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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갑 HD현대 회장, “환율 등 외부환경에 의한 나쁜 이익에 기대선 안돼”

    권오갑 HD현대 회장, “환율 등 외부환경에 의한 나쁜 이익에 기대선 안돼”

    2분기 들어 조선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HD현대가 긴장을 끈을 바짝 조여맸다. 30일 HD현대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사업이 담보되지 않은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말 것을 주문했다. 권 회장은 “기업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사업을 담보해 내고 이를 통해 창출해내는 이익만이 비로소 ‘좋은 이익’”이라면서 “환율·시황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얻은 이익이 우리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면 오히려 ‘나쁜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 경영자는 나쁜 이익에 취해 마치 회사가 엄청난 성장을 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권 회장의 당부는 계열사의 선전에도 긴장하지 말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6일 기준 모두 114척(해양 1기 포함) 147억3000만 달러 어치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 달러)의 93.6%를 달성한 상태다.선종별로는 PC선 35척, 탱커 3척, 컨테이너선 29척, LNG 운반선 18척, LPG 운반선 20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중형가스선 2척, PCTC 4척, 해양 1기를 수주했다.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수익성도 개선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조4536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하반기부터는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 회장은 이어 “미래가치를 높이는 데 얼마나 노력했는가,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면서 “직원들이 얼마나 회사를 사랑하는지, 경영자가 직원들로부터 얼마나 존경 받는지가 그 회사의 성패를 가른다. 직원들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미래사업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권 회장을 비롯해 가삼현 부회장, 한영석 부회장, 정기선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으며 각 사업별 핵심 현안을 점검하고 그 해결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진행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사장단 회의에서는 친환경·디지털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각 회사별 기술 고도화 추진 현황과 인재확보 방안을 점검하고 글로벌 시장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및 역량 강화 방안도 집중 논의됐다.
  • 북해서 자동차 3000대 운반선 화재…선원들 30m 아래 바다로 점프

    북해서 자동차 3000대 운반선 화재…선원들 30m 아래 바다로 점프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북해 해상을 지나던 대형 자동차 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적어도 한 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전기자동차가 25대 실려 있었는데 그 중 한 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전기차들로 옮겨 붙었고 그 뒤 걷잡을 수 없이 불이 번져 자동차 3000대 전체가 불에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당국은 환경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상태로 화재를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해안경비대는 며칠이고 화재가 계속될 수 있다고 ANP 통신에 밝혔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0시 직후 구조 당국에 자동차 3000대가 실린 ‘프리맨틀 하이웨이’ 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화재 지점은 네덜란드 북부 아멜란트섬 근처 바다였다. 이곳 바다는 철새들이 많이 찾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 지역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해안경비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승선원 23명 전원이 현재 선박에서 대피했다”면서 “이들이 불을 진압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불행히도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선원들은 배를 탈출하기 위해 30m 아래 바다로 뛰어내렸다고 했다. 먼저 구명정에 오른 이들이 동료들을 건져 올려 그나마 인명 피해를 줄였다고 했다. 199m 길이의 운반선은 파나마 선적으로 등록돼 있으며, 전날 오후 3시 독일 브레머하펜 항구를 출항해 이집트 포트 사이드로 향하던 중이었다. 불길은 쉬 잡히지 않을 것 같다. 널리 알려진 대로 전기 자동차는 완전 진화에 일주일 이상 걸린다. 현장에 구조선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물을 너무 많이 뿌리게 되면 그대로 침몰할 위험이 있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네덜란드 매체인 NOS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2척 수주했다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2척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리스 선사와 2만 2000㎥급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2척(1790억원)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CO2 운반선이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한국 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이번에 수주한 LCO2 운반선은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로, LCO2 운반선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당 선박은 이산화탄소(CO2)를 액화해 운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액화 가스 화물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향후 연료를 암모니아로 변경 가능하도록 설계한 미래형 친환경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탄소 포집·저장 분야 연구기관인 글로벌 CCS연구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탄소 포집·저장 시장이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50년 세계 탄소포집량은 76억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상 운송하는 데 핵심적인 LCO2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초대형 LCO2 운반선에 대한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제적으로 축적해 온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세계적인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에서 7만 4000㎥급·4만㎥·3만㎥급 LCO2 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와 로이드선급(LR) 등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 LCO2 운반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나…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대 규모 2척 수주

    LCO2 운반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나…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대 규모 2척 수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선사와 2만 2000㎥급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2척(1790억원)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CO2 운반선 수주가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한국 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지 주목된다. 이번에 수주한 LCO2 운반선은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이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당 선박은 이산화탄소(CO2)를 액화해 운송하기 위한 친환경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액화 가스 화물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향후 연료로 암모니아로 변경 가능한 ‘암모니아 듀얼 퓨얼 레디’를 적용해 미래 탄소 중립 실현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탄소 포집·저장 분야 연구기관인 글로벌 CCS연구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탄소 포집·저장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 2050년 세계 탄소포집량이 76억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상 운송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LCO2 운반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초대형 LCO2 운반선에 대한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제적으로 축적해온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9월 세계적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7만 4000㎥급·4만㎥·3만㎥급 LCO2 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 로이드선급(LR) 등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 삼성중공업, 메탄올추진선 4조원 수주 ‘대박’

    삼성중공업, 메탄올추진선 4조원 수주 ‘대박’

    삼성중공업이 한꺼번에 약 4조원의 친환경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잭팟’을 터트렸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 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3조 9593억원으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 실적을 총 25척에 63억달러로 늘리며, 단숨에 연간 수주 목표 95억달러의 3분의 2(66%)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336억 달러로 늘어 최근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선박 대체연료 추진 제품군을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메탄올(CH3OH)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해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LNG 운반선과 부유식액화천연가스설비(FLNG)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3년 연속 수주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메탄올은 전통적인 선박 연료인 벙커C유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은 80%, 이산화탄소 배출도 20% 이상 줄일 수 있어 LNG와 함께 선박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 삼성중공업, 소나 통한 바닷속 음파 신호 분석기술 확보

    삼성중공업, 소나 통한 바닷속 음파 신호 분석기술 확보

    삼성중공업은 11일 소나를 통해 탐지한 바닷속 음파신호를 분석해 선박 수중 방사소음을 정밀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나 신호 분석기법은 소음원이 방출하는 소리를 수신해 소음의 세기, 방향, 거리 등을 측정하는 기술로 주로 군사 목적으로 활용돼 왔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수중 방사소음 연구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이 기법을 적용해 17만4000㎥급 초대형 LNG운반선의 소음 원인을 정밀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선박의 수중 방사소음은 선박이 항해할 때 추진기의 공동 현상 및 선체, 기계류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해양 포유류, 어류 등 해양 생태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수중 방사소음 규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소음저감 기술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삼성중공업은 수중방사소음 분석 기술을 활용해 건조하는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 발생 원인 세분화 및 영향도 분석, 운항 속도∙흘수별 소음 예측 등 관련 기술개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추진기 뿐만 아니라 엔진·기계류의 수중 방사소음까지 확대해 소음저감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수중 방사소음 기술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해양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제사회의 환경규제 움직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HD한국조선해양 3.1조원 수주…올해 목표액 90% 달성

    HD한국조선해양 3.1조원 수주…올해 목표액 90% 달성

    HD한국조선해양이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올해 수주 목표액의 약 90%를 달성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3조 1209억원 규모의 해양설비 1기, 선박 8척을 수주했다고 3일 공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 해외 선사 3곳과 대형 LNG 운반선 2척, 자동차 운반선(PCTC) 4척, LP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FPU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 중량 4만 4000여톤 규모로, 하루에 10만 배럴의 원유와 410만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해 2027년 상반기에 출항, 멕시코 동부 해상 180㎞ 지점에 위치한 트리온(Trion)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 기능을 하는 하부설비와 원유를 생산하는 상부설비를 일괄도급 방식으로 제작한다. 계약액은 1조 5663억원에 이른다. HD한국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것은 2021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또 이번에 수주한 자동차 운반선은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37.7m 규모로 총 7500대의 자동차를 운반할 수 있다.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탑재되며,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중동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북미 선주로부터 수주한 17만 4000㎥급 LNG 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유럽 선주로부터 주문을 받은 4만㎥ LPG 운반선 2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까지 각각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모두 106척(해양 1기 포함) 140억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57억 4000달러의 89.0%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가스선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디지털로 소환한 천 년 비색… ‘고려의 혼’ 청자를 만나다[권다현의 童(아이와 함께)行]

    디지털로 소환한 천 년 비색… ‘고려의 혼’ 청자를 만나다[권다현의 童(아이와 함께)行]

    12세기 최고 도자기 만든 사당리 가마터에 위치재료·온도 따라 다양한 색깔의 작품 200점 전시태안 앞바다 ‘보물선’ 유물·발굴 사진, 호기심 자극물레로 빚은 자기만의 그릇 만들고 가질 수 있어성형·조각·굽기·유약·선별 과정 등 게임처럼 체험모래 놀이·흙가마 미끄럼틀 등 아이 위한 시설도 박물관 가는 날이라며 신나게 집을 나섰던 아이가 잔뜩 시무룩한 표정으로 유치원에서 돌아왔다. “오늘 견학은 재미있었어?” 엄마의 물음에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얼굴엔 불만이 가득하다. 뭔가 아쉬운 게 있었던 게 분명하다. “도자기 만들고 싶었는데 선생님이 안 된다고 하셨어.” 평소 엄마와 박물관에 가면 빠지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녀석이라 못내 서운했던 모양이다. 결국 동네 문방구에서 점토를 사 와 크고 작은 접시 서너 개를 빚고서야 입가에 웃음이 떠올랐다. “이걸 아주 뜨거운 불에 넣고 구우면 진짜 그릇이 되는 거 알아?” 물었더니 아이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정말요? 흙은 불에 안 타요?” 질문이 꼬리를 무는 아이에게 언젠가 ‘진짜’ 도자기를 만들러 가자고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이번 강진 여행에서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전남 강진에 고려청자박물관이 세워진 건 200여개에 이르는 가마터 덕분이다. 고려청자가 만들어진 가마터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데, 시기에 따라 지역이 조금씩 달라진다. 초기 가마터는 경기도와 황해도 그리고 전라도에 집중됐다. 위치상 중서부 지역은 중국의 제작 기술을 받아들여 벽돌로 가마를 만들었고 남서부 지역에서는 토기 가마의 전통을 이어받아 진흙을 뭉쳐 만든 가마에서 청자를 제작했다. 강진 용운리와 삼흥리에서 당시 가마 형태를 만나 볼 수 있다. 중기가 되면 벽돌가마는 사라지고 강진과 부안을 중심으로 청자 생산이 이뤄졌다. 특히 사당리에선 고급 청자가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후기에도 여전히 진흙 가마를 사용하는데,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강진은 오히려 가마터가 증가하고 상감청자도 생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고려청자의 탄생부터 발전과 쇠퇴까지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이 강진이다. 박물관에 들어서기 전 먼저 눈길을 빼앗는 것도 가마터다. 12세기 고려 최고 품질의 청자를 생산했던 사당리에 자리한 박물관은 앞마당에 7호 가마터가, 본관 오른쪽에는 41호 가마터가 보존돼 있다. 수몰 지역에서 발굴한 용운리 10-4호 가마터도 옮겨 복원했다. “여기서 도자기를 구웠던 거예요?” 아이는 가마터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둘러봤다. 무려 800~900년 전 가마일 텐데 경사면과 벽면, 중간에 까맣게 그을린 흔적까지 온전히 남아 있어 더욱 실감 났다. 원래는 진흙으로 만든 지붕이 있었을 테고 도자기를 먼저 안쪽에 넣은 뒤 밖에서 며칠 동안 불을 지폈을 거라고 차근차근 설명해 줬다. 그 과정에서 깨지는 도자기도 있었을 거라고 했더니 아이는 절로 안타까운 표정이다.“너 청자가 무슨 색인지 알아?” 첫째가 동생 앞에서 아는 체한다. 하지만 청자의 오묘한 빛깔을 이해하기에 일곱 살은 너무 어렸던 걸까. “푸른색이 뭔데? 하늘처럼 파란 거야, 아니면 나무처럼 초록인 거야?” 첫째도 우물쭈물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우리 청자를 직접 보면서 이야기해 볼까?” 자연스레 아이들을 전시실로 이끌었다. 나 역시 학교에서 청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푸른빛의 자기를 일컫는다고 배웠지만, 박물관에서 만난 고려청자는 훨씬 다양한 색과 깊이를 지녔다. 실제 설명에도 청자의 색은 제작 기술의 발전 정도나 품질, 청자를 생산한 지역의 흙 성분, 굽는 온도, 가마 안의 산화와 환원 상태에 따라 담청색부터 담녹색, 회녹색, 청회색, 녹황색, 녹회색, 녹갈색, 담황색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가장 잘 만들어진 청자의 푸른색은 비취옥과 비슷해 ‘비색’이라 불렀다는데, 그조차 찾아보니 농도가 천차만별이다. 그래도 박물관에 전시된 200여점의 고려청자를 모두 살펴본 후에 둘째는 깜냥으로나마 푸른색을 이해한 모양이다. “이제 알겠어. 푸른색은 깊은 바다 빛깔이야!” 고려청자의 색깔만큼이나 그 형태와 문양도 다채로웠다. 특히 모란과 작약, 연꽃, 국화, 매화 등 고려청자에 새겨진 꽃문양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구분한 전시가 관심을 모았다. 부귀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모란과 작약은 봄을 알리는 꽃으로, 부처님의 진리와 극락정토 등 불교적 상징성을 지닌 연꽃은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표현됐다. 흐드러진 버드나무와 갈대가 피어 있는 연못 풍경도 함께 즐겨 사용됐다. 군자, 절개를 상징하는 국화는 가을을 알리는 꽃으로 고려청자가 전성기를 이뤘던 중기에는 꽃송이 하나하나 사실적인 묘사가 감탄을 자아낼 정도다. “엄마는 어떤 꽃 모양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내가 만들어줄게!”아이들이 가장 흥미롭게 관람한 것은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보물선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었다.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를 싣고 당시 수도였던 개경으로 향하던 중 난파된 것으로 보이는 이 운반선에서 무려 2만 3000여점의 고려청자가 발굴됐다. 당시 배에 실려 있던 청자들은 물론 수중 발굴 사진도 함께 전시 중이다. 동화책에서나 봤던 보물선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이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첫째도, 둘째도 눈빛이 내내 반짝인다. 박물관 왼쪽에 자리한 청자 빚기 체험장에서 아이는 엄마가 좋아했던 연꽃을 물컵에 담았다. 여기선 물컵이나 머그컵, 반상기 등 완성된 그릇의 표면에 글씨나 그림을 새겨 세상 단 하나뿐인 나만의 그릇을 만들 수 있다. 가래떡 모양의 흙을 원하는 형태로 쌓아 올려 그릇을 만드는 코일링 체험, 흙을 물레에 올려 원하는 모양을 빚어 보는 물레 체험도 가능하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가마에서 구워져 한 달 내로 받아 볼 수 있다. 아이는 벌써 청자 물컵만 사용할 거라며 작품이 도착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고려청자 디지털박물관도 꼭 들러봐야 한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고려청자의 매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으로,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조명을 덧입은 청자 조각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어 디지털 패드를 활용해 고려청자 제작 과정을 게임처럼 신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첫 번째는 ‘성형’으로 밑감이 되는 흙을 손이나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 모양으로 형태를 잡아주는 과정인데, 여기선 물레의 회전력을 이용해 대칭적인 모양을 만들도록 한다. 두 번째는 ‘조각’으로 건조된 성형품에 다양한 문양을 새겨 넣는다. 세 번째는 ‘초벌’로 보름 이상 건조한 성형품을 가마에 넣고 불길과 온도가 고르게 닿게 한 후 900도의 열을 가해 약 30시간 불을 지펴 구워 내는 과정이다. 네 번째는 ‘시유’로 초벌구이가 끝난 예비품을 가마에서 꺼내 규석과 장석, 석회석, 철분 등 배합 비율에 맞춰 제작된 유약을 도자기 전체에 골고루 바르는 과정이다. 여기선 제한 시간 동안 더 많은 청자에 유약을 바르는 걸 게임으로 체험한다. 다섯 번째는 ‘재벌’로 유약을 바른 도자기를 1250도 이상의 온도에서 구워 내는 과정으로, 이때 청자 고유의 빛깔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선별’로 완성된 청자의 모양과 색을 확인하고 잘못 만들어진 청자는 선별하는 과정이다. 미션이 단순하면서도 흥미로운 덕분인지 아이들은 물론 아빠까지 한참 게임에 열중했다. 이뿐 아니다. 증강현실과 모래놀이가 결합한 ‘샌드크래프트’, 청자를 훔쳐 달아나는 도둑들에게 공을 던져 맞히는 ‘조각 사냥꾼, 청자를 구하라’,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아름다운 우주와 해변 속에 숨겨진 청자를 찾아보는 ‘화면 속 청자 찾기’, 종이에 그림을 그려 스캐너에 넣으면 화면 속 청자에 문양이 인식되는 ‘나만의 청자 무늬 그리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 요소들이 가득하다. 유아들을 위한 놀이방 ‘플레이셀라돈’도 자리한다. 흙가마를 모티프로 한 미끄럼틀과 점토 밟기를 재현한 트램펄린, 강진에서 제작된 고려청자를 싣고 가던 보물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볼풀 등 재미와 의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마당극으로 소환한 다산의 꿈… 조선을 엿보다 다산 정약용 유배지 사의재 배경지역주민 직접 배우로 참여 열연‘조만간 프로젝트’ 공연 등 선보여한국민화뮤지엄, 250점 작품 전시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 등도 눈길 이웃한 한국민화뮤지엄도 함께 둘러보기 좋다. 2015년 처음 문을 연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화 전문 박물관인 영월 조선민화박물관의 자매관이기도 하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민화의 생성 과정과 함께 다양한 주제와 의미를 담은 250여점의 진본 민화를 감상할 수 있다. 2층에서는 현대적 감각의 민화 초대전이 이뤄진다. 오는 8월 30일까지 화사하고 포근한 베갯모 시리즈로 사랑받는 문선영 작가의 ‘빛날 화(華)’전, 책과 모란 그리고 물줄기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안성민 작가의 ‘책, 꽃, 그리고 물’전이 이어진다.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부채에 민화를 그려 넣거나 민화를 모티프로 한 문패 만들기 등 20여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마침 한낮 햇살이 뜨거워 부채 만들기에 나선 아이는 호랑이가 그려진 합죽선을 완성해 여행 내내 시원한 바람을 즐겼다.주말에 강진을 찾았다면 다산 정약용이 유배 생활 중 머물렀던 주막 사의재를 배경으로 한 ‘조만간’(조선을 만나는 시간) 프로젝트도 추천한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친 지역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주모와 옥동자, 저승사자 등 다양한 조선시대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농담을 주고받다 보면 이름 그대로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온 기분이다. 유쾌한 재연 배우들 덕분에 사진이라면 질색하던 사춘기 첫째도 먼저 나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전통 놀이와 활쏘기 체험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마당극 ‘다산의 꿈’도 챙겨 봐야 한다. 든든한 후원자였던 정조가 세상을 떠나고 자신은 천주교도로 낙인찍혀 강진으로 유배를 오게 된 다산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공연장이기도 한 사의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상이 다산으로부터 등을 돌렸을 때 유일하게 푸짐한 국밥 한 그릇과 따뜻한 방을 내어 줬던 주모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방황하는 다산에게 권력으로부터 핍박받는 민초들의 삶을 여실하게 보여 준다. 이에 큰 깨달음을 얻은 다산은 자신이 머물던 작은 방을 사의재, 즉 맑은 생각과 엄숙한 용모, 과묵한 말씨, 신중한 행동을 해야 하는 방이라 이름 지었다. 다산은 이곳에 기거했던 4년 동안 행정의 개혁을 주장한 ‘경세유표’를 완성하는가 하면 소외된 지역 인재들을 후학으로 양성했다. 이 같은 사실을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 아이들도 깔깔거리며 관람했다.해 질 무렵엔 전라병영성을 거닐어 보자. 조선시대 호남지역은 물론 제주도까지 다스렸던 육군 총지휘부로, 초대 병마절도사인 마천목의 꿈속에 나타난 눈 자국을 따라 축조했다 하여 ‘설성’으로도 불린다. 현재 성곽은 대부분 복원된 것이지만, 옛 성곽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어 과거 규모를 짐작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제주에 표착했던 네덜란드인 하멜이 이곳으로 압송돼 8년 동안 억류 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도 전라병영성 건너편에 하멜기념관이 자리해 당시 생생한 기록을 전하고 있다. 근처 병영시장에선 매주 금요일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가 열린다. 이 지역 특화 음식인 돼지불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각종 공연과 EDM 파티까지 펼쳐져 흥이 많은 둘째는 그야말로 ‘불금’을 보냈다. 여행작가
  • HD현대 정기선 사장, 현대베트남조선 방문해 현장 점검

    HD현대 정기선 사장, 현대베트남조선 방문해 현장 점검

    HD현대는 22일 정기선 사장이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위치한 현대베트남조선을 방문해 공정 진행사항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앞두고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베트남을 찾은 정 사장은“HD현대가 베트남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해준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앞으로도 현대베트남조선이 한국 조선업을 대표하는 성공신화를 써 나갈 수 있도록 저도 자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조선공사간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돼 수리 및 개조 사업을 해오다 2000년대 후반 신조선사업으로 전환했다. 선박 누적 수주를 200척 앞두는 등 비약적 성장을 통해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D현대는 이날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한국-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에서 “바다에서 시작하는 깨끗한 미래”를 주제로 친환경 선박 기술과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는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최첨단 수소운반선 모델십(ship)과 함께 다양한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보여 베트남 현지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 “농기계도 못 고쳐” 러시아 진출 韓기업들, 서방 제재로 ‘허덕’

    “농기계도 못 고쳐” 러시아 진출 韓기업들, 서방 제재로 ‘허덕’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인해 러시아 극동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에서는 극동 지역에 있는 우리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조선, 농업, 에너지, 유통 등 분야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 관계자와 교민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옥수수와 콩, 귀리, 감자 등을 생산해 한국에 수출하거나 현지에 판매하는 우리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파종에 필요한 농기계 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옥수수와 콩 등을 경작하려고 했으만, 러시아가 아닌 다른 해외 국가에서 생산된 트랙터와 경운기 등 농기계 정비에 필요한 부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농기계를 생산한 해외 업체가 우크라이나 사태 후 러시아에서 철수해 기존에 1∼2달 정도 걸리던 부품 배송 기간이 3∼4개월로 늘었다”며 “이런 까닭에 작물 파종 시기에 맞춰 농기계를 정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제재로 선박 건조에 필요한 부품·자재를 러시아에 반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조선업체들의 험난한 상황도 여전하다. 연해주 소도시 볼쇼이카멘에 있는 즈베즈다 조선소에서는 삼성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한국 조선 기업 3곳이 러시아 측에 공급할 원유 운송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건조하고 있다. 이 중 삼성중공업은 2019∼2020년 말 러시아 측과 3단계에 걸쳐 북극해 항로(NSR) 등에 투입할 LNG 운반선 15척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5척을 우선 공급하는 1단계 사업을 위해 국내에서 제작한 선박 블록과 부품·자재 등을 즈베즈다 조선소로 들여와 배를 건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로 수출하는 선박·해양 시스템·장비가 우리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비전략 물자 57개 품목에 포함되면서 삼성중공업은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작년 12월 우리 정부가 삼성중공업이 신청한 부품·자재 반입을 승인하면서 현재 1단계 사업에 필요한 자재는 가까스로 확보한 상황이지만, 향후 2∼3단계 사업 추진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일부 기업은 서방 제재로 러시아 내 사업에 제한을 받고 있지만, 향후를 대비해 현지에 계속해서 머물며 인도주의적 차원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총영사관의 고문희 부총영사는 연합뉴스에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정세로 러시아에서의 우리 기업 운영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최대한 해결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중공업, 2028년 인도 예정 LNG선 수주…“5년 후에도 LNG 수요 여전 증거”

    삼성중공업, 2028년 인도 예정 LNG선 수주…“5년 후에도 LNG 수요 여전 증거”

    ‘K조선’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도크에 5년 후의 일감까지 몰리고 있다. 일부 조선사는 2027년 인도 물량이 가득 차면서 2028년도 인도 물량까지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8년 2월까지 인도 예정으로 북미지역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6592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2028년 인도 예정인 LNG운반선을 수주받기는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로써 올해 누적 수주 9척에 32억달러로, 목표액 95억달러의 34%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주한 선박은 LNG 운반선 6척, 원유 운반선 2척, 해상 부유식 가스 액화설비(FLNG) 1척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일감이 몰리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NG 운반선이 2028년 2월 인도 예정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 일부는 2028년 이후에도 LNG 운반선 수요가 여전할 것으로 보는 증거”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2027년 6월 인도 예정으로 지난 3월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또 한국조선해양은 2027년 3월 인도 예정으로 컨테이너 운반선 5척, 2027년 9월 인도 예정으로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K조선’의 물량 폭주에 따라 LNG 운반선 건조가도 오르고 있다. 세계적 조선·해운시황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LNG운반선은 17만 4000㎥ 기준 지난달 신조가는 전월보다 300만달러가 오른 2억 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5월(2억 2700만달러)나 2021년 5월(1억 89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오르는 등 신조가가 오르고 있다.
  • 노르웨이 간 HD현대 정기선…글로벌 선사·선급 친환경 협약

    노르웨이 간 HD현대 정기선…글로벌 선사·선급 친환경 협약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조선해양박람회 ‘노르시핑 2023’에 참가해 세계 선사·선급과 친환경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일 영국 로이드선급(LR), 노르웨이 해운사 크누센, HD현대중공업과 ‘17만 4000㎥급 LNG 운반선의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산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 사장은 “HD현대가 만드는 선박과 HD현대의 기술이 대양의 친환경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HD한국조선해양, 노르시핑서 세계선사, 선급과 친환경 협약

    HD한국조선해양, 노르시핑서 세계선사, 선급과 친환경 협약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조선해양박람회 ‘노르시핑(Nor-shipping) 2023’에 참가해 세계 선사·선급과 친환경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일 영국 로이드선급(LR), 노르웨이 해운사 크누센, HD현대중공업과 ‘17만 4000㎥급 LNG운반선의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산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과 기관은 세계 최초로 원재료 조달부터 건조, 운항, 폐선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결과를 담은 보고서도 발간한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선박 한 척 건조에 필요한 공정 프로세스를 분석해 공정별 원재료, 에너지 사용량 등 데이터를 제공한다. 로이드선급은 탄소 배출량 산출 모델링 개발을 담당하고 크누센은 선박 운영·유지보수·폐기 단계에서 배출량 산출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LR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액화이산화탄소(LCO₂)·암모니아·액화석유가스(LPG) 등을 함께 운반할 수 있는 2만2000㎥급 다목적 가스 운반선에 대한 기본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아울러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3세대 메탄올 저인화점 연료공급 시스템(LFSS)에 대한 AIP도 획득했다. 메탄올 LFSS는 메탄올 추진선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 준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박람회 기간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만나 친환경·디지털 등 글로벌 조선 및 해운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사장은 “HD현대가 만드는 선박과 HD현대의 기술이 대양의 친환경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노르시핑에는 정 사장외에도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안광헌 HD한국조선해양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 한국 조선, 3개월 연속 중국에 수주량 밀려 2위…질에선 앞서

    한국 조선, 3개월 연속 중국에 수주량 밀려 2위…질에선 앞서

    조선업계가 지난달 선박 수주량과 수주 잔량에서 모두 중국에 밀려 2위에 그쳐 3개월 연속 수주량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선 것이 수주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5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06만CGT(79척)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다. 한국은 51만CGT(17척)로 중국 141만CGT(52척)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주 실적을 보였다. 5월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대비 19만CGT 감소한 1억1129만CGT로 이중 한국은 3910만CGT(35%), 중국은 5113만CGT(45%)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월대비 11만CGT(0.3%) 증가했고 중국은 1만CGT(0.01%) 증가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운반선 2억59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선(22~24k TEU) 2억22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향후 3년치 건조물량을 확보한 한국 조선업계가 선별 수주에 나선 여파”라고 분석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995만 CGT로 글로벌 1위,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선가 상승과 조업황 개선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이차전지와 반도체를 이어 ‘슈퍼사이클’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클락슨리서치는 지난달 말 기준 신조선가 지수가 170포인트를 웃돌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170 포인트 상회한 기간은 조선업 슈퍼 사이클 시기였던 2007년 4월부터 2008년 12월(177.97포인트)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다.
  • 목포해경, 진도 해상 좌초 38t 어획물운반선 긴급 조치

    목포해경, 진도 해상 좌초 38t 어획물운반선 긴급 조치

    전남 진도 해상에서 선박이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이 승선원들을 무사히 구조해 긴급조치를 했다. 3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1분께 진도군 서망항 죽도 인근 해상에서 2명이 탄 38t급 어획물 운반선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비함정·서해해양특수구조대 등을 현장에 보내 승선원 2명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좌측으로 기울어 암초에 얹히듯 좌초됐으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이적 작업을 완료해 이날 오전 A호를 진도 서망항으로 입항 조치했다.
  • 인천 북항 항로서 포탄 잇따라 발견…준설 작업 무기한 중단

    인천 북항 항로서 포탄 잇따라 발견…준설 작업 무기한 중단

    인천 북항 항로에서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다수 발견되면서 준설 공사가 무기한 중단됐다. 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2월 19∼23일 인천항 제1항로(북항∼팔미도)에서 준설 작업을 하던 선박이 로켓탄으로 추정되는 포탄 8발을 잇따라 발견했다. 이들 포탄은 준설토 운반 과정에서 발견됐고, 현장에 출동한 군부대·해경·소방당국 등이 안전조치를 했다. IPA는 해저에 더 많은 포탄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항로 준설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3개월이 넘도록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 일대 준설 공사는 단순히 해저의 흙을 파내는 게 아니라 무게 20∼50t 추를 떨어뜨려 암반을 깨부수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IPA는 폭발 사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군 폭발물처리반(EOD)은 포탄을 조사한 뒤 “한국전쟁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아직도 뇌관이 남아있고 폭발 위험성도 있다”는 의견을 IPA에 전달했다. 특히 인근 해역에는 내륙과 영종도를 잇는 유류·가스·상수도 파이프라인이 있어서 폭발 사고 발생 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IPA는 설명했다. 인천 북항 북측 부두를 쓰는 SK인천석유화학은 준설 공사 중단에 따라 안정적인 수심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15만t급 신규 원유운반선 도입 계획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포탄이 폭발하더라도 시설물 충격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준설을 재개하기는 어렵다”며 “기존에 해당 항로를 이용하던 선박이 통행하는 데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 HD한국조선해양, EU와 수소화물창 공동 개발

    HD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를 넘어 액화수소 운반선 건조에 도전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ABS)와 독일 드레스덴공대 등 유럽의 산학연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월부터 대형 액화 수소 화물창 기술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 최대의 연구 혁신 재정 지원 사업인 ‘호라이즌 유럽’에 선정돼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지원금을 받는다. HD한국조선해양 등 컨소시엄은 총 1000만 유로(약 14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4년간 투자해 16만㎥급 액화수소 화물창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운반선을 수주하며 축적한 액화가스 화물창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액화수소 화물창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주도할 예정이다. LNG는 영하 162도를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액화수소는 영하 253도까지 낮춰야 하는 극저온 유지 기술이 요구된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ABS를 비롯한 글로벌 선급 외에도 영국의 TWI, 그리스의 HYDRUS 같은 엔지니어링 기업 등 설계·제작·성능 및 위험성 평가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기관들이 참여한다. 국제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수소 원천기술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닻올린 김동관號 ‘한화오션’… ‘육해공’ 방산기업으로 도약

    닻올린 김동관號 ‘한화오션’… ‘육해공’ 방산기업으로 도약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경영진에 합류한 한화오션이 23일 새롭게 출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는 정관 개정과 신임 이사 9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화는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우주·지상·바다를 아우르는 ‘육해공’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상선 건조를 비롯해 특수선(군함) 사업 강화, 재생에너지 및 천연가스 관련 역량을 활용한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에는 정통 한화맨인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이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김종서 사장과 정인섭 사장이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진에 이름을 올린 김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나가자고 독려했다. 한화오션 출범과 동시에 경영 정상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영업손실 628억원을 내는 등 1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기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3년치 일감인 40조원 규모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저가 수주를 피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위주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며 “다음 분기부터 적자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으로 알려진 노조와의 관계 재설정도 과제다. 노조가 요구한 인수 위로금 지급은 한화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첫 시험대는 이달 중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 인력 구조조정과 임금 협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노사는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면 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매출 목표를 정하지 않은 상태다. 또 회사가 20년 이상 산업은행 체제를 거치면서 직원 대다수가 민간 대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없어 근무 강도와 성과 평가 등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이와 관련, 권 신임 대표는 임직원을 향한 최고경영자(CEO) 편지에서 “미지의 영역이 95%에 달하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의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하자”며 “기본을 중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믿음”을 당부했다.
  • 20년간 개발한 한국형 LNG벙커링선, 현대LNG해운이 관리한다

    20년간 개발한 한국형 LNG벙커링선, 현대LNG해운이 관리한다

    현대LNG해운은 최신 한국형 화물창 기술(KC-2)이 적용된 한국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전용 선박 ‘블루 웨일호’에 대한 관리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LNG 벙커링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블루 웨일호는 7500㎥급 LNG벙커링 전용선으로 지난 10일 명명됐다. 앞으로 한국에 입항하는 LNG추진선과 조선사의 신조 가스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데 투입된다. LNG 7500㎥는 분량이다. 블루 웨일호의 선주사이자 한국가스공사의 자회사인 한국LNG벙커링(KOLB)는 지난 1월, 해당 선박 운영선사로 현대LNG해운을 낙점했다. 30년에 달하는 LNG운반선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의 주도하에 2020년부터 3년간 총 553억원의 국가 보조금을 투입해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 블루 웨일호는 한국의 조선산업이 2004년부터 20년간 기술 개발에 공들인 화물창 기술 국산화의 성과의 결정체다. 한편 현대LNG해운은 LNG 운반선 1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LNG 수송 선사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6척과 LNG 벙커링 전용선 1척 등 23척을 보유 또는 관리하고 있다.
  • HMM이 부인해도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소환되는 속사정

    HMM이 부인해도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소환되는 속사정

    HMM “인수전 참여 의사도, 정해진 것도 없어” 국내 대표적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두고 색다른 시선이 나오고 있다. 해운단체 일각에선 해외 업체로의 매각 반대 입장을 내는 것과 동시에 일부에서는 원주인이었던 HMM이 인수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교차한다. HMM은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의중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 HMM 핵심 관계자는 12일 “HMM은 현대LNG해운의 매각에 참여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도 없다”고 말했다. 현대LNG해운 매각과 관련해 HMM은 직접적인 행위가 없었다는 것이다. 현대LNG해운은 LNG 운반선 1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LNG 수송 선사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6척과 LNG 벙커링 전용선 1척 등 23척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등과 장기 계약된 상태다. 매각 조건,“2030년까지 LNG운송 진출 안한다” HMM은 2014년 현대상선 시절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에 LNG운송사업부를 약 5000억원에 팔았다. HMM은 매각 당시 맺은 경쟁업종 금지 조항에 따라 2030년까지 LNG 운송에 진출할 수 없도록 제한됐다. 현대LNG해운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인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현대LNG해운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의 주관 작업을 맡고 있다. “국내 원매자 없는데 해외매각 반대는 가격 깎기” 이런 가운데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가 최근 매각 작업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해총은 성명서에서 “원유·가스·석탄·철광석 등 우리나라 주요 전략물자의 해운 의존도는 100%이고, 중요 에너지 자원은 우리나라 선사의 선박으로 수송해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며 “해외 업체에 의존하면 국가적 비상 사태 시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우려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IMM 컨소시엄의 현대LNG해운 해외 매각 추진에 대해 해운업계와 선사 노조들도 ‘에너지 안보’를 들어 반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현대LNG해운을 인수하려는 국내 업체가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에도 팔지 못하면 매각 가격은 낮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미국·영국·그리스·덴마크 업체가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HMM 구체적 움직임 없이 거론은 지능적 플레이” 이런 상황에서 HMM이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쏟아졌지만 정작 HMM은 이를 부인하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HMM이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이 인수전에 거론된 것이라면 매각 가격을 올리기 위한 지능적 플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HMM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단하고, 애드벌룬을 띄우는 것같다”고 했다. “HMM 인수전 참여, 최대주주 산업은행 의중 중요” HMM이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을 부인하지만 인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HMM은 올해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3척을 도입하고, 자동차운반선 3척 건조계약을 맺는 등 선대를 컨테이너선 위주에서 다양화하고 있다. 김경배 사장이 작년 7월에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LNG전용선사업부를 매각했고, 이 때문에 벌크선 사업의 장기계약 영업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대LNG해운 매각 당시 족쇄로 묶인 LNG 영업 제한을 푸는데 가장 빠른 길은 인수”라며 “HMM 매각을 우선시하는 HMM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의중과 정책 방향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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