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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종부세 인하 막혀 재산세 내리는 플랜B 가동

    정부, 종부세 인하 막혀 재산세 내리는 플랜B 가동

    ‘종합부동산세 내리기’를 국정과제로 삼고 추진해 온 정부가 23일 ‘재산세’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내리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재산세는 종부세와 함께 주택 보유세로 묶이고, 공시가격은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요소다. 즉 재산세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건 정부가 종부세율을 낮추는 종부세법 개정안이 야당의 반대로 국회 통과가 쉽지 않다는 걸 감지했다는 의미다. 일종의 ‘플랜 B’ 성격의 대책인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주택분·토지분 종부세 고지서가 130만 7000명에게 발송된 지난 2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종부세는 부자 세금이 아닌 중산층 세금”이라고 규정했다. 종부세를 부과하는 정부 스스로 고지서에 적힌 세금이 비정상적이라고 자인한 모양새다. 그러면서 “종부세 대상자가 5년 새 4배, 세액은 5년 새 11배 규모로 늘어났다”며 올해 종부세가 과한 원인을 문재인 정부 책임으로 돌렸다. 이어 정부의 노력으로 1인당 평균 세액을 지난해 473만원에서 336만원으로 137만원 낮췄다며 윤석열 정부가 펼친 감세 정책의 효과를 홍보했다. 종부세 납세자를 상대로 세액을 낮추려고 노력하는 현 정부를 지지해 달라는 일종의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도 이날 “지난 정부에서 수립된 비정상적인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과 집값 폭등이 맞물리면서 보유세 부담이 급증했다”면서 “종부세 세율 체계 개편을 반영한 종부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 국회도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종부세 완화법은 다주택자 중과 제도 폐지, 종부세율 인하, 주택분 종부세 기본 공제금액 인상, 세 부담 상한 조정안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종부세 완화는 부자감세”라며 여전히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야당은 부동산 세제뿐만 아니라 법인세 인하,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2년 유예, 상속·증여세 완화 등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에 모두 ‘논의 보류’ 판정을 내리며 제동을 건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가 법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정부도 내년 보유세 부담을 최소한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우회적 대안으로 우선 재산세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건드린 것이다.
  • “종부세 못 내리면 재산세라도 내린다”… 정부, 세제완화 ‘플랜 B’ 가동

    “종부세 못 내리면 재산세라도 내린다”… 정부, 세제완화 ‘플랜 B’ 가동

    ‘종합부동산세 내리기’를 국정과제로 삼고 추진해 온 정부가 23일 ‘재산세’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내리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재산세는 종부세와 함께 주택 보유세로 묶이고, 공시가격은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요소다. 즉 재산세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건 정부가 종부세율을 낮추는 종부세법 개정안이 야당의 반대로 국회 통과가 쉽지 않겠다는 걸 감지했다는 의미다.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일종의 ‘플랜 B’ 성격의 대책인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주택분·토지분 종부세 고지서가 130만 7000명에게 발송된 지난 2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종부세는 부자 세금이 아닌 중산층 세금”이라고 규정했다. 종부세를 부과하는 정부 스스로 고지서에 적힌 세금이 비정상적이라고 자인한 모양새다. 그러면서 “종부세 대상자가 5년 새 4배, 세액은 5년 새 11배 규모로 늘어났다”며 올해 종부세가 과한 원인을 문재인 정부 책임으로 돌렸다. 이어 정부의 노력으로 1인당 평균 세액을 지난해 473만원에서 336만원으로 137만원 낮췄다며 윤석열 정부가 펼친 감세 정책의 효과를 홍보했다. 종부세 납세자를 상대로 세액을 낮추려고 노력하는 현 정부를 지지해 달라는 일종의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도 이날 “지난 정부에서 수립된 비정상적인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과 집값 폭등이 맞물리면서 보유세 부담이 급증했다”면서 “종부세 세율 체계 개편을 반영한 종부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 국회도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종부세 완화법은 다주택자 중과 제도 폐지, 종부세율 인하, 주택분 종부세 기본 공제금액 인상, 세 부담 상한 조정안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종부세 완화는 부자감세”라며 여전히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야당은 부동산 세제뿐만 아니라 법인세 인하,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2년 유예, 상속·증여세 완화 등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에 모두 ‘논의 보류’ 판정을 내리며 제동을 건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가 법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결국 정부는 종부세 완화법이 국회에서 부결되더라도 ‘보유세 부담 2020년 회귀’란 목표 만큼은 기필코 달성하려고 우회적 대안으로 우선 재산세와 공시가격 현실화율부터 건드린 것이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세로 일반차량 통행 반드시 재개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세로 일반차량 통행 반드시 재개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파랑고래에서 열린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의견수렴 시민토론회에서 연세로 일반차량 통행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전용지구 유지론에 정면으로 맞서 전용지구 해제를 주장했다. 본 토론회는 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 임기 시절에 일방적으로 실행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하고 일반차량 통행을 재개하느냐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문성호 의원은 일반차량이 통행을 재개하면 그간 연세로에서 공연하던 대학생들이 공연할 장소가 없어진다는 토론자의 발언에 “도로는 다니라고 만든 것이지 공연장이 아니다”라며 “그간 학생들이 연세로에서 문화생활을 즐긴 것은 이해하나, 도로에서 공연을 한 것이지 공연장을 도로로 만드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환경오염을 문제 삼는 것은 조삼모사다. 연세로에 일반차량이 못 다닌다고 그 차가 사라지나? 바로 옆 동교동 삼거리와 이화여자대학교 앞으로 우회함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인접 도로의 만성적인 체증으로 인해 공회전하는 차에서 나오는 매연이 더 환경오염임을 꼬집었다. 또한 문 의원은 “연세로 일반차량 통행 재개는 비단 신촌상권만의 이슈가 아니다. 이는 연희동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바로 만성 고질적인 출퇴근길 교통체증을 앓고 있는 연희로의 고통을 미약하게나마 해소할 방안이기 때문이다”라며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가 지역구 주민에게 도움됨을 주장했다. 실제로 연희동은 중심도로인 연희로로 주민들의 출퇴근길이 집중되므로 해당 시간대에는 항시 정체가 발생하며, 설상가상으로 동교동 삼거리와 성산로 외에는 연결되지 않아 진입부터 늘 체증이 심하다. 이를 두고 문 의원은 “퇴근길에 혹여라도 설사 복통이 나면 일단 하느님께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농담 섞어 교통체증의 고통을 설명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혈관이 여러 길이어야 원활하게 혈액이 순환하는 법”이라며 교통체증 완화를 근거로 들어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발언을 끝마쳤다.
  • [기고] 보이스피싱과의 전쟁 이길 ‘민관 맞손‘/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기고] 보이스피싱과의 전쟁 이길 ‘민관 맞손‘/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휴대전화는 단순한 연락수단을 벗어나 국민 일상생활의 필수재로 금융, 문화 등 다양한 디지털 기반의 편의를 향유하는 수단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이러한 편의성 이면에 통신이 보이스피싱 범죄의 유인수단이 되거나 매개체로 악용되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자괴감과 상실감까지도 안겨 주며 개인과 가정을 파괴하는 가장 악질적인 민생범죄로 지목된다. 특히 최근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절박한 경제상황을 이용해 피해자를 기망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서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범죄 수법도 점차 지능화하고 있다. 기존 제도를 우회하는 변칙적이고 교묘한 신종 수법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어 고령자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누구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는 각오로 지난 9월 29일 통신·금융 분야 대책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범죄자들이 통신수단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 기망하는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의 관문 역할을 하는 대포폰을 범죄자들이 확보하기 어렵도록 개통 가능한 회선수를 대폭 제한했다. 또한 범죄조직이 주로 해외에 거점을 두고 국제전화를 통해 피해를 입히고 있어, 국제전화임을 국민들이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한다. 대출사칭 미끼문자 등 피싱문자의 조기 차단을 위해 수신 즉시 휴대전화에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채널을 도입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자 했다. 대책 수립 과정에서 정부는 부처 간 협력뿐만 아니라 통신사, 주요 단말기 제조사 등 민간과도 폭넓게 협력해 대응 역량을 결집했다. 실제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되,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국민 불편은 최소화하도록 고민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발표된 대책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고 진화하는 범죄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인 기술고도화·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예방 대책과 함께 수사·단속 등을 통해 범죄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 나감으로써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감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와의 전쟁에서, 통신서비스가 범죄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차단함으로써 보이스피싱 근절 목표에 좀더 다가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 또한 경각심이야말로 최후의 방호벽인 만큼 국민들께서도 평소 경각심을 갖고 ‘의심 전화는 일단 끊고 다시 확인하기’를 생활화해 주셨으면 한다.
  • 연세로 일반 차량 통행 허용 놓고 “상권 활성화 실패” vs “차량 정체 발생”

    연세로 일반 차량 통행 허용 놓고 “상권 활성화 실패” vs “차량 정체 발생”

    서울 신촌 연세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두고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침체한 신촌 상권을 살리려면 전용 지구를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전용 지구를 해제하면 차량 정체와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21일 오후 신촌역 인근 문화시설인 파랑고래에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 토론회’를 열었다. 서대문구가 지난 9월 서울시에 요청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와 관련해 지역 주민, 상인, 대학생, 시민단체 등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서대문구는 연세로가 보행자 중심 거리를 조성한다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했으나 신촌 지역을 활성화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구는 2019~2021년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활용해 신촌역과 규모가 유사한 건대입구, 서울대입구역, 교대역 등 대학 상권을 비교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점포 수는 신촌역이 6.3%로 가장 크게 줄었다. 김정현 서대문구 교통행정과장은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신촌역이 차량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하지 않는 유사한 대학 상권보다 상권 하락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연세로에서 일반 차량 통행을 허용하면 상행 방향(신촌오거리에서 연세대 방향)에서 통행 속도가 많이 줄어들 뿐 아니라 추월로가 없어 불법 주정차나 교통사고가 나면 정체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김지환 서울시 교통수요관리팀장은 “연세대 교차로 좌회전 신호 길이가 짧아 일반 차량 통행을 허용하면 상행 통행 속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점, 연세로가 추월차로가 없는 2차로로 운영되고 있어 상향·하향(연세대에서 신촌오거리 방향) 방향 모두 정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촌 지역 주민, 상인과 인근 대학교 학생, 환경단체의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주민과 상인들은 “대중교통전용지구에 인접한 이면도로에 우회 차량이 늘어나면서 보행자 안전이 방치되었으며, 상권이 침체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하락했다”며 차량 통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와 서울환경연합은 학생들의 문화 활동 공간이 위축되고, 차량 중심의 교통 체계로 인해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일반 차량 통행을 반대했다. 2014년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연세로는 신촌오거리에서 연세대 앞까지 이어진 550m에 이르는 거리다. 현재 연세로에는 승용차 진입이 금지되고 버스, 승합차(16인승 이상), 긴급 차량 등만 다닐 수 있다. 지난 7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서대문구는 신촌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연세로 일반 차량 통행 재개를 추진해왔다. 서대문구는 지난 9월 서울시에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했으며, 지난달에는 연세로에서 주말에 운영한 ‘차 없는 거리’를 폐지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 최호정 의원, 서초구 우면동 주민들의 10년 숙원이 풀렸다…‘4435번 버스, 우면산 터널 양방향 통행 가능’

    최호정 의원, 서초구 우면동 주민들의 10년 숙원이 풀렸다…‘4435번 버스, 우면산 터널 양방향 통행 가능’

    최호정 의원(서초4·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오늘부터 서초구 4435번 버스가 우면산터널을 양방향으로 운행하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초구 우면동 주민들의 10년 숙원이 풀린 것이다. ‘우면동~우면산터널~서초역·교대역’을 운행하는 버스는 우면동에서 서초동으로 우면산 터널을 편도 운행만 해왔다. 이로 인해 우면동 주민들은 서초동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회해야 했다. 노선 개통으로 40분 이상 소요되던 퇴근길이 단축될 예정이다. 문제는 서울시의 우면동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버스노선에 대한 무관심과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우면산 터널의 통행료였다.특히, 서울시 버스노선은 정기적으로 열리는 ‘정기 노선조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지난 10년간 주민들은 우면산 터널을 양방향으로 다니는 노선개통을 꾸준히 요청했으나 매번 심의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게다가 올해는 위원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에 최 의원은 11대 의회가 개원되자마자 ‘4435번 버스의 양방향 운행’ 단일 안건으로 서울시 도시교통실과 수차례 면담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결국, 서울시는 최 의원의 설득을 받아들여 정기 심의위원회 대신‘수시 노선조정’을 통해 노선을 양방향으로 변경했다. 또한,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우면산 터널의 통행료도 시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21일 오전 06:55분 서초구 우면산 터널을 양방향으로 운행하는 4435번 버스의 첫 시승식이 있다. 최 의원은 “이제야 해결됐다. 그동안 우면동 주민들이 겪었을 불편함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다. 집으로 오는 시간이 짧아진 만큼 가족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 길어지길 기대한다”며 “오늘 시승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했고, 서울시와 구청에 불편함 개선을 당부했다. 앞으로도 우면동 주민들이 4435번 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 96% “한국경제 위기”… 국민·전문가 “저출산·고령화 대응 시급”

    국민 96% “한국경제 위기”… 국민·전문가 “저출산·고령화 대응 시급”

    일반 국민의 96.3%, 경제 전문가의 97%는 한국 경제를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서울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주최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간담회에서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이달 초 20대 이상 일반 국민 1000명과 경제 전문가 4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로 일반 국민 38.2%, 경제 전문가 37%가 저출산·고령화 문제 적극 대응을 1위로 꼽았다. 2위로 국민 36.9%는 진영논리를 벗어난 상생 정치의 실현을 꼽은 반면, 전문가 32.6%는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을 들었다. 지난 60년간 한국이 이뤄낸 경제·사회적 성과에 대해 국민의 72.8%, 전문가의 94.3%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사회적 성과에 영향을 미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국민(44.1%), 전문가(68.4%) 모두 정부의 교육 확대 정책과 국민의 교육열을 들었다. 경제·사회적 발전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으로는 국민 57.7%가 부정부패, 전문가 40.5%가 빈부격차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5년 후 한국의 위치에 대해서 국민이 가장 많이 답한 답은 37.7%의 ‘보통이다’인 반면, 전문가는 56.5%의 ‘우수할 것이다’이었다. 미래 한국이 가져야 할 중요 비전과 가치로 국민은 청렴성 제고, 소통 강화 등을 통한 신뢰 회복 및 사회 통합(45.6%), 복지정책 강화 등 국민의 안정적 삶 보장(43%), 공정한 경쟁과 기회의 보장(39.7%) 등을 많이 꼽았다. 이에 비해 전문가는 공정한 경쟁과 기회의 보장(55.3%), 신뢰 회복 및 사회 통합(37.8%), 성공적 디지털 전환·과학기술의 경쟁력 제고(37.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 탄소중립, 저출산·고령화·과도한 규제 등에 더해 고물가·고금리 등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장바구니·생활물가 안정 대책 등 민생 경제 안정을 추진하겠다”며 “과감한 규제 혁파, 기업과세체계 정비 등을 통한 민간 중심의 경제 운용 등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체질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 5월쯤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 경제의 지난 60년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하고 한국이 나아갈 비전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1962년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60주년을 기념해 한국 경제의 성과의 한계를 되돌아보고 현재 당면한 위기 극복에 대한 혜안을 모으고자 기재부·재경회·예우회·KDI가 주최했다.
  • 이재용·최태원 만났던 ‘슈퍼乙’ “기대 이상 성과, 투자 이어질 것”

    이재용·최태원 만났던 ‘슈퍼乙’ “기대 이상 성과, 투자 이어질 것”

    “한국, 반도체 산업 이끌고 있어함께 혁신·성장할 기회 고민”이재용 회동엔 “뜻깊은 대화”“한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갑니다. 우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에 투자하며 한국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겁니다.” 지난 14일 방한해 나흘간의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네덜란드로 돌아간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제 개인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웠고, 회사 차원에서도 환상적인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내에서 베닝크 CEO는 숨 가빴던 한국 일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항로 우회로 14시간으로 늘어난 장거리 비행에도 지친 기색 없이 활기찬 모습이었다. 그만큼 이번 한국 출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였다. 그는 “이번 출장 중 있었던 ‘화성 뉴캠퍼스’ 착공식은 ASML이 한국의 주요 고객사와 더욱 가깝게 결합해 협력하는 기회이자 앞으로 우리가 한국에서 진행할 투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베닝크 CEO는 지난 15일 한국 언론 간담회를 시작으로 16일 경기 화성 뉴캠퍼스 착공식, 17일 윤석열 대통령 및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들과의 차담회에 잇달아 참석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과의 차담회에는 ASML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과 SK하이닉스를 계열사로 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자리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기업들은 날로 복잡해지고 첨단화하는 반도체 산업의 기술 혁신을 가장 앞서서 이끌고 있어 우리에게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고객사”라고 평가하면서 “우리가 이들의 혁신에 기여하면서 함께 성장할 기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관심이 모였던 이 회장과의 회동 여부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SK의 최 회장과 함께 만날 수 있었고 뜻깊은 대화가 오갔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ASML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장비회사로, 첨단 공정에 필수인 이 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어 반도체 업계에서 ‘슈퍼 을(乙)’로 통한다.
  • 내연기관 車 타면서 탄소중립?… 사우디發 ‘이퓨얼’ 뜰까

    내연기관 車 타면서 탄소중립?… 사우디發 ‘이퓨얼’ 뜰까

    “저희가 배터리·수소연료전지 전기차 위주의 탄소중립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그린수소를 통해 만들어지는 ‘이퓨얼’(e-Fuel)을 기존 내연기관 엔진에 활용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겁니다.”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현대자동차 임원이 한 말이다. ‘전동화 올인’ 분위기 속 관심이 떨어졌던 또 하나의 탄소중립 대안 이퓨얼이 사우디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시 부상할지 주목된다. 현대차 임원이 이런 말을 한 배경에는 지난 3월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와 맺은 업무협약(MOU)이 있다. 양측은 사우디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에서 이퓨얼과 함께 이를 적용할 내연기관 엔진을 2년간 공동 개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퓨얼이란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은 뒤 이산화탄소와 합성해서 만드는 신개념 연료다. 원유가 섞이지 않았음에도 휘발유, 디젤 등과 성질이 비슷해 기존 내연기관에 쓰일 수 있다. 사용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만 배출된 탄소를 다시 포집해 반복 활용할 수 있어 ‘탄소를 뿜는 탄소중립 연료’라는 역설적인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강력한 탄소중립 압박을 우회할 수 있는 길이라 자동차 회사들의 관심은 작지 않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은 독일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연내 이퓨얼 공장을 짓고 생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같은 그룹사인 아우디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 엔진 기술력을 고수하는 일본 도요타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이 빠르다고 하지만 2050년이 돼도 비중이 30~40%에 그치는 만큼 남은 자리를 채우려면 이퓨얼 연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전동화 전환이 늦은 완성차 회사에는 피할 수 없는 유혹인 동시에 아예 전동화가 어려운 조선, 항공산업에는 어쩔 수 없는 ‘강요된 선택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北 “핵에는 핵”… 韓, 안보리 北비확산 회의 참여

    北 “핵에는 핵”… 韓, 안보리 北비확산 회의 참여

    “北, 美에 핵보유국 인정하고 담판 나오라는 메시지 던진 것” 북한이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불리는 ‘화성17형’ 발사 하루 만인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지도 사실을 공개하며 ‘핵에는 핵’이라는 강경 대응을 재천명했다. 미국 공군은 이날 전략폭격기 ‘B1B’ 2대를 14일 만에 한반도에 다시 출격시키며 확장억제 실행력 과시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개최하며, 한국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한다. 북한이 처음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ICBM 발사 및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7차 핵실험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이런 ‘핵보유국 인정’ 투쟁은 오는 29일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전후해 추가 ICBM 실험 등의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초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정상각도 발사 시 미 미사일 방어망(MD)을 우회해 본토까지 사정거리(1만 5000㎞ 이상) 안에 두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딸을 직접 데리고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적들이 핵타격 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 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20일 “명실상부한 핵강국,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힘과 위용이 다시금 천하를 진감했다”며 “이 말은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실증하는 가슴 벅찬 호칭”이라고 했다. 미 중간선거 후 조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의 전환이 없는 한 강대강 대치는 7차 핵실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미국에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군축 담판에 나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전략전술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개발, 이를 최종 검증하는 핵실험 수요와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며 “미북 간 강대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은 대북 추가 제재와 뒷배 격인 중국과의 관계 등을 변수에 놓고 핵실험을 위한 최적의 시기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ICBM 발사 참관한 김정은… 韓, 안보리 北비확산 회의 참여

    ICBM 발사 참관한 김정은… 韓, 안보리 北비확산 회의 참여

    北 ‘핵에는 핵’ 강경대응 재천명북한이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 불리는 ‘화성17형’ 발사 하루 만인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지도 사실을 공개하며 ‘핵에는 핵’이라는 강경 대응을 재천명했다. 미국 공군은 이날 전략폭격기 ‘B1B’ 2대를 14일 만에 한반도에 다시 출격시키며 확장억제 실행력 과시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개최하며, 한국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한다. 북한이 처음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ICBM 발사 및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7차 핵실험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이런 ‘핵보유국 인정’ 투쟁은 오는 29일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전후해 추가 ICBM 실험 등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초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정상각도 발사 시 미 미사일 방어망(MD)망을 우회해 본토까지 사정거리(1만 5000㎞ 이상) 안에 두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한 김 위원장은 “적들이 핵타격 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 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20일 “명실상부한 핵강국,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힘과 위용이 다시금 천하를 진감했다”며 “이 말은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실증하는 가슴 벅찬 호칭”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의 전환이 없는 한 강대강 대치는 7차 핵실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ICBM 성공을 통해 미국에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군축 담판에 나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전략전술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개발, 이를 최종 검증하는 핵실험 수요와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며 “미북 간 강대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은 대북 추가제재와 뒷배 격인 중국과의 관계 등을 변수에 놓고 핵실험을 위한 최적의 시기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핵실험까지 정치적 결정만 남은 셈”이라고 했다.
  • 김정은 “핵에는 핵으로” 강경대응, ICBM ‘화성17호’ 현지 지도

    김정은 “핵에는 핵으로” 강경대응, ICBM ‘화성17호’ 현지 지도

    북한이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라 불리는 ‘화성17형’ 발사 하루 만인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지도 사실을 공개하며 ‘핵에는 핵’이라는 강경 대응을 재천명했다. 미국 공군은 이날 전략폭격기 ‘B1B’ 2대를 14일 만에 한반도에 다시 출격시키며 확장억제 실행력 과시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개최하며, 한국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한다. 북한이 처음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ICBM 발사 및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의 2017년 6차 핵실험 당시 행보로 미뤄볼 때 7차 핵실험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이런 ‘핵보유국 인정’ 투쟁은 오는 29일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전후해 추가 ICBM 실험 등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화성17형 시험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통신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 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초 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비행거리는 약 1000㎞, 고도 6100㎞, 속도 마하 22(음속의 22배)’와 거의 일치한다. 정상각도 발사 시 미 미사일 방어망(MD)망을 우회해 본토까지 사정거리(1만 5000㎞ 이상) 안에 두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한 김 위원장은 “적들이 핵타격 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 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욱 공세적 군사적 대응’ 등을 운운한 대목은 북한이 한미를 향해 초강경 보복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미 본토까지 타격 가능한 ICBM을 통해 ‘한미가 확장억제 강화전략을 펴고 한미일이 안보 밀착하는 상황을 전환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ICBM 부대’를 처음으로 공개 언급한 데 이어 노동신문은 20일 “명실상부한 핵강국,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힘과 위용이 다시금 천하를 진감했다”며 “이 말은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실증하는 가슴벅찬 호칭”이라고 했다. 아울러 “후대를 위해 ‘핵병기’를 양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기권 재진입·다탄두 성능 기술 등 검증이 남았지만 투발수단인 화성17형 발사를 통해 필요한 경우 남한은 물론 미국까지 핵으로 선제타격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미 중간선거 후 조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의 극적인 전환이 없는 한 강대강 대치는 7차 핵실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ICBM 성공을 통해 미 본토도 가시적 위협권 안에 들어온 만큼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미국을 향해 핵군축 담판에 나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전략전술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개발, 이를 최종 검증하는 핵실험 수요와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며 “미북 간 강대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은 대북 추가제재와 뒷배 격인 중국과의 관계 등을 변수에 놓고 핵실험을 위한 최적의 시기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핵실험까지 정치적 결정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 사우디 모래바람과 함께 재조명된 ‘이퓨얼’

    사우디 모래바람과 함께 재조명된 ‘이퓨얼’

    “저희가 배터리·수소연료전지 전기차 위주의 탄소중립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그린수소를 통해 만들어지는 ‘이퓨얼’(e-Fuel)을 기존 내연기관 엔진에 활용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겁니다.”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현대자동차 임원이 한 말이다. ‘전동화 올인’ 분위기 속 관심이 떨어졌던 또 하나의 탄소중립 대안 이퓨얼이 사우디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시 부상할지 주목된다. 다만 경제성 확보 등 아직 갈 길은 멀다. 3월에 이미 MOU 체결...탄소중립, 내연기관 두 마리 토끼 현대차 임원이 이런 말을 한 배경에는 지난 3월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와 맺은 업무협약(MOU)이 있다. 양측은 사우디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에서 이퓨얼과 함께 이를 적용할 내연기관 엔진을 2년간 공동 개발키로 약속한 바 있다. 이퓨얼이란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은 뒤 이산화탄소와 합성해서 만드는 신개념 연료다. 원유가 섞이지 않았음에도 휘발유, 디젤 등과 성질이 비슷해 기존 내연기관에 쓰일 수 있다. 사용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만, 배출된 탄소를 다시 포집해 반복 활용할 수 있어 ‘탄소를 뿜는 탄소중립 연료’라는 역설적인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석유의 시대가 저물면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국가에서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그린수소’로 꼽히는 만큼 추후 이퓨얼 생산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에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강력한 탄소중립 압박을 우회할 수 있는 길이라 자동차 회사들의 관심은 작지 않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은 독일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가장 적극적으로 이퓨얼 개발·생산에 나서는 곳이다. 포르쉐 관계자는 최근 한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칠레에 이퓨얼 공장을 짓고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 그룹사인 아우디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 엔진 기술력을 고수하는 일본 도요타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프랑스 르노그룹 루카 데 메오 회장도 최근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이퓨얼을 언급하며 “내연기관은 아직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탄소중립 압박의 우회로...환경단체 반발도 내연기관 엔진이 사라지면 커다란 수요를 잃게 될 정유사들의 관심도 크다. 국내 정유사 현대오일뱅크는 일찍이 지난해 덴마크의 친환경 에너지 업체인 할도톱소와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에너지도 지난달 미국 이퓨얼 개발사 인피니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키도 했다. 이런 움직임에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부 환경단체들은 “실현 가능성이 적은 이퓨얼을 핑계로 정유사와 완성차 회사들이 내연기관을 포기하지 않을 빌미를 주고 있다”며 관련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앞서 국내 정유사와 자동차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꾸렸던 ‘e퓨얼 연구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e퓨얼의 생산단가가 현재 일반 석유와 비슷해지는 시점은 2050년쯤이다. 실제 업계에서도 이퓨얼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기대 반 의심 반이다. 이미 전기차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는데 굳이 개발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시각이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반드시 개발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이 빠르다고 하지만 그래도 2050년이 돼야 비중이 30~40%에 그치는 만큼 남은 빈자리를 채우려면 이퓨얼 연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전동화 전환이 늦은 완성차 회사에게는 피할 수 없는 유혹인 동시에 아예 전동화가 어려운 조선, 항공산업에게는 어쩔 수 없는 ‘강요된 선택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단독]베닝크 ASML CEO “한국에 꾸준히 투자하며 한국 기업과 함께 성장할 것”

    [단독]베닝크 ASML CEO “한국에 꾸준히 투자하며 한국 기업과 함께 성장할 것”

    “한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갑니다. 우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에 투자하며 한국 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갈 겁니다.” 지난 14일 방한해 나흘간 빡빡한 한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네덜란드로 돌아간 페테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저 개인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웠고, 회사 차원에서도 환상적인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내에서 베닝크 CEO는 촘촘하게 잡혔던 한국 일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항로 우회로 14시간으로 늘어난 장거리 비행에도 지친 기색 없이 활기찬 모습이었다. 그만큼 이번 한국 출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였다. 그는 “이번 출장 중 있었던 ‘화성 뉴캠퍼스’ 착공식은 ASML이 한국의 주요 고객사와 더욱 가깝게 결합해 협력하는 기회이자 앞으로 우리가 한국에서 진행할 투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난 15일 한국 언론 간담회를 시작으로 16일 경기 화성 뉴캠퍼스 착공식,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들과의 차담회에 참석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과의 차담회에는 ASML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과 SK하이닉스를 계열사로 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자리했다. ASML은 경기 화성에 1만 6000㎡ 규모로 심자외선(DUV)·(EUV) 노광장비와 관련한 부품 등의 재제조센터와 첨단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트레이닝 센터, 체험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2024년 완공 예정으로 2400억원을 투자한다. 재제조센터는 ASML이 국내 기업에 납품한 자사 장비의 보수·유지를 담당하는 수준이지만 베닝크 CEO는 앞선 간담회에서 “시간이 지나면 연구·개발(R&D)에 더해 장비 제조시설로 확장할 수 있다”고 투자 확대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한국 기업들은 날로 복잡해지고 첨단화하는 반도체 산업의 기술 혁신을 가장 앞서 이끌고 있어 우리에게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고객사”라고 평가하면서 “우리가 이들의 혁신에 기여하면서 함께 성장할 기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관심이 모였던 이 회장과의 회동 여부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SK의 최 회장과 함께 (이 회장을) 만날 수 있었고, 뜻깊은 대화가 오갔다”라고만 짧게 언급했다.베닝크 CEO는 윤 대통령과의 차담회에서 화성 뉴캠퍼스 투자를 설명하면서 “이번이 1단계 투자이며 추가적 기회를 신중히 살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규제완화,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한국을 최적의 투자처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장비회사로, 첨단 공정에 필수인 이 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어 반도체 업계에서는 ‘슈퍼 을(乙)’로 통한다.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부터는 EUV 장비가 필요한데 ASML의 연간 장비 생산 물량은 40대 수준이라 반도체 기업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EUV 장비 확보가 초미세 공정 경쟁 성패를 가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 토요일 대규모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야간에도 집회

    토요일 대규모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야간에도 집회

    19일 서울 세종대로·한강대로 등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야간에도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집회가 예정돼 있어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세종대로 집회시간대 가변차로를 운영해 세종로터리는 좌회전, 유턴이 금지되고 직진만 허용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19일 오전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선 집회를 위한 무대가 설치된다. 일부 단체는 삼각지역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 일대에선 별도 단체의 집회도 개최된다.20일 오전에는 도심권에서 ‘서울 자전거 대행진’ 행사가 열리고 송파구에서도 ‘손기정 평화마라톤’이 예정돼 있다. 서울 자전거 대행진 행사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강변북로를 거쳐 상암 월드컵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세종대로→한강대로(한강대교 북단) 구간이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48분까지, 강변북로(한강대교→난지IC) 구간이 오전 8시 5분부터 오전 9시 33분까지 교통통제 된다. 손기정 평화마라톤 행사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잠실대교를 반환 후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며, 올림픽로(종합운동장→잠실역) 구간과 잠실대교(북단→잠실역) 구간이 오전 8시 10분부터 오전 10시 10분까지 교통통제 된다. 대신 통제 구간 반대차로에 가변차로를 운영해 차량 통행은 가능할 예정이다. 경찰은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223개와 플래카드 506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47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을 관리할 예정이다.
  • 서울시 “국회대로 공사에도 정체 없어…우회 효과”

    서울시 “국회대로 공사에도 정체 없어…우회 효과”

    국회대로 지하화 공사로 화곡지하차도가 폐쇄되고 2개 차로가 줄었으나 우려했던 차량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고 서울시가 18일 밝혔다. 시는 새로운 지하차도 건설 공사를 위해 지난달 16일 0시부터 국회대로 화곡지하차도 구간(신월IC∼홍익병원사거리)에서 지하차도가 있는 중앙 4개 차로를 통제하고 양쪽 보도 측 차선을 1차로씩 늘려 총 왕복 6차로로 운영 중이다. 기존에 왕복 8차로였던 도로에서 2개 차로가 축소되면서 차량 정체가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시 조사에 따르면 국회대로 차량정체는 오히려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곡지하차도 폐쇄 이후 하루 중 국회대로가 가장 붐빌 때인 오전 7∼8시 기준으로 부천 방향은 10%, 여의도 방향은 3% 교통량이 감소했다. 또 다른 혼잡 시간대인 오후 6∼7시 기준으로는 부천 방향 교통량이 16%, 여의도 방향이 25% 줄었다.시는 “시민들이 국회대로 하부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우회도로로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월여의지하차도는 하루평균(평일) 교통량이 화곡지하차도 폐쇄 전인 10월 3∼14일 5만 267대에서 폐쇄 후인 10월 17∼28일 5만 4909대로 9.2%(4642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는 신월IC 남부순환로(김포공항 방향) 서서울공원 앞에 유턴 구간을 추가로 설치하고, 화곡고가 하부에서 까치산역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을 통제하는 등의 대책이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교통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공사 구간 통과 시 안전·서행운전을 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미러 ‘겨울 평화협상론’ 부상… 젤렌스키 “푸틴이 직접 신호 보냈다”

    미러 ‘겨울 평화협상론’ 부상… 젤렌스키 “푸틴이 직접 신호 보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 대 폴란드로 확전될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미러 지도부에서 ‘겨울 평화협상론’이 발신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받았다”며 “(크렘린에) 전형적인 비공개 협상이 아닌 공개 대화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지금껏 서방 국가들이 협상을 거론하면서 “방식은 우크라이나가 정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제기한 상황에서 나온 전향적 발언이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는 할 수 있는 데까지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압박해야 하지만 겨울이 되면 전술 작전이 자연스레 느려질 수 있다”며 “실제로 그렇다면 이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창이 될 수도 있으며, 최소한 정치적 해결을 시작하기 위한 대화의 개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몰아내고 완전한 군사적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냉철한 현실도 짚었다. 미군 최고 수뇌부 일원이 공개적으로 협상을 거론했다는 건 조만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전투가 상당 기간 교착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예측을 뒷받침한다. 미 백악관은 전날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요격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우린 폭발이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예비평가와 모순되는 그 어떤 것도 보지 못했다”며 “하지만 최종 결론이 무엇이든 이 비극적인 일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거듭 “우리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부인하지만,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잠정 발표로 ‘확전 위기’는 급속히 사그라지는 분위기다. 크렘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응을 칭찬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폴란드 미사일 피격 사태에 대해 “다른 나라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주목한다”고 평했다. 러시아 경제가 우크라이나 침공 9개월 만에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는 점도 협상 개시 가능성을 높인다. 러시아연방통계청은 이날 러시아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고 공개했다. 올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감소세로 GDP가 2개 분기 연속 줄어들면 경기 침체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정한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속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서방의 제재로 핵심부품과 기술 수입이 차단돼 제조업에서 특히 심각하다. 더욱이 새달 5일부터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가 시행된다.
  • “北, 8286억 암호화폐 탈취… 31발 미사일 발사에 탕진”

    “北, 8286억 암호화폐 탈취… 31발 미사일 발사에 탕진”

    북한이 올 상반기 한 차례 암호화폐 탈취로 총 3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비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끊기 위한 독자 대북제재 조치를 강구 중인 가운데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1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축사에서 북한이 지난 3월 블록체인 기반 게임회사인 ‘엑시 인피니티’를 해킹한 사례를 언급하며 “6억 2000만 달러(약 8286억원)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올 상반기 북한이 31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4억~6억 5000만 달러를 탕진한 것으로 (정부는) 추정한다”며 “만약 탈취 금액 중 상당 부분을 회수하지 못했다면 북한은 지난 3월 1건의 해킹으로 상반기 (감행한) 탄도미사일 금액을 벌게 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최근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자금원 확보가 어려워지자 암호화폐 거래·해킹 등을 통해 이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15일 하원 국토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2년 동안에만 북한은 1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달러 사이버 강탈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자금을 댔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1발당 발사 비용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50~395억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8억~63억원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동남아 국가들이 북한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보다 많은 나라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환영사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기업, 암호화폐 등은 북한이 국제금융 시스템을 우회하고 유엔 대북제재를 회피할 뿐 아니라 날로 성장하는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며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北 해킹 한번에 8300억 탈취...미사일 발사 비용 충당”

    “北 해킹 한번에 8300억 탈취...미사일 발사 비용 충당”

    북한이 올 상반기 한 차례 암호화폐 탈취로 총 3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비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끊기 위한 독자 대북제재 조치를 강구 중인 가운데,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1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축사에서 북한이 지난 3월 블록체인 기반 게임회사인 ‘엑시 인피니티’를 해킹한 사례를 언급하며 “6억 2000만 달러(약 8286억원)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올 상반기 북한이 31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4억~6억 5000만 달러를 탕진한 것으로 (정부는) 추정한다”며 “만약 탈취 금액 중 상당부분을 회수하지 못했다면 북한은 지난 3월 1건의 해킹으로 상반기 (감행한) 탄도미사일 금액을 벌게 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최근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자금원 확보가 어려워지자 암호화폐 거래·해킹 등을 통해 이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장관은 지난 15일 하원 국토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2년 동안에만 북한은 1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달러 사이버 강탈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자금을 댔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1발 당 발사 비용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약 250~395억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약 38억~63억원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많은 전문가는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북한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나라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환영사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기업, 암호화폐 등은 북한이 국제 금융시스템을 우회하고 유엔 대북제재를 회피할 뿐 아니라 날로 성장하는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이라며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대표는 “북한이 새로운 공격 방식과 악성프로그램을 배포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며 “사이버 방어, 탐지 및 대응 옵션을 정기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포지엄엔 한미 양국을 포함해 10여개국 정부 관계자, 암호화폐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한의 해킹수법, 대응사례를 공유하고 민관협력,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 환동해권 숙원 ‘영일만대교’ 연간 관광객 200만명 끌어모은다

    환동해권 숙원 ‘영일만대교’ 연간 관광객 200만명 끌어모은다

    경북을 넘어 환동해권 최대 숙원 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촉발 지진과 코로나19에 이어 태풍 ‘힌남노’로 침체된 포항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인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상징이 될 수 있어 지역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영일만대교는 포항∼영덕 고속도로에 포함된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을 잇는 총길이 18㎞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에서 동해면에서 여남동을 연결하는 9㎞ 길이의 해상교량이다. 포항 도심을 거치지 않고 ‘C’자 형태의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다리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대교 건설은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된 총사업비가 1조 6189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었다. 기획재정부가 2009년 현재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격인 간이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2011년 포항~영덕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에서도 영일만대교가 최적안으로 나왔다. 고속도로가 포항 도심을 지나면 보상비 등이 해양교량 건설비보다 많이 나와서다. 그러나 2013년 국가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영일만대교 건설은 보류됐다. 포항시는 600만 동해안 지역민 모두의 숙원 사업이기도 한 영일만대교 건설을 실현하기 위해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 포항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경북도 등과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당선 직후인 지난 4월 포항을 찾아 영일만대교 건설을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기재부가 내년에 교량 건설 설계비 20억원을 책정했다. 본격적인 영일만대교 사업 추진을 알리는 신호다. 또 포항시는 전쟁 시 교량 붕괴로 인한 입출항 문제 때문에 반대하는 국방부를 상대로 영일만대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시의 제안을 완강하게 거부하며 특별한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영일만대교 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동해면~포스코 구간은 우회하고 포스코~여남동 구간만 해상교량을 설치하는 방안이다. 이 안은 국방부 협의 없이 바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포스코와 철강공단을 직접 연결하는 인터체인지(IC)를 만들면 시가지를 통과하는 대형 차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당초 안보다 해상교량이 육지와 가까워져 교량 경관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반대하지만 기재부, 국토교통부와는 원만하게 협의하고 있어 계획이 일부 수정되더라도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사업 착수가 시급한 만큼 여기에 집중해 내년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왜 영일만대교인가 경북도와 포항시는 경제·정책·관광·기능적 측면 등 다양한 이유에서 영일만대교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 경제적 측면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이 진행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기재부가 사업계획 적정성을 다시 검토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지수는 0.97%로 다른 도로 사업의 4배 이상 매우 우수로 나왔다. 영일만대교의 비용편익비율(BC)도 0.73으로 1999년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시행 후 추진된 전남 완도군의 장보고대교 0.59, 전남 신안군의 천사대교 0.53보다 훨씬 높다. 두 대교는 정책적인 결정에 따라 완공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상교량을 포함하는 서·남해안권의 고속도로 건설사업들도 경제성이 매우 낮았으나 건설 후 관광산업 발전 등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영일만대교 역시 낙후된 동해안권의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정책적 배려를 통해 과감한 투자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일만대교 건설은 ‘포항 산업지형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도 기대된다. 포스코와 철강산업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영일만산업단지의 배터리규제자유특구,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첨단연구단지가 항만·공항과 연결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경제적 파급 효과가 지역경제 3조 1890억원, 고용취업유발 4만 7758명에 이른다. 통행 거리·시간 비용도 연간 120억원 절감되며 관광객 또한 연간 2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균형발전 측면에도 들어맞는다. 해상교량이 전혀 없는 동해안에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서·남해안에 치우친 ‘L’자형 국가도로망을 ‘U’자형으로 만들 수 있어서다. 한반도 신경제 지도인 ‘H’자형 경제 개발의 핵심 3대 축의 하나로 동해안이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관광 활성화 측면도 있다. 전국에 해상교가 35개 있는데 경북은 바다를 낀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해상교가 없다. 이에 따라 영일만대교가 놓이면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영일만관광특구 등과도 연계할 수 있다. 기능적 측면에서도 탁월하다. 2016년 개통한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와 연결된 국도 31호선은 이미 교통량이 E등급으로 포화 상태인 데다 내년 준공 예정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대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영일만대교 노선이 확정되면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의 결과에 따라 기재부와 총사업비 변경 협의 후 내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 건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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