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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양산의 주거중심, 랜드마크 브랜드 대단지 ‘e편한세상 양산덕계’ 이목집중

    동부양산의 주거중심, 랜드마크 브랜드 대단지 ‘e편한세상 양산덕계’ 이목집중

    -동부양산 대표 주거타운으로 떠오르는 ‘덕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브랜드, 중소형, 대단지 프리미엄 갖춘 ‘e편한세상 양산덕계’ 1337가구 신규분양 동부양산이 양산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동부양산에서도 개발압력이 높은 경남 양산시 덕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지구 내 신규 아파트 공급 소식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남 양산시 덕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10블록에서 ‘e편한세상 양산덕계’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부양산에 들어서는 첫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이며 전 세대가 중소형으로 구성된 대단지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지규모는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37가구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272가구 ▲76㎡ 471가구 ▲84㎡ 594가구로 이뤄졌다. e편한세상 양산덕계는 분양권 전매 제한을 받지 않으며, 입주 예정일은 2019년 3월이다. e편한세상 양산덕계는 채광과 통풍이 잘되고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3~4Bay 평면설계를 선보인다. 또 전체 동(13개 동) 가운데 11개 동에 1층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저층 세대의 개방감과 사생활 보호 기능을 높였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북 라운지, 보육시설, 주민회의실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단지에는 대림만의 특허 기술인 층간 소음 저감 설계도 적용된다.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과 주방공간의 바닥에 일반 아파트(30㎜)보다 2배 두꺼운 60㎜ 바닥 차음재를 적용해 층간 소음 및 난방에너지 저감 효과를 높였다. 각 세대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집안을 관리하는 스마트 홈 시스템과 외부인 방문 없이 전기, 가스, 수도 등을 검침할 수 있는 원격검침 시스템, 에너지 절약 및 전기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한 대기전력차단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한편 덕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일대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하고 부산, 울산 등 인근 대도시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지역 내 수요자는 물론 주변 도시 수요자들의 관심 또한 높다. 지구 주변에는 양산웅상농공단지, 양산매곡그린공단, 덕계일반산업단지가 조성돼 운영 중에 있으며 덕계월라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덕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는 7번 국도를 통해 부산 기장군,금정구, 울산 남구,울주군 등과 연결돼 부산,울산과 함께 삼산(三山)을 잇는 중심 기능 도시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향후 지구 인근에 공사중인 7번 국도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부산과 울산으로의 접근성이 강화돼 삼산(三山) 중추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덕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약 20만㎡) 일대는 공동주택과 학교(예정부지), 도로, 공원 등의 편의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동부양산을 대표하는 매머드급 아파트타운이 형성됨과 동시에 미니신도시급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편한세상 양산덕계 분양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은 현재 운영 중인 분양홍보관(경남 양산시 덕계동 717-21번지)을 방문해 분양상담 서비스 등을 미리 제공받을 수 있다.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 경남 양산시 덕계동 173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문의: 055-386-17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심재국 평창군수, 올림픽 성공 개최로 평창 ‘100년 미래 문’ 활짝 연다

    [자치단체장 25시] 심재국 평창군수, 올림픽 성공 개최로 평창 ‘100년 미래 문’ 활짝 연다

    화전밭 일구던 두메산골 강원 평창군이 2018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를 꿈꾸고 있다. 성공 개최만 된다면 평창을 세계에 알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이제 남은 시간은 2년 남짓. 군이 올림픽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이유다. 각종 경기장 건설에서부터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친절·청결·질서·봉사를 모토로 한 ‘굿 매너 평창’ 문화시민운동까지 다양한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 중심에 지역 토박이 심재국(59) 평창군수가 있다. 심 군수는 “올해를 동계올림픽 원년의 해로 정한 만큼 국비 확보와 올림픽 준비를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올림픽 성공 개최로 평창의 미래 발전 100년 대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골마을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만 정규 과정을 마치고 중·고교는 검정고시로, 대학은 만학도로 학업을 마친 심 군수의 뚝심에 평창군의 미래가 달렸다. 2018동계올림픽에 올인하며 현장 중심의 군정을 펼치는 심 군수와 동행했다. “벌써 얼음 소식이 들리는데 사고 없이 꼼꼼하게 공사를 진행해 주세요.” 늦가을, 첫 추위가 닥친 지난달 27일 오후 심재국 평창군수는 동계올림픽 공사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진입도로 등 여기저기서 펼쳐지는 토목공사 현장을 일일이 찾았다. 어느 곳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는 탓에 안전사고 없이 공사가 진척되도록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17세 어린 나이에 학교 다니는 것을 포기하고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지으며 어려운 시절을 보낸 심 군수가 추위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장을 찾기 전 오전 시간 집무실에서 각종 보고와 결재업무를 서둘러 마친 심 군수는 40분을 달려 봉평면에서 열린 봉산서재 추계제향 초헌관을 수행했다. 율곡 이이와 이항로 선생을 추모하는 제향에서 100여명의 지역 유림들과 기관장들이 함께했다. 이후 다시 평창군에서 비서실 직원들과 칼국수로 점심을 함께 하고 평창읍내 교회에서 글로벌시민대학 특강과 대관령면 공무원들까지 격려한 뒤 올림픽 진입로 도로공사 현장 등을 찾았다. 대관령면 용평리조트 입구~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 아파트로 이어지는 1.75㎞ 길이의 군도 12호선 공사 현장은 짧은 거리지만 평창올림픽의 얼굴 역할을 할 도로라는 점에서 관심이 많이 가는 곳이다. 2017년 6월까지 모두 완공해야 하지만 인근 리조트를 오가는 사람들의 민원이 속출하는 곳이라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심 군수는 “산림훼손 등에 주의하고 안전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올림픽에 대비해 군이 발주한 도로공사만 5건이다. 군도 12호선을 비롯해 대관령면 용산리와 횡계리에서 수하리 바이애슬론·스키점프장까지 이어지는 농어촌도로 205호(2.7㎞)와 209호(1.3㎞)가 공정률 20~33%의 진척을 보이며 공사가 한창이다. 어성용 군 건설과 담당은 “설계 중인 진부IC에서 호명교(진부역)까지 이어질 군도 12호선과 용평리조트 뒤에서 경기장까지의 우회도로가 될 군도 14호선도 다음달 설계를 끝내고 곧 업체 선정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도에서 발주한 슬라이딩센터 공사 현장도 찾았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경기가 펼쳐지며 평창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곳이다. 구불구불 2018m 길이의 코스에 냉동파이프를 설치해야 하는 첨단공법으로 시공 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최형순 대림산업 차장은 “1200억원이 넘는 공사비가 투입돼 일본 삿포로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지는 첨단 경기장으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등의 전지 훈련장으로 활용하며 평창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 군수는 현장을 이동하면서 올림픽을 통한 변화의 의지도 보였다. 그는 “70여년 전만 해도 평창은 겨우 감자와 옥수수 농사나 짓던 두메산골이었고 쌀밥 먹는 것이 소원일 정도로 어렵게 살아온 것이 사실”이라며 “2년 남짓 남은 기간 철저하게 준비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에 따른 고부가가치 과학 농업 등을 창출해 앞으로 평창군이 지속 발전해 나가는 자립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와 함께 문화올림픽도 추진하고 있다. 심 군수는 “문화올림픽은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을 전 세계인에게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평창의 브랜드화를 통한 세계인의 축제를 목표로 진행된다”면서 “내년 예산은 문화올림픽사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내년도 문화올림픽 예산 100억원이 최근 배정돼 올림픽 붐 조성과 유산 창출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5만 평창군민이 손에 손잡고 올림픽 손님 맞이로 시작한 ‘굿 매너 평창’ 문화시민운동도 계속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친절, 청결, 질서, 봉사라는 4대 실천 과제의 기본 덕목을 갖고 조금은 투박해 보일지라도 가장 평창다운 정성으로 가장 세계적인 굿 매너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복안이다. 어둠이 깔리면서 현장을 떠난 심 군수는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강원지역 새마을 핵심지도자 연찬회장을 찾았다. 내년 3000여명의 전국 새마을 지도자들이 평창에 모이는 데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500여명의 강원 새마을 지도자들 및 기관장들과 함께 행사장에 늦게까지 머물렀다. 글 사진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현장 행정] 방배 착공 ‘신의 한수’ 서초~방배 뻥 뚫었죠

    [현장 행정] 방배 착공 ‘신의 한수’ 서초~방배 뻥 뚫었죠

    “저는 단지 1%만 보탰을 뿐입니다. 지난 25년간 주민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모든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숙원이던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 지하 터널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1일 최근 기공식을 한 서초구 방배동 정보사 지하 터널 시작 지점에서 감개무량한 듯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조 구청장은 “나는 99도의 물이 끓어오르면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1도를 보태는 티핑포인트 역할만 한 것”이라며 “서초 주민 모두의 바람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정보사 지하 터널 도로 기공식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공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그동안 서초동과 방배동은 지도상으로만 인접해 있을 뿐 중간을 가로막은 정보사로 인해 단절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보사를 우회할 수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2019년 2월 이 정보사 지하 터널이 개통되면 서초역에서 내방역까지 차량으로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 지하 도로의 터널(355m)과 옹벽(155m) 구간은 왕복 6차로, 나머지 미정비 구간 770m는 왕복 8차선 도로로 꾸며질 예정이다. 서초역과 내방역을 연결하는 정보사 지하 도로 계획은 1978년 결정됐으나 후속 조치가 마련되지 않아 40년 가까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 2002년 6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서울시와 서초구가 국방부와 6년에 걸쳐 18차례 협의를 했지만 서로의 입장을 고수한 채 시간만 흘려보냈다. 민선 6기에도 물 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하자마자 정보사 이전과 터널 개설을 위해 정보사와 국방부를 수차례 방문했다. 또 국방부를 설득해 정보사 이전을 오는 12월에서 10월로 앞당기도록 유도하면서 터널 도로 착공을 이끌어내는 ‘산파역’을 해냈다. 서초역 쪽에서 방배동을 연결하는 정보사 지하 터널 도로의 기공식을 어디서 하느냐도 관건이었다. 서초역은 여러 지하 시설물 때문에 공사를 빨리 시작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조 구청장은 방배동 쪽을 택했다. 그는 “서초동보다 터널 공사를 빨리 시작할 수 있는 방배동 쪽을 택하면서 정보사도 이전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면서 “바로 이것이 구청장의 티핑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의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조 구청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16만 6650㎡(축구장 면적의 2.5배)의 정보사 부지를 마이스(MICE) 복합문화단지로 꾸미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국방부는 정보사 부지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주장을 펴 왔다. 조 구청장은 “정보사 부지에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을 유치해 서울 마이스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의견 조율에 나서고 있다”면서 “반포대교부터 예술의전당까지 연결되는 반포대로를 걷기 좋은 길로 꾸미고 정보사 부지에 호텔과 각종 전시장 등을 유치한다면 시너지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서울의 관광산업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高大 경영대 ‘올해의 교우상’에 정몽원·강호갑·정재찬씨 선정

    高大 경영대 ‘올해의 교우상’에 정몽원·강호갑·정재찬씨 선정

    고려대 경영대 교우회는 10일 ‘제35회 올해의 교우상’ 수상자로 오너 부문에 정몽원(왼쪽) 한라그룹 회장, 전문경영인 부문에 강호갑(가운데) 신영 대표이사, 공직 부문에 정재찬(오른쪽) 공정거래위원장을 선정했다. 특별공로상에는 장치평 아스트로너지 솔라코리아 대표이사가 뽑혔다.
  • 양백지간 숨 넘어 갈 비경… 경북 영주 고치령·마구령

    양백지간 숨 넘어 갈 비경… 경북 영주 고치령·마구령

    흔히 ‘양백지간’(兩白之間)이라 부른다.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를 일컫는 표현이다. 큰 산 두 개가 포개진 곳이니 당연히 고개도 많을 수밖에. 그 가운데 경북 영주에 멋진 고개가 숨어 있다. 고치령(古峙嶺·770m)과 마구령(馬驅嶺·820m)이다. 죽령옛길 등 유명한 길을 두고 굳이 생경한 산골짝을 찾으라는 이유? 첫째, 덜 알려져 한적하다. 둘째, 정상까지 찻길이 나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셋째, 고갯길 따라 꼬리치는 단풍이 빼어나다. ■ ‘고개’ 소백과 태백 사이 그 어디쯤 붉은 빛 얼굴 빼꼼히 내밀어 영주에서 충북 단양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은 크게 세 곳이다. 첫 번째는 저 유명한 죽령이다. 영남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품고 한양으로 향하던 관문이다. 죽령에서 동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면 고치령이다. 여기가 두 번째로, 소백과 태백을 나누는 고갯마루다. 세 번째는 가장 동쪽의 마구령이다. 주로 단양, 강원 영월 쪽의 민초들이 영주 부석장을 보기 위해 넘나들던 고개다. 예부터 길이 험해 주로 등산객들만 알음알음 찾던 곳인데, 길이 좋아진 지금도 찾는 이 드문 건 마찬가지다. 경북의 오지로 꼽히는 영주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지역이니 별로 볼 게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한데 오해다. 길은 조붓하고, 숲을 휘감는 공기는 달다. 이즈음 붉게 물든 고갯길은 ‘자체발광’의 경승지다. 그뿐이랴. 고개를 내려서면 부석사, 소수서원 등 영주의 대표 볼거리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 굽이돌아 가는 길 그 어디쯤 산신령 된 금성대군 계실까 고치령은 단산면 좌석리가 들머리다. 부석사 못미쳐 소백산 연화동 계곡 바로 옆으로 옛길이 놓여 있다. 고개를 넘으면 마락리, 조금 더 가면 단양 영춘면이다. 길 자체로만 보자면 마구령 쪽이 더 현란하다. 굽돌아가는 길의 모양새도 그렇고, 단풍나무 개체수도 많다. 한데 고개를 넘는 운치는 고치령이 한결 낫다. 좌석리 지나 정상까지 5㎞ 정도 숲과 계곡이 펼쳐져 있다. 길은 유순하고 차량도 뜸해 적요하기 그지없다. 11월 중순께면 누렇게 물든 낙엽송이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한다. 아직 일러 초록빛이 대부분이지만, 그마저도 아름답다. 고치령 정상에는 산령각이 세워져 있다. 태백산 산신령이 됐다는 단종과 소백산 산신령이 된 금성대군을 함께 모신 곳이다. 이 고개 따라 순흥에 유배됐던 금성대군의 단종복위 운동도 숨 가쁘게 진행됐을 터다. 고치령 너머는 마락리다. 말이 떨어질 정도로 비탈이 심하다 해서 이름지어 졌다. 이즈음 마락리는 단풍이 절정이다. 마락리를 벗어나면 단양 영춘면 의풍리다. 정감록에 십승지지(十勝之地)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곳. 강원 영월과 충북 단양, 경북 영주가 이 마을 인근에서 경계를 맞대고 있다. ■ 벼랑을 휘돌아 그 어디쯤 한 깃든 불길이 타오른다 마구령은 부석사 인근 임곡리에서 남대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장사치들이 말을 몰고 다녔던 고개라 마구령이라고 불린다. 현지 주민들은 ‘매기재’라고도 부른다. 경사가 급해 논을 매는 것처럼 오르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이름만큼 고갯길은 험하다. 길은 좁고 발밑으로 깎아지른 벼랑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 한데 풍경은 참 곱다. 한 굽이 돌 때마다 단풍나무가 마중을 나오고, 두 굽이 돌 때면 울울창창한 낙엽송 숲이 배웅하자며 나선다. 남대리에 들면 주막거리를 알리는 커다란 표지석이 눈에 띈다. 마구령을 넘어다니던 선비며 장사치들이 쉬어 가던 주막들이 이 일대에 꽤 많았다는 뜻일 터다. 오래전 주막 봉놋방에 모여 앉아 술추렴을 벌였을 장돌뱅이들과 땔감이며 약초 등을 이고 진 촌무지렁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임곡리 쪽에 다 쓰러져 가는 옛집이 한 채 남아 있다. 옛 주막 건물이라고 하는데, 진위는 불분명하다. 영주까지 가서 단종 복위운동의 붉은 발자취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순흥에서 부석사 쪽으로 가다 단곡교 건너기 직전에 좌회전해 단곡2리 마을로 가다 보면 두레골 서낭당이 나온다. 이 숲에 금성대군을 모신 신당이 있다. 신당 안에 금성대군의 피가 묻은 돌이 있다고 한다. 순흥 사람들은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신당에서 수소를 잡아 제를 올린다. 금성대군의 포한이 깃들어서인지 주변보다 훨씬 붉은 단풍숲과 마주할 수 있다. 글 사진 영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54)] →가는 길: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을 나오자마자 우회전, 첫 번째 네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하면 부석사 가는 931번 지방도이다. 부석사 방향으로 계속 달리다 단산면 옥대리 삼거리에서 좌석리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하면 고치령 길이다. 고치령 정상을 넘어서면 비포장길이다. 다소 울퉁불퉁한데 승용차도 그리 어렵지 않게 지날 수 있다. 마구령은 고치령에 견줘 한결 낫다. 고치령에서 마락리로 내려선 뒤 단양 의풍리에서 우회전해 935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 곧장 가면 된다. 순흥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 부석면사무소 지나 부석4거리에서 좌회전해 올라가다, 두봉교에서 콩세계과학관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곧장 올라가면 마구령이다. 한데 여정의 효율성으로 따지자면 고치령, 마구령 순으로 돌아보는 게 순리다. →맛집:순흥 쪽에선 묵밥이 유명하다. 이웃한 봉화 등에서 생산된 메밀로 묵을 만들어 낸다. 도회지 묵밥처럼 미끌거리거나 입에서 겉도는 듯한 식감이 덜하다. 순흥묵집(632-2028)은 소수서원 방향 주유소 옆, 전통묵집(634-4614)은 순흥면사무소 인근에 있다. 주전부리는 기지떡이 좋겠다. 기지떡은 흔히 술떡이라고 불리는 ‘증편’의 사투리다. 술로 반죽한 멥쌀가루를 찐 뒤 대추 등 고명을 얹었다. 순흥기지떡(631-2929)이 이름났다. 순흥사거리 초입에 있다. 부석사 관광단지 내 종점식당(633-3606)은 산채비빔밥으로 이름난 집이다. →잘 곳:풍기 쪽에 깔끔한 모텔들이 많다. 풍기관광호텔(637-8800), 코리아나호텔(633-4445) 등이 깨끗하다. 여정의 피로는 소백산풍기온천(604-1700)에서 푸는 게 좋겠다.
  • [부고] ‘인간과학계의 다윈’ 르네 지라르

    [부고] ‘인간과학계의 다윈’ 르네 지라르

    인간의 본성과 역사에 일평생 천착해 ‘인간과학계의 다윈’으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 문학비평가이자 사회인류학자인 르네 지라르가 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2세. 고인이 교수로 몸담았던 미국 스탠퍼드대는 그가 자택에서 오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이날 발표했다. 고인의 부인 마사 지라르도 고인이 세 명의 자녀와 손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학계에 지배적인 이론과 이념을 우회해 자신만의 과감하고 광범위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 고인은 인간 간 충돌과 폭력의 원인은 인간 행동에 내재된 모방욕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방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은 경쟁자와 화해하기 위해 사회 밖에 존재하는 아웃사이더를 희생양 삼아 과실을 떠넘긴다. 고인은 이러한 모방욕망과 희생양 메커니즘을 거부한 유일한 신화가 예수 신화라는 것을 발견하고 가톨릭으로 개종하면서 기독교 사상가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장쓰레기, 돈이 되다

    가을 김장철이 되면 항상 무, 배추, 옥수수 껍질, 파 뿌리 등 생(生)쓰레기가 골칫거리로 등장한다. 김장을 하는 가정이 줄었다지만 이때 나오는 생쓰레기양은 무시를 못할 정도다. 특히 무게에 비해 부피가 큰 탓에 처리가 더욱 힘들다. “오래되면 악취가 나서 더욱 골치”라고 자치구 관계자조차 무척 곤혹스러워하는 존재다. 양천구가 생쓰레기 문제의 해법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양천구는 생쓰레기들을 퇴비화해 지역의 텃밭에 재활용하는 생쓰레기 퇴비화 프로젝트 ‘쓰레기, 꽃이 되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4일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쓰레기를 낙엽과 혼합한 뒤 천연발효시키면 유기농 거름으로 탈바꿈된다”면서 “발효 과정에서 미생물이 많이 생겨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토지를 비옥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쓰레기, 꽃이 되다’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남서여성민우회, 신정텃밭농장 등과 손을 잡았다. 참여 아파트의 선정과 주민교육, 사업 홍보 등은 서울남서여성민우회가 맡고, 생쓰레기의 활용에 대한 부분은 신정텃밭농장이 전담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과 함께하니 훨씬 더 사업이 빨리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수거된 양천구의 생쓰레기양은 144t에 이른다. 구는 여기에 공원의 낙엽 70t을 더해 유기농비료로 활용했다. 올해는 10개의 공동주택 단지, 9800여 가구가 참여해 10월 말을 기준으로 216t의 생쓰레기가 주말농장 유기농거름으로 활용됐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 배출량이 감소하면서 처리비가 4300만원 절감됐고, 주민들의 봉투구입비도 2400만원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쓰레기 감량은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세대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살게 될 우리 아이들을 위한 과제이기도 하다”면서 “분리수거와 배출쓰레기 물기 제거 등 다양한 생활 속 실천들을 통해 우리 환경을 스스로 지켜내는 길에 주민 모두가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40년 전통의 동원개발 노하우 담겼다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40년 전통의 동원개발 노하우 담겼다

    3년 연속 ‘한경 주거문화대상’ 수상 저력…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에서 펼친다전용면적 59㎡ 71%구성, 중소형 위주 842가구 공급, 경전철 명지대역 도보 이용 가능 동원개발이 경기 용인 역북지구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11월 중 분양한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동원개발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한경 주거문화대상’을 받을 정도로 탄탄한 건설 노하우를 자랑한다. 지난해 분양한 부산의 '센텀비스타동원 2차'가 평균 청약 경쟁률 56.48대1로 많은 수요자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울산에서도 '문수산 동원로얄듀크'를 33.98대1의 성적으로 성공시키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경남에서 분양한 '양산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와 ‘양산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는 각각 17.4대1, 23.6대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양산시에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경기 용인 역북지구에 내놓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는 이러한 동원개발의 노하우가 집약된 아파트다. 역세권이라는 이점, 공공택지라는 지역적 특성과 함께 용인행정타운의 생활권도 공유 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842가구의 대단지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59㎡ 598가구, 84㎡ 24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 역북지구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 41만 7,485㎡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약 4,100가구가 2018년까지 입주하게 된다. 인근에 용인시청을 비롯한 용인행정타운•용인세브란스병원•용인공용버스터미널•이마트(용인점)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기존 구도심 대비 주거환경이 뛰어나 수지와 동백에 이어 최근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편도 갖추고 있다. 용인경전철을 이용하면 기흥역 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해 강남 이동이 편리하다. 역북지구 주변에는 버스정류소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운행횟수도 잦은 편에 속한다. 시외버스터미널도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통해 전국 어디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하다.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를 통해 서울 및 지방 각 지역으로도 접근이 쉽다. 공사중인 국도 대체 우회도로(수원신갈IC~대촌)가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로의 이동 시간이 단축되는 등 광역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특히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는 용인경전철 명지대역 초역세권 단지로, 분당선 기흥역에서 환승 시 강남권 접근도 수월하다. 명지대와 용인대를 비롯, 초•중•고가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 또한 뛰어나다. 견본주택은 역북지구 현장 인근 역삼 주민센터 옆 대학시설 부지 내에 위치할 예정이다. 11월 중 오픈 예정이다. 분양문의) 1599-232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카터 “주권 존중해야”… 자위대 한반도 진출, 日 손 들어줘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2일 제47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일본 자위대의 북한 진입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중요한 동맹국이며 이 동맹은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애매한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을 추구하는 미국이 한·일 양국을 배려한 발언처럼 보이나 사실상 북한 지역이 국제법적으로 주권 국가라는 일본의 입장을 지지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카터 장관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에 대한 한·일 간 입장 차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아주 중요한 동맹국이며 이 동맹은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동맹”이라며 “국제법 안에는 각 나라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부분도 포함돼 있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모든 문제는 동맹의 관점에서 해결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은 헌법상 북한이 우리 영토라서 일본의 자위대 진출 시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터 장관의 발언은 얼핏 북한이 한국의 주권이 미치는 지역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배려한 태도로 보이지만 사실상 북한은 국제법적으로 별개의 국가이며 ‘한국 주권의 유효 범위는 휴전선 이남’이라는 일본 측의 논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일본 자위대의 해외 전개 여지를 최대한 열어놓고자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정외과 교수는 “미국이 우회적 방식으로 유엔 회원국인 한국과 북한을 구분한 것”이라며 “유사시 북한과 일본이 충돌했을 때 한·미 동맹보다 당사자인 미·일 동맹을 더 우선시하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논란이 확산되자 “각 나라의 주권을 존중하고, 동맹의 관점에서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주권을 존중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적 해석도 존중한다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한편 양국 국방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남중국해 문제는 우리 수출입 물동량의 상당량이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교통로”라며 “동 지역에서의 항해와 상공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화여대 학생들, 朴대통령 방문 반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

    이화여대 학생들, 朴대통령 방문 반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

    이화여대 학생들, 朴대통령 방문 반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 이화여대 학생들 박근혜 대통령이 이화여대를 방문한 29일 대통령의 방문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시위를 벌여 관심이 집중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대통령 방문 사실이 알려지자 이화여대 총학생회 등 학내 8개 단체는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 교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방문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학생들은 “박근혜 정부는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자의 삶을 어렵게 하는 노동개악, 학문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하는 대학교육평가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이 여성 인권의 요람인 이화여대에 여성 대통령으로 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박 대통령 방문 시각에 맞춰 피켓 시위를 벌이려고 행사장인 대강당 방면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경찰이 대강당으로 진입하는 계단 아래쪽에 인원을 투입해 길목을 완전히 차단하자 1시간30분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이후 학생 200여명은 학생문화관 방면으로 우회해 대강당 쪽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역시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학생들 간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크게 다치거나 연행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사화해도 정부가 투자 간섭하면 불협화음 계속될 것”

    “공사화해도 정부가 투자 간섭하면 불협화음 계속될 것”

    “정치권,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하는 데 간섭이나 개입을 한다면 공사화를 한다 해도 불협화음은 계속되겠지요.”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2009~2012년)이자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66) 연세대 석좌교수가 친정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 간 ‘집안싸움’이 결국 ‘파경’(자진 사퇴-연임 불가)으로 끝난 데 따른 것이다. 두 사람 간 ‘불화’의 원인은 기금운용본부의 독립화(공사화)를 둘러싼 갈등에 있다. 두 사람이 떠나도 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민의 노후 자금이 될 50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기금이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 서 있는 셈이다. 전 교수는 잡음의 근본 원인을 몸집이 커진 데 따라 기금 운용의 전문성, 독립성을 키우기 위한 ‘방법론’의 차이로 봤다. ‘한집 두 살림’이 힘들 정도로 기금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다. 1988년 당시 5000억원이던 기금은 지난 7월 말 현재 500조원을 넘어섰다. 전직 수장으로서 공사화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전 교수는 “몸담았던 곳인데…”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거듭된 질문에 그는 “준정부기관인 현 틀에서 벗어나 특수법인으로 가면 감사원, 보건복지부, 국회 등의 중복 감사를 줄여 적극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게 투자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면서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금융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국가 경제 발전이나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공사화의 장점이 크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우회적으로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공사화가 되면 예산 운용이 다소 자유로워져 뛰어난 투자 인력을 끌어오기 쉽다고도 했다. 또 전 교수는 공사화 여부와 상관없이 기금운용위원회의 개혁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기금 투자 정책 등 중요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운용위에는 현재 복지부 장관 등 비전문가 20명이 참여한다. 이를 상설화하고 기금 운용 전문가로 채워야 전문적이고 신속한 투자처 발굴이나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전직 수장의 ‘조심스러운 조언’과 달리 공사화 반대 목소리도 만만찮다. 기금본부를 따로 떼어 낸다고 해서 독립성과 중립성이 과연 보장될 것인가 하는 의문 탓이다. 안정성보다 수익률을 최우선 가치로 했는데 수익률이 나빠지면 누가 책임을 지겠느냐는 의견도 적잖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현대라이프생명, 중증 질환 최대 다섯 번까지 치료비 보장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현대라이프생명, 중증 질환 최대 다섯 번까지 치료비 보장

    현대라이프생명은 중증 질환에 걸리면 단 1회 보장이 아니라 최대 5번까지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종신보험 선지급형’ 상품을 판매 중이다.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 말기 신부전증, 말기 간 질환, 말기 폐 질환 등 5대 성인병은 물론 암까지 보장한다. 고객이 고르면 5대 성인병 및 암이 확진된 뒤 사망보험금의 50% 또는 80%를 미리 받을 수 있다. 관상동맥 우회술, 대동맥 인조혈관 치환 수술, 심장판막 수술 등 주요 수술과 희귀 난치성 질환, 중대한 화상 및 부식 등도 선지급 비율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미리 준다. 치매보장특약에 가입하면 중증 치매도 대비할 수 있다. 50% 이상의 장해나 중증 질환이 발생하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고 보장은 평생 유지된다. 계약 일부나 전체를 해지하고 환급금을 받을 때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바꿔 매달 생활비로 받아도 된다.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35세 남성이 주 계약 가입액 1억원, 20년 납입으로 암을 포함한 6대 중증 질병 보장을 받고 80% 선지급형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28만 7169원이다.
  • [게시판] 새만금지방환경청, 한국지식재산학회, 세종연구소, 고려대, 한양대, 호반장학재단,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경희사이버대

    [게시판] 새만금지방환경청, 한국지식재산학회, 세종연구소, 고려대, 한양대, 호반장학재단,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경희사이버대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오는 29∼30일 전북 임실군 세심마을과 남원 와운마을에서 ‘생태관광 아카데미’를 연다. 생태관광 아카데미는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거나 훼손된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복원한 고창 용계마을 등 14개 ‘자연생태 우수마을’을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활동이다. 아카데미에서는 마을을 찾은 관광객 맞이하는 법, 체류시간 늘리는 프로그램 방안, 마을 특산물 판매전략 등을 전문가와 함께 논의한다. 체험이나 민박시설을 운영하면서 겪는 문제점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자연생태 우수마을을 생태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방안도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지식재산학회(회장 윤선희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 19층 국제회의장에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과 지식재산권의 재도약’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고영회 대한변리사회장, 유영선 서울고등법원 판사, 박태일 대법원 부장판사, 박성수 변호사(김앤장), 박정희 변호사(태평양)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세종연구소가 ‘동북아 다자협력의 새로운 지평’이란 주제로 주최하는 “2015 동북아 평화협력 포럼”이 지난 27일부터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회식을 갖고 29일까지 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포럼은 28, 29일 더 이어져 △에너지 안보, △사이버스페이스 협력, △환경 보호, △재해·재난 구호 등 4개 소주제별로 분과토의를 갖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오는 29일 성과 보고 및 정책제안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 김동원)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고려대 LG-POSCO경영관 슈펙스홀에서 ‘1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주선회 고려대 총교우회장, 나완배 고려대 경영대학 교우회장을 비롯해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11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경영대학 교우인 허창수(경영 67) 전경련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한양대(총장 이영무)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창업교육 우수대학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창업교육 우수대학의 선정은 올해부터 교육부가 최초로 전국 대학 창업교육센터를 평가해 창업교육 및 창업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대학을 발굴하고 표창하는 것이다. 한양대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심사평가 과정을 거쳐 창업강좌, 창업캠프 등 창업교육 프로그램 및 관련 인프라 지원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함양시키고 학생창업 활동 지원 등 대학 창업교육에 기여해 타의 모범이 되는 최우수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첫 번째 수상 대학으로 최고의 영예인 교육부장관상 표창을 받은 한양대는 향후 2년간 창업교육 우수대학 동판을 동시에 수여 받고 다른 대학으로의 창업교육 확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회장 신상무/숭실대학교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교수)가 오는 31일 홍익대학교 홍문관 가람홀에서 ‘패션비즈니스 뉴패러다임과 창업’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기조강연에서는 전하진 국회의원, 김민균 (주)유스하이텍CEO, 성정환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디어학부 교수가 각각 ▲상상 이상의 미래_썬빌리지 ▲국내 패션산업에서 3D 가상의상의 활용 사례 ▲트랜스포밍 드레스를 위한 패션과 테크놀로지의 융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패션비즈니스 전 분야와 관련하여 학계와 업계의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도 갖는다. ■경희사이버대학교와 중앙일보 인성교육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세계시민교육 포럼 “2015 세계시민교육의 미래를 상상하다”가 오는 11월6일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2030년 세계시민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포럼은 크게 패널 발표와 소셜 픽션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각 기관에서 바라보는 세계시민교육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짚어본다. 중앙일보 윤석만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 ODA 교육원 박수연 전문관,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임지성 협력 담당관, UN 아카데믹 임팩트 (UNAI) 한국지부 정빛나 팀장, 서울대학교 아시아개발연구소 심희정 박사후 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한다. ■호반장학재단(이사장 김상열 · 호반건설 회장)은 28일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 행정관에서 ‘2015년 건국대학교 호반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건국대 학생 196명에게 장학금 3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2015년 건국대학교 호반장학금 수여식’에서는 건축, 토목, 부동산학과 장학생 14명, 성적우수 장학생 43명, 기존 호반장학생 가운데 3개 학기 성적우수 학생 30명, 가계곤란 장학생 72명, 대학원 연구지원 장학생 11명, 글로컬 캠퍼스 26명 등 총 196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청년실업 해소에 써 달라는 김상열 회장의 요청에 따라 4학년 취업준비생 59명에게 67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김상열 회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출범한 ‘청년희망펀드’에 사재로 최근 5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메트라이프생명 - ‘걷는 습관’까지 챙겨주는 생활 건강 지킴이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메트라이프생명 - ‘걷는 습관’까지 챙겨주는 생활 건강 지킴이

    2050년에 노인 인구가 40%에 육박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 전망이지만 국내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76.6%는 제대로 된 은퇴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트라이프생명은 연금 기능을 강화한 ‘무배당 건강해지는 연금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연금 개시 전 경제활동기부터 은퇴 시기까지 모든 기간에 걸쳐 의료비 부담에 대비할 수 있게 설계됐다. 전 보험기간 중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 간질환, 말기폐질환 등 6대 질병과 관상동맥우회술, 대동맥인조혈관치환수술, 심장판막수술, 장기이식수술 등 4대 수술에 대해 보장한다. 보험료 납입 면제 특약에 가입하면 중대한 화상 및 부식, 중증치매상태, 일상생활 장해상태, 고도장해상태 등 진단 확정 시 남은 납입기간의 기본 보험료를 보험사가 대신 내준다. 질병 발생 없이 연금 개시 시점이 되었다면 ‘더블케어 연금형’을 선택해 14가지 주요 진단 또는 수술 시 기본연금의 두 배를 10년 동안 지급받을 수 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 ‘위킹 리워드’는 걷는 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1주일 5만보, 한 달 24만보, 6개월 180만보 등 각 목표량을 달성하면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상품 대신 기부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적립 금액에 공시이율을 적용해 연금을 지급하며 계약 후 10년 이내는 연복리 2%, 10년 초과는 연복리 1%를 최저 한도로 보장한다.
  • [부동산 시장 ‘훈풍’] 공무원부터 대학생까지 수요 걱정 NO

    [부동산 시장 ‘훈풍’] 공무원부터 대학생까지 수요 걱정 NO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지역은 행정타운, 법조타운, 역세권 등이다. ‘용인센트럴 코업 오피스텔’(조감도)은 용인시청, 수원지방법원 용인시법원, 용인세무서, 용인우체국 등 경기 용인시 행정타운 안에 자리해 눈길을 끈다. 용인시 처인구 역삼도시개발구역 M1-1-2블럭에서 선착순 분양을 시작한 용인센트럴 코업 오피스텔은 대지면적 5006㎡에 지하 4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 4518㎡ 규모로 조성된다. 학교법인 단호학원(용인대)과 10년 단위 장기 임대가 완료된 300실, S&B레지던스(코업co-op)와 5년 단위 임대가 완료된 426실 등 총 726실로 이뤄진 대규모 오피스텔이다. 실투자금 1200만원대로 소형 오피스텔 최저가 수준이다. 5000만원이면 최대 4채까지 투자 가능하다. 수익으로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5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 위탁사는 동진디엔씨에서 임대차 자산 관리를 맡는다.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은 용인시청 행정타운 내 공무원과 협력업체 종사자 수천명, 용인대·명지대·송담대·강남대 등 약 2만 8000여명의 대학생 임대수요까지 확보돼 공급 대비 수요가 부족한 실정이다. 단지는 역삼도시개발구역 중심에 있으면서 42번 국도와 접해 있다. 2017년 3월 개통 예정인 삼가~대촌 간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약 30분이면 간다. 광역버스로는 강남역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공사비가 이미 확보돼 있다. 수탁사인 국제자산신탁에서 시행하고 포스코ICT와 중앙건설에서 2017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분양계약과 동시에 선임대차 계약(장기 임대 5~10년)이 체결된다. 선착순 접수 뒤 층·호수를 부여받아 계약을 진행하며 청약금은 100만원이다. (02)555-2222.
  •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급제동 하던 중 벽면 들이받아 “상황 어땠나 보니?”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급제동 하던 중 벽면 들이받아 “상황 어땠나 보니?”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급제동 하던 중 벽면 들이받아 “상황 어땠나 보니?”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경북 구미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시너를 실은 트럭이 폭발하는 사고가 26일 낮 12시 8분쯤 발생했다.한국도로공사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시너를 싣고 가던 3.5t 트럭(운전자 김모·54)이 터널 벽면을 들이받아 폭발하며 불이 나 오후 1시 30분쯤 꺼졌다.사고는 경북 상주에서 구미 방향으로 가는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상주터널은 상주와 구미 경계지점에 있다.당시 도로공사는 터널 출구에서 4.5㎞ 앞에 있는 곳에서 차선 도색을 하고 있었다.이에 따라 차들이 밀려 상주터널 중간까지 1차로와 2차로 모두 서행했다.그러나 시너를 실은 트럭은 터널 안 2차로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하던 중 오른쪽 벽면을 들이받았고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도로공사 폐쇄회로(CC)TV에는 서행하는 차들을 뒤따르던 트럭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중심을 잃어 빙판에 미끄러지듯 벽을 들이받는 모습이 드러났다.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김모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뒤따르던 다른 차 운전자 19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또 차량 10여대가 일부 또는 전부 탔다.특수물질을 실은 유조차가 사고가 난 트럭을 바로 뒤따라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했다. 유조차는 상당한 간격을 두고 멈춰섰다.터널 안에 한동안 연기가 많이 남아 있어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경찰, 소방당국, 도로공사 등은 현재 터널 안에 남은 연기를 빼냈고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다.도로공사는 뒤따르던 차들을 우회시키고 있다.사고 여파로 오후 4시 기준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구미방향 하행선 통행은 차단됐고 여주방향 상행선 통행은 정상 소통하고 있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시너 실은 트럭이 급제동하면서 ‘아찔’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시너 실은 트럭이 급제동하면서 ‘아찔’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시너 실은 트럭이 급제동하면서 ‘아찔’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경북 구미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시너를 실은 트럭이 폭발하는 사고가 26일 낮 12시 8분쯤 발생했다.한국도로공사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시너를 싣고 가던 3.5t 트럭(운전자 김모·54)이 터널 벽면을 들이받아 폭발하며 불이 나 오후 1시 30분쯤 꺼졌다.사고는 경북 상주에서 구미 방향으로 가는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상주터널은 상주와 구미 경계지점에 있다.당시 도로공사는 터널 출구에서 4.5㎞ 앞에 있는 곳에서 차선 도색을 하고 있었다.이에 따라 차들이 밀려 상주터널 중간까지 1차로와 2차로 모두 서행했다.그러나 시너를 실은 트럭은 터널 안 2차로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하던 중 오른쪽 벽면을 들이받았고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도로공사 폐쇄회로(CC)TV에는 서행하는 차들을 뒤따르던 트럭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중심을 잃어 빙판에 미끄러지듯 벽을 들이받는 모습이 드러났다.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김모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뒤따르던 다른 차 운전자 19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또 차량 10여대가 일부 또는 전부 탔다.특수물질을 실은 유조차가 사고가 난 트럭을 바로 뒤따라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했다. 유조차는 상당한 간격을 두고 멈춰섰다.터널 안에 한동안 연기가 많이 남아 있어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경찰, 소방당국, 도로공사 등은 현재 터널 안에 남은 연기를 빼냈고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다.도로공사는 뒤따르던 차들을 우회시키고 있다.사고 여파로 오후 4시 기준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구미방향 하행선 통행은 차단됐고 여주방향 상행선 통행은 정상 소통하고 있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SD 절대 강자’ 삼성전자 겨냥한 中 반도체 굴기

    ‘SSD 절대 강자’ 삼성전자 겨냥한 中 반도체 굴기

    중국 국영 기업의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인수 사건에 삼성전자 등 세계 선두인 한국 메모리 반도체 메이커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최근 우회 인수한 미국 샌디스크는 향후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 내 주력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진입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세계 4위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메이커인 샌디스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됐다. 웨스턴디지털의 최대 주주는 중국 국영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며 ‘반도체 굴기’(?起·우뚝 섬)를 선언한 가운데 중국 국영기업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주요 메이커를 인수한 것이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7월 마이크론에도 인수 의향을 타진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사업 확장에 욕심을 내고 있다. 보고서는 샌디스크가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된 뒤 PC 수요 감소로 매출이 부진한 주전공 분야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쪽 대신 SSD쪽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했다. SSD 시장은 올해 130억 달러 규모로 2019년에는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HDD 시장을 추월할 전망이다. 현재 SSD 시장의 절대 강자는 삼성전자다.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SD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로 압도적이다. 이어 인텔(16%), 샌디스크(9%), 마이크론과 도시바(각 6%) 등의 순이다. 칭화유니그룹의 샌디스크 우회 인수에 따른 초기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공세 수위를 높일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웨스턴디지털은 생존 차원에서, 칭화유니그룹은 시장 진입의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거센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08년 인수를 시도한 샌디스크는 일본 도시바와 15년간 파트너십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 추격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펑리위안 화려한 패션외교에 묻힌 권위주의 통치 현실

    펑리위안 화려한 패션외교에 묻힌 권위주의 통치 현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영국을 방문한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의 패션을 놓고 영국 언론들은 ‘패션 외교의 마스터’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펑리위안의 ‘매력 공세’에 황홀해하는 사이 가혹한 현실은 은폐된다”며 도발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펑리위안의 패션과 부드러운 이미지는 시 주석 집권 이후 훨씬 강화된 권위주의 통치를 대외적으로 희석시키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시 주석 부부가 영국을 방문하는 동안 중국 공산당은 지도자를 비판하거나 당 중앙의 의견에 반대하는 당원에 대해 즉각 당적을 박탈하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율 조례를 공표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8000만 공산당원은 향우회, 전우회, 동문회에 참가할 수 없고 골프장과 헬스클럽에 가서도 안 된다. SCMP는 “펑리위안의 패션은 중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지만 사실 그녀는 ‘뼛속까지’ 보수 공산주의자였고 이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인민해방군 대표 가수였던 펑리위안은 1989년 톈안먼 시위를 유혈 진압한 계엄군을 응원하기 위해 인민해방군 잡지의 표지 모델이 됐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장 필립 베자 교수는 “그녀가 미소를 지으면 세상 사람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탄압받는 이들의 얼굴을 까맣게 잊게 된다”면서 “실체를 숨기는 ‘현명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브루스 커밍스 등 해외 석학 154명 “국정교과서 반대”

    해외에서 한국 관련 연구와 강의를 하는 학자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싱가포르와 홍콩 등 해외 대학에서 한국사와 한국어, 한국의 문화, 문학, 종교 등을 가르치는 교수 및 강사 등 154명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 역사학자들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한국전쟁의 기원’으로 잘 알려진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 근대 한국과 일본의 문학을 전공한 존 트리트 예일대 교수, 한국인 첫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장인 김선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성명서는 지난 21일부터 이메일을 통해 각국의 학자들이 서명한 뒤 언론사에 보도자료 형태로 전달됐다. 성명은 한국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교수와 강사만을 서명 대상으로 했고 대학원생들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들은 특히 “국정교과서 계획은 민주국가로서 인정받은 한국의 국제적 명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역사 수정주의를 둘러싼 지역 내부의 분쟁에서 한국의 도덕적 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립유공자협회·민족대표33인 유족회·효창원 칠위선열 기념사업회·민족사회단체 협회 등 독립운동가 후손모임 30여명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항일운동사 장례식’을 열고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국정화에 반대하는 역사교수, 교사, 연구자 등 300여명과 청소년단체 모임인 ‘국정교과서반대청소년행동’,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등이 서울 곳곳에서 반대집회와 서명운동을 벌였다. 국정화를 지지하는 고엽제전우회, 대한민국청년대학생연합,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유관순어머니회 등도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건물 앞에서 ‘좌편향 국사 교과서 바로잡기 국민대회’를 열고 “현행 중·고교의 한국사 교과서는 전교조 및 진보좌파 교수 등이 집필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고 북한 정권을 찬양해 국가의 정체성을 훼손·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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