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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난개발’제동

    서울시가 자연환경 훼손 등 대학에서 잇따르고 있는 각종 난개발 행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대학 난개발’을 차단하기 위해 각 대학의 도시계획 절차 이행을 의무화한 것이다. 서울시는 8일 지난해 개정된 도시계획시설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시계획이 결정된 서울·고려·연세대 등 서울지역 20개 대학 891만㎡에 대해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건물이나 도로,광장 등 주요 시설물 신축을 포함한 세부조성계획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미리 제출해 승인을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을 포함한 서울지역 60개 대학중 상당수가 관악산·북한산·안산·개운산 등 주요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학교측이 관할 자치구의 허가만으로 학교 내에 건물을 신축하거나 도로,주차장 등을 조성해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하고 이에 따른 주민들의 민원도 잦은데 따른 것이다. 심재억기자
  • 5월의 문화인물 지눌

    고려시대 독자적인 불교사상을 확립하고 선종과 교종을아우른 조계종의 중흥조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이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그는 한국인의 성정에 맞는 독자적인 불교사상의 체계를세워 대각국사 및 태고국사와 더불어 가장 빛나는 업적을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문화부는 ‘지눌의 달’을 맞아 ▲5월31일까지 순천 송광사에서 보조국사 유물·유적특별전 ▲13일 같은 장소에서기념 학술 세미나 ▲17∼27일 송광사와 무등산 국봉암·백운산 상백운암 등지에서 선체험 문화순례를 갖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친다. 서동철기자 dcsuh@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9)고창 수산물축제

    “동백꽃 향기 맡으며 서해에서 갓 잡아올린 수산물을 맛보세요” 볼거리·먹거리가 풍부한 전북 고창군이 14일부터 22일까지 ‘고창수산물축제’를 개최한다.올해로 6회째다. 행사장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고창군 아산면도립공원 선운산 일대다.산세가 아름답고 붉게 타는둣한동백꽃 숲으로 유명한 곳이다. 14일부터 18일까지는 먹거리장터와 수산물시장이 열린다. 본행사는 19일부터 22일까지다.본행사로는 관광객들도 참여하는 풍천장어잡기대회,주꾸미먹기대회,바지락까기대회,주꾸미아저씨선발대회 등이 열린다.주꾸미아저씨는 머리가많이 벗겨지고 얼굴이 주꾸미를 닮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행사장에서는 주꾸미,갯벌풍천장어,바지락,김,각종 활어등을 맛보거나 시중보다 20% 정도 싸게 사는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다.모두 74㎞에 이르는 청정해역과 고창만 넓은 갯벌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주꾸미는 소라통발로 잡기 때문에 그물로 훑어잡는 타지산보다 선도가 뛰어나다.산란을 위해 소라껍질속에 들어간 주꾸미는 머리통속에 밥알같은 알이 꽉 차있는 게 특징이다.육질도 연하면서 졸깃졸깃하다.회,샤브샤브,볶음,무침등 다양하게 요리한다.1마리에 800원.갯벌풍천장어는 민물과 바닷물이 부딪치는 곳에서 잡히는 이지역 특산품이다. 힘찬 용트림을 하는 팔뚝만한 민물장어를 즉석에서 잡아구이를 한다. 전통고추장을 발라 숫불에 굽는 장어구이는진하고 구수하며 입에 쩍쩍 들어붙어 식도락가들을 사로잡는다.1㎏에 5만원.살진 바지락도 탕,회,무침 등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1접시에 2만원. 수산물축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특산품으로 산딸기로 담근 복분자술이 있다. 맛과 향,색깔이 뛰어나며 1병에 8,000∼2만5,000원이다. 고창군 수산물축제위원회 (063-560-2490).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충남 서산 웅도, 바지락·낙지·석화굴의 ‘천국’

    소달구지가 덜컹대지 않는다. 흙먼지 이는 황토길이 아니고 갯벌을 누비니 당연한 일이었다.간간이 터져나오는 ‘이랴이랴’ 소리만이 갯벌의 침묵을 깨뜨릴 뿐이었다. 충남 서산군 대산면 웅도. 봄인가 싶었는데 갯벌에는 여름이 곧장 달려와 있었다.내비치는 햇살이 그렇고 살랑거리다 못해 후덥지근한 더위를선사하는 바람이 그렇고. 웅도는 꼭 곰이 웅크리고 있는 것 같다.큰 섬은 아니다.물이 빠지면 폭 3m,길이 300m의 유두다리를 통해 섬으로 건너갈 수 있다.배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로 물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80가구 정도가 띄엄띄엄 사는 이 섬은 부자마을이다.가로림만 덕이다.바지락과 낙지,석화굴의 천국이니 갯벌이 섬사람들의 논이요 밭이다. 눈에 확 띄는 절경이나 장관은 없지만 자분자분 아름다움이 섬마을에 충일하다.인적이 뜸하다.모두 갯벌에 나간 탓이다.섬 진입로에서 3㎞쯤 걸어들어가자 지평선인지 수평선인지 가물거리는 곳에 소달구지 행렬이 보인다.갯벌의 길이또한 3㎞.하도 달구지가 다닌 탓에 길 자국이 선명하다. 소리가 먼저 달려온다.‘이랴이랴’소리에 힘든 노동을 마친 이들의 탄식이 숨겨져 있다.40가구 쯤이 한꺼번에 나가작업한다.따라서 소달구지 40대 정도가 거뭇거뭇한 갯벌을따라 바지락을 가득 싣고서 돌아온다. 생각밖으로 40대 젊은 부부들이 눈에 많이 띈다.수입이 짭짤해서다.아침 8시에 나가 오후1시 조금 넘어 돌아오는데뭍에서의 일당 못잖은 4∼5만원을 손에 쥔다. 하루 바지락 채취량은 모두 합쳐 3t 정도.겨울 한창때는 6t을 캐냈단다.3t이면 400만원을 웃도는 돈으로 가구당 10만원이다. 마을 이장인 조상호씨는 “바지락에도 산란기가 있시유.이제 쫌 있으믄 추석때 꺼정은 바지락을 안 캐내유.대신 6월부터 낙지를 건져올리는 디 참 재미있지유”한다.그럼 마을주민들이 한동안 빈손으로 노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조씨는 “석화굴 까는 재미로 이때를 난다”고 설명한다.풍요로운 가로림만을 끼고 있는 덕에 이 마을엔 쉴틈이 없다. 소달구지 대신 한때 경운기나 트랙터를 몰고 들어가기도했으나 바닷물에 부식되는 일이 잦아 다시 소달구지를 이용하게됐다. ‘전통’으로 돌아간 덕에 사진작가 등이 종종 찾고 방송사 취재팀도 여러번 다녀가 주민들을 귀찮게 했다.그래서인지 마을 인심이 강퍅하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하지만 말을조금만 더 주거니받거니 하면 예의 느릿한 충청도 사투리에섞인 넉넉한 인심을 들여다보게 된다. 6개월쯤 뒤인 가을녘에는 머리를 처박는 시뻘건 해님을 등에 진 채 돌아오는 소달구지들을 만나는 낭만을 맛볼 수도있단다. 웅도 갯벌을 찾을 때는 한평생을 바다에 바치며 살아온 할아버지의 웃음도 울음도 다 넘어선,바다를 닮은 얼굴을 만나볼 일이다. 서산 임병선기자 bsnim@. *충남 서산 여행 가이드. 〈가는 길〉 서해고속도로 서해대교가 개통되면서 서산가는 길이 빨라졌다.당진 나들목을 빠져나와 32번 국도를 이용,서산까지 간 다음 29번 국도를 타면 대산읍까지 간다.대산읍에서 오지리 방향으로 좌회전해 3㎞ 가면 대산초등학교웅도분교 표지판이 보인다.이길로 접어들어 역시 3㎞ 진행하면 웅도가 바로 보인다. 서울로 되돌아올 때에는 서산으로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위쪽으로 올라가 대호방조제를 건너 당진으로 들어간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서해고속도로를 경유, 서산까지 가는 버스가 20분간격으로있다.2시간 소요. 서산에서 웅도가는 버스는 하루 세차례뿐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불편하다. 웅도에는 숙박시설은 물론,식당,구멍가게도 없기 때문에단단히 준비해야 한다.웅도어촌계(041-663-8903)에 물때나민박문의를 할 수 있다. 〈먹거리〉 서산 하면 어리굴젓이 떠오를 정도로 유명하다. 소금에 절여 젓을 담근 뒤 고춧가루 등 양념을 넣어 무친어리굴젓은 간월도 산이 가장 이름높다.하지만 웅도 어리굴젓은 간월도 것보다 더 맛이 뛰어나다. 염장하지 않고 생굴로 양념해 무친 것이라 맛이 살아 있다. 짜지 않으면서도 매콤새콤한 향이 진득하다.양념도 갖가지다.생굴,생밤,태양초,쪽파,육쪽마늘 등이 들어가니 맛이 뛰어날 수밖에.어리굴젓 1㎏ 1만5000원.택배도 가능.(041)663-8898서산 낙지는 다른 지역 낙지에 비해 다리가 굵고 실하다.삶으면 외려 부피가 커진다.육질도 부드럽다.서산 특산물인박과 함께 끓여내는 박속낙지탕은 청양고추와 바지락을 넣어 칼칼하게 끓여내 속을 확 뒤집어놓을 정도.대산읍 웅도식당(041-663-8497) 등 잘하는 집들이 많다. * 충남 서산 '백제의 미소' 마애삼존불. 서산에 가면 우선 ‘백제의 미소’부터 영접할 일이다. 당진 거쳐 서산군에 들어서자마자 운산면이 나온다.마애삼존불 입간판을 보고 왼쪽으로 돌아 7㎞ 더가면 용현계곡.이계곡을 10분 정도 거슬러 오르면 마애삼존불의 넉넉한 미소를 만날 수 있다. 세 부처님을 모시고 있어 삼존불이다. 관리인이 조명을 비쳐준다.중앙에는 여래입상,오른쪽에는 반가사유상,왼쪽에는보살입상이 화강암에 돋을새김돼 있다. 본존불인 여래입상의 높이는 2.8m.6세기 중엽의 백제작품으로 모두 밝은 미소를 짓고 있어 본존인 여래와 왼편의 보살, 오른편의 반가상모두 조명에 따라 신비한 미소를 머금는다.마애삼존불 관리사무소(041-663-3675) 조명 각도에 따라 미소가 순간적으로 변할 정도로 정교하고 신비해 국보 제 84호로 지정됐다.본존불의묵직하면서당당한 체구에 둥근 맛이 감도는 윤곽선이나 보살상의 세련된 조형감각 등이 당시 중국과의 해상교통로로 각광받은 태안과 부여를 잇는 서산의 지정학적 위치와 함께 중국 문화의 흔적이 짙은 것으로 평가된다. 근처 개심사도 넉넉하고 안온한 백제사찰의 멋을 만끽하기에 손색 없다. 해미읍성에는 5∼6월 해당화가 피어 색다른 정경을 자아낸다.성종 22년(1491년)축성된 이 석성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군관시절 근무지로,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당한 곳으로이름높다.또한 1866년 병인박해때 천주교 신도 1,000여명이순교한 곳이다.석성으로 높이가 5m,총길이가 1,800m에 이르고 성 면적이 6만평에 달한다. 교통이 전체적으로 불편한 게 흠.서산읍에서 택시 타면 1만5,000원.서산버스터미널 (041)-665-4808 마애삼존불 앞까지 시내버스 2시간 간격 하루 5회 운행,40분 소요. 개심사나 해미읍성을 돌아본 뒤 18㎞ 떨어진 덕산온천에들러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좋다.서산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041-660-2224)
  • 여수 영취산 내일부터 축제 “”화전 맛 보세요””

    4월은 과연 ‘잔인한 달’일까. 능선을 온통 수놓은 연분홍 진달래의 커튼은 아름답다 못해 처연하기 까지 하다.국내 진달래 군락지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전남 여수 영취산(해발 510m).경남 창녕 화왕산,마산무학산의 진달래 군락지도 화려하기로 소문나 있지만 이 곳보다는 다소 떨어진다는 게 상춘객들의 평이다.나무그늘 아래 숨어 새색시처럼 수줍게 미소를 짓는 줄로만 알았던 진달래가 이곳 영취산 기슭에선 진하게 화장한 중년의 아줌마처럼 돌변한다.대담하리 만큼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영락없는 마을 뒷산이다.유장하면서도 노래부르는 듯한 전라도 사투리를 닮아 펑퍼짐한 능선이 이어진다.기암괴석이놀라운 것도 아니고 계곡이 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4월 영취산은 놀랍게 변신한다.질긴 생명력으로 민족과 함께 해온 진달래가 5만평 능선을 그득 채우며 함박웃음을 터뜨린다. 전라도 사투리 일색인 진달래밭에서 소리낮춘 경상도 사투리가 들려온다.경남 진주에서 왔다는 김인석씨(37).“와,마산 무학산을 여러번 안 올랐십니까.하지만도 여기 영취산허리 아래에도 못 미치는 것 같어예”라며 혀를 끌끌 찬다. 영취산 아래 흥국사에서 산길에 나섰다.최근 옮겨 심은 왕벚나무 100여그루가 관람객들을 포근히 맞는 가람을 애써비껴 안으며 ‘휴대폰을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카피가 떠올려지는 한적한 길을 올랐다.군데군데 진달래가 눈에 띄긴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애걔’하는 소리가 맴돌았다. 그러나 봉우재에 오르자 탄성이 터져나왔다.이건 분홍빛 궐기.정신을 잃을 것같은 현란함이다.철쭉처럼 요란한 진홍빛은 아니다.꽃망울을 가장 먼저 터뜨린다는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이 진한 핏빛 아름다움이라면 영취산 진달래는 색깔을 안으로 감춘 봄햇살을 닮았다. 자그만치 3㎞ 산길에 진달래가 만개해 있다.정상 아래 봉우재부터 임도를 따라 월례로 이어지는 비탈마다 진달래가 피어난다.“워메 좋은그.앗따 진달래가 이렇게 한 데 모여있는 건 처음 보네잉” 정말 전국 어디를 가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게 진달래 아니던가.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여린 꽃망울들이 한 데 뭉쳐 온산을 태울 듯 화려하다.그진달래들 뒤로 여수반도에 딸린이름모를 섬들과 광양만,그리고 멀리 경남 남해의 망운산산마루가 얼굴을 내민다. 축제가 6일부터 벌어진다.진달래 축제.마침 여수시내 한 유치원생들이 소풍을 나왔다.어머니들은 찹쌀가루를 준비해와진달래 꽃잎으로 화전을 부쳐 아이들은 물론 길가는 사람에게 맛보라고 건넨다.“하나씩만 맛보시오잉.어렸을 때 생각하면서 말이요.이게 다 우리 민족의 피울음 아니것소”한다. 옳거니.진달래는 그냥 꽃이 아닌 것이다. 산을 내려와 법흥사 일주문을 나서면 다시 번잡한 세상이다.뒤를 돌아본다.화사한 진달래 웃음이 벌써 그리워진다. 여수 임병선기자 bsnim@. *여수 영취산 이렇게 가세요.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순천 나들목를 나와 17번 국도를갈아 탄 뒤 외곽도로로 여수까지 온다.산단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산업단지로 들어와 흥국사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한다.직진해 2.7㎞ 정도 달리면 LG칼텍스 공장.다시 1.5㎞를 가면 임도가 나오므로 차량 이용도 가능하다.축제기간에는 자동차로 봉우재까지 오를 수 없다.강남 센트럴시티에서 여수행 버스가 많다.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52번 시내버스가 자주 다닌다. 김포에서 아침 9시 비행기를 이용하면 하루 나들이로도 충분하다. ◆먹거리=여수도 맛의 고장으로 유명하다.여수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중앙동 쪽에 훌륭한 식당들이 많다.중앙동 파출소앞 구백식당(061-662-0900)은 막걸리 식초를 이용,이지역 특산인 서대를 야채와 버무려 회로 내놓는다. 교동 국민은행 옆 여흥식당(061-662-6486)도 느끼한 밀물장어와 달리 그 맛이 담백하고 시원하기 그지 없는 바다장어탕을 잘 끓인다.장어탕 백반 5,000원,장어구이백반 7,000원. 여수 갓김치도 독특한 향과 매운 맛으로 인기높다.갓김치공장 (061)644-2185.여수농협 죽포지점 (061)644-2187. *흥국사 왕벚꽃에 번뇌 사라지고…. 영취산의 명물은 진달래뿐만은 아니다.흥국사로 인해 영취산은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이 수백년 후 왜침을 예견해 ‘흥국’이란 이름을 달았다는 호국가람.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도운 승병 수군 700명이주둔했다는 절은암자가 14곳,법당이 수십개에 이른 큰 가람이다.우리 역사처럼 수차례에 걸쳐 호된 전란을 거친 탓에 지금은 살림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다. 번다(煩多)하지 않은 게 우선 마음에 든다.이곳 절집은 빛바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퇴락한 듯 색바랜 단청,정갈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찌르는 듯한 빗살무늬 문살이 아름다운 대웅전.마당에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가람을 둘러싸고 왕벚꽃나무 100여그루가 서있다. 대웅전과 그 안의 후불탱화 등이 보물로 지정돼 있고 앞마당의 석등과 화사석(火舍石)도 여느 절과 다른 모습을 자랑한다. 봉우재에서 진달래 흐드러진 북쪽능선을 바라보며 오르면도솔암.기도 도량으로 소문난 곳답게 바다를 한눈에 조망하는 아름다움이 대단하다.
  • 꽃의 향연은 가까운 곳에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애써 교외나 다른 지역을 찾지 않고도생활권 인근에서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봄꽃길’ 39곳을 선정,발표했다. 봄꽃길로 선정된 곳은 덕수궁 등 고궁 4곳을 비롯해 송파올림픽공원 등 공원 14곳,여의도 서로(옛 윤중로)등 거리 5곳,하천 제방변 녹지대 9곳,가로변 녹지대 등이다. 개화시기가 가장 빨라 31일부터 피어 4월 5일 무렵 절정을이룰 것으로 보이는 개나리의 경우 경복·창경·덕수궁과성동구 응봉근린공원,중랑구 망우로,성북 개운산근린공원,강서 우장산공원, 구로 안양천 제방, 서초 양재천과 강남의양재천 제방,송파 탄천·성내천 제방,강동 방아다릿길과 남산공원,서울대공원 외곽순환도로 등이 명소로 꼽혔다.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만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진달래는경복·창경·덕수궁와 강서 우장산공원,서초 청계산 바람골능선,남산·어린이대공원과 서울대공원 외곽순환도로가 가볼만한 곳이다. 벚꽃은 다음달 19일을 전후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성북 석계역 인근 우이천변,도봉 마들길,은편 증산로,서대문 안산자연공원과 홍제천변,강서 방화사계절공원,금천 벚꽃길,여의도 서로,관악 도림천변,송파 석촌호수와 잠실 아파트단지,남산·어린이대공원 등을 찾으면 황홀한 정취를맛볼 수 있다. 이밖에 최근 중랑구가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중랑천변의유채꽃길도 시민들을 손짓하고 있으며 개화가 좀 늦은 철쭉은 창덕궁과 성북 개운산 근린공원,관악산,송파 오금공원등에서 즐길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봄꽃길로 선정된 곳에는 잘 키운 나무가 많아 시기만 놓치지 않으면 애써 멀리 가지 않고도 편하게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영종도 주변 봄나들이

    드디어 오늘 개항이다.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뜨고 내리는 장관을 구경하며 봄 바닷가 나들이에 나서면 어떨까. 편도 6,100원의 통행료가 조금 부담되기는 하지만 새로뚫린 40.2㎞의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한번 달려보자.바다가 메워져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연결된 용유도,이섬의 잠진포구에서 뱃길로 5분 걸리는 무의도 등 근처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경기도 고양시 방화대교에서 시작된다.노오지 분기점에 들어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만난 뒤 영종대교로 이어지는 왕복 6∼10차선의 국제공항프리웨이를 만난다.인천과 경기남부지역에선 인천 서구 북인천 나들목으로 진입한다. 지난해 11월 고속도로와 영종대교가 뚫려 영종도로 곧장진입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인천 카페리를 타야 했다.영종대교는 4.42㎞의 연륙교로 중앙부 550m 부분을 다리 자체지지선으로 묶는 세계 최초의 ‘3차원 자정식(自定式)’현수교다. 제한속도 시속 100㎞.고속도로 정보 (032)560-6000 다리 입구에 문을 연 ‘영종대교 기념관’(032-560-6400)도 영종대교와 방화대교 등 세계 10대 현수교 모형과 고속도로 운영시스템 등이 영상·모형·그래픽 등으로 전시된다. 영종대교를 배경으로 합성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념촬영부스도 있다. [영종도] 영종대교를 건너면 제일 먼저 용궁사에 들를 일이다.백운산 허리춤에 자리한 고찰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수령 1,300년에 이르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관광객에게 손짓을 보낸다. 영종도를 거쳐 용유도,무의도 갔다 돌아오는 길에 해수피아(032-886-5800)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어른6,000원,어린이 4,000원.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이 첫손 꼽힌다.오붓한 해변가가봄나들이 데이트코스로 그만이다.해수욕장을 돌다 시장기가 돌면 근처 식당에서 손두부 요리와 꽃게탕을 맛볼 수있다. 용유팔경의 하나인 장군바위와 5월이면 맨손으로 농어·숭어를 잡는 ‘한그물 고기잡이 대회’가 열리는 마시란해변도 둘러볼만 하다. [무의도] 방화대교에서 잠진포구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장군복을 입은 무녀를 닮았다해서 이름이 붙여진 무의도는인천국제공항 배후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국제공항이들어서기 전부터 명성이 대단했다.서해 섬들을 조망하며산행을 즐길 수 있는 호령곡산(247m),국사봉(236m)이 섬의양쪽 귀퉁이를 갈라놓기 때문이다. 산세가 편안해 어린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고 국사봉 정상에 서면 국제공항은물론,실미도,백령도,대청도,덕적도,날씨가 좋으면 북한 해주땅까지 들여다보인다.선착장에서 호룡곡산,국사봉을 왕복하는 데 3시간이면 된다. 실미도와 연결된 실미해수욕장의 오붓한 백사장을 거닐어보는 것도 좋고 통통배가 떠다니고 봄 햇살 속에 어구를손질하는 어부들을 만날 수 있는 샘꾸미선착장에 가보자. 인천시 종합관광안내센터 (032)1330[배편] 잠진포구(032-777-1007)에서는 오전 7시45분부터오후 6시45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무의도행 배가 하루 11차례 뜬다.무의도에서는 뱃시간에 맞춰 운행되는 마을버스가 다닌다.인천 월미도 선착장(032-886-0046)에서도 영종도까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배가 뜬다. 임병선기자 bsnim@
  • “남녘 마을 꽃이 피네”

    3월 섬진강에 눈이 내린다.백설(白雪)이 아니라 매화와산수유가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중이다.남해바다건너 맨먼저 봄을 알리기 위해 달려온 전령들일까. 전북 진안에서 발원한 섬진강이 550리를 달려와 마지막가쁜 숨을 몰아쉬는 곳,전남 광양의 섬진 ‘매화마을’과구례의 ‘산수유마을’을 찾았다. ◆‘하얀 봄’ 매화=섬진강변을 달리다보면 호남정맥의 종착역격인 광양 백운산(1,218m)의 옹혼한 자락에 휘감기게된다.산자락을 온통 뒤덮은 하얀 눈송이,매화가 훠이훠이봄을 부른다. 전남 곡성과 구례에서 섬진강 줄기를 따라 남하하면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에 이른다.이 일대 온 산등성이에 매화그림이 그득하다. 매화는 3월 한달동안 이상저온이나 늦서리가 없어야 개화하고 과실을 기대할 수 있다.섬진강 아침안개에 젖은 따사로운 남녘 햇살을 털어내는 곳으로 이만한 데가 없다. 13만여평 광양청매실농원의 ‘신화’는 1930년대초 고 김오천옹이 이곳 밤나무밭에 매화를 심으면서 움텄다.며느리 홍쌍리씨가 맨주먹으로 밭을 일구고 전통옹기 2,000여개에 매실을 보관,식초와 김치(우메보시),장아찌 등을 가공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매실은 6월말쯤 딴다.매실은 수확시기에 따라 백가하,양청매,고성,개량 내전매,남고매,지장매 등으로 나뉜다. 매실마을의 상업적 성공에 힘입어 더 윗쪽,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일대까지 50만여평이 매화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아직 어린 나무이지만 4∼5년후에는 장관을 연출할 것이다. 하얀 솜이불을 덮은 듯 화사한 매화밭을 보며 고개를 넘는다.인파로 북적대는 청매실 농원 오른편 고개마루에 서면 계곡을 뒤덮은 매화가 다사롭기 그지없다.낭창낭창 늘어진 매화가지 사이로 하늘을 치어다보는 재미 또한 삼삼하다. 매화밭 곳곳에 나무 등걸을 만들어놨다.여기에서 재야 한문학자 손종섭(83)옹이 엮은 한시집 ‘내 가슴에 매화 한그루 심어놓고’(학고재)의 한 자락을 들춘다.책에는 퇴계 이황이 어찌나 매화를 아꼈던지 ‘매형(梅兄)’이라 부르고 노환이 위중해지자 ‘깨끗하지 못한 모습을 매형에게보일 수 없다’며 매화분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유언을남겼다는 내용이적혀있다.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석양에 호올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고 읊은 이는 고려때 이색이었고 조선 때 송강 정철은주군을 그리는 마음을 빗대 ‘저 매화 꺾어내여 임 계신데 보내고저’ 했으며 강희맹은 ‘너의 그 맑은 향기로 해서 천지의 봄임을 깨달았나니’ 라고 매화를 칭송하기도했다. 매화밭은 퇴비를 많이 넣는 탓에 야생화가 지천이다.매화 그늘 푸른 잡초 위에 보라빛 꽃잎을 피어올린 제비꽃을완상하는 일은 또다른 즐거움이다.미리 도구를 준비해 가족들이 함께 수채화를 그려보는 것도 좋다. 때마침 바람이 인다.조그만 바람에도 꽃송이가 눈처럼 날린다.이번 주말 매화의 마지막 화사로움을 낱낱이 지켜볼일이다. ◆‘노란 봄’ 산수유=매화마을을 나와 섬진교를 건너 경남 하동읍에 들어서기 전 좌회전해 30분정도 올라오면 벚꽃터널로 유명한 화개 쌍계사로 가는 길이 나온다.조금 더가면 박경리의 ‘토지’의 무대,악양들판이 펼쳐진다. 여기를 지나쳐 구례읍에 이른 다음 전북 남원쪽으로 올라가다 오른편으로 빠지면 지리산온천 타운.이어 지리산 만복대 기슭으로 올라가면 산수유로 유명한 상위마을에 이른다. 지난 주말 산수유꽃축제를 치렀지만 산수유의 노란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는 이번 주가 제격이다.추운 날씨 탓에만개시기가 늦춰졌다. 산수유는 얼음과 눈이 녹아내린 차디찬 계곡물을 먹고 꽃을 피운다.버들개지 사이로 계곡을 향해 팔 벌리듯 가지를뻗은 산수유나무들의 합창이 현란하다. 속정모르는 서울 사람들은 산수유를 개나리와 구분하지못하는 청맹과니다.가지와 꽃 모양이 전혀 다르다.산수유꽃잎은 현미경으로 본 눈 결정체를 닮았고 개나리처럼 가지가 처지지 않는다. 구례읍에 사는 김수철씨(37)는 “해마다 이맘때쯤 찾는다”며 조붓한 골목길과 초가지붕,알록달록한 지붕 사이사이얼굴을 드러낸 산수유 잔치가 볼만하다고 말한다. 산수유나무 한그루가 200만∼300만원씩에 팔린다니 이만한 돈벌이가 없다.여기에 고로쇠물로 얻은 소득까지 합하면 김씨 말대로 이곳 사람들은 구례에서 가장 부자인 셈이다. 이제 매화와 산수유가 고운 자태를 뽐낼 날도 얼마 남지않았다.매화향과 산수유의 색상을 음미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 *여행가이드.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을 나와 17번 국도를이용,남원시 직전의 춘향터널을 지나자마자 19번 국도로갈아탄다.이 도로는 하동과 광양으로 이어진다. 서울역에서 구례 구(舊)역까지 하루 13회 열차가 다닌다. 31일까지 당일코스와 무박2일 코스 매화열차가 마련돼 있다.서울남부터미널에서 구례행 고속버스와 하동행 고속버스가 하루 4차례 운행한다.구례공용터미널 (061)782-3941,하동공용터미널 (055)883-2663. 구례 화엄사 입구와 지리산온천 주변에 숙박시설이 많다.지리산 한화콘도(061-782-2171)와 지리산온천호텔(061-783-2900),송원리조트(061-780-8000) 등이 있고,하동 섬진각(055-882- 4342) 신라호텔(055-884-4181) 등도 괜찮다. [먹거리] 섬진강가의 먹거리는 참게와 재첩.구례읍 대한가든(061-782-8239)은 된장을 푼 국물에 무,호박,토란줄기,고사리를 넣고 끓인 참게탕이 유명하다.하동읍의 섬진강식당(055-884-5527) 화개면의 동백식당(055-883-2439)도 이름이 있다. 섬진강 주변 거의 모든 식당에서 재첩국을 판다.하동의동흥재첩국(055-883-8333)과 강변할매재첩국(055-882-1369) 등이 잘 알려져 있다.
  • 백두대간 환경 훼손 심각

    백두대간이 무분별한 개발 때문에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국토연구원과 녹색연합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남한쪽 백두대간(설악산∼지리산·총연장 약 670㎞)을 17개 구간으로 나눠 자연보전 정도를 5개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1등급은 3.5개 구간에 불과했으며 2등급은 4개,3등급은 2.5개,4등급 4개,5등급 3개로 나타났다. 5등급인 지리산 고리봉(전북 남원)∼백운산(경남 함양) 구간에는 88고속도로가 지나가고 고기리댐이 건설돼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풍령 부근인 삼도봉(경북·충북·전북 분기점)∼작점리고개(경북 김천) 구간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경부고속철도를 건설중이어서 환경이 파괴됐고,작점리고개∼비재(경북 상주) 구간은 과수원과 공동묘지,도로 등으로 훼손된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백두대간이 난개발로 많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개선책을 법제화해 백두대간의 주능선축은 절대적으로 보전하고,인접지역은 주능선축의 완충 역할을 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정선카지노 “꾼들도 맥못춘다”

    강원도 정선 카지노가 하루 매출 11억원을 올리고 있다. 도박꾼들이 매일 11억원씩 잃고 있는 셈이다.동남아 카지노에서도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 도박꾼들도 정선 카지노에서는여지없이 ‘죽고 있다(돈을 잃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 개장 이후 현재까지 정선 카지노 VIP룸정회원 200여명 가운데 게임 합계에서 돈을 딴 갬블러는 단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최악의 승률에 대해 꾼들은 정선 카지노의 빈약한부대시설 등 열악한 주변조건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강원도 폐광촌 해발 1,100m 백운산 꼭대기에 게임장과 호텔밖에 없어 골프,수영 등 레저로 최고의 몸상태를 만들어 예감이 좋은 순간 본격적인 게임을 하는 ‘승부’를 벌일 수없다는 것이다. K씨는 “게임을 중단해야 될 시기라는 판단이 서도 게임 말고는 할일이 없어 다시 게임을 하다 결국 수십억원을 모두잃고 말았다”고 말했다. 일반객장의 ‘개미군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게임장 입장순서는 물론 테이블 좌석까지도 당첨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해 ‘감(感)이오는 테이블과 초보딜러를 선택한다’는 게임수칙을 지킨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들은 일단 한번 테이블 게임에 자리를 차지하면 돈을 다잃은 뒤 자리를 뜨거나 영업 끝날 때까지 게임에 매달리고있다. 어렵게 자리를 차지한 슬롯머신 마니아들의 선택도 ‘대박’아니면 ’깡통’단 두가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휴일 눈길사고 잇따라

    일요일인 4일 전국적으로 눈,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 산간지방에는 주말인 3일 오후부터 최고 10㎝의 눈이내려 인제∼속초간 미시령 등 강원도내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이 부분적으로 통제됐다. 목포와 여수,완도항 등 전남지역과 제주도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고 5만여척의 어선이 인근 항·포구로 대피했다. 4일 오전 10시50분쯤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백운산에서는전모씨(40·포천군 이동면)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이들은 3일 오후 6시쯤 휴대전화로 119 상황실에“백운산 등산 후내려오다 길을 잃었다”고 신고한 뒤 연락이 끊겼다. 4일 오전 8시40분쯤에는 전남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도로상행선에서 고속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2m 아래논으로 추락해 막내동생 결혼식에 참석하러 목포에서 인천으로 가던 고관순씨(43)가 숨지고 하객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수원 김병철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태고종, 불거진 保 -革 갈등

    지난 13일 태고종 중앙종회가 기습적으로 임시종회를 열어새 총무원장을 선출한 것은 종단에 내재된 개혁-보수세력간힘겨루기가 표면화한 것으로 향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중앙종회가 새 총무원장으로 선출한 법장(法臧)스님은 보수세력의 핵심인물이고 현 총무원장 종연(宗演)스님은 종단개혁의 목소리를 높여온 개혁세력의 중심에 있다. 태고종내 양 세력 분포는 팽팽한 상태.지난해 11월 열린 종회에서 총무원장을 선출할 때도 개혁쪽의 종연스님과 보수쪽수장 운산(雲山)스님이 각각 27표와 26표를 얻어 종연스님이 한표차로 총무원장 자리에 올랐었다. 법장스님측은 지난 13일 종회에서 종헌종법 규정대로 종회의원 53명중 과반수 이상인 27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선출한만큼 종권을 접수하겠다는 뜻을 비치고 있고 종연스님은지난 종회가 임시종회를 소집할 때 총무원장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종헌종법을 어겼으므로 무효라는 주장이다. 총무원장 자리를 놓고 양분된 두 세력은 일단 물리적인 충돌은 피한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으나 종단 행정권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법장스님쪽은 현집행부와 타협해 종권을 인수받을 움직임을 보이지만 현 집행부는 ‘종회 무효’ 선언 뒤 법정에서 시비를 가린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혼란이 예상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해양수산부 “”자원수준에 맞게 연근해어선 감축””

    해양수산부가 8일 청와대에 보고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간추린다. [남북 협력사업 강화] 나진을 비롯한 북한의 항만시설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통일 대비 한반도 항만개발 구상’을 연구 용역 중이며 오는 12월 결과가 나온다. 올해 동해 북부어장에서 시범적인 어업협력사업과 양식·어로 기술 및 자원관리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시베리아 철도와경의선이 연결돼 활성화됐을 때에 대비, 새로운 물류노선의개발을 모색한다. [수산업 구조 개편] 어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원 수준에 맞도록 연근해 어선에 대한 전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2004년까지 근해 어선의 25%인 1,300여척을 줄인다.자원 남획이 심각한 안강망 등 연안 어선을 315척 감척한다. 다음달까지는 부실화된 수협에 공적자금을 투입,구조조정을완료한다. [물류기지 구축] 중국의 상하이(上海)항 개발 계획에 맞서국가항만개발 계획을 전면 재수립한다.현재 26조원의 투자계획 규모를 40% 이상 늘려 2011년까지 현재 589척의 선박이정박할 수 있는 항만 규모를 922선석(席)으로 늘린다. 부산·인천항에 항만공사(PA)를 설립,기업경영원리에 입각한항만 관리체제를 구축한다. [해운산업의 안정적 성장] ‘선박투자 전용펀드제도’를 도입,해운업체를 지원한다.국내 해운업체가 해외 자회사를 통해 국내에서 선박을 건조할 경우 한국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을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유조선·LNG선 등 장기 운송계약 선박은 현행 200%인 부채비율 산정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방안을 추진한다. [신 해양산업 육성] 2010년까지 연 2조원 규모의 해양바이오산업 시장을 열기 위해 매년 20∼30개의 해양수산 벤처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조력과 조류를 이용한 해양에너지를 실용화하고 내년에는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운영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성북구

    성북구가 지금 한창 바쁘다.하는 일도 많고 할일도 많아서다.전형적인 재래시가지로 주로 중산층 이하 계층이 몰려 사는 곳이지만 내로라는 국내 갑부들의 저택단지와 외국공관이 몰려 있는 곳도 성북이다.그 만큼 일이 많고 범위도 넓다. 이런 성북이 21세기 서울의 ‘중추’가 되겠다고 잰걸음이다.공항터미널을 유치하는 등 물류 중심지를 시도하는 한편 ‘영화의 거리’를조성, 한국의 할리우드로 지역 면모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꿈을 가다듬고 있다. 진영호(陳英浩) 구청장은 “여기에 체계적인 지역개발과 알찬 복지,역사·문화의 전통을 더해 ‘뿌리있는 삶터’를 일굴 계획”이라며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지역개발 물류기능의 확충과 새로운 상권의 형성,주거환경 개선사업이 핵심이다. 강북권 공항터미널 유치계획은 이미 민간투자자가 나서는 등 가시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영화의 거리로 꾸며지는 아리랑길을 비롯해 월곡동길,종로구 경계∼성북동길 구간,길음 간선도로 등이 확충되고 미아네거리는 그동안 수많은 민원을 쏟아낸 미아고가차도를 철거,새로운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특히 미아네거리 일대에는 대단위 신흥상권이 조성돼 지역경제의 중추적 기능을 맡게 된다.또 길음·석관·월곡·동선·보문·정릉지구등이 특성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도시 커뮤니티로 거듭나게 된다.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계속돼 올해 47개 구역 4만6,558세대가 재개발되고 44개 구역 1만7,087세대가 재건축되는 등 91개 구역 6만3,645세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문화 성북 ‘영화의 거리’ 조성으로 대표되는 문화 관련사업은 21세기 성북의 면모를 바꿀 야심찬 계획이다. 9·10월에 각각 동소문동과 상월곡동에 종합문화센터와 문화정보도서관이 착공되며 돈암동에는 제2 구립도서관도 건립된다. 또 석관동에는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취미활동을 도울 연면적 6,168㎡ 규모의 종합 레포츠타운이 들어선다.선잠제가 포함된 아리랑축제등 전통행사도 더욱 내실을 다져 우리의 얼이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문화도시로 가꿔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동덕여대 등이 위치한 화랑로 일대 28만여㎡에 월곡벤처벨리를 조성한다.이미 서울시에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지정을 요청했다.해외로도 눈을 돌려 중국 베이징(北京)에 공동브랜드 전용매장을 설치하고 서울에도 중국측 전용매장을 갖추는 등 해외 통상교류의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종암·돈암·보문·월곡·미아시장 등 노후한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지역정보화와 환경 중심의 ‘녹색 성북가꾸기’,노약자와 장애인,청소년을 위한 복지공동체 구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진영호 구청장 인터뷰. “성북은 역사나 지리적 여건에서 강북의 요충지입니다.이런 성북을강북권의 중심지로 가꾸는 사업은 꼭 필요하고 타당한 것이지요” 진영호 성북구청장은 “성북이 지역개발은 물론 역사와 문화 등의측면에서 강북의 요충지다운 면모를 되찾는데 진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문화적 배경과 역사성에 자족적 첨단기능을 더해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정보화사업의내용과 추진상황을 간략히 소개해달라. 자족적 첨단기능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구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종합민원 시스템과 포털 서비스 시스템,행정정보시스템을 신설하거나 강화하고 4월에는 정보화 교육센터를 열어 주민정보화 교육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지역경제를 부양시킬 대책은. 가장 주목할 사업은 강북권의 공항터미널을 유치하는 것이다.이미 상당부분 진척돼 있다.또 화랑로변 월곡·상월곡·장위·석관동 일대 28만여㎡를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지정, 산업발전의 선도역을 맡도록 하겠다.물류기능의 회복도 중요하다.미아 고가차도를 철거하는 등 미아4거리 일대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꿔 이 일대가 서울 동북부의 상업·유통의 중심지가 되도록할 계획이다. 공동브랜드 사업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자매도시인베이징시 순의구와 협의,서울과 베이징에 공동브랜드 전용매장을 교환설치하는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활동을 본격화하겠다. ●주민들은 영화의 거리 등 문화·체육시설 확충에 관심이 많은데. 지난해 개장한 개운산 스포츠센터를 하루 2,6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데서 보듯 갈수록 문화·체육시설의 수요가 커지고 있으나 별다른 여유공간이 없어 지혜를 짜내고 있는 중이다. 오는 5월에는 석관동 종합레포츠타운이 개장되며 열람석 800석을 갖춘 문화정보도서관도 올 하반기에 문을 열게 된다.또 올해 안에 종합문화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물론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은 차질없이추진된다. 심재억기자. *‘영화의 거리’ 조성 계획. 성북구가 추진중인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이 연말이면 대강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영화의 거리’는 춘사 나운규 선생이 일제 강점기때 민족영화 ‘아리랑’을 촬영했던 곳. 돈암네거리에서 정릉으로 이어지는 1,500m 구간의 속칭 아리랑고개를 확장·정비해 이곳에 우리의 영화사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전시관을 건립하고 각종 영화산업을 유치하는 등 ‘영화의 거리’로 가꿔나간다는 목표다.영화 전개방식대로 기·승·전·결로 구획돼 개발되는 영화의 거리는 서울 뿐아니라 우리나라 영화산업을 상징하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진영호 구청장도 주저없이 ‘한국의 할리우드’라고 말할 정도다. 우선 민족혼이 깃든 ‘아리랑고개의 전설’을 되살릴 지하 2층,지상3층 규모의 춘사 영화기념관과 영화정보도서관이 오는 5월 정릉동과동암동에 착공돼 ‘영화 성북’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왕복 2차로의 아리랑 거리도 오는 2003년까지 가변5차로로 확장된다.이곳에는 미국 할리우드 ‘명성의 거리’에 비견될 ‘영화의 광장’이조성돼 유명 영화인들의 족적을 새기게 되며 진입로에 영화의 문도건립할 계획이다. 또 야외공연장과 함께 제2 구립도서관을 건립하고 각종 영화관련 산업을 유치,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한국 영화의 메카로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이 사업에는 모두 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오는 2002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영화 충무로’가 ‘영화성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벌써부터 많은 영화인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영화산업에의 참여의사를 전달하기도한다”고 밝혔다.
  • 술에도 신토불이 바람?

    역시 차례상에는 전통주. 설을 맞아 전통주의 인기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아직 양주나 맥주 등에 비해 시장규모는 미미하지만 올들어 전통주가 지난해 설 무렵보다 70%쯤 더 팔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세주’를 생산하는 국순당의 홍의룡 마케팅팀장은 “한약재로만든 술이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면서 “알코올 도수가 13도로 소주 양주 등보다 다소 낮아 노인 등을 위한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주류담당자는 전통주의 인기에 대해 “양주나 와인은 5만∼10만원대인데 비해 전통주는 3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하고 제수용으로 꼭 필요한 것 중 하나여서 잘 팔리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 목동에 있는 백화점 행복한 세상 홍보실의 이승은씨는 “안동소주나 문배주,복분자주 등이 많이 나간다”고 전했다. ■전통주 판매량 전통주란 안동소주,복분자주,가야곡 왕주 등 민속주와 백세주,국선주 등 약주,탁주 등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신희영애널리스트는 “전통주시장은 지역별로소량생산되고 있어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대략 100곳에서 150종이 나오며 시장규모는 1,500억원대로 추산된다고말했다. 소주 맥주 양주 등 전체 주류시장 규모가 5조 5,000원대임을 감안하면 2.7%에 불과하지만 해가 갈수록 조금씩 늘고 있다. ■대표적인 전통주 안동소주는 가장 지명도가 높은 술로 기능보유자조옥화씨가 전통비법으로 제조하고 있다.알코올 도수가 45도로 매우독하지만 뒤끝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문배주는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때 건배용 술로 사용돼 유명해졌다. 고려시대 평양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며 최근 북한에서가져온 샘물로 빚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야곡왕주는 찹쌀 매실 구기자 오미자 복분자 야생국화 음양곽 등을 넣어 만든 술.종묘대제때 제주(祭酒)로 사용된다.원래는 25도의독주이지만 요즘 13도와 25도 두종류로 제조되고 있다. 선운산 복분자주는 지난해 아셈회의 건배술로 사용된 후 널리 알려졌으며 산딸기를 주원료로 한다. 계룡백일주는 조선시대 왕에게 진사하던 궁중술.찹쌀 솔잎 국화꽃오미자 진달래 등으로 만들었다,색과 향미가 독특하다. 이강주는 전통소주에 배와 생강을 넣은 것으로 우리나라 3대 명주중하나로 알려져 있다.조선시대 양반들이 주로 마시던 술이다. ■가격 1만원대에서 8만원대까지 다양하다.일반 도자기병에 담은 것은 400㎖ 두병 기준으로 3만원에서 4만원대이다.기마인물상 하회탈등 선물용으로 특수제작한 것은 가격이 1만∼2만원 더 비싸다.일례로안동소주는 400㎖ 두병에 도자기 용기에 담은 것은 3만6,500원이고하회탈용기는 5만5,000원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설연휴 가볼만한 곳

    설이 눈앞에 다가왔다.일찌감치 이번 주말부터 귀성을 서두르는 이들도 적지 않다.오랜만에 고향에서 부모형제를 만나는 기쁨에 설레는사람이 많다.그러나 집에서 사흘동안 내리 지내기는 답답할 수 있다. 하루이틀쯤 가까운 온천이나 스키장,놀이공원을 찾아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성 싶다. *놀이공원. ■한국민속촌 24일 경제살리기 큰굿한마당을 선보인다.관람객들에게신수점보기와 부적 등을 나눠준다. 이와 함께 21일부터 25일까지는 호남우도농악,널뛰기,줄타기 등이 펼쳐진다.지신밟기 행사에선 막걸리와 따끈한 시루떡을 맛볼 수 있다. 당산제,서낭제,정문고사 등 정초고사를 마을에서 진행되던 방식대로재현한다.민속촌 이웃의 노인들을 초청해 장승을 세우는 장승제를 갖는다.이 제사는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정초에 주로 치러졌다.전통얼음썰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300개를 준비했다.(031)286-2111■에버랜드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동두천여상 풍물패의 ‘운수대통’ 공연이 하루 3차례 펼쳐지고 유러피안광장에선 외국인들이 제기차기,투호,굴렁쇠 등을 체험하는 ‘우리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임금님의 어가 행차를 코믹하게 구성한 미니퍼레이드도 하루 3차례구경할 수 있다.(031)320-5000■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조선시대 길놀이 형태의 민속퍼레이드가 매일 오후2시와 7시30분,두차례 펼쳐진다.24일과 25일에는 김중자무용단의 화관무와 부채춤 등에 이어 저글링쇼 등 온가족이 즐기는 설날큰잔치가 열린다. 23일 오후4시 가든스테이지에선 외국인 장기자랑이,연휴기간 동안 오후3시에는 환상의 오디세이옆에서 가훈 써주기 행사가 진행된다.(02)411-2000■서울랜드 인간문화재 김대균씨가 타는 조선 외줄공연을 24일과 25일 오후2시 민속씨름장에서 진행한다. 설날 특집 기네스 3종경기와 뿌리패 예술단의 길놀이와 농악놀이,그리고 화려한 북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이어진다. 삼천리동산 연꽃분수에선 점집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는데복채는 1인 2000원,커플은 3000원을 받는다.삼천리동산 화랑정 옆에선 무료 가훈써주기 행사가 펼쳐진다. 지난 6일 베니스무대 뒤편 호수 500평에 개장한 얼음썰매장도 찾을만하다.1인용 2,000원,2인용 3,000원.오후 5시까지.(02)504-0011■63시티 설 명절을 상징하는 대형 얼음조각을 63빌딩 별관앞 보도에전시한다. 가로 10m,높이 2.5m의 크기로 제작될 얼음조각에는 우리나라 전래의 놀이문화를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새해의 축원을 담은 문양들을 조각해 설 명절의 분위기를 돋운다. 수족관에선 뱀띠해의 소망을 담아 뱀을 만져보며 한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스네이크체험전’을 2월말까지 개최한다.(02)789-5663임병선기자 bsnim@. *스키장. 설 연휴,스키장에 가고 싶지만 콘도 예약 등이 마감돼 발을 동동 구르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레저포털 ㈜넷포츠(www.netports.co.kr)는 진부령 알프스스키장과대명설악콘도를 묶어 50% 할인된 가격에 스키 패키지를 판매한다.17평 콘도와 주간권 2매을 묶어 12만원에,26평 콘도와 주간권 4매를 묶어19만원,51평 콘도와 주간권 6매는 29만5000원에 판매한다. 한편 넷포츠는 설날인 24일,현대성우를이용하는 모든 스키어들에게차례상을 차려주는 이벤트도 펼친다.(02)3474-3447. * 온천. 찬 겨울바람을 맞아 푸석푸석해진 피부를 뜨거운 온천에 담가보자. 경기도 포천 등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에도 대형온천들이 여럿 생겼다. ■일동제일유황온천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화대리에 있다.백운산,광덕산,청계산 등 하루 일정의 산행과 산정호수를 찾은 뒤 즐길 수 있는 온천이다.이동갈비촌과 두부촌 등 훌륭한 먹거리도 매력 포인트. 지하 800m에서 솟아나는 섭씨 43도의 유황온천수가 일품이다. 당뇨고혈압 성인병 각종 피부질환 관절염 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객실 70실의 호텔 등 깔끔한 숙박시설도 자랑거리. 대인4,000원,소인 2,500원.(0357)536-6000 ■금강산랜드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온천으로 천연게르마늄 광천수를황토온천장으로 개발했다. 관광버스가 사시사철 모여드는 곳이다.옥사우나,황토사우나,불로한증막 등이 있고 야외에는 옥노천탕,머드소금탕,황토탕 등이 있다.6,000원.(033)945-2500■이천온천 나트륨 함량이 전국 온천 가운데 가장 높다.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자리하고 있다. 섭씨 31.5도의 물로 피부병,노화방지,성인병,부인병 등에 효능이 있다. 울창한 소나무가 볼만한 미란다호텔은 서울 손님들이 자주 찾아온다. 수영장,수중안마탕,냉탕,건식사우나,140m 길이의 아쿠아튜브 슬라이더를 즐길 수 있다. 양지파인리조트 등을 찾은 스키어들이 몸을 녹이기에 안성맞춤이다. 미란다호텔 온천장 어른 6,000원,소인 4,000원.(0336)633-2001■명덕 탄산온천 혈액순환에 탁효가 있다.지하 900m에서 뿜어나오는물속에 탄산가스가 녹아 있다.이 가스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준다. 뇌졸중과 동맥경화에도 효험이 있다.수온은 섭씨 38도. 대나무로 둘러싸인 노천온천탕은 운치 있어 좋고 여성용 노천탕에는높이 10m의 폭포가 갖춰져 있다.2,0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온천장과 4개의 한증막,습건식 사우나탕,진흙찜식 사우나,한약탕도 자랑거리다.온천 뒤의 운악산과 수원산 산세도 즐기면 좋다.어른 5,000원,소인 3,000원.(0357)533-5066∼8■아산온천 깊은 계곡에 들어선 느낌을 안겨주는 노천탕과 일본식 히노키탕이 자랑거리.수령 300년 이상된 히노키 원목으로 지어져 은은한 향이 뿜어져나온다.중수산나트륨을 함유한 알칼리성 온천으로 몸에 좋은 성분 20여종이 녹아있다.피부미용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신경통 등에 좋다. 95년 개장한 온천으로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한적한 맛도 있다. 1,5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온천장과 일반호텔 1곳,여관 2곳이 있다. 신정지 안골지 등 주변 저수지는 얼음낚시터로도 유명해 얼음판에얼어붙은 몸을 푸는 것도 색다른 경험.어른 5,800원,소인 3,500원.(0418)541-5526∼30■홍천온천 홍천강변에 위치한 우리나라 유일의 강변온천.지난 98년에 문을 열었다.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피부나 피하조직의상처를 회복시키고 특히 위산을 중화하기 때문에 위산과다 환자에게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작산 가리산 계방산등 아름다운 산행코스가 많고 특히 겨울 홍천강은 고즈넉한 낭만을 즐기기에 그만이다.어른 5,000원,소인 2,500원.(0366)434-3844
  • 국감서 카지노문제점 집중포화

    30일 강원도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28일 정선 폐광지역에서 문을 연 스몰카지노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줄을 이었다. 민주당 김충조(金忠兆)의원은 “교통접근성을 확보한다며 올해까지도로망과 도시환경 정비를 위해 이미 2,900억원을 투자했으나 아직도 교통여건이 편리하지 않다”며 대책을 물었다. 또 “관광휴양업 등 53개 사업의 민자유치 계획을 세우고도 지난 6월말 현재 전체의 47%,25개 업체만이 선정되는 등 민자유치가 부진한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의원은 “기동수사대 7명이 상주하며 정선경찰서와 범죄첩보 수집활동 등을 펼치고 있으나 치안수요 증가에 대비한 치안력 확보는 여전히 미비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대책을 물었다.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의원은 “환락과 도박문화가 주는 충격을 어떻게 흡수할 것이냐가 큰 과제”라며 “사업주체들의 지분갈등 등 예견되는 분란을 막기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원유철(元裕哲)의원은 “연계시설이 낙후해도심의 기형적인 발전이 우려되고,고한·사북지역의 적정인구와 도시구역범위 등에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자칫 외지인들에 의한 퇴폐성난개발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원의원은 또 ‘폐광지역 주민들의우선적인 참여 보장대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와 ‘강원랜드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된 운영 방안’ 등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정선카지노 첫날 수입은?. 개장 첫날인 지난 28일 5,000여명이 몰렸던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백운산 폐광촌 스몰카지노가 당일 얼마나 수익을 올렸을까. 카지노 운영주체인 ㈜강원랜드는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당분간매출액 등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카지노장 환전소를 통해 20억여원의 현금이 풀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원랜드는 개장 첫날 1억7,660만∼2억380만원을 번 것으로 추산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카지노장에 현금이 20억원정도 풀렸을 경우 30대의 테이블게임에서 15시간의 영업시간 동안 6,480만∼1억800만원정도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밤새 돌아간 480대의 슬롯머신이 거둔 수익은 최소 7,200만원.여기에 평균 8만원인 199개 호텔 객실수익 1,592만원,부대시설 수익 2,380만원 등 3,980만원을 보태면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 [문화도시 문화거리](14)역사와 자연이 융화된 땅 영월

    전체 면적 1,127㎢에 농지가 9%뿐인 척박한 땅,기업이라야 산을 헐벗기는 시멘트 공장이 고작이고 재정자립도도 20%를 밑도는 수준. 이처럼 열악한 살림터인 강원도 영월군에 어느 대도시 못지않은,훌륭한 박물관이 두 군데나 있다는 사실은 한 군민이 털어놓듯 ‘사치’에 가깝다.그럼에도 영월은 현재 진행형의 문화도시다.아주 작지만희망으로 타는 불씨를 보듬어 안은. 원주에서 제천을 거쳐 영월로 들어오는 들머리인 88번 국도.단풍으로 물든 고갯길을 내리달리면 오른편 언덕에 바짝 붙어선 폐교가 눈에들어온다.서면 광전리의 영월책박물관(033-372-1713).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것 같은 교정 구석구석에 들꽃같은 삶이 영글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자연과 삶터가 일치하는문화공간을 꾸미고 싶었다는 관장 박대헌씨(47).세월의 더께가 잔뜩묻어있는 책들을 보관하기 위해 유리로 책 전시대를 만들어 놓았고전시대마다 조명을 설치할 정도로 박씨는 예사롭지 않은 정성을 쏟아부었다. “햐 이런 게 있었구나”하는 탄성이 터져나올 만큼 진귀한 책들로가득하다.근대 도서 가운데 100권을 모은 ‘아름다운 책’ 전시실에는 김동인의 ‘배따라기’ 등이 실린 ‘왕부의 낙조’,미당 서정주시인의 ‘귀촉도’,교과서에서 배운 청록파의 ‘청록집’ 등이 먼길달려온 독자를 맞는다.2전시실은 어린이 책 모음코너.조선시대에 나온 ‘동몽선습’을 비롯,46년 동요작가 윤석중 선생의 동요집 ‘초생달’과 63년에 발간된 ‘국민학교’ 1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등이 있어 아버지들이 어린시절 읽고 배웠던 교과서를 아들과 함께 구경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어린이와 관련된 음반,만화,잡지도 100여점 있다. 서울에서 호산방이란 고서점을 운영하며 틈틈이 책을 수집해온 박관장은 공간이 부족한 탓에 전시하지 못하는 책들이 적지 않다며 안타까워한다. 박관장은 이곳을 세계적인 책마을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전문서점을 여러 곳 들이고 화랑,연극 공연장과 카페를 조성해 종합문화공간으로 꾸민다는 복안이다. 박관장은 “서울에서 차로 3시간 걸리는 거리인 만큼 아이들과 손잡고 아름다운산하를 즐기며 책과 문화의 소중함 또한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2000 영월책축제’’를 기획해 다채롭고 내용있는 프로그램으로 서울 깍쟁이들을 감동시켰다.5월에는 이곳 박물관을 연계한 기차여행을 기획해 서울 어린이들에게 ‘문화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깨달음을 안겼다. 책박물관의 인기에 힘입어서인지 영월군은 아예 군 전체를 박물관 테마도시로 엮겠다는 계획을 내놨다.방랑시인 난고(蘭皐) 김삿갓이 거처했다는 김삿갓계곡 위쪽엔 2005년 완공을 목표로 토종민속박물관이 건립되고 있다. 안타까운 삶을 마감한 단종의 넋을 기리기 위한 단종박물관도 20억원을 들여 단종이 묻힌 장릉 안에 지어진다.현재 설계 중이다.읍을 감싸안고 있는 봉래산 중턱에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천문과학관 공사가 한창이다.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묘역 바로 아래 계곡엔 전통민화 150점을 전시하고 있는 조선민화박물관(033-375-6100)이 있다. 인천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이곳에 내려온 오석환 관장(47)은 막대한 사재를 털어 이 박물관을 지었다.자신이 정성스레 모은 1,000여점의 민화를 돌려가며 전시하고 형편이 나아지면 전국 순회전시도 할 작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명안 소더비경매장에서 사온 작품을 비롯,진귀한 작품들이 많다.오관장은 “꼭 볼 사람은 와서 보라는 것이지요.이 정도시간과 정성은 들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이곳을 고집한 이유를 캐묻는 기자를 타박했다.오관장은 그동안 취미로 모은 분재들로 공원을,고가구로 전시관을 꾸밀 계획도 갖고 있다.계곡 아래쪽엔 이곳출신 동양화가 임상빈 화백의 개인미술관 건립을 위한 터닦기 공사가 한창이다. 여느 군처럼 영월군에는 지역문화축제가 많다.한해 1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을 좀더 끌어들이기 위해서다.67년부터 단종의 뜻을 기리기 위해 단종문화제가 해마다 한식을 전후해 열리고,7월에는 조선시대대표적인 운송수단으로 각광받던 뗏목과 요즘 사람의 관광욕구를 결합해 동강 뗏목축제를 열고 있다.그리고 단풍이 고운 때깔을 자아내는 10월엔 김삿갓 문화잔치가 벌어진다. 영월군 김환일 문화관광과 계장은 “깨끗한 물과 산등 관광자원을최대한 활용해 문화도시를 가꾸어 나가겠다”면서도 “문화예산이 연 50억원으로 빠듯해 개인박물관에 의존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군이 군민을 위해 기획하고 있는 문화사업은 군청사 앞에 만들계획인 문화거리 뿐.그나마 각종 행사를 위한 멍석깔기에 그친 느낌이다. 지난 28일 개장한 정선군 고한읍의 스몰 카지노에 영월 군민들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언뜻 이해가 안되겠지만 주민들의 말에 귀기울여 보면 무리도 아니다. 향토사학자 엄훈용씨(영월 석정여중 교사)는 “영월군이 문화도시로성장하기 위해선 정선 카지노에 이어지는 38번국도의 조속한 확·포장 완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그같은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문화도시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는 안타까움이 배어있는 것이다. 영월 임병선기자 bsnim@. [이렇게 가꿉시다] “삶과 정서 담긴 문화 가꿔야”. 석탄산업이 호황을 구가하던 60년대 중반,영월군은 12만5,000명의 주민을 거느렸으나 80년대 후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으로 지금은 인구5만이 채 안되는 소도읍이 되었다.그 결과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전반적인 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영월군은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에 단종과 김삿갓이라는 문화관광자원을 갖고 있어 이들을 어떻게 개발하는가에 따라 영월군의 앞날은 얼마든지 밝아질 수 있다. 영월군에서는 지난해 2월 단종과 김삿갓 유적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자원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영월문화관광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그 방안을 제시했다.이 계획에 따라 김삿갓계곡을 정비하고,그해 10월 ‘김삿갓 문화 큰잔치’를 열어 올해로 3회를 맞았다. 김삿갓계곡은 원래 계곡을 따라 든돌,싸리골,노루목 등의 아름다운이름을 가진 마을을 거느리고 있었다. 수정처럼 맑은 물에 토속어종인 버들치,꺽지 등이 살고 있고 수달,까막딱다구리 등 많은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지금도 계곡물을식수로 사용할 만큼 잘 보존된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개발이란 이름으로 계곡 곳곳에 석축을 쌓고 도로를내느라 원시에 가깝던 계곡이 많이 훼손되었다.물론 영월군의 개발계획에는환경친화란 말이 포함되어 있지만,난개발이란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계곡 입구에는 높이 5m의 김삿갓 조형물이 나타나고,계곡 상류에 있는 다리 좌우에도 비슷한 모양의 작은 조형물이 서 있다.그러나 이런조형물을 세우는데 문화적으로 고민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 계곡을 따라 군데군데 쌓아놓은 돌탑 30여개는 ‘관광 영월’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며 군청 직원들이 며칠동안 쌓은 것이다.하지만 이돌탑을 보고 무엇을 느끼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또 계곡 위쪽으로는 108개의 장승이 세워져있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자.이들 장승에 대한 예술성을 따지기에 앞서산자수명한 이곳에 무슨 조형물이 필요하겠는가.김삿갓 계곡에 설치된 이런 조형물은 결코 문화라고 말할 수 없다.여기에는 우리의 삶과 정서가 녹여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금 우리는 지역문화 축제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전국적으로 400여 개가훨씬 넘는 지역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한다. 그러나 문제는 많고많은 축제 중에 특색있는 축제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거기에는축제만 있지 문화가 보이지 않는다. 영월의 관광문화 개발은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해야 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의 향기와 정성을 느끼고공유할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한다. ◆ 영월책박물관 박대헌 관장.
  • 정선 폐광촌 스몰카지노 개장 첫날 5천명 북적

    국내 첫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백운산 폐광촌 스몰카지노에 개장 첫날 5,000여명이 몰려드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개장 첫날인 지난 28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오전 6시까지 입장 고객수가 3,489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또 정원 초과로 카지노장에 입장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발급한 대기표만 1,400여장에 달했다. 28일 카지노장 입장권 발매소에는 영업 시작전인 오전 9시부터 고객이 밀려들기 시작,오후 3시 영업이 시작되자마자 700명 정원의 카지노장은 발디딜 틈도 없이 가득찼다.강원랜드측은 고객이 계속 밀려들자 오후 8시 30분쯤 입장권 발매를 중단하고 대기표를 발급했다.한편 개장 첫날 카지노장 슬롯머신에서는 1,290만원과 1,265만원 등 1,000만원 이상 2번을 포함해 모두 4번의 잭팟이 터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아셈 2000 특집/ 대통령 주최 만찬·오찬

    아셈(ASEM) 서울 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과 오찬은 모두 3차례. 1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비공식 만찬과 2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공식 오찬에서는 양식이 제공된다.비공식만찬 메뉴는 8차례의 풀코스로 구성된다.전식(前食)인 ‘석로버섯과거위간 젤리로 시작해 ‘도버해 참가자미 완탕을 곁들인 쇠고기 맑은 수프’,‘새우집으로 말아 샤프론 소스를 얹은 가재구이’에 이어주요리로 ‘보드레 소스를 곁들인 쇠안심구이’가 제공된다. 오찬·만찬중 청와대측이 가장 신경을 쓰는 식사는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공식 만찬.각국 정상과 부인들에게 우리의 전통 궁중요리를 선보인다.조선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황혜성씨의 딸인 한복려씨의자문을 받아 요리를 준비한다.보통의 만찬에서 사용되는 샴페인과 적·백 포도주 외에 김 대통령의 만찬사 뒤의 건배 때는 금산 인삼주,디저트 와인으로는 고창 선운산 복분자주,식사 후에는 인삼차가 제공된다. 공식 만찬중에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가 배경음악으로 각국의 민요를 연주하며,만찬이 끝난뒤 30분간의 공연에서는 침향무,북춤 등의국악과 서양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동·서양의 만남을 축하하게 된다. 공식 만찬에서의 좌석배치는 김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마주 앉고 나머지 국가 정상은 기본 의전서열에 따르게 되지만,이번 회의에 부인을 동반하지 않은 정상들이 있는 점을 감안해 정상 부인들이 좌석 곳곳에 균형있게 앉을 수 있도록 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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