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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물꼬 튼 한국당·새보수당 통합, 보수재건 기대한다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어제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한다면서 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이 변한 게 없지만”이라면서도 합당을 선택했다. 유 의원은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보수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면서 “보수는 뿌리부터 재건돼야 한다”며 자신이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보수 재건 3원칙’을 거듭 언급했다. 보수 재건 3원칙은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 보수로 나아갈 것 △새집을 지을 것 등이다. 그는 “3원칙 중 으뜸은 바로 개혁 보수의 정신이다. 진정한 보수는 원칙을 지키되 끊임없이 개혁해야 한다”면서 “(합당 과정에서)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우파의 날개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쪽에서는 희망의 배가 진수된 셈이다. 하지만 보수 통합이 몸집을 불리기 위한 세 결집에 그쳐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뤄진 어설픈 통합과 연대는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 지금처럼 반(反)문재인 연대만을 주장해서는 통합해도 4월 총선에서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 총선용 연대만으로는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통합 과정에서 대폭적인 물갈이와 혁신이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점을 직시하고, 유 의원이 제안한 ‘보수 재건 3대 원칙’을 명료하게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탄핵 이후 형성된 민심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아내야 감동과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 우리 경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제시는 물론 보수세력의 시대정신과 보수의 가치를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이낙연 전 총리와 맞대결을 벌이는 ‘종로 대전’은 벌써부터 국민적 주목을 받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종로를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정권 대 황교안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두 전직 총리가 정치 1번지에서 경쟁하는 것 자체가 초유의 일이고 두 사람은 여권과 야권을 통틀어 가장 앞서 있는 차기 대선주자라는 점에서 ‘대선 전초전’이라는 의미 부여까지 뒤따르고 있다. 선거 결과가 향후 두 사람의 정치 운명뿐 아니라 두 당의 운명도 좌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상과열과 혼탁, 첨예한 진영 대리전에 대한 우려도 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네거티브 선거전보다 현 정권의 대안세력으로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야당이다.
  • 유승민 “한국당과 신설 합당… 불출마”

    유승민 “한국당과 신설 합당… 불출마”

    지지부진하던 보수통합에 가속도 황교안 “자유우파 통합 귀한 결단” 환영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4선·대구 동구을)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 추진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유 의원이 합당과 불출마를 밝히며 지지부진하던 보수 통합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가 힘을 합쳐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해 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면서 “신설 합당에 대한 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신설 합당은 한국당으로의 흡수 통합이 아닌 두 당이 신당으로 합치는 것을 의미한다. 유 의원은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보수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보수는 뿌리부터 재건돼야 한다”며 “그래서 지난해 10월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을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원칙 중 으뜸은 개혁보수의 정신”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9년, 야당이 된 지난 3년간 보수 정치의 모습은 개혁보수와 거리가 멀었다”고 했다. 신설 합당의 전제조건으로 개혁보수를 요구하면서 자신의 진정성은 총선 불출마로 표시한 셈이다. 유 의원은 개혁보수를 포함한 3원칙만 지켜진다면 공천권(지분)이나 당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유 의원의 결정에 대해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귀한 결단을 했다”면서 “이런 것 하나하나를 모멘텀 삼아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자유우파가 되도록 단합·통합해야 한다”고 반겼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유승민 “‘보수 통합’ 국민 명령 따를 것…총선 불출마”

    유승민 “‘보수 통합’ 국민 명령 따를 것…총선 불출마”

    “공천권·지분·당직 일절 요구 않을 것”“‘탄핵의 강’ 건너야 국민 마음 얻어”“무급으로 일한 당직자 고용 부탁”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을 거덜 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 보수가 힘을 합치고 다시 태어나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제안(신설 합당)에 대한 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으로의 ‘흡수 통합’이 아니라 두 당의 수임기구를 통해 법적 절차를 밟아 신당으로 합치겠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보수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보수는 뿌리부터 재건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보수 재건 3원칙’, 즉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 보수로 나아갈 것, 새 집을 지을 것을 언급했다. 그는 “탄핵을 인정하고, 탄핵의 강을 건널 때 비로소 보수는 정당성을 회복할 수 있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해야만 보수는 문재인 정권의 불법을 당당하게 탄핵할 국민적 명분과 정치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3원칙 중 으뜸은 바로 개혁 보수의 정신이다. 진정한 보수는 원칙을 지키되 끊임없이 개혁해야 한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9년은 개혁 보수와 거리가 멀었다. 야당이 된 지난 3년간 보수정치의 모습도 개혁 보수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합당이냐, 독자노선이냐를 두고 고민이 가장 깊었던 점은 바로 개혁 보수의 꿈이었다. 한국당은 변한 게 없는데, 합당으로 과연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합당 결심을 말씀드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솔직히 이 고민이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개혁 보수에 대한 신념을 강조하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불출마 사유에 대해 “보수가 힘을 합치라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지만, 그와 동시에 개혁 보수를 향한 저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가 힘을 합쳐 개혁 보수로 나아가는 데 제 불출마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재건 3원칙을 말했을 때 약속했던 대로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 3원칙만 지켜라, 제가 원하는 건 이것뿐”이라며 “3원칙을 지키겠다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약속, 믿어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천은 오로지 개혁 보수를 이룰 공천이 되기를 희망할 뿐”이라며 “‘도로 친박(친박근혜)당, 도로 친이(친이명박)당이 될지 모른다’는 국민의 우려를 말끔히 떨쳐버리는 공천, 감동과 신선을 줄 수 있는 공천이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합당 이후 보수신당의 새 지도부에게 유일한 부탁을 하나 드리고 싶다”며 무급으로 일해 온 중앙당·시도당의 젊은 당직자들의 고용 승계를 당부했다.유 의원은 총선 이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 “이제는 제가 달려온 길을, 제 부족함을 돌아보고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제 오래된 질문을 다시 생각해보며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에 대한 저의 생각을 국민들께 알리려고 오랜 시간 무던히도 애를 써왔다. 돌아보면 20년 동안 하루도 쉼 없이 치열하게 달려오고 투쟁해왔던 것 같다”며 “어디에 있든 20년 전 정치를 처음 시작하던 마음으로 보수재건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유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어려운, 귀한 결단을 했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이런 것 하나하나를 모아 모멘텀 삼아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자유우파가 되도록 단합·통합해야 한다”며 “똘똘 뭉쳐 문 정권 심판에 기여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과 곧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 하시죠”라며 “우리 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위터 신종코로나 가짜뉴스 퍼뜨린 블로거 계정 폐쇄, 그의 항변은

    트위터 신종코로나 가짜뉴스 퍼뜨린 블로거 계정 폐쇄, 그의 항변은

    트위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발병과 관련해 음모론을 늘어놓은 금융 전문 블로거의 계정을 영구 폐쇄했다. 트위터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금융·시장 전문 블로거인 ‘제로 헤지(Zero Hedge)’가 운영 규정을 위반했다며 계정을 영구 폐쇄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글은 완전히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계정을 폐쇄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는데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 포스트(WP)는 제로 헤지가 최근 게시한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음모론이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제로 헤지는 지난달 29일 ‘신종코로나 배후에는 이 사람이?’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구체적 근거도 없이 중국의 한 과학자가 바이러스 균주를 만들었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한편 해당 과학자의 개인 정보로 추정되는 이름과 사진, 이메일, 전화번호 등을 게시했다. 무엇이 신종코로나를 촉발했는지 알기 원하는 사람은 해당 과학자를 찾아가라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제로 헤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9년 개설됐는데 ‘핀 트윗(Fin Twit)’이란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타일러 더든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든은 블룸버그 통신에 이번 징계에 대해 “정의롭지 못하고 내게 설명한 것과 완전 다른 이유들 때문에 시작됐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제로 헤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공교롭게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가 우리 팔로워이기도 해서 그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답이란 이렇다. 우리는 하나를 얻으면 그걸 바로 독자들과 공유하려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숨죽이고 있을 수는 없다. 오늘날 거대 미디어들이 그렇게도 많은 중국의 동물들이나 시장들에 가까이 가보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다. 우리는 기사가 힘있는 자들의 구미에 맞는지 따져볼 계획이 없다. 그저 우리의 탐사 노력을 계속할 따름이다. 만에 하나, 우리 블로그에 들어오는 트래픽 손해를 좀 보더라도 말이다”라고 적었다. 이 블로그는 주로 금융시장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제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계정 팔로워는 67만명에 이른다. WP는 제로 헤지가 최근 몇 년 사이 우파적 음모론을 전파해왔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물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최근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해당 계정을 폐쇄하거나 게시글을 삭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제로 헤지는 신종코로나가 생물학 무기로 만들어졌다는 근거 없는 주장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는 박쥐 등 야생동물을 먹는 식습관, 살아있는 동물과 동물 사체, 인간이 어울려 지내는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발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럿거스 대학의 화학생물 교수인 리처드 에브라이트는 “바이러스 유전자와 속성에 비춰볼 때 신종코로나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바이러스라고 볼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윤석열 ‘후보’ 유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윤석열 ‘후보’ 유감/황성기 논설위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10.1%) 대표를 제치고 2위(10.8%)에 올랐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정치권은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보수 진영 간판 주자로 이낙연(같은 조사 32.2%) 전 총리에 이어 늘 2위를 해오던 황 대표는 “자유우파가 많은 지지를 받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이런 인재들이 많이 나오기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내심 복잡한 심경일 것이다.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여권도 도긴개긴이다. 윤 총장이 대선 후보군에 포함된 것은 올해 1월 17일 나온 한국갤럽의 조사가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를 주관식으로 물어봐 추려낸 상위 10명을 다음 조사에서 객관식으로 질의해 왔다. 1월 조사도 같은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모든 조사를 공표할 것을 권고해 한국갤럽이 부랴부랴 결과를 내놨다.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군에 든 것은 윤 총장이 첫 사례다. 윤 총장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자 중 3%, 부산·울산·경남에서 3%의 지지율을 보였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무당층 15.8%, 새로운보수당 지지층에서 28.9%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살아 있는 권력’에 수사의 칼날을 들이대는 윤 총장 모습이 큰 점수를 얻어 보수 통합에 애를 먹는 황 대표를 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윤 총장은 1월 17일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검찰 관련 부서를 통해 “형사법 집행을 총괄하는 공직자이고, 정치를 할 생각이 없으니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라고 한국갤럽에 요청했다고 한다. 한국갤럽은 대선 후보군으로부터 제외 요청이 들어오면 객관식 질문에서는 빼왔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유엔 총장 시절 그랬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대선에 나갈 생각이 없다는 본인 요청으로 제외했다. 하지만 ‘누가 대통령으로 적합하냐’는 주관식 질의에서는 특정인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 이름이 자주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사사건건 충돌했던 이회창 전 총리가 지지율 바닥에서 출발해 대선 후보까지 오른 전례가 있다. 윤 총장 임기는 2021년 7월 24일까지, 2022년 3월 20대 대선까지는 2년여 남았다. 야당에서 ‘필승 후보’를 내지 못하면 ‘윤석열 대망론’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수사에 여념 없을 윤 총장이다. 검찰 수장이 여론조사에 오르내리는 것은 볼썽사납다. 항간의 ‘정치검찰’ 오해를 불식하려면 윤 총장이 직접 조사 제외를 요구하는 게 옳다. marry04@seoul.co.kr
  • “문재인 정권 폭주 막고, 무너진 나라 다시 세우려”

    “문재인 정권 폭주 막고, 무너진 나라 다시 세우려”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멈추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려고 총선에 출마합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2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시장은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안보와 법치주의, 세계 최첨단 원전기술 등 대한민국이 지난 70년 넘게 쌓아 올린 가치와 정신, 자산과 자랑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폐기하고 있다”며 “무시무시한 문재인 파쇼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워,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세워야 할 것은 다시 반듯하게 세우려고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와 관련해 제기됐던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도 거론했다. 그는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하명수사와 울산시장선거 공작사건에서 보듯이 오로지 권력 획득과 영구 집권이라는 잘못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의 불나방들이 판을 치는 기막힌 세상이 됐다”며 “상상조차 못했던 일들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사람, 다시 나라와 울산을 반듯하게 세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시장은 또 “시민 신뢰를 얻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을 전면 쇄신해 합리적이고 건전한 보수의 기틀을 잡아내는 등 자유 우파 진영의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우파 진영이 전멸할 위기에 봉착해 있던 시기에 야당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노무현 정권과 이를 악물고 가열하게 싸웠고, 마침내 자유 우파가 정권을 되찾는 데 앞장섰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하는 남구을 선거구와 관련해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한 정치적 고향”이라며 “보수정치가 국민 신뢰를 잃고 추락한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나라와 울산,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저 나름의 각오와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2004년 남구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3선 의원을 지냈다. 김 전 시장은 남구을 현역 의원으로 3선 울산시장 출신인 박맹우 전 사무총장과 2파전 공천 경쟁을 통과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김 전 시장의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이어 한국당 남구을 당원협의회 일부 당직자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시장은 명분 없는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다음 시장선거에 나가서 본인과 당의 명예를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기현, 울산 남구을 출마 “대여 투쟁서 목숨 내놓을 각오”

    김기현, 울산 남구을 출마 “대여 투쟁서 목숨 내놓을 각오”

    울산시의회서 출마 기자회견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자신의 정치 고향인 울산 남구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 김 전 시장은 29일 오전 10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함께 세우자”며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 김 전 시장은 미리 배포한 회견문에서 “자유 우파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당 소속으로 남구을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하려 한다”며 “출마를 결심한 첫 번째 이유는 ‘문재인 STOP’,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문재인 파쇼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워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세워야 할 것은 다시 반듯하게 세우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2018년 울산 지역의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에서 보듯이 오로지 권력 획득과 영구 집권이라는 잘못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의 불나방들이 판을 치는 기막힌 세상이 됐다”며 “정말 상상조차 못 했던 일들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고, 이 점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울산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사람, 다시 나라와 울산을 반듯하게 세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는 대여 투쟁의 선봉에서 목숨까지도 내어놓을 각오로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시장은 또 “자유 우파 진영의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는 일에도 앞장서겠다”며 “시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한국당을 전면 쇄신해 기강을 세우며 자유, 공동체, 희생이라는 가치를 중요시하는 합리적이고 건전한 보수의 기틀을 잡아 대한민국을 더 부강하게 국민을 더 행복하게 하는 일에 앞장서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하는 남구을 선거구와 관련해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한 정치적 고향”이라며 “보수정치가 국민 신뢰를 잃고 추락한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나라와 울산,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저 나름의 각오와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시장은 남구을 현역 의원으로 3선 울산시장 출신인 박맹우 전 사무총장과 공천 경쟁을 통과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글로벌 In&Out] ‘반일 종족주의’ 제대로 읽기/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반일 종족주의’ 제대로 읽기/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2019년 한일서 화제가 된 책은 ‘반일 종족주의’ 이다. 한국 20만부, 일본 40만부 이상 팔렸다. 한국에서는 역사왜곡에 가담하는 친일 서적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반면 일본에서는 제대로 된 한국 역사서가 나타났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다. 일본의 평가는 한국의 ‘비합리적인 반일’에 질려 있던 터에 책을 읽고 속이 후련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다룰 생각은 없다. 다만 한일 간 평가가 왜 이렇게 대조적인지 살펴볼까 한다. 이 책의 집필 동기는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이라는 부제에 드러나 있다. 보수 입장에서 진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한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 한국 사회에 뿌리박힌 반일 정서를 이용함으로써 대일 역사 인식을 왜곡하고, 합리적인 정책 선택을 가로막아 한국의 외교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국인은 거짓말쟁이’라고 단언함으로써 진보·보수 언론 모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책을 번역·출판한 곳은 우파 논단을 대표하는 문예춘추사이다. 문예춘추의 웹 사이트에는 저명인의 독후감 등도 실려 있다. 국경을 초월한 한일 보수우파의 연대를 과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한국에서 이런 책들이 출판되고 널리 읽히는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한국의 대일 인식에서 가장 큰 문제는 다양한 시각이 봉쇄되고 있다는 점이다. 근대 이후의 한일 역사를 ‘올바른 피해자 대 잘못된 가해자’라는 틀로 해석하는 것이 정통 역사관이며, 거기서 벗어나는 ‘반일 종족주의’ 같은 역사관은 이단으로 취급된다. 균형을 잃은 역사인식이 군데군데 발견되는 이 책의 역사인식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이 비판하는 한국의 ‘정통 역사 인식’이 반드시 균형 잡힌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史實)에는 정오(正誤·맞고 틀림)가 있다고 보지만 역사관에 정오가 있다 할 수 있는가. 역사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종래 역사에 묻혀 있는 피해자의 역사가 역사를 재해석하는 데 있어서 더욱 존중되어야 한다. 한국 현대사에서는 피해자의 시각에서 역사의 재해석이 부단히 이루어져 왔다. 광주 민주항쟁, 해방 직후 역사의 재해석 등은 그러한 지적 활동을 통해서 가능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역사관만 ‘올바른 역사’로 여길 뿐 나머지는 ‘틀린 역사’로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일본은 한국에 ‘악’이라는 전제가 뿌리 깊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자명한 전제로 생각됐던 담론을 다시 묻는 작업에 이 책이 도전한 것은 외면할 게 아니라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정치적인 선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한일 관계를 진지하게 다룬다기보다는 자신들이 싫어하는 세력의 대일관을 진보 정권 비판의 도구로 이용한 데 불과하다. 이 책에서는 어떤 한일 관계를 구상할 것인가 고민에 찬 지적 격투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 “한국 사회는 왜 이토록 비합리적인 반일인가”하는 의문을 가진 일본인에게 그것은 일본의 책임이라기보다는 한국에 내재하는 문제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일본인에게 일본의 책임을 면죄해 주는 기분 좋은 것일지 모른다. 한마디로 말해 이 책은 한국 내 권력투쟁의 산물에 불과하다. 한국인은 거짓말쟁이로 시작하는 자학관을 한국 정통 보수세력이 지지할 리 없다. 일본 사회는 극단적인 논의를 ‘소비’할 게 아니라, 이런 대일관이 한국 내에서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왜 이런 의견이 극소수인지 그 이유를 일본 스스로의 책임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드디어 한국에서 나온 제대로 된 역사서’라고 치켜세우는 일본 일부 논단의 자세가 걱정스럽다. 형편없는 혐한론이 서점에 넘쳐나고, TV에서 일본 예찬이 넘쳐나는 일본 사회와 비교하면 이런 자국 비판의 책이 주목받고 읽히는 한국 사회가 어쩌면 훨씬 건강한지도 모르겠다.
  • 김문수, 전광훈과 신당 창당…홍준표 “오죽 답답했으면…”

    김문수, 전광훈과 신당 창당…홍준표 “오죽 답답했으면…”

    김문수 “한국당, 태극기 버리고 좌클릭 반대”홍준표 “대통합 필요한데 좌파들만 살판났다”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7일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는 보수통합에 반대하며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당에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후원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문재인 정권과의 투쟁을 가장 열심히 한 ‘광장세력’을 극우로 몰고 있는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태극기를 뺀 보수통합에 반대한다.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승민당’과 통합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해체하고 태극기를 버리고 좌클릭 신당을 창당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총선과 관련해서는 ”선거의 전략·전술과 정당의 강령은 다른 차원“이라며 한국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전 지사에 따르면 신당명은 ‘국민혁명당’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통합과 관련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총선은 각개전투로 치르고, 총선 후 ‘헤쳐모여’로 재편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 폭망, 외교 왕따, 북핵 노예, 실업 폭증으로 3년 만에 판을 뒤집을 호기를 맞이했는데도 갈가리 찢어져 각자 자기 팔만 흔들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아울러 “보수 우파가 대통합하는 것이 시대 정신인데 한국당과 유승민당(새로운보수당)은 서로 자기들만 살기 위해 ‘잔 계산’을 하기 바쁘고, 태극기 세력은 조원진당·홍문종당·김문수당으로 핵분열하고, 보수 우파 시민단체는 20여개 이상 난립하고 있으니 좌파들만 살판이 났다”고 지적했다. 또 김 전 지사가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착잡한 심경을 가눌 길이 없었다”며 “25년 전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라고 별칭을 내가 붙여 줄 만큼 순수하고 바른 그가 오죽 답답했으면 신당 창당을 결심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라고 적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서 만나는 모네의 ‘수련’…이스라엘박물관 인상파 걸작전

    서울서 만나는 모네의 ‘수련’…이스라엘박물관 인상파 걸작전

    1874년 파리의 무명 화가, 조각가, 판화가들로 구성된 협회는 전통있는 연례 공식 전시회인 살롱에서 거부당하자 그들만의 전시회를 조직하기로 결정했다. 첫 번째 전시회가 사진작가 나다르의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결과는 참담했다. 전시를 본 한 비평가는 클로드 모네의 유화 작품 ‘인상, 해돋이’에 대해 “이것은 단지 표면적인 인상만 그린 것에 불과하다”고 혹평했고, 관람객의 반응도 싸늘했다. 인상주의의 출발은 이렇듯 초라하고, 모욕적이었지만 19세기 후반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 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파의 걸작들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은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예루살렘 이스라엘박물관 컬렉션에서 엄선한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의 회화와 판화 등 대표작 106점을 선보인다.이번 전시에는 인상파 창시자 중 한 사람인 클로드 모네의 최고 걸작으로 잘 알려진 수련 연작 중 그가 시력을 잃기 전 완성한 ‘수련 연못’(1907)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폴 고갱의 ‘우파 우파(불춤)’, 폴 세잔의 ‘강가의 시골 저택’, 알프레드 시슬레의 ‘생 마메스의 루앙 강에 있는 바지선’ 등이 나왔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 ‘수경과 반사’는 인상주의 회화의 핵심 요소인 물에 대한 반사와 빛의 재생에 주목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2부 ‘자연과 풍경화’에선 세월의 상흔, 정치적 혼란과 도시의 대혼란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평화로운 유토피아 정원을 그린 작품들이 선보이고, 3부 ‘도시 풍경’은 중산층의 성장과 함께 그들의 여가 활동과 도시 생활을 주제로 삼은 작품들에 주목했다. 4부와 5부는 각각 정물화와 초상화를 다뤘다. 1965년 설립된 예루살렘 이스라엘박물관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문화 기관으로, 연간 방문자가 100만명이 넘는다. 전 세계 후원자들의 후원을 통해 50만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는 4월 19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트럼프 “종말론 예지자” 툰베리 “숲이 불타는데 나무 심자고?”

    트럼프 “종말론 예지자” 툰베리 “숲이 불타는데 나무 심자고?”

    둘이 충돌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의 스키 리조트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 제50회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 연차 총회 기조연설에 몇 시간 차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방청석 뒤편에서 툰베리가 귀기울여 듣고 있는 가운데 기조연설을 통해 툰베리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기후변화를 경고하는 이들을 “종말론 예지자”라고 폄하하며 이들의 “묵시록 같은 예측”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비관이 아니라 낙관의 시대이며 이런 경고를 늘어놓는 이들은 늘 같은 것을 요구하는데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지배하고 변질시키며 통제할 수 있는 절대권력을 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바보같은 점성술자들의 후예”라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삼림 재건과 관리에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며 이번 총회에서 발족된 ‘나무 1조 그루 심기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후 변화에 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았다. 툰베리는 곧바로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분명히 하자. 우리에겐 ‘저탄소 경제’는 필요없다. 우리에겐 ‘배출 경감’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배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조 연설에서는 “당신은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매시간 불길에 연료를 대고 있다”면서 “일년 전 다보스에 와서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난 여러분이 겁에 질리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한 뒤 시간이 흘렀는데도 나아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대해선 “아마존 삼림은 베여 넘어지고 있는데 아프리카에 나무를 더 심으라고 누군가에 돈을 지불함으로써 당신의 배출량을 벌충하라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툰베리는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당신의 정당에 대해선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며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좌파, 우파, 중도 모두 실패했다. 어떤 정치 이념과 경제 구조도 기후와 환경적 비상 사태를 저지하고 응집력 있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50회 다보스포럼 연차 총회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주제는 ‘화합·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이다. 회의에는 각국 정상들과 기업인들 약 3000명이 참석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이 쏟아진다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이 쏟아진다

    이번 설 연휴는 짧다. 대체공휴일까지 합쳐서 겨우(?) 나흘이다. 예년보다 짧아진 설 연휴 탓에 해외보다 국내에서 놀거리를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각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이 연휴를 맞은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설 이벤트를 정리했다. ●24~27일 ‘엣쥐(에버랜드+쥐) 이벤트’에버랜드는 24~27일 설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쥐띠 해를 기념해 ‘엣쥐(에버랜드+쥐)’와 함께하는 인증샷 이벤트가 진행된다. 에버랜드 우주관람차에 상영되는 엣쥐 캐릭터의 영상과 사진을 이벤트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20년 ‘한정판 엣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23일부터는 알파인 식당에서 ‘셀렘 사진관’을 개시한다.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먹거리와 기념배지를 뽑을 수 있는 럭키 크레인 이용 코인을 받는다. 알파인 식당 옆 ‘타로 스트리트’에서는 정문매표소 이용권 구매 고객 중 2020년 ‘결혼, 입사 20주년’이거나 쥐띠인 고개 대상으로 타로 5000원 이용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26일에는 스페셜 불꽃쇼 ‘타임 오디세이’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는 설 연휴기간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27일은 밤 7시까지 운영한다. ●다양한 해양동물들과 만나는 시간한화아쿠아플라넷은 각 지점 별로 할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4일~27일 한복 입고 방문하는 고객에게 입장권을 1만 원 할인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22일~2월 2일 한복 입은 어린이에게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한다. 같은 기간 3대 가족이 방문하면 자유이용권이 40% 할인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24일~27일 3대 방문 시 30% 할인, 아쿠아플라넷63은 31일까지 3대 방문 시 조부모는 무료 이벤트를 벌린다. 또한 설날 한복 입은 고객에게 종합권을 1만 원에 판매하고, 24일부터 소인종합권 현장 구매 300명에게 미키마우스 풍선 머리띠를 증정한다. ●오로라쇼를 일산에서 마주하다경기 일산의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는 ‘오로라 쇼’로 가족 관객을 맞는다. 공식 명칭은 ‘레이저 웨더 쇼’로 레이저와 안개 등을 만드는 설비를 이용해 얼음호수인 ‘아이스 레이크’ 위에 오로라와 번개, 함박눈 등을 연출하는 쇼다. 오로라 쇼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등 하루 3차례 진행된다. 실내에서 얼음 썰매를 탈 수 있는 얼음언덕 ‘스노우힐’도 새단장을 마치고 공개됐다. 높은 층고의 거대한 벽면이 흰 눈을 형상화한 조명으로 가득 채워졌다. 아울러 키 120㎝이하 유아들을 위한 썰매장 ‘토들러 슬레지’도 새로 도입했다. 경자년 새해를 기념하는 신년 경품 추첨 행사는 오는 2월 9일까지 진행된다. 에어팟 프로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됐다. ●스키와 공연을 한번에곤지암리조트는 24~26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리조트 실내 놀이터에서는 사방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와 활쏘기를 체험할 있다. 24일, 26일 오후 3시에는 EW빌리지에서 매직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25일 오후 8시 30분 그랜드볼룸에서는 아시아 6개국 전래 동화를 엮은 옴니버스 어린이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 스키어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2대 직계가족 4인 동반 이용 시 스키장 리프트권과 장비 렌털을 35% 할인한다. 대학생 2인 이상 30% 할인 및 주중 심야, 주말 조조 할인 혜택도 이어진다. ●‘팽요와 추억 찰칵’ 하면 경품이 우수수경남 김해의 롯데워터파크는 24일~27일 설 이벤트를 진행한다. 펭귄 캐릭터 ‘팽요’가 매일 오후 1시, 3시에 눈썰매장 포토존에서 손님들을 맞고, 무료로 폴라로이드 기념 사진을 촬영해주는 ‘팽요와 추억 찰칵’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크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롯데워터파크 초대권, 식음교환권 등을 제공하는 SNS 인증 이벤트도 2월 23일까지 진행한다. 눈썰매장 체험존에는 ‘민속놀이존’이 설치돼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호텔에서 보내는 ‘설캉스’WE 호텔 제주는 특별한 설 디너 뷔페와 다양한 경품을 주는 설 이벤트를 마련했다. 24일, 25일 이틀만 선보이는 설 디너 뷔페는 제주 돼지고기, 해산물 비비큐 등이 풍성한 요리와 함께 준비된다. ‘가족대항 윷놀이’ ‘엿장수를 이겨라’ 등 가족 대항 이벤트도 준비했다. 대표적인 수(水) 테라피 프로그램인 해암 하이드로 이용권, 사우나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귤 컬링’ 게임도 재밌다. 경품으로 귤 세트나 쿠키 등이 제공된다. 켄싱턴호텔은 각 지점 별로 이벤트를 준비했다. 설악은 24~27일 ‘2020 설 한정식 패키지’, 켄트호텔 광안리 바이 켄싱턴은 27일까지 ‘설 인 켄트 패키지’를 각각 선보인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15% 할인된다. 전통 한옥형 호텔인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은 24일 예촌마당에서 전통놀이게임, 노래퀴즈 등의 미니 올림픽을 진행한다. 떡메치기 체험이나 달고나 등 추억의 주전부리 체험 코너도 운영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햇살 16개 욱일기는 軍 상징… 올림픽 응원 말도 안 돼”

    “햇살 16개 욱일기는 軍 상징… 올림픽 응원 말도 안 돼”

    “전범 해군 계승한 日 자위대 쓰는 깃발 정교하게 접근해야 국제사회서도 인정 일왕 국가원수 만들면 野 견제 안 받아” 아베 정권 개헌 시도 의중에 우려 보여“욱일기 햇살은 몇 개일까요, 아는 분 계시나요?”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김창준아카데미 조찬포럼에 연사로 나온 한일 문제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질문을 던지자 순간 강연장에 정적이 흘렀다.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경기장 반입 허용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욱일기에 대해 호사카 교수는 “진짜 욱일기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스포츠행사에서 왜 욱일기를 쓰면 안 되는지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양 주위로 햇살이 퍼져 가는 문양을 한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해외에서도 유사한 디자인을 볼 수 있다”고 억지 주장을 하며 국제적인 여론전을 펴고 있다. 호사카 교수는 “욱일기는 햇살이 몇 개인지 정해져 있다. 문제가 되는 욱일기의 햇살은 16개로, 전범 해군을 계승한 일본 해상자위대가 쓰는 바로 그 깃발”이라며 “이는 16개 꽃잎으로 된 일왕 국화 문장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를 본떠서 야스쿠니 신사 문양이 만들어졌고, 다시 욱일기로 계승된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적이기보다는 좀더 정교하게 접근해야 국제사회에서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욱일기는 해상자위대의 깃발이고, 군의 상징”이라며 “군의 상징을 스포츠행사에 쓰는 경우는 없다는 논리로 (도쿄올림픽의 욱일기 응원 움직임에)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호사카 교수는 맥아더 연합군 총사령관이 주도해 만든 평화헌법에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적시된 일왕의 지위를 ‘국가원수이자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바꾸려고 하는 아베 신조 정권의 개헌 시도가 어떤 의중을 갖는지도 설명하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아베 정권의 가장 중요한 노림수는 국회 동의가 필요 없는 일종의 어명인 ‘칙령’을 일왕으로부터 얻기 위한 것”이라며 일왕을 국가원수로 만들면 극우파 정권은 오히려 야당의 견제를 받지 않는 권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사카 교수는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서 석·박사를 마친 뒤 독도 문제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강제징용 역사 등 한일 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2003년 한국으로 귀화했으며, 2009년부터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으로도 취임해 활동하고 있다. 글 사진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9일 귀국’ 안철수 “난 바이러스 잡는 팔자”

    ‘19일 귀국’ 안철수 “난 바이러스 잡는 팔자”

    새보수, 한국당에 “중대 결단할 수도” 혁통위서도 양당 협의체 놓고 ‘충돌’1년 4개월 만에 정계에 복귀하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16일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고 일갈했다. 낡은 정치를 바이러스에 빗대 자신이 ‘새 정치’를 위한 ‘백신’이 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안 전 의원은 정계 복귀에 맞춰 출간하는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방향과 희망은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라며 “기본적인 약속과 정직, 공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안 전 의원은 오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도식 비서실장은 “바른미래당에서 공식 행사를 제안했으나 안 전 의원이 조용히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새로운보수당의 양당 통합 협의체 구성 요구에 “숙의 중”이라며 난색을 표하는 등 보수 통합은 여전히 발이 묶인 상태다. 한국당 대표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 중인 김상훈 의원도 혁통위 회의에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황 대표는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자유 우파가 다 모이지 못하더라도 모일 수 있는 대로 모여도 지금의 우리보다 더 힘이 세진다”며 안 전 의원, 우리공화당까지 참여하는 빅텐트 추진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황 대표는 통합 협의체 구성 제안에 신속히 응하기 바란다”며 “한국당이 양자 대화에 계속 소극적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한국당을 반통합 세력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고 중대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통위 회의도 양당 협의체를 두고 충돌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당 대 당 논의는 혁통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새보수당 지상욱 의원은 “중립적 의무를 지닌 위원장으로서 새보수당의 정치행위에 대해 왜 가타부타하느냐”며 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폭스뉴스, 호주 산불·온난화 관련성 왜곡” 머독 차남, 아버지 언론 제국 향해 직격탄

    “폭스뉴스, 호주 산불·온난화 관련성 왜곡” 머독 차남, 아버지 언론 제국 향해 직격탄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둘째 아들인 제임스 머독(48) 전 21세기폭스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가족이 소유한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등 뉴스코퍼레이션 계열 언론사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해 언론 사업에서 손을 뗀 진보 성향의 제임스 전 CEO는 14일(현지시간) 뉴스코퍼레이션 계열 언론사들이 호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산불을 무신경하게 다루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들 언론사가 호주 산불을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범상적 화재로 취급하거나 산불의 원인을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아니라 방화범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흡한 산불 대처로 논란을 일으킨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 대한 ‘반감’도 작용했다.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경시하는 모리슨 총리는 산불로 9명이 목숨을 잃고 소방관이 잇따라 희생되는 등 사태가 악화하는 중에도 지난해 말 가족들과 함께 하와이로 휴가를 떠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귀국길에 올랐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선거에서 뉴스코퍼레이션 소속 언론사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뉴스코퍼레이션 이사직을 맡고 있는 제임스 전 CEO가 뉴스코퍼레이션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지난해 9월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폭스뉴스의 견해에 대해 정말 동의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아버지 머독이 설립한 뉴스코퍼레이션은 호주 최대 일간지인 오스트레일리안과 방송사 스카이뉴스 등 140개 출판물, 3000명 이상의 기자를 보유하고 있다. 우파 성향의 첫째 아들 래클런 머독이 ‘형제의 난’에서 승기를 잡은 뒤 뉴스코퍼레이션 계열 언론사들은 세계 52개국에서 극우·보수적 이념 전파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黃 “안철수 대통합 역할해주면 고맙겠다” 安 “정치공학적 논의 참여할 생각 없어”

    黃 “안철수 대통합 역할해주면 고맙겠다” 安 “정치공학적 논의 참여할 생각 없어”

    “혁통위는 통합 촉진 논의기구” 합의 安 “김근식 혁통위 참여는 나와 무관”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 논의에 무게를 뒀던 새로운보수당이 14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참여하면서 보수통합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는 한국당 김상훈·이양수 의원, 새보수당 정운천·지상욱 의원이 각 당을 대표해 참석했다. 혁통위는 본격적 통합 논의에 앞서 세력마다 해석의 차이가 존재했던 혁통위의 역할을 ‘정치적 통합을 촉진하는 논의기구’로 정리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혁통위는 법적 강제력을 갖는 기구가 아니므로 정치적 합의를 촉진하는 역할”이라며 “통합신당을 만들 때 기준과 원칙을 끌어내고 이에 동의하는 세력을 규합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통위 가동과 함께 한국당 황교안(왼쪽) 대표는 빅텐트의 통합 범위를 ‘모든 반문(반문재인) 세력’으로 규정했다. 황 대표는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 총선 승리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우리 문을 활짝 열고 헌법 가치를 사랑하는 모든 정치 세력을 다 모이라고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얘는 안 돼, 쟤는 안 돼, 안 될 분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문재인 정권보다 밉겠냐”고 했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에 대한 당내 반발을 겨냥한 동시에 추후 안철수계,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하지만 새보수당은 탄핵을 부정하는 우리공화당까지 합치는 ‘묻지마 통합’에 반대한다. 귀국을 앞둔 안철수(오른쪽) 전 의원은 이날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전날 황 대표가 간접적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직간접 대화 창구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안 전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돼 온 김근식 경남대 교수의 혁통위 참여도 자신과 무관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황 대표는 이날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후 “(안 전 의원이) 와서 자유우파의 대통합에 역할을 해 주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안철수계인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혁통위와 이야기하며 통합 가능성을 열어 놓긴 했다”면서도 “안 전 의원이 오면 창당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安 거부해도…황교안, 연일 ‘러브콜’ “미워도 싫어도 합치자”

    安 거부해도…황교안, 연일 ‘러브콜’ “미워도 싫어도 합치자”

    황교안 “이기려면 통합하는 것이 길”안철수 “국가 혁신 위한 대전환 필요”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해 “오셔서 자유 우파의 대통합에 역할을 해주셨으면 대단히 고맙겠다”며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황 대표는 이달 초부터 연일 안 전 의원의 보수대통합 합류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안 전 의원은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 대표는 이날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의원과 물밑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미워도 합치고, 싫어도 합쳐서 문재인 정권과 싸움에 나설 모든 사람이 함께하자는 게 우리가 추진하는 대통합”이라며 “안 될 분도 있다. 그렇지만 문재인 정권보다 미운가”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 이겨 대한민국을 제자리에 갖다 놓고, 우리 경제도 좀 살려놓고, 도탄에 빠진 국민들 편안해지게 한 뒤 ‘그때 너 왜 그렇게 했어’라면서 따져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은 안 돼’라고 말하는 심정은 알겠다”며 “그런데 이것 빼고 저것 빼고 하다 보면 이길 확률이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탄핵과 보수진영의 분열과 관련한 책임론은 잠시 묻어두고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취지다. 황 대표는 앞서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도 “헌법가치에 충실한 모든 사람이 함께 모이도록 서로 손을 크게 벌려야 한다. ‘다 들어오라’고 해서 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어렵고 힘든데 우리가 내려놓고 설득해서 대통합을 위해 가고 있다. 우리가 이기려면 통합하는 게 길”이라며 “목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총선 공천혁신과 관련해 “저는 ‘물갈이’ 이런 말 안 쓴다”며 “우리는 계속 가야 할 정당 아닌가. 이번에 양보한 사람이 다음에 기회가 되고, 이번에 된 사람은 죽기로 각오하고 이겨내는 선순환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집행기관을 무력화해서 자기들 뜻대로 가고자 하는 게 검찰에 대한 이 정권의 보복”이라며 “멀쩡하게 (정권 비리를) 잘 파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검찰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장관이 들어와서 아무 데나 칼질을 하고, 정권 수사하는 수사팀을 다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황 대표의 합류 요청에 대해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거부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국가 혁신을 위한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도식 전 비서실장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보수통합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첫 회의

    [서울포토] 보수통합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첫 회의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보수우파의 통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020.1.14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한국·새보수 공식 대화 착수… 보수재건·통합 원칙 공감대

    한국·새보수 공식 대화 착수… 보수재건·통합 원칙 공감대

    황교안 ‘보수재건 3원칙’ 수용 입장에 새보수당 하태경 공식 대화 착수 선언 김무성 “닥치고 통합이 우파 보수 살 길” 각당, 혁신통추위 입장차… 시간도 촉박 지도부 해체·안철수 합류 여부 등 변수국회가 13일 ‘패스트트랙 정국’을 마무리하며 본격 총선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보수 통합을 위한 공식 대화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운을 뗀 지 두 달여 만이다. 한동안은 보수 통합이 총선 구도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보수당이 통합 조건으로 내건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 보수를 혁신하고, 새집을 짓는다)을 큰 틀에서 수용하기로 했다. 지난 9일 중도·보수 정당과 시민단체가 구성하기로 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신통추위)의 통합 6원칙에 대해 “이 원칙들에는 새보수당에서 요구한 내용들도 반영돼 있다”며 간접적 수용 의사를 밝혔다. 새보수당은 황 대표의 이런 입장을 3원칙 수용으로 결론 냈다.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한 걸음 전진”이라며 “한국당이 보수재건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키는지 예의주시하며 양당 간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하 책임대표는 황 대표가 ‘간접적’으로 3원칙을 수용한 데 대해 “이왕 수용하는 것 화끈하게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한국당 내 혁신 통합을 반대하는 세력을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닌지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하 책임대표의 우려대로 한국당 내 반발을 황 대표가 어떻게 잠재우느냐도 관건이다. 지난 9일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유승민과 합치면 탈당하겠다”는 친박계의 반발이 나왔다. 무소속 서청원 의원은 이날 “탄핵과 보수 분열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사과를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닥치고 통합’만이 우파 보수가 살길”이라며 “한국당 내 3~4명 의원, 황 대표의 막후 실세인 것처럼 행세하는 인물 등 극소수의 인사들이 통합에 재를 뿌리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과연 그게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했다. 양당이 공식 대화에 나서기로 했지만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 새보수당이 ‘자문기구’로 의미를 축소한 혁신통추위의 역할에 대한 입장 차도 크다. 하 책임대표는 “혁신통합의 대상은 한국당뿐”이라며 혁신통추위 참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새보수당과의 당 대 당 협상보다는 외곽 조직 활용에 무게를 싣고 있다. 황 대표는 새보수당이 혁신통추위 참여를 거부했음에도 이날 이양수·김상훈 의원을 혁신통추위원으로 확정했다. 이 의원은 “새보수당은 한국당만 통합하고 싶겠지만 우린 제(諸) 보수세력을 다 통합하는 게 목표”라며 “새보수당만 통합하면 국민들에게 주는 통합의 신호가 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안철수계를 아우르는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구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대화 테이블이 어떤 방식으로 꾸려지든 최종 결정은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의 담판에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지도부 해체, 통합 공천 방식 등도 해결해야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성민의 게임체인저] 정치권 표 계산에 볼모 잡힌 신산업 생태계

    2대 중국 국가주석 류사오치를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류사오치는 원래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과 같은 고향 사람으로 중국 공산당 서열 2인자였다.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의 내전 결과 공산당이 승리해 중국을 장악하고, 국민당은 대만으로 패주한 1949년 무렵이었다. 이미 농촌에선 토지 무상몰수 뒤 공동농장을 설치하는 ‘공동노동과 분배’ 원칙이 정해졌지만, 상업과 공업의 경우 공장을 몰수해 운영할 것인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류사오치는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오쩌둥은 자본가를 배척하는 노선을 채택했다. 1958년 대약진운동에도 불구하고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되지 못해 3년간 기근이 닥쳤다. 체면에 금이 간 마오쩌둥은 국가주석 자리를 류사오치에게 넘겼지만 곧, 경제건설을 최우선하며 자산계급을 옹호하는 류사오치가 거슬려 계급투쟁이론을 진일보시킨 문화대혁명을 통해 류사오치를 숙청했다. 한국인에게 류사오치가 낯선 이유는 숙청당해 그의 임기가 짧았던 탓이 크다. 숙청당한 류사오치의 경제 정책은 중단됐다. 하지만 이 류사오치의 오른팔이던 덩샤오핑이 1978년 정권을 장악하면서 오늘날 중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인식인 ‘선부론’과 ‘흑묘백묘론’을 설파했다. 먼저 부자가 되자는 것이 ‘선부론’이고, 쥐를 잡는 데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중요치 않다는 것이 ‘흑묘백묘론’이다. 류사오치 숙청이 1968년 이뤄졌으니 52년이 지났다. 류사오치가 숙청되던 그때 ‘한강의 기적’을 썼던 한국 기업은 올바른 경제정책 속에서 성장을 이어 가고 있는가. 선뜻 긍정적 대답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피크 시대’(정점의 시대)가 도래해 기업의 성장절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 현실엔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 지난해 한국의 대표적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는 검찰에서 불법 사업 판정을 받았다. 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르게 신산업 생태계를 장악하는 추세가 무색하게 한국 대기업이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인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런 규제와 정책은 정치권의 이념이 투영된 결과물이다. 이른바 좌파건 우파건 먹고사는 문제, 즉 국민들의 경제적 가치보다 정치권의 표 계산이 우선이고 권력투쟁이 우선인 것이다. 과거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 대기업을 활용해 가치 창출을 극대화해야 한다. 정책금융 의존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한국 모험자본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그나마 선제적·모험적 투자를 하던 국내 대기업에 ‘성장 한계’가 닥친 지금 규제를 푸는 일은 시급하다. 류샤오치는 당대의 좌우 투쟁과 관련해 좌우 모두 방향성과 노선상의 과오를 저질렀다면 어느 쪽이 옳고, 어느 쪽이 틀렸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실사구시 타이밍을 놓친 채 조금의 인기를 더 얻는다고 한들 국민들이 손에 쥐는 것은 없을 거라는 경고였는데 지금의 위정자들이 이 메시지를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 배화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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