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운동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성폭행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49
  • 3·1운동 103주년…광복회는 왜 사과해야 했을까

    3·1운동 103주년…광복회는 왜 사과해야 했을까

    “3·1 선열들과 국민 앞에 앞에 하는 다짐·결심”횡령 의혹 김 전 회장 사퇴 후 직무대행 체제 中국가보훈처 조사 결과 사실 정황 드러났으나…김 전 회장, 끝까지 의혹 부인김원웅 전 회장 횡령 의혹·사퇴로 내홍을 겪은 광복회가 3·1절 103주년을 맞아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철저히 바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복회 자금을 개인적으로 쓴 정황이 드러난 김 전 회장이 자진사퇴한 후 조직 내부를 하나부터 열까지 바꾸겠다는 포부를 전한 것이다. ● “민족 위하는 이미지 회복하겠다” 김 전 회장 횡령 의혹·사퇴로 내홍을 겪은 광복회는 1일 대국민 사과를 내고 철저히 바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복회는 103주년 3·1절일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오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온 국민과 기리고 본받는 3·1절을 기해 최근 자진사퇴한 김 전 회장의 일부 잘못된 광복회 운영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복회 위신이 추락한 것과 관련해 국민·회원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조속히 정상화를 기해 존경받는 광복회, 국가·민족을 위하는 광복회로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했다. 광복회는 또 ”독립운동가들이 이념을 초월해 조국 독립에 헌신했던 것처럼 대화합과 국민통합의 정신을 회복하겠다“면서 ”오는 5월 정기총회에서 바르고 신망받는 광복회장을 뽑아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횡령 의혹을 받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6일 전격 사퇴한 이후 허현 부회장 회장 직무대행 체제 상태다. 광복회는 이어 ”103년 전 남녀노소·빈부귀천·도시와 농촌·종교 교리를 초월해 민족화합과 단결의 상징이 된 3·1 선열들과 국민 앞에 앞에 하는 다짐·결심이 반드시 지켜져 ‘국민 속의 광복회’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친일잔재 청산과 독립운동사 교육은 민족정기 선양의 시대적 과제이다“라면서 ”분단 극복 노력은 현실을 직시하는 통일조국 촉성의 역사 인식인만큼 회원의 염원을 온전히 받들어 진정한 광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카페 수익금 부당 사용비자금으로 한복 구매가족 회사 세웠다는 의혹까지 앞서 국가보훈처는 10일 “광복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광복회의 국회 카페 수익사업(헤리티지 815) 수익금이 단체 설립 목적에 맞지 않게 부당하게 사용되고 골재 사업 관련해 광복회관을 민간기업에 임의로 사용하게 하는 등 비위가 확인됨에 따라 수사 의뢰하고 해당 수익사업에 대한 승인 취소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광복회는 국회 카페 중간 거래처를 활용해 허위 발주 또는 원가 과다 계상 등의 방법으로 61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비자금 가운데 1000만원가량은 김 전 회장 개인 통장으로 입금된 후 여러 단계를 거쳐 현금화된 후 사용됐다”고 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에서 운영해온 야외 카페 헤리티지 815 수익금으로 수천만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비자금이 김 전 회장 한복·양복 구매비, 불법 마사지 업소 출입, 이발비 등으로 사용된 사실도 확인됐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김 전 회장이 광복절이나 3·1절 행사 때마다 입고 나왔던 한복 여러 벌을 비자금으로 구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보훈처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가족 회사’가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4층에 사무실을 몰래 내고 공공기관들을 상대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다. ● 김 전 회장, 끝까지 ‘남탓’ 김 전 회장은 이러한 수익금 횡령 논란 등에 대해 “제보자의 개인 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부인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쓴 일은 있지만 돌려줬다”는 등의 답을 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또한 보훈처는 김 전 회장을 상대로 1차 서면, 2차 대면 조사를 벌였다. 김 전 회장은 “절대 내가 직접 지시한 것이 아니다. (제보자인) A씨가 과잉 충성을 하느라 제멋대로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후 사실을 안 뒤에 금액을 모두 채워넣었다”고 주장했다. 광복회 수익금을 전용, 김 전 회장 개인 용도로도 사용했지만 본인이 시킨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본래 김 전 회장은 2019년 6월 취임해 임기는 내년 5월까지였다. 그러나 논란에 따라 일부 광복회원은 22일 임시총회를 소집해 김 전 회장 불신임 투표를 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16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의 사의 표명은 자신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광복회 임시총회를 이틀 앞두고 예고 없이 이뤄진 것이다. 광복회 안팎에서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진 데 따른 결정이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면서도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해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고 자신의 책임이 아님을 주장했다.
  • 3·1절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국기에 경례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3·1절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국기에 경례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탄생 및 활동 등과 관련한 사료 등을 종합적으로 전시한 임시정부기념관이 1일 공식 개관했다. 국가보훈처는 제103주년 3·1절인 이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주독립과 민주공화제의 정신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재조명해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건립을 추진했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개관했다”고 밝혔다. 작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환국일(11월 23일)에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개관이 지연됐다. 기념관은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안산 자락의 옛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연면적 9천703㎡ 규모의 지상 4층, 지하 3층 건물로 건립됐다. 일제 강점기에 많은 독립운동가가 투옥돼 고문을 당했던 서대문형무소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 도산의 마지막 핏줄, 3·1절 앞두고 눈감다

    도산의 마지막 핏줄, 3·1절 앞두고 눈감다

    일제에 맞서려 美 해군 복무LA한인사회 정신적 지도자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이자 LA 한인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안필영(미국명 랠프 안) 선생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6세. 현지 한인단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과 LA 한인회는 안 선생이 이날 밤 LA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까지 숙환으로 병원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산 선생의 3남 2녀 중 셋째 아들인 고인은 생존한 유일한 핏줄이었다. 그는 아버지인 도산이 미국에서 해외 독립운동의 기틀을 닦은 뒤 활동처를 중국 상하이로 옮겼을 때인 1926년 LA에서 태어났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졸업 후 진주만 공습을 감행한 일본군에 맞서 싸우기 위해 미 해군에 입대해 복무했다. 2차 대전 종전 이후에는 독립유공자이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활약한 큰형 안필립 선생의 영향을 받아 배우로 활동했다. 한국전이 배경인 1950년대 영화 ‘배틀서커스’, ‘미션 오버 코리아’ 등에 출연했고 2000년대 중반까지 다양한 영화, TV 드라마에서 한국계 배우로 등장했다. 또 캘리포니아주 고등학교 체육 교사로도 재직하며 학생을 가르쳤다. 고인은 특히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형제들과 함께 LA 한인사회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증언하는 등 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최근까지도 3·1절 및 광복절 기념 행사 등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부친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윤효신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이사장은 “고인은 우리의 기둥이었다”고 애도했고,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3·1절을 앞두고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유족으로 부인과 두 딸이 있다.
  • 경북 대창중고교 개교 100주년

    경북 대창중고교 개교 100주년

    경북 예천군 대창중고교(사진)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대창중고교는 일제 강점기 예천청년회 등과 예천군민의 기부금 2000여원을 종잣돈 삼아 1922년 2월 15일 ‘대창학원’으로 개교했다. 예천향교에서 개학식을 열고 다산 정약용이 공부하던 명륜당을 첫 교실로 삼아 보통과와 고등과 2개 과정을 개설했다. 대창학원 설립 대표자인 권준흥(1881~1939)은 대한제국 혜민원 주사를 지내고 항일 투쟁한 독립운동가다. 주미공사관 서기관, 대한제국 군악대 창설 후 시위연대(고종 경호실) 대대장을 맡았던 장봉환(1869~1929)은 초대 대창학원장을 맡았다. 일제 탄압으로 대창학원이 운영난을 겪자 당시 예천청년회 회장이던 김석희 외 4인이 1925년 학교운영권을 공동 인수한 뒤 1927년 조선시대 예천군 객관을 현재 대창중고교 자리로 이전했다. 대창학원은 26회까지 졸업생 2362명을 배출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인 1949년 대창중학교, 1953년에는 대창고등학교로 출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부 수립 이후 67회 1만 238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창중고 동문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정용인 전 대전고등법원장)를 구성하고 ‘민족교육의 요람, 대창중고등학교 개교100년사’ 편찬 등 각종 기념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 잊힌 여성 독립운동가 ‘굿즈’로 되살아나다

    잊힌 여성 독립운동가 ‘굿즈’로 되살아나다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재학생들여성 독립운동가 기억 프로젝트방순희·최복순 선생 등 행적 조사폰케이스·키링·스티커로 만들어“대한민국 존재 이유·기쁨 나누자”“여성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프로젝트를 해 보자.” 디자인을 전공하는 4명의 대학생이 의기투합해 여성 독립운동가 ‘굿즈’ 제작에 나섰다. 수시로 밤을 새우는 작업을 하면서 영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역사 콘텐츠를 접하게 된 이들의 궁금증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왜 잘 등장하지 않을까’였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는 103주년 삼일절을 맞아 폰케이스, 키링, 스티커로 재탄생했다. 폰케이스에는 여성 독립운동가의 얼굴과 함께 ‘여자니까 못한다는 생각은 안 했어’, ‘일본의 야만 정책에 반대하자’ 등 글귀도 새겨 넣었다. 같은 작업실을 쓰는 대학 선후배 사이인 도라보다팀의 팀장 김기범(25·계명대 산업디자인과)씨는 28일 “많은 독립운동가 중에 여성은 잘 알려진 정보가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면서 “이분들에 대한 작은 움직임이 모여 잊혀진 여성 독립운동가 연구도 많아지고 긍정적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9년 삼일절 100주년을 전후로 대학생의 독립운동 관련 프로젝트가 쏟아졌지만 그 이후로는 관심이 조금씩 줄어드는 분위기였다. 올해는 눈에 띄는 프로젝트를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이들이 자신의 전공을 십분 활용해 굿즈로 만들면서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커질지도 주목된다.이들이 선정한 4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는 방순희·이병희·최복순·남자현 선생이다. 방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이다.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난 이 선생은 이육사 시인과 함께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최 선생은 서울에서 광주학생운동을 지지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남 선생은 영화 ‘암살’로도 잘 알려진 여성 독립운동가다. 자료 조사를 맡았던 이정원(23)씨는 “4명의 여성 독립운동가 행적을 조사하기 위해 도서관을 방문해 관련 서적을 살펴보고 국가보훈처의 공식 자료를 찾아보는 등 다양하게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독립운동가의 일러스트 제작을 담당한 김현구(26)씨는 “독립운동가를 찾아보면 암울했던 시대를 반영하듯 사진 속 표정이 긴장되고 경직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분들이 현재 대한민국을 보고 웃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밝은 색감에 미소 띤 표정으로 일러스트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백수정(26)씨는 “어렸을 때 외할머니께서 명절마다 일제강점기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그때 들었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많은 사람이 삼일절을 기리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와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윤미향 보란 듯 윤석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 환수” 공약

    윤미향 보란 듯 윤석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 환수” 공약

    “시민단체 공금유용 막는 ‘윤미향 방지법’ 추진”尹측 “시민단체, 정권 결탁은 일종의 카르텔”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과 성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사장 출신 윤미향 의원 등을 겨냥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환수’를 공약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줄짜리 짤막한 글을 올려 이렇게 약속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윤미향 의원의 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시민단체 예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약을 이미 말씀드렸다”면서 “시민단체의 공금 유용과 회계 부정을 방지할 수 있는 ‘윤미향 방지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보상 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고 부동산 불법 비리 문제로 민주당에서 출당 조치됐다. 선대본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미향 사태처럼 정부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시민단체와 정권이 결탁하는 것은 일종의 카르텔”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흘러간 세금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를 위해 이용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설명했다.檢 “윤미향,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면서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송영길 “윤미향 제명 신속 처리” 이와 관련,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5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제명안을 상정해 논의하고 있다. 윤 의원은 과거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이, 이상직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박덕흠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안이 발의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정대협 1세대 활동가 18명 반대 성명“윤미향, 국면 전환 희생양” 민주당 비판 이에 대해 지은희(75) 전 여성부 장관, 이미경(72) 전 국회의원 등 등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1세대 활동가들은 지난 2일 수요시위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가 부동산 비리 문제로 출당 조치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 제명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의원은 “정의로운 인권운동가”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윤 의원 제명이야말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국회의 윤미향 의원 제명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윤 의원 제명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은 대선정국 국면 전환을 위해 윤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윤석열, 李 우크라이나 발언에 “인터넷서 개망신” 직격

    윤석열, 李 우크라이나 발언에 “인터넷서 개망신” 직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5일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해 충돌했다’고 한 데 대해 “인터넷에서 개망신을 떨고 있다”며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시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유세를 열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저처럼 정치 입문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인 모양”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경험 없는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이렇게 됐다’라고 외국 국가 원수를 모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판에 죽자고 항전하고 있는 외국 대통령을 소환했다. 그래서 지금 미국 인터넷에서 개망신을 떨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에서 정치 경력이 오래된 정치인들, 고위관료들은 러시아가 침공하니 전부 국외로 도망갔다”며 “초심자인 대통령이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결사항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격려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국민 안전을 어떻게 지키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구)한말에 일본을 자극해서 일본의 식민지가 됐나”라며 “그러면 힘 가지고 남의 나라를 침공하는 건 약자가 자극해서 일어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선 “종전선언을 외치면서 북에 아부하고 김정은의 심기만 잘 살피면 우리 안보가 지켜지고 대한민국 국민 안전이 보장되는 것인가”라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북한이 비대칭전력인 핵을 개발해서 미사일로 탑재해 남한을 공격하려고 차곡차곡 준비해나가고 있는데 (민주당 정치인들은) 재래식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떠들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건 한 방이면 나라 전체가 날아가는 데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가 될 자격이 있나”라고 했다. 그는 “대공미사일방어망을 겹겹이 물샐틈없이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정부가 성인지 감수성 예산이라는 것을 30조원 썼다고 알려졌는데 그중 일부만 떼어내도 우리가 이북의 핵위협을 안전하게 중층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다당제 연합정치를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에 대해선 “이 사람들이 국민을 얼마나 무시하고 공작의 대상으로 본다는 것을 또 한 번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쯤이면 이런 거 들고 나왔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대선 이제 열흘 앞두고 정권교체 여론을 정치개혁이라는 것으로 물타기하려고 이런 거 던져놓고 자기들끼리 의총을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에는 민주당 대표가 3선 이상 금지를 내놨는데 당에서도 반대했다. 그러면서 4선, 5선은 이제부터 계산할 때 초선으로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엉터리 같은 짓거리를 1차쇼, 최근에는 2차쇼(로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포스코,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이 모래 허허벌판에 제철소를 세우셔서 지금 대한민국이 이만큼 왔다”며 “이런 분이 안 계셨더라면 맨날 싸움만 하고 고속도로 까는 것 반대하고 이러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울러 “향후 성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남권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했다”면서 “이 정부는 원전사고 영화 때문에, 환경운동가의 영향을 받아서 탈원전 정책을 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최근에 다시 신한울 1, 2호기 가동, 준공시키고 또 고리 5, 6호기를 건설한다고 다시 탈원전에서 좀 복귀하는 듯한 정책을 발표했다”며 “자기들 탈원전 정책이 잘못됐음을 시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신한울 1, 2호기는 다 만들어져서 이미 준공된 거나 다름없고 고리 5, 6호기는 준공하려면 앞으로 2~3년 걸린다”며 “크게 바뀌지 않은 립서비스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 “토착 왜구”라더니, 경북에 독립유공자 가장 많다…2위는 충남

    “토착 왜구”라더니, 경북에 독립유공자 가장 많다…2위는 충남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은 곳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충남이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지난해 52명이 늘어 독립유공자 2331명을 기록한 경북에 이어 116명 증가해 1571명을 기록한 충남이 2위라고 27일 밝혔다. 3위는 경기도로 6명이 늘어난 1448명이다.지난해 독립유공자를 가장 많이 발굴한 것은 충남이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도내 15개 시·군의 의뢰를 받아 독립운동가를 적극 발굴한 덕이다. 연구원은 2020년 예산군청 자료실 범죄인명부에서 3.1운동 참여자를 찾아냈고, 지난해 천안시 광덕·병천·성남면 등에 남아있는 ‘수형인 명표’를 통해 3.1운동 참여자를 발굴했다. 수형인 명표에는 출신 지역별 수형인 이름과 죄명이 적혀있다. 인물 선별 기준은 국가기록원이 관리하는 일제강점기 판결문이나 형사사건부 및 시·군에 남아 있는 수형인명부 등의 수록 여부에 있다. 예산군은 단일 시·군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38명이 한꺼번에 서훈을 받아 지난해 국가보훈처장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예산, 서산, 서천, 천안 등 5개 시·군에서 1343명을 발굴해 이 가운데 609명에 대한 공적 조서를 작성했다. 이들 시·군은 공적 조서를 근거로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서훈을 신청했고, 현재 국가보훈처가 천안(195명), 서산(214명), 부여(92명), 서천(21명) 등 모두 522명의 서훈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서훈 여부가 결정돼 충남지역 독립유공자는 또다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명확한 조사를 위해서 한 해에 2∼3개 시·군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공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공적을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3·1절 코 앞인데…尹 “유사시 日 들어올 수 있다” 발언 규탄

    3·1절 코 앞인데…尹 “유사시 日 들어올 수 있다” 발언 규탄

    제2차 대선 후보 토론회 尹 발언“유사시 한반도에 일본 개입할 수 있는가” 답은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하 향단연)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사시에 일본 들어올 수 있지만” 발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항단연은 국가보훈처 산하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단체다. 한·일협정 무효와 재협상 운동·독립운동가 선양사업 등을 하며 2006년 12월 결성됐다. 항단연은 이날 ‘유사시 일본 군대의 한반도 개입 망언을 규탄한다’는 제하의 글에서 “1905년 일제는 유사시 외세로부터 조선 반도를 보호한다는 억지 명분을 내세우며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우리 민족에 대한 찬탈과 억압을 본격화했다”며 “우리 민족이 겪은 고통의 크기·인고의 시간은 말할 수 없을 만큼 모두가 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독립을 위해 3·1운동 등 많은 순국선열이 피와 땀을 흘렸다”며 “후손들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 고귀한 희생을 잊어선 안 된다. 매사 언행에 그 분들의 뜻을 기리며 과거의 잘못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3·1절을 얼마 남기지 않은 25일 열린 제2차 대선 후보 법정 토론회에서 듣는 사람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언사가 이뤄져 유감”이라며 “분노하는 마음으로 오류를 지적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25일 ‘한미일 군사동맹’ 가능성 관련해 “우리와 일본 사이에 군사 동맹까지 가야 하는지는 아직 그런 상황까지 오지는 않았다”며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일본 병력이)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항단연은 이를 언급하며 “참으로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일본의 군대가 우리 영토에 발 하나라도 딛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을 진압하기 위한 유사시 명분으로 일본이 처음 우리나라에 군대를 보냈다는 역사를 기억하며 단서 조항으로도 일본의 자동 개입 여지를 남기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사고가 독립선열들의 피로 탄생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 것인가”라며 “하늘에서 우리 후손들을 바라보고 계실 수많은 독립선열께서 한탄하고 눈물을 흘릴 것이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바람직하지 않은 역사관을 가진 대통령 후보는 신뢰할 수 없다”며 “윤 후보는 즉시 자신의 언행에 대해 엄숙하게 사과하고 그릇된 인식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 中올림픽 2관왕 스웨덴 선수, 중국 인권운동가 딸에게 금메달 전달

    中올림픽 2관왕 스웨덴 선수, 중국 인권운동가 딸에게 금메달 전달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팅에서 2관왕을 한 스웨덴 출신의 반 데르 포엘(25) 선수가 중국의 인권운동가로 알려진 구이민하이의 딸 안젤라 구이의 목에 자신의 금메달을 걸며 중국의 인권탄압을 비판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5일 스피드 스케이팅 1만m 금메달을 수상한 반 데르 포엘 서수가 스웨덴 국적으로 홍콩에서 인권 운동을 했던 구이민하이의 딸 안젤라 구이에게 메달을 전달하면서 “올림픽 선수들이 모든 사람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선수들에게는 꿈의 장소인 올림픽을 무기로 공산당 정권을 합법화하려 했다”고 발언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정치적 반대파를 탄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기 위한 행동이었던 것.  실제로 베이징 올림픽의 금메달을 전달받은 안젤라의 친부인 구이민하이는 홍콩에서 서점을 운영하던 중 중국 정부와 정치인에 비판적이 서적을 판매했다는 혐의로 불법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10월 태국으로 휴가를 떠난 뒤 줄곧 실종설이 제기됐었는데, 당시 중국 공안에 의한 납치설이 제기돼 외신들은 중국 정부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반 데르 포엘 선수는 영국 캠브리지에 거주 중인 안젤라의 주택을 방문해 “중국의 인권 침해 행위가 개선돼 구이민하이 등 인권운동가들이 풀려나길 기대한다”면서 “중국에 항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오랫동안 고민했다”면서 “올림픽 수상대에 서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했으나, 베이징에 체류하는 동안 신변 안전을 우려해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중국의 인권 탄압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현지에 체류하는 동안 몸소 느꼈다”면서 “그러나 언론의 자유 만큼은 믿는다. 항상 인권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금메달을 전달받은 안젤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지 단 며칠 만에 이 메달을 받았다”면서 “캠브리지에 있는 나를 위해서 이곳을 방문했고, 이 사실을 아버지가 알게 된다면 아마 더 없이 영광스러울 것이다. 중국에서 탄압받고 있는 모든 정치범들이 석방된 뒤 다시 이 메달을 선수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 국제엠네스티 스웨덴 지부의 마야 오버그 정책 고문은 “(반 데르 포엘)그가 올림픽의 영웅이자 인권 수호자라는 것을 확인한 사례”라면서 “평화적인 방식으로 인권 탄압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박해한 중국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국제 사회가 그의 행동을 본받아 다수의 정치범들을 석방할 것을 중국에 촉국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에 앞서 반 데르 포엘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경기 종료 직후 조기 귀국한 뒤 현지 인터뷰에서 “중국처럼 인권 침해가 심각한 국가는 처음이다”면서 “그런 나라에서 올림픽이 개최됐다는 것 자체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다. 하지만 스웨덴 선수가 아직 중국에 남아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입장은 표명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 ‘쇠사슬女’에 침묵한 中 영부인… “유네스코 특사 자격 없다” 비판

    ‘쇠사슬女’에 침묵한 中 영부인… “유네스코 특사 자격 없다” 비판

    세계 각국의 인권 활동가들이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의 ‘여성교육특사’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특사 칭호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최근 중국 장쑤성 쉬저우에서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흙집에 방치돼 무려 8명의 자녀를 강제 출산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 여성 양 모 씨의 사건과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일체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에 대해 비판이 제기된 것.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유네스코가 펑리위안에게 부여한 여아 및 여성 교육촉진 특사라는 호칭에 대해 다수의 다국적 인권 활동가 45명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해당 특사 자격을 하루 빨리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해당 서한을 통해 쉬저우 쇠사슬 여성의 사건이 지난해 12월 처음 현지 누리꾼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공개된 직후 여론의 관심이 계속됐지만 장쑤성 관할 공안국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 뒤 정작 하위 간부들 소수만 처벌하는데 그쳤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매년 불법으로 인신매매되는 아동과 여성의 수가 최소 1만 명을 넘어선다는 비공식 수치를 공개,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는 펑리위안의 행태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서한 작성에 참여한 상하이 퉁지대학의 추자쥔 전 부교수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데도 쉬저우 쇠사슬 여성의 학대 사건은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펑리위안은 유네스코에서 받은 여성교육특사 칭호에 걸맞지 않게 침묵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추 부교수는 이어 “펑리위안이 도대체 어떤 여성과 아동을 대표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정작 가장 도움이 필요한 여성과 아동을 위해서는 입을 닫고 있는데, 무슨 낯으로 특사 자격을 유지하겠느냐”고 했다.  이 서한은 내달 3월 5일 중국 양회 개막과 동시에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한 작성에 참여한 시드니 공과대학의 펑충이 교수 등 중화권 민주 운동가 45명도 “여성 특사라는 명칭은 펑리위안에게 걸맞지 않는다”면서 “솔직히 중국이 돈을 주거나 뇌물을 주고 사온 명칭이 아니겠느냐. 중국의 여성과 아동을 모욕하는 직함이다”고 비판했다.  이번 ‘쇠사슬’ 피해 여성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민대, 베이징대, 칭화대, 산둥대 등 총 8백명의 동문은 장쑤성 정부와 중국전국부녀자연합회에 서신을 소내 철저한 사건 수사와 후속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특히 중국의 인권변호사 류샤오위안과 베이징대 소속 우피후 교수는 중국전국부녀자연합회를 겨냥해 “이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전국부련은 중국 공산당의 스피커 노릇을 그만하고 해체하라”고 지적했다.
  • “푸틴 손떼라” “전쟁 반대” 러 국민 1700여명 체포…규탄시위 세계로 확산

    “푸틴 손떼라” “전쟁 반대” 러 국민 1700여명 체포…규탄시위 세계로 확산

    러시아 전역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자국민 17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감시기구 ‘OVD-인포’에 따르면 러시아 내 58개 도시에서 전쟁 반대 시위를 벌인 국민 1787명 이상이 구금됐다. 981명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435명은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붙잡혔다.AFP통신은 러시아 당국이 이번 시위가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을 동원해 참가자들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을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 법에 따라 재판에 넘길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 운동가로 구금 상태로 재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법원 심리 도중 “외부 세계와 소통할 방법이 없어 법정과 세상에 대한 내 호소가 기록되길 바란다. 난 이 전쟁에 반대한다”면서 “경기 침체로부터 러시아인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내 반전 목소리는 온라인 상에서도 쏟아졌다. 인권 운동가 레프 포노마료프가 체인지닷오아르지에 올린 반전 청원서는 현재까지 36만 4000여명이 동의했다. 또 언론인 250여명이 공개서한을 통해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고, 과학자 250명도 별도의 반전 서한에 서명했다. 러시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자는 호소문들이 잇따라 올라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는 재외 우크라이나인을 비롯한 수백명이 모여 전쟁에 반대했다. 참가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의 이번 침공을 겨냥해 우크라이나 국기 모양의 플래카드 위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멈추라’,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손을 떼라’ 등의 문구를 적었다.프랑스 파리에서는 대혁명의 상징인 레퓌블리크 광장 앞에서 1000여명이 모여 반전을 외쳤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2008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조지아 국기, 유럽연합(EU) 깃발을 흔들었고, 꽃이나 풍선을 든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영국 런던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영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항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고,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우크라이나인을 중심으로 100여명이 러시아 규탄 집회를 했다. 미국·스페인·네덜란드·이탈리아·그리스·몬테네그로·노르웨이·스웨덴 등 유럽과 일본, 멕시코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가 열렸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협의한 뒤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해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하고,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도 이날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침공을 감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진지하고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양 정상이 연락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에 알렸다.
  • 이석영 선생 직계 후손 찾았다

    이석영 선생 직계 후손 찾았다

    일제강점기 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독립운동가 이석영(1855~1934) 선생의 직계 후손이 공식 확인됐다. 국가보훈처는 23일 이석영 선생 장남인 이규준 선생이 온숙·숙온·우숙 등 세 딸을 뒀고, 이들의 자녀 중 10명이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보훈처의 이번 후손 확인은 지난해 7월 이석영 선생 외증손녀이자 이규준 선생 외손녀라고 주장한 최광희·김용애씨가 독립유공자 유족 등록 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보훈처는 1967년 10월 14일 보도된 대만 거주 이우숙씨 관련 기사를 바탕으로 주타이베이 대한민국대표부에 협조를 구해 이씨의 대만 호적 등기부와 자녀 관계, 연락처 등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의 대만 호적 등기부 ‘부모’란에 이석영 선생 장남과 며느리가 기재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대만 거주 후손(이우숙)과 국내 ‘후손 신청인’(최광희·김용애) 간 관계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에서도 두 후손이 동일 모계혈족임이 확인됐다.
  • “윤동주 시인은 조선족”…조선족 사장이 남긴 ‘황당’ 답글

    “윤동주 시인은 조선족”…조선족 사장이 남긴 ‘황당’ 답글

    사장이 남긴 답변에 韓 네티즌 ‘분노’ 윤동주 시인이 조선족이라는 주장이 일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제기됐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 따르면 한 음식점 사장이 독립운동가인 윤동주(1917∼1945)를 ‘조선족’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중국인들은 “윤동주는 중국인 조선족이 맞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에 따르면 손님은 후기에 “모르겠다. 콴분(중국 넓적 당면)만 너무 많고 주문한 목이버섯이 별로 없다”며 “대표가 중국인인지 모르고 시켜 먹었다”라고 적었다. 그러자 사장 A씨는 “저희 매장에서는 가격이 표시되는 전자저울로 재료를 측정하는 거라 규정에 맞는 일정한 양을 넣어 드렸다”라며 “빈정 상했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희는 재한 중국 동포다”면서 “일제 강점기에 잃어버린 나라를 찾으려고 만주로 건너간 170만 혁명 열사 후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광복을 맞이했지만 조선족은 민족의 정체성을 없애려는 중국 정부에 맞서 시위하다가 입국이 정지됐다. 국가 정치적인 문제로 힘겹게 살아가는 조선족이 이번 사태의 희생양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문제는 A씨가 답변 말미에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언급하며 “일제강점기에 짧게 살다 간 젊은 시인 조선족 윤동주. 고향은 북간도로, 현 중국 길림성 룡정시”라고 주장했다. ‘서시’(序詩)와 ‘별 헤는 밤’으로 유명한 윤동주 시인은 평양과 서울, 일본에서 활동하며 모든 작품을 한글로 쓴 한국의 대표적 민족저항 시인이다. 일본에서는 ‘서정시인’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학계는 윤 시인이 조선인으로서 민족적 정체성이 뚜렷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북간도의 함경도 이주민 후손 집안에서 태어난 윤 시인은 고향은 물론 조선과 일본에서도 공부했고,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검거됐다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스물여덟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조국에 대한 윤 시인의 깊은 고뇌와 사랑은 그의 작품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다. 윤동주 시인이 조선족이라는 주장은 지난해부터 중국인들 사이에서 제기된 거짓 정보다.“윤동주는 조선족”…중국 바이두, 국적 정정 1년째 거부 실제로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에는 윤 시인의 국적이 중국, 민족은 조선족으로 표기돼 있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두 차례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여전히 시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가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민족을 조선족으로 왜곡하고는 시정 요구를 1년째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년 전 바이두에 국적과 민족 표기 왜곡을 지적했는데, 아직도 그대로라서 다시 항의 메일을 보냈다”면서 “올바르게 바뀌는 그 날까지 바이두 측과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 한해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이 더 심해졌다”면서 “김치, 삼계탕, 한복, 갓 등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독립운동가들의 ‘국적’과 ‘민족’을 바이두에서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 역시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바이두는 항일의사 이봉창과 윤봉길의 민족을 ‘조선족’으로 소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12년 지린성 옌변 조선족자치주 룽징에 있는 윤동주 생가를 복원하면서 마을 입구에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이라는 비석을 세웠다. 서 교수는 “입구 표석에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혀 있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기 나라를 사랑한다는 뜻의 애국인데 표석에는 중국을 사랑한 조선족 시인이라고 적었기 때문이다.바이두는 한복을 ‘조선식 복식’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바이두는 “한복은 ‘한푸’에서 기원했다”, “조선식 복식은 중국 조선족의 전통 민속으로, 중국 국가급 무형 문화재 중 하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일각에서는 한복이 자신들의 전통 의상인 한푸에서 나온 것이라는 이른바 ‘한복 공정’ 주장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복에 김치에 윤동주 시인까지 중국인?”, “윤동주 시인은 건드리지 말자”, “도대체 어디까지 갈 건지”, “윤동주 시인은 한국인이다”등 반응을 보였다.
  • 위안부·운동가 아닌 ‘보통 사람 순악씨’의 삶

    위안부·운동가 아닌 ‘보통 사람 순악씨’의 삶

    위안부, 요시코, 기생, 마마상, 엄마, 할매, 왈패, 술쟁이, 순악씨. 김순악(1928~2010) 할머니를 부르는 이름은 하나가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겪은 인권운동가 외에 여러 정체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23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보드랍게’는 한 인간이자 여성으로서 ‘김순악’의 삶을 섬세하게 짚는다. “피해자를 떠올렸을 때 ‘순백의 피해자’만 존재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악도, 피해와 가해도 흑백으로 단순하게 나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다양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그대로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보드랍게’를 연출한 박문칠 감독은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작품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019년 대구지역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의 아카이브를 접한 박 감독은 직설적이고 강단 있는 김 할머니의 매력에 빠졌다.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인터뷰, 생전 영상과 증언 등의 자료를 직조해 할머니의 삶을 조명한다. 처음과 끝에는 할머니의 별명과 이름들을 여성들의 목소리로 하나씩 부른다. 여러 모습을 가지고 살아온 할머니를 온전히 기억하려는 연출 의도가 녹아 있는 부분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귀향’(2016), ‘허스토리’(2018), ‘아이 캔 스피크’(2017), ‘김복동’(2019) 등 위안부를 다룬 작품이 꾸준히 나왔다. 대체로 일제강점기에 겪은 피해와 할머니들이 1991년 이후 위안부 운동에 참여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와 달리 ‘보드랍게’는 피해와 운동 사이 수십년 침묵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주목한다. 경북 경산에 살던 김 할머니는 열여섯 살 때 대구 실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동네 아저씨를 따라갔다가 만주로 끌려간다. 해방 이후 조국으로 돌아왔으나 삶은 녹록지 않았다. 유곽에서 일하기도 하고 동두천에서 미군을 상대로 ‘색시 장사’를 하기도 한다. 이후에는 15년간 식모로 생계를 유지했다. 2000년 한국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로 인정한 후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는 데 앞장서고, 생활비를 모은 전 재산을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써 달라며 기부했다.영화는 위안부 피해자인 김 할머니가 다시 성매매 산업으로 흘러 들어간 데 대해 가치 판단을 하지 않는다. 완전무결한 피해자라는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 세상을 떠나기 전 10년간 인권 운동을 하며 친구, 동지들을 만나 밝아지고 건강해지는 변화도 담아낸다. 할머니의 증언은 ‘미투’ 운동에 참여한 성폭력 피해자들이 낭독한다. 박 감독은 “성폭력 피해와 위안부 피해는 다르지만 공감할 수 있는 점도 있다”며 “현재와 과거의 피해자가 영화를 통해 소통하며 과거의 일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계속 고민했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2021년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초이스’ 심사위원 특별언급, 2020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름다운 기러기상’,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위안부 피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는 볼수록 무궁무진하다. 활동가 등 주변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2, 3차의 영향도 있다”며 “관련 작품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위안부 피해자’로 단정할 수 없는 삶…“순백의 피해자 편견 깨야”

    ‘위안부 피해자’로 단정할 수 없는 삶…“순백의 피해자 편견 깨야”

    김순악 할머니 다룬 다큐 ‘보드랍게’위안부 피해 이후 ‘침묵의 시간’에 집중박문칠 감독 “다양한 삶의 모습 조명현재 성폭력 피해자와 공감·소통도”위안부, 요시코, 기생, 마마상, 엄마, 할매, 왈패, 술쟁이, 순악씨. 김순악(1928~2010) 할머니를 부르는 이름은 하나가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겪은 인권운동가 외에 여러 정체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23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보드랍게’는 한 인간이자 여성으로서 ‘김순악’의 삶을 섬세하게 짚는다. “피해자를 떠올렸을 때 ‘순백의 피해자’만 존재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악도, 피해와 가해도 흑백으로 단순하게 나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다양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그대로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보드랍게’를 연출한 박문칠 감독은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작품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019년 대구지역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의 아카이브를 접한 박 감독은 직설적이고 강단 있는 김 할머니의 매력에 빠졌다.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인터뷰, 생전 영상과 증언 등의 자료를 직조해 할머니의 삶을 조명한다. 처음과 끝에는 할머니의 별명과 이름들을 여성들의 목소리로 하나씩 부른다. 여러 모습을 가지고 살아온 할머니를 온전히 기억하려는 연출 의도가 녹아 있는 부분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귀향’(2016), ‘허스토리’(2018), ‘아이 캔 스피크’(2017), ‘김복동’(2019) 등 위안부를 다룬 작품이 꾸준히 나왔다. 대체로 일제강점기에 겪은 피해와 할머니들이 1991년 이후 위안부 운동에 참여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와 달리 ‘보드랍게’는 피해와 운동 사이 수십년 침묵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주목한다. 소녀나 투사로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는 시도다. 경북 경산에 살던 김 할머니는 열여섯 살 때 대구 실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동네 아저씨를 따라갔다가 만주로 끌려간다. 해방 이후 조국으로 돌아왔으나 삶은 녹록지 않았다. 유곽에서 일하기도 하고 동두천에서 미군을 상대로 ‘색시 장사’를 하기도 한다. 이후에는 15년간 식모로 생계를 유지했다. 2000년 한국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로 인정한 후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는 데 앞장서고, 생활비 일부를 떼어 꾸준히 모은 전 재산을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영화는 위안부 피해자인 김 할머니가 다시 성매매 산업으로 흘러들어간 데 대해 영화는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다. 완전무결한 피해자라는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 순결 이데올로기와 가부장적 사회질서 속에 당시 김 할머니에게 놓인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위안부 운동을 접하고 세상을 떠나기 전 10년간 인권 운동을 하며 친구, 동지들을 만나 밝아지고 건강해지는 변화도 영화는 담아낸다.할머니의 증언은 ‘미투’ 운동에 참여한 성폭력 피해자들이 낭독한다. 박 감독은 “성폭력 피해와 위안부 피해는 다르지만 공감할 수 있는 점도 있다”며 “현재와 과거의 피해자가 영화를 통해 소통하며 과거의 일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계속 고민했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2021년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초이스’ 심사위원 특별언급, 2020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름다운 기러기상’,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위안부 피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는 모두 다르고 볼수록 무궁무진하다. 활동가 등 주변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2, 3차의 영향도 있다”며 “관련 작품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이컨 “돼지 괴롭히지 마” 맥도날드와 주총 대결

    아이컨 “돼지 괴롭히지 마” 맥도날드와 주총 대결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인 칼 아이컨이 돼지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맥도날드와의 주주총회 대결에 나섰다. 그가 가진 주식은 단 200주, 5만 달러(약 6000만원) 가치에 불과하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아이컨은 올해 맥도날드 주총에 레슬리 새뮤얼리치와 메이지 갠즐러를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그는 맥도날드에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업체에 사육 환경 개선을 요구해 왔다. 이어 이사회에 비공개로 위임장 대결을 예고한 뒤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아이컨이 문제 삼은 것은 암퇘지를 ‘임신용 우리’라고 불리는 비좁은 쇠틀에 가둬 임신과 출산, 수유를 강제적으로 반복하는 사육 방식이다. 맥도날드는 2012년 이 같은 방식으로 생산된 돼지고기를 2022년까지 구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이컨과 동물보호단체 휴먼소사이어티는 맥도날드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신 기간이 어느 정도 진행된 암퇘지를 우리에서 꺼내는 식으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아이컨의 딸인 동물보호 운동가 미셸 아이컨 네빈이 휴먼소사이어티와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성명에서 “2012년 약속 이후 업계를 선도해 왔다”고 강조했다. 임신 기간 비좁은 금속 틀에 갇히지 않은 돼지를 사용하는 비중이 60%이며, 이 비율도 올해 말까지 85∼90%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아이컨이 대주주인 돼지고기·가금류 포장업체 비스케이스가 사육 방식의 개선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회적 문제를 이유로 기업 지배구조 변화를 시도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 與 김구 증손자 vs 野 김구 증손녀

    與 김구 증손자 vs 野 김구 증손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인 김영 순천향대 의료IT공학과 연구 교수가 21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1일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36)씨를 청년 인재로 영입한 바 있어 백범의 후손들이 대선 국면에서 다른 정파를 택한 셈이 됐다.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김 교수 입당 환영식을 열고 김 교수를 선거대책본부 외교 특보로 임명했다. 김 교수는 “우국충정의 뜨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백범께서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바치셨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공정과 상식이 파괴됐고 위선과 역사 왜곡으로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범의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여야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루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협력할 때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순국선열들의 피와 눈물로 세워진 이 나라가 국력 강성을 통해 국민을 보호하고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를 바란다. 이 뜻을 실현하기 위해 저는 국민의힘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독립운동가 후손 사회에서도 김원웅(전 광복회장)과 같은 이상한 분은 물러나고 김영 특보 같은 새로운 분들, 공정과 상식을 제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정상적이고 좋은 분들이 독립운동가 커뮤니티에서 중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현재 민주당 선대위 역사정명특별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용만씨는 합류 당시 “후보님과 함께 독립운동사와 관련해 잘못 인식된 부분을 바로잡고 알리는 역사 정명 활동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 역사문화공원 속 ‘망우공간’서 생생한 근현대사 만난다

    역사문화공원 속 ‘망우공간’서 생생한 근현대사 만난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살아 있는 박물관인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전시실, 휴식공간 등을 갖춘 중랑망우공간이 오는 4월 들어선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지난 9일 “망우공간은 건축 공모를 통해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건축되고 있다”며 “이곳에서 전시, 홍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원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망우역사문화공원은 1933년부터 1973년까지 40년간 망우리 공동묘지로 운영됐다. 구는 2020년 서울시로부터 공원의 총괄 관리권을 넘겨받아 이곳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했다. 공원은 만해 한용운, 소파 방정환, 유관순 열사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영면해 있어 근현대사의 보고로 불린다. 25만평의 울창한 숲과 5.2㎞의 산책로를 갖춰 힐링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류 구청장은 “공원은 공동묘지라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7월 ‘망우리공원과’를 신설했다. 또 상설 및 기획 전시실, 갤러리 카페, 다양한 휴식 공간 등을 갖춘 망우공간을 만드는 데 역점을 뒀다. 망우공간의 첫 기획 전시는 ‘뜻을 세우다, 나라를 세우다’(가제)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되찾으려고 힘썼던 독립운동가들의 유품과 자료가 전시된다.
  • “갈등 통합할 준비된 후보”…경북도민 1만명, 이재명 지지선언

    “갈등 통합할 준비된 후보”…경북도민 1만명, 이재명 지지선언

    청년, 여성, 소상공인, 시민운동가 등 경북도민 1만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경북도민 대표자 30여명은 지난 14일 안동 임청각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경북의 각계각층을 대표한 다양한 세대와 직군의 도민들이 참석했다. 먼저 청년세대를 대표한 권다빈(22)양은 “청년이 꿈을 꾸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며 “이 후보처럼 청년노동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같이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농민 대표로 참석한 전민철(55)씨는 “이 후보가 농업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원천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동력이라 선언한 것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농어촌기본소득을 통해 안정적인 농민의 삶이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후보의 소신을 지지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여성 대표로 참석한 정숙경(59)씨는 “여성이 행복하고 양성이 평등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능할지 이 후보는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장관에 여성을 많이 기용하고 기용하고, 경력단절과 육아부담에서 해방된 여성이 당당하게 자신을 실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식당을 운영하며 소상공인 대표로 참석한 조석한(43)씨는 “지역에 사람이 줄고 거리가 나날이 한산해져 간다”며 “이 후보는 누구보다 지역 소멸 문제에 대한 인식이 깊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있을 거란 기대를 가지고 지지선언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골목에 사람이 늘고 장사 좀 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시민운동가, 예술인 등을 대표한 시민들이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이 후보는 갈등과 분열이 아닌 세대와 계층, 젠더 갈등을 완화해 통합의 시대를 열어갈 준비된 후보”라며 “청년을 위한 청년기본소득, 청년주택, 청년월세지원, 병사월급 200만원 등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준비된 후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