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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위장 김창열씨/정부 내정

    정부는 지난달 24일 사표를 제출한 고병익방송위원장의 후임에 김창열한국일보 상임고문을,최서영부위원장의 후임에 유재천서강대교수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방송위원으로는 원우현고대교수,이정석 전KBS제작단사장,신정휴 전MBC전무,윤후정 이대총장,나정웅 한국과학기술원교수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상신위원(고대교수)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 구인·구직도 이젠 컴퓨터시대

    ◎하이텔·천리안·GINS 등 취업정보망 활용 늘어/모집공고 내주고 입사지원서 받기도 컴퓨터를 이용한 구인과 구직이 늘고 있다. 신문이나 잡지의 구인·구직난을 뒤적이고 공단의 게시판을 찾아다니던 시대는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최근 컴퓨터의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컴퓨터를 중간 매개체로 취업정보를 얻거나 전달하는 방법이 간편해졌기 때문이다. 한국PC통신의 하이텔,데이콤의 천리안,포스 데이타의 포스 서브,금성의 진스(GINS)등은 취업관련 정보통신망을 별도로 마련,취업전문회사들에 개방하고 있다.이에따라 취업전문회사들은 2백∼1천여개씩의 기업체 구인현황과 구직자들의 신상을 입력,중개 역할을 하는 한편 입사지원서까지 컴퓨터를 통해 제출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다 구직 희망자의 사진을 직접 화상으로 전달,회사측에서 검색할수 있는 시스템까지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입력된 개인의 신상이 자칫 누출돼 취업이외의 목적으로 악용할 경우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아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리쿠르트사는 지난해 12월에하이텔,지난 3월에 천리안등과 연결해 국내외 각기업들의 채용현황에서부터 취업희망자들의 취업전략,준비등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구직자 3천여명의 희망에 따라 주소및 경력등을 입력,3백여개의 업체들이 검색하도록하고 있다. 한국 PC통신은 지난 2월 사원모집에 국내 최초로 하이텔 전자우현시스템을 이용,공지사항란에 신입·경력사원모집공고를 내고 지원자들이 학력,신상명세서,자격증소지자여부등을 우편시스템을 통해 지원하도록했다. 한국PC통신의 한 관계자는 『당시 지원자 1천5백여명이 이 시스템으로 지원했다』면서 『시간과 경비가 절약되고 특히 심사의 누락등을 방지할 수 있어 공정을 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드맨파워는 금성부가가치통신망 GINS를 이용,1천여명의 구직희망자에 대한 신상명세서와 함께 컬러사진까지 가입업체들에 연결시켜 구인·구직의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구직자들의 의사를 반영해 희망에 따라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다. 이밖에 코스모데이터,대구취업정보은행,한국능률협회등이 통신망과 연결,취업을 알선하는 것을 비롯,전자게시판등 소규모 통신업체들도 이에 참여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취업전문회사들은 앞으로 대학의 취업담당부서와 통신망을 구축,컴퓨터 취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크르트 통신망사업부팀장 서춘현씨(29)는 『컴퓨터의 취업정보를 검색하는 이용자는 하루에 2천∼3천여명에 이른다면서 『앞으로 5년쯤되면 컴퓨터를 이용한 구인·구직은 일반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강풍타고 삽시간에 확산/경북 7개군 집중

    ◎민·관·군 나서 주택불길 차단/휴일 산불상보/대구·김해 등 날어두워 진화 애로 【전국 종합】 경북 영일군과 경남 합천·강원도 삼척등 전국 곳곳에서 18일 일어난 산불은 때마침 거세게 부는 강풍으로 넓은 지역으로 번져 수십년을 애써 가꿔온 산림과 가옥·축사등을 삽시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불이 나자 공무원과 민방위대원,포항의 해병등 군인,지역주민등과 산림청·군헬기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강풍을 타고 워낙 거세게 번지는데다 날까지 어두워져 불길을 잡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불이 대부분 등산객들이 버린 담뱃불이나 농부들이 밭에서 거름과 쓰레기등을 태우다 건조한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보고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항경찰서는 이날 영일군의 산불이 일어나기 직전 50대 남자가 화재현장 부근인 흥해읍 학천2리 산기슭에서 급히 달아났다는 영일군청 직원의 신고에 따라 이 남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기도 화성경찰서도 이날 낮12시5분쯤 화성군 송산면 천둥리 산19 야산에서 일어난 불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가 쓰레기를 태우다 번진 것이라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이 남자를 찾고 있다. 산불이 겉잡을 수 없이 번지자 인근 주민들은 가재도구등을 챙겨 긴급대피했다. 【대구=김동진기자】 18일 경북도내에선 영일·영천·금릉·칠곡·영풍·달성·청송군등 7개군에서 산불이 나 영천등 3개군은 진화됐으나 4개군은 계속 불길이 번지고 있다. 특히 영일군 흥해면 이인리에서 이날 상오10시쯤 원인을 알수 없는 산불이 나 포항시 양학·우현·우창동 등으로 번져 우창동 속칭 「아치골」주민 1천여명이 시내 중앙국교로 대피했다가 하오4시쯤 귀가했다. 포항시지역으로 불길이 번지자 포항·경주·영천등의 소방차 50여대와 군부대와 산림청 헬기 12대와 해병 1개연대병력,공무원·민방위대원 등 2만7천여명이 동원돼 양학동과 우현동 산에 접해 있는 마을의 주택에 물을 뿌리는등 불길이 주택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김해】 18일 하오 1시30분쯤 김해시 삼방동 한일아파트 뒷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30여㏊의 임야를 태우고 인근 김해군 대동면 야산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공무원과 인근 군부대 장병,주민 등 7백여명이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거세고 진화장비가 부족한데다 날이 어두워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 “암과의 전쟁 2010년 종식”/암 유전자치료 임상실험 돌입

    ◎서울대 국제암심포지엄서 발표된 최신연구 소개/항암유전자 등 인체 세포에 이입/암세포 기능성상화로 완치 가능/기존의 수술·방사선·면역요법 등 한계극복 인류의 「암시계」는 지금 몇시 몇분을 가리키고 있을까. 암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간이 암을 정복할 수 있는 시간을 12시로 볼때 암시계는 이미 그 9부능선인 11시55분을 넘어섰으며 최종고지에 도달하는데는 앞으로 20∼30년 남짓 소요된다.즉 2천10년대가 되면 인류는 지난 3천6백년이상 끌어온 암과의 투쟁에 종식을 고하고 승리의 찬가를 부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는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분자생물학의 결실인 유전자요법이 암치료분야에 활발히 접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한국과학재단의 후원으로 서울대의대 암연구센터(소장 장우현교수)가 주최한 제2회 국제 암심포지엄에서는 한·일 전문가들이 유전자요법을 이용한 암치료분야의 최신 연구결과들을 발표,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암유전자치료법은 미국·일본·프랑스등 선진국에서 이미 기초및 동물실험을 거쳐 효용성과 안정성이 입증되어 임상치료단계에 들어갔다.국내의 경우 미국에서 유전자치료연구에 참여했던 서울대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이에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특히 지난해말 동물실험을 위한 기초준비를 이미 끝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멀지않아 암의 유전자 치료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요법은 결핍된 유전자나 전혀 새로운 기능의 유전자를 인체세포에 이입함으로써 암과 같은 난치병을 고치는 새로운 기법.유전자요법은 암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에 시행해 오던 수술요법,방사선치료법,항암화학요법,면역요법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5세대 치료법」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유전자치료의 현황을 소개한 서울대의대 허대석교수(내과)는 『정상세포에는 발암유전자와 암억제유전자가 있어 암억제유전자가 제기능을 못할때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한다』며 『현재 규명된 발암유전자는 60 ∼ 70종,암억제유전자는 10여종』이라고 밝혔다.허교수에 따르면 암의 유전자요법은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암세포의 유전자구조자체를 교정하거나 교체하는 방법,임파구와 같은 항암숙주세포를 몸밖에서 주입해 세포의 형질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유전자이식법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현재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유전자 주입방식은 그 안정성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유전자가 암조직에 선택적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다른 정상조직에 침투하게 되면 돌연변이등의 부작용이 나타날수 있기 때문. 이와관련 세계적 유전치료전문가인 일본의대 신야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에이즈바이러스(HIV)를 추출해 인체세포감염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제거한 뒤 주입하면 항암유전자가 정확하게 암세포에만 이입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표,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일본 국립암센터 사이조교수는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사이로카인유전자」를 이용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사이조교수에 따르면 보통 암세포는 면역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아 자가치유력을 갖지 못한다.따라서 암환자의 일부 암세포를 분리해서 여기에 면역세포가 자신들과 다르다는 점을 나타내줄 수 있는 유전자를 넣은 뒤 이를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면 암세포에 대한 면역작용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 아시아 문화교류 연구소장 강우현씨(파수꾼)

    ◎생활속의 폐지재활용 “솔선수범”/재생공책쓰기 등 각종운동 적극 추진/“당국·국민 모두 적극적 환경의식 절실” 강우현씨(40·아시아문화교류연구소장)는 그래픽디자이너이자 그림동화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다.하고있는 일이 여럿인만큼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지만 오히려 본업은 환경보호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그가 특히 관심을 갖는 일은 매일 엄청난 양이 쏟아지는 폐지 재활용부문. 『하고있는 일이 그림이나 디자인계통이라 매일 종이를 쓰게되는데 다시 사용할수있는 종이들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폐지재활용에 관심을 갖게됐죠』 그러나 그가 하고있는 재활용운동은 폐지를 모아 원료로 다시쓰는 재활용이 아니다.이것이 단순재활용이라면 그의 시도는 창조적 재활용이다. 『재생용지가 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죠.그러나 이를 각종 디자인이나 그림으로 충분히 상쇄할수 있을뿐아니라 오히려 더 훌륭하게 사용할수가 있습니다.플라스틱이나 비닐대체품으로도 가능합니다』 그가 처음 시도한것은 재생공책.지난91년 아름답게 표지 디자인을 한 공책을 만들어 국민학교를 대상으로 다쓴 공책 5권을 가져오면 재활용공책 1권을 주는 재활용 공책쓰기운동을 벌였으며 지금도 계속하고있다.현재 메모지 봉투꽂이 수첩용지갑등 56종을 개발해놓고있다. 『맨처음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공책부터 시작한 것은 환경이 백년대계인 만큼 어릴때부터 이에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누가라도 반드시 해야되는 것 아닙니까』 이밖에 그는 사재를 털어 국내외 재생종이비교전 제1회 한국종이미술공모전등의 전시회와 재생종이 명함쓰기 재활용촉진시범코너운영 종이재활용캠패인등 숱한 행사를 가졌다.앞으로도 이와관련한 행사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그가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특선,국제피처북원화비엔날레 김비상,올해의 디자이너상등을 수상했고 한국도로공사 민정당 민주당등의 마스코트 국내 유수정당이나 단체,기업의 마스코트를 제작해온 정상급 그래픽디자이너지만 항상 운영난에 시달리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모백화점내에 다소 싼가격으로 재활용품코너를 운영했는데 연말이 되니 백화점에서 연말연시특수를 위해 자리를 구석으로 옮겨달라고 요구를 받은적도 있었다고 했다. 『당국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습니다.말로만하고있는듯한 환경행정,형식에만 치우친 대국민환경보전홍보 및 교육방식부터 개선돼야합니다. 그리고는 국민들도 재활용쓰레기의 분리수거만 잘하는 소극적인 재활용이 아니라 버리기전 스스로 다시 사용할 수 없는가를 생각해보는 적극적인 재활용에 나서야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 구미공단 근로문예상 작품집 출간

    ◎시·수필·사진 등 5개부문 55편 담아/역대수상자 신작 엮은 「꿈」도 선봬 일하며 창작열을 태워가고 있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8회 구미공단 근로문예상 우수작품집 「쓰러지며 웃는법」과 역대 수상자들의 신작을 엮은 「꿈,너무 긴」이 함께 나왔다. 중부관리공단(이사장 지일환)이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이 문예상은 시·수기·단편소설·수필및 콩트·사진등 5개 부문에 걸쳐 공모하는데 지난해에는 모두 1천여편의 작품이 응모돼 근로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에 나온 문예상작품집에는 시부문 「강마을」(이재순·창성기업),수기부문 「내일을 향하여」(정현숙·코오롱),단편소설부문 「가위소리」(이종률·한국중기),사진부문「시골아이」(박우현·한진금속공업),콩트및 수필부문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이상미·한국전자) 등 각 부문 최우수작품을 포함해 모두 55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한편 문예상 역대수상자들중에서 계속해서 작품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신작을 모아놓은 「꿈,너무 긴」에는 박서분(시)권순곤(수필)민혜숙(콩트)최준호(단편소설)등 수상자 14명의 작품 25편이 수록돼있다.
  • 쓰쓰가무시병 진단시약 개발/목암생명공학연 안창남박사

    녹십자 부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안창남박사(38)팀이 열성질환인 쓰쓰가무시병 진단시약 「제네디아 리케치아 PHA」를 개발했다. 이 진단시약은 임상실험결과 97%의 양성혈청반응도와 99%의 음성혈청반응도를 나타내 감별진단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PHA검사법(수동면역혈구 응집법)을 채택,특수장비나 고급인력이 갖춰지지 않은 일반 병·의원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쓰쓰가무시병 원인균을 국내 처음으로 분리하는데 성공했던 서울대 장우현교수(미생물학)는 『수동면역혈구응집법은 우선 검사가 쉽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쓰쓰가무시병 조기진료에 크게 도움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 세계유명화가 진품판화 상설전시/「백상갤러리」 9일 개관

    ◎소더비사 통해서 구입 “신뢰도 100%”/세계 최정상작가 작품 150점 확보/수입원가에 30% 붙여 판매… 64점 엄선 개관전 꾸며 국내최초로 해외 유명작가의 수준높은 진품 판화만을 상설 전시하는 대규모 전시공간이 탄생한다. 오는 9일 인사동 중심부에 신축한 백상빌딩(15층)내 지하1층에서 문을 여는 백상갤러리가 그곳으로 2백60여평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건물주가 직접 운영하는 이곳은 판화를 통해 세계미술문화의 다양한 면을 국내 미술팬들에게 보다 깊이있게 소개한다는 설립취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갤러리측은 지난4월부터 세계미술시장에서 수준높은 판화를 구입해 들여오는 작업을 긴밀히 펼쳐왔으며,수입창구는 진품신뢰도 1위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경매사 소더비로 통일시켰다.지난4월과 10월 중순 동경소더비경매를 비롯,10월17일 LA소더비경매,11월5일 뉴욕소더비경매,지난4일 런던소더비경매에서 작품을 구입했는데 그 수는 1백50여점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망라된 작가는 베르나르 뷔페,안토니 타피에스,데이비드 호크니,장 크리스토,프랑크스텔라,호안 미로,마리로랑생,파블로 피카소,로이 리히덴슈타인,샘 프란시스,조르주 루오,요셉 보이스,앤디 워홀,마르크 샤갈등.세계 근현대미술사에서 어느 누구도 쉽게 넘길 수 없는 최정상급 인물들이 열거되고 있다. 갤러리측은 우선 개관기념전으로 이들 작가23명의 작품중 64점을 엄선하여 9일부터 30일까지 2백60평 전관을 통틀어 「서양근현대판화전」을 꾸민후,새해부터는 제2전시실(1백평)을 이들 판화의 상설 전시공간으로 할애하기로 했다. 한편 억대를 들여 구입한 이들 판화는 작품당 수입원가의 30%마진을 붙여 판매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통관수수료 운송료등을 감안하여 큰 이익을 보지않는 선에서 가격을 매겼다는 갤러리측은 그간 국내에 유입된 해외 유명작가의 판화가격이 보통 50%이상 마진을 붙여온데 비하면 매우 공정하다는 주장이다.가격 예를 보면 작품에 따라 다양하지만 4백만원선에서 피카소작품을,2백50만원선에서 타피에스,6백50만원선에서 앤디 워홀의 수준높은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백상갤러리 박우현관장은 『고급한해외미술에 대한 수요욕구와 판화에 대한 인식변화에 따라 갤러리 운영방침을 맞춘것』이라면서 『과거 괜찮은 해외작가들의 전시가 길어야 1∼2주에 그쳐 미술팬들에게 많은 감상기회를 부여하지 못한점을 감안,상설 전시관을 마련한것』이라고 밝혔다.재원이 튼튼한 이곳 갤러리는 또한 새해들어 진품판화들을 지방의 각 도청소재지에도 순회 전시할 계획이며,대구 부산 광주지역에는 지방 체인점을 이미 물색해두고 있다. 특수한 성격의 이곳 백상갤러리의 등장은 과거 국내미술시장에 유입된 해외유명작가들의 판화가 그 구입경로의 불분명함에 따라 진위시비가 잇따른데 비하면 새로운 시장질서를 잡아나갈수 있다는 긍정적기대를 갖게 한다. 백상측은 앞으로도 꾸준히 판화보급에 앞장서면서 나머지 전시공간(1백50평)은 기획전과 함께 젊은 미술인들 위주의 대관전시장으로 꾸려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집권땐 의원선거제 개선”/김영삼후보 관훈토론

    ◎제도개혁위 설치·정자법 개정/새 정부 6공과는 달리 운영/내각제 개헌 전혀 고려안해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1일 『집권하게 되면 6공화국과는 완전히 다른 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관훈클럽특별기자회견에 첫 연사로 참석,『6,7공화국문제는 정치학적으로 검토해야 하지만 6공화국과는 전혀 다르게 정부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다만 노태우현대통령에 대해서는 전임 대통령으로 법이전에 인간적인 면에서 예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선문제와 관련,『선거구제 개선은 내각제개헌과 무관하며 내각제 개헌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중·대선거구제의 채택문제는 각계 각층과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질론」 시비에 대해서는 『나는 지난 40여년동안 수많은 결단을 내려 국민들로부터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대통령이 만물박사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국정을 크게 보고 이끌어가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전교조문제와 관련,『민주주의는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신중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하고 『그러나 교통법규위반과 같은 사소한 법규위반으로 전과자가 된 사람이 전체의 40%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대사면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실패하게 되면 또다시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난번 국회의원직을 버린 것은 다시는 국회의원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질 경우에는 정계를 은퇴할 것임을 밝히고 『집권하더라도 5년임기가 끝나면 그것으로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TV토론에 대해 『TV토론을 기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실무진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금권선거시비와 관련,민자당이 더많은 돈을 뿌리고 있다는 국민당측 주장에 대해 『우리당은 돈사정이 아주 어려워 쓸래야 쓸수가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실명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시기를 선택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후보는 이에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집권하면 금권선거를 막을 수 있도록 국회의원선거구제를 바꾸고 이를 위해 정부내에 「선거제도 개혁특별위원회」를 두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대폭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돈으로 권력을 사려고 하는 것은 쿠데타보다 더 나쁘다』면서 『이번선거에서 돈으로도 안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3당통합은 『무정부적 혼란상태에 종지부를 찍고 민주화세력과 근대화세력을 한데 묶는 계기가 됐다』면서 『야당의 투쟁경력과 여권지도자로서 국정운영경험을 함께 가졌다는 것이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큰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후보가 되기까지 많은 시련과 난관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고한뒤 『이 과정에서 이른바 「YS 대세론」이 형성된 것은 민주화투쟁경력,결단력,포용력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87년 대선과의 차이점」에 언급,『지난 87년은 민주대 반민주의 대결구도가 한치의 양보도 없었으며 국민은오랜 권위주의 체제에 염증을 느낄대로 느끼던 때였다』고 진단하고 『이번은 냉전체제의 붕괴,세계질서의 재편등 세계가 엄청나게 변해 슬기롭게 대응하지 못하면 낙오자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해,「정치지도자의 창조적 적응논」을 강조했다.
  • 일 플루토늄선 불 출발/아카쓰키호,1.7t 적재

    ◎호위 일 함정,감시선박 들이받아 【셰르부르(프랑스) AFP AP 로이터 연합】 일본의 플루토늄 수송선 아카쓰키호는 7일 프랑스의 셰르부르항에서 1·7t의 플루토늄 선적을 완료한후 이날 하오9시(현지시각)일본의 요코하마(횡빈)항을 향해 출발했다. 【파리 AP 연합 특약】 플루토늄 1.7t을 싣고 프랑스의 셰르부르항을 떠나 일본으로 귀항중인 아카쓰키호의 호위선인 일본해상보안청소속 선박이 8일 아카쓰키호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며 이 배를 뒤쫓던 국제환경감시단체인 「그린피스」소속 선박 솔로호를 들이받았다고 그린피스 대변인이 말했다. 출항 10여시간만에 일어난 이 사건은 솔로호가 아카쓰키호와 5㎞거리로 쫓고쫓기는 항해를 하던중 일어났으며 이 사건으로 호위선인 시키시마호는 우현이 심하게 패고 난간이 떨어져나갔으며 헬기 격납고에 구멍이 뚫리는등 심한 피해를 보았으나 솔로호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 정신병자 환자 5명/동료 폭행 치사

    【부산】 31일 상오 6시쯤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38 자혜정신요양원(원장 김광자·54·여) 제2병동 213호실에서 환자 정강원씨(39)가 같은 병동 조우현씨(35) 등 5명으로부터 뭇매를 맞아 숨졌다. 경비원 이복왕씨(50)는 『정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들이 정씨가 위독하다고 해 의사에게 연락해 함께 가보니 이미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 오우현사장 재선임/중앙투자신탁

    중앙투자신탁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오우현사장을 재선임했다. 임기만료된 한정희 번병무 신진규상무도 재선임됐다.
  • 9∼11월 추수기/쓰쓰가무시병 조심해야/장우현교수팀 조사

    ◎“가을전염병중 발병률 최고… 증가 추세”/털좀진드기가 매개… 몸에 열·반점/심하면 혈관염 일으켜 숨지기도/“야외에서 함부로 눕거나 앉지 말도록” 9∼11월에 많이 발병하는 가을철 급성열성출혈성질환중 쓰쓰가무시병의 발병률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 장우현교수팀이 지난 86년부터 91년까지 가을철 추수기에 많이 발병하는 쓰쓰가무시병·유행성출혈열·발진열·렙토스피라등 4대 급성열성출혈성질환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장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86년의 경우 급성열성출혈성질환이 의심되는 환자 1천1백41명중 진단불가능환자가 36.5%인 4백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쓰쓰가무시병 30.9%인 3백53명,유행성출혈열 11.4%인 1백30명,렙토스피라증 11.2%인 1백28명,발진열 10.1%인 1백15명으로 나타났다.또 91년의 경우 4천2백50명중 쓰쓰가무시병이 47.9%인 2천1백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단불가능환자 39.3%인 1천7백75명,유행성출혈열 9.6%인 4백32명,발진열 6.5%인 2백95명,렙토스피라증 0.2%인 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장교수는 『이번 종합통계자료를 분석해볼때 렙토스피라증의 경우 예방백신이 개발돼 88년 접종을 시작한 이후부터 급속한 감소 추세를 보여 예방백신이 효과가 있음을 의미하며 유행성출혈열의 경우 예방백신의 접종이 91년부터 시작돼 효과가 어느정도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쓰쓰가무시병의 경우 계속 증가추세에 있으나 지금까지 예방백신이나 별다른 예방법도 없어 속수무책』이라고 밝혔다. 쓰쓰가무시병은 9∼11월 추수기에 털좀진드기를 매개로 하여 병원체인 리케차 쓰쓰가무시가 옮기는 급성열성출혈성질환.우리나라에서 발병하는 쓰쓰가무시병의 경우 장교수가 지난 86년 발견한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되는 보령균주가 60%이상을 차지한다. 감염경로는 땅속에서 서식하는 털좀진드기가 성충→알→유충→번데기→성충 등의 과정을 거치는 생활환중에서 유충이 번데기가 되기 위해서는 동물의 피가 필요로 한다.따라서 유충이 번데기로 변하기 위해 사람의호기를 통해 사람에게 접근,피부에 달라붙어 피를 빨때 털좀진드기에 기생하던 리케차 쓰쓰가무시가 인체에 침투해 발병한다. 그런데 이 질병이 주로 가을철에 발병하는 이유는 털좀진드기의 생활환이 가을철의 기온과 습도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 증세는 갑자기 39도이상의 고열이 나고 오한이 온다.두통및 근육통·관절통이 생기고 얼굴에 홍조현상이 나타난다.또 온몸에 빨간 반점이 나타나고 몸에는 털좀진드기가 문 자국이 까맣게 1㎝정도 생기는 것등.심하면 뇌막염증세가 오고 인체에 침투한 리케차 쓰쓰가무시가 혈관의 세포에 증식하면서 혈관염을 일으켜 사망하기도 한다. 치료는 테트라마이신등 항생제와 대증료법을 병행하는데 거의 완치가능하다. 예방에 대해 장교수는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소풍이나 들놀이등 야외에 나갈때는 잔디 등에 함부로 눕거나 앉지말고 꼭 돗자리 등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9월 문화인물에 고유섭선생

    ◎한국 근대미술사 기초확립 공헌/연구업적 재조명… 발전방향 모색 「9월의 문화인물」에 우리 근대미술사의 기초를 확립한 우현 고유섭선생(1905∼1944)이 선정됐다. 문화부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미학과 미술사학을 전공해 한국미의 본질을 밝히는데 헌신한 우현선생을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하고 이를 계기로 그의 연구업적을 정리,재조명해 우리 미술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키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부가 인천직할시 및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추진할 주요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 ▲기념순회강연 국립중앙박물관,광주·전주·청주박물관 20일에서 30일사이 강사 진홍섭 권영필 ▲기념강연 19일 하오2시30분 국립현대미술관대강당 강사 황수영 ▲기념특별전시회 9월1∼30일 국립중앙도서관 ▲동상제막식 2일 상오10시 인천시립박물관 ▲고유섭전집발간 통문관 9월중 ▲「우현 고유섭선생의 생애와 학문적 업적」책자발간 12월중 ▲기념강연회 25일 고창 동리국악당 고창미술협회주최 ▲토론회 19일 하오2시 전주문화원
  • 언론연구원 「언론환경 변화와 발전방향」 세미나 내용

    ◎“언론자유 신장만큼 책임 못따라” 우리나라의 언론은 6·29선언 이후 폭넓은 자유가 주어졌음에도 책임을 전제로 한 자율기능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한국언론연구원(원장 한동원)이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하는 「언론환경변화와 발전방향」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온 서정우연세대교수와 원우현고려대교수는 6·29선언이후 크게 신장된 언론자유 속에서 우리 언론들은 양적인 팽창에는 성과가 두드러졌으나 이에 상응하는 질적성장은 더뎠음을 문제점으로 예시했다.「6·29이후 한국언론의 재조명」이란 주제의 원교수의 주제발표와 「자율언론의 질적제고방안」이란 주제의 서교수 발표를 요약해본다. ◎원우현 고대교수·신방학/6·29이후 한국언론 재조명/양적팽창 불구,질적차별화 크게 미흡/무리한 증면경쟁 기사부실화등 초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6·29이후 어론분야 변화 폭이 컸다.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 독립성 회복이 시대적 조류에 편승돼 주어졌다.대정부관계에서 존재하던 언론통제가 각계각층의 이해집단과의 역학관계로 바뀌었으나 자율성과 책임이 따르지 않는 양적팽창이 질적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언론인구가 급증하고 언론기본법이 폐지되고 유성방송법등 새로운 언론입법이 시도된 개선시기에 새로운 시각의 사시의 차별화 등이 두드러지지 못했다.방송계에서도 서울방송 등이 속속 신생·독립했으나 방송내용이 일반방송과 유사,차별화를 기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기자의 의식은 투쟁적 대항언론에서 다원사회의 문화가치를 균형있게 제시하는 지식위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는 추세로 전환됐다.기자의 경제·교육·사회적대우도 급증했다.그러나 일부 영세·신생신문에선 사이비기자가 신분보장을 받지 못하고 언론인 이미지를 실추시키기도 한다. 정기간행물 등록에 관한 법률,한국방송공사법 등이 개정·통과돼 언론의 법적여건이 구비됐으나,경쟁체제에 대응하는 자율조정능력이 언론사내외적으로 마련되지 못하면 사상과 자유시장 원리만 내세워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힐 수 없다는 점도 지난5년의 시행착오가 제시한 교훈이다.양적인 팽창이 토론과 경쟁의 다원화를 촉진,건전여론을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잠재력의 기대는 초기 언론사 급증을 긍정적으로 보게 했다.실제로 4∼5년사이 종합일간지 지방지 중앙·지방방송 특수및 전문신문들이 2배가량 성장했으나 이들은 대규모 신문사가 확보한 독자 광고시장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휴간·폐간사가 속출한다. 양적팽창과 더불어 신문산업전반에 독자시장과 광고시장 확보를 위해 증면과 혁신적인 편집체계를 모색하고 있고 가속화된 신문증면경쟁은 강도를 더해갔다. 90년대들어 연중무휴발행체제로 들어섰고 지면을 특정분야별로 분화시켰다는 것을 제외하고 경쟁과 무리한 증면에 따라 사회면의 선정성기사,시설·인건비의 막대한 소요,덤핑광고,지면메우기식 편집은 폐해로 나타났다. 91년에는 기자 촌지 수수사건에 따른 윤리문제와 자율정화가 심각하게 제기됐다. 주요일간지 편집국 개편이 이뤄졌는데 수도권 취재강화,행정기사·사건기사의 2원화방안 등이 모색됐다. 이처럼 지난 5년의 변화는 한국언론이 국제적안목과 개방화를 수용하도록 했으며 남북언론교류,통일문제에 관한 언론영역이 보강되기도 했다. 이 시기에는 경영의 비능률,보도내용의 동일성,언론인의 윤리의식·이윤추구 극대화 등이 부상하면서 기존언론이 쌓아놓은 최소한의 신뢰도도 흔들리는 듯했으나 언론사나 언론인의 승패가 기존언론의 기득권이 보존되고 신생언론에 타격을 주는 외양적 변화였을 뿐 기본구도가 전면적으로 뒤바뀌는 언론변혁기는 아니었다. 보다 나은 언론의 자율적 환경조성을 위해 언론 유관단체의 기능이 각 신문·방송 등 매스미디어에 귀속돼 자율적으로 집행하는 방향으로 전체 언론구도 속에서 개선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서정우 연대교수·신방학/자율언론 질적제고 방안/반윤권 적극 보장,시민권익 수호돼야/신문부수 「능률경영」 차원서 공개필요 우리 언론은 역사상 유례없는 언론자유를 만끽하고 있다.전국기자설문조사에서도 72.7%가 이에 응답했다.6·29선언이후 28개 일간지가 92개로 늘고 지면수도 12면에서 32면까지 증가했다.신문용지 소비량이 폭증했고 언론종사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언론의 이상은 아직 먼곳에 있다고 평가된다.자유는 신장되었으나 상응하는 윤리·책임은 향상되지 못하고 질적개선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신문수는 늘었으나 특성화되지 않고 선정주의가 위험수위에 도달했으며,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한다는 사회적 비난이 존재한다.또 언론사간 과열경쟁과 증면·무휴일 등으로 과소비란 비판도 있다. 자율이란 자신의 윤리기준으로 사고와 행동을 규율하는 상태를 말한다 할때 언론인에게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규제가 존재하고 내적 조직규제도 있다 우리는 내적·조직규제영역이 부각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자율언론은 언론자신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만 구현되는 것이며 이같은 자율언론을 성취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는 언론인을 좀더 전문화된 방법으로 뽑아야 한다.현재 시험과목만으로 선별하는 방법은 재검토돼야 하고 책임있는 인사의 추천제도나 인턴제도 등은 권장돼야 한다.자격도 석사학위자로 격상시킴을 검토해야 한다. 둘째 언론인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이것의 절대량을 증대시켜야 하며 대학과의 명실상부한 산학협동제를 강화해야 한다.학교는 이론을 언론사는 실제적용에 초점을 맞춰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셋째는 언론심의제도가 제기능을 하도록 개편돼야 한다.구미지역의 옴부즈만제도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언론비판칼럼을 정기적으로 집필 게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넷째는 정정보도와 반론권을 적극 보장해 시민권리를 침해하는 기사에 제동을 걸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다섯째 언론을 전문직이라 함에 이론에 기초한 지식이나 기술의 활용을 중시한만큼 조사연구 기능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 여섯째 비평은 발전의 원동력이므로 매체횡적인 비판을 활성화해야 한다. 일곱째 기자의 조로증(조로증)과 풍조성(풍조성)이 극심한 우리언론풍토를 지양,대기자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기자들도 부장이나 국장,이사가 되기보다 끝까지 기자이기를 자임해야 하며 출입처나 보직에 얽매임 없이 자유로이 논평하고 해설을 하는 기자다운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여덟째 어느 분야든 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인 만큼 건전한 경쟁질서를 확립한 가운데 언론사간의 경쟁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신문협회나 방송협회의 기능과 역할이 현실적으로 중요시 된다. 아홉째 신문 부수공개는 합리적 경영과 광고 윤리를 위한 기본초석이므로 반드시 공개해야 할 것이다.
  • 「그린라운드」 대응책 시급하다/리우회의에 다녀와서/서상목의원

    필자는 지난주 박준병 손세일 김동길의원 등과 함께 「리우 환경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왔다.비행기로 꼬박 이틀이나 걸리는 브라질을 필자가 방문하기는 이번이 세번째다.세계은행에 몸담았었던 73년과 KDI 부원장 재직시인 85년에 이어 7년만에 다시 찾은 브라질은 좀체 달라진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왠지 침체된 남미경제의 실상을 그대로 보는 듯해서 씁쓸한 마음마저 들었다. 회의규모가 사상최대인데다 주최측의 준비소홀로 진행이 매끄럽지는 못했지만 회의장은 하나뿐인 지구에 깨끗한 환경을 가꾸자는 열기로 가득했다.통상 리우회의로 불리는 이번 회의는 각정부실무대표와 국가원수가 모이는 「유엔환경개발회의」,그리고 정치인과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의원회의 및 민간단체회의로 구성된 「글로벌포럼(Global Forum)」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필자가 참석한 것은 바로 의원회의였다.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글로벌 포럼이란 환경문제를 단지 전문가의 손에만 맡길 수 없으며 정치가와 종교지도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이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하에 지난 88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결성된 범세계차원의 민간회의체이다.그 두번째 회의는 90년 구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주최로 모스크바에서 열렸다.필자도 참석한 이 회의에서 고르바초프는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녹십자」기구의 설치를 제안했으며 이번 리우정상회담에도 꼭 참석할 것을 약속한 바 있었다.세월이 흘러 고르비는 국가원수의 자격을 잃고 이번 회의에 참석치 못했으나 녹십자의 초대총재로 피선되는 영예를 얻게 되었다. 한편 정부차원의 실무협상회의는 선진·개도국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최대쟁점인 재정부담과 기술이전문제에 대해 구체적 합의를 얻는데 실패했지만 「리우선언」과 「의제21」을 채택하는 등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원칙과 행동강령을 제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서 미국은 자국의 입장만 강조,「더러운 샘(Filthy Sam)」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규제비용부담과 환경기술이전에 인색하여 회의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난을 받았다.반면 일본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매년 14억7천만달러를 향후 5년간 개도국에 제공할 것을 약속하는 등 협상에 주도적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그간 경제동물이라는 오명을 씻고 환경대국으로 부상코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독일을 중심으로 한 EC제국 역시 환경문제에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우리 정부대표단도 이번 리우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된다.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처해 있으면서도 나름대로 실리를 추구하면서 양쪽의 중개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다. 아무튼 리우회담은 인간의 환경에 대한 근본인식을 바꾸고 문제해결을 위해 인간이 수행해야할 지침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사건이라 기록할만하다.특히 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 환경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했다.우리의 정책기조도 개발위주에서 「생활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경문제가 다소 소홀하게 다루어 진 「제7차 5개년계획」을 수정하여 환경자체를 경제운용의 중요한 목표로 삼는 동시에 최고 통치권차원에서의 국가위원회를 설치하여 환경문제에 대한 각계각층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 국가적 차원에서의 공동노력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국회차원에서는 올 8월 한국예동인구개발 의원연맹 주관하에 여야정치권,환경전문가 및 민간단체,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환경대토론회를 열어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정책대안 마련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며 국회내 환경문제 특별위원회 구성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환경이 통상압력의 무기로 사용되는 이른바 「그린 라운드」에 대비해서 환경관련기술의 개발에 집중투자하며 환경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여 지구환경보전국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국제무대에 심어주도록 외교노력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이번에 정부가 당초 방침을 바꿔 리우현지에서 「기후·생물」두 협약에 서명한 것은 우리의 환경의지를 국제사회에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하다.또한 우리측이 제안한 「동북아환경기구」의 설치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동북아지역은 산업활동이 밀집돼 있지만 환경보전을 위한 제도적 협력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환경협약을 위한 지역기구의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 “조선시대 제작” 추정(단신패트롤)

    ◇문화재연구소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소장 이창근)는 10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 해안에 매몰되어 있는 통나무배에 대한 발굴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 배를 일단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목포처리소는 지난달 19일부터 선체의 일부가 개펄에 노출되어 있던 이 배를 발굴조사한 결과 잔존길이 16.85m,잔존폭 2.2m,두께 0.75m의 통나무 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배의 기본구조는 대형목재의 가운데를 파낸 형식으로 배의 본체와 뱃머리 부분이 분리되어 제작되어 있으며 주요구조물로는 완형의 돛대받침과 격벽 1개,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한 익판이 우현에만 남아있었다.
  • 마광수교수 「방송출연정지」 논란/방송위,새달 12일 최종결정 방침

    ◎찬성/외설·상업화경향 경종울리는 적절 조치/반대/표현자유를 제한하는 극약처방은 곤란 청소년대상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남녀간 이성문제와 혼전관계 등에 관해 저속한 발언을 한 마광수 연세대교수와 마교수 출연프로 진행자인 가수 김광석씨에 대해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회(위원장 조철화)가 결정한 「출연정지」조치를 둘러싸고 적지않은 논란이 일고있다. 보도교양심의위는 오는 26일 마·김씨등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청취를 거쳐 방송위 본회의에 법정제재인 출연정지를 최종건의할 방침이어서 오는 6월12일 방송위 본회의에서 건의를 받아들일 경우 두사람은 방송위 출범이후 첫 방송출연 금지대상자가 되는 셈이다. 특히 현행 방송법상 출연정지는 1년이하의 기간을 명시하고 있고 방송위도 최근 저속화경향을 심하게 보이는 방송언어 오염을 막는다는 단호한 입장이어서 마·김씨등 두사람은 6개월에서 1년간 청소년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방송출연이 막힐 가능성이 커 「특정인」에 대한 이같은 조치에 대한 방송계 안팎의 견해차가 첨예하게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보도교양심의위 결정에 찬성하는 측은 문제의 프로그램이 불교방송의 청소년대상(「밤의 창가에서」)이며 당사자가 대학교수(마광수)였다는 점을 들어 방송의 악영향에 맞선 「적절한 조치」임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비속한 언어를 구사하고 혼전의 순결성을 부정하며 무분별한 이성교제를 오히려 부추기는 종교방송프로와 대학교수 출연자에게 아주 적절한 대응』(고희선·52·가정주부)이라던가 『출연자의 발언은 개인적으로 납득이 가나 외설과 상업성이 짙어가는 요즘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가 높아진 현상황에 제동을 걸려는 방송위측의 노력』(원우현·고려대 신방과교수)이라는 시각이 그것. 반면 반대측은 이같은 프로와 출연자의 특수성을 인정하면서도 「특정인」에 대한 방송출연정지 결정과정과 오용의 위험성등을 들어 이번 조치 결정이 성급한 판단임을 내세우고 있다. 『지극히 이례적인 상황으로 본다.방송위측에선 모델케이스로 삼을 이번 조치가 앞으로방송활동에 대한 규제의 선례로 남을게 뻔한데도 공적인 토론을 거치거나 여론여과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권한이 주어진 위원회의 일방적인 판단으로 결정돼 경솔한 감이 많다』(이정춘·중앙대 신방과교수),혹은 『방송에서의 표현자유가 인정되는 만큼 특정인의 방송중 발언내용 자체를 문제삼으려는 자세가 안이하다고 본다.문제가 된 출연자를 선정한 제작진이나 방송국에 대한 제재조치가 더 타당하다고 본다』(박현이·직장인)는 견해 등이 그것이다. 아무튼 이번 사태는 당사자들의 의견진술을 거쳐 최종결정이 내려지겠지만 결정내용에 상관없이 방송표현에서의 도덕성수준과 감시제어기구인 방송위의 판단기준이 어떻게 수위를 맞춰가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한 간단하지 않은 계기임에 틀림없다.
  • 기은이사장 김우현씨

    정부는 1일 공석중인 중소기업은행이사장에 김우현전경북지사를 임명했다.
  • MBC,최양 인터뷰/인권침해 비판 일어

    문화방송(MBC)이 24일 상오 최에스더양(11)과 어머니 한모씨(35)의 개인신상문제까지 방송한 것은 사생활을 침해하고 미성년자의 인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이날 한씨 모녀와의 인터뷰장면을 시청한뒤 이번 사건의 사회적파장 때문에 한씨 모녀의 생사여부를 알리는 것은 필요하나 이 사건이 아버지 최석봉씨(59)의 자작극으로 드러났음에도 미성년자인 최양의 모습과 사생활을 방영한 것은 무분별한 일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려대 원우현교수는 『미성년자는 자신의 행동을 판단할 수 없는 나이이므로 앞으로의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음성만을 내보내거나 실루엣만을 방영하는등 미성년보호차원의 고려가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변호사 오세훈씨(32)는 『개인의 초상권과 사생활이 언론사에 의해 함부로 침해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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