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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안 된다 하지 말고, 아니라 하지 말고/박상진 ㈜한양 부회장

    [CEO칼럼] 안 된다 하지 말고, 아니라 하지 말고/박상진 ㈜한양 부회장

    요즘 TV를 보면 수많은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젊은이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에 열광하고, 후보들이 만들어가는 성공신화에 함께 울고 웃는다. 예능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는 내게도 유독 눈에 띄는 이가 있었다. 2011년 ‘슈퍼스타K’란 프로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룹 ‘울랄라 세션’의 리더 고(故) 임윤택씨다. 오랜 무명생활을 거듭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그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으면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고된 일정을 소화하고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살아생전의 이야기들을 희망차고 유쾌하게 담은 자서전 ‘안 된다 하지 말고, 아니라 하지 말고’를 통해 외롭고 힘든 현실 속에서도 내일의 목표를 향해 지칠 틈 없는 긍정적인 자세로 꿈을 향해 달리는 모습과 희망을 보여주었다. 비록 세상에서 다시 볼 수는 없지만 그가 남긴 ‘안 된다 하지 말고, 아니라 하지 말고’라는 커다란 울림의 긍정적인 메시지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사고는 인생관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무한한 진가를 발휘한다. 4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고 현재는 한 기업의 CEO로서 많은 직원과 함께 일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왔지만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치고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반대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결과물이 크든 작든 훗날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왔다. 일례로 임진왜란 때 기적에 가까운 승리를 이끈 ‘명량대첩’에 얽힌 얘기는 긍정의 힘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 증명해준다. “신(臣)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모함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 불리해진 전황에 따라 백의종군을 거쳐 함대를 지휘하게 된 이순신 장군이 왕에게 올린 문서의 대목이다. 이순신 장군이 적이 가진 함선의 수를 비교해 보고 단념해버리는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었다면 10여배에 가까운 적의 함선과 대군을 보고 어떻게 대처했을까? 승리할 것을 믿고 온 마음을 다해 싸우니 드라마에 나올 법한 승리가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다. 긍정의 마인드가 만든 ‘기적 같은 승전보’인 것이다. 반대로 부정적인 자세가 얼마나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는 ‘노시보 효과’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1950년대 한 선원이 스코틀랜드의 한 항구에서 짐을 내린 뒤 리스본으로 되돌아가는 포도주 운반선의 냉동 창고에 갇혀버렸다. 오랜 시간 후 다른 선원들이 냉동 창고를 열었을 때 “몸이 점점 얼어붙고 있다. 이제 나는 곧 죽을 것이다”란 글을 남긴 채 차갑게 얼어 죽은 선원을 발견됐다.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보고 깜짝 놀랐다. 냉동창고의 온도는 영상 19도였고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얼어 죽을 것이란 그의 마음과 두려움이 실제로 그의 몸을 얼어붙게 하여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것이다. 긍정의 힘은 착각이나 거짓의 약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주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라는 부정적 현실을 깨뜨리는 힘이다. “된다. 된다. 꿈꾸면 된다” 한 광고의 메시지처럼 꿈을 시각화하라. 마음에서 눈으로 이미 성공한 회사, 성사된 거래, 달성된 이윤 등을 볼 수 있다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긍정적 사고로 성공한 모습을 그리는 습관은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회사에서 복사 작업만 반복하더라도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들여다보라. 내가 지금 어떤 자료를 가지고 있는지, 복사 작업을 어떤 업무에 활용할지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찾고 그곳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일해 보라. 남과는 다른 긍정적인 마인드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자는 비록 시작은 미약할 수 있겠으나 나중에 그 결과는 창대할 것이다.
  • 조선업계 연말 선박수주 잇따라

    조선업계 연말 선박수주 잇따라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연말에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외국 선사들로부터 쏟아지는 주문은 모두 에너지 운반선이나 해양 플랜트의 건조와 관련된 것이어서 내년 ‘특화전략’의 방향을 보여 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3일 총 10억 5000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브루나이 국영가스회사로부터 15만 5000㎥급 1척을, 현대삼호중공업이 그리스의 마란가스로부터 17만 4000㎥급 4척을 잇따라 따낸 것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계약에는 옵션 2척도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디젤과 가스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방식’(DFDE)이 적용된다. 1991년 국내 최초로 LNG선을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천연가스 운반선에 집중했고, 이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을 인정받았다. STX조선해양도 세계적 오일메이저그룹인 영국의 BP시핑으로부터 16만DWT(수에즈막스)급 유조선 3척과 11만DWT(아프라막스)급 유조선 10척을 총 6억 9700만 달러(약 7500억원)에 수주했다. 옵션에 포함된 8척까지 발주되면 총 21척,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이다. STX는 BP시핑이 제시한 보건·안전·환경(HSE) 기준과 기술사양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모두 만족시켰다. 또 STX는 국제해사기구의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25% 이상 초과하는 고효율 선박을 제시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로부터 세계 최초의 천연가스엔진을 탑재한 LNG선 2척을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해양 플랜드 전문가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이 분야에 거는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아덴만 해적’ 석방·몸값 요구로 한때 협상 교착

    ‘아덴만 해적’ 석방·몸값 요구로 한때 협상 교착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 ‘제미니(MT GEMINI)호’는 지난해 4월 30일 케냐 해역을 지나던 중 몸바사항 남동쪽 해상에서 납치됐다. 피랍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외 인도네시아인, 미얀마인, 중국인 등 모두 25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선원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1명은 선사 측과 해적 간 협상으로 지난해 11월 30일 선박과 함께 풀려났다. 이번 피랍 사건은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최장기 납치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최장 기록(삼호드림호 217일 만에 석방)의 2.5배(582일)가 넘는다. 이번 사태가 해결됨에 따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들은 모두 풀려났다. 한국인 선원들은 지난해 11월 30일 풀려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당시 싱가포르 선사는 해적과의 협상을 타결했다. 협상 내용은 제미니호 선박 및 선원 25명과 석방금의 맞교환이었다. 맞교환은 선사가 헬기로 돈을 떨어뜨리면 해적들이 돈을 받고 24시간 이내에 선원을 남겨둔 채 배를 떠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해적들이 약속을 어기고 한국인 선원 4명만 재납치해 끌고 간 뒤 추가 몸값을 요구하면서 석방 협상이 꼬이기 시작했다. 해적들은 한국인 선원들을 소말리아 내륙으로 이동시킨 뒤 선사에 몸값을 재요구했다. 선원들을 나눠서 내륙 이곳저곳으로 끌고 다니며 살해 협박을 하는가 하면 가족에게 전화를 걸게 해 조속한 석방을 호소하게 했다. 정부가 움직이면 몸값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보고 국내 언론과 접촉하거나 유튜브에 선원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적들이 어마어마한 석방금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다. 해적과 선사가 내세운 금액 차이로 인해 장기 교착상태가 이어졌다. 해적들은 아덴만 작전으로 사망한 해적의 몸값과 작전 당시 생포돼 한국으로 이송된 해적의 석방도 한때 요구했다. 그러나 재납치 후 본격화된 협상에서 해적들은 정치적 요구는 사실상 철회한 뒤 요구 액수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선사도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면서 최근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우리 정부는 ‘해적과는 협상하지 않는다.’, ‘선사가 주도적인 협상을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측면 지원을 펼쳐 왔다. 제미니호 선원 4명의 석방으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들은 전원 풀려나게 됐다. 앞서 삼호드림호, 삼호주얼리호, 금미305호 등 납치 사건이 빈발했지만 협상이나 구출 작전을 통해 모두 해결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제미니호 피랍 500일… 석방교섭 ‘답보’

    제미니호 피랍 500일… 석방교섭 ‘답보’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 ‘제미니’(MT GEMINI)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지 10일로 500일이 됐지만 석방 교섭은 답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인 선장을 비롯한 선원 4명의 신변에는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한국인 선장이 가족들에게 전화로 선원들이 안전하다고 알려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해 4월 30일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제미니’호의 다른 국적 선원 21명은 지난해 11월 말 풀려났지만 이 중 한국인 선원 4명은 계속 억류된 상태다. 제미니호 선원 피랍 사건은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최장기 납치 사태로, 기존 최장 기록(삼호드림호 217일 만에 석방)보다도 2배 이상 길다. 해적들은 초기에는 우리 정부에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당시 생포된 해적들을 석방하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현재는 몸값 외에 다른 조건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선사가 제시한 석방금에 비해 해적들이 요구하는 액수가 몇 배가 더 크다 보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들은 우리 정부가 움직일 경우 몸값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보고 국내 언론과 접촉하고 유튜브에 선원 동영상을 공개하는 등 여론 환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선사와 해적 간 몸값을 놓고 당분간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정부도 선사와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외교채널 등을 통해 간접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사태가 더 장기화되면 군사 작전 등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선원의 가족들을 정기적으로 찾아 상황을 공유하고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강풍에 날린 컨테이너 KTX 선로 덮쳐…석탄 운반선 두동강

    강풍에 날린 컨테이너 KTX 선로 덮쳐…석탄 운반선 두동강

    15호 태풍 ‘볼라벤’은 세계 최첨단 다리인 인천대교의 통행을 전면 중단시킬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28일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 2척이 좌초해 15명(사망 5명, 실종 10명)의 인명 피해를 내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이들 어선은 피항을 주저하던 중 강풍과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이날 새벽 2시 40분쯤 화순항 남동 1.8㎞ 지점에서 침몰됐다.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사천시 신수도 개펄에서 7만 7458t급 석탄 운반선이 두 동강 났다. 이 배는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었으나 강풍에 닻이 풀리면서 연안으로 떠밀려 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석탄 4만 5000t이 실려 있어 대형 해양오염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오전 8시 44분에는 호남선 신태인∼정읍역 구간 인근 공사장에서 강풍으로 가로 3m, 세로 9m의 컨테이너가 KTX 선로로 날아들었다. 마침 이곳으로 달려오던 용산발 광주행 열차는 비상 정차를 해 컨테이너를 불과 80여m 앞두고 멈춰 섰다. 이 열차에는 92명이 타고 있었다. 낮 12시 13분에는 광주 서구 유덕동 임모(89·여)씨 집에 인근 교회의 종탑이 강풍으로 넘어지면서 지붕을 덮쳐 임씨가 깔려 숨졌다. 앞서 오전 11시 10분에는 전북 완주군 삼례읍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비원 박모(48)씨가 강풍에 날아온 컨테이너에 깔려 사망했다. 특히 완도 등 서·남해안의 양식장은 초토화됐으며, 전남 지역 과수 농가의 피해도 막대해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한반도 최서남단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는 볼라벤에 또다시 유실됐다. 공사 도중 태풍으로 3번이나 유실되는 아픔을 겪은 가거도항은 완공 이후에도 2010년 곤파스에 이어 지난해 무이파로 무너졌다. 지난달 33억원을 들여 응급복구를 끝낸 방파제가 이번 태풍에 맥없이 무너지면서 태풍을 좀처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가거도 출장소 측은 방파제 480m 가운데 200m 이상이 유실 또는 파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충북 보은군의 얼굴인 정이품송(속리산면 상판리·천연기념물 103호)은 오전 9시 30분쯤 밑동 옆의 지름 18㎝, 길이 4.5m의 가지가 부러졌다. 이 가지는 2년 전 곤파스로 부러진 가지 바로 옆에서 수형을 떠받치던 굵은 가지였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국조선 빅4 ‘불황 극복 모범’

    세계 조선업계가 장기 불황을 겪는 가운데 한국의 4대 업체들만 그나마 수주 실적을 유지하며 나란히 선두 그룹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랙슨에 따르면 현재 일감을 보유하고 있는 조선소는 413곳으로, 올해 초 475곳에서 62개가 줄었다. 62개 조선소는 전혀 일감을 수주하지 못한 채 쉬고 있는 셈이다. 반면 정상 가동 중인 업체를 보면 울산·군산·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 등 3개 조선소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이 821만 9000CGT(186척)로 1위를 지켰다. 이어 거제·중국 닝보조선소를 보유한 삼성중공업이 660만 5000CGT(135척)로 2위,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STX유럽, STX다롄 등 총 16개 조선소를 보유한 STX가 590만 1000CGT(253척)로 3위에 올랐다. STX는 거제 옥포조선소,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 등 3개 조선소를 보유한 대우조선해양(576만 9000CGT·120척)을 4위로 밀어냈다. 클랙슨 보고서는 “이들 4개 메이저 조선업체가 보유한 수주 잔량은 CGT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의 25%를 넘는다.”면서 “반면 하위 323개 조선소가 보유한 수주 잔량은 전 세계의 10%에 불과해 극심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소별로는 ▲거제조선소 134척 ▲옥포조선소 113척 ▲울산조선소 108척 ▲진해조선소 121척 등 국내 조선소가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국내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5000만 달러(약 570억원) 규모의 석유제품 운반선인 벌커 1척을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앞서 7월에도 이탈리아 이그나지오 메시나로부터 컨테이너 로로선 4척을 수주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도 자금 사정은 예전만 못하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5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달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던 STX조선해양도 한 달 만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2000억원을 추가 조달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해 4개 업체가 올 들어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은 4조원에 육박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STX 세계최대 광물운반선 인도

    STX 세계최대 광물운반선 인도

    STX가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건조하고 이를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STX는 30일 중국 STX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루이즈 메리즈 발레차이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 광물운반선(VLOC)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의 인도식을 개최했다. STX로선 2009년 세계 최대 유람선(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22만 5000t)의 인도에 이은 쾌거이다. 길이 361m, 너비 65m, 높이 30.5m인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는 갑판 면적만 축구장 3개 반 크기다. 15t 덤프트럭 2만 6700대 분량의 철광석을 한꺼번에 싣고 14.8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운반선은 각종 친환경 첨단 기술들이 적용되면서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기존 초대형 광물운반선보다 화물창 용적을 20% 이상 증가시켜 4만여t의 화물을 더 실을 수 있도록 했다. 연료소모량이 적은 ‘티어Ⅱ’ 엔진을 탑재, 유해가스 배출량을 낮췄다.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는 발주사인 STX팬오션에 인도된 뒤 브라질~중국 및 브라질~유럽 항로에 투입돼 향후 25년간 철광석 수송 작업에 동원된다. STX팬오션은 2009년 9월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사와 약 7조원에 달하는 장기수송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위해 초대형 광물운반선 8척을 발주했다. STX 관계자는 “STX다롄이 첨단 해양플랜트는 물론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는 종합 조선생산기지로서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속초항 통한 중고차 수출 1만대 돌파

    강원 속초항이 중고자동차 수출항으로 다시 뜨고 있다. 속초시는 올 들어 속초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자동차가 1만 389대를 기록, 지난 2008년에 이어 다시 한번 1만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속초항은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국제무역항으로 중국 동북 3성, 극동러시아 등을 최단거리 및 최소 물류비용으로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 덕분에 2008년 속초항에서는 중고차 1만 1678대가 수출되면서 인천, 부산항에 이어 국내 3대 중고차 수출항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2009년부터 러시아의 관세 인상에 따라 중고차 수출이 전년 대비 7% 수준인 833대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러시아의 실물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5273대 수출 실적을 올린 이후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속초항을 통해 최대 중고차 수출량을 달성한 2008년의 1만 1668대 수출실적을 다음 달이면 넘어설 전망된다. 그동안 주 2항차 운항하던 전용운반선박인 아시안에이스 이외에 지난 6일부터 속초항에 고려해운㈜ 소유 7580t 규모의 자동차 전용 운반선(OCEAN QUEEN)이 매주 금요일 1항차씩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운항하게 돼 속초항의 중고자동차 수출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현대重 8억弗 해양설비·선박 수주

    현대중공업은 최근 9000억원(7억 80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해양설비와 선박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동남아시아의 석유회사로부터 4억 2000만 달러 규모의 가스가압 플랫폼 발주통보서(LOA)를 받은 데 이어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선사 2곳이 발주한 3억 6000만 달러의 자동차 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 가스가압 플랫폼은 말레이시아 코타바루 주에서 북동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차카라왈라 해상 가스전에 설치돼 하루에 110만㎥의 가스를 처리할 예정이다. 최종 계약은 다음 달 이뤄지고, 2015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와 유코로부터는 각각 7300대급 자동차 운반선 3척(현대삼호중공업 건조분)과 7400대급 자동차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 화학제품 운반선 사고 한국인 등 2명 가스 질식사

    2일 오후 일본 근해를 지나던 한국 선적 화학제품 운반선에서 한국인 등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다른 선원들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시마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쯤 일본 야마구치현 야나이시 헤이군섬 앞바다를 지나던 서울 하나마린사의 화학제품 운반선 켐하나호(선장 박정학·994t)에서 “승조원 2명이 가스를 흡입해 위험한 상태”라는 신고가 일본 해상보안청에 접수됐다. 해상보안청이 이들을 순시정 등으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사망자는 1등 항해사인 김주현(55)씨와 28세 미얀마인이다. 히로시마 총영사관 관계자는 “김씨 등 2명이 빈 가스 탱크에 들어갔다가 가스에 질식했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란 “석유운반선 보호” 카스피해 잠수함 배치

    유럽연합(EU)이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의 전면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이란이 자국 석유운반선 보호를 위해 카스피해에 잠수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반관영 뉴스통신 파르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아바스 자미니 해군 부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이란군이 석유자원이 풍부한 카스피해에 석유 운반선과 상업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경잠수함과 함정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카스피해는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등 5개국과 접하고 있다. 이란과 아제르바이잔은 최근 긴장관계를 고조시켜 왔다. 이란은 아제르바이잔이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와 연계된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란이 이슬람 테러리스트를 지원한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란 석유부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 측에 유가 하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스탐 카세미 이란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동결 합의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세계 석유시장에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OPEC은 지난달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원국 하루 산유량 한도를 3000만 배럴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해월종택의 13대 종손 황의석옹은 80세가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부터 난다. 그의 어머니는 100년을 넘게 살아 왔다. 그 긴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날 수밖에 없다. 매일 산소를 보며 절을 하고 한없이 바라만 본다. 그리고 13대 종부 이정숙씨는 집안일을 도맡아서 하는데…. ●적도의 남자(KBS2 밤 9시 55분) 장일은 용배가 경필을 죽인 범인이 아니냐는 선우의 말에 애써 두려움을 감춘다. 협박 편지 사본에 잡아떼던 광춘은 여전히 장일에게 미련을 두고 있는 수미를 막기 위해 진술을 약속한다. 한편 선우는 노식에게도 협박 편지를 보여 주고, 일말의 동요도 없는 노식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뺏어 버리겠다고 공언한다. ●더킹 투하츠(MBC 밤 9시 55분) 한마음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남북 단일팀. 미국팀의 추격을 받던 강석은 먼 곳까지 그들을 유인하고, 항아는 미국팀과의 협상을 주도한다. 그 사이 재하는 미국팀의 통신소와 보급창고에 잠입해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재신은 시경에게 존 마이어가 재강을 죽인 인물이 맞냐고 묻는다. 그리고 재신은 치료를 받아 기억을 되찾겠다고 말한다. ●옥탑방왕세자(SBS 밤 9시 55분) 왕세자 이각과 박하(한지민)는 한강 둔치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며 데이트를 즐긴다. 하지만 이 모습을 용술과 치산, 그리고 만보에게 들키고 만다. 한편 세나와 태무는 장 회장이 세나를 딸이라 믿게 만드는 등 본격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이각도 본격적으로 세자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 나간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제철을 맞은 제주 자리돔 잡이에 어민들의 손이 분주해진다. 본선을 중심으로 부속선 2대와 운반선까지 4대의 배에 나눠 탄 선원 7명이 한 팀을 이뤄 본격적인 자리돔 잡이를 시작한다. 본선의 어군 탐지기에 자리돔 떼가 나타나자 어선들은 빠르게 자리돔 떼를 쫓는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이들은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어로 작업을 시작한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해양 먹이사슬의 가장 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적의 해양 포식자 백상아리. 하지만 그런 백상아리도 벌벌 떨게 하는 포식자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페럴론 제도’에서 살고 있는 범고래다. 과연 백상아리를 제압할 수 있는 범고래의 능력과 기술은 무엇일까. 프로그램에서는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고 있는 그들의 비밀을 밝힌다.
  • 北 GPS교란에 선박·경비정도 당했다… 122척 오작동

    북한의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이 항공기뿐 아니라 인천항과 서해 섬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과 경비정에 대해서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북한의 GPS 전파 교란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인천항 어업정보통신국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접수된 피해 선박은 모두 122척이다. 이 가운데는 전파 교란으로 GPS 미작동 및 오작동 등의 피해가 감지된 해경 경비정 8척도 포함돼 있다. 지난 3일 오전 6시 2분과 10시 11분에는 파나마 선적 카페리 ‘뉴골든 브리지호’(2만 9000t급)와 석유제품 운반선 ‘재현1호’(360t급)가 인천 연안부두 해상과 북항 입구에서 GPS 고장 사실을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에 각각 신고했다.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GPS 시스템 장애도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연평도의 선주 김모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으로 운항하던 중 GPS가 작동하지 않아 방향타를 잃어 북으로 갈 수도 있었다.”고 당시의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경비정이나 대형 선박 등은 레이더 시설로 인해 큰 문제가 없지만, 소형 어선은 대부분 GPS에만 의존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어선 난동’ 中총영사 불러 항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우리 공무원에게 손도끼를 휘들러 상처를 입힌 중국 선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우리 정부는 또 하영(何穎)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강력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일 농림수산식품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 2호의 어업지도 공무원 김모(44)씨 등 4명에게 손도끼, 갈고리 등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중국선적어획물 운반선 581호 선장 왕모(36)와 항해사 왕모(29)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른 선원 7명은 혐의가 없어 목포항에 억류 중인 어선으로 석방했다. 농식품부 정영훈 수산정책관은 하 총영사에게 무허가 조업·영해침범 조업·폭력을 사용한 공무방해 행위 등 3대 중대 위반행위에 대한 벌금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배타적 경제수역(EEZ) 어업법 개정 추진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중국 측은 단속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하 총영사는 “한·중수교 20년을 맞아 양국 협력과 발전을 위해 사건이 원만하고 빠르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어업인 교육 및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체포된 자국 어민의 안전과 권익 보장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묻는 중국 언론사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중국은 현재 관련 정황을 조사 중이며 한국 측이 중국 어민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익을 확실히 보장해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면서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해 문제를 함께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사에서 중국 선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목포 최종필 서울 홍희경기자 jhj@seoul.co.kr
  • 中선원 또 흉기 단속원 4명 부상

    中선원 또 흉기 단속원 4명 부상

    우리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선원들의 횡포는 기승을 부리고 있건만 이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18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5월 29일이 지나면 자동 폐기될 상황이다. ●처벌 강화법은 국회 계류 중 30일 서해상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중국 어선을 불심검문하던 우리 측 어업단속 공무원 4명이 중국 선원들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12월 우리 해경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지 4개월여 만이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방 50㎞ 해상에서 농식품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2호(1058t급)가 중국 어획물 운반선 절옥어운호(227t) 검문검색에 나섰다. 어업지도선이 다가가자 중국 어선은 갑자기 불을 끄고 달아났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어업지도선이 접근할 때 불을 끄는 선박은 대부분 불법행위를 저지른 선박”이라고 말했다. 무궁화2호 항해사 김정수(44)씨 등이 중국 어선에 오르자 중국 선원들은 도끼 등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머리를 다쳤으며 화정우(32)씨는 몸싸움하는 과정에 바다에 추락했으나 구조됐다. 조현수(43)씨는 타박상, 김홍수(42)씨는 찰과상을 입었다. 이들은 물러난 뒤 해경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해경은 1시간 20분여 만에 도주하던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18대 임기 끝나면 폐기 위기 해경은 중국 선원 16명을 목포항으로 데려와 불법어업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중국 어선은 어업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와 항해사 김씨는 입원 중이며 나머지 2명은 귀가조치됐다.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단속을 강화하는 EEZ 관련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강한 유감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촉구 등 외교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폭발’ 유류 운반선 두라 3호 선장 구속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월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북방 3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유류 운반선 ‘두라3호’ 폭발사고와 관련, 선장 안모(56)씨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22일 구속했다. 안씨는 유류탱크 세정 작업 전에 안전책임자에게 사전 승인을 받고 작업을 지시해야 하는 규정을 어긴 채 탱크에서 가스를 빼내는 작업(가스프리)을 지시해 폭발사고가 일어나게 한 혐의를 적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조사 결과 당시 폭발사고는 탱크세정 작업 중 가스프리 작업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남아 있던 유증기에 불꽃이 튀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두라3호는 지난 1월 15일 오전 8시 5분쯤 선원 16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떠나 대산항으로 향하던 중 자월도 해상에서 선체 폭발로 인해 11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사고를 당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속초항, 중고차 수출로 기지개

    강원 속초항이 국내 최대의 중고차 수출항으로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속초시는 1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의 통관 조건이 좋아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속초항을 통한 중고 자동차 수출 물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속초항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7000t급 전용운반선이 1주일에 두 차례씩 한 번에 300대 안팎의 중고차를 실어 나르고 있다. 평일에는 한 번에 150대, 주말에는 300대 이상 수출되고 있다. 속초항을 통한 중고 자동차 수출은 2003년 처음 시작돼 2008년에는 한 해 동안 1만 1600여대까지 늘었으나 2009년부터 러시아 관세가 높아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러시아 경제가 좋아지고 지난해부터 블라디보스토크항의 중고차 반입항이 상업구역에서 일반구역으로 입항 조건이 완화되면서 수출 물량이 다시 늘고 있다. 올 들어 이달 첫주까지 10차례 운항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 자동차는 2418대로 지난해 한 해 물량보다 월등히 많았다. 특히 올해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이 이뤄지면 러시아 자국 내 자동차 산업보호를 위한 관세정책 등이 완화돼 속초항의 중고차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대포동 일원에 총사업비 1억 1000만원이 투입되는 ‘속초중고자동차수출물류센터’ 조성 사업을 다음 달 착공해 5월 초 준공할 계획이어서 속초항의 중고차 수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속초항의 중고자동차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항만 부지를 활용한 중고차 상설전시장 설치, 상담전시회 개최, 대형 화주 대상 포트세일 추진 등을 통해 속초항 물동량 창출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현대重 선박 1억t 세계 첫 달성

    현대重 선박 1억t 세계 첫 달성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선박 인도 1억t(1억GT) 시대를 열었다. 1972년 첫 기공식 이후 40년 만이다. 현대중공업은 8일 울산 본사에서 선박 인도 1억t 달성 기념식을 열고 1972년 3월 23일 첫 기공식을 가진 이후 선박 인도 1억 717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T는 뱃머리부터 배꼬리까지의 선내 전 용적을 환산한 단위로, 통상 조선업계에서는 t으로 사용한다. 2.83㎥가 1GT에 해당한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1986년 12월 1000만t, 2002년 10월 5000만t을 돌파했다. 1억t은 지난해 전 세계 총 선박 건조량(1억 40만t)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내버스 320만대 규모이자, 서울 월드컵경기장 59개에 물을 가득 채운 부피와 같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육상 건조와 기존 도크를 T자 모양으로 변형해 생산력을 2배로 향상시킨 T도크 등 신공법을 개발해 건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고, 현재까지 총 49개국 285개 선주사에 1805척을 인도했다. 국적별로는 독일이 210척으로 가장 많은 데 이어 ▲그리스 209척 ▲일본 116척 등의 순이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510척, 유조선 351척, 벌크선 342척, 정유제품운반선 124척, 액화석유가스(LPG)선 109척 순으로 많았다. 이번 1억t 인도 기념 선박은 이날 명명식을 가진 캐나다 시스판의 1만 3100TEU급 컨테이너선 ‘코스코 페이스’호다. 현대중공업은 울산과 군산에 11개의 도크를 보유하고 연간 100척이 넘는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연간 최대 건조량은 1300만t으로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3월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을 건조하는 등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1억t 달성은 세계 1위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하고 한국 조선업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류운반선 폭발 충남서도 있었다

    인천 앞바다 유류 운반선 폭발사고와 비슷한 사고가 14일 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15분쯤 충남 대산항에 정박 중이던 폐유 운반선 우진호(150t급)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기관장 A(63)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된 뒤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고, 선장 B(49)씨 등 2명이 다쳤다. 기관장 A씨는 갑판에 장착된 크레인을 고정하기 위해 용접작업을 하고 있었고, 그 옆에는 빈 유류탱크의 입구가 열려진 상태였다. 선장은 경찰 조사에서 “탱크 속 유증기를 제거하기 위해 입구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온 뒤 기관장이 용접작업을 시작하자마자 불꽃이 2번 튀면서 폭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이날 바다 밑으로 잠긴 두라3호 선체에 대한 수색작업을 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또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훼손된 시신 일부를 파손된 선체 부분에서 거둬들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식 등을 의뢰했다.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으로 구성된 사고대책위는 사망자 빈소를 부산에 마련하기로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해 자월도 유류운반선 폭발사고 원인은

    서해 자월도 유류운반선 폭발사고 원인은

    인천 앞바다 유조선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인천해양경찰서는 16일 이번 사고를 유류탱크에 남아 있는 가스인 ‘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잠정 결론짓고, 사고원인 규명과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선체 유류탱크 내에 있던 유증기 폭발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갑판장 박양기(67)씨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박씨와 이진수(20)씨, 미얀마인 텟나잉원(37), 묘민자우(31) 등 4명이다. 해경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이날 경비정 26척과 헬기 2대를 동원해 자월도 반경 20㎞ 해상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해경 과학수사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사고해역에서 찢어진 선체 부분을 통해 폭발 상황과 사고 형태 등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과학수사단 관계자는 “유증기는 날아갔기 때문에 폭발원인 규명을 위해 선체 잔류물을 수거해 성분을 분석 중”이라며 “실종자 시신은 심한 충격으로 비산(飛散)됐을 것으로 추정돼 DNA 대조 등 정밀감식을 위해 선체 내에 흩어져 있을 수 있는 시신을 수거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 37명은 이날 해경 경비정을 타고 사고지점에서 1㎞가량 떨어진 해상으로 가 사고선박을 둘러보며 오열했다. 해경은 사고 선박 내 남은 연료를 빼내는 작업을 벌여 전체 120t 중 100여t을 유류바지선으로 옮겼으며, 나머지 연료를 모두 빼낸 뒤 배를 안전하게 고정시키는 작업을 전문 구난업체와 진행할 계획이다. 두라3호 선사는 보험회사와 협의를 거쳐 선체 해체 및 이송 방법, 시기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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