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탈북민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탄압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실험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시장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82
  • 내년 인천공항에 입국면세점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인천국제공항에 입국면세점이 들어설 전망이다.또 김포와 김해공항 등에도 입국면세점이 잇따라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조우현)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내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인천공항 입국장에 120평 규모의 면세점 설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한 관세법개정법률안이 의원입법 형식으로 오는 24일 국회 재경위에 제출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측은 “관련법 개정안이 순조롭게 통과되면 올해 입찰과정 등을 거쳐 내년 초에는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소는 여객터미널 1층 입국 수하물수취장 부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재경위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계통으로 모니터링을 해본 결과 입국장 면세점 설치법을 추진해도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이를 골자로 한 관세법개정법률안이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대해 관세청은 관세수익 감소를 이유로,항공사측은 항공기 내에서의 면세수익감소 등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문기자 km@
  • “强軍 우리가 책임져요” 여생도 ‘탈락률 0’ 육사 59기 오늘 임관식

    육군사관학교 제59기 졸업·임관식이 11일 오후 육사 교정에서 열린다. 이번에 졸업하는 생도들의 경우 꼴찌로 입학한 생도가 전교 7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하는가 하면,여생도 중도 탈락률 0%라는 진기록을 수립하는 등 적잖은 화제가 나왔다. 이희섭(사진·경북 경산 무학고 졸) 생도의 경우 수능시험을 잘못 치르는 바람에 272명 가운데 꼴찌로 겨우 입학했으나,이날 졸업식에서는 ‘전교 7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장상’까지 받게 된다.그는 “나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육사에서의 4년 생활은 내 생애에서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신념과 남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생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졸업식에서는 중도 탈락한 여생도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첫 여성 입교를 기록한 58기의 경우 25명이 입학했으나 20명만이 졸업했고,4학년인 60기 역시 20명만이 재학하는 등 20%에 가까운 중도 탈락률을 보인 데 비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유엔군사령관상을 받을 예정인 김은비(경기 광명 진성고졸)여생도는 “선배들의 솔선수범하는 생활 자세와 개척자적인 태도를 본받으면서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었던 유별난 동기애가 전원 졸업의 신화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서는 임성훈(부산 충렬고졸) 생도가 대통령상,김광동(경북 안동고졸) 생도가 국무총리상,강완희(경기 성일고졸) 생도가 국방장관상,우현우(경남 창원고졸) 생도가 대표화랑상을 각각 받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박진환의 덩크 슛]‘진짜’ MVP 뽑자

    프로농구 02∼03시즌도 주말경기만 남겨 놓고 있다.팀 순위도 사실상 가려졌고,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도 확정됐다.그런데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MVP)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유난히 눈에 띄는 선수가 드물다 보니 여러 명의 후보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기록상으로 보면 해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이 때문에 한국농구연맹(KBL)은 MVP를 국내선수로 한정하고 외국인선수는 별도 시상하고 있다.대신 플레이오프 MVP만큼은 국내외 선수를 구별하지 않는다. 그동안 6차례의 시즌을 치르며 배출한 MVP는 모두 정규리그 우승이나 준우승팀의 선수가 차지했다.강동희(97시즌)와 서장훈(99∼00시즌)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를 석권했고,동양의 마르커스 힉스는 01∼02시즌에서 외국인선수로는 최초로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아무튼 올해도 동양과 LG가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다 보니 두 팀의 주축인 김병철 김승현(이상 동양) 강동희 조우현(이상 LG) 등이 조심스레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하지만 예전의 MVP에 견주면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두 팀 모두 특정선수에 의존하기보다 팀 플레이로 승리를 쌓아왔기 때문이다.이들 후보군의 활약이 별다른 시선을 끌지 못하자 문자 그대로 KBL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를 MVP로 뽑자는 의견도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외국인선수들이 판치는 KBL에서 토종센터의 자존심을 곧추세운 김주성(TG)과 서장훈(삼성)이 바로 그들이다.김주성은 신인상을 거의 거머쥔 상태여서 MVP까지 수상하게 된다면 지난 시즌 김승현에 이어 ‘신인 만세’를 외치게 될 것이고,서장훈은 3년만에 ‘국보급 센터’의 위용을 뽐내게 된다. 본보기로 삼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종종 팀 성적과 별개로 MVP를 선정한다.87∼88시즌 마이클 조던(당시 시카고 불스)은 형편없는 팀 성적(동부지구 3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MVP에 뽑혀 ‘농구황제’임을 각인시킨 바 있다.올 시즌도 사정이 비슷한 모양이다.1·2위팀엔 특출한 선수가 없는 반면 톱 플레이어의 팀 성적은 형편없기 때문이다.트레이시 맥그레디(올랜도 매직)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절정의 플레이를 보여줘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지만 팀 성적은 플레이오프 진출도 버거운 실정이다. 오는 12일 오후 4시 신라호텔에서 열릴 KBL 시상식을 지켜보자.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Anycall프로농구/LG “나 잡아봐라”페리맨·김영만·강동희 72점 동양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LG가 동양과의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LG는 4일 창원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SK 나이츠를 92-88로 물리쳤다.‘식스맨’ 박규현(9점)은 4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라이언 페리맨(30점·17리바운드)과 김영만 강동희(이상 21점)는 72점을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이번 시즌 나이츠와의 맞대결에서 6전 전승을 올렸다.36승16패를 기록한 LG는 전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동양을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그러나 동양은 3경기,LG는 2경기가 남아 있어 우승팀을 점치기는 이르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LG는 꼴찌팀 나이츠에 예상 외로 고전했다.올시즌 5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둔 LG는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테런스 블랙을 출장시키지 않는 여유를 보였다.그러나 나이츠는 자존심을 세우려는 듯 끝까지 LG를 괴롭혔다.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4쿼터 2분여를 남기고 84-76으로 앞선 LG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90-8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그러나 손규완(12점)의 3점슛과존 와센버그(14점)의 골밑슛 등을 앞세운 나이츠의 반격에 밀려 종료 46초 전 90-85까지 추격당한 뒤 다시 손규완의 3점슛을 허용해 90-88로 위기에 몰렸다.그러나 LG는 1위팀답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8.7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조우현(3점)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나이츠 조성원(21점)은 역대 두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3점슛 700개를 달성했다.황성인(6점)도 어시스트 12개를 추가,올 시즌 400어시스트 고지(412개)를 넘어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준석기자 pjs@
  • Anycall프로농구/조우현·김영만 ‘숨가쁜 패스’

    LG가 3일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LG는 2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조우현(17점·8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SK 빅스를 88-72로 눌렀다.지난 23일 KCC에 패해 동양에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던 LG는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다시 한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반면 8위 빅스는 6위 모비스에 3.5경기차로 뒤져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게 됐다. 이전까지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4패로 밀린 LG를 맞아 빅스는 외곽수비에 치중하는 작전을 폈다.하지만 강동희(5점·5어시스트)와 조우현,김영만(16점)이 숨쉴 틈 없이 주고 받는 패스는 단숨에 빅스의 수비를 흔들었다.여기에다 라이언 페리맨(17점·22리바운드)과 테런스 블랙(23점·12리바운드)도 적절하게 외곽으로 공을 빼주며 찬스를 만들며 쉽게 승리를 낚았다. 끌려가던 빅스는 4쿼터 한때 점수차를 좁히며 상승세를 탔지만 실책으로 역전 기회를 무산시키는 등 4쿼터에서만 6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결국 종료 2분48초 전 김영만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면서 LG는 12점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김태환 감독은 역대 5번째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박준석기자 pjs@
  • Anycall프로농구/LG, 동양 제물로 단독1위

    ‘대구의 슬픔’은 지워지지 않았다.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동양-LG전이 열린 19일 대구체육관.공동 선두끼리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자 리그 1위를 가늠해볼 중요한 일전이었지만 전날 지하철 화재 참사로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경기는 시작됐다. 한때 연기까지 검토했다가 리그 전체 일정 때문에 예정대로 경기를 치른 홈팀 동양은 선수들과 프런트 직원들에게 검은 리본을 달게했고,치어리더의 화려한 응원 대신 클래식 음악 등으로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썼다. 경기장을 거의 메운 4800여 관중들도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한 듯 열광적인 응원은 자제했다.하지만 동양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그러나 결과는 동양의 74-82 패배. 승리한 LG는 동양과의 올시즌 전적 2승4패를 기록하며 32승14패로 7일만에 단독 선두로 뛰쳐 나갔고,동양은 1게임차 2위로 물러섰다. 전반은 테런스 블랙(20점 10리바운드)의 골밑 공략과 김영만(19점)의 외곽포에 의존한 LG나 마르커스 힉스(31점 10리바운드)를 앞세운 동양이나 경기장 내 분위기 탓인지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39-36,LG의 근소한 우위. 하지만 3쿼터 들어 LG의 빠른 공격이 위력을 뿜었다.라이언 페리맨(21점 9리바운드)과 박규현(13점 8리바운드)의 골밑 공략과 조우현(9점) 김영만의 미들슛이 먹혀들기 시작하면서 힉스와 박지현의 외곽포로 맞선 동양을 압도하기 시작해 53-43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조우현의 3점포가 림을 가른 쿼터 종료 2분여전에는 59-48까지 내달아 승리를 예고했다. 마지막 쿼터 들어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LG는 블랙과 김영만이 골밑에서 득점을 보태 종료 6분여전 69-55로 점수차를 벌린 뒤 막판까지 줄곧 10점 안팎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원주 경기에서는 데니스 에드워즈(25점 11리바운드)와 아이지아 빅터(20점)가 활약한 모비스가 홈팀 TG의 4연승을 저지하며 21승25패로 6위를 굳게 지켰다. 5연승과 함께 선두권 도약을 노린 홈팀 TG는 김주성(24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데이비드 잭슨(7점)이 부진,2위 동양과 3게임차 3위에 머물렀다. SK 빅스는 부천경기에서 코리아텐더를 4연패로 몰아넣으며 2연승을 거둬 6강 진입을 향한 스퍼트에 나섰다. 34점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된 조니 맥도웰은 최초로 통산 7000득점 고지(7033점)를 밟았다. 한편 이날 부천과 원주에서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nycall프로농구/TG, 허재 있기에

    LG가 적지에서 SK 나이츠를 꺾고 21일만에 단독선두로 나섰다. LG는 12일 잠실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라이언 페리맨(35점·11리바운드) 테런스 블랙(18점·14리바운드) 듀오가 골밑을 장악하고 조우현(15점·6어시스트) 김영만(12점)이 고비마다 외곽포를 터뜨려 리온 트리밍햄(30점·16리바운드)이 분전한 나이츠에 98-77로 낙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나이츠의 트리밍햄과 조성원(14점)의 내·외곽포에 밀려 계속 뒤지던 LG는 2쿼터 중반 30-30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점수차를 벌려나가 51-4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페리맨의 독무대.골밑 공략과 리바운드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페리맨은 3쿼터에서만 10점을 쓸어담으며 트리밍햄과 존 와센버그(19점·7리바운드) 투톱으로 맞선 나이츠를 제압,74-65 리드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 3쿼터 중반 트리밍햄이 3점포를 작렬시키고 와센버그와 조성원이 골밑 슛을 성공시켜 62-67까지 좁혀나가다 막판 페리맨의 골밑 공략을 막지 못하고 끌려간 나이츠는 4쿼터 초반 다시 한번 와센버그가 거푸 레이업슛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LG의 막판 집중력은 나이츠의 추격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종료 3분20초 전 와센버그에게 골밑 슛을 허용,84-73으로 여전히 근소한 우세를 지키던 LG는 이후 조우현의 3점포 2개와 페리맨의 골밑 돌파로 9점을 보태며 종료 1분여 전 93-73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공동3위 끼리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여수경기에서는 TG가 종료 16초 전 허재의 천금 같은 역전 3점포에 힘입어 코리아텐더의 7연승을 저지하며 단독 3위가 됐다. 3쿼터까지 54-58로 끌려가던 TG는 4쿼터 들어 데릭 존슨(21점·14리바운드)의 골밑 돌파에 힘입어 안드레 페리(20점·13리바운드)와 진경석(16점·3점슛 4개)이 내·외곽에서 합작플레이를 펼친 코리아텐더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박빙의 접전을 펼쳤다. 종료 1분30초 전까지 68-71로 뒤진 가운데 코리아텐더의 강압수비에 막혀 활로를 찾지 못하던 TG는 52초 전 신종석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2점차로 따라붙은 뒤 16초 전 허재의 3점포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최초로 7연승을 목전에 두고 있던 코리아텐더는 뼈아픈 역전을 허용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nycall프로농구/김영만·조우현 쌍포 폭발,LG, 5일만에 공동선두 복귀

    LG가 SBS를 제물로 5일만에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LG는 9일 안양에서 벌어진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SBS와의 경기에서 김영만(22점·4어시스트) 조우현(22점·7어시스트) 쌍포와 라이언 페리맨(15점·10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92-8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동양에 패해 2위로 내려앉은 뒤 2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LG는 이날 승리로 29승13패를 기록하며 코리아텐더에 패한 동양과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LG의 승리는 초반에 이미 기정사실화됐다.김영만과 테런스 블랙(10점·11리바운드)의 화려한 내외곽 플레이를 앞세워 1쿼터에서 26-18로 앞선 LG는 2쿼터 들어서도 페리맨과 조우현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50-33으로 달아났다. SBS는 3쿼터 들어 안토니오 왓슨(24점)과 퍼넬 페리(21점·12리바운드)가 골밑에서 제몫을 해주고 김훈(14점·3점슛 4개)이 외곽에서 점수를 보탰지만 페리맨과 블랙이 15점을 합작하고 김영만과 조우현이 고비마다 득점포를 터뜨린 LG와의 점수차를 좀체 좁히지 못했다. SBS의 공세가 돋보인 때는 4쿼터 후반.55-74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은 SBS는 왓슨과 김훈이 잇따라 골밑을 장악하고 신동한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중반쯤 73-81로 따라붙은 뒤 김훈이 다시 3점포 한방을 터뜨려 종료 2분25초 전 76-83으로 압박했다.그러나 LG는 김영만이 거푸 3개의 골밑슛을 성공시켜 여유를 되찾은 뒤 33초 전 조우현이 3점포를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경기에서는 코리아텐더가 단독선두를 달리던 동양을 89-85로 잡고 6연승 가도를 달렸다.코리아텐더는 25승17패를 기록하며 이날 삼성에 덜미를 잡힌 TG와 공동 3위가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nycall프로농구/동양 단독1위 날았다

    28승11패의 공동선두인 동양과 LG의 5일 창원 대격돌.3위 TG에 4.5게임차나 앞선 절대 강호끼리의 맞대결은 코트 안팎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승부는 예상만큼 뜨겁지 않았다.전반에 이미 45-34로 동양의 리드.물론 얼마든지 역전에 성공할 수 있는 점수차였고,LG의 창원 홈팬들 또한 그러리라 믿었다. 그러나 결과는 더욱 나빴다.93-75,동양의 싱거운 완승. 결국 동양이 7연승을 노린 LG와의 어웨이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3연승 가도를 달려 29승11패를 기록하며 02∼03프로농구 단독선두로 나섰다. 동양은 마르커스 힉스(3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날았다.전반에만 3점슛 2개,덩크슛 3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린 힉스는 후반 들어서도 고비마다 묘기를 선보이며 18점을 보탰다. 김승현(16점 12어시스트 4가로채기)도 화려한 게임리딩과 함께 모처럼 득점포를 터뜨렸고 김병철(13점·3점슛 3개)과 토시로 저머니(14점 15리바운드)는 내외곽을 장악했다. LG에선 테런스 블랙(17점 10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강동희(11점·3점슛 3개)와조우현(13점) 김영만(11점)은 나름대로 제몫을 해줬지만 ‘리바운드왕’ 라이언 페리맨(14점 11리바운드)이 무릎 부상으로 흔들린 것도 패인이었다. 경기 초부터 밀리기 시작한 LG가 그나마 접전을 펼친 것은 3쿼터 초반.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동희의 3점포로 반격을 개시한 LG는 김영만과 조우현 등이 거푸 골밑 공략에 성공,45-48로 따라붙어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동양은 힉스의 덩크슛과 김병철의 3점포로 가볍게 LG의 상승세를 꺾은 뒤 여세를 몰아 김승현이 5점을 보태는 등 다시 65-54로 달아난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는 이미 대세를 장악한 동양의 독무대.초반 힉스와 저머니가 거푸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73-58로 더 멀리 달아난 동양은 이후에도 박지현 김승현 등이 계속되는 LG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켜 4분여를 남기고 81-61,20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새정부 주요직 인선 전망/각료구성 개혁·안정 조화에 역점

    물밑에서 새 정부 주요 직책 인선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직을 향한 자천타천의 움직임도 치열하다.특히 처음으로 실시한 인터넷 및 우편·방문 장관후보 추천도 지난 25일 마감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과정을 통해 과거 어느 당선자보다 공직후보군들에게 ‘신세’를 지지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런 한편 ‘인재풀(Pool)’도 약한 편이어서 인사와 관련한 고민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이 25일 마무리되면서 새 정부의 조각(組閣)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인수위는 이번 인선에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데 치중하는 분위기다. ★18개부처 장관 ●통일·외교·안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반기문 본부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삼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김항경 현 차관,선준영 주유엔대사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통일부 장관의 경우,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관료그룹으로는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설과 김형기 차관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경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김종인·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진념·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특보 등이 거론되는 동시에 전윤철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도 나온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혹은 청와대 수석을 비롯,어느 경제부처로든 발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유지창 현 부위원장과 이정재 전 재경부 차관이 경합하는 양상이다.윤진식 재경부 차관,정기홍 금감원 부원장 등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도 함께 거론된다.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김병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임영철 변호사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과 최종찬 정책기획수석 등으로 좁혀진 상태다.산업자원부 장관으로는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과 이희범 생산성본부 회장,오영교 KOTRA 사장,임내규 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추병직 차관의 승진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손학래 철도청장 등이 거명된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원 원장,박호군 KIST 원장이,정보통신부장관에는 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후보군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홍승용 인하대 총장 등이,농림수산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사회·문화·여성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조규향 방송통신대 총장,김신복 교육부 차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통추 출신인 박석무 전 의원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김흥래 지방행정연구원장과 김병호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조영택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옷로비’ 특별검사를 지낸 최병모 민변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아울러 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 전 서울고검장,조승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동부 장관에는 방용석 현 장관의 유임설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박인상 의원과 안영수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김상남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배무기 울산대 총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와 이성재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4대권력기관장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사는 언제 실시할지가 우선 관심사다. 국정원장은 북핵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즉 취임 이후까지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신건 현 원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만일 그보다 앞서 조기인선이 이뤄진다면,국정원의 변화를 주도해갈 수 있는 개혁성과 함께 국가 최고의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최우선 발탁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나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나 대사는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국정원 1차장 등을 거친 경험이 장점이다.문 교수는 북한 핵 사태에 대해 온건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3년 2월 김영삼 정부가 출범할 때 김덕 외대교수가 국가안전기획부장에 발탁된 적이 있다. 또 법조인 가운데 노 당선자 지지에 앞장섰던 특별검사 출신 최병모 변호사,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년 7개월 가량 임기가 남은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일부에서 교체설도 거론하고 있는데 후임에는 김 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13회 김학재 대검차장,송광수 대구고검장,명노승 법무부차관 등도 함께 거론된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임명토록 돼 있다.호남 출신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TK 출신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성낙식 경찰청 차장과 박봉태 해양경찰청장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세청장에는 현 손영래 청장 동기로 경남 김해 출신 곽진업 차장과 전남 장성 출신 봉태열 서울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인사로 최경수 재경부 세제실장과 이용섭 관세청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청와대 비서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기준은 ‘개혁성’과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철학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나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모두 개혁적이고 노 당선자와 ‘코드’가 맞는 전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안보보좌관에 사실상 내정된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통일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학자(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책기획수석(또는 실장)에는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박세일 교수 등이 경쟁하고 있다.이중 김병준 간사는 국민대 교수로 개혁성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진표 부위원장은 재경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경력으로 실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길 기획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역임해 개혁성과 실무에서 모두 점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책기획직이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정리될 경우 김 특보는 자리를 고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인수위와 노 당선자에게 동아시아연구원 대통령개혁연구팀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을 통해 정부 및 정당,청와대비서실 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이론을 제공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노 당선자의 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는 쪽으로 역할이 결정될 홍보수석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중앙일보)과 이병완 인수위 기획분과 간사(한국일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대변인(1급)으로는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과 황이수 정무팀 비서 등이 거론된다. ‘386측근’으로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 비서관으로,윤태영 비서설 공보팀장은 공보비서관 등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여택수 비서실 정무팀비서,백원우 행정관,김만수 부대변인 등은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LG 디지털TV 세계1등 목표/2005년까지 1조 5000억 투입 中·유럽에 공장… 시장 20% 점유

    LG전자가 2005년 디지털TV 세계1위 달성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2005년까지 시설 및 연구개발(R&D),마케팅에 모두 13억 5000만달러(약 1조 5100억원)를 쏟아붓기로 했다. LG전자는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DDM사업본부장인 우남균(禹南均) 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백우현(白禹鉉) 사장과 유통업체·전문점 사장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디지털TV 전략 및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LG전자는 현재 9%인 디지털TV 전세계 시장점유율을 2005년 2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이를 위해 멕시코 레이노사(북미),영국 웨일즈·폴란드(유럽),선양(중국) 등을 글로벌생산의 전진기지로 삼아 지역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키로 했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국내 디지털TV 시장에도 적극 대응,디지털TV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우 사장은 “올해는 국내 디지털TV 시장의 양적·질적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모든 사람이 즐겁고 유익한 디지털 세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 디지털TV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칩을 적용,고선명·고기능의 PDP-TV,LCD-TV,프로젝션TV,브라운관TV 등 신모델 5종을 포함,40여개의 디지털TV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100만원대의 HD급 완전평면TV(28∼32인치)를 출시,올해 1조원대로 예상되는 디지털TV 시장 선점 의지를 분명히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Anycall프로농구/LG “농구는 4쿼터부터”

    LG가 삼성에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LG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4쿼터 중반까지 16점이나 뒤진 경기를 뒤집어 81-80으로 역전승했다. 5연승을 달린 LG는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동양을 반게임차로 밀어내고 14일만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4쿼터 중반까지 LG에 줄곧 10점차 이상 앞서던 삼성은 믿기지 않은 역전패로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삼성은 초반부터 주희정(17점 10어시스트)의 빠른 패스와 스피디한 돌파로 LG를 압도했다. 전반을 46-33,13점차로 앞선 삼성은 3쿼터 들어서도 줄곧 리드를 지켰고 4쿼터 시작하자마자 주희정의 3점슛과 김희선(11점) 서장훈(20점 10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72-56까지 달아났다. 조우현(22점·3점슛 4개)의 슛으로 겨우 4쿼터 첫 득점을 따낸 LG는 잇따라 득점 기회를 슛미스와 실책 등으로 날려버리는 등 허둥대기만 했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LG는 56-74에서 악착같은 수비로 삼성에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연속 13점을 뽑아내 순식간에 1점차로 따라 붙어 대역전극을 예고했다. 조우현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넣고 강동희 대신 들어온 정선규는 주희정을 꽁꽁 묶으며 1점차로 추격하는 통렬한 3점포를 터뜨린 것. 이후 삼성은 기세가 오른 LG를 당해내지 못했다.79-80,1점차로 뒤진 LG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삼성의 공격을 가로채기로 차단한 뒤 조우현이 15.3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모비스는 TG를 70-67로 꺾고 치열한 6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SBS를 0.5경기차 7위로 밀어내고 단독 6위가 됐고 SK 빅스는 SK나이츠에 93-77로 대승을 거뒀다. 빅스는 올시즌 나이츠에 4전승을 거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LG는 3점슛,동양은 슛 정확도,삼성은 리바운드’“팀마다 色 다르네”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종반으로 치달으며 팀별 색깔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21일 현재 동양과 함께 26승11패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LG는 ‘3점슛 왕국’이다. 3점슛 성공수와 3점슛 성공률에서 모두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3점슛 성공수에선 310개로 SK빅스(313개)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고,3점슛 성공률에서도 동양(39.9%)에 이어 37.7%로 2위다. 3점슛 성공수 1위인 빅스가 3점슛 성공률에서 4위(36.5%),3점슛 성공률 1위인 동양이 3점슛 성공수 3위(306개)인 점에 견주면 LG의 안정된 3점슛 능력을 알 수 있다.선수 개인의 3점슛 능력도 탁월하다.강동희가 3점슛 성공률 4위(47.4%)에 올라 있고,3점슛 성공수에선 조우현(평균 2.14개) 강동희(2.00개)가 각각 8위와 10위를 달리고 있다.3점슛이 많다 보니 팀 득점도 자연히 많아질 수밖에 없다.10개 구단 가운데 팀 득점부분 1위(평균 87.46점)다. 지난해 12월29일 코리아텐더전에선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16개의 3점슛을 쏟아부으며 시즌 최다 득점인 109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동양은 슛 정확도에 관한 한 일가를 이루고 있다.3점슛 성공률뿐 아니라 2점슛 성공률(58.7%)도 선두다.선수 개인별로 봐도 2점슛 성공률에선 마르커스 힉스(62.6%)와 김병철(60.9%)이 2위와 4위를 달리고 있고 3점슛 성공률에서 힉스(48.6%)가 2위,박재일(44.4%)이 5위로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삼성은 리바운드가 강력하다.팀 리바운드 부문 1위(평균 39.08개)라는 점에서 강력한 리바운드 능력을 읽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4일 코리아텐더전에선 무려 53개의 리바운드를 수확하기도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nycall프로농구 /힉스43점 폭발… 동양 4연승

    동양이 4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동양은 12일 대구에서 벌어진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막판 마르커스 힉스(43점·3점슛 8개)가 활화산 같은 외곽포를 폭발시키고 종료 15.1초 전 토로시 저머니가 레이업 결승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TG를 83-82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린 동양은 24승10패를 기록하며 이날 KCC를 물리친 LG에 1게임차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TG는 김주성(21점·14리바운드),데이비드 잭슨(19점),양경민(18점) 데릭 존슨(14점) 허재(10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뒤져 패했다. LG는 조우현(20점·3점슛 4개) 라이언 페리맨(16점·13리바운드) 테런스 블랙(14점 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KCC를 74-71로 물리치고 2위(23승11패)를 지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nycall프로농구/오늘 배수진 한판

    TG와 LG가 팀의 운명을 걸고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네번째 격돌을 벌인다.무대는 11일 TG의 안방 원주. 올시즌 세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이긴 TG는 이번에도 승리를 장담하고 있고,LG는 이번만큼은 기필코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두 팀 모두 다급하다.TG는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져 공동 4위(18승14패)로 처진 상태이고,LG는 9일 동양에 덜미를 잡혀 6연승에 실패한 채 공동선두(22승10패)를 허용했다. 물론 현재의 상황만 놓고 보면 상위권을 유지하다 중위권으로 처진 TG가 더 다급하다.게다가 12일 또다른 공동선두 동양과도 마주쳐야 한다.여기서 이겨야 상위권 재도약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상승세가 꺾인 데다 세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TG를 만나게 된 LG의 다급함도 이에 못지 않다.또 진다면 하락세로 치달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물론 이긴다면 다시 선두 독주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래저래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고 그런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전문가들의 예상도 일정치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록 TG가 지금까지 모두 승리했지만 이번만큼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지난 7일 SK 나이츠에 당한 4연패의 뒤끝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3연패 때까지는 그래도 경기 내용은 괜찮았으나 이날은 줄곧 끌려다니며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냈다. 허재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게 가장 큰 원인이다.물론 LG전에 허재가 출장을 강행한다면 전망도 달라져야 한다는 전문가도 많다.전창진 TG 감독은 “허재를 적절히 활용하고 김주성과 데이비드 잭슨이 골밑을 확보할 경우 이번에도 승리는 우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LG는 징크스가 더 큰 문제.전력상 우세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번번이 패한 것이 답답할 뿐이다.이번에도 역시 전력상으로는 앞선다는 평가다. 비록 9일 동양전에서 패했지만 막판 집중력만 발휘했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었고,한때 13점차까지 뒤진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간 막강한 벤치 멤버는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지금까지 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김태환 LG 감독은 “강동희의 노련한 공 배급과 테런스 블랙,라이언 페리맨의 골밑 공략이 믿음직하고 김영만 조우현의 외곽포도 안정적”이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 Anycall프로농구/LG 5연승 휘파람

    LG가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독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5일 잠실에서 벌어진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후반 김영만(21점 3점슛 3개)과 라이언 페리맨(18점 17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온 트리밍햄(27점 10리바운드)과 조성원(23점)이 분전한 꼴찌 SK 나이츠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0-89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승의 상승세를 보인 LG는 22승9패로 이날 SK 빅스를 잡은 2위 동양에 1게임차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막판 추격에 실패한 나이츠는 5연패의 나락에 빠지며 9승22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트리밍햄,황성인(10점)의 내외곽 공략에 밀려 전반을 44-52로 뒤진 LG의 저력은 3쿼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우현(10점)과 페리맨의 연속 골밑슛 성공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간 LG는 쿼터 종료 2분28초 전 강동희(14점 5어시스트)의 시원한 3점포로 65-63으로 흐름을 뒤집은 뒤 연이은 김영만의 3점슛과 강동희의 추가 골밑슛으로 3쿼터를 70-64로 마쳤다. 4쿼터 초반도 LG의 분위기.페리맨의 변함 없는 골밑 장악과 김영만 조우현 강동희의 외곽 공략으로 나이츠 진영을 초토화시킨 LG는 종료 5분여 전 86-72로 달아나 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얼른 LG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트리밍햄과 존 와센버그(15점 8리바운드) 조성원이 번갈아가며 LG 골밑을 유린한 나이츠는 종료 2분32초 전 조성원,44초 전 트리밍햄이 거푸 3점포를 작렬시키며 84-90으로 추격한 뒤 21초전 와센버그가 레이업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마저 성공시켜 87-90,3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종료 3초 전,적극적인 수비로 LG선수로부터 공을 빼앗은 나이츠 조성원이 골대 오른편 3점슛 라인에서 결정적인 슛 기회를 맞았다.성공시키면 동점.하지만 조성원의 외곽슛은 림을 벗어났고 대신 이를 잡은 와센버그가 1초를 남기고 골밑 슛을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nycall프로농구/LG 날았다

    LG와 동양이 나란히 주말 2연전을 승리로 이끌며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LG는 29일 창원에서 벌어진 코리아텐더와의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테런스 블랙이 트리플더블(16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하고 올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을 이룬 조성원(34점 3점슛 6개)과조우현(17점) 강동희(16점) 김재현(12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해 109-97로 승리,2연승을 거뒀다. 동양도 대구 홈경기에서 김병철(33점 3점슛 4개) 토로시 저머니(16점 12리바운드) 박지현(13점 9어시스트)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SBS를 85-78로 제압하고 주말 2연전을 포함,4연승을 달렸다.이로써 LG와 동양은 나란히 19승9패로 공동선두를 달렸다. 전날 동양에 패해 공동선두에서 물러선 TG는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주성(29점) 데이비드 잭슨(22점 3점슛 6개)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88-72로 승리,선두에 1게임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높이와 스피드에서 앞선 LG의 힘이 느껴진 한판이었다. 1쿼터부터 조성원의 골밑 돌파와 강동희의 외곽 공략으로35-22로 앞선 LG는 2쿼터 들어서도 코리아텐더 변청운(25점)에게 자유투 1개만을 허용한 채강동희 조성원 등이 잇따라 8득점,43-23,20점 차로 벌렸다. LG는 이후에도 강동희 조성원이 고비마다 3점포를 작렬시키며 코리아텐더의 추격을 따돌려 62-41로 전반을 끝내 낙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코리아텐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3쿼터 들어 에릭 이버츠(36점)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15점을 폭발시키는 데 힘입어 69-84로 점수 차를 좁힌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은 코리아텐더는 변청운의 3점포로 추격전을 개시했다. LG는 조성원이 3점포로 응수,다시 달아나려 했지만 코리아텐더는 정락영과이버츠 변청운이 거푸 3점포를 성공시키며 종료 3분30초 전 91-95 4점 차로따라붙는 저력을 과시했다. 자칫 분위기가 코리아텐더로 넘어갈 위기에서 해결사로 나선 건 조성원.2분여를 남기고 두 차례의 깨끗한 3점슛을 터뜨리며 101-93의 리드를 이끈 조성원은 1분27초 전 골밑슛을 보태 사실상 승리를 안겨줬다. 코리아텐더는 1분10초 전 정락영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게임을 뒤집는 데 실패했다. 한편 모비스는 SK 나이츠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8-99로 승리,2연승을 거두고 14승14패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99-99에서 연장에 들어선 나이츠는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연장전에서 단1점도 뽑지 못하는 망신을 당하며 2연패,빅스 KCC와 함께 공동꼴찌로 추락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nycall프로농구/허재TG “해피 X-마스”

    허재(37) 강동희(36) 두 거장의 ‘크리스마스 결투’는 허재의 승리로 끝났다. 올 시즌 세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긴 허재의 TG는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고,강동희의 LG는 선두 독주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꿈을 일단 접었다. TG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양경민(30점)이 자유투로만 13점을 주워담고 김주성(23점 7리바운드)이 폭넓은 플레이로 뒤를 받쳐 LG를 101-92로 따돌렸다.TG는 LG 동양과 함께 공동 1위(17승9패)가 돼 2위로 밀려난 지 8일만에 선두경쟁에 복귀했다. TG의 정신적 기둥인 허재는 2쿼터부터 23분31초간 뛰면서 3점슛 2개 등으로 11점을 넣고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가로채기 2실책을 기록했다.LG 게임메이커로 27분45초동안 코트를 누빈 강동희는 8득점(3점슛 2개)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가로채기 4실책을 기록했다. 허재와 강동희는 이날 득점보다는 슛 기회를 만들어 내는데 충실했다.허재는 김주성과 양경민,강동희는 테런스 블랙(28점)과 조우현(23점 3점슛 5개)에게 집중적으로 공을 투입했다. TG는 데릭 존슨(12점) 데이비드 잭슨(18점)이 LG 블랙의 골밑 접근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1쿼터를 27-34로 뒤졌으나 2쿼터들어 허재를 축으로 김주성 양경민이 난조에 빠진 LG를 거세게 몰아붙여 55-49로 전세를 뒤집으며 코트의 분위기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TG는 잭슨과 존슨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바람에 3쿼터에서 75-74까지 추격당했지만 마지막 쿼터에서 집중력의 우위를 보여 승리를 움켜 쥐었다.4쿼터초반 잭슨과 양경민이 거푸 3점포를 쏘아 올려 83-76으로 내달은 뒤 존슨의연속 골밑슛으로 91-78로 줄달음쳐 승부를 갈랐다. 지난 시즌 챔프 동양은 대구 홈경기에서 김병철(24점) 토시로 저머니(20점8리바운드) 마르커스 힉스(16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팀의 기둥 서장훈(26점8리바운드)이 1쿼터에 3파울에 걸리면서 전열이 흔들린 삼성을 85-7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3쿼터에서 두 용병이 단 1점도 뽑지 못하는 등 난조를 보인 삼성은 4쿼터들어 서장훈과 스테판 브래포드(17점)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외곽포가 번번이 림을 외면한데다 어이없는실책까지 겹쳐 선두경쟁에서 한발짝 더 밀려났다. 한편 SK 나이츠는 잠실 홈경기에서 포인트가드 황성인이 올시즌 최다인 16개의 어시스트를 뿌리고,‘대체용병’ 존 와센버그가 23점을 몰아 넣어 모비스를 100-85로 크게 이겼다. KCC는 안양경기에서 홈팀 SBS를 79-76으로 꺾어 꼴찌에서 공동 8위(9승17패)로 올라 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nycall프로농구/TG허재와 LG강동희 한판 승부

    프로농구의 ‘살아있는 신화’ 허재(37)와 강동희(36)가 ‘성탄절 결투’를 벌인다. 02∼03프로농구 공동 2위 TG,단독선두 LG의 ‘야전사령관’이자 최고참 현역인 허재와 강동희의 올시즌 세번째 맞대결 무대는 25일 오후 3시 펼쳐칠창원경기.앞선 두차례의 격돌에선 박빙의 접전 끝에 허재의 TG가 연승했다.이번 경기는 강동희의 LG로서는 설욕전인 셈. 그러나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팀의 정신적 기둥 역할을 해온 두노장의 자존심이 걸렸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1게임차로 뒤진 TG가 이기면 공동선두로 올라서고,LG가 이기면 선두독주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허재의 최대무기는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기술과 송곳 같은 어시스트.승부처에서 과감하게 던지는 외곽포 등.특히 슈퍼루키 김주성(205㎝)과의 콤비 플레이가 위력적이다.용병 데릭 존슨과 양경민의 득점포도 허재의 손끝을 거쳐야만 마침내 폭발력을 지니게 된다.지난 22일 코리아텐더전 4쿼터에서 보여준 것처럼 막판 고비에서 결정적인 한방을터뜨리는 승부사 기질도 여전하다.이 때문에 그의 나이만을 의식해 견제의끈을 늦췄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강동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올시즌들어 ‘코트의 마술사’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를 느끼게 할 만큼 환상적인 드리블과 예술적인 어시스트를 뽐내“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 같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또 TG에 김주성-존슨 ‘트윈타워’가 있다면 강동희의 휘하엔 리바운드왕라이언 페리맨과 파워와 세기를 겸비한 테렌스 블랙이 버티고 있다.조우현-조성원 쌍포의 파괴력도 TG를 능가한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강동희는 풀타임을 소화하기가 벅찬 허재를 체력적인 면에서 앞서고,홈경기 이점도 안고 있다.두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져 “강동희는 역시 허재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점도 필승 의지를 자극하는 대목이다. 중앙대와 기아에서 ‘황금콤비’로 불리며 정상을 구가하다 이제는 갈라선두 거장.‘불혹’을 바라보는 나이를 잊은 채 불꽃투혼을 불사르는 두 거장의 ‘정면충돌’을 앞두고 코트는 벌써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복지40~80/‘수혜율 최고’ 경북 박곡마을 “국민연금이 자식보다 효자더군요”

    운문사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경북 청도군 금천면 박곡마을.이 소담한 마을 118 가구중 47 가구가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전국 최고의 연금수혜자율을자랑하는 ‘국민연금 마을’이다. 박곡마을 주민은 모두 312명으로 이들중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20세이상 유권자는 269명이다.연금을 받는 60세이상 노인이 한집 건너 한 명이 살고 있는 ‘복받은 마을’인 셈이다. 납부한 보험료와 가입기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한달에 10만원 가량의‘연금 용돈’을 손에 쥔 이 마을 노인들은 “아들,딸들이 손자,손녀 공부시키고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데 과연 매달 10만원씩 용돈을 보내줄 수 있겠느냐.”면서 “국민연금 같은 효자는 없다.”고 입을 모아 자랑한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박곡마을 주민 33명에게 매달 133만원씩의 연금을 고지하고 있다.하지만 이 마을 주민 47명이 꼬박꼬박 받아가는 연금은 495만 8000원.박골마을이 속해 있는 청도군의 경우 연금수급자 8600명에 부과되는 연금청구금은 매월 2억원인 반면 지급액은 5억원이 넘는다. 연금수혜자를 분류해 보면 5년 이상 노령연금에 가입해 연금을 받는 특례연금 대상자가 43명,유족연금수혜자 3명,장애연금 수혜자 1명이다. 전국 대부분 농어촌 마을의 연금수혜자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에서 유독 박곡마을의 수혜자율이 이처럼 높은 까닭은 무엇일까. “1995년 농어민연금이 도입될 당시 대부분의 주민들이 도입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한마디로 국가시책에 대해 긍정적이냐,부정적이냐가 가입률의 높고 낮음을 결정하는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그때 우리 마을 주민들은 설마 정부가 국민에게 손해를 입히겠느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95년부터 이장을 맡아온 박순훈(65)씨는 “한편으론 보험에 든다는 생각으로 주민들에게 가입을 적극 권유했다.”고 덧붙였다.다른 마을처럼 처음에는 연금제도의 지속성에 대해 다소 의심했지만 정부가 국민을 위해 실시하는 제도라는 믿음을 가지고 가입했다는 것이다. 결국 가입여부는 본인 스스로 결정했지만 연금가입에 긍정적인 마을 분위기에 좌우돼 ‘친구따라 강남가는 식으로’ 가입자가 많았다.당시 가입하지 않은 최옥순(72·여)씨는 “나이가 많아서 연금가입 대상자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가입하지 않았다.”면서 “정말 후회스럽다.”고 했다. 박 이장은 “우리 마을은 청도군내 최대 사과산지였지만 4∼5년전부터 수종을 포도,대추,복숭아,잣 등으로 다양화하는 과정에서 사과농사 지을 때보다수입이 떨어진 실정”이라면서 “하지만 농촌에 사는 노인입장에서 국민연금은 정말 큰 돈이며 노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는 “매달 어김없이통장에 꼽히는 돈을 보면 효자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했다. 매년 과일농사가 끝나면 돈이 떨어져 애를 먹었다는 박국현(62)씨는 “연금을 타다보니 요즘은 주머니 사정이 좋아졌다.”면서 “전기요금,전화요금 같은 공과금을 연금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 나가도록 해놓으니까 신경쓸 일이 없다.”고 말했다. 한달에 9만 2000원의 연금을 수령,전국 최고령 연금수혜자중 한명인 김인조(74)씨도 “연금이 아들,딸보다 훨씬 낫다.”면서 예찬론을폈다.그는 “한달에 용돈 10만원씩 주는 자식이 몇이나 되나? 9만 2000원은 우리 부부 용돈으론 충분한 돈이다.20만원이상 받는 집도 있는데 큰 아들보다 나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윤경(68·여)씨도 “95년 첫 시행할 때 아들들이 준 용돈 10만원을 한푼도 쓰지 않고 연금에 묻은 덕분에 요즘 한달에 20만 9000원이라는 거액이 들어온다.”면서 “우리집 영감이 돈을 낼 때는 왜 그렇게 많이 넣느냐고 아우성이더니 지금은 말이 없다.”면서 남편을 면박줬다. 박씨는 “아들,딸이나 다른 사람이 연금을 대신 내주는 효도연금이 있다는얘기도 들었는데 많은 노인들이 연금의 혜택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가입을 권유했다. 국민연금에 대한 궁금증과 연금 고갈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얼마전 28살된 아들을 잃은 김동태(61)씨는 “연금제도가 시행된 95년부터 아들과 함께 연금에 가입했는데 나는 올해부터 특례연금을 받게 됐지만 결혼도 하지 않아 유족도 없는 아들은 7년이나 돈을 불입하고도 연금을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면서 “유족연금을 받게해줄 수 없냐.”고 하소연했다. 박임표(65)씨도 “산사람보다 죽은사람이 연금을 더 많이 받는 경우도 많더라.이런 억울한 일이 어디 있나.”라고 거들었다. 손인식(63·여)씨는 “42살 먹은 아들이 아직 결혼도 안하고 살고 있는데 연금이라도 탈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아들은 아직 연금좋은 것을 몰라서 그런지 꼬박꼬박 연금을 내지 않는다.아들대신 일시불로 20만원씩 2번이나 연금을 대납했다.”면서 연금을 안내는 아들걱정에 속을 태웠다. 김우현(63·여)씨는 “연금을 타보니까 너무 좋아서 부산에 사는 친구에게도 권하고 싶다.친구남편은 개인택시기사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연금을 잘내지 않아 체납액이 많다고 한다.어떻게 하면 되는지 좀 알려달라.”고 캐물었다. 이밖에 ‘국민연금 기금이 30∼40년후에는 고갈된다는 얘기가 많은데 불안하고 궁금하다.알아듣기 쉽게 설명 좀 해달라.’는 주문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세워 가입자에게 손해를입히지 않을 것으로 믿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는 분위기였다.청도 노주석기자 joo@ ◆도입14년 국민연금 수급실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93%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지난해 6월 현재 65세 이상 노인중 국민연금 수급자는 5.6%인 약 20만명에불과하다. 이 중 실제 노령연금을 받는 노인은 18만명으로 전체의 5.1%에 그친다.65세 이상 노인 100명중 5명만이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유족연금(0.42%),장애연금(0.03%)수급자나 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을 받는 사람을 모두합쳐도 7.7%에 불과하다. 사망,장애,노령의 위험에 직면해 있는 나머지 92.3%의 65세 이상 노인들은국민연금이라는 1차적 사회안전망에서 조차 제외돼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이같은 사각지대가 상존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1988년 사업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된 국민연금제도가 95년 농어촌지역,99년 도시자영자로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노령계층중 일부의 연금수급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노인들이 가입기회를 ‘자의반 타의반’으로놓친 때문이다. 제도도입 11년만인 지난 99년에야 ‘전국민연금화’가 실제 달성되는 등 시기적인 문제도 작용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수급자는 고령 노령세대보다 젊은 노령세대가 더 많은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도입역사가 짧아 나이가 많은 고령자는 가입기회조차 갖지 못한 탓이다. 2000년말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중 연금을 받는 사람은 52만 3000명으로 65세 이상 수급자 16만 300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정작 연금이 필요한 고령계층은 받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석제은(石才恩) 책임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아직 노령자의 소득보장제도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기에는 미성숙한 상태로 노령계층 중 연금수급자보다는 비수급자가 훨씬 많고 연금의 사각지대도 그만큼광범위하다.”면서 “그러나 현행 국민연금의 제도내에서는 이들을 포괄하기란 불가능하므로 경로연금 등 다른 공적소득보장제도로 보완하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