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정쟁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89
  • 한국의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에 뿔난 中네티즌…비난 쏟아져

    한국의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에 뿔난 中네티즌…비난 쏟아져

    중국인 입국 금지 목소리가 제기된 것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의 날선 비판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총 76만 명의 한국인이 참여한 ‘중국인 입국 금지’ 촉구 국민청원서 내용에 대해 중국 국영 언론 신화통신 등 다수의 언론이 집중 조명하며 이목이 집중된 것. 이들 현지 언론들은 ‘한국의 대통령 전용 웹사이트에 약 76만 명 이상의 한국인 서명자가 나타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일제히 보도, ‘한국인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정부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들은 해당 탄원서 내용에 대해 ‘문제는 후베이성 일대 주민과 이 지역을 방문한 내력이 있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중국인 전체를 겨냥한 한국 입국금지 탄원서였다’고 지적하며 논란을 키우는 양상이다. 76만 명의 한국 국민이 서명한 탄원서 내용이 중국인 전체를 겨냥했다는 점에 주목한 것. 일부 현지 언론은 이어 "탄원서를 최초로 작성자한 한국인은 현재 한국 내에 코로나19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북한 역시 중국인 입국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서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들 언론들은 현재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현상에 대해 "문제의 사조직과 관련이 깊다"면서 "특히 가장 강력한 슈퍼 전파자로 꼽힌 여성 확진자는 수백 명의 교인이 참석하는 예배에 참여해 대구 시내 감염자 확산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의 직접적인 원인을 한국 내부 상황으로 돌린 셈이다. 이 같은 현지 보도가 이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제기된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 움직임에 대해 강한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한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현재 한국의 상황이 우한 시내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면서 날을 세우고 있는 것.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는 28일 현재 총 8만 건이 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현지의 한 누리꾼(아이디 9877ca***)는 “원래부터도 한국에 갈 생각을 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갈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중국 내에 모든 금수강산의 볼거리가 있는데 한국에 대체 왜 가느냐”고 적었다. 해당 댓글에는 약 1만 9천 명의 누리꾼이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 또 다른 누리꾼(아이디 pengbi***)은 “평소 한국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지만, 한국에 가서 여행을 한다거나 한국 음식이 먹고 싶다는 등의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면서 “볼거리도 적고 먹거리도 적은 나라 아니냐. 갈 일이 없으니 한국인들은 중국인 입국 금지를 청원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을 한국에서 유학 중인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수 년 째 한국 유학 중이며 한국에 사는 동안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을 최근 한국인들이 계속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유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한국에 와야 하는 형편이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한국에 오고 싶어하지 않으며 관심 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나 역시 마찬가지다. 비좁은 한국에 와서 특별히 할 만한 것이 없다”고 비꼬았다. 이 누리꾼은 이어 “김치나 삼계탕을 먹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면서 “동대문이나 명동이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이 지역 역시 특별한 매력은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누리꾼의 발언에 총 4만 1000 명의 중국인들이 동의를 표시했다. 반면, 이 같은 비난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국인들은 웨이신, 웨이보 등 현지 SNS를 통해 한국 정부의 마스크 판매 소식을 빠르게 공유해오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8일 우체국 쇼핑몰과 일부 지역 대형 마트 등을 통해 한국 정부의 마스크 배포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부 중국인들은 원가 수준으로 공급되는 해당 제품을 한국 현지에서 대리 구매해주겠다며 중국인들의 주문을 독려하는 글을 공유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 정부가 마스크 등 방호용품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대리구매 및 해외배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내용의 댓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중 일부는 해당 소식을 번역, 개인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일종의 직구(직접구매) 형태의 주문과 모바일 결제 등이 가능하다는 안내 메시지를 공유하기도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천사랑지역화폐 3월 한 달 특별인센티브 10% 지급

    이천사랑지역화폐 3월 한 달 특별인센티브 10% 지급

    경기 이천시가 3월 한 달 동안 이천사랑지역화폐 인센티브를 6%에서 10%로 상향하여 지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충전방식의 카드형 이천사랑지역화폐는 1인당 월 구매할 수 있는 상한액이 40만원으로 이 금액을 충전하게 되면 시에서 주는 10%의 인센티브 금액이 더해져 4만원을 추가한 44만원이 충전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지역경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에 지난 11일 정부에서 제3차 우한교민을 이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국방어학원에 수용키로 결정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됐고 지역경제 또한 매우 염려되어 이를 시가 함께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또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월 구입한도 금액을 상향 조정하고 관내 군부대의 현역병과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상시 10%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3월부터 이천사랑 지역화폐 오프라인 판매처가 대폭 확대된다. 시는 판매처로 기존 농협중앙회 및 이천신협과 더불어 단위농·축협 12개소를 추가 하였으며, 이에따라 이천사랑 지역화폐 발급을 원하는 시민은 내달부터 대폭 확대된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지역화폐 발급 및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회 찾은 文대통령에… 황교안 “박능후·강경화 경질해야”

    국회 찾은 文대통령에… 황교안 “박능후·강경화 경질해야”

    文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위한 국회 협력 요청황교안 “정부 대처 실패… 中입국 금지했어야”‘짜파구리 오찬’ 언급하며 “국민 가슴 산산조각”이해찬 “정부·국민 노력에 조만간 잡힐 것”유성엽·심상정, 정쟁 중단·초당적 협력 강조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극복을 위한 영수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질을 건의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에 여야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국회에서 민주당·통합당·민생당·정의당 등 4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열고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안전과 경제 모두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다.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가 직접 중앙재난대책본부장이 되어 대구에 상주하고 진두지휘하며 감염병 확산 저지에 나서고 있다”고 적극적인 정부 대응을 강조했다. 또 “정치권도 추경 편성에 모두가 협력의 뜻을 밝혀주셨다”며 “범국가적인 대응을 위한 국회의 협력이 첫발을 잘 뗀 만큼 협력의 강도와 속도를 높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지 오늘로 40일째다. 그제까지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이) 5만명이 넘을 만큼 정부는 환자를 찾아가는 적극적 방역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민의 헌신적인 노력이 성과를 거둬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극복 열쇠가 잡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황 대표는 정부의 초기 대응 미흡을 지적하며 쓴 소리를 냈다. 황 대표는 “실수와 실패를 명확히 되짚어야 한다. 우한 코로나 사태는 최초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감염병 확산 사태였다”고 지적하면서 “무엇보다 초동 대처 실패했다. 중국발 입국 금지 조치가 위기 초반 반드시 실시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이제라도 무능과 무책임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피해자인 국민을 가해자로 둔갑시켜 책임을 씌운 박능후 장관, 전 세계 주요국가가 우리 국민 입국을 막고 심지어 부당한 격리 조치를 해도 속수무책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강경과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일 청와대가 봉준호 감독 등을 초청해 ‘짜파구리’ 오찬을 한 것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보인 파안대소는 온 국민의 가슴을 산산조각냈다”고 꼬집기도 했다.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도 “안타깝게도 정부의 코로나 초기 대응은 명백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며 “오늘 회담을 계기로 여야 정치권 모두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재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정부와 정치권이 합심해서 국가적 재앙을 뚫고 나가겠다는 실효성 있는 계획을 제시할 때만, 대한민국이 원팀이 되어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가질 것”이라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정쟁 중단 ▲마스크 생산량 50% 공적 통제 ▲공공의료체계 강황 ▲추경의 실효성 있는 지원 등 4가지 극복 방안을 제안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기고] 전염병 확산, IT기술로 스마트하게 대처하자

    [기고] 전염병 확산, IT기술로 스마트하게 대처하자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현상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 만큼 감염자의 수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국 내에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염병에 걸린 해외 여행자가 입국하기 전 감염 여부를 확인, 이상 징후 발생 시 출입구 사무소 내 보건당국에 격리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현재 불특정 다수, 혹은 직전 위험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을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 확인만을 거친 후 입국하고 있어 감염자를 모두 추려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 일대에서 국내로 입국한 3000여명을 상대로 일일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도 했지만, 일부 외국인은 입국 후 연락이 두절돼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한계가 지적되었다. 전수조사 이전에 로밍 데이터를 활용해 해외여행객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감염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심이 커져가는 요즘, 최신 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검역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로밍 데이터를 분석해 바이러스 발병 지역을 방문한 사람을 추려내고 본인과 검역 기관 등에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공항이나 항만 등을 통해 해외 여행자가 국내에 도착하여 핸드폰을 사용하게 될 경우 사용자의 로밍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위험 대상을 선별, 질병관리사무소에 전달해 보다 세밀한 검역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해당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입국 단계에서부터 검역을 시행할 수 있어 질병 확산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에스넷시스템은 KT와 함께 지난 2017년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직접 개발한 MEC 기술력 바탕의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질병 확산 방지 시스템인 ‘스마트 게이트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기지국을 변경할 때 일어나는 핸드오버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검색대이다. 사용자가 단말을 켜 해당 지역망에 접속을 한 상태로 이 스마트 게이트에 진입하면 게이트 내 망으로 사용자의 로밍 정보가 핸드오버 된다. 만약 위험국 방문자 조회 서버의 리스트와 일치할 경우 블랙리스트로 표기되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통신정보를 토대로 감염국 및 감염병 정보를 문자 발송하는 서비스와는 다르게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을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입국 단계에서 검역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솔루션의 주요 기능이다. 해당 국가 거주자뿐만 아니라, 해외 통신사 이용자들의 기록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 신종 바이러스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함에 따라, 각국의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해외 통신사를 이용하는 외국인이나, 이동통신사 로밍을 사용하지 않고 현지 유심을 이용하는 사람들까지 국내 통신 로밍 기록을 통해 모두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글로벌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전 세계가 공조하여 감염병 대응을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전 세계 800여 통신사들이 협력한다면 약 73억명에 달하는 글로벌 휴대폰 이용자 해외 로밍 정보를 분석해 감염병 전파 경로를 추적할 수 있을 것이다. 각 국가와 국제기구는 진보한 IT 기술력이 반영된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구현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또 앞으로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기대해본다.
  • [여기는 호주] 코로나19에 호주도 마스크와 손세정제 품절 현상

    [여기는 호주] 코로나19에 호주도 마스크와 손세정제 품절 현상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27일 "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시드니에도 마스크 품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시드니의 대형 슈퍼마켓인 울워스와 콜스, 대표적인 의약품 판매처인 프라이스라인과 케미컬 웨어하우스 매장에는 이미 마스크를 보기가 힘들다. 대부분의 매장에는 마스크 품절 문구가 붙어있다. 시드니 윈야드에 위치한 프라이스라인의 매니저인 유칸도 가르시아는 "마스크는 지난 3주 동안 거의 품절된 상태"라며 "공급량도 급격히 줄어 입점 되자마자 품절이 되고 있어, 우리는 모든 고객들이 골고루 구입할 수 있게 한사람 당 2개나 3개만을 구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월드타워에 위치한 프라이스라인 매장에 그나마 있는 마스크는 5개가 들어있는 평범한 마스크 한 세트가 20 호주달러 (약 1만 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형 슈퍼마켓인 울워스의 대변인은 "최근 손세정제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필요한 물량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 공급업자와 신속한 물량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워스와 경쟁관계인 다른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콜스 대변인은 "중국의 춘절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으로 부터의 물량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계가 많이 사는 시드니 북서부 채스우드에 위치한 케미컬 웨어하우스는 이미 지난 1월부터 마스크 대란이 발생한 상태이며 대부분 지역 매장에서 마스크는 품절 상태이다. 호주에서는 현재까지 23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5명의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온 중국인 여행자이며, 8명은 일본 프린세스 다이아몬드 크루즈선에서 귀국한 사람들이다. 호주는 지난 1일부터 중국인 입국 금지가 내려진 상태로 계속 연장되어 거의 한달째 시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호주에서 지역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 되지 않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꾸준히 지역 감염의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퀸즈랜드 대학교의 감염성 질환 전문가인 이언 맥케이 교수는 "조만간 호주 국민 모두가 독감처럼 코로나19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코로나19, 최악엔 국민 40% 감염…연말까지 갈수도”

    “코로나19, 최악엔 국민 40% 감염…연말까지 갈수도”

    최평균 교수 “최악엔 연말 생각하고 대비해야”김연수 병원장 “확진자 20% 입원치료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전 국민의 40%까지 감염되고 확산 사태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최평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8일 미래통합당 ‘우한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의 서울대병원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위 위원인 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최 교수에게 “환자 급증 현상이 수도권도 올 수 있는지,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갈 것으로 보는지 예상해달라”고 물었다. 이에 최 교수는 “예상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면서도 “사람에 면역체계가 없는 바이러스다. 이전에 새로 들어온 바이러스의 경험에 비춰보면 최악의 경우 전 국민의 40%까지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거리두기 전략’으로 가면 2주 내 꺾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접점에 의한 대량 전파 사례가 생기면 더 오래갈 수도 있다”고 했다. 곽 의원이 “환자가 1만명까지 갈 수도 있다는데”라고 묻자 최 교수는 “사실 3월 안에 안 끝날 수 있고, 전인구의 40%까지 감염되면 최악은 연말까지도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경증환자도 (다른 권역 병원에서) 받으라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중증 질환자를 어떻게 분배하느냐가 지금의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으로 지나가는 분이 80% 정도”라며 “엄밀한 의미에서 입원 치료가 필요한 분은 확진자의 20% 내외”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 1만명’을 전제로 “20%의 중증환자 2000명은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보완하면 가능할 것이라 본다”며 “나머지 80%는 병원 아닌 시설에 있으면서 재택 의료 등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서울뿐 아니라 의료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병실 등을 긴급하게 (마련하도록) 예산 지원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통합당의 코로나 특위 위원장인 황교안 대표와 부위원장 신상진 의원, 간사 김승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병원에선 김 원장 외에 정승용 진료부원장, 이경이 간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가 일선 의료현장에 방해가 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황 대표는 “제가 알기로 이 간담회는 병원 측에서 요청한 것이고, 우리도 필요하기 때문에 같이한 것”이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회의하고 마는 게 아니라, 앞으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것까지도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보여주기’를 위한 행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자신의 대구 방문에 대해서도 “(계획보다) 며칠 지체를 했다. 현장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거나 불편을 줘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달 만에 아들 만난 中 간호사…코로나19가 만든 생이별 (영상)

    한달 만에 아들 만난 中 간호사…코로나19가 만든 생이별 (영상)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중국의 한 간호사가 거의 한달 만에 유리창 너머로 만난 아들에게 안타까운 입맞춤을 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남부 신양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첸뤼쉐는 지난 24일, 한 살 된 아들과 오랜만에 재회했다. 현재 신양제4인민병원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선별 및 방역에 힘쓰고 있는 첸 씨는 감염 위험 탓에 26일 동안이나 어린 아들을 만나지 못했다. 약 한 달 만에 아들과 재회한 그녀는 감염을 우려해 아들을 안지 못했다. 유리창 너머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웃는 아들을 안아줄 수 없었던 첸 씨는 조금이라도 더 아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마스크를 쓴 채 유리창에 입을 맞췄다. 첸 씨는 코로나19 전염병의 최전선에서 끊임없이 노력해 온 수 천 명의 간호사 중 한 명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1만 4000명 이상의 간호사가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으로 향했다. 지난달 29일 쓰촨성 광위안시에서는 우한 의료자원봉사팀에 합류한 간호사 아내와 그런 아내를 눈물로 배웅하는 남편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전했다. 당시 남편은 우한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은 아내에게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기만 하면 앞으로 1년간 밥하고 설거지는 내가 하겠다”라고 외치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달 초에는 허난성 저우커우시의 한 병원 앞에서 일주일 만에 만난 모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간호사인 어머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업무 탓에 격리구역에 매여 있었고, 10세 전후로 보이는 딸은 마스크를 쓴 채 먼 발치에서 어머니를 바라만 봐야 했다. 딸은 마스크를 쓴 채 “엄마 정말 보고 싶어요”라며 허공에 포옹을 했고, 그런 딸을 바라보던 어머니도 함께 ‘공중 포옹’을 나누며 딸을 다독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신천지 은폐·꼼수 계속해 사회적 고립 자초할 텐가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된 것은 31번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18일부터다. 이때부터 20명, 50명, 100명, 200명씩 확진환자가 매일 배증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금세 밝혀졌다. ‘신천지’의 신자로 확인된 31번 환자가 두 차례나 대구 지역 신천지 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경북(TK) 집단감염의 공포가 현실화됐다. 어제 현재 대구지역 확진환자만 1100명이 넘었는데 이 가운데 80%가 신천지 관련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 및 밀접접촉자를 확인해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여서 방역 당국은 신천지의 협조를 촉구했던 것이다. 하지만 신천지 측은 여전히 은폐에만 급급한 듯하다. 중국 우한(武漢) 교회 여부에 대해 신천지 측은 애초 “없다”고 했지만 고위관계자가 설교 과정에서 지파 교회가 우한에 있다는 사실을 직접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이미 감염된 일부 신천지 교회 신자가 국내에 들어와 감염사태가 촉발된 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도 있었다. 신천지 측은 21만명이 넘는 전체 신도 명단을 당국에 제출하긴 했지만 7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교육생’에 대해서는 아직 신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넘기지 않았다. 교육생은 신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며 교리 등을 배우기 때문에 감염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고, 그들 자체가 ‘슈퍼 전파자’로 돌변할 여지가 충분하다. 그런데도 명단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사태 진정 후 교회 재건 등 다른 꿍꿍이속이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신천지의 거짓말과 비협조에 국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고 있다. 신천지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미 93만명을 넘어 곧 100만명을 돌파할 태세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어제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천지 교회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피연은 신천지와 이 총회장이 조직보호 등을 위해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천지 측은 이제라도 숨김 없이 방역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만 한다. 꼼수로 현 상황을 피해 가려 한다면 엄청난 후과와 함께 고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코로나19가 해마다 독감처럼 온다면/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코로나19가 해마다 독감처럼 온다면/김미경 정책뉴스부장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첫 확진환자가 지난달 20일 나온 지 5주가 지났다. 28번 환자 이후 5일간 확진환자가 늘지 않아 안도했던 정부는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29번 환자 발생 이후 대구에서 첫 대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킨 31번 환자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 및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되자 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몇 주 전까지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던 필자도 집에서 나오면서 마스크를 먼저 챙기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흘겨보기도 한다. 수시로 손을 씻고 손소독제도 쓴다.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었던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르스 때보다 공포심이 더 크고 혼란스럽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확진환자가 1700명을 넘어서면서 메르스(186명)를 능가한 지 오래다. 치명률은 메르스(38명)보다는 낮은 상황이지만 대구·경북을 넘어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나면서 “혹시 나도…”라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는 여러 가지를 돌아보게 한다. 첫째, 정부의 역할이다. 초기 컨트롤타워 혼선에다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 등에 대한 안이한 대응 논란도 있었지만 정부는 여론의 뭇매에 궤도 수정에 나섰다. 위기경보 ‘심각’ 상향·행동수칙 개정 등 대응책이 매일 추가되고 마스크·병상 등 모든 자원과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대통령과 총리, 장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발벗고 뛰고 있다. 이럴 때 정부는 개입을 최소화하는 ‘작은 정부’가 아니라 무한책임을 지는 ‘큰 정부’가 돼야 한다. 공무원의 존재도 이럴 때 빛난다. 의료진의 노고도 깨닫게 된다. 둘째,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정부와 언론이 쏟아내는 행동수칙과 집단행사지침 숙지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31번 신천지 환자 등의 무방비 동선에 격분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도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는 않는지 돌아보자. 몇 주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기침 예절을 지키지 않는 등 코로나19가 남의 일인 것 같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번 기회에 자신의 건강은 물론 타인에 대한 태도를 점검하고, 확진환자·집단을 무조건 비난하거나 차별하는 마음은 없는지 들여다보자. 마지막으로, 세계 속 대한민국을 확인하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 대한 혐오와 일본 크루즈선 감염 등을 둘러싼 갈등은 사태 해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홍콩·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들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제한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과잉대응할 필요가 없다. 이럴 때일수록 외교·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이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고 전 세계 발병국들과 협력해 신종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각국이 서로를 경계하고 등을 돌리기보다는 전 세계를 구할 백신 및 치료제 등의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대면 좋을 것이다. 필자의 눈에 가장 띄는 정부의 코로나19 조치는 방역당국이 코로나19를 계절성 독감처럼 상시 감시대상으로 관리하게 된 것이다. 신종 바이러스가 우리를 언제 또 덮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코로나19도 해마다 찾아오는 독감처럼 상시 진단검사 및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개인, 전 세계 전문가 등이 힘을 모아 신종 바이러스 감시·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한다면 과도한 공포감과 불안감, 혼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감기는 물론 독감을 이겨 내려면 약보다도 면역체계가 중요하다. 인류가 앞으로 계속 겪어야 할지 모르는 신종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공포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면역체계를 키워야 한다. chaplin7@seoul.co.kr
  • 코로나 확산에… 경영난 中企 한달새 2배 급증

    코로나 확산에… 경영난 中企 한달새 2배 급증

    마스크 부족, 직원 미복귀, 中은행 마비 탓 수출입기업 72.3%가 ‘피해 입었다’ 밝혀 절반 이상은 中공장 멈춰 납품 차질 빚어직원 240여명을 둔 충남의 한 두부업체 A사는 요즘 ‘진퇴양난’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이 줄면서 두부 주문량이 코로나 확산 이전보다 2배가량 폭증했다. 좋아할 일이지만 정작 식품 위생 관리를 위해 공장 직원들이 매일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A사의 대표는 27일 “직원 200명이 두부에 이물질이나 침이 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출근하면 새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리는 걸 일상화해 왔다”며 “일주일이면 마스크가 1400장은 필요한데 기존에는 80원이면 샀던 일회용 마스크가 고급용은 5000원까지 웃돈이 붙고 그마저도 대량 구매가 아예 불가능해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비싼 마스크를 소량 구해 생산을 이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부 소비가 늘어나 좋은 게 아니라 제품을 위생적으로 만들 수 없을까 봐 걱정이 앞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디스플레이 기계 장비를 수출하는 중소기업 B사는 자금난에 내몰렸다. 중국업체가 주문한 기계는 선적을 진행하고 있지만 우한 지역 은행 등의 업무 마비로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B사 관계자는 “우리가 돈을 못 받으면서 함께 물려 있는 협력사에도 대금 지급을 못 해줘 도산 가능성 등 피해가 갈까 우려스럽다”고 호소했다. 중국 현지에서 기계 장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C사는 요즘 공장 가동률이 평소의 50%에도 미치지 못해 울상이다. 중국 당국의 격리 조치와 교통 통제로 춘제 이후 고향으로 내려가 복귀하지 못한 현지 직원들이 많은 데다 당국에서는 이들에게도 인건비를 지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공장 정상화는 요원한데 복귀하지 못한 직원들의 인건비는 내줘야 하는 ‘이중고’에 놓인 셈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5~26일 국내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실태 조사에 나선 결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직간접적 타격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70.3%(211개)로 이달 초 조사 응답률(34.4%)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시간이 갈수록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수출입기업은 전체의 72.3%가, 국내 서비스 업체는 67.7%가 경영상 피해를 호소했다. 1차 조사 때는 각각 31.0%, 37.9%로 현재의 절반 수준이었다. 수출 기업의 가장 큰 피해 원인은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인한 납품 차질(51.6%)이었다. 국내 서비스 기업은 내방객 감소·경기 위축에 따른 매출 축소 피해(66.5%)가 가장 컸다. 기업들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지원책으로 피해 기업에 대한 특별보증 및 지원 확대(62.0%), 고용 유지 지원금 확대(47.3%), 관세·국세 등 한시적 세금 납부 유예안 마련(45.7%) 등을 꼽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젊은이들은 왜… 신천지에 빠졌나

    젊은이들은 왜… 신천지에 빠졌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결정적 계기가 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수가 최근 10년 사이에 4배 정도 증가하면서 지난해 24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신천지 특유의 교리와 함께 젊은층에 대한 ‘맞춤형 전도’가 신도수 급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7일 신천지를 추적해 온 종말론사무소(소장 윤재덕 전도사)가 입수해 공개한 ‘2020년 신천지총회 긴급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신도수는 23만 9353명을 기록했다. 2009년 5만 8055명에서 2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3만 99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천지 총회본부가 있는 과천이 3만 8882명으로 뒤를 이었고 ▲부산 3만 6741명 ▲대전 2만 4120명 ▲서울 1만 9796명 등의 순이었다. 국외 신도도 총 31개국, 3만 1849명에 이르렀다. 중국이 1만 8440명(후베이성 우한 지역 357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천지의 건물 재산 총액은 2735억 7900만원이었다. 건물 숫자는 총 1529개로 2014년(984개) 대비 55.4% 증가했다. 이단·사이비 종교를 연구해 온 월간 현대종교에 따르면 신천지는 ‘신도수 14만 4000명을 달성하면 신도들이 총회본부가 있는 경기 과천 땅에서 영원히 죽지 않고 왕 노릇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교리를 내세운다. 2014년 이미 신도수가 14만명을 넘어섰지만, ‘전도를 많이 하면 진짜 신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탁지원 현대종교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천지는 주로 소외된 이들이나 정신적으로 공허함을 느끼는 기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포섭 활동을 펼친다”면서 “대학가에선 각종 취업 상담을 해 주고 노량진에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수험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학생 신도가 8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천지에 빠지면 자신은 이미 구원받았다는 인식 때문에 반사회적, 비윤리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자가격리 등을 지키지 않는 건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새달 20일까지 코로나 확산세… 날씨는 변수

    새달 20일까지 코로나 확산세… 날씨는 변수

    “바이러스 날씨와 관련 있으나 전부는 아냐” 정부 “아직 정점 찍었다 보기는 일러” 신중27일 현재 확진환자가 첫 환자 발생 38일 만에 17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계속되면서 과연 코로나19가 언제 수그러들지 정부와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주치의 모임인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오명돈 위원장은 전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사례를 보면 (발병) 두 달쯤 뒤에 (확진환자 수가) 정점에 갔다”면서 “(국내에서도) 당분간은 환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첫 확진환자 발생일인 1월 20일에서 2개월 뒤인 3월 20일 정도까지는 환자가 늘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조심스럽게 4월을 점치는 의견도 있다. 변수는 날씨다. 방지환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09년 신종플루도 봄에 시작해 여름에 줄었다가 가을에 다시 늘었다. 2003년 사스도 겨울과 봄에 유행했다가 초여름에 없어졌다”면서 “호흡성 바이러스성 질환은 날씨와 대개 연관이 있었다. 중요한 요소인 건 맞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그러면서도 “관련은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며 경계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12일 국회와 정부기관 등에 배포한 ‘한림원의 목소리’ 안내서에서 “코로나19처럼 취약 구조를 가진 바이러스는 날씨가 더워지면 원래 모습을 유지하기 불리해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싱가포르·태국 등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국가에서도 확진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변수가 많다. 정부는 여전히 신중 모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호흡기 질환의 특성상 기온이 많이 오르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방역 전략을 짜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1주일 전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며칠째 나오지 않자 낙관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당시에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아직은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구 신천지, 언론 접촉 금지령 내려”

    “대구 신천지, 언론 접촉 금지령 내려”

    “오늘 대구 신천지 교회가 신도들에게 ‘개별적인 언론 접촉을 하지 말라’는 공지를 내렸습니다. 신천지가 폐쇄성을 유지하는 한 코로나 사태 해결은 요원합니다.” 27일 윤재덕(전도사) 종말론사무소장은 서울신문과 만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는 신천지예수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천지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윤 소장은 앞서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천지 부산 야고보 지파장이 최근 설교 도중 “우한에 우리(부산 야고보 지파) 지교회가 있다”고 발언한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윤 소장은 “해당 공지는 신천지 지도부가 자신들이 거른 정보만 외부에 공개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지도부가 투명한 정보 공개에 응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무슨 말을 해도 의심받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위장교회와 교육생, 우한 신도 등 명단을 전부 공개해 보건 당국에 협조하고, 신도들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한 왕래한 지도자, 청도가서 감염 시작된 듯 윤 소장은 이날 신천지 측이 “우한에 357명의 신천지 성도가 있지만 온라인 모임만 했고, 최근 한국에 들어온 우한 신도도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윤 소장은 “신천지 내부 ‘해외 교회 및 개척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우한 신도 수는 235명 수준이었다”면서 “현재 350명이 넘는다는 건 그사이에 우한 교회가 활발한 포교 활동을 벌였고, 이를 한국 신천지 본부가 주도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한을 왕래한 한국 신천지 지도자들이 1월 22일 우한 봉쇄 전에 빠져나왔다가 이달 초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열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형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피연, 이만희 은폐·횡령 혐의 檢 고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도 이날 정부에 집회 장소와 신도 수를 축소 보고하고 신천지 재산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경기 과천 신천지 본부 등을 압수수색할 것을 촉구했다. 검찰은 이날 해당 사건을 수원지검에 배당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당국이 신천지 신도들을 찾아 조사하고 있다고 중국 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흑사병부터 코로나19까지 격리의 역사

    흑사병부터 코로나19까지 격리의 역사

    구약성서에 ‘가두고 7일마다 확인’흑사병 15세기 이탈리아서 40일1918년 스페인독감 때 체계적격리 중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우한을 시작으로 수많은 지역에 대한 격리조치를 취했고, 이탈리아는 감염 지역 마을의 왕래를 차단했다. 봉쇄정책은 현대 방역의 기본이 됐다. 작게는 집을 격리하고 크게는 국경을 봉쇄한다. 감염병 대유행은 이동의 자유를 빼앗는다. 먼 옛날부터 그랬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감염병과 격리의 역사를 돌아봤다. 현대적 개념의 격리는 15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처음이었다. 흑사병이 아시아와 유럽을 초토화시킨 14세기에도 아시아에서 배를 타고 들어온 선원들을 격리시킨다는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베네치아 당국은 증상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1448년 처음으로 40일(이탈리아어로 쿼란타) 격리 기간을 정해 시행했다. 보균자를 격리하는 개념은 이보다도 수천년을 앞선다. 구약성서 레위기는 나병이 의심되는 사람들을 다루던 옛날 방식에 관해 한 챕터를 할애하고 있다. 의심되는 사람들을 가두고 신부를 시켜 7일마다 감염 여부를 확인하라고 적혀 있다. 전염병을 처음 정의한 건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인데 그 역시 환자 격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체계적인 격리조치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후반까지 도시화와 공중보건 규제가 생기면서 등장했다. 1793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황열병이 창궐했는데 당시 주정부는 다른 마을들과 통하는 도로를 봉쇄하고 주민과 물품의 이동을 막았다. 하지만 19세기에 황열병, 콜레라, 천연두가 거듭 일어나자 역량이 보다 큰 연방정부가 검역을 책임지게 됐다. 1918~1920년 ‘스페인 독감’이라고 불리는 유행성 독감은 너무 무섭게 퍼져서 아픈 사람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을 격리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후 이런 격리 방식을 ‘보호격리’라고 부른다. 당시 콜로라도주 군니슨에선 모든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친 뒤, 기차로 도착하는 모든 사람을 붙잡아 격리시켰다. 그 결과 이곳에서 스페인 독감으로 죽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격리조치는 늘상 인권 문제를 불러온다. 개인의 자유를 공중 보건과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건 여전히 숙제다. 유엔은 1984년 시라쿠사 원칙을 제정해 비례의 원칙에 따라 증거에 기반해 격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병에 대한 격리나 고립으로 공공의 이익에 필요한 경우 이동의 자유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며 “이럴 경우는 국제 인권법에 의해 합법적인 것으로 간주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 19 확진자, 17개시에 61명...접촉자 1463명 격리중

    경기도 코로나 19 확진자, 17개시에 61명...접촉자 1463명 격리중

    경기도는 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내 환자가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모두 6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몽골인 사망자 1명을 제외하고 확진자 가운데 51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9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격리 해제됐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은 모두 2439명이며 이 중 976명은 격리 해제됐으나 1천463명은 아직 격리 중이다. 시군별 확진자는 수원·부천 각 9명, 김포·안양 5명, 평택·용인·이천·포천 4명, 시흥·남양주 3명 등이다. 전날 화성에 이어 이날 광명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31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17개 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수원지역 추가 확진자 중 41세 남성은 직장 양성평등교육장에서 강사인 안양시 2번 확진자 A씨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경기도가 집단 감염을 우려해 전수조사 중인 ‘지난 16일 신천지예수교회 과천총회본부 예배’ 참석자로, A씨 접촉자 가운데 25일 아내에 이어 26일 수원시 39세 직장인까지 모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수원지역 확진자인 38세 여성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직원으로, 이곳을 포함해 경기관광공사,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5곳과 위탁기관인 경기도광역치매센터가 휴원에 들어갔다. 광명시 첫 확진자인 35세 여성은 지난 18~25일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출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 방지는 물론 행정 공백이 초래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이날 오전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열린 3차 우한교민 퇴소 행사에 이어 경기도청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대응센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그들은 왜 신천지에 빠졌나…2019년 신천지 신도 수 전년대비 3만 6454명 증가

    그들은 왜 신천지에 빠졌나…2019년 신천지 신도 수 전년대비 3만 6454명 증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결정적 계기를 준 신천지 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천지 신도는 약 24만명인데, 2009년에는 6만명 수준으로 10년 사이 신도 수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신천지 특유의 교리가 신도수 급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는 주로 청년을 대상으로 영어면 영어, 취업이면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하며 맞춤형 전도 활동을 하고 있었다.27일 신천지를 추적해온 종말론사무소(소장 윤재덕 전도사)가 공개한 ‘2020년 신천지총회 긴급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신도 수는 23만 9353명을 기록하며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09년에는 5만 8055명에 그쳤지만, 2012년 10만 2921명을 기록했고, 2015년 16만 1691명, 2018년에는 20만 2899명으로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신도 수는 감소하지 않았다. 신천지는 매년 1월 신도 수와 소유한 건물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데, 종말론사무소가 이를 입수해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광주 지역이 3만 99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천지 총회본부가 있는 과천이 3만 8882명으로 뒤를 이었고, 부산 36741명, 대전 2만 4120명, 서울 1만 9796명 등의 순이었다. 국외 신도도 총 31개국, 3만 1849명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중국이 1만 8440명(후베이성 우한 지역 357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4264명, 몽골 2773명, 필리핀 704명, 호주 579명, 독일 547명 등이었다. 신천지의 건물 재산 총액은 2735억 7900만원으로 건물 보유 수 역시 꾸준히 증가 중이다. 신천지 소유의 건물은 지난해 총 1529개로 2014년(984개) 보다 55.4% 증가했다. 건물 목적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성전이 72개(1760억 8800만원)였고, 선교센터 306개(155억 1500만원), 사무실 103개(39억 8200만원), 기타 1480개(779억 9300만원)였다. 신천지가 이처럼 세를 불릴 수 있었던 건 신천지 특유의 교리 때문으로 보인다. 이단·사이비를 연구해온 월간 현대종교에 따르면 신천지는 신도 수 14만 4000명을 달성하면 총회본부가 있는 경기 과천 땅에서 영원히 죽지 않고 왕 노릇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교리를 내세운다. 2014년 이미 신도 수가 14만명을 넘어섰지만, ‘진짜 신도’를 언급하며 전도를 많이 하면 진짜 신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탁지원 현대종교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신천지는 주로 왕따를 당하거나 소외된 이들, 정신적으로 공허함을 느끼고 성경 공부에 대한 부족함을 갈구하는 기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포섭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신천지 신도 중 대학생이 8만명 수준인데 대학가에선 각종 취업 상담을 해주고 노량진에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수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청년을 대상으로 포섭활동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신천지에 빠지면 자신은 이미 구원받아 속세를 뛰어넘어 존재한다는 인식 때문에 반사회적, 비윤리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자가격리 등을 지키지 않는 건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윤재덕 종말론사무소장 “신천지 집단감염, 우한 신천지 교회서 시작됐을 가능성”

    윤재덕 종말론사무소장 “신천지 집단감염, 우한 신천지 교회서 시작됐을 가능성”

    신천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올 초까지 활동한 정황이 짙어지고 있다. 신천지 측은 “우한 교회는 2018년 폐쇄됐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우한 신천지 교회로부터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다.앞서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는 지난 9일 신천지 부산 야고보지파의 김모 지파장이 4500여명의 신도들에게 설교를 하던 도중 “우한에 우리(부산 야고보지파) 지교회가 있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26일 공개했다. 우한 지역에 신천지 교회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신천지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가 나온 것이다. 윤재덕 종말론사무소 소장(전도사)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한 신도 혹은 우한을 왕래한 한국 신천지 지도자들이 1월 22일 우한 봉쇄 전 빠져나왔다가 이달 초 청도 대남병원에서 열린 이만희 총회장의 형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감염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신천지 측의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한데도 ‘양치기 소년’처럼 계속 말을 바꾸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신천지 측은 “우한에 357명의 신천지 성도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한국에 들어온 우한 신도는 확인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우한 교회의 존재에 대해서도 “신도 수가 120명을 넘어 ‘교회’로 명명했을 뿐 중국의 엄격한 종교법에 의해 2018년 6월 교회 건물을 폐쇄하고 온라인 모임 활동만 진행했다”면서 “부산 야고보지파에서 우한 신도를 관리하고 있지만 중국 상황을 감안해 파견자를 보내지 않고 자체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우한 교회에서 약 1년 8개월 가까이 오프라인 예배나 집회를 진행하지 않았고, 한국 신천지와 우한 교회 간 연결성도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윤 소장은 신천지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윤 소장이 공개한 신천지 내부 ‘해외교회 및 개척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월 우한 신도 수는 235명 수준이다. 그러나 불과 10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신도 수가 357명에 달한다면 그 사이 우한 교회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포함한 활발한 활동이 전개됐고, 한국 신천지 본부가 이를 적극 관리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신천지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윤 소장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대규모 예배와 특유의 유대감 문화를 꼽았다. 윤 소장은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수백 수천명이 모여서 예배를 한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신천지 신도들은 내부 결속이 단단하고 일반 교회보다 모임이 잦고 감염병 확산에 더 취약했을 것”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만희 교주와 12지파의 지파장 등 신천지 지도부의 폐쇄적 조직 운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윤 소장은 “오늘 아침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신도들에게 ‘개별적인 언론 접촉을 하지 말라’는 공지를 내렸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지도부가 걸러낸 정보만 외부에 공개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신천지가 고립을 자처할수록 코로나19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소장은 “신천지 내부에서는 ‘잘못한 게 없는데 무고하게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는 순교자 프레임이 확산되는 상황”이라면서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받을 사회적 불이익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불안감이 계속된다면 증상이 나타나도 외부에 제대로 알리지 않고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윤 소장은 또 “신천지 지도부는 이제라도 위장교회와 교육생, 우한 신도 등 명단을 전부 공개해 보건 당국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이미 국민적 신뢰를 잃은 상황이기 때문에 ‘양치기 소년’처럼 무슨 말을 해도 의심 받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포토] 방호복 입고 근무하는 우한 맥도널드 직원들

    [포토] 방호복 입고 근무하는 우한 맥도널드 직원들

    중국 우한에 있는 맥도널드 매장 직원들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방호복 차림으로 일하고 있다. 우한 AFP 연합뉴스
  •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우한 수산시장 방문한 적 없다”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우한 수산시장 방문한 적 없다”

    중국의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그 동안 발병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 내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당국이 확인했다고 홍콩 명보와 중국 현지 매체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청년보가 우한시 방역지휘본부에 질의해서 얻은 회신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천(陳)모씨다. 그는 지난해 12월 8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우한시 우창구에 사는 천씨는 발병 전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입원해 치료를 받고 현재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코로나19 초기 환자 중 일부가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과학자들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 적은 있지만, 중국 보건당국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체 신경보도 최초 발병 시점과 환자는 다르게 지목했지만 비슷한 보도를 했다. 우한시의 전염병 전문 병원 진인탄병원의 중환자실 책임자인 우원쥐안 주임은 신경보에 최초 환자가 12월 1일 발병했다고 전했다. 우 주임은 “70대인 이 환자는 화난수산시장과 가까운 곳에 살았지만 뇌경색, 치매 등을 앓고 있어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았으며, 발병 전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우한에서 확산할 당시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화난수산시장이며, 박쥐 등에서 발원한 바이러스가 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을 매개로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을 내놓은 바 있다.그러나 최초 확진자가 발병 전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당국이 공식 확인하면서 코로나19의 최초 발병과 감염 경로 등을 놓고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샤오보타오 교수 등은 정보공유 사이트인 ‘리서치게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시 질병통제센터(WHCDC)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화난수산시장에서 약 280m 떨어져 있는 WHCDC에서 연구를 위해 박쥐 605마리를 포함해 여러 동물을 데려와 실험실에 보관했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돼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연구원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0번 환자’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연구소 측은 성명을 내고 “해당 연구원은 살아 있으며, 이러한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료진 490명 의기투합해 대구로 향한다

    의료진 490명 의기투합해 대구로 향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지역의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진 500여명이 자원에 나섰다. 국방부도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사 750명을 조기 임용하고 역학조사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하루 새 의료인 285명이 대구 지원 나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24일부터 대구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49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의사 24명, 간호사 167명, 간호조무사 157명, 임상병리사 52명, 행정직 등 90명이 지원했다. 전날 205명이 지원한 데 더해 하루 새 285명이 또 나선 것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에게 경제적인 보상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뜻있는 분들이 계속 신청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군인·공보의·공공기관 파견 인력에 대해 위험 보상수당(의사 12만원, 간호사 7만원 등)을 지급한다. 민간 인력에는 메르스 당시 기준(의사일 경우 일당 45만∼55만원)에 맞춰 지급할 방침이다. 공보의 750명 조기 임용해 의료 현장 투입 국방부도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사 750명을 3월 5일 조기 임용하고 역학조사와 선별진료, 환자 치료 및 방역 업무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국군대구병원을 대구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병상 300개를 대구·경북 확진환자 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다.앞서 국방부는 전국 공항과 항만,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대구·경북 지역에 군의관, 간호장교 등 국군의료지원단 325명을 보냈다. 이날 오전(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34명 늘어나 총 1595명이다. 이 가운데 대구시 내 누적 확진자는 1017명이며 경북 지역 누적 확진자는 321명이다. 이로써 대구·경북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1338명에 이른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