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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 해외 자매결연 성과 있나

    지방자치단체들이 해외도시와 자매결연을 늘려가고 있다.일부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올리고 있다.그러나 상당수는 공무원 상호 방문 등 형식적인 교류에 그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교류 실태 정부의 세계화 정책 추진 방침에 따라 지난 94년부터 해외도시와 자매결연이 본격화되고 민선 자치시대 들어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전국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들이 자매결연한 해외도시는 37개국 371곳에 달한다.국가별로는 중국이 111개 도시로 가장 많고 미국과 일본이 69곳씩이다. 대구시가 밀라노프로젝트(대구섬유산업 육성방안)를 성사시킨 것은 자치단체 해외교류의 성공사례로 꼽힌다.지난 98년 자매결연한 세계 최고의 패션도시인 이탈리아 밀라노시로부터 밀라노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최근 받아내 상당히 고무적이다. 서울시는 지역별 거점도시 및 경제권역별 중심도시,선진행정 도시로 구분해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16개국 17개 도시와 자매결연한 상태다.이가운데지난 88년 자매결연한 일본 도쿄(東京)도와 가장 활발한 교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주재관 상호파견을 비롯해 도시정상간 상호 방문,미술제·서화전·체육대회 등 베세토협력사업도 활발히 펴나가고 있다. 경남도는 해외 10개 자치단체와 결연,경제·문화·학술교류를 통해 친목을도모하며 공동번영을 추구하고 있다.이중 일본 야마구치현과 교류가 가장 활발하다.현지에 통상사무소를 설치,도내 특산품 수출상담과 관광안내 및 홍보를 하고 있다.매년 관광분야를 비롯한 산업·경제교류 및 학술심포지엄이 열리고 있으며,지난해까지 모두 346회에 걸쳐 2만여명이 오갔다.오는 11월에는수산·축산기술교류단을 교환한다. ◆문제점 자치단체들의 해외 자매결연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대부분 친선과 행정·문화·체육 교류에 집중될뿐 경제교류 활성화로까지는 이어지지않고 있다.심지어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교류가 전혀 없는 등 자매결연 자체가 형식에 치우치는 실정이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일본의 시바타(新發田)시와 20년째 교류하고 있으나 상호 교역이나투자사업 등 경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나 시바타시가 모두 산업기반 시설이 취약해 교역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을 주고 받을 입장이 못된다”며 경제교류의 어려움을토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매결연을 취소하는 자치단체도 눈에 띈다.충북도와미국아이다호주(州)는 자매결연 이후 최근 10년동안 별다른 교류가 없어 사실상 취소된 상태다. ◆개선방안 자매결연 도시와 실질적인 교류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해당도시의 경제규모,인구,주변국가에 대한 영향력 등을 꼼꼼히 살핀 뒤 교류관계를 맺고 중간평가도 실시하는게 중요하다. 부산발전연구원 강성권(姜成權·43·행정학)박사는 “무분별하고 형식적인자매결연으로는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국제교류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해외 자매결연은 충분한 기간을 두고 상대 지방정부와 교류부분을 정확히파악한 뒤 추진해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인천시가 자매·우호관계인 9개국 17개 도시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교류실적,향후 상호보완성 및 발전가능성,상대도시의 교류의사 및 적극성 등에 따라 5등급으로 분류,관리하기로 한 점은 주목된다. 시는 ▲A등급은 교류를 지속 유지하고 ▲B등급은 교류확대 요구 ▲C등급은교류 활성화 제의 ▲D등급은 교류 재개 제의 ▲F등급은 교류관계 단절 등을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인천시는 경제·정보·물류·문화·스포츠 교류 등협력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자치단체간 알맹이있는 교류는 상호 호혜 원칙에서 서로 이익을 주고받아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도시에 필요한 것을 먼저 제공할 필요도 있다.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은 “자매도시인 밀라노시도 뭔가 이익을 얻을수 있어야만 실질적인 교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극소수 국가에 편중돼 있는 교류 지역을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다양화하고,외부전문가를 간부직으로 채용하는 등 국제교류협력 전문공무원 육성방안도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 김정한기자·전국종합 jhkim@
  • “중유럽의 민주화 주도 자부”

    폴란드,헝가리와 체코 등 중유럽 3개국 주한 대사들이 2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1주년 기념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헝가리 대사관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벨라 라슬로 주한 헝가리 대사,야누쉬 시비트코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밀란 친渚?이 주한 체코 대리 대사 등이 참석해 나토 가입 1주년의 성과 및 유럽연합(EU) 가입전망 등 향후 과제를 설명했다. 3국 대사들은 “중유럽의 민주화를 주도했고 자유와 시장경제 원칙,유럽 안보라는 나토 공통의 목표를 지지한다”면서 “1년간 코소보 사태 등 국제적위기상황에 적극 동참하는 등 나토 회원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EU 가입 전망에 대해 “2003년 가입을 목표로 현재 준비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중”이라며 나토에 이어 EU 가입은 공산주의 체제로 편입되기 이전 유럽의 일원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나토에 가입했다고 해서 러시아와의 관계가 변한 것은 아니다”라며 “러시아와는 상호주의와 자국 이익우선,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6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새 대통령이 선출,나토와의 관계가 호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옛 동구권 바르샤바조약기구 가맹국이었던 폴란드와 헝가리,체코 등 이들 3개국이 지난해 3월12일 나토에 가입함으로써 나토는 회원국이 19개국으로 늘어나 세계 최대의 집단안보기구가 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日프로야구 올 첫 홈런볼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시즌 첫 홈런볼이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수상에게 선물로 증정된다. 인터넷 역경매사이트 ‘와옥션(www.waauction.co.kr)’을 운영하는 ㈜와코머스(대표 김선민)는 23일 스포츠를 통한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한일프로야구 시즌 첫 홈런볼을 사들여 두나라 정상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와코머스는 오는 31일 개막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나오는 첫 홈런볼을 가져오는 관중에게 100만엔,새달 5일 시작되는 한국 프로야구 첫 홈런볼을 주은 팬에게 1,000만원을 주고 볼을 사들일 계획이다. 한국에서의 첫 홈런볼은 일본 오부치 수상에게,일본 홈런볼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각각 증정된다.
  • 고노 日외상 26일 訪韓… 對北정책 논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무상이 26일 방한한다고 외교통상부가 22일발표했다. 고노 외상은 방한 26일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27일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를 잇따라 예방한 뒤 오후에출국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방한이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의 상호 방문으로 개막된 새시대의 한·일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내달 4일로 예정된 북·일 국교정상화 1차 본회담과관련,한·일간의 대북정책 공조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당국자는 말했다. 또 오는 5,6월로 예상되는 김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에 대한 협의도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 장관은 이와 함께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투자보호협정 및 상호인증협정추진 방안,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문화 및 민간 교류 확대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도운기자 dawn@
  • 마이클 더글러스, 英의회 연설서 ‘핵 무정부상태’ 경고

    [런던 연합] 미국의 인기배우 마이클 더글러스는 20일 영국의회 연설을 통해 ‘핵 무정부상태’를 경고하고 영국이 미국과 러시아에 핵무기를 감축하도록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더글러스는 “양국의 전통적 우호관계로 영국의 미국에대한 영향력은 특별히 강하기 때문에 영국은 지도적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과 러시아간의 교착상태를감안할 때 또다른 핵 강대국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98년 유엔 핵무장해제 특별대사로 임명된 더글러스는 이날 영국 의회에서세계적인 정치 지도자들 못지않은 환영을 받았으며 이날 이례적으로 많은 의원들과 총리실 및 외무부 관리들이 의사당을 메운 가운데 연설했다. 그는 미국의 ‘스타 워즈’ 계획으로 핵확산 금지를 위한 3개의 조약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어느 때 보다도 대량파괴무기의 생산을 위한 재료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시기에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더글러스는 국가간의 불화로 지구 전체를 죽음으로 몰고갈 수 있는핵 무정부상태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 천수이볜의 타이완/ (下) 향후 경제 기상도

    천수이볜(陳水扁)의 총통 당선 뒤 타이완 경제의 기상도는 어떨까.단기적으로는 흐리겠으나,장기적으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타이완 경제전문가들의 일치된 예측이다. 51년만의 여야 정권교체는 경제분야에 일단 어두운 면을 드리우고 있다..주식시장이 연일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혼란상황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중국과 타이완간의 양안(兩岸)관계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베이 증시의 자취안(加權)지수는 17일 8,763에서 20일 8,536으로 폭락했다가 다시 21일 5.5% 급등,9,000선을 가볍게 회복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 타이완 중앙은행도 달러당 30.4위안인 현재 환율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천 당선자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로 멀지 않아 경제가 이전보다 더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미국 상공회의소 폴캐싱햄 소장은 “타이완 경제가 강세 기조를 유지,외국자본의 유입도 늘어나는 등 타이완의 장래가 밝다”며 천 당선자가 금권·폭력 및부정부패 타파 등에 주력하는 한편,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시장 개방과 경제구조 개혁 등을 국민당 정권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높은 덕분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천 당선자의 경제 개혁드라이브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타이완 의회는 21일 그동안 보류돼온 중국 본토와 타이완의 진먼(金門)·마쭈(馬祖)·펑후(澎湖) 등 3개 섬간의 직접 수송을 허용하는 법안을 의결한 것이다. 타이완대 경제연구소 쉬정밍(許正明) 교수도 “증시와 외환시장 등의 단기적인 충격을 극복하면 장기적으로는 보다 안정될 것”이라며 천 당선자가 민진당보다 국가이익을 고려하겠다고 말해,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차츰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 당선자가 그동안 경제개혁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게 경제를 안정시키는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정경유착 등 타이완의 고질적인부패관행을 뿌리뽑겠다고 수차례 다짐해왔다.수십년간 지속돼온 국민당 정부·기업·금융기관의 부패고리를 끊겠다는 것.94년 타이베이 민선 시장에 당선된 이후 향락업소와의 전쟁을 벌여 퇴폐업소의 대명사였던 리파팅(理髮廳)을 모두 없애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증시 개장시간 연장 및 장외시장(TASDAQ)개설 등도 검토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올해중 WTO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양안간의 긴장조성이 바람직하지 않은 데다,양안간의 상호 경제의존도가 높아져 중국의 무력사용이 쉽지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경제의 장기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천수이볜의 당선으로 한국-타이완계는 실질 관계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보인다.리 총통의 국민당 정부가 한국으로부터 단교를 당했다는 이유로 실질적 관계를 증진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반면,천의 민진당은 비교적 자유롭게대(對)한국정책을 구사할 수 있는 덕분이다. 천 당선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타이완간의 관계개선의 중요성을 설파해왔다.그는 최근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관계증진 노력의 하나로 한국과의 최대 현안인 항공재개 협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국민당은 너무체면에만 집착하는 바람에 한-타이완관계를 필요 이상으로 악화시켜온 측면이 있다며,체면과 감정을 배제하고 항공협상에 임하는 등 진일보한 자세로두나라간 얽힌 매듭을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천 당선자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한국의 정·관계 인사들과 교분이 두텁고 민진당도 국민회의소속 인사들과 교류해온 만큼 두나라가 관계는 한층 긴밀해질 가능성이 높다.한국에서 두번이나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등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인상도 실무관계 개선에 청신호로 작용할 수 얘기다. 김규환기자 khkim@
  • 외국인 지분 증가 경영권 위협 우려

    주요 상장사의 외국인 지분이 계속 높아져 일부 회사의 경우 경영권을 위협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인수·합병(M&A)보다는 경영권참여의 형태를 띠면서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서울증권이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52.98%나 됐고 국민은행 신한은행 제일기획 등 3개사는 40%대,삼성전기와 LG화학 현대자동차 등 3개사는 30%대였다.이중에는 지난해말보다 외국인 지분율이 28.6%포인트나 높아진 기업도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대주주 지분은 삼성생명(6.7%)과 삼성물산(4.0%)을비롯한 공식 보고서상 우호지분이 13.8%에 불과하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10%도 채 안된다. 서울증권은 외국인들이 세력을 결집해 주가부양을 요구하거나 부실 계열사지원에 반대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이같은활동이 장기적 관점에서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 골드뱅크 경영권 분쟁 ‘회오리’

    코스닥 등록기업인 골드뱅크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골드뱅크 수석 부사장 출신인 유신종(劉晨鍾) 이지오스 사장은 20일 서울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4일 골드뱅크 주주총회에서이 회사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이를 위해 이미 골드뱅크의 최대 주주인 말레이시아 역외펀드 릴츠사와 협의를 거쳐 우호적 지분을 확보했으며 소수 주주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5%대의 지분율로 골드뱅크의 2대 주주였던 릴츠사는 최근 역시 말레이시아 역외펀드인 라시사의 보유지분을 인수,최대주주로 부상했다.김진호 골드뱅크 사장은 현재 1.1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유사장은 앞으로 골드뱅크를 2개 회사로 분리,신설될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는 김상우(金相祐) ICG인터넷 컨설팅 사장이 맡고 지주회사 성격의 골드뱅크는 자신이 맡아 네트워킹사업과 대외사업을 관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호(金鎭浩) 골드뱅크 사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골드뱅크는 60%의절대다수 지분이 소액주주로 이뤄진 국민기업”이라며 “해외 거대자본과 재벌가 한 사람이 공모,국내 유망 벤처기업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재벌펀드의 벤처기업 인수는 국내에서 갓 시작한 벤처의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2만6,000여 소액주주와 함께 이를 좌시하지않겠다”고 밝혔다.김사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주총에서 경영권을 반드시방어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소액주주들로부터 경영권 위임장을 받아내는 등 24%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타이완 총통 당선 천수이볜 一國兩制통일안 거부

    [타이베이(臺北) 김규환특파원] 18일 치러진 타이완(臺灣) 총통선거에서 개혁 성향의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49)후보가 승리를 거둬 51년간의 국민당장기집권을 종식시키고 반세기 만의 첫 정권교체를 이뤘다. 중국의 전쟁 위협속에 실시된 이날 선거에서 천당선자는 497만7,737표(39.3%)를 득표,466만4,932표(36.8%)의 무소속 쑹추위(宋楚瑜·59)후보를 31만여표차로 눌렀다.국민당 롄잔(連戰·63)후보는 천당선자에게 205만표 이상 뒤진 292만5,513표(23.1%)로 3위를 했다.천당선자는 오는 5월20일 민선 2대 총통에 취임한다. 타이완 언론들은 “국민당 부패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의 개혁열망이 강했고중국의 전쟁위협이 오히려 유권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종래와는 달리 독립을 지지하는 천후보쪽으로 표를 몰아줬다”고 분석했다. 천당선자는 기자회견에서 홍콩·마카오처럼 하나의 국가에서 다른 체제를유지하는 중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 통일방안을 거부한다고 밝혀 양안관계가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이에 대해 중국은 “타이완이 중국영토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은 선거결과에 의해 바뀌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그(천당선자)의 말과 행동을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을 뿐 무력위협은 가하지 않았다. 천당선자는 “양안(兩岸)문제의 우호적 해결을 위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의 타이완 방문을 환영하며 나도 조건없이 중국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천당선자는 이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리웬저(李遠哲) 전 타이완 중앙연구원장에게 총리격인 행정원장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타이완 군은 17일발동한 전군 최고경계태세를 무기연장한다고 19일 발표했다. khkim@
  • [타이완 51년만의 정권교체]”모든 당 참여 초당적 연정구성”

    *천수이볜 총통당선자 인터뷰.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 당선자는 18일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하나의 국가 속에 다른 체체를 유지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 방식에 의한 중국의 통일방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 빠른 시일 안에 모든 당이 참여하는 초당적 연합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를 확고하게 지키는것은 우리의 단순한 과제가 아닌 의무”라며 “이같은 결심은 결코 흔들리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총통 당선자는 그러나 타이완이 독립을 추진할 경우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중국측 위협을 의식,“타이완해협의 안정과 평화는 양안 국민들의 공통된 소망”이라며 중국과의 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안문제의 우호적 해결과 상호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나 주룽지(朱鎔基) 총리,왕다오한(王道涵) 해협양안관계협회장등 중국측 고위대표의 타이완 방문을 환영하며 자신도 아무 전제조건 없이중국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타임지와의 단독회견에서 “5월20일 취임 전에라도 당과 출신 지역을 초월한 초당적인 연합내각을 가능한 한 빨리 구성해 양안문제 등 현안을해결해나갈 계획”이라며 국민당 등과의 연합 의사를 밝혔다. 천 총통 당선자는 “미국과 일본,가능하다면 싱가포르 등을 방문해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천 총통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51년간의국민당 일당지배에 종지부를 찍고 타이완의 새로운 미래를 선택한 국민들의역사적 결정이었다”며 “용감한 타이완 국민들이 사랑과 희망으로 두려움과악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선거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는 개혁을 신속히 추진하고 1년여 동안 치열하게 벌어진 선거전 과정에서 빚어진 국론분열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리덩후이(李登煇) 총통을 만나 국내 및 국제적인 현안들에 대해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 총통은 타이완의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타이베이(臺北) 김규환특파원·김균미기자. *천수이볜은 누구.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루며 타이완에 새 시대를 연 천수이볜(陳水扁·49)은민주화를 향한 지치지 않는 결의와 뛰어난 머리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 행정처리로 국민당 일당독재를 끝낼 인물로 일찍부터 꼽혔다.여기에 그의 부인위수전(禹淑珍·46) 여사가 정치적 테러로 하반신마비가 돼 국민들 사이에정치적 신념을 위해 큰 희생을 치른 비극적 인물로 각인됐다. 51년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사탕수수농장 일용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으나초등학교과 국립타이완대를 수석졸업하는 등 명석한 두뇌로 빈곤을 벗어나대학 4학년때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의 정치 입문은 79년 민주화시위를 주동한 반체제잡지 ‘포모사’ 발행인의 변호를 맡은 것이 계기가 됐다. 81년 타이베이 시의회 의원에 뽑혀 야심만만한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탈바꿈했으나 85년 펑라이다오(蓬萊島)라는 반체제잡지 제작에 참여한 혐의로 8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출소 후 활동을 재개,89년과 92년 입법의원 선거에 연속 당선됨으로써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94년12월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돼 차세대 지도자로 부상하면서 그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1세기의 젊은 지도자 100명’에 선정됐다. 타이베이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타이베이의 윤락산업에 철퇴를 가하는가하면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범죄율을 크게 낮추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그의 타협할줄 모르는 강경한 자세는 동지들로 하여금 그에게등을 돌리게 만드는 한편 많은 적을 만들어 98년 재선에 실패하는 또한번의좌절을 맛봤다. 지난해 홍콩의 ‘아시아위크’가 선정한 ‘차세대의 아시아 정치인 20인’에 오르기도 한 그는 98년의 실패를 자신의 외곬수적인 단점을 고치는 교훈으로 삼아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타이완 독립문제에 있어서도 자신이 중국과의 전쟁을 부르는 말썽꾼이 아니라 평화주의자임을 내세우는 타협안을 들고나와 마침내 첫 정권교체라는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 76년 부유한 의사의 딸이었던 위 여사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뤼슈롄 부총통 당선자. 타이완의 첫 여성 부총통뤼슈롄(呂秀蓮·56)은 타이완 민주운동과 여권운동을 최일선에서 이끌어온 강성(强性) 여성투사. 천수이볜(陳水扁)의 국립타이완대 선배로 대학을 수석졸업한 뒤 미 하버드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귀국 후 타이완의 야당 결성 운동에 참여,과격 민중노선을 대표하는 잡지인 메이리다오(美麗島)의 발간에 참여하면서 타이완 민주화 및 여성운동에 뛰어들었다.79년12월 ‘메이리다오 사건’에 연루돼 계엄통치 시절이던 이듬해 1월 군법재판소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복역하다가 85년 병 보석으로 석방됐다.독신인 그는 석방 후에도 85년 민진당 창당에 관여하고 메이리다오지 부사장직을 역임하면서 민주화운동에 적극참여했으며 페미니즘 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를 이끌어왔다. 98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타오웬 현장에 당선됐으며 총통부 국정 고문직도 맡고 있다.영어와 타이완 현지어에 능통하며 부패 일소와 외교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타이완의 유엔 재가입 및 중국의 타이완 침공시 독립 선포를 주장하는 한편“타이완은 부패 공직자들의 천국이 되서는 아니다”는 일갈로 국민당의 오랜 부패에 싫증을 느낀 국민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유세진기자. *51년 통치 끝난 국민당. 19일 오후 타이베이시의 국민당 중앙당사 앞에는 이틀째 총통선거 패배에격분한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당간부들의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경찰과 몸싸움을 하는 등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국민당의 롄잔(連戰) 후보가 참패하고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후보가 총통에 당선, 1949년 중국대륙에서타이완(臺灣)으로 밀려난 이후 처음으로 야당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51년만에 야당으로 밀려난 국민당은 중국 현대사의 영욕(榮辱)을 대변하고있다.49년 중국대륙의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장제스(蔣介石)가 휘하 군대와국민당 정부관료,200여만명의 피란민들을 이끌고 타이완섬으로 옮겨온 이후타이완은 그와 그의 후계자가 통치해 왔다. 1912년 쑨원(孫文)에 의해 중국본토에서 창당된 국민당은 삼민(민족·민주·민생)주의를 바탕으로 청나라 제정(帝政)을 무너뜨리기 위한 혁명조직으로출발했다. 25년 쑨이 사망하고통치권을 물려받은 장은 각 지역을 분할 통치하던 군벌에 대한 북벌(北伐)을 개시했다.28년 대륙의 대부분을 지배했으나,30년대 이후 마오쩌둥(毛澤東)이 이끄는 공산당과 대적했고,45년 일제가 패망하면서 치열한 국공내전을 벌였다. 49년 12월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국민당 정부는 타이완섬으로 넘어와 계엄령을 선포하고 행정·입법·사법부 3권을 장악, ‘일당 독재’정치를 폈다.철저한 반공주의를 내걸고 54년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에 서명,미국으로부터 군사·경제원조를 받아 경제발전에 주력해 고도성장을 이뤘다.경제는 성장했지만 타이완인들의 기본권과 언론자유는 보장받지 못하고 크게 제한돼 왔다. 급기야 71년 10월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중국에뺏기고 유엔에서 축출되는 외교적 수모를 맞본데 이어,세계 각국이 중국과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국제사회의 ‘고아’신세가 됐다. 75년 장 총통이 사망하자 아들인 장징궈(蔣經國)가 총통에 올랐다가 88년 1월 숨지자,내성인(內省人) 출신의 리덩후이(李登輝)가 총통에 취임했다.리총통은 복수정당 허용 등 민주화 작업을 추진했으며,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비껴나는 업적을 쌓았다.리 총통은 타이완성 주석직의 롄을 행정원장(총리)에 발탁하고 99년 3월 당내 최대 라이벌이던 쑹을 축출,국민당 총통후보로 그를 선출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의 참패로 ‘양지에서만 자라온’ 국민당은 피할 수없는 분열 위기를 맞게 됐다.중국시보(中國時報)·연합보(聯合報) 등 현지언론들은 “쑹 후보가 이날 신당 창당을 선언함으로써 국민당내 쑹 지지자의신당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천 당선자도 안정의석 확보를 위해 국민당·건국당 등과의 연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이베이(臺北) 김규환특파원 hay@. *타이완 주요 정치사건일지. □1945년 일본의 50년 식민통치 종식. □47년 타이완인 봉기를 국민당 군대가 무력진압,수천명 희생. □49년 12월 장제스(蔣介石) 총통 국민당 국공내전서 패하자 망명정부 수립. □55년 미국과 상호방위조약 체결. □71년 유엔이 유엔대표권을 박탈하고 중국을 인정. □75년 장제스 총통 사망. □79년 미국,중국과 외교관계수립.미 의회는 타이완에 방위용 무기공급 약속. □88년 장징궈(蔣經國) 총통 사망으로 타이완 출신 리덩후이 총통 승계. □93년 중국과 싱가포르서 첫 대화.유엔 가입 시도. □94년 총통 직선제 도입. □95년 리 총통 미국 방문.중국이 보복으로 수차례 군사훈련 실시,양안 긴장 고조. □96년 3월 리 총통의 재선을 막기 위해 중국이 타이완을 겨냥해 한차례 미사일 발사,두차례 모의 전쟁연습.미국은 인디펜던스호와 니미츠호 등 항모 2척 타이완 해역에 급파. □2000년 3월18일 제10대 총통선거.민진당 천수이볜 후보 당선. □2000년 5월20일 천수이볜 당선자 취임.
  • [4·13총선 D-30] 민국당 연일 YS에 ‘求愛’

    상도동과 민국당 사이에 훈풍이 감지된다.물론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직접 민국당을 지지하는 발언은 삼가고 있다.김전대통령 주변에서도 “민국당의 기대일 뿐”이라고 공개 지지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민국당 지도부가 연일 상도동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는 데다 민국당에 우호적인 ‘YS 전언(傳言)’까지 소개하고 있어 물밑 교감이 상당한수준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13일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은 조찬을 겸해 1시간30분 동안 상도동을 방문한 직후 “내가 ‘민국당이 총선 혁명을 주도하겠다’고 하자 김전대통령이‘가능성이 있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부산집회에서 김전대통령이 부산경남 선거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김전대통령의 상징성을 긍정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김광일(金光一)최고위원은 전날 부산필승결의대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거의 매일 상도동과 전화한다”면서 은근히 유대감을 과시했다.김최고위원은 최근 민국당 행사때마다 “내가 하는 말은 김전대통령과 직접 통화한내용”이라며 김전대통령의 민국당 지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김전대통령이 내심 민국당 지지쪽으로 기울어졌다 하더라도 섣불리지지의사를 공개 표명하지는 않을 전망이다.자칫 ‘YS역풍’으로 부메랑을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내 김전대통령의 최측근들도 총선 이전에는 행동을 자제하다가 총선 이후 당 지도부 인책론을 통해 상도동의 정치복귀를 꾀하는 쪽에 일단 무게를 두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강릉시, “자매도시와 펜팔하세요”

    강원도 강릉시(시장 沈起燮)가 시내 중·고생이나 공무원들에게 외국 자매도시 주민들과 전자우편 등을 통한 펜팔을 하도록 적극 주선하고 나섰다. 강릉시는 13일 관내 중·고생 가운데 일본어나 중국어,영어로 편지를 쓸수있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시가 교류하는 중국,일본의 자매도시 주민들과펜팔을 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화에 대비한 인재 육성과 자매도시간 교류 증진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이달 들어 시내 3개 학교로부터 국제교류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은결과 393명이 접수할만큼 학생들의 호응도 폭발적이다. 특히 이번 펜팔은 과거 편지에 의존하던 것과는 달리 인터넷을 통한 전자우편(E-mail)이나 전화,팩시밀리 등으로도 할수 있도록 했다. 강릉시는 최근 자매 및 우호교류도시인 일본 지치부(秩父)시,중국 자싱(嘉興)시와 징조우(荊州)시에 협조를 요청,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으며 4월부터펜팔을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교류를 추진중인 미주지역 도시와도 펜팔을 확대하는 한편 공무원의 펜팔도적극 권장하기로 했다.강릉시 관계자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지구촌의 가족화가 예상되는만큼학생들과 공무원들이 지구촌 가족이 될수 있도록 펜팔제도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金대통령 유럽 순방] 베를린 방문 이모저모

    [베를린 양승현특파원] 독일 방문 이틀째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오전(현지시간) 요하네스 라우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베를린 시청과 브란덴부르크문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특히 현지언론은 김대통령과 한국경제 특집을 보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대통령의 방독(訪獨)은 야인(野人)으로 영국에 체류하던 93년에 이어 두번째다. ◆한·독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를린 대통령궁 앞에서 열린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라우 대통령궁 집무실에서 양측 수행원들을 대동한 채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및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두 나라가 긴밀한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전쟁과 분단,경제부흥 등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지난 73년 도쿄 납치사건 및 80년 내란음모사건때 국제 구명운동의 중심으로 노력해준 데 고마움을 표시했다. ◆베를린시청 방문 이어 김대통령은 베를린 시청을 방문,에버하르트 디프겐베를린 시장과 환담한뒤독일 분단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브란덴부르크문을둘러보고 샬로텐부르크궁에서 열린 시장주최 오찬에 참석했다.김대통령은 오찬 건배사에서 “냉전의 상징이었던 브란덴부르크문이 21세기에는 자유와 평화,번영의 ‘베를린 르네상스’시대를 상징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의미를부여했다. ◆독일대통령 주최 만찬 김대통령은 라우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마치 오랜만에 친한 친구집을 방문한 느낌”이라고 말하고 “수교후 1세기가넘는 동안 독일은 나와 우리국민이 민주주의를 위해 고난의 골짜기를 넘을때 언제나 큰 용기와 지원을 보내줬다”며 “참다운 우정은 추운 계절에도얼지 않는다는 독일 속담 그대로였다”고 우의를 강조했다. 라우 대통령도 만찬사에서 김대통령을 ‘한국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며 햇볕정책의 성공을 기원했다. yangbak@
  • [2000 美 대통령 선거] 주요정책

    *고어.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세계의 지도국가로서 대외·통상문제를 환경과 인권,노동문제와 연계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적으로는 재정적자 축소와 복지확대, 교육투자를 강조한다. □대외정책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게 확실하다. 그러나 고어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환경 등의 문제가 외교에서 보다 강조될것으로 보인다. 군축 분야에 제한됐던 관심을 자유무역과 시장개방 등 경제와 환경보호,인권보호 등의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한반도정책에 있어 한국과의 우호관계를유지하되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입장이어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정책 자유무역과 전자상거래의 확대를 강조한다.환경주의자답게 다자간무역체제에 환경문제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내 경제정책 향후 10년간 은퇴연금에서 예상되는 3조 달러의 흑자 등 3조 달러의 재정흑자를 국민들에게 직접 되돌려주기보다 국가채무를 갚고 빈곤층의 복지를 확대하고 교육투자를늘리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부시 주요정책. 공화당 조지 W.부시 후보의 외교정책은 강력한 군사력을 앞세운 개입에 비중을 두고 있다.최대 지지기반중 하나가 농민이기 때문에 통상협상에서 농산품시장의 완전개방을 집요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정책 힘을 바탕으로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부시 외교정책의 핵심이다.따라서 국가방위를 위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를 비난하며 대통령이 되면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개발·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과는 동반자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되 미국의 가치를 따르지 않는 북한에 대해 보다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상정책 자유무역을 지지하며 국제통상에서 농산품시장의 개방이 최우선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유전자변형농산물에 대한 무역장벽을 완전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국내 정책 공화당의 단골메뉴인 세금감면을 들고 나왔다.앞으로 10년간 예상되는 3조 달러 가량의 재정흑자를 국민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한 방안으로향후 5년간 4,830억 달러가량의 세금감면을 제안했다. 유세진 김균미기자 kmkim@
  • [金대통령 유럽 순방] 프랑스 방문 결산

    [파리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이탈리아에 이은 ‘세일즈외교’의 연장이었으나 양국간 전통적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시라크 대통령,조스팽 총리와의회담은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진행됐다”면서 “특히 대화가 프랑스의6·25참전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한국 국민들의 따뜻한 우호와 깊은 신뢰등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가 오고갔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사회간접자본(SOC)건설을 위한 프랑스 유수기업들의 21억달러 직접투자 계획은 상당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평가다.원리금 상환이나 추가적인 재정부담 없이 사회간접자본을 건설·운영한 뒤 한국기업에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BOT)으로 이뤄져 양국 기업간 협력의 새 모델을 마련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도 “이같은 BOT방식의 대규모 투자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통령의 제기로 성사된 중국 북경-상해를 잇는 철도건설사업에 테제베(TGV) 공동진출 합의와 시라크 대통령이 언급한 대우전자 로렌공장의 재가동과 프랑스 르노사의 삼성자동차 인수문제,차세대잠수함 및 전투기사업에프랑스 기업 참여 등도 양국간 신뢰와 우호협력관계의 큰 틀 속에서 논의됐던 현안들이다. 김 대통령은 또 프랑스측에 제 3차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관련,“곧 유럽연합(EU)의장국이 되는 프랑스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시라크 대통령도 “프랑스는 회의를 잘 치러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외규장각 도서반환 문제는 김 대통령의 ‘1개월내 해결’ 촉구에 시라크 대통령이 “협상대표에 맡기자”며 이견을 보였다. 또 우리측이 대한(對韓)투자유치를 원하고 이에 프랑스측이 무기 판매를 희망하는 뜻을 전하는 과정에서도 한·불 양국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호여사 '그림자 행보' 내조외교. [파리 양승현특파원] 남편의 세일즈외교를 뒤에서 조용하게 돕는 ‘내조외교’.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유럽 4개국을 순방중인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순방국의 교육·의료시설 등을 찾고 현지 거주 동포들의 아픔을어루만지면서 작으나마 정성을 보태는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여사는 특히 7일 오전(현지시간) 영빈관에서 파리 한글학교 관계자들을만나 한글학교 교사(校舍) 구입을 위해 교민들이 모금활동을 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즉석에서 3,000달러를 기부했다.이 여사는 “동포 자녀들이 한민족으로서 긍지와 정체성을 잃지않고 훌륭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작으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들을 격려했다. 파리 한글학교는 지난 74년 개교했으나 그동안 파리의 중·고교 건물을 빌려 ‘셋방살이 수업’을 해왔다.그러자 90년대초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와 윤정희씨 부부,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 등이 기금모금을 위한 공연을 갖고 수입전액을 기부하는 등 모금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이 여사는 김 대통령이 시라크대통령 및 조스팽 총리와 회담을 하는동안 부인들과 각각 별도의 환담 시간을 갖고 파리의 문화재 보존방안,여성및 사회복지 문제 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또 프랑스 하원이 지난1월 통과시킨 ‘남녀동수 공천’법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여사는 네케로 아동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미 200년전에 아동전용병원 건립을 계획한 프랑스야말로 아동·인권분야의 선구자”라며 프랑스의 역사를 평가하는 등 김 대통령의 외교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모저모. [파리 양승현특파원]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7일오전에는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초청 연설을 통해 대한(對韓)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세일즈외교’를 계속했다.또 낮에는 리오넬 조스팽 총리와회담을 가졌고 주불 한국특파원 접견,동포간담회 참석 등으로 프랑스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연설 김 대통령은 파리의 대형 연회장인 파비용 가르리엘에서 프랑스 경제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 모임에서 “한국이 분단 국가라는 이유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나는 여러분에게한국에 투자하기를 자신있게 권하고 싶다”며 ‘세일즈 외교’를 계속했다. ◆총리회담 김 대통령은 이어 외무성에서 조스팽 총리와 1시간 가량 회담을갖고 전날 시라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논의하지 못했던 유라시아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유럽과 아시아간 공동번영과 교류를 가져올 수 있는 밀레니엄 프로젝트’라며 프랑스측의 적극적인참여를 촉구했다. ◆하원의사당 방문 김 대통령은 하원의사당을 방문,파비우스 하원의장이 주최한 리셉센에 참석해 “프랑스는 인류에게 민주주의와 인권을 선물한 나라”라고 평가한뒤 과거 자신의 구명운동에 노력해 준 프랑스 의원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리셉션과 관련,주불 한국대사관측은 “외국 국가원수를 위한 리셉션을하원 의사당에서 개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김 대통령에 대한 특별배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언론 보도 르 몽드,르 피가로 등 프랑스 5대 일간지는 6일과 7일자에 김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과 회견기를 일제히 게재했다.르 피가로는 경제2면에 5단기사로 ‘한국,거리낌없는 세계화’라는 제하의 한국관련 특집 및김 대통령의 방문사실을 알렸고,르 몽드도 경제2면 중앙에 6단으로 김 대통령과의 회견기를 게재하고 ‘경제개혁만이 안정보장의 길’이라는 김 대통령의 언급을 소상하게 소개했다.
  • 佛, 한국SOC에 21억弗 투자

    [파리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방문 이틀째인7일 낮(현지시간)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국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프랑스 유수기업들이 총 21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비벤디그룹은 국내 26개 하수처리장시설 사업에 10억달러,SGE사는 마산-창원대교와 부산 북항대교 건설 등에 7억달러,알스톰사는 인천 국제공항 철도사업과 경전철사업에 4억달러를 투자한다. 수행중인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번 프랑스 기업의 SOC투자는 차관형태가 아닌 건설 및 운영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BOT)에 의한 직접투자”라면서 “원리금 상환이나 추가적인 재정 부담 없이 SOC를 확충해나갈 수 있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반환 문제에 대해 우호관계 증진이라는 취지에 따라 양국 협상대표간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가능한한 빨리 강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나라 정상은 특히 오는 2003년까지 한국과 유럽연합(EU),아시아를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잇는 ‘유럽·아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양국이 주도적으로 나서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어 조스팽 총리는 김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한 뒤 “북한과의 관계개선은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다. 조스팽 총리는 또 김 대통령에게 차세대 잠수함과 전투기사업 등 한국의 방위산업에 프랑스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김 대통령은 “공정하게 결정될 것이므로 프랑스기업들이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金正日 평양中대사관 방문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5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일 위원장이 2000년 새해에 즈음하여 완융상(萬永祥)중국대사의 요청에 따라 대사관을 방문,만찬을 함께하고 대사관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고 국가지도자가 자국내 외국공관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외교관례상 생각하기 어려운 파격이다.김정일은 그동안 외교사절과의 접촉마저 꺼려왔다는점에서 더욱 이례적이다. 김위원장의 방문에는 인민군 총정치국장 조명록,당 중앙위 제1부부장 장성택 등 최고 실세들이 수행했다. 정부 당국은 ‘배경과 의도’에 대해 “더 두고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그러면서도 중국에 대한 최상의 우호 메시지를 담은 제스처로 분석했다.지속적인 대북 지원에 대한 감사와 미·일과의 관계 개선에 중국을지렛대로 이용하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다. 통일부 한 관계자는 “올해가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이란 점에서 두 나라 우의를 거듭 확인하는 의미도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중 정상회담 실현 등 두 나라의 관계격상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했다.당장 김정일의 중국방문이 이뤄지진 않더라도 92년 한·중수교로 다소 소원해진 ‘북·중 관계를 재정립하는 의도가 담기지 않았겠느냐는 설명이다. 소원했던 북·중 관계 복원은 지난해 6월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중이 계기가 됐다.91년 10월 김일성(金日成)의 중국방문 이후 첫국가지도자급 방문이었다. 이석우기자 swlee@
  • 정부, 中대사에 우려 “韓人피해 계속땐 양국관계 손상”

    정부는 2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내 한국인의 납치 등 피해사건과 관련,광화문 중앙청사에서 외교부와 국가정보원,법무부,산업자원부,문화관광부,경찰청 등 각 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외교통상부 반기문(潘基文) 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중국공안당국과의 긴밀한 수사협조 ▲중국 여행자나 체류자들에 대한 계도 ▲관련부처간 협조체제 구축 등 다각적인 대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반차관은 이날 우다웨이(武大衛)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중국내 한국인 피해사건이 계속될 경우 한·중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는 물론 우리 기업인들의 대중국 경제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며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우대사는 “한국측의 우려와 협조 요청을 본국에 충실하게 전달하겠다”며“오는 24일부터 발효되는 한·중 형사사법 공조조약에 따라 양국 외교·경찰 당국간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우대사는 특히 지난 1월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물적·인적자원을 투입,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대통령 유럽 순방] “한국국빈 첫 방문”이탈리아 극진 환대

    * 서울∼로마 이모저모. [로마 양승현 특파원]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오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2일 오후(현지시간) 13시간여의 비행끝에 첫 방문국인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이틀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아갔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이탈리아 국빈방문이며,김대통령에게는 취임 이후두번째 유럽 나들이다. □공식 환영식 및 정상회담 로마 시내 숙소인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푼 김대통령은 2시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시내 대통령궁 앞 퀴리날레 광장에서 열린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 대통령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에 이어 두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궁으로 이동,서재에서 50여분 동안공식회담을 갖고 21세기 새로운 한·이탈리아 관계를 열어 나가기로 의견을모았다. □국빈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참피 대통령 내외가 대통령궁 훼스테홀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우의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주재했던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세티의 ‘조선과조선인’이라는 저서에도 서술돼 있는 것처럼우리 두 나라 국민은 식생활이나 다정다감한 정서까지 많은 유사점을 지니고있다”고 친근한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우리 국민은 한국전 당시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이탈리아 적십자부대의 젊은이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우정 어린 지원에 감사드리며,특히 당시 재경장관으로서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준 참피 대통령에게 감사의뜻을 표한다”고 인사했다. 또 “이탈리아의 성악과 미술·건축·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는 한국 학생들이 많다”면서 “오는 12월에는 우리나라 창작오페라 ‘이순신’이 이탈리아에서 공연된다”고 소개했다. 만찬에 앞서 두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궁 1층 부르스톨론홀에서 잠시 환담하며 훈장과 간단한 선물을 교환했다. □공항도착 행사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정태익(鄭泰翼)주이탈리아대사 부부와 레타 이탈리아 산업부장관,교황청 바티스타레 대주교 등의 영접을 받았다. 공항에는 김대통령이 미국 망명생활을 마치고 85년 2월 귀국할 당시 미 하원의원 신분으로 함께 입국한 포글리에타 주이탈리아 미국대사도 나왔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출국한 김대통령은 기내에서 유럽순방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공식수행원들을 불러 정상회담 의제를 점검하는 등 순방준비에 열중했다. *누굴 만나 뭘 논의하나. [로마 양승현 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4개국 순방은 국제질서의 큰 축인 유럽연합(EU)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지작업 성격이강하다.특히 우리의 IMF위기때 유럽연합 국가들이 2선 지원금을 약속하고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크게 도와준 데 대한 답례 의미도 담겨 있다.실제로EU는 중국과 일본보다 우리에게 많은 지원을 했다. 나아가 오는 10월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경제회복 국면에 접어든 우리와 EU간 새로운 실질협력의 영역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도고려됐다는 분석이다.최근 일본·중국이 EU와 매끄럽지 못한 관계임을 감안할 때우리의 위치를 더 탄탄히 하려는 의지도 깔려 있다. 이런 구상은 김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만나는 인사들의 면면에서도 그대로드러난다. 첫 순방국인 이탈리아(2∼6일)에서는 참피 대통령과 달레마 총리외에 만치노 상원의장,비올란테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지도자간 접촉반경의 확대를 꾀한다. 또 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회장단과 섬유산업의 메카인 밀라노의알베르티니 시장,베네디니 롬바르디아 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인들과도 면담 등을 통해 양국 실질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이 수행하는 밀라노에서는 두 나라 도시간 ‘패션동맹’을 맺게 한다. 가톨릭 기반이 강한 유럽공략을 위해 교황청을 방문,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교황청 총리인 안젤로 소다노 신부와 환담을 갖는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좌파인 니오넬 조스팽 총리 등 좌·우 연정(聯政)의 지도자들을 고루 만난다.프랑스 연정운용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독일에서는 평소 돈독한 관계인 바이체커 전대통령 등과 한반도 통일문제를놓고 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독일은 지난 80년 김대통령 구명운동에 앞장섰던 나라인 데다 분단의 아픔을 겪어 방문 내내 우호적인 분위기가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베를린대학 연설에서 새로운 대북제의를 하려는 것도 이같은 상징성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수행 경제인 역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방문기간중 재계도 70여명의 사절단을 파견,금융위기로 침체됐던 유럽 국가와의 경협관계 복원에 나선다. 기업인들은 4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4∼6일·밀라노)·프랑스(6∼7일·파리)·독일(7∼9일·프랑크푸르트)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이탈리아는 김정(金正)한화유통 사장,프랑스는 김석준(金錫俊)쌍용건설 회장,독일은 박삼구(朴三求)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각각 단장을 맡았다.사절단에는 장치혁(張致赫)고합 회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손병두(孫炳斗)전경련 부회장,정몽헌(鄭夢憲)현대전자 회장,박원배(朴源培)한화종합화학 부회장,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포함돼 있다.특히 한국바스프㈜ 한스타인 사장,주한 이탈리아무역위원회 서울사무소 펠로 소장,프랑스 화학업체인 로디아 본사 개발팀의 프랑수아 길롱 이사 등 외국 기업인들도 사절단에 동참, 한국에 대한 투자경험을 설명한다. 그동안 김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수행한 사절단은 우리의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설명하고,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역할을 맡았다.그러나 이번 유럽방문에서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났음을 알리고,유럽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 이전 상황으로 복원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실 이 유럽국가들은 금융위기를 겪는 동안 한국투자를 통해 투자협력을확대했으나 무역규모는 97년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유럽방문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 일변도였던 유럽과의 경협관계를 2∼3년전관계로 정상화하기 위한 첫 시도인 셈이다. 사절단의 주역할은 ▲유럽국과의 교역규모 확대 ▲유럽경기 회복에 때맞춰주요 품목의 수출증대 및 현지 영업망 재정비 ▲유럽 투자 재개 ▲유가급등에 대응하기위한 유럽기업과의 협력모색 ▲유럽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등으로 요약된다. 사절단은 특히 김대통령 유럽 4개국 순방기간중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로현지 투자설명회와 개별상담 활동도 벌인다. 4일 독일사절단 일원으로 출국하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8일 예정된‘한국경제설명회’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 상황과 기업구조조정,벤처산업중심의 기업패러다임 변화 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수행경제인 명단. □3개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수행(37명) ▲박삼구 아시아나항공사장▲김정 한화유통사장▲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이대원 삼성자동차부회장▲홍관의 동부제강부회장▲배창모 한국증권업협회장▲이동건 부방회장▲이갑현 외환은행장▲정재관 현대종합상사사장▲최의종 SK해운사장▲류진 풍산사장▲나종태 코오롱상사사장▲한갑수 한국가스공사사장▲황두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최영상 대영전자공업사장▲김유채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이영우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이효진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오호수 LG증권사장▲김이환 아남반도체부사장▲조영시 한국로버트보쉬기전부회장▲정태승 한국경제인연합회전무▲김경오 금강섬유회장▲권혁구 삼진정공부회장▲김영진 한국석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서석홍 동선합섬사장▲반원익 삼익리빙사장▲심완조 덕은산업회장▲안도상 달성견직대표이사▲김종덕 한국음반복제공업협동조합이사장▲신현택 삼화프로덕션사장▲성백응 한국상업용조리기계협동조합이사장▲노유숙 ESCADA수석디자이너▲김광연 LG증권 런던현지법인장▲윤덕영 아시아나항공상무▲이상훈 한국증권업협회상무▲장국현 전경련국제본부장□2개국 수행(4명) ▲장치혁 고합회장,이계안 현대자동차사장(이탈리아·프랑스)▲박원배 한화종합화학회장(프랑스·독일)▲한영란 한어소시에이트사장(이탈리아·독일)□1개국 수행(10명) ▲강진구 삼성전기회장,정몽헌 현대전자회장,김석준 쌍용건설회장,김윤규 현대건설사장,이대원 삼성자동차부회장,김영호 대우건설전무(프랑스) ▲류종열 한국바스프회장,허영섭 녹십자회장,김성기 한성자동차사장,양덕용 한국바스프이사(독일)□주한 외국기업인 ▲디에트리치 본 한스테인 한국바스프사장(독일)▲로버트펠로 ICE서울사무소장(이탈리아).
  • 최상룡 주일대사 문답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는 29일 “일본 의회가 해산되지 않을 경우 재일동포 참정권 문제가 연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27일 부임 예정인 최 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일동포 참정권 문제가 해결되고 양국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 경우 일황(日皇)의 방한도 2002년 이전에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수 출신으로 대사직을 맡은 소감은. 지난 28년간 대학에서 서양 정치사상과 일본 정치에 대해 연구해왔다.일본의 정·재·학·언론계 등 많은 사람들과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실무경험은 없지만 이런 인맥들이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한다. *재일동포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연내에 통과될 가능성은. 일본의정국이 안정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연내 통과 가능성이 높다.재임중 이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일황의 한국방문 가능성은. 일황의 방문은 참다운 의미의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고 상대국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양국간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고조될 경우 2002년까지는성사될 것으로 본다. *과거사 문제 청산에 대한 견해는. 과거를 잊어서는 안되겠지만 여기에 매달려 미래의 엄청난 공동사업들을 포기해서는 안된다.98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일 이후에는 양국의 과거사 인식이 더욱 진전됐다. *한·중·일 관계에 대한 전망과 구상은 한·일간의 협력이 중국에 손해가되지않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이런 맥락에서 한·중·일 문화협력 방안을구상중이다. *독도문제에 대한 입장은. 문제를 쟁점화하고 감정싸움을 벌이는 것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에게 불리하다.문제를 자극,일본인들이 우리와 같은 관심을 갖게 되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북·일 수교협상과 남북대화에 대한 견해는. 북·일 수교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간 당국자 대화가 필요하다.사려 깊은 일본 지도자라면 남북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우리의 이같은 의사를 전달할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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