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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호 “3040, 논리 없다” 이해찬 “부산은 초라”… 野도 與도 설화

    김대호 “3040, 논리 없다” 이해찬 “부산은 초라”… 野도 與도 설화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6일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 보니 어느 정도 살 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57세인 김 후보는 “60·70대에 끼어 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난타를 가했다. 민주당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거대한 무지와 착각 속에 빠진 이는 30·40세대가 아닌 김대호 후보 본인”이라고 논평했다.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통합당 지도부는 즉시 진화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가) 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 그런 발언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김 후보에게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들의 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요, 그 문제의식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부산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으로 연 선대위 회의에서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해당 부지 개발 등 지역 숙원사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통합당 김대호 “3040, 논리 없고 무지” 세대비하 발언 논란

    통합당 김대호 “3040, 논리 없고 무지” 세대비하 발언 논란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6일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 보니 어느 정도 살 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57세인 김 후보는 “60·70대에 끼어 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난타를 가했다. 민주당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거대한 무지와 착각 속에 빠진 이는 30·40세대가 아닌 김대호 후보 본인”이라고 논평했다.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통합당 지도부는 즉시 진화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가) 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 그런 발언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김 후보에게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들의 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요, 그 문제의식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부산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으로 연 선대위 회의에서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해당 부지 개발 등 지역 숙원사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통합당 ‘n번방·인천 촌구석’ 이어 “30·40대 논리 없다” 또 설화

    통합당 ‘n번방·인천 촌구석’ 이어 “30·40대 논리 없다” 또 설화

    관악갑 김대호 “30·40대 거대한 무지와 착각”30·40대 비하 논란…김종인 “당 입장 아냐” 차단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당의 선거 대책을 논의하는 공개석상에서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세대 비하’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 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보니 어느 정도 살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30·40대의 문제의식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성장·발전했는지 그 구조·원인·동력을 모르다 보니 기존 발전 동력을 무참히 파괴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어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올해 57세다. 김 후보의 문제 발언은 자신이 선거운동 중 만난 60·70대는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반면 “30·40대는 차갑고 심지어는 경멸과 혐오를 보인다”고 한 뒤 부연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대한민국이 왜 이것밖에 안 되나, 저것은 보수·기득권 사람들 때문이라 (30·40대가) 생각하는 것 같다. 물이 반 컵이나 있다는 60·70대와 반 컵밖에 안 된다는 30·40대”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말이 언론 보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하며 논란을 부르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어느 개인이 한마디 한 것을 마치 당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것은 삼가셨으면 좋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하며 “아까 관악갑에 출마한 사람이 30대, 40대 운운한 것과 관련해 나는 그 사람 성격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가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나는 분명하게 30·40대가 우리나라 중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총선에서 비교적 냉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서울에서 한국 정치의 변화를 가져오는 투표를 할 것이라는 점을 별로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 선거대책본부는 김 후보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윤리위 회부 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의 잇따른 설화와 함께 이번 발언도 30·40대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호기심에 n번방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 (신상공개 등)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달 31일 인천 연수갑의 정승연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격려 방문한 유승민 의원에게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께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제2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3세 보수 ‘젊은 피’ “운동권 정치 청산”

    33세 보수 ‘젊은 피’ “운동권 정치 청산”

    서울 도봉갑은 민주화 운동의 대부 고(故) 김근태 의장이 3선, 김 의장의 부인이자 인권운동의 대모인 인재근 의원이 재선을 한 지역이다.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극한의 험지인 이곳에 출마한 청년 정치 신인 김재섭(33) 후보는 2일 전화 인터뷰에서 “운동권 정치 세대의 만료를 스스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IT기업 ‘레이터’를 창업했다. 그 창업 과정에서 자신을 버겁게 만들었던 각종 규제가 정치에 눈을 뜬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는 청년정당 ‘같이오름’의 창당을 준비하다 보수 통합 대열에 합류했다. 김 후보는 청년 정치인에게 유리한 전략 지역 대신에 자신이 나고 자란 도봉을 택했다. ●IT 기업 창업… “젊은 유권자 반응 좋다” 김 후보는 “도봉은 내가 사는 곳, 내 가족이 살아온 곳”이라며 “김근태·인재근, 두 분 모두 정치사의 큰 획을 그은 분들이지만 유효기간이 만료된 정치세력이 옛날의 향수만으로 너무나 쉽게 당선돼 왔다”고 지적했다. 30대 초반인 김 후보의 등장에 현장에서는 “후보 본인이 맞냐”는 질문도 나온다고 한다. 김 후보는 명함에 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3가지 운동에서 달성한 최대 중량이 530㎏이라는 뜻의 ‘헬스인(feat. 3대 530)’, ‘애견인(마르티스 ‘콩이’ 오빠)’이라는 정보도 담았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 사이 반응이 좋다는 게 김 후보의 전언이다. 그는 “06학번인 저는 수능을 가장 최근에 본 사람”이라며 “특히 이 지역에서 공부해 대학을 간 사람으로, 도봉에서 공부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고 말했다. ●김근태·인재근 부부 5선… 유효기간 끝났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인 후보에게 끝장 토론을 제안하는 손편지를 보냈으나 ‘수취 거절’로 편지가 되돌아왔다. 김 후보는 “공당의 후보로서 두 후보 간 도봉의 청사진을 비교하고 토론해 구민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선거 전날까지라도 인 후보가 연락을 주시면 꼭 주민들 앞에서 서로 공약을 검증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위성정당은 막장” 욕하다 비례대표 갈아탄 시민단체

    “위성정당은 막장” 욕하다 비례대표 갈아탄 시민단체

    민주당 비판·1인 시위 양이원영·용혜인시민당 비례대표 상위순번 나란히 배치 시민사회 비례 위성정당 해산 연서명 SNS에선 위성정당 반대 시민모임 출범거대 정당들의 위성정당 창당을 비판하다가 영입 제안이 들어오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 더불어민주당의 사실상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입당해 비례대표 후보 타이틀을 획득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의 태도가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시민사회 활동이 결국 금배지를 향한 발판이었음이 드러나는 한편 이들이 빠진 시민사회는 더 황폐해지고 있다. 시민당 비례대표 순위 9번인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후보 출마를 결정하기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런 식으로 비례연합정당을 만들면 유권자들이 표를 줄까”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21일에는 “저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녹색당 찍을 것”이라며 녹색당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녹색당을 비례연합에서 제외한 민주당의 위성정당에 아무런 해명도 없이 들어가 버렸다. 시민당에 참여한 정당인 시대전환의 이원재 공동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비례민주당을 추진하겠다고 쓴 페이스북 글을 보고 눈물이 왈칵 났다”며 “내가 한때 존경하고 따르던 586 운동권 선배들이 결국 이런 막장 정치를 하면서 세상을 망치고 마는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라며 강하게 힐난했다. 하지만 이 대표와 함께 시대전환을 이끈 조정훈 공동대표는 당선 안정권인 시민당 비례순위 6번을 얻었다. 시민당 비례순위 5번을 거머쥔 기본소득당 출신 용혜인 후보는 2016년 3월 민주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당시 용 후보는 “국민의 권리보다 혐오할 권리가 더 중요합니까”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당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 법 그리고 이슬람 문제, 저희는 결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최근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녹색당을 배제하며 “성소수자 논쟁은 소모적”이라고 언급했지만, 용 후보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들이 떠난 시민사회에서는 위성정당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수호 전태일문화재단 이사장,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명진 스님 등이 ‘비례 위성정당 해산 요청 연서명’을 받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헌법파괴 위성정당 반대 시민 네트워크’라는 자발적인 모임이 만들어져 4일 만에 400여명이 위성정당 반대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현역 3선의 정부강화론 vs 전직 4선의 정권심판론

    현역 3선의 정부강화론 vs 전직 4선의 정권심판론

    4·15 총선에서 부산 부산진갑은 ‘정부 강화론’과 ‘정권 심판론’이 맞붙는 부산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격전지다. 교통·상업의 중심지인 서면을 품은 부산진구는 부산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서면 유동인구도 100만명에 달해 이곳의 여론이 부산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 유일 부산 3선인 김영춘(58) 의원과 4선인 미래통합당 서병수(68) 전 시장이 맞대결하는 만큼 전국의 시선이 이곳으로 쏠린다.민주당은 20대 총선 당시 부산에서 5석(2018년 재보궐선거 포함 6석)을 얻었지만 ‘조국 사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총선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다. 당장 서 전 시장이 24일 통화에서 “마스크 문제 하나 해결 못 하는 정권 때문에 국민이 ‘코로나 보릿고개’에서 울고 있다. ‘경기가 거지 같다’라던 시장 상인의 하소연이 허튼 말이 아니다”라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 이유다. 이에 김 의원은 “조국 사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고 정부책임론이 강화되면서 힘들었다”면서도 “다만 최근 해외 사례가 알려지면서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는 기류변화가 생겼다. 정부 강화·지지론에 인물론을 더하면 정권심판론을 앞설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맞섰다. 이들은 정치 경험이 많은 정치인답게 서로의 약점을 잘 짚어냈다. 김 의원은 “서 전 시장은 부산의 과거를 대표하고 저는 반대로 부산의 미래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며 “(서 전 시장이) 25년 동안 부산에서 정치하면서 인구가 줄고 경제가 추락했다”고 말했다. 서 전 시장은 “국민들은 ‘조국 사태’를 통해 586세대 운동권 정치가 어떻게 자기들의 배를 채우는지 알게 됐다”며 “김 의원은 이런 운동권 정치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김 의원은 부산진구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19·20대 선거에서 부산진갑에 출마해 지역연고에서 서 전 시장을 앞선다. 서 전 시장은 해운대구청장을 거쳐 해운대·기장갑에서 4선을 하고 부산시장까지 지냈지만, 부산진구와 직접적 연고는 없다. 서 전 시장이 운수회사를 운영하는 등 사회경험에서 앞섰지만, 측근이 해운대 엘시티 비리에 연루돼 징역형을 받은 것은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논란이 됐다. 부산진갑은 부산 지하철 1·2호선이 만나는 서면역을 사이에 두고 남쪽의 부산진을과 마주한다.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되지만 지난 총선 이후로 각종 선거에서 민주당이 강세다. 서 전 시장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근(60) 예비후보가 보수표를 잠식할 수 있는 점은 변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배지가 좋아” 위성정당 비판하다 후보로 달려간 명망가들의 민낯

    “배지가 좋아” 위성정당 비판하다 후보로 달려간 명망가들의 민낯

    “비례민주당은 가짜정당” 주장하다 시민당으로 시민사회에서는 ‘위성정당 반대네트워크’ 조직 위성정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다 급작스럽게 더불어시민당으로 입당한 인사들의 ‘태세 전환’이 주목받고 있다. 신념을 저버리고 당선권에 안착하고자 갑작스레 태도를 바꿨다는 비판이 나온다. “녹색당 찍을 것”에서 사흘 만에 더시민 후보로시민당 비례대표 9번인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후보 출마를 결정하기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식으로 비례연합정당을 만들면 유권자들이 표를 줄까”라고 꼬집었다. 21일에는 “선거판 관전포인트와 상관없이 저는 이러나 저러나 해도 녹색당 찍을 것”이라며 녹색당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양 후보는 급작스럽게 입장을 바꾸는데 대해 24일 “남 얘기하던 게 제 얘기가 되어버렸다”며 “제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9번을 받을 거 같다”고 해명했다. 비례 순위 5번을 받은 기본소득당 출신 용혜인 후보는 2016년 3월 민주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경험이 있다. 노동당 소속이었던 용 후보는 “국민의 권리보다 혐오할 권리가 더 중요합니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당시 박 의원은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 법, 그리고 이슬람 문제, 저희는 결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최근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도 “성소수자 논쟁은 소모적”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지만 용 후보는 이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시민당에 참여한 시대전환 이원재 공동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벽녘에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비례민주당을 추진하겠다고 쓴 페이스북 글을 보고 눈물이 왈칵 났다”며 “내가 한때 존경하고 따르던 586세대 운동권 선배들이 결국 이런 막장 정치를 하면서 세상을 망치고 마는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라며 강하게 힐난했다. 이어 이 대표는 “또 다른 가짜 정당인 비례민주당까지 만들어지면 21대 국회는 가짜국회가 된다”고 언급했다. 시대전환에서는 조정훈 공동대표가 시민당 비례순위 6번으로 선정됐다. 연서명부터 위성정당 반대모임까지…시민사회 우려 한편,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위성정당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태일 재단 이수호 이사장,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명진 스님 등 시민사회 인사들은 ‘비례 위성정당 해산 요청 연서명’을 시민사회에 배포해 받고 있다. 연서명 제안에 참여한 이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연동형 비례대표가 졸속으로 처리된 데 이어 이조차도 비민주적인 위성정당으로 악용하고 있는데 위기감을 느끼고 연서명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서명 요청서에서 이들은 “21대 총선을 기점으로 우후죽순 개정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비례용 위성정당이 등장했다”며 “이는 거대보수 양당체제에 의해 봉쇄돼 온 소수자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짓밟는 반역사적인 폭거”라고 말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헌법파괴 위성정당 반대 시민 네트워크’라는 자발적인 위성정당 반대 모임이 만들어져 4일 만에 400명에 가까운 참여자가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4.15 총선 연기와 위성정당 해산을 위한 국민운동을 제안합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온라인에 뜻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 참가자는 “위성정당, 망쳤당, 괴뢰당 등으로 불러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23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민주노총·참여연대·한국여성단체연합·환경운동연합 등 26개 단체로 구성된 2020총선넷이 “온라인 저항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위성정당을 중심으로 한 찬반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사농공상 시대 종언 꿈 출마”

    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사농공상 시대 종언 꿈 출마”

    “권력은 폭력… 권력주의·지대추구 습속 끊어야”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 성찰적 진보의 길 모색“무동력선 정치.. 올바른 해류·바람 방향 잡겠다”● 녹화일 3월10일, 업로드 3월18일● 패스추리tv의 현장의소리(VOF)에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인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을 모셨습니다. 운동권 출신으로 대우차 엔지니어로 9년 동안 근무했던 김 후보는 대우사태 등을 겪으며 자기 편 지키기에 급급한 진보운동의 패악을 절감했습니다. ● 고민을 ‘대우자동차 하나 못살리는 나라’(2001) 등의 저작으로 풀어낸 김 후보는 2005년 사회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해 여야 막론 한국 정치 리더들의 자문을 했지만, 이 과정에서 유력 정치인들의 소명없음과 부족한 용기에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차원의 큰 발전방향, 즉 ‘경세방략’에 관한 그의 구상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2007), ‘노무현 이후’(2009), ‘7공화국이 온다’(2019)를 통해 구체화 되었습니다.● 서울 관악갑에선 통합당 단수공천을 받은 김대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 무소속 김성식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김 후보가 평소 ‘담대한 전략가’로 통했기에 상대적으로 지역구 선거운동에 취약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이례적으로 공천면접을 두 번 봤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관악갑은 여당 지지세가 강해 통합당의 험지로 볼 수 있지만, 2030 세대가 많은 이 지역에서 ‘성찰적 진보’의 가치에 공감하는 유권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현장의소리(VOF) 전편은 유튜브 패스추리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진영 아닌 진실.. 유튜브 강남의소리에선 가능합니다

    진영 아닌 진실.. 유튜브 강남의소리에선 가능합니다

    오감 중에서도 시각을 통한 확인에 매우 큰 방점을 찍는 게 인간의 특성이기에, 어떤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 바뀌면 그 새 그릇 자체에 집중한다.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살해했다’는 노래가 있었고, 지금은 ‘유튜브가 매스미디어를 죽인다’ 식 위기감이 팽배하다. 그러나 수십년 전 라디오가 죽지 않았듯 유튜브가 매스미디어를 멸종시키는 일 또한 꽤 장기간 없을 것이다. 비디오가 라디오와 다른 범주의 산업을 형성시켰듯 유튜브 역시 매스미디어와 다른 범주의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패스추리tv’ 채널을 맡아 총선 현안을 깊고 재밌게 다루는 ‘강남의소리’ 콘텐츠를 30편 가깝게 만든 뒤 내린 소결론이다. 매스미디어는 사회 구성원 전부가 알 가치가 있는 ‘주요 20%의 정보’를 알린다. 반면 유튜브 콘텐츠의 주무대는 ‘80%의 틈새 정보’, 이른바 ‘롱테일 정보’를 다룬다. 패스추리 빵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겹겹이 쌓겠다고, 그러면서도 ‘길’(path·패스)을 ‘추리’하겠다고 만든 채널명이 무색하게 아직 정치만 다뤄 본 현 단계에서도 이런 깨달음이 온다. 활자·글씨·음성·영상 등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별 짓는 공급자 입장이 아니라, 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정보와 소규모 사교활동을 위해 알면 좋은 정보 양쪽 모두가 필요한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매스미디어와 ‘80%를 위한 유튜브 콘텐츠’가 상호교류할 여지가 보인다. 좀더 쉽게, ‘대중 모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추구하는 매스미디어는 총선 접전지 몇 곳의 향배, 유력 정치인의 결정 내용 보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반면 유튜브 강남의소리는 ‘매스미디어 뉴스 외(外)’를 본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종로 출마 전 저울질한 구로, 용산, 영등포 등이 대형교회 세가 강함을 지적하며 그가 이른바 ‘성지순례’하듯 지역구를 고른 게 아닌지 의혹을 짚어 본다. 매스미디어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내용과 그로 인한 기성정당의 위성정당 창당 움직임을 추적할 때 강남의소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활용해 새롭게 등장한 의제형 정당인 ‘시대전환’과 ‘규제개혁당’을 인터뷰한다. 묘하게도 ‘20%의 정보’는 ‘80%의 틈새 정보’와 합쳐질 때 완성도가 높아진다. 두 번째로 오래되고 구조적인 문제여서 ‘뉴스’로 못 다룬 정보 또한 유튜브에 축적된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공천 배제 뉴스에 강남의소리는 전대협 의장 출신들에겐 없는 공천 허들이 유독 정 전 의원에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이유로 80년대 학생운동 서열이 작동해 전대협 의장 출신은 ‘진골’, 나머지 운동권은 ‘6두품’이란 이른바 ‘진보 골품제 정치’ 얘기를 꺼낸다. 정의당이 비례대표 경선 신청비용을 기존의 7배인 3500만원으로 올렸다는 뉴스에 강남의소리는 ‘정의당은 단체나 조직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의 경선 참여를 원하는 것’이라고, 비례 득표용 위성정당 등장에 강남의소리는 ‘직능대표가 활동하던 정치의 종언, 비례대표=진영대표 시대의 탄생’을 선언한다. 역시 묘하게도 온라인 전환의 변화 속에서 사라졌던 ‘해설기사’를 유튜브에서 쓸 수 있게 됐다. 한쪽이 흥하면 다른 한쪽은 죽을 것처럼 여기는 한국 정치와 다르게 매스미디어와 유튜브는 새로운 뉴스의 시대를 열까. 즐겁게 기대한다.saloo@seoul.co.kr
  • [씨줄날줄] 성직자의 정치 참여/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성직자의 정치 참여/박록삼 논설위원

    문익환(1918~1994) 목사. 고향 북간도 명동촌은 독립운동가들의 전진기지였다. 송몽규(1917~1945), 윤동주(1917~1945) 등과 명동학교에서 일제로부터의 독립의지를 불태웠다. 그 학교에서 기독교도가 됐다. 종교가 남녀, 반상, 좌우를 뛰어넘는 구심이었다. 한국전쟁 때 유엔군 통역장교, 교회 목사 등을 지내다 1970년 전태일 열사의 죽음으로 시대에 몸을 던졌다. 군부독재정권과 맞서는 모든 현장에 그가 있었다. ‘사법 살인’의 인혁당 사형수와 그의 가족들 곁에 있었고 인천의 노동자들과 함께 울부짖었으며 제 몸을 불태우는 청년들의 잇단 죽음에 통곡하며 함께 싸웠다. 감옥이 집처럼 익숙한 곳이 됐다. 여섯 차례에 걸쳐 17년을 감옥에서 지냈다. 노동해방과 통일, 민주주의는 문익환의 삶 그 자체였다. 문 목사는 어떤 정당에도 몸을 담지 않았다. 어떤 정당도 그의 삶의 가치를 담아낼 만한 그릇은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넓은 뜻에서 그는 ‘정치인’이었다. 정치가 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고,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만드는 것이라면 어떤 정치인도 ‘제대로 정치를 했노라’ 당당하기는 어려웠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자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가 지난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총선을 앞두고 자유통일당과 기독자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당직을 맡지 않았지만 이달 초 창당한 자유통일당은 그가 주도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 나니 종북좌파들이 추도식한다고 나와서 막 기뻐 뛰고 난리다. 이용할 재료가 생겼다고”라고 발언하거나 “문재인은 지금까지 저지른 죄만 해도 군사법정 같으면 총살당해야 한다”고 했다. 종교인치고는 정치적이고 정파적인 발언들이다. 미래통합당 출범 전인 지난달 31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안철수·김문수·전광훈도 통합에 합류해야 한다. 누구든 독자노선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기존 정치권이 이미 그를 정치인이자 보수정치의 파트너로 인정한 셈이다. 그러나 문 목사의 정치와 전 목사의 정치는 같은 흐름에 있지 않다.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의 원칙은 종교인이 정치에 무관심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고문이 횡행하던 시절에 김수환 추기경은 학생운동권이 숨어든 명동성당에 경찰이 난입하자 그 앞을 막아서며 ‘나를 밟고 가라’고 했다. 5공화국 시절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활동은 특정 정당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시대의 필요와 정의구현에 성직자로서의 양심과 소명의식이 호응한 것이다. 양심의 가치가 실종된, ‘정치 만능’의 세상에 전 목사와 그의 추종세력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youngtan@seoul.co.kr
  • 文의 남자 윤건영 잡으려 김용태 출격…서울 강서을 진성준 vs 김태우 맞대결

    文의 남자 윤건영 잡으려 김용태 출격…서울 강서을 진성준 vs 김태우 맞대결

    김웅 前부장검사는 송파갑 단수 공천 민주당에선 문미옥·조재희 공천 경쟁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을 서울 구로을에,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특감반원을 서울 강서을에 전략공천했다. 또 ‘검사내전’의 저자 김웅 전 부장검사를 서울 송파갑에 단수 공천했고, 황교안 대표에 대한 서울 종로 공천도 확정했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공천 확정 내용을 발표했다. 4곳은 모두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의 상징적 인물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격하는 지역이다. 민주당의 경우 종로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이낙연 전 총리가, 구로을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서을에는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나온다. 진 전 비서관과 김 전 특감반원은 문재인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또 통합당이 영입 인재인 김 전 검사를 배치한 송파갑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통합당의 이날 배치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앞서 밝혔던 ‘청와대 낙하산 부대, 얼치기 운동권 맞춤 자객 공천 방침’과도 일치한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부산·경남(PK) 지역 면접을 이어 갔다. 부산 중·영도 ‘전략공천’을 주장한 이언주(경기 광명을·재선) 의원은 비공개 별도 면접을 요청해 경쟁자들과 면접장에 서지 않았다. 황 대표가 다른 7명의 예비후보와 함께 면접을 본 것과도 대비됐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고향인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예비후보 등록증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반납하고 24일 양산을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아직 공관위는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된 이은재(재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억울하지만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윤상현(인천 미추홀을·3선), 이혜훈(서울 서초갑·3선) 의원과 함께 컷오프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씨줄날줄] 정치인과 큰절/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치인과 큰절/이종락 논설위원

    정치인은 큰절을 잘한다. 특히 요즘과 같은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은 유권자들 앞에서 넙죽 엎드려 인사하며 표심을 자극한다. 평소에는 국민이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다가도 선거가 임박하면 “유권자는 주인”이라며 머슴임을 자처한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새해 아침 정치인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계보의 보스를 찾아가 큰절을 올리는 ‘세배정치’가 관례였다. 김대중 총재의 동교동, 김영삼 총재의 상도동, 김종필 총재의 청구동이 세배정치의 중심지였다. 세배정치에는 세뱃돈 등을 빌미로 음성적인 정치자금 등이 오가기도 했다. 그래서 구태 정치의 상징으로 치부되며 2000년 전후로 없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정치적 풍토 때문인지 큰절과 얽힌 얘기는 보통 부정적으로 회자되곤 한다. ‘젊은피’로 정치권에 수혈된 허인회씨는 지난 2000년 청와대 한 행사장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돌연 큰절을 했다가 봉건적 행태라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역시 학생운동권 출신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한나라당 의원 시절인 2007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찾아가 큰절로 새배를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원 지사는 “갈등과 증오의 역사를 녹여 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연희동을 찾아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변절자”라는 빗발치는 항의를 받아야 했다. 안철수 전 의원도 지난달 19일 1년 4개월간의 독일과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하면서 김포공항 입국장을 나오자마자 지지자를 향해 큰절을 했다. 그럼에도 안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은 최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에 머무르고 있다. 안 전 의원의 큰절은 별반 효과를 못 내고 있는 셈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함께 설 연휴 중인 지난달 25일 서울소년원의 어린 재소자들에게 세배를 받는 장면이 뒤늦게 법무부 홍보영상으로 공개됐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법무부 장차관의 소년원 방문이 처음은 아니겠지만, 영상 공개를 두고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정치인 출신 장관의 ‘지나친 연출’이 아니냐는 비판과 미성년자 재소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 장관이 이불 위에 올려놓은 두꺼운 방석에 앉아 세배를 받는 장면도 권위주의적이라는 비판이다. 추 장관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와서 의견을 개진하라는) 내 명을 거역했다”고 발언해 권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적대적이지 않다는 표시로 만나서 악수하는 서양의 인사와 달리, 동양의 큰절은 상대에 대한 숭배와 복종의 의미로 이해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는 경계해야 할 행동으로 치부되는 것 같아 묘한 아이러니를 느낀다.
  • [서울광장] 총선 필승공식! ‘공천잼’ 보여 줘라/장세훈 논설위원

    [서울광장] 총선 필승공식! ‘공천잼’ 보여 줘라/장세훈 논설위원

    4·15 총선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의 경쟁 구도가 ‘인재 영입’에서 ‘인적 쇄신’으로 옮아 가고 있다. 대립과 갈등, 파행으로 점철된 지난 20대 국회의 민낯은 국민들로 하여금 ‘세대교체’에 대한 바람을 키우게 했고, 이를 정치공학적 용어로 바꾸면 ‘수직적 물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야는 국민에게 ‘공천잼(재미)’을 줄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정치권에서는 흔히 선거의 3대 변수로 인물, 구도, 바람을 꼽는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구도라는 데 이견이 거의 없다. 여야가 선거판세를 유리하게 짜려고 ‘프레임 전쟁’에 주력하는 이유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발로 ‘탄돌이’가 등장했고 2008년 18대 총선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운 뉴타운 바람을 등에 업은 ‘뉴타운돌이’가 등장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경제 민주화’ 프레임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2004년 열린우리당, 2008년 한나라당, 2012년 새누리당은 여당으로서 각각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현재 여당이 ‘야당 심판론’을, 야당이 ‘정권 심판론’을 각각 앞세우는 것도 프레임 전략이다. 다만 지지층을 결속할 수 있을진 몰라도 부동층을 흡수하는 확장성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그 자체만 놓고 보면 네거티브 선거전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덧붙여 야권통합은 불리한 판을 뒤집어 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물론 ‘과거로의 퇴행’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떨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선거 프레임’이라는 정치공학적 용어를 다르게 표현하면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정신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에 널리 퍼져 그 시대를 지배하거나 특징짓는 정신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시대정신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정신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 결국 후보와 정책 등에 해당 정당이 아닌 유권자들의 염원을 담아내야 한다. ‘작은 정치’는 세력만 구축하면 될지 몰라도 ‘큰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의 프레임은 새로운 인물의 국회 입성으로 귀결됐다. 이번 총선에서 인적 쇄신 프레임은 세대교체 프레임으로 더 구체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한 언론사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역구 공천 신청자 1105명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이 전체의 86.6%를 차지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공천 신청자의 평균연령은 각각 57.2세와 56.6세다. 공천 신청이 곧 당선은 아니지만 역대 총선 당선자들의 평균 연령(17대 51.0세, 18대 53.7세, 19대 53.9세, 20대 55.5세)을 보면 여야는 ‘역주행’ 중이다. 여야의 공천이 더더욱 중요한 이유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패배의 위기감이 감돌던 진보 진영에서는 ‘86세대 꼰대론’이 제기됐다. 이어 2017년 대선 이후 고배를 마신 보수 진영에서는 ‘젊은피 영입론’이 고개를 들었다. 이른바 ‘운동권 족보’를 따지는 진보 진영, ‘이력서’부터 살피는 보수 진영이 각각 높은 기득권 장벽에 갇혀 있다는 반성이자 후배 세대를 키우지 못했다는 자성론도 깔려 있었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가 공천을 통해 입증해야 할 대목이다. 여야는 공천 배제기준을 제시하고도 이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들의 공천 신청을 받아들인 채 어정쩡한 모습이다. 부적격자에 대한 ‘우격다짐’식 공천은 내부 갈등의 원인이 되고, 결과적으론 필패의 공식이 된다. 공천관리기구의 ‘영’(令)이 바로 서려면 원칙에 걸맞은 결단력을 보여야 한다. 또 부산에서 거듭 출마한 ‘바보 노무현’에서 출발해 20대 총선에서 이정현(전남 순천), 김부겸(대구 수성갑) 당선으로 상징되는 ‘지역주의 타파’의 정신이 지금은 ‘험지 출마’라는 정치공학적 언어로 희화화되고 있다. 후보자 선정에 민의를 담겠다는 상향식 공천의 취지는 사라지고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나’를 따지는 여론조사 경선으로 둔갑하고 있다. 세력 챙기기와 의석수 확보에만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20대 총선을 돌이켜 보면 볼썽사나운 공천 다툼으로 시작해 유권자들의 충격적인 심판으로 끝났다. 총선 때마다 ‘이변’이 연출됐고, 이변을 연출한 주인공은 늘 유권자였다. 여야는 그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건지 새까맣게 잊은 건지. 총선 필승공식을 찾는다면 국민들에게 ‘공천잼’부터 느끼게 해야 한다. shjang@seoul.co.kr
  • 진중권 “586세대가 대통령을 운동권 낡은 정치문화에 가둬”

    진중권 “586세대가 대통령을 운동권 낡은 정치문화에 가둬”

    “민주당, 단단히 고장났다…위기인데 위기인 줄 모른다”“쓴소리하면 극성 친문에 ‘양념’당해…자유주의 아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586세대가 대통령을 과거 운동권 시절의 낡은 정치문화에 가둬버렸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위기인데 위기인 줄 모른다”면서 “(민주당이) 고장이 나도 단단히 고장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 의식을 가진 극소수의 의원들마저 괜히 쓴 소리 했다가는 극성스러운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양념’ 당할까, 권리당원인 친문 조직표를 (의식해) 두려워 말을 못 한다”면서 “안에서 비판을 못 하면 밖에서라도 얘기를 해줘야 하는데, 극성 지지자들이 집단으로 ‘양념’질을 해대는 바람에 밖에서 비판을 못 한다”고 비판했다. ‘양념’이란 19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쟁 후보였던 안희정·이재명 후보에게 비난 문자를 보낸 데 대해 문재인 당시 후보가 “경쟁을 흥미롭게 만드는 양념”이라며 지지자들을 감싼 데서 비롯된 말이다. 최근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썼다가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경우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비판에 민주당이 결국 고발을 취하했지만,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고발에 나섰다.진중권 전 교수는 “상황이 이 지경인데 민주당은 그냥 손 놓고, 아니 이 상황을 즐긴다”면서 “다수의 지식인이 기가 죽어 침묵하는 사이 일부는 대중독재의 흐름에 기회주의적으로 편승하거나 아예 어용선동가가 돼 그 흐름을 주도하고 그 공으로 돈도 벌고 공천도 받는다”고 개탄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민주당의 586세대 정치인들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상황이 이 지경인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더 절망적인 것은 이게 문제라는 것을 인식조차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철저한 자유민주주의자 김대중, 노무현은 젊은 386들을 데려다가 자유주의 틀 내에서 자기 뜻을 펼치게 해 주었는데 어느덧 그들이 586 주류가 되어 대통령을 만들고 그 대통령을 과거 운동권 시절의 낡은 정치문화에 가둬버렸다”면서 “이들이 당정을 장악, 이 나라 정치 문화가 졸지에 80년대 운동권 문화에 물들어 버렸다”고 했다.그 결과 “이견을 가진 이의 존재를 묻어버리는 식으로 처리하고, 상대를 없애버려야 할 적으로 간주하고, 투표를 적으로 섬멸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는 것”이라면서 “이건 결코 자유주의적 정치문화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러한 정서로 세뇌된 여권이기에 “청와대에서 조국 임명을 강행했던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이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하게 한 중대한 정치적 실수를 하고도 외려 국회의원으로 영전한다”면서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어 “이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까지 한 사안(조국 사태)인데 외려 김용민, 김남국 등 조국 키즈들을 영입한다”면서 “(이 모든 일이 위기도, 문제도, 실수도 인식 못 하는 여권의 정신 상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갑갑하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 비판 칼럼’ 임미리 교수, 신상털이에 ‘셀프 이력 공개’

    ‘민주당 비판 칼럼’ 임미리 교수, 신상털이에 ‘셀프 이력 공개’

    민주당 “안철수 싱크탱크 출신이라 고발”임미리 “신상 털리고 있어” 스스로 공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가 고발당했던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가 14일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정당 이력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임 교수에 대한 고발을 취소하며 고발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는데, 그 과정에서 임 교수가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출신이라고 설명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예상은 했지만 벌써부터 신상이 털리고 있어 번거로운 수고 더시라고 올린다”면서 “아마 가장 큰 관심사는 정당일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1998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 의원 선거에 출마했고 2007년 대선 때 민주당 손학규 후보 캠프,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안철수 캠프에도 이름이 올라가 있을 것”이라며 “박사 과정 중이었는데 잘 아는 분이 ‘이름을 넣겠다’ 하기에 마음대로 하라고 했지만 이름만 넣었지 캠프에는 나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임 교수가 지난달 28일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하자 임 교수와 경향신문 담당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임 교수는 이 칼럼에서 “촛불 정권을 자임하면서도 국민의 열망보다 정권의 이해에 골몰하고 있다”면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제안했다. 또 “자유한국당에 책임이 없지는 않으나 더 큰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면서 “권력의 사유화에 대한 분노로 집권했으면서도 대통령이 진 ‘마음의 빚’은 국민보다 퇴임한 장관에게 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 교수는 “재벌개혁은 물 건너갔고, 노동여건은 더 악화될 조짐이다”라면서 “선거 뒤에 배신으로 돌아오는 일을 막아야 한다.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최악을 피하고자 계속해서 차악에 표를 줬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볼모가 아니라는 것을, 유권자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글을 맺었다.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거세게 일자 민주당은 하루 만에 고발을 취하했다. 민주당은 “임 교수는 특정 정치인의 싱크탱크 출신으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한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거론한 싱크탱크 ‘내일’은 국내 정치학계의 원로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이사장을 맡은 곳으로, 현재 주중 대사이자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초대 소장을 지냈던 단체이기도 하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10여분 후 다시 출입기자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안철수의 싱크탱크’에서 ‘안철수’를 삭제하고 ‘특정 정치인의 싱크탱크’로 바꿨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 박사인 임 교수는 민족해방(NL) 계열 운동권 출신의 정치계파인 경기동부연합의 기원과 이들의 고립 원인을 분석한 논문과 대학생의 ‘저항적 자살’을 연구한 논문 등을 집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영미 시인 “백기완 관련 허위사실 유포…기사 내려달라”

    최영미 시인 “백기완 관련 허위사실 유포…기사 내려달라”

    “발언 왜곡돼 선거본부 활동가 매도 빌미”“부적절한 발언으로 명예 손상시켜 사과”최영미 시인이 시집 ‘돼지들에게’ 개정증보판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왜곡보도돼 백기완씨의 명예를 훼손하게 됐다며 해당 기사 삭제와 정정을 요구했다. 또 백씨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이름이 성추행과 함께 언급돼 명예를 손상시켰다”며 사죄했다. 최 시인은 지난 11일 마포구 한 카페에서 시집 ‘돼지들에게’ 개정증보판 출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1987년 대통령선거 기간 진보 단일후보였던 백기완 후보 캠프에서 활동할 당시 많은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그때 당한 성추행 말도 못한다”며 “선거철에 합숙하면서 24시간 일한다. 한 방에 20명씩 겹쳐서 자는데, 굉장히 불쾌하게 옷 속에 손이 들어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뿐만 아니라 그 단체 안에서 심각한 성폭력이 있었다”며 “학생 출신 외에 노동자 출신 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때 다 봤고 회의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최 시인은 1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돼지들에게’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도 않은 일부 매체가 ‘최영미가 백기완 선생을 성추행자로 지목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백기완 민중후보 선거운동본부(백본)에서 일하기는 했지만 백 선생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며, 성추행을 당한 일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본이 마치 성폭력의 소굴인양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들이 나왔고, 그 밑에 달린 댓글들에서 운동권 전체를 성추행집단으로 매도하는 글들을 보며 참담했다”며 “발언이 왜곡돼 전해지면서 1987년 대선 당시 순수한 열정으로 백본에 참여했던 많은 활동가들을 매도하는 빌미를 제공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 시인은 또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백기완 선생의 이름이 성추행과 함께 언급돼 명예를 손상시키고 그 분 가족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줬다”며 “깊이 사죄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그는 “해당 기사를 쓴 기자에게 이메일로 기사 삭제 요청 이메일을 보냈다”며 “다른 매체에도 기자 이메일 주소를 확보하는 대로 정정 요청문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나와’ 이정현, 종로 출마 선언 “좌편향 세력 부수겠다”

    ‘이낙연 나와’ 이정현, 종로 출마 선언 “좌편향 세력 부수겠다”

    “文정권 끝장내는데 모든 정당 뭉치자”“다른 가정 없이 종로서 끝까지 간다”이낙연에 도전장…황교안 5일 결정날듯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4·15 총선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겠다”면서 “가장 앞장서서 좌편향 급진 집권 세력의 장기 집권 전략을 부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은 선거로 정치한다. 지긋지긋한 권력의 사유화, 국민 편 가르기, 후대의 미래 훔치기 등 좌편향 운동권 집권 세력을 끝장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선거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지긋지긋한 ‘겨울 공화국’을 끝내는 봄이 와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봄을 알리는 전령이 되기 위해 종로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에는 여당인 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총리가 이미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다.이 의원은 “저는 분열주의자가 아니다. 모두가 두려워 망설일 때 누군가는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저의 종로 출마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는데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정파가 하나로 뭉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명시한 ‘모두가 두려워 망설일 때’에는 당 안팎의 권유에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른 이 전 총리와의 대결에서 질 것이 두려워 종로 출마를 좀체 결정하지 못하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질타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의 출마 여부는 이르면 5일 결정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무조건 종로에서 끝까지 간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그는 황 한국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부분은 가정하지 않는다”면서 “종로에서 끝까지 간다는 것과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려는 사람들이 하나로 뭉치자는 것 외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이번 총선은 미래세대들이 주인공이 돼야 하는 공간”이라면서 “젊은이들의 서포터,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17계단을 거쳐 올라가며 경험한 저의 모든 경륜을 미래세대 정치세력화를 위해 다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을 회견 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 종로구인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이 가깝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의원은 1995년부터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만 출마해왔다.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그는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처음 당선되며 지역구도를 타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 순천에서 3선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주인이 됐던 2013~2014년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와 청와대 홍보수석을 맡았다. 그러다 2014년 4월 16일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에 부당 개입했다는 혐의(방송법 위반)로 지난달 16일 대법원에서 10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12일 호남을 떠나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개헌 저지’ 꺼낸 한국당… ‘황교안 빅텐트’는 삐걱

    ‘개헌 저지’ 꺼낸 한국당… ‘황교안 빅텐트’는 삐걱

    현역 여론조사 외부기관에 의뢰 방침 黃 “공관위, 공정하게 심사 진행할 것” 김문수 “좌클릭 반대, 신당 창당한다”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청와대 낙하산 부대’ 등의 국회 진입을 저지해 ‘사회주의식 개헌’을 막겠다는 총선 공천 최우선 목표를 내놨다. 공천 단계에서부터 정권과 대립각을 세워 지지층을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 출신을 ‘낙하산 부대’, 86세대를 ‘586 얼치기 운동권’이라 칭하며 “이들이 21대 국회에서 틀림없이 사회주의식 헌법 개정을 할 것”이라며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101석)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관위가 적절한 인물을 엄중히 선발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출신이나 86세대 인물을 공천하는 곳에 ‘맞춤형 자객’을 보내겠다는 뜻이다. 공관위는 이날 현역 의원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를 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여의도연구원에서만 하면 반발이 있지 않겠나. 누가 봐도 공정하게 할 것”이라며 복수 외부 기관 등에 의뢰 방침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해 총선기획단이 마련한 입시·채용·병역·국적 4대 비리 연루자 원천 배제 기준에 대해선 “더 엄격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해체를 요구한 김세연 의원의 합류, 이석연(전 법제처장) 부위원장의 “황교안 대표는 손을 떼라” 발언 등으로 공관위에 대한 일부 지지층의 불만이 감지되자 이를 진화하는 발언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와 공관위는 업무적으로 명확히 분리돼 있지만 ‘원팀’으로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도 촉구하며 지지층을 달랬다. 황 대표도 페이스북에 “공관위원들의 의견이 다 같을 수 없고, 독점할 수도 없는 구조이기에 토론하면서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한국당의 보수통합 논의 및 공관위원 선임에 불만을 표하며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와 함께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황 대표의 ‘빅텐트’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유승민당’과 통합하려고 한국당을 해체하고 태극기를 버리고 좌 클릭 신당을 창당하는 데 반대한다”고 썼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소영 칼럼] 격세지감

    [문소영 칼럼] 격세지감

    “와! 진짜 통과된단 말이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장면을 TV 생중계로 보면서 남다른 감정이 일었다. 아마도 지난해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을 때 자유한국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좌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감정은 자연발생적이라기보다는 2004년 참여정부 시절 집권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무기력한 입법 실패에 기인한 것이기도 했다. 당시 국회출입 기자로 정부·여당이 추진했던 4대 개혁입법이 때로는 여당 내부의 갈등으로, 때로는 야당의 전략에 판판이 깨지는 것을 100일 가까이 매일 밤 지켜보며 얻은 트라우마 같은 게 존재하고 있던 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출범 당시 4대 권력기관 개혁을 선언했었다. 국가정보원과 검찰, 국세청, 감사원이 그 대상으로 정치적 중립화가 목표였다. 다들 아다시피 실패했는데, 실패의 배경에 무전략의 여당이 있었다. 당시 천정배 열린우리당 초대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4대 개혁입법을 선언했는데, 그 1호가 악법 중의 악법인 국가보안법 폐지였다. 그러나 국보법 폐지냐 개정이냐를 두고 여당 내부에서 격렬하게 갈등하다가 지리멸렬하게 없던 일로 처리되는 것을 지켜보았으니, 그 무능과 무기력에 대해 진저리가 났던 것이다. 결국 2004년에 4대 권력기관 개혁도, 4대 개혁입법도 흐지부지됐다. 천 원내대표가 개혁법안 처리의 실패에 대해 책임을 진다면서 사퇴하는 바람에, 새해부터 여당 원내대표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 대통령이 당총재로 군림하며 여당을 좌지우지하지 않는 정당 민주화 시대가 됐다며 환호했건만, 정당 민주화는 유례없던 과도기를 겪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개혁이 화두였지만, 집권 첫해부터 추진하던 개헌은 국회에서 열어 보지도 않고 폐기됐다. 혁신경제는 규제개혁에 진전이 없었다. 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이 제정 또는 개정되지 않고 있던 탓이었다. 개혁이 제도화되지 않는다면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심각했다. 집권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로서는 제도화된 개혁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시급했다. 그 역할은 여당의 몫이었다. ‘전대협 1기 의장’이란 꼬리표를 달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5월 등장했을 때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무능한 386세대가 권력을 다 쥐고 내려놓지 않는다는 비판이 비등하던 중이었고, 이 원내대표는 그 세대의 맏형 격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당선 직후 이 대표는 스스로 “부드럽고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을 정도로 강골의 이미지가 강했다. 카운터파트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협상에도 불안불안해하는 동료 의원들이 없지 않았다. 어쩌다 나 원내대표와의 토론이라도 TV에서 진행되면 현 정부 지지자들은 ‘고구마 100개 먹은 답답한 기분’이라고 하기도 했다. ‘고구마 100개’의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여소야대 국면에서 ‘4+1 협의체’를 유지하며 지난해 12월 30일에 공수처법을, 지난 13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까지 국회에서 통과시켜 ‘검찰개혁 입법’을 완료했다. 문 대통령의 공약 1호이자,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애태우던 숙원을 해결한 것이다. 그 덕분에 평가가 확 달라졌다. “운동권 출신 정치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거나 “친문이냐 비문이냐보다 능력이 중요하다”, “덜 알려졌다고 무능한 의원은 아니다”, “한때 의심한 거 미안하다” 등등의 평가들도 쏟아진다. 개혁입법뿐 아니라 민생경제와 관련 있는 ‘유치원3법’과 ‘데이터3법’도 입법에 성공했으니 완승이다. 그러나 이 완승이 진짜 완승이 되려면,이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한 추가적인 입법과 후속 조치에 힘을 더 쏟아야 한다. 검찰개혁 입법을 우선 통과시키고 개정하자는 의도였다면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책임지고 추가 입법을 하길 바란다. 경찰개혁법안이 이번에 함께 처리되지 않아 ‘검찰 공화국’에서 ‘경찰 공화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 국민이 호랑이를 피했는데, 늑대를 만나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검사내전’의 저자 김웅 검사는 실효적 자치경찰제, 사법경찰 분리, 정보경찰 폐지 등이 검경 수사권 조정의 선결조건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권력의 확대와 집권 연장을 위해 경찰을 도구로 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진정성을 가지고 잠재워야 한다. symun@seoul.co.kr
  • ‘靑 출마 러시’ 이어 장차관 출신도 쏟아져 나온다...인지도 확보 경쟁

    ‘靑 출마 러시’ 이어 장차관 출신도 쏟아져 나온다...인지도 확보 경쟁

    4·15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출마 행렬에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를 필두로 20여명의 전현직 장차관들도 총선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지도가 높은 핵심 부처 관료들을 기용해 승률을 높이는 동시에 전문성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장차관 차출로 인한 국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세균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대로 여의도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만큼 이달 말쯤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 민주당의 ‘간판’으로 권역별 유세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지역에 출마해 정 총리 후보자와 바통을 주고 받을 가능성이 유력하다.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경제 수장을 지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꾸준히 거론된다. 김 전 부총리는 2018년 12월 퇴임 이후 비영리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만들고 농업 혁신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아직까지 출마 여부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은 없으나 추미애 법무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서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힌다. 유영민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PK(부산·경남)의 신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갑에서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현직 장관 차출설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담당 부처의 사안이 심심찮은데다 공직자 사퇴 마감일인 16일 이내에 추가 내각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불출마로 볼 수 있다. 장관직을 겸했던 의원들 중에는 지난해 3월 내각 인사로 복귀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과 부산 진구갑에서 각각 출마 준비에 한창이다.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서울 강동갑),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충북 청주시흥덕구)과 이개호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는 유독 차관급 인사들의 행렬이 눈에 띈다. 우선 지난해 11월 입당한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이 고향인 경기 이천에서 출사표를 던졌으며,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김영문 전 관세청장, 강준석 전 해수부 차관도 지난 달 나란히 입당했다. 김 전 차관은 충북 충주, 김 전 청장은 울산 울주군, 강 전 차관은 PK 지역이 고려되고 있다. 비례대표 출신의 문미옥 전 과기부 1차관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 역시 PK 지역을 중심으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전남 해남 출신의 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은 지난해 10월 사퇴하고 천정배 의원이 7선에 도전하는 광주 서구을에서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의 황인성 전 사무처장 역시 지난해 11월 입당해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부산 또는 창원 지역에서 민주당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선거 때마다 전현직 장차관들의 차출설이 나오는 것은 인지도 면에서 표심 잡기에 유리하다는 계산 때문이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이력에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직함을 박고 싶어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586 운동권 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민주당의 경우 관료 출신들을 대거 확보해 전문성을 보완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각 부처에서도 현안을 잘 알고 있는 관료 출신이 국회에 입성하면 입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선거 때마다 핵심 관료들을 다 빼가면 부처는 누가 지키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경제분야 전문성을 보완할 일곱 번째 인재로 국내 인터넷은행 업계를 선도한 이용우(56) 카카오뱅크 대표를 영입했다. 이 대표는 2016년 카카오뱅크 신임 공동대표를 맡아 후발주자 카카오뱅크를 ‘천만 가입’ 은행으로 이끄는 데 공헌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가 급성장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현 정부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로 자본금 확충이 가능해진 배경도 있다. 이 때문에 금융업계에선 카카오뱅크 성공을 발판 삼아 정치권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감출 수 없다. 지난 3일 범금융 신년인사회 때만 해도 이 대표가 직접 올 하반기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를 예고하기도 해 이같은 행보가 더욱 뜻밖인 탓도 있다. 이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민주당 김한정 의원을 비롯해 구윤철 기재부 2차관, 성윤모 산자부 장관, 조성욱 공정위원장 등과 82학번 동창이기도 하다. 정치권과는 20여년 전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아버지 장재식 전 의원(새천년민주당)의 비서로 일하며 경제정책 공약 초안을 만들기도 한 인연이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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