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회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강사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조합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절망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외항선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57
  •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 MOU 추진 논란 속 전작권 전환 2020년대 초반 유력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정상회담에서 오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겠다고 공식 확인함에 따라 2020년대 초반이 유력한 시점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이날 양국 정상이 한·미·일 3국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군 당국도 한·미·일 3국 군사정보공유 양해각서(MOU) 체결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실무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고, 추진 시에는 반드시 국민과 언론에 공개해 투명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3국 간 군사정보공유 MOU에 대해 유보적 태도를 보였던 국방부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는 관측이다. 정부는 2012년 6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추진했지만 국내의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무산됐다. 이에 따라 3국 간 MOU 체결로 이를 우회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양국이 그동안 한국이 요청해 온 전작권 전환 시기 연기를 기정사실화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이 거세진 안보 상황에서 우리 군의 독자적 대응능력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2012년 4월에서 2015년 12월로 전환 시점을 이미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의 자주국방 의지와 신뢰성 문제가 지적된다. 군 안팎에서는 전작권 전환 시점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공격징후를 포착해 타격하는 ‘킬 체인’과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완비할 수 있는 2020년대 초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양국이 미사일방어체계를 개발하며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힘에 따라 우리 군의 KAMD가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에 편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교량서 버스 추락했어요!’ 신고하고 보니, 영화 촬영 ‘황당’

    ‘교량서 버스 추락했어요!’ 신고하고 보니, 영화 촬영 ‘황당’

    사고 장면을 촬영 중이던 영화촬영 현장을 진짜 사고로 착각한 시민이 경찰에 오인 신고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그단스크 다리에서 볼리우드 영화(인도 영화) ‘킥’의 촬영이 지난 21일(현지시각) 진행됐으며, 당시 2층 버스가 교량 아래로 추락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다. 이런 상황을 알지 못했던 시민들은 버스가 추락하는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시민 카시아 미에초위크즈(22)씨는 “교량 중반 부에 서있던 버스가 출발하자 마자 강으로 추락했다”며 “영화 촬영의 일부분인 줄 몰랐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경찰 관계자는 “영화 촬영 중이라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교량을 폐쇄하는 것에 따르는 번거로움에 대한 불만들이 쏟아졌다”며 당혹해 했다. 이날 촬영을 위해 영화 제작사측은 1만5000 파운드(약 2600만원)를 지불하고 교량을 폐쇄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 그러나 영화 촬영을 위해 교량을 폐쇄하면서, 교량 통제 소식을 알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출근 시각 다리를 이용하지 못하면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주민 이레네우즈 위소키(45)씨는 “그들이 촬영을 위해 1만5000 파운드를 지불했지만, 그로 인해 사람들은 다리를 우회해야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 LiveFocus West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北 “세월호 참사 위로의 뜻” 조의 표명

    北 “세월호 참사 위로의 뜻” 조의 표명

    북한이 23일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우리 측에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이 우리 언론 보도를 인용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비난하기는 했지만 이 같은 공식적인 조의 표명은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처음이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4시쯤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강수린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위로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통지문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우리의 대형 재난 사건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은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와 태풍 매미 피해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위로 통지문 전달에 대해 답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질문장’과 관련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공개질문장’에서 남북 관계는 전적으로 박 대통령의 태도에 달렸다고 주장하면서 5·24 대북 조치 철회,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용의 등 10개 항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요구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여대생 대자보 철거 “정치색 있는 글이라는 항의 제기돼”

    여대생 대자보 철거 “정치색 있는 글이라는 항의 제기돼”

    여대생 대자보 철거 “정치색 있는 글이라는 항의 제기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군 실내체육관 정문에 기성세대와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대자보가 등장했다가 가족의 항의 등으로 철거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일주일째인 22일 “나는 어쩔 수 없는 어른이 되지 않겠습니다”로 시작하는 3장짜리 대자보가 붙었다. 첫 장은 “재난사고 어쩔 수 없었다. 아는 게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 돈이 많이 들어 어쩔 수 없었다. 지위가 높으신 분이라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살려면 어쩔 수 없었다. 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변명만 늘어놓은 정부기관의 모습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세월호는 소시민의 거울상이다. 책임을 다한 사람들은 피해를 보고 결국에 이기적인 것들은 살아남았다”며 무책임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둘째 장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묻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수많은 사람의 생명이 달린 직업에 1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게 맞느냐고 먼저 묻고 싶다”로 시작했다. 또 “몇백 명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직업에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사회를 만든 우리가, 1년 계약직 선장에게 책임에 대해 묻는 것은 책임 전가는 아닌지”라며 의문을 던졌다. 마지막 장에선 “’세월’따위로 이 많은 사람 보내려니 마음이 아려온다. 또 내가 참담한 ‘세월’을 몇십년 더 보내려니 착잡한 마음이 끝까지 올라온다. 더 이상의 인명피해 없이 무사귀환 간절히 바랍니다”고 적혀 있다. 비정규직 문제 등을 지적하고 우리의 책임을 묻는 부분에선 지난해 12월 온·오프라인에서 반향을 일으켰던 ‘안녕들하십니까’를 떠올리게 한다. 이 대자보는 스무 살의 여성 자원봉사자가 쓴 것으로 실종 고교생 친누나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글쓴이는 팽목항에도 같은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 대자보 등장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그 내용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자원봉사자의 지적이 옳다는 의견도 있지만 가족들 앞에서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일부 가족들까지 ‘정치색 있는 글’이라고 항의하면서 체육관과 팽목항의 해당 대자보가 모두 철거됐다. 이에 앞서 팽목항에는 이 대자보 옆에 실종자의 언니로 추정되는 사람이 써 붙인 또 다른 대자보도 등장했다. 대자보는 “너를 하루빨리 그 바다 밑에서 구하려고 높으신 분들께 항의하고 울기도 했는데 그분들은 계속 말만 바꾸신다”며 울분을 표현했다. 이어 “정부 관계자들의 거짓말에 분노해서 청와대까지 가려 했지만 진압당했다”며 “무책임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바다에 갇혀 있게 해서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 대자보를 읽은 실종자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는 인천하늘고 학생들이 단원고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와 쪽지, 자원봉사자 등이 쓴 글들도 붙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지검, 직무 태만 해경·인천해양항만청까지 수사할 듯

    인천지검, 직무 태만 해경·인천해양항만청까지 수사할 듯

    청해진해운과 실제 사주 등의 과실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청해진해운 최대 주주인 유모씨 형제와 회사 대표를 출국금지한 데 이어 21일 선사 직원과 선박 안전관리 관계자 등을 추가로 출국금지시켰다. 수사팀은 또 세월호 선사 직원과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 운항관리실 관계자 등도 소환한다. 해경과 인천지방해양항만청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월호에 대한 인허가는 인천해양항만청이, 운항관리실 직무에 대한 점검이나 지도감독은 해경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여객선의 운항관리규정 역시 해경이 심의를 맡고 심사필증을 내 준다. 검찰은 세월호 화물 적재를 담당했던 하역사와 항만용역업체 직원들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특히 선사 경영상태, 직원관리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청해진해운 대표는 김한식(72)씨이지만 사실상 ‘바지사장’이며, 최대 주주는 유모(73) 세모그룹 전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이들의 재산 해외도피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침몰 주요원인으로 기계 결함, 항해 미숙, 화물 과적 등을 꼽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총체적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핵심 선원, 해운사, 선박 개조 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을 불러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앞서 당시 조타실을 맡았던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5)씨 등의 “변침점에서 5도 우회를 지시했고 조타수가 키를 돌리는데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는 진술에 주목하고 있다. 변침 당시 뱃머리가 당초 지시받은 5도보다 훨씬 크게 꺾이면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이 조타 실수보다는 기계적 결함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사 실무를 맡고 있는 양중진 광주지검 공안부장은 이에 대해 “지금 뭐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선체 인양 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사고 2주 전 한 선원이 회사 측에 요청한 ‘세월호 수리신청서’와 수리 내역 등을 확보해 사고 훨씬 이전부터 선박에 기계적 문제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이어 사고 당시 휴가 중이던 신모(47) 선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선체결함 여부를 확인했다. 신 선장은 평상시 선원 등에게 “세월호가 좌우 흔들림이 심하다”는 얘기를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의 수직 증축과 무게중심 이동에 따른 복원력 저하 논란, 화물 과적, 선박 검사 과정 등도 규명하기로 했다. 선박개조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선체의 구조적 결함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따졌다. 또 이미 압수수색을 통해 압수한 개조업체 2곳과 선박검사업체 1곳의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승객과 승무원 400여명의 ‘카카오톡’ 내용도 압수수색해 항해 중인 선박의 결함, 사고 당시 상황, 구호조치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앞서 청해진해운은 세월호에 실린 화물이 657t, 차량은 150대라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화물 1157t과 차량 180대를 실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해운조합 소속 운항관리자는 화물 적재 상태 등을 확인할 의무가 있으나 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본부는 이날 선박·해양 분야 전문지식을 가진 검사 2명 등 수사검사 4명을 증원해 18명으로 늘렸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47년 만에 부활 부산 영도다리

    [명인·명물을 찾아서] 47년 만에 부활 부산 영도다리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영도다리에 목을 놓아 불러본다, 금순아 어데로 갔나….” 지난해 11월 47년 만에 도개 기능이 부활한 부산 영도다리의 도개(배가 다리에 걸리지 않고 운항할 수 있도록 상판을 들어주는 기능) 장면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등 영도다리가 부산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덩달아 영도다리 도개를 보러 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인근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등 상가와 식당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자갈치시장 회센터는 주말과 휴일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영도다리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회센터의 한 상인은 “영도다리 재개통 이후 매상이 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영도다리가 효자”라며 활짝 웃었다. 배가 드나들던 시간에 맞춰 하루 7번씩 들어 올려지던 다리는 이제 하루에 1차례, 낮 12시부터 15분간만 올라간다. 2분 남짓이면 거대한 상판이 75도까지 올라가 남포동 쪽에서는 교량 바닥에 그려진 갈매기 9마리와 태종대를 볼 수 있다. 도개 때 영도대교 앞은 관광버스와 관람객들로 가득 찬다. ‘굳세어라 금순아’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의 구성진 노래와 함께 서서히 영도다리가 들어 올려지는 장관을 보기 위해서다. 주말에는 2000여명, 평일에도 8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영도대교 도개 장면은 이제 명실상부한 부산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됐다. 20일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영도다리 도개 장면을 보러 온 손호권(48)씨는 “난생처음 다리가 올라가는 장면이 신기했다”며 “관광객들이 바다에서도 도개 장면을 볼 수 있도록 유람선 운항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도대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뭍과 섬을 이은 연륙교이자 유일한 도개교다. 1934년 개통식 당시 6만여명의 인파가 몰려와 구경했다. 당시 부산의 인구는 16만명에 불과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도대교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수탈의 통로로, 한국전쟁 때는 피란민 만남의 광장으로 이용되는 등 영도대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있어 아픔과 그리움의 상징이었다. 영도대교의 상징이었던 도개 기능은 교통량 증가와 다리 하부의 상수도관으로 인해 1966년 9월 중단됐다. 이후 단순 도로 기능만 하던 영도다리는 노후화와 교통량 증가로 철거 논란을 겪기도 했으나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건축물로 평가돼 2006년 11월 25일 부산시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됐다. 이어 2007년 확장 복원 공사에 들어가 214.7m(도개교 31.3m), 너비 25.3m의 왕복 6차로로 확장되고 도개 기능도 복원돼 지난해 11월 27일 개통식을 했다. 영도대교의 준공 당시 명칭은 부산대교였으나 부산 개항 100주년을 맞아 현 부산대교가 새로 준공됨에 따라 1982년 2월 영도대교로 개칭됐다. 하지만 사람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친숙한 이름 ‘영도다리’로 부르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영도대교는 부산으로 몰려드는 피란민들에게 헤어진 가족들과 만나는 상징적인 장소였다. 전화기도 없던 시절, ‘어디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당시 영도대교는 열렸다 닫힌다는 사실 때문에 그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최고의 ‘만남의 장소’였으며 피란민의 애환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 눈물이 가득한 시대의 상징이었다. 이런 이유로 영도대교가 가사에 들어가는 가요는 무려 20여곡에 이르며 대부분 실향민의 애환과 관련된 가슴 아픈 노래들이다. 현재 도개 시간에 맞춰 영도대교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 20개에서 이 곡들이 선별적으로 흘러나와 관람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영도대교는 현재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영도대교가 한번 들어 올려지기 위해 동원되는 인원은 20여명이다. 보기엔 쉬워 보여도 한 시간 전부터 기계를 예열해야 하며 진입 차단 펜스 설치, 안전요원 배치, 도개 설비 작동 등 시설 운영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적지 않은 인원이 동원되는 힘든 업무다. 또 영도대교를 경유하는 3개의 노선 버스는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루 2시간 동안 기존 노선에서 부산대교로 우회하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호국 시 시설공단 이사장은 “상반기에 영도대교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2008년 이후 운행이 중단됐던 영도대교 밑을 운행하던 통통배를 부활시키는 등 영도대교가 부산 원도심의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SBS 기자, 세월호 침몰 현장 TV 생방송 도중 활짝 웃으면서…”이 판국에 저런 표정이?”

    SBS 기자, 세월호 침몰 현장 TV 생방송 도중 활짝 웃으면서…”이 판국에 저런 표정이?”

    SBS 기자, 세월호 침몰 현장 TV 생방송 도중 활짝 웃으면서…”이 판국에 저런 표정이?” SBS 기자 웃음이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화면에 5초가량 등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 SBS는 20일 오전 10시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 시간에 김도현 해군특수잠수부대(SSU) 전우회 회장 인터뷰를 내보냈다. SBS는 스튜디오에 나온 김도현 회장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 앞바다 사고 현장 인근에 대기 중인 SBS 기자 2명의 모습을 연결했다. 이 때 오른쪽에 서 있던 SBS 기자는 카메라가 비춰지는 지 모르는지 만면에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을 등장했다. SBS 기자는 현장 관계자들의 주의를 받은 듯 웃음을 멈췄지만 이미 웃는 모습이 5초가량 그대로 전파를 탄 이후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SBS 기자 웃음,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지만 개념없고 황당하다”, “SBS 기자 웃음, 현장에서 취재활동도 힘들텐데 과도한 비난은 삼가자”, “SBS 기자 웃음, 다른 방송기자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항로 급선회 탓 침몰… 선장, 승객 두고 탈출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는 운항상 실수, 늑장 신고, 승객 대피 외면 등 허술한 대응이 빚은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와 해경은 세월호가 변침(變針·항로변경) 시점에서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뱃머리를 오른쪽으로 90도 정도 급격히 돌려 적재 화물 등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해수부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항적을 분석한 결과 오전 8시 48분쯤 갑자기 서남쪽으로 급하게 우회전하는 시점에서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선장 이준석(6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1시간 동안 조사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씨는 조난 신고 30분 만인 오전 9시 30분쯤 혼자 탈출했다. 하지만 승객들에게는 오전 10시 15분까지 “객실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져 승객 대피를 외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이틀째인 이날도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합동잠수팀이 선체 내부에 진입했지만 조류가 강하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18일 오전 1시 현재 사고 해역에서 시신들이 잇따라 인양돼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승선자 475명(해경 집계)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276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목포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월호 침몰 사고 50시간 만에 내부진입 ‘생존자 확인 중’

    세월호 침몰 사고 50시간 만에 내부진입 ‘생존자 확인 중’

    ‘세월호 침몰 사고 내부진입’ 18일 오전 11시 YTN 보도에 따르면 침몰한 세월호에 구조인력들이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YTN 스튜디오에서 인터뷰 중이었던 SSU 전우회 김해선 부회장은 “오전 10시께에 공기주입에 성공했으며 선체진입 위한 다양한 경로가 확보돼 지금까지 구조 활동 보다는 2~3배 이상 규모로 구조 활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구조인력들이 사고 발생 3일 만에 처음으로 선체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렸고 김해선 부회장은 “여전히 강한 조류와 탁한 시야 때문에 어렵지만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부터 날씨가 맑아져 작업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시신 16구를 추가로 인양해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로 조류가 바뀌면서 배 안에 있던 시신이 밖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발견된 시신은 모두 바다 위에서 인양한 것이다. 이에 따라 18일 오전 현재까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구조 현황은 사망 25명, 구조 179명, 실종 271명으로 집계됐다. 세월호 내부진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내부진입, 기적을 기대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 내부진입, 생존자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세월호 침몰 사고 내부진입, 생존자 있을 거다”, “세월호 침몰 사고 내부진입, 생존자 소식 들리길 기도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잠수부 내부 진입 성공

    세월호, 잠수부 내부 진입 성공

    18일 오전 11시 YTN 보도에 따르면 침몰한 세월호에 구조인력들이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YTN 스튜디오에서 인터뷰 중이었던 SSU 전우회 김해선 부회장은 “오전 10시께에 공기주입에 성공했으며 선체진입 위한 다양한 경로가 확보돼 지금까지 구조 활동 보다는 2~3배 이상 규모로 구조 활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구조인력들이 사고 발생 3일 만에 처음으로 선체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오전 현재까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구조 현황은 사망 25명, 구조 179명, 실종 271명으로 집계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바닥 에어탱크가 한가닥 희망”

    “세월호 바닥 에어탱크가 한가닥 희망”

    2010년 3월 북한군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된 ‘천안함’ 수색·인양 작업을 진두지휘한 이청관 해군 해난구조대(SSU) 전우회 고문은 “세월호 사고 직후 암초 좌초설이 제기된 것이나 실종자 대부분이 침몰 선체에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등 천안함 사고와 유사점이 많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 선체 수색·인양 전문가로 꼽히는 이 고문로부터 수습책을 들어 본다. →실종자 생존 가능성은. 천안함의 경우 침몰 선체 내에서도 5일간 생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천안함은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격실이 있어 그런 예상이 가능했다. 하지만 여객선도 엎어져 침몰하면 물이 들어오는 순간 공기층이 빠져나가지 못해 생기는 에어포켓이 객실 천장 등 여러 곳에 형성된다. 배 바닥에도 에어탱크가 있다. 문제는 에어포켓이 생명을 지탱시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냐는 점이다. 에어포켓이 크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산소가 부족해진다. →생존자 수색·구조 작업에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는가. -지금은 ‘사리’ 기간이라 조류가 빨라 대원들이 선내로 진입해 구조활동을 펴기가 쉽지 않다. 수중 작업은 밀물과 썰물이 교차해 조류가 약해지는 정조 시간에만 할 수 있다. 하루 네 번 있는 정조 시간은 1시간가량이고 1회 잠수 시간은 20∼25분에 불과하다. 정조 시간에 교대로 3회 작업하면 하루 12회에 걸쳐 4∼5시간 정도 작업할 수 있다. 다행히 세월호는 바다 밑 뻘에 가라앉은 천안함과 달리 선체가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가 아니어서 수색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다 →선체 인양은 더 어려운 것 아닌가. -경험상 수중작업 시간 기준으로 70∼100시간이 소요된다. 천안함의 경우 인양에 20일 걸렸지만 작업 시간은 19시간에 불과했다. 파고가 높아 작업을 못 하는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 확보가 관건이다. 에어호스로 선체에 공기를 많이 주입하면 부력이 높아져 인양이 수월해진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1분 고발]택시들 피해 아슬아슬 버스 승하차,건대입구 왜 이래?

    [1분 고발]택시들 피해 아슬아슬 버스 승하차,건대입구 왜 이래?

    교통지옥이라고 불리는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역 사거리. 이곳은 강남, 노원, 강북, 강동 인구까지 유입되는 곳으로 주중, 주말 상관없이 많은 인파들로 북적입니다. 때문에 교통 체증이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도로를 불법 점유한 채 영업을 하는 택시들로 교통 체증은 배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택시들이 버스정류장 앞 차로를 점령하면서 버스들은 세울 곳이 없습니다. 교통 정체는 물론 시민들과 버스기사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16일 밤 10시 30분 무렵 건대입구역입니다. 2번 출구 먹자골목 앞 4차선 도로 중 끝 차로에 택시들이 길게 줄지어 서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손님을 태우려는 버스는 승강장에서 밀려난 채 자연스럽게 이격정차를 합니다. 버스는 정류장에서 50cm 이내로 안전정차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여기선 ‘무용지물’입니다. 시민들은 버스승강장 앞을 차지하고 있는 택시들을 피해 2,3차로까지 나와 버스를 탑니다. 심할 경우엔 1차로에 선 버스에 승차하기도 합니다. 더구나 차로에서 하차해야 하는 시민들은, 자칫 오토바이라도 지나칠까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시민 유민(24·분당 서현)씨는 “불법 주정차 택시들 때문에 솔직히 불편하다. 특히 택시들 사이로 버스를 승차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먹자골목 앞 2번 출구 근처 횡단보도에는 일부 택시들이 CCTV 단속의 사각지대라는 점과 택시 이용객들이 많다는 점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 불법주정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성수역 방면으로 우회전 하려는 차량들의 교통 흐름까지 방해하면서 이 일대 정체현상을 부추깁니다. 불편함과 위험성 때문에 시민들의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할 구청이나 경찰은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광진구청 교통지도과 이재헌 팀장은 “CCTV 단속기의 경우 7분정도 정차를 하고 있어야 단속이 가능한데, 택시들의 경우 조금씩 움직이기 때문에 CCTV는 물론 단속원조차 단속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경찰 역시 지속적으로 단속을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불법주정차는 단지 ‘단속 할 때, 그 때 뿐’이라 택시들이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길 반복하고 있어, 결국 ‘이합집산(離合集散)의 반복’이라는 겁니다.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 김재홍 경장은 “불법 주정차하는 택시들에 대한 민원 신고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며 그러나 “막상 단속을 나가도 이동 조치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마냥 현장을 지키고 서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택시가 버스승강장에 정차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하지만 택시기사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마땅히 손님을 기다릴 수 있는 택시정류소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택시기사 최상원(62)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손님이 많은 곳으로 몰리다 보니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고 빈차로 계속 돌아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택시 정류장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장소 마련을 요청합니다. 광진구에서는 지난해 불법주정차 택시로 인해 ‘상습정체 해결’과 택시 이용의 ‘안전 확보’를 위해 건대스타시티 앞에 택시정류소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에 광진구청 교통행정 신수일 팀장은 “금년에 건국대 병원 정문에도 택시정류장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특히 화양동 먹자골목 앞에 불법 주정차한 택시들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향후 적극 검토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조윤선 장관 “여가부에 힘달라”

    조윤선 장관 “여가부에 힘달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16일 정부 8개 협업 부처의 과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장관이 다른 부처의 실무 공무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오찬을 주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이 자리에서 실무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패까지 전달해 참석자들로부터 감동 섞인 반응을 얻었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국방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부처 과장급들을 불렀다. 타 부처와의 협업이 많은 여가부의 특성상,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조 장관은 인사말에서 “여가부에 와서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우리 부는 다른 부처가 도와주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얘기였다”면서 “이에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되기보다 별을 빛내주는 밤하늘이 되자고 말하곤 했다”며 우회적으로 여가부의 여건을 털어놨다. 여가부는 여성과 아동·청소년, 가족에 대한 광범위한 업무를 맡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올해 여가부에 책정된 예산은 범죄피해자 기금을 포함해 5793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법적·제도적 강제력도 미약해 이러한 점들을 보완코자 조 장관은 타 부처와의 협업을 중시해 왔다. 여가부는 경찰청과 ‘가정폭력 전담 경찰관’ 도입을 추진해 올해 138명의 전담 경찰관을 배치했고, 고용부와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을, 문체부와 4대악 근절 캠페인 등을 함께했다. 또 법무부와는 청소년·장애인 대상 성매매사범 법집행 강화를 추진해, 초범도 원칙적으로 조건부 기소유예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처리기준을 상향했다. 조 장관은 다른 부처 참석자 모두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대규 법무부 형사기획과 서기관은 “30여년 공직생활 동안 이런 자리는 처음이다. 무척 신선했다”며 “앞으로 각 부처들이 협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과장도 “장관이 직접 실무자들을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그동안 여가부를 도와주신 실무자 분들을 가까이 만나게 돼 좋았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각 부처가 마음을 합하고 여가부의 업무에도 힘을 더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반도 분단 70년-신뢰의 씨앗 뿌리자] ‘포스트 드레스덴’ 교류의 관점 바꾸자

    [한반도 분단 70년-신뢰의 씨앗 뿌리자] ‘포스트 드레스덴’ 교류의 관점 바꾸자

    “남조선 집권자가 ‘경제난’이니, ‘배고픔’이니 하고 우리의 현실을 터무니없이 왜곡하며 임신부와 아이들에 대해 걱정하는 듯이 생색을 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직후인 지난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논평에 언급된 내용을 보면 북한은 우리 정부가 자신들의 ‘경제난’을 거론하는 데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어려움을 돕겠다는 ‘선의’를 보일수록 북한은 오히려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거부감을 드러내는 형국이다. 북한의 이러한 반응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마이웨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5일 북한정책포럼 행사에서 “정부는 (드레스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이러한 정부 기조를 잘 보여준다. 북한 의사와 상관없이 국제 비정부기구(NGO)와의 협력 예산 확대 등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북한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된다. 민간 대북지원단체들의 말을 들어보면 현 정부 기조의 모순점이 드러난다. 경기 지역의 한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는 “대통령은 농업 부문에서 남북 협력을 강조했는데 정작 벼 종자 하나 보내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드레스덴 선언 등 정부가 화려한 통일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정작 민간 단위에서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없다는 말이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눈치를 보고 대북 교류를 막을 거면 통일부는 없느니만 못하다”고 성토했다. 더 큰 문제는 대북지원단체들의 심리적 위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구로구 소재의 한 대북지원단체는 올해 초 정부에 대북 지원 물품 반출 승인을 받고 북한에 의약품을 보냈지만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이 단체 관계자는 “요즘 분위기 때문에 쉬쉬하면서 물품을 북한에 보냈다”고 토로했다. 심리적 위축과 함께 대북지원단체들의 외적 규모도 작아졌다. 민간단체 굿네이버스는 대북지원팀을 해체하고 해외 지원 조직에 흡수시켰다. 지원액이 줄어들고 대북 사업이 어려워짐에 따른 조직 개편이었다. 남북 교류 협력과 방북 승인, 북한 주민 접촉 허가 등을 담당하는 통일부에 대한 불만도 상당하다. 과거 대북 접촉은 개성에서 주로 이뤄졌는데 최근에는 접촉을 불허하거나 “북한과 접촉하려면 제3국을 통하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익명을 원한 한 대북 사업가는 “북한과 팩스로 대화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상대와 얼굴도 마주하지 못하고 종이 한장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3국에서 만나라는 말은 대북 사업을 하지 말라는 통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민간 대북단체의 심리적 위축과 규모 축소는 남북 교류 감소와 맞물리며 수치로도 나타났다. 2007년 4397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대북인도지원은 이듬해 1163억원으로 급격히 줄어든 후 2012년 141억원, 2013년 203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올해는 3월 말 현재까지 민간단체가 지원한 20억원이 인도 지원의 전부다. 2011~2013년 정부 차원에서 당국이나 민간을 통한 지원액은 ‘0’원이었다. 그나마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 지원으로 명맥을 유지했지만 과거 남북 관계가 활발했던 때와 비교하면 지원이라고 말하기도 초라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 NGO를 통한 대북인도 지원 의사도 나타냈지만 3월 말 현재까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지원된 사례는 없다. 남북 왕래 규모를 보면 방북 인원이 2011년 1612명에서 2012년 240명, 2013년 227명으로 줄었고 방남 인원도 2011년 14명, 2013년 40명이 전부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김연아 선정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김연아 선정

    고려대 교우회(회장 주선회)가 15일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수상자로 ‘피겨 여왕’ 김연아(체육교육과 09학번) 선수를 선정했다. 김연아는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하는 등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음 달 9일 오후 5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캠퍼스 본관 앞에서 열리는 개교 109주년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 트럭 깔리는 순간…목숨 던지며 아들 구한 父

    트럭 깔리는 순간…목숨 던지며 아들 구한 父

    최근 중국에서 한 남성이 커다란 트럭에 치이는 순간에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며 아들을 살리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중국 푸젠성(省) 취안저우의 한 교차로에서 안타깝고 끔찍한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비극은 이날 오전 궈슝(71)이란 남성이 아들 용(47)과 함께 전동 스쿠터를 타고 교차로를 지나가는중 벌어졌다. 트럭 한 대가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치고 말았던 것. 현장에 찍힌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당시 궈 부자가 당한 끔찍한 사고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일부 공개된 CCTV 이미지는 슝이 사고가 나는 순간에도 아들을 안전한 쪽으로 밀어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아들을 구하느라 자신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차에 흉부가 깔리면서 사망했다. 이런 잔혹한 사고는 불과 몇 초 만에 일어났다. 당시 의료진이 신속하게 도착했지만 슝은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의 아들 용은 쇼크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사고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트럭 운전자는 공안에 의해 체포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들 구하고…죽음도 못막은 父情

    아들 구하고…죽음도 못막은 父情

    최근 중국에서 한 남성이 커다란 트럭에 치이는 순간에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며 아들을 살리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중국 푸젠성(省) 취안저우의 한 교차로에서 안타깝고 끔찍한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비극은 이날 오전 궈슝(71)이란 남성이 아들 용(47)과 함께 전동 스쿠터를 타고 교차로를 지나가는중 벌어졌다. 트럭 한 대가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치고 말았던 것. 현장에 찍힌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당시 궈 부자가 당한 끔찍한 사고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일부 공개된 CCTV 이미지는 슝이 사고가 나는 순간에도 아들을 안전한 쪽으로 밀어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아들을 구하느라 자신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차에 흉부가 깔리면서 사망했다. 이런 잔혹한 사고는 불과 몇 초 만에 일어났다. 당시 의료진이 신속하게 도착했지만 슝은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의 아들 용은 쇼크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사고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트럭 운전자는 공안에 의해 체포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법조타운·창포원 조성 톱 10 자치단체로”

    [눈길 끄는 공약] “법조타운·창포원 조성 톱 10 자치단체로”

    현 군수로 재선 도전에 나선 이홍기 거창군수 예비 후보가 내세운 공약의 초점은 거창군을 대한민국 ‘톱 10 자치단체’로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군수는 “거창법조타운 조성 사업과 우회 도로 개설, 창포원 조성 사업 등 지역 개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시 환경을 정비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법조타운 조성은 거창읍 상림리와 가지리 일대에 거창 지원·지청을 비롯한 법조 관련 기관을 모으는 사업이다. 올해 보상, 설계, 부지 조성을 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건축 공사가 추진된다. 군은 법조타운이 완공되면 새로운 시가지 조성에 따른 상권 형성 등으로 1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군수는 거창의 중심지를 지나지 않고 우회하는 순환도로망인 북부와 남부 우회 도로 개설도 이른 시일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합천댐 상류에 거창의 랜드마크가 될 91만㎡ 규모의 창포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중요한 관광자원 개발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이 군수는 “창포원이 조성되면 관광이 활성화돼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창포를 주제로 한 박람회 개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결혼 후 새로운 가족 호칭 어떻게

    신혼부부들은 여러 가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느라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새로 생긴 가족에 대한 호칭 문제를 정리하는 것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이를 위해 국립국어원은 가정에서의 호칭에 관한 표준언어예절을 2011년 말 마련했다.표준언어예절은 부부간 호칭으로 “여보” “○○씨” “○○아빠” 등이 바람직하고, 결혼 전의 호칭을 그대로 결혼 후에도 사용해 “오빠” “형”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은 어법에 맞지 않으므로 써서는 안 되며, 서로 “자기”라고 부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며느리에게는 “어미” “아가”, 사위에게는 “○서방” 등의 호칭을 권한다. 아들딸도 결혼 전에는 이름을 부르지만 결혼 후에는 “아범” “어멈” 등으로 불러야 바람직하다고 제시한다. 며느리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시누이 남편 호칭에 대해서도 남편의 형제와 마찬가지로 “아주버님”(남편 누나의 남편) “서방님”(남편 여동생의 남편)이라고 부르도록 돼 있으나 “○○고모부”라는 호칭이 많이 쓰이는 등 현실은 다른 경우가 많다. 한편 여성민우회의 가족 호칭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2007년)에 따르면 아내는 남편에게 “○○아빠”(40%) “여보”(30%) “자기야”(14%) “오빠”(5%), 남편은 아내에게 “○○엄마”(36%) “여보”(35%) ‘이름’(12%) “자기야”(4%) 등을 사용한다. 표준언어예절과 달리 여성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자기야”와 “오빠”를 많이 사용한다. 연애 때부터 부르던 “오빠”라는 호칭이 익숙해져 결혼 후 애를 낳고도 바꾸기가 어렵다고 한다. 며느리에 대한 호칭은 시부모 모두 “어미야” “아가” ‘이름’ 순이다. 사위에 대한 호칭은 장인은 “○서방”(75%) ‘이름’(9%) 등이고, 장모는 “○서방”(78%) “○○아비”(12%) 등이다. 표준언어예절과 달리 결혼 후에도 아들딸뿐 아니라 며느리와 사위의 이름도 꽤 많이 불리며, 친근감을 이유로 이 추세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름을 부르는 데 대해 ‘아들과 마찬가지로 며느리에게도 이름을 불러 주는 게 좋다’는 의견과 ‘함부로 대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싫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본인의 의사를 물어 호칭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며느리는 대다수가 시부모에게 “아버님/어머님”(95%)이라고 부르는 반면, 사위의 경우 “장인어른/장모님”이 55%이고 “아버님/어머님”은 40%다. 남편의 남동생에 대한 호칭은 “도련님/서방님”이 61%, 남편 여동생 호칭은 “아가씨”가 64%로 각각 가장 많다. 이에 대해 시집 식구들은 “도련님/서방님”과 “아가씨”라고 높여 부르고 처가는 “처남” “처제”로 그냥 부르는 것이 불평등하다는 응답이 40% 이상 나왔다. 한국방송통신대 가정학과 성미애 교수는 “호칭은 시대에 따라 사회적 맥락에서 나오는 것인 만큼 원한다면 이름을 부르는 것도 무방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결혼 후에는 여동생이 아니라 아내인데도 계속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불평등하고 자녀들도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경기침체 여파 英·佛 우회전] 이민자 사회보장 대폭 축소… 구직의사 없으면 추방 검토

    영국이 자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에 대한 사회보장 혜택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다음 달 유럽의회 선거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 정부가 국내 반(反)이민 정서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조지 오스본 재무부 장관은 9일 유럽연합(EU) 이민자들에 대한 새로운 사회보장 정책을 발표했다. 새 정책에 따르면 7월부터 영국에 입국하는 EU 회원국 출신 이민자들이 육아수당과 출산에 따른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주당 150파운드(약 26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야 하며,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구직수당도 3개월 뒤에야 지급된다. 6개월 동안 취직 가능성을 증명하지 못하면 이마저도 받을 수 없다. 이민자는 영국에 입국한 뒤 두 달 동안 수당 없이 구직활동을 해야 하고 그로부터 4개월 내에 취직을 하거나 구직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주택자금 지원도 폐지됐다. 구직 수당을 받기 위한 절차도 까다로워졌다. 9일부터 구직 수당을 신청하는 EU 이민자에 대한 통·번역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달 말부터는 영어 시험도 봐야 한다. 독일을 따라 6개월 동안 구직 의사를 보여주지 않는 이민자들을 추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차지해 실업률이 높다는 불만이 퍼져 있어, 우파 정당들은 이민을 제한하는 정책으로 표를 얻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