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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DA소프트웨어,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공급망 관리 3개 전 부문 리더로 선정

    JDA소프트웨어,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공급망 관리 3개 전 부문 리더로 선정

    JDA소프트웨어(www.jda.com)는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Magic Quadrant Report)에서 자사가 3개 분야에서 리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JDA소프트웨어는 이번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에서 ‘공급망계획솔루션’(SCP SOR, Supply Chain Planning System of Record), ‘운송관리솔루션(TMS, 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 ‘창고관리솔루션(WMS, Warehouse Management Solution)’ 등 총 3개 부문에 선두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급망관리 솔루션 업체 중 3개 분야에 리더로 등재된 업체는 JDA소프트웨어가 유일하다. “매직 쿼드런트 3개 부문에 리더로 선정된 것은 고객들이 당사의 탁월한 공급망 계획, 운송 및 창고 솔루션과 서비스를 활용하여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결과를 입증해주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공급망과 소매업에 쇄신을 가져다 주는 최고급 혁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JDA소프트웨어의 장-프랑소아 가니에(Jean-Francoise Gagne) 최고제품개발책임자(CPO)는 말했다. 가트너는 보고서를 통해 JDA소프트웨어를 공급망계획솔루션 매직 쿼드런트 리더로 선정하면서 “구매, 제조 및 물류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를 지원함으로써 제조사의 서비스 수준 개선, 생산성 향상, 운영비 절감 및 수익 성장 등을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또 운송관리솔루션 매직 쿼드런트 선정에 있어서는 “운송 과정을 관리하는 운송회사 및 고객과의 협업을 촉진하고 모든 단계에 걸쳐 철저한 가시성을 제공함으로써, 주문 관리에서부터 고객 서비스 및 비용결제에 이르기까지 운송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창고관리솔루션 매직 쿼드런트 부문에 있어서는 “인력과 인력 이동에 필요한 자재 취급 장비를 비롯해 재고의 이동을 최적화한다. 이러한 솔루션은 원자재가 판매대를 거쳐 소비자에게 완제품으로 제공되기까지 물류 작업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고 평가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차브레이크 안 채우면 이렇게 됩니다

    주차브레이크 안 채우면 이렇게 됩니다

    미국의 한 택배회사 직원이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렸다가, 차가 뒤로 미끄러지면서 남의 가정집 울타리를 들이받는 황당한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4일 야후뉴스 등 외신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 위치한 한 주택가에서 일어난 사고 소식을 전했다. 운송회사 페덱스의 한 직원이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지 않은 채 주차한 차량이 경사로 도로에서 굴러내려 난 사고다. 외신들은 사고 당시 한 가정집 보안 카메라에 녹화된 1분 분량의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페덱스 밴 차량이 등장과 함께 경사진 도로에 들어서면서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잠시 후 개들이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짖기 시작하더니, 택배차량이 뒤로 밀려 내려온다. 어떻게든 제동을 걸어보려는 직원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보다 안쓰러운 모습으로 보인다. 결국 택배차량은 언덕길 아래로 아슬아슬하게 한참을 내려간 후에야 한 가정집 나무 울타리를 들이받은 다음 멈춰 선다. 자칫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지난 3일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 38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페덱스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택배차량과 가정집 나무 울타리가 손상되는 피해가 있었다”면서도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JWs Public Videos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남·북한 철도 연결은 모두에 이익 될 것”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남·북한 철도 연결은 모두에 이익 될 것”

    “한반도종단열차(TKR)와 시베리아횡단열차(TSR)의 연결은 남북한 모두에 이익이 될 것입니다.” 지난달 20일 모스크바 시베리아횡단철도 운송조정협의회(CCTT) 본부에서 만난 제나디 베소노프 CCTT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유라시아 철도 계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CCTT는 TSR의 효율적 화물운송 협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러시아 철도청의 후원으로 1993년 결성된 국제협의체로, TSR 16개 철도 운영기관과 한국을 포함한 23개국 105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라시아 철도 계획을 위해서는 TKR과 TSR이 연결돼야 한다. 가능성이 있나. -사실 최초의 아이디어는 2005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우리 협회 총회에서 나온 것이다. 남북한 사이가 어떤지는 한국인들이 더 잘 알 테니 굳이 말하지 않겠다. 언젠가는 실현될 사업이라고 본다. →철도 연결 사업뿐만 아니라 비자면제협정 등 한국과 러시아의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TSR이 어떤 역할을 할까. -TSR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의 노선이 아니라 부산에서 출발해 독일, 영국, 모스크바로 가는 길이다. 해상 운송을 주로 이용하는 한국도 TSR을 활용한다면 또 하나의 물류 대안이 생기는 것이다. 러시아에서 천연자원을 수입해 가기가 편리할 것이고, 한국 기업의 러시아 진출이 활발해지고 양국 간 교류도 확대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외교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TSR은 해상, 항공 등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어떤 강점이 있나.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땅에서도 기차는 늘 시간을 지킨다. 예측 가능하다는 게 TSR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안정성과 정기성이 탁월한 운송 수단인 것이다. 화물 열차는 전철화된 전 구간을 따라 20분에 한 대씩 정기적으로 운행된다. 지난해 블라디보스토크 일부 지역에 홍수가 났을 때도 트럭 등 다른 운송회사들은 휴업했지만 TSR은 단 하루도 쉰 적이 없다. →해상 운송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TSR 이용을 꺼리기도 한다. -단순히 비용만 비교해서는 안 된다. 해상 운송은 부산에서 출발해 모스크바 인근까지 40~45일 정도 걸린다. TSR은 부산항에서 보스토치니항을 거쳐 모스크바까지 오는 데 17~18일 정도 걸린다. 빠른 운송이 필요한 물건이라면 30% 정도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TSR을 이용할 가치가 있다. 글 사진 모스크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국행 화물 선적 24시간 전 수입화주 등 美세관 신고를

    미국 관세청이 이달부터 수입되는 해상화물에 관한 규정(ISF)을 강화해 국내 수출·운송업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ISF는 9·11 테러 이후 해상화물에 대한 테러 및 밀수 등의 방지를 목적으로 2009년 도입했다. 수입자의 법규 준수도를 제고하기 위해 벌금 부과를 지난 8일까지 유보했던 것이 이번에 풀렸다. 미국 내 수입자 또는 대리인은 미국행 화물에 대해 선적 24시간 전에 수입화주와 판매자 등 10개 항목을 미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운송인은 컨테이너 적재 계획 등 2개 항목을 출항 후 48시간 이내 미 세관에 제출하도록 돼 있어 ‘10+2 규정’으로도 불린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수입업자 또는 운송업자에게 건당 벌금 5000달러를 부과한다. 관세청은 미국으로 해상 수출하는 국내 수출업체 및 운송회사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720억 다이아’ 활주로 강탈 사건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5000만 유로(약 721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원석이 강탈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BBC는 19일 벨기에 국영방송 VRT를 인용해 전날 오후 7시 50분쯤(현지시간) 브뤼셀 공항에서 복면을 쓴 무장 괴한 4명이 두 대의 승용차를 몰고 보안 펜스를 뚫고 들어와 스위스 국적 항공기에 싣고 있던 약 10㎏의 다이아몬드를 빼앗아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무장 괴한들은 항공기 이륙장에 침입한 지 불과 수분 만에 다이아몬드를 강탈해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공항 보안 당국이 밝혔다. 브뤼셀 경찰은 범인들이 강탈 과정에서 총격을 가하지는 않았으며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범인들은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는 여객기에 보안 운송회사의 밴 차량이 다이아몬드를 적재하는 순간을 노렸다. 경찰은 브뤼셀 외곽에서 불에 탄 승용차를 발견, 범행에 사용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반인이 공항 수하물의 위치를 알기는 어렵다면서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강탈당한 다이아몬드는 유럽 다이아몬드 거래 중심지인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발송한 것으로, 가공되지 않은 원석 상태여서 증명서가 따로 없기 때문에 되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트베르펜의 다이아몬드 거래량은 연간 350억 유로에 달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유통업계 ‘수능 수험표 마케팅’ 열기

    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30일 수험생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포스트 수능’ 마케팅이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다. 수험표만 보여주면 외식과 여행 등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수험표 마케팅’이다. 외식업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수능 당일인 다음 달 8일부터 30일까지 수험표를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인기 웰빙메뉴인 애피타이저 ‘오지토마토 머쉬룸’을 무료로 제공한다. 2만원 이상 주문 때 사용가능하다. 아웃백 페이스북에서는 수능 당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친구야 고생했다’ 댓글 이벤트를 열어 ‘치즈랍스터&석류스테이크’를 추첨으로 무료 증정한다. 해상운송회사 씨월드고속훼리는 ‘수능대박기념 이벤트’로 초호화 여객선인 씨스타크루즈호 승선 이벤트를 연다. 수능 다음 날인 9일부터 내년 2월 28월까지 승선 수속할 때 수험표를 제시하면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까지 50% 할인 혜택을 준다. 카페베네와 블랙스미스도 수능 당일부터 15일까지 수험표를 보여주면 구입가격의 10%를 깎아 준다. 또 카페베네 회원카드와 수험표를 보여주면 다음 달 9일 당일 경기 부천 테마파크 웅진플레이도시 스키장과 워터파크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도 수험표 지참 고객을 대상으로 수능 당일부터 노트북 등 가전제품과 패션 의류 등 일부 품목들에 대해 대폭적인 할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김정은 “배신 잊었다” 北왕래 허락하자…

    김정은 “배신 잊었다” 北왕래 허락하자…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난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가명)가 다음 달 북한을 재방북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北 ‘개방적 지도자’ 이미지 노려 후지모토는 이날 일본 민영방송 TBS에 출연,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4일까지 방북했을 때 김 제1위원장으로부터 앞으로 일본과 북한을 왔다 갔다 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며 “다음 달 다시 방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9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로 일하며 어린 김정은의 놀이 상대로 친분을 쌓았지만, 일본과의 접촉 사실이 발각되자 2001년 북한에서 결혼한 아내와 딸을 남겨두고 탈북했다. 북한이 탈북 ‘전과’가 있는 후지모토의 자유로운 방북을 허용한 것은 다음 달 17일 ‘북·일 평양 선언 10주년’을 앞두고 김 제1위원장이 개방적인 지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일본과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후지모토는 김 제1위원장에게 ‘모든 일본인이 요코타 메구미 등의 빠른 귀국을 희망하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 전문부서가 있을 정도로 이 문제를 중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건넸다. 후지모토는 방송에서 자신이 방북하게 된 것은 6월 16일 일본의 한 편의점에서 만난 재일동포로부터 김 제1위원장의 초청 사실을 전달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김 제1위원장의 초청을 믿으려 하지 않았지만 한 달 뒤 다시 “11년 전에 헤어지면서 다시 북한에 온다는 약속을 지키라.”는 메시지를 받고 김 제1위원장이 자신을 초청한 것으로 믿게 됐다고 말했다. 후지모토는 김 제1위원장이 7월 22일 자신을 위해 마련한 환영회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하고 사진 8장도 공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장 동지, 배신자가 돌아왔습니다.”라고 하자 김 제1위원장은 “됐어, 됐어. 배신은 다 잊었어. (어릴 때) 같이 테니스, 농구를 해줘서 고맙다. 함께 담배 피운 것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최고 지도자가 언제나 후지모토씨 이야기를 했다.”고 반겼다. ●김정은 “어릴적 담배흡연 못잊어” 후지모토는 옆에 있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다가가 “저를 때려 주십시오.”라고 말하자 장 부위원장은 “여기서 때릴 사람은 어느 누구도 없어.”라고 다독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석한 모 인사가 “난 당신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해 김 제1위원장이 “됐다.”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환영회에는 김 제1위원장 부부와 여동생 김여정, 장 부위원장, 김정일 위원장의 마지막 부인인 김옥 등 17명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이 후지모토가 방북하기에 앞서 그의 신변을 조사한 흔적이 포착됐다고 산케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경찰이 중소기업 지원 융자금을 사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재일동포 운송회사 사장 Y(41)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컴퓨터에서 2010년부터 후지모토의 일본 내 언동과 생활 상황 등을 북한에 보고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화물연대·정부 첫 협상 난항… 건설노조 파업 가세

    화물연대·정부 첫 협상 난항… 건설노조 파업 가세

    “건설공사는 덤프트럭과 레미콘, 크레인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화물연대 파업에 건설노조 파업까지 겹쳐 공사가 중단될 처지입니다.”(서울시 재건축 현장 관계자) 총파업 사흘째를 맞은 화물연대는 27일 정부, 운송업체와 잇따라 협상에 나섰으나 대화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양측은 28일 오전 10시 2차 교섭을 벌인다. 우려했던 ‘물류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건설노조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전국의 건설 현장이 영향권에 들어갔다. 국토해양부와 화물연대는 오후 2시부터 경기 과천시 국토부 별관에서 파업 후 첫 교섭에 들어갔다. 하지만 ‘표준운임제’와 노동자 권리보호 등 33개 항목에 대한 법 개정을 놓고 이견만 확인했다.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등을 벌금형으로 강제하도록 요구하면서 운임 인상 등에 대한 당위성을 거듭 강조한 반면 국토부는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난다며 간접 규제를 강화하는 대안을 내놨다. 또 운송료 인상과 관련해 국토부는 기본적으로 화주나 운송회사가 화물연대와 합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신 운송료를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법제화하고 다단계 하도급을 근절하기 위한 ‘실적 신고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화물연대 측은 “정부가 구체적인 안도 없이 교섭 테이블에 나왔다.”며 반발했다. 화물연대는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화련회관에서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와 운송료 인상 문제를 놓고 교섭에 나섰으나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화물연대는 30%의 운송료 인상을 요구했으나 운송업체는 4~5% 인상으로 맞섰다. 국토부는 오후 6시 기준으로 부산항 등 전국 13개 물류거점의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의 절반가량인 3만 8803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감소했으나 컨테이너 장치율(컨테이너기지 활용 비율)은 43.4%로 평소(44.5%)와 거의 비슷했다고 밝혔다. 또 물류거점에서 운송을 멈춘 화물차량은 1785대로 전일 같은 시간대의 2848대보다 1000대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 거부율도 2008년 6월 화물연대 전면 파업 사흘째의 72.1%에 크게 못 미치는 16.0%로 나타났다. 평택당진항에선 전날 현대제철을 ‘타깃’으로 삼은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로 등록차량의 3분의2가량인 1358대가 파업에 동참하며 잠시 물류가 마비됐으나 이날 운송 거부 차량은 222대에 그쳤다. 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 9159TEU로 전일 같은 시간대의 1만 7140TEU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화물연대 측의 눈치를 보던 비조합원들이 차량 운행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울산지방경찰청도 지난 24일 새벽에 발생한 화물차 연쇄 방화 용의자로 30대 후반의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노조가 이날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체 2818대의 건설기계 중 178대가, 한국철도시설공단도 355대 중 62대가 파업으로 멈췄다. 건설노조는 정부가 합의사항을 파기했다며 28일부터 무기한 상경 투쟁을 선언했다. 정식 등록된 영업용 건설기계는 21만 7000대로 이 중 건설노조 기계분과에 소속된 중장비는 2만 1000대(10% 안팎) 정도다. 노조원들은 상습 체불 근절 대책, 산재보험 가입, 표준임대차 계약서 의무작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논란의 중심 ‘표준운임제’

    화물연대가 2003년, 2008년에 이어 또다시 파업에 나선 배경에는 ‘표준운임제’가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2008년 6월 화물연대와 화물운송 노동자들의 생활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적정 운송료를 결정하는 것을 법제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화물연대 측은 화주(화물주인)와 운송업체, 그리고 차주가 함께 표준요금을 결정하자고 요구한다. 현재는 화주와 운송업체가 화물운송료를 결정한다. 즉 화주와 운송회사가 표준요금을 결정하고, 운송회사는 작은 운송회사에 하도급을 준다. 몇 단계를 거쳐 실제 차주가 화물운송에 나서게 된다. 이렇게 몇 단계의 하도급을 거치면서 실제 화물운송자인 차주가 받는 요금은 실제 결정된 요금의 70~80%밖에 되지 않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하도급의 재하도급을 받으면서 실제 화물운송자의 수입은 시급 2197원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화물운송노동자의 운임을 매년 법으로 정하고, 이를 어길 경우 화주나 운송회사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표준운임제 법제화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표준운임 강제와 처벌조항 등은 시장경제 논리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커버스토리] 사용자 3000만명… 당신도 노모포비아?

    [커버스토리] 사용자 3000만명… 당신도 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은 세상을 변화시켰다. 그리고 사람도 바꿨다.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세상 같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옆에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대화보다 채팅이 더 편하다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 그야말로 스마트폰에 푹 빠진 중독시대다. 출시 2년여 만에 스마트폰 사용자는 곧 3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민 절반 이상의 필수품이 된 것이다. 취업준비생 유모(25·여)씨는 한순간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식사를 하면서도 카카오톡 그룹채팅에 여념이 없다. 그룹 멤버수가 20명이 넘는 방만 5개다. 잠시 스마트폰을 끄면 1분 안에 오는 메시지가 무려 1000개나 된다. 친구들이 무슨 대화를 하는지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지켜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유씨는 “취업 스트레스를 유일하게 스마트폰이 달래준다.”고 말했다. M운송회사에 근무하는 김모(35)씨는 스스로 ‘스마트폰의 노예’라고 평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맡에 둔 스마트폰부터 찾는다. 수면 상태를 체크해 주는 ‘슬리핑 사이클’(Sleeping Cycle)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일을 하면서도 스마트폰 채팅을 할 정도다. 지하철이나 길거리, 심지어 자동차 안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채팅, 음악 듣기, 길 안내 등을 즐기는 것은 현대인의 일상이다. 마주치기 싫은 사람과 대면하거나 머쓱한 상황일 때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척하는 이들도 적잖다. 카페나 식당에서 휴대전화를 탁상 위에 올려 놓은 뒤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식사하다 스마트폰 창에 메시지가 왔다는 신호가 뜨면 황급히 확인하고 답문자를 하는 모습도 흔하다. 노모포비아(No-Mobile Phobia)라는 용어는 신조어에서 제외될 만큼 일반화됐다.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기가 없을 때 초조·불안해하거나 강제로 사용을 제지당했을 때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는 증상을 일컫는다. 스마트폰을 수시로 만지작거리거나 손에 떨어진 상태로 5분도 채 못 버틴다면 노모포비아 수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엄나래 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은 “노모포비아는 전형적인 스마트폰 금단현상으로 PC 인터넷 중독자들이 보이는 증세와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칫 공동체 약화라는 악영향을 낳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률은 8.4%로, 인터넷 중독률 7.7%를 넘어섰다. 스마트폰의 대중화 탓이다. 연령대별 스마트폰 중독률을 보면 10대 11.4%, 20대 10.4%로 평균 중독률 8.4%보다 높았다. 스마트폰 중독자의 1일 평균 이용시간은 8.2시간이다. 하루 3시간씩 이용하는 일반 사용자보다 2배 이상 길다. 사용 목적(복수응답)은 채팅 77.7%, 음악감상 41.3%, 게임 36.3%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시간은 평균 59.7분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측의 SNS 이용시간은 6.3분에 불과했다. 스마트폰은 SNS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얘기다. 이영준·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세종시 시외버스 달린다

    서울~세종시 시외버스 달린다

    세종시와 전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정체가 심한 서울역·강남역 등 도심으로의 버스 증차가 일부 제한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30일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조정위원회를 개최해 그동안 시·도 간 협의가 어려웠던 시내버스와 시외·고속버스의 노선을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조정된 증차·노선안은 운송회사의 준비기간 등을 거쳐 3개월 이내에 시행된다. 국토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은 위원회에서 협의를 통해 부천~화곡, 포천~양재 등 시내버스 7개 노선의 차량을 모두 12대 늘리기로 했다. 또 서울과 일산 간 2개 노선은 경로변경을 통해 혼잡을 완화하도록 했다. 이번 조정에선 서울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체가 심각한 도심(서울역·강남역 권역)으로의 증차 및 노선 신설을 최소화했다. 예컨대 경복대~수유역을 오가는 72번 버스와 부천터미널~화곡역을 오가는 59번 버스의 운행 대수는 2대씩 늘어난다. 대신 일산 대화동~서울역을 오가는 700번 버스는 운행 대수를 1대 줄이고 경로도 일부 변경된다. 시외버스는 세종시와 전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노선 등 모두 14개 노선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와 서울, 대구, 대전, 오산, 안양, 익산, 삼척 등을 오가는 시외버스는 1일 13회 신설된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세종시 시외·고속버스 임시터미널이 개장함에 따라 앞으로도 세종시와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시외·고속버스 노선을 계속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고속버스는 당진~군산, 수원~여수 등 2개 노선이 신설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수엑스포와 새만금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형사고 낸 운수사 특별점검

    사망사고 등 중대한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수회사 291곳에 대해 정부가 특별점검에 나선다. 정부 조사 결과,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사업용 자동차가 일반 승용차에 비해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이달부터 오는 6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함동점검을 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은 시내·외 버스회사 115곳과 화물운송회사 92곳, 일반 택시회사 52곳 등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반년간 운송사 잠입…14억상당 아이폰 빼돌린 일당 검거

    중국에서 미국 애플의 인기 스마트폰을 빼돌리기 위해 반년간 운송회사에 잡입한 1명을 포함한 일당 5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중국 언론 신원천바오는 “상하이 시 경찰이 최근 출시된 아이폰 4S 1680대(약 14억원 상당)를 훔친 혐의로 중국인 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일당 중 1명이 가명으로 애플 제품의 운송을 담당하는 업체에 취직해 지난 6개월간 신제품 출시 시기를 노린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6일 상하이 공장에서 출하된 제품을 사전에 만든 같은 무게의 플라스틱 덩어리로 바뀌치기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이렇게 바꾼 제품 1680대를 대당 1400위안(약 25만원)에 중국 심천에 있는 모업체에 매각했다. 이들 제품은 이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대당 4900위안(약 87만원)에 판매됐다. 지난달 5일 애플 본사로부터 통보를 받은 현지 경찰은 운송 회사를 조사한 결과, 공장 내에서 함께 출발했던 운송차량 4대 중 1대가 공항 물류창고에 2시간 늦께 도착한 사실을 알아냈다. 당시 운전 기사는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고 해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도난된 제품을 모르고 구매한 뒤 사용자 등록한 고객들이나 인터넷 판매업체의 증언을 토대로 심천의 모업체를 파악해, 지난 2일까지 강소와 충칭에서 나머지 일당을 붙잡아 구속했다. /인터넷뉴스팀
  • 교과부, 이달말까지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전문가 2인 지상토론

    교과부, 이달말까지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전문가 2인 지상토론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이달 말까지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을 수립,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주로 지방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복식수업’ 해소 등을 위해 지난달부터 학교 통폐합 대상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반면 지역 주민과 동창회, 학부모 단체 등은 농어촌 교육을 붕괴시키는 획일적인 통폐합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일 교과부 성삼제(52) 미래인재정책국장과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장은숙(50) 회장의 엇갈린 입장을 지상토론 형식으로 살펴본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대한 기본 입장은. 성삼제 국장 저출산 현상의 가속화로 학령인구가 감소해 올해의 경우 농산어촌지역에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200여개교에 달한다. 학생 수 60명 이하의 학교는 2002년 805개교에서 2010년 1567개교로 두 배가량 늘어났을 뿐 아니라 앞으로 이런 현상은 급속화될 것이다. 시골의 소규모 학교는 시설이 낙후됐을 뿐만 아니라 2개 학년을 한 교사가 가르치는 복식수업과 전공이 다른 교사가 가르치는 ‘상치교사제’ 운영으로 교육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적정 규모의 학교를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 장은숙 회장 그런 생각에 반대한다. 농어촌지역에 면사무소와 보건소가 있는 것처럼 반드시 학교도 있어야 한다. 학교 통폐합 문제는 경제적 논리가 아니라 교육적 논리를 우선 적용해야 한다. →교육 예산절감 및 환경개선 효과가 있나. 성 국장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한다고 해서 솔직히 예산절감 효과가 크지는 않다. 오히려 통폐합된 학교를 적정 규모 학교로 운영하려고 학교시설 증·개축, 다목적시설 신축, 통학수단 지원 등으로 더 많은 예산이 든다.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장 회장 교원 인건비 등은 절약될지 모르지만, 교육환경개선 효과는 없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적 요소는 시설보다 교사이다. 교사당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가 거대 학교, 과밀학급보다 훨씬 교육환경이 좋다. →복식수업 해소를 통한 교원 재배치 효과는. 성 국장 복식수업을 하는 학교를 통폐합해 교육 여건이 양호한 학교를 육성하게 되면 교원 재배치를 통해 상치교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장 회장 학급당 학생 수가 10명인 두 학교가 통합해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이 되어도 교사 수는 변동이 없다. 소규모 학교라고 해서 모두 복식수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복식수업을 받는 것이 과밀학급에서 수업받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말도 있다. 핀란드에서는 전 학년 통합교육을 권장하고 있다. →도시와 농어촌 교육격차 해소가 가능한가. 성 국장 농산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의 큰 문제점이 복식수업과 상치교사 운영이다. 이를 해결하면 격차 문제를 풀 수 있다. 장 회장 도시와 농어촌의 학력 차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투입되는 가정교육과 사교육의 차이에서부터 발생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에서 돌봄교실, 마을단위 공부방 운영 등으로 도시의 사교육에 상응하는 추가 교육이 보완되면 해소가 가능하다. →도서·벽지의 장거리 통학 문제는 없나. 성 국장 소규모 학교 통폐합으로 통학이 어려운 도서·벽지 등은 지역 상황을 고려해 통학버스 운영, 민간 운송회사와 계약해 통학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기숙사를 신축해 통학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 장 회장 초등학교 학생들이 통학버스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조금이라도 지각을 하면 별도의 통학수단을 동원해야 하고, 하교 역시 통학버스 시간에 맞출 수밖에 없다. 마을학교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학교와 지역과의 연계도 끊어져 학부모의 학교 참여 역시 불가능해진다. →농어촌 교육의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성 국장 농어촌 교육의 부실을 막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이 바로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이다. 소규모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의 교육현장을 본다면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장 회장 농어촌교육의 부실보다는 우리나라 전체 교육의 부실이 더 문제다. 한국 교육은 학교가 작아서 생기는 문제보다는 학교가 너무 크고, 학급당 학생 수가 너무 많아 생기는 문제가 핵심이다. 교사가 학생과의 일대일 면담이 불가능하고, 소외 학생이 발생하는 것은 모두 과밀학급이 되었기 때문이다. →학교 통폐합으로 인한 지역 구심체 역할 상실 우려는. 성 국장 현재처럼 낙후된 시설의 영세 학교는 지역의 구심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으로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육시설 등을 갖춘 학교를 운영하는 게 오히려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 장 회장 농어촌의 마을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거나 학예회를 할 경우 단순한 학교 행사가 아닌 마을 행사가 된다. 최근 귀농이 늘면서 학교의 돌봄 교실에 참여하는 젊은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학교의 도서실이 마을 도서실처럼 운영되는 학교도 많다. 방학 중에는 지역민을 위한 컴퓨터 교실도 운영된다. 이것이 대도시 학교가 할 수 없는 역할인 것이다. →박탈감으로 인한 주민·동창회의 반대도 많은데. 성 국장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조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권리를 주고, 폐지된 학교 시설은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거점학교의 교육시설 또는 지역주민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장 회장 시골의 초중등학교는 공립이라고는 하지만, 수십 년 전 지역의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역민들이 땅을 기부하기도 하고, 학교건물을 직접 짓는 일을 하기도 했다. 학교의 땅과 건물에 대한 법적 소유자는 교육청이지만 역사적·문화적 소유자는 지역 주민이다. 동네의 재산이 주민들의 뜻과 무관하게 임대·매매되고 있다.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성 국장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현상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직시해 모든 학생들이 좋은 여건에서 교육받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장 회장 시골의 소규모 학교는 폐교하고 매매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공교육의 새로운 대안이 만들어지는 학교 혁신의 산실로 주목해야 한다. 경기도의 남한산초등학교나 조현초등학교, 충남의 거산초등학교처럼 학부모들이 줄을 서서 입학하고 싶어 하는 학교가 모두 폐교 직전의 학교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68살 폴 매카트니, 연인 낸시 쉬벨과 3번째 결혼 앞두고 약혼식

    68살 폴 매카트니, 연인 낸시 쉬벨과 3번째 결혼 앞두고 약혼식

    비틀스 멤버였던(68)가 4년 가까이 교제해온 낸시 쉬벨(51)과 약혼했다.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6일(현지시간) “폴 매카트니가 낸시 쉬벨과 약혼했으며, 그의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대변인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폴 매카트니는 운송회사를 운영하는 뉴욕의 기업가인 낸시 쉬벨과 2007년 11월부터 만나왔다. 그는 첫 부인 린다 이스트만을 1998년 유방암으로 잃었으며, 2007년 3월 거액의 위자료를 주고 둘째 부인 헤더 밀스와 이혼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150억 복권대박’ 트럭기사 다니던 회사 사장돼

    ‘150억 복권대박’ 트럭기사 다니던 회사 사장돼

    프랑스의 트럭운전사가 복권에 당첨돼 자신이 일하던 운송회사의 사장이 됐다.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회사는 행운의 종업원 덕분에 구사일생 회생의 줄을 잡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50대 트럭기사가 인생역전에 성공, 일약 거부가 된 건 지난해 9월. 남자는 복권에 당첨돼 상금 1000만 유로(약 150억원)를 받았다. 당장 핸들을 그만둘 만도 하지만 남자는 상금의 일부를 투자, 30년간 일한 운송회사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법정 청산과정을 밟으며 파산직전까지 몰린 회사로선 구세주를 만난 셈. 이게 지난 달 벌어진 기적 같은 일이다. 남자는 그러면서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던 사장을 비롯해 종업원 전원을 승계하기로 했다. 그는 “함께 핸들을 잡던 동료기사들이 졸지에 실업자가 되게 됐는데 나에겐 그런 사태를 막을 돈이 있었다.”며 “마땅히 할 일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장도 실업자 신세를 면하게 됐다. 남자는 “사장이 안쓰러워 보여 조직서열에선 밀려나겠지만 그만두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그가 사장이 된 후 회사에 매일 출근하면서 동료기사가 빠지면 대신 핸들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5초에 100원’ 미터기 조작 의혹

    ‘5초에 100원’ 미터기 조작 의혹

    “그날 밤 10시 30분쯤 서울 무교동에서 택시를 탔더니 미터기에는 벌써 3600원이 찍혀 있었고, 시속 10㎞ 정도로 5초만 가도 100원씩이 오르더라고요. 그렇게 삼청동까지 4분 정도를 가는데 요금이 무려 7900원이 나왔습니다.” 얼마 전 새해를 맞아 신년모임을 가진 뒤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탄 김수영(30·서울 정릉동)씨는 ‘미친 듯이’ 오르는 미터기 요금을 보고 놀라 황급히 내렸다. 그는 “미터기가 조작된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19일 택시업계와 피해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택시 이용자들 사이에서 ‘미터기 조작’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피해를 입었다며 인터넷 등에서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이용자도 적지 않다. 물론 택시업계에서는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한다. 한 택시업체 관계자들은 “앞 승객이 내린 후 ‘빈차’ 버튼을 누르지 않아 그랬을 것”이라며 “공인 품질시험소에서 납으로 봉인한 미터기를 뜯어 조작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장 취재결과, 미터기는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터기를 제조하는 D업체 관계자는 직접 조작시범까지 해 보였다. 택시 미터기를 봉인한 납 부분과 연결된 철사를 니퍼로 끊자 미터기는 금방 분해됐다. 가는 철사 한 토막으로 거리 조작도 얼마든지 가능했다. 그는 “미터기를 봉인한 4곳 가운데 2곳을 뜯어내 차량에서 분리한 뒤 감속기 창 커버를 손으로 돌려 뺀 다음, 가는 철사를 넣어 스위치를 건드리면 기본요금 2㎞구간을 1900m 등으로 바꾸는 식으로 요금 구간을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조작 후 다시 봉인을 묶어두면 손님들이 눈치챌 수 없을 만큼 감쪽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택시미터기를 조작하는 행위는 운행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23조 위반)에 처해지게 된다. 그러나 지자체가 1년에 2회 실시하는 점검에서 미터기 조작 여부는 자세히 살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업체 관계자들은 “미터기가 고장났을 때에만 수리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자동차생활과 관계자는 “지난해 택시 16만 1423대의 미터기를 점검한 결과, 2877대(1.78%)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미터기 조작은 없었고 모두 단순 봉인 탈락이었다.”고 밝혔다. 또 적발되더라도 기사의 처벌 및 해고 여부는 업체 자율에 맡겨져 있어 행정력이 미칠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였다. 서울시 교통지도과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택시 미터기를 조작했다고 밝혀진 사례는 단 1건이었는데, 이마저도 벌금 100만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택시 업체와 지자체의 대대적인 확인 점검 및 단속이 없으면 택시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피해만 늘어날 것”이라면서 “미터기 조작이 의심되면 운송회사 이름과 택시 번호를 기억해 두었다가 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글 사진 이영준·최두희기자 dh0226@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開通’은 됐지만…

    정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금지했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소속 차량·인원의 방북을 3일 일부 허용했다. 그러나 입주기업의 수요와 신변 안전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놓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입을 위해 운송회사 차량 50대 외 입주기업 차량 20대(인원 20명)에 대해 연평도 사건 이후 처음으로 방북을 허용했다.”며 “업체들의 물류 수요가 늘어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며 입주기업 차량 규모는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아이들은 등교했지만…끝나지 않은 긴장감 정부는 지난달 23일 연평도 도발 이후 24일부터 개성공단 방북을 금지했지만 26일부터 체류 인원의 생활 편의를 위한 식자재 등 운반용 차량·인원을 허용한 뒤 29일부터 운송회사 차량·인원 방북을 허가했다. 이어 이날부터 입주기업 차량·인원도 허용하면서 향후 개성공단 방북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성공단 무용론이나 체류 인원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 등도 고려할 수밖에 없어 방북 허용을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관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개성공단을 철수하지 않고 작전 수행에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철수 문제를)청와대에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 군사적 사안이므로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통일부 측은 “협의된 사안이 아니다.”고 밝혀 정부 간 엇박자를 다시 노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재벌 2세, 야구방 망이로 무차별 폭행 피해자에 ‘매값’으로 2000만원 건네

    재벌 2세, 야구방 망이로 무차별 폭행 피해자에 ‘매값’으로 2000만원 건네

    최종관 전 SKC 고문의 아들인 최철원(41) M&M 전 대표가 해고에 항의하는 운수노동자를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매값’을 건넸다는 MBC ‘시사매거진 2580’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29일 수사에 나섰다. 시사매거진 2580은 최근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 방망이 한 대에 100만원’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최 전 대표가 화물연대 소속 탱크로리 운전기사 유모(52)씨를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구타했다고 보도했다. 유씨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최 전 대표의 회사에 합병된 뒤 고용 승계와 차량 매각 문제로 마찰을 빚었고,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M&M 임원 등 간부 7~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13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최 전 대표는 유씨를 때린 뒤 탱크로리 가격 5000만원과 ‘매값’으로 2000만원을 건네는 만행을 저질렀다. 유씨의 변호인 김칠준 변호사는 “최 전 대표에 대한 형사사건 처리 추이를 지켜보고 민사소송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전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SK유통, SK글로벌, 쉐라톤워커힐호텔 등을 거쳐 2001년 화물 운송회사인 M&M을 창업했다. 지난해 11월 M&M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M&M은 SK그룹과는 전혀 관계없는 회사”라고 선을 그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동북아 신항로 뱃길 운영 ‘삐걱’

    강원 속초와 동해에서 일본·러시아·중국을 잇는 동북아 신항로 뱃길 운영이 삐걱거리고 있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3일 속초·동해항을 통해 일본과 러시아 등 환동해권 해양무역의 길이 열렸지만 속초항의 동북아훼리㈜는 자금부족 등으로 수개월째 뱃길 운항이 막히는가하면 동해항은 적자 운항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속초항의 동북아훼리㈜는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말까지 선박노후 등을 이유로 휴항 중이다. 곧장 운항을 재개해야 하지만 항로에 투입할 선박 확보가 늦어진다며 휴항기간을 6개월 더 연장 신청했다. 동북아훼리는 지난해 9월 용선계약이 만료된 ‘퀸-칭다오호’ 대신 일본 철도운송회사 소유인 1만 4700t급 ‘히류21호’를 임대 형태로 장기 용선한 뒤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금사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훼리는 지난해 7월 취항해 모두 6항차에 걸쳐 운항하면서 여객 230여명, 컨테이너 238TEU 운송에 그치는 등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또 그동안 사실상 빈 배로 운항되면서 연료비 등 각종 비용으로 20억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안정적인 항로유지를 위해 추가출자가 불가피해 보인다. 또 지난해 6월부터 동해항에서 일본 사카이미나토(주2회)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주1회)을 오가는 DBS크루즈 뱃길도 여전히 적자운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만 4000t급의 이스턴드림호가 오가는 동해항 뱃길은 지난달까지 123항차가 오가며 2만 9000여명의 여객과 7100여t의 화물을 실어 날랐다. 동해시 해양물류센터 관계자는 “동해항은 주로 러시아와 교역하며 갈수록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운항 3년차까지는 적자 운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북아물류 전문가인 엄광열 강원무역창업연구원장은 “자치단체들이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환동해권의 중요성을 인식해 안정적으로 도민주를 공모하는 등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속초·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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