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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대선/ 프랑스 좌파 참패‘좌우동거’ 전통 흔들

    ■佛대선 르펜 돌풍 파장 ‘극우파 승리’로 끝난 21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회당은 33년만에 최대의 위기에 처했고 프랑스 정계의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대외적으로도 지난해부터 유럽에 불기 시작한 우경화 바람이 가속화돼 유럽 통합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좌파 참패 ‘안돼(NO!)’,‘지각변동’ 22일자 프랑스 좌파지 리베라시옹과 보수지 르 피가로·르 몽드의 1면 제목들이다. 조스팽은 현직 총리라는 이점에도 불구,득표율이 16.07%에 그쳐 사회당 후보로는 1차투표 최저 득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사상 최고의 경제성장률과 최저 실업률이라는 집권중 경제 성과를 활용도 못해보고 패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의 차별화 실패와 좌파 후보 난립,극좌파 부상,기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 반발,개인적 이미지 등이 패인으로 꼽힌다. 1차투표 결과는 단순히 사회당의 실패가 아닌 좌파의 참패를 의미한다.좌파 연정에 참여한 사회당 공산당 녹색당후보들 득표율은 합쳐봐야 24.75%에 불과하다.공산당은 득표율이 3.41%로 역대 최저를 기록,존립기반마저 위협받고있다. 반면 극우파는 르펜(17.02%)과 브뤼노 메그레(2.36%)의득표율이 20%에 이른다.범죄와 이민정책,세계화와 유럽통합에 밀려난 국수주의 공략이 성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르펜 돌풍이 2차 투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1차 투표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도 시라크가 80%의 압도적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차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르펜의 급부상은 기존정치체제에 일격을 가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평가다. ▲정계 지각변동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선거결과가 좌우파의 역학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치적 지각변동’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년간 불안하게 유지돼왔던 좌우동거 정부도 막을내리게 됐다. 사회당은 조스팽 총리의 사임으로 지도자 부재상태에서 6월 총선을 치르게 됐다.대선 참패로 중도우파에 집권당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의 반작용으로 시라크 등 우파가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거 파장은 정계개편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전통적으로정치성향이 좌우파로 양분된 프랑스 유권자들은 좌파 후보의 부재로 공민권을 박탈당했다며 이번 선거의 합법성에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극단적으로 새로운 정치체제의도입마저 거론되고 있다. ▲유럽 우경화 가속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파가 부상하면서 유럽의 우경화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탈리아 총선에서 우파인 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덴마크,지난달 포르투갈선거에서도 모두 우파가 승리했다.올해 총선이 실시되는네덜란드(5월),프랑스,독일(9월)에서도 ‘우파 바람’이거셀 것으로 예상된다.사이먼 머피 유럽연합의 영국 노동당 지도자는 “프랑스 대선 결과에 유럽은 전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르펜은 누구-유럽통합·이민 반대 인종차별주의자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는 국수주의를 바탕으로반(反)이민을 내세우는 인종차별주의자. 이민자들의 높은 범죄가 프랑스의 치안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주장,최근 급증한 강력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과이민에 대한 반감을 자극해 2차 결선투표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지만 1차 투표 통과 자체만으로도 르펜으로선 큰 승리다.유럽통합에 대한 반대 및 사형제 부활 등 그가 주장해온 극우노선에 대한 일정 부분의 지지를 확인한 때문이다.그의 급부상은 최근 서유럽에 나타나고 있는 우파 쪽으로의 편향과 겹쳐져 유럽 통합 움직임에 타격을 가하지 않겠느냐는우려까지 부르고 있다. 파리 법과대학 재학 당시 3년간 극우학생단체인 ‘라 코르포’의 회장직을 맡았으며 1954년과 1957년에는 인도차이나전쟁과 알제리 사태에 참전하기도 했다.1965년 극우정치인 장 루이 틱시에르-비나쿠르의 선거운동을 도왔으며 1972년 FN을 창설,극우지도자로 발을 내디뎠다. 처음 대통령에 도전했던 1974년 0.74% 득표라는 참패를맛보았던 그는 그러나 1984년 14%,1995년에는 15%의 득표율을 기록,확고부동한 극우지도자로서의 자리를 굳혔다.그러나 1998년 후계자로 거론되던 브뤼노 메그레가 FN을 이탈해 공화국운동연합(MNR)을 만들며 큰 타격을 받아 지지율이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9·11 테러 이후 급증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교묘히 파고들어 1차투표를 한 달 앞둔 시점부터 지지율이 급등하기 시작,마침내 유럽과 전세계에 충격을 던진 대격변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佛대선/ 시라크 ‘극과 극’ 두 후보부인/ 佛언론 불법쯤이야…

    좌우파를 대변하는 유력 후보 부인들의 상반된 이미지가프랑스 대선의 관전포인트가 됐다. 우파 대표 후보 자크 시라크 대통령 부인 베르나데트(68)여사는 남편의 외도를 묵인,가정을 지킨 가톨릭신자로 정평이 났다.유럽 어느 나라보다 개인주의가 발달한 프랑스에서도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통해 보수 중산층으로부터 인기가높다. 과거 프랑스 왕정 때부터 많은 외교관을 배출했으며,드골장군의 전속부관을 지낸 귀족집안 출신이다.평생 남편의 든든한 내조자 역할에 충실했으며,결혼 생활 46년째에 접어들었지만 남편과는 여전히 경어를 사용한다.아픈 어린이들을위한 자선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시라크와 사이에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반면 리오넬 조스팽의 아내 실비안 아가생스키(56)는 급진적 좌파 성향을 대변하는 여성상이다.조스팽과 결혼전 세계적 명성의 구조주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와 오랜 연인 사이를 유지하며 아들 다니엘(17)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이민가족 출신의 페미니스트 학자로 파리 사회과학원에서 철학을 강의중이다.저서로는 ‘성의 정치학’‘에고센트리즘의 비판’ 등이 있다. 그는 “아내 역할은 진짜 고통”이라면서 “조스팽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내가 나설 필요는 없다.”고 말할 정도로당당하다는 평이다. 또 “한 남자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형제나 어머니,아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두 상황은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해 독립적인 여성상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佛언론 불법쯤이야… 프랑스 언론이 선거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 규정을 무시한채 대선후보들의 지지도 조사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리베라시옹은 선거 하루 전인 20일 지난 1년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요약한 기사,주요 후보의 1차투표 예상득표율 변화추이를 담은 차트,후보 16명 전원의지지율 등을 게재했다. 우파지 르 피가로와 중도 좌파 성향의 르몽드도 각 후보의면면과 예상득표율을 다루면서 과거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월 선거 전일과 당일에는 과거에실시됐거나 이미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라도 출판·방송·논평할수 없도록 하는 법률이 통과된 바 있다. 이날 일부 신문의 보도는 이같은 법규정을 위반한 것이다.그러나 리베라시옹은 이러한 조치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효용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시민들이 외국 언론과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선거관련 정보를 얻고 있는데 국내 신문과 방송만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를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불공평한 조치라는 것이다. 주현진기자
  • 佛대선 1차투표 돌입/ 시라크 우세속 최종승자 ‘안개’

    프랑스에서 21세기 첫 대통령을 뽑는 대선 1차투표가 21일(현지시간)실시됐다.선거 초반부터 상정돼온 시라크-조스팽 막판 대결에 국민들이 식상한 데다 이날 날씨까지 화창해 유권자들이 일찌감치 휴가지로 발길을 돌리면서 기권율은 예상대로 사상 최고인 30%에 달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우파인 ‘공화당연합(RPR)’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20%를 얻어 중도좌파인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18%)에 대해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지율 격차가 근소해 혼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21일 공개된 한 여론조사는 시라크가 재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은 다음달 5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날 투표는 태평양의 프랑스령 뉴 칼레도니아와 발리스,퓨투나를 시작으로 공식 돌입했다.이들 지역은 본토보다9∼10시간 앞서(한국시간 21일 오후)투표에 들어갔다.대부분의 본토 지역에서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나 파리,리옹,마르세유와 같은 대도시는 2시간 더연장돼 오후 8시까지 실시됐다.공식 개표결과는 22일 오전에야 나온다. ■오후 5시 현재 전체 투표율은 58.6%로 1995년 대선 때의64%보다 다소 낮았다.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파리는 이날 낮 12시까지 17.6%의 투표율보여 65년 이래로 최저를기록했다. 화창한 봄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시민들은 거리의 시장과 카페를 메웠으나 투표소에는 인적이 뜸했다. ■1차투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라크와 조스팽 후보가 득표율 1∼2위를 차지,2차투표 진출이기정사실화되고 있다.따라서 두 후보의 관심사는 어느 정도의 지지율을 얻느냐에 쏠려있다.전문가들은 두 후보가이번 선거 결과를 오는 6월 치러질 총선의 향방을 가늠할잣대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류정치에 대한 혐오증의 최대 수혜자는 군소후보들이었다.선거 전 한 조사에서 유권자 20%는 군소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으며,이는 전례없는 표 분산현상으로 나타났다.특히 극우파의 장 마리 르펭 후보와 극좌파아를레트 라기예 후보의 선전이 돋보였다.르펭은 선거 막판 지지율이 14%까지 급등,조스팽 총리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미국 대선 때 벌어졌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한 전자식 투표제가 파리 제18행정구역과 지방 소도시 2곳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다.이 지역 유권자들은 종이투표를 먼저한 다음 투표소 안에 설치된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한번 더 투표,자신이 행사한 투표결과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여론조사 기관 소프레는 2차투표에서 시라크가 51%를,조스팽이 49%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들 중 41%가 최종적으로는 시라크의 승리를 점쳤으나 24%는 조스팽이 이길 것으로 응답했다. 박상숙기자 alex@
  • 佛대선 ‘극우’ 르펭 돌풍

    ‘빅 투’(Big two)의 2차 결선투표 진출이냐,아니면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장 마리 르펭(73) 당수의 결선투표 진출이냐?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간 양자대결로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투표(21일)를 앞두고 막판 인기가 급상승한 르펭의 결선투표(5월5일) 진출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현재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해 1차 투표 상위득표 2후보가 벌이는 결선투표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번 프랑스 대선 1차투표는 여러 면에서 전례없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역대 최다인 16명의 후보가 18일 막바지유세를 펼쳤지만 여전히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데는 실패,투표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또 주류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로 군소후보의 약진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좌우 진영의 선두주자 조스팽 총리와 시라크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내내 “혐오스러운 2인조”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면서 군소후보들의 입지가 커졌다. 이 틈을 르펭 후보가 파고들며 막판 활약을 보이고 있다.15일 발표된 여론조사는 르펭 후보가 1차투표에서 14%의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2월까지만 해도 르펭의 지지율은 9%대에 머물렀다. 후보자 중 최고령인 르펭은 노골적인 극우파로 인도차이나반도,알제리전쟁 참전용사 등 고정 지지자를 확보하고있다.지난 1988·95년 선거에서도 15%의 지지를 얻었다. 외국인 이민 반대,사형제 부활 등 극우 민족주의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심리를 자극해 왔으나 최근 범죄 증가,프랑스의 대외영향력 감소 문제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주효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시라크와 조스팽의 지지율은 각각 18.5%와 17%로 아직은르펭을 앞서고 있다.그러나 르펭이 다른 극우파 후보들의표를 끌어올 경우 조스팽을 따돌리고 결선투표 진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시라크·조스팽의 결선대결에 더 무게를두는 분위기다.전문가들은 두 사람간 결선이 치러질 경우시라크의 승산을 더 높게 보고 있다.우파에서는 르펭을 제외한 후보 대부분이 시라크에 동조하고 있는 반면 좌파에서는 조스팽이 다른 군소후보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숙기자 alex@
  • 일본 검정통과 파문

    일본 문부성이 9일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기술한 내년도 고등학교용 역사교과서 ‘최신일본사’의 검정을 통과시켜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양국간 외교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우파 성향의 출판사인 메이세이샤(明成社)에서 펴낸 최신일본사는 현행 교과서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새로 추가한 반면 군대위안부 관련 기술 없이 검정신청을 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를 그대로 통과시켰다. 최신일본사는 독도 영유권과 관련,“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竹島)에 대해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기술했다.또 조작된 ‘임나일본부설’을 그대로 담았으며,식민지배 사실을 미화했다. 그동안 일본의 지리교과서,정치·경제 교과서 등에 ‘독도영유권이 미해결로 남아 있다.’는 식의 기술이 있었지만 역사교과서 본문에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한 것은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지난해 한·일간외교갈등을 일으킨 ‘후소샤(扶桑社)’의 중학교용 역사교과서 왜곡파문 이후 복원된 양국관계가 다시 급속히 냉각될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지난 4일 검정 신청본에 대한 합격 방침을 우리 정부에 통보했으나 정작 독도 관련 내용은 누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8일 카토리 요시노리(鹿取克章) 주한 일본공사를 정부종합청사로 불러 “역사적 증거와 지리적 사실,국제법 원칙에 비추어 독도는 한국의 고유 영토라는 점을 명백하고 확고하게 밝힌다.”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또 ‘정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대변인(秋圭昊·외교부 아태국장) 성명을 발표,“일부 일본 역사교과서가 인근국과의 역사를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고,올바른 역사인식이 결여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최신일본사는 86년 한·일간 극한적 외교마찰을 낳았던 ‘신편일본사’의 개정판으로,파문이 일자 당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는 이례적으로 ‘정정 권고권’을 발동,4차례 재수정을 거쳐 합격판정을 내린 바 있다.최신일본사는 현재 일본 고교생 100만명 가운데 15개 고교 2400명의학생들이 사용하고있다. 이에 대해 민간단체인 ‘일본교과서 바로잡기운동본부’는이날 성명을 발표,역사교과서 왜곡시정을 촉구했다. 양미강(梁美康) 운영위원장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최신일본사를 일본 정부가 그대로 검정 통과시킨 것은 지난해 후소샤 교과서파동 때보다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시도가 내포된 교과서에 대해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의 시민단체들이 연대,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편집자문위원 칼럼] ‘복사기식 정치보도’의 위험성

    우리의 언론자유는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한 민주화 추세에 따라 지난 20년 간 크게 신장했다.그러나 우리 언론 수준이 그에 상응하게 향상되었느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이는 우리 언론이 아직도 독자적이고 전문적인 취재망을 구성하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사회에 어떤 사태가 발생하면 언론은 자신의 취재진을 동원하여 진실을 밝히기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을 벌여야 한다.즉 정부나 기업,또는 정치인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게재단한 뉴스 아이템을 갖고서 기사를 구성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현실은 사건 당사자인 정보원 발표에만 의존해서 이를 보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같은 보도태도는 정치보도에 있어서 특히 심하다. 사실정치인의 말은 고도로 계산된 발언이다.정치인이란 ‘말씀'이외에는 어떤 정치적 자산이 필요치 않은 직업 군에 속한다.따라서 이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보도하는 경우 언론은 본의 아니게 해당 정치인에게 교묘하게 이용당할 수 있다.특히 선거 때의 경우 정치인의 주장이나 정당의 주장은선거전략과 그대로 연결된다.예를 들어 어느 후보가 불쑥어떤 주장을 하면 그것은 표와 직결된 발언이다.최근 대통령 후보자들끼리 벌이고 있는 이념 논쟁이 대표적인 예라고할 수 있다. 한 후보는 다른 후보를 좌파로 몰고,다른 후보는 한 후보를 우파로 몰고 있다.그런데 신문에는 이들 후보의 주장만열거되어 있지 왜 좌파로 규정되어야 하는지,또 왜 우파로규정되어야 하는지의 근거가 희박하다.물론 근거조차 해당정치인이 제공한 자료로서 기사에 덮여지기 때문에 언론은그 근거를 제공할 의지마저 쉽게 꺾일 수 있다. 이처럼 정치보도는 일반 사건보도와 달리 복잡성을 띠고있다.따라서 일반 사건기자를 감기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에비유한다면 정치인을 담당하는 기자는 암환자를 치료하는의사에 비유할 수 있다.그만큼 기자로서의 전문성이 정치부기자에게 요구된다. 지금 우리 언론은 과거에 비해 ‘발행통제'나 ‘보도통제'로부터는 자유로워졌다고 말할 수 있지만 ‘정보원 통제'로부터의 독립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말할 수 있다.사실 발행통제와 보도통제로부터 언론이 해방하려면 오로지 정치권의의지에 달려 있다.즉 정치권이 발행통제와 관련하여서는 ‘누구든지' 신문 발행을 허용하면 되고,보도통제와 관련하여서는 ‘무엇이든지' 보도하도록 허용하면 된다. 이에 비해 언론이 ‘정보원 통제'로부터 해방되려면 정치권의 의지와는 커다란 관련이 없다.언론인의 의지와 관련이있을 뿐이다.언론인이 정보원의 교묘한 정보조작으로부터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보조작을 극복할 수 있는 언론인의 능력과 자세가 요구되기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언론은 정보원의 정보원 통제로부터 얼마든지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 언론은 과거와 분명히 다른 새로운 언론통제에 직면하고 있다.그것은 과거처럼 언론의 소유를 제한하거나,아니면 보도 자유를 제한하는 식의 소극적인 언론통제가 아니라 유리한 정보만을 공개하고 불리한 정보는 숨기는 식의 적극적인 언론통제이다.이렇게 변화하는 언론 환경 속에서 언론인은 독자에게 가능한 진실을 어떻게 하면더욱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김정탁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 막오른 佛대선 선거운동/ 유권자 42% “”대선 무관심””

    오는 21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4일 최종 후보자 16명이 확정발표됨으로써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대선 출마자들은 2일 밤 12시까지 500명의 지지 서명자명단을 헌법위원회에 제출했다.후보신청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시장 등 선출된 지역대표 3만6000명 중 500명의 서명을 받아 헌법위원회에 제출해야한다.후보자 16명은 역대최다로 이전에는 1974년 대선 때의 12명이 최고 기록이었다. 후보를 보면 우파와 좌파의 선두주자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극우파 장 마리 르펭 국민전선(FN) 당수,극좌파 아를레트 라기예 노동자 투쟁당(LO) 후보,장 피에르 슈벤망 전 내무장관 등 남성 12명,여성 4명이다.르펭은 서명자 500명을 못채워 후보신청이 좌절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막판 지지자를 간신히 모아 등록을 마쳤다. 1차 투표는 4월21일이며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을 때 5월5일 2차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현재 대선은 이미 시라크 대통령과 조스팽 총리 양자구도로 압축된 상태다.두 후보는 비슷한 지지율을 얻고있으나 최근 총기난사 사건 이후 시라크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두 후보 모두 1차 투표서과반 획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42%가 여전히 대선에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때문에 역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나마 관심은 군소 후보들이 얼마나 활약을 펼칠 것인가에 쏠려있다.특히 르펭 후보는 1차 투표에서 10∼13%의 지지율로 시라크와 조스팽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르펭의 국민전선은 그동안 총선에서 꾸준히 15%대의 지지율을 얻어왔다.이는 우파인 시라크 진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결선 투표 때 르펭 지지표의 향방에 당락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노동자 투쟁당의 라기예 후보도 선전이 기대된다.타자수출신의 트로츠키파인 라기예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약 10%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라기예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결선투표에서 표를 사회당으로 몰아주지 말 것을호소하고 있어 조스팽 총리의 대선 가도에 영향을 줄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숙기자 alex@ *프랑스 대선 후보 비교. ●리오넬 조스팽(65세). 정당: 중도좌파 사회당. 프로필: 1971년 사회당 입당, 95년 대선 패배, 97년 총선 승리. 공약. 범죄: 범죄 원인해결, 사회안정장관 신설. 주35시간 근로: 계속추진. 세금: 소득세 인하. 사회보장: 의사 임금 인상. 유럽연합: 느슨한 유럽연방 지지. ●자크 시라크(69세). 정당: 우파 공화국연합(RPR). 프로필: 1976년 RPR창당, 경제장관 파리시장, 총리, 95년 대선승리. 공약. 범죄: 범죄율 하락, 사회안정장관 신설. 주35시간 근로: 개정. 실업: 일자리 46만개 창출. 세금: 소득세, 법인세 인하. 사회보장: 연금법 개정. 유럽연합: 강력한 유럽헌법 지지.
  • 정치 뉴스라인/ 이前총재 옥인동단독 매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4일 ‘호화 빌라 파문’ 이후 물색해 오던 이사갈 집을 구했다. 서울 시내 종로구 옥인동의 대지 106.6평,건평 59.8평의단독주택으로,언덕에 비스듬히 기댄 집터 때문에 층층이 방 한두칸밖에 없는 3층짜리 구옥(舊屋)이라고 이 전총재측은 밝혔다.매입 가격은 6억 5000만원으로 이 중 3억원은 이 전 총재가 마련했고,나머지 3억 5000만원은 이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로선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자금 마련을위해 평창동 빌라를 매각, 4년여간 ‘무주택자’로 지내다이번에 새 집을 마련한 셈이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4일 한나라당 이회창 전총재의 ‘좌파적 정권’ 발언과 관련, 논평을 내고 “이 전총재의 주장에 공감하는 국민도 적지 않을 것이나 정작 많은 국민은 이 전총재의 ‘우파적 정체’에 대해서도 선뜻동의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 정권을 ‘좌파적 정권’으로 규정하기 앞서 자신의 우파적 사상과 정책,신념이나 ‘새로운 선택’에 대해 소상히 밝히는 것이순서”라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김민석(金民錫) 의원과 이상수(李相洙) 의원이 서로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내 경선의 참 의미를 살렸다는 평가다. 승자인 김 의원은 4일 이 의원에게 편지와 난 화분을 보낸데 이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후배의 당선을 소탈한 미소와 넓은 가슴으로 축하해주고 본선승리를 위한 화합과 단결을 호소한 선배의 모습은 크나큰기쁨과 감동을 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또 “이 선배가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강렬한 의지와 열정,결과가 나온후의 호쾌한 풍모는 경선을 더욱 아름답게 했다.”며 “이선배는 패자가 아니라,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싹을 심어준진정한 승리자”라고 치켜세웠다.
  • 이회창 발언 배경/ 올 대선 승부수 保·革구도 만들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3일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하면서 현 정권을 ‘좌파적 정권’으로,민주당 경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급진세력’으로 규정해 공격함에 따라 이념 논쟁이 정국을 달굴 화두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같은 이념공방이 여야간뿐 아니라 같은 당의 후보끼리도 펼쳐지는 양상이어서 올 대선정국이 보·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국민 뜻과는달리 잘못된 역사인식과 감각으로 너무 급진적으로 나라의 기본틀과 구조를 깰 수 있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매우위험한 발상”이라고 자신의 문제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보수세력을 결집해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도 공세의 배경에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이전 총재측은 최근 개혁성향의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급부상하자 ‘보수 강화론’과 ‘개혁 강화론’ 가운데 어떤전략을 택할지를 놓고 고심해 왔다.그런데 이 전 총재가이날 ‘보수’ 쪽으로 확실히 키를 잡음으로써 보혁구도를 택했다고 할수 있다. 회견에 앞서 그는 고려대 정경대 초청강연에서도 “볼셰비키 혁명과 나치의 출현은 대중의 간절한 소망이 바탕이됐으나 방향을 잘못잡아 역사를 거꾸로 가게 하고 인류를고통과 파괴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오후 논평을 통해 현 정부의 ‘좌파적 정책’을 열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의약분업 강행과 선심정책에 따른 국가부채 증가,하향 평준화에 따른 공교육 붕괴,퍼주기 대북정책 등을 예로 들었다. 나아가 “재벌해체,노동자세상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던 사람이 경선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 아니냐.”고 노고문과 민주당을 싸잡아 공격했다. 이 전 총재가 이념공세를 제기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또 색깔론이냐.”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협(李協) 사무총장은 “우리가 좌파라면 귀족과 특권층을 위한 정당이 우파냐.”고 반격했고,이미경(李美卿) 제3정조위원장은 ”특권층과 재벌을 위한 정책을 펴야 중도또는 제대로 된 정책이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은 좌파냐.”고 비난했다. 이같은 공식반응과는 별개로 경선 후보별로는 이 전 총재의 발언에 따른 파장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혁성향의 노무현 후보측은 “어차피 한번은 넘어야 할산”이라며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노풍(盧風)’에 비춰보더라도 지금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는 폭발 직전”이라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이 전 총재가 ‘색깔론’을 더욱 거칠게 제기하고 노 후보측이 이에 강력 반발하는 과정에서 공방이 이전투구식으로 전개될 경우,정치 혐오증이 확산되면서 ‘노풍’에 힘을 실어준 부동층이 급속이탈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인제 후보측은 노 후보에게 한창 이념공세를 퍼붓고 있는 와중에 이 전 총재가 끼어들자 당혹스러운 표정이다.이 전 총재가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노 후보의 ‘급진성’을 공격함에 따라,노 후보측이 그간 제기해온 “이 후보의성향은 한나라당과 같다.”란 주장이 자칫 당내에 먹혀들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후보측이 이날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이 전 총재를 우(右)파로,노 후보를 좌(左)파로 몰면서 자신을 ‘중도’로 규정한 것도 이같은 시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포럼] 빗나간 ‘좌경’ 논쟁

    ‘논쟁이란 언제나 진리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혼란에 끌어넣고 만다.’민주당 경선 후보간의 색깔논쟁을 보면이런 톨스토이의 지적이 실감난다. 무엇이든 끌어들여 싸움을 거는 것이다. 이인제 후보는 노무현 후보를 ‘급진 좌경’이라고 몰아쳐왔다. 10여년 전 노 후보가 △재벌을 해체하자 △재벌의 주식을 정부가 사서 노동자에게 분배하자 △집 없는 서민을위해 토지를 나누자고 주장한 대목을 문제삼은 것이다.노후보는 이에 대해 “현재 생각과는 같지 않다.”며 “노동현장에서 상황에 따라 자극적이고 동정심이 가는 표현을 쓴것”이라며 ‘상황논리’를 들어 해명했다. 또 “이 후보가일부의 문구를 문제삼는 것은 극우적 언론의 매카시적 수법”이라고 반론을 폈다. 경제정책의 진보·보수는 몇 가지 주제로 압축할 수 있다. 국유화와 사유화,근로자와 기업주,성장과 분배 등 각각 두가지 갈등하는 대안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 것인가.원래 우파는 복지국가를 축소하고 기업 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노조를 위축시키려 한다.반면 좌파는 완전고용을 가장우선시하며 복지정책 강화를 주장한다. 두 후보는 모두 빈곤층에 대한 국가지원 확대와 비정규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을 찬성한다.주택 등 민생정책에서 엇비슷해 모두 ‘좌파’처럼 보인다. 물론 노 후보는 2년여 전 주간조선 기자에게 “지금은 좌·우파보다 통합을 더 중시한다.굳이 가르자면 좌측에 있다.개별 정책에서는 온건 좌파에 속한다.”고 말했다.현재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노 후보의 친(親)노동정책은 부분적으로 확인됐다.최근 참여연대 조사에 따르면 조세정책과 관련해 노 후보는 감세를 반대하면서‘소득재분배’를중시한 반면 이 후보는 감세를 통한 ‘기업활동 지원’을강조했다.이 후보는 스스로 ‘중도’라고 밝혔지만 노동부장관때 ‘무노동 부분임금’ 등 진보적인 정책으로 ‘근로자편’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문제는 엉뚱한 부분이 이념논쟁에 적지 않게 끼여 있다는점이다.이 후보가 노 후보의 급진좌경을 공격하는 근거인‘재벌해체’는 환란 직후인 1997년말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밝힌 것이다.IMF뒤의 ‘미국 심(心)’을 따른 것으로 ‘재벌해체=좌경’은 논리비약이다.재벌의출자총액제한 강화와 상호출자 금지에 대해 이 후보는 반대하고 노 후보는 찬성한다.당초 이 제도들은 운동권이 ‘극우’라고 비판한 5공 정권이 1986년에 만들었다.정부내 관료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리는 사항을 ‘좌경’의 근거로 삼을 수는 없는 일이다. 또 이념이란 막연해서 구체적인 정책의 색깔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DJ정권 초기 급진적인 일부 청와대 참모들이 ‘철저한 시장원리’를 주장하며 관료집단과 대립했다.그들의 주장이 미국의 보수주의의 틀인 시장주의였다는 것은 아이로니컬하다.실제 DJ정권은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계로부터 미국의 ‘신자유주의’,재계로부터는‘유럽식 복지주의’가 아니냐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설사 유럽과 같은 좌파가 득세해도 우리 사회기조를 흔들수 있을지 의문이다.진보적으로 알려진 DJ정권 4년의 실적이 그렇다.복지정책과 사회 투명화에서 진전이 있었으나 실제 정책은 관료집단들이 움직여 왔다.사회 중추세력에는 기업도 버티고 있어 기조를 크게 되돌리기는 힘들 것이다. 만일 노 후보가 재벌의 주식과 땅을 국가가 사서 노동자에게 나눠준다는 생각을 했다면 시대착오적이다.단순히 상황논리로 말했다면 ‘기회주의적’이라고 비판받을 만하다.마찬가지로 한 신문이 정치인 성향을 ‘진보’와 ‘보수’로구분했는데도 이 후보가 진보 대신 ‘좌경’이라고 몰아붙인 것 역시 상황에 따라 멋대로 표현을 왜곡한 것이다.좌경이라면 ‘좌경 용공’이나 ‘공산주의’를 떠올리는 독재시대의 부정적 고정관념을 겨냥한 의도적인 발언이다.섬뜩한‘좌경’과 ‘파쇼’라는 말보다 ‘진보’와 ‘보수’라는보다 순화된 말을 쓰고 이념 차이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구름 같은 이념논쟁보다 구체적인 정책 대결로 내려와야 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오늘 경남경선 표밭 분석/ 盧風 몰표?, 초연한 李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29일 경남 마산과 창원의 민심 흐름이 커다란 관심사다.이 지역은 야당의 강세지역이라 민주당 경선에 대한 열기가 아직은 뜨겁지 않지만 3주 전부터 갑자기 부상한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남이 연고지인 노 후보의 정책 노선에 대한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본격적인 ‘검증’ 공세가 시작되면서 보수 성향의 영남 민심이 꿈틀거리는 기미도 감지되고있어 표심의 최종 향방이 주목되는 것이다. ◆노풍이 불까=김해 출신으로 알려진 노 후보는 고향인 경남지역 경선에서 압승을 거둬 득표 누계종합 1위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경남이 노 후보의 본거지인데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노무현 바람’은 아직 미풍에 그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지역정서다. 김분자(45·여)씨는 “노무현이 아직은 아니라예.워낙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커서.”라며 노무현 돌풍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면 최경식(37)씨는 “아무래도 고향사람인데 대통령이 되면 좋다는 말들을 많이하고 있슴니더.”라며 노 후보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념 공방=경남 산청군 덕산마을 민가에서 민박한 이 후보는 이날 9인용 승합차로 경남지역 지구당을 돌며 노 후보의 성향을 공격했다.그는 “무한경쟁시대에 좌편향으로가면 국가가 망한다.칠레와 아르헨티나는 나라의 키를 좌로 돌려 결국 망했다.”며, 슈뢰더 독일 총리와 블레어 영국 총리가 좌편향적 성향에서 중도우파로 노선을 바꾼 사례를 들었다.이 후보는 “분배에만 함몰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존중하지 않으면 기업도 망하고 일자리도없어진다.”며 노 후보에 대한 직간접적 공격을 그치지않았다. 이에 대해 전북과 경남지역을 순회한 노 후보는 “학력이 높고 소득이 높은 상위 중산층은 대체로 보수층으로 분류되는데 이 계층에서 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만봐도 내 지지기반은 급진이 아니다.”면서 “이 지지층은쉽게 무너지지 않으며,특히 여론을 주도한다는 수도권 30대에서 압도적 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색깔 얘기로 표떨어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라며 이 후보의‘사상검증’에 대한 반론을 폈다. ◆표 분석=노 후보의 절대적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서부 경남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이 후보가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관심이다. 표면적으로는 노 후보가 16개 지구당 중 창원 양산 김해등 5명의 위원장을,이 후보는 남해·하동 거제 함양·거창 등 3명 위원장의 지지를 받고 있다.나머지 8개 지구당 위원장들이 중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최근 노무현 바람이 맹위를 떨침으로써 노 후보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게 현지 당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마산 이종락기자 jrlee@
  • 유럽대륙 줄줄이 ‘우향우’

    세계무역기구(WTO) 등장 이후 점점 치열해지는 세계 경제전쟁이 유럽의 정치지도를 바꾸고 있다.1990년대 중도좌파를 선호하던 움직임이 2000년대 들어 중도우파 선호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17일 실시된 포르투갈 총선에서 해외 거주 부재자투표를제외한 모든 투표가 개표된 18일 중도우파인 야당 사회민주당이 40.12%를 득표 전체 의석 230석 가운데 102석을 얻었다.과반수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우익 노선의 대중당이 8.75%의 득표로 14석을 획득,사회민주당은 대중당과의 연정을 통해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중도좌파인 집권사회당은 37.85%의 득표로 95석에 그쳤다.지난해부터 나타난 유럽의 우경화 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포르투갈 총선의 최대 쟁점은 경제 문제였다.포르투갈이올해 0.8% 성장률로 EU 15개국 중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가 운영이 비효율적이라는데 대한국민들의 문책이 정권 교체를 불렀다.지난 6년간의 사회당 집권 시절 경제 성적표는 사실 거의 낙제점 수준이었다. 그러나 날로 거세지는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복지보다는 성장을 앞세우는 효율 중시 정책이불가피하다는 인식 전환이 이같은 우경화 정권교체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탈리아에 이어 10월 노르웨이,11월 덴마크에서 중도좌파 정부가 잇따라 중도우파 정부로 바뀐데 이어 포르투갈에서도 또다시 중도우파 정부가 들어서게 됨으로써 한때 유럽연합(EU) 15개국 가운데 11국에 달하던 중도좌파 정부는 이제 절반에 못미치는 7개국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5월15일 네덜란드 총선을 시작으로 6월 프랑스,9월15일 스웨덴 및 9월22일 독일 총선이 줄줄이 기다리고있다.독일에서 사민당 정권이 물러나는 대신 기민-기사연합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는 등 이들 나라들에서도 치열해진 경제전쟁에 따른 효율성 중시 경향에 따라 우파가 득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EU 내 좌파에서 우파로의 정권 교체는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FT·NYT, 美 철강 고율관세 결정 비판 “부시 최악의 선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국내 철강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외국산 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지만 이번 결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지 모른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대 테러전에 대한 동맹국의 협력 필요성,그동안 표방해온 무역 자유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철강산업 보호,재선을 의식한 정치적 고려등 다목적 포석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정부가 철강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이번 조치를취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철강을 많이 쓰는 업계에선 원자재 경비 상승등으로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할 것이란 분석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부시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현재 의회에서 찬반이 팽팽한 대통령에 대한 무역촉진 권한 부여안 통과를위해 철강산업 중심지 출신 의원의 지지를 규합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럼에도 불구,민주당측은 정부의 조치가 미진하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부시대통령의 이념적 배경이라 할 수있는 우파 역시 이번 조치를 놓고 정치적 기회주의가 원칙을 누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도 6일 사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최악의 선택을 했다고 혹평하면서 실제 이행까지는 아직 30일간의 여유가 있는 만큼 이제라도 결정을 철회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철강 수요자들에게 피해를 줘 미 경제를 해치고 유럽과의 무역전쟁을 촉발할 뿐 만 아니라 미 철강업계의 고통을 연장시킬 뿐이라고 지적하고 미 철강업계의 미래는 구조조정 압력에 대한 인위적 보호보다는 통합에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미 철강업계가 당면한 문제는 수입으로 인한지나친 경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경쟁에서 살아남기에는너무 작은 30여개 군소업체의 고비용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mip@
  • “美 대외정책 일방통행”나이 하버드대 행정대학장 경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프 나이 미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장이 최근 저서에서 군사력에만 집중하는 미국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력의 패러독스(The paradox of American power:옥스퍼드대 출판)-세계 최강대국이 혼자 갈 수 없는 이유’라는 부제가 붙은 저서에서 나이 교수는 미국이 “국제관계의 미묘한 측면들을 무시하고 일방주의로 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 부시행정부와는 이념적 기반이 판이한 클린턴 행정부때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저자의 경력을 감안하더라도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적인 대외정책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내용의 대부분이 9·11 테러사건 발생 전에 쓴 것이라 저자의 통찰력이 더 돋보인다.저자는 현재 부시행정부의 인사들은 일방주의 주권주의자들이며 이들은 국제법과 국제제도보다 미국의 권력을 최우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직접적인 타깃은 미국의 우파 지성들이다.이들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해 중국을 미국에 맞서는 ‘점증하는위협’으로, 유럽연합(EU) 역시 파트너가 아니라 경쟁자로인식한다. 이들은 미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군사력을 마음대로 휘두를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저자는지적한다. 저자는 미국이 보다 효과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제한이 가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테러조직에 대한정보획득,국제금융 정책,비 선진국들의 경제·정치·사회발전 방안은 미국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금 ‘스스로와의 전쟁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이 도덕적으로 타락했다고 선언하고그 탓을 이민정책과 다(多)문화 탓으로 돌린다.저자는 반대로 “사형제도와 취약한 총기규제법,넘쳐나는 범법자들,빈부격차가 미국을 망치는 주범”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미국인 다수는 국제적 협력을 지지하지만 불과 20%의 미국인이 일방주의적인 ‘십자군 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며 이들은 선거에서 공화당에 표를 던진 사람들이라고꼬집는다. 아울러 타락적인 구조를 갖춘 선거자금법 때문에 동맹국들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합리적이 아니라 특수 이익집단의이해에 따라 움직인다는 의구심을 갖게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군사력은 억지로 남을 끌고 가지만 부드러운 힘은 남을설득한다. 하지만 오늘날 워싱턴은 동맹국들과 국제기구의역할을 무시하고 나아가 국제기구에 대한 재정적 의무마저내팽겨치고 있다고 나이교수는 지적한다.
  • 佛 조스팽총리 대선출마 선언

    리오넬 조스팽(64) 프랑스 총리가 20일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달 초 재출마를 공식화한 자크 시라크(69) 대통령에 이어 조스팽 총리가 합류함으로써 프랑스는 본격대선체제에 돌입했다. 20여명의 군소후보가 난립하고 있지만 이번 대선은 시라크­조스팽 2파전으로 가는 분위기다.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슷한 지지도를 얻고 있어 1995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두 후보간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프랑스는 대통령 선출을 위해 2번의 투표를 치르는데 1차는 4월21일,2차는 5월5일로 잡혀 있다.전문가들은 이미 시라크와 조스팽의 2차투표 대결을 상정하고 있으며,51대 49정도로 시라크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그러나 시라크는 파리시장 재직 시절 발생했던 공동주택 건설사업 비리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어 안심할 형편은 아니다. 조스팽도 조바심 나기는 마찬가지.지난해 부패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증거 부족으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의 사회당 정부가 추진한 주요 정책들이 극심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어 심기가 편치 않다. 조스팽은 이번 대선에서 강하고 현대적인 프랑스 만들기와 일자리 창출,사회복지,불평등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반면 시라크는 급증하는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제로 톨레랑스’라는치안 전략을 세우는 등 사회안정과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삼았다. 이밖에 코르시카섬 자치 문제로 사임한 뒤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장 피에르 슈벤망 전 내무장관,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당수가 대선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있다. 박상숙기자 alex@
  • 개인의 불행 사회학적 투시

    ♣세계의 비참 전3권(피에르 부르디외 지음/동문선 펴냄). 지난달 23일 세계의 약소국,힘없는 민중들은 그들의 편에서 용감한 발언을 해온 한 지식인 친구를 잃고 슬픔에 잠겨야 했다.‘불행의 예언자’‘무책임한 모험주의자’란비난에도 아랑곳없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대세에 반대의기치를 높이 들고 인간을 억압하는 자본과 권력의 문제를날카롭게 비판해 온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것.‘세계의 비참’(동문선)은‘좌파중의 좌파’지식인으로 불리던 부르디외의 대표적저서로 93년 프랑스에서 출간 당시 학계는 물론 일반대중에까지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문제작이다. 이 책의 목적은 대규모 공영주택단지,학교,노동현장,하층무산계급,그리고 가정이라는 세계 속에서 고통스러운 인간의 삶은 어떤 구체적 형태로 나타나는가,또 그러한 삶을만드는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를 밝혀내는 것이다.이 책이 학계 내외에서 즉각적인 주목을 받았던 것은 사회학이인간의 현실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포착을 의무로서 명백히천명했다는 점과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통계조사와 같은 계량적 방법이 아닌 현장 인터뷰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부르디외는 책 뒤에 붙인 ‘추신’에서“오늘날의사회학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 그저 자신들의 ‘양식’만으로 단단히무장한 채 세계에 대해 한마디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비판하고 “숙련된 의사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뿐만 아니라 가려져 있는 질병까지 알아채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처럼사회과학도 드러나지 않은 사회적 위기의 표징들을 읽어내야만 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힌다. 부르디외는 이를 위해 22명의 동료 사회학자들과 함께 3년에 걸쳐 다양한 사회적 약자층과 인터뷰를 실시했다.책에는 각 응답자들이 삶의 고통을 겪도록 한 사회구조적 원인을 분석한 이론적인 글과 일문일답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독자들은 버려진 채 누워있는 전직 사회복지사라든가 노동자계층의 고아출신 금속기계공,정당한 권리를 찾지 못하고 떠돌아다닐 수 밖에 없는 집없는 사람들,도시폭력의 희생자가 된교사,빈민교외 지역의 하급경찰관 등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고통을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부르디외는 “고통의 구조를 인식하는 것이 곧 모순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확실한 사실’은 곧 이를 풀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작업의 의미를 설명한다.이와 같은 부르디외의 방법론은프랑스내 우파 사회학자는 물론 미국과 독일 사회학계 등으로부터 과학적 엄밀성 측면에서 공격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홍성민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르디외의 방법론은 기존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내는 프랑스 학문의 큰 특징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미 프랑스내에 부르디외학파가 두텁게 존재하고 그의 사후 영미학계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그의 이론은 이제부터 제2의개화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각권 2만6000원. 신연숙기자yshin@
  • [세기의 게이트] (6)프랑스 엘프 무기 스캔들

    “내가 입을 열면 프랑스를 스무번 뒤집을 수 있다.” 2차대전 이후 프랑스 최대 부패사건인 ‘엘프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프랑스 국영 석유회사 엘프사의 2인자 알프레드 시르방(74)이 지난해 2월 필리핀에서 체포되면서 내뱉은 말이다.이 ‘폭탄선언’은 프랑스의 방산업체인 톰슨-CSF(현재 탈레스사)의 프리깃함 타이완 판매 로비사건에관련된 프랑스 정치인들과 불법 정치자금으로 곤혹을 치른 독일 정치인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유럽을 뒤흔든 ‘엘프 스캔들’은 프랑수와 미테랑·샤를 드골 대통령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프랑스의 뿌리깊은 정경유착이 낳은 총체적 비리사건이다. 이 사건은 1994년 에바 졸라 등 치안판사 3명이 엘프사로익 르 플로슈 프렝장 사장이 도산 위기의 프랑스 섬유그룹 비데르만에 1500억원을 투자한 사건을 조사하면서 시작됐다.조사는 플로슈 프렝장이 사장으로 재직한 1989∼1993년에 집중됐다.조사과정에서 제네바의 엘프 아키텐 인터내셔널 시르방 사장이 30억프랑의 회사자금을 해외로 빼돌렸고 이중 상당 규모가 정치인들에게 뇌물로 건네진 사실이드러나면서 복잡해졌다. 엘프 사건은 국영기업 간부들과 정치인이 관련된 단순 부패사건에서 프리깃함 판매를 둘러싸고 국제적으로 불법 로비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1997년 새 국면을 맞았다. 엘프의 로비스트이자 롤랑 뒤마(78) 전 프랑스 외무장관의 정부 크리스틴 드비에르 종쿠르(54)가 1991년 톰슨이프리깃함 6척(28억달러 상당)을 타이완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엘프로부터 6400만프랑(약 115억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똥이 정부 고위층으로 확대됐다.종쿠르는 1998년 펴낸 자서전 ‘공화국의 창녀’에서 당시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타이완에 프리깃함을 판매하는 데 반대해온 뒤마 전 장관을 설득하는 대가로 사례금을 받아 뒤마에게 고가의 선물공세를 폈다고 폭로했다. 미테랑 대통령 시절 두 차례 외무장관을 역임한 뒤마는 1998년 4월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받기 시작해 2000년 2월기소됐다.프랑스 법원은 지난해 5월30일 뒤마 전 장관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종쿠르에게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년6월과벌금 250만프랑을 각각 선고했다. 엘프 스캔들의 또 다른 가닥은 옛 동독의 국영 로이나정유회사 매각을 둘러싼 의혹이다.엘프는 이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독일 정부에 약 3600만달러의 로비자금을 뿌렸고이중 일부가 당시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기민당으로 흘러 들어갔다. 또 스페인 에르토일 정유회사 인수때 커미션제공 의혹,프랑스 정치인 측근들에게 뇌물성 일자리 제공,아프리카 정권들에 석유시추권을 담보로 커미션 제공 등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담당 치안판사는 지난 4일 8년간의 조사를종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엘프가 1989∼1993년까지 제네바 지사를 통해 회사자금 4억달러(약 5200억원)를 빼돌렸다고 결론지었다.4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샤를 파스쿠아 전 내무장관 등 43명이 조사를 받았다. 엘프는 1965년 드골 전 대통령의 레지스탕스 동지가 설립한 국영석유회사.우파의 비선조직으로 정보 수집과 무기판매 중재 활동 등을 해왔다.프리깃함 판매 때도 톰슨의 요청으로 비선을 제공하고 대가를 챙겼다.엘프처럼 프랑스공기업들은 정치권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정권의 묵인아래 불법행위를 저지르고도 법적 단죄를 교묘하게 피해왔다. 뿌리깊은 정경유착 관계를 감안할 때 뒤마 전 장관 등에대한 실형 선고는 사법부가 독립성을 회복한 사건으로 평가됐다.엘프는 1999년 민영석유회사인 토탈피나에 매각됐다.파리법원의 조사는 종결됐지만 엘프 스캔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이제 시작이다. □사건일지. ■1991년 프리깃함 타이완 판매 승인 위한 대정치권 로비. ■1992년 옛 동독 로이나정유회사 인수 위해 헬무트 콜 전독일 총리의 기민당에 2억 5600만프랑의 정치자금 제공 의혹. ■1994년 사법당국 엘프 부실 섬유그룹 투자 의혹 수사 착수. ■1998년 롤랑 뒤마 전 프랑스 외무장관 정부 크리스틴 드비에르 종쿠르,프리깃함 판매 로비 과정서 뒤마 등에 뇌물제공 폭로. ■2000년 5월 프랑스 법원 뒤마 전 장관 등에 실형 선고. ■2002년 2월4일 치안판사 엘프 사건 조사 종결 발표. 김균미기자 kmkim@
  • 김지영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로 입단

    전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25)씨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솔리스트로 입단했다. 6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은 “테크닉이 뛰어나고 고전발레와 모던발레 어느 곳에나 어울려 활약이 기대된다.”며 김씨의 솔리스트 입단을 5일 공식적으로통보해왔다. 김씨의 솔리스트 입단은 지금까지 해외에 진출한 국내 무용수들이 대부분 군무(群舞)멤버로 시작한 것에 비하면 매우파격적이다. 김씨는 오는 8월부터 정식 단원으로 활약하며 매월 2245유로화(한화 약275만원)를 받는다. 1968년 설립된 네델란드 국립발레단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미국 보스턴·샌프란시스코,캐나다 국립,모나코 왕립 발레단 등과 함께 유럽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발레단으로 90명의 무용수를 보유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월 오디션 때 발레단의 분위기도 좋았고 고전발레와 모던 발레를 골고루 다룬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 이 발레단에 입단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입단 통보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이문열·노혜경씨 문학토론회서 열띤 논쟁

    “작품 ‘술단지와 잔을 끌어당기며’는 특정목적을 가지고 쓴 우파 경향문학으로,개인적 푸념이나 특정 이데올로기 유포를 위해 소설을 ‘사적 도구’로 활용했다는 비난을 받을만 하다고 본다.”(노혜경). “잘된 소설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다만 2001년 10월 당시의시대상황을 자전적 형태로 쓴 것으로,이에 대한 평가는 독자와 세월이 말해줄 것이다.책이 나온 지 1주일만에 이를 ‘경향소설’ 운운한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이문열). 올 여름 국내외 관심의 표적이었던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으로,또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당하다고 주장한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홍위병’으로 몰아 세간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소설가 이문열씨(53)가 독자 앞에 나타나 자신의 언론관,작품세계 등을 밝히는 자리가 있었다. 부산 부산진구 소재 영광도서는 19일 저녁 이씨가 지난 10월 출간한 중단편집 ‘술단지와 잔을 끌어당기며’에 대한문학토론회를 열고 이씨를 둘러싼 문학권력 논쟁,홍위병 논쟁,안티조선 논쟁 등에 대해 이씨가 독자들과 직접 대화하는자리를 마련했다.저녁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영광도서 4층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문학평론가인 구모룡 한국해양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는데,‘안티조선운동’의 ‘여전사’격인 시인 노혜경(부산대 강사)씨가 지정토론자로 나와이씨의 작품과 이씨의 논쟁적 발언에 대해 독자들을 대신해질문을 ‘퍼부었다’. 본격토론에 앞서 이씨는 ‘패러디,해체,안티’라는 제목의서두 발언을 통해 “패러디는 20세기 들어 아주 중요한 양식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히고 “90년대 들어 맹위를 떨친 해체와 안티는 또다른 패러디”라고 주장했다.이씨의 이같은발언은 자신의 ‘술단지와…’를 의식해서 한 것이었다.이어 노혜경 시인이 문제의 작품집에 실린 6편의 중단편에 대해작품평을 했다.노씨의 작품평은 그 자체가 질문으로 이어졌는데 주 공격대상은 표제작인 ‘술단지…’였다.노씨는 이씨가 작품속에서 안티조선운동을 폄하하고 민주당 추미애 의원에 욕설을 퍼부은 것을 두고 “소설가로서 넘어선 안될 경계선을 넘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선생의 소설은 돈과명예를위한 천박한 수단이라고 밖에 결론내려지지 않는데,대체 소설을 쓰는 이유가 뭐냐?”고 포문을 열었다.이씨의 대응이이어졌다. “안티조선이 친북세력과의 연계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을지적하는 모양인데,사실 나는 그보다 더 심한 말도 하고 싶었다.나는 정말로 안티조선이 친북세력이라고 생각한다.98년 조선일보와 KBS의 평양방문이 좌절된 뒤 이것이 사회운동의 표면으로 튀어나온 것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소설을 왜 쓰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무원에게 왜 공무원이됐느냐고 묻는 것과 같은 질문이라고 본다.어느날 나는 소설가가 돼 있었다.” ‘술단지…’가 목적성을 가지고 의도된 대로 쓰여진 경향문학이라는 노씨의 지적에 대해 이씨는 “사람들은 자기가보고 싶은 것만 보고,이해하고 싶은 것만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최근의 나에 대한 비판을 보면 이같은 생각이 든다.‘경향적’이라는 것을 엄격하게 어떻게 규정하는지 모르지만,내 소설을 경향적이라고 비평하는 것이야말로 경향비평이 아닐까 싶다.내 소설에는 모두 내 주장이들어가 있으며,지금도 같은 세계관을 견지하고 있다.나는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때 한 독자가 ‘공인론’을 들고나왔다.그는 “‘국민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공인으로서 행동이 최근들어 너무편향적이라고 보지 않는가”고 물었다.이에 대해 이씨는 “나를 두고 편향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부인하지 않겠다.그러나 ‘편향적인’ 사람은 편향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인정해준다면 편향성이 나쁘지않다고 생각한다.다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존재 자체를 거부한다거나,과격해지지 않도록 나를 절제하도록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다른 한 독자는 이씨가 자전적으로 썼다고 밝힌 ‘술단지…’의 보편성 결여를 질타했다.그는 “보편적 공감대를얻고,시대사적 기록을 남을 때는 자서전적 기록이 가치가 있겠지만,전혀 그렇지 못하다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요즘 (이씨의) 발언이 너무 세다 보니 문학이 도구화 되어버린 경향이 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에 이씨는 “‘술단지’가정말 잘된 소설이라 보지는 않는다.다만 2001년 10월 이후의 내 상황을 바탕으로 씌어진 것이다.이 소설이 나오자마자엄청난 비판이 쏟아졌는데 이러한 소설적 형상화가 온당하냐,미학적 성취를 이루었느냐 하는 부분들이 나중에 판단된다면 수용하겠다.다만 한 특징이나 한 경향만을 문제시하는 것은 문제”라고 응수했다. 이념성이 짙은 이씨의 작품을 두고 부친의 월북문제와 연관짓는 질문도 나왔다.사회자인 구 교수는 “좌파와의 싸움을혹시 아버지와의 싸움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것 아니냐”고묻자 이씨는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이나 부인하고 싶다.40대 이전에는 아버지로 인해 내 삶이 커다란 영향을 받아왔으나 지금은 아니다.누구든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시절을 겪듯이 나 역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씨가 ‘문화권력’‘홍위병’ 등의 자극적 용어나 발언에 대해 자신의 속내를 솔직히 밝힌 대목을 이번 토론회의 백미로 꼽을 수 있다.이씨는 “‘술단지’원고 120매 가운데안티조선에 대해 언급한 것은 4줄 정도인데 이 때문에 내가매카시즘으로 비판당하고 있다.그러나 내가 안티조선 세력을 그렇게 몰았을 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언제부턴가 ‘문화권력’이라는 법체제 밖의 용어가 생겨나 단죄와 처벌의 잣대로,때로는 흉기로 활용돼 왔다.이는 60년대 중국의 ‘홍위병’ 시절 유행하던 ‘학술권위’를 연상시킨다.이에 힌트를 받아 ‘홍위병’이라는 용어를 착상했는데 내가 각오하고쓴 말이다.”라고 말했다. 작품과 컬럼 글 등을 통해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온 이씨지만 한 구석에서는 자신을 향한 세상 일각의 질타를 우려하고 있었다.그는 “내가 크고 강한 것처럼 세간에 인식되고 있지만 ‘잽’을 많이 맞다보면 나도 쓰러질 수 있다”며 자신을 ‘표현하는 소수’로 규정했다.조선일보와의 ‘관계’를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사회에 한마디 하고싶을 때 (글을)써서 보내면 잘 실어줘 이것저것 고민하기 싫어서 자주 조선에 보내다보니 버릇이 됐다”며 “누가 누구를 이용하는 관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날 무렵 이씨는 “오늘 발언내용이 기사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오늘부터 또 걱정거리가 생겼다”며 언론이자신을 주목하는 데 부담스런 심기를 드러냈다. 부산지역 서점들이 동맹파업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개최된이날 토론회에는 300여명이 넘는 독자들이 복도까지 가득 메워 이씨와 이씨의 작품을 둘러싼 논란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부산 정운현기자 jwh59@
  • 지식인의 ‘변질’ 혹독한 비판

    △ 지식인의 종말(드브레 지음/예문출판사 펴냄). 지난해 12월초부터 프랑스 지성계에는 한바탕 전쟁이 벌어졌다.프랑스의 대표적 사상가 레지 드브레가 ‘프랑스지식인=진보’라는 등식에 죽음을 선포하면서 좌·우파를막론,현대의 프랑스 지식인을 싸잡아 혹독하게 비판한게발단이었다.그가 당시 지식인을 향해 읊은 조문 ‘지식인의 종말’(원제 Intellectuel Francais suite et fin:프랑스 지식인 연속과 종말)이 예문출판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프랑스의 지식인상을 묘사한다.큰 얼개는 1898년 드레퓌스 사건으로 떠오른 ‘처음의 지식인’이 시간이지날수록 타락하다가 20세기말 종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드브레는 지식인의 유형을 몇가지로 제시한다.지식인의자세에 충실했던 ‘최초의 지식인’,그리고 그가 조롱하는 ‘최후의 지식인’을 가장 빼닮은 현대의 ‘프랑스 지식인’ 등이다.저자의 눈을 빌자면 최후의 지식인은 프랑스언론인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나는 고발한다’라는 글로 유명한 에밀 졸라로 대변되는 1900년대 ‘최초의 지식인’은용기와 이성으로 무장한채 앙가주망(사회참여)운동을 주도했고 이 흐름은 사르트르에서 정점에 이른다.그러다 지식인들이 ‘정치적 바이러스’에 걸려 ‘최후의 지식인’으로 변질됐으며 그 뒤에는 미디어 권력과 자본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드브레가 그리는 ‘최후의 지식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대중·민중과 떨어진 채 집단 자폐증에 걸려있거나,텔레비전에 얼굴 비치느라 공부를 못한 탓에 현실감 상실증에도 시달리고 있다.또 그러면서도 여전히 사회를 선도한다고 착각하는 도덕적 자아도취증,현실을 제대로 분석하지못하는 만성적 예측불능증,매스컴의 주문에 따라 그럴듯한 말만 남발하는 순간적 임기응변증에 신음하고 있다. 현대의 프랑스 지식인을 꼬집는 저자의 입은 매섭다.책이 나온 뒤 드브레가 잇단 인터뷰에서 “텔레비전에 얼굴이나 비치려하고 사인회나 여는 스타주의에 빠져 공부하는것을 잊었다”며 날이 곧추 선 말을 잇따라 터뜨리자 앙리 레비나 솔레스 등 구체적 이름이 도마에 오른 지식인들이 반박하면서 전장(戰場)이 확대되었다. 피에르 부르디외가 ‘텔레비전에 대하여’에서 시도한 지식인 비판을 연상케 하는 드브레의 문제 제기는 우리 사회의 지식인상을 되돌아 보는데도 좋은 거울이 될 것으로 보인다.1만3,000원. ▲레지 드브레는=1940년생으로 프랑스의 명문 파리고등사범학교를 나온 수재.쿠바로 건너가 체 게바라의 게릴라부대에 합류하여 혁명활동을 하다가 1967년 볼리비아에서 체포돼 30년형을 언도받았다가 드골 정부의 구명운동으로 석방되었다.체 게바라,카스트로와 친했고 소르본에서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르는 ‘매개학’ 논문으로 박사학위를받고 리옹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국내에 ‘혁명 중의 혁명’(석탑),‘불타는 설원’(한마당)‘이미지의 삶과 죽음’(시각과언어) 등이 번역 소개됐다. 이종수기자 vi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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