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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담보 대출, 금리 비교 및 컨설팅 업체 인기

    아파트 담보 대출, 금리 비교 및 컨설팅 업체 인기

    3년 전 은행을 통해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직장인 A씨. 그는 최근 더 낮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는 재테크 전문가의 말을 들었다. 그런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교하기 위해 몇 군데 은행을 방문한 그는 혼란에 빠졌다. 은행별로 추천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달랐기 때문이다. 국내 기준금리가 연 2%대 ‘초저금리’를 이어가면서, A씨와 마찬가지로 주택/아파트 담보대출을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갈아타기에 성공하면 아낄 수 있는 이자비용이 1년에 몇 백만 원에 달하는데, 이를 생활비에 보태 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A씨처럼 은행 상담을 받고 혼란에 빠진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다. 은행마다 추천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다른 까닭은, 각자 다른 우대금리 항목을 적용할 뿐 아니라 개인별 상환계획도 다르기 때문. 결국 최대한 많은 은행의 대출 이자를 비교해보고 최저금리를 선택하는 방법이 최선이지만, 바쁜 직장인들에게 이렇게 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대출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 사이트다. 모든 대출상품을 비교한 뒤 개인의 상황에 가장 알맞는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 그런데 대출자들은 여기서 또 한 번 고민을 하게된다. 과연 어떤 사이트가 믿을만 할까?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최저금리를 외치는 사이트보다 고객의 상황을 충분히 파악한 뒤 현실적인 컨설팅을 하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관련, 대출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사이트 중 하나는 ‘JB제일주택론(http://jb-loan.com, 대표 이성숙)’. 이곳에서는 저금리 담보대출 상품 안내, 아파트 매매잔금 대출, 후순위 대출, 전세자금 대출 등에 관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절차 없이 주소 입력만으로 상담 신청을 접수할 수 있고, 이후 전화로 간편히 대출상품 금리를 비교해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출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별도의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JB제일주택론은 전화(02-6413-6311)를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고 있다. 전화상담 전 미리 본인의 대출한도를 알고 싶다면 JB제일주택론 홈페이지에서 간편히 조회가 가능하다. 또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실시간 금리를 공지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만의 헬스&뷰티숍 찾아라

    나만의 헬스&뷰티숍 찾아라

    수많은 종류의 화장품은 물론 건강식품과 생활용품까지 다양하게 파는 헬스&뷰티(H&B)숍이 진화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최초로 H&B숍의 문을 열었던 올리브영을 시작으로 2005년 왓슨스, 2011년 분스, 2013년 롭스, 최근 명동에 문을 연 벨포트까지 H&B숍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속살을 들여다 보면 각자의 특성이 있는 H&B숍. 나에게 꼭 맞는 매장은 어디일까.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전국 412개 매장을 가진 국내 최대 H&B숍답게 다른 브랜드와 협력해 특색 있는 제품을 내놓는 게 특징이다. 올리브영이 드림웍스의 캐릭터를 입힌 ‘드림웍스 메이크업 컬렉션’ 가운데 특히 모공을 잡아준다는 ‘아임더리얼슈렉팩’(1만 2000원)은 캐릭터의 특징을 연상시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더모코스메틱(과학적인 화장품) 제품들을 전문 상담사에게 조언을 듣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올리브영만의 특징이다. 같은 제품을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는 왓슨스가 좋다. 왓슨스의 ‘겟스페셜코너’에는 GS리테일 멤버십을 가진 고객들에게 인기상품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버츠비 허니립밤을 4800원 등에 구매할 수 있다. 분스에는 약국과 편의점이 함께 입점해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단순히 건강식품 등을 구비해놓은 것과 다르게 매장을 꾸몄다. 또 위드미편의점도 함께 있어 한 자리에서 쇼핑을 끝내고 싶은 소비자에게 적당한 매장이다. 롭스는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는 화장품 브랜드들을 단독 입점시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프랑스 메이크업 전문브랜드인 부르조아 등이 입점했다. 또 롭스가 병행 수입하는 달팡의 하이드라 스킨 리치크림도 30% 할인한 5만 6000원에 판매한다. 백화점이나 온라인 직접구매(직구) 등으로 구매했던 화장품을 편하게 시험해 보고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매장이다.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최근 명동점을 연 벨포트는 전국에 5개 매장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에는 들어오지 못했던 해외의 독특한 메이크업, 기초 화장품 브랜드 등이 입점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탈리아 색조 브랜드인 글로십과 헝가리 온천수 브랜드 오모로비짜, 이탈리아 자연주의 브랜드 보테가 베르데, 눈썹 화장 특화 브랜드 브로갤 등은 벨포트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사회적경제 사관학교’ 소문난 성북

    ‘사회적경제 사관학교’ 소문난 성북

    “한 달에 10팀 이상이 장수마을의 주택재생 이야기를 배우러 옵니다.” 4일 서울 성북구 장수마을에서 만난 마을기업 동네목수의 배정학(48) 주민협의회 대표는 “주민의 힘으로 오래된 집을 수리하고 리모델링하는 것을 넘어서 단독 주택촌이 살기 좋은 마을로 보존되는 주거 패러다임의 변화를 바란다”면서 “다음달부터 장수마을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워크숍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네목수는 정부 공모사업을 받아 2011년 7월 탄생했다. 노후된 집이 많지만 굴착기도 들어올 수 없는 좁은 골목, 가스도 들어오지 않는 마을을 스스로 변화시키자는 의지가 모태였다. 배 대표는 “276동의 집 중 지난 4년간 40여곳을 리모델링하거나 수리했다”면서 “70세 이상 노인이 마을 인구(600여명)의 65% 이상이고, 땅을 파면 암반이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꾸준히 진행한 결과 2명이던 직원은 9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동네목수를 중심으로 나름의 규칙을 만들었다. 한양도성 성곽 바로 아래 위치한 점을 고려해 정부의 수리지원(최대 1000만원·자부담 50%)을 받으면 기와나 벽의 색깔을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것으로 한정했다. 관광객이 늘면서 우후죽순으로 카페나 음식점이 증가해 생활여건에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이익을 위한 상점은 주민협의회를 통해서 허가를 받도록 했다. 배 대표는 “2013년 12월에 가스가 들어오고 많은 지자체와 외국에 벤치마킹이 되면서 집값이 올랐고 일부 세입자가 집을 잃는 상황도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집 수리 지원을 받으면 4년간 세입자를 내보내지 못한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이날까지 사회적 경제를 배우기 위해 구를 다녀간 곳은 71개에 이른다. 독일,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도 마을공동체나 사회적 기업을 배우기 위해 들렀다. 이달 초에는 부산시 북구 의회 및 공무원 20여명이 장수마을, 사회적경제허브센터, 성북동역사문화지구 등을 둘러봤다. 이제 구는 지자체 사이에서 ‘사회적경제 사관학교’로 불린다. 올해는 마을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주민이 직접 총회를 열어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구는 주민자치가 주민참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2~5개동에서 마을 총회를 개최하는 등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며 관 주도가 아니라 시민이 행정을 주도해 궁극적으로 행정과 마을이 통합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커버스토리] “3難 깜깜이” 아우성

    [커버스토리] “3難 깜깜이” 아우성

    “극히 제한된 선거운동으로 현역을 제외한 새로운 입후보자들은 얼굴 알리기도 어려운 반쪽짜리 선거입니다.” 농·수·축·산림조합장 동시선거를 놓고 예비후보자, 유권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부터 새로 제정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이 적용되면서 현역 조합장을 제외한 새로운 입후보자들의 얼굴 알리기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선거운동 기간은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3일로 제한되고 선거운동도 후보자 본인만 허용되다 보니 신참 후보자들이 조합원들에게 자신의 출마를 알리고 공약을 주장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자연스레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 현역 조합장에게만 유리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조합별 선거인명부가 작성되고 예비후보자 등록도 없이 24, 25일 이틀간의 후보자 등록을 거쳐 곧바로 선거전에 뛰어들게 되면서 새롭게 도전하는 후보자들에게 불리한 선거전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강원 춘천지역에서 농협 조합장을 꿈꾸는 김모(58)씨는 “우후죽순 치러지던 종전 조합장 선거의 혼란과 비용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짧은 선거운동 기간 등 기존 조합장들에게 유리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여 갑갑하다”고 하소연했다. 유권자인 조합원들도 충분한 후보자 검증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불만이다. 선거 단골 메뉴인 ‘상대 후보 비방’과 ‘허위 사실 공표’ 등의 처벌 기준도 없어 단속 기관조차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강원 원주지역 한 농협 조합장에 출마하려는 A 예비후보자는 “끼리끼리,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지금까지의 조합을 뜯어고치고 싶어 출사표를 내려 하지만 극히 제한된 선거운동으로 당선에 자신이 없어 망설이고 있다”며 “당선이 불투명한 새로운 예비후보자들은 촉박한 선거운동 기간을 극복하고 자신을 알리기 위해 벌써부터 조합원들을 음성적으로 돈으로 매수하려 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조합원 B씨는 “조합 운영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해 새로운 인물을 조합장으로 내세우려 하고 있지만 기득권을 가진 현역 조합장에게 유리한 선거법으로는 조합의 후진성을 탈피하는 게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선거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길게는 120일(시·도지사 선거), 짧게는 60일(군의원 선거) 전 예비후보로 등록, 제한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조합장 동시선거는 예비후보등록제 자체가 없다. 또 지방선거는 후보들이 선거운동원을 동원해 선거를 치렀지만 조합장 선거는 후보자 혼자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할 수 있고 공보 발송과 벽보, 어깨띠와 상의 등 소품, 전화, 명함, 조합 홈페이지와 전자우편 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500만~1000만원씩 의무화된 기탁금제 또한 뜻있는 예비후보자들의 출마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 인상진 공보팀장은 “종전의 혼탁 선거를 개선·보완하기 위해 위탁선거법이 만들어졌다”며 “능력 있는 조합장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선관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결국 사고친 ‘성형 한류’

    국내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던 중국인이 뇌사에 빠져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의료사고가 발생한 병원이 현행 의료법상 금지 대상인 ‘사무장 병원’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무분별한 의료 한류와 의료 영리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대한성형외과의사회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K성형외과를 찾아 성형수술을 받던 중 심장기능이 정지했다. 환자를 인근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겼지만 현재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의사회의 설명이다. 의사회에서는 중국인 환자를 수술한 성형외과가 의료법상 불법인 사무장 병원일 가능성이 큰 만큼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의사회는 이날 성명에서 “광고대행사를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이 병원에 상주한 채 환자를 상담하고 수술하게 하는 전형적인 비도덕적 형태의 시스템으로, 국내 환자뿐 아니라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영업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의사회는 향후 명확한 사고경위가 드러나는 대로 해당 병원 원장에 대한 제명조치와 함께 의사협회 윤리위원회에도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계에선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성형외과에서 중국인 환자 등을 무분별하게 유치하는 과정에서 불법과 탈법이 횡행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터질 만한 사고가 터졌다는 반응이 많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따르면 해외환자 유치 등록기관이 보고한 해외환자 진료실적은 2011년 12만 2300여명에서 2013년에는 21만 1200여 명으로 2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국내 의료기관이나 정식 유치업자가 유치한 환자는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의료계에서는 국내외에서 거액 수수료를 노리고 ‘묻지마 환자 유치’에 나서는 불법 브로커가 판친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다. 특히 중국의 미등록 유치업체들이 환자 유치 대가로 진료비의 30∼70%나 되는 수수료를 요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줄기세포 주사 30회…5억원 돈으로 젊음을 사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줄기세포 주사 30회…5억원 돈으로 젊음을 사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중견기업 사장 A(72)씨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남들에게 ‘혈색이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지금까지 감기 등 잔병 치레도 거의 안 했다. 체력 역시 웬만한 40대에 뒤지지 않는다. 헬스 등 운동도 열심히 하지만 그만의 건강 관리 비법은 따로 있다. 줄기세포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는 것이다. 그는 한두 달에 한 번씩 부인과 함께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를 탄다. 입국장에 도착하자마자 줄기세포 클리닉 관계자가 미리 잡아 놓은 택시를 탄다. 10분 정도 이동해 클리닉에 도착한 뒤 병실 침대에 누워 배양줄기세포 주사를 맞는다. 1억~2억개 정도의 세포를 투여하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해외로 이동해야 하지만 시간 부담은 크지 않다.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가 오후 4~5시 비행기로 귀국하는 당일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가 줄기세포 주사를 처음 맞은 것은 4년 전. 친구를 통해 줄기세포 주사 알선 업체를 소개받았다. 한 차례 맞을 때마다 드는 비용은 비행기 요금을 포함해 500만~1000만원 정도다. 배양줄기세포의 개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A씨 부부는 지금까지 30번 정도 주사를 맞았다. 최근 4년간 부부는 줄기세포 주사 맞는 데만 5억원 가까이 썼다. 하지만 돈이 아깝지 않다. 관절염이 심했던 부인은 주사를 몇 번 맞더니 통증이 싹 사라졌다. 만병통치약까지는 아니더라도 효과는 분명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주변 자산가들에게도 종종 권한다. A씨는 “내가 가는 오사카의 병원에 가면 암 환자도 일부 있지만, 나처럼 아픈 데가 없어도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면서 “돈이 있으면 (생존의) 시간까지 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줄기세포 주사 알선 업체 관계자는 “많게는 하루에 30명 가까운 국내 부자들이 외국 병원에서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도 한다”면서 “요즘은 부유층 사이에서 줄기세포 주사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해외 병원과 자산가들을 연결해 주는 업체가 우후죽순 격으로 생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들이 맞는 줄기세포 주사는 혈액이나 골수 등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이를 배양한 것이다. 태아의 탯줄에서 추출하는 제대혈과는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 제대혈을 그냥 주입받는 건 합법이다. 하지만 자기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라도 이를 배양해 의료 목적으로 사용하려면 임상시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임상시험에는 일반적으로 4~5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서는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보다 규제가 약해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가 훨씬 간편하다는 얘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배양 줄기세포 주사가 ‘불로초’로 알려지면서 위험성과 높은 단가, 불투명한 효과 등에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일본 등에서도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음성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했다. 상위 1%는 정기 건강검진도 일반인들의 수준을 훌쩍 넘어선다. 이들이 대표적으로 선택하는 서비스는 VVIP 검진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웬만한 대학병원들이 모두 내놓고 있다. 수도권 지역 중소기업 사장 부인 C(60)씨는 모 대학병원의 프리미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건강검진뿐 아니라 병원 측에서 제공하는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건강 관리를 받는다. 먼저 1년 중 하루를 잡아 집중 건강검진을 받는다. 개인이 직접 검사실을 찾아다녀야 하는 일반적인 건강검진과 달리 20평 크기의 VIP 병실(독방) 안에서 대부분의 검진이 이뤄지는 ‘황제검진’이다. 침대에 누워 쉬고 있으면 간호사가 들어와 혈압이나 혈액 등의 검진을 진행한다. MRI나 CT 등 특수의료 장비가 필요한 검사를 받을 때만 해당 검사실을 찾는다. 건강검진이 끝나고 결과가 나오면 1년간 C씨를 담당할 전담 주치의와 간호사를 배정받는다. 이들로부터 전문 상담을 받는 것은 물론 직통 전화번호도 따로 받아 365일 항상 문의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영양사와 운동 코디네이터 등으로부터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해외 여행 때 현지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응급 헬기도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쓰는 비용은 1년에 1900만원이다. 매달 150만원씩 내고 전담 건강관리팀으로부터 의료 서비스를 받는 셈이다. 한 대학병원 VVIP 검진팀 관계자는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110명의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원래 바빠서 건강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자산가들도 부부가 같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의료와 휴양을 결합한 ‘메디컬 리조트’ 형태의 호텔도 제주도 서귀포에 등장했다. W호텔에서는 오전에는 제주 천연수를 이용해 ‘수(水)치료’를 받고 오후에는 의사에게 검진을 받는다. 한라산이 보이는 힐링센터에서는 요가로 몸을 단련할 수도 있다. 미용성형과 항노화 클리닉, 맞춤식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도 갖추고 있어 국내 부자뿐 아니라 외국 부자들에게도 인기다. 이 리조트의 회원 가입 보증금은 1억~2억원대다. 상위 1% 부유층은 운동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서울 논현동에 사는 자산가 D(42)씨는 신사동에 위치한 고급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한다. 기존 헬스 시설에 종합격투기(MMA), 복싱, 스턴트 액션 등을 함께 연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명 무술감독과 방송인이 함께 세운 곳이어서 여기서는 치이는 게 연예인이다. 그는 이곳에서 연예인 트레이너로 유명한 강사로부터 1대1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는다. 비용은 시간당 10만원이다. 일주일에 3번 정도 이용한다. 그가 이곳에서 ‘몸짱’이 되기 위해 쓰는 비용은 한 달에 150만원 정도다. D씨는 “똑같이 한 시간을 운동하더라도 별다른 지도 없이 할 때와 PT를 받을 때의 몸 상태가 확연히 다르다”면서 “운동으로 1년에 차 한 대 값을 쓰지만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C씨도 아파트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에서 1대1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는다. 역시 한 시간에 10만원, 주 5회를 한다. 한 달에 200만원 정도 쓰지만 만족도가 높다. C씨는 “한때 골프도 배웠지만 체질에 맞지 않아 그만뒀다”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덕분에 허리와 부인병이 좋아진 것은 물론 취미인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체력도 생겼다”고 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피트니스 클럽도 상위 1% 부유층이 많이 찾는 운동 장소다. 서울 남산 자락에 위치한 6성급 리조트형 호텔의 피트니스 클럽 보증금은 1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연 500만원의 회원비가 추가된다. 이 클럽은 강남의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다. 엄마가 운동하는 동안 자녀를 돌봐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스키, 승마 등 강습도 무료로 시켜주기 때문이다. 인근의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역시 1인당 보증금 7000만원에 연 회원비가 400만원이다. 이곳은 돈만 있다고 회원이 될 수는 없다. 기존 회원 2명이 추천을 해 줘야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회원들이 친구 등을 불러 가벼운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장소와 뷔페식 음식도 제공한다. 서울 압구정동에 사는 중소기업 사장 E(53)씨는 “단순히 운동을 하는 곳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급’이 되는 사람들이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사교 클럽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 남산 인근 특급호텔 피트니스 클럽도 부유층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클럽은 조지 소로스, 잭 웰치 등 억만장자들이 애용하는 미국 뉴욕의 ‘시타라스 피트니스’와 제휴해 화제를 불렀다. 여기서 제공하는 ‘시타라스 프로그램’은 먼저 고객이 개인 트레이너와의 상담을 통해 프로그램을 정한다. 이후 체형과 신체 특성 등을 상세히 측정한 뒤 이를 기반으로 개인 트레이너가 설계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운동 효과와 향후 건강관리 계획 등을 조언받게 된다. 청담동에 거주하는 변호사 F(47)씨도 이 호텔 피트니스 클럽 회원이다. F씨는 “4000만원 정도인 보증금을 한 번에 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수영장 수질이나 운동기구의 질이 다른 헬스클럽보다 월등하다”면서 “사람들과 부딪치지도 않고 조용한 편이라 일주일에 2번 정도 가서 운동한다”고 했다. 목동에 사는 자산 50억원대의 교수 G(57)씨는 사이클 마니아다. 그는 완성품 사이클을 사는 게 아니라 전문업체에 의뢰해 고가의 외제 부품을 수입한 뒤 스스로 조립한다. 부품값은 프레임 500만원, 크랭크 200만원, 휠세트 500만원 등 총 1200만원이 넘는다. 스위스(스캇)와 프랑스(마빅) 브랜드들이다. G씨는 “자칫 내리막길에서 체인이라도 끊어지면 큰 사고로 연결되는 만큼 자전거의 질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했다. ▲ 암 두 번, 치료는 호사…참는다, 앓을 권리 없는 가난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7>절대빈곤층의 건강관리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 기자 douzirl@seoul.co.kr
  •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어떤 사이트?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어떤 사이트?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배우 박해진이 SNS 사칭에 곤혹을 치루고 있다. 14일 박해진의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측은 “최근 박해진을 사칭하는 SNS 계정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곤혹을 겪고 있다. 박해진은 공식 계정 외에 사용하는 SNS 계정이 절대 없으니 속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우후죽순 생겨나..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우후죽순 생겨나..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배우 박해진이 SNS 사칭에 곤혹을 치루고 있다. 14일 박해진의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측은 “최근 박해진을 사칭하는 SNS 계정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곤혹을 겪고 있다. 박해진은 공식 계정 외에 사용하는 SNS 계정이 절대 없으니 속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해진 측이 공식 계정이라고 밝힌 박해진의 SNS 계정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의 wm_company, 페이스북의 wm.company, 웨이보의 haejin83, 일본 공식 팬클럽 사이트 parkhaejin.jp 등 5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우후죽순 생겨나..진짜 봤더니..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우후죽순 생겨나..진짜 봤더니..

    배우 박해진이 SNS 사칭에 곤혹을 치루고 있다. 14일 박해진의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측은 “최근 박해진을 사칭하는 SNS 계정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곤혹을 겪고 있다. 박해진은 공식 계정 외에 사용하는 SNS 계정이 절대 없으니 속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해진 측이 공식 계정이라고 밝힌 박해진의 SNS 계정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의 wm_company, 페이스북의 wm.company, 웨이보의 haejin83, 일본 공식 팬클럽 사이트 parkhaejin.jp 등 5개다. 박해진 측은 박해진이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해외 팬들의 피해로 이어질까 우려를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안타깝다”,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그런 일이 많구나”,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속지 말자”,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나도 속을 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팬과의 소통창구인데..” 공식계정 5개 주소보니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팬과의 소통창구인데..” 공식계정 5개 주소보니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공식계정은 5개, 속지마시길” 공식 SNS는 무엇?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배우 박해진이 SNS 사칭에 곤혹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박해진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는 “최근 박해진씨의 SNS를 사칭하는 계정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어 곤혹을 겪고 있다”며 “박해진씨는 공식적인 계정 외에 절대 사용하는 SNS가 없으니 사칭에 속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체에서 활동하고 있어 SNS가 유일한 팬들과의 소통 창구인 만큼 그 피해가 해외까지 이어질까 더욱 우려하고 있다. 이어 소속사는 “공식적으로 인정한 박해진의 SNS는 더블유컴퍼니 계정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있다”며 “해외의 경우 haejin83 계정의 중국 웨이보, parkhaejin.jp 주소의 일본 공식 팬클럽 사이트까지 총 5개로 그 외에는 사칭 계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사칭을 왜하냐”,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사칭하는 사람들은 팬인가?”,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피해 없었으면 좋겠네요”,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사칭계정 다 없앨 수는 없나?”,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피해없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해진은 현재 중국 드라마 ‘남인방-친구’ 촬영에 임하고 있으며 2015년 중국 내 방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공식계정 5개뿐 ‘알아두세요’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공식계정 5개뿐 ‘알아두세요’

    14일 박해진의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측은 “최근 박해진을 사칭하는 SNS 계정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곤혹을 겪고 있다. 박해진은 공식 계정 외에 사용하는 SNS 계정이 절대 없으니 속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해진 측이 공식 계정이라고 밝힌 박해진의 SNS 계정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의 wm_company, 페이스북의 wm.company, 웨이보의 haejin83, 일본 공식 팬클럽 사이트 parkhaejin.jp 등 5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스러워.. ‘대체 누가 사칭을?’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스러워.. ‘대체 누가 사칭을?’

    배우 박해진이 SNS 사칭에 곤혹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박해진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는 “최근 박해진씨의 SNS를 사칭하는 계정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어 곤혹을 겪고 있다”며 “박해진씨는 공식적인 계정 외에 절대 사용하는 SNS가 없으니 사칭에 속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공식적으로 인정한 박해진의 SNS는 더블유컴퍼니 계정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있다”며 “해외의 경우 haejin83 계정의 중국 웨이보, parkhaejin.jp 주소의 일본 공식 팬클럽 사이트까지 총 5개로 그 외에는 사칭 계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대체 누가?

    박해진 SNS 사칭에 곤혹, 대체 누가?

    배우 박해진이 SNS 사칭에 곤혹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박해진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는 “최근 박해진씨의 SNS를 사칭하는 계정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어 곤혹을 겪고 있다”며 “박해진씨는 공식적인 계정 외에 절대 사용하는 SNS가 없으니 사칭에 속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해진의 SNS는 더블유컴퍼니 계정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그리고 해외의 경우 haejin83 계정의 중국 웨이보, parkhaejin.jp 주소의 일본 공식 팬클럽 사이트까지 총 5개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여성 흡연자, 금연 원한다면 ‘이때’를 공략해야

    여성 흡연자, 금연 원한다면 ‘이때’를 공략해야

    담뱃값 인상 후 금연을 계획한 흡연자들이 많지만 담배를 끊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이에 담배를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끊을 수 있는 각종 보조기구부터 민간요법까지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이 ‘담배 끊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을 연구했다. 특히 이 연구는 ‘숨은 흡연’으로 통계를 내기에도 어려운 여성 흡연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과 달리 호르몬 변화가 나타나는 월경 주기 때문에 금연이 더 어려우며, 특정한 주기에 금연을 시도하면 성공확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에 15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남녀 3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담배와 무관한 사진과 담배를 갈망하는 듯한 사진을 보게 한 뒤 한 장을 선택하게 하고 뇌의 활동을 스캐닝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두 단계의 실험을 더 거쳤는데, 월경주기에 따라 황체기와 난포기에 각각 사진을 선택하게 했고,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도 측정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여성이 월경 후 난포기가 시작되면 호르몬 분비가 변화하고, 호르몬이 금단현상을 느끼는 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연을 더욱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의 주기는 난포기(Follicular Phase)와 황체기(Luteal Phase)로 나뉘며, 이중 난포기는 난소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증가하고 자궁 내막이 증식해 두꺼워지는 시기를 뜻한다. 황체기는 배란 후 수정에 성공하지 못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고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 시기이며, 월경전 증후군도 이 시기에 나타난다. 연구를 이끈 아드리안 멘드렉 교수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되고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 '중간 황체기'에는 담배에 대한 열망을 다스리는 것이 비교적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여성의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남성보다 금연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쥐를 통한 실험에서도 암컷은 수컷보다 담배에 더욱 빨리 중독되며, 같은 양에도 더욱 강한 중독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흡연‧금연과 관련한 더 많은 신경학적 정보를 축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정신의학저널(Psychiatry Journal)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난여름 ‘우후죽순’ 빙수·아이스크림 전문점 가보니…

    “여름과 비교해 손님이 10분의1로 줄었어요. 하루에 50명 남짓 손님을 받을까 말까 하는 정도인데 큰일이네요.” 8일 서울 중구 명동 A아이스크림 전문점의 매니저는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점심 시간 무렵에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끊이지 않는 곳에 매장이 있음에도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이 매니저는 “여름에는 줄서서 사 먹는 사람들도 많았고 9월까지는 어느 정도 괜찮았는데 10월부터 손님이 확 줄었다”며 “커피 같은 추가 메뉴를 팔지 않아서인지 더욱 손님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에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아이스크림, 빙수 전문점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업종이 잘되는 것처럼 보이면 너도나도 이 업종에 뛰어들어 우후죽순 비슷한 가게가 생긴다. 하지만 계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의 경우 한철 장사가 끝나면 영 맥을 못 추는 게 문제다. 명동의 B빙수전문점은 전체 80여개 테이블 가운데 10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었다. 인근 커피전문점 등의 좌석 점유율이 50% 이상인 것과 비교됐다. 이 가게 매니저는 “겨울에 매출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떡이나 전통 음료 같은 다른 사이드 메뉴가 있어 유지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명동뿐만 아니라 회사원과 대학생이 많이 찾는 종각역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거리 일대 카페 전문점의 좌석 점유율이 60%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빙수나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좌석 점유율은 20%도 넘지 않았다. 이런 식음료 업종 창업은 진입 장벽이 낮아 누구나 쉽게 차릴 수 있지만 운영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아 창업 시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11년 현재 국내 창업 기업 업종별 비중에서 숙박 및 음식점업(44만 4304개)은 전체에서 27.1%를 차지하며 도매 및 소매업(29.2%)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폐업률은 가장 높다. 2013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1년에 신규 창업한 자영업은 99만 4000개였고 이 가운데 폐업한 자영업이 84만 5000개로 폐업률 85%를 기록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음식업 폐업률이 94%로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한철 장사라는 인식을 버리기 위해 사계절을 관통하는 메뉴 개발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인철 광주대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투자 대비 수익이 얼마가 날 수 있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女흡연자의 가장 좋은 ‘금연 타이밍’ 찾았다

    女흡연자의 가장 좋은 ‘금연 타이밍’ 찾았다

    담뱃값 인상 후 금연을 계획한 흡연자들이 많지만 담배를 끊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이에 담배를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끊을 수 있는 각종 보조기구부터 민간요법까지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이 ‘담배 끊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을 연구했다. 특히 이 연구는 ‘숨은 흡연’으로 통계를 내기에도 어려운 여성 흡연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과 달리 호르몬 변화가 나타나는 월경 주기 때문에 금연이 더 어려우며, 특정한 주기에 금연을 시도하면 성공확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에 15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남녀 3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담배와 무관한 사진과 담배를 갈망하는 듯한 사진을 보게 한 뒤 한 장을 선택하게 하고 뇌의 활동을 스캐닝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두 단계의 실험을 더 거쳤는데, 월경주기에 따라 황체기와 난포기에 각각 사진을 선택하게 했고,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도 측정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여성이 월경 후 난포기가 시작되면 호르몬 분비가 변화하고, 호르몬이 금단현상을 느끼는 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연을 더욱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의 주기는 난포기(Follicular Phase)와 황체기(Luteal Phase)로 나뉘며, 이중 난포기는 난소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증가하고 자궁 내막이 증식해 두꺼워지는 시기를 뜻한다. 황체기는 배란 후 수정에 성공하지 못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고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 시기이며, 월경전 증후군도 이 시기에 나타난다. 연구를 이끈 아드리안 멘드렉 교수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되고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 '중간 황체기'에는 담배에 대한 열망을 다스리는 것이 비교적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여성의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남성보다 금연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쥐를 통한 실험에서도 암컷은 수컷보다 담배에 더욱 빨리 중독되며, 같은 양에도 더욱 강한 중독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흡연‧금연과 관련한 더 많은 신경학적 정보를 축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정신의학저널(Psychiatry Journal)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편리하고 쾌적한 역세권 타운하우스, 용인 동백역 ‘모던힐’ 눈에 띄네

    편리하고 쾌적한 역세권 타운하우스, 용인 동백역 ‘모던힐’ 눈에 띄네

    꺾일 줄 모르는 전셋값 상승세, 층간소음 문제 등 삭막한 도심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쾌적한 자연에서 삶의 여유를 누리길 꿈꾼다. 하지만 이를 현실로 옮기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 도심이 주는 편리한 교통과 생활인프라 등의 혜택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때 웰빙 열풍과 함께 우후죽순 공급됐던 전원주택의 인기도 한풀 꺾인 상황. 이에 최근 건설사들은 도심과 쾌적한 자연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입지를 선별해 타운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지역일수록 이 같은 부지가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타운하우스는 용인 동백역 최초로 분양을 시작한 타운하우스 ‘모던힐’이 대표적이다. 불과 400m떨어진 곳에 동백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이면서도 멱조산 자락을 배후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춰 눈길을 끈다. 실제 단지는 분당 및 판교에서 출퇴근 20분거리다. 또 수원IC,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등을 통한 강남 접근성도 탁월하다. 타운하우스로는 보기 드물게 84세대 대단지를 선보인 모던힐은 단독정원, 풀빌트인 가구, 부부 테라스, 천정형 에어컨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자녀들의 안전한 등, 하교를 위한 통학차량도 지원하며 단지 내 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초역세권 입지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3억원대로 형성돼 경쟁력이 주목된다. 실전용면적에서도 높은 전용면적을 제공했으며, 불필요한 추가 옵션 없이 합리적인 분양 조건을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변에는 단지 1km 이내 이마트, CGV 등의 인프라가 풍부하며 2016년 개원 예정인 동백 세브란스병원이 단지 바로 옆에 조성된다. 여기에 동백지구 최고 학군으로 꼽히는 초당초, 백현중 등이 인접해 있으며 동백역 중심상권과 학원가 이용도 가까워 교육 및 생활여건도 우수하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소형 타운하우스의 경우 금액적 한계에 부딪히거나 실제로는 연립형, 땅콩주택 등의 형태로 무늬만 타운하우스였던 곳들이 많았다”며 “모던힐은 초역세권 프리미엄과 더불어 단독형 전원주택단지, 합리적 분양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모던힐은 지난해 12월 중 현장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했으며 현재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이다. 입주는 오는 2015년 10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31-287-44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치즈등갈비 원조 홍대 ‘제임스 치즈등갈비’ 가맹확장 본격화

    치즈등갈비 원조 홍대 ‘제임스 치즈등갈비’ 가맹확장 본격화

    2014년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12월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미뤄왔던 지인들과의 약속들을 다시 잡는 시즌이기도 하다. 연말 모임에는 술이 빠질 수 없기에 많은 사람들이 식사와 주류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을 약속 장소로 선택한다. 2014년 외식업계를 점령한 치즈등갈비가 핫한 연말 모임에서도 인기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와 매콤한 양념이 베인 등갈비는 푸짐한 양으로 식사로도 든든하면서 안주로도 손색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남녀노소 넓은 소비자층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치즈등갈비의 인기는 거리마다 우후죽순 들어선 치즈등갈비 매장 수로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국을 강타한 치즈등갈비 신드롬의 원조는 어디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홍대 매운치즈등갈비로도 유명한 제임스치즈등갈비로 예약을 할 수 없을 만큼 여전히 인기가 뜨겁다. 현재 제임스치즈등갈비는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new불판을 도입해 고객 서비스에 더욱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new불판에는 기존의 치즈등갈비에 추가로 어니언스위트콘/HOT도메이도/유자단호박무스/필라델피아 치즈포테토/계란찜을 함께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최근 경쟁적으로 생겨난 치즈등갈비 업체 가운데서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창업 1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120곳에 가까운 매장을 확보하며 무서운 성장속도를 보였다. 또한 단품메뉴를 취급으로 빠른 테이블 회전이 가능해 외식업계 위축에도 불구하고 연일 높은 매출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 8월 오픈한 홍대 쏠포&제임스는 일 최고 매출이 1,300만 원을 돌파했고, 명동점 1,000만 원, 수원역점 800만 원, 송도신도시점 800만 원, 인천 구월점 750만 원 등 높은 일 매출을 올렸다. 제임스치즈등갈비의 뚜렷한 성과는 소자본창업의 본보기로 평가되어 예비창업자들의 창업문의가 줄 잇고 있다. 이에 가맹본사에서는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홈페이지(http://jamescheese.kr/index.html)에 전국 매장별 일 최고매출과 당장 계약 가능한 좋은 상권을 공개 했다. 한편 제임스 치즈등갈비는 12월 한달 간 31일 내 계약자에 한해 가맹비 1,200만원을 600만원으로, 교육비 300만원을 100만원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창업 문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전화(02-2038-3182)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파 스트레스 ‘最苦峰’ 덕유산 향적봉

    덕유산 향적봉 구간(설천봉~향적봉)의 이용압력(스트레스)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15개 산악형 국립공원과 144개 탐방로에 대한 이용압력 지수를 분석한 결과 덕유산 향적봉 구간(0.6㎞)이 99.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북한산 통일교~도봉대피소~신선대 구간(99.81), 지리산 바래봉 구간(99.78), 북한산 탕춘대~절터샘 구간(97.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압력은 탐방로별 탐방객과 정상(頂上) 탐방객, 탐방로 훼손 정도, 샛길 길이, 쓰레기 발생량 등을 조사해 자연생태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수치로 평가한 것이다. 덕유산 향적봉 구간의 이용압력이 가장 심한 것은 덕유산리조트가 운영하는 곤돌라를 이용해 산 정상부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연간 70만명이 방문하고 단체 및 정상탐방객도 연간 이용객의 각각 20.0%, 92.2%에 이르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산 통일교~신선대 구간(3.12㎞)은 연간 탐방객이 195만명에 이르며 탐방로의 46.2%(1.44㎞)가 훼손됐고 샛길(8.8㎞)이 정규 탐방로의 2.8배나 됐다. 지리산 바래봉 구간은 탐방로(0.6㎞)는 짧지만 연간 11만명의 탐방객이 방문하면서 탐방로의 50% 이상이 훼손됐고 샛길(6.4㎞)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등 훼손에 따른 이용압력이 심했다. 한편 2013년 조사에서 20개이던 이용압력 지수 1등급 탐방로는 지난해 16개로 감소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화마당] 자수성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자수성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온 가족이 연말에 함께 모이면 갖가지 대화로 방안의 온도가 올라간다. 어느 대학에 가니? 언제 결혼하니? 민망한 심문(?)이 난무한다. 어떤 주제는 세대별로 생각이 달라 언짢은 논쟁으로 비화하기도 한다. 어르신들의 ‘자수성가’ 훈시는 그 좋은 예다. 자수성가(自手成家)란 말 그대로 부모의 도움 없이 자기 손으로 스스로 일어나 집안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수성가한 사람이라면 세인들의 박수를 받을 만하고, 청년들의 귀감이 될 자격도 있다. 그런데 자수성가를 이룬 기간에 그 사회가 어떤 환경에 처해 있었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한 개인의 성공에는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이 뒤섞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는 1960년대부터 30여년에 걸쳐 세계가 놀랄 만한 급격한 산업화를 이루었는데, 자수성가했다는 한국인은 대개 바로 이 시기에 집안을 일으켰다. 따라서 그 대부분은 지금 65세를 넘긴 노인층이다. 바로 이런 사회 환경과 타이밍에 한국형 자수성가의 어두운 그늘이 숨어 있다. 산업화 시기에 한국은 거의 매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국가의 전체 파이가 계속 커졌다. 그렇다 보니 여기저기에 많은 일자리가 우후죽순처럼 발생했다. 학력이 높건 낮건 눈높이만 현실에 맞추면 일자리는 도처에 있었다. 급격한 이농현상과 도시화도 이때 본격적으로 발생했고, 농업국가라는 옷도 이때 벗어 버렸다. 이런 시대적 특징을 개인 차원에서 볼 때 본인이 게으르지만 않으면 살림이 나아지던 시절이었다. 집을 떠나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쉬웠고, 시간이 지나면서 집안도 일으킬 수 있었다. 처음에는 식구(食口)를 덜어 주는 기여를 하다가 얼마 안 지나 식구들을 거두어 먹였던 것이다. 대기업 회사원이나, 공무원이나, 기술자나, 상인이나 특별히 게으름만 피우지 않으면 생활 수준이 나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사회 환경을 고려하면 한국형 자수성가라는 것이 반드시 개인의 능력이나 성실성을 입증해 주지는 않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청년들의 취업난과 비교해 보면 오히려 저들은 때를 잘 타고 태어난 혜택받은 세대라 할 수 있다. 개인의 성실함보다는 사회 환경의 덕을 더 많이 본 사람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본인이 게으르지 않아야 그런 덕도 볼 수 있었을 테니 존중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형 자수성가에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더 붙는다. 바로 불의(不義)에 침묵해야 했다는 것이다. 불법을 보고도 침묵해야 했으며, 심지어 그런 행위를 일삼는 조직의 일원으로 남아야 했다. 크게는 국가 차원의 불법비리부터 작게는 자기가 일하는 부서에서 관행으로 행하는 비리에 이르기까지 직접 가담하거나 적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침묵해야 자수성가를 이룰 수 있었다. 요즘 한국 사회에서 자수성가했다고 자찬하는 산업화 세대 분들은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대개 충족시켰을 것이다. 그러나 불의에 침묵해야 한다는 조건을 따르지 않고도 현재의 위치에 오른 이가 얼마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요인들은 싹 무시한 채 무조건 자기가 잘나서 자수성가했다고 도취된 사람들이다. 이런 어른이 집안에 한 분 계시면 그 가족 모임은 피폐해지기 십상이다. 그래도 가족 내에서 그런다면 그것은 가족으로 끝난다. 정말 큰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한 나라의 키를 독점할 때 발생한다. 그래서 을미년이 좀 을씨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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