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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화 고리에 ‘호주 사망 1위’ 독사가…“가장 기이한”

    운동화 고리에 ‘호주 사망 1위’ 독사가…“가장 기이한”

    호주 시드니에서 독사가 40대 여성의 다리를 감았다. 이 독사는 맹독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뱀으로, 여성의 운동화 뒤쪽 고리로 들어갔다. 다행히 여성은 독사에게서 무사히 벗어났다. 최근 호주 나인(9)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드니 남서부에서 한 여성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비를 이용한 일종의 보물찾기 레포츠인 ‘지오캐싱’(Geocaching)을 하다가 다리에 무언가 닿는 감각을 느꼈다. 그녀는 나뭇잎인 줄 알고 털어내려 했지만, 다리에 닿은 것이 뱀임을 확인했다. 여성은 관계 당국에 신고한 뒤 구조될 때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뱀은 신발 뒤쪽에 있는 천 고리로 미끄러져 들어가 완전히 끼어버린 상태였다. 관계 당국과 뱀 포획 전문가 코리 케레와로는 오후 3시 30분경 현장으로 출동해 여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케레와로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까지 출동한 상황 중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기이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구조된 여성의 다리에는 물린 자국인지, 긁힌 자국인지 확실치 않은 상처가 있었다. 당국은 뱀에게 물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독제를 투여했다. 현재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다리를 감은 뱀은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Eastern brown snake) 종으로 알려졌다. 이 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는 15분 안에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맹독을 가졌다고 전했다.
  • “냄새로 국경선 지켜요”…탐지견 딜론과 핸들러의 동행

    “냄새로 국경선 지켜요”…탐지견 딜론과 핸들러의 동행

    인천공항본부세관 국제우편통관센터의 컨베이어 벨트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한복판. 네 살 래브라도리트리버 탐지견 ‘딜론’이 한 상자 앞에서 조용히 멈춰 앉았다. 탐지견이 보여주는 ‘정지’는 곧 하나의 판단이다. 상자를 열어보니 훈련용 마약 냄새 물질이 들어 있었다. 링 모양의 장난감 ‘더미’를 보상으로 건네자 딜론은 이를 물고 몇 번 흔들다 다시 벨트 위로 향했다. 공항의 국경선이 이렇게 조용한 신호 하나로 지켜진다. 딜론의 하루는 1시간~1시간 30분가량 탐지를 하고, 30분~1시간 휴식을 취하는 구조다. 두 마리가 한 조를 이뤄 30분씩 교대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을 지킨다. 딜론의 핸들러인 박동민 주무관(49)은 “탐지견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위험과 맞닿아 있다”며 특히 우편물 탐지 때 긴장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벨트 주변엔 장치가 많아서 탐지견이 다칠 수 있다”며 “발이 끼지 않을까 계속 신경 쓰인다”고 설명했다. 박 주무관은 김포세관에 자원하며 탐지견 업무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다섯 마리 탐지견과 호흡을 맞췄다. 여객청사(T1) 근무 시절엔 딜론이 마약을 소지한 여행객 앞에서 멈춰 앉았고, 해당 인물이 도주하려 하자 딜론이 앞발로 이를 막아 세운 일도 있었다. 그는 “적발할 때마다 밀수를 막았다는 안도감과 국민 안전을 지킨 보람이 동시에 온다”고 말했다. 검고 다부진 체격과 달리 딜론의 성격은 소심하고 조용하다. 하지만 냄새를 맡는 순간만은 정확하고 집요하다. 박 주무관이 쉬면 딜론도 쉬고, 함께 산책과 일광욕으로 긴장을 풀며 때로는 목욕으로 스트레스를 덜어낸다. 며칠 전, 딜론이 다시 ‘정지’ 신호를 보냈을 때 박 주무관은 상자에서 실제 마약을 발견했다. 그는 “탐지견도 일하기 싫은 날이 있지만 서로 의지하며 버틴다”며 “이젠 동료이자 친구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딜론이 맡고 있는 임무는 30여 년간 구축된 국가 탐지 시스템의 한 축이다. 우리나라 탐지견 제도는 1987년 김포공항 폭발물 사고를 계기로 시작됐고,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8년 미국이 폭발물 탐지견 6마리를 기증하며 기반이 마련됐다. 1995년 김포 마약견센터를 거쳐 2001년 인천 영종도에 전문 양성기관인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가 세워지며 현재의 체계가 만들어졌다. 최근 마약 밀수 방식은 목재 의자, 운동화 밑창, 과자 포장, 불상·찻잎 더미 등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엑스레이와 정밀 검사만으로는 잡히지 않는 틈이 생기면서, 이 빈틈을 메우는 존재가 탐지견이다. 딜론을 포함한 42마리의 탐지견은 사람보다 최대 1만 배 예민한 후각으로 0.01g 수준의 마약도 찾아낸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관세청이 적발한 4085건 중 482건(11.8%)이 탐지견의 발견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탐지견에 대해 “전체 적발 건수의 10% 이상을 담당할 뿐 아니라 공항·항만의 경계 수준을 높이는 상징적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 젠슨 황은 왜 중요한 자리마다 ‘가죽 재킷’을 입는 걸까 [김유민의 돋보기]

    젠슨 황은 왜 중요한 자리마다 ‘가죽 재킷’을 입는 걸까 [김유민의 돋보기]

    지난 10월 30일, APEC CEO 서밋 참석차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맥 회동’을 가졌다. 손가락에 묻은 양념을 쪽 빨아 먹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젠슨 황도 저렇게 먹는데 내가 뭐라고 남기나”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젠슨 황은 식사 후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가죽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대만 컴퓨텍스, 지난해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한여름 무더위에도, 한겨울 추위에도 중요한 자리에는 어김없이 검은색 가죽재킷을 입었다. 아내와 딸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시그니처’ 젠슨 황이 공식 석상에 가죽재킷을 착용하기 시작한 건 2013년부터다. 그전까지는 검은색 티셔츠를 입었다.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Q&A 행사에서 그는 자신을 “여러분은 저를 ‘가죽 재킷을 입고 같은 말을 세 번 반복하는 사람’으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구글 검색창에 ‘Jensen Huang’을 치면 ‘Leather Jacket’이라는 단어가 자동 완성될 정도다. 그는 2023년 ‘더 모먼트’라는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죽 재킷을 입는 이유는 매일 아침 옷을 고르는 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며 “아내와 딸의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가죽 재킷은 나의 상징”이라며 “매년 아내가 새로운 가죽 재킷을 사주고 그것을 1년간 중요한 자리마다 입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산 251조원…톰포드 가죽재킷 1200만원 젠슨 황이 입는 대표적인 가죽 재킷 중 하나는 미국 명품 브랜드 톰포드가 2023년 출시한 제품으로, 송아지 가죽에 도마뱀 무늬를 엠보싱 처리해 고급스러운 무드를 낸다. 가격은 8999달러, 한화로 약 1200만원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2017년 이후 최소 6벌이 넘는 가죽 재킷을 입었다. 1200만원은 결코 저렴한 금액이 아니지만, 젠슨 황의 자산을 고려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약 17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51조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만 610억 달러가 늘었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젠슨 황을 ‘테크 업계의 테일러 스위프트’라고 표현했다. 사업 초창기 사무실 구할 돈이 없어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사업 구상을 하고, 회사가 자금난에 빠졌을 땐 자신의 연봉을 1달러로 줄여 그 돈으로 인재를 영입했던 젠슨 황은 이제 세계 10대 부호로 불리며 가는 곳마다 환호를 받는다. 젠슨 황은 올해 말까지 최대 600만주를 매각하기로 한 자사주 매각 계획을 완료했다. 지난 6월 매각을 시작할 당시 엔비디아 주가는 143.83달러였고, 매각을 완료한 당일 202.49달러로 40.8% 올랐다. 600만주의 가치는 8억 6000만 달러(약 1조 2300억원)에서 12억 1000만 달러(약 1조 7300억원)로 불어났다. 그는 엔비디아 지분의 약 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3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자신의 재단과 기부 펀드에 기부했다. 창업자나 경영인의 옷차림이 비교적 자유로운 실리콘밸리에서도 가죽 재킷은 찾아보기 어렵다. 뉴욕타임스는 젠슨 황의 가죽 재킷을 두고 “독립심, 개방성, 반항, 섹스어필과 연결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관된 패션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킨다는 시선도 있다. 잡스는 죽기 직전까지 검은색 터틀넥과 리바이스 청바지, 회색 뉴발란스 운동화 차림을 고수했다. 출퇴근은 물론 아이팟, 아이폰 등 신제품을 공개하는 프레젠테이션 무대에 설 때도 같은 옷을 입었다. 잡스는 생전에 옷장에 쌓인 터틀넥을 보여주며 “평생 입을 만큼 충분한 양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잡스의 무채색 옷차림은 애플이 내놓은 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 옷을 고르는 데 시간을 절약하고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마크 저커버그 역시 회색 티셔츠와 회색 후드를 즐겨 입는다. 그는 회색 반팔 티셔츠 9벌과 회색 후드티 6벌이 나란히 걸려 있는 옷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어떻게 하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까를 제외한 다른 고민은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내 생활을 단순하게 하고 싶다”면서 “어떤 옷을 입을 것인지, 아침식사로 무엇을 먹을 것인지 같은 사소한 결정도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는 심리학적 설명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저는 시계를 차지 않습니다.” 젠슨 황의 스타일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손목시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이 중요하다”며 “지금 하는 일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시계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일만 생각한다는 그는 “나는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 내 계획은 엄청나게 좋은 일을 하고, 기여하고, 순간을 즐기는 것”이라고 했다. 2023년 대만대학교 졸업식에서도 그는 “걷지 말고 뛰어라. 준비 없이 전쟁터에 나오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버려야 얻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끝까지 인내하고 선을 지켜라”라며 “꿈은 꾸는 것이 아니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렌드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흐름을 만들어야 진짜 돈이 된다고 믿는다. 또한 “무의미한 싸움은 피하고, 이길 수 있는 전장에서 싸운다. 실패는 패배가 아니라 실수일 뿐이며, 노력은 실행으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다.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다”고 말한다. 엔비디아 주가가 100달러를 돌파했을 때 팔에 회사 로고 문신을 새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명랑한 일 중독자’ 젠슨 황은 “살아남으려는 의지는 망하게 하려는 모든 의지보다 강하다”고 믿는다.
  • 슈마커, ‘캐치! 티니핑’ 사전판매 완판… 공식런칭에 기대감 집중

    슈마커, ‘캐치! 티니핑’ 사전판매 완판… 공식런칭에 기대감 집중

    에스엠케이티앤아이(대표 안영환)가 전개하는 슈즈 멀티숍 ‘슈마커’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6번째 시즌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겨울 슈즈 컬렉션이 사전판매 오픈 10분 만에 전량 품절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끊임없이 재입고 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11월 7일 공식 런칭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협업은 시즌6의 신규 로열핑 캐릭터 ‘프린세스 하츄핑, 아름핑, 사뿐핑, 뽀니핑’을 활용하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화려하고 사랑스러운 프린세스 무드를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신는 순간 공주가 된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하며 올겨울 다시 한번 키즈 패션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 컬렉션은 지금부터 한겨울까지 따뜻하게 신을 수 있는 프리미엄 키즈 방한화 라인 중심(LED 패딩부츠, LED 패딩 슬립온, LED 스니커즈, LED 플랫슈즈, LED 퍼 슬립온)으로 구성됐다. 메인 제품에는 캐릭터별 시그니처 왕관과 매직스틱, 컬러 포인트 등을 주어 애니메이션 속 디테일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LED 포인트를 적용해 걸을 때마다 반짝이는 재미를 더한다. 고급스러운 소재감과 정교한 장식 디테일로 캐치! 티니핑을 좋아하는 아이들뿐 아니라 스타일과 품질을 중시하는 부모들의 만족도까지 높였다. 메인 제품인 LED 패딩부츠는 프린세스 로열핑의 얼굴과 리본 장식이 벨크로 부분에 포인트로 적용된 프리미엄 키즈 부츠다. 홀로그램 나일론 패딩 소재와 하트 퀼팅 디테일로 고급스럽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연출하며 부드러운 퍼 안감이 발 전체를 감싸 한겨울에도 따뜻함을 유지한다. LED 아웃솔과 논슬립 TPR 적용으로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하고 후면에는 콜라보 전용 로고를 더해 한정판의 소장 가치를 높였다. 함께 선보이는 LED 패딩 슬립온은 ‘캐치! 티니핑’의 프린세스 무드를 극대화한 제품으로 실키한 리본과 아크릴 보석 왕관 장식이 포인트다. 별 패턴의 글리터 소재와 홀로그램 원단이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각 로열핑 캐릭터와 매직스틱 포인트로 아이코닉한 매력을 완성했다. 부드러운 후리스 안감으로 보온성을 강화했으며,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도록 슬립온 형태로 활동성까지 더했다. LED 운동화는 글리터 메쉬와 홀로그램 소재 등 다양한 텍스처를 조합해 프린세스 세계관을 유니크하게 풀어낸 제품이다. 신규 로열핑 캐릭터가 디자인된 TPR 벨크로 스트랩과 후면 티아라 장식이 포인트로 세련된 디테일을 자랑한다. LED 아웃솔과 논슬립 기능, 부드러운 후리스 안감으로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잡았으며 LED 패딩 슬립온과 마찬가지로 각 로열핑 캐릭터에 맞는 매직스틱 포인트가 들어가 있어 디테일 완성도를 높였다. LED 퍼 플랫슈즈는 벨벳 어퍼와 풍성한 퍼 스트랩이 어우러져 프린세스 감성을 자극한다. 로열 티니핑 쥬얼 프레임 장식에 겹겹이 배치한 쉬폰 리본과 글리터 리본에 라운드 스터드 장식 등 섬세한 디테일이 특징인 제품이다. 두께감 있는 퍼 스트랩은 착화 안정감을 높여주고 퍼 라이닝으로 보온성도 강화했다. 논슬립 TPR 아웃솔을 적용해 안정적인 보행은 물론 LED 아웃솔 외곽에서 실버 메탈릭 라인 포인트를 더해 화려한 완성도를 높였다. LED 퍼 슬립온은 화려한 그라데이션 글리터 소재와 캐릭터 LED 포인트로 걸을 때마다 반짝이는 재미를 강조한 신발이다. 컬러풀한 퍼 소재로 귀여움과 따뜻함을, 리본 포인트로 프린세스 무드를 강조했다. 입구 히든 밴딩 처리로 더욱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으며, 논슬립 아웃솔을 적용하여 미끄럼 방지를 최소화했다. 마지막으로 무신사 단독 제품인 스팽글 퍼부츠도 준비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안쪽까지 적용된 퍼 소재로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신을 수 있으며 화려하게 반짝이는 스팽글로 걸을 때마다 재미를 더한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11월 7일 공식 런칭되며 슈마커 공식 온라인몰과 전국 오프라인 매장(일부 제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식 런칭 기념으로 11월 10일 브랜드 첫 네이버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며, 14일부터는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몰에서 팝업 이벤트스토어를 운영하여 콜라보 신발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슈마커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고객님들께 제품을 보여드리고자 사전판매를 진행했고 충분한 물량임에도 빠르게 품절되는 뜨거운 반응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신는 순간 공주로 변신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공식 런칭까지 기다려주신 고객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스토어,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하고 새로운 채널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이번 컬렉션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136만원짜리 걸레냐” 조롱받았는데…하루 만에 완판된 ‘이것’ 정체

    “136만원짜리 걸레냐” 조롱받았는데…하루 만에 완판된 ‘이것’ 정체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에서 선보인 ‘디스트로이드(Destroyed) 모델 재킷’이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가 켄 쿠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발렌시아가 ‘디스트로이드 모델 재킷’의 첫 물량이 24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며 해당 제품의 영상을 공유했다. 디스트로이드 모델 재킷은 소매 끝 실밥이 모두 풀려있고 앞면 중앙을 비롯해 군데군데 큰 구멍이 뚫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낡고 헤진 듯한 형태로 제작된 해당 제품의 가격은 950달러(약 136만원)에 달한다. 난해한 디자인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이 얼마나 많으면 걸레를 950달러에 사냐”, “쓰레기장 가면 저런 옷 많다”, “빨간 후드티 하나 사서 고양이한테 맡기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발렌시아가는 과거에도 의도적으로 훼손된 제품을 선보여왔다. 지난 2022년에는 밑창이 다 닳고 찢어진 운동화를 1850달러(약 265만원)에 한정 판매했다.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덜’ 낡아 보이는 제품을 495달러(약 71만원)에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발렌시아가는 “이 제품은 매우 낡고 얼룩지고 더럽지만, 신발은 평생 신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패스트패션’ 산업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냈다. 2023년에는 뒷면이 거의 손상된 형태의 ‘슈퍼 디스트로이드 데님’을 출시했다. 해당 청바지와 재킷은 각각 2450달러(약 353만원), 3150달러(약 453만원)로 책정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발렌시아가의 행보를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패션 전문가들은 “손상된 낡은 옷을 비싸게 판매함으로써 부와 완벽함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에 도전하는 ‘아이러니한 반항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비주의의 거대한 부조리와 패스트패션의 악순환을 부각해 하이패션을 보여준다”며 “이렇게 분노한 사람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며 수백만 달러 이상의 무료 홍보를 하게 하는 ‘분노 마케팅’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 [세종로의 아침] 스포츠 생태계를 좀먹는 암표·되팔이

    [세종로의 아침] 스포츠 생태계를 좀먹는 암표·되팔이

    프로야구의 가을 축제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다. 올해 KBO리그는 지난해 최초 1000만 관중 시대를 넘어 정규 1200만명까지 돌파하며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티켓 전쟁’을 예고했고, 실제 온라인 예매 창은 입장권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접속해도 표 한 장 구할 수 없을 정도로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가을 들판에서 추수 후 이삭 줍듯이 취소표에라도 기대를 거는 행위가 일상화되면서 야구판엔 ‘취케팅’ 경쟁까지 치열해졌다. 그러나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던 한국시리즈(KS) 1차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의 관중석 현장 분위기는 정규리그의 매진 경기와 분위기가 달랐다. KBO는 매 경기 ‘가을야구 연속 매진 기록 경신’ 자료를 내고 있지만, 굳이 ‘매의 눈’으로 찾지 않더라도 관중석 곳곳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이런 빈자리는 한두 자리가 이빨 빠지듯 빈 것이 아니라 보통 4연석, 8연석 등 연속해서 주인 없는 자리로 남아 있다. 가능성은 크게 두 가지다. 예매를 한 일행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관람을 포기했거나, 암표상의 욕심이 터무니없이 과했거나다. 하지만 전자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 야구장 직관이 피치 못할 사정이어서 다른 일정을 포기하는 게 프로야구 팬의 모습이다. 또 이 경우 힘들게 구한 표를 지인 혹은 타인에게 양도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가을야구의 빈자리는 암표상이 ‘좀먹은 자리’로 불린다. “4인 테이블석이 200만원이에요. 이게 지금 무슨 월드시리즈도 아니고, 이 가격이면 그냥 5성급 호텔에서 TV로 시청하며 치킨에 맥주 먹는 게 낫죠.” 올 시즌 “나는 행복합니다~” 노래를 부르고 다녔던 골수 한화 이글스팬의 하소연이다. 실제 KS 1·2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의 테이블석은 12만원이 정가로 책정됐으나, 국내 최대 스포츠·공연 입장권 재판매 플랫폼인 ‘티켓베이’에는 최고 200만원에 팔겠다는 매물이 올라왔다. 돌이켜 보면 암표를 비롯한 비정상 거래 문제는 대중적 인기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장마철 곰팡이처럼 포자를 퍼뜨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창단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던 1992년 부산 사직구장에서 입장권 구매 대열에 뛰어들었다가 신고 간 운동화 한 짝만 잃어버린 채 만신창이로 빠져나와 가장 먼저 본 풍경이 점퍼 안주머니에서 입장권을 쥐고 흔들던 암표상이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국내 러닝 열풍이 일면서는 주요 인기 러닝화가 신흥 암거래상의 볼모가 됐다. 달리기를 위한 신발을 달리지 않는 이들이 쓸어간 뒤, 수십만원의 웃돈을 붙여 되팔고 있다. 이제 세대를 달리한 ‘스마트 암표상’은 전국의 고성능 PC방과 개인 작업실에 숨어들어 온라인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를 악용, 폭리를 취한다. 돈이 되는 상품이 나오면 ‘업자’들이 메뚜기떼처럼 쓸고 지나간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티켓베이에서 거래되는 판매 10건 중 4건은 이용자 상위 1%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표 되팔이’를 업으로 삼은 자가 1인당 연평균 676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티켓베이는 거래금액의 10%를 중개수수료로 챙겼다고 한다. 의류 등 물품 재거래 플랫폼 ‘크림’도 일부 상위 판매자가 제품 구매에 매크로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정은 비슷하다. 그나마 티켓베이는 최근 매크로 거래 차단 강화 방안을 내놨다. 지금까지 등록에 제한이 없었던 티켓 판매 물량을 원 예매처에서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매수와 같은 수량으로 낮췄다. 이를 초과해 판매를 시도하는 계정은 매크로 사용으로 간주해 계정 정지 등 거래를 막기로 했다. 가을야구가 모두 끝난 12월 1일부터 시행되는 변화로, 늦었지만 기업이 ‘일하는 국회’의 지적에 자구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반길 일이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한국서 인기인 ‘온’ 러닝화, 美서 집단소송…이유는?

    한국서 인기인 ‘온’ 러닝화, 美서 집단소송…이유는?

    미국 소비자들이 스위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이 신발에서 나는 소음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은 9일 미국 오리건주 연방법원에 온러닝을 상대로 소장이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클라우드텍’(CloudTec) 기술이 적용된 운동화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걸을 때마다 들리는 크고 민망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주장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운동화는 밑창 외부와 하단에 육각형·타원형의 ‘공기주머니’가 있어 편안함을 높이고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소송을 제기한 고객들은 클라우드텍 밑창에 있는 공기주머니 사이에서 고무가 마찰해 소음을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의료직이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종의 소비자들이 “매 걸음마다 들리는 소리로 불편과 수치심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매 걸음마다 들리는 소음을 알고는 절대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서를 보면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클라우드5’, ‘클라우드6’, ‘클라우드몬스터’, ‘클라우드러너’ 등 총 11종이 포함됐다. 가격은 140~180달러(약 20~25만원) 정도다. 소송인단은 소음을 이유로 제품 환불을 요구했으나, 온러닝 측에서는 “제품 결함이 아닌 일반적인 마모”로 분류해 보증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온러닝 측은 웹사이트 등 일부 고객 문의에 대해서 “습기, 표면 마찰, 인솔 압력 차이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일시적인 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소음은) 소재 문제나 설계 결함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송인단 변호인 측은 “온이 (소음) 문제를 인지하고도 기술 개선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사기적 영업행위’와 ‘기만적 마케팅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현재 제품 환불과 배심원 재판을 통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온러닝은 해당 소송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밝히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운동화 소음의 원인을 운동화 안창 밑 공기나 습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스포츠 장비 업체 브룩스 스포츠는 안창을 신을 때마다 빼서 건조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권한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직접 해결법도 공유하고 나섰다. 코코넛 오일을 ‘클라우드텍’ 밑창 구멍에 바르고, 특히 뒤꿈치와 발바닥 중간 부분 등 삐걱거림이 심한 구간을 집중 공략하라고 전했다.
  • “걸을 때마다 민망한 소음”…美 집단 소송 휘말린 ‘이 운동화’

    “걸을 때마다 민망한 소음”…美 집단 소송 휘말린 ‘이 운동화’

    미국 소비자들이 스위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이 신발에서 나는 소음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은 9일 미국 오리건주 연방법원에 온러닝을 상대로 소장이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클라우드텍’(CloudTec) 기술이 적용된 운동화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걸을 때마다 들리는 크고 민망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주장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운동화는 밑창 외부와 하단에 육각형·타원형의 ‘공기주머니’가 있어 편안함을 높이고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소송을 제기한 고객들은 클라우드텍 밑창에 있는 공기주머니 사이에서 고무가 마찰해 소음을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의료직이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종의 소비자들이 “매 걸음마다 들리는 소리로 불편과 수치심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매 걸음마다 들리는 소음을 알고는 절대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서를 보면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클라우드5’, ‘클라우드6’, ‘클라우드몬스터’, ‘클라우드러너’ 등 총 11종이 포함됐다. 가격은 140~180달러(약 20~25만원) 정도다. 소송인단은 소음을 이유로 제품 환불을 요구했으나, 온러닝 측에서는 “제품 결함이 아닌 일반적인 마모”로 분류해 보증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온러닝 측은 웹사이트 등 일부 고객 문의에 대해서 “습기, 표면 마찰, 인솔 압력 차이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일시적인 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소음은) 소재 문제나 설계 결함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송인단 변호인 측은 “온이 (소음) 문제를 인지하고도 기술 개선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사기적 영업행위’와 ‘기만적 마케팅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현재 제품 환불과 배심원 재판을 통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온러닝은 해당 소송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밝히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운동화 소음의 원인을 운동화 안창 밑 공기나 습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스포츠 장비 업체 브룩스 스포츠는 안창을 신을 때마다 빼서 건조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권한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직접 해결법도 공유하고 나섰다. 코코넛 오일을 ‘클라우드텍’ 밑창 구멍에 바르고, 특히 뒤꿈치와 발바닥 중간 부분 등 삐걱거림이 심한 구간을 집중 공략하라고 전했다.
  • “나 죽는 거죠?” 망치로 아내와 두 아들을... 범행은 아들 휴대폰에 고스란히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나 죽는 거죠?” 망치로 아내와 두 아들을... 범행은 아들 휴대폰에 고스란히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들어가기 무섭다. 죽지는 않겠지?” 아들이 남긴 마지막 독백아내·두 아들 살해 후 PC방서 ‘애니’ 감상… 법정에선 “3개의 인격” 황당 주장‘거짓 화해’ 3시간 뒤 벌어진 참극,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 담긴 전말2022년 10월 25일 밤 11시 30분경,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119 상황실로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울음 섞인 남성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이들이 칼에 찔려 있어요. 모두 죽었어요.” 신고자는 이 집에 사는 가장 고 모(당시 45세) 씨였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집 안은 이미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해 있었다. 거실에는 고 씨의 아내 A(당시 42세)씨와 중학생 큰아들 B(당시 15세)군, 초등학생 작은아들 C(당시 10세)군이 피를 흘린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현장의 참혹함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거실 한가운데에 벗어둔 채 놓인 A씨의 운동화 한 켤레. 그것은 외부의 위협에 맞서 신발도 벗을 겨를 없이 아이를 지키려 했던 어머니의 마지막 사투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었다. 공포의 가장,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고 씨는 1년 반이 넘도록 직업 없이 지냈고, 아내 A씨가 홀로 생계를 꾸려나갔다.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은 잦은 부부 싸움으로 이어졌다. 특히 사춘기 큰아들 B군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공포’ 그 자체였다. 고 씨의 일방적인 폭언과 무시는 일상이었다. 이 지옥 같은 현실을 견디다 못한 B군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증거’를 남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쌓인 30여 개의 녹음 파일, 총 15시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훗날 아빠라는 이름의 악마가 벌인 참극의 전말을 밝히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사건 발생 3주 전인 10월 3일 자 14분 분량의 파일에서 고 씨는 B군에게 “왜 내 슬리퍼를 허락 없이 신고 가냐”며 힐난을 시작했다. 이내 “내가 ×발, 저 ××한테 뭘 못 해서.”, “내가 너는 죽어도 용서 못 해, 이 ×발 새끼야.” 등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무자비한 폭언이 쏟아졌다. 아들은 그저 묵묵부답으로 모든 것을 감내할 뿐이었다. 어느 날, B군은 집 현관문 앞에서 차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공포에 떨며 혼잣말을 녹음했다. “들어가기 무섭다. 죽지는 않겠지? 들어가면 무시하거나 ‘넌 뭐야, 이 ××야’라고 하거나 ‘×새끼’라고 하니깐.” 아들의 목소리에는 아빠가 있는 집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이 아닌, 가장 두려운 공간이 되어버린 절망이 서려 있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아내 A씨는 이혼을 요구했다. 고 씨는 이를 거부했다. A씨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큰아들과 잘 지내면 이혼하지 않겠다”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B군은 단호했다. “아빠와 살기 싫다.” 이 한마디가 고 씨 내면에 쌓여온 아내와 큰아들을 향한 증오와 분노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치밀하게 계획된 ‘가족 몰살극’범행 당일인 10월 25일, 고 씨의 움직임은 치밀하고 계산적이었다. 오후 7시 50분, 그는 일부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다. 자기 모습이 CCTV에 찍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곧이어 그는 1층 복도 창문을 넘어 CCTV가 없는 계단을 통해 조용히 집으로 돌아왔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위한 첫 번째 수작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고 씨는 오후 8시 10분쯤, 아내에게 “1층에 가방을 두고 왔는데 가져오라”라며 밖으로 내보냈다. 아내가 집을 비운 그 짧은 순간, 그는 미리 준비해 둔 공업용 고무망치를 들고 큰아들 B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무자비하게 수십 차례 아들의 머리를 내리쳐 쓰러뜨렸다. 그때, 1층에 갔던 아내가 돌아와 아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비명을 지르며 허겁지겁 달려와 아들을 감싸 안았다. 고 씨는 그런 아내마저 같은 망치로 때려눕혔다. 이어 욕실에서 샤워하던 작은아들 C군을 밖으로 불러낸 뒤, 다시 한번 망치를 휘둘렀다. 생명이 꺼져가는 큰아들을 내려다보며 그는 “왜 이렇게 안 죽어”라고 짜증 섞인 말을 내뱉었다. 이어 흉기를 가져와 의식이 남아있는 세 모자를 마구 찔러 무참히 살해했다. 범행 과정에서 그는 큰아들을 향해 “나 죽는 거죠? 그렇지!”라고 혼자 묻고 답하는 기괴한 행동까지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디오스(Adios), 잘 가”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소름 끼치는 작별 인사를 뱉었다. 이 모든 과정은 B군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녹음되고 있었다. 기억상실과 다중인격, 파렴치한 연극처참한 범행을 마친 고 씨의 행동은 인간의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는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범행 당시 입었던 셔츠와 청바지, 피 묻은 흉기는 인근 수풀에 버렸다. 그리고는 태연하게 PC방으로 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다. 2시간여가 지난 뒤 집에 돌아와 앞서 언급한 거짓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고 씨가 엘리베이터에 찍힌 옷과 신고 당시 입고 있던 옷이 다른 점에 주목했다. 수색 끝에 수풀에 버려진 흉기와 옷을 찾아내자 고 씨는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다. 그는 “나를 무시하는 큰아들과 아내만 살해하려 했는데, 범행을 목격한 작은아들을 어쩔 수 없이 죽였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B군의 휴대전화 속 녹음 파일은 그의 주장이 모두 거짓임을 증명했다. 검찰은 “고 씨는 애초 고무망치로 처자식을 기절시킨 뒤 베란다 밖으로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위장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B군의 휴대전화에는 범행 3시간 전, 고 씨가 큰아들을 불러 “그간 상처받은 게 있다면 미안하다. 네 엄마와 화해했다. 잘 지내보자”라며 ‘거짓 화해’를 시도하는 소름 끼치는 목소리까지 담겨 있었다. 그리고 이 녹음은 범행 다음 날 경찰이 ‘중단’ 버튼을 누를 때까지 켜져 있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고 씨의 파렴치한 연극은 극에 달했다. 그는 “8년 전부터 기억을 잃었다가 최근 코로나에 걸린 뒤 되찾았다”, “나는 뭐 ATM 기계처럼 일만 시키고, 조금씩 울화가 치밀어 그랬다”라며 책임을 전가했다. 급기야 “내 안에는 3개의 인격이 살고 매일 바뀐다”라며 범행을 저지른 인격과 PC방에 간 인격이 다르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펼쳤다. 하지만 통합심리분석 결과는 ‘이상 없음’. 그의 모든 주장은 처벌을 피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재판정에서 그는 “인간적, 도의적, 법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걸 안다.”라며 울먹이면서도 다중인격과 기억상실증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TV에서 봤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가 돌연 철회하는가 하면, “모든 것을 인정하니 제발 나를 사형시켜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무기징역, 끝나지 않은 비극지난해 5월,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고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미리 계획한 데다 수법이 통상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재범 위험성이 있다”라며 “아내는 자식들이 흉기에 찔려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죽어갔다”라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검찰은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사회와 영원히 격리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사형을 구형했지만, 고 씨는 최후 진술에서조차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항소하지 않겠다”라면서도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에게 잠시나마 자유를 주셨으면 좋겠다. 사형을 선고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사형 (집행을) 안 하지 않느냐. 부디 자비를 베풀어달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검찰은 “형이 가볍다”라며 항소했지만, 지난해 8월 항소심 재판부 역시 원심을 유지하며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가장 가까운 존재에 의해 한 가정이 송두리째 파괴된 비극. 아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에 담긴 15시간의 기록은 그가 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절규였을지도 모른다.
  • AI로 방향 트는 ‘백발 청춘’ 서경배… 두 딸 민정·호정 차기 경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AI로 방향 트는 ‘백발 청춘’ 서경배… 두 딸 민정·호정 차기 경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구조조정 결단력에 형 제치고 승계CES 직접 챙기고 MS CEO 독대도구내식당 자주 들러 ‘식판 경영’ 즐겨통합 뷰티 솔루션 등 5대 기조 발표신흥 강자 에이피알 성장세로 위협외연 확장과 이미지 혁신 등 과제로 “아름다움의 영역을 개척하고 창조해 온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몸과 마음의 조화에서 비롯돼 나이와 시간을 초월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습니다.” 지난달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발언은 화장품 산업에 대한 그의 열정과 의지를 보여 준다. 백발에 캐주얼 정장, 흰 운동화 차림으로 사원들 앞에 선 서 회장은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기조를 발표하며 뷰티 시장의 격전지에 내몰린 각오를 다졌다. ●부친 마당발 인맥 덕 화려한 혼맥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세운 고 서성환 창업주와 고 변금주 여사 사이에는 2남 4녀가 있지만 장남인 서영배(69) 태평양개발 회장과 서 회장을 제외한 자매들은 경영 일선에서 빠졌다. 재계는 물론 정계와 언론계 등 넓게 퍼져 있는 서 창업주의 인맥을 바탕으로 자녀들의 혼맥도 정재계를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첫째 서송숙(78)씨는 고 박세정 대선제분 회장의 아들인 고 박내회 서강대 명예교수와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현재는 미국 국적이다. 둘째 서혜숙(75)씨는 이승만 정부에서 내무·교통·상공부 장관을 지냈던 고 김일환 전 장관의 3남 김의광(76) 목인박물관장과 결혼했다. 김 관장은 태평양 계열사였던 장원산업 회장을 지내며 4명의 사위 중 유일하게 장인 회사의 경영에 참여했다. 3녀 서은숙(72)씨는 공화당 소속이었던 고 최두고 전 국회의원의 차남 최상용(73) 전 고려대 의과대 학장과 결혼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근무했던 최 전 학장은 간 이식 분야에서 손꼽히는 명의로 통했다. 장남인 서영배 회장은 고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의 장녀인 방혜성(65)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서 회장은 태평양증권 부사장을 거쳐 태평양개발 회장에 올랐다. 서 회장과 방씨는 현재 성덕여중·성덕고가 소속된 태평양학원의 이사장과 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서 창업주로부터 금융과 건설 등 비화장품 계열사를 물려받은 서영배 회장은 태평양건설만을 독자 경영해 왔다. 동생인 서 회장과 함께 태평양화학공업사에 입사해 경영권을 두고 다툼을 벌였지만, 서 창업주는 계열사를 과감하게 구조조정한 서 회장의 결단력에 손을 들어 준 것으로 전해진다. 4녀인 서미숙(67)씨는 고 최주호 우성그룹 회장의 4남인 최승진(70) 전 우성그룹 부회장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서 회장은 부친인 서 창업주와 신춘호 농심그룹 선대회장의 인연으로 1990년 신 선대회장의 막내딸인 신윤경(57)씨와 결혼했다. 신씨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고문을 지내며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휴직 중인 민정씨, 오설록 합류 호정씨 서 회장과 신씨는 슬하에 장녀 민정(34)씨와 차녀 호정(30)씨를 뒀다. 2009년 모교인 연세대 경영대의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민정씨에게 직접 칵테일을 타 줬다고 밝힐 만큼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06년 이미 민정씨에게 태평양의 우선주를 처음 증여하기도 했다.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다. 2017년 6개월간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에서 짧은 경력을 쌓은 뒤 중국의 장강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거쳤다. 2019년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한 민정씨는 고가 브랜드 라인인 럭셔리 디비전AP팀에서 근무하며 순조로운 승계 작업을 거치는 듯 보였다. 승계 구도에 지각 변동이 생긴 것은 민정씨가 2021년 보광그룹 3세인 홍정환(40) 폴스타파트너스 대표와 결혼한 지 8개월 만에 이혼한 이후부터다. 민정씨는 2023년 7월 개인적인 사유로 휴직계를 낸 뒤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둘째인 서호정씨가 계열사인 오설록 제품개발(PD)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018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으나 아모레퍼시픽그룹의 8개 주요 자회사 중 아모레퍼시픽 다음으로 성장률이 높은 오설록을 통해 경영 실무에 뛰어든 것이다. 2023년 서 회장이 호정씨에게 주식을 대거 증여하며 언니인 민정씨와의 지분 격차를 줄인 것도 자매의 승계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다. 올해 8월 기준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지분은 민정씨가 2.8%, 호정씨가 2.6%로 약 0.2% 포인트 차다. 주요 계열사로 넓히면 민정씨가 이니스프리를 8.7%, 호정씨가 아모레퍼시픽을 0.01% 보유해 격차가 벌어지지만 이니스프리가 실적 악화를 털어 내지 못하면서 오히려 민정씨의 입지가 흔들린다는 분석이다. 2016년 매출 7700억원을 기록하며 에뛰드·설화수·마몽드·라네즈와 함께 그룹 내 ‘글로벌 5대 챔피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던 이니스프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타격을 입은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246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0%, 84.5% 감소했다. 반면 오설록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오설록의 지난해 매출은 937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7%, 68.7% 증가했다. 올해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말차 열풍에 주문량이 급증해 처음 배당을 실시했다. 상승세에 힘입어 추석 직전 가격 인상도 무리 없이 해내면서 올해 오설록의 호실적은 이미 예견돼 있다는 평가다. 다만 승계 경쟁 초읽기에 들어선 것일 뿐 아직 일선 현장을 적극적으로 뛰는 서 회장의 경영 능력은 여전히 ‘백발의 청춘’이다. 현장성을 중시하는 서 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를 처음 참관했다. 특히 뷰티 테크, 뷰티 디바이스 등 자사의 대내외적 AI 전환을 강조하는 서 회장은 직속으로 ‘이노베이션센터’를 만들었을 만큼 차세대 전략으로 AI 혁신을 적극 밀었다. 지난 3월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독대하기도 했다. 조직 관리에는 엄정하지만 사내 소통에는 개방적이다. 수평적인 사내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면서 서 회장 역시 직원들에게 ‘서경배님’으로 통용된다. 구내식당에도 자주 등장해 직원들과 ‘식판 경영’을 할 만큼 소탈하고 격의 없는 소통을 즐긴다. 매달 전사에 송출되는 정기 조회 ‘아모레 블루밍’에도 분기에 한 번씩 등장한다고 한다. ●1970년대생 젊은 대표들에 계열사 맡겨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요 계열사에는 주로 1970년대생의 젊은 대표들이 포진해 있다. 대부분 2021년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 혁신 경영으로 전환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세대 교체를 단행한 여파다. 일각에선 아직 30대인 두 딸의 원활한 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김승환(56)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아모레퍼시픽에서 경영전략팀장과 인사조직 유닛장,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대표이사와 전략 유닛 전무를 지내며 인사·전략 분야에 오래 몸담았던 인물이다. 대표직을 맡은 이후 해외 비즈니스 확장과 조직 개편에 주력했다. 이니스프리는 최민정(47) 대표가 이끌고 있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과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2019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실로 합류했다. 에스쁘아 대표를 역임한 최 대표는 이니스프리의 리브랜딩을 이끌며 다양한 시도를 하는 전략통으로 통한다. 아모레퍼시픽 공채 신입사원부터 시작한 이수연(49) 에뛰드 대표는 아이오페, 마몽드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에서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젊은 대표가 이끄는 색조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인플루언서 협업 등 새로운 마케팅 방식에 적극적이다. 오설록은 2019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면서부터 서혁제(53) 대표가 이끌어 왔다. 아모레 설록사업부로 입사한 서 대표는 설록차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티 브랜드에서 상품 개발, 마케팅 등 여러 분야를 두루 담당했다. K뷰티의 부흥으로 어느 때보다 한국 뷰티 산업의 미래가 밝은 현시점에 한때 경쟁자조차 없이 업계 선두를 달렸던 아모레퍼시픽은 외연 확장과 자력 성장, 구세대적 이미지 탈피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신흥 브랜드들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것 또한 아모레퍼시픽에는 위험 요인이다. 80년간 쌓아 온 아모레퍼시픽의 공력이 오히려 트렌디함이 중요한 뷰티 업계에서 브랜드 이미지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굳혀 왔던 국내 화장품 업계의 양강 구도를 상장한 지 2년도 안 된 신흥기업 에이피알이 흔들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국내 최초의 역사를 써 온 뷰티업계의 ‘맏형’ 아모레퍼시픽이 세계 시장에서 선보일 또 다른 혁신에 관심이 쏠린다.
  • 해외직구 어린이용 헬멧에서 발암물질 기준치 최대 746배 초과

    해외직구 어린이용 헬멧에서 발암물질 기준치 최대 746배 초과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파는 어린이용 헬멧에서 국내 기준치보다 최대 746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와 스포츠 보호장비, 의류 등 28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12개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롤러스케이트 2종, 스포츠 보호 용품 3종, 의류 17종, 신발 2종, 초저가 어린이 제품 4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 항목은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이다.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2개 제품 모두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카드뮴이 나왔다. 특히 벨크로 등 발등 고정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DEHP 등 7종 총합 0.1% 이하)의 최대 706.3배, 신발 홀로그램 장식 등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75㎎/㎏ 이하)의 3.8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2B등급)이다. 카드뮴은 뼈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간과 신장에 축적되는 발암성 물질이다. 롤러스케이트 2개 중 1개 제품은 물리적 안전기준도 충족하지 못했다. 강도를 테스트하는 시험을 진행한 결과, 신발과 플레이트가 분리되는 등 제품 균열과 파손이 발생했다. 어린이용 헬멧 제품에서는 외관과 내부, 턱 보호대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최대 746.6배, 납이 기준치(100㎎/㎏ 이하) 대비 최대 57.6배 초과 검출됐다. 보호대 세트는 충격강도, 내관통성, 충격흡수 시험을 모두 통과하지 못했다. 어린이용 의류와 신발 6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카드뮴, 납 등 유해 물질이 나왔다. 티셔츠 와펜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423배, 카드뮴은 4.7배 초과 검출됐다. 재킷의 지퍼, 남방의 일부 단추, 운동화 갑피에서 납이 기준치의 각각 4.25배, 5.67배, 2.74배 초과 검출됐다. 운동화 안감에서는 pH 수치가 기준치(pH 4.0∼7.5)를 초과한 8.2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합 제품에 대해 해당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아울러 내달에는 어린이 방한용품과 동절기 의류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안전성 검사 결과는 시 누리집 또는 시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추석 밥상 오른 ‘영포티’ 논쟁…“시기질투” vs “옷만 젊은 ‘꼰대’”

    추석 밥상 오른 ‘영포티’ 논쟁…“시기질투” vs “옷만 젊은 ‘꼰대’”

    ‘20대 패션’ 즐기는 ‘영포티’ 두고 갑론을박“수익 정점 찍고 본인 위한 소비·취향 집중” 대학생 박모(24)씨는 추석 연휴에 만난 삼촌에게 ‘영포티(젊은 40대)’라는 단어를 꺼냈다가 사이만 어색해졌다. 박씨가 흰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온 삼촌에게 “그거 신으면 영포티라고 불린다”고 했더니, 삼촌이 “젊은 친구들이 이상한 구분법을 만들었다”며 면박을 줬기 때문이다. 황모(41)씨도 “20대 사촌 동생이 ‘형이 스투시(의류 브랜드)는 왜 입냐’고 말해 조롱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푸념했다. 최근 청년 세대의 유행을 뒤쫓는 40대를 비꼬아 영포티라고 칭하는 20대가 많아지면서 ‘영포티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명절에 만난 20대와 40대가 영포티 논쟁을 벌였다”는 경험담도 쏟아진다. 영포티의 가장 큰 특징은 브랜드 로고가 큰 티셔츠나 반바지 등 ‘20대 패션’을 즐기는 것이다. 또 최신 전자기기에 관심이 높고 소셜미디어(SNS)에 숏폼 콘텐츠를 활발하게 올리는 것도 포함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포티’의 패션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이미지가 퍼지기도 했다. 20대가 40대를 ‘영포티’라고 부르면서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이유로는 기성세대와 분리하려는 심리와 20대를 ‘MZ세대’로 묶는데 대한 반발심 등이 꼽힌다. 김윤슬(27)씨는 “40대들은 ‘꼰대’같은 말을 하는데 옷만 젊게 입는다”며 “20대를 ‘MZ세대는 말이야’라고 조롱하는 것도 기분 나쁘다”고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MZ세대는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점이 중요한데 40대가 20대를 따라하며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대별로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정형화되거나 40대가 20대에게 조롱 섞인 발언을 하게 되면 집단 혐오가 만연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40대들은 이런 희화화에 반감을 느끼고 있다. 조승현(45)씨는 “자기들은 늙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나 본데 나이를 먹는다고 달라지는 건 많지 않다”고 분노했다. 최모(46)씨는 “본인들이 사지 못하는 걸 사니까 시기하는 마음도 깔려 있다고 본다”고 했다. 40대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하면 영포티는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해석도 나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5~49세 월급여액은 455만 1000원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다. 통계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2020년 기준 40대 인구 중 미혼자 비율은 남성 23.6%, 여성 11.9%로 2000년에 비해 각각 6.7배, 5.7배 증가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수익의 정점을 찍는 40대가 본인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면서 젊은 시절의 취향을 표출하고 있다”고 했다.
  • 반려동물 갈등 이제 그만...충주시 반려동물 문화교실 개설

    반려동물 갈등 이제 그만...충주시 반려동물 문화교실 개설

    충주시는 올바른 반려 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동물 문화 교실을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문화 교실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 6회차로 운영된다. 1~4회차는 15kg 미만 중·소형견, 5회차는 15kg 이상 중·대형견을 대상으로 하며, 회차당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교육 장소는 충주시 호암동 반려견 놀이터다. 참가자는 훈련용 간식, 목줄, 리드줄, 편안한 복장(운동화 착용)을 갖춰야 한다. 6회차는 충주시티자이 아파트에서 특별 강좌로 진행된다. 공동주택 내 반려 예절과 올바른 반려 문화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선착순 5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포스터에 기재된 신청용 QR코드를 스캔해 원하는 회차를 선택하면 된다. 시가 반려동물 문화 교실을 마련한 것은 반려동물로 인한 공동주택 갈등과 유기 동물 발생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충주시에서 구조·포획된 유기 동물은 2000여 마리에 달한다. 2020년 569마리에서 2024년 326마리로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문화 교실은 시민과 반려동물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 후보 선정…투자로 큰 수익 올린 억만장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 후보 선정…투자로 큰 수익 올린 억만장자

    한때 남자테니스계를 주름잡으며 ‘테니스 황제’로 불린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26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 후보로 선정됐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이 2일 발표한 2026년 헌액 대상 후보에는 페더러를 포함해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등 5명이다. 페더러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테니스의 전설’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0회 우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2004년부터 2007년과 2009년 등 연말 세계 1위 5회, 310주간 세계 랭킹 1위, 2014년 데이비스컵 우승,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37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것은 아직도 기록으로 남아 있다. 통산 103회 차례 우승한 페더러는 통산 상금 1억3059만 4339달러(약 1832억 9000만원)를 벌었다. 은퇴 이후에는 운동화 업체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려 스포츠 선수 중 일곱 번째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22년 은퇴한 페더러의 순자산은 약 11억 달러(약 1조 5400억 원)로 추정된다. 그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 투표인단으로부터 75% 이상의 찬성표를 받으면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된다. 전설적인 기록을 세운 페더러가 2026년에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페더러와 함께 후보에 오른 쿠즈네초바는 2004년 US오픈과 2009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다.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또 다른 2명의 명예의 전당 후보는 중계 캐스터로 활약한 메리 카릴로와 스포츠 행정을 담당한 마셜 하퍼다. 투표 결과는 올해 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 국가대표였던 美현직 교육감 불법체류 체포 [월드핫피플]

    국가대표였던 美현직 교육감 불법체류 체포 [월드핫피플]

    전 국가대표였고 연봉 4억원 이상을 받으며 지역 사회의 신망을 얻고 있던 현직 교육감이 불법체류로 체포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전날 도주 중 체포된 이안 로버츠 교육감에 대해 아이오와주 디모인 교육위원회가 유급 행정 휴가 부여를 의결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가이아나에서 태어난 로버츠 교육감은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1999년 학생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그는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에 가이아나 대표로 800m 경기에 출전했다. 로버츠 교육감은 육상 국가대표를 할 만큼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초등학교 학생들과 친근감을 쌓는데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긴 다리에 튀는 색깔의 양복 정장을 입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로버츠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올림픽 선수와 함께 뛰었다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했다. 경찰을 피해 공원으로 도주한 로버츠 교육감을 수색 끝에 체포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그가 2024년 5월 이민 판사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로버츠 교육감은 2021년과 2022년 차량 내부에 장전된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된 후 유죄를 인정했다. 당시 그는 “총기 소지 허가를 받은 합법적 총기 보유자로 경찰과 대화하는 동안 차에 총기가 있으면 안전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학교 행정가에 작가로 활동했으며 워싱턴 조지타운대 석사 학위까지 소지한 로버츠 교육감은 ICE의 주장대로라면 취업 허가를 받지 않고 공교육 시스템을 이끌었던 셈이다. 아이오와주 교육감으로 지원할 당시 로버츠 교육감은 미국 시민권자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와주의 수도이자 학생 숫자가 3만명 이상으로 주내에서 가장 큰 학군인 디모인의 학부모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한 학부모는 “정말 충격적이고 혼란스럽다”면서 “이 일이 어떻게 되든, 이 사건은 큰 상처가 될 것이고, 결국 분열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와주는 공화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디모인은 좌파 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석된다. 로버츠 교육감의 지도로 디모인 학군에서는 인종 평등 노력이 이뤄졌으며, 이는 보수층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디모인의 시의원인 크리스 콜먼은 “그는 배려심이 깊었고 인간미가 넘쳤다”면서 “이름을 기억하고 관계를 맺는 데도 정말 능숙했기 때문에 지역 사회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러블리즈’ 이미주, 前 소속사 만행 폭로…“무대에서 인대 파열됐는데”

    ‘러블리즈’ 이미주, 前 소속사 만행 폭로…“무대에서 인대 파열됐는데”

    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가 아이돌 활동 당시 겪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지난 26일 이미주의 유튜브 채널 ‘그냥 이미주’에는 ‘K-POP 영업 비밀,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이미주는 아이돌 동료인 레드벨벳 슬기, 오마이걸 효정, 마마무 문별, 카라 영지를 만나 이야기 나눴다. ‘기억에 남는 방송 사고가 있냐’는 질문에 이미주는 “스타일리스트가 실수한 적이 있다”며 ‘데스티니(Destiny)’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높은 굽을 신고 춤을 춰야 하는데 밑창이 닳아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없어진 상태였다. 무대 직전에 그걸 확인했는데 시간이 없으니 그냥 올라가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무대 내내 발목이 꺾였다며 “눈물 그렁그렁한 채로 주먹 꽉 쥐고 일단 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주는 “결국 마지막에 넘어지고 무대 직후 응급실에 갔다”며 “인대가 파열돼 활동을 중단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회사 관계자 한 분이 ‘넘어지는 순간 카메라에 찍히지’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영지는 “지옥에나 떨어져라”라며 분노했다. 슬기 역시 “사람 먼저 걱정해야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미주는 “그날 이후 운동화만 신었다”라고 말했다. 2014년 그룹 러블리즈로 데뷔한 이미주는 ‘캔디 젤리 러브’, ‘아츄’, ‘데스티니’ 등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는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며 2023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미주는 2021년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안테나에는 이미주를 비롯해 방송인 유재석,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 가수 이효리 등이 속해 있다.
  • 가난한 재봉사 엄마 ‘짝퉁 꽃무늬 나이키’ 가방에 전 세계 눈물…무슨 사연이

    가난한 재봉사 엄마 ‘짝퉁 꽃무늬 나이키’ 가방에 전 세계 눈물…무슨 사연이

    중국의 한 어머니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아들 가방에 손수 수놓은 나이키 로고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자, 나이키 본사가 직접 나서서 이를 칭찬하며 감사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 비록 ‘짝퉁’이지만 어머니의 사랑으로 완성된 정교한 꽃무늬 자수 작품에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출신의 23세 남성 류 씨는 중학교 시절 사용했던 가방 사진을 지난 9일 SNS에 공개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빨간색 가방에는 꽃무늬로 가득 채워진 거대한 나이키 로고가 수 놓여 있었다. 류씨는 중학교 시절 반 친구들 대부분이 정품 나이키 가방을 들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류씨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약 300위안(약 5만 9000원)인 이 가방을 살 수 없었다. 재봉사였던 그의 어머니 장 씨는 아들을 위해 가방에 나이키 로고를 수놓았다. 각종 꽃과 푸른 잎사귀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자수 한 땀마다 아들을 향한 사랑을 고스란히 담았다. 류 씨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내 옷을 다 만들어주셨다”며 “독특한 로고가 자랑스러워서 만나는 사람마다 엄마가 수놓아준 것이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현재 다른 도시에서 일하고 있는 류 씨는 휴대폰에서 이 오래된 가방 사진을 보고 이것이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물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게시글은 860만 개의 ‘좋아요’와 50만 개의 댓글을 받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어머니의 사랑에 감동받은 네티즌이 줄줄이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이것은 세상에 하나뿐인 럭셔리 아이템”이라고 평했고, 다른 네티즌은 “내가 본 나이키 로고 중 가장 아름답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나이키가 이 게시글을 활용해 ‘어머니’ 시리즈를 출시하면 어떨지 제안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놀란 것은 나이키 중국 공식 계정으로 류씨의 게시글에 직접 답글이 달렸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잘 수 놓인” 로고라고 칭찬하며 “어머니의 사랑이 우리에게 ‘그저 해내라’는 용기를 준다”고 말했다. 이는 나이키의 유명한 광고 문구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을 활용한 메시지다. 또한 나이키는 류 씨의 어머니에게 선물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류 씨 어머니가 무단으로 로고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나이키가 변호사 서한을 보낼 수도 있다고 농담했지만, 류 씨는 이미 어머니의 주소를 나이키에 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에는 필리핀 소녀 레아 불로스의 사연이 전 세계를 감동시킨 바 있다. 당시 11세였던 레아는 발에 테이프를 감고 나이키 로고를 그려 넣은 수제 ‘운동화’을 신고 육상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이 사연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자 나이키는 레아에게 정품 운동화와 장학금을 제공했다.
  • 지난해 8200억 번 트럼프…재산 질문에 “조용히 해!” 버럭

    지난해 8200억 번 트럼프…재산 질문에 “조용히 해!” 버럭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재산 증가를 추궁한 호주 기자에게 버럭 화를 내며 “조용히 하라”고 윽박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호주방송공사(ABC) 소속 기자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집권 이후 재산이 얼마나 늘었느냐”고 물었다. 트럼프는 “모르겠다”며 “우리 가족 사업은 자녀들이 운영하고 있고, 내가 직접 체결한 대부분의 거래는 대통령이 되기 전 이뤄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미 정부윤리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해에만 6억 달러(약 8200억원) 상당의 소득을 기록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서만 5735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플로리다 소재 골프 리조트들에서는 최소 2억 177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NFT 상품, 트럼프 시계와 운동화, 심지어 성경 판매까지 포함해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처럼 많은 사업 활동에 관여하는 것이 적절하냐”고 되묻자 트럼프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당신은 어디서 왔느냐”고 반문했고, 호주 기자라는 답을 듣자마자 돌변했다. “호주에 피해 준다”며 외교 카드 꺼낸 트럼프 트럼프는 “내 생각엔 당신이 지금 호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이어 “그들은 나와 잘 지내고 싶어 한다”며 “당신네 지도자(알바니지 총리)가 곧 나를 만나러 올 건데, 내가 그에게 당신 얘기를 할 것이다. 당신은 아주 나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가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트럼프는 짧고 굵게 “조용히 해(Quiet)”라고 말하며 대화를 강제로 중단시켰다. 한 기자의 질문을 개인적 불쾌감을 넘어 국가간 외교 문제로까지 확대해석한 모습이었다. 호주 정부는 자국 기자를 두둔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짐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ABC와 그 독립성을 존중하며, 이는 기자들이 기자회견에서 정당하게 제기하는 질문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은 해야 할 일이 있고, 내가 알기로 해당 기자는 워싱턴 DC에서 단지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덧붙이며 트럼프의 언론 압박에 정면으로 맞섰다. 트럼프의 재집권 이후 미·호주 관계에는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주에 국방비를 GDP의 현재 2%에서 3.5% 수준까지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 때 체결한 오커스(AUKUS) 핵잠수함 협정에 대한 재검토도 진행 중이다. 게다가 대미 무역적자국인 호주에 10%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도 호주 내 반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김민정의 일러두기] 뛴다는 건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

    [김민정의 일러두기] 뛴다는 건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

    어둑해질 무렵 서울에서 내가 사는 파주까지 후배 둘이 각자의 차를 몰고 찾아왔다. 일찌감치 내게 달리기를 권한 러너들이었다. 마지못해 언젠가 그러리라 대꾸나 하던 나였다. 집이라 했는데 집 앞이라 하니 아무 반바지 챙겨 입고 아무 운동화 끈 조여 묶고 처음이니 어쩔 텐가 하는 쭈뼛거림으로 그들 앞에 우물쭈물 선 나였다. 내게 달리는 법을 일러주겠다던 오랜 경험자인 만큼 역시나 달리는 데 최적화된 스타일리시한 복장으로 나를 맞는 러너들이었다. 매일 걸으면 좋고 매일 뛰면 좋다는 효용을 몰라서 안 따랐는가 하면 그건 아니고 매일같이 바쁘고 매일같이 아프다 할 적에 내 딴에 ‘매일’은 피치 못할 어떤 사정이기보다 실은 핑계에 가까운 단어였을 것이다. 오늘은 폭염이니까 오늘은 마감날이니까 오늘은 슬픔이 극대화된 날이니까 하며 몸을 쓰는 일을 피하려고 방패막이가 되는 다른 일을 그 앞에 계속 내세웠을 것이다. 첫날이니 2㎞를 뛸 거라고 했다. 내가 내 보폭을 모르고 내가 내 호흡을 모르니 관건은 무조건 속도를 내지 않는 일에 있다고 했다. 2㎞를 몇 분 안에 들어오면 되는 거야?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누나. 100m를 몇 초에 뛰는 속도로 20번 뛰면 되는 거야? 그런 것 좀 계산하지 말아요 누나. 아니 뭐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게 많은 거냐. 무조건 앞서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요 누나. 그럼 중요한 게 뭔데? 지금 우리가 함께 뛰고 있다는 사실이요. 뛰기 시작하니까 옆에서 뛰는 사람의 물큰한 땀 냄새가 났다. 뛰기 시작하니까 앞에서 뛰는 사람의 굽은 날개뼈가 보였다. 뛰기 시작하니까 뒤에서 뛰는 사람의 얕은 숨소리가 들렸다. 뛰기 시작하니까 내 안에서 흐르는 땀과 내 밖에서 부는 바람이 절로 느껴졌다. 뛰기 시작하니까 뛰고 있는 나 자신이 오늘 이렇게 살아 있구나, 바로 실감이 들었다. 뛰기 전과 뛰고 난 후 고작해야 10분 안팎의 거리 속에 내가 찾은 게 그렇게 나라니, 그간 이리저리 몸의 부림을 피하느라 돌려 말해 온 구차한 변명이 내 민낯을 바로 보지 않으려 했던 마음의 부림이 아니었나 싶었다. 선배 러너들이 떠나고 새내기 러너의 기분으로 집에 들어온 나는 예의 그러하듯 유튜브로 접속해 들어갔다. 내가 잘 뛰기 위해서는 전설이 된 당신들을 보지 않을 수 없으니 올림픽으로부터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뛰기의 명수들을 일일이 찾기 시작했다. 우리네 저마다의 인생이 그러하듯 어떠한 경기도 똑같은 내용이 하나 없다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삶의 정의라 할 적에 체코의 육상 선수 에밀 자토펙의 말은 다시금 크나큰 위로로 다가왔다.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 ‘인간 기관차’라 불렸던 그는 1952년 헬싱키올림픽 때 5000m, 1만m,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요즘 무릎이 아파 단 한 걸음도 걸을 수 없었다는 1952년생 엄마에게 그의 영상을 보냈다. 봐라, 얼마나 힘들면 저렇게 오만상을 다 쓰겠냐. 엄마 그가 말했대. 나는 달리기와 웃기를 동시에 할 정도로 재능을 타고나지는 않았다고. 김민정 시인·난다출판사 대표
  • 15살에 떠난 카를로…죽음 뒤 기적 2번, 성인이 됐다

    15살에 떠난 카를로…죽음 뒤 기적 2번, 성인이 됐다

    백혈병으로 15세 짧은 생을 마감한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교황청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을 바탕으로 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성인 반열에 오른다. 온라인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전파해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런던 태생 15세에 백혈병으로 선종 이번 시성 미사는 바티칸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5시 30분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레오 14세 집전으로 거행된다. 카를로는 출생 연도상 밀레니얼 세대(M세대)에 속하지만 인터넷을 일상 언어처럼 활용한 ‘디지털 네이티브’ 이미지 때문에 일부 외신은 그를 Z세대 성인이라 소개했다. 1991년 런던 포틀랜드 병원에서 태어난 카를로는 유년기에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했다. 부모가 독실하지 않았음에도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7세에 첫영성체를 받았다. 또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누고 장애 학우를 도우며 “약자를 위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내놓던 아이”로 기억된다. BBC는 카를로가 태어난 런던에서도 그를 기리는 장소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첼시에 있는 고통의 성모(Our Lady of Dolours) 성당은 카를로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세례반과 고해소 한쪽을 성소로 꾸몄다. 안에는 그의 머리카락 한 올을 담은 성유물이 보관돼 있어 순례객들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를로는 2006년 가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불과 열흘 만에 1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순간에도 그는 고통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며 앞서 언급한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인터넷으로 신앙 전파…‘하느님의 인플루언서’ 카를로는 컴퓨터 코딩을 독학해 가톨릭교회가 수 세기에 걸쳐 인정한 성체 기적 100여 건을 정리한 다국어 웹사이트 ‘세계 성체 기적(The Eucharistic Miracles of the World)’를 제작했다. 이 공로로 그는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칭을 얻었고 교회 안팎에서 디지털 시대 신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생전 존경하던 성 프란치스코의 고향 아시시를 자신의 안식처로 택해 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그의 유해는 아시시 산투아리오 델라 스폴리아치오네 성지에 안치돼 있다. 카를로는 평소 차림 그대로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안치됐으며 시신 위에는 밀랍 모형이 덮여 있다. 매일 수천 명의 순례객이 그의 무덤을 찾는다. 현지에서는 그의 시신이 “완벽히 보존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2019년 유해 발굴 당시 신체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고 교회는 이를 “통상적인 부패 과정을 거쳤지만 형태를 유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문가들이 얼굴에 실리콘 마스크와 밀랍 처리를 해 지금은 미소 짓는 듯한 모습으로 안치돼 있다. 이 때문에 순례객들은 카를로가 마치 살아 있는 청소년처럼 보존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교황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 성인 추대에는 사후 기적이 필수다. 교황청은 카를로가 행했다고 전해지는 두 차례의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 첫 번째는 2013년 희귀 췌장 기형을 앓던 브라질 소년이 카를로의 티셔츠 성유물을 만진 뒤 병을 완치한 사건이다. 두 번째는 2022년 피렌체에서 자전거 사고로 뇌 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출신 여대생이 그의 무덤 앞에서 어머니가 기도한 후 의식을 회복하고 완치된 사례다. 이 두 사건은 교황청 의학위원회가 검증했고 교황이 최종 승인했다고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와 바티칸뉴스가 밝혔다. BBC는 카를로의 어머니가 “첫 기적은 장례식 날 일어났다”고 증언했다고 알렸다. 유방암 환자가 카를로에게 기도한 뒤 곧 시작할 예정이던 항암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례는 아니지만 추종자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기적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추대 과정 이례적으로 빠른 절차카를로의 시성 절차는 교황청에서도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됐다. 보통 수십 년에서 수 세기까지 걸리지만 그는 2006년 선종 이후 불과 10여 년 만에 시성 단계에 도달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회가 젊은 세대와의 연결을 위해 ‘Z세대 성인’을 의도적으로 앞세운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다. 종교학자 케네스 우드워드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데이비드 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최소 50년을 기다려야 성인 후보의 명성이 진정성 있는지 검증됐다”며 “카를로는 인터넷을 통해 명성이 확산된 사례로 성인 심사 기준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가족과 동시대인들의 기억 카를로의 어머니는 AFP통신에 “아들은 평범한 10대였지만 마음을 하느님께 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안드레이 아쿠티스도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발 두 켤레를 사주겠다고 하면 아들은 ‘한 켤레면 충분하다. 남은 돈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돕자’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친구들은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카를로가 축구와 비디오 게임 코미디 프로그램을 즐겼지만 항상 약자에게 친절했고 종교적 신념에도 충실했다”고 증언했다. BBC는 런던 청년 디에고 사르키시안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카를로가 슈퍼마리오 같은 비디오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친근하다”며 “청바지를 입은 성인이 우리와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교황 레오 14세 첫 시성식 이번 시성식은 올해 5월 미국 출신으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가 집전하는 첫 성인식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사실 카를로의 시성은 지난 4월 27일 예정돼 있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연기됐다. 아시시 대주교 도메니코 소렌티노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시대의 아시시가 이제 카를로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그는 젊은이들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SNS 반응과 현지 열기 아시시와 로마 일대는 이번 주말 내내 순례객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상점들은 그의 얼굴을 새긴 성상 열쇠고리 크리스마스 장식품까지 판매하며 열기를 더한다. 일부 청년 신자들은 “카를로 덕분에 가톨릭이 다시 멋져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성인으로서의 공적보다도 카를로가 21세기 신세대에게 신앙을 ‘동시대 언어’로 전달한 상징”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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