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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당역~남태령고개 버스차로 연장

    사당역~남태령고개 버스차로 연장

    서울시는 사당역 일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사당역에서 남태령고개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동작대로 이수교차로에서 방배경찰서 구간까지 약 2.7㎞만 개통돼 있지만 남태령고개까지 2.8㎞를 더 늘이겠다는 것이다. 연장 구간에는 버스정류장 4곳(방향별 2곳)이 들어선다.서울시는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연장되면 도심 방면 버스의 평균속도가 시속 17.8㎞에서 24.1㎞로 약 35%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작대로와 연결된 과천대로는 서울 도심과 과천, 안양 등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중심 도로로 사당역 주변 상습적인 교통혼잡과 강남순환로 진출입 등으로 차량정체가 극심한 곳이다. 6일부터 시작되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공사는 오는 6월 말 완료된다. 시는 공사 기간 사당역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 2000여명의 모범운전자를 배치하고 현수막, 공사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한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편리해질 것”이라며 “공사 중 차량정체 등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과 주변 우회도로 이용 등 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트럼프 “친구·적들에 이용당해 美 철강 죽었다”…로스 美상무 “관세 특별 면제 없다”

    트럼프 “친구·적들에 이용당해 美 철강 죽었다”…로스 美상무 “관세 특별 면제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의 친구와 적들은 여러 해 동안 미국을 이용했고 우리의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은 죽었다. 미안하지만 이제 변화할 시간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었다. 유럽연합(EU)과 중국, 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의 반발뿐 아니라 미국 내의 우려에도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 강행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전반을 설계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날 CNN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부과 결정과 관련해 특정 국가를 제외하는 일은 없다”면서 “만약 한 나라를 면제하면 다른 나라도 면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업이 앞으로 나가기 위해 특정 사례에 대한 면제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특정 국가에 대한 관세 면제는 없지만, 품목별·사례별 면제는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그러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ABC방송에서 약간 다른 얘기를 했다. “그 결정(철강 관세 폭탄)은 분명히 트럼프 대통령의 것이지만, 내가 아는 한 현재 그는 광범위한 빗자루질을 말하고 있다”면서 “그가 특별 면제를 언급하는 것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에 대한 의지를 확인해 가면서 미국 정치·경제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중이다. 조슈아 볼턴(조지 W 부시의 백악관 비서실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장은 이날 폭스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트윗한 것을 보면 그는 무역전쟁을 쉽고 이길 만한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지적한 뒤 “요즘 같은 글로벌시대에는 아무도 무역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건 손 흔드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미 CBS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은 ‘큰 실수’를 범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함으로써 중국은 승리하고 우리는 패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총재는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만약 철강 관세를 올린다면 미국 내 철강 소비자 모두에게 끼치는 경제적 효과를 철강 일자리로 상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답은 ‘아니다’라는 게 확실해진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수장으로 취임한 제롬 파월 의장도 같은 날 의회 청문회에서 “행정부 정책을 직접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관세가 최상의 접근은 아니다”라고 우회적으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셰이프 오브 워터’ 아카데미 4관왕…남우주연상은 게리 올드먼

    ‘셰이프 오브 워터’ 아카데미 4관왕…남우주연상은 게리 올드먼

    괴생명체와 장애인 여성의 사랑을 그린 ‘셰이프 오브 워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먼에게 돌아갔다. ‘쓰리 빌보드’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셰이프 오브 워터’는 4일(현지시간)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 등 4개의 상을 휩쓸었다. 이 영화는 1960년대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비밀실험실을 무대로 언어장애를 가진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와 수조에 갇힌 괴생명체의 사랑을 다뤘다. 종(種)을 뛰어넘는 사랑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역설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영화를 연출한 멕시코 출신 기예르모 델토로(54) 감독은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델토로 감독은 “저는 이민자이며 여러 지역에서 살았다”면서 “영화가 가장 좋은 점은 국경을 없앤다는 것이다. 계속 이렇게 나아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혀 박수 갈채를 받았다.남우 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에서 윈스턴 처칠을 연기한 게리 올드먼에게 돌아갔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이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진두지휘하기 까지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올드먼은 다혈질에 괴팍한 성격이면서 신념을 지키는 처칠의 다면적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시드와 낸시’, ‘JFK’, ‘제5원소’ 등의 영화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인 올드먼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여우 주연상은 ‘쓰리 빌보드’에서 딸을 죽인 범인을 찾는 엄마 역을 섬세하게 그린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수상했다. 수상소감에 나선 맥도먼드는 오스카 트로피를 바닥에 내려놓고 객석에 있는 모든 여성을 일어나도록 한 뒤 포용의 중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승인 고시’ 재검토 촉구

    서울 강서구가 지역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실시계획 승인 고시’에 대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서구는 “그동안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의 방화터널 통과가 아닌 한강하저터널 또는 시 외곽 우회로 통과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실시계획 변경을 위해 지역주민 및 다른 지자체와 연대해 강력 대처하겠다”고 5일 밝혔다. 방화터널은 마곡지구 개발과 부천시 등 주변 도시 통행 차량 증가로 매년 교통정체가 증가함에 따라 화곡로·강서로 등 주변 간선도로 교통량 분산을 위해 건설됐다. 민자고속도로 실시 계획은 이런 방화터널의 기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방화터널 기존 3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민자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구 관계자는 “일반도로는 1개뿐이어서 교통정체는 물론 소음·매연, 도시기능 저하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유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구는 그동안 주민 1만명 연대 서명과 주민의견서 등을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제출, 계획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민자고속도로 통과 구간의 경기 광명·부천시, 서울 양천·구로구 등 인근 지자체와 함께 공동으로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달 20일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잘못된 도시기반시설이 건설되면 주민들이 입는 피해는 돌이킬 수 없다”며 “불합리한 노선계획을 중단하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도시기능·주거환경에 피해가 없도록 방화터널 통과가 아닌 노선변경 등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검찰, ‘MB 최측근’ 천신일·최시중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모금 정황

    검찰, ‘MB 최측근’ 천신일·최시중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모금 정황

    검찰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2007년 대선 전후 불법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은 검찰에 두 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문서와 장부, 컴퓨터 저장장치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측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 수사를 위한 목적”이라고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다. 검찰은 제17대 대선을 전후해 이 전 대통령 측이 민간 부문 등에서 불법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 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07년 10월 MB 형인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선거자금 용도로 8억원을 건네는 등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22억 5000만원의 불법자금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들 불법자금 수수 의혹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은 ‘대통령의 멘토’이자 이명박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불리며 막강한 힘을 과시했던 인물이다. 2008년 3월 초대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해 4년간 미디어법 개정과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 정부의 방송정책을 진두지휘했고, 국정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해 ‘방통대군’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그러나 측근비리 의혹, 국회 상임위 위원들에 대한 돈 봉투 전달 의혹 등에 휩싸였고, 파이시티 사업 인허가 알선 명목으로 브로커로부터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천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자 친구로 국내 경제계와 정·관계에 폭넓은 인맥과 영향력을 자랑하며 이명박 정권의 ‘숨은 실세’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업인이다. 2007년 고려대 교우회장이 돼 이 전 대통령을 물밑 지원했고, 자기 예금을 담보로 이 전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원을 대출받아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기업 대표로부터 워크아웃을 빨리 끝내도록 도와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46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0년 12월 구속기소 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MB정부 말기인 2013년 1월 나란히 특별사면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1일에 이어 4일 이상은 회장은 다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게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사용처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및 경영 비위 의혹 등을 재차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은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을 소상히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강 제재서 빠져야 할 5가지 이유” 美에 서한 보낸 전경련

    “철강 제재서 빠져야 할 5가지 이유” 美에 서한 보낸 전경련

    ‘한국과 미국은 60년이 넘도록 역사적·군사적 혈맹으로 한국전쟁, 베트남전 등 세계 곳곳에서 인류의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응해 함께 싸워 왔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은 미국의 7대 수출국이며, 6대 수입국입니다. 이번 철강 수입 제재가 미국의 철강 산업에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철강을 소재로 하는 다른 산업에서 부품 공급 및 생산 차질, 고용 감소 등의 역효과가 나타날까 우려됩니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허창수 회장 명의로 미국에 보낸 서한의 일부분이다. 전경련은 최근 미 의회 및 정부 유력 인사 565명에게 ‘한국산 철강의 수입 제재를 제외해야 하는 5가지 이유’를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전경련이 든 가장 큰 이유는 한국과 미국의 ‘상호방위조약’이다. 상호방위조약은 외국의 침략을 받았을 때에 군사적으로 서로 도울 것을 약속하는 방위조약이다. 미국은 3개국(한국, 일본, 필리핀)과 맺고 있고, 한국은 미국과만 맺고 있다. 허 회장은 서한에서 “한국은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만큼 통상 마찰 시 우월적 개념으로 감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경련은 한국이 미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액은 지난해 1~9월 기준 131억 달러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2012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의 대한(對韓) 서비스 수지 흑자도 해마다 10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보복 조치 우려도 언급했다. 과도한 철강 수입 규제 시 제재 대상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제 등 비슷한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중국산 철강 제품을 우회 수출하지 않아 제재 대상국이 될 수 없다는 내용도 서한에 담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트럼프發 관세 폭탄… ‘무역전쟁’ 시작됐다

    트럼프發 관세 폭탄… ‘무역전쟁’ 시작됐다

    각국 반발에 트럼프 “무역전쟁은 좋다” 한국 대미 철강 수출 타격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우리로서는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에 대해서만 5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려 했던 것보다는 낫지만, 대미 철강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은 철강 대미 수출 3위국으로, 지난해 354만t(약 3조 6000억원)을 수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외국업체들이) 우리 공장과 일자리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이를 규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0%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상당히 긴 기간, 무제한적 기간(unlimited period)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월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해 발동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와 관련해 “그 덕분에 미국에 가전 공장이 건설되고 있고, 폐업했던 태양광 공장도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서는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 상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3개안 중에는 한국 등 12개국에 최소 53%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었다. ‘53% 관세안’이 선택됐다면, 한국 등 12개국은 대미 철강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일부 국가에 대해서만 강하게 제재할 경우 우회수출 등으로 자국 철강 산업이 또다시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일괄 25% 관세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에 관련국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은 “우리 기업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조치를 통해 합법적인 권리를 수호하겠다”고 맞섰다. 또 캐나다와 유럽연합(EU) 등도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면서도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나라(미국)가 거의 모든 나라와의 무역 거래에서 수십억 달러를 잃고 있다면, 무역전쟁은 좋으며 이기기도 쉽다(trade wars are good and easy to win)”고 써 후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다음주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에 공식적으로 서명할 방침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공천 헌금까지… 자고 나면 쌓이는 ‘MB 의혹‘

    공천 헌금까지… 자고 나면 쌓이는 ‘MB 의혹‘

    당시 공천 이상득 前의원 주도 MB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 소환 檢, 이 前대통령 소환 늦출수도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85) 다스 회장을 1일 소환 조사하며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또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소남(69) 전 의원을 불러 공천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 측에 불법자금을 건넸는지를 조사했다. 이 전 대통령이 얽힌 새로운 혐의가 포착되며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오전부터 이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다스 운영 행태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의 실제 소유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다스 수사와 관련, 이 회장이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은 이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다스의 최대 주주로 있지만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검찰은 다스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나 그 아들인 이시형(40) 다스 전무에게 이익이 흘러간 단서를 확보하고 이 회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검찰청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자금의 성격과 전달 경위, 이 전 대통령 측의 개입 여부에 대해 캐물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김 전 의원의 경기 양주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08년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받기 위해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남향우회 여성회장을 지낸 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7번으로 공천됐다. 당시 공천은 이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이상득(83) 전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지난달 검찰이 이학수(82) 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370만 달러(약 40억원)를 삼성 측이 대납했고 추가로 20억원가량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한 것을 근거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3월 초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8·사법연수원 25기) 삼성전자 전무에게 22억 5000여만원을 건넨 것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며 상황이 바뀌었다. 이 전 회장은 대선을 두 달여 앞둔 2007년 10월 이 전무에게 8억원을 줬고, 이 돈은 다시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이 전무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14억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공천 헌금 정황까지 불거지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선 소환이 늦춰지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지방선거는 출마를 위해 공직자들이 사직해야 하는 오는 15일부터 본격화된다. 하지만 검찰이 정무적 판단을 할 여유는 없어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이 전 회장의 금품 상납 수사 등을 미루기는 어렵다”면서 “늦춰져도 1~2주 정도라 문제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검찰 소환이 임박하며 이 전 대통령 측도 정동기(65·8기) 전 민정수석과 강훈(64·14기) 전 법무비서관 등 옛 청와대 참모진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이날 강남구 삼성동에 사무실을 열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文, 검정 두루마기 입고 만세 재현… ‘건국의 어머니‘ 첫 호명

    文, 검정 두루마기 입고 만세 재현… ‘건국의 어머니‘ 첫 호명

    대형 태극기와 백범 김구, 유관순 열사, 도산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의 초상을 든 행렬의 선두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섰다. 문 대통령은 1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김구 선생이 즐겨 입었던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역사관 정문에서 독립문까지 약 400m 구간을 행진하며 3·1절 만세 운동을 재현했다. 대통령이 3·1절에 직접 거리로 나서 시민과 교감하며 행진한 건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안중근·강우규·박재혁·최수봉·김익상·김상옥·나석주·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부르며 “모두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밝혔다. 이어 ‘건국의 어머니’를 호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더이상 잊혀진 영웅으로 남겨 두지 말아야 한다”며 독립운동가 5명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기억해야 할 인물들을 하나하나 호명하는 의식은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부터 시작됐다. 이번에 호명한 ‘건국의 어머니’는 서대문형무소에서 모진 고문 끝에 사망한 유관순 열사, 함경북도 명천 만세시위대를 이끌다 잡혀 서대문형무소에서 고문을 받다 17살에 순국한 동풍신 열사로 이어진다. 최초 여성 의병장으로 1907년 직접 ‘안사람의병대’를 이끈 윤희순 의사, 백범 김구 선생의 ‘강직한 어머니’로 1940년 중국 충칭에서 순국한 곽낙원 여사도 호명했다. 3·1운동 직후인 3월 9일 46세의 나이에 압록강을 건너 서로군정서에 가입한 남자현 여사는 ‘독립군의 어머니’로 호명됐는데 영화 ‘암살’의 등장인물 안옥윤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근우회 사건을 주도한 후 중국으로 망명하여 의열단 활동을 한 박차정 열사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자금을 마련하려고 국경을 6차례나 넘나든 정정화 의사도 건국의 어머니에 올랐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박차정 열사가 나온 일신여학교 학생들이 “밤을 지새우며 태극기를 그렸다”고 소개했다. 1919년 3월 11일 부산에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을 시작한 것을 기억해 달라는 주문과 같은 것이다. 3·1절 기념식은 매번 관례처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개최했으나 이번엔 이례적으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개최됐다. 형식적인 행사를 탈피해 3·1절 기념식을 개최하라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3·1절, 현충일, 8·15가 정부의 3대 보훈행사인데 국민 관심은 거의 없는 정부 행사가 돼 버렸다”며 “의례적이고 박제화한 기념식 대신 3·1절은 탑골공원이나 아우내장터 등 실제 기념비적 장소에서 국민도 참여하도록 현장성을 살려 재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준공된 이후 독립운동가를 잡아넣고 고문하고 사형한 민족 수난의 현장이다. 3·1운동 때는 하루에만 3000명이 수감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花信春風’ 꽃의 화신이 불러온 봄바람 부는 울산 무룡산…보석처럼 빛나는 불야성

    ‘花信春風’ 꽃의 화신이 불러온 봄바람 부는 울산 무룡산…보석처럼 빛나는 불야성

    아랫녘에서 화신(花信)이 당도했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꿋꿋하게 꽃대를 밀어올린 울산 무룡산 일대의 변산바람꽃, 복수초 등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는 겁니다. 거리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달려 내려갔습니다. 당연한 자연의 순환을 두고 뭔 호들갑이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새봄이 오면 언제나처럼 꽃을 틔울 수 있다는 것, 범상한 순환이지만 꽃들에겐 그게 희망이었을 겁니다. 그러니 겨울을 이겨낸 꽃들을 본다는 건 희망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과 의미가 같지요.꽃구경은 잠시 미뤄두고 주변부터 살핀다. 무룡산에 볕이 드는 시간에 맞춰 가야 하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해가 무룡산 뒤로 숨는다. 오전 일찍 찾아가도 앞산에 가려 빛이 들지 않는다. 꽃은 역시 볕과 함께 있을 때라야 더 빛이 난다. 아, 이쯤에서 오해 한 가지는 풀고 가자. 흔히 무룡산이 변산바람꽃 군락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와전된 것이다. 널리 알려진 군락지는 작은 무룡산에 있다. 무룡산에 딸린 야트막한 야산이다. 두 산의 진입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유념해서 찾아가야 한다.●검은빛 꽃바위 ‘화암´ 주상절리 바닷가 구경에 나선다. 울산 북구와 동구 일대에 용과 관련된 볼거리가 몇 곳 있다. 용이 춤춘다는 무룡산, 당사항 옆의 용바위 등이 대표적이다. 대왕암 끝에도 용굴이 있고, 해안가 절벽의 크고 작은 용암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을 정도다. 강동 해안엔 검은빛의 꽃바위가 있다. 화암(花岩) 주상절리다. 대략 2000만년 전에 용암이 식으며 생성됐다고 한다. 옛사람들의 눈에는 육각형의 주상절리 단면이 꽃잎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혹은 연필 닮은 바위들이 포개진 모습에서 꽃술을 연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웃한 경주에도 저 유명한 읍천항 주상절리가 있다. 이는 오래전, 이 일대가 화산활동이 빈번했던 곳이란 뜻일 터다. ‘강동사랑길’도 조성돼 있다. 부부의 길, 연인의 길 등 모두 7개 코스가 해안과 절벽을 따라 연결돼 있다. 다 걸을 수는 없더라도 코스 중간중간의 명소 정도는 찾아보는 게 좋겠다. 강동사랑길 쉼터는 풍경전망대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우가항 절벽 위에 있다. 소나무 아래 벤치에서 쉬거나 서정적인 주변 풍경을 굽어보기 적당하다. ●종적 감춘 귀신고래 등대 한 쌍으로 남아 정자항엔 귀신고래 등대 한 쌍이 있다. 등대에 대한 국제 규약에 따라 각각 빨간색과 흰색으로 세워졌다. 귀신고래는 1970년대 이후 ‘귀신같이’ 사라진 고래다. 정자항 앞바다는 한때 이들이 새끼를 낳기 위해 이동하는 경로였다. 귀신고래들이 종적을 감춘 뒤에야 부랴부랴 귀신고래 회유면을 천연기념물(126호)로 지정하고, 현상금을 내거는 등 부산을 떨었지만 여태 녀석을 봤다는 이는 없다. 귀신고래 보호 대책이 너무 늦었던 거다. 귀신고래 등대는 바로 이 점을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자연은 언젠가 홀대한 만큼 되갚아 준다는 것을 말이다. 당사항에는 해양낚시 공원이 조성돼 있다. 용바위와 넘섬을 연결해 바다 위를 걸을 수 있게 만든 다리다. 입장료는 1000원. 낚시인은 1만원을 받는다. 작은무룡산 쪽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선다. 들꽃 군락지의 들머리 노릇을 하는 황토전 마을 아래에 어물동 마애불상이 있다. 방바위라 불리는 황톳빛 바위에 세 분의 부처가 돋을새김으로 조각돼 있다.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좌우 협시로 둔 약사여래삼존상이다. 제작 시기는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된다. 마애불상 옆엔 ‘아그락 돌 할매’가 있다. 구멍에 담긴 돌을 문지르면 소원을 들어준다니, 한번 시도해 보시라.이제 본격적으로 들꽃 구경에 나설 차례다. 봄의 전령이라 일컫는 변산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등 세 꽃이 목표다. 경기 포천 등 수도권의 이름난 들꽃 군락지에 견주면 무룡산의 규모는 초라하다. 하지만 전남 여수 향일암과 더불어 나라 안에서 가장 먼저 변산바람꽃과 만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황토전 마을이 들머리다. 꽤 많은 이들이 찾는 듯, 작은 마을에 주차장까지 마련돼 있다. 들 꽃 군락지는 주차장 너머에 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작은 들꽃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허리 굽혀 살펴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시린 골짜기가 변산바람꽃 작은 잎들을 감싸 안고 있다. 꽃잎엔 수줍은 듯 연분홍빛이 감돈다. 이 꽃을 ‘변산 아씨’라고 부르는 것도 이 자태 때문일 것이다. 변산바람꽃은 1993년에야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전북 변산에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등록 일시를 생일로 친다면, 이제 갓 스물다섯 살이 된 요조숙녀다. 요즘엔 꽤 많은 서식지가 알려지면서 신비감이 다소 덜해졌지만, 봄꽃을 찾는 탐화객들에겐 여전히 최고의 아이템이다. ●작은무룡산서 기다리고 있는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은 고운 외모 속에 독특한 생활사를 숨겨뒀다.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잎 다섯 장은 사실 꽃받침이고, 꽃술 주변의 깔때기 모양 기관 열 개 안팎이 퇴화한 꽃잎이라고 한다. 꽃받침이 꽃잎의 역할을 하도록 진화한 것이다. 노란 복수초도 비탈면에 가득하다. 대체로 변산바람꽃과 세트로 피는 꽃이다. 꽃잎에 햇빛이 비치면 어두운 숲에 노란 등불을 켜놓은 것처럼 도드라져 보인다. ‘황금잔’이라 불리는 건 그 때문이다. 벌써 꽃잎을 활짝 연 것도 있고, 이제 막 돌 틈을 비집고 나오는 봉오리도 있다. 매운 추위를 겪어야 봄꽃도 더 화사해진다는 진리를 ‘직관’하는 순간이다. 저물녘엔 무룡산을 찾아간다. 이 산에서 굽어보는 울산공단 야경이 울산 12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고 해서다. 차로 수월하게 오를 수 있으니 ‘기쁨 두 배’다. 무룡산의 해질녘 풍경은 빼어나다.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는 불빛들이 관광안내서의 표현처럼 ‘보석을 흩뿌려 놓은 듯’하다.●밤에도 꽃피는 ‘울산 큰애기 야시장´ 울산 시내에선 밤에도 꽃이 핀다. 중구 중앙시장과 성남동 원도심 일대가 무대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이 일대는 방치된 건물들이 즐비한 낙후 지역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원도심 재생사업을 통해 개성 넘치는 거리로 환골탈태했다. 만남의 광장, 보세거리 등엔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시장 안쪽에선 ‘울산큰애기 야시장’이 열린다. 화~일요일 오후 7시면 전통시장 통행로에 작은 점포들이 빼곡하게 들어선다. 불꽃초밥 등 얼요기거리부터 씨앗호떡 등 주전부리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인증샷 찍을 만한 조형물도 곳곳에 들어섰다. ‘울산 큰애기’ 조형물이 특히 인상적이다. 가슴에 팔짱을 낀 채 도도하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서 있다. 1960년대 대중가요에도 등장했던 울산 큰애기는 대체 어떤 여성이 모델이었을까. 안내판에 담긴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울산큰애기는 반구동 일대 젊은 여성들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160㎝ 중반 정도 키에 단발머리, 주근깨가 조금 있는 얼굴을 가졌다. 태어난 곳은 울산 반구동이다. 옛 반구동은 배추농사가 성했던 곳이다. 그 덕에 보릿고개에도 배를 곯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니 반구동 처녀들이 노랫말처럼 ‘상냥하고 복스러운’ 여성으로 성장한 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요족한 환경에서 ‘친환경 배추’ 같은 채소들을 즐겨 먹고 자랐으니 말이다. 시계탑도 볼만하다. 울산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조형물이다. 일제강점기 성남역사 자리에 조성됐다. 시계탑 돔 위엔 모형 기차가 있다. 매시 정각이면 모형기차가 돔 위를 도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글 사진 울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2) →가는 길 : 무룡산은 울산 시내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가다 정명교차로에서 무룡로로 갈아탄다. 무룡로 중턱에 세워진 각 방송사 송신소 표지판이 이정표 구실을 한다.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산길을 따라 1.5㎞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내비게이션에 무룡산을 치면 정상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무룡로는 산악자전거와 바이크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도로 양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따로 조성돼 있는 만큼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작은 무룡산은 어물동 마애불상에서 황토전마을을 찾아가면 된다. 황토전 마을까지는 외길이지만 마을에 들면 작은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뉜다. 주민들에게 야생화를 보러 왔다고 하면 주차장 가는 길을 알려 준다. 야생화 군락지는 주차장 위쪽 산자락에 있다. 경기 군포 수리산 등 수도권의 산처럼 야생화 군락지 출입을 통제하지는 않는다. 이는 탐화객 스스로 꽃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맛집 : 큰애기 야시장은 울산 중심부에 있다. 예전과 달리 1, 3길에서만 야시장이 열린다. 어묵 등을 파는 3길 쪽은 비교적 일찍 문을 닫고, 1길에 있는 업소들이 밤늦게까지 영업한다. 얼요기로 충분한 불꽃초밥(오른쪽), 주전부리의 대명사인 씨앗호떡(왼쪽)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야시장 뒤편의 상점 중에는 통닭과 장어구이 집이 유난히 많다. 예전부터 중앙시장의 명물로 꼽혔던 음식이다. 통닭집과 장어집이 번갈아 늘어서 있는 것도 꽤 이채로운 풍경이다.
  • [사설] 北, 비핵화 의지 표명 시간 끌지 말아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박3일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어제 돌아갔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판문점을 거쳐 우리 측에 들어올 때부터 야당의 저지 움직임을 피해 우회로를 택해야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에도 일행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시간 대부분을 숙소인 서울의 호텔에서 두문불출하다시피 했다. 김 부위원장을 맞은 우리 국민의 마음가짐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방남 당시는 물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함께 왔을 때와도 달랐다. 한마디로 김 부위원장은 우리에게서 환영받지 못했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빈손으로 간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일찍부터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환영받지 못한 이유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천안함 유족의 피눈물에도 불구하고 그가 ‘더 큰 천안함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진전된 자세를 보여 주었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다. 김 부위원장이 방남 기간에 북핵 문제와 관련한 의사 표시를 전혀 하지 않을 것은 아니다. 그는 평창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과 북ㆍ미 대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자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의 오찬에서도 “우리는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고 했다. 북한의 속성상 한반도 비핵화 같은 중대 사안을 두고 김 부위원장급 인물이 전권을 가지고 대화에 임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김 부위원장이 밝힌 ‘북·미 대화 용의’ 역시 북한 정권 지도부의 의중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결국 “북한도 미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는 자신들이 핵·미사일 행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속내만 드러냈을 뿐이다. 그럴수록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구두선(口頭禪)만으로는 정작 대화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은 대화를 원하고 있으나 우리는 오직 적절한 조건 아래에서만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조속히 천명해야 할 것이다. 시계를 다시 ‘평창올림픽 이전’의 일촉즉발 위기 상황으로 되돌리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한반도 평화를 모든 것에 앞서는 가치로 삼는 문재인 정부도 더이상은 물러서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김 부위원장 방남 과정에서 보여 준 우리 사회의 신중한 자세는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변화가 없다면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타깃으로 하는 가공할 군사력이 한반도에 집결하는 한·미 연합훈련도 예정대로 4월에 실시될 수밖에 없다. 김 부위원장은 남측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그대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전하라. 북한이 가진 시간은 길지가 않다.
  • 생채기 난 가리왕산 복원… ‘환경올림픽‘ 금빛 마무리를

    생채기 난 가리왕산 복원… ‘환경올림픽‘ 금빛 마무리를

    강원도 산골마을 평창·강릉·정선을 뜨겁게 달궜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다. 역대 최대 규모로 흥행 최고, 문화·정보통신기술(ICT)의 새로운 지평, 남북 단일팀으로 평화올림픽 실현 등 성공 올림픽으로 박수를 받으며 지난 25일 폐막됐다. 다음달 9~18일 동계패럴림픽이 남아 있지만, 이제는 대회 이후 과제가 무엇인지 짚어 볼 때다. 특히 올림픽의 5대(문화, 환경, 경제, 평화, ICT) 목표 가운데 우선했던 환경올림픽의 사후 관리가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탄소 제로(0)를 목표로 실행한 환경올림픽 정책들은 어느 정도 정착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선 가리왕산 자연자원의 훼손과 복원은 두고두고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최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국민들은 훼손된 환경의 사후관리와 복원이 어떻게 이뤄질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의 복원과 관리는 올림픽 성공 이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찍이 환경을 스포츠, 문화와 함께 올림픽의 3대 정신으로 선언했다. 2000년부터는 아예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에 환경 관련 계획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1994년 노르웨이 동계릴레함메르대회 때부터 환경 올림픽이 적용되면서 환영받았고 2010년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 때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버려진 폐목재로 지어 모범이 됐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동계올림픽 때 주택지역 가까이와 희귀 습지에 경기장을 지어 최악의 환경오염과 자연파괴 행사라는 비난을 받으며 올림픽에서 환경이 주요 실천 덕목이 됐다.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의 25.4% 감축 27일 강원도와 평창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환경은 우선됐다. 평창조직위는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탄소 배출 제로를 실천했다고 자부한다. 올림픽을 계기로 청정 강원도가 녹색성장을 선도할 산업인프라도 구축했다고 평가한다. 자연환경 훼손이 아니라 지역의 자연환경을 더 친환경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환경올림픽을 위해 저탄소 올림픽을 실천했다. 건설·교통·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159만t은 자체 노력으로 감축하거나 외부로부터 배출권을 기부받아 상쇄시켜 제로화했다. 자체 감축은 경기장 건설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전체 배출량의 25.4%인 40만 5000t을 줄였다. 평창 슬라이딩센터와 강릉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 신설된 6개의 경기장은 태양광과 지열 등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물로 지어졌다. 경기장들은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등 전체 공정에서 자체 에너지 소모량의 12%를 감축하며 친환경 건축물 인증까지 받았다. 탄소배출권은 거래가 가능한 국내외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등을 통해 배출권을 기부받아 상쇄시키며 탄소 배출 제로화를 추진했다. 서울 상암 지역과 같이 1990년대까지 강릉 지역 비위생매립지로 사용되며 버려지다시피 한 터는 아이스아레나 등 주요 빙상경기장들이 들어선 올림픽파크로 변신했다. 환경올림픽의 취지에 꼭 맞아떨어지며 올림픽파크는 환경올림픽의 상징이 됐다. 가까이 경포호수와 경포대, 녹색도시체험 시설까지 있어 상징성은 배가됐다. 해발 1561m의 가리왕산 환경 훼손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정선 알파인스키장은 남녀 코스를 별도로 건설하려던 당초 계획을 접고 하나로 통합했고, 스타트 지점도 당초 중봉(해발 1420m)에서 하봉(1370m)으로 정하면서 산림 훼손을 33㏊에서 23㏊로 30% 줄이는 효과도 얻었다.●훼손된 가리왕산 산림 55% 복원 계획 우수한 식생과 동식물 서식처가 최대한 보전될 수 있도록 주목 등 주요 식생 군락지 7곳을 우회하며 건설했다. 훼손된 산림 면적의 2배 이상을 산림유전자보호구역으로 대체 지정(584㏊)하고 백두대간 훼손지역 대체림 조성과 경기장 진입도로 주변에는 경관림(500㏊)도 조성했다. 대회 이후 환경영향평가에 따라 산림의 55%는 다시 복원한다는 계획까지 약속했다. 서울~강릉 간 KTX 경강선과 평창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호텔은 환경성적표지인 탄소발자국 인증을 마쳐 환경올림픽에 일조했다. 탄소발자국은 제품 및 서비스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는 제도다. KTX 경강선의 탄소 배출량은 승용차를 이용할 때보다 87%가 적고 알펜시아호텔도 일반 호텔보다 6%를 감축했다. KTX 경강선은 자가용 등 차량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6500t의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회 기간 한전에서 무상 지원받은 전기차 152대를 투입해 환경올림픽을 실천했다. 이를 위해 올림픽 개최도시인 평창, 강릉, 정선 지역에는 27대의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설치됐고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곳곳에는 환경부 주관으로 급속 전기차 충전기가 다른 고속도로보다 우선해 마련됐다.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식수 전용 저수지(194만t)를 만들고 취수장과 정수장을 하루 4000t에서 1만t 용량으로 증설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 등 2개 빙상경기장에는 빗물 재활용 시설과 절수형 수도꼭지를 설치했다. 생태계 회복을 위해 2012년부터 멸종 위기 1급인 장수하늘소, 산양, 멸종 위기 2급인 열목어, 구렁이 등 동물 4종에 대한 증식, 복원에 나섰다. 황기협 조직위 환경기획팀장은 “교통, 건설, 숙박 등 모든 곳에서 환경올림픽이 실천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훼손된 산림 등의 복원에도 앞장서는 등 당초 환경올림픽 선언에 걸맞게 사후 관리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목´ 등 수만 그루의 천연림 사라져 하지만 우려와 반론도 만만찮다. 천혜의 원시림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보호받던 가리왕산이 동계올림픽 6일간, 패럴림픽 2일간의 알파인스키 올림픽 경기를 위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훼손됐다는 게 환경단체 등의 주장이다.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연유산에 축구장 66배에 달하는 넓이의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는 것이다. 알파인스키 경기가 펼쳐진 하봉부터 도착지점까지 폭 55m, 길이 2850m로 건설된 스키 슬로프는 2m 깊이로 흙의 맨살이 파이고 얼음으로 다져지며 만들어졌다. 수백년 동안 자리를 지켜 온 수만 그루의 천연림이 사라졌다. 주목 자생지 훼손뿐 아니라 사스레나무와 거제수가 자연스레 교배된 아름드리 왕사스레나무가 베어지고, 자생종으로 희귀종에 속하는 개벚지나무와 사시나무의 남한 최대 군락지도 크게 훼손됐다. 그나마 현지에 자생하는 주목과 신갈나무, 사스레나무 등 200여 그루는 이식 대상 수목으로 정해 옮겨놨다. 하지만 이마저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부분 고사해 복원을 약속한 정부의 생태 복원에 대한 의지에 회의를 갖게 한다. ●“가리왕산 복원 약속만이라도 지켜야” 스키장이 건설되기 전에 이미 구체적인 복원계획이 마련됐어야 하지만 올림픽 성공 개최에만 집중한 중앙정부와 강원도는 복원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고, 건설 비용에 맞먹는 막대한 규모의 복원 예산에 대해서는 지금도 중앙정부와 강원도 모두 ‘나 몰라라’ 손사래를 치고 있다. 급기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2018년 평창은 현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참혹하고, 가장 반환경적인 올림픽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그래서 최소한 가리왕산 복원 약속만이라도 지켜내야 한다”며 성명서까지 냈다. 정규석 녹색연합 정책팀장은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대회를 열었던 일본은 대회를 위해 스키 슬로프를 건설하며 자연을 크게 훼손한 뒤 생태복원센터까지 만들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복원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나라도 가리왕산 등 자연자원의 복원과 함께 정부와 강원도가 펼쳐 온 각종 환경올림픽 정책들이 일회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줄 때”라고 말했다. 강릉·평창·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1호선 서울역 인근 투신사고…열차 운행 1시간 중단돼

    1호선 서울역 인근 투신사고…열차 운행 1시간 중단돼

    27일 오후 9시 36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남영역 사이 구간에서 40대 추정 남성이 하행선 선로에 뛰어들어 열차와 충돌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와 코레일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경찰은 감식반을 투입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은 원래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1호선 인천·천안 방향 하행선 운행이 사고 직후부터 약 1시간째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감식이 끝나는 대로 열차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일부 열차는 청량리 방향으로 우회해 운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수 서울시의원, 3월 6일 ‘성북, 문수가 간다’ 출판기념회 개최

    김문수 서울시의원, 3월 6일 ‘성북, 문수가 간다’ 출판기념회 개최

    서울 성북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2)이 오는 3월 6일 ’성북, 문수가 간다’ 출판기념회를 모교인 고려대학교 교우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책은 김 의원의 네 번째 저서로 그가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만난 성북구민들의 이야기들을 엮은 것이다. 김 의원이 앞서 펴낸 ‘문수야 욕봤다’는 보험설계사에서 시의원이 되기까지 자신이 왜 정치인이 되었는가에 대한 배경을 소개했다. ‘김문수의 행동’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시절 누리과정 무상 보육 문제에 대해 청와대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의정활동을 자서전 형식으로 풀어냈다. ‘성북, 문수가 간다’는 자서전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들의 생애주기별로 성북의 현실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김 의원은 “성북구민들이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연령별 생애주기별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찾아다니며 듣고 책에 담았다”면서 “책은 미래 성북을 위한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온라인 뉴스부
  • 통일대교 쓰레기 안 치웠다?…자유한국당 ‘김영철 방남 저지’ 집회 논란

    통일대교 쓰레기 안 치웠다?…자유한국당 ‘김영철 방남 저지’ 집회 논란

    파주 통일대교에서 집회를 한 뒤 쓰레기를 몽땅 버리고 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비판을 받고 있다.25일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 김정환씨는 트위터에 쓰레기더미 사진과 함께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통일대교 도로는 청소하고 철수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등 의원 90여명을 비롯해 당원, 당직자들까지 수백명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저지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이동 경로로 예상됐던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을 점거해 16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통일대교가 아닌 전진교로 우회해 도착했다는 소식에 결국 별 소득없이 철수했다.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의원들이 도로에 앉아 식사를 하고 간식을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에 찍힌 쓰레기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이 논란이 되자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집회 후 청소하는 과정에서 찍은 사진을 악의적으로 올린 것”이라면서 “다 청소하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디어몽구 측은 다시 또 다른 사진을 올리며 이를 반박했다.다시 올린 사진을 보면 같은 장소에 쓰레기더미가 널려 있고, 왼쪽에 취재진들이 한쪽을 향해 빙 둘러싸고 있다. 미디어몽구 측은 “한참 집회 중에 찍은 건데 왼쪽에 취재 중인 거 보면 됨. 그래서 도로 위 쓰레기는 청소하고 철수하라 팩트를 말하고 알려줘도 내가 하면 무조건 악의적이라고 하니까”라고 적었다. 즉 자유한국당 측이 점심식사를 마친 뒤 바로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다시 농성에 들어갔고, 미디어몽구 측은 이를 지적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김영철 방남과 한국의 평화로드맵/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시론] 김영철 방남과 한국의 평화로드맵/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김영철 북측 일행의 방남 일정이 오늘 마무리된다. 북한은 ‘천안함’ 책임 관련 반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김영철을 통해 실질적인 남북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김정은의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강령적 지시’의 구체적 내용을 들고 와 ‘평창-김여정’ 모멘텀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려는 행보로 볼 수 있다. 펜스ㆍ김여정 비공식 회담 결렬과 그 사실의 공개로 ‘체면 손상’을 입은 북한으로서는 더욱 남북 관계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미국 대북 독자제재 대상 인물을 내려보냄으로써 미국을 향한 시위 효과도 간접적으로 갖게 됐지만, 김영철 방남에 대한 한ㆍ미의 조율과 양해는 미국의 의중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앞선 김여정 일행으로부터 방남 보고를 받고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바 있다. 북측 일행에 대한 극진한 대접도 그렇지만 북ㆍ미 대화를 중재한 남측의 ‘성의’에 대한 고마움도 포함됐을 것으로 본다. 그런 차원에서 김영철 일행은 문재인 정부에게 줄 ‘선물’을 들고 왔을 가능성이 있다. 김영철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ㆍ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와 ‘남북 관계와 북ㆍ미 관계의 동시 발전’에 대한 공감을 표한 것은 그 일환이다. 남북 대화를 북ㆍ미 대화로 연결시켜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종의 ‘배려’로 볼 수 있다. 나아가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관련된 모종의 의사를 밝힐 가능성도 있다. 물론 명분은 남북 관계 개선이다. 이미 남북 대화와 관계 개선 기간 동안 핵·미사일 활동 중단 가능성을 조선신보를 통해 우회적으로 내비친 바 있다. 기존에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한ㆍ미 연합훈련) 중단을 조건부로 했던 것과 비교해 남북 대화를 명분 삼아 중단을 시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ㆍ미 대화 용의와 핵·미사일 실험 중단 가능성의 시사는 남북 정상회담의 명분을 문재인 정부에 제공하고 북ㆍ미 간 ‘탐색적 대화’의 문을 여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북한의 행보는 ‘핵을 보유한 상태에서의 북ㆍ미 평화공존’이 당장 힘들다면 한국을 경유하는 ‘핵을 보유한 상태에서 남북한의 제한적 평화공존’을 추구하는 쪽으로 일단 가겠다는 로드맵의 일환일 수 있다. 김영철 일행 방남을 하루 앞둔 24일 조선중앙통신이 자신의 핵무기를 ‘민족공동의 전략자산’으로 주장한 것은 사실상 남북 관계를 통해 ‘핵보유국 기정사실화’, ‘핵보유 속의 평화공존’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선 비핵화, 후 관계 정상화’를 주장하는 미국, ‘선 평화협정, 후 핵군축’을 주장하는 북한이 공통의 대화 입구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입구 자체가 서로 다른데 자신의 문으로 상대가 고개 숙이고 들어오게 하려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숙이고 들어가면 상대 프레임에 굴복하게 된다는 ‘불신’과 ‘두려움’이 양자를 지배하고 있다. 소위 ‘체면과 명분’을 양측에 제공하고 실용적인 ‘신뢰’를 북ㆍ미 양자 관계 속에 스며들게 하는 한국이 역할이 중요하다. 우선 북한이 한국을 핑계로 미국이 요구해 온 조건을 하나씩 충족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단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남북 관계 개선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이 이런 북한 행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도록 설득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군사적 신뢰 형성과 관련된 남북한의 적극적 실천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이것은 국내외 여론의 지지를 얻는 데 중요하다. 셋째, 미군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의 강도를 최소화는 기술적 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 사실상 쌍중단 효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4자 또는 6자가 ‘종전선언’과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담은 ‘한반도 평화선언’을 추진해 북ㆍ미가 평화라는 ‘하나의 문’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핵화가 돼야만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니다. 평화로 가는 노력과 과정 속에 비핵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 서울시의회 기독교신우회 조찬기도회 가져

    서울시의회 기독교신우회 조찬기도회 가져

    서울시의회 기독교신우회(회장 김창수)는 26일, 서울시의회 본관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김광수 시의원(바른미래당, 노원5)의 인도로 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도회는 2018년 새해를 맞이하고 열린 첫 조찬 기도회로 제278회 임시회를 잘 마무리하고 서울시의회가 서울시민을 위해 값진 일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하며 예배가 진행했으며 약 한 시간동안의 시간이 소요됐다. 2018년 첫 조찬기도회는 산돌교회(중랑구) 문영용 목사와 서울시의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창수 회장의 대표기도와 박기열 의원의 성경봉독으로 진행되었으며, 문영용 목사의 말씀선포와 광고 그리고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문영용 목사는 ‘우리는 썩지 아니할 면류관을 위하여’의 제목으로 설교말씀을 전하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여 좋은 결과가 나온 것처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기독신우회의 의원들 모두가 올림픽에 참가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기도회를 마치면서 김창수 회장은 지난 4년여간 조찬기도회에 참석하여 예배를 맡아주신 문영용 목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달했으며, 지난 24일 기독교대한감리회로부터 장로 임명을 받은 김광수 의원에게 의원들과 함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北김영철에 ‘비핵화’ 직접 거론…‘2단계론’ 언급한듯

    文대통령, 北김영철에 ‘비핵화’ 직접 거론…‘2단계론’ 언급한듯

    전날 평창 접견서 강력한 비핵화 의지 강조…北 반응없이 경청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가차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직접 천명했던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청와대 및 대북 소식통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평창올림픽 폐회식 직전 강원도 평창 모처에서 김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을 1시간 동안 비공개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문 대통령이 그간 천명해온 ‘동결→폐기’라는 2단계 북핵 해법을 김 부위원장 등에게 직접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2단계 북핵 폐기론은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논의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경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단계별 상응 조치를 협의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문 대통령은 이런 점을 김 부위원장 등에게 설명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북미대화를 위한 여건이 성숙되는 과정인 지금이야말로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고,북한 대표단도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며 북한도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고 전한 바 있다.여기에서 문 대통령의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이라는 언급이 ‘한반도 비핵화’를 우회적으로 거론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면서 결과적으로 직접적인 비핵화 언급이 없던 것으로 비쳤지만,실제로는 비핵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물론 평소 가지고 있던 비핵화 방안까지 언급됐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김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은 문 대통령의 비핵화 언급에 특별한 반응 없이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는 누구 것?’ MB 아들 이시형 16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다스는 누구 것?’ MB 아들 이시형 16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이명박 전 대통령(76)의 아들 시형(40)씨가 평창올림픽 폐막식날 검찰에 소환돼 이튿날 새벽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뒤 돌아갔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25일 오전 10시 시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이씨는 16시간여 만인 26일 새벽 2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다스 우회 상속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스타파 등이 공개한 이동형 다스 부사장(54)과 시형씨와의 녹취록에는 시형씨가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이 부사장을 제치고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또 이 부사장이 다스 전 직원과의 통화에서 시형씨가 다스에 입사해 우회 상속 방식으로 빠르게 승진하며 입지를 넓혀나가는 것에 불만을 드러낸 녹취록도 공개됐다. 검찰은 시형씨가 이 부사장에게 요구해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10억원이 들어있는 이상은 다스 회장 명의의 통장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정황도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에 대한 마약 사건 연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등을 고소해 고소인 자격으로 공개적으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았다. 당시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는 “(이번) 사건과 상관없다. 죄송하다”고 답한 바 있다. 2012년 10월에는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 특별검사팀의 공개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시형씨의 비공개 소환을 놓고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이기도 하고, 전직 대통령 가족들을 비공개 소환했던 전례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84) 다스 회장에게도 조만간 소환 통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에는 이 회장의 아들이자,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동형씨를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부사장 및 강경호 다스 사장, ‘금고지기’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을 통해 다스와 도곡동 땅 매매비용 등 차명계좌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사무국장의 구속영장에 다스의 실주주로 적시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이 전 대통령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한국산 철강 관세 “일괄” “선별” 양론

    “트럼프, 모든 국가 24% 부과” 국방부선 “동맹국 선별관세 필요” 한국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규제 방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엇갈린 신호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산업 보호’에, 미국 국방부는 ‘동맹 체제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어서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상무부가 발표한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상무부의 제안 가운데 가장 가혹한 선택지를 원한다. 세계 각국에 똑같이 24% 관세를 부과하고 싶다’는 뜻을 지인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일괄 관세’(모든 국가에 24% 관세 부과), ‘선별 관세’(한국·중국 등 12개국에 53% 관세 부과), 일괄 쿼터(모든 국가의 철강 수출을 지난해의 63%로 제한) 등 3가지 권고안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라면 우리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주하는 선별 관세를 피해 갈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우리 정부와 철강업계는 선별 관세가 이뤄지면 사실상 대미 철강 수출길이 막힐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상무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보고서 권고안이 우리 핵심 동맹들에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계속 우려한다”면서 “권고안 중 글로벌 쿼터(할당)나 글로벌 관세보다는 (12개국에 대한) 선별 관세가 더 바람직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선별 관세가 최선책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국방부는 또 “이런 조치가 중국의 생산 과잉을 바로잡고 기존 반덤핑 관세를 우회하려는 중국의 시도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지 미국과의 양자 관계에 맞춘 게 아니라는 점을 핵심 동맹국들에 강조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교역 파트너들이 중국산 철강 환적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협력할 인센티브가 생기도록 선별 관세를 다듬을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 상무부와 국방부의 입장은 권고안일 뿐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 몫”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을 수도, 더 강력한 카드를 꺼낼 수도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을 감안해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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