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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이 힌두교 남성과?” 두 엄마 제손으로 ‘명예살인’

    인도 북부에서 이슬람 여성 2명이 힌두교 남성과 사랑에 빠진 자신의 딸들을 각각 목 졸라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관습인 이른바 ‘명예살인’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인도 AP통신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의 바그파트에 사는 이웃 자히다(19)와 후스나(26)는 이곳에 건설 노동자로 왔던 힌두교 남성들과 각각 사랑에 빠졌다. 힌두교와 이슬람교도의 결혼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이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드문 일이다. 두 여성은 사랑을 찾아 남성들과 마을을 떠나 결혼식을 올렸고 일주일 만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가족에게 허락을 맡고 화해를 하고자 집을 찾았지만 두 여성의 어머니인 카툰과 수브라토는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각각의 딸을 목 졸라 살해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딸들을 살해한 모친 2명은 ‘명예살인’에 대해 전혀 뉘우치는 기색이 없었다. 두 사람은 “감히 힌두교 남성과 결혼을 해 집안에 씻을 수 없는 부끄러움을 준 딸은 죽어야 마땅하며 후회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도 대법원은 이번주 다른 명예살인자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인도 사법당국이 명예살인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지만, 비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매년 약 900명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희생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2억5000만원어치 지폐 갉아먹은 흰개미떼 ‘황당’

    2억5000만원어치 지폐 갉아먹은 흰개미떼 ‘황당’

    흰개미떼가 은행을 습격해 2억 5000만원에 달하는 지폐를 갉아 먹어치운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인도의 타임즈 오브 인디아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인디아 스테이트은행 측은 궤짝에 보관한 지폐 1000만 루피가 손상된 채로 발견돼 조사한 결과 흰개미떼가 갉아먹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겁 없이’ 지폐를 먹은 흰개미는 개미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분류학상으로 개미처럼 벌목에 속하지 않고 따로 단일목으로 분류된다. 날개가 없고 작은 유백색 벌레로, 목조건물에 큰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다. 피해를 입은 은행 측은 “다각도로 연구했지만 지폐의 또렷한 손상 원인을 찾지 못하다가 흰개미의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더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은행에서 흰개미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1월에는 한 노인이 중앙은행에 자신의 전재산을 예치해 뒀지만, 지폐 45만 루피와 23만 2000루피 상당의 투자문서를 흰개미에게 ‘먹히는’ 손해를 입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무려 ‘108세’ 세계 최고령 죄수의 사연

    무려 ‘108세’ 세계 최고령 죄수의 사연

    세계 최고령 죄수의 나이는 얼마나 될까? 최근 인도 교도소에 수감 중인 108세 남성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도 지역지 데칸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 주 고라크푸르 지역 교도소에 살인죄로 수감 중인 브리지 비하리는 올해 108세로 세계 최고령 죄수로 알려져 있다. 비하리는 1987년 당시 84세의 나이로, 4명이 사망한 바리야푸르 샤히 마을의 살해사건에 연루돼 공범 18명과 함께 종신형을 선고 받았었다. 그는 지난 2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감 생활을 해왔고 그 사이 공범들 중 3명은 교도소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하리는 이번 인도 국경일인 ‘공화국의 날’을 맞아 특별 사면 대상자 목록에 포함돼 살아 생전 다시 한 번 바깥 공기를 마실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인도에서는 시각장애인이나 암 환자 혹은 12년 이상 복역해 60세를 넘긴 죄수는 규정에 따라 특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는데 비하리가 장기 수감 생활로 그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엄마 됐어요!” 쌍둥이 낳은 62세 여성

    또 한 명의 고령 산모가 탄생했다. 62세 불가리아 여성이 인공수정으로 최근 쌍둥이를 출산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불가리아 루스에 사는 크라시미라 디미트로바(62)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재왕절개 수술로 건강한 이란성 쌍둥이 메리와 재클린을 낳았다. 심리학자인 디미트로바는 2년 전 아기를 입양하려고 했으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입양협회로부터 거절당한 뒤 한 불임 클리닉에서 정자를 기증 받아 인공수정 시술을 받았다. 그녀는 “늦은 나이에 나만의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꿨지만 입양이 불가능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인공수정으로 직접 아기를 낳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불가리아에서 60세 이상 산모가 인공수정에 성공한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이렇게 태어난 쌍둥이는 모두 건강하며 디미트로바는 탈진한 상태라 입원치료를 받고 있긴 하지만 곧 회복해 퇴원할 것으로 의료진은 내다보고 있다. 고령의 산모를 보는 비판 어린 시선에 대해 디미트로바는 “나이는 육아에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살 것이라고 확신하진 못하지만 적어도 아기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지금까지 쌍둥이를 낳은 가장 나이 많은 여성은 2008년 7월 제왕절개로 남녀 쌍둥이를 얻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의 옴카리 판와르로, 출산 당시 나이가 70세였다. 이미 딸 2명과 손자 5명이 있는 그녀는 가문의 대를 이을 아들을 얻으려고 전재산을 처분해 체외수정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년째 하루 50번 ‘피눈물’ 흘리는 소녀

    3년 째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인도 소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에 사는 트윙클 드위베디(14)는 2007년부터 신체 곳곳에서 피가 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담당 의료진에 따르면 드위베디는 하루에 많게는 50번씩 눈과 두피, 목, 발 등에 피가 나며 피를 흘린 뒤에는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리고 있다. 힌두교 신자인 드위베디가 독특한 병에 걸리자 일부 힌두교 신자들은 소녀를 우상시 해 집 앞에서 종교행사를 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도 소녀에게 또 다른 고통이다. 드위베디는 “몸에서 하루에 수십 번씩 피가 흘러 학교에 갈 수가 없다. ‘귀신에 씌었다.’는 친구들의 놀림도 지겹다. 공부를 하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실제로 드위베디는 날카로운 물체에 베이거나 상처를 입지 않아도 저절로 피가 흐리기 때문에 병을 치료하지 않는 이상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다. 뭄바이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소녀를 세계적인 혈액학 전문가 조지 버처난 박사가 돕고 있지만 학계에도 한번도 보고되지 않은 희귀병이라 병의 원인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버처난 박사는 “드위베드처럼 계속 피눈물이 나는 경우는 처음이다. 혈소판 이상으로 인한 혈전 장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 병 역시 소녀의 증상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드위베드는 “이런 증상이 너무 싫다. 단 하루만이라도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학교에 다녀보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 뉴스라인] 인도 ‘영상’ 한파에 100명 사망

    인도 북부 수도권 지역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뉴스전문 채널 CNN-IB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짙은 구름과 안개로 기온이 섭씨12∼13도까지 내려가고 비까지 내리면서 수도 뉴델리와 인접한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인도 북부는 강추위가 닥치더라도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진 않지만 갑작스런 추위에 대비하지 못한 노숙자들이 얼어죽는 사례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 가뭄 든 인도 ‘부인·딸 팔기’ 비극 속출

    8년 째 극심한 가뭄이 든 인도 농가에서 부인과 딸을 매음굴에 파는 비극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에서 활동하는 극빈자 구제기관인 옥스팸(Oxfam)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이 들자 농부들이 가난에 시달리다 못해 피붙이를 매춘부로 파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2001년부터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농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먹고 살기 위해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린 농부들이 빚더미에 앉는 악순환이 빚어졌다. 인도 내에서도 특히 가뭄이 심각한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있는 분델카트에 사는 농부는 한 달 2500루피(한화 6만 2000원)인 이자를 내지 못해 부인을 중개인에 빼앗겨야 했다. 잔시에서 농장을 경영하던 농부 역시 농지에 물을 데려 빚을 져 펌프를 산 게 화근이 돼, 사랑하는 아내와 딸 세 명을 매춘부로 팔려 보냈다. 하루하루 조여오는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도 빗발치고 있으며, 가정이 파괴돼 부랑자로 전락한 농부도 점점 들고 있다고 옥스팸은 밝혔다. 옥스팸 인도 지부 대표 니샤 애그로월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인도 농가는 가난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더 이상 비극이 나타나지 않으려면 보조와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루 20번 ‘피눈물’ 흘리는 희귀병 印소녀

    ‘피눈물 소녀’를 아시나요? 상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는 한 소녀의 사연이 해외언론에 보도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텔래그래프, 폭스뉴스 등이 1일(한국시간) 보도한 이 사연의 주인공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주 럭나우 지역에 사는 트윙클 드위베디(Twinkle Dwivedi). 올해 13살인 트윙클은 특별한 이유 없이 몸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특이한 질병을 갖고 있다. 이같은 출혈은 지난해 7월 입 안부터 시작됐으며 현재는 눈에서 많은 피가 흘러 마치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증세는 하루 다섯 번에서 많게는 스무 번까지 나타나며 출혈량도 적지 않아 자고 일어날 때 온 몸의 피가 굳어 일어나기 어려울 때도 있다. 트윙클은 자신의 질병에 대해 “아프지는 않지만 내 자신이 너무 무섭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은 내가 더럽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나와 가깝게 지내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윙클의 어머니는 “사람들은 트윙클이 저주를 받은 것으로 여기며 피해 다닌다.”면서 “어떻게든 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절박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현지 담당 의료진은 아직까지 이 출혈 증세의 이유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의료진은 “눈에 보이는 증세 외에 다른 신체적인 문제를 찾을 수 없다.”면서 ”이전까지 사고나 질병 경력도 없고, 가족 중에도 유사한 증세나 질병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민의 여왕’ 印 마야와티 돌연 후계 지명

    인도 ‘최하층민의 우상’인 쿠마리 마야와티(52) 우타르프라데시주 총리가 돌연 후계자를 지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 현지언론들은 11일 마야와티가 자신이 총재로 있는 바후잔사마즈당(BSP) 당원 대회에서 정치적 후계자를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마야와티는 “나의 정치 후계자는 나보다 20살가량이 어리며, 차마르(가죽공) 카스트 출신”이라고 말했다. 후계자의 이름이 담긴 봉투를 측근 2명에게 넘겨줬지만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후계자를 정적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뜻으로 알려졌다. 미혼 여성 정치인 마야와티 역시 불가촉 천민(달릿) 출신이다. 손도 닿으면 안 된다는 인도의 불가촉 천민은 1억 6000만명에 이른다. 정치적 결속력이 높은 이들 대다수가 마야와티의 지지자이다. 그녀에게 ‘달릿의 여왕’이란 수식어가 붙는 까닭이다. 이들의 지지에 힘입은 마야와티는 지난해 5월 인도의 ‘정치 1번지’라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지방선거에서 압승, 주(州) 총리에 올랐다.1984년 정치에 입문한 그녀는 1995년 이후 4번째 주총리를 맡았다. 지난달 실시된 내각 불신임 투표에서 9개 야당을 결집시켰다. 선거에서 졌지만 차기 총리 후보로서 지도력을 과시했다. 늦어도 내년 5월 치러질 총선에서 집권 국민회의당이나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단독 과반수 확보가 어려운 만큼 야권을 결집시킨 마야와티의 몸값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녀는 상위 카스트와 무슬림 등과도 연대를 통해 외연도 넓히고 있다. 주가가 높아진 마야와티가 후계자를 갑자기 선정한 이유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미 테러에 타깃이 됐다는 설, 국가 총리에 오를 경우에 대비한 포석 등의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마야와티의 부패혐의에 대한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어 체포될 경우 자신을 옹호해 줄 후계자를 선정했다는 분석도 유력하다. 그녀가 수백만달러의 재산을 굴리며, 생일파티에 다이아몬드를 치장한 채 나오는 등 축재과정이 불투명하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61)김해 김수로왕릉의 쌍어문(雙魚文)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61)김해 김수로왕릉의 쌍어문(雙魚文)

    가야를 세운 김수로왕의 배필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황옥이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모두 10명의 왕자를 두었는데, 어떤 이는 김해 김씨가 되었고, 어떤 이는 김해 허씨가 된 것으로 전하지요. 허씨 가운데는 당나라에서 황제의 성(姓)인 이씨를 내려받은 이가 있어 인천 이씨의 시조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 인천 이씨는 통혼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통계청에 따르면, 김해 김씨만 우리나라 인구의 10%에 육박한다니 동성동본의 혼인을 엄격히 금하던 시절에는 가슴 아픈 일을 겪은 김수로왕의 후손들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 존재 국제적 관심사로 ‘삼국유사’의 ‘가락국기조(條)’에 나오는 허황옥 공주의 존재는 이제 인도와 중국에서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아유타국으로 추정되는 인도 아요디아(Ayodhia)의 왕손 미시라 부처는 벌써 1999년에 김수로왕 탄생 제사인 춘향대제에 참석했지요. 아요디아는 갠지즈강 중류에 걸쳐 있는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있습니다.2001년에는 가락중앙종친회가 중심이 되어 한국에서 만들어 간 ‘허황옥 공주 유허비(遺墟碑)’를 현지에 세웠습니다. 그런가 하면 시호가 보주태후(普州太后)인 허황옥이 속했던 집단이 어떤 이유에선가 인도를 떠나서 자리잡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쓰촨(四川)성 안웨(安岳)현의 허씨 사당은 김수로왕의 후손은 물론 일반인도 즐겨 찾는 관광코스가 되었지요. 그러자 안웨현 정부가 ‘보주 허씨의 사당’이라는 한글 표지판을 붙이고, 입구에도 ‘한국 보주태후 허황옥 고향’이라는 한글안내판을 세워놓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김수로왕과 허황옥 공주의 혼인을 국제적인 ‘사건’으로 비화시킨 결정적인 역할은 두 마리의 물고기가 해냈습니다. 김해 김수로왕릉의 정문에 보이는, 인도의 초기불탑을 연상시키는 무엇인가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그 물고기들입니다. 흔히 쌍어문(雙魚文)이라고 부르지요. 아유타국을 아요디아와 공개적으로 처음 연결시킨 사람은 아동문학가인 이종기 선생입니다.1977년 인도에 들렀다가 아요디아를 찾은 그는 수많은 건물에 쌍어문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수로왕릉을 떠올렸습니다. 한편으로 국내에서는 고고학자인 김병모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가 아유타국을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김해 김씨인 그는 대학생 시절인 1961년 김수로왕릉을 찾았을 때 눈길을 사로잡았던 쌍어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하지요. 이종기 선생의 탐방기는 그로하여금 쌍어문을 찾아 나서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듯합니다. 이후 김 교수가 40년동안에 걸쳐 허황옥 공주를 추적한 과정은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방불케 하는데 바로 최근 발간된 ‘허황옥 루트 인도에서 가야까지’(역사의 아침 펴냄)에 실려있습니다. 한국의 김해와 인도의 아요디아, 그리고 중국의 안웨가 오늘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맺어진 것도 모두 그가 거둔 연구성과의 부산물이지요. ●神魚사상, 메소포타미아서 인도·중국 거쳐 한국 유입 그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쌍어는 신을 보호하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는 신어(神魚)입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생겨난 이런 사상이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왔다는 것이지요.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이동한 흔적이 세계 곳곳에 쌍어문이나 쌍어에 얽힌 이야기로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였다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이 그렇고, 간다라로 알려진 파키스탄의 페샤와르 지역에서 흔하다는 쌍어문으로 장식한 버스며 트럭이 그렇다고 합니다. 떡시루에 북어 두 마리를 걸쳐 놓는 우리의 고사 풍습도 신어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김씨 문중의 어르신들은 얼마전까지 쌍어문을 신어라고 불렀다고 하지요. ●김병모 교수 ‘쌍어문화권´ 확인 지난달 쌍어문의 흔적을 찾는 마지막 탐방지였던 이란으로 가는 김 교수와 동행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그는 옛 페르시아가 현재의 이라크인 메소포타미아에서 인도를 잇는 길목인 만큼 당연히 쌍어문이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지요. 그는 결국 페르세폴리스에 앞섰던 페르시아의 수도 파사르가다에(Pasargadae)에서 커다란 쌍어를 찾아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인도, 중국, 한반도, 일본으로 이어지는 ‘쌍어문화권’의 마지막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dcsuh@seoul.co.kr
  • 신 ‘7대 불가사의’에 만리장성, 거대예수상등 선정

    세계 7대 불가사의가 인터넷투표에 의해 새롭게 선정됐다. 세계 신 7대 불가사의(New Seven Wonders of the World) 재단은 7일 중국의 만리장성,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 멕시코 치첸 이차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를 각각 신(新)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해 발표했다. 세계 불가사의로 선정된 각각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국의 만리장성 진시황제가 흉노족에 칩입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구축했으며 총연장 6천 700km의 장벽이 동에서 서로 뻗어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인간 건설 구조물이다. ▲ 인도의 타지마할 ’마할의 왕관’이라는 뜻으로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에 있는 궁전 형식의 묘역이다. 무굴 제국 황제 샤 자한이 왕비 뭄타즈 마할의 죽음을 애도해 1632년에서 1654년 사이에 지었다. ▲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 코르코바두 언덕 정상에 자리한 38m 높이의 거대 예수석상. 브라질인 에이토르 다 실바 코스타가 설계하고 폴란드계 프랑스 건축가 폴 란도프스키가 1931년 10월 12일 세웠다. ▲ 멕시코의 치첸 이차 피라미드 유카탄 반도에서 10~13세기에 번성했던 마야 제국의 도시 치첸 이차에 있는 계단식 파리미드. ▲ 페루의 마추픽추 페루 남부 쿠스코시의 북서쪽 우루밤바 계곡에 있는 잉카 유적지. 15세기 잉카 왕국에 의해 건설됐고, 궁전, 사원, 거주지 등으로 이뤄졌다. ▲ 로마의 콜로세움 서기 80년에 티투스 황제의 의해 완성된 거대한 원형 극장이다. 제정 로마 시대의 오락 시설로 쓰인 곳으로 검투사와 검투사, 검투사와 맹수의 처참한 싸움이 벌어졌다. ▲ 요르단의 페트라 요르단 남서쪽의 고대 산악도시로, 아랍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 교역로의 교차 지점에 있어 사막의 대상로를 지배하며 번영을 누렸다. /나우뉴스 온라인뉴스팀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도-­파키스탄 화해무드 ‘위기’

    인도 힌두교 성지에 테러 공격이 발생, 모처럼 조성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화해무드가 위협받고 있다. 5일 인도의 대표적 힌두교 성지인 아요디아에 무장괴한 6명이 침입, 폭탄을 던지고 경계 병력과 2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였다. 이 가운데 5명은 교전 중 사살됐으며,1명은 폭탄을 실은 차량에서 자폭했다. 아요디아는 힌두교 최고신 람(Ram)이 출생한 곳이라고 신자들이 주장하는 곳이다. 지난 1992년 힌두교도들이 아요디아에 있던 이슬람사원을 파괴하면서 유혈충돌이 빚어져 200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이날 예정됐던 수해지역 방문을 연기하고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싱 총리는 종교시설을 비롯한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이는 한편 두 종교의 화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와 카슈미르의 최대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브 울 무자헤딘은 이번 공격을 강력 비난하면서 자신들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힌두교 강경파는 이 사건이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소행이라면서 인도·파키스탄의 평화회담은 실패라고 주장했다. 하이데라바드에서는 파키스탄 국기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이던 힌두교도 20명이 체포됐다. 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은 전국적으로 항의시위를 벌이고 아요디아가 위치한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서는 총파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사건 주동자들이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양국의 평화회담은 궤도를 벗어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월드이슈-인도 제2의 중국될까] 2035년 14억명 예상 중국인구 앞지를듯

    유엔인구국(UNPD) 조사에 따르면 2035년이면 인도가 중국을 누르고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인도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 실패에도 불구하고 노동력의 증가라는 점에서 긍정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남아선호 악습으로 인한 성비(性比) 불균형 심화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인구증가율 年 평균 1.94% 유엔인구국이 최근 공개한 ‘2001 인구조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현재 인도 인구는 10억 2900만명으로 10년 새 1억 8000만명이 늘어 연평균 1.9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12억 6000만명을 기록한 중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런 증가율이 계속될 경우 2035년에는 14억 6000만명으로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추정됐다.중국의 인구증가율은 연평균 1.07%로 인도보다 크게 낮았다.주(州)별 인구 수는 28개 주 가운데 우타르프라데시가 1억 66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하라시트라가 9700만명,비하르가 8300만명 등으로 뒤를 이었으며 락샤드위프는 6만 1000명으로 가장 적었다.한편 달리츠(Dalits)로 알려진 최하층민은 전체의 16.2%인 1억 6600만명이었고 또다른 최하층인 부족민들도 8.2%인 8400만명이나 됐다. ●여아(女兒) 낙태 연간 315만건 유엔인구국의 보고서로 볼 때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 실패보다 인도 사회의 심각한 문제는 여아 낙태와 그에 따른 성비 불균형 현상이었다. 10여년 전인 지난 1991년 남성 1000명에 여성 945명이던 6세 이하 어린이의 성비는 2001년에는 1000명에 927명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정부의 태아 성별검사 금지 등의 조치에도 불구,최근 조사에 따르면 연간 350만건으로 추산되는 인도의 낙태 사례 가운데 90%가 여아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영아 사망률과 노동력 부족,딸의 결혼비용이 크다는 점 등으로 농촌에서 남아선호가 널리 퍼졌다는 기존 통념도 뒤집혔다.대도시인 델리의 어린이 성비가 남아 1000명당 여아 865명으로 인도 전체 평균보다 오히려 낮게 나왔다.남아 1000명당 여아 870명으로 어린이 성비 불균형 문제가 인도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된 중국은 30년 동안 지속해온 산아제한 정책 방향을 최근 전환했다.중국 당국은 ‘1가구 1자녀 정책을 위반할 경우 처벌’해온 기존의 정책을 ‘자녀를 1명 낳거나 딸만 2명 낳을 경우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전환키로 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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