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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별세…영결식, 고향 사마르칸트에 안장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별세…영결식, 고향 사마르칸트에 안장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장례식이 3일(현지시간) 거행됐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뇌출혈로 쓰러져 수도 타슈켄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2일 78세로 별세했다. 우즈벡 정부는 3일 간의 국장을 선포했다.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는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를 장례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우즈벡 정부 공보실은 17개국 조문단이 카리모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의 대통령과 벨라루스·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의 총리, 중국·한국 등의 부총리가 조문을 위해 우즈벡에 왔다고 공보실은 전했다. 러시아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조문단장으로 현지에 왔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독재를 비판해온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을 통해 “카리모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 우즈벡 국민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다”는 짤막한 성명만 발표했다. 카리모프의 시신은 이날 오전 특별기에 실려 타슈켄트에서 고향인 동부 도시 사마르칸트로 이송됐다. 운구 차량 행렬이 지나는 타슈켄트 도로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주민 수천 명이 나와 흰색 천과 우즈벡 국기로 덮인 대통령의 관을 향해 꽃을 던지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많은 사람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한 주민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이슬람 아브두가니예비치(카리모프 대통령)는 나라를 위해 아주 많은 일을 했다. 우리의 첫 대통령인 그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마르칸트에서도 수천 명이 운구 행렬을 맞았다. 영결식은 사마르칸트 시내 중세 유적지 레기스탄 광장의 이슬람 교육시설(메드레세) 틸랴카리 근처에서 이슬람식으로 치러졌다. 무프티(이슬람 성직자)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한 뒤 친척과 지인들이 대형 천에 싸인 고인의 시신을 약 2㎞ 떨어진 샤히-진다 묘지로 운구했다. 우즈벡의 역사적 영웅들이 잠든 이 묘지에는 카리모프의 두 형제와 어머니도 영면하고 있다. 카리모프의 시신은 가족 옆에 안장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3년 롯데맨, 세상과의 마지막 인사

    43년 롯데맨, 세상과의 마지막 인사

    “이인원 부회장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뿐입니다.”(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 “더 말을 걸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조숙경 비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정책본부장)의 장례 예식이 3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열렸다. 장례 예식에는 장례위원장을 맡은 소진세 단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소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남들에게 너그러웠던 반면 자신에게는 조금의 관용도 허락하지 않았던 강건한 분이셨기에 최근의 일들을 견뎌내기가 누구보다 힘드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을 12년 동안 보필했던 비서 조씨는 “개인적인 어려움에 대해 내색 한번 하지 않았다”면서 “한결같이 따뜻한 미소로 출퇴근하시던 분이라 그 미소 뒤에 숨겨진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서울아산병원을 떠난 운구 행렬은 이 부회장이 생전에 안전관리위원장을 맡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아부었던 롯데월드타워를 거쳐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이날 발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지난 29일 예정에도 없이 빈소를 찾아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전문경영인으로 유일하게 2011년 부회장 자리에 올라 롯데그룹의 ‘산 역사’로 불렸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故 이인원 발인, 제2롯데월드 거쳐 운구…생전 각별한 애정 쏟았던 곳

    故 이인원 발인, 제2롯데월드 거쳐 운구…생전 각별한 애정 쏟았던 곳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정책본부장)이 마지막 가는 길에 생전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롯데월드타워를 찾았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부회장의 운구 행렬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을 마친 뒤 그가 생전에 안전관리위원장을 맡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아부었던 롯데월드타워를 거쳐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기독교식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 예식에는 아들 정훈씨를 포함해 장례위원장을 맡은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소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 부회장은 젊은 직원들에게는 온화하고 자상한 아버지 같은 분이었고 임원들에게는 언제나 옳은 방향을 제시해 주셨던 나침반 같은 분이었다”며 “남들에게 너그러웠던 반면 자신에게는 조금의 관용도 허락하지 않았던 강건한 분이셨기에 최근의 일들을 견뎌내기가 누구보다 힘드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모두는 이인원 부회장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뿐”이라며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평온하게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 이인원 부회장을 12년동안 보필했던 비서 조숙경씨는 “부회장님은 강직함, 청렴함과 원리원칙 안에서 귀감이 되셨던 분”이라며 “개인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는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한결 같이 따뜻한 미소로 출퇴근 하시던 분이라 그 미소 뒤에 숨겨진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더 말 걸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장례예식을 마친 뒤 이 부회장의 운구 차량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경유해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의 운구차 행렬이 롯데월드타워를 지날 때는 10여개 계열사 직원 300여명이 나와 운구차를 향해 고개를 숙여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화장식은 오전 8시 30분께 서울추모공원에서 진행됐다.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이 부회장의 뒤를 따르던 유족들은 이 부회장의 관이 화장장으로 들어가자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려 현장은 갑자기 눈물바다가 됐다. 이 부회장은 장지인 모란공원에 안장된다. 이 부회장은 1947년 8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롯데쇼핑 관리이사와 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거쳤다. 40년 넘게 롯데와 함께 해 온 그는 롯데그룹의 ‘산 역사’로 불렸으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한 인물이기도 했다. 2011년에는 오너 일가가 아닌 사람 중 처음으로 부회장에 올랐으며 롯데그룹의 ‘넘버 2’로 꼽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故 이인원 부회장 영면… 발인식 엄수

    [서울포토] 故 이인원 부회장 영면… 발인식 엄수

    30일 오전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어 시신이 운구 되고 있다. 롯데 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이었던 故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 26일 롯데 비리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故 이인원 부회장 발인식… 시신 운구

    [서울포토] 故 이인원 부회장 발인식… 시신 운구

    30일 오전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어 시신이 운구 되고 있다. 롯데 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이었던 故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 26일 롯데 비리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 발인식

    [서울포토]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 발인식

    30일 오전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어 시신이 운구 되고 있다. 롯데 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이었던 故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 26일 롯데 비리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故 이인원 부회장 발인식 엄수

    [서울포토] 故 이인원 부회장 발인식 엄수

    30일 오전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어 시신이 운구 되고 있다. 롯데 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이었던 故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 26일 롯데 비리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In&Out] 저층 주거지 정비에서 미래 주거 모델 찾아야/변창흠 서울SH공사 사장

    [In&Out] 저층 주거지 정비에서 미래 주거 모델 찾아야/변창흠 서울SH공사 사장

    유럽의 유명 도시를 생각하면 누구나 연도를 따라 늘어선 수백년 된 석조주택의 멋진 경관을 떠올린다. 나폴레옹 3세 때 오스만 남작이 주도했던 파리 개조 사업이 만들어 낸 6~7층 높이의 파리 주거지는 오늘날 파리의 상징이 됐다. 많은 도시에서 오래된 저층 주거지들은 저마다의 역사와 경관을 가진 채 각 도시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의 얼굴이 돼 왔다. 그러나 우리 도시의 저층 주거지는 어떤가. 우리의 저층 주거지는 한 번도 계획적으로 조성된 적이 없었고 내세울 만한 곳도 거의 없다. 1970년대에는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도시형 단독주택이, 1990년에는 규제 완화로 대규모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이 양산됐고, 2009년 주택법 개정 이후부터 도시형 생활주택이 확산되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불어닥친 재정비사업 열풍은 한마디로 저층 주거지를 멸실하고 고층 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이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과도한 정비 열풍이 온갖 문제점을 유발하면서 서울에서만 300개가 넘는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됐다. 이제 남은 저층 주거지는 언젠가 재정비돼 고급 아파트가 될 예비부지로 남든지, 또다시 새로운 다세대주택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재건축될 것 같다. 잔존한 저층 노후 주거지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모든 저층 주거지가 초고층 아파트로 재개발돼서도 안 될 뿐 아니라 무질서하게 필지별로 건축돼서도 안 된다. 이렇게 건축된 아파트 단지나 다세대주택들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주거 공간도 아니고 유럽 도시들처럼 수백 년간 존속할 미래 주택의 모습도 될 수 없다. 재개발 뉴타운구역이 해제되면서 우리는 노후 저층 주거지를 도시의 새로운 미래 주거단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얻었다. 기존 정비사업의 대안 사업으로 도입된 주거환경관리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고 만족도도 높지 않다. 마침 국회에 ‘빈집 등 소규모 주택정비 특례법’ 제정안이 발의돼 있다. 서울시도 연구용역을 통해 저층 주거지를 새롭게 정비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저층 노후 주거지에 대해 새 정비 모델을 마련하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저층 주거지 정비에서는 아파트 단지가 갖는 장점을 구역 단위에서 최대한 갖추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아파트가 갖고 있는 주차장, 무인택배시설,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 각종 편익시설이 권역 단위에서 확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주택 소유자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찾아야 한다. 소유자들의 재산증식 욕구나 주거환경 개선 욕구를 우선 충족할 수 있는 사업 방식과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세와 지방세 감면, 도시계획이나 건축 규제 완화, 금융지원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구역 단위로 사업 모델을 만들고 공공개발 주체에게 권한과 지원을 해야 한다. 수용권이 없는 공공 주체에게 신탁이나 금융지원, 보증, 이주용 임대주택 활용, 사업 관리의 권한을 부여해야 비로소 작동된다. SH공사는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한 자율주택정비사업화 모델을 오랫동안 구상해 왔다. 노후 저층 주거지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역사가 살아 숨쉬는 미래 주거단지로 재탄생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서울포토] 이인원 부회장 시신 운구

    [서울포토] 이인원 부회장 시신 운구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26일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양수장례식장에서 관계자들이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멈춰버린 운구차, 시내버스로 관 옮긴 유족…왜?

    멈춰버린 운구차, 시내버스로 관 옮긴 유족…왜?

    시내버스를 세운 사람들이 무언가를 번쩍 들어올렸다. 사람들의 손에 들린 건 관. 버스에 탄 사람들은 관을 바닥에 내려놓고 좌석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승객들은 놀란 얼굴로 수근거렸지만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은 진지했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정리된 곳은 공동묘지 앞 정류장이었다. 사람들은 관을 들고 정류장에서 내려 공동묘지로 들어갔다. 유족이 시내버스를 타고 관을 옮긴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지방 투쿠만에서 일어난 일이다. 원래는 정상적으로 시작된 장례식이었다. 가족이 사망하자 유족은 상조회사에 연락해 장례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관습대로 1일장을 치르고 발인하는 날 유족은 고인이 누운 관을 운구차에 실었다. 하지만 운구차가 중간에 멈춰버리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운구차를 몰던 기사는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차가 가지 않는다"면서 공동묘지까지 갈 수 없다고 했다. 유족들은 강력히 항의했지만 기사는 고개만 가로저을 뿐이었다. 다급해진 유족들은 관을 들고 버스정류장을 찾아 나섰다. 관을 옮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버스뿐이었기 때문이다. 버스로 관을 옮겨 장례식을 마친 유족들은 영상과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고인의 사촌누나라는 한 여성은 "무책임한 상조회사의 성의 없는 서비스 때문에 관을 짐짝처럼 버스로 옮겨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들은 "상조회사의 실명을 밝혀라" "이 회사 이제 망했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크라운구스 다운이불, 포르투갈 라메링요 다이아몬드 패턴 커버 출시

    크라운구스 다운이불, 포르투갈 라메링요 다이아몬드 패턴 커버 출시

    프리미엄 구스다운 이불 브랜드 크라운구스는 포르투갈 침구 제조사 Lameirinho(라메링요)와 협업한 ‘클래식 콜렉션 다이아몬드 커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1948년부터 고급 침구만을 제조해온 라메링요는 전통적으로 섬유업이 발달한 포르투갈에서 대표적인 침구업체로 성장해 왔으며 유럽 브랜드의 침구 제조 외에도 자체 브랜드를 통해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침구 업체다. 특히 이번 다이아몬드 자카드 커버는 유럽의 전통적 감성을 담은 제품으로 라메링요의 디자인 및 생산능력이 반영됐다. 크라운구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 크라운구스 고객들의 높은 안목과 니즈를 반영했으며, 기존의 최고급 거위털 이불솜, 구스토퍼 라인에 부합하는 커버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현재 포르투갈 라메링요는 전세계 상류층을 대상으로 고급 침구류를 판매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구스다운 이불솜과 패브릭의 조합으로 기존 크라운구스의 상류층 고객층들에게 한층 더 만족감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트렌디한 느낌과 동시에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혼수이불 및 예단이불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가유공자 예우 장례 운구 경찰 에스코트 제주서 첫 실시

    국가유공자 예우 장례 운구 경찰 에스코트 제주서 첫 실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미국 TV 영화 ‘챈스 일병의 귀환’(Taking Chance)은 국가 유공자에 대해 미국 시민사회가 어떤 예우를 하고 있는지를 리얼하게 보여준다. 2004년 9월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국 해병대 챈스 펠프스 일병(당시 19세, 사후 1계급 특진)의 유해를 부모가 사는 와이오밍 주의 작은 마을까지 운구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평범한 미국 시민들이 챈스 일병의 유해를 대하는 모습들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챈스 일병의 유해를 맞은 유족과 고향 마을 주민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주검으로 돌아온 영웅에게 경의를 표하고 생전의 그를 기억하고 긍지를 느끼는 모습은 우리 사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제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국가유공자 장례식 운구행렬에 경찰 에스코트가 실시된다. 제주 서부경찰서가 도입한 국가유공자 운구행렬 에스코트는 충혼묘지 안장 대상 국가유공자가 사망하면 장례식 운구행렬 차량에 대한 경찰 모터사이클 2대가 장례식장에서 충혼묘지까지 에스코트를 해준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예우하고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다. 유족들이 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에 신청하면 시간과 장소 등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되며, 경찰 교통 모터사이클 2대(우천시 교통순찰차 1대)의 에스코트를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숨진 6·25전쟁 참전 국가유공자인 최모(87)씨의 운구행렬 차량에 대해 처음 에스코트를 했다. 유족들은 “경찰이 운구 행렬에 대해 에스코트를 해줘 슬픔 속에서도 자부심을 느꼈다”며 “우리 사회도 국가유공자에 대해 관심과 예우가 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욕 총영사관 치안 영사로 일하기도 했던 박기남 서부경찰서장은 “국가가 어려울 때 자신을 희생한 유공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이 너무 안타까워 마지막 가시는 길이라도 경의를 표하기 위해 경찰 에스코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국가유공자 장례 운구행렬에 경찰 에스코트를 제주도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해운대 교통사고가 순식간에 앗아간, ‘착하고 묵묵했던’ 母子의 삶

    해운대 교통사고가 순식간에 앗아간, ‘착하고 묵묵했던’ 母子의 삶

    휴가차 부산 갔다가 참변...40대 어머니 홍씨 ‘실질적 가장’ 그의 10대 고교생 아들의 꿈은 ‘바리스타’ “처음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땐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며칠 전 방학식 때 본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김모(53)씨가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몰던 외제차 ‘푸조’에 치여 숨진 홍모(44·여)씨와 그의 아들(18) 빈소가 차려진 1일 경기 부천의 한 장례식장. 빈소를 지키던 친척과 지인들은 울먹이며 모자의 죽음에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고3인 홍씨의 아들은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바리스타’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학교 제과제빵 동아리에서 제빵 기술을 배우며 틈틈이 키워온 꿈은 한순간의 사고로 산산조각이 났다. 신호를 위반한 채 달리던 김씨의 자동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홍씨 모자를 그대로 덮쳤기 때문이다. 홍씨의 아들과 친하게 지내던 동갑내기 친구들을 장례식장을 떠나면서 고개를 떨궜다. 한 친구는 “착하다는 말이 모자랄 정도로 착한 친구였다”면서 “제과제빵 동아리에서 만들었다는 빵을 가져와서 반 친구들에게 즐겁게 나눠주곤 했다”고 떠올렸다. “2학년 때 처음 같은 반이 된 뒤로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 이후 친구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홍씨 모자는 사고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방학을 맞아 단둘이서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부산에 여행을 떠난 것이다. 하지만 모자는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 홍씨는 약 10년 전부터 혼자 아들을 키웠다. 네 자매 중 맏이로 경기 부천의 한 실리콘 업체에서 경리직원으로 일하면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했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었지만, 집도 부모님이 사는 아파트 바로 옆 동으로 구해 부모님을 돌봤다. 눈이 발갛게 부어오른 유족들은 이날 이른 아침 부산에서 운구해온 모자의 시신이 안치된 빈소를 지켰다. 자신을 외삼촌이라고 밝힌 한 유족은 “다들 상심에 빠져 있어서 뭐라고 할 말도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운전자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비록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홍씨 모자가 참변을 당하고 중학생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현호 선상살인 선원 2명 구속 영장 발부…작업 서툴다 구박에 앙심

    광현호 선상살인 선원 2명 구속 영장 발부…작업 서툴다 구박에 앙심

    선상살인 사건을 벌인 광현 803호 베트남 선원 2명이 1일 구속됐다. 부산지법 영장 전담 김상윤 판사는 이날 오후 베트남 선원 B(32)·V(32)씨 등 2명에 대해 “이들의 죄질이 무겁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부산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영장실질심사에서 부산해양경비안전서(해경)는 B씨 등이 지난달 19일 오후 11시쯤 인도양 세이셸군도 북쪽 640마일 해상 광현호에서 조타실에 혼자 있던 선장 양모(43)씨의 목과 배 등을 참치처리용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밝혔다. B씨 등은 이어 조타실과 중앙 통로로 연결된 침실에서 자던 기관장 강모(42)씨의 목과 팔, 다리를 마구 찔러 숨지게 했다. 해경 조사결과 B씨 등은 평소 작업이 서툴고 느리다는 이유로 선장과 기관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구박을 당한 데 앙심을 품고 몰래 배로 반입한 양주 2병을 나눠 마시며 범행을 공모한 뒤 살인을 저질렀다. B씨 등은 앞서 구금 중이던 세이셸에서 인도 뭄바이를 거쳐 지난달 30일 국내로 압송됐다. 한편, 베트남 선원 2명에게 살해된 선장 양씨와 기관장 강씨의 시신이 이날 오후 국내로 운구됐다. 시신은 부산 영도구의 한 병원에 안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시신을 정밀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이후 유족들은 시신을 인계받은 뒤 선사 측과 보상·장례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광현호 선상살인 베트남 피의자 2명 국내 압송

    광현호 선상살인 베트남 피의자 2명 국내 압송

    원양어선 ‘광현 803호(138t)’ 선상살인 피의자들이 30일 오후 항공편으로 국내로 압송되면서 살해 동기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베트남 선원 B(32)씨와 V(32)씨 등 2명이 세이셸에서 인도 뭄바이를 경유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이들이 도착하면 즉시 부산으로 데려와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피의자 국내 압송은 사건 발생 10일, 광현호가 제3국인 세이셸에 입항한 지 6일 만이다. 해경은 앞서 한국인 항해사 이모(50)씨와 베트남·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증인을 먼저 국내로 데려와 참고인 조사를 벌여왔다. 해경은 또 세이셸 현지와 국내에서 동시에 진행된 참고인 조사에서 사건 정황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여서 피의자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살해 동기와 공모 여부 등과 함께 B씨 등이 선상 회식 뒤 흉기로 잔혹하게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만큼 평소 원한이나 조업과정에서의 비인격적인 대우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해경은 살인에 사용된 흉기 등 증거와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이들의 살인혐의 입증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이 국외에 있는 우리 선박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피의자 신병을 직접 확보하고, 국내로 호송하는 첫 사례”라며 “피의자·참고인 보강조사, 증거물 분석 등의 철저한 수사로 살해 경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세이셸 현지 병원에 안치된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 시신은 7월 1일쯤 항공편으로 국내로 운구돼 부검 등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유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7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세이셸에 보내 입항 전 선박을 안내하는 도선사가 광현호에 탑승할 때 기습적으로 승선한 ‘부활’ 작전으로 살인 피의자 2명의 신병과 선원 안전을 확보하고 현장 감식·증거 수집·참고인 조사를 진행해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광현호 살인피의자 베트남 선원 압송 불투명

     원양어선 ‘광현 803호’ 선상살인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2명의 국내 압송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수사 차질이 우려된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외교통상부를 통해 현재 피의자 압송 경유지인 아부다비 당국과 입국허가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지만,현재까지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은 세이셸 군도에 있는 선상살인 피의자의 국내 압송 일정을 지난 25일에서 27일로 한 차례 연기했으나 이마저 불투명 한 실정이다.  이슬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당국은 살인 등 중대 범죄 피의자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이들의 입국에 난색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이 아부다비를 경유지로 삼은 것은 세이셸에서 국내로 연결되는 직항 항공편이 없는 상황에서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것이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해경은 아부다비 외에 두바이 등 다른 경유지도 검토하고 있으나 피의자 입국 허가가 쉽지 않은 아 어려움을 겪는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는 한때 해경 항공기 ‘챌린저호’를 세이셸에 급파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1번 주유 시 3500마일밖에 가지 못해 중간 급유를 해야 하고 장거리 비행에 따른 사고를 우려해 포기했었다.  이에 따라 살인 피의자 국내 압송이 늦어지면서 해경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의자들은 세이셸 빅토리아 항에 정박 중인 광현호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구금·격리되어 있다.  해경 관계자는 “피의자를 빨리 국내로 데려오는 것이 급선무여서 아부디비 당국 등과 일정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셸 현지에 간 유족들은 선사 관계자와 항공기를 타고 27일 국내로 돌아온다.  베트남 선원 2명에게 흉기로 살해된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 시신은 세이셸 국립병원에 안치됐으며 의사 검안 등 관련 절차를 마친 뒤 국내로 운구할 예정이다.  앞서 광현호는 인도양 공해에서 선상살인 사건 발생한지 4일만인 지난 24일 새벽 세이셸 빅토리아 항에 도착했다.  한편 당시,유일한 한국인 생존자인 1등항해사 이모(49)씨는27일 낮 12시 5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씨는 선상살인사건 발생 후 피의자들과 일반선원들을 이끌고 4일간 항해를 하며, 선박 내 질서를 유지하고, 외국인 선원들의 소요나 추가 범죄 없이, 안전하게 세이셸 빅토리아 항까지 입항시켰다,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광현호 살인피의자 베트남 선원 압송 불투명…해경수사 차질 불가피

    원양어선 ‘광현 803호’ 선상살인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2명의 국내 압송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수사 차질이 우려된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외교통상부를 통해 현재 피의자 압송 경유지인 아부다비 당국과 입국허가에 대해 협의하고 있지만, 26일 현재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경은 세이셸 군도에 있는 선상살인 피의자의 국내 압송 일정을 지난 25일에서 27일로 한 차례 연기했으나 이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슬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당국은 살인 등 중대 범죄 피의자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이들의 입국에 난색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이 아부다비를 경유지로 삼은 것은 세이셸에서 국내로 연결되는 직항 항공편이 없는 상황에서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게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해경은 아부다비 외에 두바이 등 다른 경유지도 검토하고 있으나 피의자 입국 허가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는 한때 해경 항공기 ‘챌린저호’를 세이셸에 급파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1번 주유 시 3500마일밖에 가지 못해 중간 급유를 해야 하고 장거리 비행에 따른 사고를 우려해 포기했다. 이에 따라 살인 피의자 국내 압송이 늦어지면서 해경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의자들은 세이셸 빅토리아 항에 정박 중인 광현호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구금·격리돼 있다. 해경 관계자는 “피의자를 빨리 국내로 데려오는 게 급선무여서 아부다비 당국 등과 일정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셸 현지에 간 유족들은 선사 관계자와 항공기를 타고 27일 국내로 돌아온다. 베트남 선원 2명에게 흉기로 살해된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 시신은 세이셸 국립병원에 안치됐으며 의사 검안 등 관련 절차를 마친 뒤 국내로 운구할 예정이다. 앞서 광현호는 인도양 공해에서 선상살인 사건 발생한 지 4일 만인 지난 24일 새벽 세이셸 빅토리아 항에 도착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세월호 의인 故 김관홍 잠수사 발인식…“어떤 물로도 끌 수 없는 불 타올라” 추모

    세월호 의인 故 김관홍 잠수사 발인식…“어떤 물로도 끌 수 없는 불 타올라” 추모

    세월호 참사 당시 수색작업에 동참했던 민간 잠수사 고(故) 김관홍씨의 발인식이 19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한 운구행렬은 경기도 고양시 고인의 자택을 들러 서울시립벽제승화원으로 향했다. 화장을 한 고인의 유해는 납골당에 안치됐다. 김씨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세월호 변호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 18일 저녁 7시 서북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세월호 의인 고 김관홍 잠수사 추모의 밤’ 행사에서 추모사를 낭독하며 오열했다. 박 의원은 추모사를 통해 “소식을 듣고 어제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지금 우리 가슴에는 그 어떤 물로도 끌 수 없는 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불을 지키고 들불로 만들어 김관홍 잠수사가 꿈꿨던 사회를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지난 20대 총선 서울 은평갑 지역구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 캠프에서 후보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을 맡아 자원봉사를 했다. 선거기간 내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동갑내기 후보와 동행했던 김씨는 세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들의 명예회복과 치료 지원 등을 간절히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1차 청문회 때도 출석해 수색작업 당시 현장 상황을 증언하고 민간 잠수사들이 겪는 트라우마 등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석태 세월호특조위 위원장은 “그의 아픔과 고통은 사회 모두가 짊어져야 했으나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최악의 조건에서도 언제나 당당했던 그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강선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애쓰던 김 잠수사의 외로운 죽음은 우리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논평을 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까지 인간의 양심을 놓지 않았던 그 헌신을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세월호 진실 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세월호 특조위 활동에 부정적인 새누리당은 김씨의 죽음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이나 논평 등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숨진 김씨는 2000년 레포츠 강사를 하면서 잠수사를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가 터진 후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 구조 작업을 벌였고 수색 도중 쓰러져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다. 이후 잠수병을 앓아 생계를 위해 대리 운전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7시 경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리 마지막 길… 윌 스미스 등 8명 운구

    무료 입장권 동나… 재판매 글도 오바마, 딸 졸업식 있어 불참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무하마드 알리의 장례식이 10일 고향인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엄수된다. 이번 장례 일정의 큰 틀은 고인이 생전에 짜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1964년 귀의한 이슬람에서는 지역과 종파에 따라 다르지만 사망 후 24시간 안에 시신을 매장하는데 이번 장례는 7일 후 거행되는 점이 다르다. 장례 전날인 9일 1만 8000명이 들어가는 프리덤 홀에서 이슬람식 장례 예배가 열렸다. 모든 종교에 문을 열었다. 유대교는 물론 모르몬교 지도자도 추모했다. 이곳은 알리가 1960년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이듬해 고향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곳이다. 10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부터 운구 행렬이 고인에게 의미가 있는 루이빌의 여러 곳을 돌게 된다. 모두 8명이 운구하는데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영국의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와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포함됐다. 장례식은 오후 2시 ‘KFC 얌! 센터’에서 시작한다. 지난 7일부터 이곳 매표소에서 일인당 4장씩 입장권을 무료로 나눠 줬는데 1시간이 안 돼 동이 났다. 생전의 고인은 장례식 참석자들이 무료로 입장하게 하라고 당부했는데 벌써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사겠다거나 팔겠다는 글들이 올라와 그 뜻을 거스르고 있다. 장례 행렬과 장례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압둘라 요르단 국왕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배우 빌리 크리스털 등이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 미셸과 함께 딸 말리아의 고교 졸업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불참하겠다는 뜻을 유족들에게 전했다. 알리 가족의 대변인 밥 건넬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와 알리의 부인인 로니를 위로했다고 밝혔다. 장례식이 끝난 뒤 고인의 관은 가족들만 지켜보는 가운데 루이빌의 케이브 힐 묘역에 안장된다. 한편 모든 장례 과정은 무하마드 알리 센터 홈페이지(www.alicenter.org)를 통해 생중계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정 사진 된 열아홉 김군의 졸업사진

    영정 사진 된 열아홉 김군의 졸업사진

    교복 입은 앳된 모습으로 떠나… 모친 “가지마 우리 아들” 오열사고 지점에 위령표지판 설치 “가지 마, 우리 아들. 제발 가지 마, 제발, 제발.” 9일 오전 10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열아홉살 아들의 발인이 시작되자 어머니는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며 소리쳤다.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모(19)씨의 고등학교 졸업 사진은 1년도 채 안 돼 영정 사진이 돼 놓여 있었다. 회색 교복 조끼를 반듯하게 차려입은 모습이었다. 유가족들은 그간 다녀간 수많은 정치인과 시민들의 추모에 감사하지만 많은 관심과 취재 열기에 크게 지친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씨의 이모는 “시민장으로 치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난 12일 동안 가족들은 추모할 여유조차 없었다”며 “발인식만큼은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일째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내 가족이 떠나간 슬픔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빈소 입구에는 ‘유족의 얼굴을 촬영하거나 음성 녹음을 해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위패에도 이름이 아닌 ‘김군’ 두 글자만 적혀 있었다. 장례식장의 한 직원은 “세간에 크게 알려지면서 겪어야 했던 힘든 심경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운구차 뒤로 고인의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장례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신발을 신을 힘마저 잃은 듯한 고인의 어머니를 위해 고인의 아버지가 무릎을 꿇고 신발끈을 묶어 줬다. 잠시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던 어머니는 곧 바닥에 주저앉아 아들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아 겨우 몸을 일으킨 고인의 부모는 힘겹게 운구차에 올라타 화장터가 있는 서울 서초구 추모공원으로 향했다. 빈소에는 김씨가 몸담았던 은성PSD 노동조합과 원청인 서울메트로에서 보낸 화환이 나란히 서 있었다. 서울메트로는 김씨가 인생의 목표로 삼았던 ‘꿈의 직장’이었다. ‘똑똑하지도 힘도 세지 않지만 살아 있는 우리가 대신할게’, ‘친구야 내가 잊지 않을게. 그곳에서 편히 쉬어’ 등 시민의 메모들이 장례식장 밖 버스정류장 주변에 붙은 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지난 8일 진행된 시민 추모식에 게시됐던 글들이다. 서울메트로는 김씨의 명예회복과 시민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유족과 협의해 사고 발생 지점 주변에 추모 문구를 담은 위령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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