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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지간 동물 소재 크리스마스실

    대한결핵협회는 6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찬세 결핵협회 전 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김동휴 결핵협회 감사가 국민포장을 받는 등 결핵퇴치사업 유공자 29명이 상을 받았다.6·25전쟁이 끝난 1953년 창립된 결핵협회는 매년 크리스마스실 발행을 통해 재원을 마련,결핵환자의 발견과 예방 및 치료,BCG 백신 무료 공급,북한 결핵지원사업 등을 해왔다. 올해는 과거의 우표식 대신 12지간(支干)의 동물을 소재로 한 스티커 형태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 ‘YMCA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28일부터 한국 YMCA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 1종을 발행한다. 디자인은 ‘하나가 되어 즐거운 YMCA’라는 주제로 구성됐으며 액면가는 190원이다.
  • 佛 담배상 첫 동맹파업

    |파리 함혜리특파원| 파업이 일상화된 나라 프랑스에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파업을 한 적이 없었던 담배 판매상인들이 20일 정부의 담뱃값 인상에 항의해 사상 처음으로 동맹파업을 벌였다. 프랑스 담배판매업자 협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단행된 이번 파업에 총 3만 4000여명의 담배상인 중 88%에 해당하는 3만여명이 참여했다.특히 담뱃값이 비싸지면서 국경을 넘어 담배쇼핑을 가는 애연가들 때문에 매출이 줄어든 국경지역 도시들에서 파업 참여율이 높았으며,내륙지방 담배상들도 파업에 상당수 동참했다. 담배상들은 월요일인 이날 파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날 하루 가게를 아예 닫거나 가게에서 판매하는 여러 상품 중 담배만 판매를 중단했다.담배상들이 동맹 파업을 벌이기는 사상 처음으로,일부 담배상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국 도시 곳곳에서 담뱃값 인상 반대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의 담배가게는 ‘Tabac’이라고 하며,상점 외부에 붉은색 당근 그림이 그려져 있다.이곳에서는 담배 외에 우표,전화카드,복권,신문 등을 판매하기 때문에 아예 문을 닫은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독일과 국경이 인접한 메츠의 경우 250명의 담배판매상들이 담배판매점을 상징하는 당근을 길에 뿌리며 “담뱃값을 올릴수록 매출은 줄어든다.이제 당근은 없다.”고 정부의 급격한 담뱃값 인상에 항의했다. 프랑스는 서유럽 국가 중에서 담뱃값이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니었으나 정부가 암퇴치,담배 세수 증대를 통한 의료보험적자 보전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담배세를 잇따라 인상하면서 담뱃값이 크게 오르고 담배 밀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담배상들은 정부가 급격하게 가격을 인상하는 바람에 밀수가 확대되면서 국경지역을 필두로 담배상들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추가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lotus@
  • 포털 온라인 우표장사 ‘무죄’/공정위, 위법 판단 불가 결론

    이메일에도 우표값을 받는 ‘온라인 우표제’가 2년간의 장기심의 끝에 ‘법 위반 여부 판단 불가’라는 판정을 받았다.이에 따라 관련 업체는 온라인 우표 장사를 당분간 할 수 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온라인 우표제에 대해 전원회의를 개최한 결과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해 심의절차를 종료하기로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국제 플러스 / 에바 페론 목걸이 46만弗에 팔려

    |뉴욕 연합|아르헨티나의 후안 도밍고 페론 전 대통령의 부인인 에바 페론(1919∼1952)의 목걸이가 15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46만 6700달러에 팔렸다.루비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이 목걸이의 낙찰가는 예비 경매 당시의 추정가격보다 2배나 높은 41만 달러를 기록했다.최종 매입 가격은 경매 수수료가 포함된 것이다. 19세기에 제작된 이 목걸이는 11개의 루비를 다이아몬드가 둘러싸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크리스티 경매소는 아시아의 한 보석상이 이 목걸이를 매입한 바 있다고 밝혔다.이 목걸이는 에바 페론이 즐겨 착용하던 것으로, 그녀를 기념하는 우표에도 이 목걸이를 한 모습이 나와 있다.
  • 진주 ‘유등축제’ 나들이/ 燈 따라 강물따라 소망도 띄우고

    진주에 가면 흔히 듣는 말이 있다.남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게 진주 사람들의 심성이라고.그러다 보니 요즘 같은 ‘홍보의 시대’엔 손해보기 십상이라고.그래선지 이미 반세기 전 종합예술제로 명성을 얻었던 개천예술제나,국내 유일의 등축제인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그 역사나 내용 등이 눈에 띄게 돋보이지만 최근 시작된 다른 평범한 지방축제보다도 전국에 알려지지 못했다. 진주 사람들은 또 비빔밥이나 소싸움 등도 진주가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하지만 이미 다른 자치단체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원조 특허’를 선점해버리자 헛기침만 하며 내심 불편한 심기를 보일 뿐이다. 그래서 외지 관광객이 막상 진주 구석구석을 돌다보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주의 참모습에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지금 진주는 유등축제가 한창이다.진주성 촉석루 앞 남강엔 각양각색의 등 수천개가 진주의 가을밤을 ‘진귀’하게 꾸미고 있다. 등축제가 발달된 중국이나 태국 등을 여행하면서 ‘우리는 왜 제대로 된 등축제 하나 없을까.’하며 아쉬움을 느꼈다면 지금 진주를 찾아보자. 남강에 등을 띄우는 유등(流燈)놀이는 임진왜란 당시 3800여명의 병력으로 2만여명의 왜군을 물리친 진주대첩에 뿌리를 두고 있다.당시 성 밖의 의병 등 지원군과의 군사 신호로 풍등(風燈)을 하늘에 올리고,강물 위에는 등을 띄웠다고 한다. 풍등과 유등 행사는 이후 전쟁에서 순절한 병사들과 사민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이어져 왔는데,오늘의 유등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축제에 선보인 등은 한국·중국·일본·타이완·태국 등 8개국의 등 전문가들이 제작한 147개의 대형 등을 비롯,고등학생들이 경연대회에 출품한 창작등,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각자 소망을 적은 소망등 등 1만개가 넘는다.행사기간(15일까지) 중 매일 밤 촉석루 맞은편 남강 둔치에선 소망등을 강물에 띄우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진주성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호국충절의 성지.진주대첩 이듬해 왜군의 2차 공격 때 중과부적으로 3500여명의 군사와 6만여명의 백성이 순절한 곳이다.이때 논개는 주연 중 적장을 껴안고 강물에 투신해 충절을 다했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촉석루 마루에 앉으니 벼랑 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진 남강 물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승리에 도취된 왜장이 주연을 즐길 만한 절경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촉석루 아래 벼랑 앞 너럭바위는 의기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투신한 곳.임란 전에 위암(危巖)으로 불리던 이 바위는 논개가 순국한 후 의암(義巖)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진주성은 성벽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한 바퀴 도는 거리는 6㎞ 정도.특히 촉석루에서 시작해 성내에서 지대가 가장 높은 서장대까지는 왼쪽으로 남강을 끼고 있어 전망이 아주 좋다.서장대에 이르니 남강 둔치에 수십마리의 소가 매어져 있는 것이 내려다 보인다.소싸움이 벌어지는 곳이다. 진주국제대 국제관광개발센터 소장인 이우상 교수는 진주 소싸움이 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라가 백제와 싸워 이긴 전승기념 잔치에서 비롯된 것이 고려 말부터 진주를 중심으로 자생해 이어진 고유의 민속놀이라는 것. 이같은 내용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펴낸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도 수록돼 있다.1900년대 이후에 나온 진주 소싸움 사진과 우표 등은 이같은 역사의 일단을 보여준다. 체중이 1t에 이르는 황소가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싸움을 벌이는 광경은 사뭇 격정적이다. “뿔감아돌리기를 시도하는 영롱이” “밀어치기로 응수하는 초롱이”.장내 아나운서는 코믹한 멘트와 제스처로 흥을 돋우고,둔치를 가득 메운 사람들은 저마다 박수를 치며 즐거워한다.싸움은 한 마리가 지쳐 등을 돌리고 도망갈 때까지 계속되는데,보통 한 게임당 10분 정도 걸린다. 진주 시내에서 20분 정도 서쪽으로 가면 남강의 발원지인 진양호가 자리잡고 있다.진양호는 1969년 남강댐을 막아 생긴 인공호수.지리산에서 발원한 덕천강,덕유산에서 시작된 경호강이 합류하는 호수다. 호수 조망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댐 인근 진양호공원 내에 있는 3층 규모의 휴게전망대.전망대에 서니 뒤쪽만 빼고 나머지 3면이 호수다.멀리 지리산,와룡산,지굴산,금오산도 한 눈에 들어온다. 호수 주변으로 난 진양호 일주도로는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그만이다.약 40㎞에 이르는 이곳은 마라톤코스로도 활용된다.호수를 온통 붉게 물들이며 지는 일몰이 장관이다. 진주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 진주IC에서 빠져 3번 국도를 타고 진주시내쪽으로 가면 진주교를 건너자마자 진주성이 나온다.진주시내에서 남강을 따라 강변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10분만 가면 남강댐,진양호에 닿는다.서울에서 4시간 소요. 열차는 서울역에서 1일 5회,고속버스는 고속터미널에서 1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항공편은 김포공항에서 진주 사천공항까지 1일 7회 있다.문의 진주고속버스터미널(055-758-3111),진주역(055-752-7788). ●숙박 호텔은 남강변 옥봉동의 동방관광호텔(055-743-0131),진양호공원 내의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055-746-3734)이 있다.레이크사이드호텔은 모든 객실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진양호 인근의 펜션 호수 속의 동화풍경(055-759-6465)도 묵을 만하다.진주시내엔 30여개의 여관이 있다. ●진주 실크 진주는 한국 실크 생산의 70%를 점유하는 실크주산지.이곳 사람들은 지리산에서 흘러드는 청정 남강물을 이용한 실크 가공 기술의 발달로 진주 실크가 유명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엔 각종 견직물 생산 및 디자인,염색가공 등 실크 관련 업체들이 많다.시청 인근의 한국견직연구원(055-761-0212)에 가면 직조에서부터 염색,디자인,제품 생산 등 전 공정을 볼 있으며,다양한 실크체험도 가능하다. 또 진주성 정문 앞의 실크 공동매장 ‘실키안’(055-747-9841)에 가면 넥타이와 스카프,한복감 등 실크소재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실키안은 진주 실크 제조업체들이 개발한 공동 브랜드명이기도 하다.문의 진주시 관광진흥담당(055-749-2055),관광안내소(055-749-2855). 식후경 진주의 전통음식으로는 비빔밥과 헛제삿밥(사진)이 유명하다.비빔밥의 유래는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진주성 싸움 때 급박한 상황에서 군사들에게 밥그릇에 몇가지 나물을 얹어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나누어준 것이 지금의 비빔밥으로 전해 내려왔다는 것이다. 진주비빔밥은 ‘칠보화반’(七寶花飯),‘꽃밥’으로 불릴 만큼 맛 못지 않게 시각적 아름다움을 중시한다.동황색의 둥근 놋그릇과 흰 빛의 밥테,그리고 다섯가지 나물이 어우러져 일곱가지 색상의 꽃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여기에 마늘과 깨소금,참기름으로 양념한 육회를 얹어 밥을 비벼먹는다. 중앙시장 인근의 천황식당(741-2646)이 잘하기로 소문나 있다.5000원. 진주 헛제삿밥은 쌀이 귀했던 시절,유생들이 헛제사를 지낸 뒤 제수음식을 먹은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각종 나물과 탕국,전,산적 등을 놋그릇에 깔끔하게 담아낸다. 평안동의 아담한 한옥집인 ‘진주 헛제삿밥’(055-743-3633)이 유명하다.메뉴는 헛제삿밥 정식과 비빔밥 두가지.정식은 3인상 3만원,2인상 2만 5000원.비빔밥은 5000원.
  • 경실련 ‘대안노벨상’ 수상

    |스톡홀름 연합|‘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일 ‘대안 노벨상(Alternative Nobels)’으로 알려진 ‘바른생활상’을 수상했다. 대안노벨상은 지난 80년 독일계 스웨덴 우표상인 야콥 폰 윅스쿨이 만들었으며 노벨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성과를 인정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시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실련은 사회정의와 책임을 바탕으로 폭넓은 개혁 프로그램을 개발,확산시키고 똑같은 가치를 북한과의 화해 증진에 적용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 “겉멋 부리려 하지말고 자기 마음을 그리세요”/동료에 그림 강습하는 韓銀 정영남 씨

    “그림에 속기(俗氣)가 들어가서는 안됩니다.겉멋 부리지 말고 자기 마음을 그림 속에 투명하게 담아내세요.그림이 천해지면 사람도 천해집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서울 남대문 한국은행 별관에 묵향이 번지면 정영남(鄭永男·57)씨의 닳고닳은 잔소리가 시작된다.언제나 듣는 얘기지만 스승의 말은 제자들의 붓놀림에 힘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 정씨는 한은에서 문서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1973년에 은행에 들어왔으니 올해로 31년째다. 내년이면 정년이다.요즘은 대부분 문서가 전산으로 관리돼 업무가 많이 줄었지만 우리경제의 온갖 데이터가 축적돼 있는 한은에서 문서관리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국전 수상경력·개인전 20여 차례나 정씨는 86년부터 행내 직원들에게 사군자,문인화 등 동양화를 가르쳐왔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3시간씩이다.지금까지 길러낸 제자가 200여명에 이르고 이 중 몇명은 굵직한 미술대회에서 입상을 하기도 했다. 그 자신이 화단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한 유명 화가다.국전 수상경력이 10여차례에이르고 개인전도 10여차례 가졌다.주로 흙냄새 나는 고향산천을 화폭에 담았다.진경산수(眞景山水)의 대가인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을 좇아 우리 산천과 그 안에 흐르는 생명력을 살려내는 게 평생의 숙제였다. 1994∼2001년에는 홍길동전,춘향전,구운몽,혈의누,정읍사,왕오천축국전 등 우리문학 우표 시리즈의 도안을 맡기도 했다.한은 미술자문위원으로서 수많은 은행내 예술작품의 가치평가 및 복원,새 미술품 구입 등에도 조언을 하고 있다. 정씨의 고향은 전북 전주.서당에 다니던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붓을 잡았다. “천자문을 떼고 소학·대학을 배울 때쯤 훈장님이 아이들에게 붓글씨와 사군자를 가르쳐주셨습니다.남다른 자질이 있다며 저한테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셨지요.그게 제 인생을 결정했습니다.” 한참 뒤에 안 사실이지만 당시 훈장은 현대서예의 대가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1913∼1999) 선생이었다.강암 선생은 고전기법에 충실하면서 현대적 아름다움이 담긴 ‘강암서체’를 창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학(동국대 미술과)을 마친뒤 서울 장충동에 작은 화실을 냈지만 전혀 돈벌이가 안 됐습니다.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예술하는 사람들이 입에 풀칠하기는 참 어려웠습니다.” ●퇴직후에도 월연회 강습 계속할것 생업이 필요했던 정씨는 한은을 선택했다.낮에는 은행에서 일하고 밤에는 그림을 연마하는 생활이 계속됐고,차츰 수상경력도 쌓여갔다.그럴수록 동료들의 강습요청도 늘어갔다. “은행 일이나 제대로 하라는 주위의 눈총도 걱정되고 해서 많이 망설였습니다.하지만 계속되는 요청을 마냥 뿌리치기는 어려웠고,그 사람들이 갖고 있던 어릴 적 미술에 대한 꿈을 실현해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은 월연회(月硯會)라고 이름붙여진 ‘묵화반’이 86년 탄생했고,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제자로 들어왔다. 정씨는 그때나 지금이나 그다지 관대한 스승은 아니다.복습을 하지 않는 제자들에게는 가차없는 꾸지람이 꽂힌다.사군자→산수화→문인화로 이어지는 과정에도 철저하다.사군자의 첫 과정인 난초에서 대나무로 넘어가는 데 꼬박1년이 걸린다. 매주 강습에 참석하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그런 것이어서 국화,매화까지 모두 마치려면 통상 4∼5년이 걸리게 된다. “동양화는 투명하고 담백합니다.1회성입니다.붓이 한번 지나간 자리에는 절대로 개칠이란 게 없습니다.매일 숫자와 씨름하는 은행 직원들에게 특히 동양화는 편안함과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어 좋습니다.” 내년 정년퇴직 뒤에도 월연회 강습은 계속된다.이미 제자들과 굳게 약속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제 플러스 / 디지털 비디오 재생기

    18일 일본 도쿄 근교 마쿠하리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PC전시회 ‘WPC엑스포’에서 첫 선을 보인 도시바의 휴대용 디지털 비디오 재생기.‘MPEG4 모바일뷰어’로 명명된 이 기기는 우표 크기의 SD메모리카드나 자체 하드디스크에 압축된 동영상 파일을 4인치 LCD(액정화면)로 재생해 볼 수 있다.
  • “우표를 벗삼아 병마도 이겨냈어요”40년간 우표 수집 장세영 나주병원장

    “우표에서 얻는 지식이 학교에서 얻는 것보다 오히려 많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40년 동안 우표를 모아 온 장세영(張世榮·56)씨는 인터넷 경매로 전세계의 희귀한 우표를 사려고 매일 서너시간씩 인터넷을 한다.자신의 병도 우표의 힘으로 이겨냈다. 전남 나주병원의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장씨는 1987년 병원 설립을 위해 동분서주하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이 마비됐다.왼쪽손은 아직도 쓰지 못하고 달리기도 하지 못한다.병원일은 건강검진만 도와주고 있다.우표를 붙이는 일은 아내가 돕는다. 병으로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자 정적인 취미를 찾게 됐고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우표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고 장씨는 설명했다. 그는 다음카페 ‘우표와 eBay보물찾기(cafe.daum.net/ebay)’의 주인이기도 하다.우표 수집에 관한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곳이다.회원 숫자는 350여명이며 30∼40대가 많다고 한다.최근 청주 우표전시회에서 10여명이 함께 ‘오프라인’ 모임도 가졌다.모이면 우표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전국 각지역에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주제의 대화는 피하고 새로 바뀐 우편제도,요금변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눈다. 경매사이트인 ‘이베이’나 ‘질리언스 오브 스탬프’는 우표 수집을 위해 꼭 들르는 곳이다.이베이에는 한국 관련 우표가 많고,질리언스에는 나라별로 수만가지의 우표가 올라와 있다.몇천달러를 내고 조선조 말 대한제국 시대의 우표를 산 적도 있다.이외에도 벌 관련 우표만 모아놓은 사이트 등 여러 우표전문 사이트를 돌아보노라면 서너시간은 후딱 지나간다고 한다. 인터넷은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시작했다.한 손가락으로만 자판을 치는 ‘독수리 타법’이라 속도는 느리지만 서울에서 공부중인 딸과 채팅으로 대화도 나눈다.아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대에서 공부하고 있다.자녀들도 우표수집에 관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공부가 바빠 시간을 내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인터넷 경매는 워낙 빠른 사람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정씨는 “우표 수집가들끼리는 누가 뭘 모으는지 다 알게 된다.”고 말했다.이베이에서 한국과 관련된 특이한 우표가 매물로 오르면 미국에 있는 한국우취회 회장이 꼭 마지막에 가져간다고 설명했다.미주 한국우취회장은 젊은 남성으로 97년에 직접 만난 적도 있다고 했다. 그가 수집한 우표 작품은 20여권에 이른다.의학,야구,남극,적십자,난,쌀,2002년 월드컵 등 각종 주제별로 우표를 수집했다.2003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는 구한국 우표를 ‘대조선국과 대한제국의 우정사’란 작품으로 출품,‘대금상’을 받았다.우표수집은 모은 매수는 의미가 없고 주제별로 소장가치를 따져 만든 작품의 숫자를 헤아린다고 한다. 우표는 전시회에 출품이 끝나면 바로 은행에 보관한다.우표는 습기만 안 들어가면 보관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도 곁들였다.“수집가들은 어디에 우표를 보관하는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어떤 수집가는 집안 금고에 보관하던 우표를 몽땅 털린 적도 있었어요.”라고 장씨는 덧붙였다. 장씨는 국제우취연맹(FIP)의 한국 이사이기도 하다.우표 수집을 하는 친구들끼리 모이면 까다로운 우표 수집요강 등을 알려주는 전세계우표수집 관련 소식통이 된다.우표 수집은 오래된 취미인 만큼 세계적으로 체계가 잘 꾸려져 있고 작품 만드는 법이나 전시회에 출품하는 우표 수집법 등이 까다롭다고 한다. 이번 우표전시회에서 음식관련 우표로 금상을 받은 학생은 우표를 통해 음식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이 학생은 호텔에서 중국요리를 배우고 있는데 우표 하나하나에 그려진 음식들에 대해 알아가다 자연히 전문적인 지식을 쌓게 됐다는 것이다. 구한국 우표를 수집하면서 우편 요금의 변화,우편물의 행선지 등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역사의 추적자’가 된다고 장씨는 말했다.신문,방송과 관련된 우표를 모으면 역사관련 기사를 쓰는 기자보다 세밀하게 언론사를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처럼 우표를 통해 질병을 극복한 사례도 많다고 그는 말했다.세상에 나온 모든 우표를 수집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거의 실현했던 역사상 최고의 우표 수집가인 페라리 백작도 어렸을 때 몸이 약해 부모가 우표 수집을 권했다는 얘기다. “스포츠나 인터넷 때문에 사람들의관심이 분산되면서 우표를 모으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지요.또 무언가를 모으는 수집 인구는 생활이 어려워지면 줄어들기 마련입니다.”라고 정씨는 예전에는 대중화된 취미였던 우표 수집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했다. 또 우체국에서 업무 편의를 위해 우표대신 증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우표의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
  • 떡국·풀국·布穀·法禁·復國…뻐꾸기 소리 하나에도 큰 의미담았던 선인들 / 정민著 ‘한시 속의 새‘

    새는 늘 인간의 삶 가까이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아침 까치 울음소리에 마음 설고,올빼미가 울면 불길한 예감에 잠을 설쳤다.뻐꾸기 소리를 듣고 씨 뿌릴 때가 됐음을 알았고,편대를 지어 날아오는 기러기 떼를 보며 겨울을 예감했다.마당에 학을 길러 그 고고한 정신을 닮으려 했고,닭의 행동을 관찰하며 인간 삶의 면면들을 곱씹었다.새는 선인들의 삶과 함께하며 신화와 전설,민담을 비롯한 많은 이야기를 낳았고 다양한 이미지로 자리잡아 왔다. ‘한시 속의 새,그림 속의 새’(전2권,효형출판 펴냄)는 새를 소재로 한 한시와 그림 등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문화 속에 자리잡은 새와 관련된 기록을 살핀다.저자는 한문학 속에 담긴 풍부한 콘텐츠를 살아 있는 유용한 정보로 바꾸는 작업에 몰두해온 한양대 국문과 정민(44) 교수.그는 새소리를 빌려 노래하는 금언체(禽言體) 한시를 공부하면서 이 책을 구상하게 됐다.5년 동안 일본과 타이완,중국을 종횡으로 누비며 새와 관련된 책을 구했고,세계의 새 그림 우표도 600장 넘게 모았다.이 책은 그런열정의 산물이다. 새가 지니는 상징성과 의미는 무궁무진하다.기쁜 소식을 전하는 까치,문(文)·무(武)·용(勇)·인(仁)·신(信)의 오덕(五德)을 갖춘 닭,장수를 축원하는 세화(歲畵)의 소재인 학,신의의 상징인 제비,안분지족의 상징인 메추리,부부의 백년해로를 축원하는 의미가 담긴 백두조,태평성대를 알리는 황여새,개 대신 집을 지키는 거위,방정맞은 할미새….그런가하면 고구려 고분 벽화 속의 학이나 봉황,세 발 달린 까마귀는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자로 등장한다.저자는 “새 그림에 담긴 의미들은 철저하게 문학적 상징으로 코드화돼 있다.”고 말한다.새 그림은 영모화(翎毛畵)라고 해 옛 그림의 한 장르를 이뤘다.옛 그림 속의 새는 관념적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조류도감을 방불케할 만큼 사실적인 것이 특징이다. 새들은 어떻게 우는가.우리 선인들은 같은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들으면서도 떡국·풀국·박국 등으로 달리 들어 전설로 엮었다.그 울음소리는 듣는 이의 상상을 자극해 다양한 의미를 낳았다.‘씨 뿌려라(布穀)’라는 독촉으로,‘법으로 금한다(法禁)’는 외침으로,나라 잃은 백성들에게 ‘나라 찾자(復國)’는 다짐의 소리로 들리기도 했다.‘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라며 ‘논어’ 위정편의 한 구절을 그럴싸하게 읊조리는 제비도 있다.‘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것이 아는 것이니라’라는 뜻의 이 구절을 소리대로 빨리 읽으면 마치 지지배배하고 조잘대는 제비의 울음소리와 비슷하게 들리기에 하는 말이다.‘장자’의 한 구절로 노래하는 꾀꼬리 또한 이에 못지않다. 180여컷의 새 관련 그림 자료와 170여 수의 한시가 실린 이 책은 문학,회화,조류학 세 분야에 걸쳐 있다.그동안 조류학자들이 쓴 책이나 새 그림에 관한 미술학계의 연구는 많지만 우리 옛 문헌 속의 새 자료와 그림들은 다뤄지지 않았다.이 책은 ‘학제간 연구’의 결실이자 ‘인문학 가로지르기’의 바람직한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1권 2만 2000원,2권 1만 9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근현대 호국역사’ 우정청 발간

    근·현대 대한민국 호국 및 민주화 투쟁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우표첩이 발간됐다.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정신과 순국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구한말 이후 주요 호국 및 민주화 관련 인물과 기념관,사건현장 등의 모습을 우표에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우표첩은 우체국에서 권당 5만 8000원에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 [마당] 자신을 사랑하는 법

    습관적으로 비싼 명품을 사들이는 사람들 중에는 단연 남자보다 여자가 많다고 한다.모든 인간은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한다.하지만 남자의 외로움이 대체로 설명 가능한 것이라면,유독 여자의 외로움은 난초를 기르는 것처럼 까다롭고 섬세한 경우가 많다.물건을 사면서 쾌감을 느끼는 증상도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많을 것이다.미친 듯이 사들인 명품에 둘러싸인 한 여자가 텔레비전 화면 속에서 말한다.아무에게서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나를 외롭게 한다.쇼핑은 사랑받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스스로 사랑을 주는 행위이다.“산다.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는 자본주의 사회의 오래된 덕목일지 모른다. 하지만 갚을 수도 없는 카드 빚으로 남는 광적인 쇼핑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넘어서 자신을 아예 잃어버리는 위기상황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남는 것은 물건이고,잃어버린 것은 허전한 내 마음이다.마음 내키는 대로 물건을 사서 자신에게 선물하는,쇼핑처럼 물질적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행위가 또 있을까? 문제는 그 사랑의 갈증이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나 역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관해 오래도록 생각해왔다.타인에게 기대했던 사랑에 실망할 때마다,사실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관해 너무나 무지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학교에서 우리는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배우지 못했을까? 물건을 사는 일보다 행복한 일이 이 세상엔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아주 어릴 적부터 배워야만 한다.어른들 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 또한 매일 갖고 싶은 수많은 물건들을 향한 쇼핑 욕구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어릴 적 나는 우표 수집광이었다.집에서 학교를 향해 가는 길 중간쯤에 우표 가게가 있었다.나는 돈만 생기면 그곳으로 달려가 우표를 샀다.얼마나 진귀한 먼 나라의 우표들이 가득 쌓여있었는지,나는 꿈속에서도 우표 꿈을 꾸곤 했다.명품을 사 재끼는 사람의 심리와,그 시절 나의 우표에 관한 편집증은 그리 다르지 않았을지 모른다.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은 우표를 사느라 늘 모자랐고,돈이 없으면 친구에게 꾸어서라도 사야만 직성이 풀렸다.그러고 보면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쇼핑 중독을 앓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우표를 사는 순간 온 마음이 뿌듯해졌다.무언가를 사는 행위를 통해 잠시 동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나는 그때 알았다. 나의 광적인 우표 쇼핑 중독은 머지않아 어머니의 분노에 찬 만류로 종결되었다.내게는 우표보다 어머니가 소중했다.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얻은 행복을 오래 누릴 수는 없는 일이다.그 후 나는 오래도록 행복해지는 법을 찾지 못했다.나 자신이 아닌 남을 사랑하는 일로부터 행복을 느꼈을까? 그 대상이 식물이든 동물이든 사람이든 간에,내가 아닌 남을 사랑하는 일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을 사랑하는 일로부터 행복을 얻는 일에 실패한다.남편도 아내도 자식도 결코 나 자신이 될 수 없으므로. 나는 암 병동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호스피스들을 볼 때 머리가 숙여지곤 한다.돌려받고자 하는 이기적이고 유아적인 사랑이 아닌,그렇게 넉넉한 사랑을 그들은 어떻게 배웠을까? 결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그들은 남뿐만 아니라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찾은 사람들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황 주 리 화가
  • 부엉이 공예품 20년수집 박물관 개관 / 가정주부 배명희씨

    “부엉이는 지혜와 환경친화적인 동물이라는 점을 꼭 알리고 싶습니다.” 가정주부 배명희(裵明姬·50·서울 종로구 삼청동)씨의 부엉이 예찬론이다.배씨는 20여년 동안 부엉이 공예품을 모아 최근 서울 삼청공원 근처에 ‘부엉이 박물관’을 열었다. 배씨가 부엉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교 수학여행 때 우연히 부엉이 목조 공예품의 앙증맞은 모습에 매력을 느낀 뒤부터다.배씨는 이후 서울 인사동이나 공예품 전시장,또 외국에 나가는 사람들에게 부탁해가며 ‘부엉이 모습’을 수집해왔다.박물관에는 도자기와 그림,병풍,우표 등 배씨가 모은 공예품과 입소문을 듣고 부엉이 공예품을 전해준 사람들의 손길로 가득차 있다.모두 80여개국에서 모은 2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구혜영기자 koohy@
  • 클로즈업 / KBS1TV ‘역사스페셜’

    KBS1 ‘역사스페셜’(연출 공연철·오후 8시)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아프리카 가봉의 봉고 대통령의 이야기를 통하여 당시 남북한 사이에 벌어졌던 치열한 외교전을 되돌아본다. 세 차례나 한국을 찾아 국가원수로는 가장 많은 방한 횟수를 기록한 봉고 대통령.1975년 방한 때는 기념 우표와 기념 담배가 만들어졌을 만큼 극진한 국빈 대우를 받았다.3박4일 체한 일정 내내 일간지의 1면과 TV의 톱 뉴스를 장식하기도 했다. 1960∼1970년대 국제 외교 무대에서 한국과 북한은 아프리카 신생 독립국들의 지지를 얻고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봉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것은 북한이 미국과 접촉하고자 선택한 ‘접속 채널’을 봉쇄하기 위한 견제책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봉고 대통령이 미국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받은 김일성의 친서를 공개하고,현재까지도 가봉의 대통령직을 맡고 있는 봉고 대통령을 찾아가 당시의 외교 비사를 직접 듣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씨줄날줄] 빨간 우체통

    길거리에서 빨간 우체통을 보기가 힘들어졌다.얼마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있었는데,다시 보면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없다.이제는 우체국 말고 어디에서 우표를 파는지도 통 모르겠다.또 국경일을 맞거나 국가적 행사가 열리면 기념 우표까지 발행되어 우표수집이 취미인 사람들을 기대에 부풀게 만들었는데,이제는 남의 일이 되어버린 것 같다. 실제 동네 문방구 앞이나 길모퉁이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빨간 우체통이 빠른 속도로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는 소식이다.전국적으로 2000년 말 3만 9400여개에 달하던 우체통이 해마다 대략 800여개씩 줄어 지난해 말 현재 3만 76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빠르고 편리한 인터넷 e메일이 보편화되면서 하얀 종이 위에 애절한 사연을 담아보내는 사람이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현상이다. 하긴 예전에는 답장을 받는 데 달포는 족히 걸렸던 국제편지도 이젠 ‘눈 깜박할 새’이다.수신확인으로 상대방이 읽어보았는지까지를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의 극치이다. 이러다 보니 빨간 우체통은 추억속으로 밀려나고 있는데,오히려우체통을 거치지 않는 편지 전성시대다.시대의 변화가 가져다준 아이러니다.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비롯해 구구절절한 청취자들의 사연을 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는 e메일 편지로 차고 넘친다고 한다.e메일의 속성인 동시다발성의 선물인 셈이다. 그러나 e메일에는 속도와 편리함은 있지만,기다림과 애틋함은 찾아볼 수 없다.빨간 우체통 앞에서 밤을 새워가며 어렵게 쓴 편지를 들고 ‘보낼까’ ‘말까’를 수없이 망설였던 기억을 가진 ‘올드 세대’들에게 빨간 우체통은 추억 이상이다.젊은 날의 낭만이고,정서적인 풍요이다. 예전에 ‘어니언스’라는 남성 듀엣이 불러 유행시켰던 ‘편지’를 저절로 흥얼거리게 만들고,황동규 시인이 쓴 ‘즐거운 편지’를 문득 떠올리게 한다.‘…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우체통이 빨간색인 것은 눈에 잘 띄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세계적으로 빨간색 우체통이 보편적이지만,스페인 같은 나라는 노란색이다.눈에 잘 뜨인다고 해서 언제까지 그 자리에 머물지는 못할 것 같다.우리내 일상의 삶이 늘 그러하듯이, 이별이 서러운 빨간 우체통이다. 양승현 논설위원
  • 경제 플러스 / 만화우표2종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신문수의 ‘도깨비 감투’와 김혜린의 ‘불의 검'(사진) 등 만화를 소재로 한 우표 2종을 2일 발행한다.우표 액면가는 190원이고,발행량은 우표 각 180만장,소형시트 50만장으로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된다. 또 5월 한달동안 만화우표 여백에 숨어있는 그림의 명칭을 적어보내면 당첨자에게 상품을 주는 숨은 그림찾기 이벤트도 실시한다.
  • 16대 대통령취임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는 20일 제 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사진)와 소형시트,우표첩 1종을 오는 25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량은 우표 700만장,소형시트 70만장,우표첩은 3만부이며,우표 및 소형시트는 190원씩,우표첩은 8000원이다.우체국과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판다.
  • 기차 시리즈 우표4종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4일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기차테마 우표 4종을 발행한다.네번째 기차시리즈로 발행되는 이번 우표는 화물차(무개차,유개차,탱크차,호퍼차)를 소재로 제작됐다.
  • 고시안테나/국립수목원 외

    ●국립수목원 연구직 공무원 6명을 특별채용한다.식물분류,보전생태,종자생리 등 3개분야 2명씩이다. 원서는 국립수목원 관리과에서 교부하며 2월17일부터 21일까지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최종학력증명서,석·박사학위 증명서,학위논문 요약서,최근 5년간 대외발표논문 요약서,주민등록초본 각 1부이며,반명함판 사진 4장 등이다. 응시원서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foa.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문의는 국립수목원 관리과 (031)540-1013. ●통계청 지방통계사무소에서 통계조사원으로 근무할 계약직 공무원 75명을 모집한다.채용기간은 3년이며 응시자격은 만 18∼33세. 원서는 20∼25일까지 통계청 총무과와 각 지방통계사무소 서무과에서 교부,통계청 총무과에서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최종학력졸업증명서,주민등록초본 각 1부이다.해당자는 경력증명서나 자격증사본을 제출하면 된다.응시원서는 통계청 홈페이지(www.nso.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문의는 통계청 총무과 인사계 (042)481-2005∼2008.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업무를 담당할 전문계약직 공무원 1명을 모집한다.담당분야는 외신 논조분석 및 기타매체분석 등이다. 원서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문화관광부 6층에 위치한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기획과에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국문 이력서,영문 자기소개서,경력증명서,자격증 사본,학위증명서 사본 각 1부이다.문의는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기획과 (02)3981-827. ●우정사업본부 우표 디자이너 1명을 채용한다.원서는 8일까지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우표실에서 교부·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최종학력증명서,학위증 사본,전학년 성적증명서,주민등록초본 각 1부이다.해당자는 자격증 또는 경력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응시원서는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문의는 우정사업본부 총무과 인사계 (02)2195-1425 또는 우편사업단 우표실 (02)2195-1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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