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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정책 Q&A] 출산휴가·육아휴직 급여 통상임금 재산정

    [생활정책 Q&A] 출산휴가·육아휴직 급여 통상임금 재산정

    정책을 공급받는 수요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바로 국민들이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갖가지 정책에 대해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세부적으로 나눠 설명하는 문답 코너를 마련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6일 통상임금 기준에 대한 대법원 판결(2013년 12월 18일) 이전에 출산휴가·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노동자에 대해 통상임금 재산정에 따른 차액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2013년 12월 이전에 출산휴가·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본인이 추가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지, 신청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용부가 고용보험 홈페이지(www.ei.go.kr)와 각 지방노동청 등을 통해 차액 지급 사실을 알렸지만, 정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용부 공지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는 댓글도 종종 보입니다. Q) 출산·육아휴직 급여 차액 지급은 왜 하는 거죠. A) 고용부가 차액 지급을 결정한 것은 2013년 12월 대법원이 상여금, 근속수당 등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 판결로 인해 통상임금을 토대로 지급되는 모성보호급여 액수도 바뀐 것이죠. 출산휴가급여의 경우 통상임금의 100%가 지급되고 상한액은 월 135만원입니다. 육아휴직급여의 경우 통상임금의 40%가 지급되고 상한액은 월 100만원입니다. 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서 모성보호급여도 증가한 게 대부분입니다. Q) 고용부는 왜 대법원 판결 이후에 차액을 바로 지급하지 않았나요. A) 고용부는 대법원 판결 이전에 급여를 받은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이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1년 7개월간 소급적용을 미루면서 노동자 10만여명이 차액 지급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고용보험법에 따르면 출산·육아 급여 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다면 처분을 공지받은 날부터 90일 이내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대법원 판결 이전에 지급이 완료된 급여 역시 고용보험법상 이의제기 기간(90일)을 넘기면 소급적용할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의제기 기간이 지나면 소급적용할 법적 의무가 없다는 해명입니다. 다만 “최근 대법원이 소멸시효(3년)를 넘기지 않았다면 급여 추가 청구가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에 별도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아도 고용센터에 차액신청을 할 수 있도록 안내 및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Q) 어떤 경우에 차액을 지급받을 수 있나요. A) 이번에 차액을 지급받을 수 있는 노동자는 1)통상임금 산정기준이 바뀌면서 금액이 올라간 경우 2)통상임금 기준 판결(2013년 12월 18일) 이전에 육아휴직·출산휴가 급여를 지급받은 경우 3)당시 받았던 급여가 상한액(출산휴가는 월 135만원, 육아휴직은 월 100만원)보다 낮은 경우에 모두 해당돼야 합니다. 다만 2013년 12월 18일 이전에 급여를 받은 경우에도 소멸시효 3년이라는 조건을 만족해야 차액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즉 신청일 기준으로 소멸시효 3년이 지난 기간(현재 기준으로 2012년 9월 이전)에 대해서는 차액 청구를 하지 못합니다. 신청일 기준으로 소멸시효를 적용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고용센터에 신청해야겠죠. Q) 인터넷으로는 신청이 불가능한가요.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요. A) 신청서는 고용보험 홈페이지(www.ei.go.kr)에서 다운받아 작성하고, 통상임금 재산정을 위한 근거서류(임금대장, 취업규칙, 근로계약서 등)를 해당 기간 동안 급여를 지급받은 고용센터에 제출해야 합니다. 인터넷을 통한 접수는 불가능하고 직접 고용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혹은 팩스 접수만 가능합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제 블로그] 압류는 즉시 처리 - 연체는 우편… IT 강국 맞나요

    [경제 블로그] 압류는 즉시 처리 - 연체는 우편… IT 강국 맞나요

    “정보기술(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이게 말이 되나요. 지금이 쌍팔 연도도 아니고….” 구시대적인 ‘압류 결정문 송달 시스템’을 두고 금융권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현재 ‘국세징수법’에 의한 압류 송달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이뤄집니다. 쉽게 설명하면 국세청이 세금을 안 낸 개인의 재산을 압류할 때 전산으로 즉각 처리가 된다는 겁니다. ‘금융결제원(예금압류정보중계시스템)→금융회사 전자송달→자동 압류처리’ 방식으로요. 하지만 남의 돈을 빌려 갚지 않거나 카드 연체 대금으로 인한 ‘민사집행법’에 의거한 일반 압류는 다릅니다. 이 경우엔 법원이 발부한 압류 결정문이 통상 우편으로 전달됩니다. ‘법원 압류 결정문 우편 발송→우체국→금융회사 등기 송달→압류 결정문 확인 후 압류등록 개별 입력’ 절차를 거치지요. 그러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금융권은 지적합니다. 우편이 담당자에게 도착할 때까지 발생하는 ‘시간차’ 동안 압류 당사자인 예금주가 본인 통장에 있던 돈을 다 빼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금융권 관계자는 “우편 송달로 은행 압류 등록 시간이 늦어져 예금채권의 지급정지 관련 민원·소송 등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행 대법원 판례에서는 예금채권의 지급 정지 조치를 위해 걸리는 시간을 ‘30분’ 정도로 봅니다. 하지만 은행 관계자는 “등기우편물이 한꺼번에 오는 데다 담당자를 찾아 보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30분 안에 압류 등록을 마치기란 쉽지 않다”고 항변하지요. 금융권에서는 우선적으로 법원에서 검토돼야 할 사안이긴 하지만 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만큼 금융결제원, 금융회사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있을 순 있지만 주무 당국인 법원이 시스템 구축에 소극적이라면 금융감독원이나 감독기관에서 시스템 개발 컨트롤타워 기능을 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각 금융회사는 시스템 방식을 놓고 이견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금융 당국도 이런 지적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개혁을 외치는 시기입니다. 정말 불합리한 면이 있다면 법조계, 금융계가 머리를 맞대서 좀 더 건설적인 방향을 논의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이디어 쑥쑥’ 주민 손으로 꽃피는 지자체] 지어주세요, 연제구 축제 새 이름

    [‘아이디어 쑥쑥’ 주민 손으로 꽃피는 지자체] 지어주세요, 연제구 축제 새 이름

    “연제구의 대표축제 이름을 지어주세요!” 부산 연제구가 매년 봄에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개최하는 구 대표축제인 ‘연제한마당’ 축제의 새 이름을 짓는다. 특히 구는 주민 공모로 이름을 짓기로 해 더욱 기억하기 쉽고 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역 특성을 살린 이름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제구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창조적 평생학습도시 역량을 나타내고 도시의 역동적 문화가치를 실현할 연제구 대표 축제 명칭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연제구의 지역성과 전통성을 잘 표현하고, 주민의 관심과 흥미,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특색 있는 축제 명칭과 프로그램에 대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연제구의 이번 축제 이름 공모는 연제한마당 축제가 마치 체육대회를 연상시키는 등 지역 축제 행사의 특색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랐다. 구는 2003년 첫 행사를 가진 온천천 문화축제를 2007년 용역을 통해 연제한마당으로 고쳤다. 주민 노진숙씨는 “중구 자갈치 축제 등 다른 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이름을 들으면 지역행사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연제구의 유일한 축제인 연제한마당 축제는 눈에 띄지 않는 생뚱맞은 감이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번듯한 이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모신청은 자격 제한이 없으며 연제구 홈페이지에서 아이디어 공모 제안서를 내려받아 다음달 16일까지 우편, 팩스(051-665-4069), 이메일(gcy9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명칭(안)은 대표성과 창의성, 대중성 등을 심사하고, 여론수렴과 연제구 축제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한다. 시상은 최우수 1명(30만원), 우수 1명(20만원), 입선 15명(2만원)을 선정해 11월 말에 할 예정이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연제구 대표 축제의 명칭과 프로그램에 대한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은미, 페이스북 통해 ‘한겨례통일문화상’ 수상 소식 전해

    신은미, 페이스북 통해 ‘한겨례통일문화상’ 수상 소식 전해

    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국내에서 추방 당한 재미동포 신은미(54)씨의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은미 씨가 우편으로 전해진 ‘한겨레통일문화상’을 공개하며 관련 사진 3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9일 신은미 씨의 페이스북에는 “오늘 모국으로부터 ‘한겨례통일문화상’ 상패가 우편으로 보내져 왔습니다. 비록 시상식엔 참석할 수 없었지만 이 영광을 페친님들 그리고 독자들과 함께 나눕니다”라는 글과 함께 우편으로 보내진 상패의 모습 사진들을 공개했다. 신씨의 수상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측의 제17회 한겨레통일문화상으로 상패에는 “귀하는 북한 동포들의 일상과 소박한 정서를 언론기고, 출판, 강연 등을 통해 널리 알렸습니다. 이로써 남과 북이 불신을 씻고 민족 동질성을 회복할 가능성을 넓혔습니다.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귀하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립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귀하가 뿌려놓은 평화의 씨앗이 한반도 통일의 열매로 맺어지기를 기원합니다”고 적혀 있다. 한겨례통일문화재단 측은 지난 7월 29일 오전 11시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에서 비공개로 열린 한겨레통일문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신은미 씨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5.24 조치의 문화적 피해자이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5.24 조치로 인해 경제적인 피해를 입은 남북경협위원회와 문화적 피해를 입은 신은미 씨를 공동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은미 씨에게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여한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한겨레신문이 1995년 재단설립 캠페인을 시작해 1996년 창립한 재단법인으로 학술, 문화, 교육, 국제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족 화해와 통일을 이루고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정착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삼는 단체로 알려졌다. 사진= 신은미 페이스북 서울신문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세 자녀 이상 가정, 내년부터 중학교 골라서 간다

    내년부터 세 자녀 이상 가정의 학생들은 중학교에 입학할 때 학교 배정에서 우대를 받는다. 교육부는 다자녀 가정 학생이 중학교를 선택해 다닐 수 있게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세 자녀 이상 가정의 학생은 교육장이 중학교를 추첨으로 배정하지 않고 학교를 지정해 입학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체육 특기자, 지체 부자유자에 한정된 중학교 우선 배정 대상자에 다자녀 가정 학생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의 형제, 자매가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출산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자녀가 많은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정책이다. 교육부는 “다자녀 가정 학생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면 부모로서도 아이들을 키우기가 좀더 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근거 조항도 담겼다. 중학교 교장은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지정해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도록 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위원을 선출할 때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부모가 우편이나 전자 투표를 할 수 있게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 자녀 이상 가정, 내년부터 중학교 골라서 간다

    내년부터 세 자녀 이상 가정의 학생들은 중학교에 입학할 때 학교 배정에서 우대를 받는다. 교육부는 다자녀 가정 학생이 중학교를 선택해 다닐 수 있게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세 자녀 이상 가정의 학생은 교육장이 중학교를 추첨으로 배정하지 않고 학교를 지정해 입학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체육 특기자, 지체 부자유자에 한정된 중학교 우선 배정 대상자에 다자녀 가정 학생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의 형제, 자매가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출산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자녀가 많은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정책이다. 교육부는 “다자녀 가정 학생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면 부모로서도 아이들을 키우기가 좀더 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근거 조항도 담겼다. 중학교 교장은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지정해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도록 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위원을 선출할 때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부모가 우편이나 전자 투표를 할 수 있게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지자체 59곳 주민세 인상

    재정 여건 악화로 몸살을 앓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수입 증가를 위해 주민세에 주목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 5곳 등 59개 지자체가 주민세를 인상했다. 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광역시 5곳과 시·군 54곳이 주민세를 인상했다. 59곳 가운데 56곳은 이미 주민세를 올렸으며 강원 고성, 경남 고성·함안은 내년부터 인상한 주민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부산·대구·인천·광주시와 33개 시·군은 현행 주민세 세율 상한선인 1만원까지 주민세를 인상하거나 인상할 것을 결정했다. 경남 합천은 8000원으로, 세종시와 19개 시·군은 7000원으로 인상했다. 제주도는 집행부가 주민세 인상을 추진했으나 의회에서 조례가 부결됐다. 주민세는 단일 특별·광역시 자치구끼리는 동일하며 시·군에서는 각각 결정, 부과한다. 현행 지방세법령에 따르면 주민세(개인균등분)는 한 가구가 연 1회 소득에 상관없이 거주하는 지자체에 ‘1만원 이하’를 납부한다. 지자체가 조례로 액수를 정하되 최대 1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는 제한세율 방식이다. 1973년 도입해 몇 차례 인상된 뒤 2000년 이후로는 한 차례도 인상되지 않았다. 주민세는 지자체 상황에 따라 확연히 갈린다. 가령 전국에서 주민세가 두 번째로 적었던 전북 부안은 주민세를 25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렸지만 전국에서 주민세를 가장 적게 걷는 무주는 주민세가 여전히 2000원에 불과하다. 주민세 납부 우편요금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지난해 주민세 세입이 2314만원에 불과해 주민세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주민세는 기본적으로 지방의회가 조례를 통해 결정하다 보니 지자체끼리 서로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지방교부세가 감소하는 등 재정 압박이 심해지자 사정이 달라졌다. 지자체에선 자체 수입 확대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고 행자부에서도 주민세율 인상을 독려한다. 행자부 재정운영과에선 올해 초 인구 50만명 이상은 1만원으로, 50만명 이하는 7000원으로 인상하도록 협조 요청을 한 바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장 행정] 도시에 스토리 입혀라…관광 새 길 열린다

    [현장 행정] 도시에 스토리 입혀라…관광 새 길 열린다

    “여기가 제중원이 현대식 병원으로 건물을 지어 옮겨간 자리고, 이 뒤편으로 가면 남대문교회가 있어요. 한국 최초로 개신교 주일예배를 드린 곳이 이 남대문교회라고들 하죠. 이렇게 이 길로 쭉 가서 서울역을 지나면 명동성당보다 더 먼저 건축된 약현성당이 있죠.” 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만난 최창식 중구청장의 입은 쉬지를 않는다. 그렇게 설명할 게 많다. 중구가 최근 내놓은 책 ‘소설가 구보씨 중구를 거닐다’ 얘기를 들으려고 함께 찾아간 명소였는데, 최 구청장이 더 많이 설명해주니 재미가 한층 커졌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걸으면서 최 구청장은 “1967년에 아버지가 여기서 처음 수제화를 사주셨는데 정말 편했다. 요즘도 가끔 여기서 사 신는다”면서 개인사도 들려주었다.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서소문 순교성지를 향할 때는 “이곳(약현성당)부터 당고개성지를 지나 절두산성지까지 걸으면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꿰뚫을 수 있다”며 “이 길을 하나로 연결해 역사순례길을 만드는 것도 구상 중”이라고 복안도 내보였다. “처음 중구청장으로 취임했을 때 답답했던 게 뭐냐면요, 중구에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한데 그냥 방치하고 있는 거예요. 문화예술이라는 건 도시 마케팅의 기본이거든요. 중구는 이미 엄청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거였죠.” 중구가 가진 이야기만으로도 관광정책 아이디어가 속속 튀어나온다. 서애 유성룡 고택이 있던 서애길을 중심으로 남산골 한옥마을, 충무로, 동국대를 묶어 문화벨트로 만드는 ‘서애대학문화거리’도 추진하고 있다. 장충체육관부터 신라호텔을 지나 국립중앙극장과 동국대까지 1㎞에 이르는 서울성곽길을 따라서는 ‘성곽 예술문화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지하로 옮기고 무허가 건물 등을 이용해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근거지로 변신시킨다. 남산애니메이션센터부터 명동역까지는 ‘만화의 거리’로, 백범광장부터 명동케이블카 승강장까지는 ‘백범과 도마길’로 만드는 역사문화거리 계획도 세웠다. 중구에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한데 모은 책이 ‘소설가 구보씨’였다. 1930년대 서울 풍경을 담은 ‘구보씨의 일일’을 쓴 소설가 박태원(1909~1986)과 2015년을 사는 소설가 지망생 박태원의 대화 형식으로 중구 이야기를 풀었다. 미쓰코시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을 보며 여가문화를 비교하고, 경성우편국과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과거의 삶을 돌아보는 식이다. 정동길을 따라 서양식 유산을 돌이키고, 을지로에서는 ‘황금광 시대’와 배금주의를 떠올리면서 읽을거리와 생각거리를 던진다. “서울 관광이 쇼핑 중심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최 구청장은 “이것은 중구만의 과제가 아니라 한국만의 훌륭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폭넓은 인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으로 이 작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온라인)전국세관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해외 직구 등 개인의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면서 관세청의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4년 7월 4만 6230건이던 개인통관고유부호가 올해 7월 현재 145만 9792건에 달한다. 1일 평균 6000건이 발급되는데 이중 오프라인 발급은 200여건이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해외 직구 등 수출입을 할 때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수출입신고에 사용하는 식별번호다. 개인정보보호 강화와 명의도용을 차단할 수 있고 통관사실 통보 및 구매액, 통관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이 늘자 관세청은 발급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9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현재 서울·인천공항·부산·인천·대구·광주 등 6개 본부세관에서만 가능했던 발급기관이 전국 세관으로 확대돼 접근성 불편 문제를 해소했다. 또 개인정보 도용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신청방식 중 우편·전자우편·팩스 신청이 폐지되고 방문 신청만 가능해진다.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가능했던 인터넷 발급방식도 개선했다. 공인인증서가 없더라도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 누구나, 쉽게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공동체 사회 회복과 정부의 꿈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공동체 사회 회복과 정부의 꿈

    지난 26일 미국에서 생방송 중이던 방송기자 두 명이 옛 동료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피격 장면이 카메라로 생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미국에서 총기 사건은 하루 평균 한 건씩 생길 정도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로 숨지는 사람보다 총기 사건으로 숨지는 사람이 많다며 총기규제 입법 필요성을 역설했다. 의회에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총기규제 강화 법안이 지난 3월 다시 발의됐으나 미총기협회의 로비 등으로 법안 심의는 진척이 더디다. 충격적인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 총기 규제를 외치는 목소리가 메아리 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미국 사회에 드리운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는 양상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올해로 정부 수립 67년이 되지만 공동체 사회의 지속적 발전에 필요한 상호 신뢰과 희망은 잘 보이지 않는다. 출산율은 낮고, 자살률은 높다. 소득재분배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꼴찌 수준이다. 독립운동가 유가족, 공익을 위한 의·사상자 등 공동체를 위한 희생자에 대한 제도적 지원보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 빈부 격차, 지역주의, 지도층 인사의 모럴해저드 등을 조장하거나 방조하는 힘센 자와 가진 자의 ‘부조리 카르텔’도 여전하다. 서울 광화문 우체국 1층에는 커피 전문점이 들어서 있다. 우편 수입 감소로 경영 합리화에 나선 우정사업본부의 고육지책이다. 하지만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장려해 온 정부라 이해하기 힘들다. 국정 철학의 부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암울한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내년 광복절에 또다시 축하 폭죽을 터뜨린들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생각할까. 공동체 복원에 앞장서야 하는 것은 모든 국가의 책무다. 이를 위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지속적인 교육 운동과 별개로 정부 국정 운영의 변화를 기대하며 몇 가지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우선 파격적인 대법원장의 인선이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2017년 9월이면 6년 임기가 끝난다. 후임 대법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리고 대법원장은 대법관 임명제청권을 가진다. 어제 끝난 이기택 대법관 청문회에서도 지적됐지만 사법부는 서울대 법대, 50대 남성 법관 출신으로 상징되는 법관 순혈주의를 DNA로 한다. 쌍용차 해고 무효,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 무죄 판결에 대한 비판에서 드러났듯 보수화된 사법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대통령이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바라는 여론을 토대로 법관 순혈주의에서 벗어난 인사를 후임 대법원장으로 한다면 어떨까. 보수층은 반발하겠지만 정권 재창출도 도모할 수 있는 회심의 카드가 될 수도 있다. 내년 총선을 계기로 지역주의 근절도 꿈꿔 본다. 지역주의가 많이 해소됐다지만 봄눈 녹듯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선거 때만 되면 정책 대결은 실종된 채 지역주의에 기댄 선거 행태가 난무한다. 정부 여당이 앞장서면 이 구도를 바꿀 수 있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주의에 맞서 온 정치인이 정책 대결로 승부를 펼치는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정치 발전은 앞당겨질 것이고 그 공은 정부 여당의 몫이 될 것이다. 정의화 국회의장도 여기에 일조할 수 있다. 영남 출신인 정 의장은 지난 26일 전남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입법 활동으로 지역 화합과 통합의 정치 실현에 두드러진 족적을 남겨 학위를 주었다는 게 대학의 설명이다. 정 의장은 정치 입문 전 부산·광주 인사들로 구성된 ‘영·호남 민간인협의회’를 만들어 문화·학술 교류 활동을 했고 2004년에는 한나라당 지역화합특위 위원장도 맡아 동서화합에 나섰다. 이 밖에 여수엑스포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위원장 및 조직위원장도 맡았다. 정 의장이 의장직 이후 현실 정치를 계속할 요량이면, 내년 총선에서 부산이 아닌 호남에서 출마한다면 어떨까. 호남에서 그가 해온 동서화합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대선 후보로 부각되는 보증수표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게다.
  • [남북 8·25합의 이후] 한적, 한꺼번에 전화기 100대 새로 놓는 이유는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로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한적십자사(한적)가 남측 이산가족 6만여명의 생사 확인 작업에 곧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70주년 경축사에서 “남북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남측 이산가족들이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남북 간) 당장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5일 남북 간 합의 사항 중 이산가족 상봉 내용이 가장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큰 사안으로 보고 있다. 한적은 조만간 적십자사 4층 강당에 전화기 100여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설치 시기를 정부 당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한적 자원봉사자 등이 전화로 이산가족의 생사를 직접 확인한다. 전화로 확인하기 어려우면 우편 등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대상은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 자료에 등록된 이산가족 12만 9698명 중 생존해 있는 6만 6292명(51.1%)이다. 연령별로는 90세 이상 7896명(11.9%), 80∼89세 2만 8101명(42.4%), 70∼79세 1만 8126명(27.3%), 60∼69세 6874명(10.4%), 50세 이하 5295명(8%) 등이다. 다만 대면 또는 화상 상봉한 이산가족 2200여명은 이미 생사 확인이 됐기 때문에 제외된다. 지금까지 대면 상봉은 19차례, 화상 상봉은 7차례 이뤄졌다. 한적 관계자는 “이산가족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남북 가족 간 생사 확인”이라며 “남북 당국의 합의로 이산가족 생사 확인을 위한 명단 교환이 꼭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양도성문화제 대학생 자원봉사자 모집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열릴 ‘2015 한양도성문화제’에서 봉사활동을 할 대학생 100명을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참여 학생들은 문화제 순성놀이 현장 지원, 사전 행사 지원 등 업무를 맡는다. 서울과 경기 소재 대학교에 재·휴학 중인 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선발된 봉사단은 다음 달 중 사전교육을 받으며, 봉사활동 후에는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시간을 인증받을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누리집(http://seoulcitywall.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전자우편(seoulcitywall2015@naver.com)으로 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애 노는사진 지하철에 전시하고 상금도 받고”

    내 아이가 신나게 뛰어노는 사진으로 상금도 받고 지하철역에 추억도 남길 기회가 마련됐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깔깔 바깥놀이 사진 공모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공모전은 다음 달 30일까지 ‘바깥놀이를 신나게 즐기는 어린이’를 주제로 열린다.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누리집(www.unicef.or.kr/play)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2MB 이상, 2천200x1천500 화소 이상의 사진과 함께 전자우편(play@unicef.or.kr)으로 보내면 된다. 공단은 10월16일 6편의 당선작을 발표하고 상금과 상장, 전시권을 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대부업체끼리만 공유 신용정보 저축銀도 본다

    [단독] 대부업체끼리만 공유 신용정보 저축銀도 본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대부업 신용 정보를 저축은행도 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대부업체끼리만 공유하던 대부업 대출 정보가 저축은행에도 열려 대출 심사 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금융협회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신용정보회사(CB)에 집중하고 있는 대부업 고객의 대출 정보를 저축은행과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저축은행을 제외한 은행·보험 등 다른 금융권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부업체는 나이스평가정보(신용평가사)에 구축돼 있는 금융권 고객의 대출 정보를 온라인에서 바로 조회할 수 있다. 반면 다른 금융권은 대부업체 고객의 대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없다. 대부업체는 대부업체들끼리 별도의 고객 신용 정보를 구축한 뒤 다른 금융권과는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객이 자신의 대출 정보 기록 조회를 원하면 신청일로부터 2~3일 뒤 우편으로 보내 준다. 이 때문에 정보 공유의 형평성 논란과 저축은행 건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졌다. 특히 고객군이 대부업체와 적잖이 겹치는 저축은행에서는 대부업 대출 정보를 제대로 조회할 수 없어 정확한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 수 없었다. 저축은행 측은 ‘깜깜이’ 대출을 호소하며 대부업 신용정보 공유를 집요하게 요구해 왔다. 금융 당국도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공유’를 권유했지만 대부업체가 제도권 금융이 아닌 탓에 강제할 수 없었다. 버텨 오던 대부업계가 결국 백기를 든 것은 금융 당국의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금융협회 측은 “어렵사리 공유 결심은 했지만 고객 민원이 빗발칠까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대부업 대출 이력이 드러나면 제도권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후반 대부업체가 고객의 신용 정보를 조회했다는 기록만 있어도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고객 대출에 불이익을 준다는 민원이 상당수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신용 정보 조회처 기록을 공개하지 않도록 한 적도 있다. 금융 당국과 저축은행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다중 채무 현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당신의 ‘배움열정’ 區에서 응원합니다

    ‘평생학습’에 열정을 가진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치구가 나섰다. 종로구는 오는 24~27일 4일간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 참여팀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내의 학습동아리를 발굴, 지원해 평생학습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한 취지다. 동일한 학습 주제로 성인 학습자 8명(구성원의 60% 이상 종로구민) 이상이 모여 있고,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학습모임을 실시하는 동아리가 대상이다. 일회성 행사나 교육, 정치적 목적이나 종교활동을 위한 동아리는 제한된다. 구체적인 학습 내용에는 제한이 없다. 심화학습이나 전문탐구, 문제해결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된다. 사업 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다. 심사를 통해 10개팀을 선발하고 팀당 5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교육지원과 평생교육팀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평생학습 동아리 활동을 체계화할 수 있도록 관내 유휴 시설을 확보해 학습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학습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재능기부 활동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 7일부터 시작한 재능기부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전통서예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Calligraphy)’도 그 중 한 예다. 오는 28일 마지막 수업이 진행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주민 학습동아리를 찾아 지원하고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면서 “개인과 공동체가 학습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걸그룹 지망생들에게 대마초 거부 땐 ‘왕따’시킨 트레이너

    #홍모(23)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계 무기 밀매조직의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2012년 한국으로 추방됐고,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필로폰을 유통시키다 구속됐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갱단 시절 찍은 총기, 문신 사진을 버젓이 올려놓았다. 2013년 9월부터 홍씨는 서울 이태원의 클럽 등에서 외국인들에게 필로폰을 공급받아 직접 투약하며 지인들에게 판매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은 연예기획사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던 정모(33)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걸그룹 지망생 4명에게 강제로 대마초를 피우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가수를 하려면 피워야 한다”면서 그가 8차례나 대마초를 피우게 한 피해자 중에는 10대도 2명이나 있었다. 정씨는 대마초 흡연을 거부하면 가수 지망생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하는 등 불이익을 줬다. 한 피해자의 부모가 딸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알고 항의하자, 정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 이상억)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홍씨와 정씨 등 16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성관계를 목적으로 술잔에 몰래 필로폰을 섞어 배우자가 있는 여성들에게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모(58)씨 등 2명과 이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다른 조모(61)씨도 집중단속 기간에 구속됐다. 이 외에도 김모(43)씨 등 8명이 모텔에서 혼숙을 하며 인터넷 등을 통해 구매한 필로폰 50g을 상습적으로 투약하다 단속에 걸렸다. 검찰은 이들 중 7명을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최근 마약류 거래가 공급자에게서 직접 건네받는 방식 외에 인터넷 등으로 마약을 주문해 국제우편, 택배로 받는 비노출·비대면 방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이번 단속은 판매자, 알선책을 주로 겨냥했고 그 결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16명의 공급 사범을 단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연예기획사 팀장, 걸그룹 지망생에게 강제로 대마 피우게 해..“가수 하려면 필수?”

    연예기획사 팀장, 걸그룹 지망생에게 강제로 대마 피우게 해..“가수 하려면 필수?”

    연예기획사 팀장, 걸그룹 지망생에게 강제로 대마 피우게 해..“가수 하려면 필수?” 충격 ‘연예기획사 팀장’ 한 연예기획사 팀장이 10대 걸그룹 지망생들에게 강제로 대마를 피우게 한 사실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필로폰을 국내에 공급한 미국 갱단 출신 20대 남성과 10대 걸그룹 지망생들에게 강제로 대마를 피우게 한 연예기획사 팀장 등 마약 사범들이 대거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상억)는 올해 1∼7월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마약류를 공급·투약·밀수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연예기획사 팀장 등 16명을 구속 기소하고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소규모 연예기획사에서 가수 지망생들을 훈련하는 팀장급 트레이너로 일한 정모(33) 씨는 걸그룹 지망생 4명에게 “가수를 하려면 필요하다”면서 작년 8∼11월 8차례 강제로 대마초를 피우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연예기획사 팀장 피해자 중에는 16세와 18세 등 10대가 2명 포함돼 있다. 정씨는 피해자들이 흡연을 거부하면 소위 ‘왕따’를 시키는 등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억지로 피우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부모가 딸의 대마 흡연 사실을 알고 항의하자 연예기획사 팀장 정씨는 경찰을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모(23.구속기소)씨는 미국 영주권자인 아버지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할 때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과 함께 무기밀매 갱단 활동을 하다 2012년 2월 추방돼 국내에 들어와서는 필로폰을 유통하다 단속에 걸렸다. 홍씨는 2013년 9월 이후 1주일에 1∼3번씩 이태원 클럽에서 만난 낯선 외국인들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아 투약했으며, 이를 지인들에게도 팔아넘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지인 5명은 작년에 이미 구속됐다. 검찰은 홍씨의 범행과 관련해 해외 범죄조직이 마약 밀수에 개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성관계할 목적으로 술잔에 몰래 필로폰을 타 여성에게 마시게 하는 속칭 ‘몰래뽕’을 한 혐의로 조모(58)씨 등 2명과 이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또 다른 조모(61)씨도 구속했다. 이밖에 모텔에서 집단 혼숙하며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김모(43)씨 등 8명도 단속에 걸려 이 가운데 7명이 구속기소됐다. 이들 일당에는 조직폭력배도 포함돼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단속 결과 최근 마약류 거래가 공급자로부터 직접 건네받는 방식 이외에도 인터넷으로 마약을 주문해 국제우편이나 택배로 받아보는 비노출·비대면 방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구매자나 투약자보다 판매자, 알선책을 집중 단속한 결과 공급사범을 작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6명을 붙잡았다. 투약사범은 12명, 밀수사범은 3명이었다. 마약류별로는 필로폰이나 프로포폴,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이 전체 적발 건(31명) 중 가장 많은 25건이었다. 양귀비나 아편, 코카인 등 전통적인 마약과 대마의 경우 각각 3건 단속됐다. 네티즌들은 “연예기획사 팀장 충격이다”, “연예기획사 팀장, 대체 왜 대마를 피우게 해?”, “연예기획사 팀장, 미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연예기획사 팀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외로운 인형과 소녀 친구가 되고 싶어요

    [이주일의 어린이 책] 외로운 인형과 소녀 친구가 되고 싶어요

    마리의 인형/루이제 파쇼 지음/로저 뒤바젱 그림/우현옥 옮김/봄볕/32쪽/1만 3000원 파리 시내의 어느 골동품 가게 전시대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숨을 짓고 있는 인형이 있었다. 비록 빛은 바랬지만 아름다운 비단 드레스를 입고, 신발에 닿을 정도로 긴 레이스 속바지를 입고 있었다. 곱슬곱슬한 금발 머리에는 멋진 깃털 장식 모자도 썼다. 하지만 함께할 친구가 없었다. 너무나 오랫동안 페르시아 꽃병과 중국 찻주전자, 접시, 시계, 보석, 담뱃대 사이에 앉아 있어 몹시 외로웠다. 인형은 매일 창밖을 보며 생각했다. ‘아! 나랑 같이 놀아 주고, 함께 파티를 하고, 책을 읽어 줄 친구가 있었으면….’ 마을에는 인형을 정말 간절히 원하고 사랑하는 아이가 있었다. 우편배달부의 딸 마리였다. 마리는 학교에 갔다 올 때마다 골동품 가게 유리창에 코를 대고서는 인형을 뚫어지게 봤다.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더 자세히 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마리는 인형이랑 같이 놀고 싶었다. 하지만 마리네 집은 너무 가난해서 비싼 인형을 살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부유한 노부인이 너무 예쁘다며 인형을 사서 붉은 박스에 넣어 집으로 데려갔다. 인형은 행복했다. 곧 도착할 집에 함께 놀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집에 도착했을 때 인형은 큰 소리로 울 뻔했다. 골동품 가게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금빛 의자와 오래된 꽃병, 시계와 액세서리로 가득한 테이블이 있었다. 더구나 집에는 아이가 한 명도 없었다. 노부인은 인형을 피아노 위에 있는 골동품 시계와 오래된 촛대 사이에 올려놨다. 앞으로 인형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마음을 함께 나눌 친구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부유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자신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친구를 만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부부의 합작품이다. 남편 로저 뒤바젱이 그림을 그렸고 아내 루이제 파쇼가 글을 썼다. 뒤바젱은 그림뿐 아니라 글도 탁월해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등 여러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하얀 눈, 환한 눈’으로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미국 칼데콧상을 받았다. 초등 저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00여개 복지정책 ‘다모아’로 한눈에

    광진구는 45개 기관에서 진행하는 100여 가지 복지서비스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다모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복지서비스를 여러 기관이 나눠 진행하면서 주민들이 어떤 서비스가 있는 지를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복지혜택 대상자들에게는 팸플릿을 만들어 자신이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모아 알림 서비스는 수급자에게 복지급여별, 생애주기별, 유관기관과 서비스별 정보와 전화문의처 등을 제공한다. 또 영유아와 임산부, 청소년, 청장년,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지원 서비스와 장애인의 재활보조기구나 장애수당, 연금 등을 신청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구 관계자는 “복잡하고 설명이 필요한 복지정보는 팸플릿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복지 수혜자의 편의뿐만 아니라 서비스 집행 과정에서 낭비도 줄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다모아 알림 서비스를 통해 여러 부서에 나눠져 있던 복지정보서비스가 일원화되면 연간 5000만원의 우편발송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 복지 대상자인지를 각 부서에서 확인해야 했던 수고를 줄여 효과적인 업무처리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러 기관이 수급자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등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다모아 알림 서비스를 통해 수급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함께 소통하는 사회보장제도 구축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광복절 특별사면] 2013년 12월 23일 이후 벌점 삭제… 2회 이상 음주운전자는 제외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도로교통법 위반 전력이 있는 운전자 220여만명이 행정처분 특별감면의 혜택을 보게 됐다. 14일 0시를 기해 204만 9469명의 운전면허 벌점이 모두 삭제됐다. 면허정지 중이던 5만 9604명은 바로 운전대를 잡을 수 있게 됐고 면허취소 대상자 등 9만 1852명은 면허시험에 곧바로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운전면허 행정 처분 감면의 구체적인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봤다. Q 모든 교통법규 위반자가 감면을 받나. A 아니다. 2회 이상 상습 음주 운전자는 이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뺑소니, 약물 운전, 차량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 운전자도 빠졌다. 단속 경찰 등 공무원을 폭행하거나 음주 측정을 거부한 사람도 감면 대상이 아니다. Q 감면 기준일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 A 지난해 설날 특별감면의 다음날인 2013년 12월 23일부터 정부 사면 방침이 공지되기 전날인 올 7월 12일까지다. Q 음주 운전자도 대상에 포함되나. A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 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1회 단순 음주 운전자는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상습 음주 운전자를 비롯해 단 한 번이었다고 해도 음주 운전 중 사고를 내 인명을 해친 사람, 음주 상태에서 공무집행 방해를 한 사람은 제외했다. Q 벌금이나 사고 기록 등도 사라지나. A 행정 처분의 집행만 면제되는 것이다. 범칙금과 과태료, 형사 처벌 벌금 등은 정해진 기간 안에 내야 한다. 위반 사실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법규 위반 행위와 교통사고 기록도 그대로 남아 있다. 마찬가지로 1회 단순 음주 운전자도 이번에 감면 혜택은 받았지만 음주 운전 경력은 계속 유지된다. ‘음주 3진 아웃’ 기록에도 남기 때문에 앞으로 두 번 더 적발되면 상습 위반으로 가중처벌 된다. Q 면허가 취소된 사람도 운전할 수 있나. A 취소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뿐이다. 이미 취소된 면허는 복구되지 않는다. 취소된 뒤 결격 기간이 면제됐다고 바로 운전을 하면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는다. 결격 기간만 면제된 것이기 때문에 도로교통공단의 특별교통안전교육 6시간을 채운 뒤 처음 운전면허시험을 볼 때와 똑같은 절차를 밟아 다시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Q 감면 시행일부터 3일간 연휴인데 면허증을 찾을 수 있나. A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16일까지 3일간 연휴지만 이 기간 각 경찰서 교통민원실에서 면허증을 찾을 수 있다. Q 본인이 특별감면 대상인지 어떻게 확인하나. A 운전면허 정지 처분과 취소 절차 철회 대상일 경우 개인에게 우편으로 통지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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