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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 5분전 입실… 5분 늦게 나와 학교폭력 예방을”

    “수업 5분전 입실… 5분 늦게 나와 학교폭력 예방을”

    학교폭력을 근절하려는 노력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현장의 변화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정부가 내놓은 학교폭력 근절 대책은 학교 현장에 대한 분석과 성찰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당장 눈에 보이는 현상에 대한 처방만이 아니라 학교 현장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은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변화’라고 외치는 사람들,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이 내놓은 학교폭력 종합대책안과 이들의 활동상을 살펴봤다. 좋은교사운동은 2001년부터 학기 초 가정방문과 학부모에게 편지 쓰기, 교사와 학생 1대1 결연 등을 시작했다. 담임교사가 학급의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해 왕따, 결손 가정, 가출 청소년의 문제를 줄여 보자는 취지에서다. 좋은교사운동은 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있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학교폭력을 근절한 외국의 성공 사례를 보면 공통적으로 ‘학생들이 있는 곳에 언제나 교사가 함께 있기’가 원칙처럼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들이 교실에 학생들과 늘 함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아침 수업 전이나 방과 후에 보조교사가 운동장을 지키고 있다. 또 학생 생활지도의 최고 책임자인 교장은 수시로 학교 사각지대를 살핀다. 그리고 중등의 경우 ‘교과교실제’를 실시하면서 교사들이 늘 교실을 지키고 있고, 취약 지역은 교장이 직접 지도를 한다. ●중·고교 폭력감시 땐 학생과 관계 깨지기 십상 이렇듯 교사들이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교실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불필요한 행정업무로 쉴 새 없이 바쁜 지금의 학교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폭력 근절과 학과수업 운영 등 현실적으로 중요한 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현장의 교사들 역시 오늘날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할 때, 교사들이 힘들더라도 행정업무 중심의 비정상적인 학교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좋은교사운동은 스승의 날을 맞아 현장 교사들의 실천으로 학교 현장을 바꿀 수 있는 ‘교사실천운동’을 제안했다. 초등의 경우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 있기’를 먼저 제안했다. 초등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담임교사가 교실에 있지만, 업무전달 등을 위한 티타임이나 학년회의 등으로 교실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능한 한 쉬는 시간에 다른 모임을 갖지 않고 교실에서 학생 생활지도에 집중하는 것이 학교폭력 근절의 첫 번째 방안이라는 것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수업시간 5분 전에 교실에 들어가고, 5분 늦게 나오기’를 제안했다. 쉬는 시간과 수업시간을 정확히 구분해 수업시간만 교실에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교사가 함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맺기 위해서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사가 수업을 어려워하는 원인이 ‘관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감정적 교류, 정서적 공감, 지적인 각성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 5분 전후의 관계가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단, 중·고등학교의 경우 교사가 단지 학교폭력의 감시자로 학생들과 함께할 경우 아이들과의 관계가 깨어지기 쉽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오히려 교사가 아이들과의 배움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미리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준비하고, 수업 후에는 배운 내용에 대해 아이들과 개별적으로 소통하는 차원으로 만들어 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교실에서 발생하는 학생들 간의 갈등이나 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를 덤으로 거둘 수 있다. 학교폭력이 주로 쉬는 시간을 이용해 교실이나 복도, 교정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면 교사들이 교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이들은 현재 교과부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비판했다.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학교폭력의 원인을 해결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이 학교폭력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줄 세우기식 무한경쟁 교육체제 ▲가정해체와 가정의 교육적 기능 상실 ▲학교와 교사의 비본질적 요인 제거 및 구조개선 ▲온라인 게임과 인터넷 음란물 등에 대한 대책 등이 미흡하거나 아예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좋은교사운동은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포함된 ‘인성교육을 잘하는 교원과 학교 우대’, ‘시·도교육청 평가를 통해 책무성 확보’ 등이 교사의 잡무를 하나 더 늘리는 데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정책 때문에 학생들과 함께 있어야 할 교사들이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 관련 공문과 연구보고서 제출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한다는 것이다. 또 시·도교육청 평가를 위해 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각종 평가 자료를 요청하고 공문을 내려보내는 등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평가다. ●‘좋은교사’ 83% “교실지키기 운동 참여” 이들은 경쟁교육을 완화하고 학교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제안했다. 초·중학교에서 모든 정기고사 및 성적 산출을 폐지하고, 고등학교 선발 과정에 선지원 후추첨제를 도입하며, 학급당 학생 수도 대폭 줄이자는 것이다. 또 가정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종교단체의 ‘지역아동센터’ 설립과 학부모 교육 강화안도 내놨다. 쉬는 시간에 담임교사가 교실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담임교사가 교실을, 교장과 교감, 비담임 교사들은 복도와 운동장을 책임지자고 주장했다. 문경민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학교와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 등 교육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자연히 학생에 대한 교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지도가 가능한 영역이 넓어져 학교폭력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좋은교사운동본부 소속 405명의 현직 교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교실 지키기’ 실천 운동에 대해 전체 교사의 83%인 335명이 ‘참여하겠다’고 답했고, 이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4%인 301명이 ‘꼭 필요한 운동으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사설] 거액 포커판 벌인 스님은 도대체 뭔가

    비승비속(非僧非俗)이다. 스님도 속인도 아니다. 먹물옷을 입었지만 속세의 화려한 옷과 무엇이 다른가. 삭발을 한들 무엇하나. 그들의 머리에는 끊임없이 무명(無明)의 풀이 자라나고 있지 않은가.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8명이 거액 포커도박판을 벌인 사건이 온 사회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전남 장성 백양사 방장스님 49재 전날 인근 호텔에서 밤샘 도박판을 벌였다고 한다. 종단 내 반대파에 의해 계획적으로 촬영된 동영상에 의해 불거졌다고 한다. 그야말로 시정잡배 수준의 저질 행태다. 최악의 불교계 추문으로 기록될 만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은 집행부 간부들이 일괄 사직서를 내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은 즉각 소환조사해 종헌종법에 따라 엄벌하라.”고 지시했다. 성직자에 대한 일반의 기대수준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비상한 해법’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문제의 당사자들을 처벌하고 총무원 스님 몇몇의 사표를 받는 선에서 끝낼 일이 아니다. 지금 불교계에 필요한 건 그런 대증요법식 처방이 아니다. 고질화된 파벌과 불신의 뿌리를 도려내는 ‘원인요법’으로 다스려도 오히려 부족할 판이다. 속인보다 더 속인 같은 일부 스님들의 행태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한다. 그래도 많은 이들은 불교계의 자정능력을 믿는다. 조계종 집행부도 ‘자정과 쇄신’을 종단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자체 정화운동을 더욱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자격미달 스님들을 처리하는 일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28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진아’(眞我)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중생을 구제하기에 앞서 스님들부터 참나를 찾으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불교계의 뼛속 깊은 자정을 기대한다.
  • [선택! 역사를 갈랐다] (9) 조광조와 중종

    [선택! 역사를 갈랐다] (9) 조광조와 중종

    조광조(호 靜庵·정암, 시호 文正·문정)의 일생은 짧고 격절(激切)했다. 1519년(중종14) 겨울, 전라도 능주에서 사약을 마시게 되었을 때 그의 나이 38세였다. 이 젊은 선비가 남긴 일화들은 금세 신화가 되었고, 후세는 그를 성리학의 순교자로 기억하였다. ●절명시 전승되는 그의 최후 장면은 장엄한 서사다. 그때 조광조는 서울에서 내려온 금부도사(禁府都事)를 정중히 맞이하고, “임금께서 죽음을 명하셨다면 반드시 죄명이 있을 것이다.” 라며 죄명을 물었다. 그런데 가져온 명령서에는 죄명이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을 대접하는 도리가 이렇게도 초라하단 말인가.” 라면서 “당장에 상소를 올려 바로잡아야 될 일이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에 관한 일이라 그만둔다”고 훈계했다. 사약을 마시기 전에 조광조는 시 한편을 읊었다. “나라님 사랑 아버지 사랑하듯 하였소(愛君如愛父). 나라일 걱정 내 집안일처럼 걱정하였소(憂國如憂家). 밝은 해가 세상을 내리쬐시니(白日臨下土), 밝고 밝게 비추어 내 마음 아시리라(昭昭照丹衷).” 이 서사에는 세 가지 특징이 나타난다. 우선 그는 만고 충신이며, 지순(至純)한 도덕군자이고, 세사를 초탈한 영웅이란 것이다. 이것은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조광조에 대한 집단기억으로 정착되어 성리학자들 사이에서 끝없는 추모의 정을 불러일으켰다. ●기묘사화와 후세의 평가 정치가 조광조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아쉬움으로 일관되었다. 학문이 완숙되기도 전에 정치에 뛰어들어 과격한 개혁을 추진하다 실패하였으니 안타깝다는 것이었다. 이이(1536~1584, 호 栗谷·율곡)는 “사람들은 입 모아 말하기를, 시기가 성숙하지 못한 탓으로 돌렸다.”라고 말했다. 조광조를 쓰러뜨린 것은 기묘사화(己卯士禍)였다. 그 시작은 1519년 11월 16일(음력) 아침이었다. 중종은 남곤, 심정 및 홍경주와 함께 정치적 소동을 일으켰다. 그들은 “사사로이 붕당을 지은” 죄로 조광조와 김정, 김식 및 김구 등 4명을 주범으로 몰았다. 윤자임, 박세희, 박훈 및 기준 등도 부화뇌동한 혐의로 엮였다. 붕당의 몸통으로 거론된 이들 8명은 당년 20~30대로,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각지로 유배되었다. 그들 대다수는 결국 죽음을 면치 못하였다. 문제가 된 자신의 정치행위에 대해 조광조는 “나라의 병통이 이원(利源)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국가의 명맥을 영구히 새롭게 할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을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알다시피 사적 ‘이익’의 추구는 성리학의 금기사항이었다. 그런 점에서 중종반정 때 117명이나 되는 신하들이 마구잡이로 정국공신(靖國功臣)에 책봉된 것이 조광조 등의 입장에서 보면 큰 문제였다. 그래서 그들은 문제가 있는 76명의 공신칭호를 박탈하였다. 공신세력은 이에 분노했고, 중종은 반색하였다. 조광조 등이 숙청의 역풍을 맞은 것은 물론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네 가지 사실이 가려져 있었다. 첫째, 사건의 총지휘자가 중종이었다는 점이다. 둘째, 훈구파의 우두머리라는 남곤이 실상은 공신이 아니고 사림파의 영수 김종직의 제자였다는 사실이다. 셋째, 조광조 일파의 정치적 성격은 다양해, 기준과 권전 등의 급진파가 있었나 하면, 김안국·김정국 형제 등 소극적 지지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끝으로, 조광조의 노선이 실은 선배 박경(?~1507)의 노선을 충실히 계승하였다는 점이다. ●조광조는 박경의 후계자 1507년(중종2) 박경 등의 역모사건이 발생하였다. 놀랍게도 조광조를 비롯해 그 동지 김식, 공서린 및 조광좌 등이 연루되었다. 주모자 박경은 사림파의 종장(宗匠) 김일손(1464~1498) 계열의 학자였다. 서얼이었던 박경은 정국공신들의 전횡을 막기 위해 변란을 꾀했으나 실패하였다. 몇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박경은 정치적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중용’(中庸)‘대학’(大學)을 숙독하는 것이 제일”이라며 성리학의 근본가치를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과거제를 폐지하고 대신에 ‘향리 선거법’ 즉, 추천제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또한 관행에 구애되지 않고 인재를 발탁할 것, 특히 서얼과 종친에 대한 차별을 문제 삼았다. 청년 조광조 등은 박경의 견해에 공감하였다. 서얼과 종친에 관한 부분을 뺀 나머지 사항들은 고스란히 조광조의 개혁정치에 중심축이 되었다. 한마디로 조광조 등은 박경의 뜻을 계승하여 성리학의 이상을 추구하였던 것이다. ●조광조의 도학적 리더십 조광조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된 데는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우선 그는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법 집행이 공정하였기 때문에 서민들의 지지가 컸다. 오죽했으면 조광조가 유배를 당하자 한성부 향도들이 들고 일어날 정도였겠는가. 그때 1000명이 넘는 유생들도 대궐에 난입해 조광조의 구명을 요구했다. 조광조는 소통에 능하였고, 그래서 동지들의 신뢰가 대단했다. 특히 김정 및 한충 등과는 큰 이불과 긴 베개를 펴놓고 함께 잠을 잘 정도로 가까웠다. 그들의 우정은 죽기까지 조금도 변치 않았다. 또한 조광조는 정치적 명분이 뚜렷했고, 모든 일을 끝까지 정열적으로 밀고나가는 사람이었다. 반대파에 대한 공격 역시 격렬했다. “벼슬을 얻으려고 애쓰거나 벼슬을 잃을까 걱정하는 무리들이 중요한 자리에 설 수 없게 되어, 겉으로는 칭찬하나 속으로는 욕하였다.”고 할 정도였다. 조광조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찬반 양편으로 갈라섰다. ●왕이 최고의 성리학자라야! 조광조는 요순시대의 재현을 확신했다. 1515년(중종15)의 증광문과시험 시권(답안지)에서 그는, 명도(明道)와 근독(謹獨)을 통해 황금시대를 복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가 펼친 이상(理想) 정치운동의 핵심은 왕도정치(王道政治)에 있었다. “임금은 하늘과 같고 신하들은 사계절과 같습니다.” 조광조는 이런 주장을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왕을 만인의 스승, 즉 군사(君師) 또는 철인군주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래서 조광조는 중종에게 ‘근독’과 ‘명도’를 주문하였다. 그러나 그것으로 이상정치가 구현된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웠다. 훗날의 예를 보아도 ‘군사’를 자처한 당대 최고의 석학 정조 때에도 요순시대는 재현되지 않았다. 그야 어떻든 조광조는 이상정치의 구현을 위해 중종에게 대학과 중용 공부를 강조하였다. 특히 대학을 중시하였다. “비록 대학 한 권밖에 없다 해도 (왕은) 정치를 해나갈 수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조광조는 ‘소학’도 높이 평가했다. “세종 때는 오직 ‘소학’의 도(道)에 마음을 썼으므로, 그 책을 널리 반포하였습니다.”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주희를 비롯한 송나라의 성리학자들도 이미 ‘소학’과 ‘대학’이 표리관계임을 말하였다. ‘소학’은 성리학적 행동규범을 가르치는 교과서요, ‘대학’은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길을 단계적으로 제시하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조광조는 성리학으로 새 세상을 열고자 하였다. ●인간적 삶이 평탄하지 못했던 중종 물론 조광조 등이 이념에만 매달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들은 실제로 공신세력을 약화시켰고, 현량과를 실시하고 향약을 보급하는 등 몇 가지 개혁안을 강력하게 추진하였다. 그럼에도 기묘사화라는 역풍에 휩쓸려 좌초하였다. 조광조 등은 위기가 닥쳐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대세를 뒤엎지 못하였다. 왕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종이었다. 인간적 삶이 평탄하지 못했던 왕은 누구든 불신하였다. 우선 자신을 추대한 반정공신들도 믿지 못했다. 사림파를 요직에 임명하기 시작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림파라고 해서 중종이 끝까지 총애할 리가 없었다. 중종은 4년간의 정치적 밀월 끝에 결국 조광조를 배신하였다. 처음부터 중종에게는 이상정치의 구현이라는 바람이 없었다. “왕은 (경연에서) 몸이 피로하고 괴로워서 하품을 하고, 기지개를 켜다가 고쳐 앉기도 하고 때로는 용상(龍床)에서 퉁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조광조와 김식 등은 중종의 속셈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중종이 ‘소인’(小人)들에게 쏠리는 날이 올 것을 예측하였다. 특히 조광조는 자신들이 붕당(朋黨)을 만든 죄로 일망타진될 것을 내다보았다. 이러한 위험을 짐작하고서도 왕도정치의 길을 계속 걸어갔으니, 그들은 이상을 위하여 순교한 것이다. ●조광조의 유산 중종이 공신들의 품에서 벗어날 생각을 구체화한 것은 1512년(중종7년)쯤이었다. 부왕 성종이 사림파를 등용했던 것처럼 중종도 새 인물들을 찾았다. 그에 부응해 이조판서 안당이 조광조를 추천했다. 조광조는 동지들을 조정으로 불러들여 이상사회를 꿈꾸었다. 이성동 등 급진파는 삼정승까지 노골적으로 공격하며 개혁을 외쳤다. 왕과 공신들은 그들을 혐오하였다. 1519년 겨울, 그들은 사화를 일으켜 이상주의자들을 내쫓았다. 그러자 낡은 정치가 재연되었다. 중종은 외척과 권신들을 들였다 내쳤다하며 세월을 허비했다. 이에 불만을 가진 선비들은 ‘불나비’ 조광조를 잊지 못했다. 그들은 조광조의 뒤를 이어 성리학 지상주의의 깃발을 더욱 높이 세웠다. 마침내 백인걸 등의 노력으로 조광조는 문묘에 배향되어 조선 선비들의 영원한 아이콘이 되었다. 신자유주의가 여기저기서 굉장한 파열음을 내고 있다. 그 본영인 미국 경제가 벌써 몇 년째 신음소리를 낸다. 스페인과 그리스 등은 아예 국가부도의 위기를 맞았다. 한국사회의 현안인 양극화와 청년실업의 문제 또한 신자유주의의 여파다. 그래서 지금은 근본적인 대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고식적인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 의미의 새로움이 요청된다. 우리가 조광조의 부활을 소망하는 이유다. 21세기의 그 개혁사상가는 구체제의 귀결인 지배와 종속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공존공생의 평화공동체를 일으킬 것이다. 착취와 오염으로 병든 생태계에 새 숨을 불어넣을 그의 출현을 기다린다. 백승종(마을공동체문화연구소 대표, 전 서강대 사학과 교수)
  • 천식은 촌각 다투는 질병···아토피·비염보더 더 위험

    천식은 촌각 다투는 질병···아토피·비염보더 더 위험

     과거와 비교하면 의학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완치가 어려운 질환들이 있다. 아토피, 비염, 천식 등 3대 알레르기 질환도 이에 해당한다. 이들 질환은 서로 다른 질병이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어릴 때 잘 발병한다는 것과 면역력이 약할 때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이라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질병을 꼽으라면 천식을 들 수 있다. 아토피와 비염도 치료가 어렵고 환자를 괴롭히는 질병이긴 하지만 천식처럼 촌각을 다툴 만큼의 응급 상황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천식은 응급실과 입원실을 반복해서 가야 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다.  천식은 폐 속 기관지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생긴 것으로 기관지 점막이 붓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통로가 좁아지는 호흡기 질환이다. 천식을 앓는 환자가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더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천식의 주요 증상은 호흡 곤란과 기침, 가래다. 천식에 걸리면 숨소리가 고르지 못하고 거치며, 숨을 쉴 때마다 ‘쌕쌕’ 소리가 나기도 한다. 또 가래가 낀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마른기침을 자주 한다. 천식 증상이 갑자기 악화될 경우 심한 발작이 일어나 숨이 멎는 것 같은 고통이 찾아오기도 한다.  천식에 걸리면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목감기나 코감기에 걸렸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기침, 가래와 호흡곤란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천식은 주로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에 의해 유발된다. 집먼지진드기는 소아 천식 발병 원인의 8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겐이다. 이외에 꽃가루, 동물의 털과 비듬 등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천식은 유전적인 영향도 크다. 가족 구성원 중 과거 천식 병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다.  천식 치료 방법으로 항염증제와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좁아진 기관지를 넓히는 치료를 흔히 하는데 이러한 치료는 잠시 증상을 완화할 뿐이다.  한의학에서는 천식을 몸의 균형과 면역체계가 무너져 특정 알레르겐에 과민 반응하는 상태로 본다. 따라서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한의학에서는 호흡을 관장하는 기관인 폐를 오장육부 중 으뜸으로 보고 있으며, 으뜸장기인 폐가 건강해지면 인체의 면역력이 증강하고 자가치유 능력도 기를 수 있다고 본다.  천식과 같은 각종 호흡기 질환은 외부의 기운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는 폐를 강화시킴으로써 근본적으로 다스린다. 폐가 상했을 때 우리 몸이 내보내는 신호가 기침이므로 건조해진 폐를 촉촉하게 적셔주고, 기관지의 가래를 묽게 해 기침을 줄이는 처방을 한다.  치료와 더불어 평소 건강 전반과 폐를 튼튼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순환기와 호흡기를 튼튼하게 하는 유산소 운동이 좋은데, 처음부터 무리하면 위험하므로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천식환자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바로 수영이다. 수영은 따뜻하고 포화 수증기가 많은 곳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호흡 운동을 통한 수분의 손실이 적으면서 폐활량을 늘리는 운동이므로 천식을 치료하는데 최적의 운동이다.  또 매일 따뜻한 물을 적당히 마시면 가래를 묽게 하여 기도에서 가래가 쉽게 배출된다. 과식은 천식 발작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음식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으며, 너무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 원장>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CEO 칼럼] 인내의 힘으로 미래를 개척하자/김창범 한화L&C 대표

    [CEO 칼럼] 인내의 힘으로 미래를 개척하자/김창범 한화L&C 대표

    헬렌 켈러는 미국에서 최초로 인문계 학사를 취득한 중복 장애인이었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3중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그는 작가, 사회운동가, 교육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암흑 속을 뚫고 나온 빛의 천사로 불리며 칭송받았던 그의 뒤에는 48년 동안 고난과 헌신의 삶으로 일관한 개인교사 앤 설리번이 있었다. 앤 설리번은 헬렌 켈러에게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는 말을 반복했다. 켈러의 기적적인 삶은 인생에서 인내의 힘을 깨우쳐 준 설리번과 같은 조력자가 있어 가능했다. 한 사람이 보낸 인고의 세월이 다른 사람의 천재성을 발현시킨 값진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꿈을 실현시켜 거대한 부를 축적한 월트 디즈니. 그의 어린 시절은 그가 이룬 환상의 세계와는 달리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가정 불화로 집을 뛰쳐나와 추운 골목을 뛰어다니며 신문배달을 했던 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고난의 세월을 견뎠다.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되는 사업 실패로 고전을 거듭했지만 꿈을 이루겠다는 집념과 신념으로 마침내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그룹을 일구고, 어린이들의 꿈과 환상을 구현한 디즈니랜드를 탄생시켰다. 인내를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했기에 가능한 성공이었다. 요즘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들은 모두가 인내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하철이나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추태를 부리는 ‘○○녀’, ‘○○남’으로 불리는 사람들의 출현은 인내가 더 이상 미덕이 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사람들은 점점 자신에게 가해지는 사소한 피해에도 발끈하고 격한 감정을 쏟아내야 권리를 찾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참을성 부족한 개인을 탓할 수만은 없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다. 무한경쟁만을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 참을성 있게 꿈을 좇는 일은 시대에 뒤처지는 일이 됐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이기주의가 득세할 수밖에 없다. 지속적인 경제불황과 정치적 이념 대립으로 정신적, 물질적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가정과 학교, 사회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아이들은 점점 남에 대한 배려를 배울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다. 살벌한 경쟁으로 상실한 인간성을 회복하고 믿음을 되찾기 위해 특별한 처방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손바닥을 건드리는 것이 전부였던 열악한 교수법이지만 믿음을 가지고 암흑 속의 소녀를 일깨운 앤 설리번의 참을성과 암담한 현실에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수없이 도전했던 월트 디즈니의 인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실 이 세상 어느 것도 스스로를 낮추고 인내하지 않는 것이 없다. 사계의 원리가 그러하고 인생의 모습 역시 그러하다. 지나친 성급함과 조바심으로 천재일시(千載一時)의 기회를 놓치는 과오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삶은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역경과 고난의 연속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기다리면 값진 선물을 안겨 주기도 한다. ‘몸과 정신을 단련하는 부단한 노력이 재능을 앞선다.’는 격언을 가슴에 새기고 인내하는 여유를 갖자. 기나긴 제련의 과정을 통과하지 않으면 순금이라는 빛나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없듯이 시련을 극복하지 못하면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기업경영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불안한 세계 정세와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 등으로 위기 의식이 팽배한 요즘과 같은 기업환경 속에서 믿음의 인내와 도전의 인내는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성급한 열정에 휩쓸리지 않고 참고 노력한다면 인생은 달콤한 결실로 우리에게 보답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은근과 끈기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끌어 내는 유전자가 있다. 올바른 가치관을 세웠다면 기다림의 여유와 안목을 가지고 미래를 기대해 보자.
  • 호텔의 변신… 아이 동반 가족·미혼여성 눈높이로

    호텔의 변신… 아이 동반 가족·미혼여성 눈높이로

    내국인 고객 가운데 특급호텔의 ‘큰 손님’은 아이 동반 가족과 미혼 여성들이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은 멀리 떠나는 것보다 가까운 도심 호텔에서 하루 쉬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바쁜 직장일에 쫓기는 미혼 여성들도 장기 해외여행보다 주말에 친구들끼리 호텔을 찾아 담소를 나누고 우아한 저녁을 즐기는 것으로 기분 전환을 도모하는 추세다. 최근 객실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은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타입의 객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특급호텔들이 더블베드룸과 트윈베드룸 두 가지 타입의 객실만 보유하고 있는 데 반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을 위해 더블베드와 싱글베드를 함께 구비한 ‘디럭스 패밀리룸’을, 3명 단위로 호텔을 찾는 여성들을 위해 싱글베드 3개가 놓여져 있는 ‘슈페리어 트리플베드룸’ 등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객실 재단장을 기념해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5월 15일까지 ‘봉주르 키즈 패키지’를 마련했다. 딜럭스 객실 1박과 뷔페 식당 더킹스 3인 조식(12세 이하 어린이 1인 포함, 4세 이하 유아 무료), 프랑스 유아 브랜드 프리미에주르 키즈 목욕 가운 1벌(3~5세용), 호텔 레스토랑의 어린이 메뉴가 들어 있는 키즈 쿠폰북을 제공한다. 26만 4000원(부가세 별도). (02)2270-3111. 호텔 레스토랑들은 생일을 맞은 아이들 유치에 힘을 쓰고 있다. 서울팔래스호텔의 뷔페&카페 더궁은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용 단체 파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좋은 식재료로 균형 맞춘 음식과 함께 어린이용 과일 주스를 무제한 제공한다. 생일 파티를 위한 용품들도 준비된다. 어린이 10인 이상 때 가능하며, 1인당 3만 5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02)2186-6885~6.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델리도 집들이, 직장인 회식용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이크 아웃 메뉴 ‘라 쁘티 파티’의 키즈 메뉴를 처음 선보였다. 생일을 맞은 어린이를 겨냥해 내놓은 메뉴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저칼로리, 저염도로 조리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 30분 전에 조리해 특수 피크닉 박스에 담아 제공되며 모든 식기가 들어 있어 별도 준비 없이 즉석 파티가 가능하다. 10인분에 18만원(부가세 별도). (02)531-6604.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6월 3일까지 주말 휴식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스프링 슬리밍 다운’ 패키지를 판매한다. 좋은 잠자리에서 숙면은 물론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호텔 피트니스 트레이너들의 지도를 받으며 몸매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객실 타입과 혜택에 따라 슬림 다운·슬림 핏·슬림 스위트 등 3종류로 나왔으며, 상품에 따라 피트니스 클래스 무료 이용, 운동 처방, 1대1 퍼스널 트레이닝, 저칼로리 메뉴 등이 제공된다. 25만~43만원(세금·봉사료 별도). (02)317-0404. 플라자호텔은 일명 ‘다단계 패키지’로 불리는 상품을 12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총 3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이 패키지는 단계별로 이용할 경우 다음 단계의 업그레이드된 객실과 혜택을 1단계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이색 패키지다. 호텔 이용이 잦은 고객이라면 솔깃할 듯하다. 36만원(세금·봉사료 별도)짜리 1단계 패키지를 이용한 고객은 2단계에서 업그레이드된 객실과 혜택을 1단계 가격으로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2단계에 이어 3단계 이용 시 상급 객실인 레지덴셜 스위트에서의 1박과 클럽층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1단계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호텔 측에 따르면 객실 업그레이드 비용만 따져도 두 번째 이용 때 8만원, 세 번째 이용 때 28만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02)310-771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광진구 ‘꿈나무 안전체험교실’

    광진구는 다음 달부터 매주 금요일 군자동 주민센터 2층 대강당에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꿈나무 안전 체험교실’ 강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관내 220여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광진구 보육정보센터와 연계해 군자동 주민센터에서 주관하고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서 협조한다. 교육은 성범죄, 교통사고, 화재 등 어린이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유괴와 성폭력을 소재로 한 인형극을 공연한다. 이를 통해 우리 몸이 왜 소중한지를 깨우치도록 한다. 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성폭력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보여 준다. 또 낯선 사람이 부모님과 잘 아는 사이라는 둥 떠들며 유괴하려고 할 때의 대처방법도 가르쳐 준다. 2부에서는 계절에 따른 생활안전 실습 교육이 이어진다. 횡단보도 건너기, 물놀이 전 준비운동을 비롯해 전기와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안전한 대피방법을 직접 실습해 본다. 군자동 주민센터 윤석인 동장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론과 체험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위험한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을 희망하는 지역 내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은 원하는 날짜를 정해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광진구 보육정보센터(467-1828)로 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열린세상] 춘곤의 계절에 피로의 시대를 생각하다/장은수 민음사 대표

    [열린세상] 춘곤의 계절에 피로의 시대를 생각하다/장은수 민음사 대표

    사방으로 봄기운이 그득하다. 바람은 따스한 기운을 끌어안아 자기를 덥히고, 나무는 감추어 둔 새순들을 밀어 올리며, 풀은 갈색 껍질에 물을 불러들여 푸름을 준비한다. 몸은 겨울 외투의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마음은 줄 이을 외출에 절로 두근거린다. 유행에 민감해진 열여섯 살 딸은 말리는 제 어미를 뿌리치고 과감히 봄차림으로 나섰다가 저녁 무렵 파랗게 질려 돌아오고도 배시시 웃는다. 그렇다. 어느새 봄이다. 겨울 추위를 건너온 육신이 새 기운을 받아들이려 지친 끝에 따스한 남쪽 바람에 기대 깜빡깜빡 잠들곤 하는 춘곤(春困)의 계절이다. 봄 피로를 물리치기 위한 각종 처방이 연례행사로 온갖 미디어를 뒤덮고 있다. 물론 자연의 거대한 순환이 불러온 이 피로는 가벼운 운동 정도로도 물리칠 수 있다. 그러나 그 피로와 겹쳐 있는 피로, 세상의 고단함이 불러들인 삶의 피로도 그렇게 가볍게 물리칠 수 있을까? 요즘 한 권의 책이 서점가에서 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의 ‘피로사회’가 주인공이다. 시집만 한 판형에 120쪽 내외의 책이지만, 나온 지 3주 만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최근 만난 사람들은 대개 이 책을 입에 올렸고 블로그·트위터 등 마이크로미디어들에서도 단연 화제다. 짧은 기간에 이토록 충격을 주면서 급속히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간 철학책은 많지 않았다. 물론 우리는 안다. 피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앓고 있고, 앓을 것이며, 앓을 수밖에 없는 이 사소하면서도 끈질기며 치유할 수 없는 질병에 대해. 의사들은 끊임없이 피로를 만병의 근원으로 경고하고, 건강 히스테리로 뒤덮인 사회는 더 활력 넘치는 삶, 그러니까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서 생명의 성능을 극대화”할 것을 주문한다. 이 가공할 질병이 찾아오기 전에 노동과 운동의 병행, 일과 휴식의 조화와 같은 ‘자기 관리’로 대응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중 누구도 “철저한 자기 관리” 자체가 피로의 원인이라고 밝히지 않는다. ‘피로사회’에 따르면 우울증, 소진증후군 등 ‘신경증적 질병’이 결핵과 같은 박테리아성 질병이나 에이즈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을 제치고 21세기를 지배하는 질병이 되었다. 이러한 질병을 퍼트리는 것은 효율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자기를 착취하도록 하는 자본주의 경제이고, 그 결과 나타난 성과사회이다. ‘~을 해야만 한다’는 명령 아래 장애인·부랑인·주정뱅이 등 이질적 타자를 외부로 쫓아냄으로써 복종하는 주체를 요청했던 과거와 달리, 현대사회는 ‘나는 할 수 있다’는 능력, 즉 스펙을 갖추고 자유의지로 헌신하면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긍정성의 인간, 즉 성과주체를 호출한다. 그러니까 자기계발이 삶의 모토가 된 것은 필연이다. 우리는 성공하는 주체, 즉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우리 안 저 깊숙한 곳에 있는 능력을 끝까지 끄집어내야 하고 그 능력을 써먹으려고 자발적 노예가 된다. 과도하게 움직이고 때때로 무력하며, 소진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고 마침내 우리 자체를 소모할 때까지 몰아간다. 우리는 이 사회에서 “죽을 수 있기에는 너무 생생하고 살 수 있기에는 너무 죽어 있는” 상태로 살고 있다. 이 시대의 피로는 누가 나를 공격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공격함으로써 생긴 것이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이 삶의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병철 교수는 니체가 말한 “중단하는 본능”, 즉 몰려드는 온갖 자극에 즉각 반응하지 않고 속도를 늦추는 것을 한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듯하다. ‘분노’와 같이 “현재에 대해 총체적인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어떤 상황을 중단시키고 새로운 상황이 시작되도록” 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안 돼!’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니면 참선과 같이 이 행동과잉의 시대에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자기 안에서 중심이 되고자 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한 좋은 방법으로 보는 듯하다. 이 방법들에 동의하든 말든, 피로에 대한 온갖 말들이 넘쳐나는 춘곤의 계절에 우리 시대의 삶을 근본에서 횡단하는 피로라는 질병의 뜻을 되새겨 보는 것은 정녕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건강증진센터의 이용 대상자와 운영 시간을 알고 싶다. A)전국 17개 공단 지사에 설치된 건강증진센터는 매일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 고혈압·당뇨·비만 유소견자만 이용할 수 있다. 이들에게는 의학 상담과 기초체력 측정 및 맞춤형 운동 처방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 市, 팀장급 대상 정보공개 특강

    100명이 넘는 서울시 소속 팀장급들이 13일 정보공개를 주제로 한 외부인사 강연을 들었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가장 껄끄럽게 생각하는 시민단체 인사로 꼽히는 전진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이 강사를 맡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정보공개에 인색하다는 지적<서울신문 2월 17일 자 30면>에 따라 부랴부랴 마련한 자리였다.전 소장 역시 서울시에서 강연하긴 생전 처음이었다. 전 소장은 구수한 입담을 섞어 정보공개가 왜 필요하고 어떤 혜택을 주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과거 영국 성직자들은 미사를 할 때 영어가 아니라 본인도 잘 모르는 라틴어로 두세 시간씩 설교를 하곤 했다.”면서 “성직자, 전문가, 관료들이 틀어쥔 정보를 시민들도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로 정보공개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공개가 확대되면 시 공무원들 역시 혜택을 보게 된다.”면서 “시민들이 제왕절개 수술 현황이나 항생제 처방 현황을 알게 된 게 바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였다.”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시민들이 가장 보기 쉬운 방식으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공개하는 것이 바로 앞으로 정부가 지향해야 할 정책 방향이며 그 핵심은 데이터 공개”라면서 서울시교육청이 학원들이 신고한 학원비를 공개하는 것과 정보공개센터가 식품위생법 위반업소를 공개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강연을 마친 뒤 전 소장은 “정부와 시민단체는 상호보완하는 관계”라면서 “서울시 정보공개 시스템이 개선되면 그 혜택은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마포 ‘허약 노인’ 건강 집중관리

    노인 인구 급증과 함께 자치구들이 노인들을 위한 의료시설, 문화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65세 이상 주민 가운데 신체·정신·사회적 기능이 뒤처지고 질환을 동반, 의존성이 높아진 상태로 판정받은 ‘허약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포구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허약 노인은 65세 이상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5명 중 1명꼴이다. 외출을 마음껏 못해 상당 시간을 집 안에서만 보낼 정도로 건강이 취약하다. 청소, 장보기 등 가벼운 일상 활동에 주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장기 요양보험 대상이 될 정도는 아니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마포구는 취약계층 노인들을 위해 영양부터 운동까지 한꺼번에 관리해 주는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연중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관내 허약 노인은 200여명에 이른다. 주로 홀몸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으로 망원1동, 상암동, 도화동 등에 많이 거주한다. 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면접조사를 실시해 허약 노인을 선별했다. 이들 허약 노인은 질병 조기 예방 등 건강한 노후를 위한 전반적인 보살핌을 받게 된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으로 구성된 허약노인예방팀이 경로당 등을 찾아가 허약예방운동, 주별 집중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어 개별 상담과 진료가 뒤따른다. 이 과정에서 특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허약 노인이나 재활이 필요한 장애인에 대해서는 개별 가정 방문으로 영양상태 평가, 식사요법, 운동처방 등을 한다. 집단 관리는 허약 노인 25명 이상 모인 경로당에서 8주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달까지 성산2동, 공덕동 경로당에서 허약 노인 101명을 대상으로 시범을 보였다. 오는 12일부터는 망원1동, 상암동, 도화동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 대다수가 장기 치료를 요하는 치매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아 걱정을 더 한다.”고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시장에서 주민센터에서 건강관리 어렵지 않아요

    시장에서 주민센터에서 건강관리 어렵지 않아요

    송파구 마천동 마천시장에서 청과물상을 운영하는 박연선(53·여)씨는 평소 높았던 자신의 혈압을 매일 점검하고 전문가 상담까지 받고 있다. 병원이 아니라 바로 가게 옆 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다. 여기에는 기본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전문가 소견까지 들을 수 있는 이동 보건소 ‘스마트 헬스 케어존’이 설치돼 있다. 박씨는 “가게 때문에 멀리 못 가는데 가까이서 수시로 상태를 체크하니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작년 4월 설치 후 4만5000여명 발길… 전문의료진 조언 22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첫 설치 이후 현재까지 관내 10곳에 스마트 헬스 케어존을 이용한 인원은 4만 50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6200여명은 회원으로 등록해 수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케어존은 이용이 쉽다는 게 장점이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즉시 혈압, 체중, 체지방, 기초대사량 등을 점검하고 결과를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이용자가 신청을 하면 결과에 대해 전문 의료진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이를 위해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으로 헬프데스크를 꾸리고 온라인 상담을 전담하도록 했다. 상담을 맡고 있는 서명덕 내과 전문의는 “매달 100여명의 주민들을 상담하고 있는데, 어떤 검사와 처방이 필요한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백화점 문화센터까지 진출… 올해 3곳이상 추가 계획 케어존은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해 4월 구청사 1층 로비와 보건소 식생활정보센터에 처음 설치됐다. 이후 의료취약계층 비율이 높은 거여·마천동 등 동 주민센터 4곳, 유동인구가 많은 마천시장 상인회 건물과 엔씨백화점 문화센터 등에까지 진출했다. 매주 월~금요일 해당 장소 개방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무료다. 송파구는 올해 3곳 이상의 케어존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윤경희 건강증진과장은 “20대부터 80대까지 이용 연령이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 공인 건강도시로서 주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급성심근경색 환자 10% 퇴원 1년내 사망”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대표질환인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10명 중 1명은 퇴원 후 1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 같은 정보 인식률은 고작 7%에 그쳤다. 전문의들은 “퇴원 후 질환 관리가 소홀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 심혈관연구원(이사장 장양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이 최근 발표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백서’에 따르면 국내 심근경색 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은 8.3%로, 초기 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도 10명 중 1∼2명은 1년 안에 사망했다. 그런 만큼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퇴원 후에도 약물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지만 환자들의 인식은 달랐다. 연구원이 2011년 11월부터 3개월간 전국 65개의 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스텐트시술(관상동맥중재술)을 받고 퇴원한 환자 509명을 대상으로 면담조사한 결과, 전체의 7%만이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들 환자의 57%는 사망 위험성에 대한 인식도가 매우 낮았으며, 43%는 재발 위험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이처럼 저조한 환자들의 질환 인지도는 환자의 약물치료에 대한 수용 태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26%는 첫 스텐트 시술 후 질환이 재발해 재시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환자들은 퇴원 후 가장 신경 쓰는 것으로 58%만이 ‘처방한 약을 잘 먹는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42%는 ‘운동·저염식 등 식이요법과 금연·금주·건강보조식품 섭취 등 생활요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전국 64개 병원 80명의 심장전문의들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퇴원 후 사망률을 낮추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항혈소판제의 꾸준한 복용’(47.5%)과 ‘고위험 요소(고혈압·고지혈·당뇨병 등의 합병증) 관리’(45%)를 들었다.전문의들은 이와 함께 현재 표준치료로 사용되는 항혈소판제가 ‘반응편차로 인한 적용환자군 제한’(33.75%)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새로운 항혈소판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기존 항혈소판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이 49%가량 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장양수 심혈관연구원 이사장은 “급성심근경색증 첫 발병 환자의 증상 발생 90분 이내 관상동맥중재술 성공률이 91.2%에 이르는 등 치료율은 좋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초기 발생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퇴원 후 사망률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새로운 항혈소판제 도입과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통합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새로운 항혈소판제인 브릴린타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1년내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나오츠구 오야마 아시아지역 총괄 의학부서장은 “43개국 1만 86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플라토 연구 결과, 브릴린타의 심혈관 이벤트 감소효과가 치료 후 30일 이내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이후 12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유통플러스]

    한율 남성용 한방 안티에이징 ‘진결’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 브랜드 한율이 남성용 한방 안티에이징 라인 ‘진결’을 출시했다. 구기자·하수오·갈근으로 처방된 한방 농축 성분인 ‘진결단’이 들어 있어 피부색과 탄력을 개선하고 진액 생성을 도와주며, 스트레스와 과음으로 생긴 노폐물을 제거해 기혈 순환을 고르게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킨과 에멀전 2종으로 각 140㎖·100㎖, 4만 5000원대. 정관장 ‘홍이장군 멀티비타민미네랄’ 한국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은 홍삼과 비타민을 넣은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홍이장군 멀티비타민미네랄’을 내놨다. 이 제품에는 홍삼, 비타민 B1·B2·B6·B12·D·E·C를 비롯한 11종의 천연원료 비타민, 셀렌, 요오드, 아연, 야채 19종, 과일 6종이 들어갔다. 어린이가 좋아하도록 사자, 코끼리, 곰, 토끼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오렌지맛이 나며 씹어 먹어도 된다. 4만 5000원. 홈플러스 간편조리식품 온라인 픽업서비스 홈플러스가 125개 전점에서 간편조리식품에 대한 종합 온라인 주문 점포 픽업 서비스를 실시한다. 홈플러스 온라인 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 케이크, 치킨, 빵 등 60여종의 간편조리식품을 주문하면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선택한 점포에서 상품을 바로 찾아갈 수 있다. 픽업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레스모아, 무료포장·퀵배송 이벤트 신발 편집매장 레스모아가 헌 운동화를 가져오면 전문 업체를 통해 깨끗이 세탁을 해주는 펠리 클린 서비스, 제품 포장을 해주는 펠리 포장지 서비스 및 퀵배송을 해주는 펠리 퀵서비스 등 3가지 고객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발 세탁 서비스는 1회 5000원으로 집 배송까지 포함돼 있으며, 포장은 무료로 제공하고 퀵서비스는 신발 2족 구매 시 무료다. (02) 3489-5779. 아토베리어 ‘아토베리어 포밍 클렌저’ 태평양제약의 민감성 피부 전문 브랜드 ‘아토베리어’가 저자극 고보습 보디 클렌저 ‘아토베리어 포밍 클렌저’를 내놨다. 천연 유래 성분과 유기농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자극을 완화하고 진정 효과를 준다. 민감하고 건조가 심한 피부의 성인은 물론 제품이 순해 신생아, 영아가 사용해도 무방하다. 의약외품으로 병·의원에서 구매 가능하다. 400㎖, 3만원대. (080) 023-3900.
  • ‘감기약 슈퍼판매’ 7일 국회 복지위 상정

    감기약·두통약 등 일부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복지위 전체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이른바 ‘상비약 슈퍼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약사가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된 현행 의약품 2분류 체계에다 편의점 등에서 팔 수 있는 ‘약국 외 판매약’을 추가, 3분류 체계로 바꿀 방침이다. 약사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21일 복지위 전체 회의에 올라갔다가 제대로 논의조차 못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법안소위 논의 과정에서 대한약사회와의 협의 내용이 반영돼 분류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사법 개정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12월 상비약 슈퍼판매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온 약사회가 내부 반발로 지난달 16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당시 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던 데다 반대 의견을 낸 경기도약사회 김현태 지부장이 집행부를 대신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복지부와 직접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반면 상비약 슈퍼판매를 촉구해 온 시민단체들은 약사법 개정안 통과가 무산되면 공천배제운동을 펴겠다며 국회를 한층 압박하고 있다. 조중근 가정상비약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약사법 개정에 반대하는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총선 공천단계에서 배제하도록 공천심사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종로구 “성인병 예방·금연 위해 찾아갑니다”

    종로구는 보건소를 방문하기 힘든 주민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서 성인병 예방과 금연을 돕는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건강상담실’과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중성지방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고혈압 ▲고혈당 등 5개 요인 가운데 3개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면 뇌졸중·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등의 성인병이 생기기 쉬워 관리가 필요하다. 구는 복부둘레·체지방·혈압 측정과 혈액검사를 통해 주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즉시 결과를 알려준다. 운동처방과 영양상담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만 30~64세인 종로구민 또는 종로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이다. 20명 이상 아파트·직장 등 단체 단위로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2148-3632)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3월부터는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전 보건소에서도 대사증후군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바쁜 일정 때문에 금연클리닉 이용이 어려운 주민이나 직장인은 ‘찾아가는 이동금연 클리닉’을 이용하면 된다. 상담과 문의는 구 보건소(2148-3612)로 하면 된다. 6주 후 보건소에서 재흡연 방지를 위한 전화 및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해주고 6개월 이상 금연하면 기념품도 제공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병협 ‘외래약값’ 노려 의약분업 흔드나

    전국 병원들이 2000년 의약분업제도 도입 이후 금지된 외래환자에 대한 병원 내 약 조제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을 겨냥한 공세다. 그러나 병원 내 약 조제 허용은 의약분업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만만찮다. 24일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전국 병원 등에서 ‘원내 조제 허용’ 서명 운동을 벌인 결과 지금까지 261만 8000여명이 참여했다. 협회는 다음 달 중순 국회에서 원내 조제 허용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갖고 의원 입법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협회 측은 “국민의 뜻이 확인된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이슈를 공론화해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감기약 등의 약국 외 판매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약을 타기 위해 겪는 국민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여 주자는 취지가 충분히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병원협회는 2008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때부터 병원약국의 외래 조제를 강하게 요구했었다. 병원 내에서 약을 조제, 투여받으면 병원 외 약국에서 약값에 포함되는 의약품 관리료, 약국관리료 등 비용이 줄어 약값 부담을 덜 수 있는 데다 약을 지을 때 기다리는 시간도 단축된다는 것이다. 현행 진료는 병원에서, 약은 약국에서라는 ‘기관 분업’을 깨고, ‘직능 분업’ 방식으로 나가자는 논리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약분업을 통해 약물의 오남용을 방지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또 의약품 관련 리베이트도 근절하는 데 의약분업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는 병원약국의 외래 조제가 이뤄질 경우 수입 감소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약사회 측은 “병원 밖 약국을 통해 처방전이 공개되면서 의약품 사용이 투명해졌다.”고 말했다. 병원협회가 내세우는 국민 편의 뒤에는 근본적인 외래 조제를 통한 수입 증대의 노림수가 깔려 있다. 그러나 병원들 간에 미묘한 견해 차이도 적잖다. 이미 적지 않은 병원 내 약사를 고용하고 있는 대형병원 등은 적극적인 반면 약사를 고용할 형편이 못 되는 동네 의원 등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내과 원장은 “대형병원의 외래진료를 줄이고 동네 의원들의 1차 진료를 되살려야 하는데 병원약국의 외래 조제 허용은 이런 흐름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굿모닝 닥터] 보습제, 목에도 나눠주세요

    한 해 두 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깊어지는 팔자주름과 함께 목주름 때문에 속병을 앓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모임이 잦은 연말에 라운드원피스를 입은 젊은이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목의 피부는 눈가 피부처럼 예민한 데다 얼굴에 비해 피지선의 분포도 적어 쉽게 탄력을 잃는다. 움직임은 많은데 피부를 잡아주는 근육은 거의 없어 얼굴보다 훨씬 노화가 빠르다. 게다가 늘 자외선에 노출돼 ‘세월의 나이테’인 목주름은 늘어만 간다. 목 주름은 가로주름과 세로주름이 있다. 가로주름은 근육 운동방향을 따라 생기고, 세로주름은 노화로 피부가 늘어지면서 생긴다. 세월이 만드는 세로주름은 그렇다 쳐도 가로주름은 생활습관만 고쳐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높은 베개를 베거나, 고개를 잘 숙이는 습관은 가로주름을 만들기 쉽다. 자주 턱을 괴는 습관도 경계해야 한다. 목주름을 예방하려면 평소 목을 똑바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잘 때 가능한 한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세안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한 처방이다. 또 수시로 목을 움직여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나 스카프, 터틀넥으로 보호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안티에이징 성분이 함유된 목 전용 화장품이나 케어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게 제품을 골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미 굵어진 주름은 화장품이나 자가관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도드라진 목주름이 신경 쓰인다면 전문의를 찾아 ‘이프라임’, ‘써마지 CPT’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목주름은 노화의 한 유형이므로 치료 후에도 충분한 수면과 수분섭취, 건강한 영양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지나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피로는 목주름 등 피부노화를 가속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與, 취업활동수당 月30만~50만원 지급 추진

    與, 취업활동수당 月30만~50만원 지급 추진

    한나라당은 청·장년층 실업자 25만여명의 구직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일정 기간 매월 30만∼50만원의 ‘취업활동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실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직장을 잃은 비정규직 근로자·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취업 활동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이들의 생활고를 일정 부분 해소하고 취업도 적극 돕겠다는 것이다. 25일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29세 이하 청년층 9만여명에게 약 30만원, 49세 이상 장년층 16만여명에게 약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들에게 4개월간 취업활동수당을 지급할 경우 연간 4000억원 정도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당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취업활동수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차례 도입 필요성을 강조해 온 ‘박근혜 복지예산’ 가운데 하나로,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직후 당 정책위 등 실무진에 실행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정교한 선정 기준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총선 공약으로 내놓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박 위원장은 일자리와 실업 문제를 선거에 활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당장 내년 예산에 반영해 신년 초부터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새 예산 항목을 신설하려면 정부 측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새해 예산안에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재정 여력을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당정은 26일로 예정했던 고위 당정청 회의를 늦추고 보다 면밀한 재정 대책을 세운 뒤 이번 주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당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ICL) 금리 인하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근로장려세제(EITC) 강화 ▲국공립-사립 보육시설 격차 해소 등 이른바 ‘박근혜 복지예산’을 중점 과제 대상에 올려놨다. 특히 ICL의 경우 약 4000억원을 들여 현재 연 4.9%인 금리를 1% 포인트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가 ‘반값 등록금’ 예산으로 편성한 1조 5000억원 이외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추가로 올린 4000억원을 ICL 금리 인하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이들 복지예산에 대해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취업활동수당의 경우 취지와 의도는 좋지만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할 근본 처방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취업활동수당이나 근로장려세제 등은 소득세 파악과 함께 종합적인 대책의 하나로 제시돼야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자칫 도입 취지와 달리 예산 낭비만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영양군 ‘원격 화상진료’ 촉구 청원서 제출키로

    경북 영양군은 이달 중 ‘원격 화상진료’ 합법화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군과 군민들은 지난 10월 25일부터 서명운동에 돌입, 지난달 말까지 전체 주민 1만 8000명의 27.5%인 495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군의 이번 청원서 제출은 현행 의료법(제34조)이 대도시 종합병원 의사와 원격지 의사 간의 자문(의학적 지식이나 기술 지원)만 허용할 뿐 환자를 원격 진찰하거나 처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어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원격 화상진료 합법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뿐만 아니라 정부 등 관련 기관·단체에 촉구할 계획”이라며 “이런 요구가 조속히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상경 집회 등 실력 행사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09년부터 영양군을 비롯해 강원 강릉시, 충남 보령·서산시 등 전국 산간·도서지역 4곳을 원격 화상진료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영양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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