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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확진 80%가 신천지 신도…이만희는 어디에 [이슈있슈]

    코로나 확진 80%가 신천지 신도…이만희는 어디에 [이슈있슈]

    외신·유튜브 통해 고의적 은폐·왜곡 의혹 불거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가 27일 1000명을 넘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07명 증가한 1017명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8269명 가운데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고,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신천지 교인 600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추가 검사를 받는 나머지 신천지 교인들은 전화 면접 당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대답했지만, 시간이 다소 흐른 현재 이상 증상이 나타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에 신천지 교인 200여명이 있으며 이들이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에서 예배와 포교활동을 하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모임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주민 빌 장(33) 씨는 “교회의 비밀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당국이 그 활동을 단속하기 힘들었다. 신천지 상하이 지부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300명에서 400명씩 모이는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우한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는 녹취록을 공개한 종말론사무소 측은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왜곡해 정부의 대처에 혼선을 야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무관심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모든 중국교회는 2018년부터 모든 예배당을 폐쇄했다. 우한 개척지도 2018년 6월15일부로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성도수 357명이 확인되고 있으나 교회 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 “우리가 최대 피해자” 입장 유지 신천지는 지난 25일 질병관리본부에 국내 신도 21만2324명의 명단을 제공했다.그러나 신천지가 공식적으로 밝힌 24만여명보다 3만여명이 적자 교인을 숨기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천지는 26일 해외교회 소속 신도 3만3281명의 명단을 추가제공했다. 신천지는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에 전파된 질병으로 신천지 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총회장(교주) 이만희 씨는 신도들에게 온라인 공지글을 보내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라며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 더욱더 믿음을 굳게 하자.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살아 역사한다”며 코로나 19 대응에 나선 정부에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이만희 씨는 지난 2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친형의 장례식을 치른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 씨의 거처는 경기도 인덕원 인근과 가평, 경북 청도 부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관계자는 뉴스1에 “이만희 총회장은 현재 건강하게 잘 계신다. 때가 되면 (외부로) 나와 기자회견이든 뭐든 해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은 정부와 언론이 하나돼 신천지가 잘못한 걸로 보고 우리 뒤만 조사하고 있다.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월드피플+] 100명분 약 주렁주렁 매달고 배달…우한 자원봉사자 사연

    [월드피플+] 100명분 약 주렁주렁 매달고 배달…우한 자원봉사자 사연

    100여 명이 복용할 ‘약’ 봉지를 온 몸에 매달아 배달하는 중년 남성이 화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배송하기 위해 ‘실’로 일일이 엮은 봉지를 몸에 두른 채 직접 배달해오고 있는 중국인의 사연이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汉) 장안취(江岸区) 일대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펑펑(丰枫) 씨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 펑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 일대 주민들로부터 주문받은 약품을 아파트 입구까지 배송해주는 자원 봉사 업무를 시작했다. 우한시 ‘토박이’인 펑 씨가 배달 전문 자원봉사자를 자처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이 일대에 내려진 강제 봉쇄 정책 때문이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발병지로 우한 일대가 지목되기 이전까지 펑 씨는 우한시에 소재한 ‘여련동후유람유한공사'(旅联东湖游船有限公司)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 일대에서 발병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가 재직했던 회사는 장기간 운영을 멈춘 상태다. 이후 펑 씨를 포함한 동료 4인은 우한 시내에서 배달 전문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은 최근 15일 동안 각자의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합숙 생활을 하며 자원 봉사 활동에 전념 중이다. 펑 씨와 그의 동료들이 담당하는 주요 업무는 정부에 의해 강제 봉쇄된 공동 주택 주민들에게 각종 약품과 생활필수품 등을 대신 주문받고 배송해주는 것. 특히 그가 담당하는 공동 주택 단지는 총 1000여 가구가 거주하는 대규모 지역이다. 문제는 해당 거주민 중 약 300~5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진 또는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때문에 우한시 질병관리센터는 해당 주택 단지에 대해 지난달 27일 이후 일체의 봉쇄를 강행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로 인해, 단지 내 주민들은 외부 약국을 직접 찾아가 일체의 약품을 구매할 수가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펑 씨와 그의 동료들은 봉쇄된 주택가 주민들을 위해 일평균 100명의 약을 직접 주문, 배송해오고 있다.주민들은 약품 비용만 지불하면 펑 씨와 그의 동료들이 인근 약국 수 십여 곳에서 구매한 다양한 약품을 당일 오후 5시까지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매일 오전 5시에 시작되는 펑 씨의 자원봉사는 인근 약국에서 줄을 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펑 씨와 동료들은 주민들을 위해 인근 약국을 돌며 필요한 약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고 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탓에 4인의 자원 봉사자는 각자가 맡은 공동주택 단지 주민들의 주문 내역을 공유, 약품을 공동으로 구매한 뒤 배분해 배송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자원 봉사 활동이 유명세를 얻은 것은 펑 씨의 모습이 온라인 SNS 통해 공유되면서 부터다. 펑 씨를 비롯한 4인의 봉사자들은 1회에 더 많은 양의 약을 배송하기 위해 실로 일일이 엮은 약 봉지를 몸에 두르는 방식으로 배달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펑 씨는 최근 자신의 모습이 게재된 사진이 SNS에서 화제된 것과 관련, “하루에 주문 받은 약 봉지를 상자에 담아 배달하려고 했지만, 1개의 상자에 모두 넣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이었다”면서 “두 번에 걸쳐서 배송할 경우 주민들의 병환이 깊어질까 두려웠다”고 이 같은 배송 방식을 고수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한시 대부분의 지역에는 대중교통 운행 자체가 중지된 상태”라면서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배송을 연구하다보니 이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됐지만, 이로 인해 더 많은 주민에게 약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펑 씨 일행의 선행이 온라인 통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상황이다. 현지 누리꾼(아이디 4748xxxi***)은 ‘펑 씨와 그의 동료 자원봉사자들 역시 코로나19에 그대로 노출된 채 위험을 감수하고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효약이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자신의 면역력을 믿고 많은 주민들을 돕고 있는 이들이야 말로 영웅이다. 목숨을 걸고 활동하는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는 글을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아이디 buken***)은 ‘펑 씨와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한 시민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펑 씨로부터 약 봉지를 배송 받은 주민들은 치료약 뿐 만 아니라 자원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배달 받은 것이다. 비록 이번 사태로 많은 주민이 희생당했지만 한편으로는 펑 씨와 같은 평범한 영웅들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적었다. 한편, 우한시 질병관리센터는 지난 23일 이 일대에 파견될 자원봉사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당일 오전 공고된 자원봉사자 모집 소식 이후 당일 오후 5시까지 중국 전역에서 총 1만 명이 자원 봉사자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 2주 격리끝 퇴소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 2주 격리끝 퇴소

    “ 우한 교민과의 소중한 인연 기억하겠습니다. 이천에 놀러 오세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이 경기 이천시 장호원 국방어학원에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27일 오전 10시35분 16일(입·퇴소일 포함)만에 퇴소했다. 우한 교민 147명과 손녀를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할머니 1명 등 148명은 진영 행안부 장관, 엄태준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시민 대표 등의 환대를 받으며 2주간의 격리생활을 끝내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오전 10시 국방어학원 생활관 앞에서 간단한 환송 행사를 가진 입소자들은 45인승 버스 9대에 나눠타고 10시 35분 4개 권역별로 이동한 뒤 주요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간다. 교민들은 16일간 격리됐으며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나와 ‘우한 교민 여러분과의 소중한 인연 기억하겠습니다’, ‘코로나19 우리 모두 함께 이겨냅시다’, , ‘이천에 놀러 오세요’ 글귀가 적현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교민들을 환송했다. 시민들은 교민들이 탑승한 버스가 국방어학원을 빠져나갈 때까지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시민들의 환송에 교민들은 목례를 하거나 같이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권명희(66) 이천여성연합회회장은 “우환 교민들이 2주간 잘 지내시다가 별탈없이 가시게 되어 다행”이라며 “돌아가서도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엄태준 시장은 “우한 3차 교민 여러분들이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가게 되어 감사하다”며 “치유와 화합의 고장 이천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심을 축하드리며 일상으로 복귀해 건강한 나날을 보내길 이천시민 모두가 기원한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또 “이천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교민들이 편히 계시다가 갈 수 있었다”면서“이천시민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지역에도 확진자 4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환송 행사는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라며 “엄 시장은 축하 서한문과 특산품 이천쌀(4㎏)을 전달 했다”고 말했다. 국방어학원에 함께 입소한 의료진 등 정부합동지원단 40명은 시설 정리작업을 마무리한 뒤 하루 뒤인 28일 퇴소한다. 국방어학원 내외부는 철저히 소독하고 시설 내 모든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소각 처리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심재철, 복지장관 사퇴 요구 “한국, 코로나 제물로 바쳤다”

    심재철, 복지장관 사퇴 요구 “한국, 코로나 제물로 바쳤다”

    “국민 눈물 닦아주긴 커녕 국민 울리고 있다”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원인으로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을 거론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민주당에서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는 망언이 쏟아지고 있다. 그 뻔뻔함은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운 목불인견”이라며 “검역과 방역을 소홀히 해서 감염병을 창궐시킨 장관이 자화자찬도 모자라 국민 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박 장관은 거짓말도 했다. 대한감염학회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감염학회는 이미 후베이성 제한만으로 부족하다,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강제 격리하는 나라와 도시가 증가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위해 대한민국을 코로나 제물로 바치고 있다”며 “이 정부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국민을 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과 우한을 응원하는 동영상을 찍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겨냥해 “확진 판정을 받는 서울 시민의 수가 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 채 문재인 대통령처럼 중국에만 추파를 던진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경기방송의 한 기자가 지난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때 자신이 던진 질문 탓에 회사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재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의 언론 탄압이다. 질문했다고 경력 23년 기자가 숙청되고 있다. 방통위가 문 정권의 호위무사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쿄서 인형 탈 쓰고 마스크 무료 배포하는 中 여성의 사연

    도쿄서 인형 탈 쓰고 마스크 무료 배포하는 中 여성의 사연

    인형 탈을 쓴 채 도심 한 복판에서 무료 마스크 배포 이벤트를 진행한 중국인 여성이 화제다. 지난 24~25일 양일 동안 일본 도쿄 한복판에 인형 탈을 쓴 여성이 무료 마스크 배포에 나섰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30세의 쩡잉 씨. 중국 푸젠성(福建省) 출신의 쩡 씨는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직후 도쿄에서 소규모 창업 기업을 설립, 운영해오고 있는 기업인으로 알려졌다. 쩡 씨가 창업한 기업은 주로 일본행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중국인과 일본 현지 여행사를 중개하는 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다. 평범한 기업인이었던 쩡 씨가 화제가 된 것은 지난 24~25일 양일 동안 총 1500여 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하면서 부터다. 올해로 도쿄에 정착한 지 10년 째인 쩡 씨는 최근 보건용 마스크를 도쿄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당일 쩡 씨의 한 손에는 ‘우한에서 온 보은’이라는 문구가 담긴 커다란 종이가 들려 있었다. 그가 이 같은 마스크 무료 배포 행사를 계획한 것은 최근 다수의 일본 기업체들이 중국 우한시에 지원한 각종 보건용 마스크와 방호복 등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평소 쩡 씨의 거래처였던 상당수 일본 기업체들은 그를 통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중국 우한 시민들에게 방역 물품을 선뜻 지원해 왔기 때문이다. 앞서 쩡 씨는 평소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담당했던 일본 현지 여행사와 기업체 등에 다수의 협조 공문을 보내는 방식으로 우한 시민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쩡 씨가 발송한 협조 공문에는 ‘봉쇄된 우한 시 내에 갇힌 중국인들을 위해 마스크와 각종 방호용품을 구매, 무료 지원 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쩡 씨는 “당시 해당 공문을 받은 업체 사장들은 모두 우한 시민을 돕고 싶다는 내용의 답장을 전달해왔었다”면서 “기대한 것보다 더 많은 곳의 일본 기업 운영자들이 우한 시민들을 위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이번 도쿄 시민을 위한 마스크 무료 배포 행사는 앞서 일본 기업체의 선행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보은 행사’의 성격을 지녔다는 것이 쩡 씨의 설명이다. 때문에 쩡 씨는 도쿄 시민에게 배포한 마스크 1500여 장을 그의 사비로 구매했다. 일본 현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미 품절된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해외 온라인 마켓을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제품 구매는 쩡 씨와 그의 지인들의 사비로 충당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쏠린 이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쩡 씨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이후에도 도쿄 시민 중 약 3분의 2 정도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한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런데 알고 보니 마스크를 착용하기 싫었던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시민들이 품절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착용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외에 사는 동안은 한 명의 중국인이 곧 중국인 전체를 대표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한 시민들을 대신해서 일본 다수의 기업과 일본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쩡 씨의 이 같은 선행 사실은 현재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인 보도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그와 관련된 언론 보도는 지난 24일 부터 이날까지 총 2800건 이상의 기사가 출고됐던 것. 또 쩡 씨의 선행을 담은 영상은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틱톡’과 각종 SNS 등을 통해 실시간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선행에 대해 ‘외모만 수려한 것이 아니라, 마음은 그보다 더 훌륭한 사람’, ‘한 명의 중국인이 어느 누구보다 훌륭한 외교관으로 일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 같다’, ‘쩡 씨의 선행이 곧 14억 중국인의 선행을 대표하는 것 같아서 흡족하다’는 등 쩡 씨의 선행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분위기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의 선행이 그가 소유한 기업 홍보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일 것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쩡 씨는 "정정당당하게 정의로운 일을 하는데도 비판을 한다면 어떤 이들이 다시 나와 같은 용기를 내고 거리로 나설 수 있겠느냐"면서 "이 모든 행동들이 만약 노이즈 마케팅을 노리고 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도 사비를 지출하는 방식으로 의로운 행동을 함께 하자"고 답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문소영 칼럼] 역발상과 K방역

    [문소영 칼럼] 역발상과 K방역

    기관지가 약해 수시로 잔기침을 하는 데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미열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요즘처럼 곤혹스러운 시절이 없다. 마스크를 착용했어도 어쩌다 기침을 하면 사람들의 시선이 몰린다. 혹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숙주가 돼 ‘○○번’으로 불리면 어떡하나 하는 공포에도 시달린다. 코로나19 누진 확진자가 26일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31번 확진자가 나타난 뒤 19일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20명이 발생하더니 주말을 거치면서 하루 100~200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탓이다. 이에 시민들의 공포는 증폭됐다. 방역 당국에서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권고해도 콧방귀를 뀌던 나이 든 사람들조차 이제는 맨얼굴로 돌아다니지 않는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라는 권고와 함께 회사에 열감지 카메라가 설치되고 사무직에겐 자택근무를 권장하며 출근시간도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다. 31번 확진자 이후의 확진자 특징은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TK)이고 ‘신천지’라는 특정종교 단체와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즉 확진자의 80% 가까이가 TK 지역에 몰려 있고 전국적 확산의 표지조차도 신천지 교인들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TK와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방역을 집중할 경우 지역감염 확산을 봉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언론은 관련 데이터가 말하는 의미를 파악하기보다는 매일 100~200명의 확진자 증가에 대해 공포를 부추기는 보도를 하고 있다. 확진자 신규 발생지역에 대해 선정적으로 “○○이 뚫렸다”고 표현하거나, 확진자와 야당 원내대표가 접촉해 방역 차원에서 국회 본관을 폐쇄하고 법원도 휴정을 권고하자 “대한민국이 멈춰 섰다”와 같이 제목을 뽑았다. 과연 그럴 일이었나. 오히려 확진자 급증의 다른 측면을 바라봐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하루 3000개로 시작했던 코로나19 검사키트를 하루 7600여개까지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2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자와 의심환자 등에 2만 6424건의 검사를 완료하고 1만 3000여건의 검사를 진행하는 등 총 4만 304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반면 미국의 누적검사 건수는 440여건, 일본은 1500여건에 불과하다. 미국이나 일본의 확진자가 각각 53명과 164명에 불과한 현상은 검사의 모수가 다른 탓에 나타난 왜곡일 수도 있다. 한국이 코로나19에 위험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제대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의심해야 할 상황이다. 방역정책이 잘못됐다며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청와대 청원이 있지만, 해외 언론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5일 인터넷판에서 한국에서 유독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급증한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사회의 개방성과 투명성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이 높은 진단능력, 자유로운 언론환경, 민주적인 책임 시스템 등을 거론하면서 동북아에서 한국과 같은 조건을 모두 갖춘 나라는 드물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중국 정부가 1100만명이 사는 우한 지역에 이동제한조치를 하고 자택에 바리케이드까지 쳤지만, 240만명이 사는 대구는 정상적인 도시 기능을 유지하면서 감염을 적극적으로 감시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사회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위기를 관민의 협조로 잘 극복한다면 ‘K방역’이 세계의 모범이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을 봉쇄해야 했다고 한 달 내내 주장하던 야당 관계자들은 ‘대구 봉쇄’와 같은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을 하지 않는다. 제대로 된 정치집단이라면 자신들이 집권여당이 됐을 때도 똑같이 주장할 수 있을 만한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 총선에서 이길 목적으로 정부 여당에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들을 마구잡이로 해서는 안 된다. 언론들도 이들 발언의 잘잘못을 따져야 한다. 특히 공포가 창궐하는 시절에는. 워런 버핏은 “썰물이 돼야 누가 벌거벗고 수영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위기가 닥쳐야만 누가 잘하고 있었는지 실체가 드러난다는 의미다. 코로나19의 위기에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잘하고 잘못했는지는 점차 드러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치권과 언론은 공동체에 대한 배려와 관용, 책임을 다해야 한다. symun@seoul.co.kr
  • 미리 환자복 입고 검사받는 우한서 온 어린이

    미리 환자복 입고 검사받는 우한서 온 어린이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대피해 말레이시아 세팡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어린이들이 26일 환자복 차림으로 공항 인근의 검사소로 들어가고 있다. 세팡 로이터 연합뉴스
  • 미리 환자복 입고 검사받는 우한서 온 어린이

    미리 환자복 입고 검사받는 우한서 온 어린이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대피해 말레이시아 세팡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어린이들이 26일 환자복 차림으로 공항 인근의 검사소로 들어가고 있다. 세팡 로이터 연합뉴스
  • WHO, 왜 이러나… 이번엔 “전 세계, 中서 배워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단계로 접어들고 있지만 이를 지적하고 개선해야 할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을 옹호하는 발언과 행동으로 일관해 오명을 자초하고 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전 세계가 중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변했다. WHO 국제 전문가팀을 이끌고 중국을 다녀온 브루스 에일워드 박사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세계는 아직 (코로나19와) 싸울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각국이 중국의 공격적인 대처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에일워드 박사는 “다른 나라들은 이것(코로나19)을 더 큰 규모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당장 내일이라도 닥칠 것처럼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중국이 코로나19의 진로를 바꿔 놨다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급증하던 발병이 안정화돼 (신규 확진환자가) 빠르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초기 대응 미숙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방치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중국 정부를 배우라는 납득하기 힘든 주장이다. 앞서 에일워드 박사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것을 두고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고 주장해 구설에 올랐다. 그는 “중국은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질병에 맞서고자 가장 오래된 전략 가운데 하나(봉쇄)를 택했다”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야심 차고 발 빠르다고 평가되는 범정부·범사회 접근법을 취했다”고 극찬했다. 중국은 2017년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환으로 WHO에 2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장관을 지낸 에티오피아에도 12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제공했다. WHO가 돈 때문에 중국에 비판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능후 “확산 가장 큰 원인은 中서 들어온 한국인” 발언 논란

    박능후 “확산 가장 큰 원인은 中서 들어온 한국인” 발언 논란

    野 “자국민을 바이러스 매개체 취급” 비판 朴 “감염학회, 중국인 입국금지 추천 안해” 학회, 지난 2일 조언한 적 있어 ‘거짓’ 들통 박광온 “확진자 증가는 국가체계 잘 작동” 어린이 등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지급 감염병 자가 격리 위반 땐 벌금 1000만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박 장관은 또한 학계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 권고를 둘러싸고 거짓말 논란에도 휩싸였다. 박 장관은 ‘코로나 3법’ 통과를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애초에 중국인 출입국 통제를 왜 하지 않았느냐’는 취지의 미래통합당 정갑윤 의원 질의에 “질병관리본부의 요구대로 했다”며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고 말했다. 거짓 증언 논란까지 더했다. 박 장관은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 “감염학회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대한감염학회 등은 지난 2일 “입국자 제한 지역을 중국 후베이성 이외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야당은 자국민을 ‘바이러스 매개체’로 취급했다며 비판했다. 통합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중국인 입국 제한에 미온적이었던 정부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일 뿐 아니라 국내 최초의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중국인이었다는 사실도 무시한 국민 기만”이라고 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도 “감염 피해자인 자국민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략적 공격”이라며 엄호에 나서면서도 총선을 두 달도 채 안 남긴 시점에서 전날 홍익표 전 수석대변인의 ‘대구·경북 봉쇄조치’ 논란에 이어 박 장관의 발언까지 도마에 오르자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최고위원은 외신 보도 등을 인용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미국 ‘타임지’ 분석을 인용,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역설적으로 국가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뜻한다’고 이야기했다”며 “정부와 민간 의료 영역, 국민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서로 믿고 수칙을 지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박 의원 측은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 민생이 힘든데 무슨 소리냐? (등의 반박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공포감보다는 우리 시스템과 역량을 믿고 힘을 모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드리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미국과 유럽의 보건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보건당국에 코로나19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극찬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 3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검역법,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감염병 예방·관리법 일부개정안은 ‘주의’ 이상 경보가 발령되면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1급 감염병 유행으로 의약품이 부족할 경우 복지부 장관이 마스크와 소독제 수출 등을 금지하고 어길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31번 확진환자’처럼 감염병 의심자가 검사나 격리, 입원 치료 등을 거부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자가격리나 입원 치료 조치를 위반해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우리 지교회 있는 우한서 700명 죽었는데…” 신천지 녹취록 파문

    “우리 지교회 있는 우한서 700명 죽었는데…” 신천지 녹취록 파문

    우리나라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어떻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집단 감염됐는지 단서를 제공하는 국내외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비밀리에 종교활동을 하고 있다는 폭로다. 우한에 있던 신도 가운데 일부가 한국으로 들어왔다면 대구·경북 지역 대규모 발병을 설명할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는 26일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 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부산 지역을 담당하는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녹취록을 공개했다. 야고보 지파장은 지난 9일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한 설교에서 “지금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는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면서 “지금 보니까 중국에서 700명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도 3만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가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라고 말하자 신도들이 ‘아멘’을 외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신천지 고위 관계자가 자신들의 교회가 우한에 있음을 직접 밝힌 것이다. 그간 신천지 측은 ‘중국 내 일부 신자가 국내에 들어와 코로나19를 퍼뜨린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우한에는 교회가 없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해 왔다. 최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한국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분류된 신천지가 2018년 우한에 100명 규모의 예배당을 차리려다가 현지 공안에 발각돼 쫓겨났다”고 전했다. 표면적으로 신천지는 중국 내 포교 활동을 접었고 중국 당국도 그렇게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국내 한 언론은 “신천지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우한에 증거장막(교회)을 세웠다고 홍보하다가 코로나19 논란이 커지자 서둘러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종말론사무소의 설교 녹취록도 여기에 힘을 실어 준다. 이들 보도가 사실이라면 신천지는 2018년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퇴출된 뒤에도 비밀리에 우한으로 다시 들어가 종교활동을 지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종말론사무소 측은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해 정부의 대처에 혼선을 야기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내 신천지 교인이라는 유치원 교사 A(28)씨 인터뷰를 통해 “신천지가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에서 종교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우한의 신천지 교인은 200명 정도이며 대부분 중국인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우한 일대에) 괴질(怪疾)이 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누구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것이 매우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12월에야 모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교인들은 온라인으로 종교활동을 이어 가다가 올해 1월 춘제(음력설) 때 각자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우한에 봉쇄령이 내려진 때는 춘제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이다. 우리 정부가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을 막은 것은 이달 4일이어서 최소 열흘가량 공백이 있다. 국토가 넓은 중국에서는 귀향 이동 시간을 감안해 길게는 춘제 일주일 전부터 휴가를 준다. 이 시기에 우한의 신천지 신도 일부가 한국으로 건너와 교회를 방문했다면 코로나19 전파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가운데 절반 넘게 신천지와 연관돼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우리에게서 시작됐다고 보지 않는다. 최소한 여기 교인들은 누구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우한 내 신천지 교인이 춘제 연휴 때 한국을 찾아갔는지 여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현재 중국 내 신천지 교인은 약 2만명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다롄, 선양 등 대도시에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 내 신천지 교회는 2018년에 모든 예배당을 폐쇄했다. 우한 개척지도 같은 해 6월 15일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면서 “교회라고 불리지만 건물은 없다. (우한) 성도 수는 367명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신천지 우한교회 성도가 한국에 입국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면서 “필요시 중국 내 신천지 성도 현황과 명단까지 질병관리본부에 모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친형(92)의 사망 원인이 “세균성 폐렴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 센터장은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을 본 복수의 의료진이 코로나19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의 친형은 지난달 27~31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당시 그가 코로나19로 숨진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우한에 교회” 녹취록 공개되자 신천지 “지금은 없다”

    “우한에 교회” 녹취록 공개되자 신천지 “지금은 없다”

    신천지 지도부 구속수사 요청 동영상…의혹 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 우한에 신천지예수교회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는 26일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동영상을 통해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주일 설교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부산 야고보 지파장은 지난 9일 “지금 중국에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지금 700명이 넘게 죽었고 확진자가 3만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 우리가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라는 말을 했다. 녹취록을 공개한 종말론사무소 측은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왜곡해 정부의 대처에 혼선을 야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무관심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우한에 봉쇄령이 내려진 때는 춘제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 우리 정부가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을 막은 것은 이달 4일이다. 최소 열흘가량 공백이 있는데 중국은 귀향 이동 시간을 감안해 길게는 춘제 일주일 전부터 휴가를 준다. 이 시기에 우한의 신천지 신도 일부가 한국으로 건너와 교회를 방문했다면 코로나19 전파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가운데 절반 넘게 신천지와 연관돼 있다.신천지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천지 모든 중국교회는 2018년부터 모든 예배당을 폐쇄했다. 우한 개척지도 2018년 6월15일부로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교회는 행정상 재적이 120명이 넘으면 ‘교회’라고 명명한다. 우한은 2018년도에 재적이 120명이 넘어 2019년 1월1일자로 교회라고 명명하게 됐으나 교회 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우한 성도수는 357명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한지역 성도들은 부산야고보지파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중국의 특이사항 때문에 파견자를 보낼 수도 없고 중국교회는 자치적으로 운영된다고 해명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한에 신천지 교인 200여명이 있으며, 이들이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에서 예배와 포교활동을 하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모임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후베이성의 한 기독교 목사는 “신천지 교인들이 열심히 활동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포교 활동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주민 빌 장(33) 씨는 “교회의 비밀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당국이 그 활동을 단속하기 힘들었다. 신천지 상하이 지부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300명에서 400명씩 모이는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대통령·여야 4당 대표 28일 ‘코로나 회동’

    文대통령·여야 4당 대표 28일 ‘코로나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만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초당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 회동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에 회동을 제안했고, 정당들이 받아들여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국회에서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가 코로나19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입법·예산 지원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현 정부 들어 6번째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110일 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한 바 있다.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과 장기화를 막기 위한 방역 대책,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 회생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통합당 등도 추경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큰 이견은 없어 보인다. 다만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나 한국인 여행자 등의 해외 격리, 방역 실패 논란이 테이블에 오른다면 논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정부 대책이 바르지 못하다. (회동에서) 제 생각을 알리고 이 우한 폐렴 사태가 신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 내일 국방어학원 퇴소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 내일 국방어학원 퇴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관련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이 경기 이천시 장호원 국방어학원에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27일 퇴소한다. 국방어학원에는 지난 12일 입소한 우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등 3차 귀국자 147명과 손녀들을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내국인 할머니 등 148명이 수용돼 있다. 이들은 2주간 격리됐으며 이날 코로나19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방을 쓰는 아버지와 딸,성인 남성 등 3명은 이날 오후 재검사를 받았는데 최종 음성으로 나와 함께 귀가하게 됐다. 27일 오전 9시 30분∼10시 국방어학원 생활관 앞에서 간단한 환송 행사를 가진 입소자들은 45인승 버스 9대에 나눠타고 4개 권역별로 이동한 뒤 주요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향한다. 환송 행사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엄태준 이천시장,장호원읍 주민 등이 함께하며 진 장관 등은 간단한 축하 인사만 할 예정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지역에도 확진자 4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환송 행사는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라며 “엄 시장은 축하 서한문과 특산품 이천쌀(4㎏)을 전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어학원에 함께 입소한 의료진 등 정부합동지원단 40명은 시설 정리작업을 마무리한 뒤 하루 뒤인 28일 퇴소한다. 국방어학원 내외부는 철저히 소독하고 시설 내 모든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소각 처리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국 우한 노인 11명 사망 코로나19 검사 안 했다”

    “중국 우한 노인 11명 사망 코로나19 검사 안 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한 복지원에서 지난해 12월부터 2달 간 노인 1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세로 사망했지만 실제로는 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가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의 화난(華南)수산시장에서 700m쯤 떨어진 이 복지원에서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열과 호흡부전 등 코로나19 의심증세로 11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우한시 민정국은 21일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1일부터 복지원에서 진단검사를 했고 이중 1명만 병원 이송 과정에서 숨졌다고 반박했다. 이에 차이신은 24일 자신들이 단독 입수했던 복지원 사망자 명단을 공개하며 여기에 추가된 인원까지 포함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이곳에서 모두 19명이 숨졌다고 다시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중 15일 사망한 노인 1명의 사망원인이 코로나19로 기재된 것 외에 폐렴이라 적힌 다른 사망자 6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감염여부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사람들의 사망원인으로는 감염성 쇼크, 급성 심근경색, 돌연사, 부정맥 등으로 적혀 있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발열 증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전염병이 발생한 시기 복지원에는 노인 458명과 직원, 간병인 등 656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복지원에 설립된 지민(濟民)병원의 한 의사는 “지난해 말 노인 1명이 42도까지 열이 났다. 응급처치를 했지만 당일 숨을 거뒀다”며 “당시 사망원인으로 감염성 쇼크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구체적인 사인은 몰랐다”고 말했다. 차이신은 우한시 민정국의 반박은 이달 11~19일 진행한 검사 대상만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이신의 재반박에 우한시 당국은 추가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명보는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차이신의 보도에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당국의 발표문에 공식 대응과 진상 공개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서 돌아온 한국인 원인” 언급에 정의당까지 “경솔한 발언”

    “中서 돌아온 한국인 원인” 언급에 정의당까지 “경솔한 발언”

    통합당 이윤경 “실로 국민 가슴에 못 박는 망언”민주, 홍익표 대변인 ‘대구 봉쇄’ 논란 이어 당혹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원인을 두고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돌아온 한국인”이라고 지목하자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은 전날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대구 봉쇄’ 발언에 이어 박 장관 발언까지 논란이 되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관련해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이만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발병국 중국의 눈치를 보며 중국인 입국 제한에 미온적이었던 정부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일 뿐 아니라, 국내 최초의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중국인이었다는 사실도 무시한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거듭 국민의 상처를 후벼 파고 있어 안 그래도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더욱 분노와 좌절로 몰아넣고 있다”며 “무책임한 언동으로 국민을 모욕한 데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윤경 청년부대변인도 “실로 우리 국민 가슴에 못을 박는 망언”이라며 “이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신천지 탓, 대구 탓을 넘어 우리 국민 탓을 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이제 중국인이 내 편, 한국인이 네 편이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무한 책임이 있는 문 대통령은 방역 실패에 대해 사죄하고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은 박 장관을 당장 경질하라”라고 촉구했다. 정의당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강민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코로나 19의 발원지가 중국임을 배제하고 감염 피해자인 자국민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경솔한 발언”이라며 “보건 방역 책임자로서 앞으로 좀 더 신중하게 발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최소 53명 확진…교회·병원 다중이용시설 주의

    서울 최소 53명 확진…교회·병원 다중이용시설 주의

    26일 오전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가 53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날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 강남구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 통보를 받는 등 며칠새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서울시 집계 기준 서울의 확진자 수는 51명(퇴원자 9명 포함)이다. 전날 오후 6시 집계된 인원에 비해 11명 늘었다. 특히 강남구는 그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날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로 10명·송파 9명·강남 2명 누적 확진 강남구 27세 남성 환자는 대구 소재 대학의 재학생으로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거주자이다. 그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누나 집에서 머물렀다. 25일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았으며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30세 여성 환자는 회사원으로 주소상 거주지는 제주이지만, 1년 전부터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언니 집에서 생활해왔다. 지난 16일 대구시 달서구 소재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후 고열과 기침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 환자도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동구에서는 25일 명성교회 부목사와 부목사 집에서 머무른 지인의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명성교회 부목사는 지난 14일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의 농협장례식장에 다녀온 후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도봉구 한일병원에 입원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송파구에서는 송파동 거주 35세 남성과 오금동 거주 24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동 환자는 24일 태국 후아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17일부터 기침과 가래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그는 24일 확진자로 판명돼 시립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오금동 환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이스라엘 성지 순례팀과 지난 16일 같은 비행기를 탔다. 21일부터 기침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났으며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시립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교회·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서 집단 감염 지금까지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16곳 이상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종로구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종로는 10명, 송파가 그 다음인 9명이다. 다만, 서울시 발생으로 집계됐으나 거주지가 경기 평택시, 김포시, 고양시, 대구, 인천, 중국 우한 등인 경우도 있었다.특히 교회나 병원 등 대중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종로구에서는 명륜교회와 종로노인복지관을 통한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며, 강동구에서는 초대형교회인 명성교회의 부목사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나섰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는 26일 오전까지 입원 환자 3명과 환자 가족 2명, 이송요원 1명, 간병인 1명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산구의 경우, 관내 대형 오피스 건물인 LS용산타워에 근무하는 직장인(경기 김포시 거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에서는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이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남구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압구정동 거주자의 언니가 평소 강남구 신사동의 한 헬스장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헬스장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봉쇄 논란’ 홍익표 후임 대변인 “겸손한 마음으로”

    ‘봉쇄 논란’ 홍익표 후임 대변인 “겸손한 마음으로”

    홍익표 후임에 초선 강훈식초선에 수석대변인 이례적‘대구·경북 봉쇄조치’ 발언 논란으로 26일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전 수석대변인의 후임으로 초선 강훈식(충남 아산을) 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변인을 맡게 된 강 의원은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으로부터 요청을 받아서 민주당 수석대변인직과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을 맡게 됐다”며 “엄중한 시기, 무거운 직책을 맡은 만큼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선거운동에 지장이 되지 않느냐며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다”며 “우한 교민의 아산 이송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2월 중 예정했던 후보 등록과 선거운동도 잠정 연기하고 있던 터라 고민이 깊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일이 시급하고 당의 요청에 응하는 것이 정당인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해 어렵게 임무를 맡았다”며 “당의 입장을 국민께 알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당에 전달하는 소통의 매개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 수석대변인을 초선 의원이 맡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수석대변인은 당의 얼굴로 대변인단 전체를 이끌며 대국민 소통 업무를 해야 한다. 특히 총선 체제의 수석대변인은 선거 여론전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에 그만큼 업무 부담도 크다. 그럼에도 강 의원이 원내대변인 등 소통 업무를 여러 번 맡았다는 점이 이번 인선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원내대변인과 전략기획위원장, 총선기획단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통합당 “‘코리안’이 ‘코로나’ 취급받아…中도 조롱” 비판

    통합당 “‘코리안’이 ‘코로나’ 취급받아…中도 조롱” 비판

    심재철 “中 제한 불필요 오판…측근 교체하라”주호영 “유시민 사실 왜곡…제발 입 좀 다물라” 미래통합당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놓고 여권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대구·경북 봉쇄조치 시행’ 발언 파장으로 비판여론이 들끓자 이 부분에 공세를 집중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나 “봉쇄를 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니다”라며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부분(대구·경북 봉쇄 발언)에 관해선 정말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감독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 시민, 경북 도민께 이 무슨 망발이냐.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으로 이미 대구 시민의 마음을 찢어놓지 않았느냐”며 “더이상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고도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발원국인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발생 세계 2위가 돼 버렸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의 아픔이 곧 우리의 아픔’이라더니 말이 씨가 됐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봉쇄’ 표현은 이 지역을 발병지로 취급하고 지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 제한이 불필요하다며 잘못된 조언으로 오판하게 만든 소위 측근 그룹을 즉각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정병국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원산지 : 우한, 수입 : 문재인, 배급 : 신천지’라는 3행시가 인터넷에 회자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 정부야말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귀태’가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곽상도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이라면 국가적 재앙 상태서 ‘대통령직을 걸고 코로나 사태를 막겠다’, ‘막지 못한다면 책임지고 하야하겠다’ 선언부터 하고 대구·경북 시민에게 봉쇄에 대한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통합당은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한국인 혹은 한국 경유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는 점도 공세 소재로 삼았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코리안’이 ‘코로나’로 취급받고, 세계 20여 국가가 국민의 입국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도 외교부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며 “외교부가 국민 보호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정부가 방역 원칙이 아닌 정치선전 효과에 집중해 ‘정책 결정 농단’이 발생했다며 “그 중심에 청와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총선 전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염두에 두고 중국 눈치를 보고 있다”며 “국민들은 문 대통령을 중국 대통령으로 안다. 화난 국민들이 문 대통령 당신을 중국으로 쫓아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문에서 “중국으로부터 조롱받는 현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수모”라며 “세계로부터 삼류 국가 취급을 받는 대한민국의 명예와 국민의 자존심은 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의 코로나 19 대응을 비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권 시장과 이 지사를 거론해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도 애를 태우고 피땀 흘리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사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언행은 도저히 용서하기 힘들다”며 “제발 그 입 좀 다물라”고 비난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도저히 입에 올릴 수 없는 패륜적인 망언”이라며 “범여권이 대구·경북에 혐오와 비아냥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것은, 보수 궤멸을 공공연히 외치며 끊임없이 증오와 국론 분열을 일으켜 온 현 정권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한 신도 1명도 안 걸렸다, 아멘” 신천지 녹취록 논란

    “우한 신도 1명도 안 걸렸다, 아멘” 신천지 녹취록 논란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신천지 교회가 없다는 교단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는 26일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 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신천지 총회 산하 12지파 중 하나인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부산 야고보 지파는 신천지 내부에서 중국 우한 등을 관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우한, 지교회 있는 곳…하나님이 보호해주신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야고보 지파장은 9일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에서 “지금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며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가 3만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며 우한 소재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그가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라고 하자 신도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아멘’을 외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이 지파장은 “감사하지요. 우리가 딱 제대로 서 있으면,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동안 신천지 측은 “우한에 지교회가 없다”고 전면 부인해 왔다. 우한에 신천지 신도 235명이 있다는 신천지 총회 자료가 공개된 뒤로도 “성도가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교회당을 허가하지 않아 교회를 세우지 못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종말론사무소 측은 영상에서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왜곡해 정부의 대처에 혼선을 야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무관심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 수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홍콩 언론 “ 신천지 신도, 우한 200명·중국 전역 2만명”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우한의 신천지 교인이 약 200명으로, 이들이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깨달은 뒤에야 모임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또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내 신천지 교인이 2만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SCMP 보도에서 후베이성의 한 기독교 목사는 “신천지 교인들이 열심히 활동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포교 활동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또 신천지 교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던 상하이 주민 빌 장(33) 씨는 “교회의 비밀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당국이 그 활동을 단속하기 힘들었다”며 “신천지 상하이 지부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300명에서 400명씩 모이는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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