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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력해도…” 청년 ‘체념 인식’ 더 퍼질라…中 단속 착수로 계정 줄줄이 차단

    “노력해도…” 청년 ‘체념 인식’ 더 퍼질라…中 단속 착수로 계정 줄줄이 차단

    중국이 온라인 공간에서 비관적 정서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경제 침체와 청년층 취업난 속 확산하는 체념적 분위기를 억제하려는 조치다. CNN은 24일 중국 당국이 인터넷 정화운동 ‘칭랑’(淸朗·맑고 깨끗함)의 차원에서 두 달간 ‘부정적 정서 악의적 선동 문제 정비’라는 특별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전날 공지에서 이번 단속이 부정적 감정을 악의적으로 조장하고 폭력적 분위기를 퍼뜨리는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속 대상에는 △‘노력 무용론’과 ‘공부 무용론’ 같은 체념적 인식 △사회현상을 일방적으로 왜곡해 염세주의를 퍼뜨리는 행위 △과도한 자기 비하와 자포자기적 표현 확산이 포함된다.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는 몇 년 전부터 ‘탕핑’(躺平·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과 ‘바이란’(擺爛·썩게 내버려 둔다) 같은 용어가 유행하며 현실 회피 정서를 드러냈다. 탕핑은 경쟁을 거부하고 최소한의 노동·소비만 유지하는 생활 방식을 뜻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사고방식이 바로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노력 무용론에 기반한다. AFP통신은 이번 단속이 사실상 탕핑·바이란 문화를 겨냥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또 CAC가 온라인 단속 범위에 △경제 관련 허위 소문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패배주의적 논조 △취업·연애·교육 불안을 과장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이른바 ‘불안 팔이’ 콘텐츠까지 포함했다고 전했다. ‘샤오A’·‘후천펑’ 계정 차단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는 최근 일용직 아르바이트와 피시방 생활을 전하며 중하층 청년의 현실을 대변했던 방송인 ‘샤오A’의 계정에서 영상이 모두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샤오A는 하루 10위안(1900원) 남짓으로 생활하며 두부 요리나 피시방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아 큰 공감을 얻었고 ‘싼허신’(三和神·선전 싼허 인력시장 일용직 청년 자조 표현)·‘왕바대신’(網吧大神·피시방을 떠도는 청년을 뜻하는 신조어) 같은 문화의 대표 인물로 떠올랐다. 그러나 경쟁을 거부하고 무기력하게 사는 태도를 미화한다는 이유로 규제 대상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게시물이 모두 삭제됐지만 계정 자체는 정지되지 않았다”며 “휴식기를 갖겠다”고 밝혔다. 많은 팔로워는 “상승을 지향하지 않는 삶이 용납되지 않은 것”이라며 당국의 조치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같은 시기 중국 인플루언서 ‘후천펑’의 계정도 웨이보와 더우인 등 주요 플랫폼에서 일제히 차단됐다. 그는 계급 사회 고착화를 비판하며 ‘애플 인간’과 ‘안드로이드 인간’으로 소비 계층을 나눈 콘텐츠를 제작하다가 ‘사회 불평등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천펑은 한국 관련 가짜뉴스를 반박하거나 농촌 노인의 ‘100위안(1만9000원) 연금 생활’을 다룬 영상으로도 주목받았지만 이번에는 결국 허용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예고 없는 디지털 사망’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플랫폼 제재와 경기침체 속 민심 관리 CAC는 인기 검색어나 유머 코드, 이모티콘 등을 이용해 부정적 정서를 과장하거나 모방을 유도하는 행위, 집단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웨이보, 콰이서우, 샤오훙수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콘텐츠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의 경고와 처벌을 받았다. 중국 정치 전문가인 장자잉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CNN에 “중국 내 상당한 무기력과 비관이 존재한다”며 “당국이 소비 심리를 북돋우려 온라인 여론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실적 취업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정서 변화는 어렵고, 중국 네티즌은 여전히 우회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와 소비 위축, 청년 실업률 상승으로 흔들리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6∼24세 청년층(학생 제외) 실업률은 8월 18.9%로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노력 소용없다” 체념 확산에 中 단속 착수, CNN “여론 관리”

    “노력 소용없다” 체념 확산에 中 단속 착수, CNN “여론 관리”

    중국이 온라인 공간에서 비관적 정서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경제 침체와 청년층 취업난 속 확산하는 체념적 분위기를 억제하려는 조치다. CNN은 24일 중국 당국이 인터넷 정화운동 ‘칭랑’(淸朗·맑고 깨끗함)의 차원에서 두 달간 ‘부정적 정서 악의적 선동 문제 정비’라는 특별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전날 공지에서 이번 단속이 부정적 감정을 악의적으로 조장하고 폭력적 분위기를 퍼뜨리는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속 대상에는 △‘노력 무용론’과 ‘공부 무용론’ 같은 체념적 인식 △사회현상을 일방적으로 왜곡해 염세주의를 퍼뜨리는 행위 △과도한 자기 비하와 자포자기적 표현 확산이 포함된다.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는 몇 년 전부터 ‘탕핑’(躺平·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과 ‘바이란’(擺爛·썩게 내버려 둔다) 같은 용어가 유행하며 현실 회피 정서를 드러냈다. 탕핑은 경쟁을 거부하고 최소한의 노동·소비만 유지하는 생활 방식을 뜻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사고방식이 바로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노력 무용론에 기반한다. AFP통신은 이번 단속이 사실상 탕핑·바이란 문화를 겨냥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또 CAC가 온라인 단속 범위에 △경제 관련 허위 소문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패배주의적 논조 △취업·연애·교육 불안을 과장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이른바 ‘불안 팔이’ 콘텐츠까지 포함했다고 전했다. ‘샤오A’·‘후천펑’ 계정 차단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는 최근 일용직 아르바이트와 피시방 생활을 전하며 중하층 청년의 현실을 대변했던 방송인 ‘샤오A’의 계정에서 영상이 모두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샤오A는 하루 10위안(1900원) 남짓으로 생활하며 두부 요리나 피시방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아 큰 공감을 얻었고 ‘싼허신’(三和神·선전 싼허 인력시장 일용직 청년 자조 표현)·‘왕바대신’(網吧大神·피시방을 떠도는 청년을 뜻하는 신조어) 같은 문화의 대표 인물로 떠올랐다. 그러나 경쟁을 거부하고 무기력하게 사는 태도를 미화한다는 이유로 규제 대상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게시물이 모두 삭제됐지만 계정 자체는 정지되지 않았다”며 “휴식기를 갖겠다”고 밝혔다. 많은 팔로워는 “상승을 지향하지 않는 삶이 용납되지 않은 것”이라며 당국의 조치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같은 시기 중국 인플루언서 ‘후천펑’의 계정도 웨이보와 더우인 등 주요 플랫폼에서 일제히 차단됐다. 그는 계급 사회 고착화를 비판하며 ‘애플 인간’과 ‘안드로이드 인간’으로 소비 계층을 나눈 콘텐츠를 제작하다가 ‘사회 불평등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천펑은 한국 관련 가짜뉴스를 반박하거나 농촌 노인의 ‘100위안(1만9000원) 연금 생활’을 다룬 영상으로도 주목받았지만 이번에는 결국 허용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예고 없는 디지털 사망’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플랫폼 제재와 경기침체 속 민심 관리 CAC는 인기 검색어나 유머 코드, 이모티콘 등을 이용해 부정적 정서를 과장하거나 모방을 유도하는 행위, 집단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웨이보, 콰이서우, 샤오훙수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콘텐츠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의 경고와 처벌을 받았다. 중국 정치 전문가인 장자잉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CNN에 “중국 내 상당한 무기력과 비관이 존재한다”며 “당국이 소비 심리를 북돋우려 온라인 여론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실적 취업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정서 변화는 어렵고, 중국 네티즌은 여전히 우회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와 소비 위축, 청년 실업률 상승으로 흔들리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6∼24세 청년층(학생 제외) 실업률은 8월 18.9%로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오는 27일 개통····착공 23년만에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오는 27일 개통····착공 23년만에

    전남 목포와 보성 사이 이동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할 ‘목포보성선’ 철도가 운행에 들어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주본부는 오는 27일 개통을 앞두고 지난 22일부터 열차표 예매를 시작했다. 목포보성선은 전남 보성 신보성역에서 목포 임성리역까지 82.5㎞ 구간을 연결하는 남해안권 철도망이다. 전남도에서는 이 노선이 남해안을 걸쳐 운행된다는 점을 참작해 ‘남해선’으로의 명칭 제정을 요청했지만, 최종 노선명은 ‘목포보성선’으로 결정됐다. 운행편수를 보면 평일 편도 4회(왕복 8회)로 새마을호 1회, 무궁화호 3회가 운행되고, 주말(금·토·일)에는 편도 5회(왕복 10회)로 새마을호 2회, 무궁화호 3회가 운행된다. 기종은 새마을호는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가 운행된다. 목포보성선은 2002년 첫 삽을 뜬 이후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가 2015년에야 재개됐다. 총사업비 1조 6459억원을 투입해 23년 만에 정식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목포∼보성 구간은 광주를 경유해 2시간 16분이 소요됐으나 목포보성선이 생기면서 1시간 4분(새마을호)에서 1시간 18분(무궁화호)대로 대폭 단축된다. 목포보성선에는 영암역, 해남역, 강진역, 전남 장흥역, 장동역, 신보성역 등 6개 역이 새로 생겼다. 이번 철도 개통으로 목포와 영암·해남·강진·장흥 등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 영남 지역의 주요 도시로 가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보성선과 연결된 경전선 일부 구간인 보성~순천간 전철화 사업이 도심 우회 여부를 놓고 미착공되면서 KTX 운행은 연기됐다. 경전선 미착공 구간이 준공되는 오는 2030년 보성 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순천~부산 간 총소요 시간이 2시간대로 가까워진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목포보성선 개통으로 남부권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관광객 편의가 크게 개선되면서 전남 관광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전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핵심 인프라로, 전남 전체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골목골목 누비는 공공 셔틀버스… 교통 불편지역 먼저 없애는 중구 [현장 행정]

    골목골목 누비는 공공 셔틀버스… 교통 불편지역 먼저 없애는 중구 [현장 행정]

    택시·버스 안 다니는 9개 노선내년 1월 1일 정식 운행 재조정배차 간격 30분으로 단축 추진 “조심히 올라오세요. 어디까지 가세요.” “휴대전화로 여기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내편중구버스’ 노선을 확정하는 데 탑승 인원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15일 시범 운행 중인 중구의 공공시설 셔틀버스 ‘내편중구버스’ 6호선에서 ‘일일 안내원’으로 변신했다.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장점은 살리고, 불편한 점은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김 구청장의 안내에 따라 ‘내편중구’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니 QR코드로 된 승차권을 받고 노선도별 실시간 버스 위치를 볼 수 있었다.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운행 지연이나 우회 공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회현체육센터에서 출발한 25인승 버스는 4~5개 정류장을 지나자 가득 찼다. 마을버스가 없는 중구의 언덕길을 누비며 골목골목을 연결하는 9개 노선 모두 인기였다. 얼굴이 낯익은 주민들이 많아 안부를 묻는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수시로 승하차하는 어르신을 부축하며 노선을 설명하는 김 구청장을 본 주민들은 “구청장님이 버스 안내원이 됐다”며 박수 치고 인증 사진을 찍었다. 김안순(75)씨는 “수영 수업을 듣고 집에 가려면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 셔틀버스로 다니니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A씨도 “오늘 처음 셔틀버스에 탔다”면서 “평소 버스 노선은 불편하고 택시는 안 잡히는 거리인데 앞으론 걱정이 없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배차 간격이나 버스 시설, 노선 등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도 상세하게 답변했다. 김 구청장은 “내년에 정식 운행할 때는 예산을 더 투입해서 배차 간격을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이려고 한다”면서 “더 깨끗하고 좋은 버스로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스가 오르막길을 오를 때 “겨울에 차가 오가기 힘들겠다”며 걱정하는 주민에게는 “도로 열선이 깔려서 괜찮다”고 설명했다. “을지로 4가 정류장에는 시장 이름을 함께 적어달라”, “기존 정류장 때문에 혼잡한 곳은 위치를 옮기면 좋겠다”, “운행 시간표가 있으면 한다” 등 다양한 주민 제안도 쏟아졌다. 김 구청장은 “내년 1월 1일 정식 운행부터 노선 중복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의견을 경청해 주민들의 효능감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100만 인파’ 27일 서울불꽃축제 여의동로 전면 통제

    서울시가 오는 2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100만명이 모이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 안전 확보를 위해 행사 당일 오후 여의동로를 전면 통제한다. 서울시는 “전년 대비 안전 인력을 13% 늘리고, 경찰·소방·자치구·한화그룹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종합안전본부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까지 여의동로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262번·360번 등 19개 버스 노선은 우회한다. 파크원 타워부터 여의동 주민센터 구간, 올림픽대로에서 63빌딩 진입 구간 등도 탄력적으로 통제된다. 원효대교에서는 용산 방향 1개 차선이 오는 26일 낮과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통제된다. 노들섬 정류소 등 한강대교 승하차도 제한된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150번·151번 등 15개 버스 노선은 무정차 통과하고 택시도 승하차할 수 없다. 한강버스도 운항하지 않는다. 여의도 선착장이나 망원선착장 옥상도 출입이 통제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도 혼잡 시 무정차 통과하고 출입구를 폐쇄한다. 대신 5·9호선 여의도역이나 5호선 마포역, 9호선·신림선 샛강역 등을 이용하면 된다. 신속하고 안전한 귀가를 위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160번 등 26개 버스 노선을 집중 배차한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도 각각 18회, 62회 증차한다. 김태희 시 문화본부장은 “행사 중 안전 수칙을 따르고 귀가할 때도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오산 옹벽 붕괴사고’ 청문회 출석했던 LH 직원 숨진 채 발견

    ‘오산 옹벽 붕괴사고’ 청문회 출석했던 LH 직원 숨진 채 발견

    지난 7월 옹벽 붕괴 사고가 난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와 관련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속 직원이 이달 초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23일 경남 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시쯤 진주시 한 공원 야산에서 50대 LH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같은 날 0시 10분쯤 동료에게 “오산 옹벽 공사로 외롭고 힘들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메시지를 받은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50분가량 수색 끝에 한 공원에서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2006~2012년 문제의 옹벽이 포함된 서부우회도로 양산~가장 구간(4.9㎞)이 시공될 당시 현장 공사 감독을 맡았던 직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도로는 LH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그는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 사고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붕괴 사고와 관련한 진술을 하고 자료 제출 요구 등을 받았다. 청문회에는 A씨를 포함한 LH 직원 6명이 출석했다. 현대건설과 오산시 관계자 다수도 포함됐다. 다만 A씨는 당시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아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수사 대상이 아니었고 참고인 신분도 아니어서 소환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다. 진주경찰서는 A씨가 동료에게 남긴 문자 메시지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범죄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 지난 16일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옹벽 붕괴 원인으로 도로 유지·보수뿐 아니라 시공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이철식 경북도의원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 국가균형발전의 대동맥으로 백년대계 초석 될 것”

    이철식 경북도의원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 국가균형발전의 대동맥으로 백년대계 초석 될 것”

    경북도의회 이철식 의원(경산4·국민의힘)은 23일 제3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교통인프라 확충, 경북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 대책, 교육발전특구 체계적 추진, 발해 대조영 후손 집성촌 “발해마을”과 관련해 경북도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질문했다. 이 의원은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통한 조속한 추진으로, 경산의 자동차 부품 업계와 울산의 완성차 사업 간의 물류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새로운 광역경제권이 구축될 수 있도록 국토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경산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종축 고속화도로 구간 중 마지막 잔여구간인 ‘남천~남산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과 영남대와 경산지식산업단지 간 기업과 대학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관광자원 연계 및 광역교통체계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구도시철도 1,2호선 순환선 건설’ 사업이 국가계획 반영을 통해 적기에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경북도차원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북 남동부지역인 포항, 경주, 경산 등은 1800여 개 자동차부품 기업이 몰려 있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핵심지지만, 미국의 고율 관세 여파로 올해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16% 감소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고 그동안 막대한 자동차 부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영세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기업 생존력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경산시는 전체의 16.7%인 302개 기업이 집중된 거점 지역으로, 200억원 규모의 미래차 전자 제어부품 고도화 사업과 자율주행차 실증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관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전환, 수출 다변화 전략, 산학 연계 청년 인재 정착 지원 등도 차원의 실질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교육발전특구가 지역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의 실질적인 모델로 작동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이 실효성 있는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내 15개 시·군이 시범지구로 지정되고, 올해에만 총 12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전담 인력은 전무하고 협력 체계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경북의 현실에 맞는 특구 추진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대학–기업–청년 창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도와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경산시 남천면 소재의 ‘발해마을’을 역사적 상징이자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유일의 발해 후손 집성촌인 경산의 발해마을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발해의 정체성을 지키는 공간”이라며 “경북도가 앞장서 발해 역사관 건립, 역사 홍보 등으로 관광 자원화하여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자랑했던 원대한 발해정신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계승하고 이를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경북도의 역할과 지원을 주문했다.
  • 한마디 했다가 ‘혐중 논란’…전지현, 결국 中광고 취소? ‘손절설’ 전말

    한마디 했다가 ‘혐중 논란’…전지현, 결국 中광고 취소? ‘손절설’ 전말

    배우 전지현이 최근 방영된 드라마에서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라는 등의 대사로 ‘혐중’ 논란에 휩싸인 탓에 중국 현지 광고가 취소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전지현 측은 “작품과 광고 촬영은 관련이 없다”며 부인했다. 23일 전지현의 소속사 피치컴퍼니 측은 “취소된 중국 광고는 ‘북극성’ 공개 이전에 정리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한 중국 의류 브랜드는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워 25일 서울 모처에서 광고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해당 촬영을 전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피치컴퍼니는 “예정된 행사와 광고 촬영이 연기된 것은 맞으나, 취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행사 연기는 ‘북극성’ 공개 이전에 결정된 것으로 현지 사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지현은 최근 방영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속 대사로 중국 네티즌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됐다. 유엔대사 출신 대통령 후보 서문주 역을 연기한 전지현은 극 중에서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대사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전지현의 대사가 중국의 이미지에 오명을 씌운 것이고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장면을 온라인상에 퍼뜨리면서 “중국을 모욕했다”고 발끈하고 있다. 드라마의 다른 장면들도 중국 누리꾼들의 표적이 됐다. 드라마 속 중국 동북 다롄(大連) 장면이 홍콩에서 촬영됐고, 제작진이 일부러 지저분한 판자촌 지역을 어두운 톤으로 찍어 다롄의 도시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비난하거나, 별 문양의 카펫 위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 장면을 두고 “중국 국기(오성기)를 모욕했다”고 해석하는 식이다. 홍콩 성도일보는 지난 21일 “한국의 여신으로 불리는 전지현이 드라마 속 대사로 중국을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많은 누리꾼이 전지현이 광고하는 제품들에 대한 불매운동과 악플을 시작하면서 화장품, 시계 광고 게시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전지현은 2014년 방영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중국에서는 디즈니+나 넷플릭스 등이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회 채널로 쉽게 시청할 수 있어 ‘오징어게임’ 시리즈나 ‘무빙’, ‘폭싹 속았수다’ 같은 한국 작품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이 즉각 나오고 있다.
  • 北极星风波引发中国广告停播、韩流禁令再引热议,全智贤无辜受牵连

    北极星风波引发中国广告停播、韩流禁令再引热议,全智贤无辜受牵连

    据香港《成报》等当地媒体报道,近日在中国社交媒体上,一段全智贤在剧中说“为什么中国会喜欢战争呢?核武器可能会落在边境地区”的场景引发了广泛传播。 这段台词被中国网友批评为“扭曲中国形象”,并引发了抵制活动。网友们认为该台词“不符合现实”,并对剧中大连的场景在香港的棚户区拍摄表示不满。他们指责该剧“故意丑化城市”,此外,剧中五星图案的地毯被踩踏,以及反派用中文说台词的场景也被视为“贬低中国”的表现,遭到持续攻击。 这场风波也波及到了全智贤个人。据悉,她代言的一些化妆品和手表品牌已经在中国撤下了相关广告。在微博上,甚至有人呼吁重新加强对韩流的限制(即“限韩令”),事件的影响正在不断扩大。 然而,具有讽刺意味的是,《北极星》在韩国和亚太地区却掀起了观影热潮。据迪士尼+平台数据显示,《北极星》在上线5天内就成为了2025年公开的韩国原创作品中观看次数最多的作品。 周雅雯 通讯员 주아문 통신원 ‘북극성’ 후폭풍…中 광고 중단·한한령 재소환까지, 전지현에 불똥 홍콩 《성도일보》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한국 배우 전지현이 출연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북극성》의 한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전지현이 극 중에서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어났다. 이 대사는 중국의 이미지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대사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드라마 속 중국 동북 다롄(大連) 장면이 홍콩에서 촬영됐으며, 제작진이 일부러 지저분한 판자촌 지역을 어두운 톤으로 찍어 다롄의 도시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한, 별 다섯 개 문양의 카펫이 밟히는 장면과 악역이 중국어로 대사하는 장면까지 “중국을 폄하했다”며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이 논란은 전지현 개인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일부 화장품과 시계 브랜드는 중국 내 광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에서는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북극성》은 공개된 지 5일 만에 2025년에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가장 많은 시청 횟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다. 이에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비롯 ‘무빙’, ‘폭싹 속았수다’ 등 한국 작품을 우회 채널로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예능 ‘흑백요리사’를 표절한 듯한 요리 경연 예능이 중국에서 제작돼 논란이 된 바 있다.
  • 北极星风波引发中国广告停播、韩流禁令再引热议,全智贤无辜受牵连

    北极星风波引发中国广告停播、韩流禁令再引热议,全智贤无辜受牵连

    据香港《成报》等当地媒体报道,近日在中国社交媒体上,一段全智贤在剧中说“为什么中国会喜欢战争呢?核武器可能会落在边境地区”的场景引发了广泛传播。 这段台词被中国网友批评为“扭曲中国形象”,并引发了抵制活动。网友们认为该台词“不符合现实”,并对剧中大连的场景在香港的棚户区拍摄表示不满。他们指责该剧“故意丑化城市”,此外,剧中五星图案的地毯被踩踏,以及反派用中文说台词的场景也被视为“贬低中国”的表现,遭到持续攻击。 这场风波也波及到了全智贤个人。据悉,她代言的一些化妆品和手表品牌已经在中国撤下了相关广告。在微博上,甚至有人呼吁重新加强对韩流的限制(即“限韩令”),事件的影响正在不断扩大。 然而,具有讽刺意味的是,《北极星》在韩国和亚太地区却掀起了观影热潮。据迪士尼+平台数据显示,《北极星》在上线5天内就成为了2025年公开的韩国原创作品中观看次数最多的作品。 周雅雯 通讯员 주아문 통신원 ‘북극성’ 후폭풍…中 광고 중단·한한령 재소환까지, 전지현에 불똥 홍콩 《성도일보》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한국 배우 전지현이 출연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북극성》의 한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전지현이 극 중에서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어났다. 이 대사는 중국의 이미지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대사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드라마 속 중국 동북 다롄(大連) 장면이 홍콩에서 촬영됐으며, 제작진이 일부러 지저분한 판자촌 지역을 어두운 톤으로 찍어 다롄의 도시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한, 별 다섯 개 문양의 카펫이 밟히는 장면과 악역이 중국어로 대사하는 장면까지 “중국을 폄하했다”며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이 논란은 전지현 개인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일부 화장품과 시계 브랜드는 중국 내 광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에서는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북극성》은 공개된 지 5일 만에 2025년에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가장 많은 시청 횟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다. 이에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비롯 ‘무빙’, ‘폭싹 속았수다’ 등 한국 작품을 우회 채널로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예능 ‘흑백요리사’를 표절한 듯한 요리 경연 예능이 중국에서 제작돼 논란이 된 바 있다.
  • 27일 ‘100만명’ 여의도 불꽃축제…한강버스 멈추고 여의동로 통제

    27일 ‘100만명’ 여의도 불꽃축제…한강버스 멈추고 여의동로 통제

    오는 2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행사 당일 오후 여의동로를 전면 통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년 대비 안전 인력을 13% 늘리고, 경찰·소방·자치구·한화그룹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종합안전본부를 운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안전을 위해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까지 여의동로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262번·360번 등 19개 버스 노선은 우회한다. 파크원 타워부터 여의동 주민센터 구간, 올림픽대로에서 63빌딩 진입 구간 등도 탄력적으로 통제된다. 원효대교에서는 용산 방향 1개 차선이 오는 26일 낮과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통제된다. 노들섬 정류소 등 한강대교에서 승하차도 제한된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150번·151번 등 15개 버스 노선은 무정차 통과하고 택시도 승하차할 수 없다. 한강버스도 운항하지 않는다. 여의도 선착장이나 망원선착장 옥상도 출입이 통제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도 혼잡이 무정차 통과하고 출입구를 폐쇄한다. 대신 5·9호선 여의도역이나 5호선 마포역, 9호선·신림선 샛강역 등을 이용하면 된다. 신속하고 안전한 귀가를 위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160번 등 26개 버스 노선을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도 각각 18회, 62회 증차한다. 김태희 시 문화본부장은 “행사 중 안전 수칙을 따르고 귀가할 때도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서울광장] 우리가 알던 그 미국이 아닌데, 우리는

    [서울광장] 우리가 알던 그 미국이 아닌데, 우리는

    트루먼 행정부와 아이젠하워 행정부는 휴전에 반대하는 이승만을 제거하기 위해 그를 제거하는 ‘에버레디 계획’까지 세웠다. 이승만은 휴전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제시했지만 아이젠하워 행정부가 이를 거부하자 미 정부와 협의 없이 유엔군포로수용소에 수용된 2만 7000명의 반공포로를 석방했다. 아이젠하워 행정부는 휴전 동의를 받아 내려면 그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에 응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한미동맹의 탄생 비화’, 남시욱) 이후 70여년간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국의 안보와 번영에 주춧돌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미국 조지아주에서 300여명의 한인들이 체포·구금됐던 사태는 우리에게 충격을 줬다. 한미 관세 협상에서 드러나는 새로운 미국의 ‘미국우선주의’는 한국인들에게 더 낯설고 생경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3500억 달러(약 484조원)의 대미 투자 펀드를 미국이 원하는 방식으로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내가 거기(미국의 엄격한 요구)에 동의했다면 저도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다.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20번 이상 만나 협상을 벌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우리가 10년, 20년 전에 알던 미국이 아닌 새롭게 태어난 미국을 상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로버트 캐플런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석좌교수는 언론인터뷰에서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 보호받으며 중국의 성장을 발판으로 부를 축적해 온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정부 안팎에서도 “차라리 협상을 중단하고 관세 25%를 맞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일부 단체가 반미성 시위를 벌이더니 여당 초선의원들까지 미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하지만 관세 협상은 한미동맹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현안이다.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이기려 안간힘을 쓰는 미국 대통령 입에서 “한국엔 지금 무슨 일이…. 숙청이나 혁명 같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신뢰를 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소고기 광우병 촛불시위에 직면했던 이명박 정부는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와의 ‘추가 협상’을 통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30개월령 미만으로 한정하는 출구를 마련했다. 당시 소고기 문제에 발목 잡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기했다면 한국경제는 물론이고 한미동맹에도 심대한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부당하고 감당할 수 없는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음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예상되는 한미정상회담 때까지 실현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 거위의 배를 갈라 버리면 황금알을 낳을 수 없다. 외환보유고의 84%에 해당하는 한국 자본을 대미 투자펀드에 넣는다면 한국은 외화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 한미통화스와프 체결이 미국을 위해서도 필요한 이유다. 관세 협상이 실패로 끝난다면 조선업, 원전 등 제조업 부흥이라는 미국의 바람도 실현되기 어렵다. 한국의 ‘안미경미’(安美經美·안보도 경제도 미국과 함께)가 미국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 미국으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 수출 비중을 최소화하고 이를 일본이나 대만 등으로 우회하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은 25% 관세 탓에 15% 급감했지만, 전체 수출은 8.6%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유럽, 동남아 등에서의 호조 덕분이다. 수출 다변화는 자강의 출구가 될 수 있다. 미국, 일본이 시행 중인 것처럼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전기차·반도체·바이오 제품 등에 국내생산촉진세제(생산세액 공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시점이다. 관세의 문턱을 넘어 미국 현지생산의 이점이 큰 경우 과감하게 생산기지를 옮겨 미국 내에서 생산·소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도 한미 공생의 방법이다. 결국 경쟁국가·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노동·교육 등 전반의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 정부와 국회가 전폭적으로 뒷받침해 줘야 가능한 일이다. 여야 정치권이 지금 이러고 있을 때인가. 박성원 논설위원
  • 30일 ‘조희대 청문회’… 조 “세종, 법을 왕권 강화 수단으로 삼지 않아”

    30일 ‘조희대 청문회’… 조 “세종, 법을 왕권 강화 수단으로 삼지 않아”

    민주, 불출석 땐 고발 등 압박할 듯野 “사법부 파괴”… 헌재 제소 검토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할 청문회 실시 계획서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범여권 주도로 가결됐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세종대왕은 법을 왕권 강화 수단으로 삼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여권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이날 검찰개혁 입법청문회 도중 ‘조희대 대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 관련 긴급 현안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 시도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조 대법원장은 불출석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상고심 기록 7만쪽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이틀 만에 파기환송 논의가 합의됐다는 점은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왜 유력한 대선 후보를 없애려 했는지, 윤석열의 ‘친구의 친구’인 조희대가 왜 한덕수를 대통령 후보로 나오게 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법부 파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한마디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고 사법부를 장악해 그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형사처벌 가능성을 검토하고 헌법재판소 제소 여부도 따져 보겠다는 입장이다. 조 대법원장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지난번처럼 불출석할 경우 민주당은 고발 검토 등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 기간에도 압박이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조 대법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25 세종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세종대왕께서는 법을 왕권 강화를 위한 통치 수단이 아니라 백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규범적 토대로 삼았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또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법치와 사법 독립의 정신을 굳건히 지켜 내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숨 쉬는 미래를 함께 열어 갈 지혜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체포영장’ 푸틴 APEC 초청…입국하면 수갑?

    한국, ‘체포영장’ 푸틴 APEC 초청…입국하면 수갑?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을 결정지은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7월 15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20개 APEC 회원 정상들에게 금년도 정상회의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임을 알리며 회원들을 초청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라고 밝혔다. APEC 회원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초청장을 발송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할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무대에 제한적으로 나선 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 된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경주행(行) 가능성은 작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 한국도 ICC 회원국이라 푸틴 대통령 입국 시 체포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푸틴 체포 여부’에 대해 “매우 큰 가정이 있는 질문이라서 답변드리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 푸틴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답한 바 있다. 김 위원장도 불참할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APEC 참석 및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크다고 말하기 어렵다.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 목포시, 무안·영암 공영버스 노선 확대 운영···11월부터 시행

    목포시, 무안·영암 공영버스 노선 확대 운영···11월부터 시행

    목포시는 오는 11월부터 무안군과 영암군을 오갈 수 있는 공영버스 노선을 확대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지난해 2월 시내권 중심의 노선 개편에 이어, 목포·무안, 목포·영암 시군 상생협력 협의 결과를 반영해 시외 광역 노선을 중심으로 조정된다. 무안, 영암을 오가는 광역 노선은 과도한 적자 발생으로 지속가능한 버스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무안·영암과 지난 2년여에 걸쳐 이용 수요에 맞는 광역 노선 조정 방안과 운행 비용 분담 협의를 진행해 왔다. 주요 개편 내용을 보면, 목포시 2번 노선을 대규모 택지가 조성된 남악 오룡2지구까지 연장 운행해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한다. 또한, 영산호를 통해 삼호, 대불 지역을 경유하는 300번 노선을 목포대교로 연장, 증회 운행해 삼호에서 목포역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다. 시는 이번 공영버스 확대 운행이 생활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에도 시·군 간 협의를 지속해 운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내 구간에서도 시민 민원 및 제안을 검토해 학교, 전통시장, 평화광장 등에 대한 접근성을 보완한다. 2-2번을 신설해 북항, 대성, 산정, 신흥, 부흥 등 여러 동의 통학 불편 해소하고, 동시에 만차 민원이 발생하는 2번과 66번의 수요를 일부 분산한다. 목포역~터미널 구간을 영산로 대신 백년대로(하당)로 우회하는 210번 노선도 신설된다. 210번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200번을 조정한 노선으로, 삼향동 주민들에게 더 다양한 교통 선택지를 제공한다. 또한 삼학동·연동·동명동 등 원도심에서 하당·평화광장 등 신도심으로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300번 노선의 시내 구간도 조정된다. 시는 이에 더해, 공영버스의 이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승강장과 노선 안내도에도 변화를 준다. 시내 주요 시설 변화와 시민 제안을 검토해 청해사를 예담고로 변경하는 등 승강장 명칭 정비를 추진한다. 이용자가 쉽게 노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공디자인이 적용된 노선 안내도도 새롭게 선보인다. 공영버스의 정체성을 잘 담아낼 새로운 외부 디자인은 올 하반기 중 시민 선호를 반영해 확정된다. 디자인 선호도 조사는 시 홈페이지와 버스 내부, 주요 승강장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재정 여건의 어려움과 전국적인 시내버스 파업 움직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시·군 협력을 통해 시행되는 이번 노선 조정은 지속가능한 공영버스 확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영버스 노선 조정은 11월 3일 시행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목포시 홈페이지와 목포시 교통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장성군, 올해 ‘장성군민의 상’ 수상자 선정

    장성군, 올해 ‘장성군민의 상’ 수상자 선정

    전남 장성군이 올해 ‘장성군민의 상’ 수상자로 사회복지·체육 부문 변태섭 씨, 산업경제 부문 김의병 씨를 선정했다. ‘장성군민의 상’은 지역사회 발전 등 공적이 있는 개인·단체에 수여하는 장성군의 최고 명예상이다. 군은 앞선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장성군민의 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사회복지·체육 부문 변태섭 씨는 장성 출신 사업가로 쌍마공업사와 모나리자 화장지 창업을 통해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자수성가의 모범을 보여 왔다. 다문화가정·참전용사 지원, 장학사업 등 사회 환원 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현재 주간 장성신문사 회장을 맡고 있다. 산업경제 부문 김의병 씨는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2023년, 2025년 두 차례 대상을 수상한 농업회사법인 ㈜새벽팜 대표다. 현재 해외 수출을 통해 전라도 김치의 맛을 세계에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꾸준한 나눔 실천은 물론, 재광장성군향우회 회장을 맡아 고향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성군은 오는 26일 공설운동장 옐로우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48회 장성군민의 날 및 제27회 장성군민체육대회’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도봉 발전 현안 풀고, 주민 접점 늘리고… 3개 상임위 ‘연속성 강화’

    홍은정 위원장, 의회 운영 전반 맡아 이강주 위원장, 지역 발전 문제 다뤄30대 황수빈 위원장, 주민 복지 점검서울 도봉구의회는 집행기관의 부서별 소관에 따라 운영위원회, 행정기획위원회, 복지건설위원회 등 3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도봉구의회는 지난해 제9대 후반기 의회가 시작된 이후, 구성과 조직에 변함없이 연속성을 유지하며 의정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도봉구의회에 따르면 홍은정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운영위원회는 의회 운영 전반 및 의회사무국 소관 사안 등을 처리한다. 홍 위원장은 비례대표 당선 전 마을신문 도봉N 발행인과 강북요양원, 서울동북여성민우회 대표 등 시민운동가 활동을 했다. 이강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행정기획위원회는 감사담당관, 행정안전국, 기획재정국, 미래환경국, 시설관리공단, 도봉문화재단 소관에 속하는 조례안 심사를 다룬다. 정당 사무총장실 수행팀장 등의 실무 경력을 보유한 이 의원장은 위원회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들을 활발하게 다뤘다. 관광약자 활동 지원, 청년친화 도시 조성, 문화예술혁신교육특구 운영 등이다. 행정기획위에는 부의장을 맡은 이태용 의원이 소속돼 있다. 이 부의장은 신방학배드민턴클럽 자문위원, 도봉유나이티드축구회 자문위원장 등 활동하며 주민들과도 자주 소통하고 있다. 황수빈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복지건설위원회는 구청의 복지가족국, 도시관리국, 교통건설국, 보건소 소관에 속하는 조례안 심사를 담당한다. 30대의 황 위원장을 필두로 복지건설위는 최근 회의에서 청소년을 위한 시설과 지원 센터 설치·운영, 가족센터, 유행성 생활 곤충 관리 및 방제 등 주민 복지와 생활 밀착형 정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 방미 전날 ‘노무현 자주국방론’ 꺼낸 李대통령

    방미 전날 ‘노무현 자주국방론’ 꺼낸 李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우리나라 예비 병력과 국방비를 언급하며 “중요한 건 이런 군사력, 국방력, 국력을 가지고도 외국 군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관세 협상 등에서 미국의 거센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미 하루 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소환해 전통적 진보 의제를 꺼낸 것이다. 대미 협상에서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에 대한 지지층의 불만 여론을 고려한 발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구 감소로 병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 링크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군대는 장병 병력 수에 의존하는 인해전술식 과거형 군대가 아니라 유무인 복합체계로 무장한 유능하고 전문화된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력·문화력을 포함한 통합 국력을 키우고 국방비를 늘리며 사기 높은 스마트 강군으로 재편하기 위해 방위산업을 강력히 육성하고 안보·외교 강화로 다자안보협력 체계를 확보해 다시는 침략받지 않는 나라, 의존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또 “강력한 자율적 자주국방이 현 시기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똥별’이라는 과한 표현까지 쓰면서 국방비를 이렇게 많이 쓰는 나라에서 외국 군대 없으면 국방을 못 한다는 인식을 질타한 노무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과 국민 통합의 바탕 위에 강력한 국방 개혁을 통해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완전한 자주국방 태세를 신속히 갖춰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자주국방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대선 후보 시절에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과 함께 ‘스마트 강군’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미국 방문을 코앞에 두고 이같은 메시지를 낸 배경에 대해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관세 협상 후속 조치와 관련해 3500억 달러(약 486조원) 투자 등을 둘러싼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며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만 해도 국방비 증액을 선제적으로 약속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추어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미국에 보조를 맞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판단에다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까지 더해지며 이 대통령의 대응 기조가 강경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미국 협상안에) 동의했다면 (내가)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노 전 대통령 발언까지 언급하며 최근 미국의 행보에 대한 지지층의 불만을 달래려는 것 아니냐는 풀이도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해 오던 자주국방이라는 원칙적 이야기를 다시 한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과한 요구를 하고 있는 건 사실 아닌가. 이와 관련해 국익을 우선하겠다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당장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한미동맹을 흔드는 망동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미동맹을 깨자는 말로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22일부터 3박 5일간 국제사회에 한반도 정책을 천명하며 미국 재계를 대상으로는 한국 경제 세일즈에 주력한다. 다만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첫 회담을 한 데다 다음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시 회동할 수 있어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만남을 건너뛰어도 무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가 교착되고 구금 사태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당장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 ‘재순천광양향우회의 힘’···27일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전남드래곤즈 홈경기 마련

    ‘재순천광양향우회의 힘’···27일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전남드래곤즈 홈경기 마련

    재순천광양향우회가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전남드래곤즈 홈경기를 마련해 축구팬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재순천광양향우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순천 연향동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남드래곤즈 홈경기를 ‘재순천광양향우회의 날’ 네이밍데이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드래곤즈는 광양축구전용구장 중심으로 홈경기를 이어와 순천시 등 인근 지역민들의 불편함과 아쉬움을 사왔다. 이번 경기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순천에서 열리는 홈경기다. 재순천광양향우회는 순천시와 공동 주관으로 시민들에게 프로축구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축구 저변 확대와 지역 내 축구 붐 조성을 위해 이번 경기를 마련했다. 이날 경기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부천FC1995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시축은 노관규 시장과 강형구 순천시의장, 문승태 재순천광양향우회 회장이 함께 진행한다. 경기 당일에는 75인치 TV 3대를 비롯 푸짐한 경품 행사도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순천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인 문승태 재순천광양향우회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순천과 광양을 비롯한 인근 지역민이 하나로 모여 교류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회장은 “재순천광양향우회가 창립 이래 꾸준히 이어온 인재육성 장학사업과 고향사랑 기부 활동의 정신을 경기장에서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재순천광양향우회는 1969년 발족 이후 반세기 넘게 고향 발전과 향우 화합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단체다. 매년 장학금 지원을 통한 지역 인재 육성, 고향사랑 기부 및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 정기총회와 체육대회 등 교류 행사를 통해 향우 간 결속을 다지고, 대학·지자체·지역 기업과 협력하며 지역 발전과 산학협력 모델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 “전지현 불매”…中 발끈하게 만든 ‘이 대사’ 뭐길래

    “전지현 불매”…中 발끈하게 만든 ‘이 대사’ 뭐길래

    배우 전지현이 출연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극 중 전지현이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편집돼 퍼지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중국은 전쟁을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한다”, “잘못된 정보를 드라마에 반영해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네티즌은 드라마 속 중국 다롄을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홍콩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의심하며, 제작진이 일부러 지저분한 판자촌 지역을 찍어 다롄의 도시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별 다섯개 문양 카펫이 밟히는 장면을 두고 “중국을 상징하는 국기를 모욕했다”는 해석이 나왔고, 악역이 중국어로 대화하는 부분에서는 “부정적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강화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전지현이 중국 고대 시인 이백(李白)의 시구를 읊으며 발음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하는 중국 네티즌도 있었다. ‘북극성’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주연 배우인 한류스타 전지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전지현은 ‘북극성’에서 유엔대사 출신 대통령 후보 서문주 역을 맡았다. 성도일보는 중국 내에서 전지현이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루이비통, 르메르 등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는 일부 브랜드는 중국 광고에서 전지현의 모습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는 ‘전지현’, ‘루이비통, 전지현 관련 콘텐츠 삭제’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지현은 2014년 방영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중국에서는 디즈니+나 넷플릭스 등이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회 채널로 쉽게 시청할 수 있어 ‘오징어게임’, ‘무빙’, ‘폭싹 속았수다’ 등 한국 작품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가 높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베낀 듯한 요리 경연 예능이 중국에서 제작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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