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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기위해 가재를 몽땅 판 사나이

    웃기위해 가재를 몽땅 판 사나이

    구청에서 호적초본 한 장 떼려다 너무 불친절한 구청직원에 원한(?)을 품고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가재를 몽땅 털어 기발한 국민운동을 벌이는 사나이가 있다. 이름하여 「삼천만 미소짓기운동 총본부」회장 이태(李太)씨(45). 문공부에 사회단체로 정식 등록까지 마쳐 놓고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미소의 여왕(女王)」선발계획에 한창 정신이 없다는 정말 미소짓게 하는 이야기-.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동기부터가 미소짓게 한다. 회장 이태씨가 어느날 구청에 가서 호적초본 한 장 떼려고 하다가 담당직원과 대판 싸움을 벌였다. 기분 상하게 불친절하기 이를데가 없다고 생각한 이씨는 그 이유를 규명해 보았다.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별로 기뻐본 적이 없는 슬픈 민족. 언제나 슬픔만 되씹고 살아왔기 때문에 웃음이란 것을 잃어버린 것일까? 그러나 이제는 번영과 건설과 희망에 차서 발전에로 발돋움하고 있는 밝은 시대가 왔다. 이럴 때 우리 국민이 해야할 일은 너무나도 많지만 무엇보다 먼저 슬픈 표정부터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곰곰 생각하다 떠오른 것이 「삼천만 미소짓기 운동」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 이씨가 단정한 「미소론(論)」은 『사람이 얼굴을 맞댈 때 감정을 나누는 신호이며 무의식 중에 자신의 감정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인데 4가지의 기본 「스타일」이 있다고 분류한다. 미소엔 4가지 종류 첫째「스타일」이 강미소(强微笑). 아주 즐거운 흥분 상태에서 나타내는 미소로 입을 활짝 벌리고 입술이 바짝 뒤로 당겨지며 아래 웃니를 모두 드러내며 웃는, 말하자면 파안대소. 둘째「스타일」이 핵미소(核微笑-단순미소)라는 것으로 비사교적인 미소. 혼자 즐거울때 살짝 웃어보는 미소. 셋째「스타일」이 모미소. 다발미소라고도 부르는데 수줍은 아가씨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웃는 순종을 뜻하는 미소. 네 번째「스타일」이 계절미소 라는 것으로 일명 냉미소. 하나도 즐겁지 않으면서 웃는 거짓 미소이다. 이씨의 주장으로는 이런 4가지 「스타일」의 웃음을 전국민이 웃어보자는 것. 인상을 꾸기지 말고 즐거우면 물론 「허허」, 기분 나빠도 「하하」, 상관 없어도 「호호」하자는 말이다. 「미소의 여왕(女王)」뽑기로 『옛말에 치자다소(癡者多笑)』라고 해서 많이 웃는 사람은 어리석고 점잖치 못하다고 했지만, 한편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말도 있읍니다. 불화의 원인이, 싸움의 원인이 웃음이 인색한데 있읍니다. 웃으면 그야말로 만복래(萬福來) 합니다』 웃음을 국민운동으로 전개시키기 위해 계획한 사업을 우선 3가지로 잡고 있다. (1)「미소여왕」선발대회 (2) 「미소방울」공급 (3)「미소탑(塔)」용역.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해마다 「미소여왕」선발대회를 열고있는데 점잖은 「아시아」지역에서는 아직 없다. 그래 우리나라가 먼저 개최를 해서 「이니시에이티브」를 잡고 「아시아」의 주최국이 되겠다는 포부. 오는 11월중에 우선 국내 준비에 바쁘다. 「미소방울」이란 것은 관청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달아주는 방울. 미소탑·미소방울도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팔고 있는 3대 못난이 형상의 「보기만 하면 웃지 않고 못배기는」조그만 인형을 가슴에 달고 서로 그걸 보면서 바보처럼 웃어보자는 것. 「미소탑」이란 것도 「미소방울」과 비슷한 것으로 다방이나 공중전화 「복스」옆에 우스운 탑을 놓아 전화요금 따위를 받는 통으로 한다는 것.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이씨는 1925년 부산 태생. 43년 대구사범 특별강습과를 졸업하고 부산의 토성국민학교, 중앙국민학교 교사, 대구 남성고등공민학교 교장, 인천 해양고등공민학교 교장, 인천 애육원(고아원)원장등을 역임한 교육자 출신. 「삼천만 미소짓기 운동회」의 직원 13명도 모두가 이씨의 제자들이다. 이 운동이 성공하여 삼천만의 웃음이 하늘을 진동시킬 날은 과연 언젤까? [선데이서울 70년 10월 18일호 제3권 42호 통권 제 107호]
  • [거리 미술관 속으로] (32) ‘용두동 골목 이야기’

    [거리 미술관 속으로] (32) ‘용두동 골목 이야기’

    서울 용두동에 사는 아이들이 동네 풍경을 공공미술로 남겼다. 골목길에서 친구와 재미있게 놀던 순간, 개에게 물려 울던 모습, 시험을 앞두고 밤새우던 기억, 엄마와 공원으로 소풍갔던 일을 그림으로 기록했다. 재개발로 사라지는 용두동의 역사를 담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용두동 골목이야기’에 용두초등학교 어린이 30명이 참여한 것이다.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했고 우상호 작가 등 미술가 6명이 작품 완성을 도왔다. 아이들은 지난달 12일부터 주말마다 모여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용두동 골목길을 답사하고 경로당으로 어르신을 찾아가 옛이야기를 들었다. 조가영(12·초등학교 6년)양은 “여섯 살 때부터 살았지만, 우리동네에서 전해오는 전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서 “다른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림을 기획했다.‘용두동 골목길 추억의 지도(3600×2400㎝)’‘용두동 설화 그리기(1600×1200㎝)’‘용두동의 옛날 모습(1600×1200㎝)’‘용두초교 어린이들의 추억 1·2(1600×1200㎝)’ 등 5개 작품이 탄생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서울문화재단에 전시된 이 작품들은 이후 용두초교로 옮겨질 예정이다. 추억1·2에는 오늘의 추억이 녹아있다. 운동회날 달리기에서 1등한 일, 스승의 날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일, 친구들과 신체검사를 받던 일, 박물관에서 공룡을 보고 놀이기구를 타던 일 등이 가득하다. 어제의 추억은 해학적으로 담았다. 노재희(12·초등학교 6년)양은 “옛날에 용두동에 우물물이 있었는데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가 이 우물에서 물을 떠 마시면 장원급제했다고 한다.”고 우물에 얽힌 전설을 전했다. 한 선비가 ‘축합격’이라 쓰인 종이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이 ‘설화 이야기’(그림)에 그려져 있다. 또 우물 위로 솟아오르는 용을 가리키며 “우물에서 용 두 마리가 승천했다는 설화가 전해온다.”고 덧붙였다. 한국전쟁 이후 어려웠던 시절은 ‘용두동 옛날 모습’에 기록했다. 피란민들이 개천 주변에 천막집을 짓고 어렵게 살았지만, 그 주변에서는 동네 아이들이 팽이치고 물놀이하며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다. 김래환 작가는 “도시가 확대되면서 잊혀져가는 골목길을 동네 아이들이 재조명하며 기록, 보존하도록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운동회에서 만난 첫사랑

    운동회에서 만난 첫사랑

    운동회에서 만난 첫사랑 딸아이의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뜻하지 않게 첫사랑을 만나게 되었다. 내 아이와 같은 반 학부형인 그녀는 나를 몰라보는 눈치였다. 나도 굳이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건 대학생이 되고 한 미팅에서였다. 그녀는 내 이상형이었다. 나는 말도 제대로 못 꺼내고 있다가 간신히 다음 약속을 기약했다. 하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했고, 2년 넘도록 다른 소개팅도 하지 않고 그녀에게 푹 빠져 지냈다. 그녀는 블랙커피를 마시면서 우아한 학처럼 창밖을 응시하곤 했다. 항상 옆구리엔 두어 권의 책을 끼고 긴 생머리를 날리면서 교정을 거닐었다. 절대로 밥도 먹지 않고 화장실도 갈 것 같지 않은 그녀였다. 하지만 그날 학부형들이 하는 게임에서 나는 그녀의 다른 모습을 보고 말았다. 그녀는 운동화를 벗어던지고 양말 속에 바지를 넣은 채, 땅 소리가 나기도 전에 달려나가 두루마리 화장지를 독수리처럼 낚아챘다. 그리곤 두 손을 번쩍 들고 함성을 지르는데 내 얼굴이 다 화끈거렸다. 점심을 먹을 때도 어찌나 복스럽게 먹던지 예전에 우아하게 블랙커피를 마시던 그녀와 같은 여자인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운동회에서 돌아와 딸아이에게 슬쩍 그녀의 아이에 대해 물었다. “민석이라는 애랑 친하냐?” “민석이네 엄마 학교에서 유명해요. 화장도 되게 진하게 하고 학교에 오는데 우리 반 애들이 다 싫어해요. 잘난 척 무지하게 하거든요.” 아아, 역시 첫사랑은 다시 만나면 안 되나 보다. 그러나 수십 년 전 그녀가 내 가슴을 설레게 했던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모든 정성을 쏟았던 그 시절도 잊히지 않겠지. 어쩌면 나는 기억 속의 첫사랑이 그대로이길 바랐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태수_인근 초등학교에서 운동회 준비를 하느라 떠들어대는 확성기 소리를 듣고 문득 옛 생각이 났습니다. 가끔 지역 모임에서 첫사랑과 마주쳐도 이젠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월간<샘터> 2006.07
  • [Seoul In] ‘어르신 운동회’ 등 경로행사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노인 경로행사를 마련한다.9일에는 대방동 노량진 근린공원 대운동장에서 ‘장한 어버이상’ 표창과 공연, 장기자랑 등이 펼쳐진다.10일 상도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 어르신과 가족 등이 참석해 공연과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된다.12일에는 노량진초등학교에서 ‘제6회 동작어르신 명랑운동회’가 열리며, 동작동 경문고등학교에서는 놀이마당, 먹거리장터 등 풍성한 ‘가족놀이 한마당’ 행사가 이어진다. 주민생활지원과 820-9538.
  • “다이빙…수영…” 중국 ‘돼지운동회’ 인기

    중국에서는 돼지도 운동회를 한다. 지난 1일 푸젠(福建)성의 둥후(東湖)공원에서 독특한 운동회가 열렸다. 바로 18마리의 귀여운 새끼돼지들의 열띤 시합이 그것. 18마리 돼지들은 장애물 경기, 다이빙, 수영, 재주 부리기 등의 경기에 참가해 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운동회에 참가한 이 돼지들은 태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시합을 준비하기 위해 생후 2개월부터 바로 훈련에 들어간다. 최근 중국 전역에선 이 ‘돼지 운동회’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누드 브리핑] “신나는게 혁신”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이 혁신교육 전도사로 상종가를 치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 환경기획관 출신인 양대웅 구로구청장의 골목 청소는 유별난 데가 있는데요 ‘신참 동장’들이 고생입니다.●혁신강의에 혁신은 없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이 ‘혁신 교육강사’로 나서 ‘부실없는 대한민국’을 역설하고 있는데요. 주변에서는 그를 ‘혁신 전도사’라고 부른답니다. 김 구청장은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행정자치부 지방혁신인력개발원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4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방행정혁신 나는 이렇게 이룩했다.’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달에 2차례 강의한데 이어 내달 8일에도 특강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작 김 구청장은 ‘혁신’이라는 단어를 모른다고 너스레하며 강의를 시작합니다. 그저 즐겁게 일하다 보면 일이 잘되고 그것을 사람들은 ‘혁신’이라고 부른다며 ‘신바람 혁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구청장은 대한민국에 부실공사가 사라질때까지 강의를 계속하겠다고 장담합니다.●“별보고 출근합니다.” 5일 동장으로 승진발령난 구로구 공무원들이 볼멘 소리를 했답니다. 이유인즉 별보고 출근할 날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네요. 구로구하면 ‘깔끔이 봉사단’이 떠오를 정도로 청소 분야가 특화됐는데요. 각 동장들이 사실상 깔끔이 봉사단의 ‘수장’들 입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자원 봉사자와 함께 청소를 해야 하는 거죠. 특히 양대웅 구청장이 거리와 골목 청결을 워낙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꼼수(?) 부리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승진해서 동장으로 나가는 것인 만큼 기분은 상쾌하지 않을까요.●행사장 호출에 구청장 고민쌓여 봄볕이 따뜻해지니까 자치구에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행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여성들끼리 하는 친목행사, 운동회, 바자회 등의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무원들 생각에 “이런 행사에 까지 부르나.”라고 의문이 들 정도의 소규모 행사장에도 구청장을 당당하게 부르곤 한다고 합니다. ○○동 조기 배트민턴 대회,△△초등학교 여성 동창회,◇◇ 상가번영회 봄맞이 잔치 등이 그런 유형입니다. 구청장들은 대개 바쁜 일정을 알려주고 정중히 거절을 하는데, 여성들 행사는 그게 어렵다고 하네요. 한번 호출에 응하지 않으면 후환이 두렵다고 하네요. 자치구 선거에 아줌마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속설 때문에 구청장들의 고민이 쌓입니다.시청팀
  • 스타트, 펠프스·해켓보다 빠르다

    ‘18세 괴물’ 박태환(경기고). 그는 갑자기 태어난 게 아니다. 타고난 유연성과 키(183㎝)에 견줘 큰 발(290㎜), 탁월한 물 타는 감각, 빠른 운동회복 능력, 좌우 밸런스 등 수영에 적합한 장점이 많다. 이것만 갖고 세계를 정복하지 못한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독기와 승부사 기질이 더해지면서 상승 효과를 발휘,‘진화’를 거듭한 끝에 ‘괴물’로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독기로 이뤄낸 스타트 반응 속도가 이를 증명한다. 서양 선수들보다 최소 10㎝ 작은 박태환은 스타트할 때 0.05초가량 손해를 본다. 박태환은 구슬땀을 쏟아 남들보다 0.1초가량 줄였다. 전담 코치 박석기 전 대한수영연맹 경영 감독에 따르면 박태환은 훈련 앞뒤로 20분가량 출발 연습을 따로 한다. 몸을 쭉 뻗으며 물개처럼 물에 들어갔다 다시 물 밖으로 나와 또다시 이런 동작을 반복한다. 지루하고 힘든 동작이지만 싫은 내색을 전혀 하지 않는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은 스타트 반응속도가 가장 빠르다.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0.66초를 기록했다.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딴 마이클 펠프스(22·미국)도 0.77초에 그쳤다. 자유형 1500m에서 맞붙을 장거리 지존 그랜트 해켓(27·호주)은 400m에서 0.81초였다. 물론 스타트에 대한 아픈 과거도 영향을 미쳤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최연소(14세)로 출전한 400m 예선에서 두 차례 부정출발로 실격했다. 박태환은 화장실에 숨어서 두 시간가량 울었다. 승부욕이 얼마나 강한지 엿볼 수 있는 일화이기도 하다. 10대답지 않게 승부사 기질도 대단하다.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겨루면 보통 긴장한 탓에 위축돼 오히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박태환은 자신이 가진 실력을 최대한 뽑아낸다. 변동엽 대한수영연맹 경기 이사는 “체력도 체력이지만 상대의 페이스를 끝까지 추적하며 막판 뒤집기를 성공시키는 승부사 기질 앞에서 세계 최강의 선수들이 번번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박태환의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김기홍 대한운동사회 선임연구원은 “태환이가 겉모습과 달리 자존심이 센 데다 지는 걸 정말 싫어한다. 집중력도 뛰어나고 욕심이 많아 오히려 오버 트레이닝을 할까봐 중간에 중단시키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Seoul in] 10일 생활과학교실 개최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10일 오후 1시 영등포구민체육센터 대체육관에서 제3회 생활과학교실 과학운동회를 개최한다. 이화여대 와이즈거점센터에서 주관하고 영등포구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과학연극 ‘나무와 태양의 비밀이야기’를 시작으로 과학상식을 풀어보는 ‘생활과학교실 골든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학부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치행정과 2670-3177.
  • 일본 저출산·고령화시대 새 복지모델 현장을 가다

    일본 저출산·고령화시대 새 복지모델 현장을 가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 8일 오전 9시30분. 도쿄도 에도가와구 주택가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고토엔’. 운동장에서는 어린이 60여명과 노인 10여명이 함께 건강체조를 하고 있다.20분 뒤 아이들은 우르르 달려가 노인들 품에 안겨 응석을 부리거나 가위·바위·보를 함께 했다. 이곳은 보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이 함께 있다. 노인과 아이들이 어울려 하루를 지낸다. 한달에 2번 정도는 노인과 아이들이 함께 식사한다. 여름에는 4,5세 원아와 노인들이 가까운 지바현 바닷가로 1박2일 여행을 떠난다. 보육시설과 노인시설을 융합한 시스템이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새 사회복지시설 모델인 셈이다. 입주 노인은 100명. 별도 통근 치매노인 20명에 대해선 낮시간에 ‘데일리 서비스’시설에서 돌본다.5세 이하의 유아 및 어린이 100명은 낮시간에 맡겨진다. 1987년 정부는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만류했지만 구청의 끈질긴 설득끝에 노인시설과 보육원을 하나로 만들 수 있었다. 정부는 처음에 노인과 어린이가 같이 생활하는 시설을 허용하는 법규정이 없다고 난색을 표시했었다. 고토엔 산하 ‘케어센터-쓰바키’ 센터장인 스기 게이코는 “한 지붕 아래 노인과 아이들이 동거하면 가족·공동체가 부활돼 서로에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선 노인들이 어린시절 경험을 어린이들에게 전해주고, 어린이들은 노인들에게 활기를 제공하면서 노인세대의 삶의 지혜를 배운다. 출범 때 후생노동성은 어린이와 노인이 움직이는 속도가 달라 어린이가 휠체어 등과 충돌할 위험이 있고, 전염병이 유행하면 차단할 벽이 없다는 이유로 인가를 꺼리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출범 뒤에는 사고가 한 건도 없어, 보육원은 인근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기자도 있다.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평균 월 2만엔(약 16만원)에 맡길 수 있다. 노인과 어린이의 교류를 넓히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이 마련됐다. 매일 오전 9시반에는 원아와 노인들이 함께 체조를 하고, 교류시간을 갖는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최근에는 원아 발표회 준비에 노인들도 참여하고 있다. 운동회, 여름캠프, 축제도 함께 한다. 아이들의 건강한 목소리를 듣고, 직접 볼 수 있도록 1층의 보육원과 노인홈 재활센터의 벽을 없앴다. 아이들의 놀이를 보면서 재활훈련을 한다. 수영장은 2층 노인홈 옆에 배치, 아이들의 활력을 노인들이 느끼도록 했다. 고토엔 보육원의 하야시 요시토 원장은 “점심식사를 함께 할 때는 메뉴에 가시가 있는 고기나 생선을 포함시킨다.”면서 “노인들이 아이들 음식의 뼈를 가려내주면 아이들이 잘 먹는다. 그러면 어르신들도 보람을 느낀다고한다.”고 전했다. 구청은 경제적, 집안사정 등으로 집에서는 살기 어려운 노인들을 주로 선발, 수용 비용은 정부에서 대부분 대준다. 치매 등으로 간병이 필요한 노인들은 주로 보험제도를 활용한다. 간호사 등 정규직원 75명, 비정규직 40명. 세탁이나 급식 등은 연간 누계 2900여명의 자원봉사자의 몫이다. 게이단렌 경제홍보센터 유카와 히데토 연구원은 “핵가족화로 노인과 부모, 어린이 3세대가 동거하는 사례가 드문 시대에 노인과 보육 원아들이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시설은 한국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taein@seoul.co.kr
  • 농어촌 ‘미니 학교’ 졸업앨범 사라진다

    농어촌 ‘미니 학교’ 졸업앨범 사라진다

    이농현상 등으로 학생수가 크게 준 농어촌 미니학교를 중심으로 학창시절 추억이 서린 졸업 앨범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대신 CD나 일반 앨범에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담아 나눠주는 농어촌 학교들이 늘고 있다. 학생들의 앨범 제작비 부담이 커지고 앨범 제작업체 및 사진관들도 이윤이 없다는 이유로 기피하기 때문이다.8일 충남 청양군 목면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CD에 개인사진과 소풍, 운동회 장면 등을 담아 졸업생에게 나줘주고 있다. 이 학교의 졸업생은 5명에 불과하다. 전산보조직원 최경선(21)씨는 “1인당 2만원이 넘는 졸업앨범을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 CD앨범으로 바꿨다.”면서 “CD앨범에는 스틸사진과 5분 분량의 동영상도 끼워넣었다.”고 말했다. 태안군 원북초교는 내년에 25명이 졸업하지만 앨범을 따로 만들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전자앨범’이라고 부르는 CD로 제작해 나눠주기로 했다. 조원경(32) 교사는 “지난해 이원초교에 근무할 때 사진관에서 20여쪽짜리 앨범 하나에 7만원을 요구해 CD로 만든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졸업생이 9명인 전북 무주군 괴목초교도 CD로 졸업앨범을 대신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앨범이 없으면 졸업생들이 서운해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올해 졸업생이 2명뿐인 경북 김천시의 어모초교는 소풍, 운동회, 수학여행 때 찍은 사진 500여장을 담은 CD를 졸업식 때 나눠줄 계획이다. 신주섭(53) 교사는 “학생이 너무 적어 졸업앨범 1권 제작에 10만원 이상이 든다.”라고 했다. 졸업생이 17명인 경북 안동 북후중도 앨범 1권에 6만∼7만원이 들자 CD로 돌렸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의 한 사진관 관계자는 “졸업앨범이 10여권밖에 안 되면 사진기사 월급도 나오지 않아 손을 뗀지 오래됐다.”고 털어놓았다. 게다가 CD로 만들면 깨지거나 분실 위험이 크고 졸업앨범답지 않아 애정이 덜하기 때문에 잘 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는 가정에서 쓰는 이른바 ‘찍찍이’라고 불리는 일반 앨범으로 졸업앨범을 대체하고 있다. 올해 30여명이 졸업하는 충남 논산의 광석중은 담임교사들이 디지털카메라로 학생들의 사진을 찍어 인화한 뒤 일반 앨범에 담아주고 있다. 이 학교의 3학년 담임교사는 “학생들이 CD보다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졸업생이 3명밖에 없는 전북 부안 위도고도 4년 전부터 졸업앨범을 없애고 담임 교사가 직접 디카로 학생들의 사진을 찍어 프린터로 인쇄, 사진첩 형태로 앨범을 만들어주고 있다. 천안 동성중은 디카로 사진을 찍어놓았다가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편집한 뒤 인쇄소에 제본만 맡기고 있다. 원북초교 조원경 교사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의식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덜 소중하게 생각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는 점도 졸업앨범을 만들지 않는 현상을 부추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sky@seoul.co.kr
  • [달라지는 민원서비스] (8) 마주보면 행복한 ‘멘토링’

    [달라지는 민원서비스] (8) 마주보면 행복한 ‘멘토링’

    얼마전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김모(38·대전 중구)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운동회를 앞두고 걱정이 태산같았다. 아빠가 필요한 프로그램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회날 ‘멘토 아빠’가 나타나 ‘아빠랑 함께 달리기’를 했다. 그날 김씨는 “아이의 아빠 노릇을 해 줘 정말 고맙다.”는 내용의 장문의 편지를 썼다. 대전 중구에 사는 영지(가명·8)는 부모가 이혼한 뒤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다른 친구들이 주말에 엄마·아빠 손잡고 놀러 가는 것을 볼 때면 애써 눈길을 돌리곤 했다. 하지만 이젠 하나도 부럽지 않다. 엄마처럼 다정스러운 이모가 생겼기 때문이다. 직장에 다니는 활달한 성격의 ‘멘토 이모’는 미혼이지만 영지의 학교에 찾아가는가 하면 영화를 함께 보고, 피자도 같이 사먹는다. 이들은 모두 대전 중구가 지난 6월 주민생활지원국을 신설하면서 마련한 ‘마주보면 행복한, 멘토링 맺기’에서 인연을 맺었다. 저소득층 가정과 후원자를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전에 본사가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직원 60여명은 지난 8월 결손가정의 어린이 60여명과 멘토링 협약을 맺었다. 가족의 정이 그리운 아이들에게 삼촌·이모가 되어 물질적·정신적 후원자가 되어주기로 한 것이다. 철도시설공단 박수철 전기기술단장은 협약식이 열리던 날 무릎에 앉아 신기한 듯 마이크를 만지작거리더니 노래를 불렀던 재국이와 친해졌다. 박 단장은 “같이 동물원도 가고, 식사도 하면서 서먹서먹함이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보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멘토와 아이들은 최근 충북 옥천에 있는 시인 정지용의 생가와 국악박물관을 다녀오는 문화체험을 했다. 지난 9월에는 계룡산에서 생태체험 학습을 했다. 산에 올라가면서 숨이 찬 듯 얼굴을 찌푸리던 아이들이 정상에 올라서는 나무 목걸이도 만들고, 장기자랑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대전 중구 주민생활지원과 이금하씨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정말 잘한다 싶을 정도로 따뜻하게 아이들을 돌본다.”면서 “이들을 볼 때마다 우리 사회에 꿈과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盧의 사람들’ 노사모 재건 투어?

    ‘盧의 사람들’ 노사모 재건 투어?

    노무현 대통령의 386세대 측근그룹의 ‘왼팔’격인 안희정씨와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재건을 위해 비밀리에 전국 투어를 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8·15특별사면으로 정치적 활동이 자유로워진 안씨와 여씨는 최근 천안지역 노사모 간담회 등에 참석해 “정계개편을 앞두고 시대적 소명이 남아있으니 우리가 역할을 하자.”면서 “노 대통령의 당선 4주년이 되는 오는 12월19일에 다같이 모여 세를 과시하자.” 등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친노직계인 이광재(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의원과 백원우(전 청와대 행정관) 의원이 지난 15일 경남 노사모가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연 가을운동회에 참석해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열린우리당이 ‘헤쳐 모여’식 신당을 창당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제기되는 가운데 노 대통령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외곽조직인 ‘노사모’가 재건될 경우 신당창당 및 정계개편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광재 의원 등 친노직계는 최근 정계개편 논의에 대해 “열린우리당 사수”를 외치고 있어 노사모가 전국 단위로 재건될 경우 친노직계의 목소리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노사모의 관계자는 “안희정씨가 전국을 돌면서 노사모 전·현직 관계자들을 만나고,40∼50명씩 이뤄지는 지역 간담회에 참석한다는 소문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 대통령에게 우군이 없으니 다시 한번 노사모가 힘을 모으자.”면서 “대장을 위해서 한·미자유무역협정(한·미FTA)이 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참여정부의 지지 기반 세력들이 한·미FTA를 반대하기 때문에 이같은 요청을 한 것이다. 그는 “노 대통령의 퇴임이 다가오니 친노세력이 집결해 현재의 정권 재창출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도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노사모 내부에서도 안씨와 여씨의 움직임에 대해 반드시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친노 세력 집결’은 유시민 장관과 개혁당,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영남, 국민참여1219, 언론개혁진영 등이 모두 모여야만 가능하지 노사모 세력만으로는 안 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씨와 여씨의 ‘노사모 재건’ 움직임에 대해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도 비판과 우려의 소리가 높다. 경기도 지역의 한 의원은 “지금 시점에서 노 대통령의 친위조직인 노사모를 재건한다는 것은 국민여론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외곽조직인 노사모가 분파적인 활동을 할 경우 ‘대통합’을 전제로 한 신당 창당에 장애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의 다른 의원은 “노사모 재건보다는 정계개편 등 더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소영 구혜영기자 symun@seoul.co.kr
  • [10월의 창] 새 출발하는 아름다운 당신

    [10월의 창] 새 출발하는 아름다운 당신

    글 강상구 (주)SP 대표이사, S&P 변화관리 연구소장 세상은 공평하게도 태어나면서부터 누구에게나 일 년에 한 살씩만 주어진다. 그러나 똑같이 나이를 먹지만 그 느낌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초등학교 때엔 얼른 어른이 되어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 마음껏 놀아보려 한다. 성년 전에는 빨리 나이가 들어 좋아하는 짝을 만나 사랑을 하고 싶지만 세월이 더디게 간다. 나이에 따라 세월의 속도감도 달라진다. 삼십대는 30킬로, 오십대는 50킬로로 나이가 들수록 속도가 빨라짐을 느낀다. 젊은이는 세월을 향해 달려가고 노인은 세월 가는 것을 피해보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세월에 밀려가기에 바쁘다. 나무를 가로로 잘라 보면 자른 면에 나타나는 동심원 모양의 테가 나타난다. 이것은 해마다 하나씩 생겨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는 나이테라고 하며 연륜이라고도 한다. 연륜이 많은 나무는 큰 재목으로서 그 값어치가 상승한다. 사람에게도 연륜이 높은 사람은 사회적인 존경을 받든지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된다. 사람이 연륜을 쌓는다는 것은 인생의 경험과 지식이 풍부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요즈음의 직장 풍토는 고직급자나 장기근속자들은 비싼 인건비와 생산성 문제로 밀려나고, 정치권이나 일반사회에서조차도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말이 거리낌 없이 표출되어 고령자들이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다.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육체적으로는 젊은 사람이나 노인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노인이지만 생각은 청춘인 사람도 있다. 또한 나이가 많아도 철이 안 든 사람이 있고 어려도 속이 깊은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물리적인 나이만으로 ‘젊었다, 늙었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문제는 나이보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나이가 들었다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그는 나이에 비해 훨씬 늙어 버린 사람이 될 것이다. 초등학교 운동회 때 달리기를 하기 위해 출발점에 서 있을 때 누구나 긴장감과 떨림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여행을 출발할 때는 새롭게 만나게 될 세상에 대해 기대감과 설렘이 있었을 것이다. 자연도 새로운 출발의 시기에는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봄이 되면 겨우내 막대기 같았던 개나리 진달래가 화사한 꽃을 피우고 나무들도 연두색으로 몸단장을 한다. 마치 새색시가 신랑을 맞이하듯 새로운 출발에 대한 떨림을 나타내는 듯하다. 가을도 마찬가지이다. 푸른색은 빨갛고 노란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이와 같이 새로운 출발이란 색깔과 모습이 달라진다. 그 모습은 아름답고 탄성이 저절로 나오게 하며 기대감과 설렘을 일으킨다. 열대지방은 일 년 내내 여름만 계속된다. 반면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사계절이 있다.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계절마다 새롭게 준비할 것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계절마다 새롭게 준비할 것이 많다. 우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여러 차례의 새 출발을 한다. 이것은 정체와 안이함을 깨어버린다. 새로운 것의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그 속에서 긴장감과 성장의 씨앗을 보게 한다. 인생에는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사계절이 없을까? 물론 있다. 어린이, 청년, 중년 그리고 노년이라는 사계절이 있다. 자연은 춘하추동이 반복을 하지만 사람의 사계절은 반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사계절 이상의 계절을 맞이할 수 있다. 매일이 새로운 계절이 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인생의 춘하추동이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새로운 출발을 꾀하는 인생설계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 된다. 나이를 따질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혹시 지금 새 출발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용기가 나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다면 ‘시작이 반이다. 늦었다고 생각 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속담을 상기해 보자.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일단 시작해 보자. 실력이 없어서, 나이가 들어서 그 일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자. 컴퓨터를 못하면 지금 바로 배우자. 배우기 시작하면 별것이 아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일을 알아보자. 고객이나 상사 앞에서 말을 더듬거리면 지금 당장 웅변학원에 등록하자. 새 출발은 시기가 장벽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든지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다. 누구도 당신의 출발을 방해하거나 비웃지 않는다. 밤하늘을 가르며 떠오르는 새 아침의 태양은 아름답기보다는 장엄하다. 새로운 출발이기 때문이다. 새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창공을 날 때보다는 날기 위해 깃을 활짝 펼 때다. 새 출발을 기다리는 당신, 매일 아침마다 새 출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는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런 당신이 있음으로서 세상이 발전하고 아름답게 변화한다. 강상구 · 부산 출생. 고려대학교 법대 졸업. 삼성에서 교육, 인사, 경영혁신 및 변화관리를 담당하였으며, 2006년 현재 (주)SP 대표이사와 S&P 변화관리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성공하는 3가지 습관과 변화관리》《성공하는 변화관리 리더십》《성공하는 나의 비전 만들기》《성공하는 삼성의 변화관리》《1년만 미쳐라》 등이 있다.       월간 <삶과꿈> 2006.10 구독문의:02-319-3791     
  • [녹색공간] 희망이 보이세요? /박정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

    정신없이 바빴던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의 싱그러운 얼굴과 재잘거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남아있지 않았던 몸에 기운이 난다. 고단한 생활 가운데에서도 내일을 꿈꾸고 계획할 수 있는 것은 아이 덕분이다. 넉넉하진 않지만 오늘 번 것의 일부를 아이를 위해 떼어놓는다. 부모님도 이런 마음으로 나를 키우셨겠지 하는 생각이 들 때면, 아 이런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이구나 싶다. 다음 세대를 위해 당장의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핵심이며, 바로 그 중심에 우리 아이들이 있다. 아이의 가을운동회에 초대를 받았다. 학년별로 난이도가 다른 집단무용을 하고,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어 응원전도 했다. 아이의 운동회를 구경하는 동안 눈물이 핑 도는 순간이 두 번 있었다. 아직은 꼬맹이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릴 법한 40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앙증맞은 율동을 뽐내고 있었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동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순서가 끝나갈 무렵에서야 내 아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뿌옇게 올라오는 흙먼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는 자기의 역할을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모습으로 해내고 있었다,400명 중의 한 명으로서. 자랑스럽고 대견한 마음 절반, 그리고 저 흙먼지 속에 뭐가 들어있을까 하는 우려 섞인 안타까움 절반. 운동회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제일 마지막에 하는 청군백군 대항 이어달리기였다. 반에서 달리기 좀 한다는 친구들이 선수로 뽑혔고, 일주일 전부터 방과후 연습도 했었단다. 게다가 점수판의 점수는 동점이어서 이어달리기의 승패가 바로 운동회 전체의 결과를 결정지을 판이었다. 각 팀에서 가장 어린 친구들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몇 발짝 가지도 못하고 백군 주자가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나란히 뛰던 청군이 그 자리에 서서 넘어진 친구에게 손을 내밀었다. 넘어진 친구가 일어나 다시 뛸 준비를 하자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그 광경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들을 통하여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참 걱정이다.‘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심이자 미래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이 우리 어렸을 때보다 덜 건강한 것 같다.2000년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 넷 중 하나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데, 이는 30년 전과 비교하여 약 2∼3배 늘어난 것이다. 또한 1964년에 3.4%이던 어린이 천식 유병률은 현재 16%에 달하고 있다. 올해 환경부가 우리나라 국민 혈액 중의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가임여성의 27%에서 미국 환경청 권고기준보다 높은 농도의 수은이 검출되었다. 이것은 향후 태아의 건강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우려할 만한 결과이다. 질병이 발생되기까지는 매우 다양한 요소가 관여한다. 아이들의 경우 미성숙한 신체발달과 손에 닿는 것은 무조건 입으로 가져가는 등의 행동특성 때문에 어른에 비하여 화학물질 등 환경오염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어린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품이나 장난감에서 독성물질과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다. 보육시설의 실내공기가 어른들에게도 해로울 수 있는 수준의 유해화학물질에 오염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조기교육이 효과가 좋다고 하는 것처럼 어렸을 때의 건강이 평생 간다고 한다. 우리의 미래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이 유해한 물질이나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여서 아이들 몸에 유해물질이 쌓여가는 것을 막는 것이다. 벌써부터 내년 가을운동회가 기다려진다. 아이들의 천진한 행동에서 어떤 희망을 보게 될지 기대된다. 그리고 운동장에 이는 흙먼지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게 되길 기대한다. 박정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
  • “80년 전통 모교 없어진다니…”

    “마지막 후배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데, 많이 섭섭하죠….”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계정초등학교의 1회 졸업생이자 관리 직원 박귀선(55)씨는 허공만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입학생이 없어 모교가 내년이면 인근 양동초등학교로 통폐합된다.25년 동안 직접 돌봐온 모교이기에 안타까움이 더한 듯했다. “지금은 전교생 합쳐서 24명,3개반밖에 안 되지만 한때는 학년당 2개반씩 있었어요. 운동회가 열리면 아이 어른이 한데 어울려 큰 잔치가 벌어졌죠.” 이 학교의 올해 입학생은 2명이었다. 지난 20일 오후 2시, 난장이 치러졌던 운동장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들리지 않고 두 명의 아이만 터덜터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열댓명의 아이들은 학년 가릴 것 없이 한 교실에 모여앉아 방과후 학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마을에 학교가 없어진다니 안타깝죠. 그렇지만 아이들이 너무 적어 교육 효과가 떨어지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어요.” 아이들과 식구처럼 지낸 소덕례(45·여) 선생님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아이들이 6㎞나 떨어진 학교로 다녀야 하기에 마음이 놓이지 않는 듯했다. 아이들도 정든 학교를 떠나야 해 슬퍼하면서도 친구들이 많아진다는 것 때문에 들떠 있었다. 함상욱(13)군은 “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친구가 많은 애들을 보면 부러워요.”라고 말했다. 장성인(10)군도 “친구들이 많아지면 같이 운동도 하고 신날 것 같아요.”라면서 깔깔거렸다. 학교에 아이들이 없어진 것은 많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간 데다 남아 있는 젊은 부부들도 아이 낳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8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계정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1987년만 해도 118명이었던 총 학생수는 10년만에 절반으로 동강났고 지난해 36명에서 올해 25명까지 줄었다. 입학생수는 벌써 6년째 한 자릿수다. 조용각(54) 교장은 “젊은이가 워낙에 드물지만 남아 있는 젊은이들도 아이를 낳지 않는다. 농촌에서 아이를 많이 낳는다는 얘기는 옛 말”이라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농촌에서도 아이들 사교육을 시키고 문화 생활도 즐겨야 하는데 아이가 많으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포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황금연휴 호텔에서 休~

    황금연휴 호텔에서 休~

    이번 추석 연휴는 말 그대로 황금의 연휴이다. 징검다리를 포함,9일동안 이어져 무엇을 하고 지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해외여행을 가자니 이미 비행기 예약은 끝난 지 오래고, 패키지를 이용하자니 가격이 몇 배나 비싸다. 그렇다고 집에 있자니 고생하는 아내와 아이들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이런 고민에 빠진 가장을 위해 특급호텔의 저렴한 추석 패키지나 각종 놀이동산의 추석 이벤트를 추천한다. 멀리 갈 필요도 없고 가격도 60%이상 할인되어 하루나 이틀 정도 쉬고 즐기기 그만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내나 연인을 위한 특별한 추석 선물 호텔은 연애할 때나 신혼여행 때만 가는 곳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연휴에 음식 장만에 고생한 아내를 위해 로맨틱한 분위기가 가득한 ‘호텔방’에서 하루를 지내보자.“자기 미쳤어, 돈이 얼만데.”라고 입발린 반항을 할지 모르지만 마음은 신혼의 단꿈에 빠져들 것이다. 송편만들기, 국악공연, 놀이동산 이용권 등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져 아이들 또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물론 고급스러움으로 채워진 특급 호텔은 ‘보통 사람들’을 주눅이 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추석연휴에는 60%이상 할인된 저렴한 가격과 각종 혜택으로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가격은 쭉↓, 헤택은 쑥↑ 하룻밤을 묵는데 10만원하면 ‘우와 비싸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 특별한 서비스를 생각하면 그리 비싼 금액도 아니다. 체크 아웃을 오후 2∼4시까지 늦추어주는 것은 물론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도 이용할 수 있어 저렴하면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받는다. 그랜드힐튼호텔(02-2287-8400)의 ‘추석 아내사랑 패키지’는 그림같은 방인 그랜드 스위트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연휴에 고생한 아내를 위한 라 크리닉 드 파리 마사지가 포함되어 있다.16만 7000원..코엑스 인터컨티넨탈(02-559-7777)은 1박에 9만 9000원짜리 패키지부터 2인 아침식사,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 1편과 아로마 마사지, 그리고 30층에 위치해 야경이 아름다운 스카이 라운지에서 4코스의 촛불 만찬을 즐길 수 있는 로맨틱 패키지 등 옵션에 따라 25만 9000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과 같이 간다면 이런 호텔을 추천한다.메이필드호텔(02-6090-9000)은 호텔내 한정식당인 봉래정에서 궁중 송편만들기, 사물놀이와 민요공연, 상모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11만원부터 16만원까지이며 송편만들기는 추석 전날, 민속놀이공연은 당일에만 열린다.롯데호텔서울(02-759-7311)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 티켓이나 롯데월드 어드벤처 빅5티켓을 포함한 패키지를 13만원부터 내놓았으며 한강에서 즐기는 요트클럽 크루즈 할인권도 준다.서울신라호텔(02-2230-3310)은 조식, 석식 뷔페뿐 아니라 테이블 매너 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을 위해 EQ개발과 창의력을 향상시켜주는 점핑클레이 공장 교실도 토요일마다 진행한다.14만원부터 37만원까지. 서울웨스틴조선호텔(02-771-0500)은 싱싱한 웃음과 유쾌한 액션이 가득한 공연 ‘점프’티켓을 준다. 또한 체지방 분석 및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18만원부터 32만원까지.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보고 싶은 사람은 서울프라자호텔(02-310-7710)로 가면 된다. 뮤지컬 티켓 값만 내면 호텔 숙박은 덤이다. 공연 티켓 2장과 호텔 1박 등을 묶어 16만원. 또 시티투어·서울n타워 입장권과 숙박을 묶어 10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 정말 특급 호텔에서 이런 가격에 쉴 수 있나 호텔 홀리데이 인 서울(02-710-7185)은 트윈룸과 무료음료 쿠폰, 사우나 할인, 체크아웃 연장 등을 포함해 7만 6200원.임피리얼팰리스호텔(02-3440-8010)은 고급스러운 슈페리얼 객실에서 이틀 동안 지낼 수 있는 패키지를 20만원,밀레니엄서울힐튼(02-317-3000)은 딜럭스 룸을 포함해 10만원에 판매한다. ‘결혼 안하니’란 소리가 듣기 싫은 싱글이라면 라마다서울호텔(02-6202-2000)을 추천한다.8만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조식, 생맥주뿐 아니라 호텔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좋다.. ■ 곳곳에 축제가 휘영청~ 뜨는구나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는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가득하다. 지하철 4호선으로 갈 수 있는 서울랜드에는 한가위 연휴동안 풍성한 민속 공연과 함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리의 전통 길쌈놀이와 흥겨운 타악기 연주, 모든 관람객이 참여하는 강강술래, 투호놀이와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등이 열린다. 또한 고객들이 참여해 추석과 관련한 퀴즈를 풀고 풍성한 오곡백과를 받아갈 수 있는 ‘추석! 익스 퀴즈 米(미)’ 참여 이벤트가 열린다. 이외에도 가을꽃인 국화의 진한 향기가 가을의 낭만을 더하는 ‘국화거리´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서울랜드의 가을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즐거움은 배가 된다. (02)504-0011,www.seoulland.co.kr 에버랜드는 추석 연휴에 ‘한가위 민속 한마당’을 연다. 올해는 손님들의 참여를 대폭 늘린 다채로운 공연과 다양한 민속음식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이미 잘 알려진 줄타기 놀이부터 접시돌리기, 땅재주 등 신명나는 남사당 놀이와 퓨전 타악 공연이 한가위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또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민속 운동회’는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다섯 가지 민속놀이를 잘하는 가족을 뽑아 푸짐한 상품도 나누어 준다.(031)320-5000,www.everland.com 롯데월드는 한가위 연휴동안 ‘한가위 민속축제 한마당’을 연다. 외줄타기, 마당놀이 등 전통행사와 함께 인기가수들이 꾸미는 ‘한가위 큰잔치’뿐 아니라 고객들이 참여하는 송편만들기, 떡메치기, 새끼꼬기 대회 등 재미난 이벤트가 가득하다. 또한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고객참여 민속 이벤트와 함께 경기민요공연과 판소리, 재담 소리극 등 명창들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흥겨움을 더한다. 가족들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3인 가족 자유이용권이 6만원,4인가족권이 7만 5000원으로 30%이상 할인해준다.(02)411-2000,www.lotteworld.com 이밖에도 63시티는 우리 고유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흥겨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의 의미를 알아보는 체험 전시 ‘신바람 놀이터’를 오는 30일부터 10월11일까지 63빌딩 별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연다. 신바람 놀이터는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이 추석과 연관된 다채로운 놀이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02)789-5663,www.63.co.kr. 이외에도 대명리조트(www.daemyungresort.co.kr)는 이번 추석 연휴에 제기차기 대회, 사랑의 송편 나눠주기, 품바공연, 윷놀이 등 다양한 공연과 전통 놀이 대회를 연다. 테마온천 아산스파비스(041-539-2080,www.spavis.co.kr)는 추석연휴 귀성객을 대상으로 3인이상 가족동반시 20% 할인을 해주는 특별 행사를 열며 무주리조트(063-322-9000,www.mujuresort.com)는 추석 연휴에 탁 트인 만선광장에서 다양한 민속놀이뿐 아니라 저녁에는 퓨전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펼쳐 한가위의 흥겨움을 더해준다. 또 경기도 이천의 이천 테르메덴 온천리조트(031-645-2000,www.termeden.com)는 추석을 맞아 아토피 등 각종 질병 부위를 치료한다는 신비의 물고기 ‘닥터피시’와 함께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재미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미 터키의 뜨거운 온천에서 닥터 피시가 피부염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석 한가위는 땅 위에서만 아니라 코엑스 아쿠아리움(02-6002-6200,www.coexaqua.co.kr)의 물속에서도 펼쳐진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다이버들이 시원하게 그네와 널뛰기는 물론 투호시합도 벌인다.
  • 도심은 축제중… 어디로 갈까?

    추분을 맞아 가을 축제가 한창이다. 주말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에 빠져 완연한 가을을 느껴 보자. 뚝섬 서울숲에서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숲 가을 페스티벌’이 열린다. 책 읽는 공원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어린이 관련 도서 출판사들이 참여해 ‘자연을 닮은 책 전시회’를 선보인다. ‘가을 바람개비 만들기’는 가족과 함께 바람개비를 만들고 서울숲의 가을바람을 닮을 수 있는 행사다. 또 숲 속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미니올림픽 ‘자연체험걷기’대회도 열려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어린이들을 상상 속으로 안내할 어린이 국악체험극 ‘호랑이를 만난 놀부’와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트’의 공연도 마련돼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서울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리는 대학로 낙산공원에서는 23일 ‘낙산 캔들나이트’ 행사가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전등 대신 초를 켜고 서울의 야경과 낙산 성곽의 옛 정취 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는 ‘슬로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밀납으로 ‘천연 꿀초’를 만드는 행사, 바닥의 대형 오선지에 작은 초를 음표처럼 놓아 두면 즉흥적으로 연주해 주는 ‘캔들 콘서트’, 청자토로 만든 달팽이 모양의 촛불 길 사이를 걸으며 ‘느림’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달팽이 길 걷기 행사’ 등이 마련된다.서울시와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에너지 절약과 지구 온난화 방지라는 환경적 의미를 담은 축제가 마련된다. 보라매공원에서도 이번 주말 가을축제가 열린다.23일 오전은 어르신들을 위한 시간으로 건강강좌 ‘무릎이 아프세요’와 ‘어르신 포크댄스’가 마련된다. 오후에는 전통혼례 시연회를 시작으로 청소년전통문화공연, 야외음악회, 각종 체험행사가 늦은 저녁까지 야외무대를 장식한다.24일에는 600여명의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명랑운동회’와 청소년들의 열정이 넘치는 ‘청소년 응원페스티벌’이 열려 공원의 열기를 달군다.‘보라매공원 보물찾기’도 행사의 재미를 더하게 된다. 명랑 운동회와 보물찾기는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미리 신청을 해야 참가할 수 있다.‘자연과 함께하는 문화 강연’도 24일 오후 2시부터 관악산, 청계산, 아차산, 수락산 등에서 동시에 열린다. 숲연구소 김태양 연구원의 ‘숲을 이해하고 숲에서 재미나게 놀자’, 칼럼니스트 신영란의 ‘행복한 대화법’, 한국창의력센터 박종완 대표의 ‘창의력 길라잡이’ 강연 등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행사 홈페이지(sanrim.seoul.go.kr)로 하면 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은 학생 회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고객 평가단 ‘에클스’ 제1기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 인원은 초등부와 중등부 각 15명씩. 평가단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두산에듀클럽의 동영상 강좌의 장단점을 평가하고 제품 아이디어 제안이나 설문조사 등에 참여한다. 참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각 매달 3만원,15만원의 활동비를 준다. 성과가 우수하면 장학금과 온라인 강의교재도 제공한다.(02)1644-0909.●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www.sev.go.kr)는 이달부터 노는 토요일인 매달 넷째주 주말에 체험할 수 있는 1박2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이며,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프로그램은 9월 영어운동회,10월 핼러윈 축제,11월 추수감사절 파티,12월 크리스마스 파티 등이다. 참가비 10만원.(02)783-0509.●㈜ERI는 최근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링고 잉글리쉬’를 출시했다. 캐나다 현지 원어민 강사가 매일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친구처럼 통화하면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인터넷 홈페이지(www.ring-go.co.kr)나 전화(1577-0942)로 신청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전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요금은 월 6만∼10만원.
  • 오락프로그램 ‘상상 마이너스’?

    ‘비슷한 오락프로그램은 가라.’ 지상파방송 3사가 최근 부분개편 등을 위해 파일럿 형태의 예능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자사나 타사의 기존 포맷과 비슷한 프로그램을 양산,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다루는 소재나 형식에서 차별화가 없을 뿐더러,MC들의 겹치기 출연까지 늘어나 지상파들의 아이디어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MBC는 27일 사투리를 소재로 한 파일럿 프로그램 ‘언어공감 사오정’을 방송했다. 전국의 다양한 지역민들이 사투리로 문제를 내면 패널들이 정답을 맞히는 코너 등으로 꾸며졌고, 지방 출신의 연예인들이 출연했는데 이는 어디선가 본 듯하다. 바로 MBC가 사투리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지난 1일부터 방송한 ‘말(言)달리자’와 소재와 형식이 거의 같다. 당시 예능프로그램이 사투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비슷한 프로그램을 또 내놨다는 점에서 소재 빈곤을 느끼게 한다.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신설한 ‘동안클럽’과 ‘검색대왕’은 각각 KBS의 ‘비타민’,‘상상플러스’ 등과 내용이나 포맷이 거의 비슷하다.‘동안클럽’의 건강 진단 및 퀴즈나 ‘검색대왕’의 MC 순간캡처, 화제의 동영상 등이 기존 프로그램들과 다르지 않다. 또 일밤의 다른 코너 ‘돌아온 몰래카메라’는 과거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억지스러운 설정과 출연진 수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방송계 관계자는 “몰래카메라가 14년 만에 부활했으나 출연진이 예전만 못하고 부자연스러운 설정으로 코너의 매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새 코너 ‘둥글게 둥글게’도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답을 맞히는 내용이 동심(童心)을 소재로 한 MBC ‘전파견문록’과 흡사하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됐다가 정규 편성돼 16일 첫 전파를 탄 SBS ‘김용만의 TV종합병원’도 KBS ‘비타민’이나 SBS ‘맨투맨’ 등과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KBS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는 MBC ‘사랑의 스튜디오’와,MBC ‘일요스타워즈’는 예전 ‘유쾌한 청백전’‘명랑운동회’ 등과 비슷하다.‘일요스타워즈’는 결국 시청률 저조로 새로운 프로그램인 ‘일요스타워즈-전화받으세요’로 교체됐다. 지상파들의 예능프로그램의 차별화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은 시청률에 급급한 편성이 이뤄지거나, 기존 인기 프로그램을 답습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참신한 예능프로그램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할머니들 ‘유치원으로’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세요.” 종일제 유치원에 육아경험이 풍부한 50∼60대 여성 도우미가 배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 8개 시·도 교육청 286개 종일제 유치원에 50∼60대 여성 유급 자원봉사자를 1명씩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한자녀 출산 등 저출산 시대를 맞아 할머니의 정을 느끼지 못하는 유치원생들의 정서순화에 도움을 주는 한편 중·고령층 여성들의 일자리도 확충하려는 뜻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해 6억 9000만원을 투자한다. 유급 자원봉사자에게는 하루 4시간 이하 기준으로 1만 5000원씩, 월 30만원이 지원된다. 여성 도우미 배치사업은 시·도 교육청별로 여건에 따라 6월 중으로 시작해 연말까지 실시된다.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유급 자원봉사자는 유치원생들에게 책 읽어주기, 급ㆍ간식 준비, 대·소변 돕기, 휴식 및 낮잠 지도, 운동회나 현장학습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교육부 박교선 연구사는 “유치원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가장 바쁜 시간대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로 일부 종일제 유치원에서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도우미들의 활동시간은 유치원에서 결정하게 되겠지만 주로 이 시간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정기 평생학습국장은 “중·고령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유치원에서 다정한 할머니의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관심있는 사람은 해당 시·도 교육청 초등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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