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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가전 기술의 산실… LG ‘가산 R&D 캠퍼스’ 50주년

    세계 최초 가전 기술의 산실… LG ‘가산 R&D 캠퍼스’ 50주년

    LG전자가 지난 1975년 설립한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종합 연구소인 ‘가산 R&D 캠퍼스’가 설립 50주년을 맞았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전날 서울 금천구 가산 R&D 캠퍼스에서 ‘50년의 기술과 열정, 내일을 향한 약속’을 주제로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전현직 임직원들을 초청해 가산 R&D 캠퍼스의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가산 R&D 캠퍼스의 모태는 LG전자가 체계적인 연구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민간기업 첫 종합 연구소 ‘금성사 중앙연구소’다. 국내 기업 대부분이 개별 공장 내 소규모 연구조직을 운영하던 시절, 금성사 중앙연구소는 가전과 컴퓨터 등 신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 생산시스템 자동화 등을 전담하며 연구소 간 협력 모델을 이끌었다. 단층 건물에 전기 계측, 제어, 표준 등 단순 실험시설로 출범한 금성사 중앙연구소는 현재 전체 연면적 3만 5000평으로 확장됐다. 개소 당시 수십여 명이었던 상주 인원도 현재 1700여 명까지 늘어났다. LG전자가 1998년 세계 최초로 벨트 없이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한 ‘DD모터’와 2001년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하는 냉장고용 ‘리니어 컴프레서’ 등 혁신 가전 부품들이 금성사 중앙연구소에서 탄생했다. 2016년 선보인 국내 최초 ‘듀얼 인버터 에어컨’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최대 40% 높여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드’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의 이현욱 HS연구센터장, 오세기 ES연구소장, 김쌍수 전 부회장, 이영하 전 사장, 신문범 전 사장, 송대현 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 전남 바르게살기협회, 독선 운영 논란

    2만 3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비영리단체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가 회장의 독단적 운영 논란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는 지난해 6000만원과 올해 6500만원 등 도로부터 매년 수천만 원의 운영비를 보조받았다. 내년에는 8000만원을 요청한 상태다. 운영비 일부를 지방정부가 지원하는 법정단체이지만 지난해 취임한 A회장이 10여년 동안 활동한 B여성회장과 23년 동안 근무한 C사무국장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는 등 협의회를 사조직처럼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A회장은 지난 4월 B여성회장이 전남여성단체협의회에 가입하며 그동안 관례로 사용하던 ‘전남협의회 여성회’ 명의 직인을 보고 없이 사용했다고 7개월 지난 시점에 문제 삼고 있다. 전날 전남도청 앞에서는 협의회 회원 2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A회장의 행보를 규탄했다. 이들은 “절차 무시와 공정한 의사 발언 저해 등 상식을 저버린 직권 남용과 조직적 갑질을 고발한다”며 “수년 동안 온기 나눔과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A회장의 독선적 행동으로 명예에 큰 손상을 입을 위기”라고 주장했다. B여성회장은 “A회장의 권유로 전남여성단체협의회에 들어가 활동했는데도 윤리위원회에 상정돼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C사무국장도 “A회장이 1년 전부터 주변에 나를 꼭 자른다는 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원 회의에 여성 회원들의 출입을 막았다며 징계 절차 개시의 부당성도 제기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한 회원은 “A회장 측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강압적 분위기에 반대 의견이 나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회장은 “중앙회 유권 해석을 다 받았고, 정관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개인적인 감정은 일체 없다”고 반박하며 “내부적으로 조용히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 “삶도 죽음도 거대한 순환”… 지구와 문명의 시선을 따르다

    “삶도 죽음도 거대한 순환”… 지구와 문명의 시선을 따르다

    “작은 새가 천적을 만나 죽임을 당하는 게 자연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집니다.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죠.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이 아닌가….” 평생 정치와 사회의 문제에 골몰했던 노(老)작가의 관심이 비로소 ‘생명’에 이르렀다. 소설가 황석영(81)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할매’(창비)로 돌아왔다. ‘할매’는 600년이라는 유장한 세월을 버텨 온 팽나무의 이름이다. ‘할매’의 생(生)은 작은 개똥지빠귀 한 마리의 죽음(死)에서 시작된다. 삶은 죽음으로부터 비롯되고 죽음은 다시 삶으로 이어진다. 거대한 순환의 역사 가운데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황석영은 9일 서울 중구 한 한식당으로 기자들을 불러 모았다. 새가 맞이한 죽음의 씨앗서 시작 600년 세월 버텨낸 팽나무 ‘할매’ 관계 순환 속 변화하는 과정 그려“불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세계가 인연, 관계, 순환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이 작품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역시 그러하죠. 죽음은 관계의 변화입니다. 다만 사람이든 사람이 아니든 자기가 지은 행위는 카르마(업)가 돼 이전되고 또 이어집니다. ‘할매’는 관계가 순환하면서 변화하는 그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베리아의 눈보라를 뚫고 날아온 개똥지빠귀가 금강 하구 어딘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 새가 품고 있던 씨앗이 긴 겨울을 이겨내고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할매’가 된다. 그렇게 600년 세월을 그 자리에서 버텼다. 조선 건국부터 동학농민운동,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 이후까지. 인간들이 하는 짓은 어째 점점 더 참혹해져만 간다. 할매가 가장 최근에 목격한 고통은 바로 새만금 간척사업이다. 여러 생명의 터전이었던 갯벌은 점점 죽어간다. “조용하게 말년을 보내면서 마음에 드는 글을 좀 쓰려고 군산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광주(5·18) 이후로 또 문제 거리를 만나게 됐어요. 거기를 내가 찾아갔구나. 그렇다고 저는 환경운동가나 평화운동가 입장에서만 쓰진 않았어요. 총체적으로 지구와 문명의 시선에서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한국문학의 거목인 황석영은 그러나 여전히 ‘현역’이다. 그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 서사는 처음이라 어색하고 힘들었다”면서도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만년에 ‘노인과 바다’를 쓰며 느꼈던 기쁨이 이것일까, 처음 쓰는 산문에 기쁨과 놀라움을 경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더 나아간 소설을 쓰게 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황석영은 지난해 전작 ‘철도원 삼대’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당시 간담회에서 작가는 부커상, 나아가 노벨문학상을 향한 욕심을 숨김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노벨상을 품에 안은 후배 한강 작가에 대해 황석영은 “국가의 폭력으로부터 희생당한 민중의 트라우마를 여린 손으로 달래는 아름다운 산문”이라고 평했다. 문단의 큰 어른으로서 현실에 진단과 조언도 전했다. “처음 쓴 산문에 기쁨·놀라움 경험더 나아간 소설을 쓰게 될 것 같아죽을때까지 현역 노작가 노릇할 것”“여든이 넘었으니 이제 내버려 둘 줄 알았더니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대국민 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을 때 저를 많이 찾더라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것이죠. 분단 체제에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늘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에 돈도 많이 뜯겼잖아요. 그러면서도 평화적으로 멋지게 민주주의를 가꿔가고 있는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 동두천시장 “통일교 후원금 수수 보도…사실과 달라”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이 최근 일부 언론이 제기한 ‘통일교 후원금 수수’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늦게 입장문을 내고 “보도에서 언급된 검찰 법정 증언에 제 이름이 거론된 사실도 없으며 근거 없는 허위 주장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급되고 있는)2022년 3월 당시 자신은 동두천시장 후보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후원계좌를 개설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후원금 수수 자체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 보도에 등장한 ‘통일교 관계자 접촉’이나 ‘3월 12일 현금 전달’ 정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검찰이 법정에서 제시한 내용과도 맞지 않고 들어본 적조차 없다”고 해명했다. 박 시장은 “공직자로서 투명한 선거운동과 청렴한 행정을 원칙으로 지켜왔으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시민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시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허위 주장과 억측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더러운 X들” 대통령 영부인의 경멸적 쌍욕…프랑스 여성단체 발칵

    “더러운 X들” 대통령 영부인의 경멸적 쌍욕…프랑스 여성단체 발칵

    에마뉘엘 마크롱(47)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72) 여사가 과거 성범죄 의혹이 제기됐던 남성 코미디언의 공연을 방해한 여성 운동가들을 두고 모욕적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브리지트 여사는 전날 저녁 파리 폴리 베르제르 극장에서 열린 코미디언 아리 아비탕(51)의 공연 전 백스테이지에서 “더러운 X들(Sales Connes)이 있으면 쫓아내 버리자”며 “특히 가면을 쓴 깡패들”이라고 말했다. 6일 아비탕의 공연 도중 항의 시위를 벌인 여성 운동가들을 겨냥한 말이었다. 프랑스 RTL에 따르면 아비탕은 2021년 말 20대 여성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현지 여성 운동가들은 그의 복귀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6일에도 코미디언의 얼굴이 새겨진 가면을 쓴 활동가 4명이 공연 도중 객석에서 “강간범”이라 외치며 소란을 일으켰다. 브리지트 여사는 이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코미디언에게 “괜찮냐. 기분은 어떠냐”고 물었고, 코미디언은 “모든 게 무섭다”고 답했다. 그러자 브리지트 여사는 “더러운 X들”이라는 원색적 욕설을 내뱉었다. 브리지트 여사의 발언은 즉각 좌파 진영의 비판을 촉발했다.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의 사라 르그랭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브리지트 마크롱이 페미니스트들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공연장에서 시위를 벌인 여성 단체의 한 구성원도 AFP에 “깊이 충격받았으며, 이는 피해자와 페미니스트 단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프랑스에서 미투(#MeToo) 운동에 참여해온 배우 쥐디트 고드레슈는 인스타그램에 “나도 더러운 X이다. 그리고 다른 이들을 지지한다”고 적어 활동가들에게 연대 메시지를 보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브리지트 여사의 측근은 AFP를 통해 “문제 발언은 예술가의 공연을 방해하려 한 시위대의 극단적 행동을 비판한 것”이라며 “브리지트 여사는 그런 급진적인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 골반이 멈추지 않는 ㅜ.ㅜ 핫보이들의 운동 타임 [SNS 트렌드]

    골반이 멈추지 않는 ㅜ.ㅜ 핫보이들의 운동 타임 [SNS 트렌드]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케찹이 핫보이들을 대거 만날 수 있는 틱톡 사운드 트렌드를 캐치해왔습니다. 이 노래는 2019년 발매된 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튼 그린(Layton Greene)의 ‘Leave Em Alone’이라는 곡인데요. 해당 사운드 영상을 살펴보면, 운동 방법(?)을 알려주는 척하다가 골반을 흔드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골프, 축구, 테니스, 농구, 복싱 등 스포츠 종목도 매우 다양하네요. 좋은 건 같이 보라고 배웠습니다. (˵ •̀ ᴗ - ˵ ) ✧
  • 부전역 방문한 김용석 대광위원장…부산진구, 복합환승센터 필요성 지원 요청

    부전역 방문한 김용석 대광위원장…부산진구, 복합환승센터 필요성 지원 요청

    부산 부산진구는 9일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부전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복합환승센터 건립 필요성과 추진 상황 등을 청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이 동행해 부전역이 교통 허브로서 성장할 수 있는 이유와 복합환승센터 건립 필요성, 건립에 따른 효과 등을 설명하면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부전역은 동해선, 중앙선이 지나며 앞으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산형 급행 철도도 개통할 예정이다. 다양한 노선이 집결하는 만큼 환승 거점으로 발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진구 주민들은 부전역의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부산진구도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KTX(경부 고속철)의 부전역 정차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이번 대광위원장 방문은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정부에 다시 한번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부산 도심 균형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학교와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수영장’...학교복합시설 간담회 개최

    신미숙 경기도의원, ‘학교와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수영장’...학교복합시설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8일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조성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특례시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고 수영장으로 조성될 학교복합시설의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는 동탄23초에 조성 중인 학교복합시설 수영장이 학생 생존수영 교육 공간이자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수영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관 간 역할 분담, 예산 부담 기준, 운영 방식 등을 사전에 정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특히 참석자들은 당초 2027년 3월로 예정됐던 개교 일정이 2026년 9월로 앞당겨진 만큼, 학교 개교 시점과 수영장 운영 준비를 함께 맞춰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시설에 필요한 비품·설치비 약 2억 원과 연간 운영비 약 25억 원의 분담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신 의원은 “이번 학교복합시설은 기존의 학교 운동장·주차장 개방 수준을 넘어, 학교 안에 설치되는 수영장을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시설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동탄23초 수영장이 경기도형 학교복합시설 수영장 모델로 자리 잡으려면 개교 일정을 고려한 예산 편성, 운영 주체 지정 등 주요 사안을 단계별로 해결해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학교 개교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추진 속도와 일정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신 의원은 “아울러 경기도교육청, 교육지원청, 화성시와 함께 운영 체계 마련, 협의체 구성, 예산 논의 등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 박형준, “해사법원 항소부, 부산에 둬야”

    박형준, “해사법원 항소부, 부산에 둬야”

    국회에서 해사법원을 부산과 인천으로 분산시키는 방안이 논의되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항소 재판부를 부산 해사법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해사법원 부산 설치는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다”며 “하지만 여야가 오랜 지지부진 끝에 해사법원 본원을 부산과 인천 두 곳에 두기로 하면서, 15년에 걸쳐 열렬한 유치 운동을 벌인 부산 시민은 씁쓸함을 금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사법원을 가장 먼저 주장했던 곳도 부산이고 해사법원이 가장 필요한 곳도 부산인데 왜 부산이 여야 표 계산의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하지만 부산 시민은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받아드린다”면서 대신 “ 항소심의 기능은 부산 전담 구조로 확립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강조했다. 그 이유로 “현재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항소 재판부도 두 곳에 둔다면 부산의 해사법원은 빈 껍데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항소심을 부산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그나마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이라도 평평하게 만드는 길”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해사법원의 부산 설치는 실질적 효과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사회의 주장처럼 해사 사법체계의 중심은 이미 세계적인 항만 물류 도시로서, 조선을 비롯한 해양산업, 해양 공공기관, 해양 수산대학 등 해양 중심 기능이 집적돼 있는 부산이 돼야 한다”고 했다. 박시장은 “정부 여당은 항소심을 부산으로 일원화하는 해사법원 설치에 즉시 착수해 해양수도 부산 공약이 진심임을 증명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해사법원 설치법을 법제사법위원회 법안1소위원회를 통해 심사하고 이달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처리하기로 했다. 법사위 전체회의를 본회의를 거쳐 연내 법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해사법원 설치법은 부산과 인천에 해사국제상사법원 본원을 각각 설치하고 관할을 남과 북으로 나눠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부산에서는 관할이 남부권으로 정리되면 국내 사건만 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과 부산, 5개 법원이 전담재판부 형태로 해사 사건을 처리하고 있지만 전문법원이 없어 국제 분쟁이 발생하면 해외 해사 법원을 찾아야 한다. 한해 국외로 유출되는 비용이 연간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 국회가 美하버드에 뿌린 씨앗이 나무로…‘식물보전’ 국제협력 시동 건다

    국회가 美하버드에 뿌린 씨앗이 나무로…‘식물보전’ 국제협력 시동 건다

    여야 국회의원단이 미국 보스턴 하버드 아놀드수목원에 뿌린 ‘씨앗’이 1년 5개월 만에 국제적 협력이라는 ‘나무’로 성장해가고 있다. 국회와 정부, 민간이 힘을 모으는 ‘식물주권 운동’이다. 태평양을 건너 미국 하버드 아놀드수목원까지 아우른 이 움직임은 단순한 자원 보전을 넘어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복원 협력, 나아가 식물을 매개로 한 새로운 외교의 장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우리 식물주권 바로 세우기’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성과와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식물주권이란 우리 땅에서 자라는 식물에 대해 누가 어떻게 활용할지 관리하고 그 이익을 나눌 권리를 뜻한다.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김한규·문금주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인요한 의원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산림청·국립수목원 주관했으며 미국 하버드대 아놀드수목원이 협력했다. 여야 “식물자원의 중요성” 한목소리로 강조이번 세미나의 출발점은 지난해 8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을 위해 방미 중이던 의원단은 보스턴에 들러 윌리엄 네드 프리드먼 아놀드수목원장의 안내로 전 세계 식물 종과 보전 노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당시 방문단에 참여했던 김영배 의원은 이날 “식물 자원의 이익을 왜 특정 집단이 독점하느냐는 논란이 있지만, 우리나라가 글로벌 책임 강국이 된 만큼 지난 70년간 받은 도움에 보답해 세계와 나눠야 한다”며 “그간 미흡했던 기초를 다지는 작업을 다시 시작하고 전 세계적으로 기여할 부분에 대해 논의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형두 의원은 “하버드 수목원에서 우리 자생식물들이 보스턴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한반도 생태계의 가능성을 느꼈다”며 “식물자원 보전은 이제 한 국가만의 노력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인요한 의원은 “식물자원은 한국과 미국이 새로운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외교적 연결고리”라며 “100여년 전 우리 식물들의 기록은 양국이 자연과 과학을 매개로 오래전부터 긴밀히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美하버드 아놀드수목원 협력…“나무=외교관”프리드먼 아놀드수목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아놀드수목원에 전시하고 있는 한국의 식물들을 보전해서 한국으로 다시 돌려주고 있다”며 “이 식물들이 특별한 이유는 한반도에만 자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놀드수목원 아카이브에 소장된 한국의 역사적 사진 342점을 소개하며 “20세기 초에 수집된 모든 사진들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돼 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원장은 자신이 직접 한국어로 작성한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국민과 식물에게 120년 이상 동안 베풀어주신 관대함에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며 “나무는 외교관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모든 문화를 연결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은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부회장은 ‘대한민국 식물주권과 수목원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하며 식물주권 회복을 위한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일제 잔재 영문명 수정과 같은 과거 청산, 희귀·특산 식물 보전, 자생식물의 산업적 이용 확대 및 나고야 의정서 대응 등이다. 그는 현재 14개 사립수목원이 약 3만 3000여 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90% 이상이 적자 운영 중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목원·정원법 개정을 통해 사립수목원을 ‘국가 식물유전자원 관리 기관’으로 법적 지위를 격상하고, 권역별 희귀특산식물 증식센터를 지정하며, 자생식물 기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기록 공백…해외 협력 필수”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유미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를 좌장으로 장계선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 오상훈 한국식물분류학회 부회장, 백우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홍희경 서울신문 논설위원, 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회장 등이 참여한 토론회도 열렸다. 장계선 연구관은 1950년 한국 전쟁으로 인한 식물 기록의 공백을 지적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모였던 표본들은 한국전쟁 때 다 없어졌고, 우리나라에서 식물에 대한 기록은 1960년대 이후부터 남아 있다”며 해외에 보관된 식물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 복원을 위해 중요한 유전 자원이 해외에서 보관되고 있어 협력 관계를 맺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환 회장은 국가 차원의 ‘플랜트 콜렉션 센터’와 같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정 수행 관리 체계 플랫폼을 만들어 대한민국이 생물학적인 아젠다에서 앞서 나가는 나라임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식물 인식 바꿀 때…‘피크 코리아’ 돌파구 기대”홍희경 논설위원은 “몇십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식물은 먹는 것, 즉 생존과 산업의 영역이었는데 이제는 문화와 정체성의 분야로 발전할 준비가 필요하다”며 “식물에 대한 인식을 생존과 산업을 넘어 문화의 영역까지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식 전환과 함께 식물 외교의 전략적 가치도 조명됐다. 백우열 교수는 “한국은 백두대간 단순 종자 보전 협력에서 벗어나 연구, 복원 등 다층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시드볼트(종자 보관시설)를 매개로 한 국제협력 모델이 과학 핵심 국가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성장이 정점에 달했다는 이른바 ‘피크 코리아’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돌파구로서 식물 외교가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는 ‘우리 식물주권 바로 세우기-우리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놀드수목원 식물학자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1917~1918년 한반도를 탐험하며 촬영한 식물·산림 사진들을 선보인다.
  • “추위 걱정마” 겨울철 러너 ‘비닐하우스 트랙’ 인기

    “추위 걱정마” 겨울철 러너 ‘비닐하우스 트랙’ 인기

    서산, 육상트랙 비닐하우스 ‘인기만점’당진, 400m 비닐하우스 트랙 ‘호응’ 충남에서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러닝을 즐길 수 있는 ‘비닐하우스 트랙’이 잇따르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 2일부터 초중고등학교 육상 선수들이 겨울철에도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종합운동장 육상트랙 400m 모든 구간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육상 선수들은 겨울철 전지훈련을 떠나야 했지만, 설치 이후 가까운 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곳은 훈련 시간대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는 시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오는 2026년 2월까지 해당 비닐하우스를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서산시 종합운동장 육상트랙의 모습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오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당진시는 지난해 1월 처음 종합운동장에 400m 구간에 겨울철 비닐하우스 트랙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시는 올해 중순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이 트랙은 당진시 육상연맹 꿈나무들의 훈련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외부 러너들까지 찾는 인기 시설로 자리 잡았다. 반팔이나 민소매 차림으로 운동이 가능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엘리트 선수들, 마라톤 동호회 등 외지인들까지 찾아올 정도로 호응이 크다. 서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선수와 시민 등의 만족도가 높다. 시민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체육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126억 살려달라” 남해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복원 촉구

    “126억 살려달라” 남해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복원 촉구

    경남 남해군민과 남해군이 지역구인 경남도의원이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126억원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어촌기본소득운동경남연합과 남해군민 등 경남 농어촌 주민 15명은 9일 도의회 앞에서 예산 복원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1인당 월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7곳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달에는 충북 옥천, 전북 장수, 전남 곡성 3곳을 추가했다. 이곳 주민은 내년부터 2년간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받는다. 일부 지역은 시범사업 선정 이후 전입자가 늘어나는 등 이 사업이 지역 소멸 대응에 긍정적이라는 기대감도 생겼다. 문제는 재정이다. 애초 이 사업은 국비 40%, 지방비 60%로 설계됐다. 이 중 지방비는 도비와 군비를 합쳐 충당하도록 했는데, 도비 분담률이 경기 30%, 전북·경북·경남 18%, 강원 12% 등으로 달라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자치단체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재원 마련에 나섰고, 국비 분담률을 80%까지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거셌다.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 국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비 40%, 도비 30%, 군비 30%를 적정 분담 구조로 제시했다. 강제성은 없지만 ‘도비가 최소 30% 이상 반영되지 않으면 국비 지원을 보류할 수 있다’는 부대 의견에 혼란이 커졌다. 곳곳에서 갈등이 터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남이다. 애초 경남도와 남해군이 편성한 내년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전체 예산은 702억원이었다. 정부가 280억 8000만원(40%), 도가 126억 3600만원(18%)을 지원하고 남해군이 294억 8400만원(42%)을 부담하는 안이었다. 다만 국민의힘 도의원이 대다수인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최근 관련 도비 126억여원을 전액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기며 “남해군만 혜택받는 선심성 정책에 도비 부담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국가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게 해 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남해군민 등은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가 삭감한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도비 126억원 전액을 복구하라고 도의회에 요구했다. 또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 경남도가 재정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남해군이 지역구인 류경완 도의원은 기자회견 후 도비 복원을 호소하며 삭발했다. 류 의원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지역 소멸 위기를 가장 먼저 체감한 주민들이 스스로 제안하고 참여해 만든 정책”이라며 “주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상임위 삭감 결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 도비가 30% 비율로 지원되지 않으면 국비를 배정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경남도 등에 통보한 바 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이달 10일까지 경남도 예산안 종합심사를 하며 상임위가 삭감한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를 살릴지 결정한다. 16일에는 도의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한강생태이음협의회 다자간 업무협약 이끌어내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한강생태이음협의회 다자간 업무협약 이끌어내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국민의힘)이 지난 6일 여의도샛강생태체험관에서 열린 ‘한강생태이음협의회 다자간 협약식’을 주도하며, 지역 환경단체 간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협약에는 ▲사단법인 이음숲 ▲사단법인 한국청소협회 ▲21녹색환경네트워크 강동지회 ▲에코친구 등 총 4개 단체가 참여해 한강 생태보전과 시민 중심의 환경실천 확대를 위한 공동 추진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협약식과 함께 사단법인 이음숲의 ‘한강생태이음봉사단’ 발대식도 함께 진행돼 향후 민·관 연계 생태보전 활동의 기반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공원부 공원여가과장도 직접 참석해 각 기관 간 협력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협약서에는 ▲단체 간 생태환경 프로그램 운영 협력 ▲공동발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환경실천운동 참여 확대 ▲관련 연구·프로그램 개발 협력 등이 명시됐다. 특히 환경보전 활동을 체계화하고 시민참여형 생태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내용이 담겨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을 주도하며 이끌어낸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환경은 환경을 사랑할 줄 아는 이로운 사람들이 모여 이로운 행동을 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며 “해로운 것은 과감히 줄이고, 이로운 것은 발굴하고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이로운 변화가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우리가 미래세대에게 남겨줄 가장 큰 유산은 환경 사랑의 가치”라며 “다음 세대가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이로운 행동을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들의 현장 참여와 지원에 대해 “한강 생태환경을 위해 최전선에서 애쓰는 부서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공원여가과의 꾸준한 노력에 대해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번 다자간 협약을 기반으로 한강생태이음협의회는 2025년부터 한강을 중심으로 한 시민참여 환경정화, 생태교육, 자원순환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고덕천과 한강 등을 중심으로 한 정화활동과 플로깅, 생태교란식물 제거활동을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펼쳐온 박춘선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 환경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이로운 변화’를 만드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 “떳떳하다”던 ‘1순위 지명’ 키움 박준현, 학폭 행위 인정됐다

    “떳떳하다”던 ‘1순위 지명’ 키움 박준현, 학폭 행위 인정됐다

    2026 한국프로야구(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충남 천안북일고 야구부 투수 박준현에 대한 학교폭력 처분 결과가 ‘학폭 아님’에서 ‘학폭 행위 인정’으로 뒤집혔다. 9일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는 천안교육지원청이 박준현에게 내렸던 ‘학폭 아님’ 처분을 취소하고 학폭 행위로 인정한 뒤 1호 처분인 서면사과 명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위원들은 박준현이 피해자인 같은 학교 야구부 선수 A군에게 한 욕설 등이 정신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학폭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결정문에서 박준현이 A군에게 각종 욕설을 했던 사실, A군이 야구부의 집단 따돌림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겪었다고 언급하며 “박준현의 행위는 운동부 학생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한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A군은 지난 5월 오랜 기간 박준현으로부터 괴롭힘과 따돌림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박준현을 학폭 가해자로 신고했다. 당시 천안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박준현에 대해 ‘학폭 아님’ 처분을 내렸다. 박준현과 A군 측이 이번 위원회 결정에 불복하면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올해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고교 최고 투수다. 신인드래프트에 앞서 학폭 의혹이 제기된 박준현은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면서 학폭 연루 사실이 없다는 서약서와 함께 생활기록부를 제출했다. 그는 “아버지도 말씀하셨듯이 야구 이전에 인성이 먼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떳떳하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코치 역시 아들이 학폭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버지가 유명 야구 선수 출신이어서 아들이 부당한 공격을 받는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 회원 2만 3000명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 독선·갑질 운영 논란

    회원 2만 3000명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 독선·갑질 운영 논란

    회원 2만 3000여명이 활동 중인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가 회장의 독선적 운영과 갑질 의혹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해 6000만원과 올해 6500만원 등 전남도에서 매년 수천만원의 운영비를 보조받고 있다. 협의회는 내년에는 전남도에 운영비 8000만원과 사업비 명목으로 4600만원의 예산을 추가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한 A(54)씨가 10여 년 동안 활동했던 여성회장 B(64)씨와 23년 동안 근무하고 있는 사무국장 C(53)씨를 윤리위원회에 징계를 회부하는 등 사조직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A회장은 B 여성회장이 지난 4월 전남여성단체협의회 가입 시 그동안 관례적으로 사용했던 ‘전남협의회 여성회’ 명의 직인을 본인에게 보고 없이 사용했다며 7개월이 지난 시점에 문제 삼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는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 일부 여성 시·군 회장과 회원 등 20여 명이 매서운 찬 바람을 맞으면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A회장의 일방통행식 태도를 규탄했다. 이들은 “절차가 무시되고 공정한 의사 발언 저해로 상식을 저버린 직권남용과 조직적 갑질을 고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성명서를 통해 “수년 동안 온기 나눔과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봉사를 통해 전남 도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A회장의 독선적 행동으로 명예에 큰 손상을 입게 될 위기에 놓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 자리에서 B 여성회장은 “A회장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전남여성단체협의회 가입을 권유해 회원으로 들어가 활동했는데도 허락 받지 않고 단독으로 결정했다며 윤리위원회에 상정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A회장은 2002년부터 20년 넘게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를 지켜온 C 사무국장이 운영 방식에 자주 이의를 제기하고, 저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같이 윤리위원회에 올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B 여성회장은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가 똑바로 서는 길은 여성회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인정해주는 것이다”며 “따뜻함과 정의가 함께 숨 쉬는 여성회가 될 수 있도록 도 협의회는 반목으로 가는 행동을 당장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C 사무국장은 “A회장은 1년 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꼭 자른다는 말을 해왔다”며 “20년 넘게 사명감을 갖고 청춘을 바쳐왔는데 해명 한마디 못하게 하고 해고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눈물을 흘렸다. 특히 회원들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원위원회 회의에 여성회원들은 출입도 못하게 막고, B 여성회장 등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부당성을 제기했다. 이날 참석한 모 회원은 “A회장 측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시종일관 강압적 분위기에 어떠한 반대 의견도 제시하지 못하게 하고 B 여성회장과 C 사무국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마무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남 지역 모 여성회장은 “A회장은 여성회원들을 부하 직원 다루듯이 하고 있고, 봉사에 전념하는 여성회 활동에 많은 제재를 하고 있다”며 “중앙회에도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고, 이 같은 불합리한 부분을 하소연할 곳도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회장은 “중앙회의 유권해석을 다 받았고, 정관과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 중으로 개인적인 감정은 일체 없다”며 “외부에 알려지는 것보다는 내부적으로 조용히 처리해야 할 사안이어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 “이건 광기다”…전과자 래퍼, 뉴욕시장 인수위 합류에 비판 폭발

    “이건 광기다”…전과자 래퍼, 뉴욕시장 인수위 합류에 비판 폭발

    조란 맘다니(34)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무장강도 전과가 있는 전직 래퍼를 시정 인수위원으로 임명해 논란을 일으켰다.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뉴욕포스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맘다니 당선인은 1월 1일 취임을 앞두고 구성한 시정 전환팀 가운데 ‘공공안전’과 ‘형사사법’ 관련 위원회에 마이선 린넨(49)을 포함했다. 린넨은 사회정의단체 ‘언틸 프리덤’의 공동 리더로, 지난달 26일 단체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의 오랜 흑인·유색인종 공동체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임명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린넨은 1999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두 건의 무장강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그는 택시 운전사 두 명을 잇따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돼 최대 2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으나 7년을 복역한 뒤 2006년 가석방됐다. 그는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유죄 평결을 내렸다. 출소 후 린넨은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하며 흑인 사회의 총기 폭력 근절과 사법개혁 운동을 이끌고 있다. 그가 공동 설립한 단체 언틸 프리덤은 “우리는 단순한 기부를 원하지 않는다. 불평등에 맞서는 운동에 대한 ‘투자’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비판 여론 확산 전과자의 공공안전 정책 참여를 두고 비판이 거세다. 베니 보시오 뉴욕 교정직공제회 회장은 “법을 어긴 전력이 있는 인물을 형사사법 체계 자문역으로 두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현장에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배제된 채 시스템이 설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대계 단체 ‘주스 파이트 백’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 범죄정책을 설계할 인물로 무장강도 전과자를 임명했다. 광기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사회주의 성향의 민주당 소속으로, 경찰 예산 삭감과 이민자 보호 정책을 공약해왔다. 그는 최근 “뉴욕은 언제나 이민자를 환영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ICE(이민세관단속국)의 부당한 단속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 “뉴욕이 선택한 결과”…현지 여론 냉소 이번 인선을 두고 현지 여론도 냉소적이다. 뉴욕포스트 기사에는 하루 만에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이용자는 “이게 바로 뉴욕이 선택한 결과”라며 “이제 불평할 자격도 없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우리는 결국 함께하는 사람들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시장 당선인이 곁에 두는 인물들을 보면 불길하다”고 꼬집었다. “뉴욕은 지난 세 명의 시장 중 두 명이 공산주의자 같은 인물이었다”며 도시를 떠났다는 경험담도 있었고, “유럽처럼 될 것”이라며 미국 사회 전반의 방향성을 비관하는 글도 올라왔다. 일부는 “6개월 안에 다시 교도소로 돌아갈 것”, “뉴욕은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조롱성 반응을 남겼다. 텔레그래프 기사를 인용한 야후뉴스 댓글에는 “이제 맘다니가 왜 트럼프와 잘 맞는지 알겠다. 전과자에게 자리를 주는 건 똑같다”는 반응이 달렸다. 이번 인선은 맘다니 당선인의 진보적 색채를 상징하는 결정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뉴욕시 치안정책의 신뢰를 흔드는 인사”라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 “강도 전과 래퍼를 치안 자문에?”…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파격 인선’ 논란

    “강도 전과 래퍼를 치안 자문에?”…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파격 인선’ 논란

    조란 맘다니(34)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무장강도 전과가 있는 전직 래퍼를 시정 인수위원으로 임명해 논란을 일으켰다.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뉴욕포스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맘다니 당선인은 1월 1일 취임을 앞두고 구성한 시정 전환팀 가운데 ‘공공안전’과 ‘형사사법’ 관련 위원회에 마이선 린넨(49)을 포함했다. 린넨은 사회정의단체 ‘언틸 프리덤’의 공동 리더로, 지난달 26일 단체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의 오랜 흑인·유색인종 공동체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임명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린넨은 1999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두 건의 무장강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그는 택시 운전사 두 명을 잇따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돼 최대 2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으나 7년을 복역한 뒤 2006년 가석방됐다. 그는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유죄 평결을 내렸다. 출소 후 린넨은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하며 흑인 사회의 총기 폭력 근절과 사법개혁 운동을 이끌고 있다. 그가 공동 설립한 단체 언틸 프리덤은 “우리는 단순한 기부를 원하지 않는다. 불평등에 맞서는 운동에 대한 ‘투자’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비판 여론 확산 전과자의 공공안전 정책 참여를 두고 비판이 거세다. 베니 보시오 뉴욕 교정직공제회 회장은 “법을 어긴 전력이 있는 인물을 형사사법 체계 자문역으로 두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현장에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배제된 채 시스템이 설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대계 단체 ‘주스 파이트 백’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 범죄정책을 설계할 인물로 무장강도 전과자를 임명했다. 광기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사회주의 성향의 민주당 소속으로, 경찰 예산 삭감과 이민자 보호 정책을 공약해왔다. 그는 최근 “뉴욕은 언제나 이민자를 환영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ICE(이민세관단속국)의 부당한 단속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 “뉴욕이 선택한 결과”…현지 여론 냉소 이번 인선을 두고 현지 여론도 냉소적이다. 뉴욕포스트 기사에는 하루 만에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이용자는 “이게 바로 뉴욕이 선택한 결과”라며 “이제 불평할 자격도 없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우리는 결국 함께하는 사람들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시장 당선인이 곁에 두는 인물들을 보면 불길하다”고 꼬집었다. “뉴욕은 지난 세 명의 시장 중 두 명이 공산주의자 같은 인물이었다”며 도시를 떠났다는 경험담도 있었고, “유럽처럼 될 것”이라며 미국 사회 전반의 방향성을 비관하는 글도 올라왔다. 일부는 “6개월 안에 다시 교도소로 돌아갈 것”, “뉴욕은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조롱성 반응을 남겼다. 텔레그래프 기사를 인용한 야후뉴스 댓글에는 “이제 맘다니가 왜 트럼프와 잘 맞는지 알겠다. 전과자에게 자리를 주는 건 똑같다”는 반응이 달렸다. 이번 인선은 맘다니 당선인의 진보적 색채를 상징하는 결정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뉴욕시 치안정책의 신뢰를 흔드는 인사”라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 빙하, 침팬지, 호수가 사람을 고발할 수 있을까

    빙하, 침팬지, 호수가 사람을 고발할 수 있을까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인간이 각종 위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자연 생태계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피해보상을 위해 법적 다툼을 벌일 수 있을까. 원고 지구가 피고 인간을 법정에 세우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상상하게 해주는 책이 나왔다. 박태현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중심으로 7명의 변호사와 법학 교수가 모여 만든 ‘지구법 강좌-자연의 권리는 어떻게 현실의 법이 되는가’(문학과지성사)는 자연환경에 고유한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지구법 관점이 반영된 세계 각지의 판례를 살펴보고, 한국 법체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아홉 편의 글을 실었다. 에콰도르, 콜롬비아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물론 스페인, 캐나다, 인도, 뉴질랜드 등은 강, 호수, 빙하 등 자연물을 법적 권리주체로 인정하는 법률 제정과 사법부 판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일부 조항을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전 세계적 흐름에 동참했지만, 지구법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특히 한국의 현행 환경법은 환경보호를 하나의 독자적 입법 목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이때 환경보호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이익을 지키는 데 국한된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다수의 규제를 만들어 내더라도 개발을 부추기는 경제체제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그칠 뿐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충분치 않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후 위기와 생태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구 자체를 권리주체로 인정하는 법적 틀이 필요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려면 입법과 정책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지구법 측면에서 법조인 윤리는 의뢰인만이 아니라 지구 공동체 전체의 안녕을 고려하는 책임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희문 명예교수가 쓴 ‘생태법학 입문-법의 언어로 자연과 대화하는 법’(알렙)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축적되고 있는 지구법 판례와 자연, 동물의 권리 인정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다루며, 지구법과 생태 법학의 탄생 배경, 철학적 기초, 국제적 제도화 과정을 폭넓게 설명한다. 조 교수는 생태법은 인간 중심 법체계가 초래한 기후위기와 생태계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법의 목적과 주체를 생명 공동체 전체로 확장하는 실천적인 법 운동이기 때문에 기존 환경법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한다. 전통 법체계에서는 자연을 인간의 소유와 이용을 위한 ‘객체’였다면 생태법학에서는 자연 생태계는 물론 인공지능 같은 비인간 존재까지도 고유한 권리를 가진 법적 주체로 인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두 책에서 말하는 점은 분명하다. “법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 지속되기 위한 것이다.”
  • 동곡뮤지엄, ‘붉은 산수’ 이세현 작가 마음의 고향 광주서 특별전··· ‘Beyond Red–기억중독’

    동곡뮤지엄, ‘붉은 산수’ 이세현 작가 마음의 고향 광주서 특별전··· ‘Beyond Red–기억중독’

    붉은 산수(Between Red) 연작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이세현이 20여 년 동안 구축해온 ‘붉은 산수’의 회화 세계를 광주 동곡뮤지엄에서 선보인다. 개관 5주년을 맞은 동곡뮤지엄은 전통 산수화의 구도 위에 DMZ와 분단의 상흔, 시대의 기억을 붉은색 하나로 응축한 대표 연작 붉은 산수(Between Red)를 포함한 이세현 작가 특별 개인전 ‘Beyond Red–기억중독’을 10일 개최한다. 개인적 관계와 존재에 대한 사유가 우주적 풍경으로 확장된 ‘비욘드 레드’를 비롯한 회화 29점, 초상화 60점, 드로잉 60점 등 14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가 “마음의 고향”이라 말하는 광주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의미가 깊다. 그는 대학 시절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마주하며 형성된 자신의 예술적 사유의 뿌리, 그리고 붉은 산수에 스며 있는 기억의 출발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작가는 전통 산수화의 구도와 부감 시점을 현대적으로 변용하면서, 자연의 재현을 넘어 전쟁·분단·상실·역사적 흔적이 중첩된 정서를 풍경 형식으로 풀어내는 독창적 회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붉은 풍경은 군 복무 시절 DMZ에서 야간투시경으로 바라본 단색의 기이한 장면, 아름다움과 공포가 공존하던 그 순간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후 영국 유학을 거치며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 속에서 자신의 뿌리와 예술적 방향을 모색했고, 이러한 탐구가 오늘날의 ‘붉은 산수’로 이어졌다. 작가의 작업실은 파주출판단지 인근, 북쪽으로는 북한이, 남쪽으로는 서울이 내려다보이는 경계적 지점에 자리한다. 분단의 현실과 일상의 풍경이 공존하는 이 장소는 그의 작업이 지닌 긴장감과 사유의 깊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세현 작가는 이번 광주 전시에 대해 “한강 작가가 노벨평화상 수상 연설에서 전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한다’는 말이 전 세계에 울려 퍼진 지 1년여가 흘렀다”며 “광주의 기억이 다시 국제적으로 조명되는 이때, 나 역시 예술적 뿌리가 형성된 이 도시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는 사실이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정영헌 보문복지재단(동곡뮤지엄) 이사장은 “한때 금기의 색이던 붉음이 예술가의 손에서 상처를 넘어 회복과 사유의 색으로 되돌아온 뜻깊은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깊은 감동과 성찰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 5·18 주요 사적지, 국가 주도 보존·활용 길 텄다

    5·18 주요 사적지, 국가 주도 보존·활용 길 텄다

    5·18민주화운동 대표 사적지인 ‘5·18 구묘지’와 ‘옛 광주적십자병원’의 보존·활용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처음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이들 두 공간이 사적지로 지정된 지 28년 만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5·18사적지에 대한 국가 관리체계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2026년도 정부 예산에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 설계비’ 7억1300만원과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 사업 설계비’ 4억4500만원이 반영됐다고 9일 밝혔다. ‘5·18 구묘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이 청소차와 수레에 실려 매장된 곳으로, 진상규명 투쟁의 발원지로 꼽힌다. 전두환 정권의 ‘묘지 폐쇄 시도’를 시민들이 막아낸 이후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민족민주열사가 안장되면서 5·18 정신 계승의 상징적 공간이 됐다. 광주시는 이곳을 ‘빛의 혁명 발원지’이자 ‘K-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5·18 민주공원 내 역사관 콘텐츠 구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또 다른 5·18 사적지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피를 나누고 부상자를 치료한 ‘생명 나눔의 역사적 현장’이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이기도 하다.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활용 사업’은 건물 외관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되, 내부는 5·1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세대와 시민이 함께 기억하고 치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비 50%를 지원받아 오는 2028년까지 건물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국비 지원을 계기로 옛 광주교도소, 국군광주병원, 505보안부대 등 주요 사적지에 대한 종합적 보존·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역사적 가치 재조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국정과제 1호로 선정되고, 5·18 사적지가 국가 주도로 보존·활용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남기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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