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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영등포구

    영등포구는 신도심과 구도심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곳으로옛 시가지인 영등포역 권역과 여의도권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70년대 이후 체계적으로 개발된 여의도권과 달리 구시가지는 복잡한 도로망,불량주택 밀집 등 손볼 곳이 많다.영등포구(구청장 金秀一)는 올해 사업의 포인트를 균형적 도시기반조성을 위한 부도심권 기본정비계획 추진에 두고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또 벤처밸리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로망 확충을 통한 교통여건 개선,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삶의질 높이는 문화예술 진흥 등을 역점 과제로 선정,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균형적인 도시기반 조성 영등포·당산·도림·문래동 일대약 94만평에 대한 부도심권 정비 지구단위계획을 올해안에확정,추진한다.이에따라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던 아파트와 유통시설들이 올해부터는 지정된 지역에 들어서고,도로망도 정비되는 등 깨끗하고 정돈된 시가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 신길1동 144 일대 등 25개 지구의 불량주택 재개발사업이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양평·신길·대림동 등 8개 지구의 주거환경개선 사업도 병행돼 이 지역 주거환경이 완전 탈바꿈된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영등포지역엔 산이 없어 녹지가 절대 부족하다.이에따라 녹지공간 확충이 절실한 상태.올해는생명의나무 40만그루 심기 사업의 4차년도를 맞아 8만그루의나무를 심는다. 또 양화폭포 부근과 신정교 옆 안양천변 둔치 4,500여평에 계절별로 메밀·유채·보리밭을 조성,시민들에게 쉼터로 제공한다. 양화동 175의2 유휴지 2,000여평에는 꽃묘와 채소를 재배,꽃묘는 구민들과 학교 등에 무상제공하고 채소는 가을에 김장을 담가 소년소녀가장과 저소득 노인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편리한 교통망 구축 신길로∼도림로간 도로폭이 15m에서 30m로,대방로가 25m에서 35m로 대폭 확장돼 이 일대 상습정체현상이 해소된다.또 신도림역과 영등포역을 연결하는 폭 20m의 도로가 개설되고,영등포1동 631 일대 등 7개소에 이면도로가 개설돼 이 일대 교통여건이 한결 좋아진다. 주차장도 대폭 확충된다.1동 1공동주차장 사업이 시작돼 우선 올해 14개 동에 공동주차장이 조성된다.또 내집 주차장갖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거주자우선주차제도 대폭 확대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안정 ‘영등포 벤처밸리 조성’사업이 핵심.여의·영등포·당산·문래·도림동 일대에 벤처집적시설 지정을 확대,벨트화한다.벤처산업 전용단지 개발사업자를 적극 유치하고,공장이적지나 창고부지에 아파트형 공장건설을 유도하는 한편 벤처집적시설내 입주기업에 대해서는각종 조세특례 및 육성자금 융자 혜택을 주도록 했다. 고용촉진 대책으로 실직자 및 생활보호대상자들을 위한 취업교육을 대폭 확대하고,수강자들에게는 수강료 전액 면제및 각종 수당 지급혜택을 준다.또 분기별로 구인·구직자 만남의날 행사를 열어 취업기회를 제공하고,신길·여의도역 2곳에 설치된 현장민원실에 취업정보창구를 개설한다. ■문화·예술·체육 진흥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생활속의문화예술’을 표방,주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특히 각종 공연과 영화상영,전시회를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고,문예공모전·미술대회·휘호대회 등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을 크게 늘린다. 체육시설도 대폭 확충한다.신길근린공원내에 수영장을 갖춘연면적 2,100평 규모의 구민종합체육센터가 올해 착공돼 2003년 완공된다.또 대림체육공원 및 안양천변,가로공원 등의체육시설이 정비·증설된다.이와함께 구는 월드컵을 앞두고축구를 구의 생활체육 특화종목으로 정해 어린이축구교실 운영,영등포구청장기 초등학생축구대회 개최,국제자매결연도시초등학생축구대회 개최,어린이풋살교실 개설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영등포구 문병권 부구청장 인터뷰. “정보화의 핵심은 컴퓨터 등 기계가 아니고 사람입니다.아무리 시스템이 훌륭해도 이용하는 사람의 정보화마인드가 빈약하면 무용지물이지요” 영등포구청에서는 얼마전부터 ‘집합’이 크게 줄어들었다. 각종 회의는 물론 보고,토론 등이 컴퓨터 화상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문병권(文秉權) 부구청장은 “이는 첨단 정보화시스템과 이를 적극 이용하려는 정보화마인드가 결합돼 가능했다”며 “모든 정보화사업은 정보화마인드를 키우는 과정이 우선돼야한다”고 강조한다. 영등포구는 올해 주민과 직원 정보화교육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우선 구 정보문화센터를 100% 활용,컴퓨터교육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교육도 병행한다. 또 지역정보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고주민대상 인터넷 경진대회를 열어 정보화에 대한 관심도도높일 계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정보화자격제도를 도입,6과목에 걸쳐필기와 이론평가를 실시해 고과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재택 전자민원 접수’‘인터넷 민원상담 예약제’‘사이버 민원배달센터 운영’ 등 구민들이 인터넷을 통해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하고구 ·동 민원실 23개소에 민원인 전용 인터넷라운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임창용기자. *열린 행정 으뜸 사업/ ‘영등포 벤처밸리' 조성 사업. 영등포구는 ‘영등포 벤처밸리’ 조성사업을 영등포지역 부도심권 정비 기본계획과 맞물려 중요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부도심권으로 개발되는 여의·당산·문래동 등 총 94만여평중 7만여평을 벨트화,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하고 첨단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지식정보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은 벤처전용빌딩 지정을 통한 벤처기업집중지원 시스템 구축.그 선두사업으로 여의도 15의24에 국제베넷빌딩이 지하 7층,지상 11층,연면적 8,000여평 규모로건립중이다.오는 3월 완공될 예정인 이 빌딩엔 100여개 벤처기업이 둥지를 틀게 된다. 또 신길동 1673에 있는 지하1층 지상7층의 ‘모든벤처타운’엔 12개 벤처기업이 이미 자리를 잡았으며,영등포2가 28의130에도 8층 규모의 ‘가야벤처타운’이 곧 완공돼 2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구에선 벤처집적시설 건물주 및 입주기업들에 파격적인 세제 및 시설비 지원혜택을 부여,벤처 전용빌딩 지정을 적극유도해나가고 있다. 문래동1가 39에는 연면적 1만6,300여평의 아파트형 공장이들어선다.올 2월 착공돼 내년 말쯤 완공되는 이 건물에는 인쇄·출판분야의 300여개 기업이 입주,사양화돼가고 있는 인쇄·출판사업 첨단화및 주변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구는 또 방림방적 및 하이트맥주 등 대규모 공장 이적지에첨단산업단지를 개발한다. 이 일대는 교통과 물류이동,자원수급 등 입지여건상 강남의테헤란밸리보다 유리하지만 철가공 관련 영세업체가 산재,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
  • 공직 일하는 방식 민관합동 평가

    민간 컨설팅 전문가들이 정부의 업무 방식을 평가,공직 개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는 1일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행정서비스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달 중 ‘민·관합동평가반’을 편성, 중앙부처와 16개 시·도 등 38개 기관의 업무추진 실태를 평가하기로 했다. 민·관합동평가반은 컨설팅사인 INCO사의 컨설턴트 4명과 행자부,예산처 공무원 등으로 구성할 방침이다.2개조로 나눠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를,예산처는 중앙부처를 평가하게 된다. 이번 평가는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기술 이용을 확대하고 공무원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함으로써 정부의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평가 항목은 ▲기관장에게 집중된 결재권의 실·국장 위임 정도 ▲기관 주요 정책에 대한 실무자 참여도 여부 ▲시간의 효율적인사용을 위한 결재시간 예고제 시행 ▲유사 성격의 회의 통합 및 회의시간 단축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등이다. 특히 문서 위주의 행정을 대체하는 전자문서시스템구축·활용도와우후죽순격으로 생긴 각종 위원회 통·폐합 등에 대해서도 평가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이번 평가를 통해 몇십년간 변하지 않고 있는 문서 이용,대면(對面)방식의 공직사회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평가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우수 기관에는 정부포상을 할 계획”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과 시·도 교육청까지 평가대상을 확대해 정부 혁신을 강도높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매일을 읽고/ 온라인·오프라인 서점 특성 살리면 공존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의 갈등관계에서 한편의 목소리에만 치우치지 않고 비교적 중립적인 위치에서 상생 방법을 제시한 홍익출판사대표 이승용씨의 기고(대한매일 1월6일자 6면)를 읽었다.최근 인터넷서점이 우후죽순격으로 등장해 오프라인 서점이 붕괴할지도 모른다는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인건비와 시설비,중간유통단계에서 절대적으로 가격우위에 있는 인터넷서점의 가격할인으로 제값 판매하는 오프라인서점이 소비자한테서 폭리를 취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하지만 오프라인서점은 책을진열해 열람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밖에도 대학입시나 자격증시험의 원서접수 대행,저자의 팬사인회,공연 입장권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로 문화공간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저마다 특색과 장점을 살린다면 결코 충돌하거나 서로 비방하는 일 없이도 공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아울러 독서문화 대중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리라 믿는다. 조효순 [dragocho@yahoo.co.kr]
  • [씨줄날줄] 다양성과 저력

    “경화원,이벤트학 교수,소재 디자이너…” 과거엔 듣도 보도 못했던 새 직종들로,이중 경화원은 커튼에 자외선 차단막을 입히는 직업을 가리킨다.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사회의 전체 직종 수는 1만2,306개로 1995년에 비해 769개나 늘어났다.특히 ‘2001 한국 직업사전’에는 교육서비스 분야에서 5년만에 122개직종이 새로 등재됐다. 새해 벽두에 이 통계를 음미하면서 안도감보다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의 직업 계층구조가 여전히 단조롭고 전문성도부족하다는 점에서다. 3만여개에 이른다는 미국의 직종 수는 제쳐놓더라도 일본·캐나다(2만5,000여개)에 비해도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이 올해 한국경제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꼽고 있는 내수시장의 부진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인구 4,600여만명이라면적지않은 시장이다. 그런데도 구매력과 내부 예비자원이 고갈되다시피 한 것은 경제·사회적 다양성 결핍과 이로 인한 저력 부족을 웅변한다. 사실 우리 사회는 큰 취약점 하나를 안고 있다.뭐가된다고 소문이돌면 너도나도 우르르 몰려드는 통에 결국엔 함께 망하게 되는 풍조가 그것이다.PC방이니,무슨 방이니 해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가 거품처럼 사라지는 세태에서 장인정신에 바탕을 둔 전문성인들 제대로길러질 리 있겠는가. 한때 세계적 선망의 대상이었으나 끝 모를 나락으로 추락중인 남미국가들을 돌아보자.이들은 엄청난 자원을 보유하고도 경제침체의 수렁에서 헤어날 발판을 찾지 못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지난 연말 또다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아르헨티나가 대표적이다. 20세기 중반 세계 5대 부국으로 꼽힌 아르헨티나로 유럽인들이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몰려들었다.그러나 그 후손들은 거꾸로 국내에서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절망적 상황에서 각국 대사관의 비자 창구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목축업과 곡물생산 등 단조로운 산업구조로 세계적 경제흐름에 적응하지 못했던 셈이다.이른바 페론주의로 불리는 인기영합주의에 함몰돼 곡물수출 등으로 얻은 외화를 국민들에게 나눠주는데 열중하면서 경제의 기초를 넓히는 투자에 소홀했던 것이다. 다른 산의 거친 돌도 내 산의 옥을 가는 데 쓰겠다는 적극적 사고가절실한 때다. 정부는 앞으로 벤처 지원을 하더라도 좀더 다양한 전문성을 키우는 쪽으로 해야 할 것이다.다채로운 자격증을 신설해 전문직종의 저변을 넓히는 것도 대안이 될 듯싶다.따지고 보면 특정 분야로만 설비와 금융이 몰리는 편식적 과잉투자가 결국 우리의 IMF 위기를 부른 게 아닌가. ■구본영 논설위원kby7@
  • 인터넷 짱 열전/ 어떤 사이트 뜰까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는 지난해 끝없는 항해가 계속됐다.각사이트들은 저마다 차별화를 내세워 네티즌을 유혹했다.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갖가지 사이트들이 줄을 이었다. 반면 자극적이고 말초적인,때로는 위험수위에 이른 반사회적인 사이트들도 인터넷세계를 달궜다. 인기 검색어는 한해의 흐름을 반영한다.‘비디오 파문’으로 ‘백지영’은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두드린 검색어 중 하나가 됐다.하반기로 가면서 ‘취업’‘인크루트’등도 급증했다.게임 MP3 정품 게임아르바이트 주민등록생성기 등도 자주 등장했다. 청소년들의 정서를해칠 수 있는 ‘위험 검색어’들도 위세를 떨쳤다.몰카 성인 누드 엽기 노란국물 야동(야한 동화상) 투시카메라 등을 많이 찾았다. ‘자살사이트’는 지난 연말 나라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국민들은 자살사이트가 100여개가 되는 데 놀라고 자살을 도와주는 ‘자살도우미’가 50명이나 활동 중이라는 쇼킹한 뉴스에 또 한번 경악했다.‘엽기’는 또 하나의 인터넷 화두로 부상했다.엽기하우스(www.ggame.net) 등 엽기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인터넷이 생활 그 자체가 되면서 생활밀착형 웹서비스들이 대거 등장했다.라이프넷(lifenet.icc.or.kr)은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주제를 뽑아 ‘알짜정보’를 제공했다. 풋풋(www.foodfood.co.kr)은 3일마다 음식재료를 가정에 직접 배달해주는 전문사이트로 자리잡았다.엔메트로(www.nmetro.com)는 문화·레저 전문사이트로 8개 분야별 전문 에디터들이 직접 방문해 작성한 취재기사를 제공한다. 네티즌의 절반은 여성.그 절반을 노리는 각종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양산됐다.여우닷컴(www.yeowoo.com)은 20,30대 직장여성을 겨냥한 포털사이트로 인기를 끌었다. 룰루(www.lulu.co.kr)는 ‘비주얼+대담함+감성+까다로움’을 모토로 20대 여성들을 공략했다.페이스메이크업(home.bawi.org/∼sssh)은 알짜 화장품 정보를 제공한다. 건강에 관한 한 남녀가 따로 없는 법.뱃살닷컴(www.batsal.com)은남성 다이어트,성인병 예방·진단,성질환 등 남성 건강 커뮤니티를추구하며 남성 네티즌을파고들었다. 모교사랑(www.iloveschool.co.kr)은 1만1,000여개의 초·중·고교및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동문회 사이트로 선풍적인 인기를끌었다.주식시장이 급락했지만 뉴아이(www.neweye.co.kr) 등 주식관련 사이트들은 네티즌들을 줄곧 붙잡아 놓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눈길 끄는 이색사이트.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족보검색 사이트(www.gamoon.co.kr)는 한국적 정서를 업고 인기를 끌었다. 인터넷과 역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구축된 사주닷컴(www.sazoo.com)도 이채롭다.산수도인(www.fortune8282.com),천기닷컴(www.1000gi.com)도 선두를 다퉜다. 직장인들의 공통된 고민은 점심 메뉴찾기.‘점심 뭐 먹지?’(www.jumsim.com)는 점심 메뉴에 대한 길잡이로 등장했다.119gift(www.119gift.com)는 선물전문 쇼핑몰로 선물도우미에게 메일을 보내면 선물 아이디어도 제공해준다.OB-GREEN가이드(www.ob-green.com)는 한국의 음식명가를 안내해주는 음식전문 사이트.2,000여개의 음식점 데이터를구축,‘금주의 추천별미집’도 소개해준다.정연아이미지테크연구소(www.imageteck21.co.kr)는 자신만의 이미지를 찾고 표현해내도록 도와준다. 박대출기자. *각광 받는 역사사이트.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이트 가운데 하나가 역사 부문이라면 의외로 여길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역사사이트는 대단히 인기있는 ‘품목’이다.포탈사이트의 카페,또는 개인 홈페이지 등 다양한 형태로 자리잡아 숱한 네티즌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역사사이트가 인기 높은 까닭은,우리 역사 특히 상고·고대사를 알고자 하는 욕구는 사회적으로 팽배한 데 견줘 실제 밝혀진 부분은 적어 애호가들이 낄 여지가 넓기 때문이다. 인기 역사사이트로는 먼저 KBS 역사스페셜과 한국상고사학회의 홈페이지,다음넷 카페 ‘바로사’(바로잡아야할 역사들)등을 꼽을 만하다.역사스페셜 홈페이지(www.kbs.co.kr/history)는 지난 98년 10월 프로그램 시작후 바로 개설됐다.‘제안 및 시청 소감’에 오르는 글은하루에 보통 50∼80건 되고 읽는 이는 1,000명을 넘어선다.한국상고사학회 홈페이지(sanggo.mokpo.ac.kr)‘토론과 문답’은 전문가 뺨치는 수준 높은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허윤주기자 rara@
  • [발언대] 서울대 교육시설 관악산 환경 고려해야

    많은 사람들은 민선자치 시대를 맞아 환경친화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실상은 주민 인기를 겨냥한 선심성,전시성 개발사업으로 오히려 환경파괴가 확산되고 있다.특히 무분별한 난(亂)개발로 지구의 허파인 산림자원이 크게 훼손되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책마련과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 필자는 민선2기 구청장으로 부임해 자치행정을 펴면서 자연환경 보존은 어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실천의지가 관건이라는사실을 절감하게 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개발주체,지역주민(수혜자 및 피해자) 등 이해관계자 상호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에서 항상 많은 문제가 야기돼 왔기 때문이다. 관악구는 서울의 명소인 관악산을 안고 있다.관악산은 장엄하고 수려한 경관 때문에 지역주민과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관악구도 관악산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중이다.가급적 개발요인을 제거하고,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개발사업인 경우에도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는 친환경적인 측면을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관악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서울대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건물들 때문에 관악산이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고이구동성으로 지적한다. 이같은 지적이 아니더라도 관악산은 이미 상처투성이가 돼버렸고 앞으로도 할퀴어질 운명에 처해 있다. 이제 관악산 보호는 그 아래에 있는 주민,학교,단체,공공기관 등 모든 공동체가 실천의지를 갖고 함께 노력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물론 서울대가 세계 속의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학문연구의산실인 교육시설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그러나 미술관을 비롯한 무분별한 서울대의 시설확장 논리가 각계각층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관악구의회는 관악산을 보호하기 위해 결의문을 채택했고 ‘관악산을 지키는 주민 모임’도 서울대를 상대로 범구민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인간의 생명력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우리모두의 사명이라고 할 것이다.이제부터라도 모든 개발사업은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친환경적 관점에서적극 검증되고 실천되어야한다. 서울대 역시 앞으로 시설을 건립하는 등 관악산의 자연에 손을 댈경우 환경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관악산 보호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김희철 서울 관악구청장
  • 대한매일을 읽고/ 지자체 벤처투자때 신중 기해야

    지방자치단체마다 특성에 맞는 벤처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대한매일 11월27일자 29면)을 접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벤처기업 육성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측면을 갖고 있다. 그러나 IMF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긴 벤처기업의 허와 실을 지금에는확연히 알게 되었다. 벤처기업이란 말 그대로 위험요소가 상당히 뒤따른다.벤처기업하면‘황금알을 낳는 거위’로만 알지만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벤처기업중 5%만 성공하면 다행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벤처기업의 창업 지원에는 혈세 등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처럼 성공 확률이 희박한 벤처기업의 투자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각별하게 선후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앞만 바라보는 무분별한 투자는 혈세를낭비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경내[부산광역시 동래구 낙민동]
  • “떡닭꼬치 드셔보셨어요”

    IMF한파에 궁여지책으로 우후죽순 생겨났던 노점상들이 특유의 발빠름과 우직한 성실성으로 신세대뿐 아니라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올겨울 길거리의 군것질 유행을 바꾸고 있다.이들은 새로운양념을 개발하고 요리법을 만들어 내 ‘철밥통’ 인기를 자랑하던 기존의 인기 군것질 거리들을 새로운 품목으로 바꾸고 있다. ■떡+닭꼬치+허브=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3년째 닭꼬치를 팔고 있는노윤호씨(45)는 IMF때 다니던 출판사에서 실직하고 길거리 노점상으로 나섰다. 오랜 연구 끝에 떡볶이 떡과 닭꼬치를 함께 끼운 떡닭꼬치에 떡볶이양념,스파게티 소스,허브를 섞은 독특한 양념으로 까다로운 여대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노씨는 “떡닭꼬치는 처음 대전에서 시작돼 이제는 많이 퍼졌다”면서 “내가 개발한 양념은 어디에도 없는 맛”이라고 자랑했다. 이화여대생 김지연씨(24·영문과 4년)는 “특이한 양념맛에 일주일이면 3∼4번은 꼭 먹게된다”면서 “꼬치 2개면 든든한 저녁이 된다”고 덧붙였다. 값은 1,000원이며 하루에 300∼400개가 팔린다.■설탕호떡→옥수수찹쌀호떡= 운영하던 골동품가게가 어려워지자 지난 3월부터 호떡집으로 바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전영수씨(63).아내,처형과 함께 호떡을 만들고 있는 전씨는 “처음에는 개떡같았지만 뜨거운 물로 익반죽을 하고 정성을 기울이자 입소문이 퍼져 손님들이많아졌다”고 말했다. 옥수수와 찹쌀가루를 섞은 떡에 설탕,계피가루,땅콩을 넣은 속이 인기의 비결.일요일이면 호떡을 사기 위해 50명 가까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특히 인사동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이시(맛있다)’를 연발하며 좋아한다. 이웃 직장인들도 동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한꺼번에 10개씩 사가기도 한다.값은 500원. ■붕어빵→황금잉어빵= 대구의 김승수씨(51)가 개발한 ‘황금잉어빵’은 마가린을 넣어 색깔이 노릇하고 붕어빵에 비해 훨씬 바삭거리고쫄깃하며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는다. 김씨는 요즘 쉬리빵,연어빵,참붕어빵 등 줄줄이 등장한 아류들 때문에 예년만 못한 판매량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식품업체가 벤치마킹= 거리에서 잘 팔리는 음식들을식품 업계가 베끼기도 한다. 농심은 노점상의 영원한 베스트셀러인 떡볶이와 뻥튀기를 각각 ‘생생 떡볶이’와 ‘화이바 뻥튀기’로 상품화했다.의정부 부대찌개에서힌트를 얻어 ‘보글보글 찌개면’을 내놓기도 했다. 제일제당이 ‘치킨강정’,‘치킨너겟 짱’에 이어 출시한 ‘이탈리안 치킨바’는 길거리에서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닭꼬치와 닭강정에 착안해서 만들어낸 치킨 관련 식품이다. 오뚜기는 10년이 넘도록 학교 주변 문방구에서 생라면이 팔리는 것을보고 ‘뿌셔뿌셔’를 내놓아 어린이와 스프를 뿌려먹던 생라면맛을잊지 못한 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일반 라면보다 20℃ 높은 고온에서 튀겨내 바삭한 면발과 9가지가 넘는 다양한 뿌려먹는 스프맛이 ‘뿌셔뿌셔 끓여먹기 실험보고서’란엽기 유머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끈 이유다. 농심의 최호민(38) 과장은 “길거리 음식은 사람들에게 친숙하므로그대로 상품화하거나 변형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길거리 노점상에서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구하는 것이 요즘 식품업계의 추세라고 말했다. ■길거리 군것질 식품의 열량은= 군것질을 즐기다 보면 자연 ‘뱃살’이 걱정된다.겨울철은 활동량이 적고 밤이면 자주 출출해져 다이어트에 적색경고등이 켜지는 때이기도 하다. 주요 군것질거리의 열량을 살펴보면 꼬치는 1개에 192㎉,호떡 210㎉,붕어빵 250㎉,계란빵 376㎉,감자핫도그 344㎉,핫도그 192㎉이다. 윤창수기자 geo@
  • 드라마 겹치기 출연에 시청자 불만 커

    요즘 머리나 식혀보자고 브라운관앞에 앉았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드라마는 분명 끝났는데 집에 간줄 알았던 연기자들은 또 어디선가튀어나와 머릿속을 더 헝클어놓기 때문.연예인 겹치기 출연이 만성화,시청자들이 ‘헷갈려’를 연발하고 있다.지난주는 그 어지럼증이 극에 달한 때. 수목드라마 시간대.다들 잠시 리모콘 고장을 의심해야 했다.MBC가 특별편성한 ‘에어포스’와 SBS가 새로 시작한 미니시리즈 ‘여자만세’에 채림이 모두 출연,어디를 틀어도 채림을 비켜갈수 없는 현상이한동안 지속된 것.이쪽에선 긴머리 공군소위로,저쪽에선 잘나가는 여대생으로,채림이 종횡무진하자 PC통신 등엔 갈피를 못잡겠다는 원성이 빗발쳤다. 주말도 만만찮았다.8시대 KBS-2 ‘태양은 가득히’에서 인정에 끌려깡패소굴 침입을 불사한 의리파 호태(박상민)는 9시 SBS ‘덕이’로넘어가선 정작 그자신이 동생 앞길을 가로막는 깡패로 돌변한다.벌써 몇달째 이어지고 있는 일. 일일드라마까지 가세하면 사태는 더욱 혼돈양상.평일 저녁 SBS ‘자꾸만 보고싶네’의 천방지축 춘봉(배두나)은 MBC 주말극에서 가난하지만 당찬 공찬미로 안면을 바꾼다.KBS 월화 ‘가을동화’에서 낳은정 기른정으로 함께 눈물쏟았던 선우은숙과 김해숙은 MBC 아침 ‘사랑할수록’에선 견원지간으로 돌아서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허구헌날 티격태격이다.아침엔 ‘사랑할수록’의 세째딸 다영이었던 송선미가 저녁엔 ‘자꾸만 보고싶네’의 혜원으로 변신,배두나와 삼각연적이되는 대목에 이르면 드라마 관계도가 혼란에 빠질 지경이다. 드라마에만 국한되는 현상도 아니다.‘출발 모닝와이드’,‘한밤의 TV연예’ 등 SBS 간판 토크프로를 모두 남자아나운서 하나가 독식중이다.방금 전 본 얼굴을 보고 또봐야 하는 쇼프로들은 정체성이 위태로울 지경이다. 그런데도 겹치기 캐스팅 난맥상은 당분간 더욱 악화될 전망.케이블,위성 등으로 채널은 우후죽순 늘어나는데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얼굴은 손바닥 들여다보듯 빤하기 때문.일일드라마,사극같은 ‘품팔이 노동’은 그나마 구인난에 시달린다. 역량있는 신인을 과감히 기용,육성하기보다 극소수 안전카드에안주하려는 방송사 인식이 주범이 아닐수 없다.시청자들은 여전히 ‘그나물에 그국’인 상차림을 앞에 두고 까다로운 입맛탓만 해야 할 판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문화스냅 2000] 인터넷 커뮤니티 만발

    #1. 지난 토요일 오후 고려대앞의 한 라이브 카페 피아노와 마이크,앰프가 설치된 무대 주위에 10여명의 남녀가 모여 열심히 악보를 뒤적이고 있다.잠시후 차례로 무대에 나온 이들은 간단한 자기소개와함께 각자 준비해온 음악을 하나씩 연주하기 시작했다.바흐의 ‘미뉴엣’이 맑고 투명한 피아노 선율에 실려 나오는가 했더니 김현철의‘춘천가는 기차’가 기타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주되고,곧이어 클라리넷 3중주로 편곡된 ‘향수’가 조용히 실내에 울려퍼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프리챌(www.freechal.com)의 음악동호회 ‘피아노마니아’의 첫 오프라인 모임.피아노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사이버상에서 뭉친 이들은 이렇게 1시간이 넘는 ‘작은 음악회’로 첫 대면식을 가졌다.‘피아노마니아’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 김성진씨(25·연세대 4년)가 지난 7월 개설한 모임.취미삼아 자작한 피아노 소품을 음악파일로 만들어 친구들에게 들려주던 그는 “내 음악을 올릴 공간을 따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프리챌에 방을 꾸몄다.현재 회원은 80여명.자료실에 서로 좋아하는 음악자료를 올려놓고,게시판에서 안부를 주고받으며 친목을 쌓아가고 있다. #2. 우리 나이로 27세인 류한나씨는 다섯살,세살짜리 두딸을 둔 전업주부 미혼인 친구들에게는 늘 ‘아줌마’라는 놀림을 받지만 막상 30대가 넘는 동네 아줌마들과는 ‘세대차’를 느끼던 그는,두달전 한미르(www.hanmir.com)에 ‘어린 아줌마들의 모임’을 개설했다.순식간에 비슷한 처지의 아줌마 50명이 몰려들었다.갓 스물의 초보아줌마부터 스물아홉의 베테랑주부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회원들은 남다른 동류의식으로 금방 친해져 이제 하루라도 인터넷에서 안보면 서운한 사이가 됐다.“남편 뒷바라지와 애 키우는 일 등 비슷한 나이와처지에서 오는 공통분모가 많아 서로 큰 힘이 된다”는 류씨는 “요즘은 남편들이 더 열성적인 관심을 보인다”고 귀띔했다. #3.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술을 즐기는 김병곤씨(29·부산 동의대 대학원)는 네띠앙(www.netian.com)에 개설된 ‘소사모(소주를 사랑하는 모임)’의 시삽(모임 관리자)이다.‘소주’를 매개로한 모임이지만 술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술자리에서 오가는 인생얘기가 더 풍성한 커뮤니티.회원은 2,000여명으로 전국적인 모임은 1년에 한번,지역모임은 한달에 한번씩 연다.하지만 술생각이 나면 언제든 ‘번개’로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것 또한 이 모임의 특징.추천 술집과 올바른음주법,숙취예방법 등 유용한 정보도 공유한다. 지금 사이버 세계가 각종 모임으로 떠들썩하다.수천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거대 모임에서 수십명의 미니 모임까지 인터넷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백화제방을 이루고 있다.‘카페’란 이름으로 회원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다음(www.daum.net)만 해도 현재 24만개의 모임이 개설돼있다.홍보담당 이수진씨는 “하루에 2,000개의 카페가 새로 문을 열기도 한다”고 전했다.하루 평균 100여개의 새 모임이 개설되는 네띠앙을 비롯해 프리챌,세이클럽,한미르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수십개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사이버 모임의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늘어난 이유로는 우선 누구나 손쉽게 모임을 만들 수 있게 된 점이 꼽힌다.대부분의 커뮤니티 사이트는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누구든지 모임을 개설할 수 있다.각각의 모임마다 게시판과 자료실 등 기본 공간을 제공한다.이같은 간편함과 시의성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는 네티즌들의 관심사를 그때그때 반영하는 첨단 유행의 바로미터 노릇을 하기도 한다.네띠앙의정지은과장은 “최근엔 학교동창회와 주부동호회,영어동호회가 강세”라며 “인터넷 모임도 시기에 따라 트렌드가 있다”고 분석했다.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들의 성향도 ‘커뮤니티 호황’에 한몫하고있다.목표만 같으면 다소 맘에 들지않더라도 동호회 안에 남아있던예전과 달리 요즘은 의견이 갈리면 바로 ‘독립’해 새집을 꾸민다. 그러다보니 비슷한 모임이 사이트별로는 물론 같은 사이트 안에서도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과거에는 회원수로 세를 과시하려는경향도 있었으나 요즘은 회원수가 많든 적든 별로 개의치않는 것도한 특징.그냥 내가 좋아서 만들고,내가 즐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다. 이때문에 이름만 내걸고 활동이 거의 없는 유명무실한 모임도 심심찮다.프리챌 등에서는 일정기간 활동이 없을 경우 모임을 강제폐쇄하기도 한다.‘흑인음악 창작동호회’ 등 3개의 사이버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성욱씨(25·명지대 2년)는 “오프라인 모임까지 참여하는열성 회원은 전체 회원가운데 10%선에 불과하다”며 “이름만 걸어놓고 게시판에 글 한번 올리지 않는 유령회원도 많다”고 말했다. 나이와 성별,지역을 뛰어넘어 언제든지 마음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익명성이 지닌 속성탓에 부작용도 없지 않지만디지털세상에 아날로그적인 정감을 더욱 돈독히 하는 삶의 활력소인것만은 확실하다.자,이제 컴퓨터를 켜고 내게 맞는 모임을 찾아 인터넷 여행을 떠나보자.딱 맞는 모임이 없다면 내친 김에 하나 만드는것도 좋지 않을까. 이순녀기자 coral@■기발한 이색모임 ‘어,이런 모임도 다 있어?’오프라인이라면 남들 이목때문에 상상하기 힘든 특이한 모임들도 인터넷에서는 당당하다.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온라인의 특성은 보다 솔직한 개개인의 욕구와 고민들을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낸다. 독특한 취향과 기발한 발상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끄는 이색 모임을 유형별로 살짝 엿본다. ◆동병상련형 남들과 다른 외양이나 처지,비슷한 경험으로 고민하는이들의 모임.만성피로 환자들이 권익을 위해 개설한 ‘만성피로 환자모임’(천리안),아기를 원하는 주부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삼신할미 아기 점지해주세요’(다음),키 큰 사람모임인 ‘롱뷰티’(프리챌),카드연체 등으로 신용불량거래자로 찍힌 이들의 모임인 ‘신용불량자들의 모임’(프리챌),‘자랑스런 왼손잡이들’(네띠앙),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들의 ‘짬밥 같이 먹기’(다음) 등이 여기에 속한다. ◆마니아형 남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 특이한 분야에 남다른 취향을가진 사람들의 모임.김치없으면 못사는 사람들의 ‘김치를 사랑하는모임’(다음),‘라면동호회’(네띠앙),누디즘을 공통관심사로 한 ‘누디스트’(프리챌),우표처럼 전화카드를 수집하는 ‘전수동’(네띠앙),만화 소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소년들을 좋아하는 ‘미소년마니아모임’(프리챌) 등이 있다. ◆오리무중형 이름만으로는 도무지 정체를 가늠하기 어려운 모임도있다.네띠앙에 개설된 ‘나는 누구인가’‘바보동호회’‘타락한 자들의 모임’‘나이값 못하는 사람들’이 그런 예.헌혈아줌마의 손길을 뿌리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모임인 ‘애드모’ 역시 이름만으로는 종잡을 수 없다. ◆대리만족형 다음의 ‘욕동호회’는 누군가에게 욕을 하고 싶을 때유용한 모임.게시판에는 차마 입에 담지못할 온갖 종류의 욕들이 올라온다.프리챌 ‘싸움방’도 하루의 스트레스를 사이버상에서 해결하려는 이들로 북적인다. 이순녀기자
  • 코스닥 사설펀드 ‘검은 커넥션’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계기로 벤처붐을 타고 공공연히 자행돼온 벤처기업,전주(錢主),정·관계의 ‘검은 거래’의 단면이 백일하에드러나고 있다. 벤처붐에 편승,일부 벤처기업과 전주들은 ‘대박’을 터뜨리는데 ‘안전판’ 역할을 해 줄 정·관계 인사들의 사설펀드 가입을 유도,검은 커넥션을 만들어갔다.벤처기업 지정,코스닥시장 등록,시세조종 조사 면제 등을 위해 정·관계 요로에 ‘주식 상납’등의 형식으로 ‘보험’을 들어두는 것은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사설펀드 모집·운영=지난해 코스닥시장이 불붙으면서 사채업자에서 일반투자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사설펀드를 설립했다.이 돈을 ‘부티크’를 운영하는 자금운영역(업계에서는 펀드매니저로 부름)들에게 맡겨 대행하게 했다.펀드규모는 대부분 수십억원이며 일부는 수백억원에 이른다.실제 지난해 이후 투자대행으로 수십억∼수백억원을 벌어 ‘준재벌’이 된 사람도 있다. 부티크는 코스닥 활황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으나 시장 침체로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워지고 자금흐름이 막히면서 디지탈라인처럼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실태=벤처기업을 설립할 때 대주주들은 자기지분외에 다른 사람 명의로 미리 지분을 확보해놓고 펀딩이나 등록 과정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상납용으로 제공한다.회사가 커나가는데 도움을 줄 만한 사람들을 주주로 펀드에 가입시켜 이들로부터 유·무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은 셈이다. 모 종금사 직원은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종목을 관계기관 상납용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금감원 ‘작전내사’ 종목중 검찰에 통보되지 않고 무마된 것중 많은것들이 뒷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시장에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사설펀드를 운영했던 모씨는 코스닥 등록심사 규정중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 많아 기업공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처음부터 관련기관에 인사정도는 하고 시작한다고 말했다.등록한 뒤 거래중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증권업협회에서 금감원으로 이첩돼 검사를 받게되고 또 검찰로 넘겨지게 돼 관련기관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것은 사업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벤처업계 반응=벤처기업들은 이번 사건은 코스닥 등록을 둘러싼 코스닥위원회와 재경부,금감원의 연결고리가 드러난 것이라는 반응이다.벤처기업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은 코스닥위원회가독자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재경부와 금감원의 지시를 받아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상황에 따라 바뀌는 ‘고무줄’정책을 믿을 수 없어 결국 코스닥 등록을 위해서는 정책을 결정하는 재경부나 금감원에 로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선임 김재천기자 sunnyk@
  • 충청지역 러브호텔 새달부터 일제 세무조사

    수도권 일부 신도시 주민들이 러브호텔 퇴출을 요구하며 조세저항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방국세청이 오는 11월부터 충청권내 러브호텔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이는 수도권과 대전시·충북도 등 지자체가 러브호텔에 대한 건축제한 방침을 천명한데 이은 후속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어 파장이 클 전망이다. 전형수(田逈秀)대전지방국세청장은 20일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 “러브호텔에 대해 국세통합전산망을 이용해 부가가치세와 소득신고상황 및 재산보유현황을 철저히 분석해 수입금액 탈루혐의가 있거나 초기 투입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한 업자를 선정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국세청은 이를 위해 조만간 러브호텔정보수집 전담반을 편성,러브호텔의 동향과 관련자료를 수집해 세원관리를 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홍재형(洪在馨)의원은 국감 질의에서 “러브호텔이 대전권과 청주권 등 충청권 각지에서 우후죽순처럼 번지고 있어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서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러브호텔의 과세투명성 확보를 요구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러브호텔 퇴출’ 시민단체 뭉친다

    주택가 및 학교 주변의 러브호텔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있는 가운데 YMCA와 여성민우회 등 시민단체들이 전국적인 연대 움직임을 모색하고 고양·부천·대구시 등에 이어 경기 의왕·시흥시 주민들이 러브호텔 허가반대 진정서를 자치단체에 새로 제출하는 등 러브호텔 퇴출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 단위의 시민연대 경기도 성남과 부천,고양,대구 등 지역 시민단체와 여성민우회,한국YMCA연맹 등은 11일 러브호텔 반대운동을효과적이고 조직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 규모의 공동대책기구를 조직,현재 진행되고 있는 러브호텔 반대 서명운동 이외 중앙정부 및 정당,지자체 등을 상대로 건축법과 도시계획법,학교보건법 등 관련법 개정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별·단체별 대표자들은 이를 위해 12일 YMCA연맹에서 ‘러브호텔 난립 대응을 위한 지역 실무자회의’를 열어 단체간 연대방식과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양·시흥의 유흥업소 저지운동 경기도 안양시의 대표적유흥가인 ‘인덕원 사거리’ 인근 삼성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는“러브호텔,나이트클럽,단란주점 등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호객행위를 일삼는 등 주거·교육환경을 해치고 있다”면서 “시 조례를 개정,주거지역과 인접한 곳에 유흥업소 등의 허가를 내주지 말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안양시와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러브호텔,유흥업소 출입자를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 내손초등학교와 백운중학교 운영위원들도 ‘러브호텔 건축반대 추진위원회을 구성,I물산이 낸 숙박시설 건축허가를 반대하는진정서를 시에 냈다.위원회는 진정서에서 “숙박시설은 백운고교에서500m, 포일 초등학교 건립부지에서 130m 떨어진 학교정화예정구역에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의왕시는 이에 따라 군포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에 사전 심의를요청하고 경기도에 법률 자문을 구하는 등 허가여부를 놓고 고심하고있다. ◆상업지구내 ‘러브호텔’도 신축 억제 광주시 북구는 100가구 이상 아파트나 단독주택이 밀집된 주거공간에서 직선거리 200m 이내의경우 상업지역이라도 러브호텔 관련 건축관계 법령이 개정될 때까지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의 인·허가를 잠정적으로 억제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 구는 또 도시계획법 조례에 주택밀집지역 인근 상업지구 내에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을 짓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하도록 광주시에건의하기로 했다. ◆일산 러브호텔 퇴출 지지부진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난립저지 공동대책위’는 11일 고양시가 준비중인 ‘주민대토론회’를 거부하기로 했다. 공대위는 “고양시가 실효성 없는 대책만을 늘어놓는 상황에서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양시민회도 인터넷 안티러브호텔 사이트를 통해 “토론회는 의미가 없다.시장이 러브호텔 퇴출 결단을 내리고 그 방법을 공대위와 전문가가 협의,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협박 러브호텔 관계자 수사 대구 수서경찰서는 러브호텔 관계자가 러브호텔 추방운동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을 협박했다는 주장이제기됨에 따라 형사계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진위 여부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수성구 황금2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러브호텔 추방 반대 운동을 벌이던 주부들이 러브호텔 업주측 관계자들로부터 ‘없애 버리겠다’는 등의 폭언과 협박을 받았다는 것. 고양 한만교,안양 김병철,광주 최치봉,대구 황경근,전영우기자 mghann@
  • 새 일일극들 색다른 재미 선사할까 ?

    18일부터 SBS와 KBS2에서 각각 새 일일극을 시작한다.SBS는 저녁시간대 일일극 ‘자꾸만 보고 싶네’(월∼금 오후8시45분),KBS2는 아침드라마 ‘오늘도 굿모닝’(월∼금 오전9시)이다. 이달 들어 새 드라마가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가운데 일상성과 친근성으로 특징지어지는 일일극이 어떤 차별성을 얻어낼 지 관심사다. 새 드라마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은 방송3사가 일일극은 6개월,미니시리즈는 2개월 단위로 편성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새 드라마의 시작시기가 거의 비슷해지는 것이다. SBS ‘자꾸만 보고 싶네’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집안의 생활상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삶은 무엇인지 짚어보겠다는 기획의도로 출발했다.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믿는 신토불이 김 훈장(이순재)가족과 거추장스럽고 유교적 관습과 전통은 과감하게 버려야한다는 장세윤(서인석)가족이 드라마의 기둥이다. 줄거리는 각각 정혼자와 애인이 있는 김훈장의 손자 은열과 장혜원이 우연한 교통사고로 만나 사랑을 느낀다는 내용이다.좀 모자란 듯한 김훈장의 큰 손자(김규철),허영끼 많은 혜원 어머니(이휘향),카페를 운영하는 노처녀(이응경) 등이 극중 웃음을 부여한다. KBS2 ‘오늘도 굿모닝’은 결혼과 동시에 이혼 위기에 빠진 여자가인내와 슬기로 시댁을 ‘제압’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다.‘허준’에서 다희역을 연기한 홍충민이 주인공을 맡았다. 최상원(이창훈)은 이연지(홍충민)를 보고 한눈에 반하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에 선뜻 마음을 전하지 못한다.퇴직금을 증권으로 몽땅 날린상원 아버지 최부동(박인환)은 연지 아버지 이동환(김흥기)을 동명이인인 증권가의 큰손으로 착각해 결혼을 성사시킨다.그러나 결혼식장에서 사실을 알게 된 상원의 부모는 식장을 떠나고 이때부터 연지의고된 시집살이가 시작된다. 두 일일극 모두 드라마 곳곳에 중견연기자의 몫으로 코믹장치를 마련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최근 미니시리즈를 중심으로 번지기 시작한 코믹성이 일일극으로 번지고 있는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외언내언] 러브호텔과 신도시

    영국의 작가 찰스 디킨즈는 신대륙 미국의 신도시 필라델피아를 여행한 뒤 ‘의외의’ 답사기를 남겼다.즉 “너무나 단조로워 단 하루도 더 있고 싶지 않았다”는 요지였다. 250년도 안되는 짧은 역사의 미국에서 필라델피아는 지금은 유서깊은 도시 축에 든다.하지만 디킨즈가 방문할 당시엔 직교방사형으로시원하게 길이 뚫린 깔끔한 신도시였다. 이처럼 도시계획이 잘 된 시가를 둘러보고도 디킨즈는 “여하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런던의)구부러진 길로 돌아가 걷고 싶다”며 못마땅해 했다.선술집 하나 보이지 않는 숨막힐 듯한 단조로움에 넌더리를 냈던 셈이다.이렇듯 한 도시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유흥업소들이 들어선 뒷골목이 필요악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날이 새면 러브호텔이 하나씩 생겨난다는 우리네신도시의 풍속도는 어떠한가.일산·분당·중동 등 신도시에 이른바러브호텔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다는 소식이다.초등학교나 아파트단지 바로 앞까지 비집고 들어가고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 일산 등 신도시는 전형적 베드타운으로 관광용 호텔 수요가 있을 리가 없다.외국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획득과는 애시당초 거리가 멀다.그렇다고 지방 관광객이 신도시로 몰릴 까닭도 없다.따라서 이들신도시의 호텔업자들이 아무리 ‘러브호텔’과는 무관하다고 강변한들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의 ‘부적절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러브호텔에 대한)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게 아니냐고 우기면 할말이 없을 지도 모른다.이 때문인지 관련 지방자치단체,심지어 관할 교육청까지 뒷짐을 지고 있다고 한다.이쯤되면 고양시 등 해당 지자체 주민들이 시청과 교육청을 찾아 시위를 벌이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 존 에드가 후버는 1924년부터 48년간 대통령이 8번 바뀌는 동안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지낸 전설적 인물이다.그는 재임중 미국판‘러브호텔과의 전쟁’을 벌인 인물로도 유명하다.젊은 시절 주일학교 교사였던 그는 대도시의 모텔 등을 살인·절도·매춘·부패의 온상으로 지목,감시의 그물망을 늦추지 않았다. 우리 지자체나행정당국이 참고해야 할 사례다.특히 사직당국은 주민들의 분노가 비등점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지자체의 건축허가남발이나 행여 공무원과 업자간 유착이 없는 지 철저히 조사해야 할것이다. 퇴폐업소에 관한 한 공급이 수요를 부추기는 ‘세이의 법칙’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때다.디킨즈가 러브호텔 입간판과 출장마사지 광고전단이 나부끼는 우리네 신도시를 걸어보았다면 어떤 소감을 남겼을 지 궁금하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
  • 악극으로 되살아나는 ‘여로’

    70년대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추억의 TV드라마 ‘여로’가 악극으로되살아난다. KBS탤런트들로 구성된 KBS극회는 추석연휴를 맞아 9월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악극 ‘여로’(황백 연출)를 공연한다. 작가 이만섭이 쓴 드라마 ‘여로’는 고약한 시어머니와 바보 남편을 둔 분이의 불운한 가정사에다 일제시대를 거쳐 6·25로 이어지는 기구한 현대사를 접목시킴으로써 당대 각계 각층 시청자들의 눈물샘을자극했다. 특히 ‘영구’역을 맡은 탤런트 장욱제의 바보연기는 TV시청외에 별다른 소일거리가 없던 당시 ‘영구’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네티즌 설문결과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한 ‘빨간양말’성동일이 ‘영구’로 분한다.이밖에 정애리,임경옥,배도환,김인태 등 브라운관을 통해 낯익은 탤런트들이 대거 출연한다.(02)538-3200한편 장욱제,태현실,박주아 등 왕년의 오리지널 멤버들도 무대에 설채비를 하고 있다. 극단 세령은 이들이 참여하는 ‘여로’(김창래 연출)를 내년 2월2∼11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창단기념작으로 올리기로 했다.기존 악극이 주로 써온 옛노래 삽입을 가능한 배제하고 되도록 창작곡을많이 사용함으로써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여타 악극과 차별을 두겠다는게 극단의 설명이다. 장욱제-태현실 커플이 3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그 시절의 감동을 되살려낼지 기대를 모은다.젊은 시절의 분이역은 공개모집한다.(02)745-5127이순녀기자 coral@
  • 뒤집어보기 ‘안티사이트’ 인기

    “나는 학교가 정말 싫다”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모교사랑 (www.iloveschool.co.kr)에 반대하여 생겨난 ‘학교증오’(www.ihateschool.co.kr) 사이트가 붐비고 있다. 학창시절 학교에 대해 느낀 증오나 불만을 담은 글들이 쏟아지는 안티학교 사이트는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는 안티사이트 중에 하나이다.현재 ‘안티’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이트로는 ‘조선일보 제몫 찾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모두’(www.urimodu.com)를 꼽을 수 있다.이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특정언론과 관련된 글이하루 500여건 이상 올라온다. 또 의료계 폐업에 반대하는 ‘안티병원’(www.quickpass.co.kr)에서는 폐업 장기화에 따른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사항에 대한 피해고발뿐 아니라 의료사고에 대해 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안티 포털사이트에서부터 국내 안티사이트가 연합한 안티-연합인 ‘예잔티’(www.yesanti.com)에는 초고속통신망,이동통신,자동차,미디어 등의 분야에 비판과 토론의 장도 마련돼 있다.여기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넘어 법률,기술자문을 참여시켜 대기업등에 대해 논리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을 꾀하고 있다. 지난 6월 안티사이트는 위법이라고 볼 수 없다는 법원 결정 이후 점점 확대되고 있지만,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예정인 ‘통신질서 확립법’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와 관련 ‘우리모두’ 사이트관리자는 “인터넷 여론을 검열하겠다는 의도라면 인터넷언론 등 네티즌들의 여론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안티사이트는 부당한 일에 대하여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의 여론을환기시키고 해당기업이나 인물,매체에 대해 압력수단의 역할을 담당한다.단순한 반대를 위한 사이트가 아닌 상대적으로 열세인 소비자,시민들의 권익을 찾기 위한 건전한 공간으로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kdaiy.com 허원 기자 wonhor@
  • [지방 고시촌 르포](4)광주

    보통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기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정오.광주용봉동 전남대학교 앞은 학원 수업을 듣기 위해 분주히 걸어가거나졸음과 권태를 피해 담소를 나누는 고시생들로 붐빈다. 광주,전남·북도를 아우르는 호남지역에서 가장 큰 고시촌은 단연전남대 앞이다.2년여의 기간동안 우후죽순 식으로 생긴 전남대 앞 고시원은 어느새 30여개.고시 관련 서점,학원 등이 이곳에 몰려있다.이런 추세로 가면 서울 신림동 규모의 고시촌이 생기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현재 호남지역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은 3,000여명정도로 추산된다.7·9급과 각종 자격증을 준비하는 수험생까지 따지면 7만여명에 이른다고 주변에선 얘기한다. 수험생의 수에 비해 고시·자격증 학원은 많은 편이 아니다.광주지역 고시·자격증 학원은 13개,전주·익산은 고작 4개뿐이다.목포·순천 지역도 각각 1개씩. 하지만 ‘무척 열악한 환경이다’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호남지역수험생들을 위한 ▲대학측의 적극적인 지원과 ▲영상 강의 활성화라는 호남지역 고시환경의 특징과도 연관성이 많다. 전남대,전북대,원광대,조선대 등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대학들은 고시를 준비하는 재학생,졸업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때가 되면 서울지역 명강사를 초빙해 특별강의를 하는가 하면 대학 내 고시특강 수업료는 일반 학원 수업료보다 50%가 저렴하다. 또한 대학 고시반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매달 50만원의 장학금을 주기도 하고 수험료의 일부를 면제하기도 한다.물론 50∼100명 정도의최정예 요원만 수용하는 고시반에 들어가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지만. 지난해 사시 최종합격자가 전남대의 경우 11명,전북대 4명,조선대 3명,원광대 1명이 배출된 저력도 이같은 대학측의 적극적인 지원에서나온 것이다. 소위 잘나간다는 명강사는 서울로 가버리기 때문에 학원마다 튼튼한 강사진을 배치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하지만 그 대안으로 시작된영상강의가 이제 조금씩 실효를 거두고 있다. 신림동의 유명 고시학원과 연계해 호남지역 대학에 영상강좌를 제공하고 있는 호남법학원 박기수(朴基洙·42) 원장은 “공부할 수있는분위기를 익히고 정보를 얻기 위해 무작정 상경하는 학생들을 보면안타깝다”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고향에서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도록 지방강좌를 상설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한때 역사적으로 소외된 지역이었고,고시계에서도 변두리 지역으로꼽히는 호남지역에서 꾸준히 고시 합격자 수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음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광주 최여경기자 kid@
  • [발언대] 사행심 부추기는 성인오락실 단속을

    순찰근무를 하던중 오락실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초등학생들을발견했다. 다가가 이유를 물었더니 ‘전에 이곳 오락실에는 자신들이좋아하는 청소년 오락기가 많아 재미있었는데 최근 아저씨가 성인오락기로 교체하여 출입까지 시키지 않는다’고 하였다. 오락실에 들어가보니 가게 안에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고,성인 5∼6명이 피워대는 줄담배로 연기가 자욱했다.그들중 한사람은 2∼3대를잡고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업주에게 오락기를 바꾸게 된 경위를 물으니 ‘아이들 오락기를 설치해서는 전기요금 내기도 힘들고 그나마오던 손님도 인터넷PC방으로 뺏겨 할 수 없이 비싼 가격에 경품오락기를 새로 구입해 가게운영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이렇게 탈바꿈한 오락실이 최근 투자가치가 높다는 소문이돌아 우후죽순처럼 영업장이 늘어 좋지 않은 병폐가 발생하고 있다. 오락실까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의 영업소에서 고가의 경품을제공한다고 홍보전단을 제작·배포하는가 하면,보너스 점수를 추가로준다는 상술을 내걸고 찾는 손님을 상대로 무리한 베팅을 유도하여단시간내에 돈을 잃게 하는 방법으로 사행심을 부추기고 있다. 일부 도심의 업소에서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주와 손님간에 암암리 약정하고 누적점수에 따라 냉장고,TV,심지어 경승용차까지 경품으로 내걸고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오락실 업주는 게임의 결과에 따라 손님에게 제공되는 경품은 연소자에게 유해하지 아니한 문구류,완구류,캐릭터류,액세서리류로서 통상적인 기념품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것이어야 하며,경품 금액도 제한하고 있고,경품을 환전하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변모해 가는 오락실 불법영업에 당국의 제도적 장치와 단속이 있기전 업주 스스로 자정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영국[노량진경찰서 신대방파출소]
  • 동네 사랑터 ‘호주머니 공원’

    “아기자기한 동네공원이 대형공원보다 더 좋아요” 짜투리땅을 이용해 경기도 성남시 구시가지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40∼60평 규모의 조그만 공원이 인기 상종가다.더위를 피해 나온 가족들과 연인들로밤늦은 시간까지 붐빈다. 성남에서는 이 공원을 작지만 중요한 공원이란 뜻에서 ‘호주머니공원’이라고 부른다.호주머니가 옷의 중요한 일부분인 것처럼 이 공원이 동네에 필요한 일부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놀이터가 없어 차량들이 지나는 길목에서 진을 치던 아이들은 이제는 공원으로 숨어들어 터를 잡고 있다.쉴 곳이 마땅하지 않은 노인들은 공원을 찾아담소를 나누거나 장기,바둑 등을 두며 더위를 잊고 있다. 다른 시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아 휴식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성남시의주택가에 미니공원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주택가 인근에 방치돼 쓰레기장으로 변해 버린 짜투리땅을 찾아내 시가 공공근로인력을 동원,지금까지 모두 40여곳의 호주머니공원을 조성했다. 쓸모없이 버려져있던 공간이 나무와 정원석,벤치 등으로 꾸며졌다.노인들과 어린이들이 자기 집처럼 쉴 수 있는 정원식 공간으로 탈바꿈된 것이다. 동네 특성과 지형,크기에 맞게 정자나 작은 운동시설을 마련했고 장애인들을 위해 계단을 만들지 않았다.성남에는 언덕이 많아 계단도 많다.기대 이상의 호응이 일자 시는 내년말까지 30여억을 들여 구시가지에 총 120여개의 호주머니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가구주택만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도로로 내몰린 노인들과어린이들을 위해 정원식 미니공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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