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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삼남 성우회장 및 박용안 대륙붕한계위원회 의장 당선 축하연 열려

    유삼남 성우회장 및 박용안 대륙붕한계위원회 의장 당선 축하연 열려

    유삼남 한국 해양연맹 명예총재의 성우회(예비역 장성모임) 회장 선출 및 박용안 한국 해양연맹 이사(서울대 명예교수)의 제5대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 의장 당선 축하연이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열렸다.행사를 주최한 김현겸 해양연맹 총재(팬스타그룹 회장)는 이날 축사에서 “유 명예총재의 성우회장, 박 이사의 의장 당선은 대한민국해양연맹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안보 및 해양산업 분야의 위상을 높인 경사”라며 “해양연맹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명예총재는 지난 7일 열린 성우회 운영위원회에서 성우회장, 박용안 이사는 지난 7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44차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서 의장으로 각각 당선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성리학의 성지 ’ 꿈꾼 송시열 은거처… 선계가 따로 없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성리학의 성지 ’ 꿈꾼 송시열 은거처… 선계가 따로 없네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화양동계곡은 선계(仙界)가 아닌가 싶을 만큼 아름답다. 일대는 국립공원이자 국가 지정 자연문화유산인 명승이다. 더불어 조선 중기 사상계를 이끈 우암 송시열(1637~1689)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 유산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우암이 이끈 조선성리학의 이념을 다양한 방법으로 형상화해 놓은 일종의 거대한 상징물이라고 해도 좋겠다.화양동의 우암 유적이라면 만동묘(萬東廟)와 흥선대원군의 일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만동묘는 우암의 뜻에 따라 임진왜란 때 원병을 보낸 명나라의 신종과 마지막 황제 의종을 제사 지내고자 제자 권상하가 1704년(숙종 30) 지은 사당이다. 다양하게 각색되어 전해지는 일화 가운데 하나는 대원군이 부축을 받으며 만동묘 계단을 오르다 묘지기 발길에 차여 나동그라졌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진다. 대원군은 아들인 고종이 왕위에 오르고 권력기반이 확고해지자 만동묘의 제사를 철폐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복수했고, 우암을 제향하는 화양서원을 포함해 650개 남짓하던 서원을 대부분 훼철하고 47개 사액 서원만 남겨 두었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긍정적 기능을 발휘하던 서원이 지연·학연·당파의 거점으로 떠오르면서 병폐가 커진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화양서원과 만동묘는 조선 후기 권력을 독점한 서인(西人)의 정치적 성지(聖地)였다. 묘지기조차 파락호(破落戶) 시절의 대원군쯤이 눈에 보일 리 있었겠느냐고 만동묘 일화는 되묻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화양동을 찾아 만동묘에 오르다 보면 ‘그렇게 나동그라진 대원군이 어떻게 되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만동묘 계단은 비정상적인 만큼 가파르고, 발을 딛는 바닥도 너무 좁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구나 엉거주춤한 게걸음으로 오르내릴 수밖에 없다. 풍수지리적 설계라는 주장도 있지만, 참배자에게 경건한 자세를 요구하고자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 조금 더 그럴듯하다.계단은 가파른 데다 매우 높다. 이런 데서 발길에 차여 굴러떨어진다면 최소한 중상을 입는 것이 불가피하고 고령자나 약골이라면 초상을 치르지 않으면 다행이다. 그러니 대원군 일화는 실제 그랬다기보다 위험한 계단에서 국왕의 종친(宗親)에게 묘지기가 발길질을 서슴없이 해댔다는 이야기를 세상이 믿을 만큼 화양서원과 만동묘의 위세가 하늘을 찔렀다는 우회적 표현이 아닐까 싶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화양분소 앞에 있는 주차장에서 내리면 화양천을 따라 화양구곡(華陽九曲)이 시작된다. 우암 유적은 1㎞ 남짓 걸어 올라가면 나타난다. 만동묘와 화양서원이 한데 모여 있다. 1870년 철폐된 만동묘는 대원군이 권좌에서 물러난 뒤 1874년 유림의 상소에 따라 부활했다. 하지만 일제는 1908년 조선통감의 명령으로 만동묘를 철폐한 데 이어 1942년에는 건물을 헐어 괴산경찰서 청천면주재소를 짓는 자재로 썼다.묘정비(廟庭碑)를 비롯한 석물(石物)만 남았던 화양서원과 만동묘는 최근 상당 부분을 복원했다. 그런데 만동묘정비에 다가서면 새겨 놓은 글자들을 모두 정으로 쪼아낸 흔적을 볼 수 있다. 일제가 훼손한 흔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양구곡은 송나라 유학자 주희(1130~1200)의 무이구곡(無夷九曲)을 본받은 것이다. 조선은 주희, 곧 주자의 성리학을 이념 기반으로 창건한 나라다. 주희는 한때 복건성(福建省) 무이곡(武夷曲)에 은거하면서 무이정사(武夷精舍)를 짓고 후학을 가르치는 데 진력했다. 더불어 무이산 아홉 굽이에 각각 이름을 붙이고는 흔히 무이구곡가(無夷九曲歌)라고 불리는 무이도가(武夷櫂歌)를 지었다.회재 이언적(1491~1553)이 경주 양동마을에 지은 독락당(獨樂堂)과 사산오대(四山五臺)도 주희를 모범으로 삼았다. 퇴계 이황(1501~1570)은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을 남겼는데, 이 또한 주희가 ‘무이정사잡영 병서’(武夷精舍雜詠 幷序)에 12편의 시를 남긴 것과 관계가 있다. 제자들은 ‘도산십이곡’을 ‘도산구곡’(陶山九曲)으로 정리해 무이구곡에 비견하기도 했다. 율곡 이이(1536~1584) 역시 황해도 해주 석담에 은거할 때 은병정사(隱屛精舍)를 짓고 주변 자연을 고산구곡(高山九曲)이라 했다. 화양구곡 역시 이런 전통을 따른 것이다. 우암은 청나라가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중원(中原)을 차지함에 따라 중국에서는 끊어진 주자의 학문적 정통성을 조선에서 이어 간다는 자부심을 가졌던 인물이다. 그는 ‘삼전도의 치욕’ 이후 청나라를 친다는 북벌론(北伐論)을 주창하기도 했다. 하지만 꿈이 멀어지자 중원을 회복하지 못하는 남송을 안타까워하며 무이곡에 은거한 주희의 심정으로 화양동에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화양동계곡을 두고 실학자 이중환(1690~1756)은 ‘택리지’(擇里志)에서 ‘금강(金剛) 이남의 제일산수(第一山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우암에 앞서 퇴계도 이곳을 찾았다가 산수의 아름다움에 반해 아홉 달을 머물렀다. 퇴계는 선유구곡(仙遊九曲)이라 했는데, 우암의 화양구곡과는 명칭의 상당 부분을 공유한다. 그래서인지 화양구곡을 확정한 사람은 우암이 아닐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기도 한다. 화양동의 연혁을 기록한 ‘화양지’(華陽志)는 화양동이 ‘청주 청천현 동쪽 20리 낙양천(洛陽川) 중에 있다’고 적었다. 우암이 1666년(현종 7)부터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나기 전 해인 1688년(현종 14)까지 23년 동안 한 해에 몇 달 동안은 화양동에 머물렀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그러고 보면 화양동이나 낙양천이라는 이름도 우암식 존주대의(尊周大義)의 분위기가 짙다. 화산(華山) 남쪽의 화양은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 주왕을 쳐서 무공을 세우고 해산했다는 고사(故事)가 있고, 낙양은 한·위·수·당의 수도였다.화양서원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화양천 건너에 작은 집이 눈에 띈다. 우암이 무이정사를 본받아 지은 암서재(巖棲齋)다. 우암은 ‘시냇가 바위 벼랑 열려 있어/ 그 사이에 집을 지었네/ 조용히 앉아 경전을 가르침을 찾아/ 분촌(分寸)이라도 따르려 애쓰네’라는 시를 남겼다. 암서재의 분위기를 잘 묘사했다는 생각이 든다. 화양구곡의 제6곡인 첨성대 주변 바위에는 갖가지 각자(刻字)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명나라 의종과 신종이 각각 썼다는 ‘비례부동’(非禮不動)과 ‘옥조빙호’(玉藻氷壺), 선조와 숙종의 어필(御筆)인 ‘만절필동’(萬折必東)과 ‘화양서원’(華陽書院)이다.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엿보이는 필자(筆者) 선정이다. ‘예(禮)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는 비례부동과 ‘옥(玉)처럼 맑고 투명한 마음’을 가리키는 옥조빙호는 성리학의 가르침이다. 만절필동은 ‘강물이 일만 번을 굽이쳐 흐르더라도 반드시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뜻이다. 충신의 절개를 꺾을 수 없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라고 한다. 명나라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만동묘라는 이름도 여기서 따왔다고 한다. 강물이 결국은 동쪽으로 흘러 나간다는 인식부터가 철저히 중화주의적이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화유기’ 이엘, 레드립으로 완성시킨 비서 역할 ‘카리스마 작렬’

    ‘화유기’ 이엘, 레드립으로 완성시킨 비서 역할 ‘카리스마 작렬’

    ‘화유기’ 이엘이 압도적인 눈빛과 레드 립(lip)으로 뇌쇄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이엘은 ‘화유기’에서 엔터테인먼트회사 루시퍼 기획 우휘 회장(차승원 분)의 비서 마지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마지영은 우회장의 비서이자 우마왕을 주군으로 모시는 충견으로, 말 그대로 ‘개 요괴’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쿨한 성격과 휘황찬란한 패션 감각으로, 보스 우휘 회장에 버금가는 시크하고 고혹적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불어 이엘이 차승원과 함께 보스와 비서로 선보일 ‘특급 케미’도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엘은 지난 1월 종영한 드라마 tvN ‘도깨비’에서 삼신 할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데 이어 현재 방영 중인 OCN ‘블랙’에서는 베일에 싸인 미모의 응급 닥터 역으로 등장,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독특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이 확고한 ‘이엘 표 카리스마’가 마지영 역에 어떤 색깔을 입히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엘은 스타일에서부터 마지영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브라운 컬러의 시크한 단발 헤어스타일에 스프라이트 블라우스로 스타일링을 완성, 화려하고 세련된 매력은 물론 당당한 커리어 우먼 캐릭터에 맞는 오피스룩 선보였다. 여기에 강렬한 이미지를 돋보이게 만드는 섹시한 ‘레드 립(lip)’으로 메이크업의 정점을 찍으며 깐깐하고 야무진 비서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제작사 측은 “우마왕의 비서 마지영 역은 항상 차승원을 옆에서 보좌해야하는 인물인 만큼, 차승원처럼 카리스마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며 “비서 마지영, 이엘의 변신을 눈여겨 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두뇌에 직접 ‘정보’ 주입…원숭이 실험 성공했다

    두뇌에 직접 ‘정보’ 주입…원숭이 실험 성공했다

    두뇌에 정보를 직접 ‘주입’하는 방법을 과학자들이 찾아냈을지도 모르겠다. 신경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뉴런’(Neuron) 최신호(7일자)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원숭이 뇌의 특정 부위에 미세 전류를 흘리는 방법으로, 원숭이의 움직임에 직접 관여하는 정보를 집어넣는 실험에 성공했다. 물론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과학자들은 이같은 뇌 자극 방법이 뇌졸중이나 부상 등으로 일부 뇌 기능을 상실한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연구를 총괄한 영국 로체스터대학의 마크 H. 쉬버 박사는 “주로 1차 감각 피질인 체감각피질과 시각피질, 그리고 청각피질을 자극해 두뇌에 정보를 입력하는 데 관심이 크다”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는 피험자가 식별할 경험을 갖는데 감각 영역을 직접 자극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쉬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과학 실험에 흔히 쓰이는 붉은털원숭이 두 마리가 시각적인 지시와 움직임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도록 교육했다. 이들 원숭이 앞에 다섯 개의 서로 다른 모양의 손잡이를 배치하고 그 주위에는 연구자들이 원격으로 켜거나 끌 수 있는 조명등을 설치해놨다. 그리고 실험을 시작할 때 원숭이들은 가운데 있는 손잡이를 잡도록 했다. 그다음 조명이 들어온 손잡이를 원숭이가 잡도록 했다. 또한 연구팀은 조명이 켜졌을 때 이들 원숭이의 전운동피질에 미세 수준의 전기 자극을 가했다. 각 조명이 켜질 때마다 서로 다른 점 부분에 자극을 가했다. 그후 모든 조명을 끈 뒤 미세 자극을 가한 결과, 원숭이들은 조명이 들어와 있을 때처럼 정확한 움직임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쉬버 박사는 “원숭이들은 우리에게 자기가 느낀 것을 말할 수 없으므로, 이들 원숭이가 미세 자극과 움직임을 연관할 수 있도록 교육하면 이를 통해 원숭이들이 충동을 느끼거나 일종의 경험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전극 위치를 바꾼 뒤 원숭이들을 조명으로 재교육한 뒤 시행한 실험에서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온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더 나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와 신경보철학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케빈 A. 마주레크 박사후 연구원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개발에 관한 대부분 연구는 주로 뇌의 감각 영역에 집중돼 왔지만, 주로 정보를 전달하는 곳으로 한정했다”면서 “이 연구는 치료를 목적으로 할 수 있는 신경계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는 뇌졸중이나 부상, 또는 다른 질병으로 뇌 영역의 기능을 상실한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뇌 연결이 끊어진 손상 부위를 잠재적으로 우회해 손상되지 않은 부분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기술을 인간에게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쉬버 박사는 “체감각피질이나 시각피질을 직접 자극하면 대상자는 일반적으로 피부에 무언가를 느끼거나 눈에서 뭔가를 보게 된다”면서 “하지만 이 기술은 이런 인지 없이 뇌에 원하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위), 케빈 A. 마주레크, 마크 H. 쉬버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MBC 사장 내정 최승호 “배현진, 영원히 여왕처럼 살 줄 알았나”

    MBC 사장 내정 최승호 “배현진, 영원히 여왕처럼 살 줄 알았나”

    MBC 사장으로 7일 내정된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파업 중에도 앵커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배현진 MBC 아나운서에 대해 했던 과거 발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배 아나운서는 조만간 앵커 자리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MBC 안팎의 분석이다.최승호 PD는 지난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 아나운서를 비판했다. 최 PD는 “선배기자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당하고 마침내 비제작부서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현진 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면서 “자신이 영원히 MBC 앵커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라고 지적했다. 최 PD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MBC가 문재인 후보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리포트를 여러 차례 했는데 그때 배현진 앵커의 멘트를 보면서 ‘진심을 실어 공격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PD는 배 아나운서의 정치 성향을 지적하며 편파보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 PD는 “배 앵커는 태극기부대의 방송이 생기면 최고의 스카우트 대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면서 “그 방송의 사장은 김장겸, 보도국장은 박상후 쯤 되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배현진 씨도 개봉 뒤 ‘공범자들’을 보기 바란다. 출연자이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난 7월에도 자신의 SNS에 “지금 MBC 뉴스데스크인 배현진 씨가 최장수 앵커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김재철(전 사장) 씨 다음에 사장이 된 김종국 사장이 배현진 앵커를 교체한 적이 있었는데 그뒤 사장이 쫓겨났다”고 전했다. 이어 “배 앵커는 김종국 사장의 목이 달아난 뒤 다시 뉴스데스크에 복귀했다”며 “배 앵커를 교체한 것이 사장이 쫓겨난 결정적 이유라는 말이 돌았다”며 말했다. 최 PD는 또 배 아나운서의 장수 이유를 언급하며 “배 앵커가 이토록 장수하는 이유는 2012년 파업 도중에 대열에 이탈해 돌아갔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끝까지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은 화면에서 축출됐고 아이스링크나 세트장 관리직 역할을 수용하거나 휴직, 결국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했다”며 배 아나운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배 아나운서는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 이적설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 아나운서는 숙명여대를 졸업한 뒤 2008년 11월부터 MBC 아나운서국 아나운서로 활동해왔다. 파업이 진행 중이던 2014년 4월 보도국 국제부 기자로 직을 옮겨 방송기자로도 활동했다. 한편 이날 MBC 사장 후보인 최 PD,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이우호 전 MBC 논설실장은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사장 최종 면접을 치렀다. 선출된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0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방문진 이사회는 이날 최종 면접을 페이스북 MBC계정 인터넷방송을 통해 생중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도의 향기… 조금 게을러도 좋은 아침

    고도의 향기… 조금 게을러도 좋은 아침

    이른 아침, 미륵사지 동원구층석탑 앞에 섰습니다. 여명의 긴장이 사라지고 햇살이 게으른 소의 발걸음처럼 느릿느릿 퍼질 무렵이었습니다. 익산의 아침을 깨우던 햇살이 돌탑 여기저기를 두드립니다. 그때마다 돌탑은 스스로 빛을 냅니다. 복원해 새로 올린 탑이니 고고한 옛 멋은 물론 없습니다. 그렇다 해도 해와 탑의 앙상블은 오묘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아마 오래전 이 자리에 돌탑을 세웠던 백제인 역시 이 장면을 염두에 뒀을 겁니다. 동탑 맞은편은 미륵사지 석탑입니다. 조만간 복원을 마치고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겠지요. 그때면 얼마나 더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질까요. 백제의 고도 전북 익산을 돌아봤습니다. 남은 유적이 많지 않긴 해도 깃든 역사만큼은 깊고 풍성했습니다.●미륵사지 익산의 옛 이름은 이리(裡里)다. 속(안)으로 들어간 마을이란 의미다. 사실 이리도 원래 이름은 아니다.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솜리’라고 불렸다. 이를 일제강점기에 한문 형식으로 바꾸다 보니 이리가 됐다는 것이다. 왜 익산이 속마을, 혹은 안마을로 불렸는지는 미륵산에 올라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 물론 걸어 오르지는 않고 ‘미륵산 스카이웨이’란 이름의 임도를 따라 차를 타고 오른다. 정상에 서면 ‘어마어마’하게 너른 들녘이 펼쳐진다. 지역에 따라 만경평야, 호남평야, 혹은 익산평야 등으로 불리는 들녘이다. 어찌나 너른지 호남선 고속철로가 유아용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이 오가는 장난감 철로처럼 작아 보인다. 전주와 완주, 익산 등이 이 너른 들녘에 깃들어 있다. 대도시라고는 해도 너른 들녘에 견주면 역시 티끌처럼 작다. ‘솜리’는 이 모습을 표현한 것이지 싶다. ‘너른 들녘의 안쪽에 들어선 작은 마을’ 말이다. 생경한 풍경 하나 더. 익산의 이름을 풀면 ‘산이 중첩됐다’는 뜻이다. 한데 아무리 둘러봐도 주변에 산은 없다. 익산 외곽의 춘포면 일대에 서면 이런 느낌이 더하다. 사방을 산들이 둘러쳤는데, 가까이 있지는 않고 멀찍이 나앉은 모양새다. 과장 좀 보태 대륙의 벌판 너머로 산군들이 야트막하게 펼쳐진 듯한 그런 느낌이다. 이처럼 풍요로운 들녘은 일제강점기에 수탈의 고통을 불러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인 춘포역(등록문화재 210호), 일본풍의 에토 가옥(등록문화재 211호) 등 당시를 기억하는 흔적들이 춘포면 일대에 여태 남아 있다. 미륵산 아래는 미륵사지(사적 150호)다. 저 유명한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이 이 절터에 남아 있다. 인근의 왕궁리 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를 이룬다. 미륵사지는 이른 아침에 찾아야 한다. 겨울 해가 사방을 비출 무렵에 빼어난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 때인 7세기경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 소실돼 지금은 미륵사지 석탑과 당간지주(보물 236호) 2기만 남아 있다. 미륵사지 석탑은 여태 복원 작업 중이다. 1998년 시작됐으니 얼추 20년 가까이 됐다. 탑 주변을 작업용 건물들이 둘러친 탓에 석탑의 자태는 볼 수 없다. 복원 작업은 내년 종료될 예정이다.●동원구층석탑 서쪽에 미륵사지 석탑이 있다면 동쪽은 동원구층석탑이다. 흔히 ‘동탑’이라 불린다. ‘서탑’ 미륵사지 석탑이 일부 훼손된 것에 견줘 완전히 스러졌다가 1990년대 초 복원됐다. 새로 만든 탑에선 시간의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당연히 고고한 옛맛도 덜하다. 그렇다고 꿩 대신 닭은 아니다. 9층에 달하는 늘씬한 자태와 세련미는 단연 압권이다. 이른 아침 햇살이 방문할 때면 화강암 탑신이 빛난다. ‘자체발광’의 몽환적인 풍경이다. 미륵사지엔 작은 연못이 두 개다. 동쪽과 서쪽에 각각 하나씩 조성됐다. 필경 동탑과 서탑을 돋보이게 하려는 백제인의 안배일 터다. 이름 아침, 물결이 잔잔할 때면 연못 위로 동탑이 잠긴다. 넋 놓고 동탑의 자태를 보고 있자면 딱 한 가지 생각만 떠오른다.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한다는 것.●왕궁리 오층석탑 이웃한 왕궁리(사적 408호)에도 백제 유적이 남아 있다. 핵심은 왕궁리 오층석탑(국보 289호)이다. 미륵사지석탑을 본떠 만든 백제계 석탑이다. 높이가 얼추 9m에 달한다. 1965~1966년 복원됐다. 왕궁리 유적은 다소 휑하다. 남은 게 별로 없어서다. 멸망한 백제의 옛 땅에 홀로 남은 석탑 너머로 스러져 간 역사에 대한 회한만 가득하다. 미륵사지와 왕궁리 사이에 서동공원이 있다. 고즈넉한 금마저수지를 끼고 있는 공원이다.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백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서동공원은 조각공원이라 불릴 만큼 조각작품들이 많다. 선화공주와 무왕상 등 약 100점의 조각들을 만날 수 있다. 마한관도 새로 조성됐다. 삼한시대 마한의 역사와 생활상을 살필 수 있다.익산 여정에선 번잡한 시내로 들어갈 일이 별로 없다. 대부분의 유적과 볼거리들이 시 외곽에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중심축이 바뀌어서다. 시계추를 조선으로 되돌리면 단박에 알 수 있다. 당시 중심축은 미륵산 근처의 금마와 호남대로의 길목인 여산 등이었다. 평지 위에 들어선 익산이 중심이 된 건 근현대에 이르러서다. 오래전엔 포구 주변도 번화가였다. 금강을 끼고 있는 웅포면이 그 예다. 이 일대에 입점리 고분, 함라산 숭림사, 함라 돌담길 등 볼거리가 많다. 무엇보다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곰개나루(웅포)에 서면 금강 너머로 펼쳐지는 황홀한 낙조와 만날 수 있다. 용왕사가 일몰 명소로 꼽힌다. 오래전 용왕에게 제사 지내던 정자다. 한때 덕양정으로 불리다 최근 제 이름을 되찾았다.●곰개나루 용왕사 이제 익산 시내로 들어갈 차례다. 문화예술의 거리를 둘러보기 위해서다. 원도심 재생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인 곳이다. 익산 문화재단, 아트센터 등을 중심으로 향수 가득한 풍경들이 복구되거나 새로 들어서는 중이다. 주말에는 교복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연탄축제가 9~10일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열린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축제다. 시 ‘너에게 묻는다’를 통해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고 외쳤던 익산 출신의 시인 안도현과 백가흠의 토크 콘서트 등 톡톡 튀는 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퍽 궁금하다. 글 사진 익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미륵사지는 동틀 무렵 풍경이 빼어나다. 왕궁리 유적, 고도리 석불입상, 서동공원 등이 가까운 거리에 몰려 있다. 묶어 돌아보는 게 좋다. 익산의 유적지들은 대부분 ‘아직’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쭈뼛대지 말고 자신 있게 돌아보면 된다. 미륵산 스카이웨이는 연안이씨종중유물전시관을 끼고 우회전해 직진, 작은 개울을 건넌 다음, 가운데 산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송전탑이 목적지다. 길이 좁아 교행에 유의해야 한다. 해넘이 풍경은 곰개나루(웅포)가 좋다. 인근의 나바위 성당, 두동교회, 입점리 고분군 등을 돌아본 뒤 곰개나루 용왕사에서 여정을 마무리하면 된다. →맛집:익산의 먹거리 중 하나가 황등비빔밥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비빔밥은 ‘비빌 밥’이다. 황등비빔밥은 다르다. ‘비빈 밥’이다. 주방에서 육회 넣고 썩썩 비빈 뒤 고명 얹어 내온다. 순한 육회와 매콤한 비빔밥이 입에 착착 감긴다. 곁들여지는 선짓국도 맛있다. 젤리처럼 탱탱한 선지도 일품인데다 맑고 순한 국물이 ‘비빈 밥’과 기막히게 어울린다. 한일식당(856-4471), 진미식당(856-4422), 시장비빔밥(858-6051) 등이 알려졌다. 옛날할매탕집(842-7560)은 삼계탕 등을 내는 노포다. 춘포면 일대에선 제법 명성이 높다.
  • “수도 예루살렘”…트럼프, 중동의 레드라인 밟다

    “수도 예루살렘”…트럼프, 중동의 레드라인 밟다

    유대·이슬람·기독교 얽힌 지역 팔레스타인도 “미래 수도” 주장 사우디 국왕 “세계 무슬림 자극” 교황 “유엔 결의 존중을” 美비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주변 4개국 정상에게 전화로 통보했다고 A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예루살렘을 미래의 수도로 보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를 지지하는 범아랍권이 반발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도중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미국의 대통령이 극단주의자들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살만 국왕은 “미국 대사관을 옮기는 것은 전 세계 무슬림의 감정을 자극할 위험한 도발”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은 3000년 동안 유대인의 수도였고 과거 70년 동안 이스라엘의 수도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 등 3개 종교의 성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주권을 주장하는 민감한 지역이다. 유엔은 예루살렘의 상징성을 고려해 1947년 이 지역을 신탁통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1948년 아랍권과의 1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해 서예루살렘을 장악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이겨 요르단을 밀어내고 동예루살렘까지 장악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통일 예루살렘에 대한 지배권을 내세웠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독립국 지위를 얻은 뒤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선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인한다는 것은 정착촌을 비롯해 이스라엘이 강행했던 모든 점령정책을 인정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사관 이전설이 제기된 지난 4일, 이슬람국가 57개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아랍과 이슬람 세계에 대한 노골적 공격”이라면서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병합을 인정하는 국가와의 관계를 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예루살렘 문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중립을 지켜 왔다. 각국은 예루살렘이 아닌 텔아비브에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설치했다. 미국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줄곧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2개의 국가 해법’에 따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았다. 1995년 ‘예루살렘 대사관법’ 제정 이후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겨야 했지만, 실제로 대사관을 이전하는 대신 6개월마다 이전을 보류하는 문서에 미국 대통령이 서명해 온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팔레스타인은 분노에 휩싸였다. 팔레스타인 내 여러 단체들은 6일부터 사흘간을 분노의 날로 명명하고 대규모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유혈충돌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내리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인에게 “당분간 예루살렘과 서안지구로의 이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은 외교적 계산이 아니라 선거 공약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인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었다. AFP통신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사관 부지를 물색하고 건축까지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6일 “예루살렘은 분명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현 상황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며칠간 전개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모든 당사국이 유엔 결의안에 따라 예루살렘의 현재 상황을 존중할 것을 진심으로 당부한다”며 미 대사관 이전에 반대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北 대화 아닌 핵개발 대가 치르게 해야”

    미국 국무부가 “지금은 명백히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며 북한이 핵개발에 따른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캐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는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미 본토와 미국령, 미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재래식 무기와 핵 역량을 총동원,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을 결코 핵무장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미 국무부는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의 방북과 미국 정부의 연관성도 부인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펠트먼 사무차장이 어떤 종류든 미국 정부로부터 (대북) 메시지를 갖고 간 것은 아니다. 이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신뢰할 만한 북핵 협상의 시그널이 없는 상황에서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화 제의로 해석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이 먼저 북한에 대화나 협상을 제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기존 북한인권법을 2022년까지 5년 더 연장하는 내용의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S1118)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지난 9월 하원을 통과한 북한인권법 연장안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내부 변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정보유입 확산을 위한 도구로 기존 라디오뿐 아니라 USB와 마이크로 SD카드, 휴대전화로까지 확대했다. 한편 북한이 최근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5형’ 사진 일부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주 연구가인 마르코 랑브루크 박사가 화성 15형 사진을 찍은 방향과 별자리가 불일치한다고 주장했다고 CNN이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정부세종청사 신축비 120억 확보…부처 추가이전 박차

    정부세종청사 신축비 120억 확보…부처 추가이전 박차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행정기관 추가이전을 위한 정부세종청사 신축 사업비가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6일 내년 예산이 291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규모가 큰 사업이 일부 마무리되면서 올해 3125억원보다는 6.9% 줄었으나, 당초 정부안 2817억원보다는 93억원이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추가이전기관 청사 건립비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전하게 됐지만, 현재 정부세종청사 내에 마땅한 입주 용지를 구하지 못한 상태였다. 신청사 입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우선 120억원이 반영됐다. 외국 대학 설립 준비, 조치원 우회도로와 회덕 나들목 연결도로 건설, 청소년 복지시설(창의진로교육원)과 나성동(2-4 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사업 등도 포함됐다. 사업규모 조정이나 관계기관 협의 지연 등으로 쟁점 사업화한 아트센터(157억원)와 국립박물관단지(56억원) 관련 예산도 반영됐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충북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등 사업 예산 94억원이 추가로 들어가 도시건설 일정 추진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행복청은 전망했다. 청사 방문객 편의증진을 위한 복합편의시설 건립비(311억원)나 선관위·세무서·경찰서 청사 건설비(189억원) 역시 확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두생 서울시의원 “광나루한강공원 나들목 4곳 개선공사...내년말 개통”

    진두생 서울시의원 “광나루한강공원 나들목 4곳 개선공사...내년말 개통”

    잠실과 광나루한강공원의 나들목 4곳의 접근시설에 대해 개선공사를 시작하여 내년말에 개통된다. 전액 국비로 총 공사비 104억 원이 투입되는 잠실한강공원(잠실·잠실나루) 나들목과 광나루한강공원(풍납토성·나루토성) 나들목은 내년인 201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그동안 예산문제로 개선공사가 지연되던 중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진두생 의원(자유한국당, 송파3)은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나들목 설치의 필요성을 소관부서인 한강사업본부 업무보고시관계공무원에게 몇차례 설명하고 예산을 확보하여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개선공사는 주변 지역의 기존 차수벽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롭게 육갑문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차수벽은 여름철 폭우나 홍수시 한강 범람 방지를 목적으로 설치했지만,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차수벽으로 인해 어두운 보행거리로 우회하는 등의 불편이 끊이질 않았다. 따라서 기존 차수벽을 철거하는 대신 새롭게 설치하는 이중육갑문은 주변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고 조명도 설치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진 의원은 “이번 나들목 개선공사로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한 공원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이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이 자주 찾는 서울시 대표명소로 거듭나는 동시에 한강 고유의 자연성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LH 속여 특혜분양’ 고엽제전우회 압수수색

    ‘화이트리스트’ 일환 가능성도 검찰이 고엽제전우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속여 아파트 택지를 분양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5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황병주)는 LH에 대한 사기 등 혐의로 서울 서초동 고엽제전우회 사무실과 회장 이모씨 등 관련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고엽제전우회는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의 대규모 아파트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택지를 공급받은 혐의를 받는다. 2013년 LH는 위례신도시에 4만 2000㎡ 땅을 분양하면서 ‘국가보훈처장의 추천 공문을 제출한 업체가 우선순위를 받는다’는 공고를 냈다. 고엽제전우회는 ‘고엽제전우회 주택사업단’이라는 이름으로 당시 박승춘 보훈처장 명의의 추천서를 첨부해 단독 응찰했다. 이 땅의 가격은 1836억원이었다. 고엽제전우회는 이 땅을 S건설사에 위탁했고, 이 건설사는 아파트 분양 등을 통해 218억여원의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엽제전우회는 경기 오산 세교에서도 LH 택지를 분양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보훈처가 승인한 고엽제전우회 수익사업 범위에 주택사업은 들어가 있지 않고, 고엽제전우회 주택사업단이라는 조직도 실체가 없었다. 검찰은 LH의 토지 분양 과정이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 성향 단체들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화이트리스트’의 일환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아파트 분양으로 발생한 수익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만약 보훈처에서 관련 사실을 알고도 추천서를 내줬다면 박 전 처장에까지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처장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남재준·이병기 구속기소… 다음은 ‘특활비’ 받은 朴

    국정원 돈 월 5000만~1억원 안봉근·이재만이 朴에게 전달 檢, 최순실 오늘 소환 재통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된 남재준,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5일 재판에 넘겨졌다. 혐의는 뇌물공여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이다. 당시 국정원장 중 유일하게 구속을 피한 이병호 전 원장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 단계로, 향후 수사는 박 전 대통령과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 등 ‘뇌물수수자’에게 집중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6일 구치소에 수감 중인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검찰에 나오라고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남·이 전 원장을 기소하며 적시한 범죄 사실은 영장 단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남 전 원장의 경우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난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헌수 전 기조실장에게 지시해 매달 5000만원씩 총 6억원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 전 원장 재임 기간에는 상납금이 매달 1억원으로 늘어 총 8억원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너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임명에 대한 보답과 향후 인사, 예산 편성 등 원장으로서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편의를 제공받을 것을 기대하면서 특별사업비 중 일부를 제공하기로 계획한 것”이라며 상납을 뇌물로 판단한 근거를 설명했다. 검찰이 파악한 상납 과정도 유사했다. 남 전 원장 때는 비서실장 박모씨가 현금을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에게 전달하면, 이 전 비서관이 이를 박 전 대통령에게 상납했다. 이 전 원장 시절에는 안봉근 전 부속비서관이 국정원 돈을 전달받아 이 전 비서관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흘러가는 식이었다. 문고리 3인방 중 이·안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의 전달책 역할이었던 셈이다. 검찰은 “비서실장 박씨가 이 전 비서관이 보낸 차에 탑승해 청와대로 은밀히 들어가거나, 이 전 기조실장이 청와대 연무관 인근 골목길에서 안 전 비서관의 차에 탑승해 돈 가방을 전달했다”며 이들이 불법 여부를 알았을 개연성도 공소장에 추가했다. 남 전 원장의 혐의에는 뇌물공여 외에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을 압박해 현대제철을 통해 경우회에 25억원을 지급하게 한 것(국정원법상 직권남용, 강요)도 추가됐다. 박 전 대통령이 특활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앞서 최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최씨가 6일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최씨는 이미 두 차례 소환을 거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내년 예산안 통과] 한국당 “與-국민의당, 밀실야합”…국민의당 “부당한 억측” 불끄기

    [내년 예산안 통과] 한국당 “與-국민의당, 밀실야합”…국민의당 “부당한 억측” 불끄기

    野 “내년 예산안 둘러싼 뒷거래” 민주·국민의당 개헌 등 논의 약속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5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전날 합의한 개헌·선거구제 개편 논의 약속을 ‘밀실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의당을 겨냥, “자신들이 그토록 주장하던 공무원 증원의 부당성과 내년에 한해 우회적으로 민간기업에 대한 최저임금 보전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면서 “정치적 생존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볼모로 한 집권세력과의 야합은 국민의 무서운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은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국민의당과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합의한 문안처럼 보이는 문구가 담긴 휴대전화 창을 바라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장 수석대변인은 “양당 간에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에 대해 “합의문이 아니라 내 카카오톡 대화창에 스스로 메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의 차담회를 자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를 대가로 개헌과 선거제도를 얻어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국회의 관행에 맞지 않는 부당한 억측”이라고 말했다.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모두 한국당 등 야당과 합의가 필요한 의제라는 설명이었다. 그는 “개헌은 재석의원 3분의2가 필요해 한국당이 반대하면 안 되며, 선거구제 개편은 정개특위에서 여야 만장일치 합의로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의 조찬회동에 대해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당내 문제 제기가 있어서, 헤어지면서 타진했다”면서 “(우 원내대표가) 기다렸다는 듯 ‘시급한 현안으로,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본격 추진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우 원내대표의 개헌·선거구제 개편 논의 약속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앞서 이날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예산안 합의를 발판으로, 이제는 다당제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본격화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적폐청산 주요 수사 연내 마무리”

    “적폐청산 주요 수사 연내 마무리”

    “구속적부심 명확한 기준 필요… MB 수사는 상황 따라 판단”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은 5일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 “(국가정보원 등) 각 부처에서 보내온 사건 중 중요 부분에 대한 수사는 연내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 주는 민생사건 수사에 보다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총장은 “수사 기한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안에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정원 수사의뢰가 더이상 (검찰에) 오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댓글 사건과 사법방해 의혹, 화이트리스트·블랙리스트 의혹 등 수사의 주요 부분이 정리되고 있다”면서 “사회 전체가 한 가지 이슈에 너무 매달렸는데, 이런 일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도 사회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검찰개혁 차원에서 추진 중인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대해서는 “이달 중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수, 변호사, 기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사법제도에 대해 학식과 경험을 갖춘 200명 안팎의 위원으로 참여한다”면서 “위원회 심의결과에 사실상 기속력을 부여해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 석방 등 최근 논란이 된 구속적부심 결과와 관련해선 “‘이 정도면 구속된다’고 공동체가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우회적으로 법원 결정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문 총장은 “구속적부심으로 석방이 되는 것을 일일이 논평하는 것에 대해선 부적절하다”면서도 “구속에 대한 좀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다르고,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총장은 범죄정보 부서의 개편 방향과 관련해서는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의 명칭을 수사정보정책관실로 바꿨다”며 “수사 관련 정보만 수집하는 것으로 하고 현재 행정안전부에 직책 개정을 건의해 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검찰, 고엽제전우회 압수수색…‘LH공사 상대로 사기 분양’ 의혹

    검찰, 고엽제전우회 압수수색…‘LH공사 상대로 사기 분양’ 의혹

    박근혜 정부 당시 한국토지주택(LH)공사를 속여 대규모 아파트 터를 특혜 분양받은 뒤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이하 고엽제전우회)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고엽제전우회는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지원 대상 단체·대기업을 압박해 지원한 단체를 가리킴) 명단에도 포함된 단체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황병주)는 5일 서울 서초구 고엽제전우회 사무실과 회장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엽제전우회는 2013년 6월 LH공사가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의 아파트 단지 터를 분양할 때 직접 주택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공급받은 혐의(사기) 등을 받고 있다. 당시 LH공사는 약 4만 2000㎡ 규모의 땅을 분양하면서 ‘국가보훈처장의 추천 공문을 제출한 업체가 우선순위를 받는다’고 공고를 냈다. 이에 고엽제전우회가 당시 박승춘 보훈처장 명의의 추천서를 받아 ‘고엽제전우회 주택사업단’ 명의로 단독 응찰했고, 이 땅을 1836억원에 분양받았다. 그런데 ‘고엽제전우회 주택사업단’은 존재하지 않는 조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고엽제전우회는 분양 사업권을 중소 건설사에 위탁했다. 이 건설사는 최종 분양으로 200억원대 순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아파트 단지 외에도 고엽제전우회가 같은 수법으로 LH공사를 속여 분양받은 사례가 한 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이 고엽제전우회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사실상 허가받을 수 없는 사업이라는 점을 만약 보훈처가 알고 있었다면 향후 박승춘 전 처장 등을 상대로도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예산 합의안 반대…“추악한 밀실야합, 원천무효”

    한국당 예산 합의안 반대…“추악한 밀실야합, 원천무효”

    자유한국당이 5일 여야 3당의 원내대표가 전날 잠정 합의한 새해 예산안에 반대하고 나섰다.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민의 혈세를 볼모로 한 추악한 밀실야합으로 원천무효”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사상 최악의 예산을 밀어붙였다.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양당 간에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의 카톡 사진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예산안 심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선거구제 개편과 같은 정당 간의 이해득실을 서로 주고받은 밀실야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자신들이 그토록 주장하던 공무원 증원의 부당성과 내년에 한해 우회적으로 민간기업에 대한 최저임금 보전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적 생존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볼모로 한 집권세력과의 야합은 국민의 무서운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추악한 뒷거래’ 예산안 저지를 위해 당력을 총결집해 투쟁하고, 응징하고, 막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고엽제전우회 압수수색…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검찰, 고엽제전우회 압수수색…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박근혜 정부로부터 대규모 아파트 터를 특혜 분양받은 뒤 수백억원대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이하 고엽제전우회)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황병주)는 5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고엽제전우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고엽제전우회는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지원 대상 단체) 명단에도 포함된 단체다. 검찰은 당시 아파트 분양이 정부의 지원에 해당하는지 등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고엽제전우회는 2013년 6월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수변지구인 ‘A2-3 블록’ 1만 2700평을 1836억원에 분양받았다.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고를 낼 때 ‘국가보훈처장 추천서’를 단서 조항으로 달았고, 응찰한 곳은 추천서를 받은 ‘고엽제전우회 주택사업단’ 한 곳뿐이었다. 그런데 ‘고엽제전우회 주택사업단’은 존재하지 않는 조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해경 ‘늑장 출동’···“기획재정부 문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해경 ‘늑장 출동’···“기획재정부 문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로 실종된 선장 등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5일 해경은 현장 늑장 출동은 “기획재정부의 문제”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어났고, 생존자는 7명이었다.이와 관련해 김길수 한국해양대 교수는 5일 KBS의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해경이)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하면 기획재정부가 아주 인색하거든요. 이번 기회에 기획재정부가 비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상 사고의 골든 타임은 초기 30분인데, 이번 사고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 김길수 교수는 “세월호 사고 이후 골든타임을 지키겠다고 해서 만든 해양특수구조단이 인천에서 타고나갈 신형 구조 선박이 고장이 난 상태였다”며 “구조선은 24시간 출동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또 “구형 구조선박은 야간 항해를 위해 레이더가 필수적인데 레이더가 없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레이더가 없는 파출소 구조보트가 육안으로 확인하며 가다서다를 반복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게다가 영흥도에서 가까운 해경파출소에서 구조보트가 출발할때 17분이 늦어졌다. 구조선이 전용 계류장이 없어 민간선박과 같이 있다보니 민간선박을 이동시키느라 출동이 늦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해경 관계자는 “전용 계류장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을 신청하지만, 그때그때 곧바로 예산이 반영되진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산에 있는 평택구조대는 사고해역까지 11마일로 배 속력이 22마일이면 30분 이내에 도착해야 한다. 하지만 편택구조대는 굴·바지락 양식장이 빽빽하게 밀집돼 있어 우회 운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현장 도착에 72분이 걸렸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트럭 밑에 깔린 오토바이 여성 운전자 구사일생

    트럭 밑에 깔린 오토바이 여성 운전자 구사일생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트럭 밑에 깔린 여성이 스스로 차 아래에서 걸어나와 화제다. 지난 2일 중국 매체 CGTN 유튜브 채널에는 최근 중국 산둥성 짜오좡 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여성이 우회전 중인 대형 트럭과 부딪히면서, 하부에 깔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사고를 인지하지 못한 트럭운전자는 여성이 깔린 상태로 10여 미터를 더 주행한 후 정차했다. 충격적인 사고 순간만큼, 놀라운 광경은 펼쳐진 것은 트럭이 정차한 뒤다. 사고를 당한 여성의 안위가 걱정되는 순간, 트럭 밑에서 그녀가 스스로 나오는 것이다. 이 여성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영상=CGT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왕좌왕 해경… 서장은 “마주 보다 충돌” 구조과장은 “같은 방향 운항”

    사고 주요 원인 수로 폭 놓고도 엉뚱한 영흥대교 폭 말해 ‘빈축’ 해경이 낚싯배 ‘선창1호’ 전복 사고 조사 결과를 취재진에게 밝히는 과정에서 핵심 내용을 번복하거나 당국자끼리 엇갈리는 설명을 내놓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이 담당 해역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했거나 보고체계, 사고 대응 매뉴얼 등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월호 참사 당시 대처를 제대로 못해 해체됐다가 2년 8개월 만에 부활되는 수모를 겪은 해경이 여전히 구태를 벗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황준현 인천해경 서장은 사고가 난 지난 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선창1호와 급유선 명진15호가 마주 보며 운항하다가 충돌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이어 보충 설명에 나선 김종인 경비구조과장은 “선창1호와 명진15호가 남쪽을 향해 같은 방향으로 운항하다가 사고가 나 선창1호 선미 좌현이 파손됐다”고 정정해 취재진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4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중요한 내용이 번복됐다. 황 서장은 전날 “사고해역의 수로 폭이 0.2마일에 불과할 정도로 협소해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발표했었다. 그런데 이 회견에선 “사고해역은 영흥도와 선재도 사이 해역인데 폭 0.2마일이 맞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고지점의 수로 폭은 2.5마일”이라고 정정했다. 하지만 해경 측은 이날 오후 늦게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사고해역 수로 폭을 0.28마일로 다시 수정했다. 한 가지 사안을 놓고 하루 사이에 두 번이나 정정과 수정이 거듭된 것이다. 최초 신고시간도 처음엔 3일 명진호 선장이 112 신고를 한 시간을 토대로 오전 6시 9분이라고 했다가 그보다 4분 앞서 명진호 선장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한 것을 토대로 6시 5분으로 정정했다. 해저 수색 전문인력을 갖춘 평택구조대(경기 안산시 제부도 주둔)가 사고 발생 1시간 8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이유에 대한 해명도 석연치 않다. 출발 시간을 기준으로 해도 8해리(14.4㎞)에 불과한 거리를 가는 데 57분이나 걸린 것에 대해 해경 측은 “정상 해로는 수심이 낮고 양식장이 있어 주변 입파도를 우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택구조대가 타고 간 배는 일종의 보트인 고속단정(리브보트)이어서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해경은 또 인천구조대가 늦은 이유에 대해선 “신형 배가 수리 중이어서 육로로 영흥도까지 이동한 후 민간 구조선을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고 답해 취재진을 허탈하게 했다. 한편 선창1호에 탔다가 사망한 사람들은 1인당 최대 1억 5000만원가량을 보상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산업협동조합 경인지부에 따르면 선창1호 선주는 영흥수산업협동조합에 선주배상책임공제와 어선원보험, 어선보험 등 모두 3개 보험에 가입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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