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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대헌 “중3때 걷지도 못해…지금도 허리 끊어져 있다”

    황대헌 “중3때 걷지도 못해…지금도 허리 끊어져 있다”

    황대헌 선수가 허리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딛고 금메달을 거머쥔 영화같은 스토리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황대헌은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에 출연해 “올림픽에서 안 좋은 일들이 있어 화나고 억울했지만, 따뜻한 국민들 관심과 응원 덕에 1500m경기에서 힘이나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시상대 포디엄에 올라가니 동료들과 함께 오르고 싶은 욕심이 생겨 다 같이 시상대 오른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연습량 많은 선수로 황대헌을 꼽으며 “훈련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 나는 훈련에 굴복하며 힘들다고 하는데 대헌이는 누가 이기나 해보자고 부딪히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황대헌도 “주위에서 미련하다고 하지만 꼭 해내고 넘어가야하는 스타일 7살 때 혹사하는 운동량 소화해 형들 뒤에서 100퀴 더 따라가고 그랬다”며 “그러다 중3때 허리가 주저 앉았다. 일어나지도 걷지도 못했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황대헌은 “지금도 허리가 끊어져 있어, 부러져 있는데 근육으로 지탱하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황대헌은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이유에 대해 “꿈, 꿈꾼걸 이뤄야 후회와 미련이 없다. 못 이룬다면 그래도 준비과정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 등산·걷기·뛰기·자전거 중 건강 개선 효과 가장 큰 운동은?

    등산·걷기·뛰기·자전거 중 건강 개선 효과 가장 큰 운동은?

    등산이 걷기나 뛰기, 자전거 타기보다 건강 개선 효과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사례는 한국임업진흥원 산림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산림치유 분야 첫 가명 정보 결합사례다. 산림과학원은 운동 활동별 건강개선 효과 분석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 빅데이터와 빅데이터 전문 기업 ‘비글’이 보유한 운동 데이터 8만여개를 가명 처리·결합했다. 연령대별로 운동 활동을 분석한 결과, 10대는 걷기, 20대는 자전거 타기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30대 이후부터는 걷기와 등산이 주된 운동 활동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등산,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등 운동 활동 가운데 등산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14%였지만, 20대는 28%로 뛰었다. 이어 30대 31%, 40대 35%, 50∼70대 38%였다. 반면 뛰기 운동 비율은 10대 19%, 20대 15%, 30대 9%, 40대 6%, 50대 5%, 60대 4%, 70대 0.6% 등 점차 낮아졌다. 모든 운동에서 운동량·빈도가 증가할수록 혈압,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 건강지표 대부분이 정상범위로 안정화했다. 입·내원·요양일수, 총 의료비 등 의료부담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체중·체질량·허리둘레 등의 건강지표에서는 등산 횟수·거리가 미치는 개선 효과가 다른 운동보다 크게 나타났다. 산림과학원은 향후 녹지율, 산림면적 등 산림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숲에서의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분석한다. 산림청은 숲을 활용한 국민 건강증진 방안 및 예방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핵잼 사이언스] 지구, 50년 전보다 1초 빨리 자전…원자시계 1초 빼야

    [핵잼 사이언스] 지구, 50년 전보다 1초 빨리 자전…원자시계 1초 빼야

    지구는 50년 전보다 빠르게 자전하고 있어 전 세계가 시간을 바꿔야 할지 모른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국립물리학연구소(NPL) 선임연구원 피터 휘벌리 박사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더 빨라지면 ‘음(-)의 윤초’(negative leap second)를 적용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음의 윤초는 세계협정시를 만드는 원자시계에서 1초를 삭제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지금까지 원자시계에 음의 윤초를 적용한 사례가 없고,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은 시험된 적이 없다. 음의 윤초의 적용하자는 주장은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한 지난해 처음 나왔지만, 이후 그 속도가 둔화하면서 올해의 하루 평균 시간은 지난해보다 0.39㎳(밀리초, 1㎳는 1000분의 1초)가 줄어들었다. 미국표준기술연구소의 유다 러빈 박사도 “시간이 흐를수록 원자시계의 시간과 천문학적으로 측정한 시간 사이에 점진적인 차이가 있다”면서 “차이가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1972년부터 원자시계에 주기적으로 윤초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구의 자전 속도는 국제 지구 자전회전 관리국(IERS)이 인공위성에 레이저광을 조사함으로써 위성 움직임을 측정해 지구가 얼마나 빨리 자진하는지를 추적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이 원자시계와 일치하지 않으면 과학자들이 윤초를 더해 조정하는 것이다. 러빈 박사는 “지구의 자전 속도는 꽤 복잡하다. 이는 지구와 대기 사이 각운동량의 교환과 해양과 달의 영향과 관계가 있다”면서 “그 속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초의 적용은 2016년 이후 없었지만, 지구는 지난해부터 다시 빨라졌다. 비록 그 속도가 조금 느려지긴 했지만 말이다. 러빈 박사는 “음의 윤초의 필요성은 과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구는 계속해서 느려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구는 오늘날 1년에 365번 자전하는 것과 달리, 몇백만 년 전에는 1년에 420번 자전했다. 휘벌리 박사는 “지금은 지구의 자전 속도가 더 빨라질 경우 음의 윤초를 적용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음의 윤초를 적용하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인터넷은 원자시계를 통해 측정한 안정된 시간 흐름에 의존하며,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회사마다 윤초 여부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적용한다. 예를 들어 구글의 경우 1년 내내 여분의 시간을 1초마다 분산해 적용하는 시스템을 사용한다. 러빈 박사는 “인터넷의 주요 특성은 시간이 연속된다는 것”이라면서 “일정한 시간이 없으면 정보의 지속적인 공급이 붕괴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NASA
  • ‘가슴 쥐어짜는 통증’ 30분 계속되면 급성심근경색 위험

    ‘가슴 쥐어짜는 통증’ 30분 계속되면 급성심근경색 위험

    지난해 급성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발표한 ‘2020년 급성 심장정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대가 이송한 급성 심장정지 환자 3만 1417명 중 생존자는 2345명에 불과했다. 생존율은 7.5%로 2019년 생존율(8.7%)보다 줄어든 것이다. ‘국가 급성 심장정지 조사감시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정성필 연세대 의대 교수는 이날 “코로나19 유행으로 병원 밖에서 발생한 급성 심장정지 생존율이 감소했다는 결과가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감염 우려로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은 사례가 많고, 방역 조치와 이송 병원 선정 지연으로 구급활동에 제한이 생겼으며,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병원 이용이 감소하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때 응급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급성 심장정지 후 뇌기능 회복률도 2019년 5.4%에서 지난해 4.9%로 줄었다. ●건강한 사람도 급성심근경색 주의 코로나19로 병상과 의료인력이 한계 상황에 다다른 지금은 구급활동이 더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환자 스스로 더 주의해야 한다. 심혈관 질환은 환절기에 찾아오는 가장 위험한 질환 중 하나이며, 40~50대 돌연사의 주범이기도 하다. 혈압은 여름에 떨어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이듬해 1월에 급상승해 수축기 혈압이 여름보다 7㎜Hg, 이완기 혈압이 3㎜Hg 정도 오르게 된다. 동맥경화증 합병증도 더 자주 발생하는데, 특히 새벽 찬바람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심근경색 등으로 위험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날이 추워질 때 뇌출혈,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위험이 증가하는 이유는 체온을 유지하려고 혈관이 수축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심혈관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급성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50%는 건강하던 사람이고 나머지 50%가 협심증 등 증상이 있는 환자”라며 “어떤 환자는 수일 전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는데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일이 흔하다.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혈액순환 안 돼 호흡곤란·구토 증상 동반 전조 증상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앞가슴에 참기 어려운 통증이 갑자기 발생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것이 전형적인 급성심근경색의 증상이다. 환자들은 대개 이 통증을 ‘가슴을 쥐어짠다’고 표현한다. 임영효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호흡곤란, 식은땀, 오심, 구토, 의식소실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드물게 앞가슴이 아닌 명치나 상복부의 통증, 불편감, 소화불량감 또는 전신 쇠약감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며 “당뇨가 있거나 고령의 환자는 통증이 없을 수도 있어 전형적 증상인 흉통이 없어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간혹 흉통이 오면 진통제나 소화제를 먹고 기다려 보다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러면 심장 손상이 더 심해지면서 살아 있는 세포가 얼마 남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흉통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연락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체중 줄이면 혈압 5㎜Hg 낮출 수 있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근경색증은 나쁜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다. 김우식 경희의료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은 고속도로와 같은 것인데, 이 고속도로가 망가지는 이유를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튼튼한 고속도로도 관리하지 않거나 세월이 지나면 망가지듯 고령이 되거나 평상시에 관리하지 않으면 병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심장질환은 나쁜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며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과음, 과식,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인 일종의 생활습관병이자 성인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혈압만 철저히 관리해도 뇌동맥질환과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을 최소한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고혈압은 혈관의 안전속도를 무시하고 과속하는 질환이라 생각하면 된다”며 “과속을 해 도로가 망가지면 결국 사고가 나듯 고혈압이 있으면 혈관이 망가져 결국 허혈성 심장질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김원 경희의료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초겨울 고혈압 관리 네 가지 수칙을 제안했다. 우선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 반동현상으로 혈압이 갑자기 높아질 수 있다. 이때 찬 공기를 접하면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진다. 혈압은 자주 확인하는 편이 좋다. 가정용 전자 혈압계로 아침, 저녁 2회 측정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혈압이 조금 높게 나왔다고 너무 조급해하거나 걱정을 많이 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상승한다”며 “그때는 반복해서 측정하고 계속 높게 나올 때 의사를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비만을 주의해야 한다. 2018년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을 1㎏ 줄이면 수축기혈압을 1㎜Hg 이상 낮출 수 있고, 체중 감량으로 5㎜Hg 정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혈압은 보통 잠에서 깨는 새벽에 가장 높기 때문에 새벽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새벽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더 상승해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상태가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과로, 과음한 다음날 아침 운동을 삼가고, 새벽보다는 해가 뜬 오전이나 오후에 따뜻하고 편한 차림으로 스트레칭 등 준비 운동을 10분 정도 충분히 하고 운동하는 게 좋다”며 “이때 평소 운동 능력을 넘는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흡연은 심혈관 위험 인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담배 속 니코틴이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킬 수 있어 환절기에는 더 큰 독이 될 수 있다.
  •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어린이들에게 오징어게임을 할 놀이터를 주자/녹색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어린이들에게 오징어게임을 할 놀이터를 주자/녹색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 곳곳에서 인기다. 어린 시절 놀이를 승자 독식 데스매치와 접목시켜 시장경쟁체제와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을 가해 전 세계적 공감을 얻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외국에서도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놀이를 따라하거나 패러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한국 어린이들은 막상 이런 골목놀이를 즐기기 어렵다. 일단 오징어를 그리고 놀 수 있는 넓은 공터가 없다. 개발 물결로 작은 공터조차 건물이나 도로가 장악했다. 학교 운동장은 안전관리를 이유로 잘 개방하지 않는다. 공원도 특정운동만 가능한 시설로 꽉 차 있다. 그나마 사회체육시설이나 녹지조차 없는 지역도 부지기수다. 설상가상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또래끼리 어울리는 것도 쉽지 않다. 이래저래 최악의 상황이다 이 때문에 2016년에 세계보건기구가 11~17세 학생들의 신체활동량을 비교한 통계를 보면 한국은 운동 부족으로 분류된 학생 비율이 94.2%나 됐다. 조사 대상 146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70%를 상향하는 나라들이 대부분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였다는 점을 보면 자원배분 문제가 아니라 자라나는 세대가 충분히 뛰어놀 수 있는 활동량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무관심한지 알 수 있다. 이런 무관심에는 물론 공간뿐 아니라 과도한 학업경쟁과 학력주의가 자리잡고 있다. 어처구니없게도 공교육에서도 체육활동시간이 줄어들었다. 결과는 청소년 비만율 급증이다. 가공식품 같은 먹거리문제도 있지만 운동량 부족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식이습관만으로는 비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약물 같은 의학적 접근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수없이 존재하는 ‘비만클리닉’을 보면 딱하기만 하다. 과도하게 마른 체형을 강요하는 외모지상주의도 문제지만, 어린 시절부터 적절한 운동과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해결 방안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등한시하고, 책상 앞에서 수학 문제만 풀게 한 결과가 ‘비만’인데, 이제는 이 비만을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만들어 의료상품만 판매하는 상황은 병 주고 약 주는 꼴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 약은 효과도 일시적이란 점에서 기만적이다. 사회적 조건은 무시하고 보건의료서비스 대상화를 통해서는 시민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수많은 의사들이 ‘비만’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의료상품화 조장이다. 살을 빼 준다는 각종 보약 광고가 난무하는 사회는 결코 시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결국 ‘오징어게임’을 유행시키고도 막상 골목놀이 한번 제대로 할 수 없는 나라를 바꾸는 게 먼저다. 운동은 헬스장, 태권도장에서 하는 게 아니고 공공교육과 지역사회에서 또래와 어울려 할 수 있어야 일상이 될 수 있다. 학령기 신체활동은 체육전공자들만 키우는 게 아니라 시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해야 한다.
  • [이건 못 참지]“심장이 쿵쾅쿵쾅”…MZ세대가 테니스 라켓을 든 이유는

    [이건 못 참지]“심장이 쿵쾅쿵쾅”…MZ세대가 테니스 라켓을 든 이유는

    “시작 전엔 설레서, 끝난 뒤엔 운동량이 너무 많아서 심장이 쿵쾅대요. 이래저래 가슴 두근거리는 스포츠입니다.” 직장인 도민기(32·가명)씨는 지난달부터 배우기 시작한 테니스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특별한 취미가 없던 그에게 친구들은 골프와 테니스를 권유했다. 도씨는 더 활동적일 것 같은 테니스에 끌렸다. 레슨은 일주일에 2회 정도 받는다. 겉으로는 쉬워 보였지만 그렇지 않았다. 레슨을 받을 때마다 좌절의 연속이다. 그래도 도씨는 “주말 아침 땀을 잔뜩 흘리고 하루를 시작하면 무척 뿌듯하다”고 전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테니스 라켓을 들었다. 테니스에 갓 입문한, 이른바 ‘테린이’(테니스+어린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것. 그간 전형적인 ‘귀족 스포츠’로 진입장벽이 높았던 테니스가 최근 개성 있는 취미를 찾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으며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16일 서울신문이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 의뢰해 올해 1~9월 테니스용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보다 46%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테니스공 매출이 전년보다 287% 늘었고 테니스 가방(65%), 테니스화(20%) 등이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입문자용으로 분류되는 테니스 라켓의 판매량이 전체 라켓 매출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만큼 테니스 세계에 첫발을 들이는 초심자들이 많다는 증거다. 정수영 SSG닷컴 스포츠상품기획(MD)팀 바이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2인 또는 4인 단위로 야외에서 즐기는 테니스가 인기를 끌며 관련 제품 매출이 신장했다”면서 “테니스의 매력을 느낀 인구가 관련용품을 지속적으로 소비해 매출을 꾸준히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니스는 골프와 함께 전형적인 서양의 귀족 스포츠로 꼽힌다. 13세기 프랑스 귀족들이 즐기던 놀이에서 시작됐다. 테니스라는 말은 ‘공을 받아라’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트네’(Tenez)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처음에는 손으로 공을 주고받는 놀이였고, 지금처럼 라켓을 사용한 건 16세기 이후다. 서양사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변곡점에도 테니스가 등장한다. 바로 1789년 프랑스 혁명이다. 왕실, 귀족 중심의 구체제에 반발한 평민대표들이 ‘국민의회’를 결성하자, 당시 프랑스 루이 16세는 회의장을 폐쇄하는 등 국민의회를 해산하려고 나섰다. 이에 평민대표들은 인근 테니스코트로 이동해 자신들의 요구를 담은 선언문을 낭독하는데, 이것이 바로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테니스 코트의 서약’이다. 귀족들의 놀이를 위해 마련된 경기장에서 그들의 권위를 일거에 무너뜨린 혁명이 시작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 하겠다.21세기 한국의 MZ세대는 테니스를 ‘인증샷’을 위한 콘텐츠로 소비하고 있다. 경기보다도 테니스 특유의 예쁘고 화려한 복장을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데 큰 의미를 둔다는 것이다. 이는 테니스뿐만 아니라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취미로 급부상하는 골프, 등산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통 테니스 브랜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윌슨’, ‘요넥스’ 등이 인기를 끄는 것과 별개로 일반 패션 브랜드들이 색다른 감각으로 론칭한 스포츠 라인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한 대형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테니스 열풍으로 수혜를 받는 곳은 정통 테니스 브랜드가 아니라 라코스테, 젝시믹스, 빈폴 등 스포티한 감성을 갖춘 일반 패션 브랜드”라고 말했다. 테니스의 진입장벽은 무척 높은 편이다. 1년 이상 꾸준히 레슨을 받아도 제대로 된 게임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다. 관련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긴 하지만, 테니스 초보들이 자신과 맞는 수준의 상대를 찾는 게 쉽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꽤 많다. 테니스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는 직장인 진삼열(38)씨는 “대다수 동호회가 구력 3년 이상이 돼야 받아줄 정도로 진입장벽이 상당한 것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대한테니스협회도 테린이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생활체육으로서 테니스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라켓을 몇 번만 쥐어도 바로 게임을 할 수 있어 테니스의 재미를 스스로 찾게 하는 프로그램 ‘매직테니스’가 대표적이다. 오성호 대한테니스협회 혁신위원은 “앞으로 초보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입문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보급하는 한편, 이들을 위한 수준별 대회도 조성하면서 테니스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신문 유통, F&B 기자들은 업계 최신 트렌드와 화제가 된 소식을 ‘이건 못 참지’라는 코너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 [서울광장] 한반도 중립국가는 불가능한 꿈인가/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반도 중립국가는 불가능한 꿈인가/박록삼 논설위원

    꽃게들은 연평도 근처 수심 20~30m 서해 바다를 자유롭게 노닌다. 경계선도, 장애물도 없다. 수심이 깊지 않고 물살이 빨라 꽃게들은 운동량도 많고 살이 단단하다. 알이 통통하게 차오르는 4~5월 즈음이면 꽃게를 탐하는 사람들의 손길도 그만큼 많아진다. 그래도 어부들이 쳐 놓은 그물만 잘 피하고 나면 새끼들 낳을 수 있고 평화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바다 위 사정은 달랐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절대 넘어서는 안 될 선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있어 남과 북의 해군이 어선들 주변에서 각각 철통처럼 경계했다. 총탄과 대포가 오가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1999년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남북이 교전, 많은 사상자를 낳았다.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맺어졌지만, 한국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나지 않은 탓이었다. 남북 간의 크고 작은 물리적 충돌은 일상이었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는 야당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북한에 총을 쏴 달라고 부탁하는 ‘북풍공작’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평화와 협력을 위한 제대로 된 대화와 교류는 없어도 갈등 조장의 대화는 있었다니 더욱 기가 막힌 시절이었다. 적대적 공존이라는 분단 체제의 씁쓸한 역사의 한 단면이었다. 고통은 더디지만 조금씩 바뀌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2000년 6·15 공동선언은 한반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더 거슬러 가면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7·4 공동성명이 있었고, 1991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남북기본합의서가 있다. 그 위에 새롭게 쓰여진 역사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10·4 공동선언으로 분쟁의 서해를 ‘평화협력특별지대’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2018년 4·27 판문점 남북공동선언, 9·19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제안하며 전 세계에 지지를 호소했다. 누군가는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가파르게 양극화하는 국제 정세 흐름을 외면하는 철없는 꿈이라고 코웃음쳤다. 또 다른 누군가는 ‘작년에 왔던 각설이’ 운운하며 뻔한 남북 대화 이슈로 정권 막바지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핵을 개발하는데, 남북 대화 타령은 지긋지긋하다는 젊은층도 많다. 게다가 긍정하고 동의하는 이들조차도 남북·북미 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기에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한다. 하기에 종전선언에 앞서 눈앞의 과제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라는 의견들도 있다. 당장 북미 간에 적대적 대북 제재의 해제 또는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의지 표명이자 행동, 그리고 그를 통한 상호 신뢰 구축은 물론 필요하다. 채 일곱 달도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 내에 종전선언을 이뤄 낼 수 있는 우리 사회 내부 동력이 그리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한반도의 현상 변경을 적극적으로 원하지 않는 미국, 중국이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종전선언 자체도 대단히 복잡한 퍼즐 맞추기다. 국가는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했지만, 여전히 정치안보 측면에서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에 둘러싸여 숨조차 제대로 쉬기 어렵다.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제안한 종전선언이건만 분단이 그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불가능한 꿈’을 꾸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면 70년 분단 체제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오히려 내친김에 종전선언을 넘어 더 크고, 더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꾸자고 말하고 싶다. 종전선언은 쉽지 않은 조건을 뚫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종전선언이 가능하다면 평화협정도, 중립국가 통일도 충분히 가능하다. 미중이 분단체제의 고착 또는 현상 유지에 대해 집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남북 분단이 가져오는 완충지대 역할 때문이다. 즉 역설적으로 분단은 또 다른 의미의 중립국가적 성격을 갖고 있다. 분단국가로서 소극적인 완충지대 역할을 할 것인가, 아니면 중립국가로서 적극적인 완충지대 역할을 할 것인가는 우리의 노력과 의지의 방향에 달려 있다. 종전선언 이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영구적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 한반도다. 남북이 서로 총부리 겨누며 대결하지 않는 나라, 미중일 등 세계적 갈등의 완충지대 나라, 해양과 대륙을 잇는 통상국가로서 21세기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나라, 그 길은 ‘한반도 중립국가’에 있다. 평화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내년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대선후보들도 불가능해 보일 만큼 큰 꿈을 꾸길 바란다.
  • 중국 남성 평균 키 증가율 전 세계 1위…35년 간 9cm 증가

    중국 남성 평균 키 증가율 전 세계 1위…35년 간 9cm 증가

    중국 청년층 남성의 평균 신장 증가율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의학전문저널 란셋은 지난 1985~2019년까지 총 35년 동안의 전 세계 남성들의 평균 신장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이 시기 중국 남성의 평균 신장이 9cm 증가했다고 8일 이 같이 보도했다. 같은 시기 중국 여성의 평균 신장 증가율은 전 세계 기준 3위(6cm 성장), 동아시아에서는 평균 신장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기준 중국인의 평균 신장은 19세 남성 기준 175.7cm, 19세 여성은 163.5cm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가장 평균 신장이 작은 국가로는 남성 기준 동티모르(160.1cm), 여성 평균 신장 기준 과테말라(150.9cm)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150년 동안 미국인들의 평균 신장 증가세는 단 6cm 커지는 데 그쳤다. 오히려 지난 2019년 기준 지난 5년 동안 국민 평균 신장이 줄어든 유일한 국가로 미국이 꼽혔다. 지난 5년 사이 미국인의 평균 신장은 0.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을 포함한 유럽 다수의 국가 국민의 평균 신장 증가세가 정체, 평균 몸무게 수치만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이 시기 중동 지역에서의 비만율 증가는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비만율 1위 국가는 쿠웨이트로 국민 3명 중 1명이 고도 비만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비만율 증가세는 서구화된 음식 문화와 운동장 없는 캠퍼스 운영, 체육 수업을 배제한 입시 중심의 교육 체계 등이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반면 최근 꾸준한 평균 신장 증가세를 기록 중인 중국의 현상에 대해 중국 현지 매체들은 국내 경제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 향상과 주민들의 여유 시간 증가로 인한 운동량 증가 등이 평균 신장 증가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중국 북방 지역 주민들의 평균 신장이 남방 지역 주민들보다 컸고, 경제가 발달한 동부지역이 서부지역보다, 도시가 농촌보다 평균 신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중국국가보건위원회는 지난해 기준 18~24세의 남녀 평균 신장이 지난 5년 사이 각각 1.2cm, 0.8cm 이상 커졌다고 집계했다. 또, 6~17세 사이의 미성년자의 평균 신장은 지난 5년 동안 각각 1.6cm, 1cm 증가했다.  이 시기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은 비단 중국인의 평균 신장 뿐만이 아니었다. 국가보건위원회는 지난해 중국인의 평균 수명이 77.3세를 기록해 매년 주민들의 평균 수명이 소폭 상승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는 지난 1949년 중국인의 평균 수명 대비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 단맛 줄이고 도수 낮춘 저칼로리 탄산주… 가볍게 즐기기에 제격

    단맛 줄이고 도수 낮춘 저칼로리 탄산주… 가볍게 즐기기에 제격

    롯데칠성음료는 제한적인 외부 활동으로 부족해진 운동량을 가진 이들과 홈술·혼술족들을 위해 칼로리·당이 적은 ‘RTD(Ready To Drink)’ 주류를 추천한다. RTD는 구입 후 바로 마실 수 있도록 병, 캔, 팩 등에 담긴 음료를 말한다. 이는 캔음료, 팩음료 등 포장된 음료수를 총칭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칵테일, 하이볼(위스키+탄산수) 등 술과 다른 재료를 섞어 마시는 주류를 구입 후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상품화한 제품을 일컫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외부활동 감소와 새로운 음주 트랜드로 자리 잡은 홈술·혼술로 인해 RTD 주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RT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7% 증가했고, 매장 내 운영 품목 수도 올 초 30여개에서 70여개로 대폭 확대되는 등 RTD는 주류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월 과일 탄산주 ‘순하리 레몬진’ 2종을, 8월에는 ‘클라우드 하드셀처’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하드셀처’ 먼저 ‘클라우드 하드셀처’의 제품명 ‘하드셀처(Hard Seltzer)’는 ‘탄산수’를 뜻하는 단어 ‘셀처(seltzer)’에 ‘hard’라는 형용사를 더했다. ‘탄산수에 소량의 알코올과 과일향을 첨가한’ 술로서 자기 관리와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개년간 연평균 100%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을 넘어 캐나다, 영국 등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클라우드 하드셀처는 ‘신개념 저칼로리 탄산주’를 콘셉트로 기획됐다. 500㎖ 한 캔 열량이 85㎉로 칼로리가 낮다. 설탕 함량은 100㎖당 0.5g 미만의 무당(無糖) 제품(100㎖당 0.5g 미만의 당 함유 제품엔 ‘무당’ 표기 가능)이다. 알코올 도수는 3도며 천연 망고향을 첨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 음용 조사를 통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 칼로리가 낮은 술, 설탕(당)이 적게 들어간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한 것에 착안해 만들었다”며 “국내 주류 시장의 대표 주종인 맥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당(糖)이 거의 포함되지 않아 맥주 대비 3분의 1 수준의 칼로리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하드셀처는 할인점과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다. ●‘순하리 레몬진’ 2종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5월 선보인 ‘순하리 레몬진’은 캘리포니아산 통레몬 그대로 레몬즙을 침출해 더욱 상큼하고 새콤한 레몬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4.5도의 ‘순하리 레몬진 레귤러’와 7도의 ‘순하리 레몬진 스트롱’의 2종이 있다. 순하리 레몬진 레귤러는 홈술∙혼술로 맥주 도수의 술을 가볍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순하리 레몬진 스트롱은 높은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 음용 조사를 통해 강한 단맛에 싫증을 느끼고 새로운 과일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과일 본연의 맛을 더욱 살리면서 단맛은 줄이고 청량감을 높여 다양한 음식과 푸드 페어링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고 말했다. 제품명은 한자 ‘진(津)’을 활용해 진한 레몬의 맛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레몬진’으로 정하고 패키지는 통레몬과 탄산 기포를 나타내는 디자인과 펜화 표현 방식으로 제품의 속성을 강조했다. 컬러는 최소화해 직관력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외부 활동과 개개인의 운동량이 줄어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칼로리·당 함유가 적은 RTD 주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15초간 무해전류 2400번… 체성분 측정 상관도 98%”

    “15초간 무해전류 2400번… 체성분 측정 상관도 98%”

    두 손가락 시계 버튼에 접촉해 간단 체크스마트폰 마이크 통해 코골이 여부도 확인“걸음 수 등 하루 종일 기록… 생활 동반자”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체성분 측정 기능으로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원래는 보통 헬스장이나 병원까지 가야만 정확히 잴 수 있던 체성분을 손목시계를 이용해 15초 만에 알아볼 수 있다는 것에 흥분한 이용자들이 많았다. 현재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마다 재고가 충분치 않아 지금 주문해도 제품을 다음달에야 받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지름이 약 4㎝에 불과한 조그만 기기가 어떻게 몸 전체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의 눈초리도 있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만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영현(48)·홍기동(43)·강보경(29) 프로는 “갤럭시워치4의 체성분 결과는 표준장비와의 상관도가 98%에 달한다”고 입을 모았다. 갤럭시워치4에 들어가는 건강 관련 기능을 담당한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갤럭시워치4는 체성분을 측정하기 위해 전극 네 곳에서 인체에 무해한 정도의 약한 전류를 15초간 약 2400번 흘려 보낸다. 이때 근육과 지방은 전류에 대한 저항치가 서로 다르다는 원리를 활용해 체성분 결과를 내놓는 것이다. 체성분 기기는 보통 ‘덱사’라는 표준장비와 측정 결과가 얼마나 일치하느냐에 따라 정확도를 살필 수 있는데 갤럭시워치4는 이것이 98%에 달했다. 갤럭시워치4로 체성분을 측정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양팔을 겨드랑이에서 뗀 채로 두 손가락을 시계 우측 버튼에 갖다 대면 된다. 강 프로는 “체성분을 측정하는 수십 가지 자세를 임상실험한 끝에 최적의 디자인을 찾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헬스장에 가기 어려운데 집에서 운동한 뒤 체성분 추이도 확인한다면 체계적인 체형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갤럭시워치4의 또 다른 무기는 코골이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를 통해 코콜이 여부를 측정하고 이때 동반되는 호흡량 감소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김 프로는 “손목 피부 모세혈관을 향해 불빛을 쏘면 혈관 속 산소 농도에 따라서 돌아오는 신호가 달라지는 것을 통해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며 “앱에서 종합적인 ‘수면 점수’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프로는 “걸음 수나 운동량, 식사량 등을 하루 종일 기록할 수 있기에 갤럭시워치4를 생활의 동반자로 여기고 이용해 주면 개발자로서 기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인터뷰]“갤워치4, 15초간 2400번 전류 흘러 체성분 측정…상관도 98%”

    [인터뷰]“갤워치4, 15초간 2400번 전류 흘러 체성분 측정…상관도 98%”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체성분 측정 기능으로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원래는 보통 헬스장이나 병원까지 가야만 정확히 잴 수 있던 체성분을 손목시계를 이용해 15초 만에 알아볼 수 있다는 것에 흥분한 이용자들이 많았다. 현재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마다 재고가 충분치 않아 지금 주문해도 제품을 다음달에야 받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지름이 약 4㎝에 불과한 조그만 기기가 어떻게 몸 전체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의 눈초리도 있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만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영현(48)·홍기동(43)·강보경(29) 프로는 “갤럭시워치4의 체성분 결과는 표준장비와의 상관도가 98%에 달한다”고 입을 모았다. 갤럭시워치4에 들어가는 건강 관련 기능을 담당한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갤럭시워치4는 체성분을 측정하기 위해 전극 네 곳에서 인체에 무해한 정도의 약한 전류를 15초간 약 2400번 흘려 보낸다. 이때 근육과 지방은 전류에 대한 저항치가 서로 다르다는 원리를 활용해 체성분 결과를 내놓는 것이다. 체성분 기기는 보통 ‘덱사’라는 표준장비와 측정 결과가 얼마나 일치하느냐에 따라 정확도를 살필 수 있는데 갤럭시워치4는 이것이 98%에 달했다.갤럭시워치4로 체성분을 측정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양팔을 겨드랑이에서 뗀 채로 두 손가락을 시계 우측 버튼에 갖다 대면 된다. 강 프로는 “원형의 기기 모양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측정이 제대로 되게끔 전류 버튼을 설치하려 고민했다”면서 “체성분을 측정하는 수십 가지 자세를 임상실험한 끝에 최적의 디자인을 찾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헬스장에 가기 어려운데 집에서 운동한 뒤 체성분 추이도 확인한다면 체계적인 체형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갤럭시워치4의 또 다른 무기는 코골이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를 통해 코콜이 여부를 측정하고 이때 동반되는 호흡량 감소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김 프로는 “손목 피부 모세혈관을 향해 불빛을 쏘면 혈관 속 산소 농도에 따라서 돌아오는 신호가 달라지는 것을 통해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며 “앱에서 종합적인 ‘수면 점수’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이제는 ‘누가 더 유용한 건강 기능을 많이 넣느냐’의 대결로 바뀐 것을 두고서 김 프로는 “한 사람이 건강한지 알려면 생활 습관을 이해하는 게 중요한데 스마트워치는 늘 손목에 차고 다니니 이를 측정하기에 적당한 기기”라고 말했다. 홍 프로는 “걸음 수나 운동량, 식사량 등을 하루 종일 기록할 수 있기에 갤럭시워치4를 생활의 동반자로 여기고 이용해 주면 개발자로서 기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임신 14~26주 초미세먼지 노출’… 여아 성장 늦춘다

    ‘임신 14~26주 초미세먼지 노출’… 여아 성장 늦춘다

    출생아 체중 저하 위험도 1.28배 높여여아 신장·체중 지표 5년간 낮게 조사임신 중기 초미세먼지(PM2.5) 노출이 아이 성장에 생후 5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 코호트(COCOA)’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책임자인 홍수종 울산대 의대(서울아산병원) 교수와 연구진은 5세 아동 총 440명을 대상으로 1·3·5세 때 신장, 체중 등 성장지표를 분석해 왔다. 연구진은 앞서 이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임신 시기 거주지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고 이와 별개로 해당 지역 초미세먼지 데이터도 활용했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20~30분의1 정도다. 연구진이 PM2.5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임신부의 임신 중기(14∼26주) PM2.5 노출은 출생아 체중 저하 위험도를 1.28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임신부의 임신 중기 PM2.5 노출 농도가 높을수록 특히 여아 자녀의 신장·체중 지표가 5년간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ARRDC3)의 메틸화(유전자의 특정 부위에 화학물질인 ‘메틸키’가 달라붙는 현상)가 증가해 이런 현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담배를 피우거나 운동량이 많은 사람에게는 DNA에 메틸기가 붙게 되는데, 이때 특정 유전자의 메틸기를 분석하면 그 사람의 생활 습관이나 질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실렸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임신 기간 중 고농도 PM2.5 노출이 아이의 출생 체중과 키 외에 출생 후 성장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임신 중기에는 PM2.5 고농도 시 외부활동을 자제하며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주기적 환기 및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등 PM2.5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 식욕억제제 먹고 우울증…환각·환청까지

    식욕억제제 먹고 우울증…환각·환청까지

    최근 2년간 처방받은 사람만 330만명,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며 살을 빼는 사람들은 약을 끊으면 식욕이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복용 기간과 용량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식욕억제제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심한 우울증과 불면증, 환각·환청 등 정신분열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는 후기가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식욕억제제는 체중 감량이 필요한 사람(체질량지수가 30㎏/㎡ 이상)에 한해 3개월 이내로 복용하도록 제한한다. 일반적으로 4주 이내 사용하고, 최대 3개월을 넘지 않아야 하며, 다른 식욕억제제 성분과 병용하지 말아야 한다. 항우울제를 함께 먹거나 술을 먹는 것은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 장기복용시 앞서 언급한 정신신경계 부작용은 물론 고혈압, 빈맥같은 심혈관계 부작용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식욕억제제의 오남용은 심각하다. 의료기관에 중복 방문해 4주를 초과해 처방받은 환자가 75%에 이른다. 특히 처방받으면 안되는 16세 미만 여성청소년의 마약류 식욕억제제 사용량이 높아 우려되는 상황이다. BMI 25㎏/㎡ 이상 비만기준 남녀 비만유병률을 보면 2018년 기준 남성은 42.8%, 여성은 25.5%로 여성의 비만유병률이 훨씬 낮은데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마약류 식욕억제제 복용이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생활 습관을 개선해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되도록 자주 걷고, 건강한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정도이자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살을 빼는 목적이 ‘건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여기는 중국] “살 빼야지” 母 강요로 매일 줄넘기 3000번 뛰던 소녀, 병까지…

    [여기는 중국] “살 빼야지” 母 강요로 매일 줄넘기 3000번 뛰던 소녀, 병까지…

    어머니의 강요로 하루에 줄넘기를 3000번을 하던 13세 소녀가 골단염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칭망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13세 소녀 A는 어머니의 강요로 매일 줄넘기 3000번을 뛰어야 했다. A양은 얼마 전부터 왼쪽 무릎의 통증을 호소했지만, 어머니는 단호했다. 딸이 게으르고 줄넘기를 하기 싫은 마음 때문에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하며 도리어 호통을 쳤다. 당시 A양은 “걷기만 해도 무릎이 아프다”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줄넘기를 하지 않아서 키가 자라지 않게 되면, 결국 후회하는 사람은 네가 될 것”이라며 줄넘기를 강요했다. 그러나 병원을 찾은 A양은 의료진으로부터 경골결절골단염 진단을 받았다. 꾀병이 아니었던 것. 무릎 앞의 경골결절에 생기는 골단염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중 운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나이가 어린 축구, 농구, 배구선수 등에게서 종종 나타나며, 반복적인 점프로 인해 무릎 힘줄과 무릎 연골 조직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보도에 따르면 A양의 어머니는 평소 딸의 외모에 대해 크게 우려하며 운동을 강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3세인 A양은 키 158㎝, 몸무게 60㎏이었고, A양의 어머니는 딸이 살을 빼고 큰 키를 가지기 위해서는 줄넘기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A양의 어머니는 올해 초까지 딸에게 하루 1000번의 줄넘기를 시켰지만, 여름방학이 시작된 후부터는 하루 3번, 각각 1000번씩 총 3000번으로 횟수를 늘렸다. 딸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미 초경을 시작했지만 키가 더 자랄 수 있다. 운동을 많이 하면 체중도 감량되고 키도 커져서 더 예뻐질 수 있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줄넘기를 강요했다. 현지 의료진은 줄넘기를 과도하게 하다 다친 어린이의 사례가 매우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 의료진은 베이칭망과의 인터뷰에서 “과도한 줄넘기가 아이들의 키를 자라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 아이의 키가 크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위 사례는 매우 극단적인 것”이라면서 “아이의 성장발달은 운동과 수면, 영양, 유전 등의 요인에 의해 달라지며, 운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이유 없이 쿵쿵쿵, 답답한 가슴… 맥박부터 확인하세요

    이유 없이 쿵쿵쿵, 답답한 가슴… 맥박부터 확인하세요

    괜히 불안하고 심장이 빨리 뛴다. 단순히 맥박이 빨라지는 것과 달리 답답해지고 심장이 벌렁거린다. 심한 경우 돌연사(급성 심장사)에 이를 수도 있다. 부정맥에 따른 증상들이다. 부정맥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면서 맥박이 너무 빨라지거나 느려지며 고르지 않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을 가리킨다. 심장 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질환이다. 심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다. 심장은 보통 분당 60~100차례 정도 규칙적으로 뛴다. 지나치게 빨리 뛰면 충분히 강하게 수축할 수가 없고 너무 천천히 뛰면 신체 각 부위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보낼 수 없다. 이런 경우에 어지럽고 힘이 없어지거나 정신을 잃을 수 있고,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목이 졸리는 것 같고 어지럽거나 피곤하고 무기력함을 느끼며 손끝이나 발끝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부정맥을 의심해 봐야 한다. 평소 별다른 심장병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부정맥이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어지럼증, 실신 등 부정맥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심전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고령·고혈압·당뇨환자, 심전도 검사를” 부정맥 중 가장 흔한 것은 맥박이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이다. 심장의 보조 펌프에 해당하는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떠는 질환이다. 심장 박동수가 분당 150차례 이상으로 빨라지는 경우가 많아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을 초래하고 합병증으로 뇌졸중이 올 수도 있다.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에 피떡이라 부르는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한다”면서 “심방세동은 정상 맥박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4배 정도 높다”고 말했다. 돌연사 위험뿐 아니라 뇌졸중이나 뇌경색 위험을 5배 이상 증가시킨다고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 심부전, 뇌졸중을 앓는 경우나 65세 이상 고령 등이 뇌졸중 위험인자로 꼽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할 때 심전도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최근에는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 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불규칙한 맥박을 발견해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지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방세동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무증상 환자부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까지 다양하다”면서 “처음에는 짧게 일시적으로 관찰되는 발작성 심방세동이 차차 빈도수가 많아지고 길어지면서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부정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늘고 있고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심방세동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아도 재발 확률이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기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부정맥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심장의 전기 전달체계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면서 “외부 요인으로는 흡연이나 커피, 알코올 섭취가 지적되고,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이 노화하는 현상의 하나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허혈성 심질환이나 심장 판막, 갑상선 등에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부정맥 치료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갑자기 생겼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 가지 검사만으로 정확한 확진이 어려울 수 있다. 심장이 쿵쿵거리며 세차고 빨리 뛰거나 너무 늦게 또는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이 느껴진다면 우선 스스로 맥박을 확인해 본다. 진은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환자는 24~72시간 동안 심전도 장치를 부착해 맥박을 기록하는 생활심전도 검사를 한다”면서 “최근에는 스마트 워치 등을 통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코골이 땐 재발도 잦아 신승용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수면 무호흡증이나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부정맥 시술을 해도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체중 감량과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초기 치료를 하면 뇌졸중 위험을 낮추고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우선 식단부터 짜지 않게 차린다. 음주나 흡연, 과식을 피하고 커피나 녹차, 콜라 같은 카페인 음료를 줄인다. 부정맥 환자들의 생활 수칙으로 전문가들은 우선 자신의 부정맥 증상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꼽는다. 술, 담배를 줄이고 격렬한 운동은 되도록 피하거나 조심하는 게 좋다. 병원에서 굳이 치료할 정도로 증세가 심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생활이 위축될 정도로 소심해지지는 말아야 한다. 마음의 병이 화를 키울 수 있어서다. 또 주변에 자신의 병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필요하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증상이 약한 부정맥이라도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환자 가족은 응급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익혀야 한다”면서 “심장 이상에 따른 증상은 발생 후 3분간이 생사를 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라도 부정맥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아 심장초음파나 유전자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 수칙을 권한다. 매일 30분 이상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자신의 상태에 맞게 유산소 운동을 한다. 고혈압 전 단계인 경계성 고혈압이 있는 30대 환자는 가벼운 걷기가 효과적이며, 40대 이후에는 빨리 걷는 게 더 도움이 된다. 비교적 강도가 낮은 운동을 오래하는 게 좋다. 새벽이나 아침보다 오후나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고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운동 전에 전문의와 상담한다. 운동을 할 때 혈압이나 두통, 어지러움, 팔다리 통증 등의 증상이 생기면 운동량을 줄이거나 중단한다. 술은 부정맥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한다. 한 번 폭주로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충분히 안정된 부정맥 환자에 한해 와인 2잔까지는 허용된다고 질병청은 안내한다.
  • 더 늙기 전에 단백질 차곡차곡… ‘근육 연금’ 걱정 던다

    더 늙기 전에 단백질 차곡차곡… ‘근육 연금’ 걱정 던다

    나이가 들면서 기력이 떨어지고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치면 근감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노인이 되면 근육이 빠지는 것을 당연한 노화 과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근감소증은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부터 ‘질환’의 하나로 분류되기 시작하며 최근 새로운 노인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인의 건강한 삶을 좌우하는 근육이 감소하면 일상생활이 송두리째 바뀌기 때문이다.●자꾸 넘어지고 체중 훅 줄었다면 의심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단지 수명 연장뿐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근육’이다. 은퇴 후 받는 연금 못지않게 노년기 건강의 척도인 ‘근육 연금’, ‘근육 적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근육의 질적인 측면인 근력과 근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그동안 근감소증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겨졌다. 최근 각국에서 고령 인구가 늘면서 공식적인 질병으로 등록해 대비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체중은 늘지 않더라도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지방이 증가하게 된다. 보통 30대부터 근육이 감소하기 시작해 60대 이상은 30%, 80대 정도가 되면 근육의 절반까지 감소한다. 근육이 줄어들어도 그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기 때문에 체중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근육량은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줄어들게 마련이지만 호르몬 변화, 운동량 감소, 영양 상태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근감소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육이 줄면 우선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해지고 활동량이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근육을 안 쓰게 되고 근육을 쓰지 않으면 근육은 더 약해지고 양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 과정에서 뼈나 다른 근육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골절이나 낙상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뼈와 관절이 부딪히지 않도록 부드럽게 잡아 주는 근육이 줄어들면 척추디스크나 관절염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근육 감소를 방치할 경우 근육의 대사조절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근감소증이 있으면 근육의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려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 근력 저하로 기초대사량도 감소해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이 충분히 연소되지 않아 복부에 내장지방이 쌓이고, 고혈압 등의 위험도 높아져 심혈관질환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근육량이 적으면 다른 병을 이겨 내기도 힘들다. 근육 감소가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1.5배 높다는 조사가 있다. 최정연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는 “뼈는 근육에 의해 당겨지고 밀어지면서 그 힘에 의해 밀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근육이 힘을 잃으면 뼈도 약해져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며 “근육은 인슐린에 반응해 혈당을 사용하고 저장하며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근감소증이 있을 경우 근육의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을 현저히 떨어트려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계단 오르내리기 힘들면 병원 진단 필요 근감소증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반복적인 낙상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평소 들 수 있던 물건을 들지 못하거나 오르막·내리막 계단 이동에 어려움을 느낄 경우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골밀도 검사기기나 체성분 분석기, CT 등을 이용해 전신 근육의 양을 측정해 정상인의 근육량과 비교한다. 여기에 근력 측정(악력), 보행 속도·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등 신체 기능 측정을 통해 근육 기능을 평가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근육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고 혈액순환, 면역력 향상 등 신체 전반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양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의 경우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근육으로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고기가 당기지 않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히려 섭취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노인은 하루에 체중 1㎏당 단백질 1.0~1.2g을 섭취해야 하고, 영양불량 상태이거나 급성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체중 1㎏당 1.2~1.5g으로 늘려야 한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의 경우 20~25g, 달걀흰자·두부는 10g, 우유는 3g이다. 몸무게 60㎏인 성인은 하루 단백질 60~72g을 섭취해야 하는데 소고기 200g(단백질 50g), 달걀 1개(단백질 5g), 두부 반찬(단백질 5g), 우유 200㎖(단백질 6g)를 매일 먹어야 한다. 또 필수아미노산, 특히 류신 함량이 높은 검정콩, 대두, 달걀 등도 근육 생성에 효과적이다. 고기 섭취가 어려울 경우 달걀을 하루 2~3개 이상 먹어야 한다. 단백질은 식사 때마다 최소 요구량 이상을 섭취하는 게 좋다. 또 근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가 결핍되면 근력이 약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비타민D가 체내에 합성되려면 하루 20분 이상 햇볕을 쬐고 우유, 치즈, 마가린, 연어 등 비타민D가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반드시 병행을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근감소증 치료에는 근력운동과 단백질·비타민D 섭취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는데, 세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게 가장 좋다”며 “특히 운동의 경우 유산소운동만으로는 근력을 키우는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근력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걷기 등 유산소운동뿐 아니라 팔굽혀펴기, 스쿼트 등의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하체 운동이 중요한데 하체는 인체에서 근육이 가장 많은 부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산린이’로 거듭난 MZ세대…“복잡한 고민, 산에 버리러 가요”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산린이’로 거듭난 MZ세대…“복잡한 고민, 산에 버리러 가요”

    “산(山)에 고민을 버리러 가요. 대신 쓰레기를 주워 오죠.” 미용업에 종사하는 MZ세대 ‘산린이’ 김나현(28)씨는 등산의 이유를 이렇게 정의했다. 지난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김씨는 머릿속이 복잡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친구와 무작정 북한산에 올랐다. 그렇게 친구와 국내 명산(名山)을 하나씩 정복하다가,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하면 좋겠다 싶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등산동호회 ‘왁’(WAC)을 결성했다. 어색할 것 같았던 모르는 사람과의 등산은 외려 김씨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동호회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며 암벽이나 릿지(산등성이)를 등반하는 등 어려운 과제도 척척 해냈다. 정상에서 즐기는 짜릿한 경치와 건강한 몸매는 덤이다. 본격적으로 산에 오른 지는 1년, 김씨는 “등산으로 마음을 비우는 법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무작정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게 등산이 아니었어요. 그동안 쌓인 생각을 산에 오르면서 곱씹다 보면, 어느새 고민이 한참 작아졌음을 느껴요. ‘쓰레기는 줍되, 고민은 버리자.’ 등산을 즐기는 저만의 꿀팁입니다.” 과거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등산에 MZ세대가 가세하고 있다. 각종 인증샷은 물론 재치 있는 동영상 콘텐츠도 쏟아지면서 점차 ‘힙한’ 문화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SNS를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산린이’를 검색하면 약 6만 8000개의 게시물이 뜬다. 산린이는 ‘산’과 ‘어린이’를 합성한 단어로 등산을 처음 시작한 사람을 의미한다. 저마다 개성 있는 등산복을 차려입은 인스타그램 속 2030 산린이들은 멋진 산 정상을 배경으로 속속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있다. 등산복 매출도 덩달아 오른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웃도어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30 젊은층의 매출 신장률이 31%로 크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서도 등산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리는 개그 채널 ‘피식대학’은 지난해부터 ‘한사랑산악회’라는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중년 남성에게 빙의한 젊은 개그맨들이 등산, ‘먹방’을 하며 웃음을 주는 콘텐츠다. 현재 영상 70여개가 올라와 있다. 영상 하나당 조회 수가 많게는 수백만에 육박한다. 배우 이시영도 유튜브 채널 ‘땀나는티비’를 열고 직접 등산을 하는 콘텐츠를 편집해 올리고 있다.MZ세대는 어떤 등산복을 입을까.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등산복스럽지 않은 등산복’을 찾는 모양이다. 형광색 촌스러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일상복으로 입어도 등산복처럼 보이지 않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네파가 올해 초 선보인 ‘C-TR 3.0’ 라인업은 정확히 이런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뉴트럴톤(무채색)을 기반으로 꼭 산이 아닌 도심에서 입어도 무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물건 하나를 구매해도 환경 등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블랙야크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로 만든 등산복 라인 ‘플러스틱(Plus+plastic) 컬렉션’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MZ세대 사이의 등산 열풍은 코로나19 확산이 부추기기도 했다. 실내에 모여서 하는 운동보다는 등산이나 캠핑 등 바깥에서 소규모로 즐기는 활동이 그나마 안전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등산은 멋진 자연 풍경을 만끽하면서도 어마어마한 운동량을 보장하므로 인증샷을 즐기며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가 향유하기 알맞은 스포츠”라면서 “최근 코로나 재확산세와 폭염이 다소 잦아들면 다시 등산에 나서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신문 유통·F&B(식음료) 기자들이 좋은 게 있으면 참지 않고 반드시 하는 MZ세대 트렌드 돋보기 ‘이건 못 참지’를 온라인과 지면에 연재합니다.
  • [이건 못 참지]‘산린이’로 거듭난 MZ세대…“복잡한 고민, 산에 버리러 가요”

    [이건 못 참지]‘산린이’로 거듭난 MZ세대…“복잡한 고민, 산에 버리러 가요”

    “산(山)에 고민을 버리러 가요. 대신 쓰레기를 주워 오죠.” 미용업에 종사하는 MZ세대 ‘산린이’ 김나현(28)씨는 등산의 이유를 이렇게 정의했다. 지난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김씨는 머릿속이 복잡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친구와 무작정 북한산에 올랐다. 그렇게 친구와 국내 명산(名山)을 하나씩 정복하다가,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하면 좋겠다 싶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등산팸’을 결성했다. 어색할 것 같았던 모르는 사람과의 등산은 외려 김씨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동호회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며 암벽이나 릿지(산등성이)를 등반하는 등 어려운 과제도 척척 해냈다. 정상에서 즐기는 짜릿한 경치와 건강한 몸매는 덤이다. 본격적으로 산에 오른 지는 1년, 김씨는 “등산으로 마음을 비우는 법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무작정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게 등산이 아니었어요. 그동안 쌓인 고민을 산에 오르면서 곱씹다보면, 어느새 고민이 한참 작아졌음을 느껴요. ‘쓰레기는 줍되, 고민은 버리자.’ 등산을 즐기는 저만의 꿀팁입니다.” 과거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등산에 MZ세대가 가세하고 있다. 각종 인증샷은 물론 재치 있는 동영상 콘텐츠도 쏟아지면서 점차 ‘힙한’ 문화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SNS를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산린이’를 검색하면 약 6만 8000개의 게시물이 뜬다. 산린이는 ‘산’과 ‘어린이’를 합성한 단어로 등산을 처음 시작한 사람을 의미한다. 저마다 개성 있는 등산복을 차려입은 인스타그램 속 2030 산린이들은 멋진 산 정상을 배경으로 속속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있다. 등산복 매출도 덩달아 오른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웃도어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30 젊은 층의 매출 신장률이 31%로 크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서도 등산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리는 개그 채널 ‘피식대학’은 지난해부터 ‘한사랑산악회’라는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중년 남성에 빙의한 젊은 개그맨들이 등산, ‘먹방’을 하며 웃음을 주는 콘텐츠다. 현재 영상 70여개가 올라와 있다. 영상 하나당 조회 수가 많게는 수백만에 육박한다. 배우 이시영도 유튜브 채널 ‘땀나는티비’를 열고 직접 등산을 하는 콘텐츠를 편집해 올리고 있다.MZ세대는 어떤 등산복을 입을까.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등산복스럽지 않은 등산복’을 찾는 모양이다. 형광색 촌스러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일상복으로 입어도 등산복처럼 보이지 않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네파가 올해 초 선보인 ‘C-TR 3.0’ 라인업은 정확히 이런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뉴트럴톤(무채색)을 기반으로 꼭 산이 아닌 도심에서 입어도 무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물건 하나를 구매해도 환경 등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블랙야크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로 만든 등산복 라인 ‘플러스틱(Plus+plastic) 컬렉션’으로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MZ세대 사이의 등산 열풍은 코로나19 확산이 부추긴 측면도 있다. 실내에 모여서 하는 운동보다는 등산, 캠핑 등 바깥에서 소규모로 즐기는 활동이 그나마 안전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등산은 멋진 자연 풍경을 만끽하면서도 어마어마한 운동량을 보장하므로 인증샷을 즐기며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가 향유하기 알맞은 스포츠”라면서 “최근 코로나 재확산세와 폭염이 다소 잦아들면 다시 등산에 나서는 인구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서울신문 유통, F&B 담당 기자들이 지금 가장 뜨거운 아이템에 얽힌 사연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전해드립니다. 이메일을 통한 다양한 사연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모델 빰치는 늘씬 몸매 72살 할머니 화제…비결이라도?

    모델 빰치는 늘씬 몸매 72살 할머니 화제…비결이라도?

    멀리서 찍은 사진을 보면 20대 여성으로 착각해도 무리가 아니다.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사진을 봐도 나이를 가늠하긴 쉽지 않다. 빼어난 몸매만큼이나 절대 동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 언론에까지 소개된 할머니 노마 윌리엄스(72)의 이야기다. 영국 태생이지만 20년째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윌리엄스 할머니는 키 170cm로 비교적 장신이지만 몸무게는 60kg를 유지하고 있다. 세칭 '기럭지'인 데다 꾸준한 관리로 몸무게까지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어 할머니에게선 군살을 찾아볼 수 없다. 멀리서 할머니를 보고 20대 모델로 착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70대 할머니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꾸준한 운동과 건강식, 그리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성격이다. 할머니는 일주일에 4번 빠르게 걷기, 하루 2번 체육관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다 보면 이런 저런 핑계로 건너뛰는 경우가 많지만 윌리엄스 할머니에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8살부터 지금까지 기분이 나쁘다거나 날씨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운동을 건너뛴 적이 없다. 지금도 할머니는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운동 전에는 아침을 미룰 정도로 운동에 열심이다. 운동 후에는 건강식을 즐긴다. 할머니는 오전 운동 후 소금을 살짝 뿌린 과자, 말린 과일, 꿀을 넣은 그리스 요거트를 먹는다. 출출할 때 즐겨먹는 간식은 쌀과자와 물이다. 때로는 오렌지나 바나나, 카푸치노를 곁들인 케이크 등으로 호사(?)를 누리기도 한다. 점심은 주로 채소와 버섯을 즐긴다. 콩류, 당근, 브로콜리, 대두소스로 만든 버섯 요리가 할머니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메인 메뉴다. 할머니는 "메뉴를 매일 바꾸지만 대체로 식재료의 종류는 크게 바꾸지 않는다"고 했다. 저녁은 할머니가 스스로에서 선물을 준다는 생각에서 나름 포식을 하는 시간이다. 콩과 당근을 섞어 요리한 닭고기, 채소파스타, 샐러드, 피자 등이 할머니가 즐기는 메뉴다. 1~2잔 레드와인을 곁들일 때가 많다. 할머니는 "(이게 건강식의 비결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탈리아 음식의 특성상 식용유를 많이 쓰게 되는데 반드시 올리브유만 사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체중이 조금만 불어나도 운동량을 늘리고 있다"며 "건강과 몸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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