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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제2전쟁’]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 인듯

    이라크에서 빈발하는 외국인 납치·억류사건 배후세력들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국인 목사 일행을 억류했다 풀어준 저항세력은 연합군 상대 강경투쟁을 주도하는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활동 장소가 바그다드 인근인 점,한국인에게 우호적이었고 앞서 한국인 2명을 억류했다 풀어줬을 때처럼 신변을 보호해준 점 등이 그같은 추정을 가능케 한다.메흐디 민병대는 도시빈민과 연합군에 의해 해체된 군·경 인력 등이 주축이며 3000∼1만명 규모로 추정되며 최근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다. 자위대의 철군을 요구하며 일본인들을 납치한 ‘사라야 알 무자헤딘’ 혹은 ‘무자헤딘 여단’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단체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이라크해방국민전선’의 25개 산하단체 중 하나이며 ‘마흐무드군’,‘이슬람저항’,‘안사르 이슬람’등 이라크에서 활동해온 주요 단체의 연합체로 설립된 것으로만 추정된다. 8일 이스라엘 시민권자로 알려진 아랍인 2명을 납치한 ‘안사르 아 딘’ 역시 정체가 베일에 감춰진 단체다. 그외에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단체들에 의한 외국인 납치·억류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총선 D-7] 박풍·탄풍·추풍…바람몰이 강행군

    ■ 한나라 박근혜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발걸음이 빠르다.박 대표는 7일 서울을 출발해 울산·제주를 방문,상경하는 일정을 소화했다.10∼20분 단위로 바뀌는 스케줄에 따라 이날 하루에만 지역구 8곳을 찾았다.총선 전까지 지역구 243곳 중 70% 이상을 찾아가겠다는 말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눈치다. 빡빡한 일정을 강행하려면 겉모양에 신경쓸 필요도 없다는 듯 옷차림도 활동성을 강조했다.정장 슈트가 아닌 베이지색 트렌치코트에 진청바지를 입었다.‘활동성’이 최고인 까닭이다.구두 대신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설계된 ‘효도 신발’을 신었다.‘체면’보다 ‘실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에 도착하자마자 북구의 코끼리주유소 앞길로 향했다.박 대표는 “이번 총선은 탄핵 찬반이 아닌,그동안의 국정에 대한 심판이 되어야 한다.”면서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모두 국가의 운명을 바꾼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꼭 투표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열린우리당을 향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박 대표는 “이대로 가면 너무 급진적이고,인기 영합적인 초대형 거대여당이 국회를 장악하게 된다.”면서 “야당이 ‘건재’해야 여당과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열혈 시민 200여명은 우산을 쓴 채로,‘사랑해요 박근혜’,‘꼭 필요한 사람’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환호했다. 분위기는 중구 역전시장에서 한껏 고무됐다.일찍부터 시장 입구에서 박 대표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박근혜’를 환호했다.악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시큰거려 파스를 붙인 박 대표의 오른쪽 손목을 잡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도 벌어졌다.미용실에서 파마를 하려던 주부도,휠체어에 탄 장애인도 ‘박근혜’를 보려고 길거리로 달려나왔다. 박 대표는 시간을 아끼려고 울산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차 속에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웠다.김해공항에선 일반 대합실로 가다가 몰려든 여고생 수학여행팀에 둘러싸이기도 했다.박 대표는 울산에 도착한 지 4시간 만에 제주로 떠났고,제주 지역구 3곳을 돌아다니며 ‘표’를 호소했다. 울산·제주 박지연기자 anne02@ ■ 우리당 정동영대표 ‘노인폄하’ 발언으로 특히 지지율이 흔들렸던 영남권을 다지는데 치중했던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7일에는 본격적으로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섰다. ‘박근혜 바람’의 북상(北上)을 차단,수도권 대세를 굳히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은 이날 아침 8시부터 1시간 동안 여의도역과 당사 부근인 영등포시장역 출구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이어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뒤 찾은 곳은 인천.유세 화두는 ‘싸우지 않는 정치’와 국정안정을 위한 과반수 지지호소였다. 정 의장은 동인천역 앞 지원연설에서 “야당과 싸우는 투쟁의 정치를 종식시키겠다.”며 “인천에서 지지해 주셔서 우리당에 힘이 생기면 인천의 현안,특히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데 그 힘을 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국민소환제 실시와 불법자금 환수특별법 및 재래시장 육성특별법 제정 등 ‘단골메뉴’도 내놓았다. 거대야당 부활에 대한 경각심도 강도높게 제기했다.“최근 한나라당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의회쿠데타를 일으켜 헌정질서를 유린한 한나라당이 어쩌면 제 1당이 될지도 모른다는 분석에 기가 막혔다,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국민 10명 중 8명이 탄핵이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나라 주인인 국민이 잘못됐다고 말하면 당연히 반성하고 (탄핵소추안을)철회하고 사과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을 탄핵한 193명이 국회로 다시 돌아오면 국민은 대접받기 어렵다.”고 탄핵세력 심판론을 강조했다. 인천 유세현장의 분위기는 대체로 뜨거웠다. 정 의장 일행이 동인천역 지하상가를 도는 도중 한 전화기 상점주인은 A4용지에 “우리당 파이팅 힘내세요.”라고 써서 보여주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정 의장은 오후에는 한나라당 지지세가 회복되면서 비상등이 켜진 서울 양천을과 서대문갑,마포을 선거구를 찾았다. ‘박근혜 바람’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인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민주당 추미애위원장 ‘광주를 넘어 전북까지.’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7일 전북으로 ‘삼보일배(三步一拜) 열풍’ 북상을 본격 시도했다.민주당 선대위 측은 지난 식목일 연휴 동안 추 위원장의 광주에서의 삼보일배 행진이 탄핵 역풍으로 돌아앉은 호남 민심을 다시 돌려세우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보고,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광에 기대 열린우리당의 정치적 고향인 전북에까지 ‘추풍(秋風)’을 이어가는 데 주력했다. 추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일 의원,손봉숙 공동선대위원장,박준영 선대본부장,이무영 후보 등 전북지역 후보자 11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전주에서 선대위 회의를 가졌다.추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원의 의사에 반하는 정책을 철회할 수 있는 ‘당원 정책소환제’ ▲정책 결정에 국민이 참여·감시할 수 있는 ‘국민정책회의’ 신설을 결정했다. 추 위원장은 “중요한 정치적 사안의 결정에 앞서 당원에게 의사를 묻고,문제가 있다면 지도부를 소환할 수 있는 정책소환제로 당 결정이 오작동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심(金心·김 전 대통령의 의중)’을 뒤로 하고 있다는 점도 계속 강조했다.추 위원장은 김홍일 의원이 “아버님(김 전 대통령)이 이번에 삼보일배를 하면서 계속 땅을 긴 추 위원장의 건강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전하자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철학을 업그레이드해서 민족의 꿈을 현실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삼보일배가 지역주의를 조장한다.’는 지적에 대해 “호남 민주영령의 피와 역사로 만든 당이 민주당”이라면서 “(삼보일배를 광주가 아닌) 태평양 바다에서 하겠냐.”고 반문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휠체어를 탄 채 김 의원 등과 함께 김제와 군산,익산 등을 돌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추 위원장은 김제 구산사거리에서 가진 유세에서 “김 전 대통령이 4번씩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세운 민주당이 이제 제 정신을 차린 만큼 평화통일의 큰 집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믿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제 이두걸기자 douzirl@ ˝
  • “全종파 성전” 이라크 準전시

    이라크는 전국이 준(準)전시상태에 돌입했다.북부 모술에서부터 남부 나시리야까지 주요 도시에서 연합군과 저항세력이 충돌,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시아파 소장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는 추종세력들에 연일 연합군에 대한 항전을 촉구하고 있다.사드르측은 6일(현지시간) 바그다그내 수니파 주민들이 미군 축출전선에 지지의사를 밝혀왔으며 라마디 팔루자 모술에서도 공동전선이 구축됐다고 주장했다.바그다드 수니파 주민들은 “종파와 관계없이 미군 축출을 위한 성전”이라고 강조했다. ●연합군 전체가 타깃… 철군압력 거세져 이라크 저항세력이 미군뿐만 아니라 연합군 전체를 공격함에 따라 자국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군대를 보낸 국가들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우크라이나는 7일 새벽부터 1600여명의 병력을 쿠트에서 퇴각시키기 시작했으며,정치권의 이라크 철군 압력도 받고 있다.1300명을 파병한 네덜란드 정치지도자들은 다음주 의회에서 이라크 문제를 의논하자고 제안했다.150명이 파병된 노르웨이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과반수가 철군을 주장했다.불가리아에서는 파병지인 카르발라의 치안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각료회의가 소집됐다. 미국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부시 미 대통령이 7일 소집한 국가안보회의에 바그다드에 있는 존 아비자이드 중부군 사령관,폴 브리머 미 군정 최고행정관도 전화로 참석한다.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파병을 요청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그루지야가 앞으로 6개월간 평화유지 활동을 할 159명의 병력을 예정대로 7일 파병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다. ●사드르 “연합군 협력자는 이라크인 아니다” 시아파 성소 나자프에 은신하고 있는 사드르는 미군에 골칫거리다.체포명령을 내렸지만 막상 체포하면 그동안 미군에 우호적이었던 시아파의 지지를 놓칠 가능성이 농후한 데다 전면적인 봉기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냥 뒀다가 그간 우호적이던 다수의 온건 시아파 지도자들이 사드르를 지지하게 되면 미군은 이라크내 지지세력을 잃게 된다.미 중부군의 마크 키미트 중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를 분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사드르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연합군 협력자들은 이라크인이 아니며 정직한 사람들에게 권력이 이양돼야 한다.”고 밝힐 정도로 기세등등하다.미국과 협상해온 시아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힘얻는 저항세력 이라크인들 사이에 사드르의 인지도가 계속 올라가면서 많은 지원자가 저항세력에 몰리고 있다.사드르가 은신했던 쿠파는 추종세력이 완전 장악했다. 미군이 저항세력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간인 피해도 이라크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미군은 전투기까지 동원,3일 동안 팔루자 공략에 나섰다.이 과정에서 민간인 60여명이 사망했다.카르발라에서는 성지순례 중이던 이란인 5명을 포함,민간인 8명이 숨졌다.이란은 이라크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한편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1주년이자 성(聖) 금요일(예수의 수난일)인 9일 시아파 무장세력이 연합군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준비중이며 이란이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르 델라 세라’가 이탈리아군 정보기관을 인용,7일 보도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우정과 평화의 축구

    한국의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열린 한국-이라크의 올림픽대표팀간 친선 경기는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더구나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한국)와 C조 (이라크) 선두를 달리는 두 나라는 친선과 경기력,그리고 양국의 축구발전이라는 1석3조의 효과를 얻는 기회를 가졌다. 경기시작 2시간전부터 자리 잡은 붉은악마 200여명과 ‘평화의 사도’ 자이툰 부대 3500여명은 ‘대한민국’과 ‘이라크’를 번갈아 외치며 2002월드컵의 메카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우호의 장으로 만들었다. 경기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한국과 이라크는 오는 14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쿠웨이트를 상대로 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을 갖는다.한국은 조재진 조병국 김치곤 3명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다.따라서 이라크전은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컨디션 점검과 전술적인 움직임을 발휘하는데 역점을 뒀다. 수비의 임유한과 이정열은 박용호와 호홉을 맞추며 조직력에 약간의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스리백을 무리없이 경기를 소화해냈다.특히 이정열은 말레이시아의 빠른 스피드와 속공 플레이에 능한 아크말을 마크하는데 손색이 없을 것 같다.또한 조재진을 대신해 투입될 김동현은 다소 투박한 경기 운영이 흠이긴 하지만 강인한 투쟁력과 몸싸움이 강점이라 전력에 별 다른 손실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우수한 제공권 장악은 올림픽 팀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그외 김진용과 김태영도 어느 자리라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능력을 평가 받았으며 그 동안 불안 심리가 가득차 있던 김호곤 감독은 다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전쟁의 상흔으로 얼룩진 이라크도 축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강호들이 포진한 C조에서 올림픽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이라크는 이번 경기를 통해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을 것이다.우리도 이번 친선경기가 이라크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평화의 공 전달과 유소년축구대표 자매 결연식은 이라크 국민들,특히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통한 건강과 꿈,희망을 심어줄 것이다.친선경기에서 보여준 두 나라의 우정이 변함없기를 기대한다.그리고 자이툰 용사들이 한 명의 낙오자 없이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귀국하길 기원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사설] 日법원도 위헌판결한 야스쿠니 참배

    일본 후쿠오카지방법원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위반이라고 판결했다.2차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돼 있어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의 항의를 줄기차게 받아온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일본 평화헌법에도 반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한 것이다. 후쿠오카지법은 “자민당내와 국민으로부터 강한 반대 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몰자 추도 장소로 반드시 적절하다고 할 수 없는 야스쿠니 신사를 4번이나 참배한 것은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비록 1심 판결이긴 하지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명확하게 밝혔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는 이번 판결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판결 이후에도 “참배는 개인적 신조”라며 참배 계속을 공언하는 등 이웃나라의 비판과 자국의 헌법을 묵살하는 언동을 늘어놓고 있다.선린우호의 국제관계를 이끌어가야 할 한 국가 지도자의 양식이 이것밖에 안되는지 심히 우려스럽다.일본 정부는 총리는 물론 모든 정부 인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해야 한다.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이루 형언키 어려운 피해를 입은 한국 중국 등 이웃나라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수립해 나가기 위해 일본 정부는 전범을 기리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전후 33년이 지난 1978년 A급 전범을 비밀리에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계속 참배하는 것은 이웃나라에 대한 모독이다.만일 독일 총리 등이 히틀러,괴링,히믈러 등 나치 전범을 추도한다면 구미 어느 나라가 좌시하겠는가. 정부는 차제에 일본 총리의 그릇된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중국을 배워야 한다.일본 정부는 이번 판결을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전범을 제외한 순수 전몰자 추도장소의 건립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판결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하는 것은 이웃나라와의 미래를 위협하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 [사설] 우려되는 이라크 유혈사태

    이라크 유혈사태가 점차 통제불능 상태로 빠져듦에 따라 파병을 앞둔 우리 정부의 각별한 주의와 대응이 요망된다.후세인 추종 수니파 단체가 주도해온 이라크내 반미저항은 지난 주말을 기해 인구 60%를 차지하는 시아파로 확대되고 있다.잠재적 우호세력으로 간주돼온 시아파까지 돌아섬에 따라 미국의 이라크정책은 근본에서 흔들리게 됐다. 주말 무력저항 과정에서 미군 8명과 이라크인 50여명이 숨지면서 감정이 격해진 양측 모두 서로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미군은 지난주 미국 민간 경호회사 직원 4명을 살해,시체를 훼손한 수니파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진압작전을 펴는 등 두 종파 모두를 상대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두 종파의 무력저항은 오는 6월30일 주권이양을 앞둔 권력선점 목적까지 가세돼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 6월말 이라크 과도정부로의 권력이양에 이어 내년 1월 총선거가 예정돼 있어 이 기간중 반미 저항은 더욱 치열해질 공산이 크다.유엔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면으로 나서 과도기간중 미군의 역할을 대신한다면 반미저항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그럴만한 시간도 국제사회의 합의도 없어 기대난이다.이라크전 종결 이후 620여명의 전사자를 낸 미국으로서는 국내여론 등을 감안,쉽게 손을 떼기도 힘든 형편이다. 한국군 파병 후보지로 거론되는 북부 쿠르드족 지역은 아직 큰 혼란은 없지만 독립을 추진하는 쿠르드족과 다른 종파와의 이해대립으로 언제 불똥이 튈지 모르는 곳이다.우리 정부로서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의 이라크정책이 어떻게 진행될지,이라크내 제종파간 이해관계의 전개방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파병지 결정을 비롯한 제반 정책결정과 준비를 해나가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 도봉구 공무원들 국제마라톤 참가

    1억명 이상이 TV를 시청하고,300여만명의 열렬한 길거리 응원을 받으며 서울 도봉구 공무원 6명이 중국을 달린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구청 직장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오는 11일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국제릴레이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주인공은 조정현(40·감사담당관실),심영보(45·기획예산과),전대길(52·사회복지과),안은섭(40·산업환경과),박종우(37·총무과),엄재섭(47·산업환경과)씨.이들의 대회 참가는 도봉구와의 우호협력 도시인 베이징 창평구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중국육상협회와 북경시 인민대회 우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북경국제릴레이마라톤대회는 국제육상연맹에 공식 등록된 대회다. 풀코스(42.195㎞)를 6개 구간으로 나눠 6명의 선수가 순서대로 레이스를 펼친다.대회에는 한국,중국,일본,호주,몽골,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베트남 등 세계 각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최용규기자 ykchoi@˝
  • 현정은회장 그룹정비 잰걸음

    현대그룹 경영권을 장악한 현정은 회장의 그룹 재정비 행보가 발빠르다. 현 회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분간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 등의 우호지분을 늘려나가는 방안을 강구중이다.”고 말해 그룹의 경영권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임을 밝혔다. 현 회장은 5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연데 이어 이어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서 이사회 회장으로 선출돼 그룹 총수로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사무실도 동숭동 현대엘리베이터 서울지사에서 현대상선 사옥으로 옮긴다. 현 회장은 이날 “그룹 경영은 정몽헌 회장 때처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나는 구심점 역할만 하겠다.“면서 “전반적인 그룹의 발전 방향이나 장기비전 등은 좀 더 시간이 지난뒤 얘기하겠다.”고 말했다.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연임된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등 5개 계열사 사장 체제를 이어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룹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투명경영을 뛰어넘어 윤리경영을 하는데 중점을 둬 옳지 않은 일은 아예 안하도록 하겠다.”면서 “이제는 본업으로 돌아가 현대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현 회장은 “주가하락을 막고,경영권 안정을 위해 300억원을 투입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70만주(9.8%)를 장내에서 사들이고,다른 우호세력이 지분을 추가매입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현대가의 기업이나 계열사가 주식매입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자유치도 고려중인 방안 가운데 하나다.”고 덧붙였다.현대엘리베이터가 자사주를 사들이게 되면 현 회장의 우호지분은 30.5%에서 40%대로 높아지게 된다. 지분구조가 취약한 현대상선과 관련,현 회장은 “자사주는 예정대로 우호세력에 매각해 경영권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의 화해여부에 대해 “집안 어른인 만큼 뵙고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면서 “한식날 식구들이 모이는 만큼 자연스레 만나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야스쿠니 참배 상관말라” 고이즈미 中에 불만표시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한 중국 등의 반발과 관련,“자기나라의 전몰자에 애도의 뜻을 올리는 것을 왜 외국사람들이 안된다고 하는지 아직도 이상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28일 보도된 TV아사히의 ‘총리와 얘기한다.’에 출연,야스쿠니 신사에 A급전범이 합사돼 있는데 대해서는 “고집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면서도 분사(分祀)를 “정부가 신사측에 지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일관계에 대해서는 “대단히 좋다.일부만을 놓고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이 이상하다.”면서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에 상륙,일본 당국에 체포된 중국인을 강제송환한데 대해서는 “양국우호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헌법개정에 대해서는 “슬슬 애매한 부분은 고쳐야 한다.”면서 전력(戰力)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2항과 관련,“자위대는 군대”라고 개헌에 의욕을 보였다.한편 이날 민방의 대담프로에 이례적으로 출연한 고이즈미 총리는 “총리직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참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해 대담자가 “뭘 그렇게 참느냐.”라고 묻자 “(총리 취임전에는)데이트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못한다.”라고 응답,눈길을 끌었다. marry04@˝
  • [총선 D-17권역별 여론조사]④영남권·끝-“박근혜 효과있다” 58.6%

    최근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게 영남 유권자들의 한나라당 지지도 상승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는지 살펴봤다.독재자의 딸이라는 비난이 일부 있지만 영남권 반응은 우호적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표 효과는 ‘매우 영향이 있다.’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는 유권자가 각각 15%와 43.6%였다.‘별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거나 ‘전혀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유권자는 30% 미만이었다. 일반적으로 정당의 전당대회나 새 대표 선출 자체만으로도 당 지지도가 10%포인트 정도 상승함을 감안할 때,박 대표 선출은 구겨진 한나라당의 이미지나 지지도를 높이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효과는 고소득일수록 강하며 직업적으로는 블루칼라에서,지역적으로는 대구에서 두드러졌다.20대 유권자들은 가장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나라당 영남권 공천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간주되던 영남권에서 한나라당이 지리멸렬한 답보를 면치 못하는 것은 시민단체가 반대하는 후보가 여전히 많고 마구잡이식 낙하산 공천이나 변호사와 같은 특정 직업군이 많은 점 등 전반적으로 공천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데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영남지역 공천이 잘 이뤄졌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2.8%,‘대체로 잘 이뤄졌다.’는 비율은 26.7%로 모두 30% 정도다.그러나 ‘공천이 대체로 잘못됐다.’는 유권자(20.7%)와 ‘매우 잘못됐다.’는 유권자(5.9%)를 합하면 26% 정도로 비율이 제법 높다.또한 응답을 유보한 유권자도 44%를 차지하여 한나라당 공천을 내심 불만스럽게 보는 층이 매우 두꺼움을 보여준다.˝
  • [월드이슈-커지는 中·日 갈등] 中 “신사참배 중단안하면 타협도 없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외교’에 대해 신사참배 ‘중단’ 이외에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중국 인민들은 “그동안 과거사 사죄가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반일(反日) 감정이 극에 달해 있다.지난해 일본인들의 주하이(珠海) 집단매춘 사건과 시안(西安) 일본 유학생들의 ‘음란쇼’ 등 악재가 쏟아졌다.최근들어 해묵은 댜오위타이 영유권 분쟁도 격화되는 등 중·일 수교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당초 장쩌민(江澤民) 군사위 주석의 최측근이자 대표적인 지일(知日)파인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이 중용되자 중·일 관계가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경제 제일주의’를 앞세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4세대 지도부도 중요 경제 파트너인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했지만 현재로선 운신의 폭이 극히 좁아진 상황이다.2002년 양국 국교 정상화 30주년과 2003년 중·일 우호조약 체결 25주년을 맞아 중·일 정상회담 추진이 좌절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싼 양국의 대립은 근원적으로 아시아 주도권을 둘러싼 라이벌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21세기 중반 ‘팍스 시니카(중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꿈꾸는 중국으로선 아시아의 경제권을 장악한 일본과의 쟁탈전은 필연적 수순으로 봐야 한다.더욱이 평화헌법을 파기하고 미국을 등에 업은 일본 극우파들의 부상은 중국 지도부에게 ‘과거의 악몽’을 일깨우는 일종의 자극이었다.반일 감정의 앙금은 경제 문제로 직격탄이 날아갔다.지난 30년 동안 지속돼온 다칭(大慶) 석유의 대일 수출을 올 초에 중단시켰다.중국이 추진하는 러시아 시베리아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에 일본이 뒤늦게 뛰어들자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상하이간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일본의 신칸센을 배제하고 프랑스 TGV 채택설이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다.중국 지도부가 일본의 신사참배 중단과 신칸센 선정을 연계했지만 ‘물건너 갔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소 일본연구실 우지난(吳寄南) 주임은 “일본의 신사참배는 중국인의 감정을 무시하고 중국 외교를 중시하지 않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신사참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양국의 고위층 방문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oilman@˝
  • 외국인 지분 대림산업 65%·현대산업개발 62% “혹시 M&A” 불안한 동거

    외국인들이 국내 주요 건설업체의 지분공략에 나서면서 건설업계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 들어 외국인 지분이 급속히 높아지면서 ‘SK㈜ 사태’를 남의 일로만 여길 수 없게 된 것이다.특히 상당수의 건설업체는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어 적대적 M&A(인수합병)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주요 건설업체 경영권 방어 비상 지난 19일 현재 현대산업개발의 외국인 지분은 62.04%.반면에 대주주 지분은 정몽규 회장 9.07%,정세영 회장 7.20%,KCC 4.72%,기타 특수관계인 0.12% 등을 합쳐 21.74%에 불과하다. 외국인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경영진도 갈아치울 수 있는 상황이다.외국인 가운데 템플턴이 19.59%로 최대주주이다.또 캐피털그룹의 CGI펀드가 11.04%,같은 캐피털 계열의 CRM펀드가 7.23%,헤르메스는 5.38% 지분을 갖고 있다. 대림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대림산업도 외국인 지분이 65.82%나 된다.2002년 말까지만 해도 외국인 지분은 40.64%에 불과했다.반면 이준용 회장 등 대주주의 우호지분은 23.34%에 지나지 않는다.외국인 등의 적대적 M&A에 취약한 지분구조를 갖고 있는 셈이다. 삼성물산도 올 3월8일 현재 외국인 지분이 43.5%에 달한다.이에 비해 이건희 회장 등 대주주 우호지분은 14.9%에 불과하다.금호산업(금호건설산업)은 최근 외국인 지분이 13.28%로 늘어났다.지난달 말 9.38%에서 3.9%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투자목적인가,M&A 포석인가 외국인들은 대부분 투자목적의 지분매입이라고 설명한다.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에 별다른 요구도 하지 않고 있다.이같은 현상이 기업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겉으로는 기업내용이 좋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혹시나’하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주식 3.97%,제일기획 주식 12.64%,삼성SDS주식 17.96%,삼성네트웍스 주식 19.47%를 보유하는 등 그룹의 우량주식을 많이 갖고 있다.따라서 외국인들이 삼성물산 지분을 늘리는 것은 M&A보다 미래의 주식가치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가진다. 또 금호산업도 대주주 우호지분이 40%를 웃돌고 있어 아직 경영권에 대한 걱정을 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이나 대림산업은 지분구조가 취약하다는 점 때문에 적잖이 고민을 하고 있다.외국인들 동향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펀드 등이 지분을 사들이는 것은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지만 취약한 지분구조를 틈타 소버린처럼 다른 투자펀드가 공략을 할 수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관투자가 적극 유치해야 대주주들은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고민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정몽규 회장이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13.05% 지분에 해당하는 BW(주식전환사채)를 발행했다가 편법증여 의혹을 받자 이를 소각하기도 했다.현대산업개발은 다른 대응책을 찾고 있다. 대림산업도 지분구조가 갈수록 취약해지자 대책을 세워놓았지만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기업 전망을 좋게 보고 외국인들이 지분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분구조가 취약한 기업은 국내 기관투자가를 적극 유치하는 등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中 “김정일과 3차 6자회담 합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3차 6자 회담 개최 추진에 합의했다고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25일 밝혔다. 리자오싱 부장은 3일간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날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일 위원장을 예방,1시간30분간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6자 회담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히고 북·중은 6자 회담을 지속하고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리 부장을 수행한 닝푸쿠이(寧賦魁) 외교부 북핵대사는 북한측이 6자회담의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의가 조만간 구성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중은 리자오싱 부장의 방북에서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 일치에 도달했다.”며 이번 방북은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리 부장은 지난 23일 방북,2박3일간 머물면서 김정일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 핵 문제 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oilman@˝
  • 자이툰부대 이라크 서포터스로

    다음달 6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올림픽대표팀과 이라크 대표팀간 축구 친선경기에는 자이툰 부대원들이 이라크팀을 응원하는 ‘서포터스’로 등장한다.또 이들의 열렬한 응원장면은 이라크로 위성 생중계된다. 24일 국방부와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경기에 자이툰 부대 장병 3000여명과 가족 2000여명 등 5000여명을 무료 초청,이라크팀을 응원토록 할 계획이다.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현지의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다. 이날 경기에는 정몽준 회장 등 축구협회 임원들도 참석,장병들을 격려하고 함께 응원전도 펼친다. 이번 응원전은 자이툰 부대의 파병이 전후 치안불안 등으로 고통받는 이라크 국민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자이툰 부대는 각종 아랍어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다양한 응원도구를 갖추고 본격적인 응원연습에 들어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라크 국민에 대한 자이툰 부대의 친밀감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응원방법을 준비중”이라며 “‘붉은 악마’에 비해 결코 손색없는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라크 TV는 파병장병과 가족 6명을 대상으로 응원동기 등을 묻는 인터뷰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최태원 ‘유비무환’ SK케미칼 지분 27.75%로 늘려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에 진땀을 흘린 최태원 SK㈜ 회장이 SK케미칼 지분 확대 등을 통해 일찌감치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23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최 회장의 사촌인 최신원·최정원·최지원씨 등이 지난 2월18일부터 지난 22일까지 20억원을 들여 이 회사 주식 23만 1903주를 집중 매입,대주주 지분을 26.44%에서 27.75%로 늘렸다.최 회장은 대주주 지분확대를 통한 경영권 안정을 투자목적으로 공시했다. SK케미칼은 SK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의 지분 3.28%를 직접 보유하고 있고 대주주인 SK건설을 통해 3.39% 등 6.67%를 보유중이어서 케미칼 경영권을 쥐고 있어야 SK㈜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 최 회장 등 대주주는 지난해 10월에도 SK케미칼 지분을 18.56%에서 26.2%로 늘린 바 있다. SK㈜는 또 IR팀 상무에 이승훈 전 JP모건증권 상무를 영입하는 등 해외투자자와의 우호관계 증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 관계자는 “지난 주총에서 소버린에 완승을 거뒀지만 올해도 험난한 한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유비무환’으로 경영권 정지작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경영권분쟁 현대상선 23일 주총 현대車·건설·백화점 “중립”

    현대경영권 분쟁의 ‘전초전’격인 현대상선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2일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현대백화점 등이 중립을 시사했다.현대상선 주총에서 중립을 표방함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도 마찬가지 태도를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싸움엔 관심없어요”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은 이날 “현대상선 주총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현대건설은 KCC나 현대엘리베이터에 고객(거래처)일 뿐”이라며 “어느 쪽에도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현대건설은 현대상선 지분 8.69%를 보유,현대엘리베이터(15.16%)에 이은 2대주주이다. 현대백화점도 “현대상선 주총에서 의결권을 위임하지 않고 불참키로 했다.”며 중립을 선언했다. 현대백화점 계열은 현대상선 지분 2.31%,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95%를 보유하고 있다.현대상선 지분 0.55%를 가진 현대차도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중립시 현 회장측이 유리 현대상선은 현 회장측 지분이 약 18%대로 KCC지분(6.93%)을 크게 앞선다.KCC는 20%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언하지만 여기에는 현대건설과 범현대가 지분을 포함시켰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러나 현대건설 등 관계사가 중립을 표방함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는 현 회장측의 승리가 유력해졌다.소액주주들이 KCC 지지를 선언했지만 지분이 미미하다.현 회장이 현대상선 이사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이사 등재를 두고 한판승부에 나선 정몽진 KCC 회장은 실패할 가능성이 다분해졌다.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도 범현대가가 중립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엘리베이터 주총 역시 현 회장측 승리로 끝날 전망이다. 만약 KCC와 암묵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온 것으로 알려진 현대종합금속,현대중공업,한국프랜지,울산화학 등 범현대가 4개 계열사가 KCC를 지원하더라도 KCC측 우호지분이 모두 28.47%에 불과,30.05%대의 지분을 확보한 현회장측을 누르기는 역부족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sunggone@˝
  • 3대그룹 재무담당 물갈이 삼성·SK이어 LG도 CFO 교체

    삼성과 SK에 이어 LG그룹의 CFO(최고재무책임자)도 바뀌어 국내 3대 그룹의 ‘안방마님’이 완전 물갈이됐다. LG그룹은 22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LG 재무담당이었던 조석제 부사장이 최근 계열사인 LG화학 CFO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사업개발팀 정도현 상무를 재경팀장으로 발탁했다. 정 상무는 83년 기획조정실에 입사한뒤 LG상사 LA지사 부장,비서실 재무팀 부장,구조조정본부 사업조정팀 등을 거쳤다.사업조정팀 근무 당시 외자유치를 통해 엘리베이터 사업과 동제련사업 관련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상무는 내년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으면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LG 자체 재무뿐만 아니라 올해 95조원을 목표로 한그룹 전체의 살림살이를 총괄하게 된다. SK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도 최근 인사에서 유정준 전무가 맡고 있던 CFO와 경영지원부문장 자리를 최상훈 전무(전 윤활유 사업부장)에게 맡겼다.R&I 부문장으로 옮긴 유 전무는 해외 사업 개발 등을 통해 비즈니스 경험을 쌓으면서 자연스레 CEO 수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비해 해외투자자 등과의 우호적인 관계 수립 등을 통해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여서 이들 ‘뉴 페이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도 김인주 사장이 구조조정본부 차장으로 승격하면서 후임 재무팀장에 최광해 부사장을 임명했다. 김 사장은 제일모직 경리부를 시작으로 재무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으로 98년 폐지 이후 6년 만에 부활한 구조본 차장으로 올라가면서 재무팀에서 같이 일한 최 부사장에게 자연스레 팀장 자리를 물려줬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 구축·LG카드 사태 처리,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삼성자동차 채권 및 후계구도 정립 등 그룹의 명운이 걸린 사안에 일익을 담당했던 각 그룹 CFO들이 일제히 자리를 옮김에 따라 후임 CFO들의 행보가 관심을 끌게 됐다.”고 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울란바토르시 의회 부의장 예방받아

    임동규(林東奎) 서울시의회 의장은 22일 몽골 울란바토르시 의회 마날자브(62) 부의장의 예방을 받고 의정 전반에 대한 정보교환과 우호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 美·日도 예의주시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불공정 선거 시비로 정국이 혼란으로 치닫고 있는 타이완 사태에 대해 미국과 일본 등은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며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美, 선거시비 법적 해결을 미국은 총통선거 결과를 일단 받아들이면서도 야당의 반대 등 타이완 정국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국무부 애덤 어럴리 부대변인은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타이완 사람들이 민주적인 선거를 치른 데 축하한다.”면서 “선거결과에 관한 어떠한 의문도 양측이 법적 장치를 통해 해결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선거결과가 논란을 일으키는 점을 감안한 논평이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USA투데이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천수이볜 총통의 재선에 따른 양안관계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이 독립을 주장하는 천 총통과의 대화를 거부했으며, 중국과 미국 관리들은 천 총통이 재선되면 양안간 전쟁이 촉발될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日, 양측 대화재개 당부 일본 정부는 긴장완화를 중국과 타이완 양측에 촉구하면서 향후 정세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은 20일 “일본은 중국의 무력행사를 지지하지 않는다.타이완의 독립도 지지하지 않는다.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양측이 자제해 대화를 재개하도록 당부했다.가와구치 외상은 “타이완의 발전,경제적 연계,상호의존 관계는 일본에 소중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일·타이완 관계는 “비정부간 실무적인 것”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는 입장을 확인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미국은 반테러정책과 관련해 중국과 협조관계에 있지만 양안대립이 첨예화되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결과 일본이 미·일동맹과 중·일우호의 틈바구니에 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marry04@˝
  • 정치·종족문제 이라크선 입조심

    ‘이라크에서는 정치얘기 하지 마세요.’ 이라크 전이 끝난 뒤 이라크에는 한국인들이 대거 진출했다.종합상사 주재원이 많이 나갔고,현대건설처럼 건설회사 지사직원들도 있다.보따리 장수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라크 정정은 아직도 불안하다.연일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현지 주재원들은 따라서 이라크에서는 정치적인 얘기나 종족 감정을 건드리는 얘기는 금물이라고 충고한다.협상에서도 마찬가지이다.한국과 이라크의 우호관계 등을 적절히 언급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깊은 얘기는 삼가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현대건설 이라크 지사 이영철 소장은 “향후 이라크의 향배 등 민감한 얘기는 금물이다.”면서 “후세인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말했다.아직도 후세인 추종자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행동도 조심해야 한다.움직일 때는 2∼3명이 같이 움직여야 한다.또 장거리 여행시에는 반드시 현지인 운전기사를 쓰는 것이 좋다.지리에도 밝을 뿐 아니라 유사시 대처가 쉽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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