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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의료진 또 사망…코로나 알린 리원량 직속 상사

    중국서 의료진 또 사망…코로나 알린 리원량 직속 상사

    우한중심병원서 벌써 의사 3명째 숨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초기에 경고한 의사 리원량의 동료 의사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에서는 의료진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리원량이 근무했던 우한중심병원 안과 부주임 메이중밍(57)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병에 감염돼 전날 사망했다. 리원량도 우한중심병원 안과에서 일했으며, 메이중밍은 리원량의 직속 상사이기도 하다. 메이중밍은 1986년 중산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줄곧 우한중심병원 안과에서 근무해 왔고 이 병원 안과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책임감이 강하고 헌신적으로 환자들을 보살펴 명성이 높았다고 전해졌다.그의 사망에 따라 우한중심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의사는 벌써 3명으로 늘었다. 메이중밍이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갑상선유선과 주임 장쉐칭(55)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에서는 의료진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우한시 셰허장난병원 호흡기내과 의사 펑인화(29)가 진인탄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 숨을 거뒀다. 당초 춘제(중국의 설) 연휴 기간에 결혼할 예정이었던 그는 코로나19가 퍼지자 “전염병이 사라지지 않으면 결혼식을 연기하겠다”고 결심했고, 예비 신부의 양해 속에 방역 최전선에 나섰다가 숨졌다. 역시 29세 의사인 샤쓰쓰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2살짜리 아들과 남편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 중국 전역에서 지금까지 의사와 간호사 1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으며, 감염된 의료진은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당국, 의료진 보호 소홀” 지적도 잇따른 의료진의 사망에는 의료진 보호에 소홀했던 병원 당국의 책임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우한중앙병원은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화난수산시장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 있으며, 지난해 12월 중순 코로나19 환자를 처음으로 맞이한 병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병원 당국은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는커녕 신종 감염병 확산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함구령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리원량도 우한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렸다가 오히려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려 경찰의 처벌을 받았으며, 이후 환자 치료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우한중심병원의 한 응급실 의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늘어난 후에야 의료진은 N95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했다고 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 코 통해 중추신경 침범 가능성…코 잘 가려야”

    “코로나19, 코 통해 중추신경 침범 가능성…코 잘 가려야”

    중·일 연구팀 “환자 항바이러스 치료 가능한 한 빨리” 코로나19 증상으로 두통, 구역질, 구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고 자발적 호흡이 어려워지는 것은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거쳐 중추신경계를 침범했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내놓은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류의 이러한 중추신경계 침범이 주로 코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스크를 쓸 때 꼭 코를 잘 가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4일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 최신호 논문을 보면, 중국 지린대 의과대학과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뇌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과거 사스(SARS.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서 확인된 것처럼 호흡기를 통해 뇌 중추신경계를 침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호흡기 세포나 폐 세포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코로나19 환자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호흡 곤란을 꼽았다. 중국 우한시의 경우 호흡 곤란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집중 치료가 필요했고, 중환자실 치료 환자의 46∼65%가 단기간에 악화해 자발적 호흡이 어려워지는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는 통계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추신경계 침투가 코로나19 환자의 급성 호흡부전에 일정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환자들은 첫 증상부터 호흡 곤란까지 평균 5일이 걸렸으며 병원 입원까지는 평균 7일, 집중 치료까지는 평균 8일이 각각 소요됐다. 이 정도 시간이면 바이러스가 뇌 속 뉴런(신경세포)에 들어가 신경계를 파괴하기에 충분하다는 게 연구팀의 추론이다. 특히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두통, 구역·구토 등 신경학적인 징후가 바이러스의 신경계 침투에서 비롯된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경계 침입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항바이러스 요법이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연구팀은 권고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코를 통해 침투했을 때의 호흡부전 발생이 구강 또는 결막 경로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마스크를 쓸 때에는 꼭 코를 잘 가려줄 것을 권고했다. 한양대 의대 응급의학과 강보승 교수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나타나는 호흡부전의 원인이 폐 자체보다는 폐를 움직이는 뇌 속 신경계 병변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개연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면서 “아직 증명된 사실은 아니지만, 마스크 착용에 대한 우려는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두인 요즈음, 이런 인사법 어때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두인 요즈음, 이런 인사법 어때요?

    코로나19 감염병 창궐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e)가 화두다. 이미 손을 맞잡는 악수는 외교 무대나 일상에서나 사라진 지 한참 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홀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에게 인사로 손을 내밀었다가 무안을 당해 어색한 웃음을 흘리는 동영상을 3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한 영국 BBC는 “누가 총리에게 ‘우한 악수’(Wuhan shake)란 새로운 인사법을 안 보여준 거냐”고 꾸짖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사회연대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널리 통용되는 볼 키스 인사법 ‘비쥬’(bise, bisou)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등 격의 없이 지내는 사이에 서로 양 볼을 번갈아 맞대며 입으로 “쪽” 소리를 낸다. 베랑 장관은 전날에는 악수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비즈는 대면 접촉 방식 가운데 상대의 구강과 호흡기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에 신종플루나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감염 경로 차단을 위해 가급적 자제하라는 권고가 내려지곤 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묘안이 속출하고 있다. 맨먼저 ‘우한 악수’. 서로 발을 엇갈리게 내밀어 안쪽끼리 맞닿게 하는 인사법이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이름을 붙였다. 엄청난 어려움을 잠시 잊도록 한번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보인다. 이란에서는 먼저 수인사를 한 뒤 발 인사를 하고 다시 수인사를 하는 더 정중한 태도로 변형됐다. 나이지리아에서도 낯선 인사를 하며 웃음을 터뜨린다. 한국에서도 래퍼들이 많이 하는 ‘주먹 충돌’ 인사법이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했는데 손 위생에 어긋날 수 있어 대신 ‘팔꿈치 맞대기’(elbow bump)가 유럽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란인들이다. 아예 엉덩이를 맞부딪치자는 것이다.한국 질병통제본부도 지난 3일 오후에야 뒤늦게 건강한 사람이라면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손을 제대로 자주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 감염병 차단에 효과적이라고 인정했다. 물론 마스크 공급이 한정되고 모두가 한꺼번에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애쓰는 상황에 의료진이나 고위험군 환자, 유증상자 등에게 우선 배정하는 것이 옳고 효과적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물론 지나칠 정도로 밀집해 살아가는 우리네 사회문화적 환경을 돌아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병원, 종교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역유입 두려운 중국, 한국인 격리 1000명 넘어, 신규 확진 100명대

    역유입 두려운 중국, 한국인 격리 1000명 넘어, 신규 확진 100명대

    중국이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우려하며 입국 통제를 강화할 정도로 나라 안의 신규 확진자 증가 수는 100명대까지 떨어졌다. 물론 누적 확진자는 8만명이 넘으며 사망자는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입국 후 격리된 한국인은 1000명을 넘어섰다. 중국 본토에서는 해외의 중국인이나 화교가 중국에 돌아온 직후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밝혀지는 역유입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저장성 당국은 3일 이탈리아에서 식당을 하다가 지난달 말 함께 입국한 자국민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규모로 확인된 역유입 사례는 없었다. 앞서 베이징과 닝샤, 광둥성 선전에서도 이란이나 영국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으로 역유입된 코로나19 환자는 이날까지 모두 13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코로나19가 역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면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에 입국한 뒤 공항에서 곧바로 호텔이나 자택에 격리된 한국인은 1000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광둥성과 장쑤성 난징, 저장성 이우 등은 한국 등지에서 오는 입국자 전원을 14일간 호텔에 강제 격리하고 있다. 광둥성 정부는 지난 2일부터 한국에서 광저우와 선전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을 14일간 격리하면서 숙박비 등을 개인 부담하라고 요구했다가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고 무료로 해주기로 입장을 바꿨다. 산둥성 옌타이 시는 지난주 기업은행 등 한국 기업에 한국인 직원의 출근을 금지했다가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고 철회했다. 상하이 시도 전날 밤부터 한국발 입국자들에게 거주지 또는 지정 시설 격리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베이징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국자 검역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입국 후 격리 관찰을 엄격히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 4개국의 이름을 처음으로 명시하면서 이들 나라에서 온 입국자는 고정 거주지 유무에 따라 자택 또는 호텔에 격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이징에 도착하는 항공편 운항 도중 체온 측정 횟수를 늘리고, 외국인 체류자를 거주 지역의 건강관리체계에 포함하기로 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루머도 계속 나돌고 있다. 베이징 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인이 많이 사는 왕징(望京) 지역 한 아파트에서 지난주 구토 증세를 호소하고 병원에 실려 갔던 한국인 한 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신규 확진 환자는 125명, 사망자는 31명이라고 3일 발표했다. 2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8만 151명, 사망자는 2943명이다. 지난달 29일 573명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 202명, 2일 125명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 지난 1월 21일 전국 단위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적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도 지난달 27일 9명을 기록한 이래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2일에는 11명으로 다소 늘었다. 발병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14명과 31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111명과 24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코로나의 실버라이닝/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의 실버라이닝/이지운 논설위원

    메신저의 단체 대화방들을 뒤져 보았다. ‘혹시 마스크를 구할 데가 있느냐’는 질문이 등장한 게 지난 설 즈음, 1월 말이었다. 중국과 무역을 하거나 자주 왕래하는 사업가들 중심으로 이런 질문이 늘기 시작했다. “중국 친구들이 꼭 좀 구해 달라고 하는데, 사업 파트너로서 체면 때문에라도 구해 줘야 한다”고들 읍소했다. 그즈음 누군가는 “‘나라(중국)에서 업종 상관없이 무역업자들한테 마스크를 구해 보라고 메시지가 내려온다’면서 거래처에서 수입 방법을 문의해 왔다”고도 했다. 주문은 보통 100만장 단위. “역시 중국은 통이 크군” 하는 반응도 있었다. 그때는 최근의 ‘마스크 대란’은 예상하지 못했다. 대만이 의료용 마스크의 수출을 전면 금지한 게 1월 24일이다. 외신 한구석에 난 한 줄짜리 기사를 보고 ‘같은 동포끼리 이렇게 심하게?’ 하는 생각을 했다. 더구나 중국 정부가 후베이성 우한을 전면봉쇄한 다음날이었다. 마스크 구입도 개인적 용도로만 살 수 있도록 동반자 수를 조사하는 등 판매도 제한했는데, 중국으로 마스크를 재판매하는 행태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후로는 일사천리였다. 반면 한국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는 한시적인 고시를 지난달 중반에야 발표했다. 나중에 수출통계를 보니 지난해 12월 60만 달러 규모였던 대중국 미세먼지용 마스크 수출액이 올 1월에 6135만 달러로 100배, 2월 20일까지 1억 1845만 달러로 12월 대비 200배였다. 대만은 중국인 출입금지와 같은 서슬퍼런 조치도 했는데 중국의 상황을 충분히 간파했기에 내려진 결정이었는지도 모른다. 관광이나 제조업 협업 등 경제 활동에서 대만의 중국 의존도는 한국 못지않다. 엄청난 손실을 감수한 결정이었다. 북한과 몽골에 중국과의 관계는 ‘생존’의 문제인데, 각각 1월 22일과 27일 국경을 폐쇄했다. 방역시스템의 부족 때문에 선제적으로 닫았다는 해석도 있지만, 중국에서의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했을 수 있다. ‘모든 구름은 은빛 테두리를 갖고 있다’(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는 영어 표현이 있다. ‘모든 먹구름에도 빛이 보인다’고 해석하는 이도 있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거나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는 식으로 의역하는 이들도 있다. 어쩌면 마스크를 매점매석한 이들은 전염병의 짙은 먹구름 사이로 이 모든 반짝임을 한꺼번에 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은빛 테두리를 보려는 ‘보통사람’들이 늘었다. 가장 위로가 되는 것은 “자유로운 숨쉬기,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는 자각들이다. 먹구름이 걷힐 무렵, 가장 빛나는 은빛 테두리가 될 것 같다. jj@seoul.co.kr
  • [사설] 신천지 방역 당국에 협조하고, 검찰 수사 시기조절해야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받는 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이 그제 긴급기자회견에서 국민 앞에 사죄했지만 대체적인 취지는 그간의 ‘신천지 역시 피해자다’라는 범주를 넘지 않았다. 국민은 또 분노했다. 이 총회장은 “정부와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했는데 지난달 17일 경기도 가평에 있는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 들어간 그가 “한 군데 가만 있을 팔자가 못 돼 (이곳저곳)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은 최소한의 자가격리 지침마저 지키지 않았다는 의미여서 협조의 신빙성에 의문이 간다. 그는 또 중국 우한 교회 신자의 입국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각종 의혹에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지금 일부 지방자치단체장과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신천지와 이 총회장에 대한 검찰의 본격 강제수사 착수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이유도 이 같은 신천지 측의 비협조와 무관치 않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총회장을 살인죄 등 혐의로 고발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그의 검체를 확보하겠다며 직접 경기도 검역 관계자 등을 대동하고 가평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종교단체의 방역 방해 행위 등에 대해 압수수색 등 즉각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하라”고 신천지 강제수사를 검찰에 주문했다.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원인 제공자인 신천지와 이 총회장은 신자 명단 늑장제출 등으로 방역에 큰 구멍을 야기한 만큼 엄정한 수사를 통해 잘못이 있다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검찰은 과도한 ‘신천지 몰이’에 대한 방역 당국의 걱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강압적인 조치로 신천지 신자가 숨게 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어제까지 신천지 신자의 99%에 대해 발열과 기침 등 증상 유무 1차 전화조사를 마쳤다고 했다. 하지만 대구에서신천지 신자 24명이, 전국으로는 389명이 소재불명이다.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 총회장이 약속했듯, 신천지 관련자는 적극적으로 방역 당국에 협조해야 한다. 검찰의 강제수사는 코로나19 확산의 고삐가 잡힌 뒤 착수해도 늦지 않다.
  • [책 속 한줄] 되새겨야 할 우한의 경고/손원천 선임기자

    [책 속 한줄] 되새겨야 할 우한의 경고/손원천 선임기자

    독도강치는 사실상 일제강점기에 희귀종으로 소멸 직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남은 잔류 종은 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에는 이미 너무 수가 줄어들어 지속을 감당하기에는 늦었다. 마지막 두 마리를 끝으로 1975년에 강치라는 종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252쪽)독도강치가 일제의 남획 등으로 멸종되는 과정을 추적한 ‘독도강치 멸종사’(서해문집)의 한 대목이다. 이즈음 독도강치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간숙주로 지목된 천산갑의 슬픈 눈이 오버랩되는 건 우연이 아닐 것이다. 바이러스 창궐이 야생의 복수라는 데 많은 이들이 동의한다. 설령 바이러스 진원지는 아니더라도 야생동물 절멸의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한국 교민 집에 대못질을 하는 모습에서 중국인들은 벌써 본질을 잊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구엔 ‘굴기’의 이름으로 창궐 책임을 전가하는 황당한 시도도 벌일 수 있겠다는 우려도 든다. angler@seoul.co.kr
  • 코로나 발원지 찾으라는 시진핑… ‘中책임론’ 떠넘기기 나서나

    코로나 발원지 찾으라는 시진핑… ‘中책임론’ 떠넘기기 나서나

    시 주석 “근원·전파 경로 분명히 밝혀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중국 내 주장이 연이어 나온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코로나19의 근원과 전파 경로에 대한 연구”를 직접 지시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일 과학기술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학기술은 전염병과 벌이는 인류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라며 “유행병학과 바이러스 근원 조사에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근원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갔는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정확도와 검사 효율을 높여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이날 앞서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대 의학원을 잇따라 방문해 연구진을 격려하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시 주석의 발언이 눈길을 끈 것은 그간 중국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감염병 권위자인 중난산 공정원 원사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출현했다고 중국을 꼭 발원지로 볼 수는 없다”고 했고, 이후 쩡광 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과학자는 미국 측을 의심하는 주장을 내놓았다. 양잔추 우한대 의학부 바이러스연구소 교수는 “코로나19의 발원지는 여러 곳”이라고 강변키도 했다. 게다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신천지 교인이 지난 1월 우한에 방문했고 이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억지 주장도 올라왔다. 이날 시 주석의 언급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떠넘기기 위한 움직임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적잖이 나오는 이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신천지 우선’ 검사 순위 변경… 일반시민 고위험군부터

    ‘신천지 우선’ 검사 순위 변경… 일반시민 고위험군부터

    당국 “방문검사 강화… 취약계층에 집중” 1월 우한 방문 신도, 2월 하순 확진 판정대구 지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 우선순위가 신천지 신도에서 일반 시민으로 바뀐다. 대구에서의 지역사회 감염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 상태여서 일반 시민으로 진단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고, 지역사회 전파가 또 다른 감염사례로 증폭·확산되지 않도록 지역사회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일 기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4328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환자는 2385명에 이른다. 최근 1주일 동안 감기와 발열 증상을 보인 대구 시민 1만여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현재 1300여명이 확진환자로 드러났다. ‘슈퍼 전파’ 사건이 일어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 중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검사와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 조사는 3일 0시 기준으로 98.7% 완료됐다. 전국 확진환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 사례는 56.1%인 2698명으로 집계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됐다”며 “일반 대구 시민의 확진환자 발생률이 낮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일반 시민들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입원치료 병상이 부족해 자택에 대기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중심으로 경증환자를 관리하는 한편 일반 시민 중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국외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 국내 확진환자를 격리하는 지금까지의 ‘유입확산 차단 전략’은 지속하되 코로나19의 높은 전파력과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감안한 ‘피해 최소화 전략’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한 신천지 신도 1명이 지난달 하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법무부를 통해 받은 신천지 신도 출입국 기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1월 이후 우한을 다녀온 신천지 신도 사례 2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중 1명은 환자가 아니며 다른 1명은 2월 하순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만 확진환자의 발병 시기로 봤을때 신천지 신도 사이의 유행 초기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관심을 모았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2일 오후 과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이 총회장의 검체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의 검체 채취는 2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현행범 체포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제 채취 의사를 밝히자 자발적으로 이뤄졌다. 이 총회장은 오후 9시 15분쯤 과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가서 차를 탄 채 진행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체 채취에 응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천지보다 무서운 ‘깜깜이 환자’… 수도권도 생활치료센터 확충해야

    신천지보다 무서운 ‘깜깜이 환자’… 수도권도 생활치료센터 확충해야

    무증상·잠복기 환자 활동 알 수 없어 겨울 감기 유행하듯 지역 확산 우려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중 56.1%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다. 절반을 웃도는 비율이지만 코로나19 대책이 ‘대구 신천지’에만 집중되면 또 다른 대규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원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수도권 등 비교적 안전하게 인식되는 지역에도 생활치료센터 등이 신속히 확충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방역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최대 금물은 ‘낙관론’이라고 입을 모았다.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3601명)·경북(685명) 외 지역이고, 신천지 관련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은 곳이라고 해서 대규모 감염 위험에서 자유롭진 않다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확산됐다. 일부에서는 시작 단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전병율 차의과대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겨울철 감기가 유행하듯 되어 가고 있다”면서 “무증상 감염자나 잠복기 환자가 어디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신천지 사례와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에 대한 우려가 높다. 천병철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깜깜이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철저히 벌여서 클러스터(군집)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에서 개별적인 감염 클러스터가 점점 커지면서 하나로 합쳐지고 유행하면 우한처럼 걷잡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서울·경기, 부산, 천안 등 다른 곳에서 소규모 집단발병 사례가 계속되는데 연결고리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파 위험을 키우고 있다”며 “대구 외 지역들은 ‘31번 확진환자’가 나오기 전처럼 역학조사와 동선 파악에 집중하면서 추가 감염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1일 코로나19 대응지침을 ‘봉쇄 전략’에서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도 대규모 감염에 대비해 경증환자를 수용할 생활치료센터와 선별진료소 등 의료자원을 서둘러 확보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특히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 지역을 방어해야 한다”면서 “갈수록 확진자가 늘 텐데 의료 시스템을 잘 갖춰 감염되더라도 잘 관리하고 치료받으면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시민들에게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대구, 울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 ‘봄’ 찾을 겁니다

    대구, 울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 ‘봄’ 찾을 겁니다

    저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지 15일이 됐네요. 오늘(3일)도 저는 여느 때처럼 일어나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50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벌써 확진환자가 3600명이나 됐네요.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매일 저의 건강을 묻는 전화가 옵니다. 서울 본사 부장도, 출가한 딸도 전화의 마지막 말은 ‘몸조심하라’입니다. 마치 대구가 한두 달 전 중국 우한같이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고, 식당과 상점들도 곳곳에 임시휴업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문을 닫았습니다. 우체국 등 마스크를 파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 정도면 6·25전쟁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일부이지만 ‘보수 꼴통’이니 하는 대구를 비하하는 글도 올라오네요. 어떤 분은 단체장을 잘못 뽑아서 이렇게 됐다고도 합니다. 또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했지만 ‘대구 봉쇄’라는 말도 정치권에서 나왔네요. 하지만 대구는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대구는 보수이지만 꼴통은 아니니까요. 4·19혁명의 발단이 된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곳이 대구이고, 박정희 정권 때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 공화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무더기로 낙선시킨 곳도 대구니까요. 단체장을 잘못 뽑았는지는 몰라도 단체장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단체장을 잘 뽑았는지, 잘못 뽑았는지는 다음 선거 때 대구시민이 판단할 몫입니다. 대구 봉쇄는 안 해도 됩니다. 다른 곳에서 대구 사람 오는 것을 막지 않아도 대구는 스스로 봉쇄를 하고 있으니까요. 집사람은 만삭인 딸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 가는 가방을 몇 차례나 챙겼다가 포기했습니다.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과 달리 대구를 응원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물론이고 기업, 기관단체, 지자체 등에서 온정이 밀려들고 있습니다.고맙습니다. 대구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격려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울지도 않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대구는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이 오면 대구는 아마 코로나19를 이겨 냈겠지요. 그러면 대구를 걱정하신 분, 격려하신 분, 비난하신 분 모두 대구에 오십시오. 대구에서 ‘제주 올레길’보다 스토리가 많은 ‘김광석길’과 ‘근대골목’을 걸어 보십시오.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정도 느끼면서요. 완전히 소독하고 깨끗이 청소한 뒤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에서 쓰는 편지

    대구에서 쓰는 편지

    저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지 15일이 됐네요. 오늘(3일)도 저는 정상적으로 일어나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50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벌써 확진환자가 3600명이나 됐네요.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매일 저의 건강을 문의하는 전화가 옵니다. 서울 본사 부장도, 출가한 딸도 전화의 마지막 말은 ‘몸조심하라’입니다. 마치 대구가 한두 달 전 중국 우한같이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고, 식당과 상점들도 곳곳에 임시휴업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문을 닫았습니다. 우체국과 같은 마스크를 파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 정도면 6·25전쟁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일부이지만 ‘보수 골통’이니 하는 대구를 비하하는 글도 올라오네요. 어떤 분은 단체장을 잘못 뽑아서 이렇게 됐다고 하네요. 또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했지만 ‘대구 봉쇄라’는 말도 정치권에서 나왔네요. 하지만 대구는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대구는 보수이지만 골통은 아니니까요. 4·19혁명의 발단이 된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곳이 대구이고, 박정희 정권 때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 공화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무더기로 낙선시킨 곳도 대구니까요. 단체장을 잘못 뽑았는지는 몰라도 단체장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단체장을 잘 뽑았는지, 잘못 뽑았는지는 다음 선거 때 판단할 대구시민의 몫입니다. 대구 봉쇄는 안 해도 됩니다. 다른 곳에서 대구 사람 오는 것을 막지 않아도 대구는 스스로 봉쇄를 하고 있으니까요. 집사람은 만삭인 딸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 가는 가방을 몇 차례나 챙겼다가 포기했습니다.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과 달리 대구를 응원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물론이고 기업, 기관단체, 지자체 등에서 온정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구는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울지도 않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대구는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지 않겠습니다.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이 오면 대구는 아마 코로나19를 이겨 냈겠지요. 그러면 대구를 걱정하신 분, 격려하신 분, 비난하신 분 모두 대구에 오십시오. 대구에서 ‘제주 올레길’보다 스토리가 많은 ‘김광석길’과 ‘근대골목’을 걸어 보십시오.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정도 느끼면서요. 완전히 소독하고 깨끗이 청소한 뒤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국인 제일 많은 안산…코로나19 확진 ‘0’ 

    중국인 제일 많은 안산…코로나19 확진 ‘0’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 7426명의 재중동포 및 중국인이 거주하는 경기 안산시는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문화도시로 유명한 안산은 올해 1월 기준 8만 7507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전체 안산 인구(70만 7117명)의 12% 수준이다. 이 가운데 4만 8789명은 중국 국적 주민이다. 전국 유일의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된 원곡동은 주민 2만 1121명 가운데 84%인 1만 7825명이 외국인으로 주민 10명 중 8명이 외국인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외지인들의 방문금지 1순위 지역으로 꼽혔지만 현재까지 확진자 한 명 없이 청정지대를 유지하고 있다. 안산에서 확진 환자가 1명도 나오지 않는 것을 두고 당국은 물론 안산 시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이 지역 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상인들은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기간 중국을 다녀온 사람은 물론 가족들까지 2주간 자가 격리했고 증상이 없을 경우에만 출근하도록 했다. 여행용 가방을 들고 오는 손님은 가급적 받지 않았다.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다문화특구에는 중국어 등으로 작성한 예방수칙 알림 현수막 150여개가 설치돼 있다. 지방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확진자 급증세는 연일 이어지고 있다. 나흘째 하루 500명 이상씩 증가하는 흐름세다. 3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519명 증가했다. 경북은 61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대구 3600명, 경북 685명, 대구·경북 확진자를 합하면 4285명이다. 대구 전체 확진자 중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감염자가 77.5%에 달한다. 대구의 신천지 신도 1만914명 중 지금까지 61.3%(6689명)가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결과가 나온 4527명 가운데 61.7%(2793명)가 확진으로 판명됐다.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것과 관련 정부는 지난달 2일 우한·후베이는 입국 금지, 중국 전체에는 여행 자제 조치를 내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을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관리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지금까진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에 소설 ‘페스트’ 日판매 급증...한달새 1.4만부 증쇄

    코로나19에 소설 ‘페스트’ 日판매 급증...한달새 1.4만부 증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는 와중에 전염병을 소재로 한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가 일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카뮈가 1947년 발표한 이 책의 일본어 번역판을 출간하고 있는 신초사는 지난달 중순 4000부를 증쇄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그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부를 추가로 찍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전염병으로 봉쇄된 거리를 무대로 한 소설의 내용이 코로나19가 유행하는 현실과 중첩된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카뮈의 대표작 중 하나인 ‘페스트’는 알제리의 도시에서 높은 치사율의 페스트가 창궐하면서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거리가 봉쇄되는 상황이 배경이다. 주인공인 의사들이 페스트와 인간성을 위협하는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1969년 발간된 신초사의 문고판은 그동안 월평균 300권 정도가 판매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 우한시가 코로나19로 봉쇄된 1월 하순부터 주문이 급증했다. 신초사 관계자는 “타이밍으로 미뤄볼 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 치료제 양산한다던 中기업, 거짓 들통나 ‘주가 폭락’

    코로나 치료제 양산한다던 中기업, 거짓 들통나 ‘주가 폭락’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제를 대량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는 중국 제약업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주가를 띄우기 위한 ‘작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 당국이 코로나19의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는 중국 제약업체의 주장을 허위라고 밝혀 해당 기업의 주가가 20%나 폭락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앞서 전날 중국 보루이생물의약(BrightGene Bio-Medical Technology)이 중국 의약품 당국으로부터 렘데시비르 제조 승인을 획득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보루이생물의약이 렘데시비르의 특허를 보유한 길리어드로부터 약을 만들 수 있는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치료제의 대량 생산을 위한 관련 자격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보루이생물의약은 임상시험에 쓰일 소량의 렘데시비르만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의 잠재적인 치료제로 거론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내 의료기관에서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루이생물의약은 지난달 12일 렘데시비르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해 전 세계 언론의 눈길을 끌었다. 이 덕분에 이 제약업체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60% 가까이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상하이증권거래소의 부인으로 이날 보루이생물의약의 주가는 하루 가격변동 제한폭인 20%까지 곤두박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구에서 쓴 편지

    저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지 15일이 됐네요. 오늘(3일)도 저는 정상적으로 일어나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50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벌써 확진환자가 3600명이나 됐네요.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매일 저의 건강을 문의하는 전화가 옵니다. 서울 본사 부장도, 출가한 딸도 전화의 마지막 말은 ‘몸조심하라’입니다. 마치 대구가 한두 달 전 중국 우한같이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고, 식당과 상점들도 곳곳에 임시휴업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문을 닫았습니다. 우체국과 같은 마스크를 파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이 정도면 6·25전쟁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일부이지만 ‘보수 골통’이니 하는 대구를 비하하는 글도 올라오네요. 어떤 분은 단체장을 잘못 뽑아서 이렇게 됐다고 하네요. 또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했지만 ‘대구 봉쇄라’는 말도 정치권에서 나왔네요. 하지만 대구는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대구는 보수이지만 골통은 아니니까요. 4·19혁명의 발단이 된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곳이 대구이고, 박정희 정권 때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 공화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무더기로 낙선시킨 곳도 대구니까요. 단체장을 잘못 뽑았는지는 몰라도 단체장 때문에 코로나19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단체장을 잘 뽑았는지, 잘못 뽑았는지는 다음 선거 때 판단할 대구시민의 몫입니다. 대구 봉쇄는 안 해도 됩니다. 다른 곳에서 대구 사람 오는 것을 막지 않아도 대구는 스스로 봉쇄를 하고 있으니까요. 집사람은 만삭인 딸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 가는 가방을 몇 차례나 챙겼다가 포기했습니다.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과 달리 대구를 응원하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물론이고 기업, 기관단체, 지자체 등에서 온정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구는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울지도 않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대구는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지 않겠습니다.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이 오면 대구는 아마 코로나19를 이겨 냈겠지요. 그러면 대구를 걱정하신 분, 격려하신 분, 비난하신 분 모두 대구에 오십시오. 대구에서 ‘제주 올레길’보다 스토리가 많은 ‘김광석길’과 ‘근대골목’을 걸어 보십시오.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정도 느끼면서요. 완전히 소독하고 깨끗이 청소한 뒤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 살리자, 지역화폐 속속 발행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3일 카드형 지역화폐인 ‘여민전’을 출시했다. 세종시가 처음 발행한 지역화폐로 지역경제 침체가 가속화되자 조기 출시했다. 이는 이마트 등 대형 매장과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할 수 없고 역외로 자본이 빠져나가지 않는 지역자본 업소에서 쓸 수 있다. 주로 음식점, 카페, 슈퍼마켓, 재래시장 등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세종시 내 사업장 1만 2000여곳이 대상이다. 14세 이상 누구나 발급이 가능하고 매달 1인당 구매 한도는 50만원, 연간 50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이 카드로 자동차나 금을 구입하는 등 악용한 사례가 있어 한도를 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일반시민 판매분 22억원, 출산축하금과 공무원복지포인트 등 정책발행분 48억원 등 총 70억원 규모로 여민전을 발행한 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기가 더 침체되면 300억원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시는 여민전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결제금액의 10%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민전은 스마트폰에서 ‘여민전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카드를 신청하면 2∼3일 안에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시내 하나은행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춘희 시장은 “시교육청 등도 동참하는 만큼 여민전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소상공인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충남 자치단체도 지역화폐를 적극 활용 중이다. 중국 우한 교민이 격리됐던 아산시를 비롯해 논산시와 서천·예산·홍성군은 이달 말까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지역화폐 할인율을 10%로 하고 1인당 구매 한도를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크게 높였다. 아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국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아산도 우한 교민 경찰인재개발원 격리 전후로 다중이용시설 및 관광지 방문객이 급감해 소상인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화폐가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월 이후 우한 방문 신천지 신도 1명, 2월 하순 코로나 확진”

    “1월 이후 우한 방문 신천지 신도 1명, 2월 하순 코로나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한 신천지 신도 1명이 2월 하순에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월 이후 중국 우한을 다녀온 신천지 신도 사례 2건에 대해 일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1명은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1명은 2월 하순에 가까운 시기에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환자가 아닌 경우는 어느 정도 (역학조사에서) 배제가 가능하다”며 “나머지 1건은 발생 시기가 (2월 하순이기 때문에) 신천지 신도 사이 유행 초기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초기 환자들은 주로 2월 7~10일, 14~18일쯤 증상이 나타났다. 신천지 관련 첫 환자인 31번 환자(61·한국인)는 2월 16일 마지막으로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여했으며 바로 다음 날 확진됐다. 권 본부장은 “현재까지 신천지 신도 출입국 기록을 조사하고 있는 명단이 모수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며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확보가 안 된 경우가 있어서 일일이 정보를 확인하고 조사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언론 “신천지발 바이러스 역유입 우려”…이만희 사죄 ‘주목’

    中언론 “신천지발 바이러스 역유입 우려”…이만희 사죄 ‘주목’

    “한국의 광신도, 바이러스 예방에 큰 도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대중 앞에 사죄한 것에 대해 중국 언론과 소셜미디어가 큰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총회장이 지난 2일 두 차례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며, 이는 그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관찰자망도 ‘그가 무릎 꿇고 사과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과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 총회장이 무릎을 꿇고 큰절하는 동영상을 함께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도 ‘#신천지 회장 이만희가 무릎 꿇고 사과했다#’라는 주제는 2억 8000만건의 조회 수를 올렸다.글로벌타임스는 신천지가 한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의 중심에 있다고 전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전체 인구 3분의 1이 종교를 믿는 한국에서 과도한 독실함은 코로나19 확산의 추가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광신도가 많은 한국에서 바이러스 예방은 큰 도전”이라며 “신도들이 정부의 과학적 지시와 권고를 따르도록 설득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부 신천지 신도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을 방문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도 주목하면서 신천지발 바이러스 역유입 가능성을 경계했다. 다즈강 소장은 중국이 다수 한국 종교 단체의 선교 활동 대상이 되는데, 한반도와 인접한 동북부 지방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같이 코로나19와 싸우는 결정적 시기에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가 역유입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한서 온 신천지 ‘최초 전파자’ 20대 신도? 40대 책임자?

    우한서 온 신천지 ‘최초 전파자’ 20대 신도? 40대 책임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던 지난달 중순쯤 대구에서 31번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된 31번 확진자는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던 한방병원에서 여러 차례 대구 신천지 집회를 다녀왔고, 이후 신천지를 매개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한 뒤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내 최초 감염원이 아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고, 또 다른 집단감염이 나타난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다녀온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즉 신천지 내 ‘슈퍼전파자’가 따로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방역당국 “1월 우한서 입국한 신천지 신도 2명 조사 중” 코로나19가 극심하게 창궐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신천지가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방역당국은 1~2월 사이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신천지 신도가 있었는지 주목했다.방역당국은 법무부의 협조로 지난 1월 우한 등 중국에서 입국한 신천지 신도 일부의 신원을 확인했다. 지난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7월 이후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신천지 신도가 42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행적이 확인된 2명 중 1명이 1월 8일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신도 명단에는 이 신도가 포함돼 있지 않았고, 아직 코로나19 진단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조사를 더 진행하고 있다. 중대본은 아직 이 입국자가 최초 발병원이라고 결론지을 순 없다며 “하나의 가능성을 두고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이 1월 8일 입국했다고 밝힌 신도 A씨의 행적에 대해 3일 몇몇 보도가 나왔지만 이렇다 할 뚜렷한 근거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무증상 전파 뒤 자연치유 가능성 주목”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생인 A씨는 1월 8일 입국 전 우한에서 약 15일간 체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중국 정부가 우한을 봉쇄(1월 23일)하기 보름 전이고, 우리 정부가 후베이성 체류자 입국을 금지(2월 4일)하기 약 한 달 전이다.A씨는 코로나19 환자 폭증 시점으로 추정되는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 참석자 명단에는 없었지만, 그가 입국한 1월 8일 이후 2월 중순까지 6번의 ‘주일’이 있었던 만큼 방역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게 한국일보의 설명이다. 대규모 집회 외에도 신도들끼리 소규모로 모이는 신천지 모임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또 코로나19의 경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감염 사례가 여럿 보고됐기 때문에 A씨가 입국 당시엔 감염돼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역당국은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국일보는 A씨가 최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20대인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입국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한 뒤 무증상 상태에서 자연 치유됐을 가능성을 정부가 조사 중이라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우한 신천지 책임자, 한국 정기총회 참석” KBS는 중대본이 파악한 1월 8일 국내 입국자 신천지 신도가 신천지 우한 지역 책임자인 40대 최모씨라고 지목했다. 중국 국적자인 최씨가 1월 8일 한국에 입국했다가 우한 공항이 폐쇄되기 바로 전날인 1월 22일 다시 우한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최씨가 한국에 2주일 동안 머무르면서 신천지 정기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에 있는 신천지 조사 단체를 인용해 KBS는 전했다. 중대본은 3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정례브리핑에서 A씨의 행적에 대해 추가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대본이 행적을 확인하고 있는 신천지 입국자 40명이 남아 있는 만큼 코로나19 신천지 슈퍼 전파자에 대한 방역당국의 추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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