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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23일 ‘지적장애인복지대회’ 순천서 운동회·공연 잔치 한마당

    지적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고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열리는 ‘전국지적장애인복지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1984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0회째를 맞는다. 현재 국내에는 18만 6976명, 전남에는 1만 982명의 지적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아름답고 밝은 세상, 우리가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전국의 지적 장애인, 가족, 장애인 단체, 자원봉사자 등 2500여명이 참가해 어울 한마당 잔치를 펼칠 예정이다. 21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적 장애인 예술제와 체육대회, 순천만국가정원 관광, 가수들의 축하 공연, 15개 지적 장애인 팀의 노래와 연극 공연 등이 펼쳐진다. 22일에는 웨딩데이컨벤션에서 지적 장애인 50여명이 참여하는 자기 권리 선언, 세미나와 승부차기, 훌라후프, 달리기, 줄다리기 등의 체육대회가 펼쳐진다. 23일 폐막식은 시상과 함께 경품 행사, 전기발전 자전거 체험, 천연 비누 만들기, 캐리커처 그리기, 풀잎공예 등의 부대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용호 전남지적장애인복지협회 회장은 “많은 시민의 관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우리 지역 봉사단체가 각 시·도 선수단과의 결연과 지원 활동을 통해 지역 인심을 알리는 등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1~23일 ‘지적장애인복지대회’ 순천서 운동회·공연 잔치 한마당

    지적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고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열리는 ‘전국지적장애인복지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1984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0회째를 맞는다. 현재 국내에는 18만 6976명, 전남에는 1만 982명의 지적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아름답고 밝은 세상, 우리가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전국의 지적 장애인, 가족, 장애인 단체, 자원봉사자 등 2500여명이 참가해 어울 한마당 잔치를 펼칠 예정이다. 21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적 장애인 예술제와 체육대회, 순천만국가정원 관광, 가수들의 축하 공연, 15개 지적 장애인 팀의 노래와 연극 공연 등이 펼쳐진다. 22일에는 웨딩데이컨벤션에서 지적 장애인 50여명이 참여하는 자기 권리 선언, 세미나와 승부차기, 훌라후프, 달리기, 줄다리기 등의 체육대회가 펼쳐진다. 23일 폐막식은 시상과 함께 경품 행사, 전기발전 자전거 체험, 천연 비누 만들기, 캐리커처 그리기, 풀잎공예 등의 부대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용호 전남지적장애인복지협회 회장은 “많은 시민의 관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우리 지역 봉사단체가 각 시·도 선수단과의 결연과 지원 활동을 통해 지역 인심을 알리는 등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구로서 ‘넥타이 부대’ 달린다

    구로서 ‘넥타이 부대’ 달린다

    다음달 2일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직장인 수백명이 한꺼번에 뜀박질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구로구는 서울상공회의소 구로구상공회와 함께 ‘제13회 G밸리 넥타이 마라톤 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넥타이 마라톤 대회는 넥타이를 매고 구로디지털단지 일대 5㎞ 코스를 달리는 이색 행사다. 공단에서 디지털단지로 변모한 구의 모습을 알리고 디지털단지 근무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시작했다. 2013년부터는 일반 주민도 운동복 차림에 넥타이를 매고 함께 달리는 행사로 확대했다. 구는 올해 행사 주제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잡았다. 기업인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려 보자는 뜻을 담았다. 이런 주제에 맞춰 행사장에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 판매전을 마련하고 디지털단지 내 생산품을 전시 판매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구로·금천 지역 호텔들은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서울바자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와 관련된 홍보물도 제작해 방문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이 밖에 행사장에서는 심폐소생술 체험, 4대악 척결 운동 홍보,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을 위한 안전교육, 선진회 힐링봉사단의 마사지 서비스, 보디페인팅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한다. 넥타이만 지참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구는 다음달 2일부터 디지털단지와 안양천, 고척근린공원 등에서 3일까지 점프구로축제를 함께 연다. 2일 안양천 메인 무대에는 개막식과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 축하 공연 등을 올린다. 건강 노인장 대회, 가족 건강 걷기 대회, 이주민과 함께하는 명랑운동회 등을 마련했다. 안양천 메인 무대 옆 부스에서 캉캉댄스, 샹송 공연, 음식 체험 등 프랑스 문화축제도 진행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민속놀이에 스파까지… 가족과 함께 찍는 ‘쉼표’

    민속놀이에 스파까지… 가족과 함께 찍는 ‘쉼표’

    한가위가 코앞이다. 그런데 대체휴일까지 합쳐도 휴일은 달랑 4일이다. 먼 여행지보다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가는 가족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리조트와 워터파크 등이 마련한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들을 모았다. ●리조트 대명리조트는 전국 12개 사업장별로 다양한 한가위 이벤트를 벌인다. 비발디파크는 27일 저녁 그랜드볼룸에서 ‘동춘 서커스’팀의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앞서 26일에는 단지 내 전역에서 풍물패 길놀이가 펼쳐진다. 대명리조트 경주와 거제 마리나 리조트, 엠블호텔 여수에서는 입실 고객에게 떡을 나눠 준다. 소노펠리체는 26일 저녁8시 산마르코광장 야외무대에서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의 공연을 연다. 관람은 무료다. 엠블호텔 고양은 한복을 입고 중식당 죽림을 방문할 경우 ‘하얀 연꽃 백련 막걸리’ 1병과 전체 식사금액 10% 할인 혜택을 준다. 쿠치나M 뷔페에선 만 60세 이상 고객에게 점심과 저녁을 각각 50% 할인해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26~28일 ‘더(THE) 즐거운 곤지암 한가위 축제’를 연다. ‘전통놀이 마당’은 기간 중 상설 진행된다. 비석 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26일엔 잔디광장에서 가족명랑운동회가 열린다. 청팀, 백팀을 나눠 박 터트리기, 큰 공 굴리기, 단체줄넘기 등을 겨룬다. ‘비보잉&비트박스’ 등 볼거리도 준비했다. 27일에는 아빠 팔씨름 대회, 엄마 씨름대회 등 이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짜릿한 공연도 마련된다. 화려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비눗방울쇼 ‘버블&마술쇼’(27일), ‘요요&마임 공연’(28일) 등을 보며 한가위 연휴를 만끽할 수 있다. 모든 이벤트 참여는 무료다. 참여신청은 현장에서 받는다. 엘리시안강촌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전통 민속놀이 체험, 송편 만들기, 가족 장애물 경기를 진행한다. 각 프로그램마다 우수자를 선정해 숙박권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 행운권 추첨 시간도 마련했다. 최근 테마공원인 꽃가람정원을 새로 조성했다. 자박자박 걸으며 산책하기 좋다. 전철(백양리역)을 타고 갈 수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휘닉스리조트는 합동차례 행사를 올해도 이어간다.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제주의 휘닉스 아일랜드는 고향을 찾은 재외도민에게 해마열차 무료(2인), 사우나 30% 할인 등 ‘고향방문 환영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숙박권 등 경품을 주는 ‘100% 당첨 행운복권’ 이벤트도 준비했다. 26~27일 투숙객 가운데 선착순 500실에 행운 복권을 나눠 준다. 난타 하이라이트 공연 등은 27일 오후 8시부터 열린다. 오크밸리는 트레킹 이벤트를 마련했다. 27~29일 연휴기간과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오크밸리 내 아름다운 단풍길을 걷는다.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을 운동회도 같은 기간에 열린다. 트레킹 도중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은 즉석에서 인화해 준다. 잔디밭에 앉아 감미로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숲 속의 가을음악회도 26일~10월 31일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열린다. 한가위 연휴 기간 동안엔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한마당이 마련된다. 하이원리조트는 26~29일 가족형 체험행사로 가득한 ‘하이원 한가위 대축제’를 진행한다. 하이원광장에서는 26일부터 대형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과 연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참가 고객에게는 추억의 먹거리도 준다. 마운틴광장에서도 종이탈 만들기 등 공예체험을 진행한다. ●워터파크·스파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추석연휴 동안 대기고객 및 관람고객들을 대상으로 ‘어(漁)벤져스, 에이지 오브 아쿠아’를 진행한다. 이색 복장을 한 직원들이 즉석 경품 이벤트 등을 벌이면서 관람객을 안내한다. 곤룡포를 입은 왕과 내시가 파크를 돌아다니며 벌이는 즉석 이벤트 ‘손님이 왕이다’도 열린다. 이 밖에 추석선물세트가 걸린 삼행시 이벤트, 1부터 300까지의 숫자 중 추첨을 통해 유아용 전동차 및 사탕을 증정하는 ‘아빠 차 뽑았다’ 경품 이벤트도 있다. 모든 이벤트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는 추석연휴 동안 다이버들이 한복을 입고 메인 수조에서 ‘오션라이프 만찬’ 수중 피딩쇼를 펼친다. 피딩쇼에 이어 추석선물세트를 받을 수 있는 퀴즈 이벤트가 열린다. 일산 원마운트는 26~29일 소망 리본 달기, 재미로 보는 ‘엉터리 점괘’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또 장원급제 퀴즈대회 등을 통해 태블릿 PC, 드론, 휴대전화 카메라 프린터 등 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준다. 마술쇼와 버블쇼, 플래시몹 공연도 이 기간 매일 선보일 계획이다. 워터파크는 스카이부메랑고와 콜로라이드를 야외에서도 운영할 예정이다. 명절 음식을 준비한 어머니는 워터파크 입장료가 1만원, 9월 생일자나 말띠 고객은 2만 9900원(2인권)이다. 홈페이지(www.onemount.co.kr) 참조. 리솜리조트 리솜스파캐슬은 이름에 ‘보, 름, 달, 추, 석’이 들어가는 방문객에게 본인에 한해 천천향을 50% 할인해 준다. 27일에는 송편 빚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오는 가족에게 40% 할인 혜택을 준다. 한복 입은 외국인은 50% 할인된다. 대전, 충남 지역민도 본인 50%, 동반 4인까지 40% 할인된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엄마는 워터파크&스파 공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계지출이 많은 명절 연휴기간 온 가족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들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3인 이상 가족이 워터파크 이용 시 엄마는 무료다. 21~29일 사이 톨게이트 영수증을 제시하면 1매당 2인까지 워터파크와 스파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100세 시대-新노년] ‘할매·할배의 날’을 아시나요

    [100세 시대-新노년] ‘할매·할배의 날’을 아시나요

    “‘할매·할배의 날’을 아십니까.” 급격한 출산율 저하 및 노령화 현상으로 노인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전국 처음 운영하는 ‘할매·할배의 날’이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할매·할배의 날로 지정했다.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조례도 제정했다. 이는 멀리 사는 손자·손녀들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부모와 함께 조부모를 찾게 하자는 것이다. 만남을 통해 소원해진 세대 간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전통 효 사상을 길러 보자는 의도다. 우선 도는 이날을 조기 정착시키고 대구·경북 시·도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각종 언론매체와 행사, 홍보물, 반상회보 등을 이용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도청 공무원부터 할매·할배의 날을 솔선수범해 지키도록 하고 있다. 도내 시·군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할매·할배와 함께하는 가족캠프’를 비롯해 가족운동회, 전통 체험마당, 스마트폰 사용 게임, 손주맞이 조부모 시범마을 운영 등이다. 모두가 조부모·부모·손자녀 세대가 함께 즐기며 가족 간 효사랑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지역 업계도 할인상품을 내놓는 등 힘을 보탠다. 지역 대표 중소기업제품 판매처인 ‘실라리안’과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사이소’에서는 할매·할배의 날 이용 고객에게 10~30%의 할인 혜택을 준다. 또 도내 이·미용실 949곳과 목욕탕 124곳, 음식점 752곳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오면 20~30%를 깎아 준다. 3대가 매월 마지막 주 월~금요일에 포항·강릉~울릉도 여객선을 이용하면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남도 등 다른 시·도도 할매·할배의 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화기 도 노인효복지과장은 “할매·할배의 날을 적극 운영해 조부모와 손자 간 지속적인 만남과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올해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토요일을 할매·할배의 날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기념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스타뷰] 총알 탄 사나이 오늘도 달린다 리우 新 잡으러

    [스타뷰] 총알 탄 사나이 오늘도 달린다 리우 新 잡으러

    지난 9일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육상 남자 100m 준결승. 잔뜩 흐렸던 전날과 달리 날씨가 화창했다. 트랙 상황도 좋아 보여 기록이 나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앞만 보고 달렸는데, 70m 지점을 넘을 때까지도 자신이 8명의 선수 중 맨 앞에 있었다. 옆 레인에서 뛰는 흑인 선수의 당황한 기색이 느껴졌다. 90m 지점을 통과했을 때 흑인 선수에게 따라잡혔지만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지났다. 전광판을 쳐다볼 필요도 없이 신기록을 작성했다는 걸 알았다. 이날 10초16의 한국 기록을 세운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은 당시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2주가 흐른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호텔에서 만난 김국영은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고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이제 기록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편안하게 달릴 수 있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김국영은 19살이던 2010년 6월 7일 혜성처럼 등장했다. 대구에서 열린 전국육상경기선수권 예선에서 10초31을 찍어 서말구가 1979년 작성한 10초34를 무려 31년 만에 깨뜨렸다. 1시간 30분 뒤 치러진 준결승에선 10초23으로 0.08초 더 앞당겼다. 하루에 두 개의 한국 기록이 나온 육상계는 겹경사를 누렸고 김국영은 ‘신동’ ‘기린아’로 불렸다. “그때 기록은 얼떨결에 나온 거예요. 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육상의 희망 “내년 올림픽선 9초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김국영은 이후 수많은 좌절을 겪었다.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부정 출발로 실격당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줄 후보로 기대를 받았으나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때 기록은 10초35.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했고 컨디션도 좋았지만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올해 초 광주시청에 새 둥지를 튼 김국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10초16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내걸었다. 10초16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기준 기록이기 때문이다. 딱 목표를 달성한 덕에 김국영은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딴 최초의 선수가 됐다. 개최국 와일드카드를 받고 나간 대구 세계선수권에서의 뼈아픈 기억을 씻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올림픽에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저스틴 개틀린(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걸 상상하면 벌써부터 설렌다. 김국영은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선 새로운 한국 기록을 세우고 리우올림픽에선 9초대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하겠다”며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김국영은 청와대에서 열린 ‘광주U대회 선수단 및 관계자 초청 오찬’에 다녀왔는데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도 똑같은 목표를 말했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구심을 품을 겁니다. ‘올림픽이 1년밖에 안 남았는데 어떻게 10초16에서 9초대로 진입하느냐’고 할 거예요. 하지만 저는 자신 있습니다. 광주U대회 성과로 지원이 풍족해졌고, 제가 조금만 더 열심히 훈련하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9초대를 기록한 다른 선수들도 나와 똑같은 한 명의 사람입니다.” 중국 스프린터 쑤빙톈(26)은 지난 5월 국제육상경기(IAAF) 다이아몬드리그에서 9초99를 기록, 순수 동양인 최초로 10초 벽을 허물어 화제를 모았다. 일본의 간판 기류 요시히데(19)는 비공인이지만 9초87을 찍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국영은 “쑤빙톈과 기류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둘이 나보다 한 단계 위 레벨이란 건 인정한다. 그러나 따라잡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상 아픔 이겨내고 새 역사를 쓰다 사실 김국영은 광주U대회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대회 전부터 왼쪽 무릎 뒤 근육에 부상을 안고 있었고 준결승이 열린 날 아침에는 통증이 심해 걸을 수도 없을 정도였다. 전날 예선 1~2라운드를 치르면서 상태가 악화된 것이었다. 그와 함께 방을 쓰는 선배가 “무리하면 선수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출전을 말릴 정도였다. 그러나 김국영은 일단 경기장에 가 몸을 풀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결국 출발선에 섰다. 5레인을 배정받았고 옆 4레인에는 10초05의 개인 기록을 가진 흑인 선수 로널드 베이커(미국)가 있었다. 탁월한 탄력을 가진 베이커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10초14를 기록한 그보다 0.02초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국영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을 처음으로 실감했다”고 감개무량해했다. 뒤이어 열린 결승에선 다시 다리 통증이 도져 6위(10초31)에 그쳤으나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감을 얻었다. 김국영은 중학교 2학년 때 육상에 입문했다. 공직의 길을 걸은 아버지는 그가 공부를 하기 바랐으나 책상에 앉아 있는 건 도무지 적성에 맞지 않았다. 아버지께 “제가 잘하는 걸 하겠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달리는 것 하나는 자신 있습니다. 운동회를 하면 아무도 나를 따라오지 못해요”라고 말했다. 그가 다니던 경기 안양 대안중은 육상부가 없어 인근 관양중으로 전학을 갔다. 반대하던 부모님도 김국영의 굳은 의지를 보고는 발 벗고 후원에 나섰다. 아버지는 훗날 “나도 중학교 때까지 육상을 했다. 7남매를 키우는 집안 사정 때문에 포기했지만 대회에 나가면 상을 휩쓸었다”고 털어놨다. 김국영의 재능은 유전이었던 것이다. ●“후배들, 기록 연연 말고 달렸으면” 김국영은 “내 지구력은 ‘빵점’”이라고 혹평했다. 짧은 순간 온 힘을 쏟아붓는 종목이 그에게 어울렸고, 자연스레 단거리에 집중하게 됐다. 그는 훈련도 짧고 굵게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딱 4시간이 그가 하는 훈련의 전부다. 하지만 훈련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강도가 세다. 트랙 훈련을 하는 오전에는 200m를 전력으로 질주하고 1~2분 쉰 뒤 다시 달리는 것을 끝없이 반복한다. “200m를 달려야 100m를 잘할 수 있어요. 계속 달리다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지 아세요? ‘이번 200m는 완주할 수 있을까. 쓰러지지 않을까’ 하고 겁이 나요.” 김국영은 유연성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근력이 부족한 건 아쉽다고 했다. 근육량을 늘려 파워 넘치는 주법을 구사하는 게 과제다. 하체 근육만 발달해선 안 되고 상체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오후에는 역기를 활용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몸에 힘을 붙이고 있다. 김국영은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직 주니어 단계에 있는 후배들은 기록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한다. 시니어가 하는 근력 운동 등을 무리해서 따라하면 역효과가 난다”며 진심 어린 충고를 보냈다. “육상 선수의 전성기는 29살이라고 해요. 저는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후배들이 나가라고 할 때까지 뛸 거예요. 나보다 뛰어난 후배가 나타났는데도 물러나지 않는다면 진상이잖아요. 앞으로도 ‘한국 기록 보유자 김국영’이 아닌 ‘새로운 걸 배우는 김국영’으로 뛰겠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국영은 ▲ 1991년 4월 19일 출생 ▲ 2남 중 차남 ▲ 175㎝ 73㎏ ▲ 안양호원초-안양관양중-평촌정보산업고-대림대 ▲ 2009년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 100m 1위 ▲ 2010년 전국육상선수권 100m 1위(준결승서 한국 기록 10초23) ▲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국가대표 ▲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6위(준결승서 한국 기록 10초16)
  • 친구들 아픈 마음, 누가 우리만큼 알까요

    친구들 아픈 마음, 누가 우리만큼 알까요

    아동학대와 가정해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를 준비하고 있는 아동양육시설(고아원) 학생들이 해외 봉사활동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도내 아동양육시설 학생들이 지난 18일부터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사회로부터의 보호대상으로 인식되는 아동양육시설 학생들의 해외 자원봉사는 국내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것이라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봉사단은 15개 아동양육시설의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45명과 교사 17명 등 모두 6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3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아동양육시설 봉사 및 문화체육교류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첫날인 지난 19일에는 사봉고아원을 방문해 원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교복 및 학용품 등을 나눠줬다. 이튿날에는 기독교 사회복지 단체인 다일공동체에서 배식과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또 현지 학생들과 운동회를 하며 우정도 쌓는다. 한 학생 봉사단원은 이날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이곳 원생들이 봉사단원의 방문을 무엇보다도 반기는 것 같다”면서 “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과 용기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봉란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봉사활동에 나선 아동 대부분은 부모 등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지만 미래가 밝은 학생들”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도전정신과 능동적인 사고방식을 함양하고 봉사정신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링마벨 쇼케이스 영상] 걸스데이의 매력발산 포토타임

    [링마벨 쇼케이스 영상] 걸스데이의 매력발산 포토타임

    걸그룹 걸스데이(민아, 소진, 유라, 혜리)가 타이틀곡 ‘링마벨’(Ring my Bell)로 컴백했다. 걸스데이의 이번 컴백은 작년 7월 발표한 ‘달링’ 이후 1년 만이다. 걸스데이는 6일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 정규 2집 ‘러브’(Love)의 타이틀곡 ‘링마벨’(Ring my Bell)과 수록곡 ‘컴 슬로울리’(Come Slowly)를 소개하고, 포토타임과 기자간담회, 팬들과 함께하는 운동회 등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걸스데이의 신곡 ‘링마벨’(Ring My Bell)은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 쿵쾅거리는 소녀의 심장소리를 벨소리에 빗댄 것으로, 강렬한 댄스 비트와 중독성 강한 후크 멜로디의 반복으로 벨소리가 울린다고 느끼는 깜찍한 소녀의 마음을 표현했다. 히트 작곡가 홈보이와 라디오갤럭시, 롱캔디, 우태운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으며, 시원한 하모니카 연주 루핑으로 시작하여 서부 영화를 연상시키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영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가면(SBS 밤 10시) 실제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석훈(연정훈)은 지숙(수애)에게 이제부터 변지숙이 아닌 서 의원의 딸 서은하(수애)로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숙에게 은하에 대한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는 지시를 내린다. 은하를 죽일 뻔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민우(주지훈)는 가족들 앞에서 은하와 결혼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EBS1 밤 11시 35분) 삼국지는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필독 도서이자 살아 있는 역사서로 꼽힌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삼국지 속 영웅호걸 가운데 특히 관우, 제갈량, 조조를 뛰어난 3인이라고 부르며 주목하고 있다. 왜 그들을 뛰어난 3인이라고 하는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조조의 시들을 살펴보며 숨겨져 왔던 또 다른 면의 조조를 만나 본다. ■코코몽 3(애니맥스 오전 9시) 싱싱나라 최고 발명가를 가리는 코코몽과 세균킹의 발명왕 대결이 시작된다. 발명 대결이 계속될수록 코코몽은 아이디어가 떨어져 고민한다. 이런 코코몽 앞에 아글이가 호두를 가지고 나타난다. 과연 발명왕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한편 아로미팀은 두리 때문에 운동회에서 지게 된다. 아로미는 경기에 져 눈물을 흘리고, 두리는 그 모습을 보고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 학교 중금속 인조잔디… 5개월 지나서야 없앤다니

    카드뮴·수은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는데도 5개월간 방치됐던 서울 25개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한 공사가 이르면 다음달 시작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교육청의 늑장행정에 학생 안전은 뒷전이 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교육청은 이번 주 문체부의 관련 예산을 받는 대로 지난해 12월 유해 판정받은 학교들의 인조잔디 운동장을 걷어내는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문체부가 지난해 하반기 전국 1037개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시 서울 지역은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사용하는 174개교 중 25개교에서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인조잔디 운동장의 개·보수 공사는 면적에 따라 학교당 1억 5000만원∼3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는 교육부와 문체부가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게 돼 있다. 하지만 예산 교부가 늦어진 데다가 시교육청도 늑장을 피우면서 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졌다. 시교육청은 예산이 오기 전 미리 편성해 집행하는 ‘성립 전 예산’을 통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교육부와 문체부가 예산을 보내지 않았다는 핑계로 그동안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립 전 예산은 나중에 교육부, 문체부 등과의 정산이 번거로워 예산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공사를 이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비난 여론이 커지자 교육부는 지난주 부랴부랴 특별교부금을 보냈다. 문체부도 이번 주 중 예산을 보내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들이 공사 입찰을 내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25개교 중 일부 학교들이 운동회 등 각종 체육 행사들을 유해 판정을 받은 운동장에서 어쩔 수 없이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교육부와 문체부가 위험성을 알고도 늑장을 부린 데다 시교육청도 사실상 책임을 회피하면서 학생들이 위험에 5개월째 방치됐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일본어 배우는 학생 있기에…” 되레 고마워한 교수님

    “일본어 배우는 학생 있기에…” 되레 고마워한 교수님

    “일본어 교육은 일제 강점기 때 한민족 문화 말살의 주요 수단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다고는 하지만 일본어를 배우려는 한국 학생들이 있어 오히려 제가 고맙습니다.” 올해로 4년째 이화여대 인문대 일본언어문화연계전공 조교수로 재직 중인 쓰쓰이 아키히로(47) 교수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로부터 ‘기억에 남는 스승’ 11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외국인 교수로는 유일하다. 학교 측은 지난 4~10일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교수들과의 사연을 응모했고, 공감을 뜻하는 ‘좋아요’를 많이 받거나 여러 번 ‘공유’가 된 교수들에게 케이크와 카드를 전달했다. 사연을 올린 학생은 “늘 수업 시작 10분 전에 강의실에 오셔서 ‘곤니치와’(안녕하세요) 하며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교수님의 진정성을 느꼈습니다. 교수님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썼다. 쓰쓰이 교수는 “내가 기억에 남는 스승이 될 만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멋쩍어했다. 일본 지바현의 외국어대학에서 5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가 한국 땅을 밟은 것은 2005년이다. 그는 “한국인 제자가 소개해 준 한국 여성과 사랑에 빠져 이곳에 오게 됐다”면서 “두 딸을 낳고 살다 보니 어느새 10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쓰쓰이 교수는 1997~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대 유학 시절, 한국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일본어를 배우던 한 한국 학생이 ‘부모님은 내가 일본어 공부하는 것을 모르신다. 절대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 일본 군국주의가 패망한 지 수십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한국인 상당수가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쓰쓰이 교수는 모국어 대신 일본어를 쓰도록 강요받았던 한국인의 아픔에 공감했다. 그는 “학생들이 일본어를 왜 공부하는지 항상 궁금하지만 물어보지는 못한다. 민감한 질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것이 한·일 관계가 좋아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를 둔 두 딸 때문에 한·일 관계는 그에게 피할 수 없는 숙제다. “하루는 초등학교 2학년인 큰딸이 ‘아빠! 운동회 때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율동 한대요. 아빠는 이런 거 싫죠?’라고 묻더군요. 상관없다며 웃어 보였지만 앞으로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딸들과 나처럼 두 나라 국민이 자주 만나고, 대화를 하면 한·일관계도 언젠가 복원되지 않을까요?”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노원, 명랑운동회로 가족사랑 쑥쑥~

    노원, 명랑운동회로 가족사랑 쑥쑥~

    서울 노원구는 오는 16일 오후 1시 노해근린공원에서 지역 내 아동과 가족 등 700여명이 참여하는 명랑운동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운동회는 민·관 아동복지기관이 공동주관하는 어울림 행사다. 먼저 주 행사장인 놀이마당에서는 포인트덩크슛, 점보링 던지기, 나는 골프왕, 외나무다리 결투 등 10개 운동경기를 진행한다. 경기는 청팀과 백팀 각 10개조씩 총 20개조로 진행된다. 또 족구와 피구, 400m 계주, 줄다리기, 긴줄넘기 등 가족 사랑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풍선 포토존에서는 참여자들에게 명랑운동회의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하고 요요 만들기, 매듭팔찌 만들기 등 체험마당을 운영해 창작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외 물총놀이, 페이스 페인팅, 전래놀이 마당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구는 당일 운동회에 참석한 기관, 지역아동센터, 방과후협의회 돌봄교실 등을 이용하는 초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위험한 통학로 안전예방’을 주제로 그림대회을 연다. 당일 현장심사를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 10명, 고학년 10명에게 교통안전상, 안전지킴이상, 희망상, 명랑상 등을 시상한다. 명랑운동회 한쪽에서는 컵떡볶이, 아이스티, 감자볼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 부스도 운영한다. 진행요원 60여명도 별도 배치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가정의 달에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많은데 동네 마을 구성원들이 명랑운동회를 통해 서로를 공감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시원해요, 꿀꿀~”...새끼 돼지들 ‘다이빙수영대회’

    “시원해요, 꿀꿀~”...새끼 돼지들 ‘다이빙수영대회’

    "재밌어요, 꿀꿀~" 이보다 더 ‘희귀한 수영대회’가 또 있을까?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돼지 10마리가 고공에서 다이빙을 하는것도 모자라, 시원한 강물을 헤엄치는 장면이 포착된 것. 아직 성체가 되기 전인 새끼돼지들은 시원한 물로 뛰어든 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물살을 헤쳤다. 후난르바오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창사시의 한 돼지 농장 인근에서는 돼지들이 ‘인솔자’를 따라 높은 다리 위로 올라간 뒤 차례로 다이빙을 하고 냇물을 헤엄치는 경기가 진행됐다. 냇가에는 돼지들의 경로이탈을 막는 대나무가 띄워져 있고, 등에 등번호를 새긴 돼지들은 물살을 가로지르며 수영실력을 뽐냈다. 이 돼지들은 이번 수영 경기를 위해 특별 훈련을 받아왔으며, 현장에는 이색 수영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돼지 다이빙 수영대회는 중국의 대명절 중 하나인 노동절을 기념해 열렸다. 후난성 뿐만 아니라 푸젠성 등지에서도 열린 바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새끼돼지들만 참가하며, 이 ‘선수’들은 다이빙과 수영과 더불어 장애물 경기, 재주부리기 경기 등에도 참가한다. 일명 ‘돼지 운동회’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에 참가하는 새끼돼지들은 생후 2개월 때부터 이 시합을 위해 훈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일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다, 무슨 날일까

    내일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다, 무슨 날일까

    내일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다, 무슨 날일까 내일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가운데 북한에도 어린이날과 비슷한 성격의 기념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는 남한과 같은 ‘어린이날’은 없지만 6월 1일 ‘국제아동절’을 지낸다. 국제아동절은 1949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민주여성연맹 이사회에서 매년 6월1일을 어린이들의 국제적 기념일로 제정한 데서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주의권의 명절이다. 매년 국제아동절이 되면 북한은 평양 만경대유희장에서 당·정 간부들과 평양 주재 외교관들, 해외동포 등을 초청해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연다. 지난해 국제아동절에도 평양에서는 친선모임이 마련돼 어린이들의 공연과 씨름, 달리기, 공 차넣기, 줄다리기 등 체육대회가 열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국제아동절에 고아원인 평양애육원을 찾아 ‘어린이 사랑’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 각지의 탁아소와 유치원에서도 국제아동절 맞이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들은 학예회를 통해 며칠동안 연습한 노래와 춤, 기악 등을 선보이고 체육·오락 행사를 즐긴다. 단체로 인근 공원이나 경치 좋은 곳에 소풍을 가는 경우도 있다. 남한처럼 공휴일은 아니지만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은 휴가를 내고 자녀의 학예회에 참석하고, 저녁에 고기나 과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특식’을 마련하기도 한다. 국제아동절이 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나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명절이라면, 초·중학생에 해당하는 어린이를 위한 날도 있다. 북한은 만 7∼14세 학생이 가입하는 ‘소년단’ 창립일인 6월 6일도 어린이 명절로 지낸다. 그러나 학예회나 운동회 등의 아기자기한 행사가 많은 국제아동절과 달리 이날은 각지 소학교에서 입단식을 열고 붉은 넥타이와 소년단 휘장 달아주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우! 지구촌] 새끼 돼지들의 다이빙수영대회

    [나우! 지구촌] 새끼 돼지들의 다이빙수영대회

    이보다 더 ‘희귀한 수영대회’가 또 있을까?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돼지 10마리가 고공에서 다이빙을 하는것도 모자라, 시원한 강물을 헤엄치는 장면이 포착된 것. 후난르바오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창사시의 한 돼지 농장 인근에서는 돼지들이 ‘인솔자’를 따라 높은 다리 위로 올라간 뒤 차례로 다이빙을 하고 냇물을 헤엄치는 경기가 진행됐다. 아직 성체가 되기 전인 새끼돼지들은 시원한 물로 뛰어든 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물살을 헤쳤다. 냇가에는 돼지들의 경로이탈을 막는 대나무가 띄워져 있고, 등에 등번호를 새긴 돼지들은 물살을 가로지르며 수영실력을 뽐냈다. 이 돼지들은 이번 수영 경기를 위해 특별 훈련을 받아왔으며, 현장에는 이색 수영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돼지 다이빙 수영대회는 중국의 대명절 중 하나인 노동절을 기념해 열렸다. 후난성 뿐만 아니라 푸젠성 등지에서도 열린 바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새끼돼지들만 참가하며, 이 ‘선수’들은 다이빙과 수영과 더불어 장애물 경기, 재주부리기 경기 등에도 참가한다. 일명 ‘돼지 운동회’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에 참가하는 새끼돼지들은 생후 2개월 때부터 이 시합을 위해 훈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토] 새끼 돼지들의 다이빙수영대회 포착

    [포토] 새끼 돼지들의 다이빙수영대회 포착

    이보다 더 ‘희귀한 수영대회’가 또 있을까?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돼지 10마리가 고공에서 다이빙을 하는것도 모자라, 시원한 강물을 헤엄치는 장면이 포착된 것. 후난르바오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창사시의 한 돼지 농장 인근에서는 돼지들이 ‘인솔자’를 따라 높은 다리 위로 올라간 뒤 차례로 다이빙을 하고 냇물을 헤엄치는 경기가 진행됐다. 아직 성체가 되기 전인 새끼돼지들은 시원한 물로 뛰어든 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물살을 헤쳤다. 냇가에는 돼지들의 경로이탈을 막는 대나무가 띄워져 있고, 등에 등번호를 새긴 돼지들은 물살을 가로지르며 수영실력을 뽐냈다. 이 돼지들은 이번 수영 경기를 위해 특별 훈련을 받아왔으며, 현장에는 이색 수영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돼지 다이빙 수영대회는 중국의 대명절 중 하나인 노동절을 기념해 열렸다. 후난성 뿐만 아니라 푸젠성 등지에서도 열린 바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새끼돼지들만 참가하며, 이 ‘선수’들은 다이빙과 수영과 더불어 장애물 경기, 재주부리기 경기 등에도 참가한다. 일명 ‘돼지 운동회’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에 참가하는 새끼돼지들은 생후 2개월 때부터 이 시합을 위해 훈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5월 5일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다…언제?

    5월 5일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다…언제?

    5월 5일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다…언제?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가운데 북한에도 어린이날과 비슷한 성격의 기념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는 남한과 같은 ‘어린이날’은 없지만 6월 1일 ‘국제아동절’을 지낸다. 국제아동절은 1949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민주여성연맹 이사회에서 매년 6월1일을 어린이들의 국제적 기념일로 제정한 데서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주의권의 명절이다. 매년 국제아동절이 되면 북한은 평양 만경대유희장에서 당·정 간부들과 평양 주재 외교관들, 해외동포 등을 초청해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연다. 지난해 국제아동절에도 평양에서는 친선모임이 마련돼 어린이들의 공연과 씨름, 달리기, 공 차넣기, 줄다리기 등 체육대회가 열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국제아동절에 고아원인 평양애육원을 찾아 ‘어린이 사랑’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 각지의 탁아소와 유치원에서도 국제아동절 맞이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들은 학예회를 통해 며칠동안 연습한 노래와 춤, 기악 등을 선보이고 체육·오락 행사를 즐긴다. 단체로 인근 공원이나 경치 좋은 곳에 소풍을 가는 경우도 있다. 남한처럼 공휴일은 아니지만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은 휴가를 내고 자녀의 학예회에 참석하고, 저녁에 고기나 과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특식’을 마련하기도 한다. 국제아동절이 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나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명절이라면, 초·중학생에 해당하는 어린이를 위한 날도 있다. 북한은 만 7∼14세 학생이 가입하는 ‘소년단’ 창립일인 6월 6일도 어린이 명절로 지낸다. 그러나 학예회나 운동회 등의 아기자기한 행사가 많은 국제아동절과 달리 이날은 각지 소학교에서 입단식을 열고 붉은 넥타이와 소년단 휘장 달아주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날 84년 발자취 한눈에…국가기록원, 1950~1970년대 기록물 34건 공개

    어린이날 84년 발자취 한눈에…국가기록원, 1950~1970년대 기록물 34건 공개

    정부 출범 이후 첫 어린이날을 맞은 1949년에는 기념행사가 비 때문에 사흘 뒤인 5월 8일 열렸다. 이날 덕수궁에선 아이들에게 복권을 나눠줘 당첨되면 연필이나 공책을 선물로 나눠줬다. 정부는 그해 처음으로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 16만명에게 과자 1봉지씩을 선물했다. 앞서 미군정 때인 1946년에는 어린이날 기념식을 10년 만에 치를 수 있었다. 일제가 1937년부터 금지했기 때문이다. 수만명이 창경궁에 모여 태극기를 흔드는 가운데 여전히 뜨거운 독립의 기쁨을 외쳤다. ●1949년, 정부 출범 후 첫 기념행사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1950~1970년대 관련 기록물 34건을 3일 공개했다. 동영상 10건, 사진 22건, 문서 2건이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라는 말을 창시한 방정환(1899~1931) 선생이 주도한 색동회 주축으로 1923년 5월 1일 기념행사를 열면서 시작됐다. 당시 기념행사에서 배포된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의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럽게 하여 주시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어린이에 대한 존중의 의미가 담겼다. ●1946년 당시 5월 5일로 굳어져 원래 우리나라 어린이날 행사는 국제연합 ‘아동 권리헌장’이 탄생하기도 전인 1922년부터 열렸다. 하지만 일제 탄압으로 1928년엔 5월 첫째 주 일요일로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념행사로 치면 올해 84번째인 셈이다. 어린이날은 1946년에 5월 5일로 굳어졌다. 1948년엔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로 시작하는 어린이날 노래가 탄생했다. 윤석중(1911~2003) 작사, 윤극영(1903~1988) 작곡이다. 1957년엔 어린이 육성의 기본정신을 밝힌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이 공포됐다. 전문과 9개의 본문으로 구성된 헌장에는 ‘인간으로서 존중해야 하고, 참된 애정으로 교육해야 하며, 위험한 때에 맨 먼저 구출해야 한다’고 적었다. 1975년엔 법정 공휴일로 선언했다.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한 행사가 전국에서 쏟아졌다. 1950년대에는 주로 서울운동장, 창경원(창경궁) 등에서 운동회·우량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창경원에서는 6·25전쟁 탓에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위한 운동회도 열렸다. 1960~1970년대에는 가장행렬, 오토바이 곡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고 남산 어린이회관,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문을 열어 더욱 풍성한 축제의 한마당을 마련했다. 아울러 1972년부터 매년 5~6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구호 아래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려 온 나라를 들뜨게 만들었다. 특히 1회 대회에서는 전교생이 60여명에 불과한 전남 신안군 외딴 섬의 사치분교 농구부가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선수들은 청와대로 초청돼 가방 등의 푸짐한 선물을 받기도 했다. 소년체육대회는 수영의 최윤희, 역도의 전병관 등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하며 스포츠 꿈나무의 산실로 자리잡게 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카카오스토리’로 소통하는 마포

    ‘마포구청과 카카오스토리 친구 맺고 이벤트 행운을 잡으세요.’ 마포구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마포구청 카카오스토리’ 회원 참여를 높이기 위한 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 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 확대를 위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에 이어 지난 2월 카카오스토리를 개설했다. 카카오스토리에서는 한강 망원지구 초보 낚시교실, 다문화가족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구정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170여명이 소식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카카오스토리에 접속해 마포구청을 검색한 뒤 ‘소식 받기’를 설정하면 된다. 댓글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퀴즈를 풀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구는 친구를 맺고 정답을 맞힌 사람 중 2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5월 8일 마포구청 카카오스토리 페이지에 게시한다. 구 관계자는 “카카오스토리 개설은 소통을 지향하는 민선 6기 구정 운영 방향과 통한다”면서 “여러 주민과 만날 수 있는 카카오스토리에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환경미화원 엄마의 보답

    환경미화원 엄마의 보답

    환경미화원의 장학금 기부가 화제다. 자신의 근무처이자 아들이 다녔던 대학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 의미를 더했다. 주인공은 올해로 29년째 부산의 부경대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양해숙(57·여)씨. 양씨는 그동안 한 푼 두 푼 어렵게 모았던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고 16일 부경대가 밝혔다. 양씨는 “아들이 4년간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아 공부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는 뜻을 대학에 전달했다. 양씨가 부경대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86년. 공무원이던 남편과 시부모를 모시고 살았던 양씨는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7살과 4살짜리 아들과 딸을 시어머니에게 맡겨 두고 미화원 일을 시작했다. 양씨는 “처음에는 창피했지만 그래도 직장이 생겼다는 자부심으로 힘든 일도 주위의 따가운 시선도 참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시절 양씨의 두 자녀는 엄마가 환경미화원이라는 사실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양씨의 아들은 부경대 재학 당시 쓰레기를 가득 실은 손수레를 끄는 어머니를 발견하면 스스럼없이 달려와 도우며, 친구들에게도 ‘우리 엄마’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고 한다. 양씨의 아들은 대기업 입사시험 면접에서도 “제 어머니는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 청소일을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라고 당당히 밝혔다고 한다. 양씨는 “매일 아침 시어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출근하는 바람에 소풍이나 운동회, 졸업식 등의 행사를 한 번도 제대로 챙겨 주지 못했는데도 아이들이 잘 자라 주어서 감사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양씨는 “아들이 지난 2008년 이 대학의 경영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기업에 당당히 합격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털어놨다. 현재 아들은 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준비 중이다. 양씨는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정년까지 계속 일할 계획이다. 퇴직 후에는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나누며 살 각오이다. 양씨는 “34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남편은 얼마 전 퇴직했고 딸도 결혼해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며 “아들이 좋은 짝을 만나 예쁜 손자를 안아 보는 것이 소원이다”고 말했다. 양씨는 “장학금을 기부한 것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과 학교, 사회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고 소박한 뜻을 밝혔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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