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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 닫고 눈 감아야 안전 귀국 보장?’...中올림픽 인권탄압 후폭풍 예견

    ‘입 닫고 눈 감아야 안전 귀국 보장?’...中올림픽 인권탄압 후폭풍 예견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루지 여제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독일) 선수가 “할 말은 많으나 중국에서는 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언한 것을 두고 중국 내 선수 인권 탄압이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여자 루지 1인승에서 1위로 결승선에 골인하며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 가이젠베르거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올림픽 참여 선수들이 중국이 민감해 하는 사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거나 비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11일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이젠베르거는 경기 이튿날이었던 지난 9일 공식 석상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발언의 시점과 장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내가 (독일로)돌아간 이후에는 더 많은 것들을 거론할 수 있지만, 나는 여기서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가이젠베르거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올림픽 슬라이딩 코스 훈련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직후 가혹한 격리 생활과 형편없는 중국식 도시락 등의 문제를 SNS에 호소하며 중국 내 선수단에 대한 부당한 처우와 인권 탄압 문제를 정식으로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충격으로 그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결심은 중국의 인권 탄압 상황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과 관련해 추가 제재 가능성과 위험성이 농후했기 때문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개최 3주를 앞두고 “베이징에서 올림픽 개최가 결정된 것은 IOC의 결정이었지 선수들과는 무관하다”면서 “마지막 올림픽을 포기할 수 없다”고 참가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가이젠베르거가 베이징에 도착하기 이전부터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인권과 정치, 사회적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어떠한 의사 표시도 하지 말 것을 요구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는 IOC 선수위원회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내용의 IOC 헌장 규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과 다른 행보인 셈이다. 올림픽 헌장 제50조는 선수 또는 기타 참가자가 올림픽 현장에서 정치, 종교, 인종적인 차별적 언급을 하는 것을 금지해오고 있다. 다만, 최근에 해당 규정은 올림픽 경기장과 시상식을 제외한 선수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의 선수 개인의 의견 표출에 대해서는 가능하도록 개정됐다.  실제로 지난 4일 올림픽이 개막한 이후 지금껏 베이징 현장에서 중국 내 인권 상황 및 정치, 사회적인 사안에 대해 의견을 공개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이는 지난해 7월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수영선수 율리아 에피모바가 올림픽의 불공정성을 거론하며 비판하는 등 선수 개개인의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공식화됐던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당시 율리아 에피모바는 수영결승전을 이른 아침에 배정한 것과 관련해 선수보다 돈을 생각하는 도쿄 올림픽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대만의 황이비(黄怡碧) 인권운동가는 자유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의 가이젠베르거 선수가 중국에 있는 동안 어쩔 수 없이 개인의 안전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중국 실제 상황을 언급하거나 비판한다면 제2의 펑슈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가이젠베르거 선수가 지난해 중국 인권 상황을 공식적으로 비판한 뒤에도 올림픽 참가를 결정한 용기를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또, 대만국제법연구소의 린팅후이 사무총장은 “올림픽의 목적은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이지만, 수많은 외신 보도들에 따르면 사실상 IOC 회원들은 중국과 각종 스포츠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등 복잡한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많은 이득을 추구했다. 지금의 올림픽은 비즈니스와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으며, 중국 내 언론 자유 탄압과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관련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린팅후이 사무국장은 이어 “올림픽 개막에 앞서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은 선수들이 올림픽 규칙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면서 “중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선수 자신의 발언에 대해 각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강조했다. 또, 일부 국가와 정부에서는 선수들을 불러 중국의 사법제도와 잠재적인 법적 처벌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이 거듭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중국 내 인권 침해 사례가 전무하다면 중국은 외국 언론에게 신장위구르 지구와 티베트 등의 지역을 자유롭게 방문, 취재할 수 있도록 개방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사설]광복회 이름 더럽힌 김원웅 즉각 사퇴하라

    [사설]광복회 이름 더럽힌 김원웅 즉각 사퇴하라

     김원웅 광복회장의 낯부끄러운 비리가 국가보훈처 감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보훈처가 그제 밝힌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 회장은 광복회가 국회에서 운영하는 카페 ‘헤리티지 85’를 중간 거래처로 삼아 허위로 발주하거나 원가를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61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자금 중 1000여만원은 김 회장 개인통장으로 입금된 뒤 여러 단계를 거쳐 현금화됐고 옷값을 비롯해 이발, 마사지 비용 등으로 사용됐다. 독립유공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며 운영해 온 카페가 실상은 김 회장 개인의 돈줄 노릇을 한 셈이다.  며느리, 조카, 처조카 등이 임원으로 있었던 골재회사의 사무실을 광복회관 내에 차려두고 광복회장 명의로 공공기관을 상대로 영업활동까지 벌여왔다는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다. 그는 “수익 사업을 하겠다”며 광복회의 정관까지 개정하고는 이런 비리를 저질러왔다고 한다. 광복회의 이름에 먹칠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김 회장은 보훈처의 감사 결과에 대해 “횡령을 저지른 사람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그 자체가 심각한 위법행위”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보훈처 발표가 자신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적반하장도 이쯤 되면 도를 넘은 듯하다. 그의 후안무치에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다.  김 회장은 2019년 제21대 광복회장으로 취임한 뒤 독립운동가 이름의 상을 만들어 유력 여권 인사들에게 수여해왔다. 또 친일·반민족인사의 국립현충원 파묘 발언 등 느닷없는 친일몰이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런 돌출 언행들이 개인 비리를 감추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훼손된 광복회의 명예를 회복하는 차원에서라도 김 회장의 불·탈법 행위는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로 낱낱이 밝히져야 한다. 김 회장은 지금이라도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국민과 독립유공자 및 그 자녀들에게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
  •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 민주당 탈당, 종로 출마...정의당 “위성정당 사태 떠올라”(종합)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 민주당 탈당, 종로 출마...정의당 “위성정당 사태 떠올라”(종합)

    김영종 전 구청장 “백년당원 김영종, 민주당 탈당”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선 종로구청장을 지낸 김영종 전 구청장이 11일 민주당을 탈당해 3월 9일 치러질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11일 김 전 구청장은 페이스북에 “백년당원 김영종,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라는 글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일찌감치 종로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민주당이 해당지역 무공천을 의결하면서 탈당 고심을 거듭했다. 종로 지역구는 이낙연 전 민주당 후보가 사퇴하며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민주당은 이에 책임을 지고 무공천을 약속했다. 김 전 구청장은 “저는 오늘, 민주당 탈당을 결심했다. 백년당원으로서 정말 어렵고 힘든 결정”이라며 “민주당은 종로구 보궐선거에 무공천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작년 11월부터 선거를 준비해 온 저에게, 당은 탈당이나 출마를 여러 차례 만류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전 구청장은 “수없이 고민과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탈당을 결심했다”며 “종로는 민주당 후보가 무난히 당선되는 지역이 아니다. 하물며 이번 선거는 무소속 후보로 당선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 저도 잘 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종로는 국민의힘당에게 그냥 무기력하게 넘겨줘도 되는 지역이 아니다”라며 “특히, 종로를 위해 땀 한 방울 흘려보지도 않은 후보에게 종로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종로 보궐선거에 여성운동가인 배복주 부대표를 출마시킨 정의당은 크게 반발했다. 배복주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명분 없는 출마, 자리는 노리는 출마, 꼼수 출마”라며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이 가담한 위성정당 사태가 복기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 [지구를 보다] ‘100% 인공눈’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주에서도 포착

    [지구를 보다] ‘100% 인공눈’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주에서도 포착

    100% 인공눈으로 치러지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동계올림픽 개최지 베이징 일대 경기장의 모습을 인공위성으로 촬영해 공개했다.지난달 29일 NASA 관측위성 랜드샛 8호가 찍은 사진은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약 74㎞ 떨어진 샤오하이투오 산의 옌칭 경기 구역을 보여준다. 알파인 스키와 슬라이딩 종목(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이 열리는 곳으로, 하얗게 눈 쌓인 경기장은 주변의 메마른 산지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이중 알파인 스키 루트는 최대 경사가 68도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스키장 중 하나다. 이 지역에서는 보통 2월 평균 3.3㎝의 눈만 내린다. 올림픽 경기 주최 측에서는 300여 대의 제설기를 동원해 스키 경기에 필요한 눈을 만들었다.인공눈을 사용해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한 도시는 베이징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소치 대회는 80%, 2018년 평창 때는 90%의 인공눈을 썼다. 지구 온난화로 경기에 필요한 적설량을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1920~1950년대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균 기온은 0.4도였지만, 올해 베이징은 6.3도나 된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열릴 동계올림픽은 100% 인공눈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은 인공눈에서 경기를 치르면 크게 다치거나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얼어 있는 인공눈에서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만큼 위험도 높아진다. 넘어져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환경운동가들도 올림픽에서 인공눈 사용량이 늘어 만가는 것을 두고 비판한다. 가뜩이나 나라마다 물 부족을 외치는 상황에서 인근 저수지에서 식수를 끌어와 눈을 만들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에 쓰일 인공눈을 만드는 데 1억 8549만ℓ의 물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1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하루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여기에 인공눈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첨가한 화학물질과 제설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생태계에 피해를 준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중국 정부는 이번 올림픽에 사용하는 전기를 풍력 발전, 태양 전지판 등에서 얻어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석탄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우상호 “文 상당히 충격 받은듯...격노 느껴”

    우상호 “文 상당히 충격 받은듯...격노 느껴”

    “검사들은 다 윤석열 부하직원 아니었나”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청산 발언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쨌든 문재인 정부 하에서 검찰총장을 하셨던 분이 전 정권을 상대로 수사를 하겠다라고 해서 사실상 지금 검찰에 있는 검사들은 다 윤석열 후보의 사실은 부하 직원들 아니었나”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저희는 이게 벌써부터 정권을 잡은 듯이 수사 지시를 했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지시는 안 한다고 해도 지금 이미 후보 시절에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이것은 보복 수사를 지금부터 예고한 것이다. 정치보복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대통령이 대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본부장은 “대통령도 충격을 받은 것 같다는 말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왜냐하면 제가 꽤 오래 모신 그 기간을 볼 때 저렇게 격렬한 언어를 쓴 적이 없다. 그래서 굉장히 격노하셨구나. 이런 걸 느낄 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원론적 답변을 한 것”이라고 논평한 것을 두고 우 본부장은 “그 반발이 더 괘씸하다. 그러니까 그것은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해명”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원론적 답변을 보통 그렇게 물어보면 수사야 다 검찰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알아서 하지 않겠나”라며 “제가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닙니다. 보통 이렇게 답변한다. 원론적 답변을. 근데 해야죠. 해야죠. 돼야죠. 세 번이나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 본부장은 “그리고 이 문제를, 이 적폐 수사라고 말하는 소위 보복 수사를 할 적임자로 한동훈 검사를 지명했고 그 사람을 독립운동가라고 칭했다. 그러니까 이것은 수사의 책임자까지 지정을 해줬단 말이다. 그래서 무슨 이런 인터뷰가 다 있나. 이렇게 우리가 충격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반응이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는 국민의힘 측의 반응에 대해 우 본부장은 “그러니까 그분들이 이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모르고 정치적으로 자꾸 해석해서 왜곡하려고 하시는데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 예를 들어 결과적으로 이 사안의 결과로 그런 일이 벌어질 수는 있으나 윤석열 후보의 발언 자체가 워낙 충격적이어서 대통령의 대응이 나온 것이지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이 발언을 유도했거나 한 것은 아니지 않겠나”라며 “그런 측면에서 그냥 바로 다음 날 깔끔하게 사과하고 털고 넘어가면 될 것을 왜 이렇게 질질 끄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 “尹 사과부터“ “선거 개입” 여야 ‘文 강력히 분노’ 발언 공방

    “尹 사과부터“ “선거 개입” 여야 ‘文 강력히 분노’ 발언 공방

    문 대통령 尹 공개 비판, 대선판에 어떤 파장 미칠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에 대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한달도 안남은 대선판이 문 대통령의 등장으로 출렁이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관리 중립성을 내세워 침묵을 지켜오다 이례적으로 윤 후보의 ‘집권시 전 정권 적폐수사’ 언급에 격노하는 반응을 내놨다.  앞서 윤 후보는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도 한 바 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하루 만인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가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단 말인가”라며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도 말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권을 막론하고 부정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했던 우리 후보가 문재인 정부도 잘못한 일이 있다면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원칙론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가 발끈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원칙론에 대해 급발진하면서 야당 후보를 흠집 내려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 개입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28일간 청와대가 야당 후보를 사사건건 트집 잡아 공격하려고 하는 전초전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연일 윤 후보에게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권이 검찰을 사유화하는 걸 넘어 정치 검사들이 정권을 사유화하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면서 “어떤 후보도 이같은 망언을 한 적이 없다. 오직 윤 후보만이 정치보복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임 전 실장은 “평생 검사만 해온 윤 후보와 그가 ‘독립운동가’라 칭한 한동훈 검사는 명백한 검찰주의자들”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김건희 씨의 신기가 더해지면 우리는 아직껏 만나보지 못한 괴물정권을 만나게 될 지 모른다”고 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 없는 죄도 만들어 뒤집어씌우겠다는 것이냐”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은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갈라치기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서 어떤 대선 후보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정치보복을 공언했느냐”고 비판했다.
  • “정말 미친 사람?” “친문 겨냥 자해공갈”...여야 ‘尹 적폐수사’ 발언 공방

    “정말 미친 사람?” “친문 겨냥 자해공갈”...여야 ‘尹 적폐수사’ 발언 공방

    윤석열 적폐수사 발언 여진 언제까지 최재성 “尹 보복 아니다? 비열하고 조금 공포스러워” 여야가 10일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의 전날 인터뷰 발언의 여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 수석은 지난 9일 저녁 MBC 라디오에서 “적폐로 규정하고 불법으로 규정해놓은 것도 윤석열 후보고, 적폐 수사 당연히 해야 한다고 한 것도 윤석열 후보인데 보복 아니라고 얘기한 것도 윤석열 후보”라며 “정말 미친 사람 아니면 저런 얘기를 해놓고 또 보복 아니라고 부인하는 이런 게 훨씬 더 비열하고 조금 공포스럽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말에)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며 “내가 한 것은 정당한 적폐 처리고, 남이 하는 건 보복이라는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수석은 “스스로 불법, 적폐라고 규정하고 적폐 수사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얘기해놓고 ‘이게 왜 정치보복이냐’ 하면 그건 뭔가 의식 세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분하고 오늘은 눈물 나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어 “입에서는 정치보복 아니라고 하지만 뱃속에서는 보복의 칼을 이미 저는 꺼내 들었다고 본다”라면서 “범죄 정권이고 사기 정권이라고 먼저 그렇게 예단하고 생각을 진행시킨 사람”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윤 후보가 측근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로 추켜세운 것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대통령의 지위와 역할, 책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전혀 알지도 못하고 고민도 안 해본 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정치인이 된 윤석열 후보라면 내 측근을 검찰의 요직에 앉히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하는 일은 안 하겠다고 얘기해야 그게 정상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잘못이 있는지, 수사의 근거도 없고 이유도 없는 무조건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공개적인 정치보복 선언이며, 역대 대선에서 유례가 없던 초유의 사건”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윤 후보가 검찰 시절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로 비유한 것을 두고는 “한동훈 검사가 독립운동가라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은 일본 제국주의자가 되는 것”이라며 “현직 검사가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입장을 내서 논란을 야기하고, 정치 한복판에 들어서 있는 모습이 어떻게 독립운동가에 비견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권영세 “원칙론적인 이야기, 제 발 저린 게 있지 않는가” 윤 실장은 “윤 후보는 여전히 대선후보라기보다는 검찰주의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본인이 아직도 권력기관, 즉 수사기관인 검찰의 총수·수장인 걸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대선후보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대단히 위험하다”고 말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제 발 저린 게 있는 게 아니냐며 공세를 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는 원칙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제 발 저린 게 있지 않는가 싶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범법이 공개됐는데 수사를 안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문제가 있으면 수사하겠다는 것인데 (여권이) 그렇게 과민하게 대응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청와대와 이해찬 전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정치보복을 선언했다”며 발끈한 것에 대해 윤 후보보다는 친문을 겨냥한 ‘자해 공갈’이라고 주장했다.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를 꺼리고 있는 강성 친문에게 “봐라 이재명 지지 안하면 문 대통령이 당할 수 있다”라는 신호를 던져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일종의 선거전략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정치 보복한다’고 하는 건 자해공갈 수준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 최고는 “현재 친문핵심 상당수가 ‘이재명은 위험한 사람, 포악한 사람이어서 그를 지지하는 건 뭔가 꺼림칙하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그러니까 (청와대와) 이해찬 전 대표 같은 분이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봐라, 윤석열이 더 위험해. 이재명은 그나마 우리편이야’라는 (선거전략 차원에서 정치보복을) 강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이는 친문세력에 대한 공갈이다”며 “당신들이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으면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위험하다, 그러니까 이재명을 지지하러 가자고 공갈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WP “두 후보 토지개발 스캔들·항문침술사 연관”…韓 대선 ‘비호감의 선거’ 평가

    WP “두 후보 토지개발 스캔들·항문침술사 연관”…韓 대선 ‘비호감의 선거’ 평가

    WP “추문과 말다툼, 모욕으로 얼룩지고 있다”부인 등 가족 논란도 언급… “유권자 지쳐간다”“한 후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토지 개발 부패 스캔들에 빠져 있다. 다른 한 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은 자칭 항문 침술사와 연관돼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다음달 9일에 치를 한국 대선에 대해 우리나라 내부 뿐 아니라 평양·베이징·워싱턴·도쿄와 서울의 미래 관계를 형성할 세계적으로 중요한 선거지만 “추문과 말다툼, 모욕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두 후보의 가족 이야기도 등장했다.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공무원에게 사적 지시를 내렸다는 논란과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 문제는 물론,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는 비판적 언론인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했고 장모는 통장 잔액 증명을 위조한 혐의로 유죄판결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무속인의 정치 개입 의혹을 언급하며 “한국인은 정치 추문에 낯설지 않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번 대선은 “비호감들의 선거로 불릴 만큼 역대 최악에 도달한 상태”라며 “유권자들은 지쳐가고 있다는 여론 조사가 나온다”고 전했다. WP는 이 후보에 대해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 도지사 출신으로 “성공한 버니 샌더스가 되고 싶다고 한 적 있고 기본소득을 제안하는 등 좌파 경제정책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2명의 관계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전직 검찰총장으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도왔고 공격적인 반부패 검사라는 명성을 구축했다”며 “그의 공약에는 규제 완화와 북한에 더 강경한 접근법도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치 초보자’로서 “주요 정책 문제와 심지어 자신의 주요 선거 공약에 대해서도 유창함을 보여주지 않는 등 여러 실수를 저질렀다”고 했다. 이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소프트웨어 거물이자 전직 의사”로서 “분열적인 정치로 좌절하는 유권자들에게 중도적 후보로 자신의 위상을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노동운동가로 진보 소수당의 후보”라며 “유일한 여성 후보”라고 설명했다. 포린폴리시는 최근 “두 후보(이재명·윤석열) 모두 한국 정치에서 비교적 아웃사이더이며, 의원 경험을 토대로 청와대에 입성하는 관례적인 경로를 따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尹 “나라에서 메달 주라고 화도 내봤다…단일화 협상 생각 안 해”

    尹 “나라에서 메달 주라고 화도 내봤다…단일화 협상 생각 안 해”

    尹 “서로 신뢰하면 커피 한 잔에 단일화 끝나”김만배씨 등 의혹 대해 “말이 안 되는 이야기”“편파판정, 자라나는 세대에 악영향 줄까 걱정”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서로 신뢰하고 정권 교체라는 방향이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도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추진 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하는 협상은 안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물밑에서 미주알고주알 따지는 지난한 (단일화) 협상이라면 나는 처음부터 (협상을) 할 생각이 없다”며 “내 체질에도 안 맞다. (단일화는) 느닷없이 하는 것이다. 이걸 공개해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진행이 되겠나”라고 했다. 또한 “한다면 전격적으로 해야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단일화 방법 등에 대한 구체 내용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이전 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관여 안 한다. 현 정부 초기 때 수사한 것은 헌법과 원칙에 따른 것이고 다음 정부가 자기들(현 정부) 비리와 불법에 대해 수사하면 그것은 보복이냐. 다 시스템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측근으로 알려진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언급으로 보이는 발언도 했다. 중앙일보는 해당 인터뷰에서 한 검사장을 ‘A 검사장’으로 불렀다. 윤 후보는 “(A 검사장은) 이 정권의 피해를 보고 거의 독립운동처럼 해온 사람”이라며 “(A 검사장이) 중앙지검장이 되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일제 독립운동가가 정부 주요 직책을 가면 일본이 싫어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논리랑 똑같다”고 했다. 윤 후보는 ‘(A 검사장을) 서울지검장에 기용할 것이냐’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대해서는 “A 검사장은 정권에 피해를 많이 입어서 중앙지검장을 하면 안 되는 것이냐(는 말인가)”라며 “(질문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내가 (A 검사장을) 중용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검찰 인사가 정상화되면 (검찰들은) 굉장히 유능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시스템에 따라 각자 다 중요한 자리에 갈 것으로 판단한다”며 “죄짓지 않은 사람들이 왜 A 검사장을 두려워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다만 A 검사장이 지휘관이 되더라도 자기에게 그런 짓을 한 사람에 대한 보복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 역시 안 했다”고도 했다. 대장동 사건 재수사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윤 후보는 “재수사가 되지 않겠느냐”라며 “정신이 제대로 박힌 검사들이 수사한다면 유동규씨가 다 했다고 보겠나. 권한을 가진 사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이재명 당시 성남) 시장인데”라고 했다.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최근 녹취록에서 윤 후보를 지칭해 “서로 욕하는 사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답했다. 윤 후보는 “(김씨가) 박영수 전 특검이랑은 좀 가까웠는지 몰라도 (윤 후보 자신이) 15~16년 전 연구관 시절 박영수 당시 중수부장이 회식 자리에 (김씨)를 불러서 왔다가 시건방져서 검사들에게 욕먹고 쫓겨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검 중수부 연구관실에는 발도 들이지 못한 사람이 지금 나하고 욕하는 사이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고 했다. 또한 윤 후보는 “(퇴임 후)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 대검에서 친여 검사들이 모여 내가 지휘한 사건 기록을 다 가져다 놓고 전부 까봤다고 한다”며 “만약 내가 인생을 그렇게 살았으면 이 정권이 벌써 (나를) 죽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나 법무부 장관이 눈만 한번 뜨면 밟히는 데가 검찰인데 더불어민주당 정권 사람은 ‘검찰 공화국’이란 말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윤 후보는 “1조 5000억원을 들여 우리가 구매하자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개발하는 L-SAM(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2를 전력화하려면 2030년 이후가 돼야 하고, 비용도 사드 구매하는 것 못지않게 든다”고 강조했다. 기존 사드처럼 주한미군이 들여와 운용하는 방식 대신 직접 구매를 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2016년 사드 배치 당시 중국은 사드의 엑스밴드 레이더로 중국 내륙까지 탐지하면서 자신들의 대미 전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을 가장 우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채널A ‘뉴스A’에 출연해서도 대장동 관련 의혹 질문을 받고 “저한테 문제가 있었다면 경선 때 벌써 터트려서 문제를 다 삼지 않았겠느냐”라면서 “자기들끼리 그냥 쇼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매체가 반복해서 물어보는데) 제가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단일화 자체를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라능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4일 진행된 베이징동계올림픽 편파 판정에 대해서는 “저도 예전에 편파판정이 있으면 나라에서 (피해를 본 선수에게) 메달을 주라고 화도 내보고 했었다”면서 “다른 사람들보다도 선수들이 얼마나 좌절하고 분노했겠는가. 스포츠는 공정한 규칙의 경기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는) 이웃국가로서 5000년간 유대관계를 맺었다”면서 “양국이 경제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이익 실현을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0일의 미얀마 항쟁일기… “우리는 아직 봄을 포기하지 않았다”

    100일의 미얀마 항쟁일기… “우리는 아직 봄을 포기하지 않았다”

    ‘숨을 들이켤 때 공기에서조차 상쾌하지 않은 냄새들이 나는 것만 같았고, 아침을 비추는 빛마저도 어둡게 느껴졌다.’ 늘 숨쉬던 공기도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군부의 통치를 받게 됐다는 것, 사랑하는 자녀가 어둠에서 자라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모든 것이 송두리째 변했다. 지난해 2월 1일 촉발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는 이렇게 판셀로(앞·31)를 짓눌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 230만여명을 거느린 미얀마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민주화 운동가로 아웅산 수치(뒤) 국가고문의 측근이기도 한 판셀로가 지난해 군부 독재에 맞서 투쟁한 기록을 담은 ‘봄의 혁명’(도서출판 모래알)이 미얀마 외 국가들 중엔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간됐다. 쿠데타 직후 군인과 경찰들이 매일 그의 집을 연신 두드려 대는 장면이 책 초반에 묘사될 정도로 판셀로는 군부의 수배 대상 7명 가운데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인물이기도 하다.책에는 영장 없는 연행을 거부하며 온몸으로 딸의 체포를 막아 낸 부모와 가족들의 고통부터 어린 자녀들을 둔 판셀로의 고뇌 그리고 가족을 넘어서 민주화를 바라는 이들과 함께 거리로 나서 사선을 넘나든 100일 남짓의 투쟁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잿빛의 봄을 지나 뜨겁게 불타오른 여름을 보낸 수많은 의지들이 오롯이 전해진다. 지금은 군부의 추격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했지만 판셀로는 “나는 아직 완전한 자유의 몸이라 할 수 없다. 나의 영혼은 미얀마의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여전히 갇혀 있다”며 고국에 대한 애틋함을 남겼다. 판셀로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를 위해 보낸 10분짜리 영상을 통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이 주신 지지와 협력이 정신적으로 많은 힘과 위로가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책을 쓰기 위해 다시 일기장을 꺼내 군부의 대량 학살 기록들을 돌아보면서 다 잊고 싶어 책 쓰는 것도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고 싶기도 했다”면서도 “민주화 투쟁 속에서 겪은 우리의 힘들었던 순간들이 헛되지 않게 국제사회에 다시 전달되는 데 저의 노력이 작은 힘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는 아직 봄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책에 거듭 강조한 판셀로는 “노력과 투쟁이 언젠가는 꼭 성공할 것이라고 분명히 믿고 있다”며 한국과 국제사회가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를 지지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 “오노는 양반이었네”…심상치 않은 쇼트트랙 반중 분위기

    “오노는 양반이었네”…심상치 않은 쇼트트랙 반중 분위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의 편파판정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20년 전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미국 안톤 오노 선수의 ‘할리우드 액션’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2002년 당시 반미운동 영향을 준 오노 사건을 언급하며, 중국의 도 넘은 편파판정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노메달 ‘충격’…중국이 금·은 ‘어부지리’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런쯔웨이는 7일 중국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금메달을 가져갔다. 앞서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고, 이어 중국 선수 2명이 대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에서도 헝가리 샤올린 샨도르 류가 결승에서 1위로 통과했지만, 결국 옐로카드를 받고 탈락했다. 이에 중국선수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준결승전부터 1위 한 번 없이 금메달을 가져갔다.2002년 동계올림픽 당시 안톤 오노 ‘할리우드 액션’ 재조명 중국의 도 넘은 편파판정에 재조명되는 인물이 있다. 아폴로 안톤 오노(40·미국)다. 오노는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1500m에서 금메달, 1000m에선 은메달을 따며 미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1500m 결승 경기에서 그가 보인 ‘할리우드 액션’ 때문에 한국에서 오노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 오노는 2002년 당시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우리나라 국가대표 김동성과 출전했는데, 당시 2위로 달리던 김동성에 추월당하자 놀란 표정으로 양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취했고 결국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선을 김동성이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심판진은 실격을 선언했다. 당시 ‘오노 파문’은 생각보다 컸다. 반미 감정은 그해 6월에 발생한 미군 여중생 압사 사고로 폭발하면서 많은 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기도 했다. 이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끝나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노 사태 능가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이날 열린 쇼트트랙 경기를 보지 않았다면서, 2002년 당시 반미운동 영향을 준 오노 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오노는 양반이었다”, “이번엔 반중(反中) 운동가나요”, “오노 재평가 받을 듯”, “오노는 쇼맨십 수준이었다”, “오노는 할리우드 액션에 심판이 속은 것”이라고 반응했다.
  • [데스크 시각] 사도광산, 그 너머/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사도광산, 그 너머/홍지민 문화부장

    세계유산은 후대에 두고두고 물려줄 만한 가치 있는 인류의 자산이다. 1978년 본격적으로 등재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전 세계 167개국에서 1154개의 세계유산을 목록에 올렸다. 또 1990년대 세계기록유산(432개), 2000년대 무형문화유산(584개)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세계유산 면면이 모두 휘황찬란한 것만은 아니다. 어두운 것도 있다. 예를 들면 독일 나치 최대 규모의 강제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가 있다. 인류의 아픈 역사를, 반복돼서는 안 될 역사를 대표하는 세계유산이다. 아우슈비츠는 197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일찌감치 그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이야기다.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우리와 일본 사이에 다시 한번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류 보편적인 가치가 있는 세계유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이어야 하는데, 걱정과 우려부터 해야 하고 갈등의 씨앗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기록을 살펴보면 일본 정부는 1990년대 들어 세계유산에 부쩍 관심을 드러냈다. 1993년 호류사의 불교기념물과 히메지성 등이 일본으로선 첫 등재였다. 그러고 나서 3년 뒤 히로시마 평화박물관(원폭돔)을 등재했다. 아마 이때부터 우리가 이웃 나라의 세계유산 등재에 신경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등재 과정에서 태평양전쟁의 일방이었던 미국이 반대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일본은 비극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폭돔을 인류 공동 재산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일본의 역사 의식 결여를 이유로 반대했다. 특히 패전에 이르기까지의 처참한 역사와 과정을 선택적으로 다루려는 일본 정부의 자세를 비판했다고 한다. 전쟁 가해자라는 사실은 가리고 피해만을 강조하려는 이중성을 지적한 것으로 이해된다. 일본의 이중 잣대는 2015년 극명하게 드러난다. 일본은 논란의 군함도를 강제노역의 역사는 지우고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으로 치장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강제노역 등을 포함해 군함도의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는 일본의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같은 해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종료 뒤 10여년 동안 옛소련 강제수용소에 억류돼 있다가 돌아온 일본군과 민간인들의 다양한 기록을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올렸다. 가해자로서의 역사는 감추고 피해자로서의 역사는 부각시킨 것이다. 또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자행한 난징대학살 기록물 등재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등재를 결사코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 역사에 대한 일본의 태도가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제 다시 사도광산 문제가 떠올랐다. 군함도와 마찬가지로 역시 강제노역의 아픔이 서린 곳이다. 일본은 이러한 역사는 빼고 17세기 세계 최대 규모의 금광으로 홍보하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려는 분위기다. 2차 세계대전 말기까지 이어졌던 광산 역사의 일부만 조명해 역사 논란을 피해 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제2의 군함도가 나오지 않게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등재를 최종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역학 관계를 감안하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온전한 역사를 후대에 남기려는 노력은 사도광산을 넘어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 그 노력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세계유산으로 남기는 일이 될 수도 있겠다. 아우슈비츠의 사례처럼 말이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었던 서대문형무소의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나우뉴스] 이게 모두 물고기 사체…저인망 어선에 10만 마리 떼죽음

    [나우뉴스] 이게 모두 물고기 사체…저인망 어선에 10만 마리 떼죽음

    프랑스에서 약 300㎞ 떨어진 해상에서 무려 10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유럽 주요언론은 프랑스 앞바다에서 환경운동가들이 수많은 물고기 사체들을 촬영해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대구류로 알려진 이 물고기들은 무려 10만 마리 이상으로 마치 바다 위에 떠있는 작은 섬처럼 보일 정도다. 이같은 사실은 국제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Sea Shepherd) 프랑스’가 영상으로 촬영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프랑스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한꺼번에 죽음을 맞은 이유는 ‘인간 탓’이다. 네덜란드 소유의 슈퍼 저인망 트롤선이 어업하던 중 그물이 끊어지면서 이같은 사고가 난 것. 시셰퍼드 측은 “대중들의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같은 영상을 공개했다”면서 “물고기 사체는 약 3000㎡의 바다를 덮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업 중 사고가 일어나자 어선은 항구로 돌아와 하역하는 대신 비용을 아끼기 위해 그대로 바다에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프랑스 해양장관인 아닉 지라딘은 “언론에 공개된 이미지가 너무나 충격적으로 사고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특히 저인망 트롤 어선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트롤 어선은 길이가 수㎞가 넘는 거대한 그물을 바다 밑바닥까지 펼쳐 끌어올려 물고기를 한번에 잡는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성어나 치어까지 남김없이 잡는 점, 여기에 다양한 해양생물도 잡아 개체수를 줄여 이는 멸종위기로 이어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버려진 아픈역사’ 입양 한인 무국적자, 美 시민권 획득 길 열린다

    ‘버려진 아픈역사’ 입양 한인 무국적자, 美 시민권 획득 길 열린다

    중국 견제 성격 강한 미국경쟁법안에 포함돼입양 무국적자 시민권 부여 법안 하원서 가결 1~3달 상·하원 조율 후 바이든 서명시 시행70~80년대 입양 50대 이상 2만명이 수혜“버려진 아픈 역사, 한국 정부도 도의적 책임”“한국전쟁이 끝나고 1970~80년대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 물결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민권 없이 사는 이들이 2만여명에 육박합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두 번 버림을 받은 이들입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미국 시민권 없는 한인 입양인 구제법안’이 전날 미국 하원을 통과한 데 대해 “입양인들의 고통을 덜어 줄 중대한 성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이 지난해 3월 발의한 ‘입양인시민권법안’은 전날 중국 견제 성격이 짙은 ‘미국경쟁법안’에 포함돼 가결됐다. 김 대표에 따르면 미국에 입양됐지만 시민권을 획득하지 못한 무국적자는 총 4만 9000여명으로 이중 한인이 1만 9000여명이다. 대부분 입양 당시 양부모가 시민권 취득 절차를 잘 몰랐거나 이혼·파양 등으로 시민권을 얻지 못한 경우다. 그간 해당 법안의 통과를 위해 동분서주한 김 대표는 “입양 한인들은 한국 내 소재지도 모르고 한국말도 못 하는 이들이 많아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특히 2002년 9·11 테러 이후 무국적자에 대한 미 당국의 규제가 심해지면서 이들은 구직 등 일상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이 시행될 경우 수혜자는 대부분 50대 이상 장·노년층이다. 2000년에 미 당국이 18세 이하인 입양인에 대해 시민권을 부여하면서 당시 사각지대로 몰린 이들이다.김 대표는 2016년 입양 한인 무국적자를 돕는 시민운동가들을 처음 만났다며 “왜 두 번 버림을 받아야 하냐. 우리는 친부모에게도, 양부모에게도 버림받은 사람들이다. 우리 존재 자체를 하늘에 원망한다” 등의 얘기를 들으며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이들은 버려진 아픈역사”라며 “한국 정부도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해 6월 상원에서 미국경쟁법안의 유사 법안이 통과된터라, 향후 1~3개월 가량 상·하원의 조율을 거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의 서명하면 해당 법안은 시행된다. 송원석 KAGC 사무국장은 “앞으로 상·하원 조율 과정에서 입양 한인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조항이 그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여러 의원들을 만나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게 모두 물고기 사체…저인망 어선에 10만 마리 떼죽음

    이게 모두 물고기 사체…저인망 어선에 10만 마리 떼죽음

    프랑스에서 약 300㎞ 떨어진 해상에서 무려 10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유럽 주요언론은 프랑스 앞바다에서 환경운동가들이 수많은 물고기 사체들을 촬영해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대구류로 알려진 이 물고기들은 무려 10만 마리 이상으로 마치 바다 위에 떠있는 작은 섬처럼 보일 정도다. 이같은 사실은 국제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Sea Shepherd) 프랑스'가 영상으로 촬영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프랑스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한꺼번에 죽음을 맞은 이유는 '인간 탓'이다. 네덜란드 소유의 슈퍼 저인망 트롤선이 어업하던 중 그물이 끊어지면서 이같은 사고가 난 것. 시셰퍼드 측은 "대중들의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같은 영상을 공개했다"면서 "물고기 사체는 약 3000㎡의 바다를 덮었다"고 밝혔다.이어 "어업 중 사고가 일어나자 어선은 항구로 돌아와 하역하는 대신 비용을 아끼기 위해 그대로 바다에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프랑스 해양장관인 아닉 지라딘은 "언론에 공개된 이미지가 너무나 충격적으로 사고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특히 저인망 트롤 어선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트롤 어선은 길이가 수㎞가 넘는 거대한 그물을 바다 밑바닥까지 펼쳐 끌어올려 물고기를 한번에 잡는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성어나 치어까지 남김없이 잡는 점, 여기에 다양한 해양생물도 잡아 개체수를 줄여 이는 멸종위기로 이어진다.  
  • 베이징올림픽 개막했지만…반중 인권운동가 일제히 인권 탄압 비판

    베이징올림픽 개막했지만…반중 인권운동가 일제히 인권 탄압 비판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와 동시에 반중 인권운동가들이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자행되는 인권 탄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위구르 의회 총책임자 줌레타이 아킨 의원은 최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세계 각국 선수단 중 일부가 개막식 보이콧을 결정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어떤 형태로든 목소리를 내서 항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계 캐나다 국적의 인권활동가이자 여성 작가인 셩쉐(盛雪)는 “중국 정부가 수십 년 동안 저지른 인권 범죄를 숨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올해 60세의 대표적인 중국계 여성작가 셩쉐는 지난 1989년 8월 천안문 사건에 환멸을 느껴 중국을 떠난 뒤 캐나다로 망명한 인물이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반인류 범죄를 저지른 정권으로 올림픽 같은 스포츠 행사를 치를 자격도, 이유도 없다”면서 “더 큰 문제는 반인류적 범죄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천안문 사건 이후 망명했지만 캐나다에서도 중국의 손길이 느껴질 정도로 집요한 괴롭힘이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미국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공동 의장인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중국의 이번 동계 올림픽 개최가 올림픽 정신을 왜곡시킬 우려가 크다”면서 “위구르인들이 겪는 인종 멸종에 대한 위기감과 홍콩 내에서 자행되는 민주주의 모독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선동해 경기를 정치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각국 선수들이 중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 [월드피플+] “할리우드에도 도전하겠다” 다운증후군 女 모델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할리우드에도 도전하겠다” 다운증후군 女 모델의 무한도전

    영국에서 또 한 명의 다운증후군 모델이 탄생했다. 3일(현지시간) BBC는 다운증후군 모델 계보를 이을 신예 모델 베스 매튜스(22)를 소개했다. 영국 웨일스 스완지 출신 매튜스는 최근 유명 모델 에이전시 ‘제베디’와 계약했다. 사회운동가이자 장애인 교육가인 로라 존슨, 조 프록터 자매가 2017년 설립한 제베디는 장애인과 성소수자 모델을 지원하는 국제적 에이전시다. 영국과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에 모델 500여 명을 두고 있다.특히 명품 브랜드 ‘구찌’ 모델로 활동 중인 다운증후군 모델 엘리 골드스타인(20)은 제베디의 자랑이다. 골드스타인은 구찌를 비롯해 타미 힐피거, 에스티 로더와 협업하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0년 골드스타인이 벌어들인 돈은 한화 약 16억원에 달했다. 매튜스도 골드스타인에게서 영감을 받아 모델일을 시작했다. 그의 어머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간 동네 사진관에서 딸의 재능을 단번에 알아봤다. 어머니 피오나 매튜스는 “프로필 사진을 찍으러 사진관에 갔는데, 딸이 30분 만에 모델 역할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밝혔다.모델 에이전시 제베디도 매튜스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했다. 에이전시 관계자는 “카메라 앞에 선 매튜스는 훌륭한 자질을 보여줬다. 바로 우리가 찾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재능과 별개로 매튜스는 진정 모델 일을 즐기고 있다. 그는 모델 일을 하면서 가장 좋은 게 뭐냐는 질문에 “머리, 화장, 의상”이라고 답했다. 모델 경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자신감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할리우드에도 진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사실 매튜스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머니는 “딸이 태어났을 땐 험난한 삶이 펼쳐질 것만 같아 힘들었다. 하지만 그 반대였다. 딸은 항상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여느 부모와 다름 없이, 아니 그 이상으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용사회로의 변화가 반갑다. 내 딸이 그 변화에 일조할 거라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골드스타인과 매튜스처럼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4만 7000명 정도다. 인구 대비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사회 전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약이 두드러진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배우 겸 댄서 조지 웹스터(21)는 지적장애인 인권단체 홍보대사를 넘어 지난해 BBC 어린이채널 ‘씨비비즈’ 유아교육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됐다.영국 다운증후군협회 관계자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성인이 진로 선택에 성공하는 것을 보면 늘 기쁘다”면서 “다양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 조직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골드스타인과 같은 에이전시에 들어간 매튜스는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동을 예고했다.
  • 홍콩 독립주의자 75세 구시야오 ‘국가전복선동’ 혐의로 12번째 구속

    홍콩 독립주의자 75세 구시야오 ‘국가전복선동’ 혐의로 12번째 구속

    반중 홍콩 독립주의자인 구시야오(古思尧) 야당 의원이 ‘국가권력 전복선동죄’로 홍콩 경찰에 구속됐다. 홍콩 언론 싱다오왕(星岛网)은 홍콩 경찰 국안처 소속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4일 오전 6시 경 자택에 칩거 중이었던 구시야오 의원을 포함한 총 5명의 반중체제 세력을 적발하고 구속 수사를 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75세의 구시야오 의원에게 적용된 주요 죄목은 반중 홍콩 독립운동에 수차례 가담하고 반중 운동을 선동한 혐의다. 이날 오전 그의 자택 1층에서 잠복 수사 중이던 경찰에 붙잡힌 구시야오 의원은 현재 관할 창사완 경찰국에 압송돼 국가 전복을 선동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구시야오 의원은 중국 정부가 지적한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일명 ‘사회 분란 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반면 무려 30년 동안 홍콩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면서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대표적인 평화주의 사회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10월 구시야오 의원은 중국 당국이 강제한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뒤 징역 5개월의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복면금지법은 지난 2019년 4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공중의 위험’을 이유로 무려 52년 만에 긴급법을 발동, 이튿날부터 불법 집회 또는 합법 집회를 막론하고 신분 식별을 제한할 수 있는 복면 착용을 금지한 법안이다. 긴급법은 영국 식민 통치 시절인 1922년 제정된 대표적인 악법으로 꼽혀왔다.해당 법안이 긴급 발효되면서 홍콩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복면을 벗으라는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최고 6개월 이하 징역형 또는 최대 1만 홍콩달러의 벌금형이 부과됐다. 이를 두고, 당시 구시야오 의원을 비롯한 반중 홍콩 독립 인권단체 회원들은 복면금지법이 발효된 첫날 해당 법의 위헌 소송을 제기하고, 복면을 쓴 채 홍콩 도심을 행진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았다. 이후 징역 5개월의 판결을 받고 지난해 7월 23일 만기 출소했다. 당시 그의 재판은 홍콩 독립운동과 관련한 활동을 죄목으로 한 총 11번째 구속 수사였다. 이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당시 법정에 선 구시야오 의원은 “이번이 (홍콩독립운동으로 인한) 11번째 구속이지만 앞으로도 국가안보법을 또다시 위반할 것이기에 12번째, 13번째 재판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민주주의 만세, 인권만세”를 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재판을 관할했던 덩샤오시옹 판사가 그에게 마지막 발언 기회를 주며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는데, 그가 “다음 번에도 고의로 국가안보법을 위반할 것이며, 법원이 나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인권은 정권보다 크고, 시민은 국가보다 높으며 일당 독재를 종식시키고 공산당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발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강릉시, 일본서 사망한 조선인 이주근로자에 추도비 건립·제례 봉행한 일본인 등에게 감사패

    “강릉 출신 조선인 이주근로자에게 제사를 지내고 추도비를 건립해준 일본인, 재일한국인들에게 감사합니다.” 강원 강릉시가 국경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한 재일한국인과 일본인에게 감사장과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했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일본인과 재일한국인들은 지난 1910∼20년대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에서 사망한 한국인 이주근로자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고 있는 일본인을 비롯해 역사적 사실 발굴 및 2020년 조선인 추도비까지 건립해 추모하고 있는 재일한국인 등 8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재일한국인 고 정홍영씨는 지역사 연구자로 조선인 사망자 발굴 연구와 제사를 지냈고, 콘도 도미오씨는 재일조선인 연구와 조선인 추도비 건립을 주도했다. 김례곤씨는 사회운동가로 추도비 부지를 마련하고 석재기부 등을 했다. 일본인 히다 유이치씨는 고 정홍영씨의 조선인 조서 연구를 지원 협력하고 추도비 건립에 참여했으며, 호리우치 미노루씨는 효고현 재일조선인 연구와 추도비 건립에 협력했다. 또 타마노 세이조씨는 조각가로 추도비를 디자인했다. 만푸쿠지(滿福寺) 주지 부부는 100년 넘게 조선인 희생자 제례를 봉행했다. 특히 만푸쿠지 주지 부부는 1914년 고베 수도관 공사 중 사망한 강릉 출신 김병순 등 3명을 1920년부터 제사를 지내오다가 1929년 다케다오 다이너마이트 폭발사고로 사망한 2명의 한국인 이주근로자를 포함한 5명에 대한 제사를 100년 이상 지내고 있다. 감사패는 도쿄 강원도 일본본부에 보내 전달하기로 했다. 수여 대상자 가운데 콘도 도미오씨는 시한부 삶을 살고 있어 강릉시는 최대한 빨리 감사장을 제작해 2월 중 전달하고, 다른 7명에 대해서는 3월 26일 제례일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한일 양 국민에게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우호와 친선의 새 시대를 여는 선구자의 모범을 보여 주셨기에 강릉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윤미향 제명, 정의 아니다” 논란 키운 정대협

    “윤미향 제명, 정의 아니다” 논란 키운 정대협

    지은희 前장관·이미경 前의원 등 “대선정국 모면 위한 불순한 시도”일각선 “수요시위서 발표 부적절” 보수단체들 맞불 집회 갈등 심화인권위 권고에도 경찰은 경고만정의기억연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1세대 활동가들이 설 연휴 기간 열린 수요시위에서 무소속 윤미향 의원 제명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이미경 전 국회의원 등 정대협 1세대 활동가 18명은 2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앞 인도에서 열린 1529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러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최광기 정의연 이사가 대독했다. 활동가들은 성명에서 “30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우리가 볼 때 이것은 정의가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지켜본 윤미향 의원은 밤낮없이 온 삶으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온 인권운동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에 대한) 사법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민국 입법부가 무죄추정의 원칙에 벗어나 국회의원을 제명하겠다고 나선 것은 윤 의원을 제물 삼아 대선 정국을 모면해 보겠다는 불순한 정치공학적 시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마녀사냥 프레임에 편승해 윤 의원에게 덧씌워진 혐의를 확증하고 진행 중인 재판에까지 영향을 미칠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윤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윤 의원은 정의연 이사장 등을 지내며 관할 등록청에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후원금을 모집하고 정대협 자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회가 아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이 같은 성명이 발표된 게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있다. 정기 수요시위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경찰이 적극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이후에도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점점 더 거세지는 상황에서 논란만 더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수요시위는 보수단체들의 자리 선점에 밀려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곳에서 12명의 참가자와 함께 조촐하게 진행됐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위안부사기청산연대’를 결성하고 1·2부로 나눠 맞불 집회를 열었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엄마부대, 반일동상공대위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연대체는 2부에서 함께 스피커를 틀고 ‘반일은 정신병’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경찰은 “집회 소음을 기준치 이하로 유지해 달라”는 경고 방송만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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