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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엣가시같은 조직 만들려 노력”

    “목엣가시같은 조직 만들려 노력”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한 10년이었습니다.” 국내 대표적 인권시민단체인 ‘인권실천시민연대(인권연대)’가 2일로 창립 10돌을 맞는다. 인권연대는 1일 오후 서울 견지동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기념관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와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박경서 이화여대 석좌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리 교수는 “지난 1년 반 동안 우리 사회의 인권이 많이 후퇴했다.”며 현 정부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서울 용산구의 작은 사무실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10년 전을 돌아봤다. 오 사무국장은 “외부의 간섭 없이 활동가들이 이끄는 인권단체를 만들고자 인권연대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누구나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은 10여명의 인권운동가들이 모여 태어난 인권연대는 10년간 꾸준한 활동을 벌이며 국내 인권환경 개선에 힘써 왔다. 오 국장을 비롯한 인권연대 활동가들은 ‘목엣가시 같은 조직을 만들자.’는 신조로 10년간 활동했다. 목에 걸린 작은 생선 가시가 사람을 힘들게 하듯 작은 조직이지만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활동해 반(反)인권 세력에게 불편한 존재로 남자는 취지였다.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목표는 존재감 있는 인권단체가 되기 위한 노력이었다. 인권연대는 1999년 창립 당시부터 매월 넷째주 수요일 저녁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사회 각계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수요대화모임’을 열어 왔다. 2007년부터는 의정부교도소에서 재소자 인문학교육 과정을 개강해 지금껏 진행 중이다. 10년간 100번이 넘는 정책토론회를 열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려는 구체적인 노력을 계속했다. 덕분에 인권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도 여럿 내놓았다. 1999년 북한지역에 파견됐다가 사망하거나 실종된 공작원이 7726명이라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고 2004년에는 위장납북어부를 통한 북파공작 진실을 처음 세상에 공개하기도 했다. 오 국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조직 축소 등에서 볼 수 있듯 현 정부의 인권 마인드는 매우 부족하다.”면서 “악화되고 있는 인권현실을 시민들이 직접 고민해볼 수 있도록 더 많은 교육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란대선 끝나도 ‘보·혁 갈등’ 여진

    이란대선 끝나도 ‘보·혁 갈등’ 여진

    지구촌의 ‘뜨거운 감자’ 제10대 이란 대통령 선거 투표가 12일(현지시간) 이란 전역 4만 571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져 당초 오후 6시에 끝날 예정이었던 선거가 1시간 연장됐을 정도로 투표율이 높았다. 이란 선관위는 이번 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슬람공화국 30년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이번 선거의 대내·외 관전 포인트를 알아봤다. ●대외 : 대미 관계, 향후 방향은? 반서방 기치를 내걸고 있는 강경·보수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과 친서방 후보인 개혁파의 미르 호세인 무사비의 양강 구도는 대외적으로도 첨예한 문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관계 변화 속에 친서방 진영에 대한 이란 국민의 지지가 커진 까닭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최근 상극의 관계를 걸어 왔던 이란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란 국민이 오바마의 실험에 어떻게 화답할지다. 일단 핵문제가 화두다. 개혁 진영이 정권을 잡게 되면 한층 유화된 핵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무사비도 핵개발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아마디네자드의 강경 노선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개발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에도 힘이 된다. 오바마 행정부의 중동 정책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집중하는 이른바 ‘아프팍 전략’으로 대표된다. 아프간 전쟁을 위해 지정학적으로 이란의 도움이 절실한데, 미국은 주요 교두보를 얻게 되는 셈이다. 이란-헤즈볼라-하마스로 이어지는 중동의 반미 구도에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물론 이란이 신권정치 국가인 만큼, 대외정책의 실질적인 결정권자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역량은 한계가 있다. 그는 이슬람권과의 화해를 제의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 대해서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개혁 세력이 정권을 잡아도 대미 관계에 즉각적인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보수진영이 정권을 잡을 때보다 미국과 이란의 화해무드는 탄력을 받게 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일단 관건은 무사비의 당선 여부다. 2주 전만 해도 아마디네자드의 재선이 거의 확실시됐지만 도시 중산층과 젊은층, 여성 유권자 등이 무사비 주변에 몰리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정치평론가 셰이드 랑야즈의 말을 인용, “무사비 전 총리가 유권자 55~60%의 지지를 얻고 있다.”며 아마디네자드의 패배를 점쳤다. ●대내 : 보·혁 갈등의 파장 이란 내부에서는 민감한 이슈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보수와 개혁’이라는 사회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일단 후보들은 인권 신장을 약속하고 있다. 로이터는 “모든 후보들이 표현의 자유와 여성 인권 신장을 약속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무사비 후보는 아마디네자드의 종교를 중시하는 강경책을 (반여성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의 표심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신은 “이번 선거에서 여성 인권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이란의 여성운동가들은 무사비 후보 등 아마디네자드의 라이벌들에게 큰 희망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수 진영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0일 무사비 후보의 선거운동을 비난하며 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혁명수비대는 대규모 군 조직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친 민병대 조직까지 통제하고 있는 이란의 주요 권력기구다. 무사비의 개혁에 대한 반발심이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선거가 끝난 뒤 보·혁 갈등이 첨예해지면 무력 충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대선이 끝나도 이란 내부의 갈등 구도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농민의 눈으로 다시보는 새마을운동

    농민의 눈으로 다시보는 새마을운동

    초가지붕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꾸고, 구불구불한 마을 길에 신작로를 깔고, 호롱불 대신 전깃불을 밝히는 새마을운동은 도시근대화의 상징인 ‘한강의 기적’과 더불어 박정희 정권의 신화로 남아 있다. 기존의 새마을운동에 관한 연구서들도 주로 박정희 정부의 정책을 중심으로 서술함으로써 그 신화를 확대재생산한 측면이 없지 않다. 김영미 국민대 일본학연구소 연구교수가 펴낸 ‘그들의 새마을 운동’(푸른역사)은 농민과 농촌사회의 시선으로 새마을운동의 의미와 전개과정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여타의 새마을운동 연구와는 궤를 달리한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새마을운동이 가장 활발히 진행됐던 경기도 이천의 한 마을과 새마을운동의 기수로 활약했던 한 농촌운동가에 대한 심층적 접근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박정희 정부의 새마을운동은 1971년 전국 3만 3267개 동·리에 시멘트 300부대를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저자는 그러나 새마을운동 이전에 ‘새 마을’과 ‘새 농민’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박정희 정부는 농촌이 낙후된 원인을 게으름과 노름, 미신에 빠져 지내는 농민의 탓으로 돌렸지만 일제 식민치하, 해방, 전쟁 등을 거치며 농촌 근대화의 동력은 농민 사회 내부에서 오랜 시간 축적돼 왔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경기 이천 부발읍 아미리와 농촌운동가 이재영(전 이천군 농협조합장)씨를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다. 아미리는 새마을운동 시기 자립마을로 두 차례나 선정된 곳이고, 이재영씨는 ‘새마을운동의 기수’로 대한뉴스에 보도됐던 인물이다. 저자는 1999년 말부터 수시로 현지에 내려가 마을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문헌 자료를 수집했다. 아미리는 1930년대 농촌진흥운동 때부터 미신을 일소하고, 구습을 타파하는 한편 스스로 정미조합을 결성해 마을 발전을 도모했는 데 이러한 아미리의 자발적 근대화 노력들이 새마을운동의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 또 경복고를 졸업한 1950년대 후반 애향청년회를 조직해 농촌운동에 뛰어든 이재영씨 같은 자생적 농촌운동가들이야말로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원동력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농촌 사회의 자발적인 노력과 에너지를 국가적으로 동원해낸 그 지점에 박정희의 영도력이 있었고 새마을 운동의 성공이 있었던 것”이라며 “농민의 참모습을 다시 복원하는 것이야말로 새마을운동에 대한 올바른 평가”라고 강조했다. 1만 9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봉고 대통령 사인은 심장마비”

    42년 간 집권해 온 오마르 봉고 가봉 대통령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서 7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지난 7일 프랑스와 스페인 언론이 사망 사실을 보도했지만 가봉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8일 장 아예게 은동 가봉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2시30분 의료팀이 나와 가족들에게 봉고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서거했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봉고 대통령 서거에 가봉은 향후 30일을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시신은 12일 수도 리브르빌로 보내질 예정이며 이에 따라 장례식은 이날부터 15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가봉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1967년 부통령에 당선된 그는 같은 해 레온 음바 대통령 사망으로 31세에 대통령직을 승계한 이후 42년 간 자리를 지켜, 현직 지도자로는 최장기 집권자였다.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에 가봉에는 권력 공백에 대한 두려움이 팽배하다. 정부 공식 발표 전 일부 언론의 사망 보도에 리브르빌 주민들은 연료를 사재기하기 시작했다. 또 거리 곳곳에 경찰과 군이 배치돼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인터넷과 전화 선이 차단됐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집권을 해온 독재자이지만 자국 경제 발전과 아프리카 지역 분쟁 해결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같은 점을 언급하며 “이는 봉고 대통령의 유산 중 중요한 부분이며, 존경심을 갖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서거 전 몇개월은 불명예스러웠다. 프랑스에 호화주택 등을 구입해 놓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반부패 운동가들은 그가 국고를 횡령해 재산을 축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석유메이저 로열더치셸 美 법정에

    세계적인 석유업체 로열더치셸이 나이지리아 환경운동가의 ‘사법적 살인’에 연루된 혐의로 27일 뉴욕 법정에 선다. 이번 판결은 다국적 석유회사가 수십년간 저개발국가의 부패·독재정권과 유착해 내전을 지원하고 인권 탄압과 환경파괴를 저지른 데 대한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셸은 사니 아바차 전 군부정권을 도와 1995년 환경운동가 켄 사로 위아 등 9명의 원주민운동가들을 사형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6일 보도했다. 성공한 작가이자 기업가였던 위아는 나이지리아 남부 니제르 델타지역이 셸의 석유생산으로 황폐해지자 환경파괴를 비난하다 95년 11월 처형당했다. 이후 셸은 시위의 폭풍에 직면했다. 존 메이어 전 영국 총리는 이 사형을 “사법적 살인”이라고 비난했다. 위아는 죽기 전 “나는 셸이 델타에서 벌인 생태계 전쟁 범죄가 곧 정당한 처벌을 받을 거라 믿는다.”고 경고했다. 위아의 예언은 실현됐다. 그의 아들과 형, 군정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셸을 상대로 뉴욕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원고 측은 “정부가 사형과 신문을 직접 행했지만 셸이 군부에 돈과 무기, 인력을 지원하며 이런 학대를 선동, 조장하고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또 셸이 정부와 공모해 수십만 오고니 부족의 평화시위를 폭력 진압했다고 탄원했다. 이에 대해 셸은 “증거들이 우리가 이 비극에 책임이 없음을 밝혀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1958년부터 니제르 델타에서 사업을 시작한 셸은 지금까지 360억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등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나이지리아의 에너지자원을 독식해왔다. 석유 수익은 매일 수백만달러에 달했지만 나이지리아인 70%는 매일 1달러로 연명했다. 이 때문에 석유는 아프리카의 ‘자원의 저주’라 불렸다. 지난주 오데인 아주모고비아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매장량의 반이 고갈됐다고 밝혔다. 평화시위가 이뤄졌던 니제르 델타는 이제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 ND) 등 석유이권을 주장하는 무장 민병대에 자리를 내주며 전장으로 변했다. 재판이 시작되면서 이번달 정부에서 출범시킨 폭동진압군이 이 지역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은 또다시 두려움에 떨게 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살기 위하여(다큐멘터리/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이강길 주연 이순덕, 류기화, 홍성준 줄거리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간척사업. 정부와 개발업자, 명망 있는 지식인과 여러 환경운동가들은 저마다 각자의 욕망만을 이야기할 뿐, 새만금의 생명에는 진정어린 관심이 없다. 평생을 갯벌에 의지해 살아온 계화도 주민들은 외친다. “사람도, 조개도, 갯벌도 모두 생명이다!”라고. 감상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던 새만금의 절박한 외침. ■ 제독의 연인(전쟁·드라마/15세) 감독 안드레이 크라프추크 주연 콘스탄틴 카벤스키, 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 줄거리 해군 함장 코르차크(콘스탄틴 카벤스키)는 승전파티가 열리던 밤 안나(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얼마 뒤 제국은 혁명의 불길에 휩싸이고 제독이 된 코르차크는 군인의 대의를 위해 안나 곁을 떠난다. 안나는 연인과 생사를 함께 하기 위해 간호병이 되어 그를 먼 발치서 지켜본다. 감상 운명적 사랑이 절절하게 다가오지 않아 난감한 ‘러시아판 타이타닉‘. ■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드라마/15세) 감독 부지영 주연 공효진, 신민아 줄거리 명주와 명은은 아버지가 다른 만큼이나 외모, 사고방식, 직업 모두 다르다. 털털한 성격의 언니 명주(공효진)는 어머니의 생선가게를 물려받는다. 반면, 명석하고 예민한 동생 명은(신민아)은 서울 대기업에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만난 둘은 오래 전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함께 찾아나선다. 감상 후반의 반전 카드는 분명 놀랍지만, 꺼내는 방식이 텁텁하다. ■ 더블 스파이(스릴러·멜로/12세) 감독 토니 길로이 주연 클라이브 오언, 줄리아 로버츠 줄거리 비밀리에 연인관계를 유지해오던 전직 CIA요원 클레어(줄리아 로버츠)와 전직 MI6 요원 레이(클라이브 오언)는 둘 다 산업스파이다. 세계적인 라이벌 기업 ‘B&R’와 ‘에퀴크롬’이 그들의 일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비밀을 빼돌리기 위한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들은 4000만달러를 챙기려는 계획을 세운다. 감상 속고 속이는 것도 한두 번이지. 아무리 스파이 커플이라지만, 살짝 짜증난다.
  • 희귀 ‘붉은 날다람쥐’ 英서 발견

    최근 영국 웨일스에서 희귀한 붉은 날다람쥐의 서식지가 발견돼 동물보호가 및 동물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 다람쥐와는 다른 희귀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다람쥐는 최근 미드 웨일즈의 캠브리언 마운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학자들은 이곳에서 발견된 서식지를 통해 희귀 동물 유전자를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단체인 와일드라이프 트러스트(Wildlife Trust)의 리지 월버포스 박사는 “표면적으로는 일반 붉은 다람쥐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미드 웨일스의 붉은 날다람쥐는 여태껏 발견된 적이 없는 유전자형을 띄고 있다.”면서 “다른 개체군들로부터 고립된 채 유지해 온 그들만의 독특한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BBC의 야생기금협회(Wildlife Fund)와 야생보호를 위한 제도를 담당하는 Country council for Wales(CCW)가 동물보호운동가들과 함께 캠브리언 마운틴 일대를 수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환경보호단체 PTES(peoples trust for endangered species) 관계자 나다 알 펄라이(Nada AL-FULAIJ)는 “붉은 날다람쥐는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를 겪고 있는 동물 중 하나”라면서 “PTES는 이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2년 설립된 ‘미드 웨일즈 붉은 날다람쥐 프로젝트(MWRSP)는 각종 동물보호협회와 환경보호협회, 의회와 전문가들의 지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개체 보호와 연구에 힘쓰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제 페미니즘 학교 마석에 세운다

    국제 페미니즘 학교가 한국 등 전 세계 4개국에 설립된다. 세계에 여성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여성주의 운동이 활발한 영어권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평등의식이 낮은 우리나라 여성운동가들이 3년간의 노력 끝에 맺은 결실이어서 주목된다. 한국, 중국, 남아공, 멕시코 등 4개국을 대표하는 여성 운동가들은 17일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국제 페미니즘 학교 설립을 위한 사전모임인 ‘지구지역 행동네트워크(NGA) 및 페미니즘 학교 창립을 위한 국제포럼’(위원장 고정갑희 한신대 교수)을 가졌다. 이들은 18일에 서울 대학로 함춘회관에서 학교 설립 선언식을 갖는다. 고정 위원장은 학교 설립배경에 대해 “그동안 여성주의 운동이 영어권 국가에 치우쳐 있다는 반성에서 설립을 추진했다.”면서 “국내 여성운동이 남반구 제3세계와 연대의 끈이 전무했던 현실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페미니즘 학교는 한국, 중국, 남아공, 멕시코 등 4개국에 세워진다. 국내에는 경기도 마석에 들어선다. 설립재원은 자체 재원과 후원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학교는 각국의 활동가들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의 언어를 배우고 각국의 여성 인권현실 등을 논의하는 공간이다. 이번 성과는 고정 위원장과 권인숙 명지대 교수, 여성운동가 박이은실·문현아씨 등 국내 여성 운동가 70여명이 3년 전부터 준비한 끝에 이뤄졌다. 이들은 2006년부터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케냐 등 지구 남반구 국가를 돌며 학교 설립을 위해 각국의 여성운동가들을 조직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돌팔매 겁 안나”… 얼굴 내민 아프간 여성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시내에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졌다. 청바지를 입고 얼굴을 과감히 드러낸 아프간 여성들이 ‘항의 시위’에 나선 것. 시아파가 운영하는 종교학교에 모인 300명의 여성들은 국회를 향해 3km의 거리 행진을 감행했다.‘죽음을 무릅쓴 시위’는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시아파 가족법 폐지 탄원서를 내기 위해 이뤄졌다. 아프간 인구 15%를 차지하는 시아파의 가족 관계와 권리를 규정하는 이 법안은 부부강간과 아동결혼 등 여성악법을 합법화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질색할 정도”라고 비난하는 등 국제사회의 포화를 맞아왔다.그러나 평화롭게 시작된 시위는 곧 ‘전면전’으로 돌입했다. 보수 이슬람교도와 일부 남성들이 반대 시위대를 빠르게 조직해 시위 여성들에게 욕설과 돌팔매질을 퍼부었다. 공격이 거세질 때마다 여성들은 흩어지거나 버스로 도망쳤다. 그러나 돌에 맞아 찢어진 플래카드를 들고서도 행진은 의연하게 이어졌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전했다. 1000여명의 반대 시위대는 이들을 “개”, “창녀”라고 부르며 맞섰다. “부모가 무슬림이라면 집으로 돌아가라.”는 한 성직자의 외침에 여성들은 “무슬림이라면 이런 법을 통과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차게 응수하기도 했다. 시위대간 충돌은 여성 경찰대가 시위 여성들을 팔로 감싸 ‘안전망’을 치면서 간신히 유혈사태를 피했다.시위 여성 대부분은 카불 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이거나 여성 권리 운동가들이다. 이 중에는 탈레반 정부에서 비밀리에 여성운동을 이어온 아프간 여성혁명연합(RAWA)의 조직원도 포함돼 있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이번 법안은 하미르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8월 대선을 앞두고 입김 센 시아파 종교세력에 ‘뇌물’로 준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이달 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의에 모인 세계 정상들의 비난에 카르자이 대통령은 법안 재검토를 지시했으나, 시아파 종교지도자들이 “서구 국가들은 참견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호해 폐지는 어려울 전망이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단재 가족의 끝나지 않은 슬픔

    단재 가족의 끝나지 않은 슬픔

    ‘신채호(申菜浩), 서울시 종로구 공평동 56번지, 1880년 출생, 1936년 여순감옥 사망.’ 단재 신채호 선생의 며느리 이덕남(65)씨는 13일 시아버지 앞으로 발급된 가족관계등록부 증명서를 마냥 쓰다듬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은 이날, 단재 선생은 97년만에 대한민국 국적을 갖게 됐다. 그러나 이씨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100여년만에 회복된 가족관계등록부에 단재 선생의 아내와 자식은 없었던 것. 아내인 김자혜 여사는 물론 아들(수범씨·91년 작고)을 비롯해 며느리인 자신과 손자, 손녀가 모두 누락된 것이다. 이씨는 “반쪽뿐인 가족관계등록부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씨는 1967년 당시 23살 나이로 시집올 때만 해도 남편이 외가에 입적된 ‘사생자’인 줄 몰랐다고 한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낳은 후 1972년 뒤늦게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동사무소에 갔다가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법무부는 지난 2월부터 시행된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해 독립유공자의 직계비속이나 법정대리인에게 인지 청구를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30년 넘게 시아버지의 국적 회복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온 이씨는 이번 주에 친자 인지소송을 낼 예정이다. 그러나 첩첩산중이다. 단재 선생이 독신으로 사망한 것으로 돼 있는데다 광복 이전에 사망한 시어머니의 가족관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마땅치 않아서다. 이씨는 “정부가 이제라도 시아버지의 호적을 만들어 준 점은 감사하지만 시어머니도 유족으로 인정 못받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모른 척했던 정치권과, 법률 논리만을 들이대며 냉담했던 법원이 이번엔 독립운동가들의 인륜을 이어주길 바랄 뿐이다.”며 애끓는 심정을 드러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특별법이 시행돼 호적 없이 사망한 경우에도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할 수 있지만 사인간 관계까지 정부가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유가족들에게 혈족 입증자료를 제공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 전시회 개막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가 1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신문사·사단법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전쟁기념관이 후원하는 전시회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는 임시정부가 27년간 국내외에서 펼쳤던 독립운동의 사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다. 이날 오후 전시회 개막식에는 서울신문사 이동화 사장,한나라당 김성식 의원,김자동 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김양 국가보훈처장,함세웅 신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는 ‘독립-꿈을 품다’ ‘주권-꿈을 엮다’ ‘미래-꿈을 향하다’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독립-꿈을 품다’에선 1919~1945년까지 활동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투쟁사를 연대별로 소개한다.‘주권-꿈을 엮다’에선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희생을 마다않던 선열들을 만날 수 있다.‘미래-꿈을 향하다’에선 독립운동가들과 임시정부 인사들이 남긴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염원하던 나라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이번 서울 전시는 21일에 끝난다.이어 25~5월5일 부산역광장,5월9~19일 광주 시립민속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관람료는 없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월 신씨 문중자료 등 도난문화재 595점 회수

    문화재청과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북 전주의 한 골동품 가게에서 도난문화재를 유통시키려던 강모(55)씨 등 문화재절도범 3명을 붙잡고, 영월 신(辛)씨 고문서와 문중자료 등 도난문화재 595점을 회수했다고 6일 밝혔다.되찾은 영월 신씨 문중자료 548점은 전라남도 민속자료 26호인 ‘영광 신호준 가옥’ 에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 3월13일 한꺼번에 도난당한 것들이다. 여기에는 제문(祭文), 노비문서, 편지글 등 영월신씨 문중 자료 외에도 한말 독립운동가들의 문집도 여럿 남아 있다. 특히 의병장 기우만(1846-1916)이 쓴 신굉규(1815-1886)의 행장은 의병장의 친필 저술이라는 점에 가치가 높다.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1846-1925)과 그의 문하생 회봉 하겸진(1870-1946)의 문집도 들어 있다. 함께 되찾은 고문서 47점은 조선후기나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서예작품을 모은 병풍이나 그림첩 등이다. 역시 호남지역에서 훔쳐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문화재청은 보고 있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 만나보세요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 만나보세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와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전국 순회전시회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포스터)’는 임시정부가 27년간 국내외에서 펼쳤던 독립운동의 사료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다. 오는 11일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야외전시장에서 시작해 부산과 광주로 이어진다. ●젊은 세대와 되새기는 임시정부의 의미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는 자주독립운동의 토대가 되고,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새로운 국가를 수립한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자 기획됐다. 90년 전 일곱 차례나 청사를 옮겨다니면서도 자주독립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조국독립을 위해 투쟁한 발자취를 임시정부를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와 함께 돌아보고자 하는 의미도 들어있다. 전시는 임시정부가 국내외에서 펼친 독립운동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료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초·중·고생들에게 무겁고 가슴 아픈 역사가 아닌 독립선열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역사 체험의 장으로 기획됐다. 임시정부를 비롯해 역사속 독립선열들의 활동과 그들이 꿈꾸던 국가상을 일러스트와 사진 등 이미지 자료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 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하는 전시가 아닌, 몸으로 습득할 수 있는 전시로 꾸민다. 전시는 ‘독립-꿈을 품다’, ‘주권-꿈을 엮다’, ‘미래-꿈을 향하다’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독립-꿈을 품다’에선 1919년 3·1운동을 발판으로 수립돼 1945년까지 활동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투쟁사를 연대별로 소개한다. 독립운동이 일어난 시대적 상황과 임시정부 수립배경 등이 일목요연하게 구성돼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독립운동 활동 장면과 역사적 공간의 이미지를 이용한 퍼즐 맞추기와 ‘나는 어떤 독립운동가의 모습일까’를 알아보는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애국선열의 숨결 느끼는 체험장으로 ‘주권-꿈을 엮다’에선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을 만난다. 신분과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독립이란 같은 꿈을 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노력했던 사람들의 삶을 통해 애국의 의미를 되새긴다. ‘미래-꿈을 향하다’에선 독립운동가들과 임시정부 인사들이 남긴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진정으로 염원했던 나라의 모습을 알아본다. 독립군과 임시정부 인사들의 사진 속 장면을 재현하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21일 서울 전시가 끝나면 25일~5월5일 부산역광장, 5월9~19일 광주 시립민속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는 없다. (02)332-882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프간 여성, 남편 허락없인 외출 하지마”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남편의 허가 없이는 외출도 못 하고, 남편의 성행위 요구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응해야 하는 등의 황당한 억압 상황에 처할 위기를 맞고 있다. 인권운동가들은 “(여성권리 탄압이 심했던) 탈레반 정부 때보다 심하다.”며 비판하고 있지만 아프간의 여성권리 억압은 초읽기에 들어갔다.시계를 거꾸로 돌아가게 하는 아프간의 여성권리 억압은 재선을 기도하고 있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득표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 31일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이 핵심인 법안에 이달초 서명했으며 일부 조항은 손질 중이지만 최종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법안에 따르면 여성들은 남편의 허가 없이는 집을 나설 수 없게 된다. 일도 나갈 수 없고, 교육도 못 받는다. 의사도 못 찾아간다. 남편이 성행위를 요구하면 언제라도 따라야 한다. 또 아버지와 할아버지만이 아이들에 대한 후견인 권리를 갖게 된다. 물론 아프가니스탄 헌법이나 국제협정 등은 남녀 평등권을 보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법안이 마련된 것에 대해 싱카이 자히네 카로카일 등 여성의원들은 “눈깜짝할 사이에 비밀 교섭과 같이 그 법안은 통과돼 버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아프간 법무부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며 법안의 최종안 발표를 미루고 있다.7년간 아프간을 이끌어 온 카르자이는 계속된 실정으로 국내외의 기피인물이 됐다. 그는 최근 오는 8월20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 때 재선에 나서기 위해 새달 20일까지인 대통령 임기를 대법원을 앞세워 3개월 연기하는 편법을 구사, 야당이 반발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동물운동가들, 모피반대 위해 옷을 벗다

    27일 유명 패션쇼가 열리고 있는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 앞에서 모피 사용 반대를 외치며 누드시위가 열렸다. ‘동물의 윤리적인 대우를 바라는 사람들 아시아 태평양 지부’(PETA)와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과 함께하는 시민들의 모임’(KARA)의 회원 세 명이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벗겠어요’라는 팻말만을 몸에 두르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모피 한 벌을 만들기 위해선 수 백마리의 동물들이 고통을 당한다.”면서 “죽어있는 동물이 아닌 살아있는 동물의 껍질을 벗겨서 만드는 수치스러운 의상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누드시위에 참여한 PETA의 애슐리 프루노씨는 “동물들의 생명과 가죽을 보호 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옷을 벗겠다.”며 “더 이상의 모피산업의 지원과 생산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채호 선생 가족등록부 생긴다

    단재 신채호 선생 등 일제 강점기에 호적 등록을 거부해 무호적·무국적 상태였던 독립운동가들이 가족관계등록부(옛 호적부)를 갖게 됐다. 서울가정법원은 18일 신채호 선생 등 독립운동가 62명에 대해 가족관계등록부 창설을 허가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가보훈처가 입법예고한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부터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개정법은 ‘독립유공자 가운데 호적 없이 사망한 경우 다른 법령에도 불구하고 대법원 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가족관계등록 창설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이에 지난 5일 신채호 선생 등에 대해 가족관계등록 창설 허가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가정법원은 지난 13일 이를 받아들였다. 신채호 선생의 등록기준지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이며, 함께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하게 된 독립운동가는 서일(북로군정서 총재)·안무(국민회군 장군)·윤기섭(대한민국임시정부 군무총장) 선생 등이다. 신채호 선생은 일제가 1912년 ‘조선민사령’을 제정해 호적을 만들 때 호적 등재를 거부해 사실상 무국적자가 됐다. 우리나라에는 별도의 국적부가 없기 때문에 호적이 곧 국적에 대한 증명부 역할을 한다. 이에 신채호 선생은 광복 뒤 유골로 귀향했을 때에도 무국적자라는 이유로 매장 허가가 나지 않아 유가족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신채호 선생처럼 일제 호적에 오르는 것을 거부하거나 독립운동을 하느라 호적을 취득하지 못한 독립유공자는 300여명으로 추산된다. 개정된 법률은 또 가족관계 등록 창설이 된 독립유공자의 직계비속이나 법정대리인으로 하여금 인지 청구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가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줌으로써 그동안 상속, 국가유공자 혜택 등에 있어 받아왔던 불이익을 현실적으로 해소해주겠다는 취지다. 가정법원 관계자는 “호적 등재 거부는 엄혹한 일제에 대한 저항 정신의 한 표상”이라며 “대한민국 건국 이후 무적 상태였던 독립유공자의 가족관계등록부 창설을 허가, 그 분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광장] MB의 이데올로그는 있는가/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MB의 이데올로그는 있는가/이목희 논설위원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총무를 맡은 관계로 강연 사회를 보게 되었다. 지난 주에는 진보·보수 지성을 대표하는 두 분을 초청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작가인 이문열 한국외대 석좌교수에게 한국 사회의 위기 타개방안을 들었다. 백 교수 말씀 가운데 보수파가 새겨들을 내용이 있었다. “한국의 보수 진영에 논리가 있느냐.”는 것이다. 백 교수는 “자기 마음에 안 맞는 사람은 불순분자로 몰아 잡아가면 되었지, 논리를 개발하거나 시민운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과거의 보수파를 격하했다. 최근에는 일부 좌파 운동가들이 입장을 바꿔 이명박 대통령 쪽으로 가기에 우파에도 상당한 이론이 나올 줄 알았는데, 정권의 별동대 역할을 하느라고 기대만큼 못 하더라고 했다. 뉴라이트를 지칭하는 듯했다. 얼마 전 박상익 우석대 교수의 언론 기고문이 떠올랐다. 박 교수는 관변을 기웃거리는 사이비 보수주의자들을 비판했다. 근대 이데올로기로서 보수주의는 영국의 에드먼드 버크에서 시작한다. 버크의 저서 ‘프랑스혁명에 대한 성찰’은 보수주의의 경전이다. 그 책의 한글 번역판이 이제야 준비되고 있다니 한심한 노릇이다. 버크를 모르면서 보수주의자인 양 떠드는 것은 마르크스를 모르면서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백낙청·박상익 교수의 비아냥에 보수 이론가들은 기분 나쁠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 정부·여당 내에, 또 정권을 지지하는 모임 내에 지성인 사회에서 인정받는 보수 이데올로그(이론적 지도자)가 포진해 있는지 의문이다. 버크가 주창한 보수주의는 수구가 아닌, 개량주의다. 독재에 반대하고 전통속에서 자유를 구체화하려고 했다. 낭만이 깔린 진보이론보다 더 정교함을 요구받는 게 정통 보수이론인 것이다. 경제 상황이 나빠서 이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졌다고 한다.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나 전부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국제경제 위기가 심화된 지난해 말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히려 상승커브를 타고 있다. 이문열 작가는 “대동지환(大同之患)은 환난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 세계 모두가 겪는 어려움 때문에 정권이 흔들릴 일은 없다고 본 것이다. 이문열 작가의 설명은 일리가 있다. 그럼에도 우려는 여전하다. 지식인 사회에 어필하고,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큰 틀의 정권 논리가 없다면 대동지환 핑계에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기업을 지원하고,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고, 녹색성장을 외치고…. 실용을 앞세운 이런 것들은 기능적이고, 세부 방법론일 뿐이다. 이들을 관통하는 이론체계가 없다면 대동지환이 정권의 파국을 가져올 수 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 지식인의 훼절이 시비가 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군사독재를 옹호하는 이론을 개발하려니 얼마나 궁색했겠는가. 그래도 1급 이론가들을 정권 차원에서 강제로라도 동원했다. 지금 정부는 민주선거로, 큰 표차로 출범했다. 일류 이데올로그를 창출할 여건을 갖추었으면서 실제는 그렇게 못하고 있으니…. 실용과 기능만을 앞세워서는 국민들의 마음을 잡을 수 없음을 지난 1년이 보여 주고 있다. 나라를 운영하는 기본철학이 확고하면 보수주의도, 신자유주의도 무리없는 변형이 가능하다. 잠재력 있는 내부 인사가 공부를 바짝 하든가, 간판급 이데올로그를 초빙해 실용에 설득력 있는 이론 무장을 시켜야 집권 2년차 희망이 보일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간도 독립운동가 180명 ‘햇빛’

    간도 독립운동가 180명 ‘햇빛’

    일제강점기 간도 지역 독립운동가 201명 각각의 활동과 추방 당시 이들의 미공개 사진 등이 담긴 재류(체류)금지 처분 문서들이 발굴됐다.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고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 양성에 힘쓴 양기탁 선생 등 이미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21명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행적을 포함, 역사 뒤편에서 묻혀 있던 무명(無名) 독립운동가 180명의 활동 내역, 직업, 검거 당시 연령 등도 새로 확인됐다. 국가보훈처는 26일 당시 중국에 있던 일본영사관들이 작성한 ‘본방인 재류금지 관계잡건(本邦人在留禁止關係雜件)’ 4000여장을 수집·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광복 이후 60여년만에 발굴된 이번 문건은 일본 교토(京都)대 이승엽 교수가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서 찾아 지난해 12월 국가보훈처에 전달했다. ‘본방인’은 일본인을 지칭하며 재류 금지는 일제강점기 특정 지역에 거주하지 못하게 추방하는 행정처분이다. 중국에 사는 일본인을 통제하고자 도입됐지만 1905년 을사늑약 이후에는 중국, 특히 간도(間島), 길림(吉林) 등 동만주 지역에 있던 조선 독립운동가들을 추방하는 제도로 악용됐다. 무명 독립운동가들의 직업은 초등학교 교감부터 교사, 농민, 품팔이까지 다양했다. 연령대도 10대부터 60대까지 두루 참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간도 지역에서 독립기성회로 활동했던 최우화(체포 당시 36세·약종상), 이홍준(29·지나관립여학교 교사), 김하수(60·서당교사) 등은 1919년 4월 민심 소요 우려를 이유로 일본 간도총영사가 재류금지 처분을 내렸다. 또 1921년 11월 만세시위 운동을 계획한 천도교청년동맹회 회원 8명도 체포돼 1922년 1월13일부터 각각 3년동안 재류금지 처분을 받았다. 양기탁 선생이 일제 천진영사관으로부터 1918년 12월11일부터 3년간 재류금지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도 새로 알려졌다. 처분 사유로는 양 선생이 만주지역 조선인의 독립운동 기반 조성을 위해 한족생계회 결성을 추진했으며 중국 혁명당원들과 길림, 장춘, 상해 등에서 동지를 규합했다고 제시돼 있다. 1910년대 간도 지역에서의 양 선생의 구체적 활동 내역을 파악할 단초가 된다. 발굴 문서에는 일제 영사경찰이 찍은 인물 사진 174명분이 포함돼 있다. 이승엽 교수는 본지와 국제전화 통화에서 “재판기록이 소실됐거나 판결문은 있지만 조서가 남아 있지 않아 활동 상황을 확인할 길이 없었던 간도 지역 독립운동가들과 한인들의 활동상도 이 기록을 토대로 보다 소상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민중이 역사 주체로 떠오른 3·1운동 세계 反제국주의 투쟁 선봉장 역할”

    “민중이 역사 주체로 떠오른 3·1운동 세계 反제국주의 투쟁 선봉장 역할”

    3·1운동 90주년을 앞두고 동아시아와 세계사의 맥락에서 3·1운동을 재평가하려는 학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세계적으로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이 극렬했던 시기에 일어난 3·1운동은 한국 독립운동사뿐만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높이 평가해야 할 역사적 사건이라는 자각의 목소리가 드높다. 이와 함께 3·1운동을 기점으로 역사의 주체로 전면에 나선 민중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논의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범세계적 이상과 지향점 제시 김희곤 안동대 교수는 “3·1운동은 세계 반제국주의 투쟁의 선두주자로서 인류가 지향해야 할 범세계적인 이상과 지향점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동북아역사재단이 새달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는 ‘3·1운동 90주년 기념 국제 학술강연회’를 앞두고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세계사적 의의를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세계 식민지 해방투쟁사에서 우뚝한 위상을 갖는다. 국가를 세우고 정부 조직을 구심점으로 삼아 무려 27년 가까이 투쟁한 사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3·1운동은 바로 그러한 역사를 만들어내는 시점이자 한국 독립운동가들이 세계 개조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나선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강연회에선 겅윈즈 중국 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연구원이 ‘중국 근대사와 5·4운동의 역할’, 마쓰오 다카요시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일본의 1919년과 다이쇼 데모크라시’, 토머스 녹 미국 서던 메소디스트대 교수가 ‘윌슨의 이념과 세계질서’를 각각 발표한다. 한국근현대사학회가 2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하는 ‘3·1운동의 세계사적 맥락과 해외 한인사회’ 학술대회에서도 3·1운동이 세계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민족운동으로만 평가해선 안돼 3·1운동을 통해 부상한 ‘민중’에 대한 재평가도 주목을 끈다. 김희곤 교수는 “3·1운동은 전통적인 피지배계급이 아니라 민중이 새로운 국가와 정부조직체를 요구했고, 이에 맞춰 임시정부가 조직돼 한국 역사에서 최초로 민주공화정 체제가 등장했다.”면서 “구성원 거의 모두가 참가한 저항은 곧 민중의 결속력을 보여주는 것이자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한국역사연구회, 역사문제연구소 등이 2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하는 ‘3·1운동, 기억과 기념’학술대회에선 역사의 주체로서 역량을 보여준 민중의 부상과 그들의 기억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근대 시위 문화 등에 대해 토론한다. 주최측은 “그간 3·1운동에 대한 역사학계의 연구 성과가 3·1운동 배경, 전개과정, 영향 등에 국한되어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오로지 하나의 결론, 즉 거족적인 민족운동으로만 평가했던 점을 극복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좌와 우, 남과 북이라는 권력 주체의 기억과 기념 방식, 대중적 상징성을 갖는 유관순 영웅 만들기의 역사, 역사 교육을 통해 재구성된 3·1운동의 기억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3·1운동의 기념이 관성화되고, 타성화되는 데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백낙청교수 ‘비상시국 타개’ 관훈토론 강연

    백낙청교수 ‘비상시국 타개’ 관훈토론 강연

    “합리적인 보수와 책임있는 진보가 소통을 통해 폭넓은 중도세력을 형성, 정부 및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동참하는 일종의 거국체제를 만들어 국가 비상시국에 대응해야 한다.” ●보수·진보 함께 거국체제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비상시국 타개를 위한 국민통합의 길’이란 주제의 관훈클럽 주최 초청강연에서 극단적인 보수 및 진보를 배제한, 합리적인 보수 및 진보세력과 시민단체 등이 국가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제도화해 국민 통합을 다지고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적인 진보학자인 그는 이날 정치권과 시민사회 지도급 인사들이 소통하며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노사정위원회나 인권위원회, 또는 북핵 6자회담 등과 유사하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기구와 관행의 창출을 주문했다. 그렇지만 진보개혁 세력에도 “정부를 규탄하고 반성을 촉구하기만 하는 습관화된 대응에서 넘어서서 합리적 보수와 소통하며 중도세력 형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동조세력 중심의, 운동가들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합리적 보수 외면땐 충돌 뿐 지난해 촛불시위에 대해선, 정권퇴진운동을 자제하고 경고에 멈춘 시민 축제로서 적절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진 만큼 국민이 책임지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본격화된 경제위기로 인한 실업과 빈민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온순한 촛불군중 시위가 위태로워졌고 사회적 폭발 위험도 증대하는 등 상황이 변했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축제분위기의 촛불집회를 선호하더라도 정부의 강경한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어서 기존 입장만을 고집할 경우 양측의 충돌과 국정 붕괴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북관계 초당적 시민합의 필요 한편 이명박 정부는 출범초기 북한의 핵폐기를 남북관계 진전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지만 현재는 핵폐기 및 관계발전의 병행 정책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남북관계는 더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도 지낸 백 명예교수는 “남북관계는 초당적인 추진이 필요한 영역으로 조금 더 응집력 있는 시민합의를 이뤄낼 기구가 바람직하다.”며 “남북화해와 통일문제를 정부의 일방통행과 여야간 정쟁의 영역에서 끌어내 시민사회의 중도적 양식과 정치권 및 관료조직의 책임있는 역량이 결합하는 심의기구나 합의기구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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