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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 농구팀/「어깨동무 교실」 열어/서울 가양동 사회복지관서

    ◎청소년 1백여명 초청… 국내 첫 시도/매주 두차례씩 문화활동·자원봉사 22일 하오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4 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는 구본근(21)·황성인(20)·최종규선수(24) 등 연세대 농구팀 선수들과 이 지역 청소년 1백여명이 함께 어울려 한시간 남짓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은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이 나타나자 호기심 어린 눈길로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잠시 얘기를 나눈 뒤 선수들로부터 연세대 응원가를 배우고 이에 맞춰 디스코를 추는 등 모처럼 신나게 놀았다.참가자 전원이 사인도 받았다. 연세대가 위탁운영하는 이 복지관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집단활동 경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어깨동무교실」의 발대식 자리였다. 이 교실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인 이 곳의 청소년 1백명을 모집,오는 12월까지 매주 화·금요일 방과 후에 각종 문화활동 및 자원봉사활동을 편다. 색다른 점은 1∼2주에 한번씩 청소년들이 연세대 농구팀과 만나 농구교실을 갖는 것.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미 프로농구(NBA)등 인기 스포츠선수들이 불우한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과 결연,운동을 가르치거나 대화를 나누는 「빅 브라더」(Big Brother)운동이 보편화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다.벌써 1백명 모집에 7백여명의 신청이 쇄도했다. 이익섭 관장(연세대 교수)은 『청소년들이 흥미를 느끼고 함께 뛸 수 있는 자연스런 모임을 통해 비행을 예방하고 성숙한 청소년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박용현 기자〉
  • 서울 강동구 주부환경봉사단(산하파수꾼)

    ◎생활쓰레기 줄이기·폐휴지 재활용 솔선/“환경정화 가정에서부터” 21개동 500명 합심 『가정에서 나오는 폐품의 대부분이 재생·재활용이 가능한 것입니다.이같은 물품을 잘 관리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데는 주부의 몫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3년동안 가정의 재생쓰레기를 교환해주며 얻어지는 수익으로 불우이웃을 도와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서울 강동구 주부환경봉사단(회장 김미자).이들은 매주 화요일을 「재생화장지 교환의 날」로 정해 폐휴지등 재생쓰레기 교환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 강동구 21개 동의 주부는 생활쓰레기의 재활용에 깊은 인식을 갖고 있다』는 김회장은 『환경정화에 신들린 여자』로 통한다.강동구 주부환경봉사단이 발족한 것은 지난 93년 7월.천호2동 주부 20명이 모여 『가정에서부터 환경정화에 나서보자』는 작은 뜻에서 시작했다. 이들은 생활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특히 재활용이 가능한 폐휴지를 알뜰히 모아서 팔고 가구·가전제품·옷가지등 수리나 또는 교환해서쓸 수 있는 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했다.이로 인해 주부의 참여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현재는 구청관내 21개전동에 주부환경봉사단이 발족돼 5백여명의 회원을 포용하고 있다. 주부환경봉사단은 지난 94년 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환경감시단체로 참여했다.그리고 매주 수요일을 「재생화장지 교환의 날」로 정해 강동구 재활용센터에서 우유팩등은 4㎏,신문지는 5㎏을 가져오면 재생두루마리화장지 1개씩을 교환해주기 시작했다. 여기서 그런대로 수입도 생겼다.지난해 천호2동 봉사단에서만 5만1천여㎏을 모아 판 수익금이 화장지구입비를 제하고 3백90만원에 이르렀다.이 수익금으로 불우한 이웃과 궂은 일을 도맡아 고생하는 환경미화원을 위로해줬다.올해부터는 매주 화요일에 재생화장지를 교환해주고 있다. 그리고 분기마다 인접한 한강에 나가 맑은 물 살리기운동을 갖고 있다.지난달 10일에 실시한 한강고수부지의 오물수거작업에는 무려 4백여명이나 참여했다. 주부들은 또 다른 사업의 기대에 부풀어 있다.서울시가 음식물찌꺼기 퇴비화기계 1대를 6월에 지원키로 했기 때문이다.이들은 가정과 음식점의 찌꺼기를 모아 퇴비화한 뒤 농촌에 공급하기 위한 준비에 바쁘다.또 오는 10월에는 동별 재활용경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 「미디어 정치시대의 선거」 세미나 정윤무 동국대 교수 주제발표

    ◎“TV선거운동은 선거 근대화·과학화에 기여”/정책보다 감각적 선택 촉진… 민주정치 본질 훼손 경계를 한국정치홍보연구원 개원기념 세미나가 11일 하오 서울 타워호텔에서 「미디어 정치시대의 선거」라는 주제로 열렸다.이날 세미나에서 「TV정치와 과학적 선거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 동국대 정윤무 교수의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미디어는 현대정치의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현대대중민주정치를 지탱하는 중추적 장치이다.현대는 매스미디어를 조직적으로 구사함으로써 행해지는 대중조작의 구조가 현저히 정비된 사회이다.대중의 욕구나 기대,희망이 정치에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도 그것은 숨겨진 설득자의 상징조작에 움직여져 스스로가 자발적인 사고,행동에 의해 사회적으로 발언하고 있는 것같이 생각되어 버린 결과란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미국에서 TV가 대통령선거의 운명을 결정적으로 좌우한 것은 지난 60년이다.리처드 닉슨은 TV토론 내용에서는 케네디를 이겼지만 연기자로서 대패,근소한 차로 대통령선거에서실패했다.그러나 닉슨은 8년 뒤 TV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출세욕이 강한 모진 정치인에서 법과 질서를 회복해 월남전의 흙탕속에서 미국인을 구출할 인물로 바꿔 승리한다.TV가 이미지선거의 개척자가 된 것이다. 이 새로운 시대의 도래는 선거운동의 모든 측면에서 변혁을 일으켰다.그리고 이런 선거운동의 신방식은 두가지 요소로 성립된다.하나는 후보의 어필은 매스미디어를 통해 투표자에게 직접적으로 행해져야 한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런 어필에 필요한 기술,즉 여론조사,컴퓨터,TV,선거인에 대한 우편물 발송등이 세련되고 과학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뉴폴리틱스의 전개는 선거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를 다원화해 전통적인 정치보스의 후퇴를 촉진시켰다는 점에서 선거의 근대화에 한 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 여기서 파생된 과학적 선거는 국민의 불만이나 요망을 정확하게 파악,후보자들이 올바르고 신속하게 대응토록 하는 장점이 있다.또 선거기술의 혁명은 일반에게 선거를 알기쉽고 친근한 것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이런선거산업이나 과학적 선거의 발전은 민주주의의 본질적 성격에 도전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우선 선거에 있어서 감각적,정서적 선택을 촉진시켰다.쟁점이나 정책간의 선택이라는 선거의 기능은 점차 마비되는 것이다.또 일방통행식 커뮤니케이션으로 선거민은 선거산업가의 조작대상화가 될 우려도 있다.선거운동비가 많이 드는 점도 지적된다.지역과 계층에 따라 정책공약을 남발시켜 타락선거로 만들고 국민이 원하지 않는 사람이 당선되는 가능성도 안고 있다.이는 결국 뉴 폴리틱스,미디어 선거가 정도를 지나칠 때는 민주정치의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만 아직 전근대적인 지연이나 혈연,학연등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선거풍토에서는 근대적이고 과학적인 선거캠페인을 적절히 취사선택한다면 정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TV정치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보다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TV에 개방해 국민 정치교육의 일환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근대적·과학적 선거의 공과를 올바르게 판단,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배울 것은 배운다는 겸허한 자세로 철저하게 연구 검토하는 것이 선거망국의 우려가 있는 우리의 당면과제라고 할 수 있다.
  • 구강보건 주간/치과의사가 권하는 치아·잇몸 건강법

    ◎칫솔질 위아래로 털어내듯 치아 1면당 10회씩 닦고 임신전 치석 미리 제거 매년 6월 두번째주는 구강보건주간이다.치과의사회가 추천하는 구강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방법 몇가지를 소개한다. ▲이는 식후에 닦고 특히 자기전에는 반드시 닦는다.충치는 잠잘 때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다.침분비량이 적어 스스로 청소하는 자정작용이 어렵고 음식물 찌꺼기가 한 곳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특히 한 두살 어린아이 때 전체적으로 이가 삭는 경우가 많은데 자기 직전에 모유나 우유를 먹이면서 그대로 재우기 때문이다. ▲정확한 방법(회전법)으로 3분 이상 이를 닦아야 한다.회전법이란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손목을 돌려 칫솔의 탄력을 이용해 털어내듯 닦는 방법이다.치아 하나 하나를 닦는다는 기분으로 치아 각 면당 10회씩 닦아야 한다.처음에는 거울을 보면서 닦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단 음식과 탄산음료는 피하고 되도록 덜 가공되고 덜 조리된 음식을 먹는다.탄산음료에 들어있는 당분과 산성분이 이를 파괴한다.음식은 가공하고 조리할수록 먹기는 좋으나 이 표면에 잘 달라붙어 충치가 생기기 쉽다. ▲어릴 때 구강위생습관이 평생 구강건강을 좌우한다.이를 닦는 일이 옷입고 이불개는 일처럼 기본적인 습관이 되도록 교육해야 한다. ▲만 6세에 맨뒤에서 나오는 어금니는 가장 중요한 영구치다.충치예방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이때 나오는 어금니를 흔히 젖니로 오인해 소홀히 하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임신가능성이 있으면 치과에서 치석을 제거하고 출산후까지 잇몸병을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임신하면 호르몬분비의 변화로 평상시엔 아무런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소량의 플라크나 치석에도 심한 염증을 일으켜 잇몸을 급격히 나쁘게 만든다. ▲잇몸병은 먹는약으로만 해결할 수 없다.반드시 치과치료를 받아야 한다.잇몸병의 원인은 치석과 플라크.이들을 그대로 두고 아무리 약을 먹거나 발라도 일시적인 증상완화 외에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오히려 약에 의존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환경보전대상」 수상작품 발표/환경관리공단 주최

    환경관리공단이 주최한 제1회 환경보전대상의 인쇄매체광고부문 및 사진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강명운씨(49)의 「재생준비」(사진)와 가인수씨(30) 등 3명이 공동제작한 「자연도 AIDS 걸렸다」가 각각 뽑혔다. TV스토리부문 대상은 박휘선씨(24)의 「환경오염」이,생활비디오부문은 우한별·우환희 남매의 「2002년 한강우화」가 선정됐다.대상수상자에게는 상금 3백만원씩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일 하오 7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예술의 전당 음악당 입구에 전시된다.〈노주석 기자〉
  • 사망자 판막이식수술 41건 성공/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용진교수팀

    ◎심장질환 환자에 “새 희망”/뇌사자 등에서 적출… 영하 196℃서 냉동보존/인공판막과 달리 거부반응 없어 효과 완벽 복잡한 선천성 심장기형과 판막질환 등의 심혈관질환에 인공 판막이 아닌 사망자의 판막을 이식하는 수술이 성과가 좋아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용진 교수팀은 지난 93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초저온 냉동보존법으로 처리된 판막을 이식하는 수술을 41건 시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수술은 뇌사자나 24시간이전에 사망한 시체 심장에서 나온 판막을 이용한 것으로 이식전 B형간염을 비롯,AIDS,결핵 등 질병이 없음을 확인한후 이뤄졌다. 적출된 판막을 이식하기까지 중요한 것은 냉동보존법.판막은 적출후 이식에 맞는 수혜자를 찾아야하기 때문에 이를 보관하는 기술이 시술의 성공여부를 좌우한다.적출한 판막은 플라스틱튜브에 이중으로 포장하고 액체질소로 영하 40도까지 1분에 1도씩 냉동시킨후 마지막으로 영하 1백96도의 액체질소 용기에 보관한다. 이렇게 보관된 판막은수혜자가 나타나면 다시 어려운 해동 과정을 거치게 된다.우선 40∼42도의 생리식염수로 3∼4분씩 두번 녹인 뒤 네가지로 희석된 용액에 1분씩 세척한다.이때 균배양검사를 다시한번 하면 이식준비는 끝난다. 딴 사람의 판막이지만 자신의 판막에 버금가는 형태와 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식수술의 효과는 1백%로 보고있다.시술 대상 질환은 선천적으로 복잡한 심장기형,후천적인 판막질환 그리고 심한 판막부전을 보이는 심내막염이다.시술 사례 41건중 39건이 선천성 심장기형,2건은 후천성판막질환이었다. 주로 어린아이들이 이식수술을 받았다.평균연령 40개월인 이 어린이들은 판막의 동종이식(인체장기이식)이 불가능한 시기에 인공판막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이번 동종이식을 받음에 따라 인공판막이식의 단점을 없앨 수 있게 됐다. 동종이식의 장점은 이상적인 혈역학의 유지와 혈전형성 최소화로 다른 이식방법과 달리 항응고제가 필요없다.또 거부반응이 거의 없기때문에 면역억제제가 필요없으며 특히 심내막염 수술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뇌사가 사망으로 인정되지 않고 장기기증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데서 오는 판막 공급의 제약,수술의 어려움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교수는 『뇌사가 법적으로 인정되고 장기공여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점점 높아지면 동종이식으로 많은 심혈관질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조직은행이나 병원단위의 동종이식차원을 벗어나 이러한 판막을 다루는 회사가 생겨나 시체확보나 공여자와의 체계적인 연계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93년 기준으로 2백군데 병원 5백명의 이식의사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다.
  • 신한국 중간당직 개편/세계화추진위장 박세직/국책자문위장 한승수

    ◎기획조정위원장 김형오/조직위원장 이재명/홍보위원장 박종웅/정세분석위원장 정형근/제1정조위원장 손학규/제2정조위원장 이강두/제3조정위원장 정영훈/수석부총무 박주천 신한국당은 11일 당 세계화추진위원장에 박세직의원,국책자문위원장에 한승수 당선자,평화통일위원장에 황병태 당선자를 각각 임명하는 등 15명에 대한 후속당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기획조정위원장에 김형오의원,조직위원장에 이재명의원,직능위원장에 전용원당선자,지방자치위원장에 윤한도당선자,홍보위원장에 박종웅의원,여성위원장에 권영자당선자,정세분석위원장에 정형근당선자를 각각 임명했다. 중앙연수원장은 박명환의원,중앙당기위원장은 박헌기의원,재정위원장은 거수명의원,재해대책위원장은 이신항당선자,이북도민위원장은 조웅규당선자가 각각 임명됐다.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손학규의원,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이강두의원,제3정책조정위원장은 정영훈의원,민원위원장에는 김광원당선자가 임명됐다. 또 중앙상무위 운영기획위원장에 맹형규당선자,국제협력위원장에 노승우의원,국책자문위 정책평가위원장에 최인기 지구당위원장(원외),중앙연수원 교육평가위원장에 서한샘당선자를 임명했다. 당 부대변인에는 이사철·원유철·김영선당선자와 김충근·이성헌·심재철 지구당위원장(원외)가 각각 임명됐다. 연수원 부원장에는 이윤성당선자와 김영순·렴홍철·김영춘·조규범씨(원외)가 임명됐다.또 신한청 총단장에는 홍문종당선자가 임명됐다. 원내 수석부총무에는 박주천의원,부총무에는 유용태·이상현·김학원·김기재·이원복·김길환·송훈석·임인배당선자가 각각 임명됐다. 대표위원 특별보좌역에는 강성재·김문수·최연희·허대범·오양순당선자와 구본태·전성철씨(원외)가 임명됐다.〈김경홍 기자〉 □핵심 중간당직 8인의 면면 ◎김형오 기조위원장/온화한 성품… 업무추진 완벽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이나 업무추진은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추구형. 14대때 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경부고속전철과 관련한 1백쪽이 넘는 질의서를 준비하는 등 맹활약을 했다.3당합당전 민정당 부산 영도지구당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 ▲부산(48) ▲서울대 외교학과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 ▲신한국당 민원위원장. ◎이재명 조직위원장/호방한 성격… 대인관계 폭넓어 듬직한 체구에 걸맞게 대인관계가 폭 넓어 「왕발」로 통한다.두주불사형의 호방한 성격. 이용희 전 통일원장관의 장남으로 14대 국회때 전국구로 정계 입문.대우그룹에서 40대 사장을 지냈으나 지나친 엘리트 의식이 흠이라면 흠.부인 신주연씨와의 사이에 1남1녀. ▲서울(48) ▲서울대 정치학과 ▲대우기전·그룹기획실 사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전용원 직능위원장/다양한 직종 기업경영 경험 성품이 온화하지만 목표는 끝까지 추구하는 끈질김도 지녔다.14대총선에서 코미디언인 정주일의원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착실한 지역 관리로 이번 총선에서 재기했다. 양조장·가구업 등 다양한 직종의 기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직능위원장에 발탁됐다. ▲구리(51) ▲경희대 정외과 ▲회천양조장대표·보림상사 대표 ▲신한국당 정책자문위원. ◎박종웅 홍보위원장/「상도동」 비서출신… 의욕 넘쳐 매사에 의욕적인,김영삼 대통령의 「3세대 비서」출신.87년 상도동 캠프에 합류,대언론 창구로 궂은 일을 도맡으면서 넓혀놓은 언론과의 지면으로 홍보위원장에 적격이라는 게 중평. 용모가 날카롭고 할말은 하는 형이지만 마음만 맞으면 쉽게 친해질 수 있는 타입. ▲부산(43) ▲경남중·고,서울대 법대 ▲신민당 김영삼총재 비서 ▲청와대 민정비서관 ▲당 신한청총단장 ◎박주천 수석부총무/자수성가형… 서울서 재선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을 딛고 금배지까지 단 자수성가형.표정이 밝고 붙임성이 있어 언론과 야당 모두에게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편. 국회운영위의 경험이 많은데다 서울(마포을)에서 재선한 점을 높이 샀다는 평. 유명디자이너 이신우씨가 부인. ▲충남 논산(54) ▲서울대 자원공학과 ▲대한체육회빙상경기연맹 부회장 ▲민자당 원내부총무. ◎손학규 1정조위장/대변인 경력… 설득력 뛰어나 진보적인 학자출신으로 14대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 때 영입인사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 남의 얘기 듣기를 좋아하며 자기의 주장을 조용히 관철시키는 설득력을 지녔다.신한국당 대변인 시절 정연한 논리로 야당의 정치공세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등 활약이 컸다. ▲서울(50) ▲서울대 정치학과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박사 ▲인하대·서강대 정치학과교수 ◎이강두 2정조위장/경제관료 출신… 친화력 탁월 정통경제관료 출신.모나지 않고 친화력있는 스타일이나 업무처리는 매우 치밀하다. 14대 총선에서 민자당후보로 거창에 출마했으나 지구당행사 때 금품살포혐의로 구속,민자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옥중당선되는 등 한때 불운을 겪었다.2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고 다시 민자당에 입당했다. ▲경남 거창(59) ▲고려대 정외과 ▲경제기획원 예산심의관 ◎정영훈 3정조위장/매사에 꼼꼼… 원리원칙 충실 교통부에서 18년동안 근무한 관료출신 재선의원(경기 하남 광주).매사에 꼼꼼하고 원리원칙에 충실하다. 14대때는 전직 관료출신 의원들의 연구 모임인 「상록회」간사를 지냈다.본회의가 늦어지면 의원 회관 사무실에서 줄넘기를 할 정도로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다. ▲경기 광주(63)▲연대 법대 ▲교통부 기획관리실장 ▲민자당 민원실장
  • 「신노사관계 구상」오늘 발표/참여·화합의 새원칙 강조/김 대통령

    ◎청와대서 노동개혁안 보고대회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박인상 노총위원장·이동찬 경총회장 등 노사단체대표를 비롯한 각계인사 2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계개혁방안보고대회」를 주재하고 「21세기 세계일류국가건설을 위한 신노사관계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번 신노사관계구상에서 과거 권위주의시대와 산업화시대에 통용되던 노사관계의 낡은 사고와 관행을 버리고 세계화·정보화시대에 맞는 참여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세계화·정보화시대에는 근로자의 지식과 정보의 양과 기술수준이 그 나라의 국력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적시한 뒤 21세기 국가발전의 핵심과제로 다기능고기술의 근로자,새로운 지식과 정보에 익숙한 근로자의 육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 군산 을 강현욱·서울 중구 박성범/4·11 최대스타

    ◎지역벽 깨고… 아성 허물고…/서울 중구 박성범­“초년생 답게 솔직한 자세로 배울터” 부창부수의 합작품. 서울 중구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신한국당 박성범(55·전 KBS보도본부장)후보는 이번 총선이 배출한 최대의 스타 가운데 한 사람이다.상대는 4선 경력의 국민회의 정대철후보.누가 보더라도 이변이었다.KBS­TV 9시 뉴스 앵커를 함께 맡았던 부인 신은경씨(38)의 내조가 큰 힘이 됐다. 스스로도 『어려운 가운데 궂은 일도 마다 않고 나서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고 말했다. 잘 알려진 대로 신씨와는 지난 해 결혼했다.전 부인과는 3년전 사별했다. 신씨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상을 당한 집에서는 설거지를,병원에서는 불우한 노인을 돌보았다.심지어는 목욕탕을 찾아 등을 밀어주기도 했다.너무 힘들어 이틀에 한 번 영양주사를 맞았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당선돼야 하나 회의가 들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아내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방송인으로서 지명도가 높았던 것도 결정적인 승인이었다.20∼30대 젊은 층을 파고 든 것도주효했다.「어제와 같은 내일은 싫다」는 캐치프레이즈가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승리를 자신했다.지난 12월 자체 여론조사에서 정후보에게 9% 가량 밀렸지만 매월 격차를 3% 포인트씩 줄이다 지난 달에는 6% 정도 우세를 확보했다. 박후보는 『지난 4개월동안 매일 아침 전철역에서 하루에 5백∼6백명씩 출근길 시민들을 만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방송인으로서의 경험을 살리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정보통신 분야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 초년생이므로 솔직한 자세로 두루 많은 것을 배우겠다』고 겸손해 했다.〈김경운 기자〉 ◎군산 을 강현욱­“행정겸험 바탕 전북 발전위해 헌신” 『위대한 군산시민의 승리입니다』 국민회의의 텃밭인 호남에서 유일하게 타당 후보로 당선된 신한국당의 강현욱후보(58·전북 군산 을)는 『오늘의 이 영광을 모두 군산시민들께 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으려고 14대 총선에 이어 6·27 지방선거에 도지사후보로나섰지만 지역감정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거푸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강후보는 『잇따른 낙선에도 불구하고 결코 원망스럽지 않았다』며 『언젠가는 주민들이 지역 감정의 벽을 깨고 올바른 선택을 해주리라 믿었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사와 경제기획원·동자부 차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출신으로 14대 총선 낙선 이후 농림수산부장관에 기용돼 쓰라린 마음을 보상받았던 그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것이 시민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 것 같다』며 시민들의 선택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역이나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감정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절박한 의식이 시민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해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강후보는 『공직생활을 한 점 부끄럼 없이 마감했는데도 불구하고 5·6공의 하수인으로 불리울 때 가장 비애감이 들었다』며 『이번 선거 와중에서는 젊은 층의 확고한 지지가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고 힘들었던 선거전을 되돌아 보았다. 그는 『군산과 전북은 준비된 약속의 땅,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라며 『그동안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신명을 다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도시자 시절 「명도백」이라는 평판을 얻었을 만큼 처음 만나는 사람도 친근감을 느낄 정도로 대인관계가 뛰어나고 말솜씨도 매끈하다는 평가.부인 박선순씨(55)와의 사이에 3녀,취미는 바둑.〈군산=임송학 기자〉
  • 기권은 잘못된 정치 만든다(사설)

    선거에서 기권은 나쁜 정치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무의미하게 만든다.그래서 나쁜 정치를 더욱 악화시킨다.기권은 국민의사 결정구조를 왜곡시킬 소지가 있다.극단의 경우 똘똘 뭉친 소수가 그렇지 않은 다수를 지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올바른 대의정치를 위해선 타기해야 할 대상이다. 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 새 정치를 여는 역사적인 15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유권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여 국민의사가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후진정치를 청산하고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구축하도록 유권자들이 결연한 의지를 보일 때다. 공보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88.5%라고 한다.지난해 지방선거 투표율 68.4%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실제 선거에서도 그렇게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여 성숙하고 책임있는 유권자의 모습을 과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선 선거일인 11일과 그 이후에 행락의 주말이 겹치는 것이 투표율 저하요인으로 지적될 수 있다.그러나 한표한표가 나라의 장래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면 먼저 투표를 한뒤에 여행이나 행락에 나서는 것이 유권자의 도리일 것이다.선거일은 휴일이 아니라 투표일이다. 현실 정치에 대한 고조된 불신과 환멸이 국민의 정치이탈을 재촉해 투표율을 떨어뜨릴지 모른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그러나 정치에 대한 불만이 클수록 투표를 통해 엄중하게 정치판을 정리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책임있는 유권자의 자세일 것이다.잘못된 정치,나쁜 정치의 피해자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다.표의 심판을 통해 그런 정치인,그런 정당이 득세하는 건 막아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과거처럼 지역주의가 위세를 떨치고 있다.그런데도 지역성향이 낮은 부동층에서 여전히 높은 기권율을 보인다면 정치발전은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부동층이 나서야 지역할거주의를 희석시킬 수 있다.그런 점에서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인 사고를 촉구하는 바이다.
  • 강동을·서대문을(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45)

    ◎강동을/김중위씨 우세속 야 3후보 추격전/장기욱·심재권씨 힘겨운 뒤쫓기 전·현직 의원 3명이 격돌한 서울 강동을은 서울에서 비교적 낙후된 주거·교통시설의 재건축·재개발이 후보들의 주요 공약이다.현재까지도 각 후보들이 난전을 벌이고 있어 1천여표 안팎에서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는게 각 후보진영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신한국당 김중위후보(57),전국구의원인 민주당 장기욱후보(52),전직의원인 자민련 허경구후보(54)가 선두그룹을 이룬 가운데 국민회의 심재권후보(49),무소속 손은봉후보(55)가 가세하고 있다. 충청 27%,호남 32%,강원 7%,경북 7%로 외지인이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이들 표의 향방이 승패를 좌우한다. 환경부장관을 역임한 김후보는 4선에 도전하는 이 지역 토박이.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캐주얼 복장으로 호프집을 찾는 등 유권자 중 54%에 이르는 20·30대와의 접촉을 많이 했다.『21세기 환경대통령』,『푸른 정치』를 주장한다. 장후보는 서울법대 14세 입학·19세 사시합격 등 「천재」로 알려진 인물.12대 서산·당진 국회의원,14대 민주당 전국구의원으로 인지도가 높다.『강동을 서울의 중심으로』,『강동의 자존심!정치를 확 바꿉시다』의 슬로건으로 유권자의 자존심에 호소한다. 허후보는 11·12대 국회의원(속초·인제)이며 현재 김종필 총재 정치특보.『정치의 다품종 소량생산』을 주장하며 현 정치 문제점을 공격,충청표와 구여권보수층에 집중한다. 70∼80년대 운동권 인물인 국민회의 심후보는 개인연설 후 근처 볼링장,커피점 등을 찾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무소속 손후보는 매일 상·하오에 걸쳐 차량으로 전 지역을 순회하며 2개동 씩을 샅샅이 훑는 정열을 과시하고 있다.〈전경하 기자〉 ◎서대문을/백용호·장재식씨 치열한 선두다툼/민주당 김태원·자민련 김병호후보도 가세 7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다소 쌀쌀한 봄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많은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서울 서대문을 합동연설회에서 신한국당 백용호후보(39)는 『현 정권의 개혁이 즉흥적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있더라도 개혁은 이 시대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흥분된 목소리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화여대 교수 출신의 백후보는 『개혁 추진상 약간의 혼란과 부작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인정하면서도 개혁성향 표의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대문을은 지난 총선과 6·27지방선거에서 야당이 모두 싹쓸이한 지역.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하다. 그러나 현재 신한국당의 젊은 주자인 백후보가 「뜻밖에」 선전하는 바람에 국민회의 장재식의원(61)과 선두다툼이 치열하다.민주당의 김태원(46),자민련의 김병호후보(48)가 그 뒤를 쫓는다.여기에 무당파국민연합의 이근봉(45),21세기한독당의 장영선후보(37)가 가세했다. 신한국당 백위원장은 이대 제자들과 함께 상오 5시30분부터 아파트단지에 주차한 차량을 세차하며 하루를 연다.선거운동을 돕는 제자 유경옥양(21)은 『선생님이 국회에 가시면 반드시 깨끗한 정치를 하시리라고 믿어요』라고 승리를 자신한다. 국민회의 장의원은 국세청차장 출신의 야당 정책통.후보 중 가장 고령임을 의식한 듯 「세대교체론」에 맞서 「경륜」을 내세운다.장후보는오랜 공직생활과 강의 경험을 들어 『이론과 실물을 겸비한 경제전문가가 서대문 발전을 책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장후보측은 국민회의 고정표의 단속과 함께 관직경력을 내세워 오히려 여당성향의 부동표 흡수를 시도 중이나 선거종반전 신한국당 백후보 측의 분전이 부담스러운 눈치다. 민주당 김태원후보는 지역개발공약 대신 「투표를 꼭 합시다」,「장애인 투표 참여를 도웁시다」등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자민련 김병호 위원장은 「경우바른 사람」을 내걸고 보수성향의 유권자표를 공략중이다.〈정승민 기자〉
  • 20∼30대의 향배(4·11의 변수)

    ◎「지역주의」 깰 최대의 유권자층/“인물­정책보고 투표” 의식 크게 변화/개혁정책 공감… 신한국 지지도 1위 「모래시계세대」로 통하는 30대와 「X세대」로 불리는 20대. 이들은 전체유권자의 56.1%를 점하는 인구수 자체로 4·11총선의 향배를 가를 최대의 변수로 꼽힌다.이들이 외면하는 한 어느 당,어떤 후보도 승리를 넘볼 수 없다. 지난 1월 내무부의 잠정집계결과 전체 3천1백52만7천명의 유권자 가운데 20대는 9백1만7천명(28.6%),30대는 8백67만명(27.5%)으로 모두 56.1%나 된다.역대 선거의 통례대로 전체투표율을 70%로,20∼30대의 투표율을 60%로 가정해도 이들은 전체투표의 48%를 좌우한다. 역대 선거에서 이들 젊은 세대는 야당을 선호하는 경향을 뚜렷이 보여왔다.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도 야당인 민주당은 민자당보다 3배나 많은 20∼30대의 지지를 얻어냈다.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의 시대정신과 과거 권위주의정권의 정통성 부재등이 야당선호요인으로 분석돼왔다. 그러나 4·11총선을 앞두고 「젊은 표=야당표」라는 기존등식은완전히 파괴됐다.신세대에 지지정당 파괴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26일 후보등록일을 전후로 실시된 여론조사는 이렇듯 변화된 신세대의식을 극명하게 보여준다.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20∼30대의 절반이상이 아직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선택기준은 응답자의 절반정도가 「인물」을,3명중 1명정도는 공약과 정책을 최우선으로 꼽았다.정당을 기준으로 하겠다는 사람은 7명중 1명에 불과했다.그러나 후보등록전,즉 정당지지도를 공개할 수 있는 시점에 조사된 여론조사에서는 신한국당이 야3당을 제치고 줄곧 수위를 지켜왔다.특히 20대 초반과 30대 중·후반에서 신한국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 두 조사는 결국 야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던 신세대의 정치관이 중심축을 이동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전직대통령 구속으로 이어진 역사바로세우기작업등 여권의 지속적인 개혁작업이 이들의 변화요구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문민정부 출범으로 민주화를 위한 야당의 존재가치가 희석된 반면 지역주의에 편승해 1인중심으로 운용되는 일부 야당의 부정적 정치행태가 부각된 점도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신세대 투표의식의 전환은 필연적으로 여야 각당에게 선거전략의 수정과 다양화를 강요한다.일반적으로 유신정권 말기부터 5공화국에 이르는 70년대말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학창시절을 보낸 30대 중·후반세대는 정치적 관심이 높고 개혁지향적이다.반면 87년 6·29선언이후 대학과 고교를 다닌 25세이하의 X세대는 정치를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짙다.각 당의 선거전략은 바로 이런 정치성향 스펙트럼을 기준으로 세워지고 운용된다. 이제 4·11총선의 관점은 변화된 20∼30대의 정치의식이 선거결과에 그대로 투영될 것이냐에 모아진다.이들은 특히 40대이상의 연령층에 비해 지역감정의 굴레에서 자유롭다.우리 정치가 지난해 6·27지방선거를 전후로 더욱 노골화된 지역할거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이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에 큰 영향을 받으리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역대 선거에서처럼 이들이 방관자적인 탈정치집단에머문다면 이번 선거의 결과나 15대국회의 정치행태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할 것이다.〈진경호 기자〉
  • 장학로씨 「축재비리」 수사 배경

    “의혹 철저 규명”… 개혁강화 의지 천명/여권­총선악재 우려 야공세 조지 차단/국민회의­“93년부터 부동산 집중매입 증거” 국민회의가 21일 장학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37억원 축재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나온데 대해 김영삼 대통령이 즉각 대검에 수사를 지시함으로써 총선을 앞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 ○…김대통령이 이날 장실장에 관한 국민회의측 발표직후 즉각 장실장의 사표를 수리,의혹의 진위 여부를 검찰이 가리도록 지시한 것은 아직 구체적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신속한 조치다. 김대통령은 국민회의의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20일 장실장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뒤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측근 인사가 비리의혹에 연루됐다는 자체를 용납못하는 분위기다.김대통령은 문종수 민정수석에게 『대검 중수부로 하여금 철저히 수사,부정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수사하라』고 단호하게 지시했다. 문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김대통령은 취임초부터 단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친·인척은 물론 측근의조그마한 비리에 대해서도 결코 용납치 않겠다고 천명해 왔는데 측근이 이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하고 『청와대로서는 결코 은폐하거나 호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이렇듯 장실장의 의혹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인데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사건의 파문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속전속결식 「정면돌파」와 개혁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정희경 선대위의장은 『장학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동거녀와 동거녀 형제 명의로 37억원 규모의 재산을 은닉했다』고 주장하고 검찰의 즉각수사와 장실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장실장이 청와대근무를 시작한 93년이후 동거녀 김모여인 등의 명의로 토지와 아파트,상가 등 부동산을 집중매입해 왔다』며 그 증거로 부동산 등기부 등본 등의 서류를 제시. 국민회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동거녀 김모씨는 93년3월 3억2천만원 상당의 목동아파트,93년 9월 3억2천5백만원의 다방을 각각 매입했고 김씨의 오빠도 93년 9월 11억원상당의 경기도 양평군 소재 대지와 7억4천만원의 논을 구입했다.이외에 김씨의 남동생은 S생명보험에 노후복지 연금보험료 2억원을 일시불로 납부했고,다른 남동생 2명의 명의로 5억원 상당의 아파트 등을 매입했다.국민회의는 장실장이 전처 정모씨에게 준 위자료 5억원의 출처조사도 촉구했다. 동거녀 등의 재산이 장실장의 돈이라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권노갑 의원은 『장실장의 돈을 관리하는 측근의 녹취와 진술서 등을 확보했지만 신변보호를 위해 신원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지난달 초 장실장의 전처 및 처남댁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출두 스케치/장씨 “국민회의 주장 나완 상관없다” ○…이날 하오 8시10분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한 장씨는 사진기자들에게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검찰 수사관의 안내를 받아 11층 조사실로 직행. 장씨는 『소감이 어떠냐』『국민회의가 제기한 의혹에 수긍하느냐』는 등 쏟아지는 질문에 한동안 말을 더듬는 등 다소 당황하는 모습. 장씨는 『조사받는 일 자체가 모든 분들께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 뒤 국민회의측 주장에 대해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 일로 혐의 내용을 부인한다』고 큰 소리로 답변. 이어 재산공개 때 제대로 신고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다가 질문이 계속되자 단호한 목소리로 『그건 나중에 얘기합시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검찰은 장학로씨의 부정축재 혐의에 대한 수사를 대검 중수부가 아닌 서울지검 특수1부가 맡게 되자 『정부의 철저한 수사의지와 신속한 사법처리 방침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분석. 서울지검의 최환 검사장과 이종찬 3차장,황성진 특수1부장은 대검으로부터 수사하라는 지시를 받기에 앞서 이 날 하오 2시20분쯤 검사장실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수사준비에 착수. ○…장씨 사건이 터지자 서울지검의 수뇌부는 이 사건이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한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우려하던 돌발상황이 터졌다』며 『악재』라며 곤혹스러워하는 표정. ○…장씨의 동거녀 오빠인 김모씨(51)명의로 등기된 경기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 262 일대는 「피쉬월드」라는 이름의 양어장과 낚시터.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낚시꾼들로 붐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장학로씨의 해명/동거녀 김씨 커피숍 등 경영/재산 17억대… 위자료도 내줘 ○…국민회의의 주장이 나온뒤 장학로 부속실장은 동거하고 있는 김모씨로부터 재산형성 과정을 구술받아 이날 해명서를 만들어 배포. 장실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김모씨(동거녀)의 재산사항을 파악해봤으며 그 형제들의 재산도 소명이 필요하다면 스스로 소명토록 하겠다』고 피력. 장실장은 김모씨가 무교동 일대에서 커피숍·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많은 수입을 올렸고 지금도 중구 태평로 소재 체스 레스토랑,쁘렝땅백화점 지하 세비앙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 김여인은 이러한 영업활동을 통해 15억2천만원을 벌었고 지난 90년에는 아리랑다방을 매각,2억5천만원을 받아 총 17억7천만원의 재산을 조성해 ▲목동아파트 45평형을 3억2천만원에 매입하고 ▲커피숍과 레스토랑을 각각 3억2천5백만원과 6천3백만원에 매입하는 등 재투자를 했다고 주장.또 김여인의 친인척 명의로 노후복지보험 2억원에 가입하고 장실장의 전처인 정모씨에게 이혼위자료로 4억2천만원을 줬다는 것. ◎장학로씨는 누구/대학시절 YS와 인연 맺어/상도동 살림 맡아온 “가신” 장학로 청와대제1부속실장은 지난 77년부터 상도동 김영삼 대통령 자택의 충실한 집사역을 맡아온 가신출신.문민정부 출범후에도 별정직 1급의 제1부속실장으로 따라 들어와 김대통령의 공식·비공식 일정을 뒷바라지했다.올해 46세로 등록재산은 4억7백여만원. 장씨는 중앙대 재학시절 조기축구회에서 김대통령을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어떤 상황에도 상도동을 떠나지 않아 「의리파」로 불린다. 80년대초 김대통령의 연금 시절 상도동을 지키며 보필하다가 인근의 다방 여주인과 결혼했다가 지난 93년 이혼하는등 사생활이 불우한 편.평소에 돈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여자문제로 이번 파문에 휩쓸린 것 같다는게 주위의평.레스토랑 운영등으로 재산이 많은 김모 여인과 동거하는 바람에 구설수를 타게됐다는 것.
  • 각계 “민간단체 주장 거의 수렴” 환영/환경구상 발표 이모저모

    ◎발표 앞서 환경문제 다룬 멀티큐브 상영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환경복지구상발표회를 주재,「환경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뒤 『이번 환경복지구상은 해방후 50년이래 우리나라가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 다루는 역사적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환경문제는 세계의 관심이며 지난번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각국 정상 사이에 깊이있게 논의된 과제중 하나』라고 소개. 김대통령은 환경복지구상 발표회를 주재한뒤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도 『환경보호는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며 국민 모두의 일』이라면서 『정부와 더불어 각계 지도자들이 환경에 대한 국민의 공동체 의식을 넓히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 김대통령은 특히 『지난 80년대 중반 불우한 시절을 보내던 때에 일주일에 한번쯤 산에 갔었는 데 우리 일행이 모두 비닐봉지를 가지고 가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해오곤 했다』면서 『쓰레기와 오물을 버리면 바로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을 하면 아무도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 ○…이날 발표회에서는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멀티큐브가 상영됐으며 회의에 앞서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김대통령이 환경복지구상을 밝힌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중 환경운동연합대표,강문규 YMCA사무총장 등 이날 보고회에 초청된 사회단체대표들은 『오늘 발표된 환경구상이 그동안 민간단체에서 주장해온 내용을 거의 수렴하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의 환경 관련 약속이 예산상·법령상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정책으로 실현되길 바란다』고 피력. 이날 회의에는 이수성 총리와 환경관계장관등 정부인사 61명,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등 종교계 지도자 6명,이환경운동연합대표등 민간단체 지도자 60명을 비롯해 교육계 환경관계전문가,기업 및 금융계 대표등 모두 2백20여명이 참석.
  • 무사고 운전자/업체별 「특별 서비스」 내용과 현황

    ◎보험사마다 VIP로 영입 경쟁/동양화재­사고로 장애땐 자녀에 장학금/삼성화재­대출 우대·차무료정비 서비스/LG화재­자동차관련 「토털서비스」 시행/신동아화재­대출금리 0.5∼2%까지 할인/제일화재­대출금리 1∼3%까지 할인/현대해상­3년이상 무사고면 각종 혜택/동부화재­특성요율 1∼2%P 낮춰 적용/대한화재­3년 무사고에 대출금리 낮춰 요즘 무사고 운전자는 살 맛이 난다.보험사마다 「모셔가기」가 한창이기 때문이다.무사고 운전자가 보험사로부터 대접받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동양화재 신동아화재해상보험 대한화재 국제화재 쌍용화재 제일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동부화재 등은 최근 무사고 운전자 고객유치 및 유지관리를 위해 속속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자동차 무상점검과 사은품증정은 물론 대출우대금리 등 금융혜택을 주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동양화재는 10년이상 무사고 운전자를 특별대우한다.부모가 자동차 사고를 당해 3급이상 후유장애를 입으면 자녀에게 대학졸업때까지 연 2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1명에 한해 회사특채도 있다.평생고객우대제의 골간이다.파격적이다.무사고 운전자만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부인도 덕을 본다.10년이상 운전자는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 무료항공권을 준다.10쌍의 부부가 공짜여행을 하는 것이다.꼭 공짜는 아니다.10년 무사고란 쉬운 「기록」은 아니기 때문이다.대출금 깎아주기는 기본이다.3년이상이면 0.5∼2%까지 깎아준다.윤활류 교환권 등 사은품도 주어진다. 동양화재의 서비스 내용은 손보업계에 공통적이다.제일화재는 무사고 운전자에 대해 대출문턱을 낮췄다.무사고 3년∼10년이상 운전자는 각각 1∼3% 금리를 깎아준다.사은품도 준다.올해 8천여명쯤이 혜택을 입는다.무료점검 서비스도 연간 2∼3회 실시한다.각종 부품교환도 이뤄진다. 삼성화재도 지난해 사은 자동차 점검서비스를 실시했다.자사 보험 5년이상 계약자중 무사고 운전자가 대상이었다.정비업체와 연계,브레이크 엔진 등 점검이 이뤄졌다.대출금리우대제도 빠지지 않는다.0.5∼3%씩 이자가 낮게 적용된다.사고접수센터를 전국 6곳에 확대설치한 서비스센터를 통해 「안심서비스」를 시행중이다.사고후 보상실태를 자체 점검한다. 현대해상의 대출우대금리는 2∼3%다.다른 업체에 비해 요건이 낮다.3년이상 무사고 운전자이면 된다.「우수」계약자는 타사와 마찬가지로 무료점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지난해의 경우 19개 현대자동차서비스 센터와 1백27개 지정정비업체와 협력해 무상점검을 실시했다.대상은 7년이상의 무사고 운전자였다.10년이상 무사고 가입자는 해외여행도 다녀왔다.부부동반이었다.이밖에 무사고 계약자를 평생고객으로 등록해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기념카드를 발송해준다.작지만 의미있는 서비스라는 평가다. LG화재는 자동차에 관한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토털서비스를 시행중이다.「LG화재 오토카드」 소지자에 한해서다.업계 처음이다.급유,배터리 충전,타이어수리,견인 등 각종 혜택이 따른다. 이밖에 동부화재는 특성요율의 적용범위를 낮췄다.4년 무사고운전자는 2%포인트,3년무사고 운전자는 1% 포인트씩 낮춰 적용하고 있다.대출금리도 0.5∼3%가 낮다.신동아화재는0.5∼2%를 대출시 깎아준다.대한화재도 같다.3년이상 무사고 운전자부터 적용된다.그러나 쌍용화재는 이같은 우대제는 없다.3년 무사고 운전자에게는 엔진오일 1회 교환권을,5년 무사고운전자에게는 2회 교환권이 주어질 뿐이다.
  • 세계화 부응할 경제규제완화 필요/신원식 한국무역협회 이사(기고)

    경제행정 규제완화란 시장기능에 의한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제한하는 정부의 각종 규제의 철폐 또는 완화를 의미한다.경제개발 초기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있었던 탓에 정부의 시장에 대한 간섭이 용인됐다.정부의 간섭은 시장메커니즘이 미흡한 상태에서 한정된 자원을 능률적으로 활용하며 고도성장을 이룩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민간의 능력이 발전하여 기업이 세계화시대에 주역으로 성장한 이제는 과거와 같은 정부의 역할이 오히려 기업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종종 작용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문민정부 출범이후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시작으로 행정쇄신위원회·기업활동규제심의회 등 부처별 전담반을 발족하고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마련했다.그 결과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총 1천9백70건에 이르는 각 분야의 경제행정규제완화 대상중 68%인 1천3백43건을 개선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규제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선 기업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규제완화의 정도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는 규제완화 조치가 일선 행정기관까지 완전히 실시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탓도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규제완화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단순한 절차간소화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경제행정규제완화는 21세기 우리경제의 선진화를 위한 기반구축 과정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완화의 구체적인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재검토하는 다음과 같은 규제완화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된다. 첫째,경제행정 규제완화는 기업의 세계화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세계화 추진으로 해외기업의 국내진출이 늘고 있으며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또한 날로 증가 추세다.그 대상국도 선진국을 비롯,중국·동남아 및 인도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그러므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국내활동이 외국에서보다 편리하고 간소화되도록 해야하는 것은 물론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막는 자기자본 의무조달비율이나 해외시장의 금융차입에 대한 각종 제한 등이 과감히 철폐돼야 할 것이다. 둘째,규제완화는 정보화시대에 부응해야 한다.모든 분야에서 정보화가 추진되고 있는 사실은 현대사회의 특징이다.하지만 우리의 경우 정보화 시대에 맞게 과감하게 폐지되지 못하고 기존 체제를 둔 채 사소한 절차의 간소화에 치우쳐 있다.예를 들어 전자서류교환(EDI)방식 수출통관의 경우 수출기업이 관세사를 통하지 않고 이 절차를 취하면 나중에 서류원본을 세관에 제출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셋째,규제완화 사후평가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경제행정규제완화의 목표가 국민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제공인 만큼 행정규제에 대한 사후점검에 민간부문의 참여는 당연하다고 하겠다.미국의 대통령직속 수출진흥위원회(EPCC)는 우리나라의 정부주도 사전심사나 사후평가제도와는 달리 매년 행정규제완화 추진실적 및 이행상황을 의회에 보고해 규제완화의 실효를 거두고 있다. 정보화와 글로벌화로 급변하는 시기에는 가장 개방적이고 세계화된 기업의 경제활동 성공여부가 그 국가의 국제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경제행정규제완화도 이같은 시대적 조류에 맞춰져야 할 것이다.
  • 밀 5백㎏ 뿌려주며 「새 사랑」다져/철원 민통선서 철새 모이주기

    ◎독약에 희생된 두루미가족 장례식/치료끝낸 소쩍새는 자연의 품으로 『소쩍새야,다시는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살면서 새끼도 많이많이 낳아라』 10일 하오 2시 강원도 철원군 강산리 저수지 부근에서 5마리의 새가 힘차게 날아올랐다.밀렵꾼들에 의해 상처를 입어,한국조류보호협회에서 1∼5개월간 치료받은 소쩍새 4마리와 말똥가리 1마리가 완쾌된 몸으로 다시 자연의 품에 안겼다. 서울신문사의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와 조류보호협회 주최로 열린 「제46회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지역 철새 모이주기와 탐조회」에 참석한 2백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박수로 새들의 건강을 빌었다. 문화체육부 정기영 문화재관리국장,두산종합식품의 이영길 사장,문화재 전문위원 우한정 박사,조류보호협회 김성만 회장,교원대 김수일 교수,사진작가 서일성씨,서울신문 이중호 본부장 등도 「새 사랑」의 마음을 함께 나눴다. 철원평야는 우리나라의 겨울철새 뿐 아니라 일본에 머무는 철새들도 거쳐가는 기착지.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비롯,기러기·물까치·비오리·흰쭉지·황조롱이 등 1백16종의 새들이 깃든다. 또 다른 서식지를 찾아 북쪽으로 떠나기 위해 비행연습을 할 때면 수백마리씩 무리지어 하늘을 뒤덮는다.참가자들은 철새들이 먹고 힘을 키우도록 밀 5백여㎏을 곳곳에 뿌려주었다. 이 행사에 앞서 철원군 천통리 샘통에서는 독극물을 먹고 숨진 두루미 5마리(서울신문 4∼5일자 23면 보도)의 장례식이 치러졌다.하얀 천으로 염을 한 두루미의 시체가 나란히 놓여지자 마치 사람의 장례식처럼 숙연해졌다. 「어둠 속에 숨어 독약을 버무리던/이름모를 사람들의 검은 음모를 용서하고/이 강산 가득히/사랑의 새벽,생명의 새벽,평화의 새벽이/밝아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조류보호협회 부회장인 최무영시인의 애도시가 낭독됐다. 고인선양(13·시흥 문백초등학교 6년)은 『하얗고 예쁜 새들이 나쁜 사람들 때문에 죽어간다니 가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K­2TV 미니시리즈 「프로젝트」를 보고(TV주평)

    ◎사랑 가미,기업드라마 건조성 완화 지난 6일부터 선보인 KBS­2TV 16부작 미니시리즈 「프로젝트」(윤용훈 연출)는 첫회분부터 돋보이는 기획의도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세계를 무대로 맹활약을 펼치는 대기업 사원들의 정열과 사랑을 다룬 이 드라마는 제작비를 45억여원이나 쏟아부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게 시작됐다. 또 미국·러시아·독일·헝가리·체코·브라질 등 6개국에 걸친 현지로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현실감있는 화면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가 따르기도 한다. 내용은 인재제일을 최우선시하는 국내굴지의 반도체업체 「세신전자」에 입사한 젊은이들이 치열한 국제경쟁을 뚫고 독자적인 컴퓨터 중앙연산장치(CPU)개발에 성공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 큰 줄기.여기에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가 가미돼 기업드라마의 건조성을 완화해준다. 드라마를 보면 흔히 기업드라마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몇가지 기본요소가 떠오른다.불우한 환경을 딛고 자란 주인공,치열한 경쟁을 이겨나가는 도전의 연속,마침내 달게 맛보는 성공,그리고 사랑이야기….「프로젝트」는 기업드라마의 이같은 기본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그러나 과거 기업드라마들이 판에 박힌 줄거리나 특정기업 홍보성 내용으로 인해 기획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점에 비추어 볼때 「프로젝트」역시 위험한 구석이 일부 눈에 띈다. 신입사원들의 연수모습이나 수시로 등장하는 기업로고,「지역 전문가」같은 용어들이 누가봐도 협찬사(삼성전자)를 염두에 두고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게 한다.또 반도체업계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사용되는 용어들이 지나치게 낯설다는 점도 시청자들이 거리감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다. 덧붙여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의 캐스팅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주인공 형우역의 최수종이나 상대인 현정역의 전도연이 아직은 청춘물이나 하이틴스타일의 이미지에 머물고 있어 기업드라마에 어느 정도 적응할지 미지수인데다 최수종의 친구 상훈역을 맡은 황인성 역시 참신성에 비해 아직은 연기력이 다소 미흡한 것이 사실. 신기술개발을 둘러싼 국가간의 처절한 암투와 스릴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강한성격의 이 드라마에서 부드러운 분위기의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자신들의 역할을 소화해 나갈지도 또다른 관심사항이다.
  • 미,통신시장 개방안 제출/WTO에/“외국업체 진출 무제한 허용”

    ◎상대국에 상응조치 촉구 【제네바 로이터 연합】 미국은 26일 국제 통신시장 개방협상과 관련,외국기업들에 자국내 기본통신시장에 대한 무제한 접근을 허용하고 내국기업들과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잠정안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했다. 제프리 랭 미무역대표보는 성명을 통해 『이번 제안은 미국의 지역통신시장을 개방하라는 외국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국제 통신시장의 경쟁을 증진하려는 미국의 다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이번 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도 미국처럼 보다 개선된 제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인생…」 출간 전 구세군사령관 김석태씨(인터뷰)

    ◎“남북한 형제들 서로 용서하고 회개해야” 『70 평생을 살면서 민족과 민족간의 갈등도 체험했고 사상과 사상의 치열한 싸움도 경험했습니다.이제는 민족의 통일을 위해 남과 북이 서로 회개하고 용서하는 운동을 펴 성경의 야곱과 에서 같은 형제의 만남이 이 땅위에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김석태 전 구세군 전사령관은 살아온 이야기 「내 인생,내 마음대로 할 수 있나요」를 도서출판 홍성사에서 출판했다. 신국판 2백20쪽의 이 책에는 김 전사령관이 일제치하에서 20년,북한공산주의 제도아래에서 5년,인민군으로 참전했다가 포로가 된 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의 3년,그리고 한국의 자유로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42년등 70평생을 하느님의 섭리와 계획대로 살어온 생활을 진솔하게 간증하고 있다. 김 전사령관은 『남쪽으로 내려올 때는 길어야 2∼3년이면 다시 가족을 보리라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강물처럼 흘러버렸습니다.이제는 원수가 누구인지도 잊어버리고 오직 그리운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라며 민족의 용서와 회개를 강조했다.그는 『남과 북이 통일 되어 부강한 나라를 이룬 뒤 자선냄비를 모두 합쳐 또 다른 세계의 불우한 이웃을 돕자』고 제의했다. 1천만명이 넘는 우리나라 기독교 신도중 구세군 신도는 1%에 불과한 10만명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구세군 신도들은 겨울철의 자선냄비와 함께 어느 자리에서건 열심히 봉사하는 집단정신을 보이고 있어 눈에 뜨인다. 구세군의 집단 봉사정신은 구세군의 교단 지침이 「마음은 하느님께,손은 이웃에게」라는 표어에 따라 김 전사령관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오랜세월을 청빈하게 모범적으로 살아오면서 구세군의 고결한 정신을 신도들에게 심어주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전하고 있다. 그는 『구세군 사관은 배가 고프면 흰돌을 먹을지언정 검은 돈을 먹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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