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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궤변(외언내언)

    제2차대전의 중요책임이 미국에 있다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반문할 것이다.일본엔 그런 논리의 주장을 예사로 그것도 확신을 갖고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을 흔히 본다.일제의 사활이 걸린 자원공급지 동남아에의 접근봉쇄는 미국이 주도했으며 일본은 살기위해 전쟁을 할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일제패망후에도 청산되지 않은 이른바 전통보수우파세력의 이같은 논리는 미국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투하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전개되는 것을 볼수 있다.히로시마엔 피폭추모공원이 조성되어 있다.TNT2만t급 원폭하나로 시의60%가 파괴되고 8만의 사망자를 낸 참혹한 피폭당시를 잊지 말자는 뜻이다.해마다 8월6일이면 추모식도 엄숙히 거행된다. 그러나 일제가 침략전쟁을 일으켜 그런 화를 자초했으니 다시는 그러지말자는 뜻이려니 생각한다면 잘못이다.원폭을 사용한 야만적인 미국의 만행도 잊지말자는 숨은 뜻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원폭투하의 무자비성과 핵을 증오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일본이미지의 선전행사가 아닌가하는 강한 인상을 받는경우가 많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간단히 혼돈 또는 전도되는 이같은 일본식논리는 한미등과의 무역·기술마찰등 다른 여러분야에서도 흔히 볼수 있다.일본 북방영토의 날인 8일 와타나베외상의 2차대전관련 대러시아 사과요구도 같은 맥락의 본말전도라 할수 있다.2차대전때 러시아는 자신에겐 한방의 총도 쏘지않은 일본을 공격하고 5만의 포로를 굶겨죽였을 뿐아니라 북방4개섬을 아직도 강점하고 있으면서 사과조차 않는다고 따지고 나선 것이다. 자칫 그럴듯해 보일지 모르나 여기서도 자기잘못은 잊거나 외면 혹은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는 일본식논리의 함정을 발견하게 된다.한마디로 궤변이다.원폭이나 포로학대의 잘잘못을 떠나 원인제공 가해자로서의 반성이나 자숙같은 것의 흔적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수 없다.경제대국으로 너무 커버린 일본의 오만한 모습으로만 보인다면 지나친 반일감정때문일까.우리는 그런 일본과 이웃하고 있다.
  • 극우파 살인·방화·습격사건/독 현역병 대거 가담

    【본=유세진특파원】 독일군의 현역 병사들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도 적극적으로 반외국인 폭력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일간지 「빌트」는 1일 지난해 발생한 망명신청자숙소 습격·방화 사건중 14건 이상에 군인이 가담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2건의 극우폭력 살인사건과 관련,군인이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국방부의 비밀 징계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빌트지는 또 군인들이 군용 권총과 소이탄,연습용 탄약 등을 동원,외국인 숙소를 습격하거나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 체코공 초대대통령 바츨라프 하벨 당선

    【프라하·브라티슬라바 로이터 UPI 연합】 옛 체코슬로바키아연방의 마지막 대통령을 지낸 바츨라프 하벨(56)이 26일 새 체코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하벨 대통령 당선자는 의회에서 간접선거로 치러진 이날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우파동맹을 이루는 4개 정당의 뒷받침을 받아 당선에 필요한 전체의석(2백석)의 과반수인 1백1표보다 8표 많은 1백9표를 얻었다. 공산당 후보인 마리아 스티보로바와 공화당 후보인 미로슬라프 슬라데크는 각각 49표와 14표를 얻는데 그쳐 낙선했다.
  • “시류부응” 좌파이념 희석 가능성/야마하나체제의 일 사회당 진로

    ◎「창헌」 등 개혁표방,좌우대립 불식 노려 일본의 제1야당인 사회당의 새위원장에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서기장이 사실상 결정됐다.이에따라 사회당은 곧 야마하나위원장 시대를 열게 됐다. 야마하나서기장은 4일 다나베(도변)위원장의 사임에 따른 새위원장선거에 출마할 것을 유일하게 공식표명했으며 당내 주요 파벌들이 그를 지지한다고 밝혀 야마하나서기장의 새위원장선출은 확정적이다.따라서 야마하나서기장은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9일의 임시당대회에서 12대위원장으로 선출될 것이 틀림없다. 야마하나서기장은 위원장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권교대를 실현하려면 현실변혁을 위한 당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다나베위원장이 추진해온 개혁노선의 계승·발전을 천명했다.이에따라 「야마하나위원장체제」도 ▲미·일안보조약의 인정 ▲자위대 규모의 축소·개편을 목표로 하지만 자위대의 존재는 인정하는 등의 기본정책을 답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마하나서기장은 특히 냉전이후 새로운 시대상황에 부응하기 위한 「헌법의 창조적발전」을 강조,「창헌」를 제창했다.이는 안보·자위대문제에 대한 당내 「합헌」「위헌」의 2원적 논의의 모순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할수 있다. 야마하나서기장은 그러나 자위대의 실질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애매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창헌」주장 또한 당내 좌우파대립의 접점을 찾기위한 고육지책의 측면이 강하다.정치평론가들은 당내 좌파에 속하는 야마하나서기장이 현실노선을 강조하는 당내우파와 소장파의원들의 지지를 얻기위해 이같은 주장과 당의 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회당으로서는 새롭게 「야마하나 체제」를 출범시킨다 하더라도 당의 현실 노선을 주장하는 우파와 좌파의 대립,사회당의 한계로 지적되는 안보·자위대문제등이 계속 어려운 과제일 수밖에 없다.따라서 일부에서는 야마하나가 좌파색채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의 개혁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치평론가 모리다(삼전)씨는 『사회당이 시대착오적인 좌파이념에서탈피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독 내각 조기물갈이” 거센 압력(뉴스 인사이드)

    ◎경제장관사임 여파… 개각여론 비등/기민당선 “이달 중순 대폭 개편” 촉구 위르겐 묄레만 독일 부총리겸 경제장관이 지난 3일 처남회사를 위해 이권에 개입한 사실때문에 사임함에 따라 취임 10년이 넘은 헬무트 콜총리 내각을 대폭 쇄신하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콜 총리는 몇달전부터 「선거의 해」인 94년에 대비해 1월말쯤 내각을 개편할 것이라고 밝혀왔으나 대폭개편은 연정으로 구성된 현내각의 한계때문에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집권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기민당(CDU)은 묄레만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경제장관직을 연정합의 정신에 따라 자민당(FDP)에 할당하는데 반대하고 있으며 72년부터 경제장관직을 독점해온 FDP는 FDP대로 연정합의는 절대 무시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기민당의 쇼이블레의원은 『콜총리가 당초 예정된 1월말이 아니라 1월중순까지는 내각 개편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 『빠르면 빠를수록 더 좋다』고 주장했다. 또한 콜총리가 이끌고 있는 연정의 인기가 떨어지고 정부의 약한지도력에 대한 일반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는 때라 내각 개편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성을 띠고 있다. 그러나 중도우파 연정의 합의를 고수해온 콜총리는 FDP밖의 전문가를 경제장관에 임명하라는 요구를 무시할 것이라고 논평가들은 말한다. 신문들은 FDP가 경제장관직을 독점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콜과 같이 연정합의의 포로가 아닌 지도자라면 이번 기회를 이용해 내각의 대폭 개편을 단행할것』,『내각 개편과 관련한 연정 파트너들의 요구에 무력한 콜총리의 모습은 그가 국내정책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혹평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경제장관 후보로는 FDP소속으로 동독지역의 민영화업체 트로이한트의 경영진인 귄터 렉스로트이다.또 FDP의 한 고위 지도자는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이 묄레만의 뒤를 이어 부총리에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총리는 또 농업·체신·교육연구장관등도 경질할 것으로 보이며 슈피겔지는 지난주말 콜총리가 테오 바이겔 재무장관을 독일중앙은행의 직업 금융인인 울리히 카르텔리에리로 교체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 1993년의 지구촌 정세 본사 특파원들의 분석

    ◎미서 불어오는 신상업주의 바람/연해주 등 한­러합작개발 본격화/북경/시장경제 본격 적용,경쟁체제로/최두삼특파원 중국에서는 올해 국가경영의 대권이 혁명원로들의 손에서 혁명이후 세대로 넘어가게 된다.오는 3월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구성된뒤 출범할 새 행정부에는 혁명원로들이 전혀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그동안 정치일선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온 양상곤·진운·만리·송평·부일파·요의림·진기위등 혁명원로들이 지난해 10월의 제14차 당대회에서 당직을 그만둔데 이어 올봄의 전인대에서는 국가기관에서 맡아온 직책마저 벗어던지고 은퇴생활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이를 계기로 강택민 당총서기와 이붕총리를 정점으로 한 이른바 강·이체제는 원로들의 간섭없는 살림을 꾸려갈수 있게 된다.일부에서는 보수파로 분류되어온 이붕총리가 수족들이 모두 잘려나간 현 상황에서 총리직의 재신임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당내 제2인자인 그가 총리직을 계속 맡는게 당연하다는의견도 강력하다. 어쨌든 오는 봄철 새 행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중국 사회에는 새로운 활력이 일어날 것 같다.지난번 당대회때 채택된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경쟁체제에 불이 붙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새로운 자유경쟁시대가 막을 열게 된다.이와함께 그동안 잠자고 있던 중화인의 상혼도 다시 깨어날 것에 틀림없다. 그러나 서구 열강들의 압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외교적으로는 새로운 시련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물론 인권문제를 트집잡고 있는 미국의 새대통령 빌 클린턴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영국의 젊은 정치가로 얼마전 홍콩 총독이 된 크리스 패튼이 홍콩의 민주화를 내세우며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의 새 지도층은 이같은 서방측의 움직임들이 대중국봉쇄정책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되도록 정면대결을 회피하면서 주변국가들과의 유대강화에 주력해 나갈것에 틀림없다. ◎파리/사회당 총선거 패색,「동거」 불가피/박강문특파원 프랑스는 새해 정치분야에서 큰 변동을 맞게될 것이다.3월의 총선거에서 사회당이 참패하리라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정치자금 불법조달,국립혈액원 오염혈액 공급사건등 스캔들과 인기 하락으로 고전해온 사회당과 미테랑 대통령에게는 시련의 한해가 될 수밖에 없다. 사회당은 총선에서 과반수 획득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92년 지방선거에서 급부상한 환경주의자 정당과의 연대를 꾀하고 있다. 그렇게 해도 과반수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좌파인 사회당의 대통령이 우파 야당에서 총리를 맞는 「동거」가 불가피하다.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전총리)이 이끄는 공화국연합과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대통령의 프랑스민주연합등 우파 두 야당은 총선에서 연합전선을 펼 것이며 사회당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 우파 야당의 당수는 19 95년으로 연임 14년의 임기가 끝나는 미테랑대통령의 조기퇴진을 요구하면서 다음 대통령자리를 노리고 있다.따라서 미테랑대통령이 조기퇴진하든 어떻든 총선이 끝나자마자 다음 대통령선거에 대비하여 우파 단일후보 통합작업이 활발히 전개될 것이기도 하다. 미국과 유럽공동체 사이에 맺어진 농산물 협상안에 대해서는 총선때까지 미뤄보다가 결국 양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그렇게되면 프랑스농민들의 격심한 반발이 어떤 결과를 부를지 또한 예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프랑스는 유럽 통합 노력의 중심적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될 것이다.그밖의 대외정책에도 별로 수정이 없을 것이며 한국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의 고속전철 건설에 프랑스의 테제베(고속전철)가 채택된다면 두 나라 관계는 기술교류와 통상 부문에서 매우 긴밀해질 것임에 틀림없다. ◎모스크바/보혁대결속 아태국과 협력 강화/이기동특파원 러시아국민들도 우리같이 섣달 그믐날 밤은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 있다.자정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영하 20도 안팎의 강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덮인 아파트단지 빈터나 시내공원등지로 몰려나가 새해소망을 이야기하며 서로 덕담을 나누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러시아국민들에게 있어 93년 새해는 그렇게 희망찬 설계나 설레임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모든 게 너무 급변하고 불안정해 자기들이 어디를 향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또 한해를 맞는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이런 일반의 분위기와 관계없이 정부차원에서는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굵직한 개혁작업들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옐친정부로서는 보수파와의 일대 격전을 치르는 어려움 속에서도 가격자유화,토지 및 국유기업사유화,군수공장의 민수전환을 위한 중장기 계획들을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에 틀림없다.이와함께 92년 그 절정을 이루었던 인플레·생산하락·분배구조의 혼란등도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보혁대결의 어려움과 함께 남부 코카서스 지방을 비롯,중앙아시아 등지에서 계속되고 있는 공화국간·민족간의 분쟁들도 평화의 전기를 쉽게 찾기 힘들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다. 대외적으로는 당장 경제원조가 걸려있는 미국·유럽등 서방국가들과의 관계증진과 함께 한국·중국·일본등 아태지역국들과의 보다 실질적인 협조관계 강화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극동지역의 개발계획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한국·일본등의 이 지역진출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런 여러 계획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내정치의 안정이 필수적이다.그러나 국민들 사이에 팽배한 정치불신및 무관심과 이에 따른 사회전반의 무기력 증세를 치유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한 새해의 과제라는 것이 일반론이다. ◎베를린/유럽통합 부진·경제침체로 고민/유세진특파원 유럽인들에게 있어 93년은 희망의 해여야 했다.그러나 새해를 여는 콜 독일총리의 가슴속은 그리 밝지 못하다.기대했던 유럽통합은 부진하고 독일경제가 침체의 늪속으로 가라앉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통일의 부담은 예상보다 훨씬커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독일경제로서도 93년까지 그 부담을 이어가지 않을 수 없게 됐다.이 때문에 새해를 맞는 독일전체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세계가 새로운 경제전쟁 시기에 돌입했음을 증명하듯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미국간에 무역마찰의 파고가 높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뚜렷한 블록화추세를 보이는 세계경제동향에 비춰볼때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유럽통합을 빨리 제 궤도에 올려놓는게 유럽으로선 시급한 과제다. 독일은 빠른 유럽통합의 실현을 위해 2단계 유럽통합을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해선 프랑스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독일과 프랑스가 손을 잡아 클린턴의 새 미국에 대항하는 유럽의 주도세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오는 3월 프랑스총선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를 지켜봐야 분명한 것을 알수 있다. 동구난민들에 대한 반발로 유럽각국이 극우주의 확산등 여러 사회문제에 직면한데서 알수 있듯이 유럽의 안정을 위해선 먼저 동구가 안정돼야 한다.그러나 동구의 어려움역시 9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경제부진이 가져온 자국이익우선주의로 서구로부터의 지원이 기대에 못미칠게 확실시되기 때문이다.시장주의경제를 자력으로 얼마나 접착시키느냐가 동구각국이 서구진영에 접근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각국간 이해관계의 상충으로 유럽통합 또한 목표보다 상당히 지연될 전망이다.몇몇나라들이 배제된 소규모 통합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93년은 유럽에 있어 엇갈리는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힘든 협상의 한해가 될 전망이다.
  • 독일/“외국근로자 보호” 여론 고조(움직이는 세계)

    ◎극우파테러 확산속 논의 활발/2백여만명 취업… 전노동인구의 10%/독일인이 싫어하는 3D직종 근무/산업계,“이독땐 전산업에 엄청난 공백” 경고 외국인이 없는 독일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최근 독일의 극우세력들이 독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끔찍한 테러를 자행하기 시작하고 테러가 점차 확산되자 이들 외국인들이 독일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고있다. 같은 민족인 옛 동독인들의 몫이 돼야 할 일자리를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자기나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외국인들이 없으면 산업 전부문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산업계의 아우성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외국인들에 대한 테러행위에 동조하지 않는 독일인 가운데 대다수는 외국인이 없으면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경제질서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데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 현재 독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의 수는 무려 5백30여만명. 이들 가운데 산업 각부문에 취업해있는 노동인구는 2백60만명으로 독일 전체 노동인구2천7백만명의 10%에 해당한다. 외국인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현재 실업인구가 약 3백만명에 이르는 만큼 이들의 추방만으로도 실업자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일자리가 없는 독일인들이 현재 외국인들이 하고 있는 일을 맡아 군말없이 해낼 수 있느냐에 있다. 외국인들이 취업해 있는 직종은 독일인들이 하기 싫어하는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이른바 「3D직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독일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식당 종사자 4명가운데 1명이 외국인이며 제조 건설분야의 막노동자도 10%이상이 외국인들이다. 지난 91년 기준으로 이들은 독일국민총생산액의 10%에 가까운 2천3백억마르크(1천4백46억달러)의 생산고를 올렸으며 해마다 세금과 사회복지부담금으로 2백50억마르크(1백57억1천만달러)를 독일정부에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이 독일경제에 꼭 필요한 윤활유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가 계속돼 결국 이들이 일자리를 포기하고 독일을 떠날 경우 산업전체에 엄청난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베를린시의 한 중견기업인은 『일자리가 없는 옛 동독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더럽고 힘든 일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면서 일자리가 없다고 투덜대고 있다』면서 『비싼 임금을 요구하는 이들을 쓰기보다 현재 고용해 있는 외국인들을 계속 쓸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최대의 기업가운데 하나인 다이뮬러 벤츠사의 한 관계자도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도저히 현재의 생산량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은 유럽최대의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노동조합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의 OETV노조는 최근 『노조와 교회,기업인,정치인,법률가등이 힘을 합해 외국인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터키인 근로자 살해범에 대해 현상금까지 내건 자동차회사도 있다. 결국 독일이 현재 겪고 있는 높은 실업률등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단순히 외국인들을 추방할 것이 아니라 옛 동독의 국영기업들에 대한 민영화를 서두르고 제조건설분야를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노동수요를 새로이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 독일 산업인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김대중씨의 퇴장과 민주당의 진로(사설)

    김대중씨의 퇴장으로 구심점을 잃은 민주당의 상황은 우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면서도 「새 야당」「새 정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파란만장했던 정치생활 40년에 종언을 고한 그의 은퇴는 정치사적으로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를 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민주당은 며칠전만해도 생각하기 어려웠던 「김대중 없는 제1야당」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그의 경륜과 역할이 워낙 뛰어나고 컸던 것이어서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일 것이다.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큰 충격과 더불어 밀어닥친 이 시련을 성공적으로 극복함으로써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거인 김대중씨의 정계은퇴가 남긴 공동은 크고 깊다.그러나 그건 민주당이 과거와는 다른 형태의 새 정치를 한껏 시도해 볼 수 있는 큰 여백일수가 있다.어쩌면 민주당은 자신의 자유로운 성장을 막아온 질곡으로부터 해방됐는지도 모른다. 김대중씨의 3번째 대권 도전은 실패로 끝나고 자신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했지만 그의 반독재 민주화투쟁기록은 우리 현대정치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그는 권위주의체제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치다가 몇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수없이 많은 투옥과 연금,피랍,국외유랑등 그의 정치역정은 그야말로 수난의 연속이었다.그는 사생활이 깨끗했고 옥중에서도 독서와 사색을 통해 지적 바탕을 다지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그가 지난 19일 가라앉은 목소리로 낭독한 은퇴성명이 숙연한 감동을 자아냈던 것은 그의 수난의 정치역정에 물러날 때를 바로 안 깨끗한 처신까지 얹혀졌기 때문일 것이다. 만일 그가 패배를 호도하면서 지금까지도 멈칫거리고 있었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엄청나게 달랐을 것이다.때를 알고 바로 퇴장했기 때문에 그의 과거는 더욱 빛날수가 있었다. 그의 퇴장은 민주당에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다.이제 민주당은 낡은 껍질을 벗어야 한다.한민당이래의 정통 야당운운하는 고리타분한 자부심에 더이상 매달릴 필요도 없고 제1야당으로서의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나머지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안된다.만일 시대적 요청을 외면한채 김대중씨를 붙들어 두려고 하는세력이 있다면 그들은 이를 발판으로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수구주의자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했던 양금씨가 이 나라의 민주화에 기여한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또한 양금시대가 길고 지루했다는 사실도 부인할수가 없을 것이다.한 김씨는 정상에 오르고 다른 한 김씨는 퇴장함으로써 맞이하게 된 양금시대의 종언은 정치권 리더십의 세대교체와 이념정치의 촉진을 뜻하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사회도 이젠 민주화가 크게 뿌리를 내린만큼 김대중씨처럼 억압속에 성장한 거물 정치인의 재출현을 생각할수 없게 되었다.이 점도 민주당에 대해 보스중심의 인물정당에서 이념중심의 정책정당으로의 체질변화를 요구하는 요소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민자당은 안정보수세력으로의 위상을 더욱 굳혀나갈 것이다.문제는 민주당쪽에 있다.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중도우파를 표방했다가 급진세력과 제휴해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앞으로 민주당이 체제정비에서 역점을 둬야할 것이 바로 이 노선 문제다. 김대중이후시대의 민주당은 거시적 안목을 갖고 정치발전을 추구하고 개혁의 정착이라는 역사적 맥락속에서 민주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자면 애매한 색깔의 보수노선을 갖고 민자당과 경쟁하기보다는 개혁세력이 집결한 제1야당으로 차별화와 자력경생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다.보수와 개혁의 양대세력이 서로 견제하고 보완해 나가는 것이 정당정치의 참뜻이며 그래야 나라도 건전하게 발전할수 있다.민주당에 대해 자신을 개혁의 기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해 볼것을 권고한다. 민주당 일부에선 지금 대선패배후의 자구책으로 내각책임제 추진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내각제도 보수와 개혁이 경쟁하는 완숙한 정당정치 아래서 그 기능을 살려나갈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민주당의 우선과제는 내각제 거론이 아니라 개혁세력으로의 변신노력일 것이다.우리는 지난 3·24총선을 통해 민주당에 진보를 추구하는 신진세력이 상당수 진출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김대중씨는 그동안 민주당을 거의 혼자서 끌어오다시피 했다.당운영비 조달도 그랬고 지지기반 확보면에서도 그랬다.때문에 민주당은 1인체제의 당운영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고 지역당 이미지를 불식시키지도 못했다.당내 민주주의 확립과 국민정당으로의 발전차원에서도 민주당은 김대중씨의 퇴진을 큰 계기로 선용해야한다.
  • 대선 참패… 운동권 입지 “흔들”/김대중­백기완후보 낙선 후유증

    ◎“무원칙한 연대… 선명성 상실” 내부 비판/혁신정당 추진­새 야당참여 진통 불가피/대중노선 복귀땐 시민운동단체와 갈등 가능성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재야및 급진변혁운동권세력이 앞으로의 진로를 놓고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번 대선에 뛰어들어 특정후보를 적극 지지해왔던 이들은 선거기간중 내세웠던 선거전략이 국민들로부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실패로 끝나자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이들 세력은 당초 두 가지 노선으로 나뉘어 이번 대선에 뛰어들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범민족단일후보론」과 「백기완 민중대통령후보 선거대책본부」(선대본)를 중심으로 한 「독자후보론」이 그것이다.이들은 이른바 제도권정치를 이용하느냐 독자적으로 정치세력화 하느냐는 관점을 놓고 양분돼 각자의 노선을 걸어왔다. 「독자후보론」 진영은 민중후보로 백기완후보를 내세워 유효표의 5%인 1백만표 이상을 얻으면 독자정치세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치열한 선거전을 치러왔다.하지만 선거결과는 23만8천여표,득표율이 1%에도 못미쳐 불과해 독자노선은 벽에 부딪친 상태이다. 또 「전국연합」은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를 지지,공동연대선거운동을 벌였으나 김후보가 1백91만여표라는 큰 표차이로 낙선하면서 「당선 가능한 후보를 지원한다」는 전략이 오판이었음을 증명하고 말았다. 대다수의 재야단체및 운동권세력을 포괄하고 있는 「전국연합」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과의 정책연합을 발표하면서 오히려 「색깔논쟁」을 불러일으켜 「민주당 우파」들과 「전국연합」내 우파들로부터 『끌어들인 표보다는 잃은 표가 더 많았다』『기왕에 민주당을 지지하려면 조용히 지원했어야지 명분을 지키기 위해 대대적으로 선전했다가 김후보에게 짐만 씌웠다』는 비난을 듣게 된 것이다. 또 「전국연합」내 강경세력들도 『주한미군철수·국가보안법폐지·재벌해체등 전국연합이 당초 의도한 정책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채 무원칙한 정치연대를 발표,선명성과 운동의 원칙을 잃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내부진통에 비추어볼 때 전국연합을 중심으로한 재야및 운동권은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진로를 놓고 심각한 노선투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부논쟁의 가장 큰 쟁점은 재야및 운동권이 본격적인 정치세력으로 나서 혁신정당을 추진하거나 새로운 야당세력에 재야의 주요인물들을 참여시키느냐는 것과,이번 선거를 계기로 주도권을 순수민간운동에 넘겨준 대중사회운동노선으로 복귀하느냐는 문제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혁신정당추진으로의 줄기가 잡힌다면 이미 진보정당추진의사를 밝힌 독자후보진영과의 연대가 추진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미 드러난 양 세력간의 갈등을 고려한다면 전국연합내 일부 주요인물들과 일부소장세력을 제외한 대다수는 대중사회운동노선으로의 복귀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들이 대중사회운동노선으로 복귀한다 하더라도 대선에서 이미 확고한 시민운동의 기반을 쌓은 순수시민운동단체들과 서로의 주장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민주­전국연연대/장기쟁점화 불가피/대선유세 공방용 넘어선 중대사안

    ◎체제변화 겨냥… 생존권 직결된 문제/국민적 논의 거친 한계설정 급선무 이번 대통령선거전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돼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 재야및 운동권 단체로 구성된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과 민주당의 정책연합 선언이었다. 특히 정책연합선언은 거물간첩 이선실의 주도로 자행된 「남조선노동당간첩단사건」으로 정치권및 재야인사가 구속된데다 북한의 대남흑색선전기구인 「민민전」이 선동방송을 통해 『민주당과 전국연합이 연대하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담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지지하고 나섬으로써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때문에 선거유세전에서는 주로 민자·민주당 사이에 「색깔논쟁」이 가열되었으며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기본 정치노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같은 중대하고도 첨예한 문제가 이번 대선유세전을 끝으로 어물쩍 넘어가버릴 조짐이다. 다시말해 이 문제는 선거판에서 정치권에서만 서로 공방을 벌이다 투표가 끝나면 함께 사라져버릴 그런 성격이 아니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특정 정권이나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국가공동체의 체제에 관한 문제이며 나아가서는 생존권과도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는 『어떤 국가도 그 체제에 대한 신념을 확산시키지 못하면 오래 존립할 수 없다』고 갈파한 바 있다. 우리 국민들이 선택한 생존의 대원칙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수호이다.이같은 국민적 합의를 위배하고 일부 정치권이나 특정세력들이 체제를 멋대로 바꾸려고 할때 국민적 저항을 받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또한 이같은 문제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국민적인 논의와 인식을 거쳐 한계를 정함으로써 더이상의 소모적인 논란의 소지를 없애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방어적인 입장에 처한 민주당측은 정책연합을 문제삼는 것은 역대 정권이 김대중후보를 음해했었던 공작정치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정치연합을 통해 진보·개혁적인 세력의 견해를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당연한 정치행위라는 식으로 해명했다. 또 민주당측은 ▲이번 정책연합 대상은 재야가운데 온건파이고 ▲전국연합이 민주당의 노선을 따라온 것이며 ▲집권하더라도 그들을 입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의 갖가지 설명에도 불구,이 문제를 지적하는 측의 시각은 다르다는데 논쟁의 초점이 있다.다시말하면 민주당은 「보수중도우파」를 정치노선으로 천명하고 있고 이번 대선에서는 이른바 「뉴JD플랜」으로 김대중후보의 부드러운 이미지 부각에 총력을 기울인 점을 적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측은 선거에서의 산술적인 득표만을 노려 정책연합을 꾀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문제보다는 더욱 분석적인 방법을 통해 비판하는 측도 있다.그들은 『전국연합의 용공적인 색채를 지적하는 대목에서 민주당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헌신해 온 민주인사들의 모임인 전국연합을 매도하는 것은 민주 양심세력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반론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드러난 전국연합의 행적이나 성격을 보면 견강부회로밖에 볼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국연합은 91년2월 「전민련」과 「국민연합」이 이른바 발전적 통합으로 결성되었으며 「민족해방」을 위한 구심점이 되는 통일전선조직으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전국연합은 전국 38개 재야단체로 결성되었으며 그 주도권은 전대협측이 쥐고 있고 전대협의 NL계는 주사파가 핵심이며 그들은 민중혁명을 주창하며 궁극적으로는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론」을 신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들은 또 「민족=인민대중(민중)」이며 민주주의는 곧 민중민주주의를 뜻한다고 주창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북한이 대남통일전략의 골간인 「남조선혁명이론」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국연합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중후보를 「범민주 단일후보」로 추대하고 정권을 잡았을 때 자신들의 입각을 요구한 사실은 매우 중대한 복선을 깔고 있다는 것이 비판론자들의 풀이이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전국연합에는 일부 온건 진보세력도 없지 않으나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에 제 목소리를 갖지 못하고 있어 결국 이들 핵심세력의 논리에 흡수되어 버렸다』고 분석한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소수의 급진 과격 운동권세력이 이번 대선을 계기로 자신들의 입지를 확보하고 기존 정치권으로 침투하여 보다 「합법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을 벌이게 되었을 때 야기될 정치권내의 분란과 사회혼란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독 체신장관 사임/콜 총리와 불화로

    【본 로이터 AFP 연합】 최근 유고사태에 대한 독일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비난,헬무트 콜 총리와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안 슈바르츠 쉴링 독일 체신장관(62)이 14일 사임했다. 슈바르츠 쉴링 장관은 콜 총리가 오는 94년 총선에 대비,다음달 단행할 예정인 쇄신차원의 중도우파 연립내각 개편에서 경질대상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독 난민규제개헌 합의/여야/EC·제네바협정국서의 망명 금지

    ◎뮌헨 등 60곳 극우폭력 항의시위 【본 로이터 연합】 독일 정부와 야당인 사민당은 독일내 외국난민들의 망명허용자수를 크게 줄이는 내용의 새로운 타협안을 체결했다. 집권 기민당의 볼프강 쇼이블레 의원은 이날 야당지도자들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타협안은 독일 헌법의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망명권을 보장하는 기본조항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협정에 따르면 다른 EC국가들이나 제네바 난민협정 서명국가들로부터 독일로 들어온 난민들은 독일내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쇼이블레 의원은 또한 EC국가들및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국가들로부터 들어오는 망명신청은 요건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여야는 극우파의 난민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됨에 따라 몇달째 망명법 수정문제로 논란을 벌여왔으며 이날 협상타결은 3일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끝에 이루어진 것이다. 【뮌헨 AP 로이터 연합】독일의 뮌헨에서 6일 35만명의 시민이 외국인들에 대한 극우파의 공격에 항의하는 대규모 야간 시가행진을 벌인 것을 비롯,바이에른주의 60여개 도시에서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지난달 베를린 시위에 이어 최대규모인 이날 항의시위에서 시위참가자들은 교회의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촛불과 등불을 들고 40㎞에 걸쳐 40여분간 시가지를 행진했으며 바이에른주의 다른 60여개 도시에서도 이와 유사한 「등불행진」이 있었다. 「뮌헨­한 도시는 NO라고 말한다」는 구호아래 민간단체들이 주도한 이 시위에는 일반인과 학생들을 비롯해 연예인및 스포츠 스타들이 참가해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극우파의 외국인들에 대한 공격에 항의했다.
  • LA흑인폭동·유고내전 등/올 10대뉴스 선정/AP

    【뉴욕 AP 연합】 미국의 AP통신사는 4일 「92년의 국제 10대뉴스」를 선정,발표하고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는 유고내전을 빌 클린턴의 미국대통령 당선보다 앞서는 올해의 국제뉴스 1위로 꼽았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37개국 유력 신문및 통신,방송사의 뉴스편집자 1백5명이 뉴스가치를 10점 만점제로 평가,산출한 이번 AP의 10대 국제뉴스에서 유고내전은 총 9백38점을 얻어 미민주당의 대선승리(8백42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AP선정 92년도 10대 뉴스이다. ①유고내전 사태 ②미국 대통령 선거,클린턴 당선 ③구소련공화국들의 민족분규등 완전독립을 향한 과도기적 진통 ④보수세력에 맞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개혁노력 ⑤소말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기아문제 ⑥독일극우파들의 외국인 공격과 환경문제 ⑦브라질 리우환경정상회담 ⑧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종식을 둘러싼 흑·백정치세력간의 갈등 ⑨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⑩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중동평화노력. 이밖에 11위부터 20위까지의 중요 뉴스로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전세계적인 확산 ▲이스라엘 화물기의 암스테르담 아파트단지 추락 ▲중국공산당 제14차당대회 ▲농산물보조금 지급문제를 둘러싼 미·EC간 무역분쟁 ▲태국의 민주화시위 유혈진압 ▲콜로르 데 멜로 브라질대통령 탄핵 ▲페루의 헌정중단사태와 좌익게릴라단체 「빛나는 길」지도자 체포 ▲이탈리아의 마피아 담당판사 피살 ▲캄보디아 평화노력 ▲아프간 회교반군의 카불 입성 등이 올랐다.
  • 3당,치열한 쟁점 공방/대재야 제휴·금권·관권 싸고 비방전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3일 민주당과 재야 「전국연합」의 정책제휴와 김권·관권선거문제를 놓고 유세연설과 기자회견및 대변인성명등을 통해 상호 비난하는 공방전을 벌였다. 민자당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과 전국연합의 제휴와 협력은 누가 봐도 북한의 통일전선 전략의 일환이라는 강한 의혹을 떨쳐버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양측의 정책연합을 비난했다. 정위원장은 『더욱이 놀랄일은 민주당과 전국연합이 선거승리후 새정부를 구성할경우 전국연합이 추천하는 인물을 장관에 기용하는 문제를 상호협의 결정키로 합의했다는 사실』이라면서 『이는 사실상 대한민국에 친북한 정권을 세우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민주당은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희태대변인도 성명을 발표,『민주당은 전국연합과 연대한다고 발표해놓고 여전히 중도우파임을 표방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모든 국민은 김대중후보의 색깔이 무엇인지에 관해 날로 의혹을 더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이원종부대변인은 금권선거에 대한 논평을 통해 『현대직원들이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금권타락선거에 대거 동원되고 있다』면서 『정후보는 현대직원을 볼모로 이용하는 비인간적 불법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홍사덕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민자당선거대책위원장의 발언은 내용 자체가 제멋대로 조작된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주한미군철수,안기부 폐지등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전국연합측과 의견을 달리했으며 마침내 그들을 설득했다』고 민자당주장을 반박했다. 국민당은 이날상오 정주영후보와 김동길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안기부의선거개입설 부인을 반박하고 공명선거실현을 위한 3당대통령후보 회담을 제의했다. 정후보는 『금권·관권선거문제와 깨끗한 선거문화 풍토조성등을 논의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3당후보가 만날 것을 제의한다』면서 『국민당에 대한 근거없는 금권선거비난과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안기부가 선거개입을 위해 설치한 「보좌관실」을 즉각 해체하고 관련자를 구속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도 이날 인사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국민당과 내각제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새한국당은 이들 두당과 정책연합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번 선거기간동안 3당 사이의 상호비방을 자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이어 『대선이후 누가 대통령이 되든 내각제실시를 위해 협조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3당간 정책연합이상은 고려치않고 있다』며 후보단일화및 합당가능성은 부인했다.
  • 민주­전국연 악수/「제2색깔논쟁」… 대선쟁점 부상

    ◎사상시비 부담속 「50만플러스」 기대/민주/“주사와 연대,북통일전술 말려든것”/민자 민주당과 재야운동세력연합체인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간의 정책연합이 간첩단사건에 이어 제2의 「색깔」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대선국면의 커다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민자당은 정책연합 합의사항이 발표된 2일부터 연일 강도높은 공세로 민주당의 진실된 노선과 전대협·전교조·전로협·전농등 모두 38개의 재야단체로 구성된 전국연합의 실체를 집중적으로 문제삼고 있다. 물론 민주당은 김대중후보의 관훈클럽초청특별회견에 이어 반박성명을 통해 정책연합의 순수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앙선관위의 「전국연합 선거운동위법」해석까지 겹쳐 자칫하면 자충수가 될 조짐이다. 우선 민자당은 정책연합이 곧 북한의 대남통일전선전략의 일환이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자당은 그 근거로 첫째,전국연합소속단체중 전대협등 일부재야단체는 김일성주의를 노골적으로 신봉하는 「주사파」라는 현실을 제시하고 있다. 둘째로는 북한이 지난 9월30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한국민족민주전선」명의로 범민주후보지지및 전국연합을 구심체로 한 강력한 반민자당연대투쟁을 촉구하고 나선 점을 내세우고 있다. 셋째 민주당과 전국연합이 선거승리후 새정부구성때 전국연합추천인물의 장관기용문제를 상호협의·결정키로 합의한 사실에 주목,이는 사실상 친북한정권을 수립하겠다는 것과 다름아니라는 주장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비록 김대중후보가 관훈클럽회견에서 『민주당정책과 같은 것은 전국연합이 수용하고 민주당과 다른 주장은 하나도 채택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이 말에 그다지 신빙성을 두지 않고 있다.즉 『정책 몇가지가 같고 다른 것이 중요한게 아니다』(정원식선대위원장)며 김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민주선 이견에 비중 특히 정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을 자청,먼저 정책연합에 깊은 우려를 표시한뒤 『김대중후보는 자신의 정치소신이 중도우파라고 밝혔으나 김일성추종자들과의 제휴가 어떻게 중도우파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공박했다. 나아가 박희태대변인도 성명에서 서경원의원 밀입북,이근희사건,김부겸민주당부대변인 구속등 6·29이후 터진 일련의 사건을 열거하며 『이러고도 중도우파라고 계속 주장할 수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민자당은 이처럼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강도높은 민주당공세를 펼치고나온 것은 당리당략이 아닌 국기수호차원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사상논쟁을 다시 한번 대선정국의 「핫이슈」로 등장시켜 40·50대 안정희구계층의 세결집과 이에따른 김영삼후보지지표로의 응집효과 기대심리가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중장년 세결집 노려 또한 20·30대 젊은 층에도 이같은 분위기를 확산,김대중후보지지성향을 분산·제어해 결과적으로 김영삼후보지지쪽으로 끌어들이는 「반사이익」도 고려한 것으로 읽혀진다. 더불어 이같은 색깔논쟁을 통한 김대중후보 발목잡기와 동시에 김권선거를 문제삼아 정주영후보를 견제하는 양면작전이 유효적절히 구사된다면 이번 선거의 낙승도 충분하다는게 당선거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특히 당선거참모들은 정책연합이 표의 향방에 미칠 영향을 예의분석,일단 근소한 표차로 이번 승부가 결판날 것으로 믿고있는 김대중후보가 재야쪽에서 50만표정도의 「플러스」효과를 기대한 때문이라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하지만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경향을 감안할때 결국 이번 일은 김후보의 감표요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오히려 우세한 실정이다. 그러나 민주당도 이처럼 당안팎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정책연합을 결행한데는 나름대로 보다 유리한 측면을 계산했음이 확실하다.즉 재야표를 1백여만표로 추계하고 이중 백기완민중후보지지표를 뺀 최소한 50만표이상이 김후보에게 쏠릴 것으로 믿고있는 것이다. 김후보는 이같이 정책연합을 통해 진보성향의 젊은 층 지지를 적극 겨냥함은 물론 취약지역인 영남·강원등에서 전교조·전대협조직을 투개표감시원으로 활용하는 망외의 소득도 기대했음직 하다. 어차피 김후보의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고정표는 확실한 만큼 부동표를 공략할 경우 김후보에 편견이 심한 기성세대보다는 젊은층의 설득이 훨씬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는 김후보가 87년 대선때 얻었던 5백70만여표는 이미 확보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음은 물론이다. ○DJ의 자신감 작용 재야세력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13·14대 총선때 많은 재야인사들이 국회에 진출,오히려 정국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주장까지 덧붙이고 있다.그러나 민주당도 이같은 의구심이 폭넓게 확산된다면 당내보수파의 입장을 반영,매우 소극적인 자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이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합의」보다는 「이견」에 중점을 두며 애써 의미축소를 시도하는 것도 이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국민당은 민자·민주양당간 공방전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한채 뒷전에 물러나 서로의 「흠집내기」를 즐기며 어부지리를 얻겠다는 입장이다.그러면서도 민주당색깔이 드러날 경우 실향민·중장년층은 물론 청년표 일부도 흡수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 “세계 8대경제강국 가능”/김대중후보 관훈토론 일문일답

    ◎나만큼 용공문제 검증받은 사람없어/식량안보 차원에서 농민은 보호돼야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2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외의장에서 관훈클럽 초청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특별회견에서는 이광훈 경향신문 논설위원실장,정종문 동아일보 수석논설위원,최청림 조선일보 편집국장대리,성병욱 중앙일보 논설주간,이성춘 한국일보 논설위원등이 대표질문을 했다. 이날 회견의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국연합」측이 민주당이 집권하면 장관임명도 협의한다고 하는데 집권후의 거국내각이 「전국연합」과의 연립정부를 말하는 것인가. ▲정국연합과는 연립내각을 구성하지 않겠다.우리당이 발표한 정책중에서 「전국연합」의 의견과 일치한 것만 합의했다.그들이 주장하는 국가보안법 무조건 철폐·안기부의 무조건폐지등 5∼6개항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않았다.정부구성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구성하고 어떠한 연립정부 구성계획도 없다. 중도우파라는 정치노선도 추호의 변화가 없다. ­지난달 25일 전국연합과의합의가 처음 나왔을때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았는데. ▲수일전에 발표를 보고 협의연락을 맡은 김원기의원을 불러 경위를 들었다.그때 김의원이 『사실무근이다』『보도경위를 알아보고 조치하겠다』고 했다.김의원이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전국연합」으로부터 대선에서의 지원을 기대하는지. ▲그분들의 주장이 우리당의 정책과 일치한다면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러나 그분들은 법에 선거운동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운동은 불가능한 것으로 이해된다. ­「전국연합」과 이런식의 대화는 선거용이거나 일시적인 방편이 아닌가. ▲13대국회에서 당시 평민연을 대거 영입했다.그사람들이 제도권 정치에 영입돼 우리나라 정치가 그만큼 안정됐다.14대때 민련을 영입했는데 열심히 일하고 있고 정국이 안정돼 정치가 건전해지는데 크게 기여했다.민주주의를 하면 5·6공의 인사들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에서 그분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정치에 도움이 된다. ­경제정책공약중 우리나라를 5년내 세계8대경제강국으로 끌어올리겠다고했는데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다.우리의 기술·생산력·국민의식으로 보아 가능한지 의문이다. ▲가능하다고 본다.오늘날 8대강국은 스페인·덴마크·오스트리아등이 있는데 스페인을 제외하면 인구가 적어 강국이 되기 힘들다.우리나라의 9월말 현재 GNP상승률이 5.4%이지만 다음 5년동안 평균 7.8%까지 가능하다. ­북한에서 재야와 연합한 민주당을 지지하라고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 그것은 김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들의 집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인지. ▲그들이 김대중이를 지지하라고 했다면 표가 떨어질 것이 분명하지 않느냐.유신때 남한의 학생들과 연대하라고 떠들어댔다.독재정권은 바로 이를 탄압구실로 삼았다.남쪽의 박정희정권 북한의 김일성이 다같이 정권에 악용했다. ­이근희사건이 터졌을때 사과를 해놓고 그뒤 신문광고에서는 『관련없다』고 했는데 대국민사과를 취소할 용의는. ▲이근희가 간첩이어서 사과한 것이 아니라 부주의로 물의를 일으켜 사과했다. ­정리된 반공관은. ▲공산주의는 독재하에 약자를 억압착취하는 등 사회적 부조리가 만연할 때 구세주처럼 보이기도 한다. 부정부패 독재가 없어지면 공산당이 있을 수 없다고 본다. 6·25 당시인 50∼53년 사이 남포동거리의 자유를 상기해보자.국가보안법이 없었는데도 공산당이 침투할 여지가 없었다. ­김일성에 대한 평가는. ▲일제때 싸운 것은 평가한다.그외는 평가의 여지가 없다.국민을 노예처럼 억압하고 자신을 신격화하는데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농어가부채탕감은 인기에 편승한 공약이 아닌가.생산성 향상을 통한 구조개선이 시급하다고 보는데. ▲보기에 따라 얼마든지 비판할 소지가 있다.그러나 농가빚은 매년 늘어나는데 갚을 길이 없다.갚으라고 하면 도망가버린다.탕감 안하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농촌을 살리겠다는 결심만 있으면 어렵지만 돈 나올 데가 있다. ­그렇다면 도시근로자나 영세민의 부채도 탕감해주어야 형평에 맞는 것 아닌가. ▲농가부채와 도시영세민의 부채는 성격이 다르다.도시근로자의 부채는 생활비 때문에 생긴 것인 반면 농가부채는 생산과 관련된 것이다.어느나라가 생활비까지 갚아주나.농민문제는 새로운 각도로 보아야 한다.눈부신 변화 앞에서 농업은 보호하지 않으면 망할 수 밖에 없다.식량안보차원에서도 농민을 보호해야 한다. ­87년 대선에서 집권에 실패한 것은 야권 단일후보를 내지 못한데 있는데 중립내각으로 호기를 맞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당의 정주영후보와 협상을 벌일 용의는. ▲87년 대선에서 나라도 양보하지 않은게 후회스럽다는 얘기를 여러번 말씀드린바 있다.86년 당시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가 서독 본에서 김대중씨가 사면·복권되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믿고 당에 다시 들어갔으나 결국 그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현시점에서 반민자당 단일후보는 2가지 점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첫째 현중립내각하에서는 민자당이 꼭 여당이라고 볼수없기 때문이다.또 정후보의 국민당은 민자당과 같은 뿌리의 2개의 정당이기 때문이다. 정후보는 그동안 현대재벌을 키워오는 과정에서 역대 군사정권과 밀착했을 뿐만 아니라 전경련 회장으로 오늘의 왜곡된 경제구조를 만드는데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 71년·87년 대선이 끝난뒤 선거결과에 불복했었는데 이번의 대권도전에 실패하면 어떻게 할것인가. ▲지금은 노태우대통령이 중립을 지키고 국민이 잘하고 있다.내가 무슨 염치로 부정하겠는가. ­대선승패에 관계없이 당권을 물려준다는 약속은 변함없는가. ▲변함없다. ­지난 88년 13대 국회등원시 국회사무처에 재산등록한뒤 2개월후에 공개된 김후보 부부의 재산 3억4천만원과 최근에 공개한 43억원과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개인재산과 정치자금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그때에는 땅에 대해서 평가를 하지 않고 집만 평가를 했기 때문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대통령이 돼서 좋은 정치를 하고 싶은 욕심은 있으나 부자가 되려는 욕심은 없다.돈이 생기는대로 당과 정치에 썼기 때문에 개인재산은 없다.현금 5억원도 당으로 쓰는 것이고 개인살림으로 쓰는 것은 극히 일부 밖에 안된다. ­15대 총선에서 내각제수용 의사를 밝혔는데 장기집권 기도 또는 민자당내 민정계등 내각제선호세력을 끌어들여 정계개편을 노린다는 지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대통령제를 선호한다.그러나 정치인은 국민이 원하면 고려해야 한다.정부형태에 대해 국민심판이 있어야 한다. ­96년에 내각제를 한다면 퇴임이후 재집권 안할 것인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 “15대총선때 내각제 묻겠다”/김대중후보 관훈토론

    ◎국민지지면 잔여임기 포기/집권하면 거국내각 구성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2일 『집권하면 모든 정당,각계의 우수한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할 것이며 이 내각의 각료가운데 10여명 안팎을 타당에서 영입,대화합의 정치를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이날 하오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대통령후보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거국내각 구성후 2년동안 93년 전반기까지 합의된 정책협정의 원칙위에 정치적 휴전을 하면서 정국안정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후보는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내각책임제 개헌문제와 관련,『87년까지 국민이 온갖 희생과 고통을 통해 얻은 대통령직선제를 함부로 바꿀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96년 상반기에 있을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내각책임제를 지지하고 있는지를 한번 물어볼 필요가 있으며 압도적으로 국민들이 내각책임제를 지지한다면 잔여임기를 포기하고 내각책임제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해 때에 따라서는 이 제도를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후보는 이날 일문일답을 통해 집권하면 「전국연합」과 장관임명 등을 협의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전국연합과는 연립내각구성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고 『정부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구성할 것이며 어떠한 연립정부의 구성계획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 후보는 재벌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정치자금을 받고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금씩 얻어쓰고 있지만 조건이 붙은 돈은 절대로 받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번 대선에서도 그런 돈이 있었으나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당에 들어온 돈은 공식적으로 50억∼60억원이나 전체비용은 선거가 끝난 뒤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후보는 『중도우파라는 정치노선에는 추호의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고 『전국연합이 이번 선거에서 지지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법적으로 그들의 선거운동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군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 군은 이제 나에 대해 더이상 의심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집권하면 군통수권자로서 군을 통제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노태우대통령이 중립을 지키며 잘 이끌어나가고 있다』면서 『공명선거가 되면 누구나 그 결과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독 극우파 연일 테러·방화/콜 총리,“공권력 총동원 분쇄”

    【본·베를린 DPA AP 로이터 연합】 헬무트 콜 독일 총리가 29일 공권력을 총동원,극우세력 분쇄를 다짐한 가운데 독일 곳곳에서는 이날도 외국인에 대한 폭력과 방화사태가 수그러들지않고 계속됐다. 콜 총리는 이날 라디오 회견을 통해 신나치주의 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를 비난하면서 외국인및 유태인들이 독일내에서 안전을 위협받지 않도록 모든 공권력을 동원,이들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독일내 곳곳에서는 이날도 외국인들에 대한 적대행위가 계속 됐다. 동부의 에베레스발데에서는 자정무렵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난민 집단숙소 방화사건이 발생,난민들이 전원 대피했으나 건물은 전소됐다.
  • 옐친,시민동맹과 연정 추진/일지 보도/새달 가이다르내각 총사퇴

    【도쿄=이창순특파원】 정권위기를 맞고 있는 러시아의 옐친정부는 현 가이다르내각과 중도우파연합인 「시민동맹」과의 연립정부 구성을 구상하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8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시민동맹계의 「민주센타」간부 비노구라드와여사에 따르면 가이다르총리는 12월1일 개막예정인 인민대의원대회에서 일단 내각이 총사직하고 대회가 끝난뒤 시민동맹과 연립정권을 구성한다는 시나리오에 이미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 민주·전련제휴 색깔 분명히 하라(사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재야단체의 총연합체격인 「전국연합」이 제휴하기로 했다는 발표는 이른바 「뉴DJ」의 정치적 색깔에 많은 의문을 갖게 한다.뉴DJ가 표방하고 있는 「중도우파」의 정치노선이 진정으로 안정희구 세력을 중시하려는 보수추구인지,아니면 선거용 회색로선인지,그 실체를 애매하게 만든 것이 이번 제휴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민주당은 제도권내 정당이다.반면에 전국연합은 제도권 혁파를 외치는 운동권이랄까,반체제로 인식되고 있는 재야세력이다.이 대립하는 두 집단의 제휴는 우선 논리적으로 납득되지 않고 정서적으로 수용되지 않는다.특히 남한노동당 간첩단사건과 관련된 증거물 가운데 『김대중후보를 지원하라』는 북한의 지령문이 들어 있었던 사실과 최근 북한의 대남선전기관인 「한민전」이 『남한의 전국연합은 「범민주단일후보」추대운동을 벌여 「민주연합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선전한 일을 상기한다면 민주당과 전국연합의 제휴는 충격적인 연상작용까지 일으킨다. 전국련합은 전농·전대협·전교조·전로협·전빈련등 운동권 단체들의 연합체로서,대중투쟁의 구심체이자 재야세력의 정치적 대표체임을 자임하고 있다.그들은 주한미군의 철수와 국가보안법의 철폐를 주장한다.전국연합의 주요 구성체인 전대협은 대학가 인공기게양운동을 주도한 과격 학생세력이다.또한 전교조는 합법화 되지 않은 불법단체이다. 그동안 뉴DJ라는 기치를 내걸고 중산층 회유정책을 써온 민주당이 무엇때문에 이러한 급진세력과 손을 잡았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뉴DJ는 위장용이었단 말인가? 그렇지 않고 한표가 아쉬워서 그랬다면 도대체 그들 표가 몇표나 된다고 양다리를 걸쳐서 뉴DJ의 색깔을 퇴색시키는 것이냐고 묻고 싶다.지난번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이 정치적 곤경 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가치관을 중시하는 정강정책 등을 통해 당의 보수노선을 굳건히 지켜나갔던 일을 민주당은 음미할 필요가 있다.「뉴DJ」는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 해야한다.유권자는 냉엄하다. 이번 일과 관련해 김대중대표는 『재야를 제도정치권으로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발언이다.지난 87년 선거때 김대중씨를 지지했던 재야의 「비판적 지지」세력은 그후 제도권내 야당으로 거의 흡수됐다.이번 제휴도 그와 같은 변신과 수용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면 전국연합은 민주당과의 제휴에 앞서 노선의 수정·전환을 먼저 천명하는 것이 떳떳할 것이다.민주당도 그것을 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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