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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외교사절’ 판다 ‘멩멩’·‘지아오 칭’ 독일 베를린 입성

    ‘중국 외교사절’ 판다 ‘멩멩’·‘지아오 칭’ 독일 베를린 입성

    ‘중국 외교 사절’로 불리는 판다 곰 두 마리가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다. 판다 곰 ‘멩멩’과 ‘지아오 칭’은 미하엘 뮐러 베를린 시장과 스밍더(史明德) 주독 중국 대사의 환대 속에 베를린 쉐네펠트 공항으로 들어왔다.이들 판다 곰은 수주 간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인 베를린 동물원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뒤 다음 달 사람들 앞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2015년 중국을 찾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중국의 판다 선물 약속을 알렸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판다는 중국 주권의 일부” 라며 한껏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안드레아스 크니어림 동물원 운영 책임자는 “1000만 유로(127억원)를 들여 동물원에 두 판다를 위한 새 보금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이곳에서 지나는 것을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뮐러 베를린 시장은 “큰 판다는 좀체 보기 힘든 특별한 동물” 이라면서 “베를린 시민과 관광객 모두 판다를 볼 수 있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과거부터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판다 외교’를 활용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첨예한 냉전 와중에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했을 때 워싱턴 국립동물원에 두는 목적으로 판다 두 마리를 전달받은 사례다. 독일도 1980년 당시 헬무트 슈미트 총리가 화궈펑(華國鋒) 중국 총리에게서 ‘바오 바오’라는 이름의 판다를 선물 받았으나, 이 판다는 2012년 죽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벨기에 공주 16일 부산 방문…우호협력 방안 논의

    벨기에 공주 16일 부산 방문…우호협력 방안 논의

    아스트리드(55) 벨기에 공주가 이끄는 벨기에 경제사절단이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시는 벨기에 국왕의 여동생인 아스트리드 공주 일행이 오는 16일 부산을 방문해 투자, 통상, 항만 분야 교류방안을 논의한다고 14일 밝혔다.아스트리드 공주 일행은 서병수 부산시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부산지역 경제인 등과 만나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벨기에 투자청 주최 투자설명회를 연다. 서 시장은 6·25전쟁 당시 벨기에군 참전과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과 항만 분야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16일 오후에는 부산항만공사와 벨기에 앤트워프항·제 브뤼헤항 간의 항만기술교류와 교역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한다. 이번 벨기에 경제사절단 방문은 평소 부산에 대해 관심이 많은 아스트리드 공주가 부산을 직접 방문해 서 시장과 지역경제인들과 함께 투자 통상 항만분야 교류에 관해 논의하고 싶다는 뜻을 부산시에 전해와 이뤄지게 됐다. 부산시는 벨기에 공주 방문을 계기로 벨기에 도시와 자매도시 결연도 체결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태원 회장, 2대째 ‘밴 플리트 상’

    최태원 회장, 2대째 ‘밴 플리트 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 간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힘쓴 공로로 ‘2017 밴 플리트 상’을 받는다.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 이어 2대(代)째 수상이다. SK그룹은 11일 올해 밴 플리트 상 한국 측 수상자로 최 회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부자(父子)가 밴 플리트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이 상은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한 상이다.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수상했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올해 미국 측 수상자는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다. 최 회장은 다음달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만찬에서 상을 받는다. 그는 “그동안 쌓은 한·미 간 우호협력 관계는 각 분야 인사들이 진정성을 갖고 수십년간 노력한 결과”라면서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한 인재 교류는 물론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기·中동북 3성 ‘미세먼지 포럼’…14일 수원서 공동 해결방안 논의

    경기도와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등 중국 동북 3성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전 9시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도와 중국 동북 3성 환경보호청 소속 공무원,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경기도 동북 3성 환경협력포럼’이 개최된다. 포럼에는 웨이융칭 랴오닝성 환보청 부청장, 류웨이 헤이룽장성 환보청 부청장, 천구이성 지린성 환보청 총공정사(총책임자)를 단장으로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방문단 2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도환경산업협력단이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환경보호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제안을 했고 동북 3성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도와 중국이 미세먼지를 주제로 공식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북 3성과 차례로 환경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포럼은 정책세션과 기술세션으로 나눠 ‘동북 3성, 경기도 미세먼지 정책 및 협력방안’, ‘농산폐기물 재활용 및 협력방안’, ‘미세먼지 모니터링 및 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관련해 중국과의 협력은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며 “이번 포럼이 동북 3성과의 환경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 부대행사로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장쑤성의 환경기업 8개사가 참여하는 무역상담회도 마련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명시, KTX광명역 유라시아 철도시대 선점나섰다

    광명시, KTX광명역 유라시아 철도시대 선점나섰다

    경기 광명시가 새정부 출범에 따라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선점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3, 6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및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경제·교통·문화·관광 분야에 경제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7일 밝혔다. 양기대 시장은 지난 3일부터 유라시아 시민원정대와 함께 교통요충지인 이르쿠츠크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잇따라 방문해 ‘경제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빅토르비치 이르쿠츠크 시장은 “우리 시 설립 356주년을 맞아 광명시와 경제우호협력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경제·문화·관광 분야에서 두 도시 간 교류협력을 추진해나가면 국가 간 교류도 촉진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또 바트볼드 울란바토르 시장은 “폐광산이 있는 울란바토르시도 40년 폐광 광명동굴을 친환경 관광지로 만든 광명시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며 “경제·교통·문화·관광뿐 아니라 청소년 교류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이로써 광명시는 지난해 중국 훈춘·단둥시와 러시아 하산군에 이어 올해 러시아 이르쿠츠크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 등 모두 5개 도시와 긴밀한 경제교류협력 교두보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에 관심이 높은 중·고교생과 대학생, 장년·노년층 시민 30여명이 ‘유라시아 시민원정대’로 참여했다. 시민원정대는 이르쿠츠크시에서 대륙열차에 탑승해 울란바토르까지 총연장 1121km, 24시간을 달리며 직접 체험했다. 열차 내에서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추진 타당성과 방향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유라시아 원정대에 참여한 중학생 한수민양은 “대륙열차를 타고 광활한 바이칼 호수를 지나 끝없이 펼쳐진 몽골의 초원을 보니 상상 이상이었다”며 “앞으로 또래 청소년들이 더 많이 참여해 유라시아의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초강력 美 대북제재법 통과, 北 대화 나서라

    미국 하원이 그제 초강력 대북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다.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으로 명명된 이 법은 북한 경제를 지탱하는 원유와 자금줄을 원천적으로 끊는 내용이 담겼다. 표결 과정에서 419명이 찬성하고 1명이 반대할 정도로 공화·민주 당적을 불문하고 초당적 지지를 받았다. 지난 3월 29일 하원 외무위 통과 후 한 달여 만에 신속하게 법안을 통과시킨 것 자체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 법안은 미 행정부의 재량에 따라 다른 국가들이 북한에 대한 원유 및 석유 제품의 판매와 이전을 못하도록 규정했다. 인도적 목적은 예외로 규정했으나, 원유 제한은 북한의 경제 및 군사의 동력이라는 점에서 타격은 불가피하다. 북한 에너지의 90% 안팎을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법안은 북한은 물론 중국을 겨냥한 우회적 압박의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한반도 위기설’이 나돌 당시 북한의 도발 자제를 촉구했던 중국을 향해 이번에는 대북 경제 제재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는, 채찍질의 의미도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북한의 국외 노동자를 고용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미국 관할 내 모든 자산 거래를 금지토록 한 점이다. 북한의 주요 외화 유입 경로에 대해 포괄적인 제재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 것 자체가 전례 없이 강력한 압박이다. 이번 법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북정책 기조, 즉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전략과 맥이 닿는다. 북한 경제를 뿌리부터 흔들면서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도발을 포기하고 대화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의미다. 최근 중국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식량과 원유 중단을 결행할 것이란 경고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미국의 선제 타격 시 북·중 우호협력 조약에 따른 군사적 지원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중국 언론들의 보도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김정은 정권 자체가 존립할 수 없다는 의미인 것이다. 북한 정권은 그동안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철회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북·미 수교를 통한 체제 안전보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자신들의 핵 보유도 체제 유지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당성을 주장한 만큼 핵 폐기와 함께 체제 유지는 물론 경제 지원도 받을 수 있는 대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정권 생존을 도모하는 길이다.
  • [사설] “北 공격해도 군사개입 안 할 것”이라고 한 中 언론

    중국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외부 타격이 있어도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시사해 주목받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는 최근 ‘북핵, 미국은 중국에 어느 정도의 희망을 바라야 하나’라는 사평(社評)을 통해 “미국이 고려하는, 북한 주요 핵시설 등의 ‘외과수술식 공격’에 대해선 일단 외교적인 수단으로 억제에 나서겠지만, 군사적 개입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민감한 외교 사안에 대해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환구시보가 25일 북한 창건 85주년을 맞아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경고에 나섰다는 의미가 있다. 북·중 양국이 1961년 체결한 ‘조?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에 규정된 군사 개입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측면도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의무를 위배한 것으로 규정, 중국의 자동 군사 개입 의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한·미 군대가 38선(휴전선)을 넘어 북한을 지상에서 침략,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려 한다면 즉시 군사적 개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반도의 불안정한 안보 환경의 근원이랄 수 있는 북한 핵시설 타격에 대해서는 자동 개입을 하지 않겠지만,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한 전면전에는 개입할 수 있다는 ‘선별적 자동 개입 원칙’을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시 원유공급 축소 규모에 대해선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선을 그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군사·경제 제재에 북한은 물론 한국과 미국 모두에 중국의 마지노선을 제시한 의미가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의 핵무기 불용 의지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보유는 북·중 우호조약상 중국의 ‘자동군사개입’ 의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북한 핵시설에 대한 미국 등의 타격 용인과 대북 원유공급 축소 시사는 북한의 안보·경제를 치명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선택이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협조 기조가 뚜렷해지는 흐름 속에서 중국의 국가 이익 기준에 맞춰 고강도 제재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의 ‘유례없는 협조’를 극찬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유일한 후원국인 중국의 강력한 경고를 북한이 이번에도 무시할 경우 파멸 이외에 다른 길은 없다.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보류하고 북·중 고위급 대화 등을 통해 국제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키르기스·타지키스탄 방문

    고용노동부는 이기권 장관이 24일부터 29일까지 한·중앙아시아 수교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1992년 두 국가와 외교 관계를 가진 이후 우리나라 장관이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에 타지키스탄 코히르 라술조다 총리와 키르기스스탄 부총리를 예방한다. 또 양국 노동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아 교역·투자,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노동 등 포괄적 분야에서의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이 장관은 고려인 동포의 중앙아시아 정주 80주년을 기념해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北에 강력 경고한 中… “38선 넘으면 군사 개입” 美도 압박

    정부 입장과 괴리 자격 논란도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북한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마지노선을 천명했다. 환구시보는 포퓰리즘적 민족주의 성향이 짙어 이를 중국 정부의 입장으로 곧바로 받아들이기엔 부담이 따른다. 그러나 다른 관영 언론들이 미국과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모두 침묵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중국 쪽의 분위기를 읽기엔 충분한 가치가 있다. 환구시보는 지난 22일 ‘북핵, 미국은 중국이 어느 정도 해 주기를 바라나’라는 제목의 장문 사설을 통해 “미국이 북한 핵 시설을 겨냥한 ‘외과수술식’ 타격에 나서면 중국은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신문은 “한국과 미국이 38선을 넘어 지상전을 벌일 경우 즉각 군사 개입에 나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중국 관영 언론이 미국의 군사적 타격을 용인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 핵 문제 때문에 미국과 북한의 충돌이 발생하면 ‘조·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에 따른 군사지원 의무 제공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중국 내에서 “북한을 보호할 게 아니라 군사적으로 손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격앙된 여론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중국은 무력수단을 통한 북한 정권의 전복과 한반도 통일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마지노선은 중국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끝까지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수위도 크게 높였다. 신문은 “일단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중국은 원유 공급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원유 ‘중단’이 아닌 ‘축소’를 거론한 것은, 중국 당국이 대북 제재 마지노선으로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환구시보는 “어느 정도 축소할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에 따르겠다”고 못박았다. 환구시보가 중국을 대표해 ‘마지노선’을 제시할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선 논란이 많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 외교관들이 ‘환구시보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충고할 정도로 정부 입장과 괴리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관영 언론사들을 시찰할 때 유독 환구시보를 가리키며 “내 책상 위에 있는 신문”이라고 밝힌 점을 볼 때 무시할 수 있는 언론이 아닌 건 사실이다. 이 매체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발표하면 파장이 커질 민감한 사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 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설] 中, 여차하면 송유관 막아 북핵 도발 저지해야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회담 나흘 만에 긴급 전화 통화를 갖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먼저 전화를 걸어 대화를 시도할 정도로 북한의 6차 핵실험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로 급파하는 등 북한에 대한 무력 응징 의지를 보여온 미국은 경제 제재 카드마저 꺼내들며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독자 대응 카드를 꺼내들고 대중 압박도 병행 중이다. 미국이 군사 행동까지 포함한 대북 압박을 강화하면서 중국도 과거와 다른 행보를 보이는 등 전향적 자세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최근의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체감하고 있다. 북의 추가 핵실험을 막지 못할 경우 한반도와 동북아에 어떤 파도가 몰아칠 것인지 잘 알고 있다. 미·중 공조를 통한 강력한 대북 제재 방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6차 핵실험이 북한에서 가장 큰 명절로 꼽히는 태양절(15일) 전후가 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버튼만 누르면 될 정도로 핵실험 준비가 끝났다는 보도도 나온다. 미국은 핵실험을 탐지하는 특수기를 일본에 보냈다. 우리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때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신규 제재, 독자 제재, 전 세계적 차원의 대북 압박 등 모든 외교자산을 동원해 징벌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을 갖고 있다. 2003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거부했던 북한에 대해 짧은 기간이지만 압력 차원에서 대북 송유관을 잠갔고 효과도 봤다. 1961년 체결한 북·중 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에 따라 미국의 대북 선제 타격 등이 현실화되면 중국 역시 군사적 개입이 불가피하다. 6차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는 일은 중국으로서는 절박할 수밖에 없다. 결코 ‘강 건너 불구경’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북한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원유 공급 중단으로 북한의 격심한 반발를 초래할 수도 있지만 이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미온적인 중국의 대북 제재 의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설득해야 한다. 중국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이번에는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 “핵 포기해도 정권 안전 보장” 北 설득 나선 中

    “핵 포기해도 정권 안전 보장” 北 설득 나선 中

    中전문가들 “지켜줄 의무 없다” 北에 당근·채찍 동시 제시 ‘압박’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주장한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이번에는 북한에 핵 포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개발 때문에 미국의 공격을 받아도 전쟁 자동개입 조항이 포함된 북·중 우호협력조약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13일 사설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첫 번째 목적은 정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이 도와주면 핵을 포기하고서도 이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북한이 원자탄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정권 안전의 만능열쇠로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면서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의 계속된 핵·미사일 개발을 감내할 수 없다는 중국과 미국의 공통된 인식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차이점은 미국이 무력을 쓸 가능성이 있는 데 반해 중국은 북한 정권의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게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북한이 군사공격을 받아도 방어해줄 의무가 없다는 주장이 중국의 외교·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61년 체결된 ‘조·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의 ‘자동개입’ 조항의 소멸을 뜻한다. 조약 제2조는 어느 일방이 타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으면 의무적으로 군사 지원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국 해군 대령 출신의 군사전문가 리제는 “조약에는 양국이 평화와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규정도 담고 있어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조약을 위반하는 것이서 중국의 군사 지원 의무도 사라진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 니러슝은 “미국이 북한에 지상군을 투입한다 해도 중국은 지상군보다 북해함대나 군용기만 보내 한반도 순찰만 강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드 보복 여파 한·중 지자체 교류 ‘얼음’

    사드 보복 여파 한·중 지자체 교류 ‘얼음’

    공동사업 지연·관광상품 차질… 방중계획 축소·취소도 잇따라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자치단체의 한·중 교류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27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자체 행사에 참석하려던 중국 측 공무원 일행과 공연단, 관광객 등이 한국 방문을 전격 취소하는 바람에 교류 협력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지자체도 중국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수십년간 유지하던 양국 우호협력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다음달 1일 열릴 ‘경주 벚꽃마라톤대회’에 시안시 우호단의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 애를 태운다. 중국 측이 방한하지 않으면 행사의 존립 자체가 흔들린다. 지난해까지 시안시 우호단이 봄에 왔고, 가을에는 경주시 방문단이 시안성 성벽 내 왕복 10㎞를 달리는 마라톤대회에 갔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 초청장을 보냈지만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26회째이지만 정치 문제로 불참한 전례가 없다고 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관광공사가 지난해 추진한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후속 사업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라 왕자 출신이며 24세에 출가해 당나라로 유학, 중국 4대 보살 성지가 된 김교각 관광자원화 사업은 양해각서(MOU) 체결 후 세부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경북의 관광상품 판매도 차질을 빚는다. 농촌·새마을운동 벤치마킹단 유치 상품이 중단됐고, 산둥여유유한공사와 연계한 팸투어 및 홍보설명회가 연기됐다. 윈난성, 쓰촨성 관계자 팸투어 등도 미뤄졌다. 전북 남원시는 오는 5월 3일 개최하는 제87회 춘향제에 출연하려던 옌볜 가무단이 최근 불참을 통보했다. 가무단은 2002년부터 참석해 남원시립국악단과 협연했다. 전남 완도군은 다음달 14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릴 완도 국제해초류박람회에 중국 관광객 1만명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자매결연한 옌청시 등을 통해 모집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다음달 1일 개막할 광주시의 도심축제 프린지페스티벌도 중국인 관광객 1000여명이 참석을 취소됐다. 이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광장무(廣場舞)를 선보인 뒤 관광에 나설 예정이었다. 제주도는 올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중국총영사관과 계획했던 청소년 교류행사를 중단했다. 지자체 방중 계획도 취소하거나 일정을 축소한다. 부산시는 6월 30일~7월 2일 산둥성 지난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제6회 한국 우수상품전시회’를 하반기로 연기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다음달 19일 창사시에서 열릴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제문화교류행사’ 방문 일정을 창사시 요청으로 3박 4일(17~20일)에서 2박 3일(18~20일)로 축소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난 21~23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베이징시 방문을 취소했다. 베이징시가 하루 전인 20일 차이치 시장과 면담이 어렵다고 전해 왔기 때문이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한국의 동아시아 외교정책 구상/김성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월요 정책마당] 한국의 동아시아 외교정책 구상/김성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는 다양한 특징을 보인다. 첫째, 미·중의 세력 균형 및 견제와 합의 기조가 강화된다. 둘째, 미국·중국·일본·러시아 간의 협력과 갈등의 복합 구도가 유지된다. 셋째, 지역 체제의 전반적인 안정이 지속된다. 넷째, 북한의 안보 위협이 증대된다. 미·중은 대화의 기조를 유지하지만 미국의 견제와 중국의 대응이 전략적 불신과 세력 경쟁의 강화로 이어진다. 패권 경쟁의 단계로 진입한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지역 안정에 대한 공동 이익을 기초로 갈등과 합의 관계를 유지한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 강화로 인한 외교적 부담 증가와 내부 경제상황의 악화로 미국에 대한 유화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정치의 불안정으로 인해 아시아 균형 정책을 지속하면서 대외적으로 안정적 외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유화 노력에 호응할 것이다. 미·일 동맹의 강화, 미·러 관계의 변화와 중·일 관계의 안정화 등이 동아시아 지역의 전반적 안정 체제를 유지하고, 한국과 주변국들이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의 외교정책은 한·미 동맹과 한·중 협력을 기반으로 다층적 복합외교를 추진하고 상황과 사안에 따라 국가 이익에 적절하게 중견국 가교 외교를 실행한다. 한반도와 관련된 많은 외교안보 사안들이 미·중 양국에 의해 결정될 수 있어 미·중 사이에서 한국이 가교 역할을 통해 한국 입장을 설득하는 외교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한·미·중 3자회담 성격의 정책 네트워크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화되면 한·미 동맹의 주된 기능이 대중국 억지력으로 확대될 것이다. 한·중 우호협력 관계를 손상시키고 동북아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를 유발할 수 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 구도는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지역적 신뢰 구축과 다자안보협력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한·미·일 안보 협력 분야는 대북한 정보 공유 외에 해상재난 시의 긴급구조, 대테러·해적 행위에 대한 공동대응, 해양수송로(SLOC)의 공동 방위, 사이버테러,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서의 협력 등 다양한 안보 분야에서 다자적 협력이 가능하다. 남북한 관계는 장기적으로 평화적 통일을 염두에 두고 신뢰 구축을 통한 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군사·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중국·일본의 군사력 차이가 증대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 한반도 안보에 대한 자주국방의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면서 한·미 동맹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궁극적으로 중국 및 일본과의 다자안보 체제를 구축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동아시아에서 안보적 갈등이 일정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게 중요하다. 한·중·일을 하나의 지역으로 설정해 한·중·일의 안보를 확보하고 경제이익을 공유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한·중·일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고취해야 한다. 한·중·일 관계는 역사 인식과 영토 문제라는 갈등 요인을 포함하고 있어 국가 이익과 지역 이익 사이의 균형을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6자회담과 같은 동아시아 안보 및 경제의 다자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의 관행을 축적하고 정부 및 민간 전문가들과의 정책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내 다자 협력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 한국은 다자협력체의 형성 과정에 참여해 신뢰와 협력 문화가 구축되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 한·중·일과 미국의 협력을 연계해 미국을 포함한 정책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동아시아 다자협력체 구축이 가능해진다. 양자 및 다자, 소·다자 외교를 포함하는 ‘한·중·일+미국’의 다층적 복합 외교를 위한 정책 네트워크의 형성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적 발전에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미·중·남·북 4자회담이 필요할 수 있다. 한국의 외교정책은 원칙과 유연성을 기본으로 전략적 함의를 포함하고 진화적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 안상수 시장 스페인 최고 훈장

    안상수 시장 스페인 최고 훈장

    안상수(71) 경남 창원시장이 대한민국과 스페인 두 나라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2일 스페인 정부 최고 권위 상인 국왕 십자훈장을 받았다. 안 시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스페인대사 관저에서 곤살로 오르티스 대사로부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을 대신해 ‘이사벨 여왕 십자훈장’을 전달 받았다. 안 시장은 서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세스페데스 신부가 조선땅을 밟은 의미를 기념해 2015년 11월 진해구 남문동에 ‘세스페데스 공원’을 개장했다. 지난해 2월에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같은 해 4월에는 스페인 빌바오시를 방문해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창원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가 있는 국제기구인 세계도시연합(UCLG)과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등에 가입, 활동하는 등 스페인과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 시장은 “스페인 여러 도시를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와 문화·예술·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호교류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격화되는 사드 보복, 내부 분열 경계한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은 분명히 도를 넘고 있다. 어제 아침만 해도 중국의 소방 및 위생 당국이 롯데마트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거액의 과징금을 물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현지 롯데 점포 99곳 가운데 수십 곳이 같은 처분을 받았다니 명백히 통상적 조치라고 할 수 없다. 일부 도시에서는 롯데 제품을 쌓아 놓고 중장비로 파쇄하는 시위도 벌어졌다고 한다. 경제적인 보복뿐만이 아니다. 중국 백화점의 한국 화장품 코너에서는 현지인 부부가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며 홍보 행사를 저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베이징의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이 출입을 거부당하는 동영상도 SNS에 올랐다. 사드 보복이 중국민의 반한(反韓) 감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불길한 징조가 아닐 수 없다. 중국이 과민한 반응을 보일수록 우리의 대응은 냉정해야 한다. 한반도 사드 배치는 주지하다시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생존권 차원의 선택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원인 제공자를 응징하기는커녕 오히려 북한과의 우호협력을 강조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드의 배치 주체인 미국에는 어떤 주장도 하지 않으면서 우리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는 것도 의도적이다. 이런 불합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대응은 단호해야 한다.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한목소리로 외쳐 아무리 거센 압력에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중국 정부에 확실히 전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대응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 한 지역 롯데백화점 앞에서는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한다. 참석자들이 백화점 정문 앞에서 “롯데는 사드 부지 제공을 철회하고 각성하라”는 구호를 외쳤다는 것이다. 물론 사드 배치에는 찬성하는 국민도 있지만 반대하는 국민도 엄존한다. 국가 정책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기본권에 속한다. 하지만 지금은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비판해야 할 대상은 우리 자신이 아니다. 핵과 미사일로 스스로 파멸을 부채질하는 것은 물론 동족의 안전마저 위태롭게 하는 북한이 대상이어야 한다. 또 그런 북한을 제어하기는커녕 오히려 이용하는 중국이어야 한다. 분열하는 모습으로는 중국의 사드 보복을 극복할 수 없다. 나아가 김정은을 미소 짓게 할 뿐이다.
  • 푸틴 먼저 챙긴 시진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는 것으로 새해 첫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서로 새해 축전을 보내 국제현안에 공조를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양국이 선린우호협력 조약을 맺은 지 15년이었던 2016년은 양국의 우호를 세계를 떨친 해”라면서 “2017년에도 우리는 러시아와 손잡고 더욱 강력한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옛 소련 국가들의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의 발전 프로젝트를 연계시키자고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도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양국은 세계적인 중대 문제와 지역 이슈에 대해 성공적으로 협조해 왔다”면서 “양국의 우호는 두 나라 국민에게 혜택을 주고 국제사회의 안정에도 공헌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새해 첫 축전을 보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친러반중’ 정책을 노골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러 우호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 주석은 새해 중국이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순회의장국이 되는 데 따라 브릭스 국가 지도자들에게도 새해 인사와 함께 브릭스 의장국 기간 상호협력을 위한 구상을 밝혔다. 중국은 오는 9월에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9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아산硏 “김정은 숙청정치 완화… 통치 방법 변화할 시점”

    “내년 국제 정세 ‘리셋’의 해 될 것동북아 미·중·일·러 관계 변화 韓, 中 견제 가능한 새판도 가능” 아산정책연구원은 내년이 국제 정세의 변화를 모색하고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 ‘리셋’(reset)의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9일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내년도 국제정세 전망 간담회에서 최강 부원장은 “리셋 과정에서 동북아 내 미·중·일·러 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미·중 관계는 통상에서 안보까지 전면적 갈등 가능성이 높고 미·러 관계는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중·러 삼각관계가 중국의 과도한 대(對)한반도 영향을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는 새로운 구도를 만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내년부터 잔인한 숙청 위주의 공포정치를 끝내고 유능한 2인자 그룹을 확립하는 등 통치 방법의 변화를 보일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김정은 체제의 중·장기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변화할 시점이 됐다는 분석이다. 차두현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은 “공포정치는 1인 권력 공고화의 표상으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장기화하면 오히려 권력 불안을 조장한다”면서 “김정은이 중·장기적으로 권력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어느 시점에서는 공포정치를 종식하는 한편 유능하면서도 신뢰할 만한 2인자 그룹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 연구위원은 올해 들어 북한 당·정·군의 최상위 권력층 선에서는 충격적인 숙청이 확인되지 않거나 리영길 총참모장 숙청설처럼 ‘설’에 머물렀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김정일 시대에는 가혹한 숙청이 1997년부터 4년간 지속됐고 올해는 김정은 집권 4년차에 해당된다”면서 “2017년 중 최고위층 숙청이 완화되고 공포정치의 연착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 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내년 초쯤 고고도 핵폭발, 전자기파(EMP) 효과 시현, 모의 탄두를 활용한 핵탄두 재진입 실험 등 과거와 다른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인 앙골라의 조앙 마누엘 곤살베스 로렌소 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국 군 고위급 인사교류를 확대하고 군사교육 교류를 개시하는 등 군사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앙골라는 1976년 북한과 수교한 이래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나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 결의 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일본 니가타시, 울산에 태풍피해 성금 50만엔 전달

    “하루빨리 태풍 피해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기를 바랍니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우호협력도시인 일본 니가타(新潟)시가 지난달 발생한 태풍 ‘차바’ 피해와 관련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50만엔(약 540만원)을 보내왔다. 니가타시는 “피해를 복구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는 뜻을 전했다. 성금은 피해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7일 니가타시는 시노다 아키라 시장과 다카하시 미츠요시 의장 명의로 ‘위로 서한문’을 보내온 바 있다. 니가타시는 서한문에서 “이번에 대형 태풍 차바에 의해 울산시가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니가타 시민을 대표해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울산과 니가타시는 올해 우호도시협정체결 10주년을 맞아 양 도시 시장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 및 문화공연단 상호 파견과 ‘한·일 한가위 축제 in 니가타’ 참여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in SEOUL’… 이국 풍경 닮고 다문화 담은 서울 속 작은 지구촌

    ‘in SEOUL’… 이국 풍경 닮고 다문화 담은 서울 속 작은 지구촌

    거주 외국인 46만명, 해외 관광객 1100만명. 아시아 대표 글로벌 도시 서울을 설명하는 숫자다. 거주 외국인과 유동 외국인이 늘면서 서울의 모습도 알록달록 변하고 있다. 이주민들은 특유의 문화적 색채를 서울 골목골목에 입혔다. 외국인이 모여 사는 다문화 마을은 서울에만 30여곳이다. 또 이국적 문화를 쉽게 포용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음식점과 술집, 커피숍 등이 가득하다. 외국 여행을 못 간다면 이국적 이곳을 방문하면 된다. 필리핀 마닐라와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베트남, 중동, 아프리카 등의 분위기를 꼭 빼닮은 서울의 명소를 살펴봤다. ●이슬람사원·나이지리아 거리… 이태원 프리덤 이태원은 서울 외국인 동네의 원조 격이다. 1945년 해방 뒤 미군이 이곳에 기지를 지어 넓은 터(242만 6748㎡)를 깔고 앉았고 이후 부대 담장 안 문화가 흘러나오면서 특유의 이국적 동네 분위기가 조성됐다. 용산구 향토사학자인 김천수(39)씨는 “1970년대 주한미군이 재편되면서 경기 동두천의 미군부대가 용산으로 이전했는데 이때 미군을 상대하던 상인들까지 이태원으로 대거 옮겨와 이태원 문화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까지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빅 사이즈’ 의류 등을 팔며 미국 대도시의 슬럼가 느낌을 주던 이태원은 2000년대 들어 한층 젊고 다채로워졌다. 이태원에서 이국적 풍경을 사진에 담기 좋은 장소 중 한 곳은 이슬람 거리(용산구 우사단로 10번길)와 나이지리아 거리(보광로 60길) 일대다. 이슬람 거리의 맨 끝에는 첨탑과 돔형 지붕이 인상적인 이슬람서울사원이 있다. ‘중동 붐’이 한창 불던 1976년 중동 사업가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일이 늘면서 국내 첫 이슬람사원이 이곳에 생겼다. 이후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에서 온 노동자 등이 주변에 살며 이슬람 생활권을 조성했다. 이슬람 거리로 불리는 우사단길에는 할랄(이슬람 계율에 맞춰 도축·가공한 식품) 인증 식품을 파는 마트와 화장품 가게, 케밥·라마준(터키식 피자)·시리아식 양꼬치 등 이슬람 음식점, 히잡 파는 옷집, 이슬람 서적이 있는 서점 등이 아랍 문자로 쓰인 간판을 달고 성업 중이다. 터번·히잡을 쓴 남녀 무슬림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중동 여행객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용산문화원은 ‘해설이 있는 용산문화탐방’을 통해 해설가가 시민들과 함께 이슬람 사원 등 지역 명소를 돌며 역사와 특징 등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오는 22일 올해 마지막 탐방이 열릴 예정이다. 우사단길 옆으로 가지처럼 뻗은 보광로60길(옛 이화시장 골목) 등 일대는 ‘나이지리아 골목’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다. 레게파마 등 흑인들이 즐겨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보고 싶다면 이곳의 전문 미용실을 찾으면 된다. 거리에서는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형형색색의 벽화를 볼 수 있고 인젤라(에티오피아식 전병 요리) 등 아프리카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도 있다. ●유럽 앤티크 가구거리 걷고… 퀴논길서 베트남 여행을 유럽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슬람 거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앤티크가구거리’로 가보자. 이태원 보광로·녹사평대로의 이 공간에는 유럽풍 고(古)가구 매장이 즐비하다. 1970년대부터 차차 형성됐는데 모두 80여개의 매장이 들어선 국내 최대 고가구 거리다. 대부분 유럽에서 직수입한 것인데 70~80년 된 제품이 주를 이룬다. 1000만원이 넘는 고급 장식장 등은 쉽게 살 수 없지만 5만~6만원 선인 원목의자 등을 사는 소소한 사치는 누려볼 만 하다. 이태원에는 최근 공개된 베트남 테마거리 ‘퀴논길’(보광로59길)도 있다. 용산구가 베트남 꾸이년(퀴논)시와의 우호협력 2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코스로 도로 바닥에 베트남 국화인 연꽃을 그려 넣고 거리 중앙에는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을 본뜬 조형물을 설치했다. 인근 골목에는 해안 도시 꾸이년을 연상케 하는 벽화도 그렸다. ●일요일마다 혜화동성당 앞은 ‘리틀 마닐라’ 다채로운 색감의 동남아시아 분위기를 느끼려면 주말에 종로구 혜화동으로 가면 된다. 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혜화동성당 인근에 필리핀 상인들이 몰려들어 ‘리틀 마닐라’ 마켓을 연다. 이 성당은 ‘타갈로그어’(필리핀어)로 미사를 집전하는 신부가 있어 국내 필리핀 노동자 등이 많이 찾았는데 미사가 끝난 뒤 자연스레 장이 섰다고 한다. 동성고 정문부터 혜화동 성당까지 약 100m 남짓한 거리에 15개가량의 가판이 들어서 음식과 잡화 등을 판다. ‘바나나큐’(설탕 바른 바나나를 구운 음식)나 ‘키키암’(필리핀 어묵) 등 동남아 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자양동 ‘신차이나타운’에선 양맥(양꼬치와 맥주) 서울 최대 규모인 영등포 차이나타운이 지겹다면 광진구 자양동의 ‘신차이나타운’을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 한강뚝섬유원지 방면으로 200m쯤 걷다 보면 오른편으로 중국 옌볜에 온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羊肉’(양꼬치집), ‘△△電話房’(국제전화방), ‘XX面’(중국냉면집) 등의 간판이 즐비한 이곳이 중국음식문화 거리다. 골목길 600m를 따라 양꼬치 등 중국음식점 100여개가 늘어서 있다. 광진구 관계자는 “1980~90년대 성수동 일대 공장에서 일하던 조선족 노동자들이 가양동 다세대 주택의 월세방에 많이 살았다”면서 “이후 가리봉동의 중국 동포들과 건국대 등 인근 대학으로 유학 온 중국 학생이 몰려들면서 차이나타운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타서 보는 DDP·낙산공원 야경, 뉴욕 안 부럽네 다문화 인구가 모여 사는 곳은 아니지만 우편엽서에서 본 듯한 해외 명소의 밤풍경을 꼭 닮은 공간도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가 대표적이다. 세계적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는 유선형 외관에 알루미늄 패널 5만 5000장을 붙여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건축물이다. LED를 활용해 만든 흰색 모형 장미 2만 5500송이가 불을 밝히는 DDP의 ‘장미정원’이 풍경의 격을 높인다. 특히, 인근 두타 면세점 8층(D2층) 테라스는 동대문 야경을 100%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온라인 블로그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은빛 DDP는 물론 숭례문과 인근 도심까지 내다보이는 밤 풍경은 미국 뉴욕의 야경 명소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겨룰 만하다. 두타몰은 새벽 5시까지 밤샘 영업을 해 동대문에서 심야 쇼핑을 즐길 뒤 시내를 내려다보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동대문 인근 서울 종로구의 낙산공원도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을 닮은 야경 명소다. 한양도성 성곽길의 일부인 이 공원에 밤에 오르면 조명등에 비춰 곡선미를 자랑하는 옛 성곽과 서울 시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낙산공원의 제2전망소에서 성곽을 따라 완만한 언덕을 걷다 보면 골목으로 빠질 수 있는데 이곳에는 공방과 작은 박물관, 아기자기한 카페가 많아 예술 거리라는 이미지를 준다. 글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서울신문 DB
  • 미얀마 감동시킨 한국무용가 석예빈 “대한민국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미얀마 감동시킨 한국무용가 석예빈 “대한민국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리틀 최승희로 불리는 한국 무용가 석예빈이 미얀마 앙군 노보텔 호텔에서 27일 저녁(현지시각) 불교를 한국 전통춤으로 해석한 최승희의 보살 춤, 초립동 춤 등을 선보였다. 이 날 행사는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주최로 양국 우호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스무살을 맞이한 한국 무용가 석예빈은 이미 만 6세에 최연소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최승희 춤 단독공연을 재현해 리틀 최승희, 무용신동이라 불렸다. 이후 국내 외 초청 공연은 물론 각종 TV 매스컴 및 국내 최초 외국인 K-Culture 오디션 최연소 심사위원에 위촉되어 춤 실력을 인정받았고, 작년 여름에는 국립 극장에서 3D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석예빈의 단독 공연 ‘최승희의 아리랑’이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더불어 올 해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수진, 차진엽 등이 출연한 KBS 다큐 “몸의 소리”에서 이 시대 청춘들의 슬픔과 희망을 표현한 ‘찔레꽃’을 선보여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러한 활동에도 석예빈은 자신을 뒤따르던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춤 발전을 위해 올 여름 뉴욕 3대 댄스 아카데미인 페리댄스 아카데미 연수과정을 통해 세계적 안무가들에게 춤을 교육받아 2개월 만에 페리댄스 연수를 이수했다. “한국 춤을 대표하는 자가 세계의 춤을 이해하지도, 알지도 못한다면 어떻게 세계화를 할 수 있겠어요. 뉴욕에서 전 세계인들과 함께 춤을 추고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가 9월 울산 문화회관에서 공연된 최승희 춤 공연은 현대 무용가 김정숙 무용단과의 단독 공연으로 많은 언론과 관심을 받았다. 이 시대의 국민 소리꾼 장사익은 “석예빈의 춤은 날로 아름다워지며 전설이 될 것” 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미얀마 공연을 본 현지 관계자 또한 영상으로만 보아 오던 최승희을 직접 보니 경이롭고 환상적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본 공연은 김미래 교수의 안무와 정해운 감독의 영상연출로 불교도가 대다수인 현지 미얀마에서 큰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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