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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드라이버는 힘 넘치는 운동선수”

    수백억원을 들여 제작된 포뮬러1(F1) 경주용 자동차를 모는 드라이버는 경주마 기수처럼 단지 차를 조종하는 역할에 머무는 것처럼 보인다. 르노팀의 드라이버 헤이키 코발라이넨(25·핀란드)은 “많은 이들이 드라이버는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 있고 출력이 좋은 차가 승부를 좌우하는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F1만큼 신체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도 없다.”고 단언한다. 시속 300㎞를 넘나드는 속도와 90분 가까이 중력의 5배가 넘는 압력을 견뎌내야 한다. 훈련이 안 된 사람은 3배만 넘어도 의식을 잃는다. 이런 악조건을 견뎌내려면 파워는 물론, 심폐기능과 강인한 정신력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BBC 인터넷판은 12일 여느 종목 선수 못지않게 빡빡한 코발라이넨의 훈련 일정을 소개하면서 F1 드라이버도 운동선수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짚었다. 그의 키는 170㎝이지만 목둘레는 42㎝에 이른다. 목에 맞는 셔츠를 고르면 소매가 손가락까지 내려온다. 목 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드라이버에게 가장 필수적인 훈련이다. 코너를 돌 때 압력은 보통의 5배, 헬멧 무게만 7㎏에 이르기 때문이다. 가장 피로감을 느끼는 부위 역시 목이어서 그는 경주 뒤 마사지와 회복훈련을 한 뒤 반드시 목근육 강화 훈련을 한다. 또 심장박동수도 1분당 170회로 달릴 때의 마라토너와 비슷하다. 긴장한 탓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자극을 주는 데다 비좁은 운전석에 안전띠로 묶여 있어 땀에 흠뻑 젖고, 엄청난 소음에 시달리다 보면 박동이 빨라진다. 이를 견디기 위해 야구 선수처럼 겨울 오프시즌에 혹독한 체력 훈련을 소화한다. 팔다리가 근육질이어서도 곤란하다. 일반 차보다 훨씬 뻑뻑한 엑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조작하려면 다리 힘을 길러야 하지만 그렇다고 다리 근육이 굵어서도 안 된다. 일주일에 이틀을 아침엔 웨이트를 하고 오후엔 에어로빅을 거르지 않는 것도 날씬하면서도 힘있는 다리를 만들기 위한 고육책이다. 코발라이넨은 “우리가 운전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하루 한나절뿐이고 나머지는 이를 준비하는 데 보낸다.”며 “우리가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엔진 출력이나 높이는 존재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완벽히 준비돼 있지 않으면 F1에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여든 넘어서도 무대 서는 ‘한국의 파바로티’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한국의 파바로티’는 여전히 힘찬 목소리로 무대를 지키고 있다. ‘한국 테너의 뿌리’ 안형일(81)씨가 1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자들과 함께 ‘골든 보이스’란 제목으로 음악회를 연다.●오페라 데뷔 반세기안씨는 올해로 데뷔 반세기를 맞았다.1958년 국립국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으로 데뷔한 이래 70여개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역은 10번 이상 공연한 ‘라보엠’의 루돌프. 모두 힘들어 하지만 꼭 한번 하고 싶어하는 역할로 파바로티의 데뷔작이기도 하다.안씨는 “파바로티는 가장 존경하는 성악가로 하느님이 준 소리가 다시 천상으로 가게 돼 정말 서럽다.”고 최근 타계한 ‘천상의 목소리’를 애도했다. ●매일 체력 다지며 1~2시간씩 연습안씨가 성악가로서는 유례없이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은 꾸준한 건강관리와 연습 때문. 거의 매일 헬스클럽에서 30가지의 운동기구를 모두 사용하며 체력을 다진다. 하루에 1∼2시간씩 발성 연습도 빼놓지 않는다.“성악가는 운동선수와 마찬가지로 쉬지 않고 연습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일주일만 연습을 하지 않아도 좋은 소리가 나지 않지요.” 한국 성악계에서 그보다 선배는 오현명(83) 교수가 유일하다. 두 사람은 지난 7월에도 한무대에 서 매력적인 목소리를 뽐냈다.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안씨는 경성음악학교(현 서울대 음대)에 가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월남했다.3년간 아르바이트를 해 겨우 음악학교에 입학했고,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유학도 40대가 되어서야 떠날 수 있었다. 음악 때문에 헤어진 가족들은 아직 한번도 만나지 못했고, 이산가족 상봉 신청도 했지만 소식이 없다고 노 성악가는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음악회 수익은 `안형일 장학금´으로이번 음악회는 그로부터 음악적 영향을 받은 200여명의 제자들이 마련한 것. 박상현 지휘자가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추희명 김동현 이명국 이혜선 등 한국 성악계를 이끄는 그의 제자들이 총출연한다. 안씨는 마지막에 오페라 ‘라 조콘다’ 가운데 ‘하늘과 바다로’를 불러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KTF, 산업은행, 금호아시아나가 협찬하는 ‘골든 보이스’ 음악회 수익은 안형일 장학금으로 사용돼 젊은 성악도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02)1588-7890.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의료광고 감별법

    의료광고가 자유화된 요즘, 신문을 펼치면 병·의원과 한의원 등의 광고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다. 불경기여서 기업들이 광고를 많이 줄이는 현실에 비춰보면 기현상이라고 하겠다. 광고를 통해 환자를 끌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고, 남들이 다 광고를 하는 마당에 내 환자가 줄지 않을까 싶어 ‘울며 겨자먹기’의 심정으로 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넘쳐나는 의료광고의 홍수 속에서 혹시나 과대광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의료광고를 허용한 대전제는 ‘그 효과가 객관적,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만을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모두 각각의 협회 차원에서 광고를 심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들이 버젓이 광고되고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과대광고를 감별할 수 있는 안목이 절실한 시점이다. 과대광고의 유형은 다양하다. 치료가 어려운 병에 대해서 완치를 보장한다거나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사의 추천을 활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왜 나을 수 있는지 과학적인 근거는 대지 못 한다. 또 현재 멀쩡하게 널리 통용되는 치료법을 마치 해로운 것처럼 비난하면서 자신이 개발한 방법을 내세우기도 한다. 한 개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방법은 검증되지 않은 방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세계가 주목하는 치료법’ 등의 낯 간지러운 문구를 사용하는가 하면,‘맞춤형 수술’ 등 흡인력이 강한, 그러나 근거가 박약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광고는 본질적으로 약간의 과장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광고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 의료 과대광고의 피해자는 대부분 ‘빽 없고 돈 없는’ 사람, 순박한 시골 사람, 판단력이 흐린 노인들이어서 더욱 그렇다. 의료광고에 전문가들도 감시의 눈길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아울러 국민들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사회가 가능해지므로.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업계소식-새상품]비타민B1 영양주사제 ‘알리네이트㈜’

    [업계소식-새상품]비타민B1 영양주사제 ‘알리네이트㈜’

    핸디하이진은 영양 주사제 ‘알리네이트㈜´를 일본에서 수입·판매한다. 일명 마늘주사로 불리는 이 주사는 피로 회복에 효능이 있는 비타민 B1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운동선수들이 맞으면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비타민 B1은 마늘에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피로물질인 젖산을 에너지원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 ‘유전 특례 무전 입대’ 사실로

    ‘유전 특례 무전 입대’ 사실로

    전직 차관급 아들과 연예인, 운동선수, 유학생 등 127명이 병역특례 업체에 부실 복무하는 등 고위공직자와 부유층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동부지검은 서울병무청 관할 병역특례 업체 1600여곳 가운데 300여곳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한 병역특례비리사건 종합수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127명 적발·27명 구속… 전원 편입취소 의뢰 검찰은 병역특례업체에 부실 근무한 전직 차관급 인사 아들 장모(26)씨 등 2명과 가수 천모(29)·원모(29)·조모(31)·김모(27)씨 등 4명, 개그맨 손모(27)씨 등 29명을 추가로 적발, 병무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로써 검찰은 특례업체 대표 등 관계자 77명을 입건(구속 27명 포함)하고, 부실복무 사실이 확인된 병역특례요원 127명에 대해 병무청에 편입취소 등을 의뢰했다. 부실 근무자 출신 대학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 출신자 40명, 해외대학 유학생 16명 등이다. 이들 3개 대학 출신과 유학생은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가수 천씨와 원씨는 지난해 7월 특례업체에 편입한 뒤 출근하지 않고 음악활동을 했다. 가수 조씨와 개그맨 손씨는 2004년 8월에, 가수 김씨는 지난해 5월에 각각 특례업체에 편입한 뒤 지정업무에 종사하지 않았다. 전직 차관급 공무원 아들 2명은 미국대학 재학 중 각각 2005년과 2006년에 병역특례업체에 편입한 뒤 비지정 업무에 종사했다. 이번 검찰 수사로 병역비리로 얼룩진 연예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싸이는 20개월 재복무 판정을 받은 뒤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부실 근무자들이 행정소송을 하면 병무청에 자료를 제공해 적극 대응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부실한 병역특례제도가 범죄 양산 한편 최근 새 앨범 작업도 모두 마치고 컴백 시기를 조율하던 가수 조씨는 이 사건으로 복귀를 무기한 연기하고 연락을 두절한 상태이며, 가수 천씨는 검찰수사 발표에 앞서 지난달 5일 자진 입대했다. 허점 투성이인 현 특례제도가 병역비리를 양산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업체가 원할 경우 전공과 무관하게 산업기능요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현 제도가 연예인과 부유층 자제들이 병역 면제의 대안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병무청에 강제수사권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 연예인은 병무청과 감사원이 함께 네 차례나 소환 조사를 요청했음에도 이에 불응해 결국 잘못을 밝혀내지 못했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현 병역법에는 금품수수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도 없어 병역비리 대상자들에 대해 형법상 배임죄를 적용해야 할 정도로 미비하고, 병역특례자의 경우 법률이 미비해 장기간 결근해도 복무이탈죄를 적용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항 추태 망신살…왕년의 스타 닉 놀테는 누구?

    공항 추태 망신살…왕년의 스타 닉 놀테는 누구?

    영화 ‘48시간’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닉 놀테(66)의 망가진 사진이 그의 왕년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닉 놀테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하와이 카우아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 공항내 바에서 술을 마신뒤 만취해 바닥에 드러눕는 등 추태를 부렸다. 이에 한 관광객이 찍은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져 세간에 알려진 것. ☞[관련기사] 공항에 드러누운 닉 놀테, “세상에 이런일이!” 이에 대해 닉 놀테는 “취할 정도로 마시지 않았다.”며 알콜 중독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단호히 부정했다. 팬들은 사진속에서도 나타나듯 왕년의 스타 닉 놀테의 샤프하고 지적인 매력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아쉬워 하고 있다. 닉놀테는 1941년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독일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데뷔 전 애리조나 주립 대학에 미식축구 특기생으로 입학했던 운동선수 출신이다. 1972년 ‘더티 리틀 빌리’(Dirty Little Billy)로 데뷔한 후 주로 B급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로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또 1978년 ‘슈퍼맨’의 크리스토퍼 리브가 맡았던 배역과 ‘스타워즈’의 해리슨 포드 배역 역시 닉 놀테에게 먼저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영화운이 없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에디 머피와 공동으로 주연한 48시간(1982), 속 48시간(1990),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출연한 아이러브 트러블(1994)등이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국기자가 본 평양 “중국 6~70년대와 비슷”

    중국기자가 본 평양 “중국 6~70년대와 비슷”

    상하이의 주요 언론 중 하나인 동팡자오바오(東方早報)는 지난 20일 장문의 평양르포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왕징(王靚), 웨이싱(魏星) 두명의 기자는 현재 평양의 모습을 중국의 6-70년대와 비교하면서 “외부로의 소통이 단절돼 중국에서도 다 아는 비나 송혜교도 전혀 모른다.”고 아쉬워 했다. 북한의 태양절(4월 15일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2주이상 평양을 둘러본 기자는 현재 북한의 교통, 복장, 문화등을 상세히 기록했다. 르포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다. 중국 기자가 둘러본 평양거리와 패션 평양시내에서 외국인이 상점을 찾기란 쉽지않다. 특이한 것은 시내의 길이나 도로에는 쓰레기통조차 보이지 않으며 아무도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북한에서 눈에 띄는 복장은 절대 금지다. 대표적으로 미니스커트나 머리 염색등이 이에 해당되며 반바지도 금지다. 행인들의 복장은 대체로 무채색 계열이며 가끔 밝은 컬러의 옷을 입은 젊은 여자를 볼 수 있다. 여성들의 복장은 검은 투피스에 하얀 양말, 검은 구두 등으로 일률적이며 전통 한복을 입은 여성들도 많이 눈에 띈다. 특이한 것은 2005년 12월부터 머리를 땋지 않고 어깨에 내려뜨리는 여성이나 머리카락이 3cm가 넘는 남성들을 TV에 방송해 호된 비난을 가하고 심지어 그들의 이름과 주소까지 공개해 교훈을 삼게한다. 평양의 교통사정 평양의 주요 교통수단은 버스, 전차, 그리고 중국이 지원한 지하철이다. 승용차는 소수에 불과하며 그 원인은 에너지 부족 때문이다. 평양 도로에 다니는 차는 화물차와 지프, 구형의 벤츠 등이다. 승용차의 검은 번호판은 군용, 하얀 번호판은 정부용, 갈색 번호판은 개인용으로 각각 구분된다. 특히 북한에서 자전거는 사치품이다. 자전거 도로가 있음에도 자전거를 보기가 어렵다. 예전에 자전거로 인한 교통사고가 몇 번 있고나서 김정일 위원장이 주민들에게 신체 단련이란 명목하에 걸으며 출퇴근할 것을 권장한 바 있다. 개인 승용차는 모두 국가에서 박사나 교수, 메달을 획득한 운동선수에게 나눠준 것이다. 북한의 통신 및 출판, 방송 북한 사람들이 말하는 인터넷은 단지 국내용이다. 북한은 핸드폰과 인터넷 서비스가 기술적 문제로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 본인은 매일 인터넷에 접속한다. 북한의 중앙 방송국에서 내보내는 뉴스는 대부분 군사와 정치에 관한 내용이며 항미 영화와 드라마 등이 많다. 인터넷과 대중매체와의 단절된 삶을 살아온 북한 주민들에게 ‘유행’이란 단어는 아주 낯설다. 심지어 중국에서도 다 아는 한국의 스타 ‘비’나 ‘송혜교’ 도 젊은 나이의 평양사람들은 전혀 모른다. 북한의 호텔과 관광지에는 서점이 있는데 그 곳에서 파는 서적은 북한 신문과 잡지, 화보 등이다. 그외에 출판물 대부분은 김정일과 김일성이 저작한 사상과 관련된 전집이다. 그들의 서적은 다른 서적들에 비해 표지와 인쇄 상태가 훨씬 좋다. 북한의 생활과 문화 북한은 주택부터 의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배급제로 마치 중국의 6,70년대와 비슷하다. 또 북한은 ‘남존여비사상’이 강하고 결혼할 때 신랑 측은 정장 한 벌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신부 측이 준비한다. 결혼 후 아내는 무조건 남편을 시중드는 것이 불변의 진리다. 사진=서울신문 포토 라이브러리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매직 히포’ 현주엽 새달 웨딩마치

    프로농구 LG의 주포 현주엽(32)이 결혼한다. 다음 달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홍익대 불문과 출신 박상현(28)씨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것. 현주엽은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남을 이어왔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선수인 나를 잘 이해해주고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는 것을 보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기 용인시 수지에 신혼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9) 폴란드 증후군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9) 폴란드 증후군

    “유방암 때문에 한쪽 또는 양쪽 유방을 제거한 여성이 수술 후 겪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는 정체성 혼란 아닐까요? 가슴은 여성에게 매우 의미있는 상징 부위인데, 이런 점은 남성도 비슷합니다. 흔히 ‘가슴을 쫙 펴고 살라.’고들 말하는 그 가슴에 문제가 생긴다면 간단한 게 아니죠.” 실제로 이런 사례가 있었다. 김유진(가명·20·경기도 성남시)씨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오른쪽과 달리 아예 자라지 않는 왼쪽 가슴 때문에 말할 수 없는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처음에는 패드로 숨겨왔으나 학교에서 체육복을 갈아입을 때는 누가 알아챌까봐 전전긍긍했고, 패드가 밀려 올라갈까봐 지하철에서는 손잡이도 잡을 수 없었다. 그런가 하면 사춘기 이후 한번도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엘 가지 못했고, 그러는 사이 성격은 답답할 만큼 소극적으로 변해갔다. 결국 김씨는 고교 3학년 때 병원을 찾아 자신의 ‘짝가슴’이 폴란드 증후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다행히 수술이 잘돼 지금은 짝가슴 때문에 속을 끓이며 살지는 않는다. 이처럼 폴란드 증후군은 신체 기능은 물론 외관과 상징성에서 남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가슴에 외형상의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여성의 양쪽 유방이 서로 다를 수도 있고, 남성의 한쪽 가슴이 아예 발달하지 않아 ‘짝가슴’인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방사익 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인체는 외형상 좌우 대칭이 정상인데, 폴란드 증후군은 무슨 이유에선지 이 대칭성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여성의 경우 한 쪽 유방이 아예 없든가, 유방 모습은 정상인데, 유두나 유륜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는 경우죠.” 이 질환이 처음 학계에 보고된 1841년 이후 15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선천성 질환이라는 데는 의학자들의 견해가 일치하지만 유전성이 없어 환자의 2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니 부모를 원망할 질환은 아니다.“그러나 최근에는 기형이 있는 쪽의 동맥이 잘 형성되지 않아 근육과 뼈에 이상이 나타난다는 학설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는 있습니다만, 좀 더 세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부에서는 뫼비우스 질환과의 상관성을 말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제 견해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폴란드 증후군의 증상은 뫼비우스 증후군과 달리 병변이 가슴에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증상은 남녀간에 큰 차이가 없지만 증상의 결과로 드러나는 형태상의 문제는 남녀가 다르다. 여성의 경우 유방이나 젖꼭지가 없거나 발달이 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남자는 가슴근육이 아예 생기지 않거나 빈약해 짝가슴을 이룬다. 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가슴이 함몰된 오목가슴 또는 갈비뼈 연골이나 앞쪽 끝이 기형을 보이기도 한다. 아주 드물게 손가락이 짧거나 서로 엉겨붙기도 한다.“대부분 처음엔 이런 기형 사실을 모르다가 사춘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신체 발달이 이뤄질 때야 알게 됩니다. 경증과 중증 간에 차이가 많고, 그 전에는 신체발육이 더뎌 약간 이상하다고 느끼는 정도지요. 성 정체성의 문제 때문에 여성이 치료에 적극적이지만 증상은 오히려 여성보다 남성에 흔하며, 한쪽 가슴에만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도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유병률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정상인도 가슴이 비대칭인 경우도 대부분의 경증 환자는 자신의 병을 모르거나 알고도 그냥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유병 통계가 잡히지 않습니다. 중증만 아니라면 이 질환이 직접 생명을 위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흔한 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드문 병도 아니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경우 진단을 위해 따로 어려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증상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을 만큼 겉으로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일부 운동선수도 한쪽으로만 운동을 오래 하다보면 짝가슴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근육의 양과 질이 확연히 달라 폴란드 증후군과는 쉽게 식별이 됩니다. 일부 여성 환자의 경우 유선조직이 발달하지 않아 수유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유방의 형태에 관계없이 수유도 가능하고요.” 폴란드 증후군의 치료는 규명되지 않은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외형적인 형태 복원에 중점을 둔다.“그 상태로도 생활에 큰 불편이 없어 치료는 기본적으로 환자의 의사를 존중합니다. 이렇게 해서 치료 방침이 결정이 되면 증상이 나타나는 정도와 형태에 따라 세부적으로 치료 방법을 정하게 되지요.” 방 교수의 지적처럼 치료는 증상이 어떤 양태로, 어디에서 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유방이 발달하지 않았다면 인공 보형물을 삽입해 새로 유방을 만들어주고, 근육이 아예 생성되지 않은 경우에는 근육을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유방은 일부 조직의 자가이식외에 대부분 인공보형물로 치료하는 데 비해 가슴 근육은 인공조직을 사용할 수 없어 대부분 환자의 등에 있는 근육을 활용합니다. 이 경우 근육은 물론 혈관과 신경까지 복원해 형태는 물론 기능까지 정상인과 다름없이 만들어 낼 수 있지요. 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 규모가 커지고 수술도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보형물을 덮어서 외형을 정상처럼 복원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물론 생활에 지장이나 불편이 없다면 이런 치료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만 증상이 아주 심해 가슴 골격이 내려앉아 폐기능에 문제가 있는 등의 경우라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겠지요.” 이 질환의 문제는 중증이 아니라면 치료가 필수가 아니어서 환자 개인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삶의 질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중증이 아니라도 적극적으로 치료받고자 하는 추세가 뚜렷하지만 아직도 자신이 이 병을 가졌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방 교수는 “이처럼 치료가 선택적이라는 점 때문에 아직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지 않고 있지만 향후 병증의 문제가 좀 더 심각하게 부각된다면 이 질병을 보는 당국의 시각도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초등생 운동선수 74% 폭력피해

    초등학교 고학년 운동선수의 74.3%가 동료나 지도 교사로부터 신체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맡겨 조사한 ‘학생 운동선수에 대한 폭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746명 중 74.3%에 해당하는 554명이 ‘신체적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폭력을 행사한 주체는 지도자가 80.3%, 운동부 선배가 17%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병역특례업체 모두 수사

    병역특례업체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27일 특례업체들이 특혜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구체적인 제보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수사팀을 충원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제보토대 3개업체 추가 수색 검찰 관계자는 이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뒤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제보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전화제보 쪽에서 금품 거래가 있었다는 구체적인 내용과 고위층이 관련됐다는 내용이 들어와 수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지검은 이에 따라 이미 압수수색을 마친 58개 특례업체 외에 제보와 관련된 3개 업체에 대해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대검찰청에 수사 인력 지원을 요청해 병역특례비리 전반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전날 유명 남성그룹 출신 솔로 가수 K씨,L씨, 프로축구 K-리그 J구단 소속 수비수 이모(21)씨 등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20여명을 불러 27일 새벽 1시쯤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로 근무를 했는지와 친인척 회사에 근무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선대상이었던 60개 업체 외에도 병무청의 협조를 얻어 전수조사로 자세히 훑을 예정”이라고 밝혀 추후 병역특례업체 전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검찰 수사로 병역특례제도의 허술함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1973년 시행된 병역특례제도는 석사 학위자 이상으로 한 전문연구요원과 기술자격증 보유인을 대상으로 한 산업기능요원으로 나뉜다. 이는 현역 입영 대상자 기준이며, 신체검사 4급 이하 공익근무대상자의 경우 전문연구요원은 학사 이상, 산업기능요원은 자격증이 필요없다. 복무 기간은 전문연구요원이 3년이고, 현역 산업기능요원은 34개월로 현역 육군 복무기간(24개월)보다 훨씬 길지만 공익근무 산업기능요원은 26개월로 불과 2개월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허술한 병역특례제도가 비리 키워 이로 인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이 산업기능요원을 선호하고, 일부에서는 비리 의혹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병무청은 비리를 막기 위해 특례업체 대표이사의 4촌 이내 친인척은 편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K씨는 4급 공익근무대상자로 쉽게 온라인 게임개발업체인 M사에 입사할 수 있었지만 현역입영대상자인 L씨는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딴 뒤 게임개발에 참여하겠다며 이 회사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시론] 조승희 사건을 돌아보는 눈/김기수 캐나다 메모리얼대학 교육철학 교수

    [시론] 조승희 사건을 돌아보는 눈/김기수 캐나다 메모리얼대학 교육철학 교수

    조승희의 끔찍한 사건이 준 충격도 다소 진정돼 가는 듯하다. 이제 그 사건을 바라보던 우리들 자신을 돌아보고 전화위복의 전기를 궁리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우선 그가 한국인이니 사과해야 한다거나 어려서 이민 간 사람이니 그는 한국인이 아니라 미국인이고, 그러니까 사과할 것까지는 없다고 한 일부터 돌아보자. 아무래도 속좁은 생각이었다고 하겠다. 미국인이 한국인과 결혼하여 낳은 미국의 운동선수를 보고 한국인의 긍지를 느끼던 우리가 아니었던가. 또 어떤 한국인이 잘못을 범하면 다른 한국인이 반드시 사과해야만 하는가. 그 어느 쪽이든 핵심은 보통의 우리는 그처럼 나쁜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나쁜 짓은 타고난 성품보다는 빗나간 사고 탓에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부정해도 나쁜 짓을 자행하는 한국인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그러니 조승희의 행위가 어째서 나빴는지, 또 그의 사고가 어찌해서 빗나갔는지를 곰곰이 따져보고 우리가 경계할 점이 무엇인지를 궁리해 봐야 할 것이다. 조승희의 행위가 나빴던 이유는 뭔가. 물론 많은 사람을 살상했다는 점이다. 그에게 쌓인 불만이 아무리 컸다고 하더라도 남의 목숨을 그렇게도 무참히 유린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개인과 개인이 모여 살면서 피차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나를 위해 남을 해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사회생활의 원리로 삼는 사회에서는 이것이 법과 도덕의 원칙이다. 조승희는 이 원칙을 어겼다. 문제는 조승희가 이 원칙을 몰랐던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그 원칙을 적용하는 사고법이 빗나간 것이다. 텔레비전 방송사에 보낸 비디오에서 자기는 그 ‘방법’을 취하기를 원치 않았지만 세상이 그것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세상이 자기에게 고통을 가해 왔으니, 다시 말해서 세상이 나를 해쳤으니 이제 내가 그 빚을 갚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에서 미루어 보건대 그 방법은 수십명의 인명을 빼앗고 그 대신 자기 목숨 하나를 덤으로 내놓는다는 것이었다. 조승희의 기막힌 삶과 죽음의 사연이 바로 여기에 있다. 사는 동안 그가 세상으로부터 겪은 고통은 수십명의 인명이 다치는 고통과 맞먹었다. 그의 공리주의적 계산법에서는 그랬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이해하지 못했고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얼마나 외로운 삶이었을까. 그리고 죽은 그는 흉악한 대량살인자로서 기억될 것이다. 근본 원인은 그의 총알에 쓰러질 사람들이 저마다 역시 세상으로부터 당했을 고통을 그가 감안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내 고통에 눈멀어 남의 고통을 보지 못한 것이다. 조승희의 그렇게 기막힌 삶과 죽음을 보고 우리가 경계할 일은 무엇인가. 서방질 한 번 하고 나서 두 번 한 자 탓하는 일, 학교 아이들에게 불량식품 먹이고 돈벌이하는 일,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파렴치죄를 범했다가 사면복권이 되면 마치 죄가 없어지기나 한 것처럼 기세등등해 하는 일, 툭하면 백배천배로 보복하겠다는 일, 이것들은 모두 자기를 돌아보지 못하고 남이 당할 고통에 무신경한 예다. 그런 사고와 조승희의 사고는 뿌리를 함께한다. 그러나 위험하기로 따지면 더하다. 조승희는 적어도 제 목숨을 내놓지 않았던가. 그런 일들을 경계해야 한다. 김기수 캐나다 메모리얼대학 교육철학 교수
  • 스타들 마음 씀씀이도 ‘스타급’

    전 헤비급 세계 복싱챔프 무하마드 알리와 테니스 스타 앤드리 애거시,‘투르 드 프랑스’ 7회 제패에 빛나는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 등이 운동선수들의 자선활동을 돕는 재단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와 애거시, 암스트롱 등 이 재단에 참여하는 8명의 발기인은 25일(현지시간) 미국 ABC-TV의 뉴스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희망의 스포츠(Athletes for Hope)’ 재단의 발족 취지를 털어놓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우선 발기인들은 5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파킨슨씨병에 시달리는 알리의 부인 로니에 따르면 남편은 “랜스, 앤드리, 자선”이라고 입밖으로 내뱉었을 뿐이지만 기꺼이 재단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니는 “20년간 늘 해오던 일인데요. 뭘”이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여자축구 스타 미아 햄을 비롯,‘철인’ 칼 립켄 주니어(야구)와 알론조 모닝(농구), 재키 조이너 커시(육상), 마리오 르뮤(아이스하키)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이 재단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된 이반 블룸버그는 “발기인들이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면 어린 선수들에게도 본보기가 될 것이다. 일단 그들이 우리를 따르겠다면 이를 연결시켜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그들 스스로 합리적인 자선 프로그램을 찾아내도록 돕는 게 재단이 할 일”이라고 밝혔다. 재단측은 선수들과 신인들을 대상으로 자선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애거시는 “운동선수들은 시야가 좁기 마련”이라며 “정말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선수들의 따듯한 마음과 열정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햄의 영향으로 벌써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18명 전원이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비정규직법 시행령 더 손질해야

    노동부가 정규직 전환 예외직종을 변호사, 의사, 박사학위자 등 16개 직종으로 하고 파견대상 업무를 현행 138개에서 187개로 늘리는 내용의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기간제 부문에선 고용의 안정성을, 파견제 부문에선 고용의 유연성을 보다 강화한 내용으로 평가된다. 재계와 노동계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부닥쳐 온 상황에서 노동부가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노동부는 2년을 근무한 뒤에도 계속 비정규직 형태로 남을 수 있는 16개 직종으로 변호사와 의사, 한의사, 약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을 선정했다. 고학력자나 고소득자는 굳이 법으로 보호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노동부 설명이다. 그러나 이들 직종에 ‘박사학위자’라는 모호한 개념을 넣어, 대학 시간강사와 연구원 등을 법의 사각지대에 방치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부는 박사급 시간강사나 연구원을 비정규직법 대상에 포함할 경우 오히려 이들의 고용 불안정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본 듯하다. 그러나 그런 논리라면 석사급 시간강사나 연구원과 형평이 맞지 않다. 법 시행을 앞두고 상당수 석사급 강사와 연구원의 집단 퇴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들을 보호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 시행령에 대해 그동안 파견업종의 대폭적인 확대를 기대했던 사측은 고용 유연성을 무시한 법안이라며 볼멘소리다. 반면 노동계는 파견업종 확대로 자칫 정규직의 지위마저 흔들릴 것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새로 포함된 파견업종이 직업운동선수와 화가 등 대부분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노측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재계 또한 고용 유연성만을 고집해선 안 된다고 본다. 개방시대를 맞아 노사가 윈-윈하려면 생산성 향상으로 파이를 키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딸자랑] 홍병식씨 막내딸 미숙양

    『이 애는 걱정을 안 끼쳐주는 아입니다』-유실물(遺失物)찾기봉사「센터」대표 홍병식(洪秉寔)씨(65)가 막내따님 미숙(美淑)양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보이며 하는 첫마디. 건강한데다가 공부도 잘 하고 무엇이든 시키면 척척 해내는 솜씨이니 단연 최고가 아니냐는 것. 피아노 잘치는 미술학도 만능 스포츠 선수이기도 집안일 잘 돌보아 걱정 끼친일 없어 서울大 미대(美大) 서양화과 4학년에 재학중인 미술학도 홍양은 1남6녀중 막내. 오빠 언니들이 모두 결혼해서 따로 살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재롱동이(?)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해방전에 낳았는데 얘만 해방 후에 얻었읍니다. 막 낳아서 이름을 지으려고 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뭐라 말 할 수 없이 예쁘잖아요? 그래서 언니들이 이름자 돌림인「숙」위에「아름다울 미」자를 얹어 주었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예쁜 따님은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정숙하게 자라 귀엽고 마음이 착한 미대생(美大生)이 되었다고. 아무래도「미」와 인연이 많은 모양이라고 아버지는 싱글벙글이다. 『자식에 대한 걱정이란 건강과 공부가 아니겠어요? 그런 뜻에서 이 애는 부모의 속을 안 썩이는 아이죠. 별탈 없이 건강하게 자랐고, 또 공부도 잘 해서 소위 1류학교라는 데만 척척 합격했으니 말이에요』 67년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때 집안 식구들은 모두 좀 쉬운 데를 골라서 가라고 했지만 한사코 본인이 고집, 서울대 미대를 지망했다는 이야기. 『발표 하루 전 날이었어요. 아는 분을 통해서 알아보았더니 아, 글쎄 떨어졌다는 거예요. 하늘이 캄캄해지는 것 같더군요. 어떻게 얘한테「쇼크」를 주지 않을까 궁리하면서 넌지시 물어 보았죠. 너 떨어지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이에요. 그랬더니 절대로 자기는 떨어질리가 없다고 자신만만이에요』 본인의 자신대로 발표를 보니 당당히 홍양의 이름이 들어있더라고. 미리 알아본 것이 잘못된 정보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합격한 홍양이 서울대학교 여학생회 주최 신입생 환영「페스티벌」에서 육영수(陸英修)여사가 준 시계를 타오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고. 행운권 추첨에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1등 상을 차지한 것.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보통 집안 일은 통 모르고 그저 예술입네 하고 체하기가 십상인데 얘는 집안 일도 잘 할줄 알아요. 시키면 무엇이든 할 줄 알죠. 그리고 다방면에 취미가 많은데다가 모두 극성일만큼 열심이에요』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할 줄 안다는 만능 운동선수이기도 한 홍양이 요즈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테니스」.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우표도 상당히 모은적이 있고 또「피아노」솜씨도「아마추어」의 경지를 넘어선 실력이라고. 사위감에 대해서는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생각을 않고 있지만 본인만 좋다면 아버지로서 무조건 OK하겠다고. 지금까지 자식들 결혼을 시킬 때 모두 그런 식으로 본인의 의사에 맡겨 왔다는데 똑똑한 따님이 골라 잡는 신랑감일 테니 부모로서 무슨 반대할 말이 있겠느냐는 것. 이번 여름에는 학교의 교수님들과 함께 홍도와 경주 문무왕릉을 답사하고 왔다는 홍양은 졸업하면 둘째 언니가 있는 미국에 건너가서 그림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꿈이란다. 서울 서대문구 부암동에서 엄마 朴南順(63)여사와 함께 세식구가 단란하게 살고 있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 초중고 체력검사 확 바뀐다

    초중고 체력검사 확 바뀐다

    초·중·고교 체력검사 방식이 운동능력 평가 위주에서 비만해소와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56년만에 완전히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사회적 무관심 속에 허약 학생이 늘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1951년부터 시행해온 ‘학생신체능력검사’를 ‘학생건강체력평가’로 개선하기로 했다. 검사 대상에는 초등학교 1∼4학년도 포함된다. 교육부는 체육 전문가들이 내놓은 ‘학교체육혁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을 개발, 올해부터 서울 수도여고와 부산 상리초교 등 전국 18개 초·중·고교에서 시범 운영키로 했다. PAPS는 건강체력을 심폐지구력과 근력·근지구력, 유연성, 체지방, 순발력 등 5개 요인으로 평가해 1∼5등급으로 매기되 비만평가와 심폐지구력 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평가는 학생의 체력 및 신체 상태에 따라 선택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가 종목은 윗몸일으키기,1600(1200)m달리기,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50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팔굽혀펴기(오래매달리기) 등 기존 6개 종목에서 윗몸일으키기는 윗몸말아올리기로, 여학생 오래매달리기는 무릎대고 팔굽혀펴기로 각각 바뀐다. 페이서(왕복달리기)와 스텝검사, 종합유연성검사, 악력검사, 체질량지수 및 체지방량·허리엉덩이비율 측정 등 7개가 추가된다. 교육부는 특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학생신체능력검사 규정’을 개정한 뒤 2009학년도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서 PAPS방식으로 체력검사를 실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범학교에는 1000만원씩을 지원하며,2009학년도부터는 심폐측정기기 등 필요한 체육시설을 180개 지역교육청에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체력검사는 운동선수 발굴 위주로 운영돼 부작용이 많았으나 PAPS는 다양한 IT 기술을 적용한 기기로 측정한 건강 체력 정보를 토대로 개별 운동처방을 제시할 수 있어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1) 충청북도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1) 충청북도

    충북 학교체육의 방향타는 ‘양보다 질’이다. 전국소년체전 등에서 경남·북과 전남, 충남 등 도세가 큰 시·도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충북은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6위를 했다.2005년 소년체전에서도 전국 16개 시·도 중에 7위를 기록하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기초종목인 육상과 체조 등에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소년체전 육상 800m에서 음성 대소초교 6학년 박용수, 김애라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이것이 밑거름이 돼 고교생과 일반인이 참가하는 부산∼서울 역전경주대회에서 지난해까지 7연패를 했다. 체조에서는 청주 율량초교 6학년 이준호, 청원 내수초교 5학년 신상민 선수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평행봉과 링에서 각각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수영은 경덕초교 5학년 김다산 선수가 접영 50m와 자유형 5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 2관왕이 됐다. ●선수전용 수영장·육상훈련장 ‘제로´ 그러나 충북 학교체육의 저변이 넓지 않은 것이 문제다. 상시 운영하는 초등학교 육상부가 시·군마다 1개교밖에 없다. 이마저 충북소년체전에 대비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시·군마다 육상코치 1명을 배치, 대회를 앞두고 한곳에 모여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선수층이 얇고 체육예산도 거의 최하위 수준이다. 시설도 열악하다. 전용 수영장과 육상훈련장이 한 군데도 없다. 어린 선수들이 맨땅에서 훈련하고 있다. 청원군 각리초교 피대섭(36) 육상감독은 “경기가 열리는 우레탄 트랙에 적응해야 하는데 청원에 그런 곳이 없어 청주 등으로 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인조잔디나 잔디경기장은 그림의 떡”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선수확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교육청과 학교에서 갖가지 궁여지책을 내놓고 있다. ●훈련 틈틈이 영어·한자 등 가르쳐 충북도교육청에서는 2005년부터 합동훈련 때 틈틈이 영어와 기초한자를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운동선수를 하면 공부를 게을리해 운동을 시키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선수확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있다. 옥천교육청은 지난해 가을 운동선수를 위한 핸드북을 만들어 배포, 선수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드민턴팀을 운영하고 있는 충주 삼원초교는 2005년 연습장 옆에 공부방을 만들어 훈련을 하는 도중 틈틈이 예습과 복습을 하도록 하고 있다. 진로상담도 강화하고 있다. 운동을 통해 성공한 우수 사례를 발굴, 학부모와 선수들에게 꾸준히 알리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평생체육과 조항운 장학사는 “충주여고 조정팀은 상담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의 진로를 일찌감치 정해 놓고 안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며 “진로상담은 운동선수를 둔 학부모의 호응을 높이는 데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운동을 하다 진학 등에 실패를 해도 자기통제가 강해져 일반 학생보다 나쁜 길로 덜 빠진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늘고 있다고 조 장학사는 전했다. ●‘1校1技´ 운동 통해 선수 발굴 교육청은 또 ‘1교1기’‘1인1운동’을 권장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있다. 운동환경이 열악한 것도 문제다. 몇해 전에는 수도권의 한 자치단체가 “아버지 직장을 마련해 주겠다.”고 유혹, 육상 유망주를 빼가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충주 예성여중 축구부에 선수숙소를 지어주었다.TV 등에 자주 나와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음성 감곡초교 축구부 선수들이 수도권에 있는 중학교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숙소가 건립되자 감곡초교 축구부 선수들이 대부분 예성여중에 진학하고 있다. 감곡초교는 전국 여자축구팀 가운데 가장 작은 면단위에 있는 학교다. 이 학교 축구부는 열악환 환경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 전국소년체전과 선수권대회의 우승을 휩쓸어 큰 관심을 끌었다. 충북도교육청 평생체육과 김관훈 장학사는 “학교체육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있지만 다른 곳에 우수 선수를 빼앗기면 금방 한계를 드러낸다.”며 “빈약한 예산이지만 좋은 운동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영동 영신중학교 역도부 지난달 30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영신중 역도부 훈련장에서는 선수들이 바벨을 들면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선수들은 바벨을 당기는 ‘끌기’와 용상에서 어깨까지 들어올리는 ‘클린’, 어깨에서 다시 머리 위로 올리는 ‘저크’까지 갖가지 동작을 반복하며 기술을 익혔다. 역도 선수는 모두 8명.1학년 4명,2학년 2명,3학년 2명이다. 선수들은 훈련장 옆 학교 숙소에서 합숙을 하고 있다. 김대련(13·1년)군은 “훈련이 힘들고 엄마·아빠가 보고 싶지만 국가대표가 될 때까지 이를 악물고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15·3년)군도 “국가대표가 돼 전병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훈련장은 예전에 학교 교회 건물이었다. 건물은 천장과 창문 일부가 뜯겨져 나가는 등 상당히 낡아 있다. 그러나 6월이면 새로운 훈련장이 생긴다. 도교육청에서 지원해준 2억원으로 짓는 것이다. 이날 훈련장에서는 학교 선배인 김성미(23·충남 공주시청 소속)씨가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휴가기간을 이용해 나온 것이다. 선배들의 이같은 후배사랑도 이 학교가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씨는 “어린 후배들이 잘된 선배를 보고 열심히 훈련하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3학년 김영준 선수가 45㎏급 인상, 용상, 합계 등 3관왕에 오르면서 ‘역도 명문고’에 이름을 올렸다.2005년 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역도부를 창단한 것은 1996년 이명재(37) 감독이 부임하면서다. 당초에 여자중학교여서 여자역도부를 운영해 오다 99년 남녀공학으로 바뀌면서 남자역도부를 창단했다. 여자역도부는 폐지됐다. 소년체전에 여자 경기가 없다는 이유로 예산지원이 안 돼서다. 지역 주민도 호의적이다. 하지만 자녀를 선수로 키우는 것은 꺼린다. 매년 9월부터 직접 초등학교 6년생을 대상으로 선수들을 찾아나서는 이 감독은 “선수 1명을 확보하려면 음료수를 사들고 학부모를 5∼6번은 찾아가야 한다.”면서 “선수확보하는 것이 금메달 따는 것보다도 더 어렵다.”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그는 “역도종목은 한 사람이 금메달 3개까지 딸 수 있어 투자대비 성과가 좋고 학교 체육교사와 코치, 실업팀 선수 등으로 나가 진로가 좀 낫다.”고 말했다. 영동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분석·반성 통해 실력키워 준비된 출전… 성적 쑥쑥” “뿌리가 튼튼하니까 대학과 실업팀에도 롤러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충북인라인롤러연맹 임재호(43) 전무는 “고등부와 일반부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했지만 그 전까지 4번을 우승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라인롤러는 충북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종목으로 스피드를 겨루는 경기다. 전국소년체전에 초등부는 T(시간)300m,1000m,3000m 등 4종목, 중등부는 EP(제외겸 포인트)1만m 등 5종목이 있다. 초등학교에는 청주에 6개교, 단양 대강초교, 보은 동광초교 등 48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대강초교는 전교생이 30여명에 그치지만 매년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있다. 중학교는 단양 단성중, 청주 봉명중, 보은중과 일신·충북여중 등 여자 중학교에도 팀이 운영돼 선수 23명이 있다. 충북 인라인롤러는 전국소년체전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97년부터 10연패했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도 충북이 따낸 금메달 28개 가운데 6개를 차지했다. 고교에는 청주고교, 충북인터넷고교, 청주여상, 일신여고 등 남녀 고교에 모두 15명이 롤러선수로 활동 중이다. 임 전무는 “늘 준비된 상황에서 대회에 나가기 때문에 성적이 좋다.”면서 “철저한 분석과 자기 반성을 통해 실력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내 롤러대회를 열어 어린 선수들의 참여를 높인 것도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의 하나라고 덧붙인다. 충북에 연맹이 만들어진 것은 1982년. 임 전무는 당시 롤러선수로 있었다. 롤러는 83년 전국체전 시범 종목이었고 85년 정식종목이 된다. 임 전무는 88년부터 순회코치로 활동하면서 충북 롤러의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도교육청은 폐교를 활용, 롤러팀이 있는 청주, 단양, 보은 등 3곳에 트랙을 만들어 훈련환경을 개선해 주었다. 충북대, 충청대와 청주시청 등 대학·실업팀도 운영돼 저변이 꽤 넓은 편이다. 선수생활이 끝나도 지도자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비교적 넓다. 임 전무도 청주시청 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롤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병의원·한의원·부동산중개업 등 종합소득세 부담 늘어난다

    병의원과 한의원, 전자상거래, 건축 등 업종의 세금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변호사, 연예인, 직업운동선수, 예식장, 부동산중개업 등의 세부담도 늘어난다. 국세청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장부를 기록하지 않는 무기장 사업자가 소득금액을 산정하는데 적용하는 ‘2006년 귀속 기준·단순 경비율’을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비율은 무기장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추계하기 위한 제도로, 기준경비율 적용 대상은 2005년 수입액이 ▲7200만원 이상인 농림어업, 광업, 도·소매업, 부동산 매매업 ▲4800만원 이상인 제조업, 숙박·음식업, 전기·가스·수도사업, 건설업, 소비자용품수리업, 운수·창고·통신업, 금융·보험업 ▲3600만원 이상인 부동산임대업, 교육·보건서비스업, 사회복지사업 등이다. 수입액이 이에 못 미치는 사업자는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이다. 이번 조정으로 전체 856개 업종 중 내과, 소아과, 한의원, 전자상거래, 안마사, 화가, 배우, 미용업 등 53개 업종은 단순 경비율 인하로 세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박태환등 박씨가 국위선양” 으스대다 이웃간 주먹다짐

    박태환 선수 등 박씨 성을 가진 운동선수들이 국위 선양에 앞장선다며 으스대다 이웃간에 주먹다짐이 벌어졌다.2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웃사촌인 택시 기사 박모(60)씨와 동료 운전사 김모(46)씨는 자신들이 사는 관악구의 한 아파트 단지내 벤치에서 술잔을 기울였다. 이들은 최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쥐며 연이은 ‘낭보’를 전한 박태환 선수를 화제로 삼아 연거푸 술잔을 비웠다. 그러나 술이 과하게 오르자 박씨가 “박태환뿐만이 아니다. 박지성, 박찬호, 박세리 등 나 같은 박씨 덕에 나라 위상이 올라간다.”며 가문 자랑을 늘어놨다. 이에 은근히 부아가 치민 김씨는 “그만 좀 하라.”고 짜증을 냈고 박씨도 “왜 박씨 자랑하면 안 되냐.”며 말다툼을 벌였다. 결국 주먹다짐으로까지 이어졌고, 사이 좋게 술잔을 기울이던 이들은 경찰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거리 미술관 속으로]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나 닮아 친근해요”

    ‘그는 달린다. 가녀린 몸과 기다란 팔, 다리를 쉼없이 움직이며 어딘가로 달음박질친다. 힘겹지만 멈출 수 없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중앙분리대에는 조각품이 가득하다. 송파구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올림픽로 주변지역을 국제적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기획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덕분이다.88서울올림픽 운동경기를 작품 소재로 삼았다. 멀리뛰기, 볼링, 높이뛰기, 조정, 태권도 등 48개 종목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이 가운데 2호선 종합운동장역 4번 출구 옆에 놓인 김병철 작가의 ‘달리기-도약21세기(4×0.64×2.48m)’가 눈에 띈다. 운동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여타 작품들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청동상은 우스꽝스러운 몸매를 지녔다. 몸은 보잘것없이 말랐고, 팔과 다리는 지나치게 길쭉하다. 게다가 손과 발이 기형적으로 크다. 그러면서도 온몸을 앞으로 구부려 힘껏 내달린다. 분명 열심히 달리지만, 육상선수의 날렵함을 엿볼 순 없다. 오히려 일상에서 달음질치는 현대인이 연상된다. 작가는 “어디로 뛰는지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리는 40대 가장을 묘사했다.”고 설명했다.“운동선수만 달리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모두가 내일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운동종목인 달리기를 주제로 제시했지만, 작가는 삶의 달리기를 그려낸 것이다.오가는 시민들도 작품에서 자신을, 이웃을 발견한다. 회사원 김성식(34)씨는 “‘저 사람, 열심히 사는구나’하고 생각한다. 어딘가로 쉼없이 달려야하는 내 모습 같아 동지적 친근감마저 든다.”고 작품을 평했다. 대학생 이지은(21)씨는 “어느날 문뜩 아빠의 지친 어깨를 마주하듯 가슴 뻐근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나 청동상은 희망을 품고 있다. 작가는 “험난한 현실에서도 두 다리를 크게 벌려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는 우리 민족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몸을 유난히 가느다랗게 조각한 것도 “나약해 보지만, 그 누구보다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우리 민족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했다.그래, 결승점을 향해 질주하듯 오늘을 힘차게 내달리자. 그러면 내일은 행복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아니라고 해도 그게 인생 아닌가.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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