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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총련사무실 폐쇄는 당연(사설)

    고려대가 한총련 사무실의 폐쇄를 결정한 것은 당연하고 잘한 일이다.진작 했어야 할 일이다.한총련 사무실은 회장의 소속대학에 두는 관례를 무너뜨리고 계속 눌러 있었던 것이 잘못이었다.고대측이 요구해도 들어주지 않았던 그동안의 한총련 처사 자체가 「불법만능」의 운동권행태였다.그것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온 학교측도 잘못이었다. 항차 지금은 살인적인 폭력기지로 전락해버린 「한총련 사무실」을 학교 안에 두고 있다는 것은 중량급 폭발물을 끼고 있는 것과 진배없다.연대의 「난리」가 고대에 재현되지 말란 보장도 없지 않은가.학생의 반발로 집기를 못 들어냈다니 공권력에 요청해서라도 「폐쇄」를 집행해야 한다. 그밖에도 고대는 몇가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조치를 하고 있다.이념서클의 폐쇄와 허가 안된 학생회관사용의 금지,학생회자금의 동결을 위한 결정을 결행하고 있다.고대의 「한총련 사무실 폐쇄」를 비롯한 이같은 제조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방금 대한민국 안에 있는 모든 대학은 절대로 빗겨갈 수 없는 문제와 맞닥뜨려 있다.시위가담학생에 대한 징계를 비롯,불순운동권에 대한 엄격한 대응이 대학의 존립차원에서의 과제로 등장한 것이다.그 실천과 능력의 시금석이 고대의 「한총련 사무실 폐쇄」로부터 출발한다.고려대가 못하면 어느 대학도 못할지 모른다. 고대가 한총련 사무실을 폐쇄했듯이 명동성당도 도망해간 한총련소속원이 그곳을 시위장소로 만들려는 기도가 있으면 허락해서는 안된다.「공권력」을 「적」으로 삼아 죽을 때까지 쇠파이프로 두들기고 화염병으로 태워야 할 것을 집단훈련으로 익힌 세력을 받아주는 것은 정의도 아니고 자비도 아니며 명분도 안선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집약된 의지로 『한총련식의 운동권은 안된다』는 의지를 보여야만 망국의 불행도 서슴지 않는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이다.연대사태를 보고도 다시 조금씩 고개를 드는 가식의 회색논리와 무책임한 온정주의를 경계하기 위해서도 단호함과 엄격함으로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살인시위」 지경까지(한총련의 실체:7)

    ◎폭력시위 올들어 6백58회/쇠파이프·각목 등 무장… 경찰 습격·납치 예사로/화염병 6만여개 난무… 경관 1천4백명 부상 날로 폭력성을 더해 가던 학원시위가 끝내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의 동료였던 한 젊은이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대학가의 과격시위가 올들어 다시 폭력을 동반한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어쩌면 예견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이는 친북폭력노선을 추구하는 「한총련」의 배후조종에 따른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공안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한총련이 주도한 폭력시위는 모두 6백58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89회보다 2배가 넘는다. 쇠파이프로 무장한 시위대가 경찰관을 납치·감금하거나 공공시설을 습격한 시위도 23차례나 된다.또 73차례나 철도·도로를 무단 점거했다. 각목이나 쇠파이프를 동원한 시위가 2백13회, 격렬한 투석전이 1백93회에 걸쳐 벌어졌다. 화염병이 등장한 시위도 지난해(31회)보다 5배나 늘어난 1백57회나 된다.지난해(5천8백여개)보다 11배나 많은 6만4천45개의 화염병이 난무했다. 폭력시위에 따른 인명피해도 엄청나다. 경찰관만 중상 2백56명을 포함,모두 1천4백19명이 다쳤다. 끝내 서울 경찰청 1기동대 6중대 2소대 소속 김종상 경희(20)이 연세대 종합관 진압작전 과정에서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과격 강경파가 학생운동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을 「화해할 수 없는 적」으로 규정하는 등 국가의 모든 권위를 일체 부정한 당연한 귀결이기도 하다. 마침내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각종 시민단체 등 모든 국민이 학생폭력을 규탄하고 나섰다. 「경실련」의 하승창 조직국장(35)은 『시위원인 제공자가 누구든,의사표시는 합법적인 테두리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한 폭력시위는 더이상 일반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재야 운동권의 대부격인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마저도 『폭력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희생과 상처만을 남길 뿐』이라며 폭력시위를 비판했다. 폭력시위가 몰고 온 사회혼란과 국가적 손실 또한 막대하다. 이번에 한총련이 점거한 연세대 종합관의 유리창은 모두 깨지고 강의실의 책상과 걸상도 대부분 불에 탔다.수억원짜리 첨단 과학기자재들이 파손돼 쓰레기로 실려나갔고 교수들이 평생을 바친 연구성과와 자료들이 한줌의 재로 사라졌다. 경희대 이명식 교수(65·정치외교학)는 『한총련이 지향하는 공산혁명은 이미 용도폐기된 이념』이라며 『민주화가 고도로 진전된 지금 자신의 주장을 폭력적인 방법으로 표현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옥기양(22·덕성여대 사회학과 4년)은 『김상경의 죽음은 우리 시대가 빚은 비극』이라며 『폭력으로 해결될 문제라면 벌써 해결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력은 결국 모두에게 상처를 남길 뿐이라는 게 이번의 친북폭력시위가 남긴 교훈이라고 하겠다.
  • 집회 「시설주 승낙서」 의무화/한총련 관계장관회의

    ◎「운동권」 좌경폭력조직 규적/폭력시위 진압 검거위주로 정부는 지금까지 친북폭력시위를 주도하는 학생들을 지칭해 온 「운동권」 대신 앞으로는 「좌경폭력조직」으로 규정키로 하고 국가안보차원에서 전담수사반을 편성,「한총련」 등 좌경폭력세력의 핵심세력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한총련 사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좌경·폭력 시위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는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를 현장에서 검거키로 하는 등 경찰의 집회·시위 진압방식을 「안전해산위주」에서 「주동자 검거위주」의 공세적 진압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정부는 또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도 개정,모든 집회·시위를 신고할 때 시설주의 사전 사용승낙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이를 어긴 불법 집회·시위는 경찰이 사전에 진입,이들 집회와 시위를 봉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총련」 등 좌경세력이사회에서 용인되지 않도록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와 이념계도를 강화하기로 했으나 부모가 자녀보호를 위해 미리 당국에 신고할 때는 관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학원이 좌경폭력세력의 근거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핵심주동자에 대해 학칙을 엄격 적용하고 출·결석 상황과 학점을 철저히 관리하며 학내 시설물을 훼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학사징계와 구상권을 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등록금과 학생회비를 분리 징수하고 불법·불건전 학생활동에 대한 예산지원과 서클룸 등 공간제공을 금지하며 자판기와 구내매점의 학생회 운영을 금지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앞으로 대학평가 때 이러한 학생지도 활동 실적을 충실히 반영,대학에 대한 행정·재정지원을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한총련시위자 징계 대학마다 수위 고민/처리 골머리 앓는 대학가

    ◎규정 명확치 않아 다른대학 눈치보기 「한총련」소속 학생들의 연세대 점거시위가 일단락됨에 따라 각 대학은 시위가담자에 대한 징계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정부가 이번 사태를 이미 「친북 폭력시위」로 규정한 데다 대학이 더이상 폭력시위의 온상이 돼선 안된다는 차원에서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그러나 막상 이들을 처벌하려고 해도 관련 징계규정이 명확하지 않고 최근들어 시위문제로 징계를 한 선례가 없어 고민이다. 일부 대학은 과거 5·6공 때처럼 「위」에서 일괄 지침을 내려줬으면 하는 눈치다.말하자면 대학들이 공산화된 운동권 학생들을 학원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현실적으로 대학이 감당하기에 벅찬 「뜨거운 감자」라는 뜻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당국과 여론이 지난 86년의 건국대 사태 못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사법처리 수준에 따라 징계의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당시 대학들은 단순가담자와 기소유예자는 견책,불구속 기소자는 유기정학,구속자는 무기정학 처분을 한 뒤 실형이 확정되면 제적처분하는 수순을 밟았다. 이번 사태로 최대의 피해를 본 연세대는 적극 가담자로 드러나 사법처리되는 학생은 기물파손 등의 책임을 물어 엄벌한다는 강경방침을 세웠다. 학교 관계자는 『교내상황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는대로 상벌위원회를 열 계획』이라며 시위참가 학생은 가담정도에 따라 제적 등 중징계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1백80명의 학생이 연세대 시위에 참가,이 가운데 1백33명이 연행된 것으로 파악된 서울대는 아직 구체적인 방침은 세우지 않았으나 징계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1백57명이 연행된 고려대도 뚜렷한 처벌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학칙에는 물의를 빚은 학생에 대해 단과대학별로 교수회의를 통해 견책·정학·퇴학·출교 등 4가지 처벌을 가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와야 가능하다』고 말한다.다른 대학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밖에 다른 대학들도 공동보조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의 학생처 관계자는 『여론의 추이와함께 다른 대학들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력한 법치로 공권력 확립”/신한국 치안대책 간담회 내용

    ◎대공분야 강화 등 다양한 처방 제시 신한국당은 21일 한총련 사태와 관련,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여의도 당사에서 「치안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대 재학중 민청학련사건으로 제적된 재야노동운동가 출신의 김문수 의원,서울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재야농민운동을 주도한 이우재 의원,6·3운동에 참여한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으로 복역했던 이신범 의원 등 학생운동권 출신 의원들과 검찰총장을 지낸 김기춘·김도언 의원,충남지방경찰청장 출신의 이완구 대표비서실장 등 공권력을 집행한 경력을 가진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벌였다. 판사출신의 김학원 의원과 교육학 박사로 전문대 학장인 홍문종 의원도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손학규·정영훈 제1·3정조위원장 등 정책팀과 함께 참여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한총련사태의 원인이 이념문제에 대한 문민정부의 안이한 대책과 공권력의 이완현상에 있다고 지적하고 강력한 법치주의와 엄정한 공권력의 확립을 강조했다.특히 김문수의원등 일부 운동권출신 의원들은 『수사·정보능력의 미숙으로 수천명의 학생을 골수 주사파의 공범자로 만들었다』면서 무차별연행과 일벌백계식의 대응보다는 공권력의 공정성과 형평성,일관성에 무게를 실어 대조적이었다. 한 참석자는 『세계적으로 공산권이 무너졌다고 한반도에서 이념투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대공분야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학재단의 약점 때문에 운동권 간부학생들을 해외여행이나 장학금으로 회유하는 사립대측의 대응방식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어 『단순 가담자라도 구류,벌금형 등으로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지게 하자』『친북학생들은 현지로 보내 직접 보고 느끼도록 하자』『폴리스라인을 철저하게 준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자』『학교내 자판기 등 시위자금으로 사용되는 수익사업을 과감히 정리하자』는 등 다양한 처방전이 제시됐다.
  • 학생운동의 진로(한총련의 실체:6)

    ◎폭력노선 고수… 몰락 자초/김일성 사진 등 수거… “통일” 명분은 허구/자유민주체제 신봉 학생단체 나서야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을 계기로 촉발된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는 연행자수 등에서 사상 초유의 기록을 남긴 채 9일만에 끝났다. 「한총련」은 당초 의도가 어찌됐든 공권력에 대항,화염병과 쇠파이프를 휘두름으로써 여론으로부터 완전히 배척되는 결과를 초래했다.운동권의 철칙인 「기초 토양」을 상실한 셈이다. 특히 한총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압수된 김일성부자의 사진과 찬양문·주체사상 문제집 등은 통일운동 등 이들의 내세운 명분이 허위였음을 명백하게 입증했다. 이에 따라 학생운동권은 『한총련의 뿌리를 뽑겠다』는 당국의 공언을 빌리지 않더라도 외부로부터의 시련은 물론,내부적으로도 분란에 빠지는 등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자유민주체제에 걸맞는 건전한 학생운동단체가 출범,학생 본연의 활동을 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지난 93년 「전국 대학생대표자 회의」(전대협)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학생운동을 이끌어온 「한국 대학총학생회 연합」(한총련·의장 전남대 정명기)의 와해는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찰은 현재 정의장을 비롯,산하 특별기구인 「조국통일위원회」위원장 유병문군(24·동국대)과 대변인 박병언군(23·연세대)등 한총련 핵심간부 36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때문에 지도부는 당국의 추적을 피하는데 급급할 것으로 예상된다.지금처럼 공개적이고 일사불란한 활동은 불가능하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게다가 이번에 연세대 농성에 적극 가담했던 1·2학년생을 중심으로 운동권 이탈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수적으로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내부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 86년 건국대 사태 직후처럼 학생운동권과 재야운동권에서 통일운동의 이론과 방법을 둘러싼 논쟁이 일 것이 뻔하다.그렇게 될 경우 운동권 세력이 재편되면서 학생운동과 재야운동에 상당한 판도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도 크다. 한총련은 현재 김일성 주체사상을 사상적 토대로 삼는 「민족해방」(NL)계열의 「자주파」가 득세하고 있다. 한총련은 조만간 중앙상임위원회를 소집해 이번 행사와 관련한 평가회를 열고 향후의 투쟁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때 같은 NL계열이면서도 「자주파」와 앙숙관계인 「사람사랑파」 등이 무모하게 폭력시위를 이끌어 학생운동의 대중성을 잃게 한 현 지도부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자주파」가 내부비판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면 한총련의 전반적인 노선은 강경에서 온건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총련내 소수파인 「민중민주」(PD)계열이나,혁명적 투쟁을 통한 통일운동을 주창하는 「공동체 전국학생연대」,사회개혁을 내세우는 「21세기 진보학생연합」 등이 한총련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등 학생운동권 조직이 핵분열을 하면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 소지도 많다. 그런가 하면 이번 사태는 올해말 예정된 각 대학총학생회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쳐 「자주파」세력의 몰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 “이적폭력시위 통일에 큰 장애될것”/김 대통령의 확고한 근절의지

    ◎한총련 친북세력 혁명게릴라로 규정/“다신 발못붙이게” 국민적 각성도 촉구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대학 총·학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친북세력에 대한 응징방침을 밝혔다.이날 언급은 최근의 학생시위를 둘러싼 대응방향을 국가통치권자로서 총정리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김대통령은 한총련을 중심으로 과격시위가 진행될 때 그와 관련한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20일 교육개혁위보고회의 자리에서 새 민주교육의 틀을 만들라는 지시를 한 정도였다. 청와대 사회복지수석실도 김대통령의 이날 오찬 인사말씀으로 『정부·대학·국민이 힘을 모아 학생선도에 힘쓰자』는 온건한 내용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대통령은 한총련 시위의 문제점과 친북적 폭력시위에 대한 엄단방침을 스스로 추가했다. 김대통령은 또 연세대 시위사태가 표면적으로는 끝났지만 지금이야말로 이적성을 띤 폭력시위를 발본할 때라고 판단한 것 같다.통치권 차원에서 나서지 않으면 비슷한 악순환이 내년에도,내후년에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단호함에는 여론의 지지도 바탕에 깔려있다.김대통령은 한총련내의 친북세력을 「반체제 폭력혁명운동을 하는 도시게릴라」라고 규정했다.이들을 용인한다면 자유민주체제 유지가 위협받음은 물론 멀지않은 미래에 올 수 있는 통일의 기회에도 장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통령이 친북세력을 발본색원하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두갈래다. 첫째는 단호한 처벌이다. 김대통령은 과거 군사정권 때 학생들이 민주화운동을 할 때와는 달리 이제는 폭력시위에 대한 공권력행사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구미 선진국처럼 법체제를 깨는 행동에 대해서는 「심하다싶을 정도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이는 연세대 시위관련자의 사법처리 강도가 높아지고 미검거된 한총련 핵심들에 대한 추적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해주고 있다. 두번째는 대학과 국민의 각성도 촉구하고 있다. 시위가 잠잠해졌다고 해서 속으로 곪는 상태를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전 세계적으로 죽은 공산이념,그것도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을 맹종하는 일부주사파 학생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념교육을 강화하고,그들을 선도하는 것은 대학인,나아가 국민 전체의 의무인 것이다. ◎대학총장 청와대 오찬 속기록/총장들­책임 통감… 교수들 이제 적극 나설것/김 대통령­민주주의 가치 새롭게 교육할 필요 김영삼 대통령이 21일 대학 총·학장들을 초청해 베푼 청와대 오찬은 한총련 시위사태를 감안,진지한 분위기속에 사골우거지탕을 메뉴로 1시간50분동안 진행됐다. 다음은 오찬간담 요지. ▲김대통령=전국 총·학장들이 청와대에서 이렇게 모이기는 헌정이래 처음이다.극히 소수지만 통일과 관련된 학생의 난동 폭력을 함께 걱정하며 진실로 나라를 바른 길로 구하자.소수 극렬학생은 살인적 무기를 갖고 있다. ▲김병수 연세대총장=학교 뜻과 관계 없이 중대한 사태를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다.연대 교수일동은 이번일을 계기로 연대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이념교육 현장으로 보전되기를 바란다. ▲김대통령=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학생들에게 새롭게 교육하는 게 필요하다. ▲김민하중앙대총장=학생들이 엄청난 위법을 저지른데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 충심으로 사과드리며 책임을 통감한다.이제 모든 학생의 통일운동은 학칙에 따라 교수와 총장의 지도하에 추진되고 국법질서에 따라 하도록 지도하겠다.문제는 좌경폭력이며 옥석을 가려 개전의 정이 있는 학생은 가정과 학교에 보내달라. ▲김대통령=학생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나. ▲김기삼 조선대총장=80년대 민주화운동과정에서 공권력약화와 함께 국가기강이 약화됐다.데모문제는 정치권에서 합의를 도출해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과거 민주화운동과정에서 경찰이 학내의 사찰을 하기도 했는 데 지금은 형사가 학생에게 붙잡힌다.그런 형사를 좌천시키기도 하는 데 오히려 포상해야 한다.학교 기관 학부모가 연계해 지도해야 한다.운동권학생들의 학점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김대통령=여러 대학 학생들이 기숙사·하숙집도 아닌데 학교에서 라면이나 밥을 해먹고 밤새우고 하는 게 이런 운동을 부추기고 선동·모의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밤12시가 넘어서까지 불을 켜고 공산주의 투쟁노선에 따라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박찬석 경북대총장=이번 정부의 연세대에 대한 조치를 보면서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지금은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대학 스스로 정립할 때가 왔으며 학교는 엄격한 학칙을 적용하고 공권력의 엄정한 대응조치가 필요하다. ▲김대통령=학생들이 오도되고 잘못되는 것은 학생 본인의 책임도 있지만 총장 학장 교수 언론 국민 모두의 책임이다.왜 준엄하게 꾸짖지 못하나.죽은 공산주의에 불쌍한 극소수 학생이 빠져있다.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최대한 관용을 베풀겠지만 핵심역할을 한 학생에 대해서는 일벌백계주의로 절대 적당히 처리하지 않겠다.
  • 대학가 좌경폭력시위 “더이상 불용” 의지 표현/총학생회의 배경

    21일 전국 대학 총·학장회의가 긴급 소집된 것은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농성에서 나타난 학생들의 좌경폭력 성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학생운동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해온 것을 반성하는 자리이기도 하다.회의 장소를 학생들의 폭력시위로 전쟁터가 돼버린 연세대를 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총·학장들은 회의에 앞서 이번 시위의 중심지였던 종합관과 과학관의 참담한 현장도 둘러보았다.이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어두웠고 『다시는 친북 폭력활동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4년제 대학총장들의 자율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민하 중앙대총장)가 올 들어 두번이나 좌경폭력활동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지난 12일에는 대교협 회장단 성명으로 한총련의 불법폭력시위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결의와 성명은 선언적 의미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은게 사실이다.내용에 걸맞게 학사관리를 엄격히 하거나 한총련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는 등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막상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는 했으나,문민시대 출범 이후 시위가담 학생수가 줄어드는 등 폭력학생운동이 소멸되는 추세여서 『설마 이런 일이 생기겠느냐』고 방심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사이 학생운동권은 안병영 교육부장관의 표현대로 「독버섯」처럼 퍼지면서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체제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특히 올 들어서는 학기초부터 각 대학에서 등록금 투쟁과 각종 학내 투쟁 등으로 총장실이 점거되고 기물이 파손됐다.그로 인해 학사일정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일반학생들의 수업권마저 위협받는 등 대학의 존립기반까지 위협받게 됐다. 총·학장들은 이날 모임에서 더이상 대학이 반체제세력의 보금자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 아래 앞으로 대학의 「최고 어른」답게 학생지도에 발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따라서 이번 모임을 계기로 각 대학은 엄정한 학사관리와 학생지도체제의 정비를 통해 건전한 대학문화를 조성하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이념의 미아」없는 교육을(사설)

    한총련의 연세대 시위를 주도한 남총련사무실에서 김일성 주체사상 시험문제집이 발견됨으로써 한총련의 실체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지난 9일동안 연세대를 불법점거,파괴와 방화로 대학을 폐허로 만든 그들이 누구인가를 알려주는 자료다.터무니없는 북한의 주장에 추종하며 도시게릴라적 폭력시위를 일삼는 이들이 우리 대학생의 일부라고 하니 참으로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 자유민주주의체제하에서 시대착오적인 폭력시위를 주도하는 운동권대학생이 양산되고 있는 현상을 우리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 고3입시지옥을 벗어나 대학에 들어간 신입생은 순수한 의식상태를 지닌다.그러나 이들은 캠퍼스생활을 시작하면서 선배의 동아리에 휩쓸리고 세뇌당하면서 편향된 교조주의에 오염되고 마침내 이념의 노예로 전락한다.운동권의 조직적인 양성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이를 수수방관해온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순백상태의 신입생에게 자유민주주의체제와 남북관계·통일문제등 당면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여줄 아무 노력도 대학은 해오지 않았다.저학년이운동권에 흡인되어 오도되는 것을 바라보기만한 대학이다. 이것은 분명히 대학의 책임에 속한다.운동권의 유혹으로부터 선량한 학생을 보호하는 것은 대학의 1차적 책무가 아닌가.이점에서 우리 대학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진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김영삼 대통령이 교개위에 지시했듯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이념과 민주시민의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새로운 이념교육의 틀을 짜야』할 필요가 있다.비현실적인 미망에 사로잡혀 자신과 국가를 파괴하려는 「이념의 미아」가 더이상 나오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대학에 은연중 남아 있는 극렬운동권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관용과 무관심의 풍조도 차제에 불식되어야 한다.주체사상문답을 외는 어이없는 사상의 미아가 단 한명도 생기지 않도록 대학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 얻은건 혼란·남은건 상처뿐…/폭력시위 9일의 「잔해」들

    ◎연행자 5천7백명… 건대사태 3배/시설피해 수십억… 교통마비 큰 불편 「한총련」소속 학생들이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을 강행하면서 촉발된 연세대 시위 및 점거농성 사태가 20일 경찰의 진압작전으로 9일만에 일단락됐다. 이로써 문민정부 출범이후 최대규모의 학생소요로 기록될 이번 사건은 사법당국의 대규모 사법처리와 「한총련」 와해작업 등의 수순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번 「연세대 사태」는 운동권 학생들의 맹목적인 북한 추종과 극에 달한 폭력시위 양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었다.이전 시위에서 나타났던 「방어성」 폭력이 아니라 조직적인 훈련을 통한 「공격성」 폭력 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연행학생 및 진압경찰 수 등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행자수는 20일 연행된 3천2백25명을 포함,5천5백97명으로 지난 86년 「건국대 사태」 때의 1천5백25명보다 3배이상 많은 수치다.현재까지 86명인 구속자 수도 조사가 계속되면서 크게 늘어나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위를막기 위해 동원된 전경만도 2만여명이었다.다연발탄·일반 최루탄·사과탄 등 화학탄도 3만1천여발이 사용됐다.시가로 7억4천만원어치다. 참가 학생수도 최근의 시국관련 시위에서 가장많은 8천여명(경찰추산),화염병은 5천여개,쇠파이프도 3천7백여개가 등장했다.남학생 한사람이 한개씩의 쇠파이프를 소지했던 셈이다. 시위 진압과정에서 학생과 경찰의 부상도 속출했다.학생 2천여명이 부상 또는 탈진했고 경찰도 6백8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학생들이 시위·집회 및 농성장으로 이용했던 연세대의 피해도 막심하다.종합 강의동인 종합관 일부가 심하게 불탔고 각종 집기류가 파손되거나 불타는 등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연세대는 지난 16일까지 과학관을 뺀 피해액이 4억5천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그러나 이후 피해액과 과학관 피해액을 합치면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학교측은 정확한 피해 집계에만 한달이 넘게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더욱이 개강을 10여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2학기 수업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격렬한시위가 시작됐던 12일부터 경찰이 마지막으로 교내에 들어온 17일까지 연세대 주변 신촌 일대의 교통이 사실상 완전히 마비돼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또 상당수의 상가가 철시,재산상의 손해도 컸다. 이번 사태는 올해초 「한총련」 가운데 가장 과격한 단체로 분류되는 「남총련」소속 전남대 총학생회장 정명기군이 제4기 「한총련」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예견돼 왔다.「남총련」은 연방제 통일,국가보안법 철폐,북·미 평화협정 체결,주한미군 철수 등 북한노선에 동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총련」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세력약화를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총련 연대시위 일지 ▲8.11=경찰,「범청학련 통일대축전」 행사장으로 예정된 연세대 주변 출입통제 시작(20개 중대 2천여명의 병력동원) ▲8.12=한총련소속 대학생과 경찰,연세대 앞에서 극력대치 ▲8.13=김우석 내무 등 3부장관,합동담화발표­한총련 주동자 및 배후세력 사법처리방침 천명. 한총련,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전야제행사 강행(하오7시 연세대 노천극장) ▲8.14=한총련,판문점 진출시도(상오7시). 한총련,통일대축전 개막식 강행(상오10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 경찰,연세대 병력 투입 강제해산 시도(1차·하오2시) ▲8.15=경찰,연세대 병력투입(2차·상오10시35분). 경찰,연세대 병력투입(3차·하오4시).학생,과학관 및 종합관건물 점거농성 시작 ▲8.16=경찰,연세대 병력투입(4차·하오7시) ▲8.17=경찰,고려대 등 한총련 본부 및 지역총련 사무실이 있는 8개 대학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 ▲8.18=안병영 교육부장관,연세대에서 대책회의 ▲8.19=이수성 총리,주동자 엄벌 담화문 발표. 박일룡 경찰청장,폭력시위자에 대한 총기사용 등 강력대응입장 발표. ▲8.20=경찰,종합관에 진입해 농성학생 연행,과학관 농성학생 도주.
  • 대학운동권 계보(한총련의 실체:5)

    ◎강경주사계 「자주파」가 조직 장악/강력 반정투쟁 주장… 분파싸움 승리/한총련 조통위·정책협 등 실질 주도/온건NL파·PD파완 앙숙… 조직 별도 운영 지난 93년 전대협의 후신으로 출범한 한국 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학생운동을 주도하는 전국적인 조직이다. 운동권내의 모든 계파는 물론 비운동권도 포함,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의 총학생회를 산하에 거느리고 있다. 한총련은 출범 당시부터 민족해방(NL)계열이라는 학생운동권내의 다수파가 장악해 왔다. 이번 연세대 폭력시위를 주도한 현 제4기 한총련의 지도부는 NL계 가운데서도 북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맹신하며 강경파로 분류되는 「자주파」다. 「자주파」의 한총련 장악은 학생운동의 쇠퇴와 이에 따른 운동권 내부의 치열한 분파투쟁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생운동은 지난 87년 「6·29」선언 이후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줄곧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반독재 투쟁이라는 명분이 퇴색하면서 학생운동은 학생들의 관심권으로부터 급격히 멀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94년 제2기 한총련 출범 직후 서강대 박홍 총장의 운동권 실체폭로도 운동권을 위축시키는 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물론 대외적으로 소련 등 동구권의 몰락도 운동권의 사상적인 기반을 와해시키는 데 일조했다. 이에 따라 90년대 초반만해도 전체 대학생의 5% 수준까지 달했던 운동권 추종학생들이 올해는 0.5%도 안되는 3만여명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다. 지난해의 「8·15 통일 대축전」에는 2만여명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그 규모가 8천여명으로 줄어든 것이 이를 반증한다. 학생운동이 이처럼 몰락의 길을 치닫자 「과감한 정치투쟁에 의한 운동권의 위상제고」를 내건 「자주파」가 운동권내 분파투쟁에서 승리,올해 한총련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현재 운동권에서 「자주파」 등 NL계열과 대립하는 분파는 우리 사회를 계급사회로 규정,계급투쟁을 우선시하는 「민중민주주의」(PD)계열이다. 80년대초 삼민투시절 운동권을 장악했던 PD계는 지난 86년 건국대 사건 때 지도부가 대량 검거되면서 87년부터 주도권을 NL계에 빼앗겼다.소수파로 전락한 PD계는 한총련에 가입해 있으면서도 92년부터 「전국 학생연대」라는 별도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이들의 영향력은 극소수의 조직원과 서울·대전·부산지역 11개 대학 학생회에만 국한돼 있다. 이들은 지난해 한총련 의장자리를 놓고 NL계와 표대결을 벌인데 이어 올해는 한총련의 차기 주도권을 겨냥,꾸준히 세력을 규합 중이다.이들은 올 한총련 대의원대회 및 출범식 때는 NL계의 간부독점과 친북적 투쟁노선 결정에 반발해 독자적인 대회를 가졌다.이번 연세대 「통일축전」에도 참가를 거부,서강대에서 독자적인 8·15 기념행사를 가질 정도로 NL계와는 앙숙관계다. NL계내에서도 2개의 분파가 있다.지난 94년 김일성사망이후 NL계에서는 김정일체제 추종문제로 분파투쟁이 일어나 「자주파」와 「사람사랑파」로 분열됐다. 「자주파」는 학생운동이 온건노선으로 방향을 틀면서 쇠퇴했다며 운동권의 입지확보는 강력한 정치투쟁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논리를 내세운다.김일성·김정일 세습체제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 타 계파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총련의 주요 목표를 반미반정부 투쟁과 연방제·국가보안법 철폐 등 친북적 정치투쟁으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한총련의 단결을 위해 간부의 일정수를 다른 운동권 분파에 배분하던 전례를 무시하고 각 지역 총련의장·조통위원장은 물론 정책협의회·중앙상임위 등 요직을 독식했다. 「사람사랑파」는 주체사상에서 한발 비켜서는 대신 정당형태의 합법운동을 지향한다.따라서 「자주파」에 비해 온건파로 분류된다.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자주파」가 주도한 「통일 대축전」과는 별도의 기념행사를 가질 정도로 「자주파」와는 담을 쌓고 있다. 이밖에 NL 및 PD계 양쪽에서 이탈한 세력들이 결성한 「21세기 연합」이 6개 대학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있다.
  • 검찰 한총련 자금 수사 배경·실태

    ◎자금줄 차단… 한총련 와해시키기/회비·수익금 6억으론 운영 불가능/북한 등 외부불순세력 자금유입 추정 검찰이 한총련의 자금줄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은 지도부의 전원검거지시에 이어 활동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조직을 움직이는 두 축인 핵심간부와 돈을 묶음으로써 한총련을 실질적으로 와해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한총련이 북한 등 외부의 불순세력으로부터 활동자금을 받아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 근거로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이 받은 자금지원사실을 들고 있다. 전대협은 지난 88년 제2기 집행부시절 일본의 친북단체인 조총련의 하부조직 「재일교포학생연합」으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았다.91년1월에는 범민련 일본본부 의장 양동민으로부터 3천달러를,같은 해 2월에는 범민련 해외본부로부터 45만엔을 받는 등 모두 3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한총련도 북한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보고 자금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총련은 지난 93년4월 출범식 당시 행사비용으로 모두 2억5천만원을 지출했다.재야 등으로부터 헌금 2천9백만원,서총련 1천만원,고대총학생회 2천만원,기념품 등 판매수익으로 1억8천7백만원을 충당했다고 공개했다.연간 예산에 해당되는 금액을 일시에 쓰고도 연간 살림을 꾸려갔다. 검찰이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외부의 지원 없이는 예산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검찰과 교육부는 한총련의 공식자금조달규모를 연간 최소 6억원이상,자금원을 크게 4가지로 분석한다. 한총련은 공식적으로 전국 2백2개 대학의 학생이 연간 내는 학생회비 1만6천∼3만원의 3.5%를 규약에 따라 받아 쓰고 있다.1%는 본부가,1%는 지부가,1.5%는 지역단체가 사용한다.실제 수납률 60∼70%를 감안하면 1%가 1억7천만∼1억8천만원에 달해 연간 예산만도 6억원에 달한다.여기에 대학별 대의원(5명 추정)이 연간 내는 돈만도 어림잡아 6천만원에 이른다. 나머지는 비공식창구를 통해 조달된다.이른바 학생회 자체의 수익사업과 각계의 찬조금,불순세력으로부터의 지원금이다. 대학별 학생회는 구내식당·자판기·문구점등 복지사업을 직접 운영하고 남은 돈의 일부를 한총련에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출범식 등 각종 행사시 앨범·인쇄업자 등으로부터 받는 찬조금도 주요자금줄이다.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한총련 지원사업단인 「개구쟁이」의 역할.한총련은 각종 행사시 이곳을 통해 T셔츠·기념품 등을 구입하고 사례금을 받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한총련 관련 이 총리 발표문(전문) 이른바 8·15 범청학련 대회 개최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부 친북운동권 학생들 주도하의 폭력시위와 연세대에서의 농성사태가 오늘로서 8일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의 통일노력을 저해하고 온국민을 불안케하는 이러한 사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강력하게 대처해왔으며 앞으로도 주동자와 극렬행위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가려내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젊은이들이 결과적으로 북한에 동조하여 폭력을 자행하는 중대한 범법행위를 하였으나,그들 역시 귀중한 우리 국민이며 우리의 자녀이며 우리가 선도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오늘 정부는 단순가담자들에 대해서는 이번에 한하여 별다른 불이익이 없도록 최대한 관대하게 처분할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아직도 농성과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젊은이들은 스스로 우리 국민의 일원으로서 어떠한 행동이 나라와 민족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하여 농성과 시위를 즉시 중단하고 해산함으로써 국민을 안도케하고 새로운 각오로 국가적·사회적·개인적 의무를 다해주기 바랍니다. 본인은 여러분들의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을 간곡히 바라고 있습니다.
  • 간첩교수 깐수 기소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19일 필리핀인 무함마드 깐수 교수로 위장,10여년동안 간첩활동을 한 정수일씨(62)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지난 90년 단국대 사학과 조교수로 있으면서 단파라디오를 통해 1백61차례에 걸쳐 북한의 지령을 받은 뒤 80여차례에 걸쳐 편지와 호텔팩스 등을 이용,국내 동향을 북한에 보고한 혐의를 받고있다. 정씨가 보고한 문건에는 국내 운동권의 동향 및 「신상옥씨 동정」「서울∼판문점간 검문소 및 방어벽 실태」「4·11총선 정세분석」「군사장비도입계획」 등 각종 정치·군사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 정예화된 시위 양태(한총련의 실체:4)

    ◎지옥훈련·참단장비 “군작전 뺨친다”/사수대 쇠파이프·화염병 사전훈련/사제무전기로 경찰작전 감청까지/자판기·기념품 등 수익사업… 기업규모 자금력 「한총련」이 주도한 이번 「통일대축전」행사는 예년에 비해 참가자는 적으면서도 시위는 훨씬 과격했고 장기화되고 있다.그 이유는 잘 짜여진 조직력과 첨단화된 장비,물불을 가리지 않는 대담성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특수전부대의 게릴라작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조직적이고 정예화된 학생들의 시위행태는 진압경찰마저 깜짝 놀라게 했다. 경찰은 이들의 조직화된 행동이 군대식 조직관리와 대규모 시위에 대비한 집단훈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이번 집회 이전부터 각 대학의 「5월대」「의혈대」등 「사수대」외에 중앙본부와 지역본부 차원의 「사수대」를 특별히 조직,훈련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소 학교부근 야산에서 운동권 선배들로부터 쇠파이프와 화염병 사용방법을 전수받았다.「쇠파이프로 바닥을 긁어 상대방에게 공포감을 주라」,「경찰의 후방을 쳐 교란하라」,「접전시 전경의 방패 윗 부분을 쳐 다리를 노출시킨 뒤 넘어뜨려라」등 이번 시위를 통해 나타난 「현장」전술이 그 예로 꼽힌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경찰 저지선의 5∼6m 앞까지 다가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가 하면,전경들을 고립시킨 뒤 쇠파이프로 마구 때리는 등 전례 없는 대담성을 발휘했다. 화염병 투척조도 체계적인 훈련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화염병 투척조는 20∼30명이 한조가 돼 조장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화염병을 일제히 던지는 「화력집중」전략을 구사했다.게다가 「실전」경험이 많은 고참순으로 투척조의 전열을 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위전술도 다양했다.「한총련」지도부는 일부 학생이 엉뚱한 장소에서 바람잡도록 한뒤 지하철을 이용,예정된 장소로 본대를 집결시켜 대규모 집회를 여는 성동격서작전을 구사했다.학생들은 지하철로 이동할 때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한두명씩 흩어져 일반승객처럼 가장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본대가 연세대 이과대 과학관을 최후 보루로삼고 경찰과 대치하는 동안 「대구·경북 총학생회연합」과 「전주·전북 총학생회연합」등 외곽부대가 신촌로터리와 동교동·이화여대 부근에서 시간차를 두고 시위를 한 것은 경찰의 감시망을 분산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으로 파악된다. 「한총련」은 이같은 전술·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평상시에도 조직관리에 매우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의 지시에 맹목적으로 따르도록 「의전」을 중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이들은 각 대학의 총장은 「교장」으로 격하시키는 반면 총학생회장은 「총장님」으로 받든다.간부에게도 꼬박꼬박 「님」자를 붙인다. 휴대폰·무전기·PC통신 등 첨단장비도 시위에 한몫을 한다.특히 시중에서 구입한 무전기를 개조,경찰의 교신내용을 감청하기도 한다. 지도부는 휴대폰과 PC통신을 이용,시위를 지휘한다.16일 폐막행사가 끝나자 PC통신을 통해 지역별로 귀가요령을 알려주기도 했다.경찰의 봉쇄를 뚫기 위해 신촌역에 집결하도록 지시한 것도 PC통신을 통해서였다. 「한총련」이 첨단장비와 엄청난 분량의 시위용품,인쇄물 등을 준비하기 위해 기업 규모의 자금력을 동원하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각 대학 총학생회가 학생당 1만6천∼3만원씩 거둬들인 학생회비(연간 1백70억원 내외)의 1%를 「한총련」에 회비로 낸다.여기에 자판기 사업이나 기념품 판매 등 수익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그러나 지난 88년부터 91년사이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시절 조총련이나 「범민련」등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자금이 유입됐던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이번에도 이런식의 성격이 자금이 흘러들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총련 조직을 실질적으로 조정하는 배후세력이 있다는 것이 공안당국의 판단이다.공안당국은 『대학에 10년 가까이 다니며 한총련을 움직이는 지하혁명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번기회에 친북활동의 「뿌리」도 뽑아버리겠다고 강조했다.
  • 위장간첩 깐수 교수/한총련 폭력시위 비판/검찰 관계자 밝혀

    ◎간첩활동에 회의… 전향의사 표명도 단국대 교수 무함마드 깐수로 위장,간첩 활동을 해오다 검거된 정수일(62)이 「한총련」의 폭력사태에 비판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은 전향의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19일 『남한 사회로의 전향을 거부해 오던 정이 조사가 진행되면서 간첩활동에 회의를 나타내며 전향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며 『구체적이고 명확한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나 법정에서는 태도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 또 지난달 22일 검찰에 송치된 뒤 신문과 TV뉴스를 잠깐씩 볼 기회를 접하고 한총련의 폭력시위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수사팀 3명과 저녁식사 도중 뉴스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기물을 끌고나와 불을 지르고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화염병을 던지는 장면을 시청했다. 정은 수사관이 『친북세력이 저렇게 많으니 좋지 않느냐.북한 당국이 오판하지 않을까 모르겠다』고 하자 한동안 헛웃음을 짓다가 『한마디로 부정적이다.6월항쟁때는 국민들의 호응이 높아 정권유지가 힘들 것으로 북한 당국에 보고했지만 이후 전대협이나 한총련 핵심들이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노선을 따를 때에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운동권 세력이 점점 고립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고 수사관계자가 전했다. 정은 『국민들이 폭력을 싫어하기 때문에 한총련의 행동반경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 새로운 학생운동 모색할때(사설)

    한총련의 폭력난동으로 이 집단의 반국가적 실체가 더욱 명료하게 드러났다.한총련이 북한의 「남조선해방」전략을 추종하고 있는 좌경학생운동권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최근의 난동은 한총련이 우리의 체제전복을 노리는 이적단체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었다.그들의 행위는 학생운동 차원의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국기를 흔들어 보겠다는 반국가적 범죄행위였다.이번 폭력시위를 주도한 한총련산하의 「조국통일위원회」를 검찰이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치안당국은 학생시위가 다소 과격한 양상을 보이더라도 「인내」와 「설득」의 원칙을 지켜왔다.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정부가 이번의 폭력시위를 계기로 한총련과 그 배후조직을 근원적으로 척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학생운동의 본질과 방향을 새로운 시각에서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대학당국·교수·학생은 지금까지의 학생운동을 냉철하게 성찰하고 새로운 학생운동의 정립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학생운동의 생명은 순수성과 자율성에 있다.그러나 오늘의 학생운동은 이것을 상실한지 오래다.뿐만 아니라 역사의 창고에 처박아야할 낡은 이데올로기에 매달려 시대착오적인 망발을 일삼고 있다. 이제 학생운동은 달라져야 한다.그리고 캠퍼스도 제 모습을 찾아야 한다.일부 학생의 시대착오적인 이념투쟁으로 지성의 전당이어야할 캠퍼스가 좌경의 기지가 되어버리는 한심한 사태는 끝장내야 한다.지금이야말로 학생운동이 새로운 변신을 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학생들은 낡아빠진 이념투쟁에서 뛰쳐나와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인류의 생존을 구하기 위한 환경정화운동,기초질서를 바로잡는 계몽운동,농촌을 돕기위한 봉사활동을 건전하고 현실적인 문제들이 우리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합리적이고 순수한 학생운동이 대학가에 큰흐름으로 자리잡고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 한총련 시위 수사/「공안 트리오」 다시 뭉쳤다

    ◎서울지검 최환 검사장·김원치 차장·신건수 부장 86년 「건대사태」 1천2백명 구속시켜/불법·선량학생 구분… 엄한 법 적용 다짐 국내 최고의 공안검사 「트리오」가 다시 뭉쳤다. 서울지검 최환 검사장과 김원치 1차장,신건수 공안2부장이 주인공.대검 공안부(부장 최병국 검사장)와 더불어 한총련의 불법·과격 시위사태 수사를 지휘하는 실질적인 수뇌부이다. 지난 86년 이른바 「건국대 사태」이후 10년 만에 손을 맞잡았다. 일주일째 계속되는 한총련의 「연세대 사태」를 맞아 새삼 주목받고 있다.이들의 인연은 남다르다. 「애학투련」 주도의 「건국대 사태」가 발생한 86년 10월 이들은 수사를 맡은 서울지검의 3총사였다. 최 검사장은 공안 2부장,김 차장은 공안2부 수석검사,신 부장은 담당검사였다. 당시 검찰은 대학생 1천5백여명을 연행,이중 1천2백97명을 구속했다.이 가운데 4백명을 기소,90여명에게 실형을 받게했으며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이 때문에 5·6공시절 「순악질(?) 검사」로 학생들로부터 비난을받기도 했다. 최 검사장은 『당시 사법처리 기준을 정하며 전원 기소를 주장하는 정치권의 강경분위기를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법원도 검찰이 대규모 기소유예 조치를 내려 일손을 덜어주는 바람에 내심 반기기도 했었다』고 수사일화를 털어놨다.이번에도 과격시위 학생은 전원 구속하되 선량한 학생은 억울하게 구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의 신중하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전주고,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의 최 검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공안통.서울지검 공안 1·2부장,서울 남부지청장,대검 공안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쳤다.누구보다 공안검사의 애환을 잘 알고 있어 민주화 흐름으로 다소 위축된 공안검사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인물로 기대를 받고 있다.각계에 지인이 많다. 김 차장검사는 제주 오현고를 신구범 제주지사와 함께 다니고 서울법대를 나온 사시 13회.대검 공안 3과장과 서울 동부지청 특수부장,경주지청장을 지냈다.깔끔한 외모답게 일처리가 매끄럽다.한학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으며,「신좌파와 테러리즘」이란저서를 냈을 만큼 자부심이 높다. 『운동권 핵심 대학생들은 설득이 불가능하며 사회로부터 격리가 최선』이라는 소신을 지녔다.이달초 단행된 검찰인사가 『그를 위한 인사』란 부러움을 살 만큼 주목받았다. 경기고·서울대 출신의 신 부장검사는 사시 17회.신현확 전 국무총리의 조카.대검 공안1·2과장과 서울 남부지청 형사3부장을 지냈다.윗사람의 뜻을 잘 헤아리며 맡겨진 일에 대해 정열적이다.부임한지 얼마 안돼 한총련 사태를 맡게된데다 신노사정책 업무에도 관여,『가는 곳마다 일복이 많다』는 평을 듣는다. 시대에 맞는 공안검사의 자리매김이 이들의 어깨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활동양상(한총련의 실체:2)

    ◎「베를린 범청학련」 통해 북과 투쟁 협의/혁명가극 교내공연… 학생 친북의식 유도/죽창소대 등 군대식 행동대 무술훈련도 지난 5월23일부터 이틀동안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범식이 열린 전북대는 「범민련」과 연방제 통일투쟁을 옹호하는 대자보·포스터·플래카드 등 1천3백여장의 선전물로 뒤덮였다. 주최측은 행사장에 평양시가지 모형과 단군릉 모형을 설치하고 김일성 생가와 유경호텔,5·1경기장 등의 모습을 담은 컬러사진도 전시했다.대운동장에서는 북한의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를 공연했다. 「한총련」이 대북 연계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을 이완시키기 위해 채택한 이른바 「광장사업」의 일환이다. 이처럼 「한총련」의 각종 행사장은 친북 의식화를 위한 공간이 되고 있다. 북한과의 직접적인 연계활동도 강화하고 있다.지난 3월15일부터 강원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는 팩시밀리를 통한 서면회의 방식으로 「범청학련」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 때 통일대축전 및 국가보안법 철폐서명운동(4·19∼6·10),연방제 통일염원 나무심기(4·5),반미평화 월간사업(6·25∼7·27) 등을 공동 실시키로 합의했다. 베를린에 있는 「범청학련」 공동사무국(국장 최정남)을 통해 수시로 북한과 투쟁방향을 협의한다. 「강원지역 총학생회연합」은 5월7일 북한 「강원도 학생위원회」가 보낸 출범식 축하문을 받아 공개했다.「국가보안법 철폐와 미제축출 투쟁의 최선두에 나설 것」을 선동하는 내용이었다. 「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은 5월22일 반미의 날을 맞아 북한 「평안북도 학생위원회」와 공동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한총련」 출범식에서는 북한에서 보내온 정치 연설문이 낭독됐다. 북한이 지난 93년 4월 제시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이 「한총련」 대의원대회장에 플래카드로 내걸렸고,4월13일 동국대에서 열린 통일전진대회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연방통일조국 건설의 방도」라며 통일운동의 지표로 규정했다. 특히 「한총련」산하기구인 「조국통일위원회」(위원장 유병문 동국대 총학생회장)는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선언을 옹호하는 내용으로 「긴급 선전지침」을 각급 학생회에 내렸다.지침은 정전협정 파기선언을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유명무실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만들려는 자위적이고 주동적인 조치』라며 지지했다. 이같은 「한총련」의 투쟁 방식은 필연적으로 공권력과 물리적인 충돌을 낳을 수밖에 없다.이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5월 투쟁본부를 발족시켰다. 투쟁본부의 체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그동안 대학가 투쟁을 앞장서서 이끌어온 전투행동대 중심구조일 것으로 공안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행동대는 전남대의 오월대,조선대의 녹두대,중앙대의 의혈대,한신대의 강철대 등 대학별로 조직됐다.전남지역 5개 대학의 행동대는 「남총련」 산하의 「민족해방군」으로 통합되기도 했다.정예요원은 8백여명이다. 이들은 중대·소대·분대 등 군대식 조직으로 편성되며 전남대 중대는 죽창소대·불꽃소대·비호소대 등으로 구성돼있다. 각종 시위 현장의 선봉에서 무전기까지 동원한 일사분란한 행동으로 진압경찰에 타격을 준다.평소에도 조직적으로 체력단련과 무술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중심이 된 과격시위는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7백56차례로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화염병은 1백46차례에 걸쳐 6만4천5백여개를 사용했다.지난해의 11배 가량이다. 「한총련」은 지난해 「통일운동의 대중화」에 역점을 두고 서명운동 등 온건한 방식을 채택했으나 올들어 「정권타도·반미 투쟁노선」을 공식 천명하면서 과격한 투쟁 방식으로 급선회 했다.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8·15 통일대축전」 행사를 강행한 것도 변화된 투쟁노선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폭력양상에 따른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운동권 안팎으로부터 국민 정서를 무시한 돌출적인 좌경노선이라는 거센 비난만 받는 처지가 됐다. ◎“운동권학생에 북실상 직접 보게하라”/독지 과격시위 비판/빈곤 허덕이는 공산주의국 동조 이해못할 일 민주주의가 확고히 정착된 한국은 운동권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호기심을 막기보다는 그들이 북한의 실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한국의 과격시위와 관련,『정치적으로 민주화가 이뤄졌고 경제적으로 번영된 한국의 대학생들이 빈곤에 허덕이는 공산주의 북한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그들 모두가 좌익세력이라는 주장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운동권학생들은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애국자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통일이라는 문제가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은 정부가 통일을 얘기하면서도 통일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는 운동권학생들이 통일과 대북 찬양을 혼동하고 있다고 판단,이들의 북한 접촉이나 방문을 법으로 금지시키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태도는 북한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학생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북한의 실상을 직접 보도록 하는 것이 이를 막는 것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 한총련 6개지부 압수수색/김일성 초상화 등 1만여점 찾아내/검경

    ◎이적성 본격수사 착수/핵심간부 90여명 전원 사법처리 대검찰청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17일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행사」와 「범민족 대회」를 주도한 「한국대학 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로 규정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적극적인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한총련」 의장 정명기군(24·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산하기구인 「조국통일위원회」 의장 유병문군(24·동국대 총학생회장)등 핵심간부 90여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한총련」이 북한의 대남 적화전략 노선을 추종,이적활동과 폭력시위를 주도함으로써 국가안전 및 사회질서를 크게 위협함에 따라 산하 모든 기구 및 조직을 이적단체로 잠정 결론지었다. 이적단체로 잠정 결론지은 산하 기구는 정책위원회,중앙집행위원회,상임집행위원회,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조직위원회,연대사업위원회 등이다.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은 『「한총련」은 명목상 전국 1백69개 대학 총학생회가 가입돼있는 대학생 대표기구로 돼 있으나,실제로는 북·미 평화협정 및 연방제 통일안 등 북한의 대남적화 노선을 추종하는 일부 극렬 운동권이 장악해 이적활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을 선동해 각종 폭력과 이적활동을 자행한 핵심 간부들을 전원 사법처리함으로써 「한총련」을 실질적으로 와해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한총련」내에서 불법통일운동과 과격시위를 주도하는 「조국통일위원회」와 「정책위원회」의 핵심 멤버 50∼60명과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정군 등 핵심 간부 36명에 대한 전담반을 편성,빠른 시일 내에 검거하기로 했다. ◎트럭 7대분 압수 경찰은 17일 하오 5시부터 「한총련」 사무실이 있는 고려대를 비롯,조선대(남총련)·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경인총련)·강원대(강원총련)·단국대 천안캠퍼스(충청총련)·제주대(제주총련) 등 6개 대학 총학생회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제주대 총여학생회장 홍창희씨(24·국문 4년)등 11명을 연행하고 각종 시위용품과 이적표현물 등 총 2.5t 분량을 압수했다. 경찰은 조선대 남총련 사무실을 비롯,조선대 총학생회 및 동아리연합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 각 1점씩을 비롯,북한관련 사진 36장,유인물 2천여장,각종 서적 1천여권,플래카드 20여점 등 모두 3천여점을 압수했다.
  • “북과 24차례 불법교신”/경찰이 밝힌 한총련 활동상

    ◎지난 6월 북 인민군 묘소참배 기도/94년이후 공공시설 공격 “테러양상” 경찰은 17일 「한총련의 이적·폭력 실상」이란 자료를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범청학련」과 「한총련」의 실체=「범청학련」은 「북한 조선학생위」의 제의로 92년 8월 결성됐다.이후 북한의 연방제 통일노선·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고 「통일대축전」을 주최하는 등 북한의 배후조정에 따라 친북 통일노선을 추종해 온 이적단체다. 「한총련」은 「주사파」(NL)주도의 「전대협」이 확대 개편된 대학운동권 연합체 조직으로 「범청학련」과 수시로 국제전화 및 팩시밀리를 교환하며 투쟁노선과 활동방향을 협의해 왔다.북한의 대남 흑색선전매체인 「민민전」 방송을 직접 수신하며 투쟁지침으로 활용하고 있다.「한총련」의장단은 「범청련」 남측본부 의장단을 겸하고 있어 같은 조직이다. ▲「한총련」의 이적활동=올 5월 「전민족 통일대행진 연대투쟁으로 90년대 연방통일 조국건설하자」는 내용의 서신을 「범청학련」 북측본부로 발송하는 등 24차례에 걸쳐 북한측과 불법 통신을 하며 투쟁방향을 협의해 왔다.올 1월부터 6월까지 북한의 대남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을 청취,김일성부자를 찬양하고 주체사상을 미화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제작해 사상학습 교재로 활용했다.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아 지난 3월 「한총련」 대의원회의와 4월 「통일전진대회」에서 김일성의 민족대단결 10대 강령을 통일투쟁 지침으로 제시했다. 올들어서만도 북한을 찬양하고 공산혁명을 선동하는 1백75종의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했다. 지난 4월 경북대에서 「인혁당」사건 추모비를 건립하고 6월에는 북한군 묘소 참배를 획책했다. ▲「한총련」의 폭력시위 양상=문민정부이후 투쟁대상을 상실하고 일시 폭력을 자제했으나 94년 쌀수입개방 반대시위부터 달라져 올해는 폭력투쟁노선으로 회귀했다.쇠파이프로 무장,미국관련 시설과 국가 공공시설에 대한 화염병 습격 등 테러양상을 보이고 있다.올들어 23차례에 걸쳐 경찰관 납치,공공시설 기습 등을 감행했다. ▲「8·15 행사」의 이적·폭력성=「범청학련」 대표를 밀입북시키고 「서총련,평양시 학생위원회간 공동 결의문」등을 북한과 불법으로 통신했다.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서총련 통일선봉대 자료집」등 각종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연방제 통일」 등 북한의 주의·주장을 선전·선동했다.14일에는 한총련 간부 5백여명이 참석해 이적행사인 「범청학련 총회」를 강행했다.쇠파이프 3천여개를 소지하고 화염병 4만8천여개와 4t트럭 1대분의 돌을 던져 6백55명의 경찰관을 부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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