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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북미 마리화나 합법화는 중국에 새 위협”

    캐나다와 미국 일부 주 등이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함에 따라 중국이 지난해 자국 내 밀반입된 마약류의 양이 급증했다며 이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경고했다고 CNN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류웨진(劉躍進)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 부소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년 중국 내 대마초 흡연자가 25% 이상 증가해 약 2만 40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2년 새 북미에서 중국으로 밀매되는 대마초가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총 55㎏의 대마초와 대마초 제품이 포함된 국제 우편물 115개를 적발했다. 이들 가운데 어느 정도가 북미 지역에서 온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적발된 우편물의 수취자 대부분이 유학생 등 해외 거주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외국인을 포함해 마약류 50g 이상을 밀반입하거나 밀매하려다 적발된 누구나에게 사형에 처한다. 최근 몇 년간 마약류 밀거래 적발이 늘면서 단속도 강화됐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는 기호용 마약류 단속을 위해 현장에서 약물 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캐나다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마리화나 관련 규제 완화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내 10개 주에서도 마리화나를 사고 소유하는 것이 합법이다. CNN은 마리화나 밀거래가 펜타닐에 이어 미중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산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젊은이들의 건강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펜타닐이 우편을 통해 미국으로 침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배후에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술 취한 학생 성폭력’ 중앙대 교수 해임

    ‘술 취한 학생 성폭력’ 중앙대 교수 해임

    해임 교수 “합의된 신체 접촉” 주장중앙대가 술에 취한 제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으로 대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교수를 해임했다. 18일 중앙대에 따르면 중앙대는 A교수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일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내부 논의를 거쳐 지난 11일 해임 처분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대 관계자는 “징계 의결에 따라 영문과 A교수는 14일부로 해임됐다”면서 “지난주 우편을 통해 해당 교수에게 징계 처분 사실이 통보됐다”고 밝혔다. A교수는 지난해 11월 술에 취한 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중앙대 인권센터에 신고됐다. 학생들은 ‘중앙대 영문과 A교수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사건을 공론화하고 “사회적 권위와 학생의 신뢰를 악용한 권력형 성폭력”이라며 A교수 파면을 요구했다. 해당 의혹을 신고 받고 조사를 진행한 인권센터는 ‘교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했다’며 대학 본부에 A교수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요청했다. A교수는 “합의된 신체 접촉이었다”고 대학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편 등 21개 업종 새달부터 근로단축, 근기법 개정안 계류…정부 대책은 미흡

    우편 등 21개 업종 새달부터 근로단축, 근기법 개정안 계류…정부 대책은 미흡

    집배원 파업 예고… 뾰족한 대책 없어다음달부터 노선버스와 방송, 교육서비스, 금융, 우편 업종 등이 주 52시간 근로에 들어간다. 지난해 7월 1일 시행된 일반업종 노동시간 단축에 이어 또 한번의 사회적 변화가 예고된다. 탄력근로제 관련법 등 새 제도 시행의 전제가 되는 법률안 개정이 늦어지면서 ‘제2의 버스대란’ 등 돌발 사태가 예상되지만 정부는 ‘플랜B’(원 계획이 실패할 때를 가정한 대안)를 준비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특례 제외 업종의 300인 이상 사업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노동시간 단축이 적용된다. 지난해 3월 국회가 근로기준법(근기법)을 개정하면서 노선버스와 방송, 금융 등 21개 업종을 노동시간 제한 특례에서 제외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특례 제외 업종의 300인 이상 사업장은 1051곳, 소속 노동자는 106만 5172명이다. 이 가운데 주 52시간 초과 노동자가 있어 노동시간 단축이 필요한 사업장은 154곳(14.7%)이다. 고용부는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특례 제외 업종의 노동시간 단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선버스업과 방송업, 교육서비스업 등 3개 업종은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계도 기간 부여 등을 통해 실제 단속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한 근기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문제는 국회 공전이 길어져 이렇다 할 해법이 없는 가운데 대책도 계도기간 부여 말고는 뾰족한 게 없다는 데 있다. 노선버스업에서는 지난달 노조가 노동시간 단축 대책 등을 요구하며 파업 직전까지 갔다. ‘1년 전부터 예정된 파업’이었다는 지적에도 정부가 이를 수수방관하다가 일을 키웠다. 최근 집배원 과로사가 잇따르자 우정사업본부 노조에서도 노동시간 단축과 인력 증원 등을 요구하며 다음달 사상 첫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특례 제외 업종 주 52시간제 준수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윤혜 고용부 임금근로시간과장은 “법정 노동시간을 지키기 힘든 기업에 대해 정부 지원금 제도를 안내 중이고 노동시간 단축 관련 컨설팅도 해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기에는 ‘새 발의 피’”라고 지적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창의문학도시 부천 빛낼 문학샛별 찾는다

    창의문학도시 부천 빛낼 문학샛별 찾는다

    창의문학도시 경기 부천에서 새로운 문학인 발굴에 나선다. 부천문화재단은 21회 수주문학상과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을 통해 문학인을 지원하고 창의문학도시 부천의 역량을 높이겠다고 15일 밝혔다. 21회 수주문학상은 7월 1~19일, 제16회 부천문학상은 7월 22~8월 2일 신청 접수한다. 수주문학상은 부천의 대표 문인 수주(樹州) 변영로 시인의 올곧은 시 정신과 문학성을 이을 문학인을 찾는 것으로 전국 공모 시문학상이다. 수주는 부천의 옛이름이다. 응모 부문은 장시를 제외한 시로, 이전 수주문학상 수상자를 제외한 전국 신인과 기성작가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수상자 1명에게는 작가 지원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작품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우편으로만 접수한다. 시상은 오는 9월 27일, 수주문학제 기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은 지역 문단의 신인문학인을 발굴하는 것으로, 응모 부문은 소설·시·동시·동화·수필·극일반 등 6개 분야다. 응모 자격은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부천 거주민이나 부천 소재 회사와 교육기관에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단, 미등단 작가 지망생이나 등단 3년 이내 신예 작가여야 한다. 수상자는 부문별 1명씩 선발할 예정이며 총 시상금은 700만원이다. 작품은 다음달 22일부터 8월 2일까지 방문·우편·이메일을 통해 접수한다. 신청 접수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참고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문화진흥부(032-320-6363~5).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집배원 “올 과로 등 8명 숨져… 증원 없으면 새달 9일 파업”

    집배원 “올 과로 등 8명 숨져… 증원 없으면 새달 9일 파업”

    우본 “적자 2000억… 추가 채용 어려워” 노조 “모든 집배원 완벽한 주5일 도입을”우체국 집배원들이 중심이 된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사상 첫 총파업을 예고했다. 과로사를 근절하기 위한 인력 증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편·택배 업무를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예산 부족 탓에 추가 인력 채용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총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3일 우정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며 “집배원 인력 증원과 완전한 주 5일제 도입을 위한 총파업 수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집배원들은 쟁의조정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다음달 9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사가 가장 첨예하게 맞붙은 것은 집배원 충원이다. 우본과 노조는 지난 4월 1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7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지난해 10월 긴급노사협의에서 우본이 약속한 집배원 1000명 증원을 집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사정이 참여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단’은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서는 총 2000명을 증원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올해 우선 1000명을 증원한다고 잠정 합의했다. 이동호 우정노조위원장은 “우본이 경영위기 책임을 집배원에게만 전가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집배원 8명이 과로사와 안전사고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노조 측은 모든 집배원이 토요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 완전한 주 5일 근무제 도입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본은 올해 우편사업 적자가 2000억원가량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 채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국회에서 1000명 증원을 위한 예산안마저 통과되지 않으면서 우본의 운신 폭이 더욱 좁아진 상태다. 우본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조직 진단 결과를 보고 증원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우선 집배원을 근무량에 따라 재배치해 격무에 시달리는 집배원의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금융사업 이익금 중 일반회계로 전출되는 부분을 우편사업 적자를 메우는 데 쓰자는 입장이지만,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日 엘리트 공무원들 잇단 마약중독에 관가 ‘충격’…대체 왜?

    日 엘리트 공무원들 잇단 마약중독에 관가 ‘충격’…대체 왜?

    일본 공무원들의 자부심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일본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선진국으로 다시 발돋움하기까지는 관료사회의 힘이 결정적이었다는 절대적 믿음이 있다. 이는 일본 사회 전체의 믿음이기도 하다. 그 키워드는 ‘가스미가세키’다. 도쿄 중심부 지요다구의 가스미가세키 지구는 한국으로 치면 과거의 ‘과천’, 지금의 ‘세종’처럼 재무성, 경제산업성, 후생노동성, 문부과학성, 국토교통성, 외무성 등 중앙정부 핵심기관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단연 핵심은 ‘캐리어 관료’다. 한국의 국가공무원 5급 공채(행정고시) 출신에 해당하는 말로 도쿄대, 교토대, 와세다대 등 명문대 출신 수재들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성하는 자리다. 이런 가스마가세키에 캐리어 관료들의 마약 복용 파문이 잇따라 충격을 주고 있다. 엘리트들에 대해 유달리 높은 도덕성과 윤리관을 요구하는 일본 사회 기준으로 보면 비난이 빗발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들이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이유로 동정론도 나오고 있다.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 4월 국제우편을 통해 미국에서 각성제를 몰려 들여온 경제산업성 캐리어 관료 니시다 데쓰야(28)를 마약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했다. 니시다는 도쿄대를 졸업하고 2013년 경제산업성에 들어왔다. 초기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2년 만인 2015년 경제산업성 내 최고 인기부서로 꼽히는 제조산업국 자동차과에 배치됐다.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니시다는 “내가 정말 이곳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라며 극심한 부담을 느끼게 됐다. 스트레스 증세로 병원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은 그는 점차 강한 약물을 찾게 됐다. 스스로 인터넷을 검색해 올 2월에는 도쿄 이케부쿠로의 길거리 마약 밀매상에게 마약류를 구입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의 책상에서는 주사기 6개가 발견됐다. 니시다는 직장 내 화장실과 회의실 등에서 투여를 했으나 주변에서는 전혀 몰랐다고 한다. 지난달에는 문부과학성 캐리어 관료 후쿠자와 미쓰히로(44)가 필로폰과 대마초 등 소지 혐의로 후생노동성 단속반에 붙잡혔다. 후쿠자와는 19년차로 초등·중등교육국 참사관 보좌로서 고등학교의 국제교육 추진 등을 담당하고 있었다. 주변으로부터 성실하고 정중한 업무태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던 인물이었다. 니시다와 후쿠자와는 전문 마약밀매단과의 관계가 없이 SNS 등 인터넷 등을 통해서 쉽게 정보를 얻어 마약상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들에 대한 동정론도 일부에서 일고 있다. 너무나도 빡빡한 가스미가세키 문화가 이들에게 감당 못할 스트레스를 안겨 마약 중독자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 가스미가세키의 노동강도는 ‘살인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국토교통성의 한 20대 캐리어 관료는 “사안 하나를 결정하는 데도 설명을 드려야 할 대상이 너무 많고 공문서 작성에서 사소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다 보니 모든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다. 국회 질문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새벽까지 일하다 전철 첫차로 귀가해 잠시 눈을 붙이고 다시 출근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국가공무원으로서 사명감, 치열한 내부 승진 경쟁 등 때문에 자신을 혹사해가며 몰아붙이지만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돼 사직하고 민간기업으로 가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휴직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 인사원에 따르면 질병으로 1개월 이상 쉬고 있는 국가공무원은 전체의 1.94%인 5326명(2016년도 기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정신 및 행동 장애’가 3487명로 3분의2를 차지한다. 오타 하지메 도시샤대 교수(조직론)는 “높은 윤리관과 책임감이 요구되면서도 사회적 평가는 과거보다 못하기 때문에 관료사회의 사기 저하는 어쩔 수 없다”면서 “능력에 맞는 보직 발령 등 적절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종이 건강보험증 신청자만 받는다

    앞으로 종이로 된 건강보험증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잘 쓰지 않는 건강보험증 발급에 매년 60억여원이 낭비되고 있어 12일부터 신청자에게만 건강보험증을 주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모든 가입자에게, 심지어 직장을 옮겨 자격이 변동됐을 때도 건강보험증을 발급했다. 해마다 2000만건 이상 건강보험증을 발급하고 우편으로 보내는 데 60억원이 들었다. 지난해에도 2171만장의 건강보험증을 발급하면서 62억 1000만원을 썼다. 2013~2017년에 발급된 건강보험증은 모두 1억 183만장으로, 303억 7000만원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발급한 건강보험증을 실제로 이용하는 일은 드물다. 신분증으로 간단히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은 “필요한 사람에게만 건강보험증을 발급하면 연간 52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행정력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에선 대여·도용 등의 문제가 많았던 건강보험증이 사라지면 남의 건강보험증을 몰래 사용해 치료받는 부정행위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신분증 확인조차 거치지 않는 의료기관이 대다수여서 뚜렷한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과 대한병원협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병원 입원환자의 신분증 확인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우편·영업·금융·보험·택배까지… 우체국 살림 책임지는 ‘슈퍼맨’

    우편·영업·금융·보험·택배까지… 우체국 살림 책임지는 ‘슈퍼맨’

    우체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라고 하면 누구나 집배원을 떠올린다. 최근 잇따른 과로사로 사회적 이슈가 된 이들도 집배원이다. 그러나 우체국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직원은 따로 있다. 바로 우정사업본부 소속 행정·기술직 공무원이다. 이 직렬은 최근 채용 인원이 늘어나 공무원 준비생들 사이에서 화제다. 서울신문은 11일 서울 강서우체국을 찾아 우정사업본부 행정·기술직 공무원의 업무 이야기와 고충, 공채 전형 과정 등을 들었다. 전국 집배원들이 과로에 시달리는 건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우체국에서 일하는 모두가 마찬가지다. 이날 만난 행정기술직 공무원들도 숨돌릴 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가장 먼저 우체국의 아침을 여는 이들은 발착팀이다. 배달 물품을 받는 일을 하는 발착팀은 오전 7시부터 우편물을 등기와 소포 등으로 나눈다. 물품을 분류한다고 해서 일이 끝나는 건 아니다. 실무자들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빠진 물건은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이 일을 하다 보면 오전이 훌쩍 지나간다. 전문 분야에 해당하는 보험팀과 금융팀은 사정이 더 열악하다. 민간 회사에서는 베테랑 보험계리사(보험상품 개발 인허가 업무와 보험료 산출 업무를 맡은 직원)들을 관리할 전문가를 수년에 걸쳐 양성하지만 우체국에서는 인사발령이 나면 며칠 안에 업무를 파악해 지휘해야 한다. 갓 부임한 팀장이 십수년 경력의 보험계리사들을 교육하려고 하면 식은땀이 흐르기 일쑤라고. 치열한 전쟁터에 맨몸으로 던져지는 형국이라고나 할까.이 때문에 우체국 행정기술직 공무원은 ‘팔방미인’이어야 한다. 기본적인 우편업무뿐 아니라 영업과 금융, 보험, 택배 등 갖가지 업무를 맡아야 해서다. 마영훈(50) 강서우체국 물류실장은 우체국 직원들을 ‘슈퍼맨’이라고 부른다. 마 실장은 “우편과 예금, 보험, 물류, 소포, 민원 등이 일반적인 업무”라면서 “2년에 한 번씩 새 일을 맡아야 하는데 기존 업무와 전혀 다르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예금이나 보험 등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인데 팀을 옮겨 새 업무에 적응하려면 두려움이 크다고도 전했다. 그는 “팀장으로서 직원을 교육시키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새로운 금융상품이 나오면 어느 정도 실적도 내야 하는 등 나름의 고충이 많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 행정직에 입직한 김태성(37) 주무관도 우체국 공무원이 되기 전 생각했던 생활과 180도 다르다고 고개를 저었다. 김 주무관은 “공직에 들어오기 전에는 ‘자잘한 업무가 많겠지’ 정도만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 이상이었다”며 “설 명절에는 새벽부터 주차장에 가득 쌓인 우편물을 분류한다. 평소에는 온갖 수탁상품에 골드바도 판다. ‘내가 이러려고 공무원이 됐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웃었다. 우체국이 속한 우정사업본부가 보통의 정부부처와 다른 것은 특별회계를 통해 독자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서 전국 우체국이 스스로 돈을 벌어서 직원들 월급을 줘야 한다. 최근 모바일 고지서가 늘면서 우편 물량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우정사업본부의 수입도 감소하고 있다. 해마다 적자 규모가 500억~6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2500억원 정도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적자가 3000억원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이유로 우체국 공무원은 다른 부처 직원들과 달리 실적에 대한 압박이 크다. 일반적으로 공무원들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지만 우체국 공무원들은 직접 상품 마케팅과 홍보에 나서야 한다. 우체국 간 실적 경쟁도 피를 말린다. 인근 우체국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면 다른 우체국들은 비상이 걸린다. ‘공무원답지 않은’ 애로 때문에 다른 부처로 전출을 원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아 인사 교류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에도 우정사업본부 공무원 공채에는 많은 공시생들이 도전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우정사업본부에서 선발하는 공무원은 행정직과 기술직, 우정직 등이 있다. 우정사업본부 행정직은 7·9급을, 기술직은 9급을 선발한다. 두 직류 모두 인사혁신처에서 시험을 시행한다. 반면 우편과 예금, 보험 업무를 맡는 계리직은 지방우정청에서 뽑는다. 우정사업본부를 선택해 최종 합격하면 우체국에서만 근무해야 한다. 다른 부처를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 행정 기술직은 일반 행정직에 속해 있는 만큼 모든 행정 업무에 투입된다. 우정사업본부 행정직에는 지난해 680명 선발에 1만 796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6.4대1이었다. 2017년에는 462명 선발에 1만 6565명이 지원해 35.9대1을 기록했다. 계리직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다. 지난해 서울지방우정청 계리직은 56명 선발에 1만 271명이 지원해 183.4대1을 기록다. 경인청은 40명 선발에 6820명이 지원해 170.5대1을 나타냈다. 우정사업본부 계리직 공무원 필기시험은 오는 10월 19일 치러진다. 면접과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중 이뤄진다. 국가직 9급 공채와 함께 시행되는 우정사업본부 행정직 공채는 올해 저소득 19명, 일반행정직 595명, 장애인 48명을 뽑는다. 13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우정사업본부 일반행정직은 9급 일반행정직과 시험과목이 같다. 필수 과목으로 국어와 한국사, 영어를 치른 뒤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본다.그렇다면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이 격한 업무에도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뭘까. 다른 국가직 공무원들과 달리 주거지 근처에서 일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김 주무관은 “우정사업본부는 국가직이지만 지역별로 구분해 선발하기 때문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며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답했다. 다만 집 근처에 우체국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곳으로 배치된다는 뜻은 아니다. 행정기술직으로 합격한 신입 공무원들은 성적순으로 발령을 받는데, 이때 원하는 우체국에 결원이 나야 갈 수 있다. ‘티오’(직제상 정원)에 여유가 없다면 집에서 다소 떨어진 우체국으로 갈 수도 있다. 많은 인원을 동시에 뽑는 것도 우정사업본부 행정·기술직의 이점이다. 우정사업본부 행정직은 2017년 462명을 뽑은 데 이어 지난해 680명을 선발했다. 올해도 672명을 뽑는다. 그는 “다른 국가직렬과 비교해 선발 인원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쉽게 합격할 것으로 여겨)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우체국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며 직원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도 특징이다. 마 실장은 “다른 부처 공무원과는 달리 오랫동안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다 보니 서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편”이라며 “가족처럼 지내며 화목하게 일할 수 있는 게 우정사업본부 행정기술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행복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글 사진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순규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 행정조사 장기화 우려”

    박순규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 행정조사 장기화 우려”

    「서울특별시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1)은 “지난 4월 15일부터 시작한 행정사무조사가 6월 4일, 5일 양일간 증인이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됐으나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의 자료제출 지연과 불성실한 답변으로 조사의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6월 5일 발표된 특별위원회의 기자회견 내용과 같이 서태협의 방만한 운영, 학연·지연의 조직구성, 국가기관의 처분 무시, 제 식구 감싸기식 규정 등을 많은 특위 위원들이 지적했는데 특히 박 의원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증인출석 및 자료제출이 원활하지 않는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서태협 임직원 증인출석요청 우편물의 수신 여부를 날짜별로 확인했고 추가적인 조사를 위해 서태협의 외부 법률자문 자료, 서태협 사무국장의 외부기관 조사 내역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의원은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문제는 서태협 자체의 방만하고 불법적인 운영뿐만이 아니라 79개 종목 협회의 관리감독기관인 서울시체육회가 관리책임을 다하지 못한 문제도 크다”고 언급하며 “본 특별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의원 대부분이 조사를 찬성한 중대한 사안으로 서태협 임직원은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명확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특별시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조사기간은 4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로 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사항에 따라 6개월을 연장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차기 총리직에 10명 출사표...브렉시트 향방은

    영국 차기 총리직에 10명 출사표...브렉시트 향방은

    영국 집권 보수당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후임 선출을 위한 당대표 경선 출마 후보 등록을 10일(현지시간) 마감한 결과 모두 10명이 입후보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메이 총리는 의회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이 잇따라 부결한 데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지난 7일 당대표직에서 공식 사임했으며 새로운 보수당 당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총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당대표직 경선에는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그의 뒤를 쫓는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등 전현직 각료 및 당지도부 출신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 에스더 맥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 앤드리아 레드섬 전 하원 원내총무, 마크 하퍼 전 제1원내총무가 입후보 등록을 완료한 경선주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12일부터 이틀간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며, 313명의 보수당 의원은 13일 오전 투표를 실시해 득표 수가 적은 후보를 탈락시키게 된다. 최종 2명의 후보를 남긴 뒤 약 12만명에 이르는 전체 보수당원이 우편 투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넷째 주에 새 보수당 당대표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차기 총리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브렉시트 향방과 EU 자체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당대표 후보인 존슨 전 외무장관은 ‘노 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하는 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존슨 전 장관은 또 소득세 감세 계획을 담은 공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젊은 시절 코카인 투약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른 고브 환경장관은 이와 관련, “총리로서 내가 절대 하지 않을 한 가지는 이미 부자인 이들에게 세금을 깍아주기 위해 조세 및 복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존슨 전 장관을 비판했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을 강력 지지했던 고브 장관은 EU와 재협상을 시도해 필요한 경우 오는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기를 연기하겠다는 입장이다. 헌트 외무장관도 브렉시트 강경파 등 인사를 포함한 협상단을 꾸려 EU와 재협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EU에 잔류하는 것보단 ‘노딜’ 브렉시트를 택하겠단 의사를 내비쳐왔다. 레드섬 전 하원 원내총무와 랍 전 브렉시트 장관은 존슨 전 장관과 함께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론자다. 두 사람은 모두 10월까지는 EU와 새롭게 합의할 의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무조건 브렉시트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식입장] 브랜뉴뮤직 측 “‘프듀’ 연습생 안전·사생활 보호 당부”

    [공식입장] 브랜뉴뮤직 측 “‘프듀’ 연습생 안전·사생활 보호 당부”

    브랜뉴뮤직 측이 ‘프로듀스 X 101’ 연습생들의 사생활 보호를 당부했다. 10일 브랜뉴뮤직 신인개발본부는 브랜뉴뮤직 공식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브랜뉴뮤직 측은 “Mnet ‘프로듀스 X 101’에 출연 중인 김시훈, 윤정환, 이은상, 홍성준 연습생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들을 위해 당부드릴 사항이 있어 안내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브랜뉴뮤직 측은 “최근 브랜뉴뮤직 사옥 앞, 숙소 등을 포함한 공식적인 스케줄 외 개인적인 스케줄에 찾아오시는 행위로 인해 당사 연습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부디 연습생들의 안전과 사생활을 위해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행위는 금하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사 연습생들은 우편을 통해 받은 팬레터를 제외한 그 외 선물은 일체 받고 있지 않는다”라며 “연습생들에게 직접 팬레터 및 선물 전달은 정중히 사양한다. 팬레터를 제외한 우편, 택배 등을 이용하여 보내주시는 선물 또한 반송 예정이오니 이정 많은 양해와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보내주시는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브랜뉴뮤직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브랜뉴뮤직 신인개발본부입니다. 먼저 ‘프로듀스 X 101’에 출연 중인 김시훈, 윤정환, 이은상, 홍성준 연습생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브랜뉴뮤직 연습생들을 위해 팬 여러분들께 당부드릴 사항이 있어 안내드립니다. 최근 브랜뉴뮤직 사옥 앞, 숙소 등을 포함한 공식적인 스케줄 외 개인적인 스케줄에 찾아오시는 행위로 인해 당사 연습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부디 연습생들의 안전과 사생활을 위해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행위는 금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당사의 연습생들은 우편을 통해 받은 팬레터를 제외한 그 외 선물은 일체 받고 있지 않습니다. 연습생들에게 직접 팬레터 및 선물 전달은 정중히 사양하며, 팬레터를 제외한 우편, 택배 등을 이용하여 보내주시는 선물 또한 반송 예정이오니 이점 많은 양해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브랜뉴뮤직 연습생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내주시는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브랜뉴뮤직 연습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권익위 “수능시험 응시료, 신용카드 납부 가능하게 해야”

    앞으로 수험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료 납부와 환불 신청이 현금 외에 신용카드 납부와 인터넷 신청으로도 가능해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수능시험의 응시료 납부 방식을 스쿨뱅킹, 가상계좌, 신용카드 등 다양화하고 환불 신청의 경우 인터넷과 우편 등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권고했다. 현행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세부계획 등에 따르면 수험생이 수능시험 응시 원서를 제출할 때 응시료를 현금으로 납부하도록 해 보관 중 분실·도난 우려가 있다. 또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이 응시료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원서 접수처에 재방문해 신청하도록 해 불편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응시료는 4과목 이하가 3만 7000원, 5개 과목 4만 2000원, 6개 과목은 4만 7000원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두달만 배우고 나면 “나도 유튜버”

    두달만 배우고 나면 “나도 유튜버”

    경기 부천에서는 누구나 ‘크리에이터’를 꿈꿀 수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8일까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3기‘의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1인 미디어 콘텐츠 기획·제작 과정을 전액 무료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거주지 등 신청에 필요한 자격 조건은 없다. 교육은 7월 8일부터 8월 23일까지 2달여 간 총 20차 시로 진행된다. 교과는 1인 미디어 산업을 이해하고 콘텐츠 제작 기술을 익히는 기초과정으로 구성됐다. 기획·운영부터 촬영·편집에 이르기까지 1인 미디어 운영 전반을 다룬다. 수료 뒤엔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도 지원받을 수 있다. 수강 희망자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thebcmc@gmail.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접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32-320-6403~4)로 문의할 수 있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미디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엔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했으나 올해는 지역·나이 제한 없이 수강층을 확대해 더 많은 창작인재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올 9월에는 1인미디어 채널을 이미 운영하고 있거나,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청년을 위한 심화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강대 “학부모에 문자로 성적표 보낸다” 방침 논란

    서강대 “학부모에 문자로 성적표 보낸다” 방침 논란

    서강대학교가 학생 성적표를 학부모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하겠다고 공지하면서 인터넷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서강대는 지난 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기말 성적표 우편 발송을 폐지하고, 학부모 문자 전송으로 대체한다고 알렸다. 학교 측은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성적 공지 방식을 부득이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매 학기가 끝나면 기말성적표를 보호자 주소로 우편 발송했지만 주소지가 실제와 달라 성적표가 반송되는 사례가 빈번하고, 반송되지 않은 성적표는 관리가 불가능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서강대는 학사관리시스템에 등록된 학부모 연락처로 성적정보를 문자 전송하겠다고 밝혔다. 봄학기 성적은 8월 초순, 가을학기 성적은 2월 초순에 각각 한 차례씩 발송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학기에는 시범 운영 차원에서 8월말까지 입력된 보호자 연락처로 성적 정보를 보내겠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빡빡한 학사관리 탓에 ‘서강고등학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서강대다운 조치라는 평가가 있는가하면, 어엿한 성인인 대학생의 성적을 학부모에게 강제 공개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도 나왔다. 어떤 네티즌은 학사정보시스템에 실제 부모 연락처 대신 가짜 연락처를 적어 넣으면 되는 일 아니냐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성적 우편 발송이 보편적이던 시절, 집 주소 대신 친구 자취방 주소를 학교에 제출해 성적표를 가로채던 수법(?)을 차용한 방식이다. 한편에서는 등록금을 내주는 학부모에게 학생 성적정보를 열람할 권리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관악, 베이비부머 여성 1인 가구 전수조사

    관악, 베이비부머 여성 1인 가구 전수조사

    서울 관악구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여성 1인 가구를 전수조사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베이비부머 남성 1인 가구’ 전수조사에 이은 것으로 고독사 등 사회적 문제에 노출된 중·장년층을 위한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한 작업이다. 관악구는 현재 지역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 여성 1인 가구 5802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건강과 생활 실태, 복지서비스 이용 현황 등을 조사해 이에 따른 맞춤형 지원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관악구는 먼저 복지가구 대상자에게 사전 우편 발송을 통해 방문안내부터 할 예정이다. 우편안내에 회신한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계획을 수립하고 1차 현장 방문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별 판단기준 체크, 성인우울검사 실시(CES-D), 관악구 일자리플러스센터 리플릿 제공 등을 진행한다. 1차 방문조사를 통해 나온 상담 결과에 따라 일반가구와 복지욕구가구, 우울증가구, 취업욕구가구, 고독사위험가구 등으로 대상자를 구분하고 각 상황에 맞는 지원 연계로 2차 방문을 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역적 특성에 착안한 관악구만의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방안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면서 “선제적인 지역사회보호체계를 구축해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복지 관악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학비리 척결”… 팔 걷은 교육부

    교육부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사학비리·부패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두 달간 사립학교 부정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다. 교육부는 10일부터 오는 8월 9일까지를 ‘사학비리·부패특별 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국민권익위 서울·세종 종합민원사무소에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 하반기 사학비리 척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고 대상은 교비를 교육 목적 외 사용한 횡령이나 회계 부정, 이사장이 자격이 없는 친족 등을 교직원으로 채용하는 특혜 채용, 입학·성적 관련 부정 청탁 등 사립학교 및 학교법인과 관련된 부패·공익침해 행위와 부정청탁 행위 전체다. 국민권익위와 교육부는 접수된 신고에 대해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 감사원, 대검찰청, 경찰청에 감사 또는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신고는 국민권익위 서울·세종 종합민원사무소 방문이나 우편, 청렴포털(www.clean.go.kr),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및 국민권익위 홈페이지(www.acrc.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물 공개 구입 나선 은평역사박물관

    유물 공개 구입 나선 은평역사박물관

    서울 은평구의 대표 문화 자산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유물을 공개 구입한다. 대상은 은평 지역 향토·생활사, 은평 지역을 아우르는 산대놀이, 탈춤 관련 유물, 북한산 관련 자료들이다. 유물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 전시되면서 지역 역사를 연구하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물관의 이번 유물 구입에는 개인 소장가뿐 아니라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1~14일 4일간이다. 관련 유물을 소장한 개인이나 단체는 은평구청 홈페이지나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공고문과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경북도는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위험이 커져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도내 돼지 사육 농가 731가구에 담당관 278명을 지정해 매주 1회 전화 예찰을 하고 매월 1회 현장을 방문해 지도점검을 하기로 했다. 또 사육 두수 500마리 미만 169 농가, 잔반 급여 41 농가, 외국인 고용 240 농가 등 방역 취약 농가와 밀집 사육단지 41곳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소독을 강화하고 방역실태와 잔반 열처리 여부 점검, 항원 검사를 한다. 이와 함께 축산농을 상대로 방역교육을 강화하고 모임 자제, 국제우편물 직접 수취금지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도 당부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100%인데다 백신마저 개발되지 않아 국내 유입 시 양돈 산업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농가는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도민도 발생국 여행 자제, 해외여행 시 육류·햄 등 육류가공품 반입 금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국 최대규모 부천형 생활문화축제 주인공 찾습니다”

    “전국 최대규모 부천형 생활문화축제 주인공 찾습니다”

    경기 부천에서 오는 8월말 열리는 생활문화축제 주인공들을 찾고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7일까지 ‘제5회 부천생활문화페스티벌 다락(多樂)’에 참가할 생활문화 동호회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생활 속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활동 2인 이상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여할 수 있는 분야는 연주와 연극·뮤지컬·무용·미술·취향예술 등 다양하다. 참가하는 동호회에는 소정의 공연 실비와 음향장비·공연장소 등이 지원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다락’은 오는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전문 예술인이 아닌,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생활문화동호인이 참여해 기량을 뽐내는 자리다. 참가를 원하는 생활문화 동호회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이나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 혹은 부천문화재단 생활문화지원센터(032-320-6387)로 하면 된다. 지난해 ‘다락’은 150여개 동호회에서 1200여명 생활문화동호인이 참여해 전국 최대 규모 생활문화축제로 열렸다. 올해는 공연·전시, 아트마켓과 함께 다양한 생활문화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이번 축제는 동호회 간 콜라보레이션 창작프로젝트 ‘부천시민이 예술가다’와 시민 등으로 구성된 ‘축제 추진단’을 통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12회 교통문화발전대회-대통령표창] 운송·배달 담당자 맞춤 교육

    [제12회 교통문화발전대회-대통령표창] 운송·배달 담당자 맞춤 교육

    우정사업본부의 자회사로 우편물 운송·배달을 담당하는 우체국물류지원단은 각종 도로교통 안전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은 도로교통안전 가이드북, 장애상황 대응 행동매뉴얼, 안전지도 등을 제작해 운송·배달 담당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지원단은 중점 과제로 우편물 운송 안전경영 선도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운송차량 속도제한장치, 적재함 문열림경보장치, 혈압측정기 등 보조장비를 설치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또 상황관제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차량안전전문가 인증, 도로교통안전 관리자 자격 취득 지원제 등도 도입했다. 지원단은 전국 9개 지방우정청과 우편물 운송을 수탁받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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