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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英·佛 스톰 쉐도우 미사일’로 우크라 본토 ↔ 크림반도 잇는 다리 타격

    우크라, ‘英·佛 스톰 쉐도우 미사일’로 우크라 본토 ↔ 크림반도 잇는 다리 타격

    우크라이나가 프랑스로부터 지원받은 사거리가 더 긴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주요 육상 보급로를 타격해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남부를 점령한 러시아 군 헤르손주 당국 관리는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로 중 하나가 차단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점령군 소속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남부 헤르손주의 촌하르 도로 다리가 폭파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살도는 “우크라이나 정권이 영국과 프랑스가 개발한 순항 미사일 스톰 셰도우를 발사했다”라며 “이같은 특수 군사 작전은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다리를 수리하고 교통을 복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텔스 순항미사일인 스톰 쉐도우는 전투기에서 발사되며, 사정거리가 250㎞를 초과하는 장거리 미사일이다. 이 다리는 좁은 지협을 통해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본토와 연결되는 몇 안 되는 육로 중 하나다. 기존에는 우크라이나가 1년 동안 사용해온 미사일과 로켓의 사정거리를 벗어난 곳이어서 불과 몇 주 전까지 러시아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물류 경로를 이날 타격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의 남부 점령지 방어를 방해하기 위해 러시아 보급선을 차단하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가 제공한 공중 발사 순항 미사일과 같은 새로 배치 된 무기로 타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다리 대신 대체 경로를 이용하려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를 몇 시간 동안 우회해야 한다. 러시아 국영통신사 RIA는 “다리를 수리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를 담당하는 유리 소볼레프스키는 “이번 공습이 러시아 점령군의 군사 물류에 타격을 입혔다”며 “헤르손주 영토에서 그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있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군이 다리에서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고 RIA가 보도했다. RIA는 군 헌병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한 미사일의 표식이 프랑스에서 제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치관은 “도네츠크주 북부 라이만 지역에서의 전투가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남쪽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이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자포리자 지역의 멜리토폴 시와 아조프 해의 베르디 안스크 항구로 이동하기 위해 공세를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막고 막대한 사상자를 냈다고 말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다. 러시아 민간용병그룹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 지도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국민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손실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초 대반격 시작 이후 지금까지 전진이 더디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뢰가 많이 매설되어 있고 방어가 잘 되어 있는 지역으로 조심스럽게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최전선 인근 러시아 점령지에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테러 계획을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폭파해 방사능을 방출하는 공격을 준비했다”고 말했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이번 달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발생한 카호우카 댐 붕괴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을 수거하고 숨기는 팀을 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가 댐 붕괴의 배후라고 비난해 왔다.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아동과 무력 분쟁에 관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136명의 어린이를 살해한 혐의로 세계 범죄자 목록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부인해왔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영국 런던에서 목요일에 폐막한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올해 신속한 재건을 위해 필요한 65억 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초부터 16개월이 흐른 지금 전쟁에서 야심찬 대반격을 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동부전선에서 8개의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대부분의 병력을 전투에 투입하지 않았고 병력은 아직 러시아의 주요 방어선에 도달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거센 반격을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는 동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저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진격을 단 1미터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말랴르 차관은 “지난주 8개 마을을 탈환 한 남부 전선의 우크라이나 군이 점차 전진하고있다”며 “우리는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우리는 적을 밀어내고 전선을 평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방시대] 애매한 법이 초유의 대구 공권력 충돌 사태 불렀다/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애매한 법이 초유의 대구 공권력 충돌 사태 불렀다/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난 주말 공권력이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대구에서 벌어졌다. 대구시와 경찰이다. 퀴어축제 개최를 앞두고 경찰이 행사가 열리는 도로를 통과하는 시내버스의 우회를 협조하는 공문을 보내오자, 시는 지난 12일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반월당네거리~중앙로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인 데다 우회 도로가 없고 큰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는 이유였다. 축제를 이틀 앞둔 15일 시는 ‘집시법’을 근거로 해당 축제를 제한해 달라는 취지로 경찰 측에 추가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에는 경찰이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청 본청과 협의해 내린 결론”이라는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의 말대로라면 그때는 이미 경찰청과 협의가 끝난 시점이었을 터이다. 이에 시는 ‘도로법’에 있는 ‘도로 점용의 허가’ 조항을 내세워 축제 당일인 17일 오전 무대 설치를 저지하는 행정대집행에 들어갔고, 경찰은 집회 보호에 돌입하며 두 기관이 몸으로 충돌했다. 한 집회를 두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관련법을 들여다보자. “관할경찰관서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해 교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금지하거나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조건을 붙여 제한할 수 있다.”(집시법) “공작물·물건, 그 밖의 시설을 신설·개축·변경 또는 제거하거나 그 밖의 사유로 도로를 점용하려는 자는 도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도로법) 집시법에 따르면 집회 제한은 전적으로 경찰의 결정에 달렸다. 아마도 경찰은 다소 시민 불편이 있지만 시내버스가 10시간 정도 우회하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다만 “그동안 민노총 등이 집회를 진행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 주최 측이 따로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아도 대구시가 길을 터줬는데 퀴어문화축제만 제재할 순 없었다”는 김 청장의 발언은 우려스럽다. ‘관행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 비칠 수 있어서다. 그렇다면 행정대집행은 적절했을까? 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주말 도심 한복판에 무대를 설치하고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는 행사를 제한하지 않은 경찰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시의 도로관리권과 시민의 교통권이 침해될 수 있어 행정대집행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로법 시행령에는 집회 관련 공작물이 점용 허가 대상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해석하기에 따라서 무대를 점용허가 대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달리 해석하면 빠질 수도 있다. 더구나 집시법은 질서유지인을 두고 도로를 행진하는 집회를 제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애매한 법이 혼란만 키웠다. 소수 의사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집회는 반감을 사기 십상이다. 당장 관련 법령을 명확히 고쳐 해석으로 인한 소모적 논쟁을 차단해야 한다.
  • 美 보안기업 “中 연계 해킹조직, 미주 대륙 외교부 공격”

    美 보안기업 “中 연계 해킹조직, 미주 대륙 외교부 공격”

    중국에서 활동하는 해커 집단으로 의심되는 조직이 미주 대륙 국가의 외교부를 공격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운영하는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시만텍은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플리’라는 이름의 해커 집단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일부 국가의 정부 부처 기관을 공격했다”며 “‘APT15’, ‘니켈’로도 알려진 이 조직은 미주 대륙의 외교부를 집중 공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국가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플리는 2004년부터 세상에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양질의 정보 수집을 위해 각국 정부 조직과 외교 기관을 공격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도 이들의 표적이 됐다고 시만텍은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조직을 두고 “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 집단”이라고 분석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사이버 보안 기업인 맨디언트도 “중국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특히 플리는 보안 시스템을 우회해서 컴퓨터 시스템에 접근하는 이른바 ‘백도어’를 활용해 공격에 나섰다. 백도어는 정식 인증을 거치지 않고도 PC나 서버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제재한 것도 ‘중국 공산당의 요구에 따라 자사 제품에 비밀리에 백도어를 설치했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시만텍은 “플리가 백도어를 사용한 것은 이 조직이 사이버 공격을 위해 새로운 도구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음을 잘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 美 보안기업 “中 연계 해킹 조직, 미주 대륙 외교부 공격”

    美 보안기업 “中 연계 해킹 조직, 미주 대륙 외교부 공격”

    중국에서 활동하는 해커 집단으로 의심되는 조직이 미주 대륙 국가의 외교부를 공격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운영하는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시만텍은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플리’라는 이름의 해커 집단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일부 국가의 정부 부처 기관을 공격했다”며 “‘APT15’, ‘니켈’로도 알려진 이 조직은 미주 대륙의 외교부를 집중 공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국가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플리는 2004년부터 세상에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양질의 정보 수집을 위해 각국 정부 조직과 외교 기관을 공격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도 이들의 표적이 됐다고 시만텍은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조직을 두고 “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 집단”이라고 분석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사이버 보안 기업인 맨디언트도 “중국과 관련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특히 플리는 보안 시스템을 우회해서 컴퓨터 시스템에 접근하는 이른바 ‘백도어’를 활용해 공격에 나섰다. 백도어는 정식 인증을 거치지 않고도 PC나 서버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제재한 것도 ‘중국 공산당의 요구에 따라 자사 제품에 비밀리에 백도어를 설치했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시만텍은 “플리가 백도어를 사용한 것은 이 조직이 사이버 공격을 위해 새로운 도구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지방시대]애매한 법이 초유의 대구 공권력 충돌 사태 불렀다

    [지방시대]애매한 법이 초유의 대구 공권력 충돌 사태 불렀다

    지난 주말 공권력이 몸으로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대구에서 벌어졌다. 대구시와 경찰이다. 이번 마찰은 축제 전부터 암시됐다. 퀴어축제 개최를 앞두고 경찰이 행사가 열리는 도로를 통과하는 시내버스의 우회 운행을 협조하는 공문을 보내오자, 시는 지난 12일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중구 반월당네거리~중앙로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인데다 우회할 수 있는 도로가 없고 큰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는 이유였다. 축제를 이틀 앞둔 15일 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해당 축제를 일부 제한해달라는 취지로 경찰 측에 추가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에는 경찰이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청 본청과 협의해 내린 결론”이라는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의 말대로라면 그때는 이미 경찰청과 협의가 끝난 시점이었을 터이다. 이에 시는 ‘도로법 제61조(도로 점용의 허가)’를 내세워 축제 당일인 17일 오전 무대 설치를 저지하는 행정대집행에 들어갔고, 경찰은 집회 보호에 돌입하며 두 기관이 몸으로 충돌했다. 이날 충돌로 시 공무원 3명이 다치기도 했다. 한 집회를 두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관련법을 들여다보자. “관할경찰관서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하여 교통 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금지하거나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조건을 붙여 제한할 수 있다”(집시법) “공작물·물건, 그 밖의 시설을 신설·개축·변경 또는 제거하거나 그 밖의 사유로 도로를 점용하려는 자는 도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도로법) 집시법에 따르면 시위의 제한은 전적으로 경찰의 결정에 달렸다. 아마도 경찰은 다소 시민 불편이 있더라도 시내버스가 8~10시간 정도 우회 운행하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다만 “그동안 민노총 등이 집회를 진행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 주최 측도 따로 시로부터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았고, 시도 통상적으로 길을 터줬는데 퀴어문화축제만 제재할 순 없었다”는 김 청장의 발언은 우려스럽다. ‘관행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 비칠 수 있어서다. 그렇다면 대구시 행정대집행은 적절했을까? 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주말 도심 한복판에 무대와 부스를 설치하고 10시간 동안 도로를 점거하는 행사를 경찰이 적절히 제한하지 않은 경찰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시의 도로관리권과 시민의 교통권이 침해될 수 있어 행정대집행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로법 시행령에는 집회 관련 공작물이 점용 허가 대상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해석하기에 따라서 무대도 공작물이어서 점용허가 대상으로 볼 여지도 있지만, 달리 해석하면 빠질 수도 있다. 행사 무대가 행정대집행 대상이 아니라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유사한 사례에 과태료만 부과하고 있다. 더구나 집시법은 주최자가 질서유지인을 두고 도로를 행진하는 경우 집회를 제한하지 못하도록 한다. 애매한 법이 사회적 혼란만 키운 셈이다. 소수 집단의 의사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집회는 반감을 사기 십상이다. 당장 관련 법령을 명확히 고쳐 그 해석으로 인한 소모적 논쟁을 차단해야 한다.
  • 제주 첫 지하차도 8월말 개통… 공항 교통체증 사라진다

    제주 첫 지하차도 8월말 개통… 공항 교통체증 사라진다

    제주공항 일대 상습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개설하는 제주국제공항 앞 지하차도가 8월말 완전 개통된다. 제주지역 최초 지하도로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8월 중 개통 예정인 공항로 지하차도에 대한 현장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공항서로와 용문로를 잇는 지하차도는 제주지역 첫 지하도로로 길이 520m-폭 18m의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 도로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용문로 화물청사까지 포함하면 도로 900m이다. 앞서 제주시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제주공항 앞 교통체증 문제가 반복되자 지난 2017년 공항 입구와 제주민속오일시장을 잇는 길이 2200m 우회도로를 착공, 2020년 3월 개통했다. 2019년 11월 25일부터는 제주공항 앞 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용문로와 우회도로로 바로 빠져나갈 수 있는 지하차도 공사에 착수, 현재까지 약 3년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85억원이다.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제주공항~민속오일시장까지 도로가 곧바로 연결해 교통 혼잡과 체증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레미콘 파업과 철근대란 등으로 당초 지난해 말 준공예정이었으나 6개월 정도 늦춰졌다”고 말했다.시는 공항입구 교차로에 폐쇄회로(CC)TV 기초를 설치하는 등 공사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제주도 안전관리자문단과 제주소방서를 비롯한 합동점검에 나섰다. 주요 점검 분야는 ▲수리수문 ▲지반지질 ▲토목 구조 ▲토목시공 ▲공조냉동기계 ▲전기전자 ▲소방 ▲교통 등 8개다. 현장점검에 나선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에서 처음 지하차도가 개통되는 만큼 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며 “교통편의를 위한 시설물 정비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공사는 제주공항 일대 상습적인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2957만명으로, 관광객 증가로 제주공항 앞은 교통 체증 문제가 반복돼 왔다.
  • ‘급발진’ 무죄에, 사망자 유족 “보험금 반환할 처지” 억울 호소

    ‘급발진’ 무죄에, 사망자 유족 “보험금 반환할 처지” 억울 호소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유가족이 “보험금을 반환할 처지에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학교 안에서 A(56)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숨진 B(60)씨의 아들은 “운전자 A씨에게 선고한 ‘무죄’ 판결이 확정될 경우 보험사가 우리 가족에 지급한 종합보험에 대해 반환 청구를 할 수 있어 돌려줘야 할 처지에 놓인다”면서 “아버지(B씨)는 통행하는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질주하는 차량을 제지하다 사고를 당했는데, 우리는 이 억울함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A씨는 2020년 12월 29일 오후 3시 23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광장을 가로질러 운전하다 이 대학 경비원 B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B씨는 A씨 차량이 잔디가 깔린 광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제지하려다 변을 당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6일 만인 이듬해 1월 4일 결국 사망했다. 검찰은 “A씨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정확하게 조작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고, A씨는 “차량 급발진으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내 과실이 아닌 차량 결함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 차량이 대학교 지하주차장을 나와 시속 10㎞로 우회전하던 중 갑자기 가속하면서 주차 정산소 차단 막대를 들이받은 뒤 광장 주변 인도로 올라서 화분을 들이받은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승용차는 B씨를 친 뒤에도 13초 동안 시속 60㎞ 넘는 속도로 달리다가 보도블록과 보호난간을 들이박고서야 속도가 줄었다. A씨는 “차량 엔진 소리가 커지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채 급발진했고, 정지 후에도 시동이 꺼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는 최근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저속으로 우회전하던 A씨 차량이 사고가 날 때까지 계속 속도가 늘어나 시속 68㎞까지 달리면서 감속이 되지 않았다. 운전 경력 30년이 넘는 A씨가 보도블록과 화분 등을 충격할 때까지, 13초 동안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하고 밟았다는 것은 고의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주행이다. 당시 차량에는 아내와 자녀까지 타고 있어 그럴 이유는 더욱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B씨를 피하려고 방향을 틀고, 여러 차례 브레이크등이 켜진 점으로 볼 때 차량 결함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A씨가 신체적 장애가 있다거나 음주 및 약물을 먹고 사고를 냈다고 보기도 어렵다. A씨는 또 교통 관련 수사나 처벌받은 전력도 없다”고 판시했다. 이날 검찰은 1심의 무죄 판결에 불복해 “사실 오인이나 법리 오해가 있다”고 대전지법에 항소했다.
  • 하루만에 온탕→냉탕…바이든, 中 시진핑을 ‘독재자’로 규정[핫이슈]

    하루만에 온탕→냉탕…바이든, 中 시진핑을 ‘독재자’로 규정[핫이슈]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칭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시 주석과 대면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로이터 통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올해 2월 발생한 이른바 ‘중국 정찰 풍선’ 사태를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파이 장비를 가득 실은 풍선이 격추됐을 때, 시 주석이 매우 화가 났던 이유는 풍선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 큰 당혹감을 준다”면서 “그것(문제의 풍선)은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쓴 소리를 뱉었다. 또 “풍선은 알래스카를 거쳐 항로를 벗어나 미국으로 날아왔고, 그(시 주석)는 이를 알지 못했다. 풍선이 격추됐을 때 그는 매우 당황해고, 경로를 벗어났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정확히 시 주석을 가리켜 ‘독재자’로 부른 것은 아니지만, 시 주석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독재자들’이라는 표현함으로서 사실상 시 주석을 독재자로 우회 규정한 셈이다.  AFP 통신은 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을 독재자들과 동일시 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이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관계 완화’ 노리면서 동시에 공세…미국의 의도는? 바이든 대통령의 강경한 표현은 블링컨 국무장관과 시 주석이 대면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클링컨 장관의 방중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미중 관계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면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20일 ABC와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회담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두 사람이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해 조만간 양국 정상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양국은 정찰풍선 사태 이후 차단된 양국 간 직통 군사통신 재개에는 이르지 못하는 등 제한적 성과만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정찰 풍선 의혹 이후 보다 안정적인 관계로 되돌리려는 양국의 노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을 사실상 ‘독재자’로 칭한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대해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매우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며, 기본적인 사실과 외교적 예의에 엄중하게 위배되며, 중국의 정치적 존엄을 엄중하게 침범한 것으로, 공개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 尹, ‘천안함 티셔츠’ 입고 ‘파리 산책’

    尹, ‘천안함 티셔츠’ 입고 ‘파리 산책’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천안함 로고’를 새긴 복장으로 산책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0분간 묵고 있는 호텔 앞 몽소 공원을 산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착용한 모자의 정면에는 천안함 함정 그림이 그려져 있고, 티셔츠 왼편에는 ‘PCC-772’라는 천안함의 정식 함명이 적혀 있었다. ‘천안함 모자’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당시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에게 받은 선물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청와대를 깜짝 방문했을 당시에도 똑같은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한 바 있다.
  • “급발진 차량에 사람이 죽었다”…운전자는 ‘무죄’?

    “급발진 차량에 사람이 죽었다”…운전자는 ‘무죄’?

    대학교 안에서 차를 몰다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차량 급발진’을 인정 받아 형사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29일 오후 3시 23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성북구 모 대학교 광장을 가로질러 운전하다 이 대학 경비원 B(60)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 차량이 잔디가 깔린 광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제지하려다 변을 당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6일 만에 사망했다. 검찰은 “A씨가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정확하게 조작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고, A씨는 “차량 급발진으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내 과실이 아닌 차량 결함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 차량이 대학교 지하주차장을 나와 시속 10㎞로 우회전하던 중 갑자기 가속하면서 주차 정산소 차단 막대를 들이받은 뒤 광장 주변 인도로 올라서 화분을 들이받은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승용차로 B씨를 친 뒤에도 13초 동안 시속 60㎞ 이상 속도로 달리다가 보도블록과 보호난간을 들이박고서야 속도가 줄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차량 엔진 소리가 커지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채 급발진했고, 정지 후에도 시동이 꺼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저속으로 우회전하던 차량이 사고시점 때 시속 68㎞까지 증가해 달리면서 감속이 되지 않았다. 운전 경력 30년이 넘는 A씨가 보도블럭과 화분 등을 충격할 때까지, 13초 동안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하고 밟았다는 것은 고의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주행이다. 당시 차량에는 아내와 자녀가 타고 있어 그럴 이유는 더욱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B씨를 피하려고 방향을 틀고, 여러 차례 브레이크등이 켜진 점으로 볼 때 차량 결함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A씨가 신체적 장애가 있다거나 음주 및 약물을 먹고 사고를 냈다고 보기도 어렵다. 또 교통 관련 수사나 처벌받은 전력도 없다”고 판시했다. 대전지역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피고인의 유죄를 증명하지 못해 ‘무죄’가 선고된 사례지만 법원이 차량 결함 가능성을 인정한 것도 상당히 드문 사례”라고 했다. 또 다른 변호사도 “차량 결함 및 급발진 가능성을 법원에서 인정해 준 것도 드물뿐더러 무죄가 나온 사례는 거의 없다”면서 “앞으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에 대해 차량 결함·급발진 문제로 법원이 계속 인정할지 주목되는 판결”이라고 밝혔다.
  • 양손 쓰며 연이틀 밤샘 수술…‘참된 의사’의 마지막 출근길

    양손 쓰며 연이틀 밤샘 수술…‘참된 의사’의 마지막 출근길

    “많은 이를 죽음에서 살려놓고, 정작 본인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대한의사협회 입장문 중지난 주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숨진 주석중(62)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에 대한 애도가 줄을 잇고 있다. 평소 환자밖에 모르는 ‘참된 의사’였던 그는 심장 수술 분야의 권위자로서 지난 14일부터 연이틀 밤샘 수술을 했고 사고 당일 오전 3시 응급수술을 마친 뒤 잠시 귀가했다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던 중 참변을 당했다. 주 교수는 1988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세브란스병원에서 흉부외과 전공의를 수료했고, 1998년 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로 근무를 시작했다. 고인은 응급 수술에 대비한다며 병원에서 10분 거리에 집을 구했고, 양손으로 수술을 빨리빨리 잘하고 싶다며 왼손으로 젓가락을 집고 이불에다 바느질 매듭을 연습할 만큼 헌신적인 의사였다. 주석중 교수는 2015년 아산병원 소식지에 “힘들지만 환자가 회복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되다”며 사람 살리는 일이 자신의 천직이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그는 “흉부외과 의사는 공휴일 구분 없이 항시 응급수술을 위해 대비하며 생활할 수밖에 없어 스트레스가 크고 육체적으로도 버겁다”면서도 “하지만 수술 후 환자가 극적으로 회복될 때 가장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수술할 때까지 힘들었던 일을 모두 잊는다”고 말했다. “감사한 교수님 명복을 빕니다” 18년 전인 2005년 주 교수가 집도한 자신의 부친 수술을 언급한 A씨는 “아버지가 대동맥류 심장질환으로 쓰러지셨는데 당시 유일하게 수술이 가능한 곳이었다”며 “새벽시간 아무 때나 출몰하시면서 환자들을 돌보셨다. 크리스마스에도, 연말연시에도, 명절 새벽에도 환자에게 열정적이셨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주 교수에게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B씨는 SNS에 “나를 살려주신 주치의 선생님이셨는데, 8일에 뵌 게 마지막일 줄 몰랐다”며 “불안해하는 내게 ‘수술 잘해줄 테니 걱정 말라’며 안심시켜 주신 분이셨다. 덕분에 저는 살아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많은 이들이 “밤낮없이 중환자 수술만 하다가 가셨다” “성품이 좋으셔서 별명이 ‘주님’이었다” “저승사자와 멱살 잡고 싸우시던 분” 등 고인과의 추억을 SNS에 남겼다. 한편 주 교수의 자전거를 친 트럭 운전사가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당시 보행 신호는 빨간불이었고 우회전 전용도로에서 난 사고라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 위반은 아닌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심장혈관 분야 권위자인 흉부외과 의사 주 교수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수많은 응급 환자들의 생명을 살린 고인은 정작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병원에서 10분 거리에 거처를 두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환자의 수술 등을 도맡아 왔다. 30년 넘게 의료 현장에서 의술을 펼치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수술실로 향했다. 심장혈관 흉부외과 분야에서 고도의 역량을 발휘해 오신 대표적인 석학이자 최고 임상 전문가를 잃었다는 사실에 비통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심장혈관 흉부외과는 흉부외과에서도 업무 난도가 높고 응급 수술이 잦으며 증가하는 법적 소송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전공의 지원자들이 급격히 감소해 왔다”며 “이런 현실에서 고인과 같은 인재를 잃은 것은 의료계를 넘어 국가적으로 매우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현실로 다가온 ‘흉부외과 붕괴’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흉부외과 의사 수는 1500~1600명 가량된다. 내년부터 신규 배출되는 전문의(21명)보다 은퇴하는 전문의(32명)가 더 많아져 흉부외과 의사 수는 자연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중도 이탈률은 필수의료 진료과목 중 가장 높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8~2022년 7월) 필수의료 과목의 전공의 중도 이탈률은 10.5%로 전체 평균 9.3% 보다 높았고, 흉부외과가 14.1%가 가장 높았다. 흉부외과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고난도 수술이 많아 숙련된 전문의는 물론 첨단 장비와 시설, 마취과 전문의, 심장내과 전문의, 심폐기사, 전문간호사 등 지원 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수술 실력과 경험이 풍부한 의사라 할지라도 이런 인프라 없인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거나 살릴 수 없다. 지역 흉부외과 의료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위기가 커진 가운데 전공의 배출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의료시스템, 인프라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러 제재에 구멍… 美 반도체 9470억원어치 거래

    일본제 반도체가 대러 제재망을 뚫고 제3국을 거쳐 러시아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3국 경유에는 한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도의 조사업체 엑스포트 지니어스로부터 러시아 통관 자료를 입수해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뤄졌던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반도체 수입 기록을 조사한 결과 일본 제조업체가 명시된 반도체 거래가 적어도 89건, 15억엔(약 135억원)어치 이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로 간 일본제 반도체의 출하 장소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 튀르키예, 리투아니아 등의 순이었다. 드러난 사례를 보면 홍콩에 거점을 둔 한 상사는 지난해 10월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인 키옥시아가 생산한 반도체 약 4000개를 러시아의 전자부품 도매업체에 수출했다. 이 러시아 업체는 무기 생산과 관련된 곳으로 반도체가 수출돼서는 안 되는 곳이었다. 또 지난해 3월 중국 킹 파이 테크놀로지가 일본제 반도체 약 15만 달러(1억 9200만원)어치를 러시아 상사에 수출했다. 이 상사는 러시아 군사 기업과 거래가 있다며 미국 상무부로부터 제재를 받는 곳이다.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 등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단계적으로 자국산 반도체의 러시아 수출을 규제해 왔다. 하지만 이런 규제망을 뚫고 우회 수출이 가능했던 것은 현재 일본의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은 일본에서 직접 수출하는 기업만 규제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본만이 아니었다. 이 신문의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2월 사이 러시아 반도체 수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제 반도체 거래 금액이 최소 7억 4000만 달러(9470억원)에 달했다. 인텔 등 미국 유명 반도체 업체와 러시아와의 반도체 고액 거래만 2300여건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제 반도체의 러시아 유입 가운데 75%가량이 홍콩과 중국을 통해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현충원·육사박물관 등 현충시설 지킴이[서울보훈대상]

    서울현충원·육사박물관 등 현충시설 지킴이[서울보훈대상]

    간경숙(76)씨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서울시지부 노원구지회장이다. 2010년부터 국립서울현충원 지킴이 봉사활동 및 추념식 참배객 봉사를 비롯해 시립 상이군경복지관 배식 봉사, 육사박물관 관람객 안내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독거·불우회원 발굴 및 돕기 행사와 현충시설 정화활동, 전적지 순례(연 2회), 나라사랑 배지 달기 및 태극기 나눠주기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17년 국가보훈처장 표창과 육군사관학교장 감사패, 2020년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 상석에 앉은 시진핑… 대미 불만 우회적 표출

    상석에 앉은 시진핑… 대미 불만 우회적 표출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회동은 자리 배치도 시선을 끌었다. 시 주석은 양쪽에 두 개의 긴 테이블을 배치하고 한쪽에 ‘손님’인 블링컨 장관 일행을, 반대쪽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을 앉게 한 뒤 상석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시 주석이 2016년 4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18년 6월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을 각각 면담했을 때와 전혀 다른 자리 배치다. 시 주석은 라브로프·폼페이오 예방 때만 해도 그간 외교 관례에 따라 탁자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대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나눴다. 지난 16일 중국을 찾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회동할 때도 나란히 앉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급자가 미중 외교 고위급 회담을 지켜보는 느낌이 들도록 자리를 배치했다. 그간 미국의 중국 압박 정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동시에 3연임에 성공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알리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선 ‘먼 길을 날아온 블링컨 장관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만나 주지만 미국에 화가 풀린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외교 결례를 무릅쓴 자리 배치를 연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미중 관계 갈등 상황에서 ‘당당하게 대응한다’는 암묵적 신호를 발신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이 3연임 임기에 들어간 시 주석의 위상을 부각하고자 외빈 예방 관련 원칙을 새롭게 정립한 결과물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시 주석이 주석직 3연임을 확정하고 장기 집권에 돌입하면서 기존 주석들과 차별화된 의전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 한중 우호 협력 넓힌다던 민주당, 中장관급 인사 한 명도 못 만났다

    한중 우호 협력 넓힌다던 민주당, 中장관급 인사 한 명도 못 만났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 논란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관계자는 만났지만, 실제 권한을 쥐고 있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관계자는 한 명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중의 주된 명분으로 ‘경제·문화교류를 통한 한중 우호 관계 제고’를 꺼내 들었지만, 정작 중국 내 장관급 이상 인사들과는 접촉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민주당 방중 의원단은 뤄수강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교육과학문화보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쑨웨이동 외교부 부부장,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 등과 만남을 가졌다. 이들 모두 205인에 달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확인할 수 없는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던 도종환 의원과 여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김태년 의원 등과는 전통적 의전 관례상 격이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 의원 등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5명은 지난 12~15일, 도 의원 등 7명은 15~18일 중국을 찾았다. 뤄 위원장은 19대 당중앙 위원이었지만, 이번 20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명단에서는 고령으로 제외됐다. 쑨 외교부 부부장은 차관급 인사, 눙 외교부 부장조리는 차관보급 인사로 분류되며 역시 당중앙위원회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중앙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이라면 실권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에는 한국의 국회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있지만, 당이 국가보다 우선하는 특유의 체제로 인해 전인대는 이른바 실권이 없고 ‘당중앙위원회’가 중국공산당의 최고 권력 기관으로 당의 중요 사항을 결정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 교수는 “이번 방중에서 ‘뚜이커우’(카운터파트)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공산당 서열이 더 우선한다. 중국 공산당의 ‘당중앙’을 장관급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방중 의원단이 접촉한 인사들이 ‘경제·문화교류’라는 목적성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 교수는 “경제·문화교류 이야기를 하러 갔는데 국제관계,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차얼학회’ 소속 인사들을 만나고 왔다는 건 엇박자 아닌가”라며 “우리가 중국을 방문할 때부터 파트너 급을 맞춰서 했으면 좋았겠지만 중국이 설정한 대로 사람을 만나고 왔다. 그런 면에서는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이번 방중 의원들이 만난 중국 측 인사들이 실권이 없다는 측면에서 공감했다. 양 연구위원은 “공산당 측에 우회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제우호연락회를 만나고 온 것은 좋은 외교적 접근 방법 중 하나”라면서도 “이들이 우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실제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 블링컨 옆에 두고 ‘상석’ 앉은 시진핑…빌 게이츠 때와 달랐다 [포착]

    블링컨 옆에 두고 ‘상석’ 앉은 시진핑…빌 게이츠 때와 달랐다 [포착]

    시진핑 “인류운명 中美공존에 달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중미 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다”며 양국 관계의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 일행과 만난 자리에서 “넓은 지구는 중국과 미국이 각자 발전하고 함께 번영하기에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인민은 미국 인민과 마찬가지로 자존심과 자신감이 강한 인민이며 모두 더 나은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면서 “양국 간의 공통 이익을 중시해야 하며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제사회는 일반적으로 중미 관계의 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양국이 충돌하고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중미 사이에서 한쪽 편을 드는 것을 꺼리고, 중미의 평화 공존과 우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역사, 인민, 세계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중미 관계를 잘 처리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며 혼란스러운 세계에 안정성, 확실성, 건설성을 주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또 “강대국들의 경쟁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으며, (중국과의 경쟁으로) 미국 자신의 문제와 세계가 직면한 도전을 해결할 수 없다”며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찬가지로 미국도 중국을 존중해야 하며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며 “어느 쪽도 자신의 뜻대로 상대를 만들어가려 해서는 안 되며, 더욱이 상대방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국은 항상 중미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되기를 바라며 두 강대국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협력하고 윈윈하는 올바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국이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중국과 마주한 채 함께 노력해서 자신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리에서 이룬 합의를 행동에 옮김으로써 중미 관계가 안정되고 좋아지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블링컨 “충돌의사 없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보낸 인사를 전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양국이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양자 관계를 잘 관리하는 것이 미국과 중국, 나아가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미국 측은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확정한 논의 일정으로 되돌아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으며, 중국의 제도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동맹 관계를 강화해 중국에 반대하는 것을 하지 않으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고위급 교류·원활한 소통을 기대하며, 이견을 책임감 있게 관리·통제하고 대화와 교류·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언론에 공개한 모두 발언에서 “국가 간의 교류는 상호 존중하고 성의로 대해야 한다”며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이 “중미 관계 안정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이 타국 외교장관과 일대일로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는 2018년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과도 만났지만, 그때보다 미중 관계가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이날 블링컨 장관을 만난 것은 그 자체로 대미 관계 개선 의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6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절대 ‘나라가 강해지면 패권을 추구하는(國强必覇·국강필패)’의 낡은 길을 걷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수개월 안에 시 주석과 만날 희망을 거론한 가운데, 블링컨 장관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한다는 뜻을 시 주석에게 전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상석에서 회의 주재하듯…자리배치 함의는미국 대중국정책에 대한 불만 우회적 표출집권 3기 원톱 지도자 ‘위상’ 부각 가능성도 이날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의 회동은 그 내용뿐 아니라 자리 배치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은 두 개의 긴 테이블 한쪽에 ‘손님’인 블링컨 장관 일행, 다른 한쪽에는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친강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들이 각각 앉은 가운데 마치 상석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듯한 모습으로 회동을 진행했다. 이는 2018년 6월 시 주석이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 2016년 4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각각 면담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자리 배치다. 시 주석은 폼페이오, 라브로프보다 격이 높지만, 그들의 예방을 받았을 때는 외교 관례에 따라 탁자를 사이에 둔 채 나란히 배치된 두 개의 의자에 각각 앉아 대등한 위치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16일 빌 게이츠 MS 공동창업자와도 나란히 앉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마치 양측간 회담에 상급자가 잠시 들러 격려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자리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최근 미·중 관계의 심각한 갈등 상황에서 미국에 당당하게 대응하고 물러서지 않는다는 암묵적 메시지를 미국과 자국민에게 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먼 길을 날아온 블링컨 장관을 미국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만나긴 하되,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이런 모습을 연출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이 블링컨 장관에게 국가관계는 “상호 존중하고 성의를 대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또 자국민에게는 미국에 뭔가 아쉬워서 하급자인 미 국무장관을 만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려 한 것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3연임 임기에 들어간 시 주석의 ‘정치적 위상’을 부각하기 위해 외빈 예방과 관련한 의전 원칙을 새롭게 정립한 결과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 주석은 작년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와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쳐 국가주석 3연임 임기에 들어갔다.
  • 한중 협력 튼다던 민주당, 中 장관급 인사는 못 만나

    한중 협력 튼다던 민주당, 中 장관급 인사는 못 만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 논란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의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관계자는 만났지만, 실제 권한을 쥐고 있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관계자는 한명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중의 주된 명분으로 ‘경제·문화교류를 통한 한중 우호 관계 제고’를 꺼내들었지만, 정작 중국 내 장관급 이상 인사들과는 접촉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민주당 방중 의원단은 뤄수강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교육과학문화보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쑨웨이동 외교부 부부장,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 등과 만남을 가졌다. 이들 모두 205인에 달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확인할 수 없는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던 도종환 의원과 여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김태년 의원 등과는 전통적 의전 관례상 격이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태년 의원 등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위원회 소속 5명은 지난 12~15일, 도종환 의원 등 7명은 15~18일 중국을 찾았다. 뤄수강 위원장은 19대 당중앙 위원이었지만, 이번 20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명단에서는 고령으로 제외됐다. 쑨웨이동 외교부 부부장은 차관급 인사,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는 차관보급 인사로 분류되며 역시 당중앙위원회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당중앙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이라면 실권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에는 한국의 국회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있지만, 당이 국가보다 우선하는 특유의 체제로 인해 전인대는 이른바 실권이 없고 ‘당중앙위원회’가 중국공산당의 최고 권력 기관으로 당의 중요 사항을 결정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 교수는 “이번 방중에서 ‘뚜이커우(카운터파트)’가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중국은 공산당 서열이 더 우선한다. 중국 공산당의 ‘당중앙’을 장관급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방중 의원단이 접촉한 인사들이 ‘경제·문화교류’라는 목적성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 교수는 “경제·문화교류 이야기를 하러 갔는데 국제관계,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차얼학회’ 소속 인사들을 만나고 왔다는 건 엇박자 아닌가”라며 “우리가 중국을 방문할 때부터 파트너 급을 맞춰서 했으면 좋았겠지만 중국이 설정한 대로 사람을 만나고 왔다. 그런 면에서는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이번 방중 의원들이 만난 중국 측 인사들이 실권이 없다는 측면에서 공감했다. 양 연구위원은 “공산당 측에 우회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제우호연락회를 만나고 온 것은 좋은 외교적 접근 방법 중 하나”라면서도 “이들이 우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실제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 “미국, 보고 있나”…러시아로 대량 유입된 日반도체, 한국도 거쳐갔다

    “미국, 보고 있나”…러시아로 대량 유입된 日반도체, 한국도 거쳐갔다

    1년이 넘도록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가 제3국을 경유해 일본제 반도체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하 닛케이)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이 대러제재에 앞장서고 있지만, 우회 통로까지 막지는 못한 셈이다.  지난해 3월 일본 정부는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한다며 반도체의 러시아 수출을 규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일본의 법적 사각지대를 이용해 우회루트를 활용, 일본제 반도체를 대량으로 구매했다.  닛케이가 인도 조사업체로부터 입수한 러시아 통관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쟁이 시작된 2022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년 여 동안 일본 제조업체가 명시된 반도체 거래는 최소 89건, 거래 규모는 15억엔(한화 약 135억 원)으로 조사됐다.  반도체가 출하된 장소는 중국(홍콩 포함)이 70%(금액 기준)를 차지했고, 한국과 튀르키예, 리투아니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 규제를 받는 러시아로 일본제 반도체가 유입되는데 한국도 이용됐다는 의미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2022년 3월 한 중국 업체는 일본산 반도체 15만 달러(약 1억 9000만 원) 어치를 사들인 뒤 러시아 업체로 수출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또 다른 업체는 2022년 10월 일본 반도체 제조사인 키옥시아가 생산한 반도체 약 4000개를 러시아 전자부품 도매업체에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수출된 일본제 반도체의 규모는 99만 달러(한화 약 12억 8000만 원)로 조사됐다.  닛케이는 “미국은 제3국의 기업에 제재를 가할 수단이 있는 반면 일본은 현행법상 수출 제한 근거인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에 따라 일본에서 직접 수출하는 기업만 규제할 수 있다”면서 제재 실효성을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쟁으로 제재받고 물자 막히자 아시아에 손길 뻗는 푸틴 러시아는 예상보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제재 기간이 길어지고 물자 부족에 시달리자 기존 주요 거래국인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 손길을 뻗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파키스탄과 석유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최초의 러시아 석유 화물이 카라치 항구에 도착했다”며 “이는 양국 간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스리랑카와는 원전 에너지 관련 협약을 맺었다. 지난주 스리랑카는 원자로 2기 가동과 300MW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 최빈국인 미얀마가 역시 로사톰과 에너지 도입 협약을 맺었다. 미얀마는 루블화로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한다고도 밝혔다.  태국과는 역시 지난해 9월 러시아산 탄화수소 연료, 식품, 비료 수입 등을 논의했다.  서방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러시아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구소련 국가들에게는 솔깃한 카드를 내밀며 ‘내 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를 열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독립국가연합은 1991년 설립된 구소련 공화국들의 연합체로, 러시아를 포함해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이 포함돼 있다.  "전쟁에 필수적인 반도체, 중국이 대량 제공" 앞서 러시아가 전장에서 군사장비 및 무기를 운용할 때 반드시 필요한 반도체를 중국으로부터 조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지난 2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 지난해 말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반도체와 반도체 부품 수입량이 전쟁 전 월간 평균치와 비슷하며 이중 절반이 중국에서 수입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일상적인 가전제품은 물론 군사장비를 가동하는 데 필수적인 반도체가 러시아로 유입되는 것을 완전히 막는 것은 특히 어려운 문제”라며 “서방의 대러 제재 동참을 거부해온 중국이 세계 반도체 무역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산 반도체가 러시아로 흘러들어가는 과정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면서도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튀르키예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있다”고 덧붙였다.
  • 대구 퀴어 축제 공권력 충돌, 장외 법적 싸움으로

    대구 퀴어 축제 공권력 충돌, 장외 법적 싸움으로

    지난 17일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벌어진 대구시와 경찰의 충돌 사태가 장외 법적 다툼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축제 조직위는 시와 홍준표 시장 등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에 대한 법적·행정적인 책임을 예고했다. 조직위는 19일 시의 17일 행정대집행을 축제 방해로 결론내고 이르면 다음주 (시와 홍 시장을)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배진교 조직위원장은 이날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생각은 확고하며 변호사와 함께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시의 행정대집행 절차 등을 문제삼았다. 그는 “행정 당국이 집시법을 위반했고 행정대집행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며 “행정대집행은 계도장이 먼저지만 (계도장 없이) 애당초 (축제 자체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 시장은 이번 충돌의 원인이 경찰 쪽에 있다며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시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양 기관의 충돌은 대구시의 ‘불법 시위의 정상화’와 경찰청의 ‘묵인’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게 홍 시장 생각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을 지목하며 “문재인 경찰의 불법도로점거 시위 묵인·방조가 그대로 이어진 것”이라며 “우리 공무원이 적법한 공무집행을 하다가 세사람이나 다쳤다. 적법한 공무집행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고 썼다. 이와 관련 김 청장은 “개인적 판단이 아닌 경찰청 본청과 협의해 내린 결론”이라며 “그동안 민노총 등 다른 집회도 해당 도로에서 진행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 따로 대구시로부터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고 통상적으로 길을 터줬는데 퀴어문화축제만 제재할 순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홍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제가 된 동성로 거리는 집시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집회가 제한된 구역”이라며 “집시법에는 집회 신고를 하면 도로점용허가를 당연히 받은 것으로 한다는 의제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의견은 문재인 정부 시절 불법 점거를 관행화한 불법의 일상화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퀴어축제를 막은 것이 아니라 불법 점거를 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인도나 광장에서 집회하면 누가 상관하나. 대구만이라도 불법 점거사태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시장은 “(경찰이 축제 조직위에) 우선 집회장소를 변경하라고 했어야 한다”며 “대중교통 차단하지 않고도 축제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얼마든지 있다. 1시간에 버스 120대가 오가는 곳을 막으면 안된다. 경찰이 그걸 막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구시민을 위한 경찰이지, 특정 단체를 위한 경찰이 아니지 않나”며 “내가 버스 우회를 거부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축제 조직위가) 도로 점용 신청을 하지 않아 판단할 여지도 없었고, 도로 무단 점거가 예상되는데도 (경찰은) 버스 길을 돌려달라고 했다. 행정기관 책임자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김 대구경찰청장에 대해선 “(대구)경찰청장 인사와 관련 시장도지사에게 복수안으로 내려왔는데 충남출신 1명과 TK 출신 1명 내려와 TK를 찍었는데 엉터리일 줄 몰랐다”면서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받아본 뒤 법적인 책임과 행정적인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축제 조직위의 법적 대응에 대해선 “잘못하면 무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동부간선도로 녹천교 진출로…“상습정체 해결”

    서준오 서울시의원, 동부간선도로 녹천교 진출로…“상습정체 해결”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우원식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 김소라·박이강 노원구의원과 함께 상습정체 구간인 동부간선도로 녹천교 진출로 현장에서 서울시·노원구 간 협의를 통해 진출로 확장을 끌어내 주민 불편 해소에 길을 열었다. 동부간선도로 녹천교 진출로는 폭이 6m로 협소하고 진입 시 1차로에서 진출로가 2차로로 넓어지나 그 구간이 86m밖에 되지 않아, 좌회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뒤섞여 한 줄로 길게 늘어서는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구간) 지하차도 건설사업으로 인해 체증이 더욱 심해지면서, 우원식 국회의원과 함께 매주 일요일 운영하는 현장민원실로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됐다. 하지만 서울시와 노원구청은 차로 확장공사를 위한 복잡한 절차와 해당 부서 간 칸막이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서 의원은 서울시, 노원구 5개 부서 관계자와 여러 차례 회의와 현장점검을 추진해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그 결과 서울시에서 마들체육공원 부지 일부를 활용(임시점용) 및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해(공원 → 도로) 도로 폭을 6m에서 약 8m로, 2차로를 86m에서 323m 길이로 확장하게 됐다. 도로 확장은 약 3억원의 예산으로 상세설계, 공원임시점용허가, 도시계획시설 변경, 공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연말쯤 완료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녹천교 진출로 구간의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원활한 통행이 예상된다. 서 의원은 “공사가 신속·정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향후 진행 과정을 꼼꼼히 살피겠다”라며 “주민들이 내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삶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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