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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 분노의 청원 쇄도

    학교에 가던 8세 여아를 끌고 가 기절시킨 뒤 성폭행해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만든 인면수심의 50대 남성에게 대법원이 징역 12년을 확정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피해아동을 위한 모금운동과 아동성폭행범의 형량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대법원 제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9일 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모(57)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에 출소 뒤 전자발찌 부착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경기 안산시 모 교회 앞길에서 등교하던 A(당시 8)양을 교회 화장실로 끌고 가 반항하는 A양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범행으로 생명을 잃을 뻔한 A양은 골반과 복부 등에 영구적 상해가 남았고, 신체 기능 일부까지 상실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8세에 불과한 초등학생을 강간해 상해를 가한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상해의 정도 또한 매우 중해 징역 12년은 무겁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2심은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의 뉘우치기는커녕 그때그때 드러난 사실관계에 맞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피고인은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운동화에서 발견된 혈흔이 피해자의 것과 일치하고 화장실에서 피고인의 지문이 발견된 점 등으로 볼 때 피고인을 유죄로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1심 재판부는 강간상해죄의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선택했지만, 피고인이 알코올 중독이고 당시에도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2년으로 감형해 선고했다. 형법상 무기징역형을 감경할 때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악독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반성의 기미도 없는 범인에게 12년형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아동성폭행은 살인행위다. 법정최고형+피해보상까지 하라.’는 내용의 네티즌 청원이 올라와 자정 현재 무려 19만여명이 서명했다. 이 밖에도 ‘아동성폭행범은 종신형에 처해야 한다’ 등의 청원이 게시판을 가득 메웠다. 특히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아동 성범죄에 지나치게 관대했기 때문에 벌어졌다며 법과 사회안전망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성범죄자의 얼굴까지 공개하는 미국, 일본 등과 달리 범죄자에 대해 단순한 신상정보만 공개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법이 사실상 아동 성범죄를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리사이트인 ‘82쿡닷컴’에서는 주부들이 앞장서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이 사이트 회원들은 피해 여아가 영구적인 신체 장애를 입었다는 점을 감안해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유지혜 오이석 박건형기자 wisepen@seoul.co.kr
  • [씨줄날줄] 서울장터/육철수 논설위원

    대추 밤을 돈사야 추석을 차렸다/이십리를 걸어 열하룻장을 보러가는 새벽/막내딸 이쁜이는 대추를 안준다고 울었다/절편 같은 반달이 싸릿문 우에 돋고/건너편 성황당 사시나무 그림자가 무시무시한 저녁/나귀방울에 지껄이는 소리가 고개를 넘어 가까워지면/이쁜이보다 삽살개가 먼저 마중을 나갔다(노천명의 시 ‘장날’) 추석이 가까워질 무렵, 대추며 밤을 팔아 명절을 준비하는 옛적 가난한 산골마을 정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명절에 새 옷 한 벌, 운동화 한 켤레 얻어 신고, 요것조것 먹을 것 많으니 애들한텐 그보다 풍요로움은 없었을 터. 어른들의 마음인들 달랐으랴. 과일과 곡식을 바리바리 이고지고 명절 음식과 아이들 빔을 장만하러 장터로 향하는 발걸음은 여느 때보다 가벼웠을 게다. 추석 대목의 읍내 장터는 그래서 모든 게 풍족하고 인심이 펑펑 넘치는 곳이었다. 마침 서울 한복판에서는 장터가 성황이다. 서울시가 광화문과 청계천 일대에 마련한 ‘나눔가득 서울장터’다. 전국 130개 시·군에서 1500종의 특산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소·닭·돼지 등 살아 있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추석의 풍요를 잊고 바삐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모처럼 고향의 정,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자리다. 고향 지자체 부스마다 도심 직장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손에손에 고향의 선물을 가득 담아가고 있다. 서울시가 10억원을 들여 진행하는 행사는 그제부터 시작돼 27일까지 닷새동안 이어진다. 도시와 농촌의 상생·소통이 행사를 주최한 목적이란다. 직거래에 따른 유통비용이 없어 특산품이 30~40% 저렴하다. 행사 이틀 만에 16억원어치나 팔렸다니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올 추석 차례상에는 고향의 특산품으로 조상님을 모셔 보는 것도 뜻깊은 일일 것 같다. 지역별로 전통놀이와 국악단·농악대도 참가해 볼거리도 제법 풍성하다. 서울시 최항도 경쟁력강화본부장은 “시민의 95%가 농어촌 출신”이라며 “이렇게라도 고향의 정을 전해줘야 서로 인정도 소통도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아무쪼록 서울장터가 올해 한가위를 보름달만큼 크고 둥글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하이원리조트 나눔 실천력도 high~

    하이원리조트 나눔 실천력도 high~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가운데 하나인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와 직원들은 폐광지역을 중심으로 교육·문화·지역재활·지역복지·장애인 지원 등에 함께 나서고 있다. 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를 3년째 열어 방글라데시·우간다·캄보디아 등 후진국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운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공헌에 들어가는 비용은 하이원리조트가 해마다 170억원을 내놓고, 직원들은 스스로 주머니돈을 털어 마련한다. 우선 폐광지역 4개 시·군의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2년 동안 2억원을 지원하는 교육사업인 해피스쿨 공모사업이 있다. 지금까지 9개교를 후원했다. 희망학습 환경지원사업으로는 폐광지역 청소년들에게 희망급식과 하이원 꿈장학회·희망수학여행·희망동아리와 지역 청소년 축제 지원사업이 있다. 문화예술분야 지원에도 나선다. 나눔 재활용 창작교실인 초록별 대행진, 영유아들에게 책 꾸러미를 전달하는 폐광지역 북스타트 등의 활동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디딤돌 사업과 사랑나눔 도시락지원사업인 나눔 디딤돌사업,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는 미래 디딤돌사업 등 5개 분야 22개 사업을 펼치며 소외된 계층에 희망을 주고 있다. 아울러 캄보디아 등 후진국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운동화’도 보내고 있다. 폐광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사랑과 희망, 평화를 주제로 그림을 그린 운동화를 전해주고 있다. 2007년에는 아프리카의 우간다에 4000켤레, 지난해에는 방글라데시에 5000켤레를 보냈고, 올해는 캄보디아에 1만 2000켤레를 전달한다. 캄보디아에는 올해 하이원리조트의 이름을 딴 도서관을 건립하고 필통 연필 가방 공책 등 학용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영 강원랜드 사장은 “폐광지역 청소년들은 물론 어려운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나

    경기 평택시의 여고생 두 명이 학교 친구들의 집단 따돌림에 괴로워하다가 함께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기 평택경찰서와 평택 모 여고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생인 최모(17)·조모(17)양이 지난 12일 평택시 용이동 모아파트 1층 바닥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둘 다 숨졌다. 발견 당시 이들은 한쪽 팔과 다리가 운동화 끈으로 서로 묶여 있었다. 이 아파트 18층 옥상에는 이들이 마신 것으로 보이는 빈 소주병 2개가 발견됐다. 그러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최양은 사고 이틀 전인 10~11일 어머니에게 “자퇴 시켜줘.”, “학교 가기 싫어.”, “학교 애들이 무서워.”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10여차례 남겼다. 또 어머니와의 전화통화에서도 힘들다는 심정을 수 차례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최양은 10일에 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들과 말다툼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고, 조양은 이를 말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양은 결국 이날 오후 2~3시쯤 무단으로 학교를 나와 숨진 채 발견되기 전까지 조양과 함께 귀가도 등교도 하지 않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작품속 사팔뜨기는 중국인 마음의 동요 상징”

    “작품속 사팔뜨기는 중국인 마음의 동요 상징”

    도톰한 입술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매력적인 여인은 왠지 이상하다. 눈 주위를 붉게 아이셰도를 한 것도 그렇지만, 눈동자가 사시(斜視)같이 초점없이 양 옆으로 엇갈려 있다. 피부색은 이상할 정도로 하얗고 눈동자는 점처럼 작다. 요염한 듯하면서도 냉소적이고, 욕망을 가득 담고 있는 듯하지만 백치미가 있다. 중국 현대미술의 2~3세대 작가들 중 앞서 달리고 있는 펑 쩡지에(41) 의 ‘중국초상’ 시리즈의 여인들 모습이다. 펑 쩡지에가 서울 청담동 디 갤러리에서 11일부터 10월10일까지 열리는 초대전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했다. 펑 쩡지에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사랑하는 핑크와 그린 등 화려한 색감을 앞세워 물질문명은 발달하고 있지만, 내면의 불안함을 숨길 수 없는 중국인의 방황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특히 중국인 속담에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데, 사시는 결국 중국인 마음의 동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사회적 변화에 남자들도 똑같이 동요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똑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다만 시대의 변화와 발전을 여성들의 몸에서, 즉 화장이나 의상, 헤어스타일에서 더 많이 잘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을 ‘중국초상’에 내세웠다고 말했다. 이 초상화의 여자들은 실존하는 모델들이 아니다. 그는 “중국 패션 잡지들을 수도 없이 많이 사서 모았다. 저 남자가 왜 그렇게 많은 패션 잡지를 살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많이 사서 이미지를 섭렵했다.”고 말했다. 펑 쩡지에는 사천에서 태어나 사천대에서 미술공부를 마쳤고 27살이던 1995년 베이징으로 옮겨와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했다. 1989년 발생한 ‘텐안먼 사건’이 그에게 큰 정신적인 충격과 이미지를 전달했다고 지바 시게오 미술 평론가는 그의 발언을 빌려 말했다. 그러나 그의 그림에는 중국 현대미술의 1세대 ‘사천왕’들과 같은 정치 비판의 이미지가 녹아 있지 않다. 오히려 자본주의적인 냄새가 물씬하다. 대중매체의 홍수에서 나타나는 자본주의의 소비적이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꼭 찝어서 과장하고 왜곡시켜 보는 사람들에게 이질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팝아트적인 그림은 비즈니스 세계의 사람들을 현혹시키기도 했는데, 나이키 사에서는 그와 협력해 한정판 운동화를 만들어 중국에서 팔기도 했다. 2004년 부산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펑 쩡지에는 한국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한류가 한창일 때 김태희의 초상 시리즈를 그리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동양적 정신이나 전통을 연속적으로 생활에서 잘 계승해왔다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작은 감동을 느낀다.”면서 “여러 충격 속에서 단속적이었던 중국과 큰 차이를 느낀다.”고 말했다.(02)3447-0048.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임진강~서해 수십㎞ 실종자 입체수색

    경기 연천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야영객 실종 3일째인 8일 소방서와 경찰, 군부대 등 수색인력 4500여명을 투입해 오전부터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수색지역이 워낙 광범위한 데다 수초가 무성해 생사여부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천군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차려진 왕징면사무소 광장은 이날 대책본부로부터 배낭과 운동화 등 유품을 돌려받은 유가족들의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이날 수색은 인력과 장비가 옆으로 길게 늘어서 5명의 실종자를 낸 임진교 남쪽 3㎞ 지점부터 하류 방향으로 23㎞를 훑어 내려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진강에는 헬기 16대, 고무보트 36대가 배치돼 공중과 수상에서 입체적 수색이 이뤄졌고, 서해에서도 함정을 이용한 수색이 진행됐다. 현장지휘본부 관계자는 “마지막 수색이라는 심정으로 인력을 대폭 증원해 저인망식으로 훑어 나머지 실종자도 반드시 찾겠다.”고 밝혔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오후 임진강 무인자동경보시스템 미작동과 관련해 현장 감정을 실시했다. 연천경찰서는 국과수 감정결과를 토대로 기계적 오작동 원인을 밝혀 책임 소재를 가려낼 방침이다. 경찰은 또 수자원공사와 연천군 등 관련 기관 직원들의 직무태만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한편 임진강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고양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고양시는 사망자들의 거주지역이다.그러나 유가족 대표 이용주(48·고 이경주씨 사촌형)씨는 가족들과 협의한 결과 실종자가 모두 발견될 때까지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고 발견된 시신을 연천의료원에 임시 안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11일 이전에 실종자를 모두 찾을 경우 함께 합동분향소를 차린 뒤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이후에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보상문제는 선임된 변호사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이경주씨 일행이 아닌 김대근(39)씨 유가족도 전날 시신을 발견했지만 바로 장례식을 치르지 않고 다른 가족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다. 김씨의 분향소를 별도로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유통플러스]

    ●롯데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한 제품 불새버거를 출시, 전국 780여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패티를 나란히 넣은 버거로 단품은 3300원, 감자와 콜라를 곁들인 세트는 5200원이다. 불새버거 구매 고객에게는 7000여원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는 쿠폰북을 증정한다. ●하이네켄이 추석 패키지를 마련, 다음달 3일까지 대형마트에서 판매한다. 330㎖ 6팩을 구매하면, 하이네켄 드래프트 케그 미니어처를 증정한다. ●르까프가 호르몬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하는 워킹화 닥터세로톤을 출시했다. 르카프는 “세로토닌은 놀아드레날린과 엔도르핀의 폭주를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이라면서 “맨발로 걸을 때 세로토닌이 분비된다는 것에 착안해 운동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8만 5000~9만 2000원. ●도미노피자가 빵 안에 파스타를 담은 브레드볼 파스타를 내놓았다. 고구마 무스로 속을 채운 피자 빵 안에 펜네 파스타를 올렸다. 이 회사 마케팅본부 김명환 상무는 “피자와 파스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요리”라고 소개했다. ●대상이 순창 우리쌀 고추장·순창 재래식 된장·소불고기 양념장·햇김 등 4가지를 세계화 4대 식품으로 선정, 수출을 시작했다. 대상은 전 세계 마트 80여곳에 LCD 미디어 플레이어를 설치하고 한식 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에서 프리미엄 남성 화장품 브랜드 미샤 옴므 어번소울을 출시했다. 피부 보호와 브라이트닝에 효과적인 식물줄기세포 추출물과 나노화된 오메가3·6, 항산화 효과를 내는 흑미 추출물 등을 함유시켰다. ●AK플라자는 4일부터 열흘 동안 개점 16주년 이벤트를 연다. AK멤버스 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가운데 3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충북 제천 청풍호 테마여행 기회를 준다. 구로점에서 13일까지 여는 대한민국 가구 박람회에서는 금액대별로 5% 상품권을 지급하고, 에이스·다우닝·장인가구 제품을 15~60%까지 할인 판매한다..
  • [씨줄날줄] 위민찰물/김종면 논설위원

    한승수 국무총리의 민생탐방 대장정이 일단락됐다. 지난해 2월 취임 이래 1년6개월 동안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와 149개 시·군을 방문했다. 총이동거리만 3만 8000여㎞. 서울∼부산을 86번 오간 것과 같은 거리다. 그가 엊그제 전국 순회 마지막 일정으로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을 택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며 ‘목민심서’ 등 500여권의 책을 쓴 한국 사상의 성소다. 한 총리는 이곳에서 위민찰물(爲民察物)이라는 자신의 공직생활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백성을 위해 백성이 어떻게 사는지 잘 살핀다는 뜻이다. ‘목민심서’에 나오는 찰물(察物·세상물정을 살핌)과 청심(淸心·청렴한 마음)의 정신이 바로 그것이다. 그 깨끗한 마음으로 한 총리는 백성의 무엇을 어떻게 살폈을까. 백성을 기를 진정한 목민(牧民)의 길을 찾았을까. 한 총리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녹색성장·4대강살리기 등 국정과제의 당위성을 알렸다. 재래시장 등 민생현장을 들렀고 독도를 찾아 건국 이래 첫 총리 방문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그러나 십여 차례의 녹색성장 특별강연을 통해 각 시·도 공무원들에게 녹색성장의 가치를 설파해온 그를 민생돌보미보다는 국정철학 전도사쯤으로 여기는 이들도 없지 않다. 과연 백성의 고통을 함께한 ‘서민총리’로 기록될 수 있을까. 한 총리는 그동안 책상 위에 전국지도를 붙여 놓고 민생탐방한 곳을 노란색으로 표시해 왔다고 한다. 총리 교체설로 어지러움에도 민생현장을 계속 찾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박수가 쏟아지지 않는다. 10년 넘게 입은 점퍼, 낡은 운동화 차림의 지방 시찰로 ‘평민 총리’ 이미지를 굳힌 중국의 원자바오와 비교된다. “노동자의 임금이 체납되지 않도록 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리는 원자바오적 결기가 없어서일까. 한 총리의 표현대로 “민심은 조석변이”하는 것이라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스 파퓰라이 박스 디아이(vox populi vox Dei). 백성의 소리는 하늘의 소리다. 다산의 목민정신 또한 그런 것이다. 백성의 곁에서 백성과 함께 호흡하며 오로지 백성만을 위해 사는 것. 다산의 가르침을 새삼 되새겨 본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고교생 10일째 행방 묘연 “친구만나고 오겠다” 연락 끊겨

    고교생 10일째 행방 묘연 “친구만나고 오겠다” 연락 끊겨

    부산 북부경찰서는 부산의 한 고교생이 10일째 행방이 묘연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의 한 공고에 다니는 이모(17)군이 지난 22일 오후 2시쯤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10일째 연락이 끊긴 것이다. 경찰은 북구 구포동 자신의 집을 나선 이군이 인근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장면과 지하철역을 지나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화면을 확인했다. 또 집을 나선 지 5시간 만인 22일 오후 7시쯤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산발 제주행 배를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증거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군의 휴대전화는 24일 전남 완도에서 신호가 떴으며, 그 뒤로는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다. 경찰은 이군 가족 요청으로 인상착의와 특징을 담은 전단을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나서는 한편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이군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이군의 실종은 지난 27일 이군의 누나(18)가 모 인터넷 게시판에 ‘남동생 실종사건’이란 제목으로 동생을 찾아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다음은 이군의 누나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  안녕하세요, 이런 일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줄은 정말로 몰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설마 우리집에 이런일이 생길까 싶었는데 실제로 일어나서 당황스럽기만 하네요...  혹시나 톡커분들께 말하면 찾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 읽어주시면 정말로 감사드리고요...ㅠㅠㅠㅠ  다 안읽으셔도 좋으니 제 동생 얼굴만이라도...꼭 봐주세요...  제동생 보시분은..꼭!! 연락 좀 주세요.......ㅠㅠㅠ 부탁드려요  저는 빠른 91이라, 학년상은 두터울 차이나지만; 나이는 1살차라  많이 친했기에 더 마음이 아픕니다ㅠㅠㅠㅠㅠ 부탁드려요ㅠㅠ  집에 찾아보니 동생이 그날 입고 나간 옷 차림 그대로의  사진이 있어서 첨부합니다ㅠㅠㅠㅠㅠ  동생의 이름은 이OO입니다. 부산시 북구 구포2동에 살고있고요.  그날 회색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었고 흰색에 남색 나이키 무늬와  밑부분도 남색으로 되있는 운동화를 신고 나갔습니다.  (가방같은건 안들고간...아주 가벼운 차림이였습니다)  키는 178cm정도에 많이 마른체형에 컴을 많이한터라 거북목이되서 많이 구부정한 자세입니다. 얼굴은 위에 있는 사진 그대로에요..  얼굴에 여드름 좀 나있고요...나이는 현재 18살, 고2입니다.  많이 내성적인 성격에 말수가 적고, 목소리톤은 낮은 편입니다.  장애나 그런건 전혀 없고요, 게임하는 걸 좋아하는 애고...  방학내내 밖에 안나가고 게임하거나 책보는게 다인 애였어요.  말수는 적어도 가끔 저랑 대화도 잘하는 편이라서  얘기해봤는 데 딱히 협박당하거나 그런건 못느꼈고요..  현재 생활에 별 불만도 없었습니다.  누가 돈 많이 벌게해줄게라고 한다고 따라갈 그런 애도 전혀 아니고 가출을 할 애도 아니에요..친한 친구들하고도 같이 놀러가는 연락하고 나간것도 아니였고요 혼자서 일단은 나간 것밖에 모릅니다.   현재 형사분들이 노력해주셔서 영장이 발급되었고,동생이 쓰는 노트북을 보내서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동생아이디도 다 작성해서 드린 상태고요...)  동생과 같이 놀았던 분이나 토요일에서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어디서 봤다 하시는 분은 꼭 연락주세요...  동생이 어떻게 됐을까봐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제발..제발...좀 도와주세요  동생을 찾고있습니다ㅠㅠㅠ 도와주세요ㅠㅠ
  • 키 커진만큼… 생활용품도 ‘키높이’

    키 커진만큼… 생활용품도 ‘키높이’

    고정적인 사이즈를 버리고 키 높이에 맞추는 생활용품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7세 남성을 기준으로 1965년 163.7㎝이던 평균 신장이 2004년에는 173.6㎝로 커졌다. 날이 갈수록 한국인들의 체격은 커지고, 좌식보다는 입식 생활에 익숙한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생활용품의 높이가 이 변화를 따라잡아 가고 있다. 침대와 싱크대는 5㎝씩 높아졌고, 세탁기 등 생활용품도 10㎝ 가까이 키를 키웠다. 그렇게 해서 생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LG전자 ‘트롬 프리업’은 주부들이 드럼세탁기를 사용할 때 허리와 무릎을 굽혀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결과적으로 드럼 출입구 중심을 기존 모델보다 18.5㎝ 높인 70㎝로 올려서 새 모델을 내놨다. 이렇게 해서 생긴 세탁기 아래에는 운동화를 말릴 수 있는 서랍식 공간을 마련했다. 슈즈케어 기능이다. 세탁기 버튼도 기존 모델보다 10도 정도 기울였는데, 역시 키가 커진 주부들을 위한 배려다. 한샘 생산기술연구소 김홍광 부장은 21일 “1970년대 800㎜였던 표준 부엌 가구 조리대 높이가 1980년대 들어 800㎜와 850㎜로 높아졌다. 1990년대 들어서는 800㎜ 체계가 사라지고 지금은 850㎜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현재 싱크대 표준 높이를 872㎜로 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시공할 때 50㎜ 안팎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키가 156~159㎝라면 850㎜의 높이가 적당하고, 키가 5㎝씩 커질 때마다 10㎜씩 싱크대 높이를 높이는 게 사용하기에도 편하고 허리나 무릎을 덜 아프게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리바트의 주방가구 리첸은 900㎜로 높이를 더 키운 ‘하이리빙’ 시리즈를 내놓는데, 남자들의 가사 활동이 많아진 점을 겨냥했다. 일종의 ‘파파 마케팅’인 셈이다. 최근에는 생활용품의 키를 키우는 것을 넘어 키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졌다. 에이스침대 등이 높이를 50㎜씩 키운 게 1990년대 말인데, 이후부터 높아진 가구와 용품들을 사용하기 편하게 만드는 장치 개발이 이어져 왔다. LG화학의 주방가구 브랜드 지인의 ‘무빙 수납장’은 가장 아래에 위치한 서랍장을 발 디딤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10㎝ 정도 높이의 서랍장을 만들어 성인이 딛고 서면서 동시에 주방용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아메리칸스탠더드가 선보인 ‘높낮이 세면대’는 사용자 키에 맞춰서 세면대 높이를 조절하게 했다. 세면대 옆에 설치한 레버를 좌우로 돌려서 세면대 높이를 조절한다. 아메리칸스탠더드 마케팅팀 차영리 대리는 “높낮이 세면대의 경우 4~10세 이하의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높낮이 싱크대’도 있다. 높낮이에서 나온 이 제품은 수돗물 수압을 이용해 밸브를 조작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는데, 남성과 여성이 설거지를 번갈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10㎝ 정도 높이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정아 “길의 자상함과 우직함에 끌려”

    박정아 “길의 자상함과 우직함에 끌려”

    길-박정아 커플이 1년간의 꽁꽁 숨겨둔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함께 출연한 길과 박정아는 첫 만남부터 고백의 순간까지를 상세히 묘사했다. 길은 “‘꼬꼬관광’에서 처음 박정아를 만난 후 계속 머릿속에 박정아에 대한 생각이 커져갔다. 정아를 다시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억지로 ‘꼬꼬관광 출연자 모임’을 주선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길은 “그 모임에서 정아에게 선물하려고 운동화 10켤레를 샀는데 막상 주려니 너무 티가 났다. 결국 정시아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도망갔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이후 길은 박정아에게 고백하기 위해 4개월 동안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길은 “처음으로 둘이 포장마차에 갔던 날 정아가 복어처럼 생긴 내 모습을 휴지에 그리더니 크게 웃었다. 그 휴지를 몰래 가져다 액자에 넣어 다시 선물하면서 ‘슬프고 힘들 때마다 이걸 보면서 웃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박정아는 “길은 내가 지나치듯 한 말도 귀담아 듣는 자상한 남자”라는 행복한 심경을 표현했다. 박정아는 “지나가다 머리띠를 보고 무심결에 예쁘다고 했는데 그 날 저녁 길이 그 머리띠를 10개 사서 우리 집 우체통에 넣고 갔다.”고 말하며 길의 우직하고 헌신적인 길의 모습에 끌렸음을 고백했다. 한편 길과 박정아의 러브스토리는 17일 오후 11시 10분 ‘놀러와’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눔 바이러스 2009] 中·몽골 어린이 9명에 새 생명

    외국 어린이 9명이 한국도로공사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 도로공사는 심장병을 앓는 중국 어린이 4명과 몽골 어린이 5명을 국내로 초청해 수술 받도록 주선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공은 조선족 어린이 4명을 시작으로 해외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지원 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130명에게 새 삶을 열어 줬다. 경기 안산시 동의성 단원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회복 치료 중인 이들 어린이는 조만간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된다.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은 이날 병원을 찾아 수술 경과를 살펴본 뒤 운동화와 학용품을 전달했다. 몽골 어린이 아마룹션(9)군은 수술이 끝난 뒤 “말과 함께 뛰어놀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걷기·도시락 파티… 도심 여가 바꾼 광장

    걷기·도시락 파티… 도심 여가 바꾼 광장

    서울의 도심 휴식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이른바 광장문화가 급부상했다. 시청광장, 청계광장에 이어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3대 광장 축이 형성되면서 직장인들이 광장을 복합 휴식공간으로 누리고 있다. 광장에서 점심을 먹거나 동료들과 산책을 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사막 속 오아시스를 보는 듯하다. 커피전문점을 순례하거나 백화점 아이쇼핑, 대형서점 들르기 등 천편일률적인 도심 여가문화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광장문화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광장에서 이뤄지는 집회, 공연, 휴식을 통틀어 이르는 단어로 자리잡았다. 7일 점심 무렵 광화문광장. 꿀맛같은 휴식을 누리려는 직장인들로 붐볐다. 무교동에 직장을 둔 정세진(30)씨는 “회사원들의 점심 여가가 커피전문점에서 차 한잔 하거나 회사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정도였다.”면서 “광장을 산책하면서 피로를 풀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고 좋아했다. 간간이 빗방울이 날리는 날씨였지만 광화문역과 이어진 출입로에서 플라워카펫까지 걸었다가 몇번이나 다시 돌아오는 직장인들이 적지않았다. 같은 시각, 근처 청계광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동료 3명과 산책하던 직장인 김민선(34·여)씨는 “평소 운동을 제대로 못하는데 회사 바로 옆에 광장이 있어 짬나는 대로 걷는다.”면서 “여행갔을 때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이 부러웠는데 우리도 광장을 가지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종로1가에 직장이 있는 김모(27)씨는 이번 달에는 피트니스 센터 회원권을 끊지 않았다. 대신 사무실에 운동화를 갖다 놓고 광화문광장~청계천을 1시간 동안 빠른 걸음으로 걷는 ‘광화문 길거리 운동’을 선택했다. 김씨는 “점심을 일찍 먹고 광장에 나와 운동을 하면 시간도 유용하게 쓸 수 있고 돈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직장인 서모(30)씨는 최근 동료들과 함께 ‘광화문 투어’를 기획했다. 도시락을 싸와서 나눠 먹은 뒤 광화문 이곳 저곳을 걸으며 망중한을 즐기는 모임이다. 서씨는 “덕수궁을 지나 광화문 로터리를 한 바퀴 돌면서 동료들끼리 사진도 찍고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게 돼 인간관계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평일이지만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족단위로 광장을 찾은 직장인들도 눈에 띄었다. 직장인 최모(42)씨는 “광화문광장은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심지였다.”면서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들려주면서 가족의 정도 두터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장문화가 꽃을 피우려면 좀더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회사원 김기식(51)씨는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는 안 된다는데 6월 항쟁 등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집회는 모두 도심 광장에서 열리지 않았느냐.”면서 “민주주의의 톨레랑스(관용)를 위해서라도 광장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연 김민희 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 성유리, 드라마 속 의상 퍼레이드 ‘눈길’

    성유리, 드라마 속 의상 퍼레이드 ‘눈길’

    패셔니스타는 뭘 입어도 화제가 된다.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그렇다. 그룹 활동 당시에도 멤버들 중 유독 눈에 띠는 의상을 입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곤 했다. 어느덧 배우라는 이름이 익숙해진 성유리. 그녀의 패션스타일이 빛을 발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ㆍ제작 뉴포트픽쳐스)에 출연 중인 성유리가 본인이 갖고 있는 매력을 십분 살려,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얼마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을 마친 성유리가 당시 100여벌의 의상을 공수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성유리는 극중 이수현 역을 맡아 음악대학원생이었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건너가 ‘태양의 서커스’ 스태프가 됐다. 대학생에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 성유리가 의상을 통해 역할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 대학생으로 출연할 때 성유리는 주로 티셔츠와 청바지, 스니커즈 운동화를 신어 캐주얼한 느낌을 줬다. 다른 날은 양 갈래로 머리를 묶고 배낭을 메고 다니면서 젊고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태양의 서커스’ 공연스태프가 된 후 성유리는 시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했다. 이를 위해 성유리의 스태프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케이션 촬영 당시 무려 100여벌의 옷을 현지로 공수했다는 후문이다. 캐릭터 이미지 변화를 위해 성유리의 의상들은 디테일하게 달라졌다. 셔츠는 레이스가 깃들여져 있고, 팬츠는 숏 팬츠를 주로 입어 몸매를 드러냈다. 목걸이와 시계, 백, 슈즈 등의 액세서리를 매치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구두/박정현 논설위원

    사위는 어느날 장인으로부터 구두 한 켤레를 받는다. 상자에는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지만 상자 안의 갈색 구두는 계속 손을 봐온 듯 여전히 반짝거린다. 동남아 지역의 섬 이름이 상표인, 나름대로 명품 구두다. 장인은 구두를 건네면서 “이제는 구두를 신을 일이 별로 없네. 자네와 신발 치수가 비슷하니 자네가 신도록 하게.”라고 하신다. 15년 전 사위로부터 받은 선물이지만 아끼다가 한 번도 신지 않았다고 한다. 사위는 언제 어디서 사 드렸는지 기억이 없다. 아무리 아까워도 어떻게 15년 동안 신지 않고 고이 보관해왔을까. 장인은 사위로부터 받은 선물을 되돌려주는 게 마음에 걸린 듯 미안한 표정이다. 올해 75세인 장인은 “이제는 구두보다 운동화가 더 편해.”라고 하신다. 구두는 사위의 발에도 대략 맞는다. 하지만 사위는 구두를 상자에 넣어 조용히 신발장에 올려놓는다. 아무래도 구두를 신지 못할 것 같다. 15년 동안 장인이 아끼고 신지 않던 구두가 아니던가. 세상 만사에서 때가 중요한 것 같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비 티셔츠·휴 잭맨 넥타이 사세요”

    “비 티셔츠·휴 잭맨 넥타이 사세요”

    ‘가수 비가 만든 티셔츠,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의 넥타이….’ 서울시는 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국내외 연예인들이 기증한 애장품 16점을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자선 경매한다고 9일 밝혔다. 경매에는 비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 휴 잭맨의 넥타이와 자필사인이 담긴 영화 DVD, 가수 쥬얼리의 액세서리와 운동화 등이 선보인다. 시는 외국인도 경매에 참가할 수 있도록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매 수익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서울 희망플러스통장 및 꿈나래통장사업 기금으로 적립된다. 경매 시작 단가는 1만원부터이며, 입찰 방법은 시 홈페이지에서 경매안내창이 뜨면 ‘애장품별 입찰하기’ 게시판에 들어가 경매자 정보 입력 후 입찰가를 작성하면 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30] 이 시대 청순들의 콤플렉스 극복기

    [2030] 이 시대 청순들의 콤플렉스 극복기

    ‘20세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50세의 나이로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경쾌한 비트의 곡들로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고 현란한 ‘문워크’로 눈을 사로잡았던 무대 위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슈퍼스타에게도 콤플렉스는 있었다. 사춘기 시절부터 낮은 코가 콤플렉스였던 마이클 잭슨은 수많은 성형수술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 시달리며 어두운 삶을 보내기도 했다. 크고 작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기는 한국의 2030들도 마찬가지다. 작은 키 때문에 고민하기도 하고, 숫기 없는 성격 탓에 애태우기도 한다. 하지만 한없이 커보이는 콤플렉스도 뛰어넘지 못할 장벽은 아니다. 2030들의 콤플렉스 극복기를 들어 본다. ‘동안(童顔)이 대세’인 시대에 회사원 한모(29)씨는 괴롭기만 하다. 칙칙한 피부와 한 줌도 안 되는 머리숱 탓에 제 나이보다 10년은 늙어 보이기 때문이다. ‘성숙한’ 얼굴 덕에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성인 영화관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특권’이 있었다던 한씨는 어려 보이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 탈모 해결을 위해 비싼 전용샴푸를 종류별로 다 써봤다. 여성용 영양크림, 아이크림, 에센스 등 비싼 화장품을 한꺼번에 30만원어치나 사들인 적도 있다. 옷에 신경쓰는 것은 기본이다. 면바지 대신 청바지를 자주 입고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다. 한씨의 이같은 눈물겨운 노력도 허사일 때가 많다. 사람들은 여전히 한씨를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봤다. 마음고생 탓에 머리가 더 빠지고 이마의 주름이 한층 깊어지자 한씨는 2년 전 속 편하게 포기하고 살자고 마음먹었다. 그러자 변화가 시작됐다. “부장님”이라고 부르며 놀리던 동료의 농을 가볍게 받아 넘겼다.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들에게는 “놀라셨죠? 어디 가면 아버지랑 친구 같다고 놀림 받습니다.”라고 선수를 쳤다. 한씨가 편한 모습을 보이자 주변 사람들도 더이상 그의 콤플렉스에 주목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게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제일 쉬운 방법인 것 같아요.” 한씨의 콤플렉스 탈출법이다. 5년차 영업사원인 김모(29·여)씨도 외모 콤플렉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사각턱’이 열등감의 원인이었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날씬 몸매의 소유자인 김씨였지만 항상 ‘사각턱’ 때문에 스스로를 못생겼다고 자학했다. 첫인상이 중요한 영업사원이었기 때문에 “각진 턱 때문에 고집 있어 보인다.”는 주변의 한마디는 김씨에게 큰 상처가 됐다. 고민 끝에 김씨는 보톡스 주사를 맞기로 결심했다. 이마에 보톡스 시술을 받았던 김씨의 친구는 “턱에 맞으면 근육을 줄여 줘서 얼굴이 한결 갸름해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퇴근 후엔 늘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성형외과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 가격 등을 비교했다. 그러나 선뜻 병원을 찾진 못했다. 한 방의 주사로 외모 콤플렉스를 모두 날릴 순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 김씨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건 남자친구 정모(30)씨였다. 정씨는 “얼굴 모양새보다 더 중요한 것은 표정”이라면서 “더 밝게 고객들을 응대하면 사각턱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남자친구의 응원에 힘입어 보톡스 주사를 포기한 김씨는 턱을 가리려 길렀던 머리카락도 짧게 다듬었다. 김씨는 “제 얼굴이 가장 예쁘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큰 자신을 얻었어요. 생글생글 웃으면 고객님들도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홍보대행사 7년차 대리인 이모(31·여)씨는 숫기 없는 성격이 콤플렉스였다. 많은 고객과 언론사를 상대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는 데도 이씨는 사람 만나는 게 제일 어려웠다. 일 때문에 자신보다 10~20살은 많은 ‘아저씨’들과 만날 일이 잦지만 그때마다 도무지 대화 소재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어색한 침묵만 지키다 불쑥 본론을 꺼내는 바람에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기 일쑤였다.”고 이씨는 털어놨다. 다행히 3년쯤 지나자 적응이 많이 돼 일에도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근사근한 성격으로 많은 고객을 유치해 사장 신임을 한 몸에 받는 후배 강모(28·여)씨에 비하면 이씨는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1월 후배가 이씨보다 먼저 과장으로 승진하자 이씨는 이대로 뒤처질 수 없다는 생각에 ‘변신’을 마음먹었다. 라틴댄스 강사로 일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성격 개조를 위한 살사 특별훈련’에 돌입했다. 이씨는 일주일에 두 번 압구정동 살사클럽에서 강습을 받았다. 이씨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옷이 흠뻑 땀에 젖을 정도로 춤을 추는 자신의 모습에서 섹시함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춤을 추며 남성 파트너를 이끌기 시작하면서 점차 자신감이 붙었다. 춤을 배운 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아마추어 라틴댄스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자신감이 생기자 회사생활도 즐거워졌다. 상사와 고객을 대할 때 수줍어하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그녀는 말한다. “사람 만나는 일이 더 이상 두렵지 않아요. 열심히 일하다 보면 과장 직함도 곧 달 수 있겠죠.” 대학생 김모(21·여)씨 역시 신입생 시절 소심한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엄한 아버지와 ‘여장부’인 큰언니에 기가 눌려 지낸 탓에 좀처럼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성격 맞는 친구들과 어울려 학급 뒤편에서 조용히 지내면 그만이었지만 대학에 오니 사정이 달랐다.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싶은 마음에 오리엔테이션이나 엠티(Membership Training) 등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았지만 늘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였다. 선배들은 말없는 김씨를 챙겨 주는 대신 시원시원하고 싹싹한 후배들과 흥겹게 술잔을 기울였다. 활발한 대학문화에 충격 받은 김씨는 소심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성격개조학원을 다니고 심리치료를 받은 것은 물론 대범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 준다는 한약까지 먹었다. 그러나 천성이 쉽게 고쳐질 리 없었다. 그로부터 1년 뒤 반전의 기회가 찾아 왔다. 2학년이 된 김씨는 신입생들을 받고 어느덧 ‘선배’가 됐다. 김씨는 친구의 설득으로 신입생 환영회에 마지못해 참석했다. 술집 구석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던 김씨는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 밖으로 뛰어 나가는 여자후배 한 명을 보았다. 김씨는 이내 따라나가 사연을 물었고 과음한 남자선배가 외모로 꼬투리 잡아 듣기 힘든 농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울먹이는 후배를 토닥이며 달랬고 선배의 속깊은 행동에 감동 받은 후배는 그 후 김씨를 친언니처럼 따랐다. ‘그날밤 이야기’는 후배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김씨는 ‘소심한 선배’가 아닌 ‘세심하고 배려깊은 선배’가 돼 있었다. 김씨는 “‘소심하다.’와 ‘세심하다.’는 결국 같은 뜻이잖아요. 자기 성격 탓에 기죽을 것 없이 장점을 살리면 된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직장인 정모(29·여)씨는 ‘꿈의 직장’으로 통하는 공기업 직원이다. 주변에서는 모두 “부럽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는 입사 뒤 줄곧 우울증에 빠져 지냈다. 입사동기에 비해 한없이 낮은 자신의 학력 때문이었다. 수도권 소재 대학을 졸업했지만 입사 동기들은 대부분 석사 출신에 유학파였던 탓에 업무 때는 물론 사적인 대화를 나눌 때조차 뒤처진다는 자격지심을 떨칠 수 없었다. 심지어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와 무관한 가정대 출신이라는 것도 열등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정씨는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아침 출근도 가장 먼저 하고 별도로 영어, 업무 스터디까지 꾸렸다. 무작정 열심히 하다 보니 공부에 흥미를 느껴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그녀는 올해 초 서울 한 사립대의 행정대학원에 합격해 주경야독을 하고 있다. 정씨는 “결국 실체도 모호한 학연에 연연한 셈이었지만 결과적으론 제게 도움이 된 거 아닌가요. 석사 학위 받으면 그 다음엔 또 박사학위자들에게 질투를 느끼겠지만요.”라며 웃었다. 직장인 안모(35·여)씨는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빠진 고교 동문 이모(35·여)씨를 이해할 수 없다. 평범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며 튀지 않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안씨와 달리 이씨는 최상위권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회계사다. 잘나가는 회계법인에 근무하는 이씨는 2살배기 아들을 둔 맞벌이 부부이기도 하다. 안씨는 “신기한 건 친구가 아무리 바빠도 절대 집안일을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과 아이 입에 들어가는 음식도 손수 만들어야 하고 빨래도 남의 손을 탈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평일에 서너시간밖에 못 자더라도 모든 집안일을 자신이 감당했다. 친구의 결벽증이 걱정스러웠던 안씨는 이씨에게 쓰레기통처럼 너저분한 자신의 집안을 보여 줬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말에 피자 시켜 먹는 대신 미술관,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일러줬다. 처음엔 이해할 수 없다던 반응을 보이던 이씨는 돌아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안씨에게 전화를 걸어 왔다. 그녀는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나만의 여유를 찾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안씨는 “친구가 내 생활 속에서 ‘발견’을 한 것 같다.”면서 “여전히 도우미는 안 쓰지만 집안일을 남편과 분담하고 혼자 쉬는 시간도 빼냈다더라.”고 전했다. 그는 “때론 남들같은 평범함을 따라가는 게 콤플렉스를 벗는 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세보증금 소득? 빚?… 과세 부활 논란 동료 부정 눈감은 공무원도 징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들여다보니 청와대·네이버 이메일·옥션…접속불능 ’학파라치’ 나도 해볼까 해방촌 철거발표 이후 주민들 만나 보니… “부드러운 ‘초식남’ 애인감으로는 글쎄…”
  • 밑 단 살짝 걷어올린 롤업 팬츠, 큼지막한 빅백 어깨에 걸치면… 내 남자친구도 ‘멋男’

    밑 단 살짝 걷어올린 롤업 팬츠, 큼지막한 빅백 어깨에 걸치면… 내 남자친구도 ‘멋男’

    까칠한 노총각의 삶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가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다. 트렌디물 답게 건축가·의사 등 잘 나가는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 주인공이라 많은 볼거리를 쏟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패션이다. 트렌디 드라마가 패션의 참고서가 돼 온 것은 예사. 그러나 드라마를 보며 여성들이 박수를 쳐대는 것은 엄정화가 뭘, 어떻게 걸쳤느냐가 아니다. 바로 주인공 조재희로 분한 지진희의 옷차림이다. 사실 사십줄에 들어선 노총각이 이토록 멋스러운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거의 인간문화재급에 가까운 게 현실. 단정하고 깔끔하면서도 발랄하고 경쾌한 옷차림을 보며 “언젠간 내 남자친구도 저렇게 입혀야지.”라는 바람을 키우고 있을 듯 싶다. 드라마에서 조재희는 완벽주의자. 융통성 없는 성격이 옷차림에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기본 공식은 단정한 셔츠와 팬츠다. 흔하디 흔한 두 가지 아이템을 놓고 보면 멋진 정답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실루엣만 놓고 보자면 지루하다. 주름 하나 없는 셔츠를 목까지 잠그고 밑단은 바지 속에 꼭꼭 말아 넣었다. 바지는 엉덩이가 딱 달라 붙고 바지단은 깡총하게 올라 붙었다. 딱 ‘범생이’ 스타일이다. 그러나 드라마 속 지진희의 패션은 셔츠와 팬츠만 잘 선택해도 저렇게 멋져 보일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제대로 보여 준다.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패션 인기 마흔살 노총각이 걸치고 나오는 셔츠는 색상과 무늬가 화사하기 그지 없다. 무채색 계열의 칙칙한 셔츠는 없다. 품은 항상 살짝 달라 붙어 몸매를 드러내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단정하면서도 남성미를 제법 느끼게 한다. 아무 무늬 없이 심심한 화이트 셔츠를 걸칠 때도 재킷이 아니라 연한 회색의 조끼와 바지를 한벌로 입어 격식있는 자리에 맞는 옷차림을 선보이기도 한다. 넥타이는 물론 재킷을 걸치지 않아도 무방한 직장인들이 쉽게 따라 하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다. 각양각색의 피케 셔츠 활용도 돋보이는데 이때도 품을 넉넉하게 입지 않는다. 짙은 색상의 피케 셔츠에 베이지색 치노 팬츠를 매치하는 것은 기본 스타일이지만 단단한 몸매가 드러나도록 살짝 달라 붙게 입는 것이 세련미를 돋보이게 하는 비결이다. 바지 또한 스키니진처럼은 아니더라도 꽤 달라 붙는다. 통이 다소 좁은 일자형 바지라 다리가 두껍거나 선이 곱지 않은 남자들이라면 스트레스 좀 받을 만하다. 여자들의 S라인까지는 아니겠지만 이제 남자들의 옷맵시도 군살없는 허리와 다리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바지의 밑단을 살짝 걷어 올린 롤업 팬츠가 자칫 고루해 보일 수 있는 옷차림에 숨통을 터 주는 요인. 지난해부터 남자들의 바지단이 짧아지기 시작했는데 이런 스타일은 흔히 키가 커야 소화가 가능하다는 편견을 깨고 ‘단신 연예인’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봉태규나 가수 유희열 등 아담한 남자들도 롤업 팬츠를 꽤 멋스럽게 소화해 용기를 준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의 남성 패션 담당 정수형 대리는 “여성의류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롤업 팬츠가 20대 남성은 물론 30~40대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롤업 팬츠를 시도할 때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이지 않을가 하는 점. 지진희의 스타일리스트인 이양숙씨는 “벨트와 신발의 선택이 중요하다.”며 “오렌지색·녹색 등 과감한 색상의 벨트로 시선을 높여 주고 날렵해 보이는 로퍼를 신으면 길어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굵은 시계·옥스퍼드 슈즈도 포인트 이렇듯 액세서리는 단점을 보완하고 옷차림을 완성하는 마지막 ‘붓칠’이다. 아직도 액세서리는 여성들이나 신경쓰는 것이라는 고집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 지구 밖으로 던져 버리도록. 동대문시장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값싸게 구입한 의류일수록 돈을 좀 들인 가방·벨트·신발·시계 등을 매치해야 ‘저렴한’ 인상을 피할 수 있다. 지진희의 스타일 중 가장 눈에 띄는 소품은 단연 빅백이다. 여러 브랜드가 쏟아낸 올해 봄·여름 신상품에서 이미 예견된 바, 여행가방과 동급으로 놓일 만큼 커다란 백은 멋 좀 안다는 남성들에겐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이 됐다. 빅백의 유행은 남자들도 고운 자태를 유지하기 위해 챙길 소지품이 늘어간다는 뜻이 아닐까. 지진희는 거의 매회 다른 스타일의 빅백을 들고 나오는데 눈 밝은 시청자들은 포털 사이트 여기저기에 “어디 제품이냐?”는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소매를 걷었을 때 드러난 팔목이 심심하지 않도록 알이 크고 굵은 시계도 포인트를 주는 데 한몫한다. 뭐니뭐니해도 롤업 팬츠에 어울리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 발목까지 훤히 드러나기 때문에 어떤 신발을 신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격식 있는 자리에는 로퍼 외에 옥스퍼드 슈즈를 신으면 어울린다. 가벼운 외출에는 컨버스 소재의 슬립온(끈이 없고 실내화처럼 생긴 운동화)으로 경쾌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물론 어떤 경우든 양말을 신는다면 바로 ‘센스꽝’으로 전락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라.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도움말 및 사진제공 : 클럽모나코, 라코스테,멀버리, 옥션.
  • 하지원, 팬들과 함께 31살 생일파티 즐겨

    하지원, 팬들과 함께 31살 생일파티 즐겨

    배우 하지원이 팬들과 함께 서른한 번째 생일파티를 즐겼다. 하지원은 자신의 생일인 지난달 28일보다 한 주 앞선 21일 경기도 남양주시 대성리에 위치한 팬션을 찾아 팬들과 미니운동회를 했다. 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자리로 알고 우아한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던 하지원은 미니 체육대회를 연다는 소식에 “몰래 카메라가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곧바로 체육복과 운동화를 구입해 운동장에 나선 하지원은 팬들과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고 외국의 팬들과 통역 없이 영어로 대화하기도 했다. 하지원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 팬들에게 직접 저녁 급식을 나눠주며 일일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팬들의 깜짝 생일 파티에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오는 23일 개봉 예정인 영화 ‘해운대’에서 부산 토박이 아가씨 연희 역을 맡은 하지원은 생생한 부산 사투리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 = 웰메이드스타엠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김정일 스니커스 착용 포착… 건강악화설 대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시찰에서 ‘키높이 구두’ 대신 ‘스니커스’(밑바닥에 고무창을 붙인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 다시 악화됐다는 설을 뒷받침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26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차 핵실험을 하기 하루 전인 5월24일 함경북도 연사지구 시찰 사진에서 구두형 스니커스를 신고 나타났다. 지난 14일 공개된 동부전선 북한군 제7보병사단 지휘부 시찰 사진에서도 김 위원장은 앞쪽 코까지 고무 밑창이 올라가 운동화와 비슷한 모양의 다른 스니커스를 신은 모습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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