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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 안일대처”盧, 관계장관 질책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전국운송하역노조의 파업과 관련,현황파악과 대책마련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김두관 행자·최종찬 건교부 장관을 질책했다. 파업사태 확산이 예견됐을 뿐 아니라 도로 불법점거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관련 부처가 안일한 자세를 보인 것을 강력하게 지적한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제에 영향이 큰 사업장 등에서의 파업과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해선 법대로 처리해 나감으로써 국가기강을 바로 잡는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이해된다. 노 대통령은 국내언론 보도를 통해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관련 장관들의 경각심을 환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부처,보고도 없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끝부분에 “노동자들이 포철 정문을 막고 시내 화물트럭 통행을 저지해 교통질서가 마비되는 등 긴급한 상황”이라며 “이는 국가안녕질서가 마비된 것이고 실력으로 도시기능을 마비시킨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관계장관들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오늘까지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가.한 도시의 교통기능이 마비된데 대해 건교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으며 또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물었다고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노 대통령은 “우리나라 장관들이 이런 식으로 일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타에 고개숙인 장관들 이에 대해 최종찬 건교부 장관은 “포스코 수송과 관련,‘화물연대’나 교통문제에 대해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노 대통령은 “지방에서 보고를 하지 않았으면 공무원들이 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노기를 거듭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잇단 질타에 최 장관은 “죄송하게 됐다.”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또 김두관 행자부 장관이 “봉쇄 차량을 치우게 되면 피해가 심하게 된다.볼보 등 외제차가 많아 피해가 심하다.”고 애로를 토로했음에도 “화물차 몇 백대 세워 두면 대책이 없는 나라냐.”고 반문하며 불편한 심기를 풀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불법적 질서를 정상화시켜야 하지 않느냐.국가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느냐.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국가운영이 심각해진다.”면서 관계장관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관계장관회의 긴급 소집 노 대통령의 질타에 따라 오후 고건 총리는 법무부·행자부·건교부 장관 등이 참여하는 관계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그러나 갑자기 마련된 회의여서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 회의에서는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제품출하 차량 출입을 저지하고 있는 것을 ‘불법행위’로 규정,엄정 대응하기로 했다.앞으로 ‘관계부처 대책협의회’도 운영하기로 했다. 곽태헌 조현석기자 tiger@
  • 화물연대 파업 배경 / “운송료 92년이후 제자리”

    ‘화물연대’는 파업을 벌이고 있는 첫번째 이유로 기름값은 대폭 올랐는데 운송 요금은 10년 넘게 동결돼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지난 92년 경유 가격이 ℓ당 324원에서 현재 840원으로 159% 인상됐으나 운송 요금은 92년 이후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이다.때문에 노조원들은 ‘생존권 차원’의 농성이라고 말한다. 민주노총 소속인 화물연대는 ‘화물운송 특수고용 노동자 연대’의 약칭으로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 소속이다. 파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은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노조원 박상준(34)씨가 지난달 27일 음독 자살한 사건이었다.박씨는 경유값,차량구입 할부비,도로통행료 등으로 8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고 화물연대측은 밝혔다. 이에 화물연대는 지난달 30일 ▲운임비 인상 ▲경유세 인하 ▲도로통행료 인하 및 요금 체계 개선 ▲지입제 철폐 ▲지입차주 노조원 자격인정 ▲포스코에서 시행중인 전자입찰 확대금지 등 10여개항을 정부측에 요구했다.지난 2일 건설교통부·도로공사와 협의를 벌였으나 도공측이 도로통행료인하 등은 절대 안된다고 밝혀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른바 지입제와 복잡한 운송 계약 체제도 파업을 격화시킨 원인이 됐다. 지입제란 차량은 자신의 소유지만 등록은 화물운송업체 명의로 해 지입료를 화물업체에 내고 일감만 받아 운전하는 형태다.노조원들은 대부분 3∼4단계의 운송 알선을 거치는 바람에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경우 지입 차주 1000여명이 중간 알선업체를 통해 대한통운·한진·삼일·동방·천일 등 5개 운송사와 계약을 맺고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포스코 등 생산업체가 운송회사에 주는 운임은 t당 2만 6000원이지만 알선업체에 커미션을 제하고 지입차주들이 받는 운임은 t당 1만 6000원선으로,그것도 어음으로 받는다는 것이다. 경유값,트레일러 할부값,계약수수료,어음할인 수수료 등을 떼고 나면 지입차주들의 한달 순수입은 수십만원대에 불과하다고 화물연대측은 밝히고 있다. 화물연대 중앙지부가 최근 전국의 조합원들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소득이 70만원선에 불과한 것으로나타났다.때문에 차주들은 알선업체를 배제하고 직접 계약을 맺게 하고 지입제를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입차주들은 법테두리 안의 노조원이 아니다.이들은 업무의 종속성 면에서 일반노동자와는 달라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이들은 정부에 노조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측은 화물연대가 힘을 축적하면 물류체계를 장악할 가능성이 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결국 이들의 행동은 불법일 수밖에 없고 지입차주들도 인정하고 있다. 김문기자 km@
  • 화물연대 파업 ‘물류대란’ / 운송료 인상등 요구… 철강공단 수송중단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산업 물류대란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포스코 등 포항 철강공단의 20개 철강업체는 6일에도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관련산업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운송하역노조가 오는 15일까지 파업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재고급증으로 인한 철강업체들의 조업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자동차·조선·건설 등 수요산업에도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운송노조 화물연대는 운송료 30% 인상과 화물차 지입제 및 다단계 알선 철폐 등을 요구하며 철강업체가 집중된 경북 포항과 경남 마산지부를 중심으로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3·20면 화물연대는 이날 수출량이 가장 많은 경인지부,충남 당진의 한국철강을 담당하고 있는 충청지부를 파업에 동참시켜 한국철강의 가동이 부분중단되는 등 파업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하루 3만 4000t의 제품 중 1만 1000t을 해상 또는 철도로 수송하고 있으나 나머지 2만 3000t을 수송치 못해 11만 5000여t을 야적장에 쌓아두고 있다.포스코는 “12일까지 정상출하하지 못하면 조업단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유가격이 지난 92년 ℓ당 324원에서 현재 840원으로 159% 올랐으나 운송 요금은 동결돼 생존권 차원에서 투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화물운송료는 운송업체와 화주인 회사간의 사인(私人)간의 계약으로,정부가 개입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포항지역 노조원들은 이날도 포항∼경주 국도변 2∼3㎞에 대형 화물차 200여대를 세워둔 채 농성시위를 계속했다.일부는 차량을 동원,포항제철 물류공급 루트인 1∼3관문을 봉쇄했다. 화물연대는 “포스코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물류운반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광양제철소 물류운반마저 중단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생산이 조만간 차질을 빚게되는 등 중추산업이 흔들리게 된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불법파업주동자에 대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대통령 “조속 해결”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파업과 관련,“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일방적인 불법집단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포항제철소 출하물량의 진출입을 물리적으로 막고 있는 문제는 사회질서와 산업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고려해 조속히 해결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곽태헌 김상화 조현석기자 shkim@
  • 유코카캐리어스 하그만 사장“현대차 운송료 현행대로 유지”

    “현대·기아차의 수출 운송요금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현대상선 자동차운송부문을 인수해 11일 공식 출범하는 유코카캐리어스의칼 하그만(37) 사장은 10일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현대·유코카캐리어스는 유럽계 해운회사인 발레니우스와 빌헬름센이 각각40%,현대·기아차가 20%를 출자해 신설되는 법인으로 향후 5년동안 현대·기아차를 전담 수송하게 된다. 하그만 사장은 자동차 운반부문 인수이후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운송료를올리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운송요금은 현행수준을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하그만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수출물량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것을 감안,단기적으로는 영업의 안정성을 위해 한국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세계 유명 메이커의 자동차 수송 서비스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독자 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춰 유코카캐리어스를 세계적인 자동차전용 선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하그만 사장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발레니우스 한국지사장을 역임한 자동차 운송전문가이다. 김성곤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21세기 한국철도의 꿈

    남북철도 연결공사가 최근 남북장관급 회담 개최와 함께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남북철도의 정확한 연결 시점은 여러 변수로 인해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동북아지역의 국제철도운송 활성화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며,이에 대한 범국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한국철도는 100여년 전 동북아지역 간선철도의 성격을 띠고 태어났다.한반도를 남북으로 잇는 경부·경의선을 비롯해 경원·중앙·함경선 등이 일본∼한국∼만주간 연계수송에 초점을 맞춰 건설되고 운영됐다.분단으로 끊겼던 남북철도가 연결될 경우 동북아 국제철도망의 간선축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하게 될 것이다.그동안 남북철도의 기대효과는 단순히 북한·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해 중앙아시아나 러시아,유럽 국가들과의 수출입 화물을 수송한다는데 국한된 점이 없지 않다.하지만 남북철도는 ‘철의 실크로드’ 역할 외에동북아 국가간 교류확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세계화와 더불어 지역경제 블록화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유럽의 경우 단일통화를 사용하는 유럽연합(EU)의 단계에 와 있고,북미대륙도 미국 주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돼 미국·캐나다·멕시코간 경제적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이어 동북아지역의 경제블록화도 중국의 WTO 가입으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한·중 교역량은 수교 이후 10년간 매년 30%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으며,인적 교류도 연간 200만명에 이른다.국가간 교역증대는 인적·물적 수송량의 증가를 필수적으로 동반하게 되며,이런 측면에서 대량·장거리 수송 경쟁력이 뛰어난 철도는 물류체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동북아지역의 물류·비즈니스 중심국가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동북아 국제철도 운송에서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선로 연결 외에 관련국간 컨테이너 운송,통관,화물 환적,운송보험,운송료 정산,열차운행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특히 국제철도 운송에는 여러 국가가 관련되기 때문에 다자간 협력기구가 필요하다.이런 점에서 동북아 철도협의기구의 창설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정부는 최근 동북아 국제철도시대에 대비,관련국가들과의 철도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지난해 12월 한·러간 철도분야 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으며,지난달 한·러 특급열차 행사가 이뤄져 많은 사람들이 국제철도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연내 한·몽골간 철도교류 협정도 체결된다. 동북아 국가들간의 철도협력 움직임도 활발하다.지난해 8월 북·러 철도협정이 체결돼 러시아 기술자들의 북한철도에 대한 조사활동이 이뤄졌고 중·러간에도 중국 동북지방과 러시아 극동지역인 우수리스크,블라디보스크 항구를 잇는 동북아 최대의 철도건설 방안이 논의되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 철도도 국제철도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철도 인프라 정비,인력 및 관련조직의 구축,제도정비 등 체질개선과 역량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1세기 동북아에서의 한국의 주도적 역할 수행에 필수적인 한국철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 국민의 관심을 기대한다. 손학래 철도청장
  • 지자체 경영수익사업 명암

    민선시대가 시작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정자립과 지역발전을 위해 너도나도 경영수익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두는 자치단체가 있는가하면 경영능력과 전문적인 안목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공기업이 도산하거나 민간사업영역 침해 시비와 자연훼손 논란까지 빚고 있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8개 기초·광역자치단체들은 토지개발이용 등 6개 분야 1,561건의 사업을 추진,모두 1,985억원을 들여 3,88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일선 자치단체들은 올해도 1,356건의 사업을 추진,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651억원의 순수익을 올리겠다고 행자부에 보고했다. ◆성공 사례=부존자원과 향토지적재산을 활용한 신 사업영역을 개발하고 과감한 민간기업경영 방식을 도입한 자치단체들은 대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94년부터 머드화장품 판매에 나서 지난해목표액 4억8,000만원을 크게 넘어선 7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올해 수익 목표는 12억1,000만원이다.전남 신안군도 98년부터 청정해역에서 채취한 개펄을 원료로 한 머드 스킨 등 7종의 머드화장품 개발해 그동안 1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울산시의 ‘건설자재잔토처리장’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관급공사에서 나오는 폐아스콘과 폐건축물,보도블록 등을도로공사 등에 재활용하기 위해 설립한 이 시설은 지난해인건비를 빼고도 14억4,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향토지적재산의 개발 및 산업화도 활발히 이루어져 황토제품(진천군),꽃 향수 (제주도,구례군),약초 향수(정선군),술과 양파 먹인 한우(강진군),고전인물 캐릭터(남원시,장성군) 등도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실패 사례=1년 지방세 수입이 240억여원에 불과한 충북청원군은 의욕적인 민자유치사업을 벌이다 무려 300억원의 소송에 휘말려 파산지경에 놓였다.청원군은 97년 ㈜나건건업과 손잡고 북일면 초정리에 ‘스파텔’이라는 약수개발사업을 시작했으나 업체가 부도나는 바람에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것이다. 93년 전북 김제시가 18억5,000만원을 들여 설립한 김제개발공사는 시비 36억원을 들여 다른 건설업체와 공동으로모악랜드 단지 개발사업(사업비 126억원)에 뛰어들었다가부도위기를 맞은데다 다른 업체들에게 소송이 걸리자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96년 무학산청샘물에 24억원을 투자했지만 경영실패로 지난해 말까지 10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군은 98년 감사원으로부터 출자금 회수지시를 받았지만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는 99년 7월 10억원을 들여 근덕면 산맹방리 일대에 6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개장했지만 그동안 인건비에 불과한 2억7,000여만원의 매출만을 기록,자연만 훼손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94년 제주도와 기초자치단체가 농수축산물과 특산품 수출을 위해 공동으로 출자,설립한 ㈜제주교역은 운송료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96년 제주-일본 직항로를 개설,화물선을 운영해왔으나 화물량이 없어 99년 운항을 중단하면서컨테이너 처리에 애를 먹었는가 하면 민간 수출업자와의과당 경쟁 등 부작용만 낳다가 최근 주식의 민간매각을 통해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책=행자부에서는 경영수익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신규사업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추진하고 기존사업에대해서는 수시 점검과 철저한 심사분석을 통해 실익이 많지 않은 사업은 통·폐합과 정리를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또 연 2회 단위사업별로 경영전반에 걸쳐 평가를 내리고 공공성이나 경제성 등 전망이 확실한 사업에 한해 추진토록 지시했다. 행자부는 특히 올해를 경영행정 여건 변화를 적극 수용해 사업운용방식을 혁신하는 해로 정하고 지역 부존 자원을활용한 특화사업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연구발표회와 우수사례집 발간,배포,전문교육 등을 통해 우수한 경영관리기법을 습득토록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자치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모래채취나 주차장 관리 등단순 업무만 추진하다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진 사업을 찾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 청각장애 딛고 타악기 주자로 우뚝…이블린 글레니 16일 내한공연

    청각장애를 딛고 음악가로 성장한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국내 무대에 선다. 모든 신체장애가 다 불편하지만 청각장애는 음악도에게 사실상 치명적.그러나 영국의 30대 청각장애 여성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했다.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타악기 연주자 이블린 글레니.그녀는 섬세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 출신의 글레니는 12세때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피아노를공부하던중 질병으로 청력을 잃어버렸다.이후 팀파니와 타악기로 전공을 바꾼 뒤 미세한 소리진동을 피부의 촉각으로 느끼는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주법을 확립했다.연주회 때 맨발로 무대에 서는 것은 소리의 진동을 느끼기 위해서다. 지난 84년 영국 런던 심포니 장학재단으로부터 골드메달,91년 올해 최고 음악가상을 수상했으며 89년에는 BBC프롬스 축제 역사상 최초로 타악기 독주무대를 갖고 뉴욕필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벌이고 있다. 그녀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전세계 TV에서 방영되고 자작곡을 수록한 ‘어둠 속의 빛’ 등의 음반이 출시되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요즘 글레니는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의 전통 타악기를 자신의 음악과접목시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이를 통해 좀더 넓은 음악세계로 나아가려는 것이다. 글레니는 이번 연주회에서 국내에 생소한 악기를 여럿 소개한다.탐탐(태국의 선율용 타악기),마림바,드럼,봉고와 함께 스네어드럼(군악대용 작은 북)등이 무대를 장식한다.또 지브코빅의 ‘플럭터스’와 슈반트너의 ‘빌라서티즈’,스티븐슨의 ‘리드믹 카프리스’ 등의 작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제청각장애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글레니의 이번 공연에서 악기운송료는 주최측인 예술의 전당이 부담한다.수익금은 국내 장애아를 위한 기금으로 전액 사용된다.(02)580-1300姜宣任 sunnyk@
  • 음식쓰레기로 사료난 극복/강원 철원종축의 ‘선견지명’

    ◎인근부대서 잔반 수거… 습식 사료 제조/사료비 부담 줄어 IMF한파 걱정없어 IMF 한파로 전국의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음식물 찌꺼기 발효사료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양돈농가가 있어 희망을 주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 4리 철원종축은 지난 1월 설치한 ‘습식사료 제조시설’에서 나오는 사료로 수입 배합사료를 대체하고 있다. 습식사료 제조기법이란 음식물 찌꺼기를 곱게 갈아 섭씨 140도에서 한번찐 뒤 약간의 옥수수가루를 뿌리는 것으로 사료값과 발육상태·육질 등에서 기존 일반배합사료 보다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 회사가 철원군 및 건국대와 함께 지난 7월 1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습식발효사료와 일반배합사료를 각각 12마리의 돼지에 먹여 비교 사육한 결과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료비의 경우 일반 배합사료를 이용해 돼지를 키우면 마리당 8만4천750원이 들어갔지만 습식발효사료의 경우 3만1천704원이 들어 마리당 5만3천46원을 절약했다. 또 돼지를 도축한 결과 습식발효사료를 먹은 돼지는 등 지방이 7㎜로 일반배합사료를 먹은 돼지의 13㎜보다 현저히 얇았으며 삼겹살 부위의 지방이 적어 고기맛도 월등히 담백했다. 습식사료 제조기법은 설치 때 1억5천여만원의 비용과 일반배합사료에 입맛을 들인 돼지를 습식배합사료로 길들이기 위해 3주 이상 관리기간이 필요한 것이 문제로 지적돼지만 대량 보급되면 제작비가 낮아져 부담을 덜 수 있다. 환율 폭등 여파가 덮친 우리의 축산농가는 지금 빈사 상태다.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값이 치솟으며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가축을 헐값에 내다 팔거나 아예 축산을 포기하는 경우까지 속출하고 있다. 사료값의 경우 축협중앙회가 공급하는 25㎏짜리 1포대 기준으로 돼지의 경우 지난달 6천670원에서 현재 9천600원으로 42.6%가 올랐다.이 때문에 가축값도 폭락해 500㎏짜리 수소가 지난해 2백75만원에서 2백30만원으로,100㎏짜리 돼지는 14만7천원에서 13만2천원으로 떨어졌다. 도축량도 크게 늘었다.손해를 줄이려는 축산농가의 동시 출하로 전국의 도축장이 만원이다.2,3일씩 기다리다 보니 가축 쳬중이 줄고 운송료도 추가 부담돼 축산농가의 손해만 늘었다. 철원종축 김만식씨(60)는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시킨 사료로 돼지를 사육해 보니 사료비 부담이 없어 IMF 한파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어차피 구조조정을 거쳐야 하는 축산업에서 습식사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휴가용품 대여점 ‘바카스 호황’ 만끽(전문매장 순례)

    ◎이창희 렌트백 서비스­여행용가방·화장품케이스 등 6종 취급/삼성렌탈­핸드폰 하루 임대료 1만원… 요금 별도/훼밀리 렌탈­레저용품서 컴퓨터까지 없는것 없어/서울 종합렌탈­전화로 신청하면 직원이 집까지 배달 본격 휴가철을 맞아 휴가용품 대여점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알뜰 여행을 추구하는 신세대의 소비성향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선택한 기업체들의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들 전문 대여점들은 휴대폰에서부터 여행가방,비디오 카메라,휴대용 CD플레이어,레저테이블,파라솔,여행용 자전거,배낭 등 다양한 용품들을 대여해준다.필요한 경우 배달서비스도 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창희 렌트백 서비스=지난 93년 문을 연 가방 전문 대여점.봄가을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여행용 가방을 주로 취급한다.휴가철인 요즘에는 여행용 가방을 빌려주고 있다.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샘소나이트’ 가방만을 대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저가 중국산의 경우 여러차례 대여할 경우 파손 가능성이높아 정품만을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대여 가방은 여행용 가방,화장품 케이스,서류가방 등 6종.이용료는 대여가방 소비자가격의 10%선.예컨대 32만원짜리 기내용 여행가방은 배달비를 포함해 대여료가 3만원.대여료는 평균 2만∼4만원선.대여기간은 통상 일주일간이고 그 이후에는 하루에 1천∼2천원의 요금이 추가된다.요즘 찾는 고객은 하루 20여명선.전부가 휴가객이라고 보면 된다. ‘이창희…’는 또 해외여행 및 출장이 잦은 고객들을 위해 회원제 대여를 실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현재 회원만 약 100여명.12만원을 내면 3년간 원하는 가방을 빌려 쓸수 있다.대여회수에 제한은 없다.가방 한개가 원칙이지만 회사측에 여유가 있을 경우 추가로 하나 더 빌릴 수도 있다.본인 외에 직계가족과 장인 장모까지 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다.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대금을 입금하면 원하는 날짜에 제품이 배달된다.이용자 부주의로 손상이 생겨도 회사측이 수리비 등을 부담한다. 항공사 여행사 직원,택시기사 군인 ROTC 동문 등은 신분증을 제출하면 10%,장애인은50% 할인혜택을 준다.상오 8시∼하오 9시까지 영업한다.전국에 17곳의 사무실을 운영중이다.문의 538­3740. ◇삼성렌탈=지난해 문을 연 핸드폰 전문대여점이다.핸드폰 이용 인구가 폭증하면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삼성 ‘애니콜’과 현대 ‘시티맨’ 두 브랜드만 대여하고 있다.항상 200여대 이상의 단말기를 준비해두고 있지만 휴가철인 요즘에는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특히 7월부터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면서 10여대 이상 다량의 휴대폰을 빌려가는 단체대여가 늘고 있다.그러나 휴가기간에 맞춘 대여기간 일주일 이내의 단기사용 고객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에는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대여서비스를 확대,신라 웨스틴조선 하얏트 롯데 쉐라톤워커힐 르네상스 세종 소피텔 프라자 등 국내 9곳의 호텔에 렌탈 서비스 창구를 마련해놓고 있다. 이용료는 하루 1만원선으로 3일 이상 사용해야 한다.3개월 이상 사용시에는 월 8만5천원,6개월 이상 장기간 빌릴 경우 월 7만원씩 내야 한다.보증금은 국제통화시 30만원,국내 통화시 10만원.통화료는 한달뒤 청구된다.일반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대여품이기 때문에 피서지 등지에서 떨어뜨리거나 물에 빠뜨려 손상을 줄 경우 수리비 등을 모두 변상해야 한다.영업은 상오 8시∼하오 7시까지이며 공휴일에는 휴무다.본점 515­2085,고객상담실(080)222­5568 ◇훼밀리 렌탈=레저,생활용품과 사무용품을 취급한다.지난 89년 영업을 시작,비교적 많이 알려진 전문 대여점이다.봄·가을에는 컴퓨터,가라오케 음향기기 등 생활용품을 주로 취급하고 겨울에는 스키용품을,그리고 여름에는 여행 레저용품을 집중 취급한다.대여품에는 무전기,휴대폰,쌍안경,레저테이블,파라솔,여행용 자전거,해외여행용 가방,텐트,배낭,야구세트 등이다.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최근들어 대여수요가 평소보다 50% 정도 늘어났다.대략 하루에 15∼20건의 주문이 들어오는데 주말이면 주문이 폭주한다는 설명이다.서울은 물론 부산,제주 등지에서도 대여신청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주고객층은 20대와 30대. 전화로 주문하면 직원이 회사의확보물량을 확인한 뒤 가격표를 알려준다.이용자는 방문해서 계약서를 작성하면 된다.계약서 작성시에는 신분증이 필요하고 고가품은 보증금(소비자가격의 30∼50%)을 내야 한다.컴퓨터의 경우 펜티엄급을 개인이 빌릴 경우 보증금 50만원에 7일 사용시 대여료는 12만원이다.주말에 5∼6대씩 나가는 비디오 카메라는 하루 대여료가 4만5천원이고 하루에 6천∼1만원씩 추가된다.보증금이 필요한 휴대폰은 하루 3만원,3일간은 6만원이며 보증금은 약 10만원이다.전화요금은 한달뒤 따로 청구된다.대여료는 선불이며 신용카드의 경우 아멕스와 다이너스 삼성카드만 가능하다.배달시에는 운송료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 서울 강남은 무료,강북은 1만원,신도시 2만원,택배로 배달되는 지방은 지역별로 요금에 차등을 두고 있다.손상을 입히거나 못쓰게 했을 때는 수리비를 변상해주어야 한다.445­9393 ◇서울 종합렌탈=5년전 문을 연 서울 종합렌탈은 여행용품과 사무용품 및 생활용품,놀이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다.휴가철에 이용할 수 있는 물품은 비디오 카메라(무비카메라),사진기,휴대용 CD플레이어를 비롯,텐트,레저테이블 세트,아이스박스 등 취사용품과 야구세트,족구세트 등 15가지 정도. 전화로 물품을 신청하면 직원이 원하는 날짜에 집까지 배달해주고 방문 회수한다.배달지역은 경기도에 한정되며 운송료를 부담해야 한다.운송료는 분당은 무료,일산 1만원이며 그외 지역은 2만∼6만원선.휴가철인 요즘 주문이 쇄도해 텐트 등 일부 품목은 부족현상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2∼3일전에 주문하는게 좋다.물품을 받고 나서 대금을 결제하면 되고 LG카드와 신한비자카드로 결제할 경우 5%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이용요금은 텐트(5인용 4일간) 2만9천원,레저 테이블(3일 이용) 1만2천원,비치의자와 선베드 1만2천원,배구 족구 농구세트 2만1천원이다.비디오 카메라는 하루 이용에 3만3천원,3일간 빌리면 4만5천원이다.CD 플레이어는 3일 대여시 1만3천원.카메라는 3일 이용에 4만5천,노래방 기기는 하루 10만원에 대여가 가능하다.무비카메라의 경우 분실시 감가상각비를 계산,변상해야 한다.상오 9시∼하오 7시까지만영업하고 공휴일은 휴무다.400­6677.
  • 항만운송료 5.3% 인상/오늘부터

    해운항만청은 16일 항만운송요금을 평균 5.3% 인상,17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요금별 조정내용은 일반하역 및 연안하역은 6%,특수기계하역은 3.7%,검수·검량·감정요금은 6%로 각각 오른다.〈육철수 기자〉
  • 이삿짐 무료보관 업체 등장/「에이원 트랜스」/한달까지 가능

    포장이삿짐 전문업체 「에이원 트랜스」는 고객들의 이삿짐을 최고 한달까지 무료로 보관해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이사시기가 서로 엇갈려 곤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 해외로의 이사처럼 국내이사의 경우도 이삿짐을 보관해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게 회사가 이를 마련하게 된 동기. 이 업체는 서울 이태원및 경기도 평택에 총 3백평 가량의 창고를 보유,이곳에 고객들의 이삿짐을 맡아주고 있다.이용객들은 이사비용(포장·운송료)에 트럭으로부터 창고에 짐을 들이고 내는데 드는 상하차료 정도만 부담하면 보름에서 한달가량 무료로 맡길수 수 있다.또 집단장때등도 짐을 보관시킬 수 있다.문의 (02)792­9106.
  • 「철도파업 피해」 산업현장별 점점

    ◎컨테이너/운송비 3배 폭등 고속도 막혀 “이중고”/생산 50% 감축… 수도권 이틀분뿐/시멘트/수만t 야적… 장마철 유실 불보듯/석탄/벙커C유 공급 평소의 절반으로/유류/트럭·선박 수송… 1주이상 못버텨/철강 사상초유의 철도파업이 25일로 3일째에 접어들면서 산업활동과 수출전선에 「동맥경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량이 무거워 철도수송 의존도가 절대적인 철강제품류·시멘트·종이류에서 물류경화현상이 이미 가시화됐고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그 파장이 생활용품에까지 미치고 있다.또 선적용 수출상품과 수입 원자재를 담은 컨테이너의 수송이 「일단멈춤」사태를 맞으며 해외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우리 산업활동을 위기로 몰아넣을 조짐이다.때문에 지방의 대단위 공업단지를 비롯,산업현장에서는 철도파업이 더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철도파업에 따른 피해현장을 긴급 진단해 본다. ▷시멘트산지◁ 전국 시멘트생산량의 45% 가량을 생산하는 충북 제천과 단양등지의 시멘트산업은 철도파업으로 직격탄을 맞고있다. 하루 1만1천여t의 시멘트를 생산해온 제천의 아시아시멘트는 철도파업이 시작된 23일 1천5백t을 줄여 9천6백t만을 생산한데 이어 24일에는 5천8백t으로,그리고 이날은 5천여t만을 생산했다.생산된 시멘트의 75%를 철도편으로 수송,판매해온 아시아시멘트는 철도파업과 함께 자체보유 차량이외에 긴급 임대해 하루 1백여대의 대형화물차로 비상수송에 나섰으나 수송량의 한계로 하루 5천t을 수송하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또 단양군 매포읍의 한일시멘트도 하루 평균 1만8천여t을 생산해왔으나 지금은 56%(1만t)를 줄여 8천t만을 생산하는 성신양회,현대시멘트도 이같은 형편은 마찬가지이다. 이들 시멘트산업지대의 심각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시멘트생산에 필수적 연료인 유연탄의 반입이 끊어져 앞으로 남은 2∼3일분의 유연탄마저 떨어지 질 경우 시멘트산업의 메카는 올스톱 될게 확실시 된다. 시멘트 생산과 수송의 마비는 곧바로 레미콘 생산중단으로 이어져 건설현장의 공사차질이 잇따르고 있다.하루 3백t의 레미콘을 생산했던 청주시 성산동 삼보레미콘은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면 시멘트부족으로 레미콘을 50t만 생산하고 있고 파업이 27일까지 계속될 경우 조업이 아예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탄전지대◁ 이번 철도파업으로 피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또 한곳은 강원도 탄전지대.석탄산업 합리화조치로 된 서리를 맞고 휘청대던 탄전업계가 유일한 원탄 운반수단인 철도마비로 곳곳에 쌓여있는 1백만t가량의 석탄판로마저 막혔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민영탄광인 정선군 사북읍 동원탄좌는 하루 평균 3천5백t의 원탄을 택백선과 중앙선을 통해 전국에 수송,판매해 왔으나 철도파업이 시작된 23일부터 화차배정이 중단되면서 채탄량을 고스란히 사북역 저탄장에 쌓아 놓고 있다.사북역 저탄장에는 최대저탄량인 8만여t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3일사이에 수송중단으로 1만여t이 저탄시설없이 추가로 쌓여있어 장마철을 맞아 대부분이 유실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동원탄좌의 기획계장인 조동희씨(42)는 『지금이야 광부들의 노임등을 고려해 채탄작업을 강행하고 있지만 원탄수송 중단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조업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애를 태웠다. 종업원 2천9백명에 하루 채탄량이 4천3백여t에 이르는 태백시 장성광업소를 비롯,태백·정선일대의 한보 어룡 경동 석공 도계광업소등 13개 탄광들도 형편은 똑같아 「무연탄이 팔려야 종업원이 산다」는 절박한 국내 탄광업계가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수·출입항◁ 국내최대 수출·입 전진기지인 부산항이 화물수송적체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철도운송이 중단되고 고속도로 이용이 폭증함에 따라 서울∼부산간 컨테이너 운반비가 평소보다 최고 3배나 올랐다. 부산항에서 가장 큰 자성대부두 야적장에는 20피트짜리와 4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평소보다 두배나 몰려 4∼5겹으로 쌓여 산을 방불케하고 있다.이 야적장에는 수송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드나들고 있으나 밀리는 화물이 제때 처리되지 못해 컨테이너더미는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다.또 수출입컨테이너의 국내 철도수송 집배지인 부산진역 야적장에는 컨테이너가 포화상태에 달해 컨테이너 작업이 아예 전면중단됐다.이에따라 운송회사에 적기수송차질을 항의하는 화주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수출컨테이너는 수송에서 선적까지 3∼4일정도 여유를 두고 운송되기 때문에 당장은 큰 차질이 없지만 파업이 이번주말을 넘기면 선적지연이 속출해 업계는 클레임을 당하는 등 대외신용도를 크게 실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이들 무역업계와 화주는 수출입화물을 철도대신 차량을 이용한 육로수송으로 전환하고 있으나 수송차량이 절대부족한데다 용차료가 인상되고 교통체증마저 극심해 2중3중 어려움을 겪고있다.부산∼서울간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3만3천원하던 운송료가 이날에는 3배에 가까운 90만원대로 폭등,수송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철강공단◁ 국내산업활동의 뼈대와도 같은 각종 철강재등이 1차 생산재들이 쉴새없이 전국각지로 수송되어 가던 포항철강공단내 괴동역.포철등 포항철강공단내 강원산업,쌍용양회 포항공장,부산파이프등 10여개 굵직굵직한 대형 산업체들이 매일 필요로 하는 각종 원료와 생산제품 2만3천여t이 쌓여 있어야 할 화물야적장은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이들업체가 파업으로 철도수송이 멈추자 급한대로 긴급한 화물을 모두 해상및 대형트럭에 의한 육상수송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제철의 경우 열연코일등 생산제품 1만여t을 괴동역을 이용,인천·울산등지로 수송해왔으나 철도파업이후 해상및 트레일러로 긴급 대처하고 있다.국내 건축용 철근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강원산업의 경우 서울·경기권으로 수송하던 하루 1천여t의 철근을 대형트럭을 이용,수송하고 있어 부담이 60%이상 증가했다. 이와함께 부산파이프·한국 고로시멘트·쌍용양회 포항공장등도 제품및 원료수송을 트레일러등 대형 트럭으로 전환했으나 이들 제품이 워낙 무거워 트럭수송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가 각종 화물운송이 육로에 의존되면서 교통체증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산업 포항공장 제품관리과장 김재달씨(40)는 『지금까지 비상대책으로 대형트럭을 이용하고 있으나 다음주까지 철도수송이 정상화 되지않으면 재고 물량이 증가할 뿐 아니라 트럭수송의 한계가 극에 달해 사실상 원자재와 제품수송이 전면 중단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석유화학공단◁ 광주,전남·북은 물론 진주·대구등 영남지방까지 전국적으로 휘발유와 벙커C유등을 공급하고 있는 전남 여천 호남정유의 유류 공급량은 철도파업이후 절반으로 줄어 들었다. 철도편을 통해 하루평균 2천5백여t을 공급해왔으나 수송수단마비로 이를 모두 3백여대의 탱크로리에 의존하게 됐고 수송역량 부족으로 불가불 평소의 절반수준도 못되는 1천2백t만을 간신히 공급하고 있어 조만간 전국에 유류부족상황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하루 4만7천t의 각종비료를 생산,전량을 철도에 의존해 수송해온 남해화학은 사실상 비료수송이 전면 중단됐다.차량 20여대를 긴급동원하고 있지만 이는 열차수송량의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삼남석유화학(주)도 화학섬유원료인 TPA 6백t분량 컨테이너박스 24개가 그대로 묶여 있다.긴급투입된 트레일러 30여대가 긴급 수송에 나섰으나 도로적체에 따른 육상수송비 부담으로 제대로 수송해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쌍용시멘트 여수공장은 하루 철도 수송량 2천t를 육상으로 돌려 수송에 나서고 있으나 대형트럭 90여대밖에 확보하지 못해 인근의 광주·전남지역 시멘트대리점에마저 필요 물량을 대주지 못하고 있어 전국의 건축활동이 자칫 전면 중단되는 위기가 점쳐지고 있다.
  • 승용차/하루 2천대 증가… 3.3가구당 1대

    ◎’94통계월보로 본 오늘의 한국/서울 백29만대,전국의 25%… 보급률 전남최저/물가 4년전보다 27% 올라… 대전·전주·수원순/출국자,입국자보다 많아… 이민줄고 취업늘어 눈만 뜨면 불어나는 자가용 승용차들.도대체 하루에 몇대씩 늘어나는 것일까. 통계청은 31일 정부 부처와 주요 기관에서 집계한 각종 통계를 담은 「94년 한국 통계월보」 2월호를 냈다.그 내용을 요약한다. ○…전국의 자가용 승용차 수는 올 1월 현재 4백12만대이다.3.3가구에 1대 꼴이다.국민 11명중에서 1명은 승용차를 가진 셈이다.최근 6개월간 월평균 6만7백대씩 증가했다.하루에 무려 2천23대씩 불어났다는 계산이다. 지역별 보급률은 서울이 가장 높고 전남이 가장 낮다.서울에는 전국 승용차의 약 4분의1인 1백29만대가 몰려있어 8.5명에 1대,2.7가구에 1대 꼴이다.다음이 대구로 9.3명 및 2.7가구당 1대씩이고,대전(9.5명),경기(10.1명) 순이다.보급률이 가장 낮은 전남은 6.5가구당 1대,인구수로는 서울보다 3배나 높은 23.1명에 1대 꼴이다.충남이 16.2명에 1대로 그다음이다. 자동차 총 등록대수는 1월까지 6백35만대를 돌파했고 이 중 자가용이 5백92만대이다. ○…해외 여행자는 지난 해 처음으로 외국인 입국자를 앞질렀다.지난 해의 내국인 출국자 수는 전년보다 16.5% 증가한 2백74만3천명이었다.외국인 입국자는 이보다 약 17만명이 적었다.출국자가 입국자를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월에도 외국인 입국자는 17만8천명이지만 내국인 출국자는 32만7천명으로 2배 가까이 많았다. 출국 목적은 방문·시찰과 관광 등 나들이성 출국이 전체의 51%이고,상용 26.4%,취업 7.4% 순이었다.그동안 계속 줄던 취업 목적의 출국은 지난 해 17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었다.반면 이민은 90년 2만7천명,91년 2만명,93년 1만8천명으로 해마다 준다. ○…4년 전인 90년과 비교할 때 물가는 올 2월까지 27%나 올랐다.도시별로는 대전이 31.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주 29.2%,수원 29.1%,부산 28.7%이다. 가장 많이 오른 비목은 세탁 및 수선료 등 피복 서비스비로 90년보다 63.5%가 상승했고 보건·의료비가 11.5%로 가장 낮았다.이삿짐 운송료 및 아파트 관리비(62.4%),교통비(36.1%),교육비(36%)도 많이 올랐다. 식료품비는 33.5%가 올랐지만 올들어 물가상승의 주범이 된 파값은 90년에 비해 무려 4배나 뛰었다. ○…지난 한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1만8천7백47건이다.5백73명이 죽고 1천2백4명이 다쳤으며 5백18억9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전기누전 38.1%,담배불 10.7%,불장난 6.7% 순이고 방화도 1천6백70건으로 8.9%나 됐다.
  • 공직자 8명 14개 기관/감사원서 “모범” 판정

    ◎92감사년도 결산서로 본 모범사례/“최고 감독기관의 인정” 큰 영예로/수문관측 자료분석… 유량 예측/김동춘씨/폐기탄약 개량… 45억원 절감/권수열씨/외교행낭 발송조정… 4억 줄여/이종칠씨/야간에 운전시험… 적체 해소/이상집씨 공직자의 뒤를 캐고 비위를 적발하는 것이 감사원이 늘상 하는 업무다. 따라서 감사원을 바라보는 공직자들의눈길이 고울 리가 없다.감사원도 그 점을 잘 알고있는 것 같다. 이회창원장은 감사에 나가기 앞서 인사하러 오는 감사관들에게 반드시 한가지 당부를 한다. 『피감기관의 잘못만 파헤치려 하지 말고 잘하는 점이 있으면 반드시 그 내용을 파악해오라』는 것이다.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92감사년도(92년7월1일∼93년6월30일)결산검사보고서에는 8명의 공무원과 14개 기관에서 수집한 22건의 모범사례가 담겨져 있다. 이는 마치 감사의 「떡고물」같은 것이지만 오히려 떡보다도 맛이 좋은 사례들이다. 지난해 건설부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보임받은 김동춘 토목기사보는 업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수문자료로는정확한 홍수예측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관할 1백60개 수문관측소로부터 수신되는 모든 자료를 비교,분석했다.오·결측률이 높은 관측소는 직접 현지점검해 정상기능을 회복시키고 원격제어장치를 개발,정확한 유량관측이 가능하게 했다. 한걸음 더나아가 기존의 홍수형태를 모델로 비교분석하여 홍수 예·경보프로그램을 현실에 맞게 보완했다.우연일까.지난달 영남지방에 쏟아진 호우중에 낙동강은 아슬아슬하게 범람을 면했다. 외무부의 외교행낭 운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획관리실 이종칠사무관은 가죽으로 만든 외교행낭이 필요이상으로 무거울뿐 아니라 제작비도 많이 든다고 생각했다.이사무관은 행낭을 낙하산천으로 교체해서 제작해봤다.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또 모든 재외공관에 일률적으로 주1회 발송하던 외교행낭을 공관의 규모와 중요도에 따라 발송횟수를 조정해봤다.그 결과 연간운송료가 4억7천만원 절감됐다. 지난 5년간 감사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꾸지람을 듣던 국세청에서도 모범사례가 나왔다. 국세청본청은 서면으로 제출받던 근로소득 연말정산자료를 전산디스켓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업체의 자료작성부담과 일선세무서의 자료수집,편철,송부업무가 절감돼 연인원 6천1백명의 인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국방부 육군군수사령부의 권수열중령은 폐기처분될 평사포용탄약을 개량곡사포에 사용가능하도록 개조,45억2천2백만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왔다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밝혀졌다. 요즘 자동차면허를 따려면 몇달씩 기다려야 하는 것이 예사다.서울지방경찰청 면허과 이상집경사는 적체가 심한 강서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하오10시까지 야간운전면허시험을 치를수 있도록 건의,시행토록해 하루평균 1천1백명의 응시자 적체를 해소하고 적체일수 6.2일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 심리기획관실의 정운기서기관은 대형 마약·금괴밀수사건을 15건이나 검거하고 중국의 대한국차등관세를 철폐하는데도 기여했으며 농림수산부 국립식물검역소 인천지소의 박종우농업기사는 중국산 호두를 일본산인 것처럼 원산지증명을 위조,위장수입한 것을 적발해감사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4명 “창의적 공복” 이밖에도 관세청 심리기획관실의 정운기서기관과 농림수산부국립식물검역소 인천지소의 박종우농업기사,교육부 실업교육과의 두창묵연구사와 서울지방병무청의 공진형사무관이 창의적인 공무원으로 지목됐으며 국무총리실,조달청,공보처 홍보과,내무부,재무부,산림청 홍천관리소,상공부,공업진흥청,보사부,교통부,해운항만청 제주항건설사무소,체신부 서울우편집중국등에서 모범사례가 발견됐다. 감사원이 이러한 모범사례를 찾아낸다해서 직접 그들을 포상할 수는 없다.다만 이러한 사실을 해당기관장에게 통보하고 몇몇 간행물을 통해 발표할 뿐이다. 물론 이 가운데 일부는 기관장으로부터 포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아마도 사정기관으로부터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이들을 가장 기쁘게하는 일일 것이다.
  • 한전,운송료 과다지급/감사원,3개선박사 고발통보

    감사원은 25일 발전설비및 발전용 유연탄지급실태에 대한 계통감사결과 유연탄해상운송임을 많이 받을 목적으로 보험증서사본을 위조해 원가계산자료로 제출한 범양상선등 3개 선박회사 관계직원을 고발토록 한국전력공사에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범양상선등 3개 선박회사는 보령화력발전소등 3개 발전소의 발전용 유연탄전용수송선에 대한 운임원가를 계산하면서 실제지급한 보험료보다 많이 지급한 것처럼 보험증권사본을 위조했으나 한전측이 이를 그대로 인정함으로써 89년부터 92년까지 총51억5백93만원의 운임이 더 지급됐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원가계산을 잘못한 한전 연료처 수송부장 김일천씨(46)등 2명을 징계토록 인사자료로 통보하고 과다지급한 해상운송운임을 회수토록 조치했다. 감사원은 일산·부천복합화력발전소 건설용 기자재의 하역·수송비를 산정하면서 입고비등 조작비 2억6천8백여만원을 과다지급하고,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증기발전열회수개폐기가 육상운송이 가능함에도 수송업체의 요구에 따라 해상운송해 1천5백여만원의 운송비가 더 지출된 것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또 안양및 분당열병합발전소 기자재 수송을 하면서 해송운송료에 포함돼 있는 예인선사용료와 특수장비반송료 4천5백여만원이 추가지급된 사실을 적발,이를 회수하고 관련자에 주의조치를 내렸다.
  • 생활용품 뭐든지 빌려드려요/대여산업 성황

    ◎컴퓨터서 가방까지 구비… 서울 5∼6곳/주브들도 단골… 휴가철 레저용품 “불티” 사정상 사기에는 아까운 물건을 필요할 때 부담없는 가격으로 빌려쓸 수 있는 대여산업(렌털)이 성황이다.교자상·소파·TV에서부터 악기·휠체어·팩시밀리·컴퓨터·영상음향기기등 최첨단의 1백여가지 물품을 갖춰놓고 대여를 해주는 대여업체는 서울에만도 5∼6곳.최근에는 여행가방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이들 업체를 찾는 주 고객은 국내에 잠시 체류하는 외국인및 지방 출장자와 교자상·유아용품·휠체어등 사용횟수가 작고 기일이 짧은 생활용품을 빌려가는 일반가정주부들.요즘엔 방학을 맞은 중고생들도 많이 찾는다. 휴가철을 맞아서는 텐트 레저탁자 배낭등 레저용품 수요가 부쩍 늘어 일주일전 쯤엔 예약을 해야 할정도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국 패밀리렌탈」(02­577­9393)의 오세정씨는 『7월들어 레저용품 대여가 평상시에 비해 20% 늘었다』고 말한다. 「한국패밀리 렌탈」의 경우 여행용 가방(대형)이 10일 대여하는데 2만7천원,7∼8인용 텐트는 3일에 2만2천원,비디오카메라는 1일 3만5천원선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서울종합렌탈」(02­400­6677)은 1백여종의 물품을 갖춰놓고 있는데 컴퓨터 AT286급의 1개월 사용료가 8만원,VTR는 3일 1만8천원(1개월 5만3천원),휠체어는 일주일 1만5천원(〃2만8천원),노래방기기는(대형)3일 12만6천원등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있는 「대성사」(02­798­7708)는 주로 큰 업체나 외국인들을 상대로 하고 있는 곳.다른곳보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3개월이상의 장기 계약을 기본으로 하며 소파·침대·장롱·냉장고·세탁기등 가구·가전제품세트가 주 대여품이다.침대2인용(1개월)1만6천원,의자포함 4인식탁(〃)1만4천원,소파세트(〃)3만2천원,자동세탁기(〃)3만원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오피렌트」는 무전기(3일)가 2만5천원,레저용 쌍안경(5일)1만1천원,배낭 (4일)5천원,접의자(1일)2천5백원선의 대여료를 받는다. 이들 업체들은 전화로 물품을 상담,예약하면 배달을 해주고 사용후 회수해간다.서울지역은 운송비가 없고 기타 지역은 1만원정도의 운송료가 추가되는데 사용시 파손된 물품에 한해서는 이용자가 보상해야 한다. 한편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연「이창희 렌트백서비스」(02­538­3740)는 서울과 인천지역권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가방 전문대여업체.잦지않은 여행이나 일주일 정도의 짧은 여행때문에 수십만원하는 큰 여행용 가방을 준비하기엔 부담스러운 출장객및 신혼여행객들에게 주로 인기다. 이 업체는 13만5천∼35만원정도 하는 미국 샘소나이트 가방을 직수입,일주일 기준 가방 소비자가격의 10%선에다 이후 추가대여 비용 하루 1천원을 받는다.고객에게는 해외여행시 필요한 정보및 공항업무에 관한 안내를 해주고 장애인에게는 50%,항공사·여행사·결혼대행사종사자,택시기사,ROTC출신자들에겐 10%의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한다.가방의 분실 파손시 고객에 배상책임을 물리지 않는다.
  • 외국 미술품 환송 모금전/“국제망신 씻자” 이색전시 눈길

    ◎24∼7월7일,서울 인사동 단성갤러리서/문장철씨 “전시후 반환” 약속깨고 잠적 미술계의 국제적 망신을 씻어내기위해 미술인들이 이색적인 전시를 꾸몄다. 문제의 전시는 오는24일부터 7월7일까지 인사동 단성갤러리(735­55 88)에서 열리는 「90서울국제방법전의 외국작품 되돌려보내기 모금전」. 이 전시가 열리게된 사연인즉 지난90년 4월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곳의 전시장에서 열린 「90서울국제방법전」에 출품됐던 프랑스거주 외국32개국의 작가 작품47점이 국내전시가 끝난뒤 작가에게 되돌려지지 않고 국내 한 전시관 창고에 방치돼 프랑스를 비롯한 해당국들이 최근 우리정부에 이 사건에 대한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해온것.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은 재불조각가 문신씨의 아들인 문장철씨(41).파리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문씨는 당시 이 전시를 이유로 파리의 리아 그랑빌러화랑으로부터 전시후 반환을 조건으로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외국작가 작품을 국내에 들여왔다.그러나 문씨는 작품운반비용과 전시관 임대료등 1억원 정도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전시회직후 잠적해버렸다. 이에 프랑스와 독일등 해당국들은 문씨의 소재파악과 함께 조속한 작품반환을 우리정부에 요청하기에 이르렀으며 작품반환에 드는 비용은 파리세관벌금,김포세관통관료,대한통운운송료,전시관임대료등 자그만치 4억1천만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모든 책임은 당사자인 문씨가 해결해야 하지만 그가 잠적한 상태에서 사태가 이에 이르러 국내 미술인들이 한국미술계의 위신 실추를 막기위해 발벗고 나서게 된 것이다.조경희예술의 전당 이사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중진작가등 27명의 추진위원이 구성됐고 한국미술협회,한국화랑협회등이 후원하여 범화단적인 전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제의 문장철씨는 화가이면서 미술사업에 더 큰 욕심을 부려 이미 화단에서는 「요주의」인물로 찍혀왔는데 지난88년 올림픽때 외국작가들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이 분야에 야심을 키워왔고 한때엔 부친인 문신씨의 작품 복사본을 아들인 그가 국내화랑가에 내돌리고 돈을 챙겼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사고거리를 만들어온 인물이다.
  • “하도급부조리 실사” 재계 비상/그룹별 근절책마련 빠른 행보

    ◎건설사들,공개입찰 전환… 신문고 설치도/“60일내 대금지급” “접대 받지말자” 새바람 정부의 하도급 부조리 척결방침으로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새 정부가 금리인하등을 통해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도 한편으론 하도급 비리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의사를 밝히자 재계는 매우 당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6일 30대 그룹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소집,하도급 비리에 대한 실사방침을 통보할 계획이며 실사결과 「죄질이 무거운 업체」는 강력 제재할 방침이다.이는 2일 「신경제 1백일 계획」추진 점검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이 『하도급 비리의 근본적인 시정대책을 마련하고 부실공사로 사고가 났을 때는 기업의 최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의 강경방침은 경부선 열차전복사고로 증폭된 것이어서 하도급 비리척결은 신경제의 또 하나의 주요과제가 된 셈이다. 재계는 정부의 하도급 비리 실사와 강경제재 방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최근 가까스로 살아나는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실사에 대비,그룹별 부조리 근절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도급 비리가 구조적으로 횡행하는 건설업계는 하도급 방식을 공개입찰로 전환하는등 자구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제껏 협력업체를 지정할 때 수의계약과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병행했으나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앞으로 모두 공개입찰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현대의 각 계열사도 하청 선급금을 원청계약 조건과 동일하게 지급하는 한편 납품부조리 근절을 위해 사내에 「신문고」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한일개발은 공사수주 때 공사범위와 기타 특수 시방사항을 철저히 검토,적정가격으로 수주하고 하도급 업체와도 적정가격의 계약체결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한화그룹도 3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과 「대규모 기업집단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심사기준」등 관련법규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각 계열사에 지시했다.물품대금과 운송료등 서비스 비용도 6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구매계약서와 내부규정을 고쳤다.또 ▲하도급업체와 납품업체의 선물안받기 ▲경조사 알리지 않기 ▲화환이나 접대 안받기등을 생활화하도록 계열사에 공문을 보냈다. 3백50여 하도급업체를 거느린 벽산건설은 구매·하도급·판매·자금분야 별로 임원급 공정거래 책임자를 두어 하도급거래를 관리하도록 하고 어음결제기간의 엄수,무면허 업체와의 불법계약 금지,공정거래법 강좌등 하도급 부조리 근절방안을 마련했다. 선경그룹도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마련,조만간 사장단회의를 소집해 전사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지원방안은 ▲대금을 정부규정(60일 이내)보다 더 빨리 결제하고 ▲중소 협력기업에 대한 결재서류를 간소화하며 ▲사마다 중소기업 고충처리실을 신설하고 ▲거래처와는 골프나 회식보다 정기간담회를 개최하는 것등이다. 삼성그룹은 모든 중소기업들에게 60일 이내에 은행구좌로 대금을 직접 입금시키며 대우그룹은 기획조정실 임원을 계열사 하도급업체에 파견,실사를 벌이고 애로사항을 처리해주고 있다. 한편 재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 실사가 지난해 말 정부지시로 제출한 연간 거래액 5억원 이상의 하도급 관련서류를 근거로 이뤄질 것으로 보면서 과거지사까지 문제를 삼을지,신경을 세우고 있다. 모 그룹기획실 관계자는 『정부가 본보기 차원에서 한 두개 업체를 제재하더라도 반향이 클 것』이라며 『하도급 실사가 문제가 된 사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지 전수조사 형태가 돼서는 곤란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 한국산 철강재 핫코일 덤핑예비판정/미,계산착오로 마진율 높게

    미상무부가 한국산 철강재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운임을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반덤핑 마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의 미현지 변호사인 돈 카메룬씨가 미상무부의 예비판정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한국산 열연강판(핫코일)의 가격 조사과정에서해상 및 육상운송료를 합한 운임이 2번 계산돼 마진율이 실제보다 13%포인트 가량 높게 책정됐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달초 미상무부에 조정신청을 냈다. 그러나 미상무부는 행정상의 착오로 마진율이 5%포인트 이상 잘못된 것으로 인정될 경우 곧바로 관보를 통해 예비판정을 번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운임이 중복 계산될 경우 최종 수출가에서 운임과 각종 비용을 뺀 「조정후 수출가격」이 낮아져 「조정후 내수가격」과의 차액,즉 덤핑의 폭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 세계유명화가 진품판화 상설전시/「백상갤러리」 9일 개관

    ◎소더비사 통해서 구입 “신뢰도 100%”/세계 최정상작가 작품 150점 확보/수입원가에 30% 붙여 판매… 64점 엄선 개관전 꾸며 국내최초로 해외 유명작가의 수준높은 진품 판화만을 상설 전시하는 대규모 전시공간이 탄생한다. 오는 9일 인사동 중심부에 신축한 백상빌딩(15층)내 지하1층에서 문을 여는 백상갤러리가 그곳으로 2백60여평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건물주가 직접 운영하는 이곳은 판화를 통해 세계미술문화의 다양한 면을 국내 미술팬들에게 보다 깊이있게 소개한다는 설립취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갤러리측은 지난4월부터 세계미술시장에서 수준높은 판화를 구입해 들여오는 작업을 긴밀히 펼쳐왔으며,수입창구는 진품신뢰도 1위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경매사 소더비로 통일시켰다.지난4월과 10월 중순 동경소더비경매를 비롯,10월17일 LA소더비경매,11월5일 뉴욕소더비경매,지난4일 런던소더비경매에서 작품을 구입했는데 그 수는 1백50여점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망라된 작가는 베르나르 뷔페,안토니 타피에스,데이비드 호크니,장 크리스토,프랑크스텔라,호안 미로,마리로랑생,파블로 피카소,로이 리히덴슈타인,샘 프란시스,조르주 루오,요셉 보이스,앤디 워홀,마르크 샤갈등.세계 근현대미술사에서 어느 누구도 쉽게 넘길 수 없는 최정상급 인물들이 열거되고 있다. 갤러리측은 우선 개관기념전으로 이들 작가23명의 작품중 64점을 엄선하여 9일부터 30일까지 2백60평 전관을 통틀어 「서양근현대판화전」을 꾸민후,새해부터는 제2전시실(1백평)을 이들 판화의 상설 전시공간으로 할애하기로 했다. 한편 억대를 들여 구입한 이들 판화는 작품당 수입원가의 30%마진을 붙여 판매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통관수수료 운송료등을 감안하여 큰 이익을 보지않는 선에서 가격을 매겼다는 갤러리측은 그간 국내에 유입된 해외 유명작가의 판화가격이 보통 50%이상 마진을 붙여온데 비하면 매우 공정하다는 주장이다.가격 예를 보면 작품에 따라 다양하지만 4백만원선에서 피카소작품을,2백50만원선에서 타피에스,6백50만원선에서 앤디 워홀의 수준높은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백상갤러리 박우현관장은 『고급한해외미술에 대한 수요욕구와 판화에 대한 인식변화에 따라 갤러리 운영방침을 맞춘것』이라면서 『과거 괜찮은 해외작가들의 전시가 길어야 1∼2주에 그쳐 미술팬들에게 많은 감상기회를 부여하지 못한점을 감안,상설 전시관을 마련한것』이라고 밝혔다.재원이 튼튼한 이곳 갤러리는 또한 새해들어 진품판화들을 지방의 각 도청소재지에도 순회 전시할 계획이며,대구 부산 광주지역에는 지방 체인점을 이미 물색해두고 있다. 특수한 성격의 이곳 백상갤러리의 등장은 과거 국내미술시장에 유입된 해외유명작가들의 판화가 그 구입경로의 불분명함에 따라 진위시비가 잇따른데 비하면 새로운 시장질서를 잡아나갈수 있다는 긍정적기대를 갖게 한다. 백상측은 앞으로도 꾸준히 판화보급에 앞장서면서 나머지 전시공간(1백50평)은 기획전과 함께 젊은 미술인들 위주의 대관전시장으로 꾸려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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