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회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저항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진성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뎀벨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정실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35
  • 국정원 “국내 사이버 도박 웹사이트 배후에 北 불법 외화벌이 IT 조직”

    국정원 “국내 사이버 도박 웹사이트 배후에 北 불법 외화벌이 IT 조직”

    북한 노동당 39호실 소속 IT조직 ‘경흥’대북 제재 피하려 신분증·경력 등 위조北 제작 사이트로 韓 조직 수조원 수익 북한 노동당 39호실 소속 정보기술(IT) 조직이 국내 범죄조직에 수천개의 도박사이트를 팔아 불법으로 외화를 벌어들인 사실이 국가정보원에 적발됐다. 국내 사이버도박 범죄의 배후에 북한이 관여한 사실이 드러난 건 처음이다.국정원은 14일 “중국 단둥에서 활동 중인 ‘경흥정보기술교류사’가 15명의 조직원 분업 시스템을 갖추고 성인·청소년 대상 도박사이트를 포함해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작·판매해 매달 1인당 월 500달러(약 65만원)씩 평양에 상납했다”고 밝혔다. 경흥은 북한 통치자금 관리기구인 39호실 산하 조직으로, 체류지는 조선족 대북사업가가 소유·운영하는 중국 단둥시 펑청 소재 ‘금봉황 복식유한공사’라는 의류공장의 기숙사로 확인됐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이나 고용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우회하기 위해 경흥 소속 조직원들은 중국인 신분증을 위조하고 IT업계 종사자의 경력증명서를 도용해 일감을 수주했다. 이들은 사이트 제작에 건당 5000달러(650만원)를, 유지·보수 명목으로는 월 3000달러(4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트 개발 대금은 중국인 명의 은행 계좌나 한국인 사이버 도박조직의 차명계좌 등을 통해 송금받았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관리자 권한을 갖고 회원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자동 배팅하는 ‘오토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심어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개인정보 1100여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판매하려 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경흥에 수천개의 도박사이트 제작을 의뢰해 수조원대 소득을 올린 국내 범죄 조직은 이들이 북한 출신임을 알면서도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이점 때문에 거래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경찰과 국내 범죄 조직의 실체를 규명 중이다.
  • ‘새벽 시간이라 오인?’ 후티 반군, 이란행 화물선도 공격 “美 선박” 주장까지

    ‘새벽 시간이라 오인?’ 후티 반군, 이란행 화물선도 공격 “美 선박” 주장까지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이란 항구로 옥수수를 실어 나르던 화물선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2월12일 오전 3시30분(예멘 사나 시간)부터 오전 3시45분까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예멘 후티 점령 지역에서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향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해당 미사일들은 브라질로부터 옥수수를 실어 홍해를 지나던 마셜 제도 선적의 그리스 화물선 ‘MV 스타 아이리스’호를 향했다며 이 선박은 경미한 손상을 입었으나 부상자 없이 항해가 가능하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MV 스타 아이리스의 목적지는 이란의 반다르 이만 호메이니 항구라고 덧붙였다. 해양 보안 업체 암브레이도 중부사령부의 이번 발표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 대상인 아이리스호가 미국 선박이라고 주장했다.야흐야 사레아 후티 대변인은 성명에서 “예멘군의 해군은 홍해에 있는 미국 선박 스타 아이리스호를 목표로 삼았다”며 “공격은 정확하고 직접적이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홍해상 상선을 공격해 왔다.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이 잇달아 피격되자 글로벌 해운사들은 차례로 운항을 중단했다. 홍해를 통과해야 하는 수에즈 운하가 아닌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운송 지연 및 운임 상승 우려도 커졌다. 세계 무역량의 약 12%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미군과 영국군의 대응 공습에도 불구하고 후티 반군은 홍해에 대한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미국도 다국적 연합군의 대응이 후티 반군을 저지하리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비행장과 레이더 기지, 무기고 등 군사적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통해 후티의 군사력을 저하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는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와 시리아의 다른 무장 단체들과 함께 이란이 주도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의 일부로 일컬어진다.
  • ‘시작이 반’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는 제주 올레길 ‘초심자 코스’ 베스트3 [두시기행문]

    ‘시작이 반’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는 제주 올레길 ‘초심자 코스’ 베스트3 [두시기행문]

    입춘 지나고 무르익은 봄이 다가오고 푸른 새싹들이 삐죽삐죽 솟을 때면 겨울에 얼어 웅크리고 있던 우리 몸도 기지개가 켜지는 기분이 든다. 실내 여행을 즐기던 많은 사람들은 실외를 찾기 시작하며 꽃 피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제주도 도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을 생각하며 걱정되는 부분은 힘들지 않겠냐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처럼 올레길 첫 만남이 힘들기만 한다면 그저 재미없는 걷기운동에 불가할 것이다. 시작은 어렵지 않지만, 눈도 즐거운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올레길을 계속해서 찾게 되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해서 준비했다. ‘도보 여행의 성지’ 제주 올레길 초심자 코스 베스트(Bset)3를 소개한다. 제주 올레길 3-B코스온평포구에서 표선해수욕장까지 향하는 제주 올레길 3코스는 A·B 두개의 코스로 나뉜다. 3-A코스는 20.9㎞코스로 제주 돌담 그리고 울창한 수목이 운치를 더하는 곳이다. 통오름과 독자봉을 오르는 구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코스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초심자에게는 부담될 수 있는 코스다. 소요시간도 상당히 길다. 추천하는 3-B코스는 14.6㎞의 코스다. 소요시간은 4~5시간이며 초반 용머리동산을 제외하곤 모든 구간이 평지라 할 수 있는 편안한 바당(바다) 올레 코스이다. 시작점인 온평포구에서 숲길을 따라 용머리동산과 연듸모루 숲길을 지나 고려시대의 석축인 신산 환해장성에 이르면 망망한 바다의 물빛이 가득한 제주 해안누리길로 이어진다. 신산리 마을카페 인근으로 식당과 카페가 있어 식사나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신산리 마을을 지나 신풍신천 바다목장에 이르면 오래된 제주 돌담과 자생하는 수목이 울창한 모습을 볼 수 있고 맑은 바다와 초원의 조화가 아름답다. 해안을 따라 풍경을 벗 삼아 ‘걸으멍 쉬멍’ 가며 힐링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도착점인 표선해수욕장에 이를 수 있다. 제주 올레길 6코스쇠소깍 다리에서 제주올레여행자센터까지 향하는 올레길 6코스는 11㎞로 길지 않은 코스다. 소요시간은 3~4시간으로 제지기오름과 소라의성을 포함한 몇 군데를 제외하곤 평탄한 코스로 오르막 구간도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해안가의 정취를 느끼고 삶과 문화가 숨쉬는 서귀포 시내를 걸으며 문화와 생태를 접할 수 있다.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는 깊은 웅덩이인 국가지정문화재인 쇠소깍의 절경을 시작으로 보목포구까지 3.4㎞의 구간은 휠체어가 가능한 구간으로 편안하게 걸을 수있다. 해발 92m의 제지기오름을 오르면 180여종의 난대식물이 서식하는 섶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오르막 10분 정도의 거리지만 편안하게 우회할 수 있는 길이 있다. 6코스의 명소로는 제주 칼 호텔 공원으로 올레꾼을 위해 소유지 일부를 걸을 수 있게 되 있는데 하늘 높게 뻗은 공원과 아름답게 정돈 된 정원의 모습이 매력적이다. 정방폭포와 해안절벽에 숨은 명소인 소라의성과 소정방폭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구간이다. 인근에 카페와 먹거리 들이 많이 있어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북적북적한 소라의성과 정방폭포를 지나면 20세기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이중섭 거주지를 시작으로 서귀포를 대표하는 올레시장도 지나며 도착지인 제주 올레여행자센터을 마주한다. 6코스의 경우 다양하게 볼거리도 많고 중간중간 카페 등 쉴 수 있는 곳이 많다. 종점인 서귀포시내에는 간식거리와 맛집들이 즐비해 있고 이동성이 편리하다는 장점이있다. 제주 올레길 21코스제주 해녀박물관을 시작으로 종달바당까지 향하는 올레길 21코스는 11.3㎞로 짧은 코스에 속한다. 소요시간 3~4시간으로 제주 동부의 밭길, 바닷길, 오름길을 고르게 체험하기 좋다. 대표 명소인 지미오름을 제외하고는 평탄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구간이다. 올레길 21코스는 강인한 어머니의 대표적인 모티브인 제주 해녀, 일제강점기 생존권을 수탈하는 일제에 맞서 항일운동도 재개하며 끈끈한 생명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신 해녀분을 기리위해 만들어진 해녀항일운동기념공원과 해녀박물관에서 시작된다. 박물관을 지나 구좌의 대표적인 작물인 당근과 감자가 심어져있는 밭길과 현무암의 조화가 아름다운 제주 구좌읍의 구불구불한 밭길을 걷다보면 별장진을 만날 수 있다. 21코스의 명소인 별방진은 드라마(웰컴투삼달리)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둘레 2390자(724m), 높이 7자(2m)인 조선시대의 성곽으로 동부지역의 최대의 군사기지였으며, 현재는 검은색 현무암 돌담과 노란유채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사진명소로 꼽히는 장소이다. 별방진을 지나 제주 하도리의 성게 칼국수 맛집인 석다원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한적한 푸른 바닷길이 이어진다. 21코스의 또 다른 명소 동쪽 땅끝을 뜻하는 기생화산 지미오름 정상에서는 360도로 볼 수 있는 제주 풍경과 우도를 포함하여 제주 동쪽의 해안을 조망하는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해발 166m로 15~20분 정도의 오르막을 오를 수 있는 곳이지만 우회로로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코앞에 둔 에메랄드 빛 종달리 바다를 보며 올레길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코스는 이동 중 먹거리가 많이 없기 때문에 요기거리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도 해수욕장 해안 길 인근에 식당이 드물게 있으니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희중 칼럼니스트 iong5636@naver.com
  • 조국 “신당 창당” 야권 연합론 제시… ‘조국의 강’ 건넌 민주는 곤혹

    조국 “신당 창당” 야권 연합론 제시… ‘조국의 강’ 건넌 민주는 곤혹

    1대1 대항… 선거연합 합류 의지출마 방식엔 “의논해 결정할 것”민주 “曺, 연합 대상 아냐” 선 그어녹색정의당엔 “주말이 동참 시한”한동훈 “준연동, 조국 위한 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며 전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부에 1대1로 대항하는 ‘야권 연합론’을 제시했다. 범야권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조국 신당’에 대해 “연합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지만 조 전 장관과의 연대에 우호적 시각도 당내에 여전해 진통이 예상된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 심판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계기가 돼야 한다”며 창당을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 “비례대표냐 지역구냐는 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함께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또 조 전 장관은 민주당의 통합형 비례정당 논의에 대해 “민주당과 당연히 협력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면 전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권 대 반윤석열 정권의 1대1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새진보연합, 진보당 등과 지역구 후보 단일화와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논의하는 만큼 이 선거연합에 합류할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내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은 조 전 장관 회견 직후 페이스북으로 낸 입장문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독자적 창당은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새진보연합, 진보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연석회의에서 박 의원은 녹색정의당에 대해 “주말이 시한”이라며 통합형 비례정당 동참을 촉구했지만, 조 전 장관 신당은 연합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진보층을 중심으로 고정 팬덤이 있지만 중도층과 2030세대 표심과는 거리가 멀다. 자녀 입시 비리 문제 등으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이 전면에 나서면 중도층 표심이 이반하고 정권 심판론 구도가 흐려진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을 향해 “정권 심판의 큰 바다에서 함께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환영 의사를 밝히는 등 강성 지지층 규합을 위해 조 전 장관과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 전 장관의 신당이 통합형 비례정당에 당장 합류하기보다 자매 정당 형태로 창당해 추후 민주당에 흡수될 수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인사는 통화에서 “지역구 단일화는 어렵고 조 전 장관이 민주당과 따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오지 못하고 이낙연 개혁신당으로 가는 반명(반이재명) 표심을 흡수해 주는 것 아니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조씨는 우리가 주장하는 ‘병립형’에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없다”며 “도덕성 (기준)이 낮아진 민주당에서조차 조씨를 공천하기 어려운데 뒷문으로 우회해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이 제도(준연동형 비례제)”라고 비판했다.
  • 조국 “신당 창당” 야권 연합론 제시…민주, 거부하면서도 복잡한 속내

    조국 “신당 창당” 야권 연합론 제시…민주, 거부하면서도 복잡한 속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며 전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부에 1대 1로 대항하는 ‘야권 연합론’을 제시했다. 범야권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조국 신당’에 대해 “연합 대상이 아니다”며 지역구 통합론을 일축했지만, 조 전 장관과의 연대에 우호적 시각도 당내에 여전해 진통이 예상된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 심판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계기가 돼야 한다”며 창당을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 “비례대표냐 지역구냐는 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함께 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또 조 전 장관은 민주당의 통합형 비례정당 논의에 대해 “민주당과 당연히 협력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면 전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권 대 반윤석열 정권의 1 대 1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새진보연합, 진보당 등과 지역구 후보 단일화와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논의하는 만큼 이 선거연합에 합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내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은 조 전 장관 회견 직후 페이스북으로 낸 입장문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독자적 창당은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전 장관은 진보층을 중심으로 고정 팬덤이 있지만 중도층과 2030세대 표심과는 거리가 멀다. 자녀 입시 비리 문제 등으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이 전면에 나서면 중도층 표심이 이반하고 정권 심판론 구도가 흐려진다는 우려도 있다.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가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에 상흔을 남기며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는 일각의 지적도 여전하다. 하지만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을 향해 “정권 심판의 큰 바다에서 함께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환영 의사를 밝히는 등 강성 지지층 규합을 위해 조 전 장관과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 전 장관의 신당이 통합형 비례정당에 당장 합류하기보다 자매정당 형태로 창당해 추후 민주당에 흡수될 수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인사는 통화에서 “지역구 단일화는 어렵고 조 전 장관이 민주당과 따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오지 못하고 이낙연 개혁신당으로 가는 반명(반이재명) 표심을 흡수해주는 것 아니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조씨는 우리가 주장하는 ‘병립형’에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없다”며 “도덕성 (기준)이 낮아진 민주당에서조차 조씨를 공천하기 어려운데 뒷문으로 우회해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이 제도(준연동형 비례제)”라고 비판했다.
  • 허위 급여에 유령회사 수수료까지... 회계사 불법 대거 적발

    허위 급여에 유령회사 수수료까지... 회계사 불법 대거 적발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부모·형제에게 허위로 급여를 주거나 유령회사를 세워 수수료를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감사인 감리 대상 중소형 회계법인 12곳을 점검해 10개 곳의 회계사 55명이 50억 4000만원 규모의 급여, 수수료 등을 허위로 지급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한 회계법인 감리 과정에서 소속 회계사의 배우자 등 특수관계자를 통한 부당한 거래 혐의를 발견하고 유사사례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A회계법인 소속 이사는 81세 아버지를 거래처 관리 담당 직원으로 고용해 총 8300만원의 가공 급여를 지급했다. B회계법인에서는 소속 이사가 동생을 운전기사로 고용하고 5700만원의 가공급여를 지급했고, C회계법인 소속 이사는 71세 어머니에게 사무실 청소 명목으로 4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들 모두 업무를 수행했다는 증빙이 없어 허위로 소득을 지급한 경우였다. 소속 회계사 또는 본인의 가족이 임원이나 주주인 특수관계법인(페이퍼컴퍼니)에 용역을 의뢰하고, 용역을 받지도 않은 채 수수료 명목으로 비용을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D회계법인 이사는 금융시장정보 제공회사에 가입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금융시장정보를 본인이 이사로 등재하고 있는 페이퍼컴퍼니로부터 1억 7000만원에 입수했다. E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는 비상장주식의 매각 성공보수 5억 2000만원을 페이퍼컴퍼니로 수취했다. F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는 본인이 직접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회계법인을 이용해 소상공인으로부터 최고금리 제한을 초과하는 이자를 받았다. 대부업체는 대출 중개인을 통해 자영업자를 소개받아 신용카드 매출의 일정비율(연체이자 포함 연 24%)을 이자로 선수취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실행하고, F회계법인은 이 대출과 관련해 자영업자와 경영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경영자문 명목으로 자영업자로부터 연 4.3%의 추가 수수료를 수취해 최고금리 제한을 우회했다. 금감원은 “공인회계사의 횡령·배임 혐의는 수사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공인회계사법 및 대부업법 위반 혐의는 한국공인회계사회 및 지방자치단체 등 소관 기관에 통보했다”며 “상장법인 감사인등록요건 위반사항은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 한동훈 “돈봉투·룸살롱이 독립운동가? 갖다댈 걸 대야지”

    한동훈 “돈봉투·룸살롱이 독립운동가? 갖다댈 걸 대야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향해 “그분들(독립운동가)이 돈봉투 돌리고, 재벌한테 뒷돈 받고, 룸살롱 가서 여성 동료에게 쌍욕 했는가”라고 되물었다. 한 위원장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동권 특권세력이 과연 우리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있게 헌신한 독립운동가들과 이미지가 같나. 반대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5·18 전야제 때 광주 ‘새천년 NHK’ 룸살롱에 갔다가 이를 지적한 동료 여성 정치인(임수경)에게 욕을 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 등을 지목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갖다 댈 걸 갖다 대야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자기들과 독립운동가가 뭐가 비슷하다는 건가. 좋은 건 자기들끼리 다 해먹고 있지 않나. 앞으로 586이 786 될 텐데, 독립운동가들이 그런 분들인가. 만주에서 그렇게 살았나”라고 따졌다. 한 위원장은 또 자신의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론’이 해방 직후 친일파의 논리와 똑같다고 한 홍 원내대표의 주장에 “민주당은 뻑하면 이런다. ‘국뽕정치’를 하기 위해서 친일파 대 독립운동, 이런 이미지를 자꾸 사용한다. 본인들과 정말 안 어울린다”고 반박했다. ‘독립운동가가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았다’고 한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도 “만주에서 독립운동 하시던 분들이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을 받은 것 아닌가”라며 “되지도 않는 비유를 하다 보면 그분들을 폄훼하게 된다”고 한 위원장은 비판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치 행보에 대해선 “조 전 장관은 우리가 주장하는 병립형 (비례대표) 제도에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조국씨는 민주당으로는 못 나온다. 도덕성이 극단적으로 낮아져 있는 민주당에서조차 조국씨를 공천하기 어렵다”며 “조국씨가 뒷문으로 우회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이 제도(준연동형 비례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제도가 얼마나 문제 있는 제도인지, 민의를 반영하지 않는 제도인지, 그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조국씨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마법 같은 제도다. 이 마법을 누가 부린 건가”라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의 개혁신당이 출범하는 데 대해선 “그 신당은 정체성이라는 게 정말 있나”라며 “영주권을 얻기 위한 위장결혼”이라고 한 위원장은 비유했다.
  • KBS 박장범 앵커 “백? 외신도 파우치로 표현”

    KBS 박장범 앵커 “백? 외신도 파우치로 표현”

    KBS 박장범 앵커는 윤석열 대통령 신년 대담 중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을 언급하면서 ‘파우치’(Pouch), ‘조그마한 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외신도 파우치라고 표기한다”고 반박했다. 박 앵커는 대담 하루 뒤인 8일 KBS 뉴스9에서 “어제 대담 이후 난데없이 백이냐 파우치냐 논란이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백과 파우치 모두 영어”라며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같은 외신들은 어떤 표현을 쓸까.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뉴욕타임스의 경우 지난 1일 ‘영부인과 디올 파우치: 한국을 사로잡은 정치적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표현을 쓰기는 했다. 박 앵커는 “한국에서 이 제품을 팔았던 매장 직원도 파우치라고 말했고 김건희 여사를 방문했던 최씨 역시 파우치라고 표현했다”며 “제품명 역시 파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렇다면 백이란 표현은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이 파우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께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며 관련 리포트를 소개했다.앞서 7일 밤 KBS는 박 앵커가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사전 녹화한 신년 특별 대담을 공개했다. 이 방송에서 박 앵커는 “파우치, 외국 회사의 조그마한 백을 어떤 방문자가 김 여사를 만나 놓고 가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질문했고 이후 논란이 불거졌다. 그동안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주로 ‘명품백 수수 논란’으로 언급하던 걸 우회적으로 바꿔 부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KBS 아나운서 출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명품백을 말하지 못하는 앵커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KBS의 조직원들이 자괴감을 느꼈을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신년 특별 대담에서 처음으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관해 처음으로 직접 설명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김 여사에게 접근한 재미교포 목사가) 아버지와 동향이고 친분을 얘기하면서 왔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거기에다가 어느 누구한테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것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저라면 조금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제 아내 입장에서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이렇게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좀 아쉬운 점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을 분명하게 (그어서) 국민들께서 여기에 대해 좀 오해하거나 불안해하거나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그런 부분을 분명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무협 한일교류특위 위원장에 조현준 효성 회장

    무협 한일교류특위 위원장에 조현준 효성 회장

    한국무역협회(무협)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 발족식을 겸한 1차 회의를 갖고 조현준(56) 효성그룹 회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 회장은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미국 모건 스탠리의 일본 도쿄지점에서 근무한 후 효성에 입사해 재계에선 일본 전문가로 꼽힌다. 이날 회의에는 무협 회장인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조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스타트업 대표 등 참여기업 15곳의 대표와 무협 회장단이 참석했다. 특위는 일본 경제동우회 산하 ‘일한 교류 위원회’와 상시 소통하며 협력 채널을 구축해 한일 기업 간 교류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한일 교류 특위가 양국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다음달 ‘한일 신산업 무역 회의’를 도쿄에서 주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보 제공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도 연중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 개그우먼과 연기하며 예방책 홍보한 보이스피싱 합수단장…“통신사 등 투자·노력 절실”

    개그우먼과 연기하며 예방책 홍보한 보이스피싱 합수단장…“통신사 등 투자·노력 절실”

    “피해자들이 보이스피싱에 당하는 이유는 범인들이 스미싱(문자메시지+피싱)을 통해 사전에 개인정보를 빼간 뒤 이를 바탕으로 전화를 걸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 이름은 물론 은행 계좌번호 등 내밀한 정보까지 알고 접근하기에 깜박 속는 겁니다. 금융당국이 선전하는 것처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면 ‘늘·꼭·또’를 꼭 기억하십시오. ‘늘’ 의심하고, ‘꼭’ 전화끊고, ‘또’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김수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 만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문자를 필터링하는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이를 피하는 방법도 계속 출현하고 있어 발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은행이나 통신사가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나 앱 알림 등을 통해 신종 수법에 대한 주의 메시지를 전송해 알려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단장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스미싱 문자를 뿌리기 위해 해외문자발송 사이트를 이용<서울신문 2월 5일자 9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발신번호 변경이 가능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나 통신 3사의 스팸문자 차단 필터링을 우회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통신사의 투자와 노력이 더 절실하다”고 했다. “미국의 경우 가상납치 형태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녀 등을 납치했다고 속여 가족으로부터 돈을 받아챙기는 거죠. AI를 통해 합성된 사진이나 영상을 가족들에게 보내 자녀가 납치됐다고 가장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도 위챗 등을 통해 간편 송금 시스템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허위 투자나 자산관리, 물품 구매, 고객 서비스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형태를 주의해야 합니다.” 김 단장은 최근 대검찰청 유튜브인 ‘검찰나우’에 개그맨 심문규·이수지씨 등과 출연해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과 예방책을 홍보하기도 했다. 심씨가 김 단장을 사칭해 보이스피싱범을 연기하자 김 단장이 “내가 김 단장”이라며 그를 잡는 연기를 했다. 김 단장은 “촬영 당시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졌는데 녹음기에 소음이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난방장치를 껐다”며 “핫팩 2개를 몸에 붙이고 연기한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김 단장은 “검사가 유튜브에 출연하는 게 흔치는 않은 일이지만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예방법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응했다”며 “앞으로도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영상 등을 제작해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 지스트 기술경영아카데미 졸업식

    지스트 기술경영아카데미 졸업식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기술경영아카데미가 최근 제13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임기철 총장을 비롯해 지스트 보직자 및 관계자, 제13기 졸업생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스트 오룡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총 30주에 걸친 GTMBA 과정을 이수한 제13기 졸업생 48명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았으며, 제13기 원우회장인 심경섭 ㈜인탑스테크닉 회장은 지스트 총장상을 수상했다. 제13기 졸업생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발전기금 2천만 원을 학교측에 기탁했다. 심 회장은 “GIST가 세계적인 이공계 교육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길 바라는 마음에서 원우들과 함께 발전기금을 기탁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신 지스트 기술경영아카데미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스트의 동문으로서 학교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기철 총장은 “GTMBA 과정을 수료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토대로 최고경영자과정을 통해 얻은 식견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영 능력 향상과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GTMBA는 체계적인 CEO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비즈니스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최고기술경영자과정을 개설한 후 현재까지 530여 명의 동문이 사회 각 분야의 리더로서 활동하고 있다.
  • 대형마트 평일 휴업·스마트 민원실… 서초의 화답, 주민 삶 바꾼다[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2024 새해 포부]

    대형마트 평일 휴업·스마트 민원실… 서초의 화답, 주민 삶 바꾼다[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2024 새해 포부]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30년 넘게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엘리트 공무원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사람들은 전 구청장이 안정적으로 서초구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사실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했다지만 ‘임명직’으로 살아온 그에게도 ‘선출직’은 처음이라 변화보다 안정을 택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다. 전 구청장은 ‘공무원식’으로 일하는 대신 ‘도전’과 ‘변화’의 행정을 보여 주고 있다. 대표적인 게 대형마트 의무 휴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꿔 주민들의 편의를 강화한 일이다. ‘행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화답’이라고 말하는 전 구청장에게 올해 서초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6일 들어봤다.-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게 적지 않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서울시의회에서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원칙을 삭제하는 조례안이 발의됐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금지했던 온라인 배송도 풀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작은 변화라고 생각했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1월 28일이 일요일이었는데, 서초구 내 대형마트가 모두 문을 열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데 주민들이 편하게 장을 보고 명절 선물도 준비하고, 소상공인 등 지역 상권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초구에서 시작한 작은 날갯짓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니 기쁘다.”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하하. 절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빠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형마트와 소상공인 간의 입장 차가 컸다. 중간에 협의가 ‘파투’가 나는 게 아닌가 조마조마하기도 했다. 처음에 주민·소상공인·대형마트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초강남 슈퍼마켓협동조합,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측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며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동안 공식적으로는 8번, 비공식으로는 수십 차례 자리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말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 관련 의견 청취를 위해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 회의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고성이 오가며 일이 틀어지나 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일요일에 문 연 대형마트관계자들과 수십차례 협의 거쳐대형마트가 물류 공급하며 물꼬장보기 편해지고 지역상권 활기작지만 큰 효과 본 정책교대역 13~14번 출구에 횡단보도양재공영주차장 등 편리한 변화‘디지털 민원창구’ 처리시간 단축인프라 확충할 지역 개발경부간선도로 입체화 추진 중정보사부지엔 수장고·공연장양재 AI특구 지정 신청할 계획-어떻게 접점을 찾았나. “대형마트가 물류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물꼬를 텄다. 대형마트는 규모의 경제가 되기 때문에 좋은 물건을 싸게 들여놓을 수 있는데 소형 슈퍼는 그게 안 된다. 그 부분이 해결되면서 마트는 의무 휴업일을 바꿀 수 있게 됐고, 소형 슈퍼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주민들은 주말에 편하게 장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실 처음 서초구에서 시작됐지만, 이필형 동대문구청장도 보조를 맞췄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일이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 -최근 서초구 행정을 보면 작은 것을 바꿔서 큰 효과를 내는 것들이 좀 있는 것 같다. ‘고터맵’(서울 고속터미널맵)도 정말 편하더라. “고터맵은 공모사업이라 공을 중앙부처로 돌리고 싶다. 주민들이 고속터미널에서 길을 찾기 쉬워졌다니 다행이다. 작은 것으로 큰 효과를 본 사업을 이야기하면 대표적인 게 교대역 13~14번 출구 앞 횡단보도 개통이다. 그동안 서초중앙로를 건너려면 약 500m를 우회하거나 교대역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해서 불편했다. 이런 불편 때문에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도 많이 났다.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서울경찰청에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결국 횡단보도가 놓이면서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잡았다. 양재1동에 ‘양재공영주차장’과 편도로 운행되던 ‘4435 지선버스 우면산터널 양방향 운행’, ‘서초역사거리 대법원에서 법원등기소 방면 횡단보도’ 등도 자랑하고 싶은 ‘작으면서 편리한 정책’이다.” -30년 넘게 행정을 했는데, 행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어려운 질문이다. ‘화답’이라고 답하고 싶다. 예전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임기 때 썼던 ‘시민 고객’이라는 표현을 빌리고 싶다. 구민 고객의 관점에서 가려운 곳이 어디고 힘든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화답’하는 게 행정이라고 생각한다. 공급자적인 생각이 아니라 수요자 입장에서 행정을 하려고 한다. 조직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구의 직원들을 동료 공직자라고 부르는데 이들의 요청에도 최대한 화답하려고 한다.” -서초구청에 오면 제일 눈에 띄는 게 OK민원센터다. 민간 은행이나 증권사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고 편리하다. “지난해 구청 1층 OK민원센터를 17년 만에 스마트 민원실로 바꿨다. 주민들이 민원 처리를 하러 와서 대접받는 기분이 들게 하고 싶었다. 자율주행 민원안내 로봇 ‘행복이’가 민원실을 안내하고, 스마트 존에서는 무인민원발급기, 정부24 전용PC, 팩스 등 각종 사무기기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직접 원하는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전국 최초로 ‘전자민원서식 작성시스템 활용 디지털 민원창구’를 운영해 업무처리 시간을 기존 대비 50% 정도 단축했다.” -지역 개발 이야기도 짧게 해 달라. “먼저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은 현재 국토교통부가 대심도 구간을, 서울시가 중심도와 상부공간 부분을 맡아 추진 중이다. 현재 우리 구도 상부공간과 주변 지역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정보사 부지 문화복합시설 조성 사업으로는 ‘보이는 수장고’(가칭)와 공연장 ‘서리풀사운드’(가칭)가 들어선다. 양재·우면동 일대 ‘양재 AI 미래융합혁신지구’ 조성 사업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에 AI특구 지정서를, 서울시에 정보통신기술(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 우회전, 돌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수도권 시민 0.3%만 ‘정확히 안다’

    우회전, 돌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수도권 시민 0.3%만 ‘정확히 안다’

    우회전 통행, 운전자 절반 이상이 스트레스 받고 있어 안전한 우회전을 하도록 신호 및 교차로 구조 개선 필요우회전 관련 교통사고 사상자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회전 방법을 정확히 아는 운전자는 극소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2023년 12월 21일 수도권 시민 600명(운전자 400명, 보행자 200명)을 대상으로 우회전 통행 방법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우회전, 돌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운전자 75.3%는 우회전 일시 정지 중 뒤 차량에 보복성(경적이나 헤드라이트 위협) 행동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78.3%는 일시 정지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앞 차량의 일시 정지로 답답함을, 운전자의 65.3%는 우회전 중 갑자기 나타난 보행자로 인해 당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우회전 통행 변경으로 전체 운전자 중 58.8%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특히 출퇴근 운전자 중 스트레스받는 비중은 67.0%로 높았다. 운전자 67.5%는 법적으로 일시 정지해야 하나, 보행자가 없어 일시 정지를 위반하고 우회전한 경험이 있었다. 운전자들이 우회전 일시 정지를 지키지 않는 사유로는 ‘빨리 가고 싶어서’란 응답 비중(30.6%) 보다 ‘정확한 통행 방법을 몰라서’란 응답 비중이 32.4%로 더 높게 나타났다. 변경된 우회전 통행 방법에 대해 운전자 중 40.3%는 ‘알고 있다’고 응답하여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 6.8%보다 높아 운전자 스스로는 우회전 통행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설문조사에서 경찰청 홍보물을 기준으로 법적으로 올바른 우회전 통행 방법에 대한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우회전 방법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운전자는 40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실제로 운전자들은 우회전 도입과정의 문제의 1순위로 35.8%가 잦은 법령 개정에 따른 운전자 혼란, 다음 순위로는 불필요한 교통체증 유발(21.3%)을 꼽았다. 우회전 개선방안으로 우회전 전용 신호등 설치(37.0%), 홍보 및 교육 강화(25.5%), 대형차량 사각지대 방지 장치 부착(15.8%) 순으로 응답해 운전자들은 무엇보다 우회전 전용 신호등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한 대안으로 고비용의 스마트 건널목 설치보다 우회전 전용 신호등 설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또한, 빠른 속도의 우회전 차량으로 보행자를 위협하는 교통섬 삭제와 교차로 회전반경 축소, 도로 모서리 부분 건널목 이설 등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안을 제시했다. 보행 횡단 중 교통사고 사망 비율이 승용차 대비 약 2.2배 높은 대형차량에 대해서는 사각지대 방지 장치 의무화 추진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보행자 시인성 강화를 위해 건널목 어린이 대기 공간인 ‘(가칭)세이티브 아일랜드’ 설치와 운전석을 현행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우리 사회는 누구도 잘 알지도 못하는 일시 정지에 집착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이 암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안전한 우회전을 하도록 신호와 교차로 기하구조 등이 개선되어야 하며, 일시 정지가 아닌 운전자 스스로 우회전 시 무조건 서행하는 교통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우회전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우회전 시 일시 정지 의무를 명확히 하도록 2022년 도로교통법이 강화되었다.
  • “일본엔 손흥민 같은 선수 없다”…日이 분석한 8강 탈락 이유

    “일본엔 손흥민 같은 선수 없다”…日이 분석한 8강 탈락 이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4회) 일본이 8강전에서 탈락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것에 대한 찬사는 완전히 사라졌고 선수들의 부진한 모습에 대한 뭇매가 이어지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일 오후 8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에서 1-2 역전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2015년 이후 9년 만의 8강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마주했다. 조별리그 D조에서 2승 1패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던 일본은 16강전에서 바레인은 3-1로 꺾으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이란의 벽에 가로막혔다. 일본 언론과 팬들은 ‘최악의 패배’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6일까지도 ‘후회만이 남는 이란전’ ‘일본 대표팀의 침묵, 개최국 카타르의 기자도 요인 분석에 곤혹’ 등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시안컵 8강 탈락 원인을 분석 보도했다.특히 일본 언론들은 위기 속에서 팀원들을 격려하며 끌고 나갈 ‘특급 리더’의 존재 유무를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일본 언론 ‘축구비평’은 일본 축구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에 대해 “그는 주위를 고무시키거나 울부짖는 타입이 아니다”라며 “호주를 아슬아슬하게 쓰러뜨린 손흥민(토트넘)은 초월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그러한 선수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을 언급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슈퍼스타의 유무가 생존 당락을 결정한다. 손흥민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캡틴이자 절대적 에이스는 호주에서 동점골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다”고 비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도 경기 후 “아시안컵에서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그럴 때 팀 분위기를 바꿀 선수가 필요한데, 그런 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이름이 나오자 “경기를 보지 않았지만 그렇다. 한국은 경기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차이를 만들어 결과를 냈다. 일본에는 아직 그런 선수가 없는 것인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실제로 손흥민의 압도적인 리더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일부 선수에 대한 비난이 나오자 “선수들을 흔들지 말고 보호해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도 가족과 동료가 있다”며 간곡히 말했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판이 쏟아질 때도 “모든 평가는 대회가 끝난 이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우회적으로 감독을 감싸안았다.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해 체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서 뛰는 몸인데 힘들다는 것은 큰 핑계인 것 같다. 이제는 어떠한 핑계, 어떠한 힘듦, 어떠한 아픔 이런 것은 다 필요 없고 오로지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뛰어갈 것”이라고 말해 국민을 감동시켰다. 반면 아시안컵을 앞두고 일본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리그 중에 아시안컵이 열리는 게 나로서는 아쉽다. 결국 나에게 돈을 주는 팀은 소시에다드다”라며 “이런 토너먼트는 소집되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가야 한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도미야스 다케히로 역시 “아시안컵이 유로와 같은 6월에 열렸으면 좋겠다. 왜 1월에 대회를 치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그렇다. 선수에게 좋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8강 탈락 요인 중 하나로 선수들의 열정 부족을 꼽으며 “일본을 꺾은 이라크와 이란은 경기가 끝나자 마치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 대회에 대한 열정에서 완전히 뒤쳐졌다”고 지적했다.
  • ‘위헌 논란’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재선 성공

    ‘위헌 논란’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재선 성공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이 연임을 금지한 헌법을 우회하는 ‘꼼수’를 쓴 끝에 재선을 확정했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밤 12시 현재 개표율 31.49% 기준 부켈레 대통령이 82.98%의 득표율을 기록해 6~7%대에 그친 다른 후보들을 누르고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부켈레의 득표수는 100만표가 넘지만 2, 3위 후보의 득표수는 8만~9만표 수준이다. 37세에 처음 대권을 거머쥔 그는 강력한 갱단과의 전쟁과 부패 척결 정책을 펼치면서 치안을 안정시켰다. 2년 가까이 국가 비상사태를 연장하며 7만명 이상의 폭력배를 체포하는 등 소탕 작전을 이어 온 결과 2015년 인구 10만명당 105.2건에 달했던 엘살바도르 살인율은 지난해 2.4건으로 크게 떨어졌다. 부켈레는 국가 예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해 경제난 극복 재원을 마련하려고 한 것도 이슈가 됐다. 이 투자는 부켈레 임기 초중반 큰 손해를 면치 못했지만 이날 현재 1% 안팎의 수익을 보이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쿨한 독재자’로 소개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그는 끊임없는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이번 재선 도전 과정에서는 위헌 논란도 불거졌다. 엘살바도르 헌법에는 ‘6개월 이상 재임 시 10년 이내에 다시 출마할 수 없다’는 대통령 연임 금지 조항이 있지만 대법원 헌법재판부 판사를 새로 임명해 6개월 휴직하면 재선 도전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얻어냈다. 야당과 시민단체가 극렬 반발했지만 결국 재선에 성공했다.
  • 가장 멋진 독재의 시작?…엘살바도르 대통령 사실상 재선 [핫이슈]

    가장 멋진 독재의 시작?…엘살바도르 대통령 사실상 재선 [핫이슈]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라고 부르는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42)이 공식 발표가 나기도 전에 이번 대선에서 압승을 거뒀다며 재선을 자축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우리 당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저는) 대선에서 85%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했다”면서 “총선에서도 60석 중 최소 58석을 차지했다”고 선언했다.부켈레 대통령의 승리 선언은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불과 2시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엘살바도르 선거법원(TSE)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 부켈레의 지지율이 87%에 달해 사실상 연임을 확정한 분위기다. 이날 영부인 가브리엘라와 함께 투표한 부켈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발전, 빈곤율 감소, 치안 안정화가 국정 운영의 핵심 목표”이라며 ‘2기 정부’ 출범 이후에도 현재의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이돌같은 정치스타 ‘남미의 정치스타’로 평가 받고있는 그는 지난 2019년 대선에서 중도우파 성향 제3당의 후보로 출마해, 30년 간 이어진 양당 체제를 깨고 당선됐다. 이후 그는 청바지와 가죽 재킷 차림에 모자를 쓴 채 공식 석상에서 열변을 토하며 관심을 모았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무한 신뢰 속에 지난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부켈레 대통령이 임기말에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닥치는대로 갱단 조직원들을 감옥에 가두며 초강력 범죄 소탕 작전을 벌여 큰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엘살바도르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3월 27일 부켈레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범죄와의 전쟁에 나섰다. 전날 하루 만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현지 갱단인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18‘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비상사태 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 이는 곧 성과로 이어져 최근까지 총 7만 5000여명이 수감됐으며, 이중 약 7000명은 석방됐다. 이같은 상황 아래서 세계 최악의 살인건수도 뚝 떨어졌다. 엘살바도르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건수는 154건으로 2022년 495건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19년 2000명 이상, 2020년과 2021년 각각 1000명 이상 사망한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부켈레 정권의 명과 암  그러나 이같은 성과와 반대로 문제점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엘살바도르 국내·외 인권 단체들은 이같은 강도높은 단속과 수감으로 인해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반헌법적인 연임 도전도 논란거리다. 원래 엘살바도르의 헌법은 임기가 5년인 대통령의 10년 이내 재선금지 조항이 있다. 대통령이 연이어 출마하는 것을 금지한 것. 그러나 지난 2021년 9월 친정부 성향 판사들로 구성된 대법원은 휴직을 통해 연임 금지 조항을 우회할 수 있다는 새로운 해석을 내놨다. 이에 부켈레 대통령은 임기 만료 6개월 전 휴직이라는 ’꼼수‘를 통해 재선에 나섰다. 이밖에도 그의 재임 기간동안 극심한 빈곤과 기아가 증가하고 국가부채가 급증한 점도 그가 앞으로 극복해야할 국정 과제다.
  • 文 “독도 지킬 때 진정한 주인” 책방 정치로 尹정부 때리기?

    文 “독도 지킬 때 진정한 주인” 책방 정치로 尹정부 때리기?

    “우리가 독도를 더 알고,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꾸고 지킬 때 진정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 정치에서 한 발 벗어나 고향인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 주인으로 돌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독도 관련 서적을 추천하면서 페이스북에 적은 글이다. 그동안 책 추천사를 통해 종종 현실 정치와 정부를 비판해온 문 전 대통령인 만큼 이번에는 현 정부에서 독도 표기와 관련해 일었던 논란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펴낸 책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에 대한 추천사를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독도에는 독도경비대가 상주하고 등대가 있으며 거주하는 주민도 있다”며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우리 땅이라는 것이 너무 명백해서 일본의 억지에도 불구하고 분쟁이 될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도 주위에는 안용복 해산, 이사부 해산, 심흥택 해산이라는 거대한 해산 세 개가 해저에 솟아있다”며 “이 해산의 이름들은 모두 독도와 관련 있는 역사적 인물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용이지만 어른도 함께 읽을 만하다”며 “특히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설명을 곁들여주면 좋은 책”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들어 독도 표기를 둘러싼 오류가 반복되며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인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방부가 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논란이 일었다. 언론 보도 직후 정부는 해당 정훈 교재를 전량 폐기했다. 이에 대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SNS에 기록된 ‘독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표현은 일본이 영토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기술한 것”이라며 “영토분쟁 주장 주체는 자신이 아닌 ‘일본’이며 이에 동의한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 안전여행 사이트에는 ‘독도’가 ‘재외 대한민국 공관’ 즉 한국 영토가 아니라고 표기돼 한차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외교부는 “독도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아이콘과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아이콘이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기술 오류가 있어 화면에 잘못 나왔던 것”이라며 즉각 사정 조치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서울고검장 등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쓴 책 ‘꽃은 무죄다’을 추천하면서 “저자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추천사를 적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래 살며 복을 누린다’는 뜻의 ‘복수’(福壽)를 ‘원수를 갚는다’는 뜻의 ‘복수’(復讐)로 해석하도록 여지를 뒀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 [외안대전] 북한의 순항미사일 속도전, 무엇을 노리나

    [외안대전] 북한의 순항미사일 속도전, 무엇을 노리나

    북한이 2일 또다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네번째입니다. 북한은 2022년과 2023년에 주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새해 들어서 순항미사일 발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 ‘북한판 토마호크’에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북한이 처음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해 3월 12일이었습니다. 곧이어 3월22일, 7월22일과 9월 2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9월 3일 보도를 통해 전날 “전술핵 공격 가상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첫 시험발사한 게 처음입니다. 이어 1월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발사했습니다. 1월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습니다. ‘북한판 토마호크’ 속도전 북한이 지난해까지 발사했던 순항미사일은 화살-1형과 화살-2형이었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각각 1500㎞와 2000㎞에 이릅니다. 올해 들어선 불화살-3-31형이라는 새로운 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불화살-3-31형의 사거리는 2000㎞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개발하는 순항미사일은 전략순항미사일입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뜻합니다. 불화살-3-31형이라는 명칭에서 ‘31’은 ‘화산-31’형을 탑재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순항미사일은 매우 낮은 고도로 침투할 수 있는 데다, 산등성이나 해안선 같은 지형을 고려해 고도를 바꿔가며 비행하는 ‘지형추적 비행’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방공망을 우회하는 회피기동도 가능합니다. 군 관계자는 “순항미사일은 발사 직후부터 수백미터 이하 저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탄도미사일과 달리 발사 장소나 낙하지점을 탐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인정할 정도입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화살-1·2’형이 지상에 있는 고정표적 타격용이었다면 불화살-3-31형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이동 표적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사시 전술핵을 탑재한 채 낮은 고도로 회피 기동하다가 지휘부나 군사시설 등 핵심 표적 상공에서 폭파하는 방식으로 공격할 수 있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1월 24일 불화살-3-31형을 처음 시험발사한 북한은 1월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형을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1월 24일에는 지상에서 해상으로 발사하는 방식이었다면 1월 28일은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SLCM) 성능을 검증했습니다. 거기다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점도 공개했습니다.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북한이 핵탑재 SLCM을 전력화한다면 북한이 핵공격 수단으로 대량 파괴(SLBM)와 정밀 타격(SLCM)이라는 투트랙을 갖추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1월 30일에는 시험발사 수준을 넘어 실전배치 능력까지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월 31일 보도를 통해 전날 발사했던 순항미사일이 ‘화살-2형’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눈여겨 볼 대목이 많습니다. 먼저 조선중앙통신은 시험발사가 아니라 “발사훈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거기다 “신속반격 태세를 검열하고”라고 밝힌 것은 화살-2형 전력화를 완료하고 일선 부대에 실전배치했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대의 전략적 타격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한 건 전술핵탄두인 ‘화산-31’을 장착해 유사시 ‘2차 타격 능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노리나 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자신들이 설정한 목표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유사시 다양한 무기체계를 ‘섞어 쓰기’ 방식으로 운용 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북한은 순항미사일뿐 아니라 KN-23(이스칸데르), KN-24(북한판 에이태큼스), KN-25(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사거리 100~1000㎞),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000~3000㎞),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000~5500㎞),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사거리 5500㎞ 이상) 등 사거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로 수평·수직의 다차원적 공격을 감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용 목적에 따라 탄두와 추진체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 지상과 잠수함, 수상함, 이동식발사대(TEL)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발사 능력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 군이 추구하는 ‘한국형 3축 체계’를 무력화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과 평양에서 서울까지 1~2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를 자랑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핵어뢰로 불리는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개발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가리키는 방향은 꽤 명확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등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능력과 태세를 총칭’하는 3축 체계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입니다. 핵·미사일을 탐지해 사용 징후가 명백한 경우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해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면 전쟁 지도부와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됩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규정한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항공기와 유사한 제트엔진을 사용하며 탄도미사일과 달리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속도가 느려 위협 정도가 덜하다는 걸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판문점에서 서울 용산구까진 50㎞밖에 되지 않습니다. 판문점에서 100㎞ 이내에 인구 2000만명이 몰려 있습니다.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정치는 실패하고 있고 위협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게 냉정한 현실입니다.
  • 선거구 유불리 따진 여야… 결국 종로·중구 안 합칠 듯

    선거구 유불리 따진 여야… 결국 종로·중구 안 합칠 듯

    여야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와 ‘중구’ 지역구를 합쳐야 한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획정위에 전달했다. 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선거구에서 ‘춘천 갑·을’을 떼라는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다만 서울 ‘노원’ 지역구 3곳(갑·을·병)을 2곳(갑·을)으로 통합하는 획정위 안은 수용하는 분위기다. 1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따르면 여야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견을 최근 획정위에 보냈다. 획정위가 지난달 초 ‘종로·중구’, ‘성동 갑·을’로 구역을 조정해 달라고 국회에 송부했지만 현행 ‘종로’, ‘중·성동 갑과 을’ 지역구를 유지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이다. 여야는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이 조정을 원치 않았다고 전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에서 춘천을 떼 ‘춘천 갑·을’로 단독 분구하고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으라는 획정위 권고도 따르지 않기로 했다. ‘동두천·연천’은 ‘양주’와 한 선거구로 합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자치구 일부를 분할해 다른 구에 합칠 수 없는데, 특수한 경우 국회가 정해 예외를 둘 수 있다. 여야가 특례지역을 도입해 획정안을 우회하는 셈이다. 다만 정개특위 관계자는 획정위에 보낸 안에 대해 “시간이 촉박한 만큼 여야가 대략 합의한 지역구만 우선 검토하라고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남인순 정개특위 위원장은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안 재획정 요구서를 의결한 뒤 오는 5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새로운 획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를 거쳐 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하는 시간표다. 여야 정개특위 간사는 이날 회동에서 조속히 선거구획정 여야 합의안을 완결하기로 합의했으나 의석 증감과 이들 지역구 외에 아직 합의하지 못한 특례·경계 조정 선거구가 적지 않아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민주당은 전북과 경기 부천에서 감석을 권고한 획정위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울 강남에서 한 석을 줄일 것을 국민의힘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2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19일 이후에나 선거구 획정이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세계서 가장 멋진 독재자?…엘살바도르 대통령 재선 눈앞 [핫이슈]

    세계서 가장 멋진 독재자?…엘살바도르 대통령 재선 눈앞 [핫이슈]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라고 부르는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42)의 재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오는 4일 치러질 대선에서 부켈레 대통령의 압승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중앙아메리카대학교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82%가 현 부켈레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파인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 소속 대선 후보가 4%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보면 사실상 부켈레 대통령의 연임이 확실한 것.‘남미의 정치스타’라고 평가받으며 지금은 이웃 국가 정치인들에게 영감을 주고있는 그는 지난 2019년 대선에서 중도우파 성향 제3당의 후보로 출마해, 30년 간 이어진 양당 체제를 깨고 당선됐다. 이후 그는 청바지와 가죽 재킷 차림에 모자를 쓴 채 공식 석상에서 열변을 토하며 관심을 모았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무한 신뢰 속에 지난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부켈레 대통령이 임기말에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닥치는대로 갱단 조직원들을 감옥에 가두며 초강력 범죄 소탕 작전을 벌여 큰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엘살바도르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지난 2018년 한해에만 10만 명 당 50명 이상의 살인사건 피해자가 발생할 정도. 이같은 상황이 반전된 것은 지난 2022년 3월 27일 부켈레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다. 전날 하루 만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현지 갱단인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18‘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비상사태 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 이는 곧 성과로 이어져 최근까지 총 7만 5000여명이 수감됐으며, 이중 약 7000명은 석방됐다. 이같은 상황 아래서 세계 최악의 살인건수도 뚝 떨어졌다. 엘살바도르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건수는 154건으로 2022년 495건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19년 2000명 이상, 2020년과 2021년 각각 1000명 이상 사망한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구스타보 비야토로 엘살바도르 법무부 장관은 “지난 30년 중 살인 범죄가 가장 적은 역사적인 기록”이라며 “미주 대륙에서 캐나다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며 자랑했다.그러나 이같은 성과와 반대로 문제점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엘살바도르 국내·외 인권 단체들은 이같은 강도높은 단속과 수감으로 인해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반헌법적인 연임 도전도 논란거리다. 원래 엘살바도르의 헌법은 임기가 5년인 대통령의 10년 이내 재선금지 조항이 있다. 대통령이 연이어 출마하는 것을 금지한 것. 그러나 지난 2021년 9월 친정부 성향 판사들로 구성된 대법원은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자격이 될 때까지 1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헌법 조항을 우회하는 새로운 조항을 가결하면서 부켈레 대통령의 연이은 대권 도전의 길을 열어줬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부켈레 대통령이 엘살바도르의 민주주의를 갉아먹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의 재임 기간동안 극심한 빈곤과 기아가 증가하고 국가부채도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