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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4라운드서 보자”

    ‘선두싸움’은 끝났는가-.00∼01프로농구가 3라운드 종반에 다다르면서 1위 삼성(20승5패)과 2위 LG(17승8패)의 승차가 3으로 벌어지자 일부에서 “선두싸움은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이나오고 있다.삼성이 7일 LG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는 등 최근 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데 견줘 LG는 3라운드에서 2승5패의 난조에 빠졌기 때문.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4라운드가 선두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점친다.LG가 용병센터 알렉스 모블리를 대릴 프루로 교체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신세기전(13일)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어서 새 변수가 생겼다는 게 그 이유. 프루(2m)는 센스가 뛰어나고 볼 배급에 능해 최근 파괴력이 준 LG의 외곽포를 되살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프루가 골밑으로 투입된 볼을욕심없이 외곽으로 적절히 공급해주면 조성원 조우현 에릭 이버츠 등의 3점포가 시즌 초반때처럼 불을 뿜을 가능성이 높다.이렇게되면 LG는 다시 수직상승세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정작 LG는 “판정의 형평성이 확보되지 않는한 선두탈환의불을 댕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3라운드들어 심판들이 주포 조성원에 대한 ‘핸드체킹’을 제대로 제재하지 않아 난조가 시작됐다고 굳게 믿는 LG는 최근에는 부심급 심판들이 고비에서 맥을 끊는 휘슬을 남발하고 있다며 ‘조직적인 견제’에 대한 의구심을 털어내지 않는다. LG의 심판에 대한 피해의식이 기우에 그치고 프루가 기대에 부응한다면 선두사움은 다시 달아 올라 팬들을 흥분시킬 것이 분명하다. 이에 견줘 삼성은 슈터 문경은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이어왔다는데 큰 의미를 두면서 선두고수에 자신감을 보인다.하지만삼성은 LG가 대반격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는 3라운드 막판과 4라운드 초반에 걸쳐 SK(11일) 현대(14일) LG(17일) 삼보(20일) 등 껄끄러운 상대들과 잇따라 맞붙게 돼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4라운드가 ‘승부사’ 김태환감독이 이끄는 LG와 김동광감독의 삼성이 펼치는 선두싸움을 사실상 판가름하는 고빗길인 셈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 20승고지 선착

    ‘높이’에서 앞선 삼성이 맞수 L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6연승,가장 먼저 20승고지를 밟았다. 삼성 썬더스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제공권의 우위와 포인트가드 주희정(19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의 막판고감도 자유투에 힘입어 주무기인 3점포가 불발한 LG 세이커스를 88-84로 따돌렸다. 삼성(20승5패)은 2위 LG(17승8패)와의 승차를 3으로 벌려 ‘선두 굳히기’에 가속을 붙였다.LG는 이날 신세기를 누르고 8연승을 거둔 3위 SBS 스타즈(15승10패)에 2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은 리바운드의 우위(48-40)를 바탕으로 골밑을 집중 공략해 줄곧 리드를 지키다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위기를 맞았다.81-74로 앞선상황서 LG 이정래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아 26초전 83-80으로 몰린 것.이후 LG는 파울작전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삼성은 강혁이 2개,주희정이 4개중 3개를 성공시켜 4점차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삼성은 주포 아티머스 맥클래리(15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가집중견제를 받는 틈을 무스타파 호프(19점 14리바운드) 이규섭(18점8리바운드) 등이 효과적으로 파고 들었다.LG는 조성원(22점 3점슛 4개)이 회생 조짐을 보이고 에릭 이버츠(29점 10리바운드) 알렉스 모블리(14점 14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조우현(9점)이 1쿼터에 3파울에 걸려 공격력이 약화되고 3점슛 32개를 던져 8개만을 성공(28%)시킨데다 고비에서 실책이 겹친 것이 부담이 됐다. 최근 나란히 사령탑을 교체하는 진통속에서 8연패를 당한 삼보 엑써스와 동양 오리온스가 맞붙은 원주경기에서는 삼보가 모처럼 활기찬플레이를 뽐내며 105­89로 완승했다.22일만에 1승을 건진 9위 삼보는 7승18패가 됐고 9연패에 빠진 동양은 3승22패를 기록했다. 한편 골드뱅크와 SK의 여수경기는 폭설로 30분 지연됐다.골드뱅크는이날 항공편을 이용, 여수로 갈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운항이 취소돼부랴 부랴 버스로 이동했지만 결국 경기시간을 넘겼다. 오병남기자 obnbkt@
  • LG·삼보·동양 부진 탈출 승부수 띄웠다

    LG 삼보 동양의 ‘승부수’는 적중할까-. 3라운드 중반에 접어든 00∼01프로농구에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거둔 팀들이 회심의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이다. 1·2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를 독주하다 최근 1승4패의 난조에 빠진 LG는 4일 용병센터 알렉스 모블리를 대릴 프루로 전격 교체했다.5일 밤 입국하는 프루는 출입국 절차 등을 마친 뒤 오는 13일신세기전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SBS와 삼성 등에서 뛴 경력을 지닌 프루는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흑인 특유의 탄력은 떨어지지만 손기술이 좋고두뇌플레이에 능하다.더구나 득점에 욕심을 내지않고 동료들의 플레이를 돕는 역할에 충실하는 스타일이어서 조성원 조우현 에릭 이버츠등 특급슈터들이 즐비한 LG에 적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외곽을 맴돌며 어설픈 플레이를 펼친 모블리에 견줘 골밑 장악력도앞선다는 평가다. LG는 프루의 가세를 계기로 ‘화끈한 공격농구’를 재가동해 선두를탈환한다는 의욕에 넘쳐 있다. 나란히 7연패에 빠진9위 삼보와 꼴찌 동양은 시즌중 사령탑 교체라는 ‘히든카드’를 꺼내 들었다. 삼보는 최종규감독의 간곡한 ‘백의종군’의지를 받아들여 3일 김동욱 기술고문에게 지휘권을 넘겼다.동양도 5일 최명룡감독을 기술고문으로 퇴진시키고 김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삼보는 그동안잦은 역전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일신해 6일 SBS전부터 특유의조직농구를 되살린다는 복안이다.그동안 삼보는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를 바탕으로 화려한 플레이를 펼쳐 “성적에 관계없이 가장 재미있는 농구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3승20패라는 참담한 전과를 올리고 있는 동양도 팀 분위기 쇄신을기대하고 있지만 최감독 후임을 선뜻 결정하지 못한채 저울질을 하고있어 정상궤도에 진입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아킬레스 건’을 보강하기 위해 초강수를 둔 LG 삼보 동양의 행보가 코트의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게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 애니콜 프로농구 / 현대, LG 연승행진 제동…3연승

    현대와 SBS가 적지에서 1·2위 LG와 삼성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현대 걸리버스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모처럼 특유의 조직력과 속공을 뽐내며 3점포 15개로 맞선 선두 LG세이커스를 118­104로 눌렀다.3연승의 상승세를 탄 현대는 기아와공동 3위(10승9패)를 이뤘다.6연승 끝에 4패째(15승)를 당한 LG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 온 홈 8연승을 마감했지만 2위 삼성도 져 승차(1)를 까먹지는 않았다. 현대는 초반 힘이 좋은 이지승을 투입해 LG 주포 조성원(35점 3점슛6개)의 슛 컨디션을 흔들어 놓는데 성공했고 정재근(31점) 등이 상대수비를 높이에서 압도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이상민(12점 11어시스트) 조니 맥도웰(26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 데이먼 플린트(30점)도 빼어난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속공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에 견줘 LG는 센터 알렉스 모블리(14점 15리바운드)가 어정쩡한플레이를 펼치는 바람에 리바운드에서 34­47로 크게 밀리고 에릭 이버츠(17점)가 3쿼터 무득점을기록하는 등 난조를 보인데다 조우현(24점 3점슛 6개)마저 2쿼터에 일찌감치 4파울에 걸린 것이 부담이 됐다. SBS 스타즈는 수원경기에서 데니스 에드워즈(40점 11리바운드)와 김성철(22점)의 후반 슛 폭발로 아티머스 맥클래리가 7득점에 묶인 삼성 썬더스에 86­80으로 역전승했다. SBS는 2연승을 거두며 단독 6위(9승10패)가 됐고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2위(14승5패)를 지켰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LG 기아 꺾고 파죽의 6연승

    LG가 올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에 가속을 붙였다. LG 세이커스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교쳄멤버로 투입된 루키 이정래(29점 5어시스트)가 3점포 8개를작렬시켜 홈팀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14­100으로 이겼다. 지난 2일 동양전을 시작으로 내리 6승을 거둔 LG는 10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15승 고지(3패)를 밟으며 2위 삼성(13승4패)과의 승차를 1.5로 유지했다.안방에서 2연패한 기아는 승률 5할(9승9패)로 4위를 지켰다. LG는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려는 듯 주포 조성원(18점 3점슛 4개 10어시스트)을 비롯해 에릭 이버츠(20점 3점슛 2개 13리바운드) 조우현 등을 자주 벤치로 불러들였지만 대신 투입된 이정래 구병두(13점 3점슛 2개) 등이 정교한 3점슛을 쏘아 올려 쉽게 주도권을 잡았다.LG는 이날 3점포 17개를 터뜨리는 등 가공할 화력을 뽐냈다. 기아의 템포 빠른 공격에 눌려 21­29로 기선을 제압당한 LG는 교체 멤버 이정래의 3점슛과 조성원의 속공으로 32­29로 1쿼터를 마쳤다.LG는 2쿼터들어 이정래가 3개,구병두 2개,조성원이 1개의 3점포를터뜨려 단숨에 66­52로 줄달음쳐 일찌감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아는 3쿼터에서 LG가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는 틈을 타 듀안 스펜서(37점 12리바운드)와 김영만(24점)이 골밑을 집중 공략,7점차까지따라붙었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이정래에게 3점슛 2개를 연타로 얻어 맞아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아티머스 맥클래리(23점 9리바운드)가 이끈 삼성 썬더스는 수원 홈경기에서 신기성(33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존 와센버그(24점 10리바운드) 콤비가 이끈 삼보 엑써스와 막판까지 혼전을 벌인 끝에 94­92로 힘겹게 이겨 2위를 고수했다. 잠실경기에서는 현대 걸리버스가 조니 맥도웰(32점)-이상민(26점 3점슛 4개)-데이먼 플린트(20점 11리바운드) 트리오를 앞세워 3위 신세기 빅스를 94­79로 꺾고 골드뱅크와 함께 공동 5위(8승9패)로 올라서 중위권 판도변화를 예고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애니콜프로농구/ LG, 14승 가운데 9승이 역전승

    ‘LG는 역전의 명수’-.1970년대 고교야구를 주름잡은 군산상고는역전승의 명수로 이름을 날렸다.패색이 짙은 9회말 투아웃 이후 기적같은 승리를 엮어내 팬들을 열광시키며 고교야구 붐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00∼01프로농구에서 LG 세이커스가 연일 군산상고를 연상시키는 뒤집기 승을 연출해 홈팬들은 물론 농구 매니아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14일 현재 단독선두(14승3패)를 질주하고 있는 LG는 14승 가운데 9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지난달 12일 골드뱅크와의 여수 원정경기에서는 17점차까지 뒤진 경기를 뒤집었고 13일 2위 삼성과의 한판승부에서도 한때 16점차까지 밀린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가 결국 승리를 거머 쥐었다. LG의 이러한 뒷심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전문가들은 즐비한 3점포와 스피드,자신감 등 세가지를 꼽는다. 조성원-조우현-에릭 이버츠로 짜여진 LG의 3각포는 10개팀 가운데가장 화력이 뛰어나다.세선수가 동시에 터지면 물론 걷잡을 수 없지만 1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보듯 주포 조성원이 막히면 조우현과 이버츠가 몫을 대신해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들기 일쑤다.이날 조성원은단 1개의 3점슛만을 성공시키며 18득점에 그쳤지만 이버츠가 3점슛4개 등으로 36점을 몰아 넣었고 1·2쿼터에서 무득점에 그친 조우현도 3·4쿼터에서만 3점슛 6개를 포함 26점을 쏟아 부었다. 식스맨으로 나서는 이정래와 구병두의 슛 적중률이 만만치 않은데다주전 대부분의 발이 빠르다는 것도 15점 안팎의 점수차를 2∼3분만에 뒤집는데 결정적인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 스스로가 10여점 이상 뒤져도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는 것.이때문에 LG와 겨루는 팀들은 “초반부터 줄곧 10점차 이상으로 앞서나가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할 정도이며 이같은 불안감이 막판 LG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역전의 명수’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가 프로농구 흥행의 새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LG 선두독주 ‘레이업’

    LG에는 조우현도 있었다-.LG가 ‘이적생’ 조우현의 빛나는 플레이 에 힘입어 맞수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LG 세이커스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삼 성 썬더스와 연장 종료직전까지 예측불허의 시소를 거듭한 끝에 118 ­115로 이겼다.4연승한 LG는 13승째(3패)를 챙겨 2위 삼성(11승4패) 과의 승차를 1.5로 벌리며 올시즌 홈경기 7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LG 는 주포 조성원(18점 3점슛 1개)이 삼성 김희선 강혁 등 키 큰 수비 수에 눌려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한때 16점차까지 뒤졌지만 조우현(26점 3점슛 6개 6어시스트) 에릭 이버츠(36점 12리바운드) 등 의 분전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져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특히 동 양에서 옮겨온 조우현은 2점차로 뒤진 종료 0.9초전 극적인 동점 미 들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가는 등 팀이 침몰 위기때 마다 분위기를 추스르는 등 이적 이후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 다.이버츠도 5쿼터 5분쯤 리바운드 볼을 다투다 왼쪽 눈을 찢겼으나 3분17초만에 코트에 복귀해 3점차로 앞선 종료 24.7초전 결정적인 리 바운드를 따내고 종료버저가 울리기 직전에는 삼성 문경은의 3점슛 시도를 몸으로 막아내는 수훈을 세웠다. 삼성의 아티머스 맥클래리 36득점,무스타파 호프 23득점,이규섭 14 득점.승부를 점칠 수 없던 혈전은 종료 41초전 조성원이 질풍같은 속 공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LG가 117-115로 마지막 역전을 시키면서 기 울었다. ◇프로농구 전적 창원 LG(13승3패) 118-115 삼성(11승4패) 창원 오병남기자 obnbkt@
  • 조성원-맥클래리 간판싸움서 판가름

    조성원을 앞세운 LG의 수성이냐,맥클래리가 이끄는 삼성의 탈환이냐-. 돌풍의 LG 세이커스와 삼성 썬더스가 13일 창원에서 00∼01프로농구 선두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지난 9일 신세기가 삼성의 덜미를 잡은데 힙입어 올시즌 처음으로선두(12승3패)에 나선 LG는 이번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어 명실상부한 1위를 굳히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삼성 역시 즉각 선두를 되찾아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뽐내겠다는 의지가 넘친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LG의 ‘백중 우세’.객관적인 전력은 팽팽하지만 삼성이 최근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며 2위(11승3패)로 밀려나는 등기세가 한풀 꺾인데 견줘 LG는 연일 대기록을 쏟아내며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LG의 홈경기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지난달 14일 수원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삼성이 3점차로 역전승 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LG가 압도했다는 게 중평이다.이를 의식한 듯 LG는 은근히 2차전에 자신감을 보인다. ‘환골탈태’라는 표현이 모자랄 정도로 수비농구에서 공격농구로대변신을 한 LG의 강점은 막강한 공격력.한경기 평균 107.1점을 몰아 넣어 삼성(94.3점)을 포함한 모든 팀을 압도한다.특히 조성원-조우현-에릭 이버츠로 짜여진 ‘3각편대’의 파괴력은 공포감을 주기에충분하다.한경기 평균 28.6점(득점 3위)을 넣은 조성원의 슛 성공률은 3점 45%,2점 67%에 이르고 28.2점(득점 4위)을 기록한 이버츠는 3점 52%,2점 68%에 달한다.조우현은 적중률에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고비에서 터지는 강점을 지녔다.이정래 구병두 등 식스맨들의 득점력도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LG는 골밑의 파워에서 밀리고 외곽의 높이에서도 뒤진다는게 불안한 대목. 이에 견줘 삼성의 최대무기는 ‘특급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폭발적인 힘과 탄력에 개인기까지 갖춘 맥클래리를 막기는 쉽지 않다.1차전에서 LG가 역전패 한 이유도 3쿼터 이후 맥클래리를 놓쳤기 때문이다.맥클래리만 제몫을 해준다면 이규섭 문경은 등도 덩달아 살아날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그러나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최근 난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LG냐,삼성이냐-.두 편으로 갈린 팬들의 눈과 귀는 벌써 창원에 쏠려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대한주택보증 “어찌하오리까”

    정부가 건설업체 부실로 연내 1조원의 자본잠식이 예상되는 대한주택보증의 회생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택보증의 자본금을 연내 1조원 이상 확보하지 못할 경우 현행법상 내년 3월 이후 민간 건설업체의 아파트 분양이 중단될 수 밖에 없다.이 때문에 정부는 국민주택기금과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을 통해2조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채권은행이 정부의 출자전환 요구에 행정편의적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엎친 데덮친 격으로 건설업체들은 “주택보증에서 빌린 융자금 15%를 조기상환할 테니 대출금 85% 감면해달라”고 청원한 상태다. ◆연내 2조원 투입 불투명=건설교통부는 최근 조우현(曺宇鉉) 차관보 주재로 채권금융기관과 회의를 열고 주택보증이 안고 있는 금융권대출금 1조6,000억원의 절반을 출자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채권금융기관도 주택보증의 주주인 만큼 부실을 분담해야 한다는 논리다.채권단이 이를 수용할 경우 정부는 국민주택기금에서 1조2,000억원을투입한다는 복안이다.그러나 금융기관들이 반발하고 있어 연내 2조원 투입이 불투명하다. ◆근본대책 마련 시급=대다수 전문가들은 정부의 회생방안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주택업체들의 재무구조가 나아지지 않는한 주택보증의 부실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것.주택보증은 업체 신용도가 떨어질 때마다 그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주택보증은올 한해에만 1조7,0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그러다 보니 자본금이 1조원 이상 잠식됐다. ◆업계 ‘융자금 85% 감면’ 요구=주택업체들은 최근 주택보증에서빌린 융자금 15%를 1년 이내에 일시에 낼 경우 나머지 금액을 감면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건교부와 국회에 제출했다.주택업체들은 주택보증 부실로 출자금의 76%를 감자당한 반면 융자금은 고스란히 부채로 떠안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융자금 1조2,000억원은 오는 2002년부터 12년간 상환토록 돼 있다”며 “그간의 건설업체 부도를 감안하면 내년말까지 융자금의 15%를 일시 상환토록 하는 게 주택보증에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정부는 융자금을 감면해줄 경우회계상 자본금이줄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슛장이 조우현 포인트가드로 변신

    슛장이 조우현이 포인트가드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LG의 조우현은 고교시절부터 명성을 날린 슈터.중앙대 1년 때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하는데 앞장서 MVP·베스트5와 함께 3점슛상을 거머쥐면서 한국선수로는 현주엽(골드뱅크)에이어 두번째로 월드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국내선수 가운데 슛줄이 가장 곱다”는 평가속에 동양에 입단한조우현은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자신들의 잘못된 잣대로 ‘가치’를깎아 내리는 바람에 ‘미운 오리새끼’ 신세가 됐고 오랜 방황 끝에결국 올시즌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조우현은 LG 유니폼을 입자마자펄펄 날았고 최근에는 팀의 게임메이커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00∼01프로농구에서 10일 현재 단독선두(12승3패)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의 고민은 외곽의 높이에서 밀린다는 것.주포 조성원(180㎝)과 포인트가드 오성식(182㎝) 이홍수(178㎝) 김태진(173㎝) 등이모두 작아 수비에 애를 먹기 일쑤다.더구나 상대 팀들은 외곽의 높이를 더욱 높여 LG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해법을 찾느라 고민하던 LG김태환감독은 조우현을 간간이 포인트가드로 기용해 실마리를 잡았다. 큰 키(190㎝)에 스피드와 드리블,슈팅력을 갖춘 조우현은 기대 이상의 패싱 감각을 뽐내며 가능성을 보였고 자신감을 얻은 김감독은 2라운드부터는 본격적으로 포인트가드를 맡겼다. 조우현이 포인트가드로 빛을 발한 경기는 9일 SBS전.SBS가 포인트가드로 은희석(189㎝)을 내세우자 LG는 막바로 조우현을 맞붙였고 조우현은 종횡무진 코트를 휘저으며 팀의 129­118 승리를 이끌었다.3점슛 4개를 포함,23점을 넣었고 포인트가드의 생명인 어시스트를 무려13개나 기록해 은희석(10점 4어시스트)을 압도했다.조우현은 현재 어시스트 6위(평균 5.4개)에 올라 있다.국내선수로는 이상민(현대) 강동희(기아) 주희정(삼성)에 이어 4번째이며 포인트가드로 잔뼈가 굵은 임재현(SK·9위) 신기성(삼보·12위) 정락영(골드뱅크·20위) 등을 앞선다. 전문가들은 “조우현이 포인트가드로 자리를 굳히면 LG의 파괴력은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남기자
  • 최우현씨 예술보석 전시회

    보석디자이너 최우현(38)이 예술보석 전시를 연다.문화벤처 주식회사 아트노우(대표 홍사종)가 문신 보석전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기획전.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아트노우 주얼리 갤러리에서 열리는 최우현 보석초대전에는 해와 달,산과 강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예술보석 60여점이 나온다.여성스러움과 섬세함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일하는 여성들에게 어울리는 역동적이고 절제된 디자인의 세계를 보여준다.한국귀금속디자인협회회장을 지낸 최우현은 세계귀금속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귀금속 공예를 전공한유학 1세대다.(02)722-8512
  • IMT-2000 사업자 낙점 임박 통신주에 관심집중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이 15일로 앞당겨짐에 따라 통신주의 상승 전환 시점이 빨라질 전망이다. 동원증권 양종인·윤희도 연구원은 7일 “지난 7월 이후 IMT-2000사업자 선정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통신업체의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면서 “사업자 선정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통신주상승 전환 시점도 빨라질 뿐 아니라 통신주가 새로운 모멘텀을 맞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사업권 획득 가능성이 높은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간 주가 차별화가 예상되며,선정 이후에는 선정 결과에 따른 차별화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탈락할 경우에도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은 업체로 유·무선통신의 지배적 사업자인 한국통신과 이동전화 시장 장악력이 높은 SK텔레콤을 꼽았다. 따라서 선정 발표 전에는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과 함께 탈락했을때의 리스크(위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 업체에 대한 매수가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통신이 IMT-2000 사업권을 따낼 경우현재 진행 중인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합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이 사업권을 획득하면 NTT 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가 이뤄질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 허영민 연구원도 “IMT-2000 사업자가 선정되고 나면 이동통신주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당분간은 해외 통신주와 통신산업의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내년 이후 통신산업의 전망이 밝아 곧 상승 포인트를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LG “1위 탈환 감잡았어”

    2위 LG는 이기고 선두 삼성은 덜미를 잡혀 1·2위 승차가 반게임으로 좁혀졌다. LG 세이커스는 3일 잠실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센터서장훈의 부상 결장 이후 이렇다할 전술을 찾지 못한채 우왕좌왕하고있는 지난시즌 챔프 SK 나이츠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07-97로완파했다.LG는 11승째(3패)를 챙겨 이날 라이벌 현대에 패한 선두 삼성(11승2패)을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LG는 알렉스 모블리(21점 15리바운드) 에릭 이버츠(31점 9리바운드)가 골밑을 지키는 새 조성원(28점 3점슛 6개) 조우현(15점) 쌍포와‘식스맨’ 구병두(10점 3점슛 2개)가 호쾌한 외곽포를 작렬시켜 1·2쿼터를 66­46으로 마감,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현대 걸리버스는 대전 홈경기에서 조니 맥도웰(21점 17리바운드)의노련한 리드속에 데이먼 플린트(20점 3점슛 4개) 추승균(23점) 등이착실하게 득점포를 가동해 조급한 플레이를 펼치다 스스로 흐름을 놓친 삼성 썬더스를 90­80으로 눌렀다.현대는 삼성과의 올시즌 전적에서 1승1패로 균형을 이루며 6승8패로 공동 6위가 됐다.삼성은 5연승끝에 시즌 두번째 쓴잔을 들었다. 한편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9일 재개된다. 오병남기자 obnbkt@
  • LG 삼켜버린 신세기 ‘돌풍’

    ‘복병’신세기는 LG의 연승행진에 급제동을 걸었고 선두 삼성은 기아를 따돌리고 5연승을 내달렸다. 신세기 빅스는 30일 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제공권의 우위를 앞세워 가파른 상승세의 LG 세이커스를 108­99로 눌렀다.신세기는 단독 3위(7승5패),LG는 단독 2위(9승3패)를 지켰다. 신세기는 요나 에노사(14점 16리바운드 4슛블록)와 이은호(20점 7리바운드)가 바스켓을 굳게 지키고 캔드릭 브룩스(4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발군의 스피드와 개인기로 안팎을 휘저어 초반부터 줄곧리드를 지켰다.우지원도 4쿼터에서만 3점슛 2개 등으로 13점을 보태는 수훈을 세웠다. 에릭 이버츠(35점)가 분전한 LG는 주포 조성원(21점)이 신세기 박규훈의 밀착수비에 막혀 2쿼터까지 단 4득점에 그치고 알렉스 모블리(15점 14리바운드)가 골밑싸움에서 밀린데다 조우현(18점)마저 2쿼터에일찌감치 4파울에 걸리는 바람에 전열이 흔들려 5연승 끝에 뜻밖의일격을 당했다. LG는 이날 주무기인 3점슛 26개를 던져 8개만을 성공시켰고 리바운드에서는31­42로 크게 밀렸다. 삼성 썬더스는 부산 원정경기에서 ‘슈퍼루키’ 이규섭이 종횡무진코트를 누벼 홈팀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00­78로 이겼다.5연승을 거둔 삼성은 11승째(1패)를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홈 5연승 뒤 첫쓴잔을 든 기아는 6승6패로 공동 4위가 됐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규섭(26점)은 기아의 수비가 아티머스 맥클래리(17점)의 골밑 돌진을 막는데 신경쓰는 새 돌파에 이은 미들슛과질풍같은 속공 레이업 슛,3점슛 등으로 1·2쿼터에서만 24점을 주워담아 대세를 가르는 수훈을 세웠다.이규섭은 수비에서도 문경은(13점)이 기아 주포 김영만(33점 8리바운드)의 개인기에 눌려 자주 뚫리자 2쿼터에서 김영만을 밀착마크해 단 2점만을 내주는 완벽한 수비를선보였다. 1쿼터를 접전 끝에 23­29로 뒤진 기아는 2쿼터에서 김영만이 이규섭에게 막히고 듀안 스펜서(14점 13리바운드)마저 협력수비에 봉쇄되는 바람에 5분43초만에 김동언의 자유투로 1점을 얻는 등 단 7득점에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기아의 스펜서는 3쿼터 7분40초쯤 판정에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잇따라 선언당해 올시즌 ‘선수퇴장 1호’를 기록했다. 부산 오병남기자 obnbkt@
  • 국정과제 업무 충실 15명 포상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30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국정과제 업무를충실히 수행한 국무조정실 이용환 서기관 등 7명에게 대통령 표창을,통일부 오충석 사무관 등 8명에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 김종호 사무관(산자부)유극현 사무관(정통부) 김태훈사무관(교육부)박노선 주사(농림부)김우현 사무관(해양수산부)백명기 사무관(조달청) [국무총리 표창] 마성균 사무관(노동부)정원섭 교정관(법무부)강영분주사(보건복지부)김상욱 사무관(문화부) 최병성 주사(건교부)황인혁주사보(충남도)하태진 사무관(특허청)
  • 삼성·LG ‘2强 굳히기’

    삼성과 LG가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양강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 썬더스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월등한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워 무기력증에 빠진 동양 오리온스를 89­79로 눌렀다.4연승을 거둔 삼성은 10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1패)고지를 밟으며 단독 선두를 지켰고 동양은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예상을 웃도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LG 세이커스는 잠실경기에서 조성원(28점 3점슛 6개 9어시스트)-조우현(18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이정래(26점 3점슛 8개) 트리오가 2쿼터에서만 3점포 9개(한쿼터 최다 3점슛 타이)를 쏘아 올려 삼보 엑써스를 128­120으로 제치고 5연승을 달렸다.LG는 9승2패로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1로 유지하며 2위를 고수했다.삼보는 4승7패로 9위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두팀이 넣은 248점은 종전 최다기록을 5점 웃도는 것이며 1·2쿼터에서 넣은 133점(LG 67점·삼보 66점)도 종전기록을 8점 경신한것이다.LG는 또 에릭 이버츠(33점)까지 3점슛 퍼레이드에 가세한 덕에 모두 20개를 성공시켜한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종전 삼성 17개)을 세웠다. 부천경기에서는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듀안 스펜서(31점 14리바운드)의 골밑 분전과 강동희(14점 8어시스트)-김영만(25점)콤비의 노련한외곽플레이에 힘입어 주포 우지원(11점)이 고비에서 외곽슛을 난사한 홈팀 신세기 빅스를 100­96으로 따돌렸다.두팀은 6승5패로 공동 3위를 이뤘다. 오병남기자 obnbkt@
  • 잘키운 식스맨 하나 열 주전 안부럽다

    ‘성적을 내려면 식스맨을 키워라’-.농구에서 ‘식스맨’이란 ‘베스트5’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코트의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을 때 투입되는 6번째 선수를 말한다.따라서 주전은 아니지만팀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선수다. 1라운드를 마감한 00∼01프로농구에서 식스맨의 활약에 따라 승부의 명암이 엇갈려 팬들의 눈길을 끈다.가장 확실한 식스맨을 거느린 팀은 선두(8승1패) 삼성. 지난 시즌부터 팀이 아쉬울 때 궂은 일을 도맡아 온 강혁(188㎝)이올시즌에서도 팀의 ‘소금’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가드로서는 키가큰데다 돌파력과 슈팅력을 함께 갖춘 것이 강점.삼성을 상대하는 팀들은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외곽슛에 약하다는 점에 착안,주희정에 대한 수비를 포기하는 대신 센터에게 더블팀을 들어가는 전술을 즐겨사용한다.이 때마다 삼성은 강혁을 투입해 위기를 벗어나곤 했다.강혁은 자신의 마크맨이 센터에게 더블팀을 들어가면 여지없이 3점포를 작렬시켜 상대의 수비망을 무너뜨린다.식스맨으로서는 더 바랄 게없는 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삼성은 강혁 말고도 김희선 이창수 박상관 등 주전급 식스맨을 거느리고 있다. 기아의 포인트가드 하상윤과 LG의 이홍수 김태진 이정래 등도 식스맨으로제 몫을 다하고 있다.하상윤은 34살의 노장 강동희가 체력적인 부담으로 한경기 평균 25∼30분 정도를 소화하는데 그치자 나머지시간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노련미에서는 뒤지나 스피드와 힘이 좋고 외곽슛도 괜찮은 편이다. 단독 2위(7승2패)에 나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는 10개팀을 통틀어 식스맨을 가장 잘 활용하는 팀으로 꼽힌다.배길태 오성식 이홍수 김태진 등 4명의 포인트가드가 상대팀과 상황에 따라 번갈아 식스맨으로 기용되고 있다.여기에 장거리슈터 이정래도 조성원 조우현이부진하면 즉각 투입돼 ‘소방수’역할을 해낸다. 이에 견줘 현대는 지난 시즌까지 확실한 식스맨 이었던 김재훈을 올시즌 SBS로 트레이드 한 뒤 곤욕을 치르고 있고 SBS 골드뱅크 동양등 중·하위권 팀들도 마땅한 식스맨이 없어 고민중이다.전문가들은“시간이 흐를수록 식스맨 싸움이 순위 다툼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맥도웰 4,000점슛 골인…LG 3연승 질주

    ‘신사수(神射手)’조성원을 앞세운 LG가 지난시즌 챔프 SK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LG 세이커스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조성원(27점 3점슛 5개)이 후반 속공 상황에서 그림같은 3점포 3개를쏘아 올려 센터 서장훈이 부상으로 결장해 높이의 우위를 잃은 SK 나이츠를 109­100으로 이겼다.3연승을 거둔 LG는 단독 2위(7승2패)를지키며 1라운드를 마쳤고 SK는 다른 4개팀과 함께 공동 5위(4승5패)에 머물렀다. LG의 조성원은 토종으로는 7번째(통산 11호)로 2,500득점을 돌파(2,522점)했다. LG는 2쿼터까지 조우현(15점)이 단 1득점에 그친데다 SK 조상현(31점)을 놓쳐 47­54로 끌려 다녔으나 3쿼터부터 조우현이 되살아나면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조우현은 몸을 날리는 수비로 두차례나 가로채기를 하면서 안정을 회복,3쿼터에서만 3점슛 2개 등으로 9점을 낚았다.이 점수는 LG의 80­77로 연결됐고 신명이 난 조우현은 4쿼터에서도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SK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이틈을 조성원의 3점포와 에릭이버츠(35점)의 노련한 골밑 플레이로파고든 LG는 종료 3분여전 102­92로 줄달음쳐 사실상 승부를 마감했다.대전경기에서는 현대 걸리버스가 동양 오리온스의 필사적인 추격을 106­105로 따돌리고 공동 5위 대열에 합류했다.현대의 조니 맥도웰(23점)은 용병과 토종을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통산 4,000득점을돌파(4,003점)하는 대기록을 세웠다.동양은 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전패를 기록하며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창원 오병남기자 obnbkt@
  • 韓電 파업…24일 돌입 앞두고 우려

    한전이 파업을 하면 암흑세상이 올까. 많은 국민들이 24일로 예정된 한국전력 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파업에 돌입해도 대규모 정전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같다.전력 비상운영인력을 상당부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전에 따르면 전력 운영인력은 2만6,000여명으로 조합원이 2만1,000여명,비조합원이 5,000여명이다. 한전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비조합원과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으로구성된 비상운영인력 9,500여명을 확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더구나 근무 시스템이 3교대여서 이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전력 비상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전광삼기자 hisam@
  • 서울방문 북측 주요인사 6인 근황·경력

    제2차 이산가족 북측 방문단 100명 중에는 북한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저명 학자를 비롯해 예술가,관리 등이 다수 포함됐다.북측 유명인사 6명의 근황과 경력 등을 살펴본다. ▲김영황 김일성종합대학 교수(70) 어학 계열에서 손꼽히는 권위자.6·25 때 인민군에 입대하기전 동국대학 문학부에 다녔다.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와 40여년간 교단에 섰다.‘조선민족어발전연구’ 등 40여점의 교과서와 참고서뿐 아니라 230건의 논문을 집필,“조선어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8월 70회 생일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생일상을 받았다.남한에 조카 우현씨(52)가 살고 있다. ▲하재경 평양시 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65) 서울 중앙중학에 입학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6·25가 일어나자 의용군에 입대했다.30여년간 교편을 잡았으며 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린 전국 과학자·기술자대회에 참석했다.99년 7월4일자 북한 통일신보에소개된 수기에서 “내 나이 어느덧 60고개를 넘어서고 떡돌 같은 손자까지 생기고 보니 때때로 지나온 한생이 돌이켜져 잠못이룰 때가많다”면서 “가장 큰 소원은 조국통일의 그날을 한시바삐 앞당겨 오는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었다.서울에 둘째 형 재인씨(73)가 살고있다. ▲김봉회 평양시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강좌장(68)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월북했으며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낸 백남운의 생질이다.전북 고창군 고창면 도산리가 고향으로 고창중학교를 졸업,고려대학교 입학을 기다리던 중 의용군에 소집돼 참전했다.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와 교단에 섰다.3남매를 두고 있으며 서울에 동생 규회씨(67)와 영숙씨(60·여)가 살고 있다. ▲홍응표 평양시 직물도매소 지배인(64) 14세 때 부모를 잃고 북한으로 갔다.서울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고 업무에서 인정을받아 ‘국가수훈’을 받았다.같은 서울출신 아내 권순녀씨와 손자들과 함께 평양시 모란봉구역 서흥동에 거주하고 있다.올 1월에 출간된 북한화보 ‘조선’에 기고한 ‘꿈속에서도 그리는 고향’이라는 글에서 50여년간 아버지,어머니 시신 위에 흙 한줌 덮어주지 못한 죄스러움을 안고 할아버지가 된 지금까지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말했다.누나 양순씨(69)가 상봉을 기다리고 있다. ▲김기만 평양미술대학 교수(71) 운보(雲甫) 김기창화백의 셋째 동생으로 북한에서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았다.서울 시립미술연구소 연구생으로 있다가 51년 월북했다.평양미술대학을 졸업하고 65년 조선미술박물관 부장을 역임했다.대표작으로는 ‘고구려 인민들의 무술경기', ‘구주성전투' , ‘소년선봉대' , ‘금강산풍경' , ‘홍경래 농민폭동' , ‘윷놀이’ 등이 있으며 북한 민족의상을 소재로 한 50여편의작품이 있다.화조화 1,500여점 가운데 20여점은 북한의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로승득 자강도 임업연합기업소 자재상사 사장(70)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생일상을 받았다.전북 김제에서 출생,6·25 때 인민군에 입대했다.임업부문에서 오랫동안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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