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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8석 중 28석… 마크롱, 상원선거 참패

    348석 중 28석… 마크롱, 상원선거 참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가 24일(현지시간) 집권 5개월차를 맞아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참패했다. 하원을 장악한 마크롱 대통령이 경제 개혁을 추진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독선적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표출된 결과로 개헌이 필요한 정치 개혁을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AFP통신은 이날 상원의원 348명 중 171명을 뽑는 선거에서 중간 집계한 결과 LREM이 18석을 얻어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10석을 합쳐 의석수가 28석이 됐다고 전했다. 현재 29석인 LREM의 상원 의석수를 50석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물론 1석이 줄어든 것이다. 중도 우파 공화당은 기존(142석)보다 17석 많은 159석을 차지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당은 기존보다 5석이 줄어든 81석을 차지했다. 해외 영토에 할당된 4석의 향방을 포함한 최종 선거 결과는 수일 내 발표될 전망이다. 프랑스 상원의원의 임기는 6년이며 3년마다 선거를 치러 의석의 절반 정도를 교체한다. 상원의원 선거는 하원의원, 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7만 5000명의 선거인단이 투표인으로 참여하는 간접선거다. 선거인단 상당수가 마크롱 정부의 지방교부금 삭감 등 일방적 국정 운영에 반발했기 때문에 이번 참패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프랑스 상원은 하원과 함께 법률안 수정, 제정, 조약 심의, 정부 감독 기능을 하고 있지만 하원과 합의를 이루지 못할 때는 국민이 직접투표로 의원을 선출하는 하원에 최종 결정권이 있어 실권이 많지는 않다. 따라서 최근 노동개혁법안에 서명한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개혁 등 다른 경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집권당인 LREM과 민주운동당 연합은 지난 6월 하원의원 선거 결과 577석 가운데 과반인 360석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국회의원 3연임 제한 등 개헌이 필요한 정치 개혁 과제도 추진 중이다. 개헌을 위해서는 상·하원을 합친 의석수 925석의 5분의3인 555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타격을 입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나치망령’ 부활하나

    ‘나치망령’ 부활하나

    ‘노골적 反난민’ 獨극우 정당…2차 대전 후 70년 만에 의회 입성이겼으나, 씁쓸한 승리였다. 독일 연방선거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CDU·CSU) 연합이 전날 치러진 독일 하원 선거에서 1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민·기사당 연합의 득표율은 33%로 저조했다. 선거 전 여론조사보다 약 6% 포인트 떨어졌으며 2013년 총선 득표율 41.5%보다는 8.5% 포인트 하락했다. 독일 DPA통신 등은 “1949년 총선 이후 기민당이 얻은 최악의 성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집권 4기를 맞은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동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4연임에 성공하면서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함께 최장수 총리의 반열에 오르게 된 메르켈 총리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희망했었다”면서 “유권자들의 걱정에 귀 기울이면서 좋은 정치를 하겠다. 다시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무엇보다 반(反)이슬람, 반난민 노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온 극우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이 제3당(득표율 12.6%)으로 연방의회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 메르켈 총리에게는 큰 부담이다. 알렉산더 가울란트 AfD 공동총리 후보는 “국가를 변화시키겠다”면서 “메르켈을 쫓아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연방의회에 극우정당이 진출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치러진 1948년 구서독 1대 연방의회 총선에서 독일보수당(DKP)·독일우익당(DRP) 연합이 1.8% 득표율로 5석을 차지한 이후 약 70년 만이다.당이 급부상하면서 여성 지도자 알리체 바이델(38) AfD 공동총리 후보도 주목받는다. 가울란트 공동총리 후보가 76세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바이델 공동총리 후보가 당의 실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2명의 자녀를 둔 레즈비언 엄마로 유명하다. 극우정당에서 레즈비언이 총리 후보가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난에 대해 그는 “단지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AfD가 추구하는 전통적인 가족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AfD는 동성애를 혐오하지 않는다”고 맞서 왔다. 슈피겔은 AfD의 약진에 대해 “과거 독일의 망령이 돌아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AfD는 4년 뒤 의회에 계속 머무르려고 사회 분열을 획책할 것”이라면서 “메르켈 총리는 난민 정책과 안보 이슈와 관련해 AfD의 지속적인 견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fD는 선거 이튿날부터 내분에 휩싸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페트리 프라우케 AfD 공동 대표는 이날 “연방의회에서 AfD 의석에 앉지 않겠다”면서 “AfD 내에서 방향성에 대한 투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라우케 대표의 발언은 당내 강경 극우파와 온건파 간 권력투쟁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메르켈 총리는 새 연립정권 구성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년간 기민·기사당 연합과 대연정을 했던 사회민주당(SPD)의 마르틴 슐츠 총리 후보는 “선거 결과가 우리에게 가리키는 것은 야당을 하라는 것”이라면서 연정 참여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기민·기사당 연합과 자유민주당(FDP)과 녹색당이 참여하는 이른바 ‘자메이카 연정’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자메이카 연정은 각 당의 상징색인 검정, 초록, 노랑이 자메이카 국기 색과 같은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이 경우 과반 의석을 달성할 수는 있다. 다만 난민·조세·에너지 정책 등에서 각 당의 입장이 확연히 달라 연정 협상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조국 늑대, 원희룡 회색분자”…진보·보수 불문 비난글 공격

    “조국 늑대, 원희룡 회색분자”…진보·보수 불문 비난글 공격

    정권비판세력 비방글 무차별 게재 보수매체 지원… 여론전에 활용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가 25일 원세훈 전 원장을 정치관여 및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야권 및 특정 정치인·교수에 대한 심리전 활동을 원 전 원장이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정부 비판여론이 커지자 이에 대한 대응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6월 ‘노() 자살 관련 좌파 제압논리 개발·활용 계획’, ‘정치권의 노 자살 악용 비판 사이버 심리전 지속 전개’ 등 2건을 보고하고 대국민 선동을 차단하겠다며 대응논리를 개발해 심리전에 적극 활용했다. 국정원은 당시 야권이 제기한 이명박 정부 책임론에 대해 결국 노 전 대통령 본인의 선택이며 측근과 가족의 책임이라는 논리를 세웠다. 노 전 대통령의 무죄 주장엔 자살과 범죄는 별개로 수사 결과를 국민 앞에 발표해야 하고, 과거 행적 미화엔 대통령 재임 중 개인적 비리를 저지른 자연인에 불과하다고 대응했다. 국정원은 야당 홈페이지에 ‘길거리 야당 행세를 중단하고 안보·경제위기 극복 적극 동참’ 촉구 글을 게시하는 한편 민주노총과 오마이뉴스 등 사이트에 민주당의 자기모순적 행동을 꼬집은 칼럼·사설을 퍼날랐다. 2011년 5월 ‘노무현 서거 2년 계기 종북세력 규탄 심리전 활동 전개’ 보고에선 어버이연합과 협조해 노무현재단 앞에서 ‘노무현정신 운운하며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종북세력 규탄’ 가두시위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노()의 헌법 위배·국격 저하 망언’, ‘추종세력의 노() 미화 차단’ 토론글 1300여건과 트위터 글을 하루에 100여건씩 게재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에 대해선 김대중 정부 시절 호텔 객실, 주점 공짜 사용 행각을 폭로하는 내용의 글을 살포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선 당시 금품매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곽 전 교육감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는 심리전을 전개했다. 현 청와대 민정수석인 조국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도 “교수라는 양의 탈을 쓰고 체제 변혁을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늑대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사이버 심리전을 벌였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에 대해선 “박쥐 같은 인간”이라는 글을 올리고 ‘우파 위장 좌파교수 이상돈 비판 심리전’을 전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해선 “저격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자꾸 총부리를 아군에 겨누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해선 “회색분자이자 카멜레온”, “언제든 뒤에서 칼을 꽂을 수 있는 사람 같다”는 트위터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국정원은 언론 기고나 보수단체를 활용한 지역신문 시국광고 게재 및 가두 시위 전개 유도 등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했다. 국정원은 특정 보수 인터넷 매체 창간부터 창간 재원 마련과 여권 측면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지휘부와 청와대에 보고했다. 또 각종 주요 현안·계기 시마다 중앙 일간지에 보수단체 명의를 활용해 광고비를 지원해 시국광고를 게재했다. 2010년 11~12월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조선·동아·중앙·국민·문화일보 등 5개 신문사에 총 5600만원의 시국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獨, ‘부르카 운전 금지법’(?)… 마스크 금지법 추진

    獨, ‘부르카 운전 금지법’(?)… 마스크 금지법 추진

    독일이 신원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얼굴을 가린 채 운전을 하다 적발될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논의중인 가운데, 이 법안이 부르카나 니캅을 쓴 무슬림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인 도이체벨레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독일 국회는 최근 운전자가 속도 위반 등으로 경찰의 제재를 받았을 때, 운전자가 마스크나 모자 티셔츠 등으로 얼굴을 가려 신원을 바로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 벌금 60유로(약 8만1000원)에 처할 수 있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 법안이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복식으로, 머리부터 발목까지 덮는 부르카나 눈만 내놓는 니캅을 금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독일 의회가 내놓은 이 법안에는 무슬림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가릴 수 있는 스카프의 착용은 허용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부르카나 니캅의 허용 또는 불허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나와있지 않다. 이에 독일 무슬림중앙협의회 측은 도이체벨레와 한 인터뷰에서 “부르카나 니캅을 착용한 여성들이 교통사고를 유발한 사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해당 법안의 제재가 불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현지 교통부 장관은 이번에 추진 중인 법안이 실제 ‘부르카 금지’와 연관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운전자의 신원이 반드시 확인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독일은 지난 4월 공무원과 판사, 군인 등 공직자들이 공무 중 부르카를 착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시켰다. 당시 우파 정당들은 프랑스처럼 공공장소에서의 부르카 착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통과되지는 못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盧 전 대통령 뇌물 문제로 부부싸움…권여사 가출 뒤 스스로 목숨 끊었다”

    “盧 전 대통령 뇌물 문제로 부부싸움…권여사 가출 뒤 스스로 목숨 끊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부부 싸움 끝에 부인 권양숙씨가 가출하고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22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이자 사자 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정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5시 55분 페이스북에 “‘최대 정치 보복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 말은 무슨 또 궤변인가”라며 “노무현을 이명박이 죽였단 말인가. 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 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란 말인가. 그래서 그 한을 풀겠다고 지금 이 난장을 벌이는 것인가”라며 “적폐 청산을 내걸고 정치 보복의 헌 칼을 휘두르는 망나니 굿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썼다. 글을 쓴 취지를 듣고자 정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정 의원의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정 의원실 관계자도 “특별히 입장을 낼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인 정 의원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는 정치인 이전에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초적 예의조차 없는 최악의 막말과 망언”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정 의원은 정치적, 법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무현재단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정신 나간 망언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 유족과 노무현재단은 정진석의 발언이 명백한 거짓임을 밝히며 이에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2010~2011년)을 지냈다. 정 의원은 또 개그맨 김미화(53)씨가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대통령표창을 들고 밝게 웃는 사진을 올린 뒤 “어이상실”이라고 쓰기도 했다. 김씨는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 방송 하차 압력을 받았다며 최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민형사상 고발 계획을 밝혔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또 “우파의 적폐가 있으면 좌파의 적폐도 있을 터…. 불공정한 적폐 청산은 갈등과 분열, 사회적 혼란만 남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진석 “盧, 부부싸움 뒤 자살” 주장에 민주당 “최악의 막말”

    정진석 “盧, 부부싸움 뒤 자살” 주장에 민주당 “최악의 막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부싸움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최악의 막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발했다.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22일 서면 브리핑에서 “형언할 수 없는 최악의 막말로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정 의원은 정치적, 법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아방궁’ 발언으로 노 전 대통령을 괴롭히더니 정 의원까지 파렴치한의 대열에 합세했다”며 “정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인 정 의원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는 정치인 이전에 사람으로서 기초적 예의조차 없는 망언”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대 정치보복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이 말은 또 무슨 궤변인가”라면서 글을 시작했다. 정 의원은 “노무현을 이명박이 죽였단 말인가”라며“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란 말인가. 그래서 그 한을 풀겠다고 지금 이 난장을 벌이는 것인가”라며 “적폐 청산을 내걸고 정치보복의 헌 칼을 휘두르는 망나니 굿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가 ‘개인사찰’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한 개그우먼 김미화(53) 씨가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밝게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린 뒤 “어이 상실”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우파의 적폐가 있으면 좌파의 적폐도 있을 터”라며 “불공정한 적폐청산은 갈등과 분열, 사회적 혼란만 남길 뿐이다”라는 글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이트 리스트 연예인? 최수종 “선한 일에 동참했을 뿐…억울”

    화이트 리스트 연예인? 최수종 “선한 일에 동참했을 뿐…억울”

    배우 최수종이 MB 정부 당시 국정원이 작성한 친정부 성향 연예인리스트, 일명 ‘화이트리스트’ 연예인이라는 의혹에 “황당하고 억울하고 속상하다”고 인터뷰했다.최수종은 21일 스포츠조선에 “당시 한국 연예인 노조에서 ‘좋은 일을 함께 하자’라는 제안이 있었고, 취지를 듣고는 기꺼이 승락했다. 당시 수많은 선후배들이 동참했다.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었다면 당연히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나는 정치적으로 오른쪽 또는 왼쪽이 없는 사람”이라며 “24년간 나눔의 활동을 해 왔고, 술 담배도 안하면서 ‘선한 일’에 동참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화이트리스트에 올랐다면, 그 이후 어떤 혜택을 보았단 말인가. 욕심없이 ‘주연 보다는 조연’에 만족하며 라디오 방송에 애착을 가지고 진행 중이다”면서 “현재 경찰청 홍보대사 직을 맡고 있지만, 정권이 몇번 바뀌어도 정치적 이념과 관계없이 이어오고 있다. 한 정권에서 ‘좋은 일’을 했다가 정권이 바뀐 이후 ‘화이트 리스트’로 분류된다면, 남아 날 연예인이 누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SBS는 이명박 정권 때인 2010년 말 국가정보원이 ‘연예계 좌파실태 및 순환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해 좌파 연예인의 실태를 정리하고 반대로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을 육성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연기자 L씨와 C씨를 지목한 뒤 이들을 중심으로 안보현장 견학이나 모임 등을 통해 우파 연예인을 조직화해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개그맨 S씨, C씨 등이 함께 거론됐다. 매체는 “국정원은 이들 연예인을 정부주관행사나 금연, 금주 등 공익광고에 우선 섭외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매체는 보도에서 지칭한 ‘봉사단체’가 2010년 창립 기념식을 연 ‘좋은사회를 위한 100인이사회’이며 L씨는 이덕화, C씨는 최수종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정부 국정원, 친정부 성향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도 운용

    MB 정부 국정원, 친정부 성향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도 운용

    이명박 정부 시절에 국가정보원이 친정부 성향 연예인들을 지명해 육성하고 별도 지원하는 방안을 기획하는 등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운용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최근 MB 정부 국정원이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연예인의 명단을 만들어 활동을 막고 퇴출하려 한 이른바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21일 SBS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2010년 말 ‘연예계 좌파실태 및 순화방안’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이른바 좌파 연예인들의 실태를 정리하면서 반대로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을 육성하려는 계획을 설명했다고 SBS 는 보도했다. 국정원은 보고서에 연기자 L씨와 C씨를 지목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안보현장 견학이나 연예인 선후배 모임 등을 통해 건전 연예인, 즉 우파 연예인을 양성해 조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그즈음 연기자 L씨와 C씨는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의 간부로 선발됐다. 또 국정원은 다른 보고서를 통해 일부 연기자와 개그맨 S씨, C씨 등을 거론하며 이들을 좌파 연예인의 대항마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파 연예인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정책까지 내놨다. 이들 연예인들을 정부 주관 행사나 금연, 금주 등 공익광고에 우선 섭외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국정원 관련자들을 상대로 이런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를 만든 동기와 활용 방식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화 “국정원이 내 밥줄 끊을 정도로 사찰했다”…김여진도 검찰 조사

    김미화 “국정원이 내 밥줄 끊을 정도로 사찰했다”…김여진도 검찰 조사

    이명박 정부 집권 당시 국가정보원이 이른바 ‘연예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방송 출연 정지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방송인 김미화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다른 피해자 배우 김여진씨도 이날 검찰에 출석했다.김미화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4시간 이상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오면서 “(조사 과정에서 국정원 문건을) 다 봤다”면서 “제가 행동하는 것 하나하나에 대해 완전히 밥줄, 목숨줄을 끊어놓는 개인 사찰이 있었다”고 개탄했다. 김씨는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 KBS는 이 발언을 문제 삼아 김미화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2011년 4월에는 김미화씨가 지난 8년 동안 진행해온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국정원이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전방위 압박했다는 내부조사 결과를 지난 11일 공개했다. 좌파 연예인 대응 TF가 관리했던 문화예술인 명단에 오른 인사는 문화계 6명, 배우 8명, 영화계 52명, 방송인 8명, 가수 8명 등 총 82명이다. 여기에는 김미화씨를 비롯해 소설가 조정래, 영화감독 이창동, 가수 윤도현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에서 국정원은 “2011년 4월 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고 밝혀 김씨의 하차 배후에 원 전 원장이 있음을 시인했다.이날 김미화씨에 이어 김여진씨도 오전 10시 30분쯤 검찰에 출석해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따르면 원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를 넣었다. 검찰은 김여진씨를 상대로 합성사진 공작 피해 외에도 활동하면서 받은 불이익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문성근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당분간 피해 당사자들을 불러 문화·예술계에서 이뤄진 불이익 사례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엘리스 소희의 선미 따라잡기…‘가시나’ 댄스 커버 영상

    엘리스 소희의 선미 따라잡기…‘가시나’ 댄스 커버 영상

    신예 걸그룹 엘리스 멤버 소희가 선미의 ‘가시나’ 안무를 커버했다. 엘리스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멤버 소희의 ‘가시나 댄스 커버’ 영상을 올렸다.영상에서 소희는 검은색 반투명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해 그간 보여줬던 상큼 발랄한 모습과는 상반된 성숙하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소희는 테이블 위에서의 매혹적인 동작부터 도발적인 표정 연기, 유연하면서도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더불어 ‘가시나’ 안무를 본인 특기인 보깅댄스(모델 포즈에서 따온 손동작을 이용해 리듬을 표현하는 댄스)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소희는 앞서 지난 4월 종영한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6’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심사위원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의 극찬을 받은 인물이다. 소희가 속한 걸그룹 엘리스는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컬러 크러쉬’(Color Crush)를 발매하고, 상큼함이 톡톡 튀는 타이틀곡 ‘파우파우’(Pow Pow)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사진·영상=엘리스 ELRI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엘리스 소희 ‘가시나’ 커버댄스, 섹시미까지 완벽 스캔 “선미 보고있나”

    엘리스 소희 ‘가시나’ 커버댄스, 섹시미까지 완벽 스캔 “선미 보고있나”

    그룹 엘리스(ELRIS) 멤버 소희의 ‘가시나’ 댄스 커버 영상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온라인을 통해 선미의 ‘가시나’ 안무를 완벽하게 재현한 소희의 커버 댄스 영상을 게재했다.(http://www.vlive.tv/video/41838) 공개된 영상 속에서 검은색 시스루 블라우스를 입은 소희는 엘리스에서의 상큼 발랄한 모습과는 상반된 성숙하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소희는 테이블 위에서의 매혹적인 동작부터 팬들의 마음을 홀리는 도발적인 표정 연기, 유연하면서도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또 ‘가시나’ 안무를 본인 특기인 보깅댄스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시나’의 포인트 안무인 저격춤도 자연스럽게 소화해 더욱 눈길을 끈다.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큐레이터로 활약 중인 소희는 최근 선미와의 인터뷰 도중 저격춤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소희는 이를 커버 댄스 영상에서 완벽하게 이행해내면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4월 종영한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6’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심사워원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의 극찬을 받았던 소희는 이번 영상에서도 검증된 퍼포먼스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가요계 차세대 댄싱퀸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소희가 속한 걸그룹 엘리스는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컬러 크러쉬(Color Crush)’를 발매하고, 상큼함이 톡톡 튀는 타이틀곡 ‘파우파우(Pow Pow)’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방송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엘리스는 음악방송 출연 및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검찰 ‘MB 국정원 연예인 블랙리스트’ 오른 김미화씨 19일 참고인 조사

    검찰 ‘MB 국정원 연예인 블랙리스트’ 오른 김미화씨 19일 참고인 조사

    이명박 정부 집권 당시 국가정보원의 ‘연예인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피해자 중 한 명인 방송인 김미화씨를 오는 1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국정원이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전방위 압박했다는 내부조사 결과를 지난 11일 공개했다. 좌파 연예인 대응 TF가 관리했던 문화예술인 명단에 오른 인사는 문화계 6명, 배우 8명, 영화계 52명, 방송인 8명, 가수 8명 등 총 82명이다. 여기에는 소설가 조정래, 영화감독 이창동, 방송인 김미화, 가수 윤도현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씨는 지난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KBS는 당시 이 발언을 문제 삼아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2011년 4월에는 지난 8년 동안 진행해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에서 국정원은 “2011년 4월 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고 밝혀 김씨의 하차 배후에 원 전 원장이 있음을 시인했다. 김씨에 앞서 오는 18일 오전 11시에는 블랙리스트의 또 다른 피해자인 배우 문성근씨가 검찰에 출석해 피해 상황에 관한 조사를 받는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따르면 원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카페 게시판에 문씨와 영화배우 김여진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에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를 넣어 제작하고 올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성근 “이명박 블랙리스트 범죄 전체 그림 밝혀낼 것”

    문성근 “이명박 블랙리스트 범죄 전체 그림 밝혀낼 것”

    ‘소리 없는 헌신,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 이 문구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국가정보원 청사 앞 비석에 적힌 원훈으로 박근혜 정부 때 지어졌다. 그 전의 원훈은 이명박 정부 때 지어진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의 헌신’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취임 후 ‘정보는 국력이다’라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 원훈석을 폐기처분했다.그런데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이 ‘민간인 댓글부대’를 동원해 ‘댓글 공작’을 한 것도 모자라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예술·연예계 인사 82명을 ‘좌파 인사’로 분류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또 이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 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이 추구한 ‘무명의 헌신’이 뒤에 숨어서 인터넷에 댓글이나 달고 합성 사진을 배포하는 일이었다는 것이 여과없이 드러난 것이다. 국정원이 인터넷에 뿌린 낯뜨거운 합성 사진의 피해자 중 한 명인 영화배우 문성근씨는 “뭐 이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정신을 못 차리겠다”면서 “‘일베’ 안에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했지 국정원에서 했을 거라고 정말 상상을 못했다”고 말했다. 문씨는 지난 14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권 자체가 그냥 일베 수준이었다”면서 “일베 수준의 정권이 이런 난잡한 공작을 거쳐서 ‘일베2’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카페 게시판에 문씨와 영화배우 김여진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에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를 넣어 제작하고 올렸다. 국정원으로부터 이명박 정부 ‘연예인 블랙리스트’ 수사를 의뢰받은 검찰은 심리전단이 ‘특정 연예인 이미지 실추 심리전’ 차원에서 문씨와 김씨의 합성 사진을 유포했을 가능성에 주목해 수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문씨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해 상황에 관해 조사를 받는다. 자신이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를 묻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문씨는 “아마 2001년, 2002년 이 때 ‘노사모’ 활동이 결정적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씨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을 상대로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문씨는 “박근혜 블랙리스트의 경우에는 문화부까지는 확인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MB 블랙리스트 경우에는 원세훈 원장이 만들어서 대통령께 일일보고를 했다는, 대면보고를 했다는 것”이라면서 “이명박 블랙리스트의 범죄 전체의 그림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친박의원, 당선 위해 朴치마 잡아”

    홍준표 “친박의원, 당선 위해 朴치마 잡아”

    류석춘 위원장, 일일강사로 섭외 촌년·돼지발정제 발언 집중포화 “좌파는 정의당뿐 민주당은 아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취약 지지층인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연세대학교를 찾아 ‘깜짝 특강’에 나섰다가 진땀을 뺐다. 학생들로부터 “한국당이 젊은층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유는 꼼수 아니냐” 등의 ‘송곳 질문’이 쏟아져서다.이번 특강은 당 혁신위원장이자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인 류석춘 위원장이 홍 대표를 ‘1일 강사’로 섭외하면서 이뤄졌다. 홍 대표는 별도로 준비한 원고 없이 학생들과의 질의응답만으로 강의 시간 1시간 30여분을 채웠다. 홍 대표가 예고 없이 강단에 선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접촉 면을 넓히기 위해서다. 하지만 첫 질문을 한 학생부터 “(한 방송에서 홍 대표가) 와이프에게 ‘촌년이 출세했다’고 말했고, 돼지발정제 사건도 있었다”며 “여성을 남성중심적 시각으로 보는 것 아닌가”라고 ‘돌직구’를 날려 홍 대표를 당혹하게 했다. 홍 대표는 “경상도에서는 아주 친근한 말투”라며 “내가 (경남) 창녕 출신인데 나보고 창녕 촌놈이라고 했을 때 남성 비하라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대표님이 아니라 그냥 홍준표라고 해도 된다”며 어색한 분위기 풀어보려고 시도했지만 학생들의 ‘쓴소리’는 계속됐다. 한 학생은 “한국당이 젊은층으로부터 많이 외면받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보수 길을 나아갈 것인가”라며 뼈아픈 질문을 했다. 이에 홍 대표는 “우리 목표는 지방선거까지 25%의 안정된 지지율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안정당이 되려면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보수우파 궤멸의 책임을 물어서 세 분(박근혜 전 대통령 및 서청원·최경환 의원)은 당을 나가라고 했다”면서 “그분들에게 묶여서 도매급으로 좌절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자진 탈당 권유는 보여주기식 꼼수 아니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홍 대표는 “꼼수가 아닌 큰 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친박계를 향해 “국회의원 한 번 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치맛자락을 잡은 집단이지 이념으로 박 전 대통령과 뭉쳐진 집단이 아니다”고 직격타를 날렸다. 홍 대표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한국당 지지를 ‘구애’하는 모습도 보였다. 홍 대표는 “요즘 젊은이들이 자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한다는 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여러분도 한국당을 좀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데에도 열을 올렸다. 그는 “정확하게 우리나라의 좌파 정당은 정의당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좌파 흉내 내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성근, 김여진과 합성 사진에 “경악, 이 미친 것들”

    문성근, 김여진과 합성 사진에 “경악, 이 미친 것들”

    배우 문성근이 김여진과의 합성 사진에 분노했다.문성근은 1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경악! 아~ 이 미친 것들. 검찰 조사에 응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한국일보는 지난 2011년 여름 국정원 심리전단이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를 꾸며내 이미를 실추시키자는 내용의 계획서를 작성,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겼다고 보도했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 등을 동원해 실행에 옮겼다. 2011년 Mos***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의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19禁]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목으로 두 배우가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이 공개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좌파 연예인 대응 TF’에서 작성된 블랙리스트 명단 82명 중에 포함돼 있다. 검찰은 오는 18일 문성근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MB 블랙리스트’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까지 제작

    국정원 ‘MB 블랙리스트’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까지 제작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 ·연예계 인사 82명을 ‘좌파’로 분류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했을 뿐 아니라 이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 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선다.14일 국정원 적폐청산TF와 사정 당국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에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를 넣어 제작하고 올렸다. 심리전단은 합성 사진 유포에 앞서 시안을 만들어 A4용지 한 장 짜리 보고서 형태로 상부에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그간 운영을 통해 검증된 사이버전 수행 역량을 활용해 ‘특수 공작’에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으로부터 이명박 정부 ‘연예인 블랙리스트’ 수사를 의뢰받은 검찰은 심리전단이 ‘특정 연예인 이미지 실추 심리전’ 차원에서 문씨와 김씨의 합성 사진을 유포했을 가능성에 주목해 수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문씨가 1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해 상황에 관해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합성 사진 유포와 관련해 심리전단 간부들과 원 전 원장 등 당시 국정원 관계자들에게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외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11일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이날 산하기구인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MB정부 시기의 문화 ·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 건’ 및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검찰에 수사의뢰 등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정원이 분야별로 작성한 명단에는 문화계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씨 등 6명, 배우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씨 등 8명, 영화감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씨 등 52명, 방송인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씨 등 8명, 가수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씨 등 8명이 올랐다. 국정원 개혁위는 “청와대와 국정원 지휘부는 퇴출을 지시하고 담당부서는 오프라인에서 유관부처 및 기관을 압박하고 온라인에서는 ‘문화 ·연예계 종북세력’ 대상 심리전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노르웨이 총선, 연립여당 승리…경기호조로 막판 역전

    노르웨이 총선, 연립여당 승리…경기호조로 막판 역전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된 노르웨이 총선에서 현 집권세력인 보수당을 주축으로 한 연립여당이 승리했다.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가운데 보수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당과 기독민주당, 자유당의 우파·중도 연립여당은 전체 169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88석을, 노동당을 중심으로 한 녹색당, 중앙당, 사회주의좌파당의 좌파·중도 연립정당은 81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 2013년 총선에서 승리, 집권에 성공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는 재선에 성공했다. 다만 연립여당은 과반 의석을 지키는 것은 성공했지만 의석수는 총선 전 96석보다 줄어들었다. 솔베르그 총리는 이날 자정을 조금 넘긴 뒤 연설에 나서 총선 승리를 선언했고, 지지자들은 “4년 더”를 외쳤다. 노동당의 요나스 가르 스토르 대표는 이보다 앞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바랐지만 결과를 숨길 필요는 없다”며 사실상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 현 집권 연립여당이 총선 승리로 노르웨이의 감세정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연립여당은 그동안 산유국인 노르웨이 경제가 저유가로 인해 어려움에 부닥치자 과감한 감세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을 추진해왔고 총선 유세에서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이를 계속 추진할 방침임을 내세워왔다. 반면에 노동당은 선거에서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복지 재정을 늘리기 위해 감세정책을 대폭 축소할 것을 공약했다. 당초 이번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보수당과 노동당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노동당이 여론조사에서 집권여당인 보수당을 앞서가며 4년만에 정권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도 연립여당이 막판 뒤집기를 통해 재집권에 성공한 것은 올해 상반기 들어 경제성장률이 0.7%를 기록하고, 지난 6월 실업률이 4.3%로 떨어지는 등 경기가 좋아지는 조짐을 보이면서 보수당의 지지도가 다시 올라가는 등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립여당은 그러나 지난 4년간 감세정책으로 인해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1조 달러 이상 감소했다는 점은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립여당의 총선 승리로 노르웨이의 소극적인 난민정책도 계속될 전망이다. 보수당과 연정을 이어가기로 한 진보당은 반(反)이민정책을 내세우며 난민 수용에 비판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과의 관계 변화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1972년과 1994년 EU 가입 국민투표가 부결된 노르웨이에선 그동안 EU 문제가 선거에서 부각되지 않았지만 작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계기로 일각에서 EU와의 관계를 재협상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현재 유럽경제자유지역(EEA) 회원국인 노르웨이는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가졌지만, EU의 각종 협상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EU의 규정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獨 80% “정치적 중도”… 메르켈 4연임 이끈다

    獨 80% “정치적 중도”… 메르켈 4연임 이끈다

    경제적 자신감·현재 만족도 커 “변화 원하지 않아 메르켈로 충분”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4연임이 거의 확실시된다. 오는 24일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기민당)과 기독사회당(CSU·기사당) 연합이 승리하면 2005년 당선된 메르켈 총리는 2021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한다. 이는 1982년 서독의 제6대 총리로 통일 이후까지 16년간 재임했던 헬무트 콜 전 총리와 같은 최장 기록이다. 메르켈 총리의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한 것은 무엇일까.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0일(현지시간) “독일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도적 색채가 강한 국가”라며 “메르켈 총리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최근 독일의 싱크탱크 베텔스만재단이 유럽연합(EU) 가입국 1만 755명을 설문한 결과 독일인의 80%가 정치적으로 중도적인 성향을 띤다고 답했다. EU 전체에서 스스로 중도적 성향을 가졌다고 답한 비율은 66%였으며 개별 국가로 놓고 보면 프랑스가 51%, 영국이 67%, 이탈리아가 6%, 스페인이 56%였다. 실제로 메르켈 총리는 정치적 성향에 종속되지 않는 행보로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보수 우파 기민당의 당수이면서도 상황에 따라 진보정당의 정책을 수용하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보수적인 기존 기민당 지지자부터 사회민주당(SPD·사민당), 녹색당 등을 지지하는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코노미스트는 메르켈 총리가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게 하고,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난민 100만명을 수용하기로 한 데 주목했다. 잡지는 “메르켈 총리는 원전 폐쇄, 그리스 구제금융으로 전통적인 기민당 지지자들로부터 비난받았다. 특히 난민 수용 결정은 가장 논란의 여지가 많았던 결정”이라며 “하지만 그는 끝에 가서 큰 박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는 2009년 “전 세계에서 원전이 수없이 건설되고 있는데 우리만 빠져 있을 수 없다”면서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원전 반대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자 “원자력 에너지의 위험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없다”며 원전 종식을 선언했다. 메르켈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참여를 전제조건으로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지원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또 2015년부터 100만명에 가까운 난민을 받아들였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특별한 상황이었고, 정치적이고 인도적인 관점에서 평소 주관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유입된 난민을 모두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EU 국가가 난민을 나눠 수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메르켈 총리의 정면 돌파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최근 실시된 시베이와 인사(INSA)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과 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은 38%로 지난 2월의 32%보다 올랐다. 또 24%의 지지를 얻은 사민당에 크게 앞서고 있다. 독일인들의 중도적 성향은 경제적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미래에 대해 낙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의 급진적인 변화를 원치 않아 자연스럽게 중도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이다. 베텔스만재단 설문에 따르면 독일인의 77%는 독일 경제가 향후 2년간 발전하거나 최소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앞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45%, 54%로 지배적이었다. 독일인의 59%는 독일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EU 평균인 36%를 크게 상회하는 답변이었다. 63%는 독일의 민주주의에 만족했다. 독일의 심리학자 슈테판 그룬왈드는 “독일은 광적인 세 지도자(three madme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둘러싸여 있다. 양극화될 여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엘리스 스포일러 영상 공개 “파격 변신, 많이 기대해달라”

    엘리스 스포일러 영상 공개 “파격 변신, 많이 기대해달라”

    그룹 엘리스가 새 앨범에 수록될 신곡 스포일러를 공개했다.7일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엘리스의 두 번째 미니앨범 ‘컬러 크러쉬(Color Crush)’ 음원 스포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소희, 가린, 혜성이 녹음실로 몰래 잠입해 ‘컬러 크러쉬(Color Crush)’에 수록된 신곡들을 스포일러하고 설명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세 사람은 1번 트랙 ‘하트 뱅크(Heart Bank)’부터 타이틀곡 ‘파우파우(Pow Pow)’까지 새 앨범에 담긴 여섯 곡의 하이라이트를 차례대로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이라이트가 한 곡씩 끝날 때마다 멤버들은 간단한 곡 설명과 녹음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 각자의 감상 포인트 등 다양한 코멘트를 곁들이며 앞으로 공개될 음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타이틀곡 ‘파우파우(Pow Pow)’에 대해서는 ‘볼케이노’, ‘토네이도’ 등의 가사를 언급하면서 중독성 강한 곡이라고 강조해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엘리스는 “저희가 이번 미니 2집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머리색도 다 바꾸는 등 파격변신을 했다”며 “앨범 이름도 ‘Color Crush’인 만큼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워진 음악과 콘셉트로 컴백할 엘리스의 ‘컬러 크러쉬(Color Crush)’ 음반은 6일부터 온라인 음반판매 사이트를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으며,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Pow Pow(파우파우)’ 뮤직비디오는 오는 1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제공=후너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씨줄날줄] 극중주의 실험/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극중주의 실험/박건승 논설위원

    ‘제3의 길’은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의 ‘좌우를 넘어서’라는 논문에서 구체화됐다. 좌·우 이념을 초월하는 실용적 중도좌파론이다.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결합해 정부가 간여하는 새로운 혼합경제를 추구한다. 이 이론은 1997년 토니 블레어의 영국 노동당이 집권하는 데 원천이 됐다. 한때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으나 좌·우파 논리를 적당히 섞어 놓았다는 비판을 받았다.지난해 타계한 소석(素石)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는 중도통합론자를 자처했다. 1970년대 박정희 유신체제를 일정 부분 인정하고 극한의 개헌 투쟁보다 여야가 민생 위주의 정책 대결을 벌이자는 것이었다. 이른바 양극단 배제론이다. 김대중과 김영삼 중심의 야권은 ‘사쿠라’로 몰아세웠다. 이 총재는 해방 직후 신탁통치반대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으나 신군부 독재정권 이후 우파로 돌아섰다. 당시 여당인 민정당 당론과 같은 내각제 개헌을 주장해 야권의 반발을 샀다. 특히 김대중 정권 때 남북정상회담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노무현 정권의 퇴진 운동까지 벌였다. 되돌아보면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중도론’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극중(極中)주의’를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다. ‘제3의 길을 가겠다’며 공표한 노선이다. ‘극중’이란 좌도 우도 아닌 칼로 무 자르듯 좌·우 중간의 중심, 즉 국민의 편에서 중도의 정치를 추구하겠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그런데 요령부득이다. 혹자는 정치인이 쓰는 용어 하나를 갖고 웬 시비냐고 할지 모른다. 극우, 극좌가 있으니 극중이라고 없을 리 없을 것이다. 극중주의는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형용 모순’, ’말장난’이라는 지적과 함께 ‘기회주의적 발상’ ‘양비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치 수사(修辭)적 유희’라는 비아냥도 들었다. 같은 당 이상돈 의원은 “영어 단어로 불싯(bullshit·헛소리)이나 마찬가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용어 하나 때문에 당 대표 선거에서도 후보들끼리 여러 차례 설전을 벌였다. 극중주의는 안보위기 상황 속 야당이 장외투쟁을 하는 가운데 실체를 드러냈다.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 (한국당은) 지금 보이콧할 때입니까? (민주당은) 지금 야당과 싸울 때입니까”라는 문장. 극중주의가 ‘맥락 없는 중도주의’에 지나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대선 당시 “내가 MB 아바타입니까”라는 말로 들렸던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문득 대선 후보 시절 그가 ‘그롤링 발성’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잡으려 애쓰던 모습이 떠오른다. 요즘은 국민들이 정치 9단인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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