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운동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전단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이혼율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미네소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성행위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24
  • [서울인싸] 104번째 3·1절을 돌아보며/이수연 서울시 복지기획관

    [서울인싸] 104번째 3·1절을 돌아보며/이수연 서울시 복지기획관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기미독립선언서 첫 문장) 1919년 3월 1일, 태화관(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됐다. 탑골공원에서는 ‘대한독립 만세’가 울려 퍼졌다. 만세 물결은 더욱 거세져 도시에서 농촌으로, 국내에서 해외로 퍼져 나갔다. 약 두 달간 200만명이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7500명이 사망하고 5만명 가까이 체포되거나 투옥됐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희생은 마침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게 됐다.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나아가 서울을 존재할 수 있게 해 줬다. 서울 시내 곳곳에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기념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 터에는 ‘3·1독립선언광장’이, 삼일대로(안국역~종로2가) 주변에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공간이 조성돼 있다. 안국역에는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진 ‘100년 계단’이 자리하며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한국 거주지였던 ‘딜쿠샤’도 복원을 완료했다. 또한 종로구 무악동의 일명 ‘옥바라지 골목’에는 ‘독립운동가의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을 만들어 과거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희생과 역사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예우를 다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에게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은 지난해 1월부터 기존 월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됐다. 또한 생활이 어려운 순국선열 유가족에게 매월 20만원씩 지급되는 독립유공생활지원수당 지급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올해부터 기초연금 수급자까지로 대폭 확대했다. 이 외에도 3·1절 및 8·15 기념일 위문금 지급,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시 산하 공영시설 이용요금 감면 등을 통해 애국지사와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광복회 서울시지부가 독립유공자 공적 발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3·1운동에 참여해 고초를 겪고도 그 공적이 알려지지 않아 역사에 묻힐 뻔한 학생 유공자 61명을 신규로 발굴하고, 독립유공자로서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했다. 이 사업을 통해 많은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적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안타깝게도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는 열 분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열 분 중 두 분이 서울에서 살고 계신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은 고통의 시간을 굳건히 버티며 나라를 지켜 냈다. 이제는 국가가 그분들과 유가족에게 보답해야 할 때다.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보훈복지 정책이 미약하나마 그분들의 애국심에 대한 보답이 되길 바란다.
  • ‘낙태약 복용 다시 가능해 질까’…미국 12개 주, FDA에 낙태약 규제 반대 소송[미국은 지금]

    ‘낙태약 복용 다시 가능해 질까’…미국 12개 주, FDA에 낙태약 규제 반대 소송[미국은 지금]

      미국 워싱턴 주와 오레곤 주 등 민주당이 주도하는 12개 연방 정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상대로 낙태 약물 사용 규제를 없애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민주당이 주도하는 12개 주는 FDA에 낙태약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을 다른 약물처럼 모든 의사가 처방하고, 모든 약국이 조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소송은 워싱턴주와 오레곤 주의 주도로 워싱턴 야키마 연방법원에 제기됐다. 워싱턴주 등 12개 연방정부, "낙태 약물 처방과 조제에 특별 인증 없애달라"  소송  미페프리스톤은 미소프로스톨과 함께 2000년에 임신 초기 70일(10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FDA의 승인을 받아 오랫동안 낙태에 사용됐다. 2021년까지 미국에서 낙태의 절반 이상이 약물 낙태였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해 연방 대법원이 낙태를 전국적으로 합법화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Roe v. Wade) 판결을 뒤집은 이후 약물 낙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어 왔다. 현재 미페프리스톤을 처방하는 의사와 이를 조제하는 약국은 특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소송을 제기한 워싱턴 주 등은 "연방정부는 수년간 미페프리스톤이 이미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미페프리스톤이 비아그라와 타이레놀과 같은 FDA가 규제하는 많은 다른 일반적인 약물들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는 애리조나, 콜로라도, 코네티컷, 델라웨어, 일리노이, 미시간, 네바다, 뉴멕시코,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등도 함께 참여했다.  종교, 윤리 문제가 겹쳐 소송 결과에 이목 집중  이에 대해 FDA 대변인은 소송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낙태 반대 운동가들은 텍사스 연방 판사에게 미페프리스톤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현재 앨라배마 주에서는 강간과 근친상간 피해자를 포함한 어떤 임신 상태에서도 낙태는 범죄다. 이로 인해 낙태를 원하는 많은 여성들이 다른 주로 낙태 원정을 떠나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레곤의 민주당 주지사들은 모두 낙태 권리를 보호하고, 다른 주에서 서부로 낙태를 위해 오는 여성들을 돕겠다고 나서 온 상황이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연두교서에서 국가적으로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 주와 공화당 지지 주 및 종교, 윤리 문제가 모두 겹친 가운데, 이번 소송 결과가 미국 낙태법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미국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씨줄날줄] 유관순 컬러사진/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관순 컬러사진/박록삼 논설위원

    1919년 1월 21일 고종 서거는 유관순(1902~1920) 열사 등 학생들을 격동케 했다. 유관순과 이화학당 학생들은 상복을 입고 대한문 앞에서 망곡(望哭)한 뒤 3·1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3월 5일 학생연합시위 때는 일제 경찰에 붙잡혔으나 곧 풀려났다. 13일 휴교령 뒤 이들은 독립선언서를 품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은 3년형을 선고받았다. 일제의 재판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상고하지 않았다. 이듬해 3·1운동 1주년에 서대문형무소 안에서 옥중 만세운동을 벌였다. 전 국민이 기억하고 있는 유관순의 모습은 서대문형무소 담벼락을 배경으로 수형복을 입고 찍은 사진, 이른바 ‘머그샷’이다. 어두운 표정임은 물론 혹독한 고문과 영양실조가 겹쳐 얼굴 전체가 부어 있다. 세상에 남겨진 거의 유일한 유관순의 사진이기에 역사가 기억하는 ‘유관순의 얼굴’이 됐다. 서거 100년을 맞은 2020년 페이스앱을 통해 붓기가 빠지고 활짝 웃는, 고문받기 전 꽃다운 사진으로 복원돼 마음속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국가보훈처가 104주년 3·1절을 맞아 유관순을 비롯해 김구, 김좌진, 안중근, 이승만 등 독립운동가 15명의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송출하기 시작했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4월 11일까지 계속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됐다. 얼굴 복원 기술(GFP-GAN)과 안면 복원(Face Restoration) 기술을 이용해 성균관대 인공지능학과, 소프트웨어학과가 함께 작업했다. 지난달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얼굴을 청년 그대로 모습으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AI 기술팀의 작품이다. 영상은커녕 오직 흑백사진 한 장만 남은 이들은 유관순 외에도 윤봉길 의사, 김좌진 장군, 만해 한용운 등이 있다. 색이 입혀진 모습만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이 우리 곁으로 가까이 훅 다가온 듯 친근한 느낌이다. AI가 과거의 모습을 생생히 복원해 내고, 이제 이들이 추구했던 가치와 정신까지 입혀서 또 다른 대화까지 나눌 세상도 머지않은 듯하다. 독립운동가들이 더이상 역사 속 먼 인물, 교과서 속 박제된 위인이 아닌 ‘지금, 여기’의 의미를 가진 인물로 다가올 날이 머지않았다.
  • 이재명 마주친 尹, 대화 없이 악수만

    이재명 마주친 尹, 대화 없이 악수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했다.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한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33개의 태극기가 입장한 뒤 광복군 출신 김영관 애국지사와 손을 잡고 행사장에 들어섰다. 김 여사는 독립운동가의 후손 장예진 학생과 함께 그 뒤를 따랐다. 윤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를 매고 태극기 배지를 달았으며 김 여사는 흰 원피스 차림이었다. 기념식은 이종찬 우당재단 이사장의 개회 선언,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공연, 3·1절 노래 합창, 만세 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악수를 나눠 이목이 집중됐다. 윤 대통령이 퇴장 전 권성동·윤상현 등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다가 “우리 정진석 위원장은” 하고 정당 대표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찾아가면서 이 대표와 조우하게 됐다.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마주한 것은 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5개월 만이며,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등과도 악수했다. 대통령실은 기념식에 대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주제로 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의 3·1운동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이어받아 우리가 마주한 엄중한 경제·사회·안보 현실 속에서 국민통합을 이루고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다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와 유족, 국무위원을 비롯한 정부 인사, 정당·종교계·시민 대표, 주한외교단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 전남도, 제104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전남도, 제104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전남도가 1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열고, 3·1 독립운동의 기상을 담아 ‘세계로 도약하는 전남’ 실현 의지를 다졌다. ‘독립의 꿈, 희망의 봄’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엔 김영록 전도지사, 애국지사 유족 및 광복회원, 단체․기관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송인정 광복회 전남도지부장의 3·1 운동 경과보고에 이어 도민 대표 5인의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극단 갯돌의 기념 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국가보훈처 등의 협조를 받아 ‘독립운동가 김교신(지리교사)’ 영상을 상영하고, 1층 윤선도홀에서는 ‘2023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34인’ 전시회를 열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선 신안 자은면 소작쟁의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고 이옥경 선생, 해남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고 박기술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했다. 강우철, 김경주, 옥윤탁 광복회원에게는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인의 의로운 기상을 만방에 떨친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남도가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선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잇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그동안 3·1 운동 참여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서훈을 받지 못한 대상자를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도청 직원들의 열정으로 128명을 찾아 이중 80명에 대해 서훈 신청을 하고, 이날 추서된 11명을 포함 현재까지 16명의 서훈이 확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 명예수당 및 원폭피해자 생활지원 수당을 신설하고, 전몰․순직군경 유족 보훈 명예수당을 확대해 지급한다.
  • 몰라보게 달라진 장미란 출연분 재송출, ‘단순과 긍정의 힘’

    몰라보게 달라진 장미란 출연분 재송출, ‘단순과 긍정의 힘’

    지난달 22일 갑작스러운 역대급 방송사고로 제작진이 고개를 숙였던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 1일 장미란(40) 교수 출연분을 다시 내보냈다. 당연히 제작진이 사과의 말이나 방송 사고가 빚어진 경위 등을 다시 설명하지 않을까 생각됐으나 곧바로 제183화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에 출연했던 장미란 용인대 교수 편을 그대로 내보냈다. 10분여를 그대로 재방송한 셈이 됐다. 그리고 장 교수는 지난주 방영 도중 갑자기 이전 회에 출연한 건축가 승효상 등 방영분을 내보냈는데 이날은 당시 중단됐던 장 교수의 베이징 올림픽 때 무솽솽과의 사연,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연습한 대로 한 것이 금메달로 돌아왔던 것 같다는 소감을 들려줬다. 장 교수는 지난주 방영됐던 “무아지경에 빠지면 바벨이 무겁지 않았다”며 중학교 시절 역도를 시작해 바벨을 잡은 지 열흘 만에 도 대회에서 우승한 일화부터 역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풀 스토리를 공유하는 것, 2012 런던올림픽 4위에 그쳤다가 상대 선수의 약물 양성반응으로 동메달을 뒤늦게 목에 건 사연, 은퇴 이후 교수 및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운영하는 제2의 인생 이야기도 들려줬다. 장 교수는 사회자 유재석, 조세호에게 역도 바벨을 들어올리는 요령을 가르치는 등 스승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장 교수의 뒤를 이어 제183화 ‘위대한 유산’으로 제목을 바꿔 인생 12년 차에 반만년 한국사를 통달한 역사 천재 소년 정하랑 군도 눈길을 끌었다. 다산 정약용의 후손으로서 한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만 8세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만점에 가까운 95점으로 1급을 딴 배경, 한국사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 소년은 꼭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면면을 이야기하는 의젓함도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신스틸러에서 독보적인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조진웅이 장식했다. 아버지의 존함을 예명으로 쓰는 독특한 이력, 20년 동안 모두 70여 작품에 출연한 연기인생을 함께 돌아밨다. 극단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 캐스팅된 일화부터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섬세한 디테일 연기로 호평을 받고,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올린 뒤 드라마 ‘시그널’, 영화 ‘끝까지 간다’ ‘명량’ ‘암살’ ‘독전’ 등에서 굵직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흥행 보증수표로 손꼽히기까지를 돌아봤다. 유난히 다수의 항일 영화와 인연을 맺었던 일, 매년 3월 1일 김구 선생님 묘소를 찾는 이유 등을 들려줬다.
  • 윤 대통령 부부 유관순기념관 3·1절기념식 참석… 尹, 이재명과 말없이 악수

    윤 대통령 부부 유관순기념관 3·1절기념식 참석… 尹, 이재명과 말없이 악수

    ‘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 삼창李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조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했다.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한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33개의 태극기 입장 뒤 광복군 출신 김영관 애국지사와 손을 잡고 행사장에 들어섰다. 김 여사는 독립운동가의 후손 장예진 학생과 함께 그 뒤를 따랐다. 윤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를 매고 태극기 배치를 달았으며 김 여사는 흰 원피스 차림이었다. 기념식은 이종한 추당재단 이사장의 개회 선언,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공연, 3·1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행사 후 이 대표와 악수를 나눠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됐다. 윤 대통령이 퇴장 전 권성동·윤상현 등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다가 “우리 정진석 위원장은”하고 정당 대표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찾아가면서 이 대표와 조우하게 됐다.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마주한 것은 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5개월 만이며,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등과도 악수했다. 대통령실은 기념식에 대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주제로 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의 3.1운동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이어받아, 우리가 마주한 엄중한 경제·사회·안보 현실 속에서 국민통합을 이루고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다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와 유족, 국무위원을 비롯한 정부 인사, 정당·종교계·시민 대표, 주한외교단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유관순 열사의 뜻을 기리고자 1974년 이화여고 내에 건립된 유관순기념관에서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이 비대면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지만 일상 회복과 함께 현장성을 살린 규모 있는 행사로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 김동연 “기회를 가두고 있는 기득권의 둑을 허물자”

    김동연 “기회를 가두고 있는 기득권의 둑을 허물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1일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지금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는 새로운 기회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너무 많다”며 “모두들 공정을 이야기 하지만, 오직 강자들의 공정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변화를 시작해 ‘기득권 공화국’에서 ‘기회가 넘치는 나라’로 바꿔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경기도 주최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기념행사에는 광복회원 등 100여명과 황의형 광복회경기도지부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기념 영상 및 개막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도민이 기억해야 할 세 사람의 이름을 꼽았다. 도내 유일 독립운동가인 오희옥 지사, 강제징용 피해자로 미쓰비시와 싸우고 있는 김성주 할머니, 일제강점기에 설치돼 아동인권침해가 자행됐던 선감학원 피해자 김모 씨 등이 그들이다. 김 지사는 “애국지사께 감사와 존경을. 강제징용 피해자 여러분께 지지와 연대를. 선감학원과 같은 국가폭력 피해자 여러분께 지원과 치유를 (보내고 기원한다).”며 “경기도는 1400만 도민과 함께 소중히 기억하고 실천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 “송혜교가 또 후원” 서경덕, 여성 독립운동가 정정화 알린다

    “송혜교가 또 후원” 서경덕, 여성 독립운동가 정정화 알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일 104번째 3·1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함께 여성 독립운동가 수당(修堂) 정정화(1900∼1991)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혜교씨와 의기투합해 ‘임시정부의 안주인, 수당 정정화’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며 “이번 영상 역시 ‘서경덕 기획, 송혜교 후원’ 콤비로 진행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입혔다”고 말했다. 정정화는 구한말 문신이자 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독립운동가 동농(東農) 김가진(1846∼1922)의 며느리다. 그는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시아버지와 남편을 따라 임시정부의 일원이 됐고, 해방을 맞아 국내로 돌아올 때까지 임정과 함께했다.영상은 국내로 잠입해 독립자금을 조달하고, 대한애국부인회 등에서 활동한 그의 삶을 재조명했다. 또 임정 요인들과 그 가족들의 생활을 돌보는 등 임정의 운영을 위해 헌신한 모습도 소개했다. 서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많아 이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일을 시작으로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꾸준히 제작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2012년부터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 33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레릭이 꿈꿨던 세상/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레릭이 꿈꿨던 세상/미술평론가

    니콜라스 레릭은 인생의 전반기를 아방가르드 화가, 디자이너로 보냈다. 187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부유하고 교양 있는 환경에서 자라났고 예술가의 길을 택했다. 그의 인생은 순풍에 돛 단 듯했다. 미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수집가 트레티야코프의 눈에 띄었고 10년 뒤에는 성공한 예술가가 돼 있었다. 수많은 오페라 무대를 디자인했으며, 디아길레프의 발레단에 합류해 유럽 곳곳을 다니며 무대와 의상을 디자인했다. 그의 명성은 대서양 건너편에도 알려져 1920년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의 초청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가 가져간 400점의 그림은 1년 반 동안 29개 도시를 돌며 전시됐고 찬사를 받았다. 1923년 미국 뉴욕에 레릭 미술관이 세워짐으로써 그의 성공은 정점을 찍은 듯했다. 하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았다. 1923년 화가, 과학자인 두 아들과 아시아로 떠나 인도, 티베트, 몽고, 투르키스탄을 여행했다. 히말라야에서 레릭은 우주의 울림을 발견했다. 오랫동안 품어 온 신비주의적 사상이 구체적 상징을 만난 순간이었다. 인생의 후반기에 레릭은 히말라야를 그리는 화가, 고고학자, 민속학자로 변신했으며 평화운동에 투신했다. 1929년 레릭은 히말라야 기슭의 쿨루 계곡으로 거처를 옮겼다. 여름에는 아들들과 탐험하고, 가을에는 집으로 돌아와 수집한 자료를 가지고 연구하고 그림을 그렸다. 빛을 받아 초록색, 오렌지색, 보라색으로 변하는 산들은 풍경 이상의 존재, 우리를 영적인 세계로 인도하는 그 무엇이다.그는 예술의 아름다움이 인간을 한데 묶어 주고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리라 믿었다. 그 예술이 전쟁, 약탈 등으로 파괴되는 것을 보며 가슴 아파했고 이를 막기 위한 방책을 고심했다. 그 노력은 그의 이름을 딴 레릭협약에 아로새겨져 있다. 레릭협약은 예술과 학문을 연구하거나 교육하는 기관, 역사적 기념물, 문화재 등의 보호를 약속하는 국제협약이다. 1935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21개국 정부 대표와 함께 이 협약에 조인했다. 레릭은 1947년 쿨루 계곡에서 일흔세 살로 눈을 감았다. 그를 무어라 불러야 할까. 화가, 학자, 시인, 사회운동가 같은 단어로 한정하기에는 너무 컸던 사람.
  • [단독] “서울현충원, 보훈부가 맡아야 … 내년 英에 베델 동상 건립”

    [단독] “서울현충원, 보훈부가 맡아야 … 내년 英에 베델 동상 건립”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오는 6월 국가보훈부가 공식 출범하게 되면서 서울현충원과 전쟁기념관 등 보훈 관련 업무를 보훈부로 이관하는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3·1절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보훈’이라는 취지에 기반한 업무 조정을 강조하며 서울현충원과 전쟁기념관을 비롯해 국방부와 보훈처에 중복돼 있는 제대군인 관련 업무 등을 보훈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처장은 현재 초대 보훈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3개월 동안 국가보훈부 출범 준비를 총괄하게 된 박 처장은 보훈부 승격에 대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국가 의무를 다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관계 부처는 물론 국회까지 생산적인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12개 국립묘지 가운데 서울현충원만 국방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국가유공자에게 최고 예우를 하고 통일된 관리·운영 체계로 유가족들께 안장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 소관 전쟁기념관에 대해서도 “국가보훈 관점에서 운영하는 게 기념관 취지에도 부합한다”며 “국가 수호 관련 기념관의 컨트롤타워로 육성해 독립기념관과 함께 보훈선양의 중심 기관으로 운영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1904년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를 창간한 어니스트 베델 선생 동상 건립 관련 구체적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까지 베델 선생 고향인 영국 브리스톨 광장에 동상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브리스톨시장과 주한영국대사에게 협조 요청 서한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실제 모델인 독립운동가 황기환 지사 유해를 순국 100주년에 맞춰 4월에 국내로 봉환하고, 현재 키르기스스탄에 묻힌 연해주 독립운동의 거목 최재형 선생 부인 유해를 광복절에 맞춰 국내로 봉환해 최재형 선생 위패와 함께 국립현충원에 봉안할 계획이라고 했다.
  • 104년 전 만세 부른 그날…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104년 전 만세 부른 그날…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제104주년 3·1절을 앞두고 국가보훈처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 15인의 흑백사진을 컬러사진으로 복원했다. 맨 윗줄 왼쪽부터 베델, 김좌진, 송진우, 안창호, 윤동주, 가운뎃줄 왼쪽부터 이승만, 안중근, 김구, 윤봉길, 유관순, 아랫줄 왼쪽부터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헐버트, 이회영. 이들의 사진을 일제강점기 불교 사찰이 독립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서울 은평구 진관사 태극기와 합성했다.
  • [포토多이슈] 컬러사진으로 재탄생한 15인의 독립운동가

    [포토多이슈] 컬러사진으로 재탄생한 15인의 독립운동가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국가보훈처가 104주년 3·1절을 맞이해 독립운동가 15인 흑백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컬러사진을 공개했다. 흑백사진으로 복원된 독립운동가는 김구, 김좌진, 베델, 송진우, 안중근, 유관순, 윤창호, 윤동주, 윤봉길, 이승만, 이회영,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헐버트이다. 이번 독립운동가 흑백사진 컬러 복원에는 6·25 참전영웅 흑백사진 복원을 진행하고 있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사진 복원에는 인공지능 얼굴 복원 기술(GFP-GAN: 흐릿하거나 망가진 이미지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복원하는 기술)과 안면 복원을 활용해 고해상도의 사진으로 복원했다.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인물사진에 대한 색채 복원을 통해 후손 등에게 액자 증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복원한 사진으로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27일부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광판을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4월 11일까지 송출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3·1절을 맞아 광화문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들의 영상을 통해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 위에 오늘의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이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오로지 항일투쟁 몸바친 홍범도, 배울 점 많아”

    “오로지 항일투쟁 몸바친 홍범도, 배울 점 많아”

    “홍범도 장군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소외된 분입니다. 이번 책 이후 학자들이 연구를 더해 우리에게 좀 더 알려지길 바랍니다.” 40년 넘게 홍범도를 연구한 이동순 영남대 명예교수가 평전 ‘민족의 장군 홍범도’(한길사)를 내면서 이렇게 당부했다. 이 교수는 28일 서울 중구 순화동천에서 열린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홍 장군이 자유시참변 당시 소련 공산당과 손을 잡았다는 오해, 청산리전투에서 김좌진 장군을 구출했는데도 가려진 점 등 바로 잡아야 할 게 여전히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1982년 어느 날 돌아가신 조부 이명균 선생을 꿈에서 만났다고 한다. 조부는 시인이었던 그에게 ‘한국의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서사시를 쓰라’고 부탁했다. 이 교수는 1년 동안 독립운동가들을 공부했다. 유생이나 지배계층이 아닌 포수 출신의 평민 홍범도에게 끌려 1983년부터 자료를 모았다. 2000년 하버드대 옌칭연구소에서 홍범도 부하들의 구술 기록을 발견하고 2003년 홍범도의 생애를 총체적으로 조명한 10권짜리 서사시를 출간했다. 이번 책은 홍범도 순국 80주기를 맞아 한길사가 지난해 그에게 평전을 부탁하면서 작업한 결과물이다. 서사시로 썼던 홍범도의 생애를 사료들을 추가해 소설 형식 평전으로 재구성했다. 굶주린 조선 민중들이 국경을 넘고 홍경래가 난을 일으키는 지점으로 시작해 홍범도의 출생, 그가 성장하고 결의를 다지며 첫 봉기를 일으키고 아내와 두 아들을 잃는 이야기 등을 소설처럼 풀었다. 중반부는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등을 장군의 시점에서 세밀하게 그렸다. 후반에는 흑하사변(자유시참변) 중 남북 분열로 갈등하고, 이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경비원과 정미소 노동자로 일하다 생을 마감한 모습 등을 담았다. 그리고 시간을 넘어 2021년 장군의 유해가 서울공항으로 봉환되는 장면으로 마무리한다. 각종 사료를 수록한 책은 분량만 800여쪽에 이른다. 이 교수는 홍범도가 오로지 제국주의 일본과의 투쟁에 온몸을 바치고 이 과정에서 가족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는 데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격전의 과정에서 항상 낡은 군복으로 부하 사병들과 조금도 다름없이 생활한 모습 등은 우리가 배우고 지침으로 삼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 3·1 운동 맨처음 해외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와 딜쿠샤 이야기

    3·1 운동 맨처음 해외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와 딜쿠샤 이야기

    딜쿠샤(Dilkusha, 힌두어로 이상향이란 뜻)는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건물 이름이다. 서울 종로구 행촌동의 인왕산 자락, 권율 장군의 생가 느티나무 건너편에 지금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붉은색 벽돌로 지은 지하 1층에 2층 건물로 총 면적은 624㎡정도다. 1923년 이 집을 짓고 1942년 일제에 의해 추방될 때까지 살았던 주인은 미국의 광산기업인이자 언론인 앨버트 와일드 테일러(1875∼1948)와 부인 메리 테일러다. 집 이름은 물론 테일러 부부가 붙였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서양식 주택 중에서도 구성과 외관이 매우 독특하다. 화강석 기저부 위에 붉은 벽돌을 세워 교차하면서 쌓는 흔치 않은 방식으로 지어졌다. 테일러 부부와 딜쿠샤 얘기를 갑자기 꺼낸 것은 그가 1919년 3·1 운동을 해외에 맨처음 알린 인물이기 때문이다. 마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삼일절을 맞아 앨버트 테일러의 삶을 기리는 4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서 교수의 영상은 우연히 입수한 독립선언서를 미국으로 반출해 3·1 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취재해 보도한 테일러의 삶을 상세히 다룬다. 서 교수는 “외국인으로 대한민국 독립에 기여한 분들이 많다”며 “이번 일을 시작으로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국내외에 널리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에서 금광과 무역 사업을 하던 앨버트 테일러는 미국 통신사 UPI의 서울 특파원으로 임명돼 일했다. 그는 민족대표 33명이 작성한 독립선언서를 입수한 뒤 동생을 통해 몰래 독립선언서를 외국으로 보내 보도되게 했다. 테일러는 그 뒤에도 일본군이 수원 제암리에서 주민들을 집단 학살한 사건을 취재하는 한편, 일본 총독을 찾아가 조선인 학살에 대해 항의했다. 이런 사건들로 그는 서대문형무소에서 6개월 복역하기도 했으며 1941년 자택에 감금됐다가 이듬해 미국으로 추방됐다. 1948년 미국에서 사망한 뒤 그의 유언에 따라 서울외국인묘지공원에 안장됐다. 딜쿠샤는 현재 우리 정부 기획재정부 소유로 돼 있다. 원래 이곳은 어니스트 베델이 양기탁 등과 함께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의 전신) 사옥으로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된 곳이란 의미도 있다. 서울시는 1995년부터 딜쿠샤의 문화재 지정을 추진했으나, 건물 기초에 새겨진 ‘딜쿠샤 1923’와 건물의 역사가 확실히 규명되지 않아 진행되지 못했다. 그랬다가 2006년 앨버트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가 한국을 찾아 상세한 건축 역사를 전달해 전기를 만들었다. 2016년 2월 서울시와 문화재청, 종로구가 ‘딜쿠샤 보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딜쿠샤는 원형 복원돼 3∙1 운동 100주년이던 2019년 전면 개방됐다. 당시 앨버트 테일러의 손녀 제니퍼가 한국을 찾아 앨버트 테일러 부부의 유품 등 394점을 서울시에 기증해 지금도 이곳을 찾으면 일부를 구경할 수 있다.
  • 독립운동가 15인 모습 컬러 사진으로 만난다

    독립운동가 15인 모습 컬러 사진으로 만난다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었던 백범 김구, 이토 히로부미를 단죄한 안중근,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를 창간해 일제 침략을 고발했던 어니스트 베델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 15인의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색채(컬러)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국가보훈처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흑백사진을 컬러사진으로 복원한 영상을 28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광판을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4월 11일까지 송출한다고 27일 밝혔다. 흑백사진이 복원되는 독립운동가는 김구, 김좌진, 베델, 송진우,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동주, 윤봉길, 이승만, 이회영,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호머 헐버트 등 15명이다. 영상에서는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김구)”,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안중근)”, “나는 죽을지라도 대한매일신보는 영생케 하여 한국민족을 구하게 하시오(베델)” 등 독립운동가들의 어록도 공개된다. 보훈처는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인물사진에 대한 색채 복원을 통해 후손 등에게 액자 증정을 추진하는 한편 영상으로도 제작해 국민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 위에 오늘의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이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인공지능으로 색채사진 복원한 김구 안중근 베델 등 15인 3·1절 광화문에서 만난다

    인공지능으로 색채사진 복원한 김구 안중근 베델 등 15인 3·1절 광화문에서 만난다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었던 백범 김구, 이토 히로부미를 단죄한 안중근,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를 창간해 일제 침략을 고발했던 어니스트 베델(사진)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 15인의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색채(컬러)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국가보훈처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흑백사진을 컬러사진으로 복원한 영상을 28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광판을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4월 11일까지 송출한다고 27일 밝혔다. 흑백사진이 복원되는 독립운동가는 김구, 김좌진, 베델, 송진우,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동주, 윤봉길, 이승만, 이회영,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호머 헐버트 등 15명이다. 영상에서는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김구)”,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안중근)”, “나는 죽을지라도 대한매일신보는 영생케 하여 한국민족을 구하게 하시오(베델)” 등 독립운동가들의 어록도 공개된다. 보훈처는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인물사진에 대한 색채 복원을 통해 후손 등에게 액자 증정을 추진하는 한편, 영상으로도 제작해 국민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민식 처장은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 위에 오늘의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이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포토] ‘독도 앞바다서’ 주권 수호 다짐하는 동해해경

    [포토] ‘독도 앞바다서’ 주권 수호 다짐하는 동해해경

    동해해양경찰서는 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27일독도, 울릉도 등 동해(바다) 해양영토 주권수호 다짐 행사를 했다. 3월 4일까지 독도 해상경비 임무를 맡은 동해해경 소속 3007함은 이날 독도 인근 함상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3·1절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애국심 고취와 독도, 울릉도 등 동해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다지는 행사를 진행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365일 24시간 상시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동해와 독도, 울릉도 주변 해상경비 및 순찰, 구조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동해해경은 독도 해상경비를 전담하고 있어 3·1절 독도 경비에 대한 의미는 특별하다. 노동의 3007함 함장은 “독도는 동해의 해양 주권과 대한민국의 역사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섬”이라며 “독도 등 동해의 해양 영토 수호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만큼 경비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은 또 104주년 3·1절을 기념해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 감방에 수감된 유관순 열사 외 6명의 독립운동가가 부른 옥중 창가를 가수 안예은이 작곡한 ‘8호 감방의 노래’를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했다. 영상은 동해해경 공식 온라인(유튜브 삼봉TV, 인스타그램 등)채널에 게시할 예정이다. 최시영 동해해경 서장은 “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도, 동해에 대한 우리의 굳건한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다지고, 동해해경 소속 직원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3일’이면 우크라 점령할 줄 알았는데…‘굴욕’ 못 피한 이유 [우크라 전쟁]

    푸틴, ‘3일’이면 우크라 점령할 줄 알았는데…‘굴욕’ 못 피한 이유 [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오늘(24일)자로 1년을 맞은 가운데,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전쟁을 3일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내용의 문서가 유출됐다.  영국 미러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 운동가인 블라디미르 오세킨은 ‘변화의 바람’이라는 가명을 쓰는 러시아 연방보안국(이하 FSB) 내부 고발자로부터 크렘린 내부 상황이 적힌 문건을 제보 받았다. 유출된 FSB 문건에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킨 지 3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이후 푸틴의 스파이들과 군대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그의 행정부를 신속하게 퇴위시킬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을 위해 침공하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두 팔 벌려 러시아 군인을 환영할 것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언급도 포함돼 있다.  해당 문건은 FSB 정보국에서 지난해 3월 11일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 1년 후인 최근 이메일을 통해 인권운동가 오세킨에게 전달됐다.  이를 보도한 영국 더 선은 “당초 해당 문건의 이메일을 작성한 사람이 FSB 직원 한 명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현재로서는 여러 사람이 작성한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유출된 문건에서 ‘3일 안에 키이우 점령이 실패할 경우’에 대한 차기 계획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단 3일이면 끝날 것이라던 푸틴 대통령의 예상이 빗나간 이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과소 평가 및 잘못된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출된 FSB 문건과 관련해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러시아 정보부가 침공 당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인의 결의를 과소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키이우의 한 시민은 영국 미러에 “러시아는 우리가 그들에게 맞설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이제 우리가 어떻게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는 걸 두려워할 것”이라면서 “두렵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인이며,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대국민 화상 연설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부 전선은 매우 어렵고 고통스럽지만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 남부 전선 일부 지역은 상황이 매우 위험하지만 우리 군인들이 점령군에 대응할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SNS를 통해서도 “우리는 무너지지 않았고, 많은 시련을 극복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 땅에 이 악과 전쟁을 불러들인 모든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회원국은 23일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평화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이날 인도 벵갈루루에서 만나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 지원을 논의했다. 그 결과 G7은 올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390억 달러(약 50조7000억원)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 “살육자금 중단하라” 미얀마 군부 자금줄 의혹 태국 국영 기업에 ‘보이콧’

    “살육자금 중단하라” 미얀마 군부 자금줄 의혹 태국 국영 기업에 ‘보이콧’

    미얀마 군부 쿠데타 불똥이 태국석유공사(PTT)까지 튀었다. 미얀마 군부 정권의 주요 자금줄이라는 의혹을 받으면서 태국 국영 기업인 PTT에 저항해 미얀마 국민들의 공개적인 보이콧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미얀마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23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이콧 대상으로 지목된 기업은 석유 및 가스 대기업 PTT와 계열사인 PTTEP다. 이들은 미얀마 야다나, 예타군, 쉐 등 각 지역에서 가스전 사업을 하며 대규모 자금을 동원, 매년 막대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미얀마의 쿠데타 세력을 묵인하고 군사 정권과 검은돈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꾸준하게 받아왔다.  실제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PTT가 미얀마 가스전 사업 대가로 군부에게 흘러들어간 검은돈의 규모가 연간 5억 달러(약 6479억 원)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태국 에너지 기업의 지원을 받은 미얀마 군부 정권은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민주 성향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을 탄압하기 위한 무기와 전투기, 헬리콥터 연료를 사들였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미얀마 군부가 막강한 화력을 동원해 지난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민주화 운동가들을 유혈 진압하자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미얀마에서 철수했는데, 글로벌 기업들이 떠난 빈자리를 친군부 세력의 기업체들이 차지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번에 보이콧 대상으로 지목된 태국 에너지 PPT다.  이와 관련해 이번에 공개 보이콧을 추진키로 한 미얀마 다웨이 민주화운동위원회는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미국 셰브런 등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태국 PTT는 오히려 토탈 등의 빈자리를 채우며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확대했다는 점을 들어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태국 PTT에 대한 불매 운동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선 다웨이 민주화운동위원회는 “미얀마 군정에 자금을 지원하는 PPT 보이콧은 무기 없이 싸울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PPT의 모든 제품 사용을 거부하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 수익금으로 매일 군부가 살인하고 있으니 가스전 운영을 막아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