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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세운 ‘보수 대법원’ 불복 소송 기각

    트럼프가 세운 ‘보수 대법원’ 불복 소송 기각

    도널드 트럼프 진영의 마지막 소송 기회로 평가됐던 텍사스주의 4개 경합주 ‘개표결과 무효 소송’이 전날 기각되면서 소송전으로 선거를 뒤집을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것(텍사스주 소송 기각)은 대단히 수치스러운 오심이다. 미국 국민은 속았고, 미국은 망신을 당했다. (나는) 법정에서 하루를 보낸 적도 없다”고 썼다. 또 “나는 합법적인 투표로만 볼 때 압도적인 표 차로 이겼다”고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전날 연방대법원은 텍사스주가 펜실베이니아·조지아·위스콘신·미시간 등 4개주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 달라며 지난 8일 제기한 소송을 3일 만에 기각했다. 텍사스주가 다른 주의 선거 방식에 대해 재판을 제기할 이해관계가 없다는 게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소송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청원을 하고, 공화당이 주도하는 17개주가 동참했으며, 126명의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이 지지 소견서를 법원에 냈다. 자신이 보수 절대 우위 구도로 만든 대법원에 연일 “용기를 보이라”고 촉구한 결과가 기각이라는 점에서 치명타일 수밖에 없다. USA투데이는 “대선 소송전에서 판사들은 트럼프의 장기말이 아니라 그를 막을 마지막이자 유일한 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위스콘신주 연방지법도 트럼프 캠프가 주 정부의 우편투표 절차가 불법이라며 낸 소송을 기각했다. 14일 선거인단 투표를 감안하면 소송전은 사실상 패배로 막을 내린 셈이다. 이에 트럼프 측은 ‘대선 사기’ 의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을 수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송 실패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특검을 맡을 인물을 물색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헌터에 대한 연방검찰의 수사 착수를 알고도 대선 기간에 공개되지 않도록 했다면 당장 해임해야 한다’는 글을 리트윗하고 “대실망!”이라고 적었다. 헌터는 지난 9일 델라웨어주 연방검사장실이 자신의 세금 문제를 수사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월드피플+] “산타 할아버지께” 잘못 온 소원편지 수천통 10년째 답장…22번가의 기적

    [월드피플+] “산타 할아버지께” 잘못 온 소원편지 수천통 10년째 답장…22번가의 기적

    잘못 온 편지에 10년째 꾸준히 답장해주고 있는 커플이 있다. 9일(현지시간) BBC라디오는 미국 뉴욕 출신 글라웁(40)과 딜런 파커(39)가 산타클로스 노릇을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2010년 뉴욕 첼시 22번가의 한 아파트로 이사한 두 사람은 연말마다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어린이들의 편지를 받았다. 짐은 “이사할 때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가 몇 통씩 온다고는 들었는데, 첫해에만 400통의 편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편함이 넘칠 정도로 많은 양의 편지에 우체부도 볼멘소리를 낼 정도였다.발신인은 대부분 뉴욕 어린이들이었다. 편지에서 어린이들은 코트나 담요, 먹거리 같은 필수품을 달라고 빌었다.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먹을 칠면조 한 마리 살 돈이 없다는 눈물겨운 사연과, 신발이 모두 낡아 새 신발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가슴 아픈 부탁이 줄을 이었다. “산타 할아버지, 우리 형제는 엄마가 없어요. 대신 할아버지가 최선을 다해 우리를 키워주고 계십니다. 올해는 제발 내 걱정은 하지 마시고 동생이 크리스마스를 잘 보낼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간청도 있었다. 어안이 벙벙했지만, 그냥 외면할 수 없는 부탁들이었다. 두 사람은 산타클로스 대신 답장을 해 줄 후원자를 찾아 나섰다.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는 물론 SNS에서 만난 낯선 이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들어주는 비영리 단체 ‘22번가의 기적’도 설립했다.얼마 후 영국 런던으로 이사했지만 두 사람의 산타클로스 노릇은 계속됐다. 22번가 아파트에 새로 입주한 세입자도 꾸준히 편지를 모아줬다. 그렇게 10년간 최소 2000통의 편지에 답장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단편 영화도 제작됐다. 이제는 영국으로 활동 영역도 넓힐 계획이다. 도대체 왜 뉴욕 22번가 아파트로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어린이들의 소원 편지가 답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어린이들의 소원에 응답할 거란 뜻을 분명히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소송전 대패 ‘사면초가’ 트럼프, 특검 정국 가나

    소송전 대패 ‘사면초가’ 트럼프, 특검 정국 가나

    정치성금 모금 이유 ‘소송’에서 ‘바이든 차남 수사’로텍사스주 소송 연방대법원 기각에 사실상 희망 없어바이든 차남 수사·부정선거 수사할 특검 임명 전망 트럼프 진영의 마지막 소송 기회로 평가됐던 텍사스주의 4개 경합주 ‘개표결과 무효 소송’마저 연방대법원이 기각하자 트럼프 측이 특별검사 임명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캠프 측은 지지 성금 모금 이유를 ‘소송전 비용’에서 연방정부의 ‘헌터 바이든 수사’로 바꿨고, 지지세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설문조사 및 집회 등을 진행했다. 트럼프 캠프는 11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정치 성금을 요청하는 메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아픈 손가락’인 차남 헌터가 세금 문제로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우리가 줄곧 의심했던 것(헌터가 중국과 부패한 사업을 했다)을 확인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은 (이를) 거짓말이라고 일축했고, 언론은 무시했으며, 법무부는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 말하기를 거부했다”며 법무부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트위터에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헌터에 대한 연방검찰의 수사 착수를 알고도 대선 기간에 공개되지 않도록 했다면 당장 해임해야 한다’는 글을 리트윗하고 “대실망!”이라고 적었다. 또 메일에는 가짜뉴스와 민주당에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기부금을 보내라는 요청도 포함했다. 소송전이 별 효과없이 사실상 막을 내리자 헌터를 공격하는 한편 특검을 임명해 불법선거를 조사하는 식으로 불리한 형국을 돌파해 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송이 잇따라 실패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특검을 맡을 인물을 물색하라고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송전 패배 이후 지지세 이탈을 막으려는 듯한 움직임도 보였다.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수천명이 모여 대선 사기를 주장하고, “4년 더”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트럼프 캠프는 지지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미국인들이 바이든을 불법 대통령으로 믿는데 그에 의해 미국이 운영되기를 원하냐’며 여론조사를 진행했다.텍사스주가 지난 8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4개 경합주의 소송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며 낸 소송을 대법원이 11일 기각한 결정을 미 언론들은 트럼프 측의 ‘치명타’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 소송’이라며 직접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청원까지 냈고 17개 공화당 주가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절대적 보수 우위로 만들어 놓은 대법관들에게 ‘용기를 내라’며 메시지까지 보냈다. 하지만 대법원은 세간의 예상과 매한가지로 텍사스주가 다른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 위스콘신 연방지법도 12일 트럼프 측이 우편투표 절차가 불법이라며 낸 소송을 기각했다. 판사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투표에 기반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연방법을 이용해 주 전체 선거 결과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송전 패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혜도 용기도 없다”는 트윗을 올려 대법원을 비난했고 그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뉴스맥스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를 믿어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주 별로 선거인단을 확정했고, 오는 14일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되며,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이 결과를 인증하는 동시에 승자를 확정한다. 1월 20일에는 신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평균 44만원 받았다” 근로장려금 4000억원 지급 완료(종합)

    “평균 44만원 받았다” 근로장려금 4000억원 지급 완료(종합)

    국세청, 2020년 상반기분 장려금 지급가구 총소득·재산 합계액 등 요건있어신청 못 한 가구, 내년 3·5월 추가 신청 정부가 2020년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전국 91만 가구에 3971억원을 지급했다. 102만 가구(4383억원어치)가 신청했고, 요건을 채우지 못한 11만 가구는 심사과정에서 탈락했다. 홈택스서 확인, 10일 신청 계좌로 입금 10일 국세청은 “지난 9월1~15일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102만 가구의 심사를 마치고 이날 지급을 마쳤다. 심사 및 지급 결과는 홈택스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손택스’, 자동 응답 시스템(ARS)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지급일을 지난 2019년 대비 일주일 이상 앞당겼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더 빨리 지원하기 위해서다. 근로장려금은 신청인이 신고한 예금 계좌를 통해 10일까지 입금된다. 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우편으로 받은 국세 환급금 통지서와 신분증을 갖고 우체국을 방문하면 현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대리인이 수령하는 경우에는 신청인·대리인의 신분증과 위임장을 함께 챙겨야 한다. 가구당 평균 지급액, 44만원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44만원이다. 유형별로 보면 단독 가구는 53만가구(58.2%), 홑벌이 가구는 35만 가구(38.5%), 맞벌이 가구는 3만 가구(3.3%)다. 지급 금액은 단독 가구 1916억원(48.2%), 홑벌이 가구 1894억원(47.7%), 맞벌이 가구 161억원(4.1%)이다. 근로 유형별로는 일용 근로 가구가 48만 가구(52.7%)로 상용 근로 가구(43만 가구·47.3%) 대비 5만 가구 많고, 5.4%포인트(p) 높다. 지급 금액은 일용 근로 가구 2005억원(50.5%), 상용 근로 가구 1966억원(49.5%)이다.‘재산 합계액 2억원’ 확인…내년 3월도 신청 근로장려금은 저소득 가구의 근로 유인을 높이고,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한다. 단독 가구는 총소득 2000만원, 홑벌이 가구는 3000만원, 맞벌이 가구는 3600만원 미만이면 받을 수 있다. 또 가구원 재산 합계액이 2억원 미만이어야 받을 수 있다. 이 요건을 채우면 단독 가구 150만원, 홑벌이 가구 260만원, 맞벌이 가구 300만원 한도로 지급된다. 만 18세 미만의 부양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홑벌이·맞벌이에 관계없이 가구 총소득이 4000만원 미만이고, 가구원 재산 합계액이 2억원 미만이면 자녀 1인당 50만~70만원씩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 요건에 해당하지만, 앞선 기간에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2020년 하반기분(내년 3월)이나 정기분(5월) 신청 기간에 하면 심사를 거쳐 받을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법원 소송 참가’ 트럼프의 마지막 도전… 롬니 “단순히 미친짓”

    ‘대법원 소송 참가’ 트럼프의 마지막 도전… 롬니 “단순히 미친짓”

    트럼프 텍사스주의 부정선거 소송에 ‘참여 청구’아칸소·플로리다·미주리 등 공화당 17개주 지지선거 결과 뒤집기 결과 어렵다는 게 대체적 판단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의 켄 팩스턴 법무장관이 펜실베이니아·조지아·위스콘신·미시간 등 경합주 4곳의 ‘바이든 승리’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고 연방대법원에 낸 소송에 대해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합류하겠다고 청구했다. 자신이 보수 절대 우위로 구성한 대법원에 직접 호소하는 ‘올인 전략’을 꺼내 든 것이다. 이미 대부분의 소송이 1·2심에서 지면서 연방대법원까지 가보지도 못했고, 전날 연방대법원이 펜실베이니아주 선거결과를 뒤집어 달라는 공화당 의원들의 소송을 단 한줄로 기각하면서 트럼프측의 소송은 대법원을 밟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2개주가 연루된 사건은 연방대법원에 직접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사실상 마지막 도전에 나선 셈이다. 그럼에도 해당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미 언론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계속된 소송전 패배에 ‘대법원 직행 방법’ 찾은 트럼프 CNN 등 미 언론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법원제출서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 의회들이 ‘선거 결과 검토’를 하지 않은 경우 ‘2020년 선거 결과’를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미 선거결과를 토대로 선거인단을 정한 주가 있다면 입법부가 ‘새로운 선거인단’을 꾸려야 한다고도 했다. 만일 자신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모두 선거인단의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하원이 대통령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도 명시했다. 이 때 하원은 주마다 한 표씩 행사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가능성이 생긴다.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참가 청원을 받아들이면 그는 소송 당사자가 아님에도 모든 소송행위에 참여할 수 있다. 그간 50건이 넘는 소송을 냈음에도 하급법원에서 막혔던 트럼프 측은 이번에는 두 개 이상의 주 사이에 분쟁은 연방대법원으로 바로 갈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팩스턴 장관이 타주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큰 일이 일어날 것” 반복해 이날만 암시했던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앞으로 이틀 정도 뒤에 많은 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전날에는 의회와 대법원을 지목해 “이제 누가 용기를 가졌는지 지켜보자”며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모두 자신이 직접 소송에 참가할테니 각 주는 지지선언을, 대법관은 유리한 판결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던 셈이다. 이날은 트위터에 “모든 사람이 기다리는 소송은 텍사스와 많은 다른 주가 합류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매우 강력하고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텍사스와 많은 다른 주에서의 소송에 개입할 것이다. 이게 큰 것”이라며 “대다수가 선거가 조작됐다고 생각하는 데 당신(바이든)이 어떻게 대통령직을 가질 수 있겠냐”고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곧 ‘용기’라는 단어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뒤를 우군들이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NBC방송은 미주리, 앨라배마, 아칸소, 플로리다, 캔자스 등 17개의 공화당 주들이 해당 소송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는 마지막 도전에서 웃을까 사실 미 언론들은 트럼프측이 연방대법원에 바로 소송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지난 8일이 연방법에서 정한 각 주의 선거인단 확정 마감일이었기 때문에, 이제 주에 제기하는 소송은 의미가 없다. 오는 14일에 실시되는 선거인단 투표까지는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트럼프 측은 보수우위 연방대법원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연방대법원은 전날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한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무효 신청에 대해 단 한줄로 기각했다. 부가설명이나 일부 반대 의견도 없었다. 이번에도 심리가 열리려면 5명이 찬성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해당 소송을 자신의 패배라고 보도한 언론에 대해 “이 소송은 나와 관련이 없다. 여느 때처럼 가짜뉴스”라고 썼다. 공화당 내에서도 소송 자체가 성립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CNN이 전했다. 주마다 자치권이 분명한 미국에서 텍사스가 왜 다른 주의 선거 관리에 대해 발언권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공화당 소속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해당 소송에 대해 “단순히 미친 짓”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험하고 파괴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대통령을 하원에서 정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 표를 당파가 있는 국회로 대체하자는 발상은 미국의 국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행위”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내년 7월부터 잘못 보낸 돈 쉽게 돌려받는다

    계좌번호나 수취 은행 등이 헷갈려 잘못 송금한 돈을 예금보험공사(예보)의 도움으로 쉽게 돌려받는 길이 열렸다. 9일 예보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예금자 보호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가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현재는 착오송금이 발생하면 송금자는 금융회사를 통해 계좌주에게 연락해 돌려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반환 요청에 응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지난해 15만 8000여건(3203억원)의 착오송금이 있었는데 절반 이상인 8만 2000여건(1540억원)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수취인이 받은 돈을 반환하지 않으면 송금인은 소송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지만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적은 금액일 땐 돌려받기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내년 7월부터 은행을 통해 착오송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면 송금인이 예보의 반환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예보는 돈을 받은 사람에게 착오송금액을 돌려달라고 안내하고, 만약 응하지 않는다면 법원의 지급명령 등을 통해 회수하게 된다. 예보는 돌려받은 착오송금액에서 우편료와 제도운영비 등 비용을 차감한 잔여 금액을 송금인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법 시행 이전에 잘못 보낸 돈에 대해서는 이 제도를 적용받을 수 없다. 예보는 향후 지원대상 금액 범위와 관련 비용 등에 대한 내규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착오송금액 범위는 회수 비용과 실효성 등을 고려해 최저, 최대 금액을 설정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성동 ‘느린 우체통’에 도착한 하늘로 보내는 엽서

    성동 ‘느린 우체통’에 도착한 하늘로 보내는 엽서

    “내 곁을 떠난 지도 벌써 9개월이네요. 힘을 다해 열심히 아이들 잘 키워놓고 갈게요. 건강히 잘 지내세요. 사랑해요.” 서울 성동구 왕십리 광장 한쪽, 노란 자태를 뽐내는 ‘느린 우체통’에 도착한 엽서 한 장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보내는 이의 주소도 받는 이의 주소도 적혀 있지 않지만 ‘하늘에 있는 남편에게’로 시작하는 엽서엔 9개월 전 하늘로 떠난 남편의 안부를 묻는 애잔한 연서가 들어 있다. 행당1동은 지난 8월 왕십리광장에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또는 자신에게 마음을 담은 엽서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배달되는 감성 우편서비스다. 2016년 행당1동 주민자치회 특화사업으로 설치한 느린 우체통은 새 단장을 마치고 왕십리광장 쉼터 북측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했다. 기존 우체통이 낡고 위치상 눈에 띄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우체통 크기를 키우고 행당1동의 상징인 은행나무에서 착안한 밝은 노란색 컬러를 입혔다. 또 지역 대표명소인 서울숲, 살곶이 다리, 응봉산 등의 전경사진을 담은 추억의 엽서를 비치해 왕십리광장을 이용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새 단장 이후 3개월간 총 105통의 엽서가 모였다. 1년 뒤 가족이나 친구에게 배달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점점 추워지는 날씨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어려운 상황에 지쳐 있는 요즘인데 엽서의 내용을 전해 듣고 마음이 뭉클해졌다”며 “힘든 마음을 치유하고 이겨낼 힘은 대단한 무언가가 아닌 작은 감동에서 오는 것으로, 각박한 현실 속에 손편지가 전하는 감동과 느림이 갖는 여유를 느린 우체통을 통해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계좌번호 헷갈려 잘못 보낸 돈, 쉽게 돌려받게 됐다

    계좌번호 헷갈려 잘못 보낸 돈, 쉽게 돌려받게 됐다

    ‘예금자 보험법’ 오늘 국회 본회의 통과예보 통해 착오송금액 환수…내년 7월 시행계좌번호, 수취 은행 등을 헷갈려 잘못 송금한 돈을 예금보험공사(예보)의 도움으로 쉽게 돌려받는 길이 열렸다. 9일 예보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예금자 보호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가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현재는 착오 송금이 발생하면 송금자는 금융회사를 통해 계좌주에게 연락해 돌려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반환 요청에 응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지난해 15만 8000여건(3203억원)의 착오송금이 있었는데 절반 이상인 8만 2000여건(1540억원)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수취인이 받은 돈을 반환하지 않으면 송금인은 소송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지만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적은 금액일 때는 돌려받기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착오 송금 100만원 기준 소송비가 60만원을 웃돈다. 은행 관계자는 “공공기관도 아닌 은행의 요구를 들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실제 인터넷·모바일뱅킹이 활성화하면서 착오송금액은 매년 늘고 있다. 은행권 착오 송금은 2014년 1415억원(5만 5439건)에서 지난해 3203억원(15만 8000여건)으로 급증했다. 내년 7월부터는 은행을 통해 착오송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면 송금인이 예보의 반환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예보는 돈을 받은 사람에게 착오송금액을 돌려달라고 안내하고, 만약 응하지 않는다면 법원의 지급 명령 등을 통해 회수하게 된다. 예보는 돌려받은 착오송금액에서 우편료, 제도운영비 등 비용을 차감한 잔여 금액을 송금인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법 시행 이전에 잘못 보낸 돈에 대해서는 이 제도를 적용받을 수 없다. 예보는 향후 지원 대상 금액 범위와 관련 비용 등에 대한 내규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착오송금액 범위는 회수 비용과 실효성 등을 고려해 최저, 최대 금액을 설정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트럼프 대놓고 “대선 뒤집어달라”…대법원은 소송 ‘1줄 기각’

    트럼프 대놓고 “대선 뒤집어달라”…대법원은 소송 ‘1줄 기각’

    트럼프 “의회든 대법원이든, 누가 용기 있나 보자”텍사스 법무장관, 4개 경합주 결과 무효 소송 제기대법원은 공화당 의원들의 펜실베이니아 소송 기각일부 대법관 반대나 부가 설명 없는 ‘한줄 약식명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와 대법원에 선거 결과를 뒤집어달라며 노골적으로 요구했지만, 연방대법원은 펜실베이니아주 선거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는 공화당 의원들의 소송을 단 한 줄로 기각했다. 미 언론은 부가 설명 없는 이날의 기각 판단을 대법원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백신 최고회의’를 연 뒤 연 브리핑에서 “우리가 경합주에서 이겼기 때문에 다음 행정부가 누구인지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해당 발언은 ‘다음 행정부가 백신 배포를 책임질 텐데 왜 바이든 인수위를 초청하지 않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희망컨대 다음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의원이든 의회든, 대법원이든 다수의 대법관이든, 이제 누가 용기를 가졌는지 지켜보자. 미국의 모든 사람이 옳다고 알고 있는 것을 그들이 실행할 용기가 있는지 보자”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과 대법원에 선거 결과를 뒤집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셈이다. 실제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4개주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연방대법원에 냈다. 다른 주가 소송의 당사자가 되는 이례적인 소송에 데이나 네슬 미시간주 법무장관은 ‘이목을 끌려는 홍보행위’라고 비난했다. 미 언론들은 대법원이 기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했다.반면 연방대법원은 이날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한 펜실베이니아주의 우편투표 무효 신청을 기각하는 약식명령을 냈다. 주 의회는 지난해 광범위한 우편투표가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번에는 주 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는 것을 막으려 우편 투표가 주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었다. ‘보수 성향 대법관 6명과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의 절대 보수 우위 대법원이지만, 이날 소송을 기각하는 약식명령은 별도의 부가 설명 없이 단 한 줄 뿐이었다. 스티브 블라덱 텍사스대 법대 교수는 CNN에 일부 대법관의 공개 반대도 없는 신속한 기각 조치는 대법원이 트럼프의 소송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라고 봤다. 이날은 연방법 상 각 주가 결과를 인증하고 재검표와 소송전 등을 마무리하도록 정해둔 날로, 공식적으로는 위스콘신 1개 주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가 선거 결과를 인증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306명의 선거인단을 얻은 바이든 후보는 최악의 경우 위스콘신(10명)을 놓치더라도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크게 넘는다. 게다가 오는 10일 소송 심리가 예정된 위스콘신 역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뒤집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경합주를 중심으로 작은 소송들은 아직 남아 있고 이날 텍사스 법무장관이 대법원에 제기한 새로운 소송도 있지만 그럼에도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미 언론들의 시각이다. 선거인단은 오는 14일 투표를 하며, 내년 1월 6월에는 연방의회의 선거인단이 결과 인증을 한 뒤, 1월 20일 신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찍어 누르겠다’ 의도 엿보여”…강용석 귀가, 가세연 항의(종합)

    “‘찍어 누르겠다’ 의도 엿보여”…강용석 귀가, 가세연 항의(종합)

    강용석, 문재인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8시간 경찰 조사 끝 귀가“우파 유튜버에 대한 탄압” 주장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8시간여 경찰 조사 끝에 귀가했다. 8일 오전 경찰에 체포됐던 강용석 변호사가 8시간 정도에 걸쳐 조사를 받은 후 이날 오후 석방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악수를 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됐고,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관련 혐의로 이날 오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강용석 변호사를 체포 및 조사했다. 9일 경찰은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했다고 설명하면서, ‘긴급체포’가 이뤄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서울경찰청 청사를 나서는 도중 “방송 내용이 오보라는 것을 바로 밝힌 바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느낌이다.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됐는지도 의심스럽다. 인정하기 어려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받아 국회의원 및 변호사 출신인 저를 아침부터 잡아 구금한다고 하면, 댓글로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체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가세연, 서울경찰청 앞에서 항의하는 방송 진행 가세연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문 정부와 경찰에 항의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강 변호사가 “일단 집에 가서 먹던 빵 먼저 먹어야”라고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오늘 오전 서초구 강용석 자택에 경찰관 세 명이 들이닥쳐서 아침식사 도중 체포됐다”며 “아침 식사를 하다가 경찰관이 들이닥쳐 체포를 하는 상황이다. 형수님이 흐느끼시며 식빵 사진을 보내주셨다. 식빵을 절반 드시다가 경찰에게 체포된 거다. 의아한 부분은, 요즘 아파트는 1층에서 인터폰을 하고 올라간다. 어떠한 과정으로 현관까지 왔는지, 경찰청 사이버팀 세 분은 어떻게 대문 앞까지 가서 초인종을 눌렀는지 명확하게 밝히시길 바란다. 화가나 죽겠다”며 분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체포나 구속이 이뤄지려면 증거인멸, 도주의 우려가 있어야 한다. 명예훼손 사건은 정정 방송까지 했는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느냐. 강용석 변호사가 도주의 우려가 있느냐”라며 “현관 앞에서 초인종이 울렸으니 택배나 우편물이 왔다고 생각해서 너무 쉽게 문을 열어준 것 같다고 하더라. 왜 우리 형수님이 이런 마음의 고통을 받으셔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세연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정정했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용호 전 기자는 “가끔가다 잘못된 정보가 나갈 수 있지만 저희는 바로 잡았다. 그럼에도 민주당에서 고발을 하고 체포까지 했다는 것은 가세연을 찍어누르겠다, 우파 유튜버들을 이걸 빌미로 완전히 박살을 내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도가 엿보인다”고 주장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민 뜻대로… 동대문, 여권 발급 예약제로

    구민 뜻대로… 동대문, 여권 발급 예약제로

    서울 동대문구가 구민 아이디어를 토대로 한 여권 발급 예약제를 도입했다.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여 구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방문 인원 제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이다. 동대문구는 여권 발급 온라인 예약서비스를 지난 7일부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한 뒤 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 마련된 여권 온라인 예약서비스 전용 창구에서 대기 없이 여권 발급 접수가 가능한 서비스다. 내년부터 차세대 전자여권 전면 발급이 시행되면서 여권을 발급하는 구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늘어나는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여권 발급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구민의 제안을 구가 적극 수용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구는 5~7월 국민생각함을 통해 투표 및 의견 수렴한 결과 응답자의 100% 찬성이라는 큰 호응을 얻어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 밖에도 구는 구민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여권 등기우편 배송 서비스, 여권 안심폐기 서비스 등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을 확대하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화물복지재단, 2020 복지사업 실적 및 21년 사업 추진방향 공유

    화물복지재단, 2020 복지사업 실적 및 21년 사업 추진방향 공유

    화물운전자와 그 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화물복지재단(이사장 김옥상)이 2020년 한 해 동안 진행해온 복지사업 추진실적을 알리고, 2021년 사업 추진방향을 공유했다.국내 유일의 화물복지 전문 조직으로 매년 학업, 의료, 생계 등의 폭넓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화물복지재단은 올해도 다양한 복지사업 수행을 통해 6000여 명 화물운전자에게 약 50억 원을 지원했다. 먼저, 학업지원 부문에서는 장학사업 수행을 통해 2351명에게 장학증서와 약 21억 원의 학업지원금을 지급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지 않고, 수혜자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의료지원 부문에서는 건강검진사업을 통해 2900여 명의 화물운전자와 그 배우자에게 1인당 40만 원 상당의 종합/정밀 건강검진을 지원했고, 4대 중증질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투병으로 인한 신체적,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550여 명의 화물운전자에게 약 8억 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생계지원 부문에서는 교통사고 생계지원사업을 통해 37명의 화물운전자 유가족에게 약 2억 원의 생계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에쓰-오일, 에쓰-오일 토탈윤활유 등 국내 대표 정유기업 및 관련 조직의 후원을 통해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170여 명의 화물운전자 가정 자녀가 학업을 지속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또한 사고나 질병으로부터 화물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교통안전물품 및 마스크 등 안전보건물품을 제작·보급하기도 했으며, 한 해 동안 고생한 화물운전자에게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식사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화물운전자의 고금리 대출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전문 금융사와 연계하여 금융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화물운전자 권익보호 및 일거리 지원을 위한 물류신고센터 신고 접수처 및 화물정보센터 화물나누리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21년 주요 추진방향으로는 화물운전자에게 힘이 되는, 체감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기존 지원사업을 강화·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생계지원사업은 화물차 운행 등 화물운송업 관련 업무 중 사망한 화물운전자 유가족에게 사고내용에 따라 200 또는 500만 원을 지원하고, 4대 중증질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은 암, 심혈관 및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 판정을 받은 화물운전자 700명에게 초기 치료비 150만 원을 지원한다. 두 사업 모두 연중 수시 신청 가능하며, 재단 홈페이지 지정 양식 및 구비서류를 우편등기로 제출하면 된다. 건강검진사업은 출생연도가 짝수인 화물운전자 3500명을 선발(배우자 포함), 1월경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모바일)으로 신청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학사업은 전년 2350명에서 500명을 확대한 2850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4월경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안내 및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화물운전자들의 부담 경감을 위한 신규 복지사업 발굴·시행과 화물운전자가 보다 건전하고 안정적인 여건에서 운송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물류신고센터를 통해 물류분쟁 신고상담 및 접수를 받고, 화물정보망을 통해 양질의 일거리를 무료 제공하며, 금융지원사업도 시행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공익법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교통사고 예방활동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안전교육협회, 한국환경공단 안전을 위한 비대면 교육 진행

    대한안전교육협회, 한국환경공단 안전을 위한 비대면 교육 진행

    대한안전교육협회가 온라인 관리감독자 교육을 통해 온라인과 우편 교육을 통한 교육시스템을 적용하여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안전보건교육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관리감독자란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업주가 관리감독자를 지정하고 직무와 관련된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이를 말한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장의 업무와 소속 직원을 직접 지휘·감독하는 직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한안전교육협회는 정부에서 정식 인정을 받은 안전보건 전문 교육기관으로 관리감독자 교육, 관리 책임자 교육 등 안전 분야의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재직자의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 교육 콘텐츠도 신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안전교육협회의 정성호 회장은 “비대면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안전교육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질 것이며 그에 따라 교육 콘텐츠 또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안전보건교육의 이러닝화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고,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기업의 안전 보건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대한안전교육협회의 더욱 자세한 안전교육 및 직무교육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기를 기회로”...지자체 코로나 극복 비대면 아이디어 백출

    “위기를 기회로”...지자체 코로나 극복 비대면 아이디어 백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비대면 사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수출지원과 도시농업 교육을 진행하는가 하면 로봇을 이용해 치매환자를 돕거나 온라인 해외봉사활동단을 꾸리는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2일부터 27일까지 경과원 디지털무역상담실에서 상시 운영한 ‘G-FAIR KOREA 2020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난 10월 개최된 ‘G-FAIR KOREA 2020’에 참여하지 못한 기업들을 위해 마련됐다. 경과원 내 8석 규모의 디지털무역상담실에서 진행됐으며,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수출 상담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16명의 통역요원이 현장에 배치됐다. 총 248개의 국내 중소기업이 참가해 38개국 285명의 바이어와 총 749건의 상담을 진행, 8716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이계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글로벌통상본부장은 “코로나19로 바이어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꾸준한 사후관리와 함께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청년농업인과 강소농(작지만 강한 농업인)을 위해 비대면으로 도시농업 교육및 컨설팅,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텃밭 농사 재배기술과 교육, 약용 작물 및 버섯 재배 이론 및 실습, 귀농정책 및 작물별 재배기술 등 도시민들을 위한 농업교육 과정을 온라인으로 제공했다. 이에 더해 벼, 과수, 채소 등 농경지의 토양을 분석하는 사업도 올해는 시료 수거함을 비치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토양의 영양상태와 적합한 비료량 등을 맞춤형으로 알려주는 ‘비료 사용 처방서’까지 우편으로 발급해주는 이 사업에 700여 점의 토양이 접수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용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치매환자 교육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AI로봇을 활용해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형 모습을 한 AI로봇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정서교감을 하도록 해 가정 내 치매환자 돌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로봇에는 센서가 내장돼 있어 머리 쓰다듬기, 토닥거리기 등 교감 활동이 가능하고 맞춤 알림을 통해 약 복용 시간도 알려준다. 체조, 퀴즈, 음악, 영어교실, 회상놀이 등 인지자극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 지원이 가능해 치매환자가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도록 돕는다. 온라인 해외봉사단도 선보인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청년 온라인 해외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도는 코로나19 탓에 봉사활동에 제약을 받는 상황이지만, 국제개발 협력사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봉사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빌대식도 유튜브를 통한 100%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협력사업 대상국은 에티오피아와 키르기스스탄 등 2개 국가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35세 청년 23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K-방역과 기초위생 보건, 예체능 등 교육 콘텐츠와 K팝, 태권도, K-뷰티 등 관련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 현지와 온라인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 대한민국의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주진우, 윤석열 패밀리” 폭로에…진중권 “어준이는 누구 편?”(종합)

    “주진우, 윤석열 패밀리” 폭로에…진중권 “어준이는 누구 편?”(종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주진우 기자를 실명 비판한 ‘나는꼼수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을 두고 “정치적인 것의 본질은 피아구분에 있다”는 독일 헌법학자 칼 슈미트의 말을 인용해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이사장의) 멘탈리티 보세요. ‘우리 편’, ‘한 편’, ‘같은 편’, ‘피아구분’ 휴, 애들도 아니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김 이사장이 이날 페이스북에 주 기자의 실명을 공개하며 ‘윤석열 패밀리’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채널A 검언유착 제보자) 지현진이 윤석열-주진우랑 묶어 양정철을 치려고 흘린 것 같기도 하다. 워낙 나꼼수가 유명하다 보니 관심이 ‘나꼼수 내전’으로 모이는 듯”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친문들 사이에서 윤석열-추미애 처리를 놓고 분란이 있나요? 아니면 차기를 둘러싸고 벌써 권력다툼을 시작했나”라며 “혹시 아시는 분? 하도 음융한 자들이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근데 (김)어준이는 누구 편? 진우편, 아니면 용민편?”이라며 “아무튼 걔들 주진우 동지의 귀순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지난해 ‘조국 사태’에서 정권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기 시작한 것을 ‘윤석열 사태’에서 갈등을 겪는 주 기자의 상황에 비유한 것이다.김용민 “주진우, 우리 편 아닌 윤석열 패밀리…해명하라”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성향 언론인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친문 인사들로부터 공격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진우 기자는 윤석열(검찰총장) 패밀리”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두 사람은 모두 팟캐스트 ‘나는꼼수다’(나꼼수) 출신이다. 전날(2일) 김용민 이사장은 “A를 한때 가족같이 여기고, 그에게 불이익을 가하는 시도에는 모든 것을 걸고 싸우리라 다짐했던 저에게 이제 매우 혹독한 결심의 시간이 다가온 것 같다”며 “윤석열의 이익을 대변한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탈윤석열’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내일)당신의 실명을 거론한 공개질의서를 내놓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친문 성향 네티즌들은 “김용민과 가족같이 지냈던 기자는 주진우밖에 없다”며 이 글이 사실상 주진우 전 기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이미 예상했었다. 김용민 이사장의 경고에도 주진우 전 기자는 오늘까지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김용민 이사장은 “주진우 기자가 우리 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분들이 적지 않다. 저도 주진우 기자가 우리 편이었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러나 그가 ‘윤 패밀리’로서, 윤의 정치적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면, 윤석열이 물러나야 한다고 믿는 지지자 절대 다수에게 같은 편인 양 기만한 행위는 용납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김용민 이사장은 “제가 취재한 증언에 따르면, 강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윤석열 씨가 양정철 씨와 회동할 무렵에 주진우 기자도 그 자리에 합석했다. 양 씨가 윤 씨를 (언론보도 외에는) 잘 모르던 시기였기에 주진우 기자가 두 사람을 소개해준 것으로 해석된다. 증언에 따르면, 총 4명이 있었던 이 자리에서 주진우 기자는 윤석열 씨에게 ‘형’으로 호칭하며 양 씨에게 반농담조의 충성맹세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또 김용민 이사장은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검언유착 관련 문제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후, 주진우 기자는 추 장관을 찾아가 조언을 한다며 장관이 발동한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가 추 장관의 노여움을 산 일이 있었다”며 “여론을 빙자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제동을 걸려고 한 것은 아니었나? 추 장관의 어떤 조치가 부당하다는 것이었나? 혹시 그 견해 피력은 혹시 윤석열 씨의 뜻을 전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외에도 총 4가지를 질문한 김용민 이사장은 “답변을 기다린다”며 글을 맺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이웃들이 돌보고 있었는데… 주민센터·학교는 모른 여수 아동방임

    [단독] 이웃들이 돌보고 있었는데… 주민센터·학교는 모른 여수 아동방임

    지난해부터 방임 정황 눈치채고 걱정컵라면으로 끼니 때우던 아이 식사 챙겨밤늦게까지 자전거 타다 사고당한 첫째주민이 집 데려다주다 ‘쓰레기 산’ 목격“쌍둥이 동생도 있어… 아프다” 말도 들어친모 “아이 죽은 뒤 두렵고 무기력해져”지난 2일 찾아간 전남 여수 선원동의 아파트 단지. 이 아파트 3층 집 베란다 창문으로 양문형 냉장고 옆면이 보였다. 출생신고도 안 된 생후 2개월 남아는 지난달 27일 이 냉장고 안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숨진 아기와 큰아들 A(7)군, 숨진 영아와 쌍둥이인 둘째 딸 B(2)양의 생모인 조모(42·구속)씨는 최소 2년 이상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방임형 아동학대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미혼모 가정을 지원하는 주민센터도, A군이 다니던 초등학교도 조씨의 자녀 방임을 눈치채지 못했지만, 아파트 단지의 이웃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A군의 방임 정황을 알고 있었다. 또래 아이를 키우며 돌봄 공동체를 형성한 30~40대 동네 엄마들은 돌아가며 A군의 끼니를 챙기거나 늦은 밤 혼자 노는 A군을 집에 데려가는 등 조씨를 대신해 돌봄 공백을 채우고 있었다. 조씨의 집 우편물함에는 납부를 독촉하는 미납 고지서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건강보험료 550여만원, 5월부터 밀린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사용료, 지방세 체납액 등 어림잡아 700여만원이 밀려 있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채무 때문에 평소 힘들었다고 진술했지만 주민센터의 미혼모 지원 등 복지 혜택을 모두 거부하고 외부와 단절된 채 홀로 아이들을 키웠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유흥업소 주방에서 일하는 조씨는 오후 6시쯤 출근해 이튿날 오전 3~5시쯤 퇴근했다. 아이들은 밤사이 어른 없이 집에 방치됐다. 주민들은 아파트 앞 편의점에서 혼자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는 A군을 집에 데려가 밥을 차려 줬다. A군은 계절에 맞지 않거나 빨지 않아 더러운 옷을 며칠 동안 계속 입고 집 밖에 나오기도 했다.지난해 8월 A군이 밤늦게까지 단지 내 주차장에서 혼자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자, 한 주민은 A군을 집에 데려다줬고 그때 처음 조씨 집 안에 쓰레기가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수시는 지난달 25일 조씨의 집을 청소하면서 쓰레기 5t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주민들 가운데 B양과 숨진 아기를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 A군은 평소 주민들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 한 명은 많이 아픈 애고 한 명은 기어다니는 애”라고 얘기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동네 엄마들이 지난 3월 조씨에게 쌍둥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조씨는 “내 아이가 아니고 조카딸”이라고 둘러댔다. B양은 지난달 20일 오빠인 A군과 함께 아동쉼터로 옮겨져 보호받고 있다. 생후 27개월인 B양은 일반식을 먹지 못하고 우유와 이유식만 소량 먹고 있다. 전남아동보호기관 관계자는 “두 아이 모두 쉼터 입소 후 건강검진을 했고 빠뜨린 예방접종도 순서대로 하면서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B양은 평소 많이 걷지 못해 걷기가 익숙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함께 낳은 생부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 생계를 책임지며 아이들을 키워야 했던 조씨는 쌍둥이 남아가 숨지면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2018년 10월쯤 일을 갔다 오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며 “두렵고 무서웠고 첫아이가 어린데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을까 봐 숨겼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조씨는 “아이가 죽은 뒤 아무것도 하기도 싫고 무기력했다”고도 진술했다. 깔끔했던 집안에 쓰레기산이 생긴 것도 그 무렵부터였다고 한다. 경찰은 조씨를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이르면 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A군과 B양을 장기보호시설이나 친인척에게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여수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여수 냉장고 시신 방치 친모의 두 자녀, 동네 엄마들이 돌봤다

    여수 냉장고 시신 방치 친모의 두 자녀, 동네 엄마들이 돌봤다

    지난 2일 찾아간 전남 여수 선원동의 아파트 단지. 이 아파트 3층 집 베란다 창문으로 양문형 냉장고 옆면이 보였다. 출생신고도 안 된 생후 2개월 남아는 지난달 27일 이 냉장고 안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숨진 아기와 큰아들 A(7)군, 숨진 영아와 쌍둥이인 둘째 딸 B(2)양의 생모인 조모(42·구속)씨는 최소 2년 이상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방임형 아동학대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미혼모 가정을 지원하는 주민센터도, A군이 다니던 초등학교도 조씨의 자녀 방임을 눈치 채지 못했지만, 아파트 단지의 이웃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A군의 방임 정황을 알고 있었다. 또래 아이를 키우며 돌봄 공동체를 형성한 30~40대 동네 엄마들은 돌아가며 A군의 끼니를 챙기거나 늦은 밤 혼자 노는 A군을 집에 데려가는 등 조씨를 대신해 돌봄 공백을 채우고 있었다.조씨의 집 우편물함에는 납부를 독촉하는 미납고지서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건강보험료 550여만원, 5월부터 밀린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사용료, 지방세 체납액 등 어림잡아 700여만원이 밀려 있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채무 때문에 평소 힘들었다고 진술했지만 주민센터의 미혼모 지원 등 복지 혜택을 모두 거부하고 외부와 단절된 채 홀로 아이들을 키웠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유흥업소 주방에서 일하는 조씨는 오후 6시쯤 출근해 이튿날 오전 3~5시쯤 퇴근했다. 아이들은 밤사이 어른 없이 집에 방치됐다. 주민들은 아파트 앞 편의점에서 혼자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는 A군을 집에 데려가 밥을 차려줬다. 한 주민은 “아이에게 밥 먹자며 쌀밥을 내주니 아이가 ‘이거 밥 아니야’라며 과자를 가리켰다”고 전했다.A군은 계절에 맞지 않거나 빨지 않아 더러운 옷을 며칠 동안 계속 입고 집 밖에 나왔다. 동네 엄마들은 그때마다 조씨에게 “아이를 좀 챙겨 달라”고 수차례 당부했다고 한다. 지난해 8월 A군이 밤늦게까지 단지내 주차장에서 혼자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자, 한 주민은 A군을 집에 데려다 줬고 그때 처음 조씨 집 안에 쓰레기가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수시는 지난 25일 조씨의 집을 청소하면서 쓰레기 5t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주민들 가운데 B양과 숨진 아기를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 A군은 평소 주민들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 한 명은 많이 아픈 애고 한 명은 기어다니는 애”라고 얘기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동네 엄마들이 지난 3월 조씨에게 쌍둥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조씨는 “내 아이가 아니고 조카딸”이라고 둘러댔다.B양은 지난달 20일 오빠인 A군과 함께 아동쉼터로 옮겨져 보호받고 있다. 생후 27개월인 B양은 일반식을 하지 못하고 우유와 이유식만 소량 먹고 있다. 전남아동보호기관 관계자는 “두 아이 모두 쉼터 입소 후 건강검진을 했고 빠뜨린 예방접종도 순서대로 하면서 심리치료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B양은 평소 많이 걷지 못해 걷기가 익숙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아이들을 함께 낳은 생부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 생계를 책임지며 아이들을 키워야 했던 조씨는 쌍둥이 남아가 숨지면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2018년 10월쯤 일을 갔다 오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며 “두렵고 무서웠고 첫 아이가 어린 데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을까 봐 숨겼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조씨는 “아이가 죽은 뒤 아무것도 하기도 싫고 무기력했다”고도 진술했다. 깔끔했던 집안에 쓰레기산이 생긴 것도 그 무렵부터였다고 한다. 경찰은 조씨를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이르면 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A군과 B양을 장기보호시설이나 친인척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여수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측근도 부정선거 외면하자… 트럼프 ‘46분짜리 연설’ 공개

    측근도 부정선거 외면하자… 트럼프 ‘46분짜리 연설’ 공개

    트럼프 SNS에 연설 동영상 올려 “엄청난 사기극”트위터·페이스북 경고 문구… 미 언론 “근거 없어”부정선거 주장을 그만두라는 공화당 의원들에 이어 충복인 윌리엄 바 법무장관까지 선거사기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6분에 달하는 연설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대선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나열했지만 미 언론들은 근거가 없다고 평가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해당 동영상에 ‘경고 딱지’를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내가 지금껏 했던 연설 중 가장 중요한 것일지 모른다”는 문구와 함께 미리 녹화한 46분짜리 연설 영상 원본을 올렸고, 트위터에도 2분 12초로 줄인 요약본 영상을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에서 “현재 벌어지는 엄청나고 끔찍한 사기를 근절하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이 나라를 유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경합주에서 “수백만”의 표가 불법이었다며, 도미니언사의 개표기가 자신의 표를 조 바이든 당선인의 표로 바꿨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지난 3일 선거 당일 밤에 개표가 중단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합주에서 자신이 크게 앞서다가 역전당한 것 자체가 선거사기의 증거라며 선거 당일 날 자신이 앞서던 개표 결과가 역전당하는 그래프를 보여줬다. 또 민주당이 사망자나 불법 이민자들의 이름을 도용해 바이든에게 불법적으로 투표했다며 우편투표가 곧 부정선거라는 주장도 반복했다. 자신이 보수 우위로 재편한 연방대법원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부정선거의 증거)을 보여줄 것이고, 특히 미국 대법원이 그것을 보고 충분히 존중하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이런 식의 선거와는 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2020년 대선을 가로채기를 원했다. 대선에서 우편투표를 확대하려는 민주당의 노력은 이번 선거에서 조직적인 부정행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식의 긴 연설을 내놓은 것은 그만큼 수세에 몰려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재개표를 신청한 경합주들은 속속 바이든의 승리를 재확인하고 있으며, 소송전 역시 대법원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기각되고 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갈수록 고립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선거 사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크리스토퍼 크렙스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 보안국(CISA)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또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전날 AP통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선거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규모의 사기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조지아주 선거관리 책임자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투표기 제조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의 한 지역 업자(20)가 ‘반역죄로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는 문구와 함께 목이 매달린 이미지가 온라인상에 유포되는 등 살해 협박을 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폭력 행위 조장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경일대, ‘어르신 마스크 지원사업’

    경일대, ‘어르신 마스크 지원사업’

    경일대가 ‘코로나19 극복 어르신 마스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구 서구와 동구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면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손편지로 구성된 세트 221개를 전달했다. ‘어르신 마스크 지원사업’은 경일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의 지역사회 투비 이노베이션(TOBE Innovation)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사회봉사 교과목을 수강하는 84명의 학생과 지역사회 협력기관들이 참여하였다. 동구사회적경제문화센터(센터장 손민정)에서 실, 바늘, 원단, 아크릴 구슬 등 마스크 제작 키트를 제공하였고, 학생들은 이를 우편으로 받아 각자의 집에서 정성껏 마스크와 마스크 스트랩을 제작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건강하게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직접 손편지도 썼다. 이렇게 완성된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손편지 세트 221개는 서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시미경)과 안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기연)을 통해 거동이 불편하고 경제적 여유가 없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대구 서구와 동구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전달되었다. 사회봉사 교과목을 운영한 배영자 담당교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하고 의미 있는 사회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호협력으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일대 엄태영 사회공헌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과 어르신들 간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해주고, 소통의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움츠러들지 않고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외교부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 ‘평택시민을 위한 일상영어’ 2편 발간

    외교부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 ‘평택시민을 위한 일상영어’ 2편 발간

    외교부 SOFA 국민지원센터는 지난 11월 19일, 평택시국제교류재단(평택영어교육센터)과 함께 「평택시민을 위한 일상영어」소책자 2편을 발간했다. 올해 6월 발간된 ‘평택시민을 위한 일상영어’ 소책자 1편은 작년 8월 외교부가 실시한 미군 기지 인접 지역주민 대상 여론조사 시 확인된 주한미군과의 영어교육 활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서 인사말, 상가 식당, 교통과 관련된 일상영어 표현을 소개하며 입문자를 위해 한국어 발음도 병행 표기해 평택 지역주민들의 영어 활용 능력 향상에 디딤돌이 되었다.이번에 발간한 2편의 경우 병원, 은행, 부동산 중개소, 재래시장 등에서 활용 가능한 표현을 소개하고 있으며 외교부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와 평택시국제교류재단(평택 영어교육센터)은 이번 ‘평택시민을 위한 일상영어’ 2편을 통해 평택 시민들의 생활영어 구사력 향상과 함께 평택시가 영어가 보다 편리하게 사용되는 글로벌 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인국 센터장은 “<평택시민을 위한 일상영어> 소책자 발간이 평택이 글로벌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또한 지역사회와 주한미군 간 관계 증진에 의미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과 주한미군 간의 더 선진적인 민군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는 외교부 최초의 지방조직으로서 평택지역 내 주한미군 관련 우리 국민 피해 상담 등 민원 처리와 함께 지방자치단체·경찰서 등 주한미군 관련 유관기관들과 협력관계 구축·협업 강화, 미군-지역사회 간 조화로운 민군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사업 기획·운영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일상영어 소책자는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 형식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소책자 신청자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우편 발송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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