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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신종 코로나 나비효과로 한국 킹크랩 가격 하락?

    중국 신종 코로나 나비효과로 한국 킹크랩 가격 하락?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나비효과로 엉뚱하게도 킹크랩 가격이 대폭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수산물 시세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킹크랩(블루·A급·대 기준) 가격은 1㎏당 5만 2000원 선으로 평년 가격 7만∼8만원보다 30%나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인어교주해적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이 문을 닫는 등 현지 수산시장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면서 “이 때문에 러시아에서 전량 수입돼 중국으로 들어가던 킹크랩의 판로가 막히면서 한국으로 싸게 들어오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행 킹크랩이 한국으로 선회하면서 우리나라에는 다음 주 최소 100t 이상의 킹크랩이 시장에 풀리게 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룡 “신종 코로나 특효약 개발하면 1억 7000만원 사례금”

    성룡 “신종 코로나 특효약 개발하면 1억 7000만원 사례금”

    영화배우 성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효약을 개발하는 사람에게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의 사례금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성룡은 5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질병과 싸워 이기려면 과학기술의 지지가 필요하다. 조속히 특효약이 연구돼 병에 걸린 동포들의 생명을 구하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포들이 병에 걸려 영원히 이별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 중국인이 드높은 기세로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가 전역으로 퍼지면서 현재까지 2만 40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이 중 492명이 사망한 가운데 아직 뚜렷한 치료약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성룡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에도 150만 위안(약 2억 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성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 확산되던 지난달 말에는 10분 간격으로 연예인이 등장해 질병 대응을 응원하는 방식의 릴레이 영상 제작을 주도하고, 관련 노래 제작에도 참여했다고 관찰자망은 전했다. 성룡은 홍콩 출신이지만 대표적인 친중파 연예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홍콩의 반중 시위 때에는 “나는 국기(오성홍기)의 수호자”라고 강조하는 등 중국의 애국주의와 민족주의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남도, ‘신종 코로나’ 중국에 마스크 10만개 지원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중국에 마스크 등을 지원한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국 10개 자매·우호교류 지역을 대상으로 마스크 10만개를 긴급 지급한다. 도는 자매결연 3개 지역(저장성, 장시성, 산시성)과 우호교류지역 7개 지역(상하이시, 장쑤성, 산둥성, 후난성, 쓰촨성, 푸젠성, 충칭시)과 활발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초 발생지인 후베이성과 인접한 교류지역에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도는 10개 자매·우호 지역별로 각 1만장씩 10만장을 도지사 서한문과 함께 전달키로 했다. 지역별 시급성 등 현지상황을 고려해 이달 중순까지 조치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우리 도는 1993년부터 중국 지방정부와 우호교류를 추진해 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한 마스크 지원으로 우호교류지역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도 중국 내 우호교류도시에 의료용 마스크 지원에 나선다. 최근 우호교류도시인 중국 절강성 태주시와 강서성 남창시에서 의료용 마스크 등 방역의료장비 구입을 요청해왔다. 시는 생산 업체 연계를 비롯해 시 자체 예산 지원, 민간 기부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보성군은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격리돼 있는 우한 교민들을 위해 보성녹차를 후원했다. 우한 교민 700여명이 하루 3번씩 2주 이상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시가는 2400만원 어치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우한의 33세 여성 BBC에 “격리되느니 차라리 집에서 죽겠다”

    우한의 33세 여성 BBC에 “격리되느니 차라리 집에서 죽겠다”

    중국 우한에 사는 가정주부 왕원준(33)이 5일 영국 BBC와 이례적인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달 23일 이후 완전 차단돼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이 도시에서 오늘도 막막한 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왕원준과 가족의 우한 생존기는 참혹하다. 다음은 왕원준의 발언을 BBC가 그대로 옮겨 실은 것이다. 본인의 생생한 육성 증언을 듣는 느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한 이후 우리 삼촌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는 중태시고 어머니와 이모는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CT 사진을 찍어보니 그들의 폐까지 감염됐다. 남동생도 기침을 해대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버지는 어제 체온이 섭씨 39.3도로 측정됐다. 계속해 기침을 해대고 호흡에 어려움을 느낀다. 집에 산소 호흡기가 있어 매일 24시간 기계에 의존해 버티고 있다. 그는 한때 서양 약과 중국 약을 동시에 복용했다. 테스트 키트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확진조차 받지 못해 병원에 모셔갈 수도 없었다. 어머니와 이모는 몸이 좋지 않으신데도 아버지의 입원실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매일 병원에 걸어가신다. 하지만 어떤 병원에서도 그들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우한에는 많은 격리 치료소가 경미한 증세를 보이거나 잠복기에 있는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곳은 아주 기본적인 장비만 갖춰진 시설이라, 우리 아버지처럼 중태인 이들을 위한 병상은 구할 수가 없다. 삼촌도 격리 치료소에서 돌아가셨다. 아버지도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면 하고 바라지만 누구도 우리와 연락을 취하거나 지금 이 순간 도움을 주고 있지 않다. 여러 차례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분과 접촉했지만 “병원의 병상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란 말만 들었다. 아버지와 삼촌이 갔던 격리 치료소가 우리는 병원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호텔(에 천막 두르고 기본적인 장비만 갖춘 곳)이었다. 의사도 간호사도 없었고, 심지어 난방도 되지 않았다. 두 분은 저녁에 가셨는데 그곳의 직원은 두 분에게 차가운 식사를 제공할 뿐이었다고 했다. 삼촌은 많이 위중했는데 의식을 잃기 시작했다. 어떤 의사도 그를 치료하지 못했다. 삼촌과 아버지는 딴 방에 있었는데 아버지가 아침 6시 30분에 보러 갔더니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새 병원이 지어졌지만 그건 이미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던 사람들 차지다.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은 새 병원은 고사하고, 지금도 한 침상도 얻지 못했다. 정부 지침대로 따르자면 우리가 지금 갈 수 있는 시설은 격리 진료소 뿐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면 삼촌에게 일어난 일이 아버지에게 일어날 수 있다. 해서 우리는 차라리 집에서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많은 가족들이 똑같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친구 아버지는 열이 높다는 이유로 격리 진료소에서도 거부당했다. 감염된 사람은 엄청난데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돼 있다. 우리는 이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정부가 지난달 23일 시 전역을 봉쇄할 것을 알았더라면 우리 가족을 모두 밖으로 옮겼을 것이란 점이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는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한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면 희망이 있을지 모르겠다. 정부 말만 믿고 우한에 남았던 우리 같은 사람들이 옳은 결정을 내릴지, 그렇지 않을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 삼촌의 죽음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미 제공했다고 난 생각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속보] 신종코로나 퇴원 2번환자 외래추적, 10일뒤 예정

    [속보] 신종코로나 퇴원 2번환자 외래추적, 10일뒤 예정

    국립중앙의료원은 5일 신종코로나 2번 환자 퇴원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였다. 진범식 주치의는 기자회견에서 이날 퇴원하는 2번 환자의 임상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2번 환자는 그동안 유전자 증폭 검사를 세번 받았는데 메르스 때는 완치 기준으로 검사가 두번 이루어졌다. 의료원 측은 2번 환자에 대한 외래 추적을 꾸준히 할 것이며 10일 뒤에 외래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24시간 간격으로 2번 시행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퇴원할 수 있다. 2번 환자는 작년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했다. 올해 1월 22일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방역당국 조사에 따르면 2번 환자는 우한에 머물렀던 1월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고 이후 몸살 등 증상이 심해져 1월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찾은 적 있다. 그러나 2번 환자는 입국 당시 검역 과정에서 발열 증상(약 37.8도)이 확인돼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고,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았다. 이튿날인 23일 인후통 증상이 심해지자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진료를 받고 24일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격리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치료제 및 백신개발 현안 연구를 긴급히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특이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신종 코로나는 대증요법 및 기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국외에서는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인 램디스비르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등을 이용하여 효능 평가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나, 우한 다녀온 신종코로나 환자야”…기지로 성폭행 모면한 中여성

    “나, 우한 다녀온 신종코로나 환자야”…기지로 성폭행 모면한 中여성

    중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집을 침입한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한 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용한 기지를 발휘했다. 중국 매체 아시아와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 징산시에 거주하는 여성 샤오(25)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늦은 밤, 홀로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은 곧바로 여성의 침실로 들어와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 여성은 강하게 저항하던 중 신종코로나를 떠올렸고, 곧바로 기침을 하며 자신이 바이러스 확진자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방금 우한에서 돌아왔고, 신종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그래서 혼자 집에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하며 마른기침을 쏟아냈다. 이 여성의 주장에 겁을 먹은 괴한은 곧바로 여성에게서 떨어졌고, 지갑에 있던 현금만 훔쳐 달아났다. 이후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우한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충칭시 핑바현에서 괴한을 체포했다. 당시 이 괴한은 경찰의 수색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아버지의 동행 하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25세로 알려진 범인은 가족들과 다툰 뒤 집을 나왔다가, 쓸 돈을 구하기 위해 무작위로 고른 여성의 집을 습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그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피해 여성이 체형과 목소리 등의 특징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 결국 꼬리를 잡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5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490명, 누적 확진자는 2만 4000명을 넘어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신종코로나 자원봉사자들의 안타까움 죽음…운전사·약사 사망

    [여기는 중국] 신종코로나 자원봉사자들의 안타까움 죽음…운전사·약사 사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작업 현장에 투입된 자원 봉사자가 감염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汉) 소재의 ‘퉁지병원'(신종코로나 중점 격리 치료 병원) 의료진의 출퇴근을 돕던 자원봉사자 샤 모 씨(55세)가 지난 3일 사망했다고 현지 유력언론 신징바오(新京報)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시 자선단체 소속의 샤 씨는 신종코로나 사태 발생 직후 의료진 출퇴근 버스를 운행하는 자원 봉사자로 지원, 활동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샤 씨가 맡은 업무는 오전 6~9시, 오후 8~11시까지의 의료진 출퇴근 버스를 운전하는 것. 또, 만일의 위중한 환자 발생 시 의료진의 빠른 이동을 위해 24시간 버스 대기 업무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 봉사 활동으로 근무했던 샤 씨의 건강이 악화된 것이 가족들에게 알려진 것은 지난달 31일 무렵이다. 고열과 호흡 장애 등을 호소하던 샤 씨에게 병원 측에서 자원봉사 업무를 중단토록 조치한 사실이 그의 가족들에게 알려진 것. 샤 씨는 이후 그의 거주지이자, 줄곧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퉁지병원’에서 진료 받기를 희망해왔다고 그의 유가족들은 증언했다. 다만, 해당 병원 측은 의료진의 부족과 다수의 대기 환자 등의 문제 탓에 샤 씨의 진료는 차일 피일 미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샤 씨는 그가 최초로 해당 병원을 찾은 지 5일 후에나 병원 측으로부터 진료 가능 통보를 받아야 했다. 때문에 샤 씨는 인근의 또 다른 병원인 둥제병원에서 첫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둥제병원 의료진은 샤 씨의 폐 등 호흡기 검사 결과에서 ‘단순 독감 증상’이라는 진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샤 씨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자가 격리 후 가족들과 함께 생활해오다, 지난 3일 오후 4시 경 결국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샤 씨의 유가족들은 그의 사망 원인이 자원봉사로 인한 업무 과로와 신종코로나 감염 후 적절한 시기에 치료 받지 못한 것 등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원봉사 활동 중 사망한 샤 씨의 죽음에 대해 그의 유가족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인 것. 실제로 그의 죽음을 현지 언론에 제보한 이들 역시 샤 씨의 유가족들이었다. 샤 씨의 유가족 대표는 “지난달 29일 무렵부터 줄곧 고열과 호흡 불안 등을 호소했는데, 이틀이 지난 31일이 되어서야 자원봉사 활동을 중지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에 대해 환자 본인이 확신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능한 의료진이 다수 포진된 중점 병원에서는 진료 조차 받지 못했다. 우리 가족들은 몇 곳의 병원을 다수 돌아다닌 후에야 다른 병원 의료진에게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사와 검사 결과를 받기까지 수 일이 걸렸고, 그 동안 우리 가족들은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자원봉사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제는 최근 신종코로나와 관련 자원봉사 활동 중 사망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지난 3일, 후난성 소재의 신종코로나 중점 병원 위생약제과 소속 송 모 약사가 과로사한 것이 확인됐다. 후난성 헝양시(衡阳市) 소재의 의료원 약제과에 근무 중이었던 20대 약사 송 씨가 3일 연속 초과 근무 후 사망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 9일 전부터 신종코로나 발병 격리 병원으로 파견돼 근무 중이었던 송 씨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초과 연장 근무를 강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사망 소식을 언론에 알린 현지 동료 약사들에 의하면, 1992년 생의 송 씨는 지난달 25일 약사 시험에 합격한 후 첫 업무로 신종코로나 격리 병동의 약제사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의 주요 사망원인은 ‘과로사’로 확인됐다. 그는 약제과 파견 이후 9박 10일 동안 격리 병동에 파견, 지난 3일 오전 0시 당직을 마친 후 교대 근무자와 인사를 한 뒤 기숙사로 돌아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9박 10일 동안 송 씨는 의료 약품 제조 외에도 격리 병동 내의 환자 체온 검사, 창고 내의 의료 물자 확인 및 배포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 씨가 근무했던 중점 병원 측은 그의 죽음에 대해 ‘공직 업무 중 사망한 순직’ 사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속보]교육부 대학 개강 연기 권고, 신입생 휴학도 가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가 확산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5일 대학에 4주 이내 개강연기를 권고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학사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3월 신학기 개강 시기를 4주 이내에서 대학이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며 “원격 수업을 적극 활용하고 수업 결손은 보강이나 원격수업, 과제물 대체 등으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현재 학칙으로 금지된 신입생과 편입생 첫 학기 휴학에 대해 사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인 경우 휴학을 허가해주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또 교육부는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유학생, 한국 학생, 교직원에 대해 ‘자율격리’(등교 중지) 조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학생·교직원은 입국 후 14일 동안 다중이용시설인 대학에 오면 안 된다. 각 대학은 해당자에게 이런 사실을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교육부는 자율격리 대상 학생도 출석은 인정해주도록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으로 최근 2주간 중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9582명이다. 각 대학은 학생들의 소재지와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분리 성공…백신·치료제 개발 청신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분리 성공…백신·치료제 개발 청신호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단초가 마련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달 중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바이러스 병원성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호흡기 검체(가래 등)를 세포에 접촉해 배양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확인했으며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국 분리주 이름은 ‘ BetaCoV/Korea/KCDC03/2020’이다.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우한·광동),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등 외국에서 분리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99.5~99.9% 일치했으며, 의미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이를 과학계와 공유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국내 분리주의 염기서열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GISAID)에 등록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치료에 쓰이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와 항바이러스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를 개정해 의료진의 판단으로 신종 코로나 환자나 의심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과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Kaletra)’를 허가사용 범위를 초과해 10∼14일 투여하더라도 요양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개정 고시는 이달 4일 진료분부터 적용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종 코로나 2번 환자 오늘 퇴원…확진 판정 13일 만에 완치

    신종 코로나 2번 환자 오늘 퇴원…확진 판정 13일 만에 완치

    국내 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5일 퇴원한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의 퇴원은 이 환자가 처음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 2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는 이날 오후 국립중앙의료원(NMC)에서 치료를 마무리하고 퇴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3일 만이다. 2번 환자는 최근 발열, 폐렴 등 증상이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번 환자의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3일 정례 브리핑에서 “2번 환자는 폐렴 증상 등이 호전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24시간 간격으로 2번 시행한 PCR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퇴원할 수 있다. 방역당국과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 상태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퇴원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립중앙의료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어 2번 환자를 비롯해 현재 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13번 환자(28세 남성, 한국인)의 치료 경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의료원 측은 퇴원 기준을 결정하게 된 과정, 향후 조처에 대해서도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2번 환자는 작년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1월 22일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방역당국 조사에 따르면 2번 환자는 우한에 머물렀던 1월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고 이후 몸살 등 증상이 심해져 1월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찾은 적 있다. 그러나 2번 환자는 22일 입국 당시 검역 과정에서 발열 증상(약 37.8도)이 확인돼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고,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았다. 다음날인 23일 인후통 증상이 심해지자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진료를 받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신종코로나 사망자 80%는 60세 이상 고령…사망률은 2.1%

    [여기는 중국] 신종코로나 사망자 80%는 60세 이상 고령…사망률은 2.1%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내 감염자와 사망자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는 신종코로나에 감염, 사망한 환자의 평균 연령이 69세에 달하는 등 고령자의 사망 가능성이 농후한 질병이라고 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신종코로나 감염 후 사망한 이들의 무려 80%가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위건위는 이날 이번 신종코로나 감염 사망자가 고령자인 점에 주목, 사망한 이들의 상당수가 고질적인 질병을 앓는 이들이 상당했다고 집계했다. 실제로 사망한 이들 중 약 75%가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을 앓은 병력이 확인됐다. 또한 위건위는 신종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에 대해서는 2.1%를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후베이성(湖北) 내의 감염 후 사망률은 3.1%, 우한시에서의 사망률은 4.9%에 달했다. 특히 신종코로나로 인해 사망한 이들 중 약 97%(414명)가 후베이성에 몰려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후베이 성을 제외한 30곳의 성에서의 신종코로나 감염 사망률은 0.16%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위건위는 지난 1일 이후 회복 후 퇴원한 이들의 수가 감염자의 수를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5일 12시 기준 회복 후 일상으로 돌아간 이들의 수는 약 892명에 달한다. 지난 4~5일까지 총 260명의 회복자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신종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66명 증가한 것과 차이가 이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여전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까지 신종코로나로 사망한 환자 수는 총 491명으로 확인, 감염 확진자 수는 2만 4363명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후베이성 내의 감염자들의 평균적인 입원 치료 기간 역시 전국 대비 길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코로나 감염으로 격리 치료 받은 후 퇴원한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총 9일로 확인됐다. 반면, 후베이성 내의 지역에서 확진 판정 후 격리 치료 받은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총 20일에 달했다. 이는 타 지역 환자 대비 2배 이상 긴 기간 동안 격리 치료를 받아오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평균적으로 가장 단기간의 격리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고 있는 지역은 하이난(海南) 성으로, 이 지역 환자의 평균 격리 치료 기간은 총 5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 위건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신종코로나 확산 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외교적 마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국가 위건위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또한 최근 미국인의 중국행을 금지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이는 과도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3일 미국 정부가 밝힌 중국 내 자국민 철수 입장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의 표시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염병은 전 세계인 공동의 적이기 때문에 전염병 앞에서 최소한의 동정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중국의 유력 언론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중국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세계 각 국이 힘을 합쳐서 전염병에 맞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정치적인 사익을 챙기느라 바쁘다’면서 ‘이들로 인해 인류가 발전시켜 온 문명이 무너지고 있다. 과학적 근거도 없고 이득도 없는 이 같은 중국에 대한 제한을 최대한 빨리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우한 여의사 “시신 썩는 속도 빨라 바이러스 확산 빨라질 것”

    우한 여의사 “시신 썩는 속도 빨라 바이러스 확산 빨라질 것”

    중국 우한에 있는 병원 의료진이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한 사람 수를 조작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인권 운동가인 ‘제니퍼 정’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2분 6초짜리 영상물을 올려 의료진들의 대화를 공개했다. 이 영상물의 출처와 촬영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한 여의사는 이 영상에서 “중국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우리 같이 작은 병원에서도 매일 1~2구의 시체가 나오는데 큰 병원까지 포함해 하루 사망자가 40명에 불과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여의사는 “우리 병원에서 지난 이틀 동안 6~7명이 죽었다. 우한에서 하나뿐인 화장터에 여유가 없어 시신도 못 내보내고 있다”면서 “이제 응급실이 영안실이다. 시신 썩는 속도가 빨라서 바이러스 확산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여의사는 우한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키트가 하루 2000개로 제한돼 공급되는 까닭에 입원 환자들 외 방문 환자들의 경우는 진단조차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여의사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 가능성을 경고한 의료진을 가두는 등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점도 고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 성공…백신 개발 한 걸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 성공…백신 개발 한 걸음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바이러스 분리주는 백신,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과학계와 공유될 계획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주 이름은 ‘BetaCoV/Korea/KCDC03/2020’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호흡기 검체(가래 등)를 배양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확인했다.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했다.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우한, 광동),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등 국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일치(99.5~99.9%)했다.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분리된 바이러스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인 GISAID 등에 등록된다.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 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포토] ‘현장 점검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현장 점검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현장 점검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 텐트에서 지자체 대응체계 보고를 듣고 있다. 2020. 2.5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태영호 “北 망하게 놔두자고? 아니다. 南이 마스크 지원 제안하자”

    태영호 “北 망하게 놔두자고? 아니다. 南이 마스크 지원 제안하자”

    “우리 정부는 북한의 공식 지원 요청이 없다고 해도 방역 협력 제안을 먼저 발표해 북한 주민들에게 ‘한 집안 식구는 남과 북’임을 알려줘야 한다. 김정은이 망하게 내버려두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 애꿎은 북한 주민만 떼죽음을 당할 수 있어서다.” 김정은 체제가 싫어 한국행을 택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이따금 내놓는 전향적인 진단과 해법에 놀랄 때가 적지 않다. 3일 ‘태영호 TV’를 통해 그는 같은 날 조선일보에 기고한 글과 거의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에 놀란 와중에 북중 관계를 바라보며 한국인들이 조금 놀란 대목이 둘 있었다. 먼저 북한이 지난달 22일 재빠르게 모든 항공편과 열차 노선 운행을 잠정 중단하고 국경 폐쇄에 가까운 조치를 단행한 점이다. 북중 우호가 돈독한 마당에 어느 적대국이나 관계가 좋지 않은 한국 정부도 중국의 눈치를 보는데 북한이 과감한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다. 두 번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위문 서한을 보내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한 집안 식구, 친혈육이 당한 피해로 여기고 있다”며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돕고 싶은 진정”이라고 했다. 중국을 돕겠다며 지원금까지 보냈다고 한다. 북한의 형편이 더 어렵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아는데 누가 누구를 도와주겠다는 것인지 의아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태 전 공사는 이를 “김정은다운 ‘꼼수’”라고 단정하고 지난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자력갱생으로 정면돌파전을 선언하고 새해부터 ‘충격적인 행동’을 준비하던 차에 전혀 예견하지 못했던 악재를 만났다고 진단했다. 사태 초기 미온적 태도를 보여오던 북한이 지난주부터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라며 총력전을 시작한 것은 김정은의 정면돌파 전략이 밑뿌리째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아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번 사태로 군대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했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선군정치‘ 때 영양실조 현상이 제일 만연했던 곳이 휴전선 일대 ‘전연지대 군단’들이었다며 그 실태가 얼마나 심각했으면 부모들이 군대에 입대하는 자녀들에게 “제발 강영실(강한 영양 실조의 줄임말)은 만나지 말라고 당부했겠느냐”고 되물었다. 기계보다 인력에 의존하는 북한의 건설 사업에 주민들과 군대를 투입하지 못하면 수많은 사업이 멈춰설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관광 확대를 통한 외화 수입과 중국의 지원으로 버텨 보겠다는 타산은 빗나가게 된다. 결국 북한이 숨통을 열 방법은 중국이 올해분 무상 경제 지원을 특별히 늘려 주는 것뿐이다. 매년 1월은 북한과 중국 사이에 무상 경제 지원 규모를 정하는 달이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은 시진핑에게 한집안 식구라며 되로 주고 말로 받아 오려고 한다. 그러나 김정은을 몇 번 상대해 보면서 김정은을 다루는 묘수가 생긴 시진핑이 ‘충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담보 없이 통 큰 지원을 줄지는 미지수다. 중국에서 통 큰 지원을 받아내지 못하면 북한은 남쪽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다”고 단정했다. 지난해 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정책 방향을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도 이번에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가동을 중단하면서도 서울~평양 간 직통 전화와 팩스를 살려 놓은 것도 정 버티기 힘들면 다시 남쪽으로 내려올 여지를 남겨 놓은 것으로 읽힌다고 태 전 공사는 덧붙였다. 태 전 공사는 끝으로 “북한이 간부들에게만 나눠줄 한국산 마스크를 긴급 구매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먼저 선방을 날리지 않으면 우한 폐렴 사태의 장본인이 오히려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그는 지난 3일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 ‘중국발 바이러스 CORONA, 北은 안전한가’를 통해 북한이 방역에 취약한 근본 원인으로 (김정은이) 자력갱생을 내세우면서 가정이나 학교, 탁아소, 기업 등 개인 부업으로 축산을 장려하는 정책과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화장실에서 돼지를 키우고 베란다에서 닭과 오리를 기르는 집들이 많아졌다. 널리 알려진 대로 우한 지역이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는 데는 가축과 죽은 동물, 인간이 함께 어울려 지내는 비위생적인 환경이 한몫을 차지한다. 이렇게 위험한 상황인데도 마스크가 없어 주민들에게 손수건으로 입을 막으라고 하는 실정이라며 태 전 공사는 “전염병 문제는 남북이 경계를 그어서 따로 따로 해결하려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는 “자존심을 세우지 말고 방역에 필요한 기초적인 장비나 설비를 지원해 달라고 국제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드론으로 본 신종코로나 발생지 우한 시내…텅 빈 적막한 도시

    드론으로 본 신종코로나 발생지 우한 시내…텅 빈 적막한 도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 후베이성 내에서만 500명에 가까운 사망자와 약 2만 500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질병의 최초 발생지인 우한은 그야말로 소름돋는 적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ABC뉴스가 우한 시내 내부를 드론으로 촬영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공원이나 카페, 술집 등은 마치 영화 속 세트장처럼 텅 비어있다. 개미 한 마리도 찾기 힘들 정도로 고요하다. 한때 사람들로 북적였던 테이블과 의자에는 먼지만 앉아있을 뿐, 그 어떤 온기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인구 1100만 명이 매일 바쁘게 지나던 8차선 도로도 차량 몇 대만 보일 뿐 텅 비어있다. 직장인들로 붐볐을 고층 빌딩 역시 텅 빈 느낌이 역력하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한 도시디자인전문가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 한 인터뷰에서 “우한은 국제공항을 가진 도시다. 또 철도와 고속도로가 놓여있다. 이를 모두 통제해야 (전염 가능한 사람들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3일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책으로 우한의 모든 대중교통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개별 이동을 봉쇄했다. 마트 등 공공장소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전신을 덮는 방어복을 입은 상태로 종일 근무한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우한 만큼 삼엄한 통제는 아니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이동을 단속하기도 한다. 우한과는 수 백 ㎞ 떨어진 저장성 항저우 지역 당국은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통해 노인들에게 신종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을 삼가라는 경고 방송을 하고 있다. 해당 드론은 거리를 걷는 노인들에게 신종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즉각 집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의 방송을 전한다.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하며 집에 돌아가서는 손을 씻으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뒤이어 드론은 노인들을 뒤따라가며 이들이 실내로 들어가는지까지 확인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사망자는 490명, 확진자 수는 2만 4324명이며, 이중 3219명은 중증 환자다. 중국 내 의심환자는 2만3260명에 이른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싱가포르 방문 17번 확진자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 격리

    싱가포르 방문 17번 확진자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 격리

    중국이 아닌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입국한 38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추가 확진을 받았다. 16번 환자(42·여)의 딸인 21세 한국인도 감염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확진자 수는 5일 총 18명으로 늘었다.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24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17번 환자는 앞서 일본 방문 뒤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2번 환자(48·중국인 남성)와 태국을 방문한 16번째 환자(42·여)에 이은 세 번째 ‘제3국 감염’자로 추정된다. 모두 중국을 다녀오지 않은 만큼 중국 외 다른 국가로부터 바이러스 유입 우려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된 역학조사에 따르면, 17번 환자는 싱가포르 행사 참석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4일 국내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17번 환자는 경기도 구리시에 거주하며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에는 격리입원 중이다. 한편 명지병원에는 17번 환자 외에 3번 환자(54·남)가 지난 1월 25일 입원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18번 환자는 어머니인 16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 여행을 다녀 온 1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8번 환자는 격리 중 검사를 받았다.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번 환자의 다른 가족으로는 남편(47·남)과 고등학생 딸(18·여), 유치원생 아들(7·남)이 더 있다. 이들 모두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 18번 환자는 세 번째 가족 감염 사례다. 앞서 12번 환자(48·중국인 남성)도 일본에서 건너와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부인 14번 환자(40·여)가 추가 감염됐다. 또 3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6번 환자(56·남)도 부인(54·여)과 아들(25·남)에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16번 환자 역시 중국이 아닌 태국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면서 감염원 확인이 복잡한 상황이다. 여러 감염 경로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접촉자 확인도 어려워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역시 이상한 점이 많다는 입장으로 태국내 중국 우한시 주민과 접촉했거나 공항 감염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유학생 부부의 가슴 절절한 ‘우한 생존기’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유학생 부부의 가슴 절절한 ‘우한 생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갇힌 한 베트남 유학생의 생존기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3일 우한대학교의 국제 유학생 도이반두이(32)의 ‘우한 생존기’를 전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우한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9개월 된 딸과 우한에 거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딸이 너무 어리고, 양국의 날씨 차이가 심해 음력 설을 그냥 우한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갑자기 신종코로나가 퍼지면서 도시가 폐쇄됐고, 고향으로 돌아갈 길은 막혀버렸다. 아래는 그가 밝힌 우한 생존기다. "음력 설날 식료품을 사러 마트를 갔다. 거리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고, 서로를 근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다. 아무도 감히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했고, 물건을 만지는 것조차 꺼림칙했다. 식료품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냉동 고기를 비싼 가격에 사야 했다. 바로 어제 5위안(한화 850원)이었던 양배추는 하루 사이에 20~30위안(한화 5095원)으로 올랐고, 40위안까지 오른 곳도 있었다. 무 값은 10배(한화 6800원)까지 올랐다.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지만, 사람들은 야채를 집어 들었다. 가족과 친지들은 우리를 걱정하며 전화한다. 매번 전화를 받을 때마다 밝은 표정을 짓고, 즐거운 목소리로 대답하려고 노력한다. 식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모두가 건강하다고 힘주어 말해야 한다. 하지만 사실 아내와 나는 몹시 두렵다. 딸은 작은방에서 나올 수 없고, 아내는 숱한 밤을 눈물로 지새웠다. 현재 24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우한에 남아있다. 대부분 자녀와 함께 온 식구가 이곳에 머물면서 매일 2~3차례 체온을 재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산부가 있는데, 이들 부부는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몹시 걱정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어느 병원에서 출산을 할 것이며, 출산 시 신종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베트남) 정부가 하루빨리 우리를 이곳에서 데려가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루하루 창밖으로는 봄이 오고 있다. 우한의 봄은 원래 무척 아름다운데, 지금은 텅 빈 거리에 암울한 풍경만이 펼쳐진다. 하루빨리 전염병이 소멸되고, 다시 아름다운 일상으로 돌아가길 꿈꾼다” 현재 우한에 남아 있는 베트남 국민 중 바이러스 감염 보고 사례는 없다. 주중 베트남 대사관에서 긴밀하게 자국민을 챙기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세기 수송 계획은 발표된 바 없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호주] 입국신고서에 탑승국 ‘중국’ 지우고 입국한 중국인 논란

    [여기는 호주] 입국신고서에 탑승국 ‘중국’ 지우고 입국한 중국인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가 내려진 호주에서 입국신고서에 탑승국인 ‘중국’을 지우고 들어온 중국인 학생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호주판 데일리메일은 이 중국인 학생이 어떻게 아무런 제재없이 공항에서 입국심사와 세관신고를 통과하고 호주에 입국했는지 소상하게 보도했다. 샤오 케이라고 소개된 이 중국인 학생은 중국 본토를 출발한 후 홍콩을 경유해 호주 브리즈번 국제 공항에 지난 1일 (현지시간) 밤 11시 45분에 도착했다. 당일 중국인 입국 금지가 선포되면서 출발 전 외국인 입국금지를 몰랐던 이 학생은 공항에 도착해서야 중국 본토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한 사람들은 입국이 전면 금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학생은 “호주 입국 후 14일 동안 자가격리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중국인 학생은 다시 중국으로 추방될 상황에 놓이자 입국신고서의 ‘어느 나라에서 비행기편을 탑승하였습니까?’라는 질문에 이미 적은 ‘중국’을 지워버리고 ‘홍콩’이라고 다시 적었다. 이후 이민성 입국심사를 무사히 통과한 이 학생은 짐을 찾고 세관신고를 통과하는 곳에서도 아무런 제재없이 통과해 호주로 입국했다. 이 학생은 “입국신고서를 받아든 직원은 신고서를 제대로 보지도 않았고 짐 검사도 하지 않았다. 정말 행운이었다”고 자랑했다. 뉴스는 만일 이 학생이 신종코로나 감염자라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일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뉴스에는 신종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외국인 입국금지가 얼마나 허술하게 시행되는지에 대한 비판과 함께 무책임한 중국인 학생에 대한 비난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현재 호주는 13명의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왔다. 특히 13번째 환자가 우한에서 여행 온 8세 소년으로 확인되면서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호주 정부는 신종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왔거나, 중국 본토를 경유한 외국인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호주 시민과 영주권자, 직계 가속과 법적 후견인, 혹은 배우자는 이같은 조치에서 제외되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은 국경에서 엄격한 검역 절차와 함께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中신종코로나 급속 확산…사망 490명·확진 2만 3000명 넘어

    中신종코로나 급속 확산…사망 490명·확진 2만 3000명 넘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490명과 2만 3000명을 넘어서면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하루 동안 65명이 늘었다. 5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지난 4일 하루 동안 늘어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3156명, 사망자는 65명이라고 발표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967명과 49명을 기록해 우한이 여전히 가장 큰 피해를 보였다. 4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6678명, 사망자는 479명이었다. 1809명은 중태, 711명은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서 발표하는 중국 전체 집계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490명, 확진자는 2만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위건위는 전날 0시 현재 전국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집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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