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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고의 인정 안 돼”…‘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2심 무죄

    [속보] “고의 인정 안 돼”…‘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2심 무죄

    법원 “직무집행 정당했다는 뜻 아냐”“반성·성찰 필요” 당부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폭행(독직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차장검사)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는 21일 정 연구위원의 형법상 독직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 1심 “폭행 고의” 판단항소심 재판부 “증거 부족” 1심이 정 연구위원에게 한 장관을 폭행할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던 것과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당시 피해자(한 검사장)가 안면 인식으로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할 것이라는 피고인 인식과 달리 피해자가 휴대전화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행동을 했고, 피고인은 압수 대상인 카카오톡·텔레그램 대화 내용 등이 삭제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서로 몸이 밀착됐고 피해자가 앉은 소파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넘어져 피해자의 몸이 피고인의 몸에 눌렸다”며 “그 시간이 매우 짧았던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휴대전화를 확보하자 곧바로 몸을 일으켜 피해자와 몸을 분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행동이 적절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피고인에게 유형력을 행사할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증명이 부족해 형사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피고인의 직무집행이 정당했다고 확인하는 취지가 아닌 것을 피고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금 직무에 복귀하더라도 영장 집행 과정에서 피고인의 행동에 부족했던 부분과 돌발 상황에서 피해자가 겪어야 했던 아픔을 깊이 반성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오해 바로잡아 감사” 혐의를 부인해온 정 연구위원은 판결 직후 심경을 묻는 기자 질문에 “검찰과 1심 재판부가 오해하셨던 부분을 항소심 재판부에서 바로잡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개인 관련 형사 사건에 입장을 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정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였던 지난 2020년 7월 29일 법무연수원에서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하려다 한 장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 장관은 당시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제보를 강요했다는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던 상태였다. 검찰은 정 연구위원의 독직폭행으로 한 장관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보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과 상해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정 연구위원은 폭행할 의도가 없었고 한 장관이 휴대전화를 조작해 증거를 인멸하려는 것으로 의심해 제지했을 뿐이라고 했다. 1심 재판부는 정 연구위원의 폭행을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한 장관이 상해를 입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가중처벌법 대신 일반 형법상 독직폭행죄를 적용하고 상해죄는 무죄로 판단했다.
  • 모유 수유하다 아들 세게 끌어안아 질식사…친모 2심도 집유

    모유 수유하다 아들 세게 끌어안아 질식사…친모 2심도 집유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하던 중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는 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이모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함께 명했다. 이씨는 2020년 9월 생후 한 달 된 아들에게 젖을 먹이다가 순간 세게 끌어안았고, 이로 인해 숨을 쉬지 못한 아이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는 아들이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는데, 병원으로 이송되고 며칠 뒤 사망했다. 해당 병원에서 아동학대를 의심한 의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북부지검은 당초 A씨를 살인 혐의로만 기소했으나, 공판 절차 중에 예비적 공소사실로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추가했다. 1심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를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이씨 측 주장을 받아들여 주위적 공소사실인 살인은 무죄, 예비적 공소사실인 아동학대치사는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순간적으로 피해자를 끌어안아 숨을 못 쉬게 할 순 있지만, 사망 결과까지 용인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산후우울증 등 순간적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실제 평소 이씨가 아들을 학대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
  • 공무원 출신? 정치인 출신?… 오영훈 제주도정 첫 행정시장은 누구?

    공무원 출신? 정치인 출신?… 오영훈 제주도정 첫 행정시장은 누구?

    5일부터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행정시장을 뽑는 공모절차가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등 양 행정시장을 비롯, 서울본부장, 도 공보관, 메시지팀장 등 4개 분야에서 개방형 직위 5명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 중 형식요건심사 및 적격성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행정시장의 경우 제주도 인사위원회가 서류전형과 면접 심사 등을 거쳐 2∼3명의 후보자를 뽑고 최종적으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명한다. 이후 행정시장 지명자는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행정시장은 지방이사관, 또는 이에 상응하는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임기는 2년이다. 일각에선 행정시장의 경우 전현직 공무원 출신을 배제하고 정치인 출신 인사 발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 오 지사는 지난 1일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도정의 비전과 슬로건에 맞는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주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영훈 도정 출범에 맞춰 사직 의사를 밝힌 제주에너지공사 황우현 사장에 이어 제주테크노파크 원장과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연이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해 주목된다. 또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한의약연구원 등도 전임 도정에서 임기가 종료돼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주개발공사 사장과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9개 기관장들은 임기를 채울 전망이다.
  • 호반그룹, 협력사에 위기극복 지원금 100억원 전달

    호반그룹, 협력사에 위기극복 지원금 100억원 전달

    호반그룹이 상생협력을 위해 협력사에 대규모 지원금을 전달했다. 호반그룹은 1일 서울 우면동 호반파크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33주년 기념행사에서 협력사들을 초청해 위기극복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력사에 전달한 지원금은 총 100억원으로 지난해의 2배 규모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등 호반그룹은 2018년부터 총 74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힘을 기울여왔다. 협력사인 신세계전기의 김재환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 때마다 호반그룹은 협력사들에게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큰 지원을 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성장의 열매를 국가와 사회에 나눌 때 기업 또한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겸손하고 착한 기업으로 협력사 여러분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지난 1월에도 우수협력업체 시상식을 통해 총 13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최근 발표된 2022년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상열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김재환 신세계전기 대표 등 관계자와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절망 날린 상생 떼창…강릉 ‘영수증 콘서트’ 1만명 한목소리로 희망 노래

    절망 날린 상생 떼창…강릉 ‘영수증 콘서트’ 1만명 한목소리로 희망 노래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열린 지난 18일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 밴드 YB가 선창한 뒤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기자 객석에서 기다렸다는 듯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서울신문이 강원도·강릉시·전자신문과 함께 18~19일 개최한 영수증 콘서트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상생 공연으로 꾸려졌다.   특히 코로나19는 물론 지난 3월 동해안 산불로 큰 피해를 입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보듬기 위해 강릉·동해·삼척 지역에서 사용된 영수증을 관람권으로 활용했다. 첫날 5000석 규모의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둘째 날 티켓도 5000석 가까이 판매됐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포토존, 강원 홍보 체험 이벤트장 등은 가족·친구·연인 등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가장 처음 무대를 꾸민 YB는 “강원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굉장히 좋은 공연이 열렸는데 참여하게 돼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하사탕’, ‘사랑했나봐’ 등 대표곡으로 한껏 달궈진 무대는 ‘나는 나비’에 이르러 폭발했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핑거 라이트’(손가락에 끼우는 야광 레이저)를 흔드는가 하면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돋웠다.   5000명의 목소리가 하나로 합쳐져 후렴구를 ‘떼창‘하는 광경에 가수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 거미는 “공연 시작 전부터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같이 즐겼는데, 열기가 말도 못 하겠더라”며 “밴드, 댄스, R&B 등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런 공연을 어디서 볼 수 있겠나. 공연 취지도 좋았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니까 행복하다”고 말했다.   둘째 날 무대는 송가인이 열어젖히며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송가인이어라~”는 인사에 분홍색 옷과 모자를 맞춰 입은 팬들이 큰 소리로 화답했고, 이어진 박현빈의 무대에 호응은 더욱 거세졌다. 그룹 위아이는 “정말 좋은 공연에 함께하고 시민들과 오랜만에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후끈한 열기 탓에 멤버들이 옷을 하나둘씩 벗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국카스텐의 파워풀한 보컬까지 이어지며 관객들은 공연 열기에 흠뻑 취한 모습이었다. 남편, 중학생 딸과 원주에서 방문한 윤순영(43)씨는 “어차피 일상에서도 소비는 하는 거니까 이왕이면 소상공인도 돕고 보고 싶었던 가수들도 본다는 공연 취지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대학 친구들과 함께 서울에서 온 전재민(20)씨도 “아티스트 라인업이 좋은데, 소비자 입장에서도 지역 경제를 살리면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틀간 열린 공연에는 이 밖에도 김범수, 제시, 코요태, 박정현 등 국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상열 서울신문사 회장과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이 이틀 연속 공연을 찾은 것을 비롯해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 김홍규 강릉시장 당선인,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원 당선인, 강희문 강릉시의회 의장, 조창진 G1방송 대표이사 회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김철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첫날 공연을 찾은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은 “이렇게 멋진 곳에서 시민들과 같이 공연을 볼 수 있게 돼 반갑다”며 “강릉에 강원도청 2청사를 빨리 만들어서 월 일주일 이상 근무하며 여러분을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강릉 지역 국회의원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모처럼 모이셨다. 목이 터져라, 몸이 부서져라 같이 노래 부르고 춤추면서 신나게 한바탕 놀아 보자”고 격려했다. 
  • YB·김범수·거미·제시·코요태를 한자리서…강릉에 울려 퍼진 5000명 떼창

    YB·김범수·거미·제시·코요태를 한자리서…강릉에 울려 퍼진 5000명 떼창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가 열린 18일 강원도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 밴드 YB가 선창한 뒤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기자 객석에서 기다렸다는 듯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왔다. 서울신문이 강원도·강릉시·전자신문과 함께 18~19일 이틀 동안 개최하는 이번 영수증 콘서트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국민 관심을 끌어올리고 코로나19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상생 공연으로 꾸려졌다.특히 코로나는 물론 지난 2월 동해안 산불로 큰 피해를 입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보듬기 위해 강릉·동해·삼척 지역에서 사용된 영수증을 관람권으로 활용했다. 이날 5000석 규모의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오후부터 펼쳐진 포토존, 강원 홍보 체험 행사 등의 이벤트장에는 가족·친구·연인 등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첫 무대를 꾸민 YB는 “강원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굉장히 좋은 공연이 열렸는데, 여기 참여하게 돼 너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하사탕’부터 ‘잊을게’, ‘사랑했나봐’로 한껏 달궈진 무대는 ‘나는 나비’에 이르러 폭발했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핑거 라이트’(손가락에 끼우는 야광 레이저)를 흔드는가 하면 큰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며 분위기를 돋웠다.5000명의 목소리가 하나로 합쳐져 후렴구를 ‘떼창‘하는 광경에 가수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범수는 “오랜만에 과열된 분위기를 만나본다. 너무 기분이 좋다”며 “코로나 기간 때 공연을 못보신 갈증이 이번에 다 뿜어져 나와서 제가 도리어 에너지를 얻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수 거미는 “공연 시작 전부터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같이 즐겼는데, 열기가 말도 못하겠더라”며 “밴드, 댄스,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런 공연을 어디서 볼 수 있겠나. 공연 취지도 좋았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니까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시와 코요태의 무대까지 이어지며 공연장은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이날 공연에는 서울신문 김상열 회장, 호반문화재단 우현희 이사장, 강원도의회 의원 권혁열 당선인, 강릉시의회 강희문 의장, 정일섭 강릉시 부시장, G1방송 조창진 대표이사 회장, 강원일보 박진오 사장,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김철민 사무총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김영환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했다.콘서트에 앞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은 “이렇게 멋진 곳에서 멋진 강릉 시민과 같이 공연을 볼 수 있게 돼 반갑다”며 “강릉에 강원도청 2청사를 빨리 만들어서 월 일주일 이상 근무하며 여러분을 자주 만나겠다”고 했다. 강릉 지역구 국회의원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모처럼 모이셨다. 목이 터져라 몸이 부서져라 같이 노래 부르고 춤추면서 신나게 한바탕 놀아보자”고 말했다. 19일 콘서트에서는 송가인, 박현빈, 국카스텐, 박정현, 위아이 등 다양한 뮤지션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 경찰, ‘저작권 사기의혹’ 이승만 양아들 부부 무혐의 처분

    경찰, ‘저작권 사기의혹’ 이승만 양아들 부부 무혐의 처분

    이승만 전 대통령 저서 저작권 관련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양아들 이인수 박사 부부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출판사 광창미디어 대표인 신우현씨가 지난 1월 이인수 박사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신씨는 앞서 지난 2017년 5월 이 박사로부터 이 전 대통령이 쓴 ‘재팬 인사이드 아웃’(Japan Inside Out)의 저작권을 2036년 말까지 300만원에 양도받는 계약을 맺었다. ‘재팬 인사이드 아웃’은 이 전 대통령이 1941년 당시 국제 정세를 분석해 영어로 출간한 저서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예측한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애초 이 박사에게 책의 저작권이 없다는 데 있었다. 과거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저작권을 줬는데, 이후 이 박사가 양어머니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재산 상속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신씨는 “저작권 양도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상속 포기 사실을 고지받은 적이 없다”며 이 박사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고소인들이 계약금을 가로챌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저작권 상속이 오래전 일이다 보니 이 박사가 사실관계를 혼동했을 뿐, 속일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박사가 자신에게 저작권이 없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후 이에 대한 내용증명을 신씨에게 보냈고, 계약금 300만원을 법원에 공탁하는 등 적법한 절차로 계약을 취소한 점도 고려했다. 경찰은 이 박사의 장남 이병구씨가 신씨의 교감본을 인터넷에 무단으로 게재한 혐의(저작권법 위반)도 문제없다고 보고 불송치했다. 신씨 변호인은 “이 박사 본인의 상속 포기 사실을 본인이 몰랐다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느냐”라며 이의 신청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尹 구두’ 만든 대표…강남의 이모부였다

    ‘尹 구두’ 만든 대표…강남의 이모부였다

    尹 취임 첫 주말, 김여사와 쇼핑‘尹구두’ 만든 대표, 강남의 이모부홈페이지 마비, 다수 상품 ‘품절’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주말 일정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하는 백화점 신발 쇼핑이었다. 19일 윤 대통령이 구입해 화제가 되고 있는 구두 브랜드 대표가 방송인 강남의 이모부로 알려져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강남은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의 남편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14일 오후 3시쯤 신세계 강남점을 찾았다. 이날 일정은 대통령실 기자단에 사전에 공지가 되지 않은 비공식 일정으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사진과 목격담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신세계 강남점의 한 신발 매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하얀 운동화를 신고 윤 대통령의 신발을 골라줬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편안한 검정색 구두 한 켤레를 구입했다”며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은 3년 전에 샀는데 오래 신었더니 너무 낡아 새 신발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백화점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몇 차례 셀카(셀프 카메라)도 찍었다고 한다.‘尹의 구두’ 다수 상품 품절…대표는 강남의 이모부 이후 윤 대통령 부부가 구매한 신발 브랜드의 홈페이지에는 이용자가 몰려 마비되는가 하면, 다수의 상품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 특히 이 업체 대표가 강남의 이모부이자 KPGA 코리안 투어에서 통산 3승을 한 실력파 프로골퍼 김우현의 부친 김원길씨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구둣방 견습공에 자수성가한 김원길 대표는 지난해 8월 IHQ ‘리더의 하루’에도 출연해 컴포트화 업계 1위에 올라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충남 당진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김 대표는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후, 홀로 서울로 상경해 작은 구둣방 견습공으로 일하며 구두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방송에는 강남도 등장해 “우리 이모부”라며 “우리 가족 중 유일한 재벌”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 시흥시, 도시여건 변화 대응 ‘2040 도시기본계획’ 공청회

    시흥시, 도시여건 변화 대응 ‘2040 도시기본계획’ 공청회

    경기 시흥시가 도시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40 시흥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를 28일 열었다. 29일 시에 따르면 도시기본계획은 도시의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 도시관리계획 수립의 지침이 된다. 시는 기존 2020년 도시기본계획의 도시공간을 재진단하고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자 2040년을 목표 연도로 하는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공청회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문채 성결대 교수, 홍언영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조우현 경기주택도시공사 박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 토론을 했다. 시는 도시미래상을 ‘행복한 시민, 아름다운 자연, 교육·경제도시 시흥’으로 제시했다. 또 각종 개발여건과 광역인프라 입지 등을 고려한 1도심, 2부도심, 4지역중심의 공간구조 설정과 함께 북부·중부·남부의 3개 생활권으로 개편하는 등 시가 서남부 중심도시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구축키로 했다. 임병택 시장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으로 생동감 넘치는 시흥시를 만들어가는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더 많은 시민과 전문가의 지혜가 결집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5월 12일까지 도시정책과에 접수된 시민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후, 관계기관 협의와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 경기도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 주택가 3세女 머리채 끌고가...CCTV 속 범인은 굶주린 원숭이?

    주택가 3세女 머리채 끌고가...CCTV 속 범인은 굶주린 원숭이?

    중국 충칭의 한 주택가 밀집구역에서 보호자 없이 홀로 있던 3세 소녀가 야생 원숭이에게 납치될 뻔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코로나19 봉쇄로 먹을 것이 부족했던 야생 원숭이가 주택가에 난입해 3세 소녀의 머리채를 낚아채 도주를 시도했으나 현장에 있었던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탈출한 사건이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19일 중국 충칭 청커우현의 한 농촌 마을 주택가 골목에서 발생했다. 당시 보호자 없이 홀로 골목 입구에 서 있던 3세 여아를 먼 곳에서 지켜보던 원숭이 한 마리가 순식간에 피해 아동에게 접근한 뒤, 여아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달아나려 시도했던 것. 마침 이 순간을 목격한 이웃 주민이 고함을 지르며 따라갔고, 원숭이는 여아를 잡았던 손을 놓은 채 급하게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의 목격담에 의하며, 굶주린 원숭이는 매우 흥분 상태였고 조금만 시간이 지체되었어도 피해 여아는 원숭이가 의도한 대로 그대로 끌려갔을 가능성이 높은 아찔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당시 사건이 발생한 골목에 설치됐던 CCTV 영상에는 사건 당시 급박했던 상황이 그대로 촬영돼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영상 속 문제의 원숭이는 인근 산을 주요 무대로 활동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주요 식량 공급이 중단되자 무리에서 이탈해 주민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주택가에 침입, 이 같은 사건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 속 피해 여아의 친모 첸 모 씨는 “사건 당시 집에서 베이컨으로 요리를 하고 있었다”면서 “이웃 주민이 야생 원숭이가 아이를 끌고 간다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달려나갔고, 다행스럽게도 이웃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첸 씨는 “우리 마을에 1~2세의 어린 아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는 올해 3세로 몸무게는 15~16kg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야생 원숭이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아이들을 위협해 납치할 수 있을 정도다”고 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최근 들어와 야생 원숭이들이 대거 출현해 보호자가 없는 틈을 타 어린이와 노약자, 여성들을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야생 원숭이들은 아이들이 타고 노는 어린이용 자전거를 빼앗아 도주하는 등 그 납치 행각이 점차 진화되는 양상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지역 주민들 중 상당수는 최근 들어와 야생 원숭이 무리로부터 공격을 받고 피해를 입는 등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원숭이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불과 한 달 전에는 산에서 내려온 야생 원숭이 한 마리가 무고한 70대 노인을 공격해 기절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원숭이의 공격을 받고 주택가 인근 골목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피해자는 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당시 사건을 계기로 지역 마을 위원회와 임업국 등에 사건을 고발하고 야생 원숭이에 의한 사건 방지에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관할 공안국에 제대로 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동안 다수의 원숭이 무리가 주택가에 난입해 인적, 물적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관할 공안국은 “야생 원숭이가 수차례 주택가에 침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음식물을 훔쳐 달아나는 등 피해가 경미해 문제될 것이 없었다”면서도 “야생 원숭이들은 일반적으로 산에 기거하며, 주택가에 난입할 때도 성인 어른을 공격하는 경우는 없다. 사람이 주동적으로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이상 먼저 공격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 3세 여아 공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관할 공안국은 입장을 바꿔 “야생 원숭이가 노인과 어린이 등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문제의 야생 원숭이를 포획해 산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다”고 했다.  문제는 사건 발생 이튿날이었던 지난 20일, 대대적인 공안국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야생 원숭이 포획 수사는 종결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충칭시 청커우현의 임업국 관계자는 “지방 정부와 공안국에서 특별 인력을 파견해 피해를 입고 놀랐을 3세 여아를 방문했다”면서 “야생 원숭이가 주택가에 난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업국 직원들의 순찰 인력을 증원하고, 주민을 위한 안전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덧붙였다.
  • 마약으로 3번째 처벌…힙합가수 매슬로 2심도 징역 1년

    마약으로 3번째 처벌…힙합가수 매슬로 2심도 징역 1년

    대마흡연·필로폰 투약 혐의힙합가수 매슬로(본명 김정민·35)가 대마와 신종 합성 대마, 필로폰 등을 흡입·투약한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한기수·남우현)는 1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대마)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씨가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1년과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55만원 추징 명령은 항소심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집에서 대마와 합성 대마를 각각 한 차례씩 흡연하고, 같은 해 8월 같은 장소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공범이 판매할 목적으로 소지한 대마와 합성 대마, 필로폰을 대신 보관해준 혐의도 받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누범기간 중 다시 범행을 저질러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2011년 처음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처벌받았고, 2017년에도 마약류 관련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2020년 4월 출소했다.
  • 예술의 다채로움 누리는 공간, 모두에게 활짝 열었다

    예술의 다채로움 누리는 공간, 모두에게 활짝 열었다

    서울 광화문의 새로운 복합 예술공간 ‘아트스페이스 호화’가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호반문화재단은 5일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들어선 아트스페이스 호화의 개관식을 열었다.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 언론의 중심인 프레스센터에 본 전시장을 개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호화라는 이름에는 화려한 공간이라는 것과 함께 미술품이 가진 다채로움을 함께 누리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 대중과 소통하는 복합 예술공간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우 이사장과 함께 김상열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담당 사장,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 조억헌 서울미디어홀딩스 부회장, 이백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이석형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케이크 커팅식을 한 뒤 지난달 30일 개최된 호화의 개관전 ‘액트 1 더 글리터 패스’를 둘러봤다.개관전은 호반문화재단의 소장품 기획전으로, 1970년대 이후 현대미술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작품 20여점이 전시되며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김창열, 이우환, 이강소, 전광영, 권오상, 김보희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국내 작가 9명뿐 아니라 마르크 샤갈, 구사마 야요이, 애니시 커푸어를 비롯해 앤서니 카로, 페르난도 보테로, 조지 콘도, 니컬러스 파티 등 해외 작가 7명의 작품까지 풍성하다. 작가가 많은 만큼 반인상주의, 추상표현주의, 미니멀리즘, 신형상주의, 단색화, 사진조각 등 다양한 미술 사조를 엿볼 수 있다. 2004년 설립된 호반문화재단은 2018년 경기 광명에 호반아트리움을 개관한 뒤 여러 전시를 개최했고, 젊은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돕는 창작공간 지원사업 등도 벌여 왔다. 이번에 서울에 새로 호화를 열면서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한편 청년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 [인사]

    ■예금보험공사 ◇2급 특별승진 △IT전략운영부 팀장 우현철△금융제도개선부 팀장 장은익 ■조선일보 △편집국 뉴스레터담당 에디터(부국장대우) 송의달
  • 샤갈과 함께… 문 활짝 연 ‘아트스페이스 호화’

    샤갈과 함께… 문 활짝 연 ‘아트스페이스 호화’

    5일 서울 중구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로운 복합 예술 공간 ‘아트스페이스 호화’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마르크 샤갈의 ‘아네모네의 연인’ 등 전시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열(왼쪽 세 번째)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과 우현희(다섯 번째)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곽태헌(뒷줄 오른쪽 세 번째) 서울신문사 사장 등 관계자들과 외빈들이 참석했다.
  • [데스크 시각] 올 프로야구 ‘기대 반 걱정 반’/김경두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올 프로야구 ‘기대 반 걱정 반’/김경두 체육부장

    24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이란 경기가 열리는 상암벌에는 6만여 붉은악마가 함께한다. 얼마 만에 보는 구름 관중인가. ‘직관’에 대한 갈증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서도 분출될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따사로운 봄기운을 만끽할 곳으로 야외 경기장만 한 데가 있을까. 특히 올 프로야구엔 흥행 호재가 넘친다. ‘(선)동열이도 없고, (이)종범이도 없다’던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의 유행어를 패러디하자면 ‘(양)현종이도 오고, (김)광현이도 와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이들의 복귀는 스타 부재에 헉헉거리던 한국 프로야구에 단비와 같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이르면 다음달 8~10일 양 팀의 첫 3연전에서 만날 수 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안정된 구위를 뽐냈고. 김광현도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선보였다. 역대급 돈벼락을 맞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나성범과 사직구장을 떠난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두산맨에서 NC로 갈아탄 박건우, ‘삼성 햄장’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 ‘KT 거포’로 돌아선 박병호 가운데 누가 울고 웃을까. 성적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들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행보도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다. 메이저리그 강타자이자 ‘악동’인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내내 ‘야수의 심장’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고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는 승부처에서 푸이그가 과연 ‘차가운 이성’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또 다혈질을 극복하고 타고난 재능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씹어 먹을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선 정상적인 멘털을 보여 주는데, 그런 만큼 타격도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응 과정을 거친 그가 정규시즌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우여곡절 끝에 역대 두 번째로 ‘은퇴 투어’에 나서는 이대호가 성적과 추억 만들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찐팬과 안티팬 간 갑론을박이 여전하지만 각 구단이 준비한 은퇴 이벤트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악재도 적지 않다. 일일 확진자 5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언제든지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철저한 야구장 방역과 선수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인기 절정의 여자배구가 확진자 속출로 ‘봄배구’를 하지 못한 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양날의 검이다. 스피디한 경기 진행과 ‘타고투저’를 완화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타자들의 불만이 많다. 스트라이크, 볼 하나에 투수와의 수싸움이 달라지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선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정규시즌에선 볼썽사나운 모습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적극적인 소통과 동업자 정신이 요구된다.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강정호 재영입 사태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 친해서 구제하면 누가 원칙을 지키겠는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방출한 송우현도 다시 계약할 것인가. ‘선수’ 강정호를 위해 팬심을 저버리는 건 구단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키움이 뭉그적거리면 허구연 KBO 총재 내정자가 취임 이후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KBO의 솜방망이 처벌이 지금과 같은 꼼수 영입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야구인 출신 총재를 추대할 이유가 없다. 2년 만에 부는 흥행 봄바람이다.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털고 가자.
  • 현종이도 오고 광현이도 왔는데...강정호로 찬물 끼얹는 키움

    현종이도 오고 광현이도 왔는데...강정호로 찬물 끼얹는 키움

    24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이란 경기가 열리는 상암벌에는 6만여 붉은 악마가 함께한다. 얼마 만에 보는 구름 관중인가. ‘직관’에 대한 갈증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서도 분출될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따사로운 봄기운을 만끽할 곳으로 야외 경기장만 한 데가 있을까.특히 올 프로야구엔 흥행 호재가 넘친다. ‘(선)동열이도 없고, (이)종범이도 없다’던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의 유행어를 패러디하자면 ‘(양)현종이도 오고, (김)광현이도 와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이들의 복귀는 스타 부재에 헉헉거리던 한국 프로야구에 단비와 같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이르면 다음달 8~10일 양 팀의 첫 3연전에서 만날 수 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안정된 구위를 뽐냈고. 김광현도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선보였다. 역대급 돈벼락을 맞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나성범과 사직구장을 떠난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두산맨에서 NC로 갈아탄 박건우, ‘삼성 햄장’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 ‘KT 거포’로 돌아선 박병호 가운데 누가 울고 웃을까. 성적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들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행보도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다. 메이저리그 강타자이자 ‘악동’인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내내 ‘야수의 심장’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고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는 승부처에서 푸이그가 과연 ‘차가운 이성’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또 다혈질을 극복하고 타고난 재능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씹어먹을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선 정상적인 멘털을 보여주는데, 그런 만큼 타격도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응 과정을 거친 그가 정규시즌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우여곡절 끝에 역대 두 번째로 ‘은퇴 투어’에 나서는 이대호가 성적과 추억 만들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찐팬과 안티팬 간 갑론을박이 여전하지만 각 구단이 준비한 은퇴 이벤트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악재도 적지 않다. 일일 확진자 5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언제든지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철저한 야구장 방역과 선수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인기 절정의 여자배구가 확진자 속출로 ‘봄배구’를 하지 못한 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양날의 검이다. 스피드한 경기 진행과 ‘타고투저’를 완화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타자들의 불만이 많다. 스트라이크, 볼 하나에 투수와의 수싸움이 달라지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선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정규시즌에선 볼썽사나운 모습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적극적인 소통과 동업자 정신이 요구된다.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강정호 재영입 사태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 친해서 구제하면 누가 원칙을 지키겠는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방출한 송우현도 다시 계약할 것인가. ‘선수’ 강정호를 위해 팬심을 저버리는 건 구단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키움이 뭉그적거리면 허구연 KBO 총재 내정자가 취임 이후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KBO의 솜방망이 처벌이 지금과 같은 꼼수 영입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야구인 출신 총재를 추대할 이유가 없다. 2년 만에 부는 흥행 봄바람이다.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털고 가자.
  • ‘경선 개입’ 1심 법정구속된 조광한 남양주시장 보석 풀려날까

    ‘경선 개입’ 1심 법정구속된 조광한 남양주시장 보석 풀려날까

    “73만 시민과 시정을 위해 임기를 명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지난달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 구속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을까.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한기수·남우현)가 22일 진행한 보석 심문기일에 조 시장은 재판부에 이렇게 호소했다. ●조광한 측 “30년 정치인에 초범, 도망 상상 못해” 조 시장의 변호인은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보석 필요성을 주장했다. 변호인은 “30년 이상 정치 현장에 있던 정치인이자 현직 시장으로서 결백을 충실하게 밝혀야 하는데 도주를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 시장 역시 남양주시의 행정적 공백 문제를 들며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65세에 처음 겪는 수감 생활에 기력도 많이 떨어졌지만 73만 시민에게 불편과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중압감에 수면유도제에 의존해 겨우 잠을 청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조 시장 측은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조 시장은 4·15 총선 당내 경선을 앞두고 현직 국회의원인 김한정 후보를 낙선시키고 상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정무비서에게 권리당원 모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의정부지법은 지난달 15일 징역 1년 6개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검찰 “도주·증거인멸 우려 충분히 이유 있어” 반면 검찰은 조 시장이 범죄의 중대성에도 계속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구속 재판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검찰은 “지위를 이용해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를 계획한 핵심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랜 심리 끝에 유죄가 선고됐는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범행의 중대성마저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면서 “전혀 반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서 범행 이후 태도도 심판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우려 역시 실재한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또 검찰은 “변호인은 시정 공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피고인이 시민 혼란을 자초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25일까지 양측에 항소심 추가 증거 신청 등과 관련한 의견서를 제출받은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오늘의 눈] 사과조차 없는 강정호 복귀… 팬들의 ‘야구 사랑’ 막는다/이주원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사과조차 없는 강정호 복귀… 팬들의 ‘야구 사랑’ 막는다/이주원 체육부 기자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히어로즈 구단,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됐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5)는 2020년 한 차례 KBO 복귀를 추진하다 팬들의 반대에 부딪혀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그가 발표했던 입장문의 핵심은 자신의 복귀가 리그와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강정호가 복귀를 철회한 뒤에도 지난 2년간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강정호를 향한 여론은 차갑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8일 강정호 계약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강정호는 현재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받은 상태다. KBO 구단과 계약하면 1년 동안 경기 출전과 훈련 참가가 제한된다. 징계가 끝나는 내년 시즌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2년 전 주변 곤경을 우려하던 그의 생각은 달라진 듯하다. 당장 정규리그 준비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하는 구단도 시끄럽다. 시범경기에서도 키움의 화두는 신인 선수의 활약이나 경기력이 아닌 강정호다. 연일 강정호에 대한 질문을 받는 홍원기 감독은 20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곤란한 기색을 보였다. 홍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로 강정호의 영입과는 무관하다. 자신이 지휘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수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뜩이나 흥행을 고민해야 하는 KBO도 웃지 못할 상황이다. KBO는 지난 시즌 팬들의 가슴에 몇 차례 불을 질렀다. 방역수칙을 어긴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술판 사건’은 큰 배신감을 줬다. KBO는 매뉴얼을 무시하고 리그를 중단해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올 시즌 김광현(SSG 랜더스)의 복귀, 야시엘 푸이그(키움)의 KBO 입성으로 흥행에 기지개를 켜는 듯했지만 다시 찬물을 뿌리게 된 셈이다. 음주운전으로 철퇴를 맞은 선수들의 표정은 어떨까. 전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3)는 2019년 한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키움은 지난해 음주운전을 한 송우현(26)을 방출했다.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가장 큰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사안이 더 심각한 강정호를 영입하며 여론에 용서를 비는 건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고 전력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강정호는 올해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35세다.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실전 경험도 없다. 올해도 통째로 날리면 내년 36세가 돼야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구단의 무리한 욕심은 결국 아무도 웃지 못하는 결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는 복귀에 팬들의 분노는 오늘도 커지고 있다.
  • 아무도 웃지 못하는 강정호 복귀…누구에게 득이 될까

    아무도 웃지 못하는 강정호 복귀…누구에게 득이 될까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히어로즈 구단,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됐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5)는 2020년 한 차례 KBO 복귀를 추진하다 팬들의 반대에 부딪혀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그가 발표했던 입장문의 핵심은 자신의 복귀가 리그와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강정호가 복귀를 철회한 뒤에도 지난 2년간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강정호를 향한 여론은 차갑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8일 강정호 계약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강정호는 현재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받은 상태다. KBO 구단과 계약하면 1년 동안 경기 출전과 훈련 참가가 제한된다. 징계가 끝나는 내년 시즌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2년 전 주변 곤경을 우려하던 그의 생각은 달라진 듯하다. 당장 정규리그 준비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하는 구단도 시끄럽다. 시범경기에서도 키움의 화두는 신인 선수의 활약이나 경기력이 아닌 강정호다. 연일 강정호에 대한 질문을 받는 홍원기 감독은 20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곤란한 기색을 보였다. 홍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로 강정호의 영입과는 무관하다. 자신이 지휘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수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뜩이나 흥행을 고민해야 하는 KBO도 웃지 못할 상황이다. KBO는 지난 시즌 팬들의 가슴에 몇 차례 불을 질렀다. 방역수칙을 어긴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술판 사건’은 큰 배신감을 줬다. KBO는 매뉴얼을 무시하고 리그를 중단해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올 시즌 김광현(SSG 랜더스)의 복귀, 야시엘 푸이그(키움)의 KBO 입성으로 흥행에 기지개를 켜는 듯했지만 다시 찬물을 뿌리게 된 셈이다. 음주운전으로 철퇴를 맞은 선수들의 표정은 어떨까. 전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3)는 2019년 한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키움은 지난해 음주운전을 한 송우현(26)을 방출했다.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가장 큰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사안이 더 심각한 강정호를 영입하며 여론에 용서를 비는 건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고 전력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강정호는 올해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35세다.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실전 경험도 없다. 올해도 통째로 날리면 내년 36세가 돼야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구단의 무리한 욕심은 결국 아무도 웃지 못하는 결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는 복귀에 팬들의 분노는 오늘도 커지고 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뜨거운 씽어즈(JTBC 밤 9시) 시니어 합창단의 가슴 뛰는 도전이 시작된다. 최고령 배우 김영옥부터 나문희, 김광규, 장현성, 이종혁, 우현, 윤유선, 서이숙 등이 합창단원으로 함께한다. 음악감독으로는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과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이 합류한다. 작품 속 카리스마와는 달리 수줍게 인사를 건네는 서이숙의 노래 실력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노래로 자기소개를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첫 과제에 이종혁은 “합창만 하는 줄 알고 왔는데”라며 당황한다. 반면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며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나문희와 “합창단에 들고 싶어서 욕심을 내서 여기까지 왔다”는 김영옥의 무대는 눈물샘을 자극한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배우들의 노래가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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